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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방위 사령부(음식문화 이렇게 바꾼다)

    ◎“맛있으면 안남긴다”… 장병입맛 수시로 파악/여론조사 통해 새로운 메뉴 적극 개발/민간조리원 채용 급식 질·수준도 높여/94년 1인 하루 잔반 480g서 96년 30g으로 수도 서울을 지키는 수도방위사령부(방패부대).환경부가 추천할 만큼 음식쓰레기 줄이기운동에 모범적인 부대로 꼽힌다. 영양 풍부하고 넉넉한 음식으로 장병들의 전투력을 유지해야 하는 군과 음식물 쓰레기줄이기는 창과 방패같은 관계일지 모른다.「무쇠도 녹인다」는 20대 초반의 사병들에게 최대의 전투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급식을 하면서 음식물 쓰레기도 줄이려면 그만큼 다양한 지혜가 동원돼야 한다. 5일 상오 11시50분 서울 관악구 남현동 수도방위사령부 통신단 식당.식반을 든 사병들이 10여m 남짓 늘어서 배식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차례가 된 전무영 상병(22)은 밥을 푸기에 앞서 계수기를 누른다. ○하루전 식사인원 파악 이 계수기가 음식쓰레기를 줄이는 첫번째 열쇠.이 부대에선 식사를 준비하는 인원과 실제 식사를 하는 인원을 맞추기 위해 24시간전에 식사할 인원을 반드시 보고받는다.예고된 훈련이나 작전이 있으면 15일전에 급식인원을 보고해야 한다.그럼에도 갑작스런 출장이나 외출 등으로 식사를 못할 경우가 종종 생긴다.이 계수기는 사전보고로 준비된 식사인원과 실제 식사인원이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통계자료를 산출하려고 마련했다.계절별로 혹은 요일별로 보고된 인원과 실제 식사인원에 늘 얼마간 차이가 났다.이제는 계수기 아래 계획된 인원과 계수기에 찍힌 인원이 거의 일치하고 있다. 전상병은 이날 준비된 김치와 어묵,계란 프라이,무 무침,감자버무림,콩나물 등을 식반에 담았다.먹을 만큼 담는 자율배식이 두번째 열쇠.전상병은 이들 반찬을 고추장으로 밥에 비벼 먹어 오뎅국물만 조금 남겼을 뿐 반찬 하나,쌀 한톨 남기지 않고 깨끗이 비웠다. 이처럼 신세대인 전상병이 점심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비결은 맛있는 반찬.세번째 열쇠이다.통신단 식당에서는 주방일을 맡고 있는 홍혜림씨(29·주부·서울 면목동)가 갖가지 반찬의 「손맛」을 낸다. 홍씨는 『동생같은 사병들이 집에서 먹는 음식처럼 정성을다해 반찬을 만들고 있다』면서 『사병들이 반찬을 남기지 않고 다 먹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홍씨같은 민간인 조리원은 사령부와 예하부대를 통틀어 39명.이들이 어머니 손맛처럼 정성들인 반찬을 만들어 내고 있다. 네번째 열쇠는 이같은 개선을 가능하게 만든 「입맛여론조사」.수방사는 매달 1차례 「급양관리 분석회의」를 열어 사병들 식사의 질을 높이기 위해 사병대상의 조사를 통해 신세대가 좋아하는 메뉴를 선정하고 조리방법을 개선하는 한편 식사량을 조절하고 있다. ○치즈·케첩 등 새로 급식 수방사가 지난해 하반기 일반사병 750명과 취사병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하루기준 30g인 쇠불고기는 70%가 부족하다고 응답한 반면 두부나 콩나물은 23%가 싫다고 했다.또 생선 가운데 대구나 꽁치는 좋아하지만 이면수나 가자미는 아주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학식 이병(21)은 『입대전의 생각과는 달리 군대의 급식수준이 높으나 메뉴가 다양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사병 개개인의 입맛을 모두 맞추기는 어렵지만 이 부대는 이처럼 수시로 여론조사를 통해 식단을 개발하고 개선하는데 힘쓰고 있다. 국방부는 수방사를 포함한 여러부대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올해 급식방침을 개선했다.하루에 열량 3천800㎈,급식비 3천533원,1끼니 4가지 반찬을 기준으로 신세대가 좋아하는 치즈와 콘샐러드,마요네즈,케첩 등을 새로 급식하고 있다.또 선호품목인 대구살,명태살,떡국,찹쌀고추장,소·돼지 불고기양념의 급식횟수도 최고 50% 늘렸다.그러나 신세대들이 싫어하는 쌀국수나 즉석자장은 급식을 중지했다.수방사는 이외에도 9대 1인 쌀과 보리의 혼합률을 9.5대 0.5로 바꾸고 돼지고기도 부위별로 급식하는 등 사병들의 의견을 최대한 식단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같은 노력으로 음식쓰레기줄이기운동을 본격화하기 한해전인 94년 1인당 하루 480g이던 잔반이 지난해 연말부터 30g으로 줄었다. ○고속 발효기 2대 가동 수방사의 음식쓰레기줄이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부대 주변이 농촌이 아닌 도시이기 때문에 음식쓰레기를 곧바로 사료나 퇴비로 처리할 수 없는 수방사는 지난95년 전군에서 처음으로 관악구청의 협조를 얻어 1㎏짜리 고속발효기를 사령부에 시범설치했다.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현재는 이 소형발효기를 예하사단에 주고 1백㎏짜리 중형 발효기 2대를 가동하고 있다.사령부 본부 뒤쪽 관악산 줄기에 자리잡은 음식쓰레기 처리장. 선임하사와 병사 3명이 관리하고 있는 이 처리장에선 음식쓰레기가 고속발효기를 거치면 12시간만에 갈색 분말로 변한다.이 분말은 발효기 옆에 마련된 퇴비장에서 최장 3개월의 숙성기간을 거쳐 기름진 무공해 퇴비로 만들어지고 있다. ◎수도방위사령부 군수처장 박창일 대령/“식사량 늘었는데 쌀 소비는 줄어”/남은 김치·두부 등은 새 메뉴로 활용 『처음엔 「밥 먹는 것도 통제하는냐」는 소리가 많았어요.그러나 식단을 개선하고 꾸준히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인식시키면서 차츰 음식쓰레기가 줄어들었습니다』 수도방위사령부 군수처장 박창일 대령은 「음식쓰레기 줄이기」하면 요즘 누구보다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사령부내 6개 식당 어느 곳을 가든 어느때보다 장병들의 식사량이 많으면서도 밥이나 반찬을 남기는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전투력의 으뜸인 식단을 개선하는 한편 음식쓰레기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여긴다. 박대령은 『음식쓰레기 줄이기운동 2년째인 지난해 사령부와 예하부대 한해 쌀 소비량이 310만㎏에서 237만㎏으로 25% 가량 줄었다』면서 『장병들의 식사량이 줄어서가 아니고 불필요한 급식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식당에 계수기 설치나 식단을 개선하기 위한 여론조사,민간인조리원 고용 등 수방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일들은 큰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특히 한달에 1차례 열고 있는 「급양관리 분석회의」는 신세대 장병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선정,식단에 반영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방사에선 남는 김치나 두부를 버리지 않고 사병들의 입맛에 맞는 김치파전,동치미,두부무침 등 새로운 메뉴를 개발,버려지는 부식을 「제로화」하는 아이디어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박대령은 『음식쓰레기 줄이기가 몸에 익숙해지면 사회로 배출되거나 다른 부대로 옮기는 신세대 장병들의 생활교육으로도 이 운동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CIS정상 새달 14일 회담

    【모스크바 DPA 연합】 러시아 정부는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담을 오는 3월14일 개최키로 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아만 툴레예프 장관의 말을 인용,5일 보도했다. 정상회담은 당초 CIS 창설 5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12월 개최키로 했으나 보리스옐친 대통령 건강문제로 연기됐었다.
  • 검찰 애먹이는 한보루머/“수사보다 소문 해명에 더 진땀” 토로

    한보그룹 부도사태를 소재로 한 각종 루머로 검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검찰이 「칼」을 뽑기도 전에 「폭로,한보리스트」란 괴문서가 나돌고 「누가 얼마를 먹었다」,「대권후보중 누가 걸렸다러라」는 식의 밑도 끝도 없는 소문이 정가와 금융계에서 오르내리면서 검찰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다른 대형사건 때면 으레 수사초기에는 각종 루머가 나돌다가도 수사가 본격화되면 한풀 꺾이곤 했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떠도는 소문이 하도 많아 일일이 해명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최병국 중수부장도 4일 기자브리핑에서 『루머를 기사화하면서 「검찰에 따르면…」이라는 표현은 제발 삼가달라』고 거듭 당부했다.설 전에 수사의 큰 줄기를 잡아야 하는데 소문 때문에 수사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고 하소연이다. 루머중에는 터무니없는 내용도 많지만 검찰의 신경을 건드리는 내용도 적지 않다. 검찰은 루머중 「한보철강부도에 현대가 개입됐다」,「한보사태는 청와대와 한보의 합작품이다」,「여권실세간의 권력암투에서 비롯됐다」,「은행계의 TK세력이 PK에 대한 조직적인 반란이다」는 등을 대표적인 「터무니없는」 소문으로 꼽는다. 그러나 정치권인사가 구체적으로 거명된 괴문서에 대해서는 섣부른 말을 삼가고 있다.현재로서는 쉽사리 사실여부가 확인되지도 않지만 만에 하나 사실로 판명날 경우 한보관련 수사전체가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루머의 출처로 정치권과 한보측에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한보철강이 부도가 나자마자 야당이 기다렸다는 듯이 여당실세의 이름을 거론하고,이에 뒤질세라 여당에서도 야당 국회의원 10여명을 거론한 것 등을 정치권 진원설의 근거로 든다.이같은 루머는 정치공세의 성격이 짙다. 「정태수 총회장이 이미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다.여당실세와 실력자가 포함됐다.박스에 1억원씩을 담은 돈을 실어나른 적이 있다」는 루머는 한보측에서 조직적으로 퍼뜨린 것으로 본다.궁지에 몰린 정총회장과 한보그룹을 구하려는 계산이 깔렸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 “수사 임박” 정치권 긴장속 설전/한보 파문­여야 움직임

    ◎여­대통령 사과·탈당 요구에 “터무니없다”/야­“정치인 소환은 본질 비껴가는 「물타기」” 여야는 한보부도사태 수사과정에서 전·현직 은행장이 소환되는 등 정치권에 대한 수사가 임박했다고 보고 잔뜩 긴장하고 있다.특히 여야는 이날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여권의 지도부 책임론 제기를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신한국당은 『검찰이 수사중인 사건에 대해 정치권이 왈가왈부하는 것은 방해만 될 뿐』이라는 반응이다.당 공식논평도 내지 않았다.한 고위당직자는 『한보사태에 대한 김영삼 대통령과 우리 당의 방침은 정공법』이라며 『결코 우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회의 김총재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김영삼 대통령의 사과문제를 거론하자 『전형적인 정치공세』라고 맹공을 퍼부었다.김철 대변인은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고 거국내각체제 운운하는 것은 정부·여당을 무력화시키려는 저의』라면서 『임시국회소집을 방해하는 저의를 국민 앞에 밝히라』고 요구했다. 김대변인은 또 『발언하는 것을 놓고 보면 한보에 대해 가장 많이 아는 정치인은 김총재』라면서 『은퇴와 번복을 편의대로 하는 김총재의 뜻을 무슨 수로 가늠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검찰이 정치인을 소환하려는 것은 진실을 은폐하고 본질을 호도하려는 「물타기」라고 비난했다.그러나 의원 개개인은 「한보불똥」이 자신에게 튀지 않을까 몸조심을 하며 정치권주변에서 거론되는 제2의 「한보리스트」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서때와 마찬가지로 몇몇 여야의원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는 「물귀신작전」,「동반자살계획」 등이 감지되고 있다』고 우려감을 표시한 뒤 『근본적인 책임은 청와대가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청와대를 포함한 성역없는 조사가 선행돼야 하며 권력핵심부와 정계·금융계 관련자는 여러말 하지 말고 속죄의 자세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 “러,나토확대 합의 가능성”/시라크 7월전 예상

    ◎옐친 어눌한 말투 병색 완연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은 2일 모스크바 이웃 노보오가레보 옐친공관에서 3시간 동안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만찬을 겸한 회담을 가진 뒤 귀국길에서 『나토와 러시아는 7월 마드리드 정상회담 이전에 나토확대에 관한 합의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한달간의 폐렴 치료후 외국지도자로는 처음으로 시라크 대통령과 만나 나토문제 등을 포함한 최근의 국제정세를 논의했는데 크렘린측이 배포한 녹화테이프에서 옐친 대통령의 모습은 몸이 많이 여의고 약해 보였으며 말은 매우 느려 병색이 완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회담은 연기설 끝에 시라크 대통령이 제안해 열렸고 크렘린측은 의료진들의 만료에도 불구,국내외적으로 그의 건강상태를 과시하기 위해 회담을 강행했다. 시라크 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은 다목적으로 풀이된다.가장 중요한 것은 유럽안보에 중요한 위해요소일 수 있는 러시아의 실제상황,즉 옐친의 건강상태와 정정을 면밀히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하나는나토확대와 관련한 프랑스와 서방의 입장을 설명하고 설득하기 위한 국제적인 「미션」이다.러·프 정상회담이 결정된 뒤인 지난달 30일 클린턴 미대통령은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에 전화를 걸어 이같은 「미션」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러­불 정상회담/나토확대 집중논의

    ◎옐친 건강쟁점화 차단시키려 75분간 강행 【모스크바 외신 종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은 2일 모스크바 근교 노보 오가레보 공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확대문제와 유럽안보문제 등을 집중 논의했다. 코트를 입고 털모자를 쓴 옐친 대통령은 직접 공관밖으로 나와 시라크 대통령을 맞이한 뒤 『이 회담은 전략적으로 또 우호적으로 결합된 두 대통령,두 유럽지도자,친구이자 동반자의 만남』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약 1시간15분동안 보좌관 1명,통역자 1명씩만이 참석한 가운데 옛소련 동맹국들인 동구권국가들의 나토가입문제 등을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또 정상회담후 만찬을 겸한 회담을 계속,유럽안보문제 등을 협의했다. 이 회담은 옐친이 1월초 폐렴으로 12일간 입원한 뒤 회복단계에서 외국인과 갖는 첫 회담이다. 의료진들은 옐친의 건강을 우려해 회담취소를 요청했으나 크렘린측은 옐친의 건강에 대한 국내외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 회담을 강행했다. 크렘린은 또 최근 옐친의 집무장면을 방영하는가 하면,1일에는 부인인 나이나 여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옐친의 건강이 호전됐다고 말했다.
  • 최병국 중수부장 일문일답

    ◎“정 회장 비자금 드러나면 「횡령」혐의 적용”/“대출금 사용처 조사… 「루머」 일일이 확인 못해” 최병국 대검 중수부장은 2일 기자들과 만나 금융계 및 정치권인사에 대한 수사진전상황을 설명했으나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을 상대로 무엇을 조사중인가. ▲대출관계의 기초자료조사차원에서 조사중이다.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속기록을 조사한 결과 단서가 나왔나. ▲아직 드러난 것이 없다. ­은행장이 돈을 받은 사실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가 없어도 소환하는가. ▲경우에 따라 다르다. ­수감중인 손홍균 전 서울은행장을 소환해 조사했다는데. ▲한보의 주거래은행이 지난 95년7월 서울은행에서 제일은행으로 바뀐 부분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소환해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정태수 총회장의 비자금이 드러나면 탈세혐의가 적용되는가. ▲횡령혐의가 될 것이다. ­한보 재정담당직원을 상대로는 무엇을 조사하나. ▲대출금이 공사대금으로 다 쓰였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정총회장의 비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정분순씨와 예병석재정담당직원의 신병은 확보했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하고 추적중이다.두명 모두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내렸다. ­이용남 한보철강사장은 조사했나. ▲어제 소환해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검찰에 외부로부터 압력을 가하는 전화가 걸려온다는데. ▲외압전화는 전혀 없다. ­정총회장과 김종국 전 재정본부장을 대질신문한 적은 있나. ▲대질신문차원은 아니고 서로 원해 만나게 한 적은 있다. ­서울 종로1가의 정총회장 개인사무실도 조사했나. ▲압수수색해 조사하고 있다. ­정가에서 떠도는 「한보리스트」는 참고하고 있나. ▲정치권의 루머를 일일이 다 확인할 수는 없다.
  • 국회로 돌아가라/박찬구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동굴속의 죄수들은 물건의 그림자말고는 다른 아무 것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이것을 현실로 착각한다』 플라톤은 「국가론」에서 『사슬에 묶인 죄수들의 후면에는 불이 타고 있다.불과 그들사이는 사람들이 물건을 가지고 지나간다.물건의 그림자가 동굴바닥에 비친다』라는 상황설정으로 「동굴의 신화」를 이끌어낸다. 『몸을 돌릴수 있는 힘을 가진 자만이 그것이 가상임을 알게 된다』는 것이 그의 경고다. 요즘 우리 정치권은 온통 환상과 환청에 파묻혀 있다.그림자를 보고 실체라고 하고 허상을 보고 진실이라고 한다.한보철강 부도사태 이후 여야 정당들은 「동굴속의 죄수」보다 결코 더 나을게 없는 단견과 어리석음을 드러내고 있다. 「하루빨리」 임시국회를 열자던 여야 원내총무들의 막후 합의는 모 야당의 당무회의 직후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됐다.공당의 대변인들은 『아수라장』과 『정권 말기』운운의 으름장으로 흠집내기에 혈안이 돼 있다. 한술 더떠 「여권 4인방」과 「야당 3인방」이 등장하더니 급기야 「한보리스트」니 「살생부」니하는 괴문서가 「여의도」를 질식케 한다.영락없는 이전투구속에 여야 의원들은 온통 「정태수 리스트」에만 촉각을 곤두세우며 삼삼오오 「골방」에 모여 수근대고 있다.무엇에 홀린 듯 「여의도」는 온통 그렇게 들떠 있다. 그러니 연쇄도산의 위기에 처한 한보철강 하청업주들이 무엇을 어떻게 하소연하는지 관심밖일 수 밖에 없다.국회를 열어 민생을 수습하고 경제를 다독거릴 방안을 마련하길 바라는 서민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들릴 리도 없다. 이제는 가라앉힐 때다. 그것이 대통령 선거를 앞둔 자존심 싸움이든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킨 감정다툼이든 간에 당장 유언비어와 루머의 확대재생산,그로 인한 멱살잡이에서 벗어나야 한다.수사는 사법당국에 맡기고 더 늦기전에 국회로 돌아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경제가 무너지고 민심이 떠난 곳에 정치가 설 자리는 없기 때문이다.여야는 더이상 「동굴속의 사슬」만 맴돌지 말고 무엇이 실체인지를 직시할 때다.
  • 옐친 “헌법개정 반대”

    【모스크바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현행 헌법 개정에 반대한다고 세르게이 야스트르젬브스키 대통령 대변인이 지난 31일 밝혔다. 야스트르젬브스키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옐친 대통령과 아나톨리 추바이스 비서실장이 이날 헌법 개정 문제를 토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옐친 대통령은 『우리는 현행 헌법 아래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이 헌법의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해야 하며 시간을 가지고 신중하게 개정문제를 검토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고 야스트르젬브스키 대변인이 전했다. 러시아 의회는 그동안 의회의 권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헌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 한보 사태­정태수씨 구속 이모저모

    ◎검찰/정치권 「한보리스트」에 못마땅/“비자금 진술도 안했는데” 불만 토로/정보수사반 전자서류 해독 급피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을 소환·조사한지 하룻만인 31일 하오 정총회장을 배임 혐의 등으로 전격 구속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최병국 중앙수사부장은 이날 하오 4시쯤 이정수 수사기획관과 박상길 중수2과장 등 수사팀을 불러 정총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마지막으로 검토한 뒤 곧바로 김기수 검찰총장에게 보고,영장 청구를 결정. ○…검찰은 법원측에 정총회장의 영장을 실질심사하지 말고 서류심사로 끝내줄 것을 요청했다는 후문. 법원이 영장을 실질심사하면 담당 판사가 1일 상오 정총회장을 불러 직접 피의사실 등을 확인하기 때문에 정총회장이 취재진들에게 노출되고 수사도 늦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을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최근 정치권에서 「한보 관련 정치인」의 리스트가 나도는 등 여야간에 공방이 계속되는데 대해 『정치권에 흘러들어간 비자금에 대해서는 본격적인수사에 들어가지도 않았다』면서 못마땅하다는 반응. 이 관계자는 『현재 방증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국세청과 은행감독원 직원들이 회계 장부를 검토하고 금융 계좌도 조사하고 있지만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부연. 이수사기획관도 『정총회장이 비자금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않았다』면서 『정치권에서 수사를 하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 ○…해커 추적 등 컴퓨터 범죄를 전담하는 중수부 소속 정보범죄대책기구가 이번 수사에서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관심. 이수사기획관은 『요즘에는 회계작업이 모두 디스켓으로 처리되는 추세인데다 전자결제가 대부분이어서 수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정보범죄대책기구 수사관들이 한보그룹 주 컴퓨터에 내장된 중요 전자결제서류를 손쉽게 복사해 해독하는 등 현재 상당히 빠른 속도로 분석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 ○…정총회장이 조사 도중 귀가의사를 밝히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걱정하며 『긴급체포도 가능하다』고 「고육지책」까지 언급했던 검찰은 이날 『정총회장 스스로 계속해서 조사받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안도하는 분위기.
  • 미­러시아 정상회담/예정대로 3월 개최

    【워싱턴 AFP A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건강문제가 오는 3월 개최될 예정인 미국·러시아 정상회담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매들린 올브라이트 신임 미국무장관이 26일 밝혔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날 NBC TV와의 회견에서 『미·러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밝히고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관계는 옐친의 건강문제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러­EU 정상회담 연기/옐친 건강악화로

    ◎독 일간지 “파킨슨씨병 가능성” 【모스크바·본 외신 종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파킨슨씨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있는 가운데 그의 건강때문에 내달 3∼4일 열릴 예정이었던 유럽연합(EU)과 러시아간 정상회담이 연기됐다. EU 의장국인 네덜란드의 한 대변인은 27일 『옐친 대통령이 건강 악화로 이 회담에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회담 자체가 미뤄졌다』고 전했다. 한편 독일 일간지 빌트 차이퉁은 옐친 대통령은 파킨슨씨병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2년간 다리와 팔의 움직임이 느려지고 입의 움직임에도 이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 유엔서 대만 핵쓰레기 부당성 홍보/벳푸회담 후속조치

    ◎대북정책 한미일 공조 도쿄서 협의 정부는 25,26일 일본 벳푸에서 열린 김영삼 대통령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간의 정상회담에서 협의된 내용을 중심으로 각 분야별 후속조치 마련에 착수했다. ▷양국 교류 확대◁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 공동개최를 기원하는 한일축구 정기전이 오는 5월 서울에서,9월 도쿄에서 개최된다.한일축구정기전은 앞으로 매년 1∼2차례 양국의 월드컵 경기장을 번갈아가며 열릴 예정이며,국가대표 정기전을 전후한 청소년·대학생 대표간의 경기도 검토중이다.또 한국과 일본의 청소년 50명씩 100명이 참가하는 「청소년 네트워크 포럼」이 다음달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다.포럼은 앞으로 대학생,고교생,근로청소년,교사 등 분야별 모임으로 발전될 전망이다.양국국민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일본측이 90일 체류비자 발급대상자를 확대하는 등 비자제도 개선방안도 검토중이다. ▷대만폐기물 반출◁ 한일 정상이 국제해사기구(IMO)등을 통해 적극 협력하기로 함에 따라 유엔 안보리나 환경계획(UNEP),국제원자력기구(IAEA)등 각종 국제기구에서도 대만핵폐기물 북한이전의 부당성을 홍보해가는데 협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정부는 일본의 환경단체와 하시모토 총리가 언급한 민간회사들의 지원도 기대하고 있다. ▷어업협정·배타적경제수역◁ 다음달 서울에서 어업협정 개정을 위한 실무자 회의가 열린다.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 외무장관은 어업협정을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획정 협상과 분리해 연내에 개정하자고 요구했으나 정부는 두 교섭이 분리할 수 없으므로 한중 어업협정의 진전과 연관지어 동북아 전체의 해양질서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정부는 특히 일본이 주장하는 직선기선의 불합리성을 지적하고 철회를 요청할 예정이다. ▷대북정책 공조◁ 한·미·일은 오는 29일 열리는 4자회담 설명회가 끝난뒤 일본에서 3국 고위정책협의회를 열어 대북정책 공조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일본은 북한에 쌀을 지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우리정부와의 사전협의를 약속했다.일본측은 미북관계의 개선방향을 봐가며 북한과의 수교교섭도 계속 추진해갈 것으로보인다.
  • 아난 총장 안보리 확대 지지/“지역대표성 보완 필요”

    【유엔본부 연합】 코피 A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24일 하오(현지시간) 15개국으로 구성된 유엔안보리의 확대개편 의견에 공감하면서 회원국들이 안보리의 개편내용과 범위를 올해안으로 결정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난 사무총장은 취임후 처음으로 워싱턴을 방문,이날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유엔과 미국간의 관계」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그같이 말하고 『많은 회원국들은 안보리의 조직과 크기가 2차대전이 종결된 지난 45년당시 국제정치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이들은 안보리가 현재의 지정학적인 대표성을 보다 잘 반영할 수 있도록 확대되어야 할 것으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 한·일 정상 공동회견 모두발언

    ▷김영삼 대통령◁ 오늘 하시모토 총리와 나는 21세기를 앞두고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양국 청소년간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젊은 세대간의 상호이해와 신뢰를 굳건히 쌓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이를 위해 「한·일 청소년교류 네트워크 포럼」사업을 실시하여 양국의 학생·민간청소년단체·지방자치단체간에 연락망을 구축하고 이들간의 폭넓고 다양한 교류를 확대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우리 두 정상은 2002년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일본측 조직위원회가 구성되는대로 양국 조직위원회간에 긴밀한 협조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면서 정부차원에서도 사증제도개선 등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우리 두 사람은 한반도에서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4자회담이 조기에 실현되고 KEDO사업이 원활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한·일 양국이 미국과 더불어 3국간에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하시모토 총리는 북·일관계에 관해서는 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이바지한다는 관점에서 남북대화의 진전과 4자회담 추이 등 한반도의 제반상황을 감안,한국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대처해 나간다는 뜻을 표명했으며 나는 이러한 일본측 입장에 환영을 표했습니다. 나의 이번 벳푸방문은 지난해 6월 하시모토 총리의 제주방문과 함께 양국 정상간 실무방문외교를 정착시켰습니다. 하시모토 총리와 나는 앞으로도 두 나라 정상이 빈번하게 만나서 상호신뢰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이를 바탕으로 한·일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뜻을 같이 했습니다.감사합니다. ▷하시모토 총리◁ 한·일 양국의 거리의 가까움을 실감할 수 있는 이곳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본인은 양국 국민간의 만남에 의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상호이해가 심화되는 것이야말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의 발전을 위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특히 청소년교류에 관해서는 양국의 청소년이 손을 잡고 국제사회에서 협력해 나갈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한·일 청소년교류 네트워크포럼」의 개최에합의했습니다.또 2002년 월드컵대회가 이곳 오이타에서도 개최됩니다만 한·일 공동개최의 성공을 위한 관계자들의 노력을 양국 정부가 계속 지원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배타적 경제수역 경계획정 및 어업협정교섭에 관해서는 그간의 회담에서의 합의사항을 기초로 영유권문제와 분리하면서 교섭을 촉진하며 계속 노력을 기울이기로 재확인했습니다. 우리는 이번에 4자회담 공동설명회가 1월29일 개최되게 된 것을 환영하면서 4자회담 조기실현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또 한·일 양국에 미국을 포함한 3국간의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며 KEDO에 관해서도 계속 협력해 나간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우리나라는 한국이 지난해말 OECD에 가입한 것을 환영합니다.또한 한국이 지난해 1월부터,일본이 올 1월부터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되어 양국이 국제사회에서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증대되고 있습니다.양정상은 국제사회에서의 협력을 가일층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아울러 양국국민이 이웃으로서 함께 협력하여 전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공헌을 통해 상호이해와 신뢰의 끈이 더욱 공고하게 될 것임을 확신하면서 이를 위해 김대통령과 함께 노력해 나갈 생각입니다.
  • 벳푸 한·일 정상회담/양국정상 무슨 얘기 나누나

    ◎주변정세·대북정책 폭넓게 논의/독도·위안부문제 외무회담에 위임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출국,이틀동안 일본 벳푸에 머물면서 하시모토 일본총리와 4차례나 정상회담을 갖는다. 김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는 지난 1년여동안 4번이나 정상회담을 가졌다.이번 정상회담도 긴급한 현안이 없어 「정상간 우의와 신뢰를 다진다」는데 뜻이 있다.이번 회담에서 양국정상은 북한 잠수함사건 마무리이후 대북공조를 다짐하고,한반도에너지기구(KEDO)사업 추진방향도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두나라 정부는 독도와 군위안부문제 등 껄끄러운 사안은 외무회담에 위임하고 정상회담에서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와 북·일 수교를 비롯한 국제정치·경제질서를 폭넓게 논의키로 했다. ◇25일 오찬회담:미래지향적 한·일관계,대북정책공조등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과 대북한 공조방안이 집중협의된다.양국간 청소년 및 지방자치단체간 교류확대에 의견이 모아질 전망이다.한·일 역사공동연구 분야에서도 진전이 기대된다.2002년 월드컵축구 공동개최를 위한 협력방안과문화교류증진도 논의된다.김대통령은 북·일 관계개선과 일본의 대북지원은 4자회담 수용과 남북한 관계개선에 맞춰 신중히 추진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25일 하오 확대정상회담;양국 실질쌍무관계 양국이 실무적으로 긴요하게 생각하는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우리측에서는 재일동포 지위향상문제와 통상·경협 강화를 우선 제기할 방침이다.특히 한해 1백50억달러에 달하는 대일 무역역조시정 요구는 우리의 강조점이다.일본측은 어업협정의 조기개정과 배타적 경제수역(EEZ)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양국 정부는 또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그리고 APEC·ASEM·OECD회원국이라는 공통점을 깔고 국제사회에서의 협력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기로 했다. ◇25일 만찬회담:동북아 정세 등 김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는 양국 외무부 아주국장만 기록원으로 배석시킨채 허심탄회한 시간을 갖는다.한반도 주변 정세와 북한문제 등이 자유롭게 거론될 것 같다.정상간 만찬 도중 유종하 외무장관과 반기문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따로 일본측 상대와 각각 실무협의를 갖는다. ◇26일 조찬회담:기타사항 두 정상은 양국의 국내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한다.
  • 정상회담장 주변/“사상최대 행사” 시전체가 들썩

    ◎현지방송,1주일째 매일 한국특집… 붐 조성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벳푸(별부)시를 비롯한 오이타(대분)현에 한국붐이 일고 있다.지난 90년 일촌일품운동으로 유명한 히라마쓰 모리히코 지사가 한국을 방문,92년 한국과의 정기항공편 개설이후 가장 큰 행사인 이번 행사를 맞아 시 전체에는 친선무드와 함께 강화된 경비로 인한 긴박감이 교차. 시민은 「한·일 정상벳푸회담을 환영하는 시민협의회」를 구성해 환영무드를 고양시키기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모색. 벳푸청년회의소등을 중심으로 하는 자원봉사자 60여명은 역과 공원주변에 「거시적으로 환영합니다.어서 오세요 벳푸」라는 내용의 한국어와 일본어로 된 노보리(のぼり:일종의 플래카드) 700여개를 부착. ○ 가장 큰 지방방송인 오이타방송이 회담 시작전 1주일동안 매일 아침 한국을 집중소개하는 특집을 방송해 한국붐조성에 이바지하는가 하면 거의 모든 매스컴이 정상회담관련 특집코너를 마련. ○…오이타현을 찾는 외국인관광객 9만1천명(95년) 가운데 한국인관광객은 4만7천여명으로 절반이상을 차지. ○…일본경찰은 전국에서 3천700명의 경찰관을 차출해 회담이 열리는 스기노이호텔주변을 샅샅이 뒤지고 시내에 20여개의 검문소를 설치하는등 「전후최대」의 엄중한 경비태세를 구축. 오이타현경찰은 벳푸경찰서에 「경호경비본부」를 설치하고 정상회담이 열리는 호텔주변에 700명의 도쿄경시청 기동대원을 배치. 경찰의 경계속에서도 24일 벳푸시에 일본의 극우단체가 속속 집결,경호경비에 비상이 걸렸다. ○ 극우단체들은 회담이 열리는 오이타현뿐만 아니라 구마모토현·미야자키현등 규슈 각지에서 대형버스와 확성기를 단 차량등을 동원해 속속 집결,회담장부근을 돌며 반한연설과 구호등을 외쳤다. 세키주쿠(정기숙)·젠아아키이기·규슈교기카이 등 10여개 단체는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거나 야스쿠니신사참배에 대한 한국측의 경고를 내정간섭이라고 강변했다. ○…정상회담후 양국정상의 공동기자회견이 인터넷망을 통해 전세계로 전파된다.정상회담의 인터넷통신을 맡게 된 것은 오이타현 오이타시에 사무국을 두고 있는 프로바이더(접속업자) 「뉴 코아라」사. ○…벳푸시의 죽세공명인 시라이시 햐쿠운사이(백석백운제·78)씨는 23일 오이타지방 토산품인 대나무로 만든 꽃바구니를 김영삼 대통령에게 선물해달라며 이노우에 시장에게 전달.
  • 조각가 김창희(이세기의 인물탐구:119)

    ◎자연­인간­생명의 하모니를 빚는다/형태와 윤곽 파괴… 근본적 원형만 담아내/「고향마을」시리즈 도시인에 이상향 제시 「넓은 벌 동쪽끝으로/옛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휘돌아나가고/얼룩배기 황소가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이것은 조각가 김창희가 그리는 「고향마을」시리즈다.그의 조각품을 보고있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차마 잊힐리 없는 두고온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풀이슬이 발등을 적시는 오솔길,보리가 익어서 황금물결 치는 들판,솔밭에 내리는 가랑비와 어디선가 들려오는 풀피리소리.논밭을 맬때 손에 닿는 향긋한 흙의 촉감그대로 그는 두고온 고향산천을 손끝에서 꾸밈없이 빚어낸다. 지난 93년 그가 뉴욕주립 스토니브룩대에 대작 「고향마을」을 기증했을때 뉴욕타임스(4월 30일자)는 이 사진을 크게 취급하고 「한국적 토속정서를 담고있는 독자적 조형성은 정신적인 위안과 새로운 인스피레이션을 함양하게 될것」을 보도한바 있다.그 무렵 뉴욕에 들렀던 세계 10대 화상의 한사람인 파리의 다니엘 르롱은 「인체를 조형미의 탐구로서뿐만 아니라 영혼이 깃든 인간상을 조성하여 메마른 도시인들에게 이상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감탄했다. ○“예술은 여유와 휴식” 르롱부부의 소개로 지난해 파리 노세라출판사가 출간한 그의 작품집 서문에 보면 저명한 미술평론가 피에르 레스파니는 「김창희의 미학적 통찰은 인간과 자연의 본질을 겨냥하고 있다」고 쓰고 있다.「매스와 볼륨,비례와 균제에서의 독창성과 유일성외에도 환경과 인물설정에서 연극적 특성을 연출하고 있다」고 했다.무대미술가 윌프레드 밍크가 셰익스피어와 몰리에르 로버트 윌슨을 연극과 오페라무대에서 재현하고 있다면 김창희는 과연 「적극적인 표현의 미와 표현의 힘」으로 「인간이 잃어버린 고향과 가족」을 그의 브론즈로 되살려내고 있다는 것이다. 김창희의 일관된 작업을 지켜본 사람이라면 레스타니의 이러한 지적에 거부감을 표할수 없게 된다.우선 그의 작품에는 자연속에 인간이,인간앞에 자연이 자연스럽게 스며들면서 「인간적 정취」가 「굽이치는 리듬」과 「청결한 라인」으로 「유동적인 하모니」를 이루어나간다.그의 매질은 브론즈지만 그가 빚은 둥그런 구릉은 인체의 양감과 질감,「선」에서 출발하여 「조각에는 독창성보다 생명이 필요하다」는 로댕의 말을 실감시킨다.그의 인체는 어느것이나 살아숨쉬는 바이털리즘을 지니는 것이 특징이다.산과 나뭇잎은 햇빛에 반짝거리고 잔디는 푸른 윤기를 머금은채 바람에 흩날린다. 지난해 파리 기테화랑에서 열린 그의 개인전을 보고 파리화단의 제라르 주리게라는 「김창희에게 있어 예술이란 여유와 휴식」이라고 평한다.「그가 노구치나 백남준,이우환처럼 자신이 국제적으로 경력을 쌓지 않은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지 않는것은 자신이 태어난 땅과 그 전통에 뿌리를 둔 한국 예술가로서 독특한 언어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내면의 아름다움에 눈길 그는 외향적으로는 정열의 화신같은 예술가지만 실은 명상적인 예술가다.64년 국전 첫입선후 77·78년 문공부장관상 국무총리상을 연달아 수상할 때도 「인체의 무한한 신비」에 매혹되어 손가락으로 찌르면 터질 것같은 풍만한 탄력,한복바지에서의 대님을 맨 이미지로 다소곳한 「기다림」「무심」과 「깊은 사색」을 작품의 내면에 담고 있었다. ○뇌출혈·폭음으로 쓰러져 한때는 창공으로 치닫는 도약과 화려한 누드군이 도시한복판을 질주히는듯한,또는 도시로부터 끝없이 탈출하고 싶은 도시인의 생리를 역동적으로 그려낸적도 있다.엘지 쌍둥이빌딩이나 쁘렝땅백화점의 인체들이 그 예이고 이후 작위성에서 탈피한 자연의 근본문제에 파고들면서 「예술가의 개성이나 독창성은 기법의 특이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랜 경험에서 얻어지는 달관의 경지」임을 터득하게 되었다.형태를 차츰 지우고 윤곽을 뭉개어 가장 근본적인 원형만을 남긴채 인간을 끝내 자연에 귀의시키게 된 작업이 최근의 「고향마을」시리즈다. 어떤 예술가도 곡절없이 정상에 오른 예는 없겠지만 김창희야말로 모험과 모색의 긴 험로를 지나 오늘에 다다른 작가다.그는 대학교수로서 조각가로서 지나치게 완벽과 최고를 지향한 나머지 89년 엄청난 작업량과 노동에 짓눌려 뇌출혈로 쓸어졌고 두번째는 3년전 두주불사의 술실력을 자랑하다 술때문에 쓰러졌다.주변의 가족들은 그의 소생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받아들였으나 「부르델처럼 되지 못하는한 눈감을수 없다」면서 수개월만에 병석을 털고 일어섰다.「삶과 죽음의 고비」를 넘나든 남다른 체험을 살려 「다시 태어나는 아픔과 혼돈」속에서 그는 『미켈란젤로는 가장 인간적인 형상을 만들었으나 로댕은 바로 인간 그자체를 만들었다』는 것을 마음의 등불로 켜두고 미의 원점인 내면의 아름다움을 응시하게 되었다. 그는 충남 당진에서 인조치아를 만들던 김인성씨의 3남3녀중 셋째로 태어났다.그의 아호인 「당진」은 고향인 당진에서 딴 이름이다.치과가 흔치않던 시절에 부친이 밤새 이빨을 갈고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그도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일상적으로 접근해 갔다.인천사범시절 만국공원에서 열린 맥아더 장군 동상제막식을 본것이 「조각가가 그처럼 위대한 존재」인줄을 처음 알게 되었고 바로 그 「위대한 존재」가 되기 위해 홍대 조각과에 진학했다. ○구긴듯한 백색형체 집착 그가 무엇이 되고자하는 목표와 꿈은 거칠것 없이 확실하다.「가장 높이 오르는 새가 가장 먼데를 보듯」 마음속 깊은 「심연의 공간」에 서서 아주 멀리 전체를 보고싶은 것이 그의 꿈이다.그리고 「모든 것을 지나치게 설명하면 창조적 상상력이 상실된다」는 자세로 다시한번 설명과 테크닉을 배제한 구긴듯한 백색형체에 집착하고 있다. 그의 작품의 핵심테마는 「정신의 풍요로움」에 대한 표현이다.그런 메타포로 인해 그는 삶을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유미주의자이자 이상주의자라고 할 수 있다.황폐한 도시의 숲속에서 그의 우뚝한 백색의 운집들은 마치 천상의 신기루인듯 눈부신 극광을 발산하고 있다.고향마을시리즈는 「환상적 현실」과 「실제적 환상」을 동시에 함축하면서 「형태의 빛을 내면에 비친다」는 새로운 결론아래서 그는 찬란한 미래를 향해,그리고 뉴욕과 파리의 화단을 향해 싱싱하고 약동적인 질주를 멈추지 않게 될 것이다. □연보 ▲1938년 충남 당진 출생 ▲60년 홍익대 입학 ▲64년 국전 「요정」입선 ▲65년 국전 「탈출」 특선 ▲66년 신상회공모전차석상 ▲67년 홍대 조각과 졸업 ▲77년 국전 문공부장관상 ▲78년 홍대 대학원 졸업,국전 국무총리상,제1회 개인전(선화랑) ▲78∼현재 서울시립대 교수 ▲79년 국전 추천작가 ▲80년 한국구상조각회 로마전 ▲81년 뉴욕 한국화랑초대전,서울개인전(선화랑)이후 해마다 개인전 ▲83년 바로셀로나 국제화랑 10인초대전(바르셀로나 국제화랑) ▲84년 ’84현대미술초대전(국립현대미술관),환경조각전 ▲85년 국전 초대작가,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86년 도쿄한국문화원초대 개인전 ▲88년 ’88서울미술대전 ▲90년 ’90부산 환경조각전 ▲91년 모스크바 국립동양예술박물관 초대개인전 ▲92년 오사카 대한민국총영사관 초대개인전 ▲93년 뉴욕 한국문화원 초대개인전,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에 대작「고향마을」 설치 ▲94년 뉴욕 패터슨미술관 초대 한국조각 ’94전 ▲96년 ’96쾰른아트페어참가,「김창희조각 작품집」(프랑스 노세라출판사)출간,파리기테화랑초대 작품집출간기념전,「LE BENEZIT 세계예술가 인명사전」에 인명수록 ▲97년 ’97도쿄아트페어참가(도쿄 빅사이트,아키에 아리치갤러리) ▲98년 5월 레스타니기획 서울∼뉴욕전(뉴욕 파크애버뉴)예정
  • 러 언론/옐친에 등돌리기 시작

    ◎“건강·통치력 의문 제기” 논평 잇따라 게재/부재 틈새 권력다툼 추바이스 해임 요구 러시아 대통령선거에서 옐친을 지지했던 대부분의 언론이 23∼24일 연이어 그동안 터부시해오던 옐친의 건강과 통치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하면서 러시아정정이 더욱 불안해지고 있다.더욱이 러시아의 외채가 러시아 국내총생산의 60%에 달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와 수개월동안 밀린 연금과 공공기관 근무자의 월급때문에 주민들의 반옐친무드가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선거에서 옐친을 지지한 러시아의 대표적 일간지 이즈베스티야신문은 23일 1면 논평기사에서 『러시아는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으며 이같은 상황은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며 정치경제에 대해 정부가 확실한 청사진을 밝힐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이즈베스티야는 『대통령이 지난 수요일 크렘린에 잠깐 머문 것도 확실하지 않고 당시 체르노미르딘 총리와의 회의도 회의시간이 30분에서 최장3시간까지 보도되는 등 신빙성이 약하다』며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켰다. 일간 시보드냐신문도 『대통령의 건강과 오늘날 그의 업무수행능력정도에 대해 어느누구의 정보도 믿을만하지 않다』면서 터부시해오던 조기 대통령선거 가능성을 제기했다.일간 모스크바 타임스는 「옐친시대는 끝났다」라는 제하의 전 프라우다편집장의 논평을 통해 『옐친은 2기 6개월 임기중 10일밖에 제대로 일을 하지 않았으며 언론을 통해 대통령의 건강을 조정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옐친의 「부재」를 틈타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나톨리 추바이스비서실장과 안보위원회 부서기 보리스 베레조브스키의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 할렘 흑연영가단,27일부터 전국 순회공연

    ◎한국서 맛보는 흑인 영가의 진수 미국에 끌려온 아프리카 노예들의 고달픈 삶을 위로해준 영혼의 노래,흑인 영가(Spiritual).지난 89년 이후 세차례 한국을 찾았던 정통흑인영가단 「할렘흑인영가단」이 다시 내한,흑인영가의 진수를 선보인다. 27∼28일 서울 예술의전당,30일 대구시민회관,2월1일 춘천문화예술회관,2월3일 대전 대덕과학문화센터.공연시간 하오 7시30분. 할렘흑인영가단은 흑인들 고유의 민요풍 노래,영가를 원형대로 재현해 부르는 독특한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는 8명의 혼성합창단.뉴욕 카네기홀을 비롯 미국 전역과 전 세계 무대를 돌며 설움과 슬픔의 노래 영가를 전파하고 있다.흑인영가의 불모지인 유럽에서 흑인영가의 선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소프라노 자넷 조던·테레사 바우어,,알토 루스 엘모어,베이스 루이스 에드워드 타악기 엘리 파운틴,피아노 벡톤 쉘톤 등 실력있는 연주자들로 구성됐다.이번 공연에서는 「에이멘」,「인내하라」,「아름다운 도시여」,「은밀한 도주」,「갈보리」,「깊은 강」 등 우리에게 친숙한 노래 20여곡을 들려줄 예정이다.598­8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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