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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리이사국 따내기” 본격 시동/정부 「비상임」겨냥 외교 총력전

    ◎전·현직 고위외교관 중미·중동 파견/「아시아 몫」 스리랑카와 경합 치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한 정부의 외교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은 김철수국제통상대사의 세계무역기구(WTO)사무총장 당선,2002년 월드컵 유치와 함께 올해 우리 외교의 최대현안가운데 하나다. 안보리는 미국과 러시아,중국,프랑스,영국등 상임이사국과 아시아,아프리카,서유럽,동유럽,라틴아메리카등 5개 지역에서 각각 2개국씩을 선출하는 비상임이사국등 15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비상임이사국의 임기는 2년으로 94∼95년,95∼96년등과 같이 임기가 1년씩 교차되도록 매년 지역별로 1개국씩 선출한다.우리의 경우 오는 10월21일 96∼97년 임기의 아시아 몫을 겨냥하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했을 때 얻게 되는 크고 작은 「혜택」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우선 북한핵등 우리와 관련된 국제적 현안을 「칼자루를 쥐고」 직접 다뤄나갈 수 있다는 점이다.또 안보리가 매년 처리하는 1백50여개의 안건에는 어종 보호,환경등 우리의 이익과 밀접하게 관계되는 사안이 부지기수라는 것이다.국제사회가 해결해야 할 보스니아,체첸,르완다사태등을 직접적인 관심속에 다루게 돼 외교의 수준이 한단계 올라서는 효과가 있음은 물론이다.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한 외교에는 김영삼대통령부터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김대통령은 지난해부터 정상회담을 갖거나 외국의 고위당국자를 만날 때면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도와달라』고 간곡히 요청,꼭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고 전해진다.외무부도 이상옥 전외무부장관을 중미지역에,이시영 오스트리아대사(차관내정자)를 중동지역에,노영찬본부대사를 아프리카지역에 특사로 각각 파견,총회에서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으로 있다.우리의 외교팀이 「모든 것을 걸고」 국가적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는 올해 예산에 국제기구 분담금을 20% 늘려 반영하기도 했다.그만큼 국제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유엔대사로 내정된 박수길 현외교안보연구원장에게 김대통령이오는 20일까지 서둘러 부임하도록 지시한 것도 이같은 차원에서다. 정부의 이러한 노력으로 벌써 1백80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1백국이상의 지지를 약속받아냈다.아시아 지역에서 경합중인 스리랑카를 앞서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낙관은 금물이라는 것이 당국자의 설명이다.스리랑카의 새 정부도 최근 비상임이사국 진출 방침을 재확인했고 아시아,아프리카의 비동맹 국가들과 옛 영국연방 국가들,군소 도서국들의 지지세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 러군 그로즈니 맹포격/체첸 지휘관들 탈출설

    ◎대통령궁 8개층 화염에 쌓여 【그로즈니·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러시아가 대체첸 군사 공세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7일 체첸 공화국 대통령관저가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화염에 휩싸였으며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공습중단 명령에도 불구,러시아 공군기 1대가 수도 그로즈니를 공습했다. 그로즈니 주위에 포진한 러시아 포대는 이날 그로즈니를 향해 분당 15∼20발의 포격을 가했으며 체첸 대통령관저의 4층부터 11층까지가 불에 탔다고 체첸 병사가 전했다. 또한 러시아 공군기 1대는 이날 상오 11시 30분(한국시간 하오5시 30분) 시중심가에 로켓 2발을 쏜데 이어 그로즈니 동부지역에도 2발의 로켓을 발사했다. 러시아 포대의 맹렬한 포격으로 체첸 대통령관저에서 5백m 떨어진 그로즈니역에 서러시아군과 전투를 벌이던 체첸 정부군은 대통령관저에서 1백m 떨어진 지점까지 후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군의 맹렬한 포격이 진행되는 가운데 체첸 정부군 지휘관들의 소재도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부에서는 이들이 대통령관저 지하에 게속 남아있다고 전했으나 일각에서는 지휘관들이 이미 대통령궁을 빠져나갔다는 상반된 보도가 나오고 있다. ◎러군 소장 전사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체첸 공화국 독립진압작전에 투입된 러시아 내무부 보안군 전투부대의 지휘관인 빅토르 보로뵤프 소장이 수도 그로즈니에서 포탄에 맞아 사망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7일 보도했다.
  • 옐친­러 군부 갈등 심화/체첸공습 재개싸고

    ◎국방장관에「중지령 불복」 해명요구/“수습실패땐 쿠데타”/사흐라이 부총리 【모스크바·그로즈니·뉴욕 로이터 AP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6일체첸공화국에 대한 군사행동 종결시점이 설정되기 바란다고 말하고 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에게 체첸 수도 그로즈니에 대한 자신의 공습중지 명령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에 대한 보고를 요구했다. 인테르팍스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옐친 대통령이 이날 상오에 열린 국가안보회의 모두연설을 통해 『체첸에 언제 새 정부가 들어서 러시아군이 군사행동을 중지할 것인지 그 날짜를 정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옐친 대통령은 특히 그라초프 국방장관에게 최근에 자신이 내린 그로즈니 공습중지 명령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데 데한 해명을 요구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체체공화국 무력개입에 대한 비난이 안팎에서 가중되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것으로 특히 공습중지명령 불이행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것은 체첸사태를 둘러싸고 러시아 지도부내에 갈등이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체첸 무력개입 중지/클린턴,옐친에 서한 이와관련,클린턴 대통령은 6일 체첸 무력개입의 중지를 촉구하는서한을 옐친대통령에게 보냈다. 그러나 러시아군으 5일 전투기들을 동원,그로즈니에 대한 공습을 재개한데 이어 국가안보회의가 소집된 6일에도 그로즈니를 맹포격했다. 이에따라 공습재개 명령을 누가 내린 것인지,옐친대통령이 군을 장악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러시아 의회의 아이바르스 레드딘시 의원은 이날 체첸 외곽 모즈도크에 본부를 둔 러시아군 공수부대 1개 사단이 6일 체첸 수도 그로즈니를 향해 이동중이라고 러시아의회의 아이바르스 레즈딘시 의원이 밝혔다. 러시아 국가안보위원회는 6일 옐친대통령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체첸공화국 내 러시아군의 군상행동 계속을 결정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러시아는 체첸무력개입으로 빚어진 위기를 수습하지 못할 경우 붕괴될 것이며 군사·정치쿠데타가 일어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세르게이 사흐라이 러시아 부총리가6일 경고했다.
  • “화상엔 식초 바르세요”/서울대 천연물연/「조선 질환처방집」 출간

    ◎소주과음/의식 깰때까지 생오이즙 먹여/두드러기/익모초·자작나무 껍질 효과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 인사불성이 되면(식궐) 생강과 소금으로 탕을 끓여 먹여라』『화상을 입었을 때는 식초를 바른 뒤 종이를 덧씌워 주면 상처 없이 낫는다』 조선시대의 우리 선조들이 갑작스럽게 발생한 위급질환에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상세히 소개한 경험 처방집이 완역,출간됐다.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소장 장일무)가 과기처의 G7 프로젝트 신동의약개발사업의 하나로 최근 펴낸 「전통의약 번역총서 1집」은 조상들의 지혜와 경험론에 입각한 구급처방을 두루 담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이 책은 전통 동의의약물을 데이터베이스화 하여 신약 발굴의 기초자료로 삼기 위해 출간된 것으로 조선 명종때의 구급처방서인 「고사촬요」,영조때의 민간 실용서인 「증보 산림경제」와 「고사신서」중의 구급편을 종합했다. 이 책에 나오는 몇가지 흥미로운 내용을 소개한다. ▲소주 독 풀 때=소주를 너무 많이 마셔 중독되면 얼굴이 파래지고 피를 토하며 혼수에 빠질 수가있다. 이 때는 옷을 벗긴 뒤 수차례 몸을 밀어 굴려서 토하게 하면 살아난다.또한 뜨거운 물을 끼얹어 주면 효과가 나타난다.그러나 냉수를 뿌려줄 경우 급사의 위험이 있다. 그리고 의식이 깨어날 때까지 생오이 즙을 입에 흘려 넣거나 얼음조각을 입과 항문속에 넣어주면 좋다.이밖에 칡뿌리나 감나무잎을 찧어 즙을 내어 먹이기도 한다. ▲벼와 보리의 가시랭이가 목에 걸렸을 때=거위의 침을 흘려 넣으면 가시가 나온다.또 깨를 볶아 가루를 내어 따뜻한 국물에 넣어 먹여도 신통하게 낫는다. ▲끓는 물이나 불에 데었을 때=곧 식초를 바르고 종이를 붙여 축축하게 해주면 아픔이 바로 멎고 자국도 없어진다.또한 머리카락을 태워 가루로 만들어 기름으로 붙여도 좋다. ▲뜨거운 기름에 데었을 때=메밀가루를 식초에 개어 붙이면 아픔이 곧 멈춘다. ▲두드러기가 났을 때=추위에 약한 사람의 경우 불을 가까이 쬐어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 좋다. 또한 자작나무 껍질이나 익모초를 달여서 먹이면 효과가 나타난다.그리고 검고 붉은 2가지 색깔의 두드러기가생길 경우 달걀 노른자위와 팥을 고르게 찌어 발라 붙이도록 한다.
  • 76개 농산물에 특별긴급관세/9.4∼3백25% 적용

    ◎재경원/기준량 넘는 수입분에 추가 부과 올해부터 수입이 개방되는 농산물 중 수입량이 급증하거나 수입가격이 지나치게 떨어져 농민들의 피해가 예상되는 76개 품목에 9.4∼3백25.3%의 특별 긴급관세가 부과된다. 재정경제원은 4일 국내외 가격차만큼의 관세(TE·관세상당치)를 물리는 방식으로 수입이 개방되는 1백11개 농산물 가운데 고구마·옥수수·보리·팥·젖소·육우 등 76개 품목을 특별 긴급과세 부과 대상으로 지정했다. 따라서 이들 품목의 연간 수입량이 기준 물량(91∼93년의 3년간 평균 수입량)을 넘을 경우 추가분에는 관세상당치 세율 이외에 관세상당치 세율의 3분의1을 더 물린다. 또 고구마·땅콩 등 13개 품목은 수입량이 급증하지 않더라도 수입가격이 기준 가격(88∼90년의 평균 수입가격)보다 10% 이상 떨어지면 10% 초과 하락분의 30∼90%를 관세상당치 세율에 추가해 물린다. 예컨대 종자용 감자의 경우 2백28t(기준물량)까지는 관세상당치 세율인 3백34.5%를 물리고,추가 수입물량은 여기에 특별 긴급관세 1백11.5%를 더해 4백46%를 물린다. 주요 품목의 특별 긴급관세율은 젖소·육우·기타 종자용 소가 32.6%,종자용 옥수수 1백20.4%,녹두 2백27%,팥 1백54.2%,고구마 1백41.2%,땅콩 84.5%,겉보리 1백18.8%,보리가루 95.3% 등이다. 특별 긴급관세는 WTO(세계무역기구) 체제에서 합법적으로 관세 장벽을 쌓을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 러,체첸에 정예군 증파/해병대대도 곧 추가파견

    ◎러 총리,상·하원의장과 수습책 논의/불·영 등 러 공격중단 촉구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는 체첸공화국을 공략중인 군의 전투력을 강화하기 위해 북부 콜라 반도의 정에군을 체첸에 파견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4일 무르만스크의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통신은 「러시아가 잘 훈련된 정예군과 평화유지 활동에 익숙한 지상군을 체첸에 파견해싸」고 말했으나 파견 병력의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군이 지난주말체첸의 수도 그로즈니를 대대적으로 공략한 이후 증강군을 파견했다는 보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통신은 또 국경 수비대 2백여명과 북부함대의 해병 대대가 조만간 체첸에 추가 파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스크바·파리 AFP AP 연합】 러시아의 체첸 정책에 주변국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 체첸위기와 관련,전면에 나서지 않고있던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총리가 3일 상·하원의장과 회동,체첸사태 수습책을 논의했다고 국영 오스탄키노 TV가 4일 보도했다. 오스탄키노 TV는 의회 공보실 발표를 인용,체르노미르딘 총리가 블라디미르 수메이코 연방회의(상원) 및 이반 리브킨 국가두마(하원)의장과 만나 현재까지 나온 모든 체첸사태 수습안들을 논의했다고 전하고 회담은 4일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체첸 수도 그로즈니를 장악하려는 러시아군의 대공세에 대한 주변 회교국들과 유럽국의 비난이 잇따르는 가운데 알랭 쥐페 프랑스외무장관은 4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체첸공화국 무력개입을 비난하면서 프랑스는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러시아의 체첸 무력개입에 대해 설명할 것을 옐친에게 요청하도록 촉구했다고 밝혔다. 쥐페장관은 이어 프랑스는 체첸사태 해결과 관련,다른 EU동맹국들과 공동 접근책을 마련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그같은 제안이 5일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영국 외무부 대변인도 『영국은 체첸 전투가 빨리 중지되기를 바란다』면서 『영국은 정치적 해결책이 긴요하다는 점을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체첸진공 여파/러 정계 대변화 온다

    ◎무력사용 항의,옐친 측근들 등돌려/올 총선·내년 대선 영향클듯 체첸공화국과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 정계판도는 피할 수 없는 대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가장 큰 변화는 지난 3년간 옐친 대통령에게 가장 큰 힘이 되었던 소위 개혁세력이 그와 결별하고 대신 과거 공산당 간부출신의 강경파 측근보좌관,보수민족주의세력이 그의 지원세력으로 등장한다는 점.금년말 국회의원총선과 내년 6월로 예정된 대통령선거를 감안할 때 이런 사태는 러시아정국에 적지 않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지금껏 의회내에서 옐친 대통령의 가장 큰 지지세력은 예고르 가이다르가 이끄는 러시아선택당,차기 대통령후보로 가장 유력하게 꼽히는 그리고리 야블린스키의 야블로프파,그리고 보리스 표도로프 전재무장관이 주도하는 급진경제개혁파였다.체첸사태 이후 이 3개 그룹이 모두 옐친에게서 등을 돌렸다.정부내의 개혁세력도 거의 사라졌다.현재 체첸에 대한 무력공격을 부추기는 주세력은 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과 빅토르 예린 내무장관,올레그 로보프 국가안보회의총서기,알렉산더 코르자코프 대통령경호실장,그리고 국경수비대,방첩부 등이다.반면 옐친개혁의 견인차이던 가이다르,알렉산더 쇼힌 부총리,표도로프 재무장관 등은 모두 물러났다. 옐친에게 도덕적 측면에서 힘이 됐던 원로개혁세력도 등을 돌렸다.러시아선택당 소속으로 옐친 대통령의 인권특사로 체첸에 파견된 세르게이 코발료프 의원은 현지에서 러시아의 무력사용을 가장 강도높게 비난하고 있다.그는 체첸 수도 그로즈니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이 가열되는 현지에서 민간인 피해참상을 언론들에 전하고 있어 이곳 언론으로부터 러시아의 양심을 지키는 「제2의 사하로프」로 불리고 있다.최근에는 안드레이 사하로프 박사의 미망인 엘레나 보너 여사까지 체첸침공에 반대,옐친 지지 철회를 선언했다. 체첸 침공을 계기로 옐친 대통령의 새로운 지원세력으로 등장한 대표적인 인물은 극우민족주의자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와 러시아민족제일주의자인 알렉산더 바카쇼프.특히 바카쇼프는 지난 93년10월 의사당 강제해산 때 의회세력의 무장을 총지휘한 강경보수주의자로 지금은 「러시아민족동맹」이라는 반유대 민족주의단체를 이끄는 인물이다.이들은 러시아의 국익을 지키기 위해 분리주의자들의 저항은 무슨 대가를 치르더라도 분쇄해야 한다는 논리를 편다. 세력판도상의 이러한 변화로 개혁세력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역시 독재로 흐를 가능성이다.가이다르 등은 체첸 침공 자체를 옛 KGB세력이 주축이 돼 경찰국가를 구축하기 위한 전조로 파악한다.코발료프 특사 등 체첸 현지에서 활동중인 대의원들은 『체첸에 투입된 탱크·장갑차가 나중에는 모스크바로 향할 것』이라며 옐친을 부추기는 세력들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시나리오까지 갖고 있다고 경고한다.평화적 해결노력 없이 무력사용만 고집할 경우 이런 우려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그만큼 더 높아간다고 이들은 보고 있다.
  • 정통 외교관 중용… 세계화 역량 강화/주요 공관장 인사(해설)

    ◎외부영입 철저 배제… 세대교체 가속화 예고 28일 주미,주일대사 등 주요국 공관장 내정자가 밝혀짐으로써 드러난 「문민」제2기 외교사령탑의 특징은 학자나 정치권인사등 외부인사의 기용을 철저히 배제하고 정통외교관료들을 주요 포스트에 대거 포진시킨 점을 들 수 있다.외교문제 전문가들은 신임 공로명장관이 최근 국정의 최대목표가 된 「세계화」역량집결을 위해 실무에 밝은 직업외교관들을 중용시킨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또 이번 공관장인사를 통해 외무고시 1회(68년)이재춘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부장이 처음으로 1차관보에 내정,승진함으로써 직업외교관들의 세대교체바람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외무부 자체에서조차 「놀라운」인사로 평가되고 있는 부분은 박건우차관의 주미대사 내정.당초 김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정치권인사나 학자등 외부인사출신이 유력시돼 외무부로서는 기대를 하지 않았던 영역이었다.더욱이 박차관의 기용은 49년 초대 장면대사이후 정통외무관료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주미대사에 발탁된 케이스다.박차관은미주국장과 캐나다대사등을 역임,부내에서 미주통으로 알려진 정통외교관료. 80년대이후 11대 대사는 군출신인 유병현대사,12대는 청와대비서실장을 지낸 김경원대사,13대는 외무장관을 지낸 박동진대사,14대는 안기부1차장등을 지낸 현홍주대사,15대도 장관등을 지낸 한승수대사가 봉직,그동안 주미대사 자리는 하나의 「정치적 자리」로 여겨져 왔었다. 주일대사의 경우도 최근 들어서야 정통관료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 자리.이 자리에 내정된 김태지대사는 고시8회출신으로 주일정무과장,아주국장등을 거치면서 공장관과 더불어 일본통으로 꼽힌다.일본어가 능숙해 일찌감치 일본대사 하마평에 0순위에 지목됐었다.이원경(9대)·오재희(10대)·공로명대사(11대)가 있기 전까지 김정렴(6대·청와대비서실장출신)·최경록(7대·군출신)·이규호씨(8대·장관출신)등 정치적 인물들이 대부분 임명됐다. 박수길 외교안보연구원장의 유엔대사기용,이시영대사의 외무차관 기용은 특히 정부의 세계화 구상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박원장은 유엔의 군축분야 위원회가 몰려있고 국제기구 본부가 소재한 제네바대사를 역임,다자외교에 나름대로의 식견을 가진 인물이며,이대사는 사무관시절부터 거의 본부와 유엔을 오간 전형적인 「유엔통」으로 알려져 있어 두사람 모두 다자외교에 강한 인물들이다.95년 유엔총회에서 한국의 「96∼97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목표를 앞두고 이들의 팀 플레이가 기대되고 있다.
  • 러,체첸공 재공습… 130명 사망/평화회담 제의 거부 대응

    ◎미사일 공격… 지상군 수도외곽 진입 【모스크바·그로즈니 AP AFP 연합】 러시아 전투기들은 28일 체첸공화국이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평화회담 제의를 거부한 뒤 체첸공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러시아 전투기들이 이날 상오9시(한국시간 하오3시)쯤 체첸공 수도 그로즈니교외에 미사일을 투하했으며 그로즈니 남부의 우루스 마르탄마을을 공습해 다수의 사상자를 냈다고 전했다. 이번 러시아의 공습재개는 체첸공측이 옐친 대통령의 공격중단 발표후에도 타협이나 항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데 대응해 이루어졌다. 모프라디 우두고프 체첸공대변인은 러시아군이 이날 공습과 함께 지상공격을감행해 그로즈니교외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군이 공세를 재개했으며 그로즈니중심부에서 10㎞ 떨어진 키로프까지 진출한 뒤 페트로파블로스카야지구로 진출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지난밤 체첸공의 방어선을 뚫기 위해 무장헬기·전투기 및 야포를 동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그로즈니의 두곳과다른 마을을 공격해 약 1백3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사망자수를 확인하기는 불가능했으며 그로즈니의 병원에는 사망자 1명과 부상자 여러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러시아군의 공세로 체첸공화국 군대는 적어도 두 방향에서 시내 중심부에서 5㎞ 떨어진 곳까지 철수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 옐친,체첸공습 중단 명령/TV연설서/“휴전·무장해제 협상 용의”

    ◎“체첸공 무장세력 발본” 재다짐 【모스크바 연합】 보리스 옐친대통령은 27일 체첸자치공화국의 수도 그로즈니시에 대한 공습을 중단할 것을 명령하면서 체첸사태를 대화로 풀어갈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옐친대통령은 이날 하오4시5분(현지시간)부터 방송된 체첸사태와 관련한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그로즈니시에 대한 공습이 『민간인 피해자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중단토록 명령했다』고 밝히고 아직도 종전처럼 정치적 해결의 길이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니콜라이 예고로프부총리,세르게이 스테파신 연방방첩본부장,아나톨리 크바시닌장군 등이 체첸측과 협상토록 전권을 위임받았으며 이 협상에는 국가두마(하원)와 연방회의(상원)가 구성한 위원회도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 협상의 목적은 전투의 중단과 무장해제에 있다고 강조하면서 체첸공화국내 작전에 참여한 병사들에게 『반도들을 괴멸시키고 무장세력을 뿌리뽑기 위해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어 옐친대통령은 체첸자치공화국내의 헌정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1단계 군사작전을 결산하면서 체첸의 수도 그로즈니는 완전히 차단됐으며 무장병력은 봉쇄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병력은 체첸 각지에서 무장세력을 괴멸시켰으며 체첸의 국경지대를 완전히 차단해 무기와 마약·위조지폐 등이 러시아로 반입되는 것을 중단시켰다고 선언했다. ◎옐친 엄청난 정치적 부담안아/대체첸 군사작전 중단이후/「침공 실패」 책임공방 불가피… 시련 클듯/민간인 희생·자치공 문제 수습도 난관 옐친 대통령이 체첸공화국에 대한 군사작전을 중지키로 함으로써 체첸사태는 일단 평화적 해결의 실마리를 잡게 됐다.그러나 애당초 무리하게 시작한 무력침공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감으로써 옐친 대통령은 엄청난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됐다. 가장 큰 부담은 역시 많은 민간인 희생자를 낸 점이다.연방으로부터 독립을 외치고 있으나 체첸인들은 아직 엄연한 러시아 국민이다.그럼에도 러시아군은 무차별 공습을 펼쳐 엄청난 민간인 희생자를 냈다.이는 국내 여론을 급격히 악화시켜 옐친대통령으로 하여금 작전중단을 결심케 한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작전 막바지 불거져나온 군지휘관 다수의 항명 사건도 상당히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작전에 참가한 사령관급 장성 수명이 진격명령에 불복,소환당하거나 자진사퇴한지 불과 이틀만에 이번 전투중지 결정이 내려졌다. 체첸 침공은 그밖에 언론,의회,정치권 등 거의 사회 전분야에서 지지를 얻지 못한 가운데 진행됐다.무엇보다 옐친 대통령은 이번 침공을 결행하는 과정에서 철저히 소수의 측근 강경파들에게만 의존,그동안 자신의 정치적 기반이었던 개혁세력과 거의 결별을 고했다.따라서 앞으로 침공 결정 과정을 둘러싼 책임공방이 불가피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이에따라 그라체프 국방,빅토르 예린 내무장관,세르게이 스테파신 방첩부장,코르자코프 대통령 경호실장 등 옐친 측근 강경파들에 대한 개혁파들의 정치적 공세가 가열될 것이 분명하다.자칫 권력 상층부에 상당폭의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도 있고 95년 총선과 96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옐친 대통령으로선 상당폭의 정치적 시련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체첸사태 자체도 조기해결되기는 어려워 보인다.섣부른 무력침공은 두다예프 대통령에 대한 찬반세력으로 양분됐던 체첸의 민심을 반러시아 일색으로 결속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현지 분위기로 볼 때 두다예프 대통령 대신 반정부세력을 앞세워 친모스크바 정권을 수립하겠다는 옐친 대통령의 구상이 성공하기는 어려울 것같다.반러시아 감정이 극에 달해 러시아 정부의 지원을 업은 반정부 세력의 입지는 극도로 약화돼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이 구상을 실행에 옮기려 한다면 게릴라전식의 내전이 계속될 수 밖에 없을 것같다. 앞으로 옐친 대통령의 과제는 서둘러 체첸에서의 전투 상태를 마무리짓고 독립을 추구하는 연방내 공화국들에 대한 장기적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무력사용이 성공하기 힘들다는 뼈아픈 교훈은 얻었겠지만 종합적 대책 마련은 여전히 힘든 과제로 남아 있다. 아울러 이번 체첸사태는 러시아 정권이 많이 민주화됐다고는 하나 여전히 무력에 쉽게 의존하고,밀폐된 정책 결정과정 등 과거의 전체주의적 행태를 버리지 못하고 있음을 다시 보여준 계기가 됐다.
  • 옐친,“체첸수도서 철군” 시사/러 안보회의,평화회담 재개 합의

    ◎체첸선 “국가연합 협상” 타진/전략요충지 아르군서 공방전 치열 【모스크바 AP AFP 연합 특약】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6일 러시아는 체첸공화국 수도 그로즈니를 포위하고 있는 병력을 철수할 준비가 돼있으며 2주간에 걸친 체첸침공을 종결시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옐친 대통령의 이같은 말은 체첸공측과 평화회담을 재개할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체첸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안보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우리는 체첸에 대한 병력투입을 마무리할수 있는 시기에 도달했다』면서 『체첸공내에 헌법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행정기구들을 구성해야할 단계가 됐다』고 말했다고 인테르 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모스크바 아르군(러시아) 로이터 AFP 연합】 러시아 안전보장회의는 26일 체첸공화국지도자들과 회담을 계속하는 방향으로 노력한다는데 합의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블라디미르 슈메이코 상원의장의 말을 빌려 이같이 보도하면서 니콜라이 예고로프부총리,세르게이 스테파신방첩본부장,체첸공에서 작전을 벌이고 있는 아나롤리 크바시닌 장군등 3명이 이 회담의 수석대표로 임명됐다고 전했다. 【모스크바 AFP 연합】 체첸공화국 지도자들은 러시아가 체첸에 대한 군사개입을 중단할 경우 러시아와 「국가연합」을 구성하는 문제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젤림한 얀다비에프 체첸공화국 부통령의 말을 인용,26일 보도했다. 얀다비에프 부통령은 이와관련,이날 『체첸공화국 정부는 러시아가 무력압력을 행사하지 않고 국가연합 관계수립을 진정으로 원할 경우 러시아와의 국가연합구성협상을 원칙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군과 체첸군은 이날 옐친 대통령의 「작전 중지」 지시에도 불구하고 인근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으로 통하는 전략 요충지 아르군을 장악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러시아군은 탱크,야포를 동원해 아르군을 공격했다.
  • “러 수일내 권력변동 가능성”/CIA분석

    【보스턴 AP 연합】 미국 정보기관의 한 보고는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연방에서 분리독립을 기도하는 체첸 공화국을 응징하기 위해 벌인 군사공격이 러시아의 권력구조에 중대한 변동을 촉발할 것 같다고 경고한 것으로 미국의 보스턴 글로브지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중앙정보국(CIA) 소식통을 인용,이 정보보고는 권력구조 변동이 최고위층 관리들의 대대적 경질이나 또는 쿠데타 시도를 수반할 것으로 보이는지 구체적으로는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권력변동이 있다면 앞으로 수일내에 있을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 사과 등 농축수산물 49개품목/새해부터 수입 자동승인

    ◎명태 포함 5품목은 7월 “해제”/가방 등 43종 수출제한 폐지/통상산업부 발표 방어 등 수산물 5개 품목과 치즈 등 농축산물 44개 등 49개 품목이 내년부터 수입 자동승인 품목으로 바뀐다.사진틀,식탁용 칼 등 43개 품목은 수출 자동승인 품목으로 전환된다. 통상산업부는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과 수입자유화 계획 등에 따라 수출입 공고를 이같이 고쳐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발표했다.수입추천에서 빠지는 품목 중 방어,곱상어와 기타 상어,명태,새우·보리새우,생선묵 등 5개 품목은 7월 1일부터 자동승인 품목이 된다. ◇수출추천 해제= ▲냉동어류 중 다랭이(4개) ▲식탁용 및 주방용의 칼(3개) ▲활붕장어·방어·능성어 ▲곡물의 짚과 껍질 ▲떡갈잎·멍개잎 ▲굴참나무 수피의 천연 코르크(2개) ▲스테인리스 강판(18개) ▲스테인리스 강선 ▲강관류(5개) ▲녹화재생기 ▲사진틀 ▲가죽가방(4개) ▲안전화 ▲가방(8개) ▲끈,로프 ▲못,압정,제도용 핀 ▲반도체 소자(3개) ◇수입추천 해제=▲명태(연육,냉동) ▲탈지분유(설탕,감미료 미첨가,지방분 1.5% 이하) ▲탈지분유 외의 기타 분유(지방분 1.5% 이하) ▲설탕 감미료 첨가 분유(지방분 1.5% 이하) ▲설탕 감미료 미첨가 전지분유(지방분 1.5% 초과) ▲전지분유 외의 기타 분유(지방분 1.5% 초과) ▲설탕 감미료 첨가분유(지방분 1.5% 초과) ▲유장분말 ▲유장 ▲치즈(신선한 것) ▲치즈(갈았거나 분말) ▲치즈(분말 이외) ▲치즈(블루바인) ▲치즈(기타) ▲조란 ▲양파(신선,냉장) ▲마늘(신선,냉장) ▲고추류(신선,냉장) ▲마늘(일시저장 처리) ▲채소류(일시저장 처리) ▲양파(건조) ▲마늘(건조) ▲매니옥(카사바,신선) ▲매니옥 칩(건조) ▲매니옥 필리트(건조) ▲밤(껍질 안깐 것) ▲밤(껍질 깐 것)▲잣(껍질 안깐 것) ▲잣(껍질 깐 것)▲사과(신선) ▲대추(신선) ▲대추(건조) ▲녹차(발효 않은 것.3㎏ 이하) ▲녹차(기타) ▲고추류(건조,분쇄 안한 것) ▲고추류(건조,분쇄한 것) ▲생강 ▲맥아(훈연한 것) ▲참깨(파쇄여부 불문) ▲참기름과 그 분획물 ▲조제분유(유아용,소매용) ▲밀크와 크림 등의조제식료품 ▲포도주스(포도즙 포함) ▲과즙음료(과실주스 제외,설탕 및 감미료 미첨가) ▲방어(간장,어란 제외,신선,냉장) ▲곱상어와 기타 상어(간장,어란 제외) ▲명태(필레트와 냉동) ▲새우,보리새우(염장한 것) ▲생선묵(게맛의 것 이외 기타)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2」1위/서울지역 출판노조「올 좋은책20」선정

    ◎「토지」·「인도로 간 또또」도 뽑혀 출판관계자들은 올해 나온 2만여종의 책 가운데 어떤 책들을 좋은 책으로 꼽고 있을까. 문학작품으로는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솔 펴냄)와 현기영의 소설 「마지막 테우리」(창작과 비평사),최영미시집 「서른,잔치는 끝났다」(〃)가 뽑혔다.또 예술서적으로는 최순우의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학고재)가 으뜸으로 선정됐다. 이는 서울지역출판노동조합이 단행본 출판사 70곳의 대표및 편집자,주요 서점 50곳의 영업책임자,일간지및 출판전문지의 담당기자 40명등 모두 2백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올해의 좋은 책 20」선정에 따른 것이다. 이 결과 인문분야에서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2」(유홍준·창작과비평사),「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강영희·사회평론),「답사여행의 길잡이 1∼3」(한국문화유산답사회·돌베게),「우리말 유래사전」(박일환·우리교육)등 4종이 뽑혔다.사화과학서는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리영희·두레)와 「놀이와 인간」(로제 카이와·문예출판사)등 2종을 선정했다. 이밖에 부문별 선정도서는 ▲어린이 「최열아저씨의 우리 환경이야기」(최열·청년사),「인도로 간 또또」(강석경·한양출판) ▲청소년 「주제별로 가려뽑은 우리 고전문선」(정병헌등·심지),「역사로 읽는 우리 과학」(과학사랑·아침) ▲교육 「살아 있는 글쓰기」(이호철·보리) ▲역사 「청산하지 못한 역사」(반민족문제연구소·청년사),「서양문명의 역사 1∼2」(번즈·소나무) ▲자연과학 「21세기와 자연과학」(서울대 교수 31명·사계절) ▲철학 「삶과 철학」(한국철학사상연구회·동녘) ▲환경 「시민을 위한 환경이야기」(신현국·김영사)들이다 한편 각부문을 통틀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책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2」(66%)이며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54%),「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52%),「청산하지 못한 역사」(40%),「토지」와「최열아저씨의 환경이야기」(이상 38%)들이 그 뒤를 이었다.
  • 한해가 또 저물어 간다/최호중 한국 자유총연맹 총재(시론)

    또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하도 어수선하고 짜증스러운 한해였던 탓인지 홀가분한 느낌마저 든다.이제 우리 모두 지난 일을 훌훌 털어버리고 밝은 마음으로 새해를 맞자.해가 바뀐다고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이 새로워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마음가짐에 따라서 또 하기에 따라서는 어제와 다른 내일을 열어나갈 수 있지 않겠는가. 지난 한해가 개의 해였던 탓인지 모두 이리저리 마구 뛰다보니 어처구니없는 일들과 차마 눈감아 줄수없는 잘못이 여기저기서 저질러졌던 것 같다.또 뛰다 지쳤는지 아니면 남의 눈치를 살피려함이었는지 배를 땅에 깔고 길게 누운채 눈만 두리번거리는 그런 꼴도 많이 눈에 띄었다.이제 그런 일들은 지난날의 잘못으로 돌리고,다시는 그런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굳은 마음가짐으로 새해를 맞이하자. 새해는 돼지의 해인 만큼 먹을 것은 얼마든지 있을성 싶다.먹어야 사는데 먹을 것이 많은 것은 좋은 일임에 틀림없지만,꿀꿀대면서 남이 가져다 주는 것을 거져 받아먹기만 하는 돼지의 모습은 떳떳하지도 아름답지도 못하다.우리 모두 남보다 뛰어난 힘과 재주로 부지런히 일해서 저 먹을 것을 스스로 만들고 벌겠다는 끌끌한 마음가짐으로 새해를 맞이하자. 새해에는 할 일이 참으로 많을 것 같다.이제 우물안 개구리 테를 벗고 저 넓은 바깥으로 뛰어들 채비를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다.우리가 아직 어리고 힘이 모자랐을 때는 울어도 보고,떼도 써보고 또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속이기도 하면서 그럭저럭 자라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렇지가 않다.힘이 없고,재주가 없고 그리고 뜻이 없으면 살아 남기가 힘들게 된 것이다. 어찌 그 뿐인가.우리들에게는 남과는 또 다른 꼭 해내야할 큰 일 하나가 따로 있다.아직도 둘로 갈라진 채 서로 맞서고 있는 우리 땅 우리 겨레를 다시 하나로 묶는 일이다. 하나였다가 우리 뜻과는 달리 둘로 갈라졌으니 다시 하나로 뭉쳐져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가 다 바라는 일인데,언제 어떻게 해서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인지 이런 저런 말은 많지만 어느 하나 고개를 끄덕일 만한 것이 못된다.아무도 잘은 모르는 것이다.그러나 왜 하나가 돼야 하고 어떤하나가 돼야 하는지는 누구나 다 안다.한 겨레인 만큼 다같이 오순도순 잘 살수 있는 그런 하나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한때 못살아도 좋으니 하나가 되고 보자는 말을 내세우는 사람들이 목청을 높인 일이 있었지만 그것은 옳지 못하다.살다보면 알게 모르게 저지른 잘못을 바로 잡느라고 많은 애를 써야하는 일이 있게 마련이지만,한번 잘못해 놓으면 다시는 바로 잡을 수 없게 돼버리는 일도 적지 않다.우리가 하나로 뭉치는 일도 바로 그 하나이다. 가난하고 못살았던 지난 날에는 보리밥 한 그릇도 나누어 먹고,누비 이불 한장도 같이 덮고 사는 것이 무슨 아름답고 올바른 삶의 길인 것처럼 여겨지기도 했었지만 이제는 다르다.못살아도 좋으니 하나가 돼서 내내 그렇게 살아가도 괜찮을 수는 없다.모두 다 마음놓고 넉넉하게 살 수 있는 그런 하나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북녘에서 사는 우리 겨레가 쌀밥에 고깃국·비단옷에 기와집을 마련해 주겠다는 말에 속아오면서,지금도 하루 두끼로 겨우겨우 목숨을 이어가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불쌍한그네들에게 다시 사람답게 그리고 오붓하게 살수 있는 길을 되찾아 주기 위해서 우리는 반드시 하나로 뭉쳐져야 하고 그것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것이다. 그런데 다시 하나가 되는데는 엄청나게 많은 돈이 든다고 몹시 겁을 내면서 서둘러 하나가 될 것 없지 않느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그러나 이것도 옳지 못하다.그 돈을 써 없애버리려는 것이 아니라 다같이 잘 살수있게 하는데 쓰려고 마련하는 목돈인 것이다. 그렇다고 돈만 마련하면 다되는 것도 아니다.돈 말고 우리가 갖추어야 할 것이 또 하나 있다.왜 북쪽에서 따르고 있는 길이 옳지 못하고 우리가 걷고 있는 길이 올바른지를 제대로 깨닫고 이를 바탕으로 남을 일깨워 줄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일이다.그러려면 우리가 뜻하는 일,해나가고 있는 일들이 모두 잘돼야 한다.제 모습이 떳떳하지 못하고 그 꼴이 말이 아니면서 남에게 나를 본받아 내 뒤를 따르라고 타이를 수는 없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저 할일은 안하고 남을 탓하기만하는 못된 버릇을 고쳐야 한다.남이 잘되는 것을 배아파하고 남이잘못되는 것을 고소해하는 나쁜 마음가짐도 버려야 한다.입으로는 한다고 해놓고 끝내 하지 않거나 안한다고 한일을 손바닥 뒤집듯 해버리고는 아무런 뉘우침이 없는 그런 뻔뻔스러운 꼴도 보이지 말아야 한다.그래야만 우리 모두 서로 믿고 마음과 힘을 한곳으로 모아 훌륭한 나라를 이룩해 나갈 수 있지 않겠는가. 밝아오는 새해를 내다보며 마음이 마냥 부풀어 오는 느낌을 갖는다.그러나 그 많은 일을 하려면 어려운 고비도 적지 않을텐데 잘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그렇지만 겁낼 것은 없다.우리가 살아오면서 보아온 바로는 안된다기 보다는 된다는 마음가짐으로,어두운 쪽 보다는 밝은 쪽을 내다보며 닥쳐온 일에 부딪쳤을 때 보다나은 열매를 맺어오지 않았던가. 우리 모두 하면 된다는 밝고 굳센 마음가짐으로 새해를 맞이하자.정말로 신나게 한번 살아보자구나.
  • 미,대리비아 금수 1년 연장/러·불·중은 대이라크 봉쇄 해제 모색

    【워싱턴·바그다드 AFP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23일 트리폴리 당국이 계속 테러행위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지난 1986년이래 실시되고 있는 리비아에 대한 무역금수를 1년 더 연장했다. 한편 이라크 관영신문은 러시아와 프랑스및 중국이 이라크에 대해 5년동안 계속되고 있는 금수를 해제하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 공보비서실이 발표한 성명은 클린턴 대통령이 리비아에 대한 금수를 1년 더 연장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히고 『리비아 정부는 테러를 포기한다는 구체적행동을 보여야 한다는 유엔안보리의 결의에도 불구하고 테러를 지지하는 행위를 계속하고 있으며 따라서 미국은 리비아가 계속 유엔의 결의에 거역한다면 안보리가 더욱 강력한 제재를 가해야 할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 옐친,곧 TV연설/대 체첸관련 주목

    【모스크바·슬레프초프스코예 AFP AP 연합】 러시아군에 의해 완전봉쇄된 체첸 공화국 수도 그로즈니는 24일 현재 전화회선이 두절되고 전력공급이 끊기는 등 철저한 고립상태에 빠져 있다. 이에 따라 그로즈니 현장에서 취재중인 기자들의 기사송고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현지 상황파악이 전혀 불가능한 실정이다. 한편 러시아의 유혈 무력 개입에 대한 국내외 반대여론이 비등하고 있는 가운데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24일 체첸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대 국민 TV 연설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모스크바의 한 라디오 방송은 옐친 대통령이 26일 소집되는 안보회의 이전에는 아무런 성명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옐친 대통령은 현재 체첸사태와 국민여론 및 의회와 언론의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옐친은 오는 26일 체첸사태를 논의키 위한 안보회의를 소집한다고 발표 했다.
  • 러,체첸수도 완전포위 총공세/전투기 매시 발진 도심 폭격

    ◎공습 12일째/하원 침략중지안 옐친 거부/옐친,반발장성 해임… 사태 정치적 해결 시사 【모스크바·그로즈니 로이터 AFP 연합】 분리 독립을 선언한 체첸 자치공화국을 침공,12일째 공격을 가하고 있는 러시아군은 23일 현재 체첸공의 수도 그로즈니시를 완전히 포위했다고 러시아 정부대변인이 밝혔다. 이보다 앞서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체첸공 최고사령부 무사 메르슈예프 대변인의 말을 빌려 23일 상오에 재개된 러시아군의 총공세로 그로즈니시 중심부가 거의 파괴됐으며 시민 다수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전투기 및 포병을 동원,그로즈니시에 맹렬한 공습과 포격을 감행,시 곳곳을 대파시켰다.하원인 국가 두마의 의원들은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게 유혈 사태를 빚는 침략 행위 중지안을 제출했으나 옐친 대통령의 승인을 얻지 못할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공군기들은 현재 매 시간마다 발진,그로즈니시를 공습하고 있는 가운데 폭격으로 불타고 있는 한 빌딩 안에서 적어도 3구의 사체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그로즈니 이타르 타스 AP 연합】 체첸 침공작전에 반발한 고위 러시아군 지휘관들의 해임설이 나도는 가운데 보리스 옐친 대통령은 22일 체첸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체첸사태의 평화적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옐친 대통령은 국가두마(하원)에 보낸 서한에서 수일내에 주로 정치적 방법에 기초한 사태 해결안을 러시아 국민들에게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러시아 상·하원이 체첸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24일 합동회의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크렘린의 이같은 정책전환은 러시아 최고위층에서의 내부협조와 계획이 모두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러시아 관측통들은 분석했다. 이와관련,이타르­타스 통신은 22일 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이 체첸 침공작전을 지휘하고 있는 6명의 고위 지휘관들을 해임 조치하고 군사 작전권을 직접 행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그라초프 장관이 알렉세이 미튜힌 북카프카스 군구 사령관과 블라디미르 치린딘 부사령관및 블라디미르 포타포프 참모장 등을 해임했다고전했다.또 게오르기 콘트라티예프 국방차관도 사임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함께 사임의사를 밝힌 예두아르프 보로보프 지상군 부사령관의 사표는 반려됐다.
  • 라이베리아 내전종식/평화협정 체결 합의

    【아크라 로이터 연합】 라이베리아의 군벌들과 민간 정치인들이 거의 5년간의 내전을 종식할 평화협정에 합의했다고 정부 관리들이 22일 말했다. 이틀동안 가나 수도 아크라에서 열린 평화회담에서 서명된 협정은 오는 12월28일 밤 12시를 기해 휴전에 들어가며 내년 11월14일 총선 실시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고 이 관리들은 밝혔다. 지난 89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이보리 코스트로부터 전직 공무원 찰스 테일러가 이끄는 반군들이 라이베리아로 침공한 이후 내란과 무정부상태에서 약 15만명의 주민들이 숨진 것으로 추산된다.
  • 러군,체첸수도 포위망 압축/목표물 미사일공격 강화

    ◎대책회의/“단호한 공세… 분리독립 궤멸” 결의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특약】 러시아지도자들은 20일 공식성명을 통해 체첸공화국 분리주의자들의 저항을 일소하기 위해 폭격과 미사일공격을 강화하고 「단호한 공세」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타르 타스통신은 공식성명서를 인용,『러시아부대는 체첸공 주요목표물에 대한 미사일공격과 폭탄공격을 계속할 것이며 단호한 공세를 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공식성명서는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주재한 고위급회담이 끝난 뒤 나온 것이다. 성명서는 『러시아병력은 더욱 단호하게 행동하기 시작했으며 체첸공 병사의 희생은 늘어나고 있다』며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체첸군 장갑차 15대와 포 10문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은 그로즈니에 있는 소식통을 인용,러시아부대는 페트로파블로로브스카야마을 근처의 체첸군 근거지를 포위하고 있으며 시경계에서 10㎞지점에 있는 다리에까지 접근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인테르 팍스통신은 러시아 내무부성명을 인용,『러시아부대는 체첸군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치고 있으며 전투가 시작된 뒤 내무부소속 병사 4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체첸공화국에 파견된 러시아 공식 대표단은 20일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게 체첸의 수도 그로즈니에 대한 러시아 지상군의 공격을 중지토록 하라고 촉구했다. ◎러군 대규모 공격에 파괴된 체첸 표정/35만 그로즈니시민들 대부분 탈출/여성·노인들 「인간사슬」… 러침공 항의/러병사 술취해… 마약주사바늘 발견 ○…러시아군의 공습은 그로즈니의 주민들을 공포속으로 몰아넣어 인접공화국이나 시골지역으로 대피토록 하려는게 가장 큰 목표라는 분석이 유력.이같은 분석은 러시아군당국이 표적으로 삼은 목표물들이 대부분 빗맞았지만 35만인구의 그로즈니 시민들 대다수가 벌써 수도를 빠져 나왔다는 사실에서 뒷받침되고 있다. ○…그로즈니 주민들은 군사시설은 물론 주택가와 가스관,송전시설,상수도시설,TV중계탑 등 목표를 가리지 않는 러시아전투기의 무차별 폭격으로 그로즈니에서는 어린이를 비롯한 민간인사상자가 속출하고 주요시설들이 대거 파괴되고 있다며 러시아군에 대한 강한 적대감을 토로.병원관계자들은 대통령궁에서 1㎞ 떨어진 주택가에서 폭격으로 2명이 죽고 8명이 다쳤으며 또 그로즈니시 주택가 미누츠카지구에서 공습으로 2명의 어린이가 사망했다고 전언. ○…그로즈니시 중심가에서는 두다예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수백명의 무장병력이 모래부대가 쌓여 있는 대통령궁 앞 「자유의 광장」에 모여 체첸공의 독립을 지지하는 구호를 외치는 모습. ○…그로즈니시에서 서쪽으로 나가는 눈덮인 도로에서는 대부분이 여성과 노인인 수백명의 체첸주민이 러시아의 침공에 대한 항의로 서로 어깨에 어깨를 걸고 「인간사슬」을 만들어 시위를 벌이기도 시위여성들은 대부분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표시로 흰색 머리띠를 매고 러시아의 침공을 비난하는 플래카드를 흔들고 있었다. ○…체첸공화국접경 잉구세티아공화국의 아우세프 대통령은 19일 러시아군의 체첸난민 총격사건 조사를 지시.아우세프 대통령은 『우리가 알고 있는 한 러시아 병사들은 술에 취해 있었으며 마약과 관련이 있는 주사바늘도 발견됐다』고 공개.그는 이와 관련,러시아의 니콜라이 예고로프 부총리에게도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요청. ○…체첸공화국에 집결한 러시아군 병력 규모는 2만4천5백명으로 3백대의 장갑차,MI8 무장헬기및 수호이 25,27 전투기로 무장.반면 체첸공화국에서는 2천∼3천명의 정규군과 수천의 자원병이 이에 대항.러시아군 병력중 2만3천명은 3개 공정및 2개 경보병연대,4개 공군부대이고 나머지 1천5백명은 내무부소속 돌격및 폭동진압 특수병력.체첸군은 8백명의 돌격대를 포함,40대의 공격용 탱크와 60대의 무장수송차,두대의 MI8 헬기및 수대의 체코제 L39 훈련기로 무장. ◎러의 체첸공격과 옐친 앞날/소수민족 독립열망 잠재우기 난망/협상 유도용 평가불구 민간희생 커 부담/주변국 확산·내부반발 소지도 불안요인 러시아군을 체첸영토에 투입시킨지 1주일을 넘겼지만 옐친 대통령은 여전히 문제해결의 최종방안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19일의 대규모 무력공세도 두다예프를 무릎꿇게 만들기에는 부족한 위협용이었다.수도 그로즈니를 무력으로 점령하겠다는 최종결심을 망설이는 것이다.그러기에는 넘어야할 문제와 장애가 너무 많다. 그래서 많은 관측통들은 여전히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에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니콜라이 예고로프 민족문제담당 부총리를 체첸의 임시통치자로 임명한 것도 실질적 조치라기보다는 두다예프를 협상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위협용의 일환이라고 보아야 할 것 같다. 전력만으로 보면 러시아군은 그로즈니까지 단숨에 점령하고 두다예프를 몰아낼 수 있다.그러나 이런 식으로는 체첸은 물론 인근 코카서스지방의 분리독립 움직임을 잠재우는 근본처방이 되지 못한다는데 옐친 대통령의 고민이 있다.무력점령을 감행하면 대규모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한다는 부담도 크다. 체첸영토 대부분이 산악지역이어서 이들이 산악으로 숨어들어가 게릴라식 전법으로 대항할 때 대처하기 쉽지 않다는 문제도 있다.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지 불과 5년 밖에 안된 시점이라 러시아 국민들은 이런 장기전에 빠져드는데 심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무력해결을 감행하면 두다예프의 희망대로 체첸주변에 산재한 코카서스산악민족들의 동조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체첸을 비롯해 잉구세티야,다게스탄,카바르디노­발카리아,카자차예보­체르케시야,아디게야공화국 등 코카서스 산악민족들은 90년초부터 소위 「코카서스민족연맹」을 결성,유대를 다져왔다.이들을 모두 합하면 인구 5백만의 무시못할 집단이다.만약 체첸에서 대규모 민간인 희생이 발생하면 이들의 반러시아 유대는 그만큼 더 강화될 것이다.그루지아,아제르바이잔 등 인근 국가들로 불똥이 튈 여지도 배재할 수 없다. 옐친 대통령이 가장 부담으로 느끼는 것은 무엇보다도 국내에서 겪게될 정치적 부담이다.이번 군대투입을 계기로 옐친은 지난 89년 이래 자신의 정치적 기반이었던 민주진영과 거의 결별했다.예고르 가이다르 전총리,샤흐라이 전부총리 등 개혁세력들은 일제히 군대투입을 반대하고 있다.옐친 측근에서 이번 작전을 보좌하는 사람들은 그라쵸프 국방장관,스테파신 방첩부장,빅토르 예린 내무장관 등 보안부서장관들과 코르자코프 경호실장 등 측근의 강경파 보좌관들이다.옐친으로서는 무력을 통한 해결을 시도할 경우 95년 총선과 96년 대통령선거에서 입을 정치적 손실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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