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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옐친 “러이사 개혁 지속”/공산당에 연립내각 구성 제의 시사

    【모스크바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0일 의회선거에서 공산당이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개혁은 계속할것이라고 말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옐친은 『선거결과를 놓고 걱정하고 비극으로 볼 이유가 없다』고 강조하고 『러시아는 개혁의 길을 떠나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 A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러시아 총선에서 승리,강력한 도전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공산당에 대해 내각참여를 제의할 것이라고 고위 측근이 밝혔다.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총리는 지난 17일 실시된 총선에서 공산당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현 경제개혁정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전면적 내각개편이나 정책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공산당이 비례대표 2백25석중 96석,지역구 1백95석중 49석을 얻어 전체 4백50개 의석 가운데 3분의 1 정도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전씨 경찰병원 이송/오늘 새벽 단식 18일만에

    ◎심한 탈수증세… 체력 소진 안양교도소에서 18일째 단식을 벌여온 전두환 전대통령이 21일 0시10분쯤 서울 송파구 가락동 경찰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전씨는 이날 밤 11시40분쯤 앰뷸런스에 실려 안양교도소를 떠나 30분만에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씨의 이송은 장기간의 단식으로 탈수증세가 심하게 나타나고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더이상 수감생활을 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전씨는 교도소장이 외부병원에 위탁하는 형식으로 경찰병원으로 옮겨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21일 하오 군형법상 반란죄 등으로 기소될 전씨의 건강악화가 장기화될 것으로 판단되면 교도소장이 담당 재판부에 「중증통보」를 해 구속집행을 정지하는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양교도소에 수감된 지난 3일 이후 식사를 거부하며 우유와 보리차를 번갈아 마시다 6일부터 보리차만을 마시며 본격 단식을 계속해 온 전씨의 체중은 74㎏에서 64㎏으로 10㎏ 가량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소 관계자는 이날 『전씨의 혈압과 시력이 떨어지고 맥박이빨라지는 등 건강에 심각한 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전씨를 후송한 앰뷸런스에는 의사와 교도관 등이 동승했다. 전씨는 경찰병원에서 교도관의 계호를 받으며 치료를 받게 된다. 전씨가 이송된 경찰병원 7101호 특실은 10평 정도 크기로 화장실과 샤워실 등이 갖춰져 있다. 법무부와 검찰은 전씨의 이송에 대비,이날 밤 안양교도소와 경찰병원 및 이송로 주변에 경찰병력을 배치토록 조치했다. 법무부는 전씨의 건강이 회복되는대로 안양교도소에 재수감할 방침이다. 전씨측은 지난 6일 단식돌입에 즈음한 성명을 내고 『5공의 정통성이 전면 부인되는 현재 상황을 결코 승복할 수 없으며 5공의 정통성 수호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결의』라고 밝혔다.
  • 안현태씨 소환배경에 관심 집중/검찰수사·안양­서울구치소 표정

    ◎박철언 자민련 부총재 노씨 면회 눈길/“단식 전씨 건강 위태한 지경은 아니다” 검찰은 19일 전두환 전대통령의 구속만기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기소준비에 나서는 한편 기소에 앞서 전씨 비자금에 대한 수사에서도 굵직한 「열매」를 따기 위해 안현태 전청와대경호실장을 급거 소환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검찰은 또 이날 국회에서 5·18 특별법이 통과됨에 따라 5·18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재수사 일정을 논의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날 하오 2시15분쯤 예정에 없던 안현태 전청와대경호실장이 붉게 상기된 얼굴로 갑자기 출두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 안씨는 12·12와 5·18 당시의 뚜렷한 행적이 나타나 있지 않은 만큼 검찰이 전씨 비자금의 규모및 퇴임 뒤 운용하고 있는 비자금 잔여분 등을 조사하기 위해 전격 소환했을 것이라는 게 검찰주변의 지배적인 관측. 안씨는 그러나 『전두환 전대통령의 비자금 조성과 관련된 조사를 받으러 나온 것 아니냐』『역대 청와대경호실장들이 모두 비자금 창구역할을 하지 않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딱잘라 부인. 안씨는 이어 『언제 출두하라는 통보를 받았느냐』는 물음에 『글쎄요』라고 얼버무린 뒤 전씨의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이미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고 말하고 급히 조사실로 직행. ○…이에 앞서 하오 1시50분쯤에는 12·12 당시 육본 작전참모부장으로 신군부측의 총격을 받아 부상을 입었던 하소곤씨가 출두,『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이동. ○…18일 첫 공판을 마치고 서울구치소로 돌아간 노태우 전대통령은 평소처럼 식사를 정상적으로 하는 등 공판 전과 다름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법무부 관계자가 전언. 노씨는 재판을 마치고 구치소로 돌아온 뒤 순두부찌개,오징어튀김,배추김치로 저녁식사를 했으며 이날도 감자국,두부조림,배추김치로 차린 아침식사를 들었다는 것. 그러나 식사 뒤에는 맨손체조를 하거나 불교서적을 읽던 습관과는 달리 한동안 책상 앞에 앉아 생각에 잠기는 등 착잡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하오 3시20분쯤에는 박철언 자민련부총재가 노씨를 면회,눈길을 끌기도. ○…한편 안양교도소의 전두환씨는 이날로 17일째 보리차만 마시며 단식을 계속하고 있으나 건강상태가 알려진 만큼 위태한 지경은 아니라는 후문. 법무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전씨의 건강이상설과 관련,『전씨의 가족 및 측근들이 상당히 수척해진 외관만 보고 충격을 받은 나머지 전씨의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외부에 전했을 것』이라고 풀이. 검찰 관계자도 이날 『전씨가 조사를 받을 수 없는 정도는 아니다』고 말해 심각할 정도의 건강악화설을 부인. 전씨는 이날 상오 이양우 변호사를 접견한데 이어 하오 2시10분쯤 석진강·전상석 변호사와 만난 뒤 아들 재용씨,민정기·송춘석 비서관 등과 면회.
  • 외무부/안보이사국 임무 개시 준비

    ◎임기돌입 앞두고 기본방침 등 마련/미 중심 탈피… 외교지평 넓히기 초점/벌써부터 세계각국에서 로비 쇄도 앞으로 열흘 남짓이면 우리나라가 세계 1백85개국을 대표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서의 임무를 시작한다.지난 11월8일 유엔 총회에서 아시아지역의 비상임이사국에 선출된 이후 우리나라는 이미 국제적인 위상이 놀랄만큼 향상됐다.임기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외무부 본부와 유엔대표부는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등 안보리 상임이사국과 10개 비상임이사국은 물론 여타 나라로 부터 쇄도하는 갖가지 로비에 정신을 차리기 어려울 정도다.각국의 이해가 크게 걸려있는 국제현안을 토의하는 안보리에서 우리나라가 자국의 입장을 대변해주길 기대하는 것이다. 정부는 내년 1월1일 안보리 이사국 임기 개시를 앞두고 19일 외무부에서 공로명 외무부장관과 박수길 유엔대사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보리 대책회의를 열고 기본방침을 마련했다.우선 안보리내에서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것이다.안보리는 그 내부에서도 여러갈래의 비공식 그룹으로 나뉘어 있다.예를 들면 영국과 프랑스는 유럽국가들과 행동을 같이하려 하고,중국은 제3세계 국가에 신경을 많이 쓴다.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에서 정치적으로 미국과 매우 가까운 나라로 인식되고 있다.이에 따라 정부는 ▲세계평화를 지향하는 유엔의 목적 ▲지역안정에의 기여 ▲현안당사국과의 쌍무관계 ▲국민적 지지라는 기본원칙을 정하고,사안에 따라 때로는 미국과 혹은 영국·프랑스와 혹은 중국이나 러시아측과 협조해나간다는 복안이다.미국중심이던 우리외교의 지평이 저절로 넓어지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또 안보리 활동이 장기적으로 남북통일을 촉진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시아에 경제력과 군사력을 갖춘 통일된 한국이 건설되는데 대해 주변국에서는 우려의 시각을 갖는 것이 사실이다.따라서 정부는 안보리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평화를 지향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각국에 심어준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안보리의 역할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내년 1월에 안보리에 상정될 안건만해도보스니아 내전문제를 포함해 이미 16건에 이른다.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 유엔대표부에 5명의 외교관을 추가로 배치,「안보리팀」을 구성하고 본부와 24시간 연락체제를 갖추도록 했다.
  • 러 총선 공산당 선두/중간 개표

    ◎65지역서 22% 득표… 우파 자민당 2위/한인 후보 2명 당선 유력시 【모스크바=유민 특파원】 17일 실시된 러시아 총선에서 개표결과 공산당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개혁파 정당들도 선전하고 있다고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8일 발표했다. 러시아 국가두마(하원)의원 4백50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89개 지역중 58개 지역에서 개표가 진행중인 가운데 공산당이 21.8%의 지지를 얻었고 과격 민족주의자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가 이끄는 자유민주당이 11.1%,중도우파인 「우리조국 러시아당」이 9.7%로 그 뒤를 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유주의 정당인 그리고리 야블린스키의 야블로코당이 8.4%,「러시아 여성당」이 4.5%,개혁주의 「러시아 선택당」이 4.8%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모스크바의 경우 초반 개표결과 「우리조국 러시아당」이 20%를 차지,공산당과 야블로코당의 15%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총선의 투표율이 지난 93년 투표율보다 높은 64.95%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선거에서 한국인교포 후보 3명 가운데 당선이 유력시되는 사람은 이르쿠츠크지역에서 현 여당인 「우리 조국러시아당」후보로 재선에 도전한 텐 유리 미하일로비치(42·사업가·한국이름 정홍식)씨와 하바로프스크지역의 무소속 발렌틴 최씨(45·전KGB출신)등 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선거에서 한국계로는 이들 지역구외에 전국구 비례대표제에 9명이 출마했으나 당선자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지사 선거선 옐친계 약진/아타르타스 통신 보도 【모스크바=유민 특파원】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선거에서 보리스 옐친 대통령과 가까운 각 정파가 고전하는 것과 달리 총선과 함께 치러진 주지사 선거에서는 옐친이 지명해 놓은 현 주지사가 대부분 승리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이날 개표가 진행중인 13개 지방정부 주지사 선거에서 노브고로드주의 현 주지사 미하일 프루사크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오렌부르크주에서도 현 주지사 블라디미르 옐라긴후보가 연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야로슬라브주에서도 아나톨리리시친 현주지사가 과반수의 표를 획득했으며 니즈니노브고로드주에서도 현 주지사 보리스 넴초프가 60%이상을 득표하고 있다.이밖에 연해주·모스크바주에서도 현주지사가 앞서가고 있다. 현재 러시아 지방정부의 행정수반중 3분의 2가량은 옐친 대통령에 의해 지명됐다.
  • 전씨 체력 급격 저하…병원 이송 검토/단식 16일째…교도소 표정

    ◎영양주사·의료조치 거부… 합병증 우려/눈 약해져 독서 못해… 탈수증세는 없어 안양교도소에 수감중인 전두환 전대통령이 18일로 16일째 단식을 계속하면서 체력이 급격히 저하돼 법무부와 교도소측은 일반병원 이송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교도소 주변에는 전씨가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는 등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소문이 한때 나돌았다.전씨가 영양주사는 물론 기본적인 의료조치도 거부,교도소측이 합병증을 우려해 병원호송을 고려하고 있다는 말도 나왔다. 그러나 교도소측은 그동안 하루 두차례씩 계속해온대로 이날도 상오 10시에 몸상태를 검진한 결과 체중이 10㎏ 가량 줄었을 뿐 아직 크게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전했다. 이날 상오에는 아들 재국씨와 재용씨가 교도소를 방문,내의 등을 전하고 돌아갔고 이양우 변호사도 교도소를 찾았다. 재국씨는 점심식사시간전 면회를 마치고 나와 『아직 병원으로 옮길 정도는 아니다』면서도 『그렇지만 눈과 귀가 크게 약해져 유일한 소일거리였던 독서도 못하고 계신다』고 걱정스럽게 말했다. 전씨는 면회전까지 내내 누워있다가 몸을 일으켜 의자에 옮겨 앉아 초췌한 얼굴로 『괜찮다』는 말만 하고 고개를 끄덕였고 결국 전씨의 건강을 우려해 15분만에 나왔다는 것. 재국씨는 『매번 단식을 중단할 것을 권하지만 완강히 거부해 우리도 난감하다』고 말했다.이양우 변호사도 『목소리가 매우 작아져 제대로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고 말해 전씨의 기력이 떨어졌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교도소측은 전씨가 보리차를 어떤 때는 한번에 2잔씩을 마시는 등 물을 많이 마시고 있기 때문에 탈수증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식전문가들에 따르면 건강한 사람이 물만 마시고 단식할 경우 20여일이 지나면 혈압저하와 영양불균형으로 혼수상태에 빠질 우려가 있다.전씨는 그러나 추운 날씨와 스트레스로 그 기간이 단축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검찰은 앞으로 전씨의 건강상태가 더욱 악화되면 법원에 구속집행정지를 요청해 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다.이 경우 경찰병원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 유엔50돌 행사 총괄국장 구상열씨:4(세계속의 한국인)

    ◎10월 150국 정상회의·한국특볍공연 이뤄내/유엔본부 최고위직 한국인… 유니세프도 근무/“미국식사고 귿어질라” 19년 기자생활 AP통신사 사임 영원한 국제인을 지향하는 한국인 구삼열(54)씨.태평양전쟁 발발 직후 한국땅에서 태어난 그는 지금 그의 꿈을 실현하며 국제무대 중심인 유엔에서 세계의 일과 국제적 과제를 다루고 있다.그는 유엔본부 유엔50주년행사 총괄국장(차관보급)으로 창설 50주년을 맞은 올해 유엔내에서 가장 바빴던 사람이었다.세계 1백50여 정상 및 정부수반이 참석한 가운데 10월22일부터 24일까지 유엔본부에서 열린 특별정상회의를 위시해 나라별로 치러진 수많은 행사들은 모두 그의 머리와 손을 거치지않은 것이 없다. ○내년 런던총회 준비 한창 유엔의 반세기를 기념하는 많은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그는 한숨을 돌리며 여유를 갖고 있다.그러나 그것은 잠깐의 여유다.그는 유엔50주년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내년 1월 런던의 유엔1차총회 기념식을 준비해야 한다.그는 더욱이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역할과 기능을 모색하는 유엔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그러한 그에게 유엔의 또다른 중책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그는 다자외교무대인 유엔에서 수년동안 일해 온 만큼 한국인중에서는 가장 국제화된 인물이다.그는 한국의 「국제화와 세계화의 첨병」이기도 하다. 그는 세련됐으면서도 한국적 멋을 잃지 않고 있다.버터냄새속에서 된장냄새가 베어있는 사람이다.그는 행사준비관계로 지난 2년동안 변변한 점심한번 제대로 먹지 못하고 책상위에서 샌드위치로 점심을 때우며 관련서류를 뒤적이며 살아왔다.한국인을 대할 때는 25년의 외국생활에 젖은 티가 전혀 보이지 않는 언행을 보이지만 서양여자라도 만나면 자연스럽게 포옹하는 모습이 영락없는 서양사람이다. ○국제화는 교육개혁부터 구씨는 국제화된 인물답게 국제화와 세계화를 가장 강조하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그는 최근의 국제화 추세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단순히 교역을 위해 외국을 알고 이해하는 협의의 차원을 넘어선지 오래입니다.생활의 전영역에서 세계의 문제가 곧 내 문제라는인식이 확대돼가고 있고 이젠 그 실천에 들어선 단계입니다.한 나라의 환경문제만 하더라도 결국은 범세계적 문제이고 한반도의 문제로 돌아오는 것이지요』. 그는 「세계는 하나」라는 관점에서 세계문제의 순환론을 폈다.그는 『우리나라 사람은 해외관광객에서 외교관에 이르기까지 국제화에 노출은 많이 되고 있으나 국제화의식으로 전환되는 데는 아직 더딘 것 같다』면서 『한국은 세계로부터 인정을 받는 것을 대단한 것으로 생각하면서도 세계속에 한데 어울리는 노력은 무시하는 경향이 많다』고 지적했다. 『나자신을 포함,미국에 사는 한국인이 인종차별적 요소를 많이 갖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있습니다.뉴욕과 시카고에서 현지인보다 평균학력이 높은 우리 이민자가 보이는 행태는 폐쇄적이고 독선적입니다.아마 우리 교육이 그렇게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만…』.그는 「국제사회에서의 일체감」을 거듭 강조했다. 구씨는 헌신과 비전을 보여주는 외교와 교육정책이 21세기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꼭 필요할 것이라고 유엔에서 본시각을 제시한다.『스웨덴·노르웨이·핀란드등 스칸디나비아 국가가 유엔이나 국제사회에서 인간개발 측면분야에서 주도권을 갖는 것을 보면 돈이 아니라 아이디어와 헌신적 자세가 큰 힘이 된 것을 실감한다』고 말했다.그는 내년부터 2년동안 우리나라가 유엔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하는 만큼 유엔에서의 위상에 걸맞게 국제화 신장에도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68년 국제부장으로 입사 68년 AP통신사에 입사한뒤 19년동안 기자로 활동한 구씨는 87년 UNICEF(유엔아동기금)의 의회담당조정관으로서 유엔과 첫 인연을 맺어 지금은 유엔본부에서 일하는 한국인중 최고위직에 있다.로마주재 유럽특파원으로 일하던 당시 UNICEF위원장으로 있던 제임스 그랜트씨를 만나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6년동안 유엔특파원으로 일한 경험이 유엔의 일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그뒤 UNICEF 공보처 부처장겸 대변인으로 있으면서 아동복지 세계정상회담 홍보책임자로도 일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유엔에 가입한 이후인 93년 「한국인직원 1호」로 유엔본부에 들어와공보부 진흥섭외국장을 맡았다.세계의 언론매체,비정부단체 및 일반대중을 위한 유엔홍보정책 총책임을 맡아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현재의 자리에 온 것은 지난해 7월이었다.유엔 50주년행사준비가 워낙 광범위하고 여간 벅찬 일이 아니어서 구씨가 제격이라는 주위의 추천에서였다.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도 유엔50주년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데 대해 그에게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 구씨는 41년 서울에서 구홍남씨(작고·3·4대 국회의원)의 아들로 태어났다.고교졸업후 미국유학을 계획했으나 4·19이후 정치·경제적 혼란으로 미국유학이 좌절된 그는 미8군의 메릴랜드대학에서 강의를 듣다 고려대 행정학과로 편입했다.졸업후 잠시 한국에서 영자지 기자생활을 하다 미국에 와 미국법률사무소에서 서기로 8개월동안 일한뒤 콜럼비아대학원의 저널리즘학과에 들어갔다.대학을 우등으로 졸업하고 68년 AP통신사본부 국제뉴스부장으로 입사하여 미국의 소리(보이스 오브 아메리카)특집위원도 겸임했다. 구씨의 부인은 잘 알려진대로 한국이 낳은 세계적 첼리스트 정명화씨다.70년 어느 크리스마스파티에서 만나 이듬해 결혼했다고 한다.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씨는 처제고 피아니스트겸 지휘자인 정명훈씨는 처남이다.정명화씨는 현재 뉴욕의 마네스음악대학과 서울의 국립종합예술대학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느라 서울과 뉴욕에서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지난 10월7일 저녁 유엔총회장에서 처음으로 「아리랑」감동이 울려퍼지게 한 유엔창설 50주년기념 음악회에도 정명화씨와 정명훈씨등 가족들을 동원했다.그가 아니었으면 한국의 세계적 음악가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것은 불가능했을 지도 모른다. ○부인은 첼리스트 정명화씨 현재 유엔본부에는 4천8백명정도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데 한국인 직원은 9명이다.올해 우리의 분담금순위가 전체 회원국 1백85개국중 18위이고 2∼3년내에 15위로 올라설 전망인점을 감안하면 한국인 직원은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는게 구씨의 지적이다.그는 『유엔에서 한국의 역할이 날로 증가하는 시점에서 한국이 70여개나 되는 유엔산하기구에서 책임자는 물론 제2인자로있는 기구도 하나 없는 실정』이라면서 「한국인의 많은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구씨는 한국의 위상과 관련지어 볼 때 한국인직원이 적어도 25∼30명정도는 돼야 하며 질적인 대우도 격상돼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구씨는 유엔기구내의 자리를 놓고 회원국끼리의 경쟁이 한마디로 치열하지만 『한국 젊은이의 유엔진출 길은 넓다』고 강조했다.그는 『우리의 우수한 젊은이가 유엔근무를 매력적인 직업으로 선호할 것이며 유엔에 관한한 앞으로 10년은 특히 여성인력의 황금기』라고 지적하고 『문제는 우리 정부가 얼마나 조직적으로 나서느냐에 있다』면서 정부의 보다 적극적 관심을 촉구했다. ○젊은 인재 진출확대 절실 그는 유엔에서의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언제든지 국제인,세계인으로 자부하며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AP통신사를 떠난 것도 너무 미국적으로 사물을 봐 관점이 고착되지 않았나 하는 우려 때문이었다는 그는 한국인이면서 영원한 국제인이 되고 싶어했다.유엔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유엔에 들어오려는 한국 젊은이의 가교역할도 하고 싶다고 그는 말했다. □구삼열씨 시상 메모 ▲41년 12월23일 서울출생 ▲65년 고려대 행정학과 졸 ▲68년 콜롬비아대학 신문대학원졸업 ▲68년 6월∼72년 9월 AP통신사 국제뉴스부장,미국의 소리 특집위원겸인 ▲72년 10월∼78년 8월 AP통신사 유엔특파원 ▲78년 9월∼87년 8월 AP통신사 유럽특파원(로마주재) ▲87년 9월∼89년 6월 UNICEF의회담당조정관,인류생존을 위한 범세계 종교정치지도자기구 특별고문 겸임 ▲89년 9월∼93년 4월 UNICEF공보처 부처장겸 대변인,아동복지를 위한 세계정상회담 홍보책임자 ▲93년 5월∼94년 6월 유엔 공보부 진흥섭외국장 ▲94년 7월 유엔본부 유엔50주년 행사 총괄국장
  • 외무부 정책자문위 오늘 전체회의 열어

    95년도 외무부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가 18일 저녁 한남동 외무장관 공관에서 공로명 외무장관과 김달중 위원장(연세대 국제학대학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외무부는 이번 회의에서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진출등 올 한해동안 우리외교의 주요성과를 평가하고 내년도 외교 추진방향에 대해 협의하는등 당면 외교현안에 대해 국내 각계 전문가의 의견과 건의를 수렴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 자유민주당­공산당 제1당 경쟁 치열/러시아 오늘 총선

    ◎43개 정당 8천여후보 난립 【모스크바=유민 특파원】 극우계열의 「러시아자유민주당」과 「러시아연방공산당」이 제1당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구소련붕괴후 두번째인 러시아총선이 17일(현지시간)1억5백만명의 유권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 9만4천여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번 총선에는 모두 43개 정당에서 8천여명의 후보가 난립,4백50석의 두마(하원)의원직을 놓고 경합을 벌이게 된다. 두마의원 4백50명중 2백25명은 각 지역구에서 1명씩 직접선거로 선출되며 나머지 2백25석은 5%이상 획득한 정당에 한해 득표율에 따라 배분하게 된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이번 선거의 결과는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개혁정책에 대한 지지도를 측정할 수 있는 시금석일뿐만 아니라 내년의 대통령선거를 미리 점쳐볼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에 앞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극우계열의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가 이끌고 있는 「러시아자유민주당」과 공산계의 「러시아연방공산당」등이 우세를 보이는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유권자의 3분의1가량이 아직까지 부동표로 남아있어 선거결과를 예상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43개 정당중 어떤 정당도 과반수이상을 획득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기는 했으나 러시아전문가들은 투표참가율이 50∼55%를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빅토르 체르노미르딘총리가 이끌고있는 친정부계열의 「우리 조국 러시아당」이 이번 선거에서 약세를 보일 경우 체르노미르딘의 대통령선거출마가 불가능해지고 총리직에서도 경질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러 주요정당 공약 및 특표전망/“사유화 중단” 내세운 공산당 지지 급상승/현 총리가 이끄는 「러시아당」 10% 의석 차지할듯/자유주의 진영선 「야블로코 블록」 최고 득표예상 17일 러시아총선에 참여하는 43개 정당들은 여·야당을 떠나 대국민약속으로 크게 두가지 흐름을 강조하고 있다.우선 시장경제든 국가계획경제든 사회보장을 강화해 국민생활수준을 높이겠다는 것이다.다른 하나는 대외적으로 옛소련의 명예와 자존심을 회복,국제사회에서 적어도 러시아의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중도·자유주의적 정당들은 현재의 시장경제제도를 유지하거나 가속화시키는 주장을,공산·민족주의계 정당들은 사유화정책을 멈추고 옛소련 국경선을 회복해야 한다는 주장을 공통으로 펴고 있다.그러나 이들 공산·민족주의계열의 주장은 사유화가 국유화정책과 병존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 스탈린식 공산주의와는 구별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원내 제1당 가능성이 높은 공산당의 공약은 현정부의 사유화정책을 중단시키고 연금생활자등에 대한 사회보장을 크게 확대하는데 중점을 둔다.물론 「옛소련의 재건」도 강조한다.이는 옛소련에서 독립한 많은 독립국가연합(CIS)국가들을 긴장시키고 있다.이번 선거에서는 20%안팎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각종 여론조사는 밝히고 있다. 현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이끄는 「우리조국­러시아당」은 정부주도의 사유화·시장경제정책을 지속시켜 나가고 「질서와 안정」을 강조한다.93년 선거에서 지리노프스키의 민족주의적 반향을 염두에 둬 이번에는 「강한 러시아」대목을 특히 강조,눈길을 끈다.하지만 계속되는 옐친정부의 실정으로 이번 선거에서 10%안팎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리노프스키의 자유민주당은 국가계획경제,옛소련 국경선의 회복,반미등을 강조하고 있는데 특히 1백만명의 보안군을 창설해 대내외적인 치안을 유지하겠다는 공약을 내놓고 있다.이번 선거에서는 참여정당 대부분이 민족주의 애국주의등을 강조하고 있어서 지난 선거에서 받은 23%의 지지율에는 못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한때 옐친 대통령의 안보서기를 지낸 유리 스코코프와 러시아의 아프가니스탄전쟁영웅 레베드장군이 이끌고 있는「러시아공동체회의당」은 군예산을 증액시키고 중앙집권적인 물가통제를 주창하고 있다.이들은 옛소련연방내 2천5백만 러시아인에 대한 지원도 공약하고 있다 현재 자유주의정당 지도자가운데 가장 강력한 대통령후보로 꼽히고 있는 그리고리 야블린스키의 「야블로코 블록」은 중산층을 겨냥,에너지부문 세제개혁을 통해 사회보장·교육·문화·범죄방지에 지출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이번 선거에서는 10%안팎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언론들은 분석한다. 공산당과 연립가능성이 높은 농민당은 국영·집단농장에 대한 정부보조확대,토지자유거래반대등을 주장하고 있다.외교정책에서는 옛소련식 목소리를 강조하는 공산당과 입장을 같이한다고 공언하고 있다.모스크바 정치분석가들은 이번 총선에서 5%이상의 유권자지지를 얻어내 기본의석 12석을 확보할 수 있는 정당이 공산당,「우리조국­러시아당」등 대략 6∼7개정당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즉 어느정당도 과반의석확보가 힘들 것이며 따라서 총선이후 정당들의 이합집산등 정개개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옐친 “공산당 득세땐 내전”/총선 앞두고 경고

    ◎유권자에 신중 선택 촉구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15일 『과거로 되돌아갈 경우 내전이 재발한다』면서 17일 실시될 국가두마(하원)선거에서 공산주의자들에게 표를 던지지 말 것을 유권자들에게 촉구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미리 배포한 하오6시(한국시간 16일 0시)TV 연설원고에서 『과거로의 회귀는 러시아에 있어 터널의 끝에 있는 광명이 아니라 새롭고 더 끔찍한 내전의 발발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산당을 직접 지칭하지 않는 대신 「과거의 세력」이라고 언급하면서 『지난 70년의 끔찍한 결과가 그들의 실체를 잘 말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옐친 대통령은 또 지난 91년 해체된 소연방을 재건하자는 공산당의 요구에 대해 『옛 연방을 재건한다는 명목으로 우리의 이웃과 관계를 악화시키는 것은 비극을 초래할 것』이라며 일축입장을 보였다. 그는 『대신 유권자들은 나의 통치기간중 시작된 개혁의 미래와 과거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오늘 한­헝가리 정상회담/호른총리 어제 내한

    김영산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줄러 혼른 헝가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정세와 양국간경제협력 증진방안 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논의한다. 김대통령과 호른총리는 회담에서 특히 헝가리 민영화 과정에서의 우리기업의 투자진출 확대 등 양국간 실질 경제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집중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과 호른총리는 우리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따른 유엔 등 국제기구에서의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호른총리 내외는 이에앞서 김대통령 초청으로 사흘간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하기 위해 13일 내한했다. 호른총리는 방한기간중 황낙주 국회의장·이홍구 국무총리 등 우리 정계지도자와 경제 4단체장 등 기업인들을 만나고 삼성반도체 공장도 둘러본뒤 15일 상오 이한한다.
  • 미 STARTⅡ 승인/상원외교위 만장일치로

    【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미상원 외교위원회는 12일 제시 헬름스 위원장과 미행정부간의 분쟁으로 오랫동안 보류됐던 미국과 러시아간의 제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Ⅱ)을 만장일치로 승인하고 빌 클린턴 대통령의 18명의 대사 임명도 승인했다. 1993년 1월 당시의 조지 부시 미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 사이에 체결된 STARTⅡ는 이제 상원 본회의에 회부됐으며 당국자들은 상원의 비준을 낙관하고 있으나 최종표결의 시기는 밝히지 못하고 있다.
  • 법무부/「전씨 단식」 대책 부심

    ◎오늘로 12일째… 몸무게 10여㎏ 빠져/견시간 줄이고 대부분 누워 지내/관계자 비상 대기… 포도당주사 등 준비 안양교도소에 수감중인 전두환 전대통령은 13일로 열하루째 단식을 계속했다.이날 저녁까지 33끼니를 거른 셈이다.처음에는 우유도 마셨지만 본격적인 단식에 돌입한 뒤에는 보리차만 마시고 있다.법무부및 교도소 관계자들도 대책마련에 부심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그동안의 단식으로 전씨의 몸무게는 74㎏에서 64㎏으로 10㎏이 빠졌다.하루 평균 1∼2시간이던 접견시간도 1시간 이내로 줄었다.전씨의 기력은 눈에 띄게 쇠약해져 주로 불경을 읽는 1∼2시간의 독서시간을 빼고 누워 지내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교도소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 때문에 「만약의 사태」를 우려한 이양우 변호사 등 측근들은 접견 때마다 단식중단을 호소하고 있지만 소용없다고 한다. 철저히 부정당하고 있는 「5공의 자존심」을 자신이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전씨는 13일 평소보다 다소 늦은 상오 6시40분에 기상을 했다.아침 식사를 보리차로 대신한 뒤 불교서적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다 상오 10시20분쯤 이양우변호사를 만났다.요즘에는 불교서적 말고 정약용의 「유배지에서 온 편지」를 정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점심 때도 보리차만 마시고 하오 2시10분쯤 아들 재국씨를 면회했다. 교도소의 한 관계자는 『단식을 한지 열흘이 지났으므로 몸이 많이 수척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건강에는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교도소에서는 하루에 한 번 이상 전씨의 건강을 체크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의 상황대로라면 전씨는 적어도 검찰의 기소예정일인 22일까지 단식을 계속할 것이 분명하다고 법무부 관계자들은 판단하고 있다.전씨가 오랜 시간 단식에도 불구하고 별 탈 없이 버티는 것은 군시절에 단련된 체력 덕분으로 여겨지고 있다.하지만 만64세인 전씨의 나이를 감안할 때 언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알 수 없어 교도소 관계자들은 비상대기 상태다. 교도소측은 매일 교도소에 배치된 전문의를 전씨에게 보내 체중 변화는 물론 건강상태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 법무부는 앞으로 전씨가 탈진 기미를 보이면 우선 포도당액 주사를 놔 주도록 할 방침이다.아마도 그 시기는 단식이 보름째 접어드는 오는 17∼18일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액주사로도 안되면 검찰 관계자들과 협조해 병원이송 등의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하지만 안양교도소 안에도 전문의가 분야별로 대기하고 있고 필요하면 외부 전문의를 언제든지 데려올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이송은 마지막 선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외부병원은 계호문제 등으로 미루어 서울대병원이 유력시된다. 전씨가 수액주사를 거부할 경우도 예상할 수 있지만 탈진상태에서 그렇게까지 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강제로 밥을 먹게 하는 방안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법무부측은 전씨에 대한 비자금 수사가 하루 빨리 진전돼 「도덕적 타격」까지 겹치면서 명분을 상실한 전씨가 자의반 타의반으로 단식을 중단하는 상황이라도 오기를 기대하는 눈치다.
  • 벙커C유 등 8품목 할당관세 3월 폐지

    내년 3월부터 원유와 경유,벙커 C유의 관세가 3%에서 5%로 인상된다.또 시장개방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민들의 지원을 위해 명태 등에 대해서는 내년 1월부터 기본관세율보다 높은 조정관세를 새롭게 적용한다. 재정경제원은 13일 할당관세 41개,조정관세 35개 품목을 지정하는 「96년 상반기 탄력관세 운용안」을 마련,경제 장·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내년 1월1일부터 시행(유류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내년 상반기의 할당관세 대상품목은 올 하반기(47개)보다 6개 품목이 적다.원유 경유 벙커C유 메탄올 매니옥펠리트 아연도강판 핫코일 겉보리 등 8개 품목이 제외됐고 항공기용 엔진과 항공기용 자동제어기기가 새로 포함됐다.그러나 유류의 경우 1월부터 기본관세율(5%)을 적용할 경우 연말에 수입이 급증할 우려가 있어 시행시기를 내년 3월1일로 늦췄다.화학제품의 기초원료인 나프타용 원유는 3%의 할당관세를 계속 적용키로 했다.
  • 한·미 유엔대책회의 정례화/외무차관 회담

    ◎안보리차원 협력 강화키로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한국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에 따라 한미 양국은 내년부터 안보리 차원의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에따라 양국은 유엔담당자들로 구성된 유엔대책회의를 정례화하고 유엔에 상정되는 모든 문제에 대해 양국이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워싱턴을 방문중인 이시영 외무차관은 11일 피터 타노프 미 국무부차관과의 회담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우선 내년 1월중 양국 유엔담당자들이 서울에서 유엔대책회의를 갖기로 했다.
  • 김종휘씨 「김천」 가명으로 입국/검찰 수사·안양교도소 이모저모

    ◎“검찰서 밝히겠다” 조사실 직행­김 전수석/“설마 강제 급식까지 하겠느냐”­전씨 아들 검찰의 중간수사결과 발표 이후 소강상태에 빠진 듯했던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에 대한 수사는 11일 하오 「율곡비리」에 핵심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김종휘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이 미국 도피 2년8개월여만에 급거 귀국,검찰에서 철야조사를 받음에 따라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12·12 및 5·18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전두환 전대통령의 비자금 내역을 캐기 위해 재벌총수 등을 상대로 「보안수사」를 계속했다. ▷김종휘씨 수사◁ ○…김 전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이날 하오 4시50분 대한항공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직후 곧바로 검찰수사관들에 의해 대검청사로 연행.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대한항공 017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김 전수석은 「김천」이라는 가명을 썼으며 김씨의 부인(59)과 아들(28)도 「박영」「김승」이라는 가명으로 함께 입국. 검찰은 입국장에서 김씨를 연행,공항 대합실에 대기하고있던 보도진을 따돌렸다. ○…하오 5시59분쯤 검찰 호송차를 타고 대검청사에 모습을 나타낸 김전수석은 『전투기 기종변경은 노태우 전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인가』,『F­16기를 선정한 대가로 얼마의 리베이트를 받았는가』 등 쏟아지는 질문에 입을 열지 않다가 『검찰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짤막하게 답변. 지난 93년 4월 미국도피 이후 2년8개월여만에 귀국한 김 전수석은 검찰의 소환통보를 받고 귀국했느냐고 묻자 『자진해서 왔다』고 말한 뒤 굳은 표정으로 조사실로 직행. 김씨는 검찰청사 현관으로 들어서다 사진기자들의 「요구」에 몇걸음을 물러서 포즈를 취하기도. ▷12·12 및 5·18 수사◁ ○…12·12 당시 최규하 전대통령 경호실장 직무대리 정동호씨는 이날 상오 9시45분쯤 검은색 바바리 코트속에 목도리를 두른 모습으로 출두하면서 『그저 직무에 충실했을 뿐』이라고만 대답한 뒤 조사실로 직행. 10여분 뒤 도착한 주영복 전국방부장관도 질문공세에 침묵으로 일관. 반면 상오 10시에 도착한 이학봉씨는 승용차에서 내리자마자인터뷰를 자청,청사 계단 앞에서 정승화 전육참총장 연행의 정당성을 주장,허화평씨의 선례를 답습. 그는 『10·26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김재규에게 살해되지 않고 살아있었다면 정전총장이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정전총장이 박전대통령 시해사건과 관련,김씨와 상당한 공모가 있었다고 주장. 또 『정총장이 의심을 받을 만한 행동이 아주 많았다』고 확신에 찬 어조로 말한 뒤 『모든 진실은 검찰 조사에서 다 밝혀질 것』이라고 강변. 이씨는 특히 『최전대통령으로부터 연행재가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쿠데타를 하면서 대통령의 재가를 받고 하느냐』고 반문,기자들이 『그렇다면 강압적으로 쿠데타를 일으킨 사실을 인정한다는 말인가』라고 묻자 얼굴을 붉힌 채 조사실로 황급한 발걸음. ▷안양교도소◁ ○…전씨 수감 9일째를 맞은 이날 둘째 아들 재용씨가 하오 1시50분쯤 안양교도소를 방문,전씨를 면회한 뒤 하오 3시15분쯤 돌아갔다. 재용씨는 『아버지가 얼굴 살이 많이 빠지는등 부쩍 수척해지셨다』면서 『그러나병보석은 생각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재용씨는 『검찰이 비자금을 수사하고 있는 것을 아버지가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미 구내방송을 통해 알고 계시며 나도 사실을 알려드렸다』면서 『내가 알고 있는 한 아버지는 비자금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재용씨는 또 전씨의 단식이 길어지면서 교도소측이 강제급식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설마 강제급식까지 하겠느냐』며 몹시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날 하오 2시부터 7시간에 걸쳐 검찰의 조사를 받은 전씨는 이날 상오 6시30분 초췌한 모습으로 기상한 뒤 역시 보리차만 마시며 단식을 계속하고 있다. 전씨는 단식이 길어지면서 피곤한 듯 자주 침상에 눕고 있으며 독거실 안에서 일어났다 앉았다 하는 운동을 반복하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교도소측은 전했다. ○…이에 앞서 상오 9시15분쯤 면회를 한 이양우 변호사도 『어른이 계속 식사를 안하고 계신다』고 소개. 이변호사는 『재수사를 예상치 못하고 지난 93년 12·12와 5·18에 대한 검찰수사 때 준비했던 변호자료를 대부분 폐기처분했다』면서 『이제 다시 처음부터 자료정리를 해야할 판』이라고 토로. 이변호사는 『단식 9일째를 맞은 어른의 몸무게가 64㎏으로 10㎏이 줄었지만 아직 정통성 수호에 대한 의지가 뚜렷하다』고 전언.
  • 네팔 룸비니동산에 첫 한국 사찰 건립

    ◎조계종 대성 석가사 기공… 2005년 완공/통일신라 건축양식… 석가·다보탑 재현 2천5백년전 석가모니가 태어난 네팔의 룸비니 동산에 처음으로 한국 사찰이 건립된다. 대한불교 조계종 대각사(주지 불심도문스님)는 6일 상오 네팔의 룸비니 국제사원구역에 통일 신라시대의 사찰 건축양식을 본뜬 한국사찰 대성 석가사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대각사 주지 불심도문 스님과 네팔주재 한국 성정경 대사,네팔 불교회신도회장이며 네팔 문화교육부 룸비니개발위원회 고문인 록 다산,대각사 신도등 5백여명이 참석했다. 도문 스님은 기공식에서 『대성석가사의 기공은 1천6백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불교 세계화의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인도와 중국에도 한국사찰을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성 석가사는 가로 세로가 각기 1백60m의 정방형 부지의 8천여평 규모이나 앞으로 3배 이상 확장해서 2만평정도의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석가사의 기본 설계는 동국대학교 조경학과 홍광표 교수가 맡고 공사는 한국네팔합자기술회사 코네코(사장 정현일)가 담당한다. 석가사는 5백평규모의 대웅전을 중심으로 설법전,선원,강원,율원,요사체,종각,고루등 10여개의 건물을 만다라 형식으로 배치하는 기본 건축을 한뒤 회의실과 식당,숙소등의 현대식 건물 「한국의 집」도 지을 예정이다. 경주 불국사의 다보탑과 석가탑을 재현한 석탑과 통일신라시대 양식의 연못과 돌다리도 들어선다. 총 공사비 1백억원이 소요되어 10년 간 공사끝에 오는 2천5년에 공사를 끝낼 이곳에는 한국승려들의 유학시설도 갖추게 된다. 석가모니 탄생당시 인도 가필라국에 속했던 룸비니 동산은 현재 중국·일본·버마등 세계각국의 불교신자들이 성지순례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세계적인 고적지이다. 대각사가 룸비니에 한국절을 세우는 것은 일제시대 종로구 봉익동에 대각사를 처음 세운 백용성스님의 유언에 따른것.3·1운동 당시 33인중의 한분이었던 백용성스님은 일제 시대에 우리가 독립을 해서 세계적인 국가되면 부처님이 탄생한 네팔의 룸비니동산,성도지인 보리수원,최초의 설법지인 녹야원,열반지인 사라 쌍수원등지에 한국불교계가 기념 사찰을 건립하고 주도적으로 가꾸라는 유훈을 남겼다.
  • 「비자금」 후유증 우려 “경제 챙기기”

    ◎김 대통령 경제장관회의 주재 안팎/“경기양극화로 중기 상대적 소외”/내각·대기업에 지원책 마련 주문 청와대 주요관계자들은 김영삼 대통령의 「역사 바로잡기」와 「정경유착근절」 노력이 경제를 어렵게 만든다는 논리에 거부감을 표시한다.잠시의 기복은 있을지언정 결과적으로 우리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그러나 국정을 책임진 입장에서 과도기적일지라도 후유증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특히 중소기업자의 어려움이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다. 8일 상오 김대통령 주재로 열린 청와대 확대경제장관회의는 정치현안과 관계 없이 정부는 민생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모임이었다.김대통령은 6개월 만에 경제장관회의를 직접 주재,경제정책 전반을 점검하고 중소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도록 내각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 우리 경제의 전체적 모습은 괜찮았다고 평가했다.국민소득·수출·물가 등 3대경제지표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본 것이다.그동안의 정치적 격변에 비춰 대단한 일로 여겨진다. 김대통령은 또 소득 1만달러,수출 1천억달러,그리고 선진국의 경제기구인 OECD가입 임박 및 유엔 안보리 이사국 진출에 걸맞게 새로운 「틀」에서 새해 경제운영방향을 짜도록 당부했다.김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대표적 문제점으로 경공업부문의 성장부진을 꼽았다.건설업·서비스업을 포함한 경공업부문의 성장부진은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김대통령은 말했다.대기업의 호황에 비해 경기양극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대책마련을 지시했다. 홍재형 경제부총리는 『경기양극화현상은 단기일내 해결이 어려우므로 2∼3년의 중기대책을 세우겠다』고 보고했다.김대통령은 『내년부터 철저한 대처방안을 마련하라』고 중소기업지원을 중심으로 대책마련을 서두르도록 독려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대기업의 중소기업지원도 다시 강조했다.노태우씨 비자금사건에서 드러났듯이 과거 정권하에서 대기업이 많은 정치적 수혜를 받은 만큼 이제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주문이다. ◎96경제운용 방향 보고 내용/경기연착륙·중기부양 우선 순위/“국제수지·물가 올보다 좋아진다” 올해의 고도성장에 따른 체감경기가 급격히 위축되지 않도록 경기를 성공적으로 연착륙시키기 위한 정부의 발걸음에 가속도가 붙었다.거시경제의 대표적 지표인 성장과 국제수지 및 물가 등 세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한 움직임이다. 8일 김영삼 대통령이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직접 주재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비자금사건 등에 따른 최근의 경제상황 및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을 직접 챙김으로써 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추스리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우리 경제가 이미 순환주기상 정점을 지나 서서히 하강국면으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일련의 정치적 사건 및 경기양극화가 지속될 경우 성공적인 경기연착륙에 적신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홍재형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잠재성장률(7∼7·5%)수준의 성공적인 경기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재정투자사업을 조기에 집행함으로써 체감경기가 급격히 위축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또 『경기양극화의 해소를 위해 공공사업자의 경우 중소사업체의 납품·공사대금을 12월부터 현금지급토록 하고,영세사업자에 대한 운전자금지원을 원활하게 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경기양극화를 해소함으로써 내년에는 노동집약적인 경공업과 영세유통업·건설업 등의 중소사업자도 대기업과 같은 성장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이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표세진 위원장은 『내년에는 업종별로 내부거래비율이 높은 업체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조사를 실시,기업간의 공정한 경쟁과 경영의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물가안정은 올해에 이어 내년도 경제정책의 최우선순위다.재경원은 올 물가상승률을 4.6∼4.7%수준에서 유지하고,내년에는 이보다도 낮은 선(4.5%)에서 안정시키기 위한 방안을 마련중이다. 우선 연말연시 물가를 잡는 게 급선무다.홍부총리는 『11월까지 안정된 모습을 보인 물가가 최근 들어 쌀값이 이상급등하는 등 다소 불안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이달중 정부보유미를 대량방출하고농협이 판매하는 쌀값을 인하하는 등 쌀값 안정대책을 적극 시행하겠다』고 보고했다. 진념 노동부장관은 물가안정과 연관이 큰 내년도 임금정책에 대해 『고임금부문을 적정수준으로 관리하면서 성과배분제도를 도입해 근로의욕을 고취시키겠다』는 복안을 내놓았다. 정부는 올해 80억∼90억달러로 예상되는 무역수지적자도 내년에는 70억달러수준으로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적자확대의 주요인인 자본재 및 원자재 수입이 내수둔화로 올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 「전씨 단식」 얼마나 갈까

    ◎오늘로 일주일째… 이틀전부터 보리차만 마셔/교도소측선 의사 2명이 건강체크하며 대비/“기본체력 단단해 상당기간동안 버틸것” 관측 교도소에 수감된 전두환씨가 9일로 식사를 거부한 지 일주일째를 맞으면서 과연 얼마나 더 버틸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씨는 지난 3일 수감된 이후 교도소에서 지급하는 관식을 물리치고 우유와 보리차만 번갈아 마셨다.「5공의 정통성」수호를 내세우며 단식에 들어간 전씨는 닷새째인 7일 아침부터 우유마저 끊고 「보리차」만 마시고 있다. 안양교도소측은 전씨가 단식을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의사 2명으로 매일 상·하오에 걸쳐 전씨의 건강을 체크하도록 하는 등 「불상사」에 대비하고 있다. 의학계에서는 단식과 관련,생존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수분이 공급될 경우 견딜수 있는 한계를 한달 정도로 보고 있다.이론상으로 한달동안은 체내에 이미 축적돼 있던 에너지원을 활용하여 물만 마셔도 버틸수 있다는 것.남자보다는 지방질이 많은 여자가,뚱뚱한 체격의 사람이 마른 사람보다 더 오래 버틴다는것이다. 전씨의 경우 64세의 고령이지만 군출신으로 기본 체력이 좋은데다 평소 골프 등 운동을 많이 한 편이라 나이가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는 것. 서울의대 성호경교수는 『단식을 하게 되면 처음 2∼3일 동안은 심한 공복감으로 고통을 느끼지만 일주일 정도 지나면 얼굴색이 좋아지고 「배가 고프다」는 느낌도 없어진다』며 『단식기간이 더 길어지면 체중감소와 함께 혈압이 떨어지는 등 건강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게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전씨는 이미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 상태여서 앞으로 얼마간은 더 잘 버틸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물 대신 우유를 마시거나 링거주사를 맞으면 탄수화물·단백질 등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어 식사를 하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버틸수 있다. 물을 마시지 않으면 일주일 정도가 견딜수 있는 한계다.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때 구조된 박승현양은 17일 동안 한 방울의 물도 마시지 않았다고 말해 화제가 됐었다. 이같은 사정을 고려하면 전씨가 물만 마시며 단식을 강행할 경우 조만간 탈진하는 등 「위기」를 필연적으로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법무부는 전씨가 심각한 상황을 맞게 되면 계호문제 등을 감안,교도소 의료시설보다는 의료진과 시설이 잘 구비된 일반병원으로 이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12·12」수사 검찰·안양교도소·백담사 표정

    ◎최 전대통령 출두여부 놓고 조바심/이건영 의원 “참군인상 정립 계기되길”/전씨 9시간 조사받은뒤 피로한 기색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는 8일 차규헌 당시 수도군단장 등 관련자 7명을 소환 조사하는 한편 최규하 전대통령에게 소환장을 전달,증언을 요구했다. ▷검찰◁ 최 전대통령의 출석요구 날짜가 토요일인 9일로 결정되자 『역시 토요일』이라는 반응. 지난 2일 전두환씨 출두통보일이 토요일이었던 점에 비춰 이번에도 토요일에 출두요청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했기 때문.이와 관련,「메가톤급 거물」의 출두는 토요일이라는 것이 관행으로 굳어질지도 모른다는 추측도 등장. ○…최 전대통령에 대한 출두요구가 발표되자 최대의 관심은 최씨의 출두여부. 그동안 검찰은 최씨에 대한 직접 조사를 위해 수차례 절충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해 속앓이를 해왔기 때문. 검찰이 최 전대통령에게 9일이 여의치 않으면 11일에 출두해달라고 요청한 것은 검찰이 출두를 요청하긴 했으나 출두거부를 예상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2∼3일전 쯤부터 검찰을 사칭하는 괴전화가 12·12 및 5·18 관련자들에게 걸려오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검찰이 이를 해명하느라 곤욕. 이종찬 수사본부장은 8일 하오 브리핑에서 검찰이 주로 전화를 이용해 관계자들의 출두를 통보하는 점을 악용,『505호로 나오라고 요구하는 등 검찰사칭 전화가 많아 검찰수사에 혼선을 빚고 있다』고 「괴전화」사실을 토로. ○…12·12사건 당시 수도군단장으로 「경복궁모임」 핵심인물인 차규헌씨는 8일 상오 9시50분쯤 서울지검에 들어서면서 『국방장관에게 정승화 참모총장 연행 재가를 강요한 사실이 있는가』,『전두환씨 단식투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등 질문에 씁쓸한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 이에 앞서 이날 상오 9시30분쯤 출두한 당시 9사단 참모장 구창회씨도 담담한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에는 일체 함구. 반면 낮 12시50분쯤 출두한 김진영 당시 수경사 33경비단장은 『진실은 재판정에서 가려질 것』이라며 당당한 모습. ○…8일 하오 1시50분쯤 검찰에 출두한 12·12사건 당시 3군사령관 이건영의원(신한국당)은 6시간 남짓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하오 7시50분쯤 귀가하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진정한 군인의 명예와 참군인의 상을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피력. 이의원은 검찰청사 1층 로비에서 기자들이 『장태완 당시 수경사령관이 26사단(수도기계화사단)의 병력출동을 요청했는데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었나』고 묻자 『당시 작전통제권을 갖고 있는 8군사령관과 국방장관으로부터 부대출동이나 이동에 관한 지시를 받지 않아 사태수습이 돼 있는 것으로 알았다』고 답변. 이의원은 또 『3군사령관쯤 되면 당시 상황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지 않았느냐』고 묻자 『당시 나는 나라와 국가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심각하게 내린 결심이었고 경기도 3군사령부에 있어서 서울의 움직임은 알수 없었다』고 해명. ▷안양교도소◁ 안양교도소 구속수감 엿새째를 맞은 전두환 전대통령은 8일에도 「항의성 단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상오 대부분 시간을 독서와 휴식을 취하며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전날 하오 10시30분쯤검찰의 조사가 끝난 직후 30분 정도 휴식을 취한 뒤 곧바로 잠자리에 들었으며 이날 기상시간보다 다소 이른 상오 6시쯤 일어났다고 교도소측은 설명. 전씨는 그러나 전날 무려 9시간이 넘는 검찰의 강도높은 조사를 받아서인지 상당히 피곤해 보였으며 상오시간 내내 휴식을 취했다고 교도소 관계자는 전했다. 전씨는 이날도 아침식사를 보리차로 대신했으나 아직까지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상오 전씨를 면회한 이양우 변호사는 『오랜 식사 거부 때문인지 체력이 많이 소진된 것 같다』고 근황을 설명. 이날 상오 9시30분쯤 교도소에 도착 1시간여 동안 면회를 마친 이변호사는 『앞으로도 교도소측이 제공하는 음식을 먹지 않을 생각인 것 같다』고 말해 전씨의 단식이 당분간 계속될 것임을 시사. ○…이날 상오 11시25분쯤 교도소에 도착,1시간여만에 면회를 마친 둘째아들 재용씨는 『아버지가 시국상황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며 『아버님이 시국상황에 대해 많이 얘기했으며 앞으로도 당분간 식사를 재개할 의사가 없는것으로 보인다』고 전언. ○“꼭 말해야 하나” 기피 ▷백담사◁ 백담사 방문 이틀째인 8일 상오 이순자씨는 경내에 모여 있던 취재진에게 『7일 기도를 드리러 왔다』고 밝혀 오는 13일까지는 산사에 머무를 예정임을 시사. 이씨는 이날 상오 10시 예불을 올리기 위해 극락보전으로 가는 길에 사진촬영에 응한 뒤 『현재 심정이 어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꼭 말씀을 드려야 합니까』라고 반문하며 법당으로 들어가 불편한 심기를 노출. 한편 전두환씨 형제의 부인들인 최수자씨(전기환씨 부인)와 손춘지씨(전경환씨 부인),전씨의 막내 여동생인 전점학씨 등 3명은 7일 하오 5시쯤 백담사를 찾아 이씨와 함께 이날 예불에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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