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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씻는 것도 맡긴다”…호텔에 등장한 ‘인간 세탁기’ 논쟁

    “씻는 것도 맡긴다”…호텔에 등장한 ‘인간 세탁기’ 논쟁

    앉아 있기만 하면 15분 만에 전신 목욕이 끝나는 이른바 ‘인간 세탁기’가 일본에서 논쟁의 중심에 섰다. 일부 호텔과 살롱에 실제 설치돼 운영되기 시작하면서 이 장비를 둘러싼 평가는 극명하게 갈린다. 편리함을 앞세운 현실적 대안이라는 시선과 인간의 일상을 지나치게 자동화한다는 불편함이 동시에 제기된다. ‘미래 인간 세탁기’로 불리는 이 장비는 캡슐형 구조로, 사용자가 등받이에 몸을 기대면 자동으로 물이 채워지고 미세 기포를 통해 세정이 이뤄진다. 세정 과정 동안 심전도와 자율신경 반응을 감지하는 센서가 작동해 물줄기 강도와 환경을 조절하고 마무리 단계에서는 자동 건조 기능까지 수행한다. 사용자는 별도의 동작 없이 기계에 몸을 맡기기만 하면 된다. 도입도 이미 시작됐다.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의 한 호텔에서는 해당 장비가 스파 시설에 설치돼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도쿄 이케부쿠로 일대 살롱에서도 도입이 결정됐다. 해외 호텔과 스파 시설에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고가 장비임에도 주문 제작에만 수개월이 걸릴 정도로 관심이 높다. ◆ 기술 과시가 아닌, 일본 사회가 만든 결과물 이 장비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일본 사회의 구조적 변화가 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목욕은 일상 가운데 가장 부담스럽고 위험한 행위 중 하나로 꼽히게 됐다. 미끄러짐 사고 위험이 크고 간병 인력이 여러 명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본 일부 간병 현장에서는 이미 ‘인간 세탁기’ 개념을 응용한 장비가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이 기계를 ‘미래 기술’이라기보다는 씻는 행위조차 힘들어지는 현실이 만들어낸 결과물로 평가한다. 목욕을 포기하거나 미루는 이른바 ‘목욕 거부’ 현상이 확산되면서 자동화된 목욕 설비가 하나의 대안으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 불편한 자동화인가, 불가피한 선택인가 반면 비판적 시선도 만만치 않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생활 행위마저 기계에 맡기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에 대한 의문이다. 일부에서는 “편리함이 인간을 더 수동적인 존재로 만든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캡슐 안에 몸을 맡긴 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씻겨지는 장면 자체가 불편하게 느껴진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옹호론자들은 시각이 다르다. 이 장비는 인간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 하기 어려운 영역을 대신 맡는 설비라는 주장이다. 특히 고령자나 간병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존엄성과 안전을 지키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이 기계는 세척 성능보다도 사용자의 긴장을 완화하고 사고 위험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논쟁의 핵심은 기술 그 자체보다도 사회가 어디까지 변했는가에 있다. 일본은 이미 ‘씻는 행위’를 개인의 책임으로만 남겨두기 어려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둔 한국 역시 같은 질문을 언제 마주하게 될지 알 수 없다. 인간 세탁기를 둘러싼 논쟁은 결국 우리가 일상을 어디까지 기계에 맡길 것인지를 묻고 있다.
  • “씻는 것도 맡긴다”…호텔에 등장한 ‘인간 세탁기’ 둘러싼 논쟁 [두 시선]

    “씻는 것도 맡긴다”…호텔에 등장한 ‘인간 세탁기’ 둘러싼 논쟁 [두 시선]

    앉아 있기만 하면 15분 만에 전신 목욕이 끝나는 이른바 ‘인간 세탁기’가 일본에서 논쟁의 중심에 섰다. 일부 호텔과 살롱에 실제 설치돼 운영되기 시작하면서 이 장비를 둘러싼 평가는 극명하게 갈린다. 편리함을 앞세운 현실적 대안이라는 시선과 인간의 일상을 지나치게 자동화한다는 불편함이 동시에 제기된다. ‘미래 인간 세탁기’로 불리는 이 장비는 캡슐형 구조로, 사용자가 등받이에 몸을 기대면 자동으로 물이 채워지고 미세 기포를 통해 세정이 이뤄진다. 세정 과정 동안 심전도와 자율신경 반응을 감지하는 센서가 작동해 물줄기 강도와 환경을 조절하고 마무리 단계에서는 자동 건조 기능까지 수행한다. 사용자는 별도의 동작 없이 기계에 몸을 맡기기만 하면 된다. 도입도 이미 시작됐다.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의 한 호텔에서는 해당 장비가 스파 시설에 설치돼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도쿄 이케부쿠로 일대 살롱에서도 도입이 결정됐다. 해외 호텔과 스파 시설에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고가 장비임에도 주문 제작에만 수개월이 걸릴 정도로 관심이 높다. ◆ 기술 과시가 아닌, 일본 사회가 만든 결과물 이 장비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일본 사회의 구조적 변화가 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목욕은 일상 가운데 가장 부담스럽고 위험한 행위 중 하나로 꼽히게 됐다. 미끄러짐 사고 위험이 크고 간병 인력이 여러 명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본 일부 간병 현장에서는 이미 ‘인간 세탁기’ 개념을 응용한 장비가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이 기계를 ‘미래 기술’이라기보다는 씻는 행위조차 힘들어지는 현실이 만들어낸 결과물로 평가한다. 목욕을 포기하거나 미루는 이른바 ‘목욕 거부’ 현상이 확산되면서 자동화된 목욕 설비가 하나의 대안으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 불편한 자동화인가, 불가피한 선택인가 반면 비판적 시선도 만만치 않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생활 행위마저 기계에 맡기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에 대한 의문이다. 일부에서는 “편리함이 인간을 더 수동적인 존재로 만든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캡슐 안에 몸을 맡긴 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씻겨지는 장면 자체가 불편하게 느껴진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옹호론자들은 시각이 다르다. 이 장비는 인간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 하기 어려운 영역을 대신 맡는 설비라는 주장이다. 특히 고령자나 간병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존엄성과 안전을 지키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이 기계는 세척 성능보다도 사용자의 긴장을 완화하고 사고 위험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논쟁의 핵심은 기술 그 자체보다도 사회가 어디까지 변했는가에 있다. 일본은 이미 ‘씻는 행위’를 개인의 책임으로만 남겨두기 어려운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둔 한국 역시 같은 질문을 언제 마주하게 될지 알 수 없다. 인간 세탁기를 둘러싼 논쟁은 결국 우리가 일상을 어디까지 기계에 맡길 것인지를 묻고 있다.
  • “채굴장비, 심해 생물엔 재앙”…심해 광물 채취하면 개체 수 37% 감소

    “채굴장비, 심해 생물엔 재앙”…심해 광물 채취하면 개체 수 37% 감소

    현대 산업 문명은 많은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가져다주었지만, 경제가 성장하고 인구가 늘어나면서 자원에 대한 수요 역시 폭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친환경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관련 자원 수요까지 늘어나고 있다. 친환경 전기차와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이 빠른 속도로 늘어남에 따라 배터리에 필요한 각종 자원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최근 배터리 산업은 전기차, 에너지 저장 시스템 (ESS) 수요 폭증으로 핵심 광물(리튬, 니켈, 코발트 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자원이 부족해지면서, 깊은 바닷속 심해저의 망간단괴 등에서 이들 광물을 채굴하는 심해 채굴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환경을 구하기 위해 환경을 파괴한다’는 논쟁적 상황을 낳고 있다. 23일 스웨덴 예테보리대와 런던 자연사 박물관 연구팀에 따르면 이들은 시험적인 심해 광물 채굴이 심해 생태계에 미친 영향을 조사했다. 언뜻 생각하기에 망간단괴 같은 심해 광물이 널려 있는 수심 수천m의 바다 밑에는 생명체가 거의 없을 것 같지만, 과학자들은 이 극한 환경에 적응한 수많은 심해 생명체를 발견했다. 그런데 이곳에서 흡입식 장치나 견인식 장치를 통해 자원을 긁어모을 경우 이 생명체들에 미치는 영향을 클 가능성이 높다. 심해 광물 채취가 실제 생태계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연구팀은 태평양 ‘클라리온-클리퍼톤 존(CCZ)’의 4000m 심해에서 5년간 해양 생태계를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과학자들은 788종의 생물을 발견했는데,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신종일 정도로 심해 생태계에는 생명체가 풍부했다. 하지만 채굴 장비가 지나간 곳에서 동물의 개체 수는 37%, 종 다양성은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적인 수준의 심해 채굴로도 생각보다 큰 생물종 감소가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이 연구는 학술지 ‘네이처 생태학 및 진화’(Nature Ecology & Evolution)에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심해 광물 채취에 반대하는 여론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영국, 캐나다 등 선진국들은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현재 심해 채굴을 허용하지 않거나 혹은 잠정적으로 중단한 상태이다. 심해 채굴 상업화를 허용하려 했으나 올해 채굴 면허 발급을 일시 중단하기로 한 노르웨이 역시 아직은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다만 중국 등 심해 채굴에 공격적인 국가들도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심해 개발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는 한번 오염되면 쉽게 복구할 수 없는 심해 환경과 아직 모르는 부분이 더 많은 심해 생태계 때문이다. 물론 인류의 미래를 위해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하긴 하지만, 한번 파괴된 환경을 되살리기 매우 힘들다는 것을 여러 차례 경험한 지금 우리는 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 “채굴장비, 심해 생물엔 재앙”…심해 광물 채취하면 개체 수 37% 감소 [핵잼 사이언스]

    “채굴장비, 심해 생물엔 재앙”…심해 광물 채취하면 개체 수 37% 감소 [핵잼 사이언스]

    현대 산업 문명은 많은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가져다주었지만, 경제가 성장하고 인구가 늘어나면서 자원에 대한 수요 역시 폭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친환경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관련 자원 수요까지 늘어나고 있다. 친환경 전기차와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이 빠른 속도로 늘어남에 따라 배터리에 필요한 각종 자원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최근 배터리 산업은 전기차, 에너지 저장 시스템 (ESS) 수요 폭증으로 핵심 광물(리튬, 니켈, 코발트 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자원이 부족해지면서, 깊은 바닷속 심해저의 망간단괴 등에서 이들 광물을 채굴하는 심해 채굴이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환경을 구하기 위해 환경을 파괴한다’는 논쟁적 상황을 낳고 있다. 23일 스웨덴 예테보리대와 런던 자연사 박물관 연구팀에 따르면 이들은 시험적인 심해 광물 채굴이 심해 생태계에 미친 영향을 조사했다. 언뜻 생각하기에 망간단괴 같은 심해 광물이 널려 있는 수심 수천m의 바다 밑에는 생명체가 거의 없을 것 같지만, 과학자들은 이 극한 환경에 적응한 수많은 심해 생명체를 발견했다. 그런데 이곳에서 흡입식 장치나 견인식 장치를 통해 자원을 긁어모을 경우 이 생명체들에 미치는 영향을 클 가능성이 높다. 심해 광물 채취가 실제 생태계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연구팀은 태평양 ‘클라리온-클리퍼톤 존(CCZ)’의 4000m 심해에서 5년간 해양 생태계를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과학자들은 788종의 생물을 발견했는데,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신종일 정도로 심해 생태계에는 생명체가 풍부했다. 하지만 채굴 장비가 지나간 곳에서 동물의 개체 수는 37%, 종 다양성은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적인 수준의 심해 채굴로도 생각보다 큰 생물종 감소가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이 연구는 학술지 ‘네이처 생태학 및 진화’(Nature Ecology & Evolution)에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심해 광물 채취에 반대하는 여론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영국, 캐나다 등 선진국들은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현재 심해 채굴을 허용하지 않거나 혹은 잠정적으로 중단한 상태이다. 심해 채굴 상업화를 허용하려 했으나 올해 채굴 면허 발급을 일시 중단하기로 한 노르웨이 역시 아직은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다만 중국 등 심해 채굴에 공격적인 국가들도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심해 개발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는 한번 오염되면 쉽게 복구할 수 없는 심해 환경과 아직 모르는 부분이 더 많은 심해 생태계 때문이다. 물론 인류의 미래를 위해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하긴 하지만, 한번 파괴된 환경을 되살리기 매우 힘들다는 것을 여러 차례 경험한 지금 우리는 더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 5억 5천만원짜리 인간 세탁기 체험 등장…“메디컬 머신처럼 보여”

    5억 5천만원짜리 인간 세탁기 체험 등장…“메디컬 머신처럼 보여”

    앉아 있기만 해도 15분 만에 목욕을 마칠 수 있는 ‘미래 인간 세탁기’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2일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은 일본 사이언스사에서 지난달 출시한 인간 세탁기가 제공하는 ‘목욕 체험’을 보도했다. 이 기기는 미래적인 외관에 우주선 조종석을 연상케 하는 유선형 몸체를 지니고 있다. 슈칸분슌은 해당 세탁기가 일본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에 등장하는 회복 장치 ‘메디컬 머신’처럼 보인다고 평했다. 사용자가 머리카락에 샴푸를 바른 뒤 등받이에 몸을 눕히면 ‘주수(물 채우기)’라는 문구가 스크린에 표시되며 발밑에서 온수가 뿜어져 나온다. 이어 몇 초 만에 물 350L가 가슴 아래까지 차오른다. 세정 단계에 들어서면 ‘마이크로 버블’이 발생해 피부 세척을 시작한다. 일종의 ‘불림 세탁’ 같은 방식으로 물에 잠긴 부분은 그저 앉아 있는 것만으로 씻겨나간다고 슈칸분슌은 소개했다. 동시에 등 쪽 센서는 사용자의 심전도·강도·자율신경을 분석하고, 안정감을 주는 편안한 영상과 음악을 틀어준다. 이어 사용자의 목 윗부분, 얼굴, 머리를 향해 물줄기가 분사된다. 물줄기 강도는 인공지능(AI)이 심전도 센서로 측정한 신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조절해 불편감을 최소화한다. 마지막으로 15분간 샤워 과정이 끝나면 배수 뒤 강한 바람이 뿜어져 나와 몸을 말려준다. 목욕 체험을 마친 슈칸분슌의 기자는 “15분 만에 전신을 골고루 씻겨준다. 심지어 전자동”이라며 “목욕이 귀찮다는 ‘목욕 거부족’이나 혼자 목욕하기 힘든 이들에게 상당히 유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인간 세탁기는 6000만엔(약 5억 6400만원) 정도의 고가로 주문 생산에만 3개월이 걸린다. 오사카 도톤보리 크리스털 호텔, 이케부쿠로 살롱 등에서 도입이 결정됐고, 목욕탕이 있는 호텔과 해외에서도 문의가 오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앞서 일본 가전 유통업체 야마다홀딩스를 통해 도쿄 도시마구의 대형 가전 매장 ‘LABI 이케부쿠로 메인 스토어’에서 판매될 예정이라고 알려진 바 있다. 업계에서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 중인 일본 사회에서 해당 기기가 간병·헬스케어 분야로 활용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실제 일본의 일부 간병 현장에서는 이미 ‘인간 세탁기’ 개념을 응용한 장비가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사용되고 있다.
  • 한미 잇단 ‘대북제재 완화’ 시그널…교류 물꼬 트고 북핵 해법 찾을까

    한미 잇단 ‘대북제재 완화’ 시그널…교류 물꼬 트고 북핵 해법 찾을까

    대북 유화 메시지의 수위를 지속적으로 높여 온 이재명 정부가 이번엔 선제적으로 대북 제재를 완화하겠다는 구상까지 내놨다. 이미 중러가 북핵을 묵인하는 행보를 보이는 데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제재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북핵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 체제는 제재에서 대화로 무게추가 점차 이동하는 모습이다. 북한이 내년에는 입장 변화를 보일지가 관건이다. 21일 정부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9일 외교부·통일부 업무보고에서 남북 간 적대 완화를 위한 통일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통일부는 서울·평양·베이징 고속철도 건설, 북한의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평화관광 추진 등 남북 교류 협력 사업과 이를 위한 대북 제재 완화 구상을 발표했다. 특히 통일부는 2010년 천안함 피격 이후 이명박 정부가 발표한 독자 대북 제재인 ‘5·24 조치’의 해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5·24 조치는 남북교역 중단, 대북 신규 투자 불허, 인도적 지원을 제외한 대북지원 사업 보류, 북한 선박의 우리 해역 운항 불허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통일부의 업무보고는 비핵화를 별개로 한 ‘선(先) 제재 완화’ 가능성을 드러낸 것으로도 읽힌다. 교류·관계정상화·비핵화(END) 이니셔티브, 남북 군사회담 제안 등 각종 대북 유화 메시지에 북한이 반응하지 않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원하는 제재 완화 카드를 던진 것으로 풀이되는 부분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한 북미 대화 의지를 드러내며 제재 완화를 시사했다. 지난 10월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제시할 수 있는 카드를 묻는 질문에 “우리에게는 제재가 있다”고 답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보조를 같이하면서 한미 협의 및 북미 대화를 통해 남북 교류 협력의 공간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제재 완화 문제는 한미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해소와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공감대 속에서 적극적이고 단계적으로 풀어 갈 필요가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날 의지가 분명한 만큼 한미가 제재 완화 논의를 성숙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대북 제재에 관한 국제사회의 공조 시스템이다. 통일부가 발표한 교류 협력 사업 등은 국제사회와 조율이 필요한 영역이다. 5·24 조치로 대표되는 한국의 독자 제재뿐만 아니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미국의 양자 제재 등에 저촉되는 탓이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안보리에서 제재 해제와 관련된 의결이 없는 이상 제재는 유지된다”며 “제재를 우회하려고 하더라도 미국 등과 협의해야 하기에 통일부의 교류 협력 사업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제안”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통일부의 제재 완화 구상이 자칫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공조 체제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미 안보리 대북 제재는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비협조로 구멍이 난 상태다.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을 대체하는 한미일 등 11개국의 다국적 제재모니터링팀(MSMT)이 운영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제재 완화를 추진할 경우 공조의 틈은 더욱 벌어질 수 있다. 북한이 호응할지도 미지수다. 외교가에서는 내년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이나 북한의 9차 당대회 등이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와 관련,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온라인 대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내년 1분기에 만날 가능성은 60% 정도”라고 예상했다. 차 석좌는 두 정상이 만나더라도 “일부 큰 돌파구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현재 상황에 비춰 봤을 때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이 정말로 나쁜 일일까. 아마도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정상이 만나서 ‘우리 당국자들이 싱가포르 선언 이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우리는 여기서 그냥 만난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것이 꼭 나쁜 일만은 아닐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방부는 윤석열 정부에서 명칭이 ‘대북전략과’로 변경됐던 ‘북한정책과’를 부활시킨다고 이날 밝혔다. 대북 제재 ‘전략’ 대신 남북 회담 및 교류협력 ‘정책’을 강조하며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 “아빠 닮았나?”…‘배우 강석우 딸’ 강다은, 물오른 비주얼 근황

    “아빠 닮았나?”…‘배우 강석우 딸’ 강다은, 물오른 비주얼 근황

    배우 강석우의 딸 강다은이 근황을 전했다. 강다은은 최근 소셜미디어에 “요즈음”이라고 적고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서 강다은은 긴 생머리에 자연스러운 앞머리를 내린 채 카메라를 응시했다. 또렷한 눈매와 은은한 립 컬러로 내추럴한 분위기를 살렸다. 다른 사진에서는 식당으로 보이는 공간에서 여유로운 일상을 공개했다. 강다은은 아이보리 톤의 포근한 퍼 재킷을 걸치고, 머리 위에는 선글라스를 올린 채 포크를 입가에 댄 모습이다. 작은 귀걸이와 반지로 포인트를 줬다. 해당 게시물을 본 개그맨 이경규의 딸 이예림은 “요즘이건 나발이건 이쁘죠”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에 강다은은 “테토녀”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2015년 SBS TV 예능물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강다은은 2020년 TV조선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듬해 KBS 2TV 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에 특별 출연했다.
  • 시드니 총격범에 맞서다 숨진 60대 부부… “또 다른 시민 영웅”

    시드니 총격범에 맞서다 숨진 60대 부부… “또 다른 시민 영웅”

    호주 시드니 유대인 축제 총기 난사 사건 현장에서 총격범을 제압한 40대 과일가게 주인이 현지에서 영웅으로 칭송받은 가운데, 총격범의 총을 빼앗고 저지하다 숨진 60대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BBC,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보리스 거먼(69)과 그의 아내 소피아 거먼(61)은 지난 14일 시드니 본다이 비치 총격 테러 현장에서 총격범에 맞서다가 총에 맞아 숨졌다고 유족들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유족은 “두 사람을 잃은 슬픔을 무엇으로도 덜어낼 수 없지만, 우리는 그들의 용기와 이타심에 깊은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NYT에 따르면 부부는 본다이 해변 근처를 걷던 중 총격범 중 한 명과 마주쳤다. 사건 현장 인근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에는 보리스가 총격범과 몸싸움을 벌이며 총기를 빼앗고 총격범과 함께 도로에 넘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보리스는 소피아와 함께 총격범과 대치했고, 그 사이 주변 사람들은 피신했다. 보리스가 총으로 총격범을 겨누는 듯한 모습도 담겼는데, 총격범은 다른 총기를 이용해 부부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 호주 언론에 따르면 유대인인 두 사람은 지역에 오랫동안 거주했으며, 내년 1월 결혼 35주년을 앞두고 있었다. 보리스는 은퇴한 정비공이고, 소피아는 호주 우체국에서 근무했다. 목격자들은 이 부부가 영웅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블랙박스 영상을 소유한 여성은 로이터통신에 보리스가 “도망치지 않고 위험을 향해 돌진하며 온 힘을 다해 총을 빼앗으려 했고, 목숨을 걸고 끝까지 싸웠다”고 말했다. 
  • 고창 넓은들 학원농장의 고요한 겨울 여행 [두시기행문]

    고창 넓은들 학원농장의 고요한 겨울 여행 [두시기행문]

    전북 고창에 자리한 학원농장은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대규모 경관 농업 현장이다. 약 15만 평에서 시작된 이 농장은 현재 17만~20만 평 규모로 확장되며 전국 최대의 보리밭과 메밀밭을 동시에 품은 ‘풍경 농장’으로 성장했다. 단순한 농경지를 넘어 관광농원으로 정식 인가되며 여러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소개될 정도로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가장 많은 여행객이 찾는 시기는 단연 봄이다. 만개한 청보리가 바람 따라 흘러가는 장면은 학원농장의 시그니처 풍경으로, 한눈에 담기 어려울 만큼 광활한 녹색 물결이 산자락 아래까지 끝없이 이어진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청보리 특유의 풀내음과 산들바람이 어우러져 이곳만의 싱그러운 공기를 체감할 수 있다. 봄 시즌에 열리는 ‘청보리밭 축제’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다. 축제에서는 보리를 활용한 피리 만들기, 보리개떡·고추장 만들기 등 오감 체험이 풍부하며, 축제마당에서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 주말 공연 등이 더해져 들판이 온종일 활기를 띤다. 이 시기 학원농장은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자연 놀이터이자 사진가들의 성지로 변모한다. 8월 말부터 10월 초까지는 학원농장이 또 다른 계절의 하이라이트를 맞이한다. 이 시기 들녘은 보리 대신 메밀꽃이 들판 전체를 새하얗게 뒤덮는다. 2010년대 이후 메밀 경작지가 15만 평 가까이 확대되면서 가을 농장은 마치 흰 파도가 밀려오는 듯한 몽환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이를 기념해 열리는 메밀꽃 축제에서는 메밀전병, 메밀차 등 농장 특산물도 맛볼 수 있어 계절미와 풍미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겨울 학원농장은 화려함 대신 고요함을 느낄 수 있다. 끝없이 펼쳐진 들판 위로 순백의 눈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농장은 마치 거대한 설원으로 변한다. 방문객의 발길이 뜸해지는 이 계절, 들판은 오히려 더 넓어 보이고, 풍경은 단순해질수록 더욱 강렬해진다. 눈이 가득 내려앉은 들판 한가운데 홀로 서 있는 나무 한 그루, 그리고 멀리 흐릿하게 보이는 산 능선까지. 주변의 소음과 색채가 사라진 공간에서는 풍경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예술 작품처럼 느껴진다. 길게 이어진 산책로도 눈에 묻혀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그 위를 걷는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는 적막 속에 선명하게 울린다. 들판 전체가 몽환적인 분위기로 바뀌며 겨울 사진가들에게는 더없이 매력적인 촬영 장소로 탈바꿈하는 순간이다. 또한 겨울에는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는 줄어들지만, 대신 조용히 걷거나 자연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여유가 있다. 차 한 잔을 들고 숙소 주변을 산책하며 겨울 농장 특유의 적막한 아름다움을 즐기는 이들도 많다. 북적임 없이 들판을 홀로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계절은 오히려 ‘학원농장을 깊게 경험하는 기간’으로 꼽힌다. 학원농장은 단순히 풍경만 제공하는 곳이 아니다. 농장은 보리·메밀을 원료로 한 다양한 식품을 생산하는 가공 농산물 판매장, 지역 농산물로 구성된 식당, 커피·차·간식 등을 즐길 수 있는 매점, 그리고 농장을 보다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숙박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하루 일정으로는 아쉬울 만큼 풍부한 경험을 제공한다. 경관 유지와 생태 보전을 위해 꾸준히 투자해 온 농장 측의 노력 역시 이곳이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이유다.
  • 고창 넓은들 학원농장의 고요한 겨울 여행

    고창 넓은들 학원농장의 고요한 겨울 여행

    전북 고창에 자리한 학원농장은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대규모 경관 농업 현장이다. 약 15만 평에서 시작된 이 농장은 현재 17만~20만 평 규모로 확장되며 전국 최대의 보리밭과 메밀밭을 동시에 품은 ‘풍경 농장’으로 성장했다. 단순한 농경지를 넘어 관광농원으로 정식 인가되며 여러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소개될 정도로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가장 많은 여행객이 찾는 시기는 단연 봄이다. 만개한 청보리가 바람 따라 흘러가는 장면은 학원농장의 시그니처 풍경으로, 한눈에 담기 어려울 만큼 광활한 녹색 물결이 산자락 아래까지 끝없이 이어진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청보리 특유의 풀내음과 산들바람이 어우러져 이곳만의 싱그러운 공기를 체감할 수 있다. 봄 시즌에 열리는 ‘청보리밭 축제’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다. 축제에서는 보리를 활용한 피리 만들기, 보리개떡·고추장 만들기 등 오감 체험이 풍부하며, 축제마당에서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 주말 공연 등이 더해져 들판이 온종일 활기를 띤다. 이 시기 학원농장은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자연 놀이터이자 사진가들의 성지로 변모한다. 8월 말부터 10월 초까지는 학원농장이 또 다른 계절의 하이라이트를 맞이한다. 이 시기 들녘은 보리 대신 메밀꽃이 들판 전체를 새하얗게 뒤덮는다. 2010년대 이후 메밀 경작지가 15만 평 가까이 확대되면서 가을 농장은 마치 흰 파도가 밀려오는 듯한 몽환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이를 기념해 열리는 메밀꽃 축제에서는 메밀전병, 메밀차 등 농장 특산물도 맛볼 수 있어 계절미와 풍미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겨울 학원농장은 화려함 대신 고요함을 느낄 수 있다. 끝없이 펼쳐진 들판 위로 순백의 눈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농장은 마치 거대한 설원으로 변한다. 방문객의 발길이 뜸해지는 이 계절, 들판은 오히려 더 넓어 보이고, 풍경은 단순해질수록 더욱 강렬해진다. 눈이 가득 내려앉은 들판 한가운데 홀로 서 있는 나무 한 그루, 그리고 멀리 흐릿하게 보이는 산 능선까지. 주변의 소음과 색채가 사라진 공간에서는 풍경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예술 작품처럼 느껴진다. 길게 이어진 산책로도 눈에 묻혀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그 위를 걷는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는 적막 속에 선명하게 울린다. 들판 전체가 몽환적인 분위기로 바뀌며 겨울 사진가들에게는 더없이 매력적인 촬영 장소로 탈바꿈하는 순간이다. 또한 겨울에는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는 줄어들지만, 대신 조용히 걷거나 자연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여유가 있다. 차 한 잔을 들고 숙소 주변을 산책하며 겨울 농장 특유의 적막한 아름다움을 즐기는 이들도 많다. 북적임 없이 들판을 홀로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계절은 오히려 ‘학원농장을 깊게 경험하는 기간’으로 꼽힌다. 학원농장은 단순히 풍경만 제공하는 곳이 아니다. 농장은 보리·메밀을 원료로 한 다양한 식품을 생산하는 가공 농산물 판매장, 지역 농산물로 구성된 식당, 커피·차·간식 등을 즐길 수 있는 매점, 그리고 농장을 보다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숙박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하루 일정으로는 아쉬울 만큼 풍부한 경험을 제공한다. 경관 유지와 생태 보전을 위해 꾸준히 투자해 온 농장 측의 노력 역시 이곳이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 이유다.
  • 영광군, 서해 안마도 해역에 전복 종자…4만 마리 방류

    영광군, 서해 안마도 해역에 전복 종자…4만 마리 방류

    전남 영광군은 연안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낙월면 안마도 해역에 전복 종자 4만 마리를 방류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복은 방류 해역 주변에 서식해 재포획률이 높은 정착성 품종이다. 안마도 연안은 전복 먹이생물인 미역과 다시마가 풍부하고 전복이 서식하기에 적합한 암반 지형으로 이루어져 방류 효과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방류한 전복은 크기가 5㎝ 내외로, 2~3년 후 상품성이 있는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주민들은 “수온 상승과 기후변화로 인해 예전에 비해 전복 포획량이 많이 줄어들었다”면서 “전복, 해삼 등 지역 특성에 맞는 고부가가치 수산 종자를 지속적으로 방류해 달라”고 건의했다. 영광군은 올해 칠산해역에 감성돔 10만 마리, 대하 1300만 마리, 보리새우 300만 마리를 방류했다. 군은 앞으로도 해양 생태계 변화를 반영하여 지역 특성에 적합한 고부가가치 수산 종자를 지속적으로 방류할 계획이다.
  • 최신 폰 손에 든 北김여정 ‘포착’…중국제 폴더블 폰 추정

    최신 폰 손에 든 北김여정 ‘포착’…중국제 폴더블 폰 추정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14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평안북도 구성시 병원 준공식 사진을 보면, 김 부부장이 오른손으로 스마트폰을 쥐고 있다. 제조회사가 보이지는 않지만, 외관상 중국 브랜드 아너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폰’이라는 콘셉트로 출시한 ‘매직’ 시리즈로 보인다. 북한은 자체 브랜드의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다고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보도했다. 중국 기업이 생산하는 스마트폰을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공급받아 북한 내에서 판매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 매체가 보도한 사진에 ‘폴더블폰’이 노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3년 7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시험 발사 장면을 지켜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앞 탁자 위에는 위아래로 접히는 폴더블폰이 놓여 있었다. 앞서 현송월 당 부부장도 전원회의에서 폴더블폰을 소지한 모습이 사진에서 식별됐다. 김 부부장이 소지한 스마트폰이 중국에서 들여온 것이라면 이는 유엔 대북 제재 위반에 해당한다. 2017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2397호는 전자기기의 대북 수출입을 금지한다. 중국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아랑곳하지 않고 위반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최근 중국 장쑤성에 있는 ‘장쑤 능타이 자동화 설비 회사’는 자사 드론을 북한으로 수출한다고 노골적으로 홍보했다.
  • “특별가로 모십니다” 누워만 있으면 씻겨준다는 ‘호텔 서비스’, 뭐길래?

    “특별가로 모십니다” 누워만 있으면 씻겨준다는 ‘호텔 서비스’, 뭐길래?

    누워만 있어도 약 15분 만에 온몸을 씻겨주고 말려주는 이른바 ‘인간 세탁기’가 일본 오사카의 한 호텔에서 가장 먼저 서비스를 개시했다. 14일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체류형 호텔 ‘도톤보리 크리스탈 호텔3’는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엑스포)에서 화제를 모은 ‘미래 인간 세탁기’를 지난 10일부터 도입했다고 밝혔다. 호텔에 따르면 인간 세탁기는 호텔 내 마련된 공용 스파 공간에 설치됐다. 투숙객은 온라인 예약을 통해 체험할 수 있으며, 가격은 90분에 1만 8000엔(약 17만 6000원)이다. 최소 2명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호텔 측은 “거품과 온수 미스트에 둘러싸여 온몸을 재정비하는 듯한 짧은 시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미래의 스파 체험’”이라며 “한정 기간 동안의 특별 가격이니 기회를 놓치지 말고 꼭 체험해 보시라”라고 전했다. 미래 인간 세탁기는 지난 4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 전시되며 화제가 됐다. 일본 목욕기기 제조업체 사이언스가 출품한 이 세탁기는 직경 0.001㎜ 이하 ‘초정밀 마이크로파인 버블’ 등 첨단 기술로 머리카락을 포함해 몸 전신을 씻고 말려주는 기능을 갖췄다. 길이 2.3m 캡슐 안에서 누워있기만 하면 미세한 거품이나 안개 형태의 샤워가 때를 씻어내고 15분 만에 몸을 말려주기까지 한다. 목욕 도중에는 후면 센서가 이용자의 건강 상태를 감지하며, 음악과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가전 판매업체 야마다홀딩스는 미래 인간 세탁기를 도쿄 이케부쿠로에 있는 전자복합쇼핑몰 ‘라비’(LABI)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라비는 크리스마스인 오는 25일 전시용 모델을 우선 설치해 소비자들이 체험을 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아직 일반인들이 사기에는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싸다. 정식 판매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라비 측은 가격을 일단 6000만엔(약 5억 6000만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 ‘인간 세탁기’ 도입한 오사카 호텔…가격은 90분에 17만원

    ‘인간 세탁기’ 도입한 오사카 호텔…가격은 90분에 17만원

    15분 만에 목욕을 시켜준다고 화제를 모았던 이른바 ‘미래 인간 세탁기’가 일본 오사카의 한 호텔에 도입돼 일반 이용객을 상대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10일 일본 매체 오리콘뉴스 등은 오사카 난바 지역에 위치한 도톤보리 크리스탈 호텔 내 스파 공간에 ‘미래 인간 세탁기’를 설치하고 이날부터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기는 길이 약 2.3미터의 캡슐 안에 사람이 누워 있기만 하면 미세 거품과 온수 미스트가 자동으로 작동해 전신을 세정하는 방식이다. 전체 이용 시간은 준비 과정을 포함해 1인당 약 20분이다. 실제 세정과 건조는 약 15분간 진행된다. 목욕 중에는 센서가 사용자의 상태를 감지하며, 영상과 음악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호텔은 이 서비스를 ‘미래 체험형 스파’로 소개했다. 버블 세정·온수 미스트·전신 마사지 등을 결합한 새로운 휴식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용은 2명 이상부터 가능하며, 한 번에 최대 4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요금은 90분 기준 1만8000엔(약 17만원)이며, 온라인으로만 예약할 수 있다. 해당 기기는 올해 초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 처음 공개된 뒤 큰 관심을 받았다. 당시 체험 신청만 4만 건 이상 몰리는 등 인기를 얻었다. ‘인간 세탁기’는 1970년 오사카 만국박람회에서도 공개된 적 있으나, 당시에는 상용화에 실패했다. 이후 기술을 대폭 개선한 시제품이 다시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실사용 단계에 들어섰다. 해당 기기는 조만간 도쿄 도시마구의 가전제품 매장에서 6000만엔(약 5억 6000만 원)에 판매될 예정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실제로 이 호텔에 방문해 기기를 직접 체험한 사람들의 체험담도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 한 유튜버는 “공간 자체가 예상보다 훨씬 고급스러웠다”며 “사우나와 스킨케어 시설까지 갖춰져 있어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 “15분 만에 샤워 끝”…‘인간 세탁기’ 도입한 오사카 호텔, 이용 가격은?

    “15분 만에 샤워 끝”…‘인간 세탁기’ 도입한 오사카 호텔, 이용 가격은?

    15분 만에 목욕을 시켜준다고 화제를 모았던 이른바 ‘미래 인간 세탁기’가 일본 오사카의 한 호텔에 도입돼 일반 이용객을 상대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10일 일본 매체 오리콘뉴스 등은 오사카 난바 지역에 위치한 도톤보리 크리스탈 호텔 내 스파 공간에 ‘미래 인간 세탁기’를 설치하고 이날부터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기는 길이 약 2.3미터의 캡슐 안에 사람이 누워 있기만 하면 미세 거품과 온수 미스트가 자동으로 작동해 전신을 세정하는 방식이다. 전체 이용 시간은 준비 과정을 포함해 1인당 약 20분이다. 실제 세정과 건조는 약 15분간 진행된다. 목욕 중에는 센서가 사용자의 상태를 감지하며, 영상과 음악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호텔은 이 서비스를 ‘미래 체험형 스파’로 소개했다. 버블 세정·온수 미스트·전신 마사지 등을 결합한 새로운 휴식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용은 2명 이상부터 가능하며, 한 번에 최대 4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요금은 90분 기준 1만8000엔(약 17만원)이며, 온라인으로만 예약할 수 있다. 해당 기기는 올해 초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서 처음 공개된 뒤 큰 관심을 받았다. 당시 체험 신청만 4만 건 이상 몰리는 등 인기를 얻었다. ‘인간 세탁기’는 1970년 오사카 만국박람회에서도 공개된 적 있으나, 당시에는 상용화에 실패했다. 이후 기술을 대폭 개선한 시제품이 다시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실사용 단계에 들어섰다. 해당 기기는 조만간 도쿄 도시마구의 가전제품 매장에서 6000만엔(약 5억 6000만 원)에 판매될 예정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실제로 이 호텔에 방문해 기기를 직접 체험한 사람들의 체험담도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 한 유튜버는 “공간 자체가 예상보다 훨씬 고급스러웠다”며 “사우나와 스킨케어 시설까지 갖춰져 있어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 “북한도 우리 제품 구매”…유엔 대북제재 비웃는 中 드론 회사

    “북한도 우리 제품 구매”…유엔 대북제재 비웃는 中 드론 회사

    중국의 한 드론 제조 업체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비웃듯이 금수 품목인 드론 설비를 북한에 수출하고 있다는 점을 홍보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중국 소셜미디어(SNS) 더우인에 올라온 영상에서 장쑤성에 있는 ‘장쑤 능타이 자동화 설비 회사’는 자사 드론 생산 공정이 빠르고 효율적이라고 홍보하며 U자형 컨베이어 벨트를 비춘다. 이 업체는 화면 속 조립 설비가 북한으로 배송되기 전 최종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하며 하루 최대 100대의 드론을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앞서 유엔은 2017년 안보리 결의 2397호에서 회원국의 모든 기계류의 북한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NK뉴스는 기계류에는 대부분의 산업용 조립 설비가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2024년 기준 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의 약 80%를 장악한 드론 최대 생산국이다. 북한도 값싼 중국산 드론을 몰래 들여와 민수용은 물론이고 군용으로도 두루 활용하고 있다. 2021년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보고서는 2020년 북한 열병식에서 등장한 드론이 중국 SZ DJI(다장) 테크놀로지의 ‘매빅 2 프로 타입’인 것으로 확인했다. 최근 북한은 우크라이나전 파병 이후 드론이 현대전의 핵심 요소라는 점을 깨달으며 러시아와 이란으로부터 드론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8월 안드리 예르마크 당시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러시아가 이란 샤헤드-136형 자폭 드론 기술을 평양에 이전하고 생산 설비를 구축해 미사일 개발 교류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신승기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NK뉴스에 “북한이 드론 생산 설비를 역설계하고 복제해 여러 개의 추가 생산 설비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 바다 위 능선에서 계단식 논까지…남해 설흘산과 다랭이마을

    바다 위 능선에서 계단식 논까지…남해 설흘산과 다랭이마을

    경남 남해군 남면 해안은 산과 바다, 그리고 사람의 삶이 가장 극적으로 맞닿는 공간이다. 그 중심에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암릉의 산인 설흘산과 108층의 논이 계단처럼 이어지는 다랭이마을이 나란히 자리한다. 한쪽에서는 바다를 품은 산이 솟아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사람들이 바다를 향해 논을 일궈왔다. 해발 488m의 설흘산은 남면 홍현마을에 자리하며 망산과 이웃한 남해의 대표 조망 산이다. 설흘산은 남면 해안도로와 더불어 일출 경관이 뛰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상에 오르면 깊숙이 들어온 앵강만이 한눈에 펼쳐지고 조선 후기 문인 김만중의 유배지였던 노도가 아늑하게 내려다보인다. 날이 좋은 날에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기자기한 섬들과 남해의 망망대해까지 시야에 담긴다. 설흘산은 ‘땅 위의 산’이 아니라 ‘바다 위에 그려진 산’이라 불릴 만큼 독특한 풍경을 지녔다. 사촌마을에서 출발해 응봉산을 거쳐 설흘산 주봉을 지나 가천마을로 이어지는 약 5km의 암릉 능선은 양쪽이 거의 직벽에 가까운 바위벼랑으로 이어진다. 능선 곳곳에서는 푸른 바다가 발아래 펼쳐지고, 바다 위로 점점이 떠 있는 작은 배들까지 더해지면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바다에서 바로 시작하는 산행이지만 위험한 구간은 많지 않아 사계절 산행지로 사랑받는다. 설흘산 능선을 따라 내려오면 사람의 손으로 빚어낸 또 하나의 장관인 다랭이마을을 만날 수 있다. 다랭이마을은 선조들이 농토를 한 뼘이라도 더 넓히기 위해 45도에 가까운 산비탈을 깎고 곧추 석축을 쌓아 만든 계단식 논으로 유명하다. 108개 층, 680여 개의 논이 바다를 향해 층층이 이어지며 ‘다랑이’ 또는 남해 사투리로 ‘다랭이’라 불린다. 이 계단식 논은 2005년 국가 명승 제15호로 지정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들쭉날쭉 제멋대로 생긴 논 사이에는 산책로와 전망대가 잘 조성돼 있어 누구나 편안하게 걸으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암수바위, 밥무덤, 구름다리, 몽돌해변 등을 둘러보는 데는 1시간 남짓이면 충분하다. 다랭이마을은 지금도 소와 쟁기가 농사의 필수 도구인 삶의 현장이다. 마을 인구의 대부분이 대대로 이곳에서 살아온 주민들로, 식사 시간에 앉은 자리가 곧 밥상이 될 만큼 인정이 남아 있다. 한겨울에도 눈을 보기 힘들 정도로 따뜻한 기후 덕분에 봄이면 쑥과 시금치 같은 봄나물이 가장 먼저 고개를 내밀고, 개울에는 여전히 참게가 살며 가마우지가 날아든다. 여름에는 손 모내기 체험이 이루어지고, 가을에는 감성돔 낚시와 참게 잡이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척박한 땅 위에서 이어져 온 억척스러운 삶의 방식이 지금까지도 고스란히 남아 있는 마을이다. 다랭이마을은 도보 여행길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인근 빛담촌을 거쳐 항촌·사촌·유구·평산 바닷가로 이어지는 다랭이지겟길과, 홍현마을에서 다랭이마을 해안 숲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은 남해바래길의 대표 노선으로 꼽힌다. 바다를 마주 보며 걷는 이 길은 남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산책 코스 중 하나다. 다랭이마을에서는 대표 토속음식인 멸치쌈밥과 유자막걸리를 한번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인근에는 보물섬캠핑장이 있어 하룻밤 캠핑을 즐기며 카약과 바다낚시를 체험할 수도 있고, 남해의 또 다른 명소인 금산 보리암과 연계한 여행도 가능하다.
  • 바다 위 능선에서 계단식 논까지…남해 설흘산과 다랭이마을 [두시기행문]

    바다 위 능선에서 계단식 논까지…남해 설흘산과 다랭이마을 [두시기행문]

    경남 남해군 남면 해안은 산과 바다, 그리고 사람의 삶이 가장 극적으로 맞닿는 공간이다. 그 중심에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암릉의 산인 설흘산과 108층의 논이 계단처럼 이어지는 다랭이마을이 나란히 자리한다. 한쪽에서는 바다를 품은 산이 솟아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사람들이 바다를 향해 논을 일궈왔다. 해발 488m의 설흘산은 남면 홍현마을에 자리하며 망산과 이웃한 남해의 대표 조망 산이다. 설흘산은 남면 해안도로와 더불어 일출 경관이 뛰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상에 오르면 깊숙이 들어온 앵강만이 한눈에 펼쳐지고 조선 후기 문인 김만중의 유배지였던 노도가 아늑하게 내려다보인다. 날이 좋은 날에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기자기한 섬들과 남해의 망망대해까지 시야에 담긴다. 설흘산은 ‘땅 위의 산’이 아니라 ‘바다 위에 그려진 산’이라 불릴 만큼 독특한 풍경을 지녔다. 사촌마을에서 출발해 응봉산을 거쳐 설흘산 주봉을 지나 가천마을로 이어지는 약 5km의 암릉 능선은 양쪽이 거의 직벽에 가까운 바위벼랑으로 이어진다. 능선 곳곳에서는 푸른 바다가 발아래 펼쳐지고, 바다 위로 점점이 떠 있는 작은 배들까지 더해지면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바다에서 바로 시작하는 산행이지만 위험한 구간은 많지 않아 사계절 산행지로 사랑받는다. 설흘산 능선을 따라 내려오면 사람의 손으로 빚어낸 또 하나의 장관인 다랭이마을을 만날 수 있다. 다랭이마을은 선조들이 농토를 한 뼘이라도 더 넓히기 위해 45도에 가까운 산비탈을 깎고 곧추 석축을 쌓아 만든 계단식 논으로 유명하다. 108개 층, 680여 개의 논이 바다를 향해 층층이 이어지며 ‘다랑이’ 또는 남해 사투리로 ‘다랭이’라 불린다. 이 계단식 논은 2005년 국가 명승 제15호로 지정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들쭉날쭉 제멋대로 생긴 논 사이에는 산책로와 전망대가 잘 조성돼 있어 누구나 편안하게 걸으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암수바위, 밥무덤, 구름다리, 몽돌해변 등을 둘러보는 데는 1시간 남짓이면 충분하다. 다랭이마을은 지금도 소와 쟁기가 농사의 필수 도구인 삶의 현장이다. 마을 인구의 대부분이 대대로 이곳에서 살아온 주민들로, 식사 시간에 앉은 자리가 곧 밥상이 될 만큼 인정이 남아 있다. 한겨울에도 눈을 보기 힘들 정도로 따뜻한 기후 덕분에 봄이면 쑥과 시금치 같은 봄나물이 가장 먼저 고개를 내밀고, 개울에는 여전히 참게가 살며 가마우지가 날아든다. 여름에는 손 모내기 체험이 이루어지고, 가을에는 감성돔 낚시와 참게 잡이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척박한 땅 위에서 이어져 온 억척스러운 삶의 방식이 지금까지도 고스란히 남아 있는 마을이다. 다랭이마을은 도보 여행길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인근 빛담촌을 거쳐 항촌·사촌·유구·평산 바닷가로 이어지는 다랭이지겟길과, 홍현마을에서 다랭이마을 해안 숲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은 남해바래길의 대표 노선으로 꼽힌다. 바다를 마주 보며 걷는 이 길은 남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산책 코스 중 하나다. 다랭이마을에서는 대표 토속음식인 멸치쌈밥과 유자막걸리를 한번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인근에는 보물섬캠핑장이 있어 하룻밤 캠핑을 즐기며 카약과 바다낚시를 체험할 수도 있고, 남해의 또 다른 명소인 금산 보리암과 연계한 여행도 가능하다.
  • 영광 홍농청보리영농조합, 공동영농 확산 시범사업 선정

    영광 홍농청보리영농조합, 공동영농 확산 시범사업 선정

    전남 영광 홍농청보리영농조합법인이 농림축산식품부 ‘2026년 공동영농 확산 지원 시범사업’ 대상에 선정됐다. 공동영농 확산 지원 시범사업은 새 정부 국정과제로, 2030년까지 농지 집적화·생산성 향상·경영 규모화 등을 통해 공동영농법인 100개소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참여 농업인은 농지를 법인에 출자하거나 임대 또는 농작업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소득 향상을 도모하게 된다. 홍농청보리영농조합법인은 2026년부터 2년간 약 2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전문 업체로부터 교육·컨설팅, 농기계·장비, 저온저장고 구축 등 공동영농 기반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별 공동영농 성공 모델을 만들고, 향후 본 사업으로 전환해 농업·농촌이 직면한 공동화·고령화 등 구조적 문제를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최영길 홍농청보리영농조합법인 대표는 “2030년까지 참여 농가의 농업소득을 75%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주력 품목인 감자 외에 논콩·잡곡류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작부 체계와 판로를 개척해 모든 농업인이 참여하고 싶어 하는 공동영농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덕규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전남은 다른 지역에 비해 농촌 소멸 위험이 높은 지역”이라며 “시범사업을 통해 농지 임대·출자, 농작업 참여, 법인 수익 배당 등으로 농업인의 안정적 소득을 확보하는 ‘전남형 공동영농 모델’을 구축해 농업·농촌 소멸 문제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 장인 식재료에 아메리칸 소울 더한 미식 공간 카펠라 레지던스 서울 클럽에 에드워드 리 ‘더 루프(The Roof)’ 27일 첫 선

    한국 장인 식재료에 아메리칸 소울 더한 미식 공간 카펠라 레지던스 서울 클럽에 에드워드 리 ‘더 루프(The Roof)’ 27일 첫 선

    -카펠라∙헌인마을 앰버서더 ‘에드워드 리’ 메뉴 기획·콘셉트 개발 총괄-‘르엘 어퍼하우스’가 추구하는 미식·문화·웰니스 라이프스타일의 출발점 될 것세계적 셰프 에드워드 리(Edward Lee)가 메뉴 기획과 콘셉트 개발을 총괄한 새로운 미식 공간이 서울에 문을 열었다. 카펠라 호텔 그룹이 운영하는 ‘카펠라 레지던스 서울 클럽(Capella Residences Seoul Club)’ 4층에 위치한 ‘더 루프(The Roof)’가 27일 성황리에 오픈했다. ‘더 루프(The Roof)’는 카펠라∙헌인마을 앰버서더이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로 잘 알려진 에드워드 리 셰프의 음식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맛볼 수 있는 공간이다. 그는 헌인마을이 추구하는 주거 철학과 한국 식재료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메뉴의 방향성과 콘셉트를 총괄했다. ‘더 루프(The Roof)’의 메뉴는 자연과 장인이 빚어낸 한국 식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구성했고, 에드워드 리 셰프의 감각을 더해 한국적 헤리티지와 글로벌 미식 감성이 조화된 다이닝 경험을 제공한다. 메뉴는 ▲크리스피 문어 ▲파커하우스 롤과 김버터 ▲루꼴라와 고르곤졸라 샐러드 ▲매콤한 참치 무침 등 에피타이저를 시작으로, ▲1++ 한우 채끝 스테이크 ▲된장 마리네이드 그릴 치킨 ▲구운 연어 기장밥 ▲딸리아뗄레 고추장 로메스코 까르보나라 ▲더 루프 불고기 버거 등 메인 메뉴로 이어진다. 디저트는 ▲보리 소프트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이 디저트는 에드워드 리 셰프의 감각을 담아 구성한 더 루프(The Roof)에서 처음 선보이는 특별 메뉴다. 에드워드 리 셰프는 “더 루프는 자연과 장인이 빚어낸 한국 식재료에서 출발하는 공간이다. 이 재료가 지닌 이야기와 깊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조리 기법을 접목해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며 “한국을 향한 애정과 세계 각국의 요리에 대한 열정을 더해 더 루프만의 균형 있고 사려 깊은 미식 경험을 완성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감각을 담은 시그니처 메뉴를 통해, 향후 헌인마을 메인 커뮤니티에서 ‘르엘 어퍼하우스’와 ‘카펠라 레지던스 서울’ 거주자들이 경험하게 될 미식 라이프스타일을 미리 엿볼 수 있다. 더 루프(The Roof)가 위치한 카펠라 레지던스 서울 클럽은 ▲카펠라 리빙룸 ▲프렌치 파인다이닝 ‘다이닝 룸 by Hulotte’ ▲웰니스 공간 ‘박싱 클럽(Boxing Club)’ ▲세계적 갤러리 타데우스 로팍의 예술 작품 전시 등을 포함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허브다. 공간 디자인은 세계적 디자인 하우스 크리스티앙 리에거(Christian Liaigre)가 맡아, 지하 2층부터 루프탑까지 예술적 감성을 더했다. 특히 카펠라 리빙룸과 박싱 클럽(Boxing Club)은 헌인마을 입주자만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멤버십 공간으로 운영해 더욱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한다. 더 루프(The Roof)는 르엘 어퍼하우스가 추구하는 ‘미식·문화·웰니스가 어우러진 새로운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가장 먼저 선보이는 시작점으로 평가된다. 헌인마을은 총 5만 6000평 규모의 숲을 품은 최고급 주거 단지로, 강남에서 ‘숲을 소유하는 듯한 입지’를 갖췄다. 이곳은 222세대 규모의 르엘 어퍼하우스와 약 30실 규모의 카펠라 레지던스 서울 등 약 260세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건축 사무소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 (DCA: David Chipperfield Architect)’가 설계를 맡고, ‘카펠라 호텔 그룹’이 운영을 담당한 헌인마을의 메인 커뮤니티가 르엘 어퍼하우스와 카펠라 레지던스 서울 거주자만을 위한 전용 문화·여가 공간으로 조성된다. 또한 ‘르엘 어퍼하우스’ 현장에는 공정과 조경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현장 전망대, 한강 뚝섬공원에는 브랜드 철학과 ‘숲의 가치’를 감각적으로 표현한 ‘르엘 어퍼하우스 갤러리’가 운영 중이다. 두 공간 모두 사전 예약을 통해 방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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