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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 퇴직자 13명 국영기업체 취업 논란

    감사원 퇴직자 13명이 국영기업체 감사로 자리를 옮긴 것과 관련해 이들 기관에 대한 감사의 공정성 논란과 함께 감사원의 내부 감사가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감사원이 8일 국회 법사위 소속 자민련 함석재(咸錫宰)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 9월사이 감사원 1∼5급 공무원 13명이 퇴직한후 정부투자기관을 비롯한 국영기업체 감사(12명) 또는 감사실장(1명)으로 취업했다. 취업한 기관은 경마진흥㈜,산은캐피탈㈜,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신보리스㈜,한국증권금융㈜,주은리스금융㈜,한국방송광고공사,서울시 도시철도공사,포스틸㈜,인천국제공항공사,한빛증권,대한주택보증㈜ 등이다. 함 의원측은 이와 관련,“이들 기관은 감사원 피감기관들로,감사원 출신을통해 감사의 예봉을 피하고 지적사항 또는 징계수위를 낮추려는 의도”라고비판했다. 함의원측은 또 “지난 89년부터 올 9월까지 10여년간 비리에 연루돼 징계처분을 받은 감사원 직원은 불과 8명에 그쳤다”면서 감사원의 자체 감사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그러나 “감사원 출신이 아닌 정부투자·출연기관의내부인사가 감사가 되면 ‘친정 감싸주기’행태로 인해 오히려 감사의 공정성에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특히 “전문성 측면에서도 감사원 출신이 국영기업체 등의 감사가 되는 것이 나쁠 게 없다”고 설명했다. 구본영기자 kby7@
  • 동티모르 과도정부 구성된다

    [뉴욕 시드니 AFP DPA 연합] 동티모르가 독립할 때까지 2∼3년간의 과도기를 이끌어나갈 유엔 동티모르 과도정부(UNTAET)청사진이 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됐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안보리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동티모르의 재건과 독립을 지원하기 위해 유엔 주도하의 과도정부가 앞으로 2∼3년간 동티모르에 대한 입법 사법 행정 전권을 행사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과도정부는 동티모르 주민들을 지원.보호하고,경제 사회적 복구작업을 서두르며,헌법 기초 및 선거 실시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또 민병대의 폭력사태를 막고 치안을 확보하기 위해 최대 9,000명의 유엔 평화유지군 병력이 2∼4개월에 걸쳐 호주 주도의 다국적군을 대체하게 된다. 아난 사무총장은 동티모르 전역의 치안을 확보하고 법을 지킬 수 있는 권한을 포함해 ‘강력한 위임권’을 과도정부에 부여해줄 것을 안보리에 촉구했다.과도정부는 사무총장이 임명한 특별 대표가 이끌어가게 된다.이 대표는유엔평화유지군의 통수권도 보유한다. 니르나르 미예 평화유지업무 담당 유엔 사무차장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토)가 군사비를 충당했던 코소보 때와는 달리 동티모르에서는 유엔이 군사비까지 부담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다국적군 파병국들이 유엔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서 동티모르에 군대를 계속 주둔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호주는 동티모르 다국적군에 배치된 자국 병력을 2개월내에 감축하길원한다고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이 6일 밝혔다. 다우너 장관은 ABC 라디오 방송과의 회견에서 호주정부의 입장은 유엔 평화유지군의 완비가 하루 빨리 이뤄지길 바라는 것이라면서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아마도 2-3개월내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주 뉴욕에서 유엔측과 이 문제를 토의,조속한 평화유지군 배치를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느정도 동티모르 호주군 병력의 축소가 단행될것이라고 강조했다.
  • [집중취재 이것이 문제다] 방치된 산림

    우리의 산은 푸르다.전국이 녹색허파에 덮여 있다.그러나 쓸만한 나무는 별로 없다.앞으로도 색깔만 생각하고 산을 가꾸어야 할까.갈수록 산림의 공익적,환경적 기능은 커지고 있다.새 천년을 앞두고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지도록 산을 가꾸어야 한다.이에 필요한 정책과 환경을 조성할 때이다. ■산은 울창하다 경기도 포천군 소흘읍 국립수목원(광릉수목원).들어서는 입구에서부터 산내음이 피부에 와닿는다.일반의 발이 닿지 않는 곳에는 보기에도 시원한 아름드리 낙엽송과 잣나무가 하늘을 찌른다.황토길을 따라 섞어베기와 가지치기가 잘된 시범림에는 길게는 70여년,30년짜리 나무들이 위용을자랑한다.군데군데 물봉숭아 등 토종꽃들도 산책객을 반긴다.맑은 물이 허리를 감싸는 숲속에는 새들의 재잘거림이 정취를 돋군다. 독일과 뉴질랜드의 울창한 숲이 부럽지 않다.그러나 이곳은 어디까지나 잘가꾸어 놓은 우리 산림의 간판일 뿐이다. 강원 춘천시 서면 안보리와 경기도 여주군 가남면 신해리의 야산은 발을 들여놓기가 겁난다.뒤죽박죽 얽혀있는 나무 사이로 잡목과 덩굴이 뒤엉켜 있다.밤 잣 도토리 등 계절의 선물조차 주을 사람이 없는데다 숲에 들어서기도꺼림칙하다.이런 사정은 어디를 가나 비슷하다. 우리의 산림은 녹화율 100%를 자랑한다.지난 67년 산림청이 문을 연 이래 30여년간 정성껏 가꾼 결실이다.전국토의 65%를 푸른 숲이 뒤덮고 있다.면적으론 643만여㏊에 이른다.국민 1인당 416평의 산을 갖고있는 셈이다.사유림이 이중 70%를 차지하고 국유림 22%,공유림이 8%이다.여기에서 자라는 나무는 3억6,400만㎥이다.㏊당 평균 나무량은 일본 118㎥의 절반 수준인 56.5㎥. 초등학생용 책상과 의자 2,600조를 만들수 있는 분량이다.나무량은 연간 5%씩 늘어나고 있다. ■쓸만한 나무는 없다 청년기에 있는 우리의 산림은 부족한 점이 많다.우선푸르름에도 불구하고 쓸만한 나무가 적다는 점이다.치산녹화 차원에서 빨리자라는 나무를 심는 조림정책에 치우치다 보니 30년생 이하의 어린 나무가전체의 80%에 이른다.이탓에 외국에서 수입하다 쓰는 목재가 96%에 이른다. 제대로 가꾸어 준 숲이 적다는 점도문제다.섞어베기(간벌)를 해주어야 할산림만 106만㏊로 매년 2만㏊씩 간벌하는 실정을 감안하면 무려 50년이상 걸리는 작업이다.지난해부터 실업자를 투입하고 있지만 숲가꾸기에 필요한 인력과 예산도 절대적으로 모자라는 형편이다.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특징은 일반 영농과 다르지 않다.사유림 비중이높으나 전체 산주 210만이 평균 2.4㏊를 갖고 있다.특히 10㏊이하의 산주가96%를 차지한다.산길이 닦여있지 않아 산불과 병충해 발생시 대처가 어려운단점도 있다.무엇보다 나무는 30년이상 키워야 돈이 되기 때문에 생계유지가어렵다는게 독림가들의 하소연이다. 정책적 대응의 미흡도 걸림돌이다.산림의 생태계보호와 환경및 공익적 기능이 커지지만 준비는 소홀한 편이다.산림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 낮고 관련조직이 경직돼 있다.산림에 대한 과학적 통계도 부실하다. 박선화기자 psh@ *산림을 돈으로 따지면 공익·경제적 가치 年34조원 우리의 산림이 주는 공익적,경제적 가치는 얼마일까.연간 34조여원에 이르며,국민 한사람에게 78만원씩의혜택을 주고 있다.무형의 환경적,문화적 기능을 합치면 그 가치는 더욱 커진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은 산림의 공익기능 평가방법을 개발,87년 처음 그 가치를 산출한 데 이어 3년마다 새로운 통계를 내놓고 있다.95년 기준으로는 산림의 공익적 가치가 34조6,110억원이라고 평가됐다.이는 7개 분야로 나뉜다. ■자연 저수지다 산림은 물을 가둔다.저장량은 180억t.이러한 저장능력이 없어 다목적댐을 건설한다면 9조9,015억원이 든다.산림은 수몰을 막아 281억원어치의 부가가치도 낳는다. ■맑은 공기를 준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뿜는 대기정화 기능을한다.7조2,280억원어치다.산림이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은 910만t(탄소t)으로 연간 에너지 사용과 산업부문에서 나오는 전체량의 10%수준.처리비용에 8,171억원이 든다.산소는 2,407만t을 내뿜어 제조원가로 따지면 6조2,471억원에 달한다.산림은 1,637억원에 이르는 아황산가스 분진 이산화질소를 흡수하기도 한다. ■흙흐름을 막아준다 나무가 울창한 산은 19억㎥의 토사유출을 막아준다.콘크리이트사방댐을 짓는 데 드는 6조4,000억원을 덜어준다.나무가 많은 산은그렇지 못한 산보다 홍수시 토사유출량을 ㏊당 206분의 1로 줄여준다. ■쾌적한 쉼터를 제공한다 우거진 숲이 산림욕장과 자연휴양림으로 이용되고있다. 숲의 상큼한 냄새는 바로 살균작용 등을 하는 ‘피톤치드’라는 방향성 물질에서 뿜어져 나온다.국민이 평균 1년에 2·4회,3.1개소의 산을 찾는데 한번에 6만8,000원씩을 쓴다.4조4,880억원의 휴양기능을 하는 것이다. ■깨끗한 물을 준다 내린 비는 땅속을 거치며 치환,흡착,희석 등으로 1급수를 제공해 준다.각종 영양분도 풍부하다.정수비용이 ㏊당 연간 65만여원에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4조1,230억원어치의 깨끗한 물을 선사하는 셈이다. ■산 무너짐을 막는다 산림이 토사 붕괴 및 유출을 막아주는 양은 4억8,880만㎥에 이른다.댐 건설비 1조6,630억원을 아낄 수 있다. ■들짐승을 보호한다 주로 야생조류가 숲을 보호하는 기능이다.곤충류는 침엽수림에 약 5조마리가 있다.조류가 이를 잡아먹는 방제효과 면적은 252만㏊로 7,790억원의 방제효과가 있다. 박선화기자 *독림가 咸繁雄씨, '1擧4得' 산에서 금을 캔다 “산에서 금을 캐는 것과 같습니다.산림의 복합경영이야말로 앞으로 독림가가 살 길입니다” 경북 경산시 용성면 송림리 동아임장 주인 함번웅(咸繁雄·58)씨는 성공한‘산사람’으로 불린다.30만평의 산을 일궈 연간 1억원의 소득을 올린다.나무만 갖고는 어림없는 일이지만 그는 이른바 복합경영 덕에 남들의 부러움을사고있다. 산에서 목재 생산은 물론 약초,가축,사료(퇴비) 등을 거두는 1거4득의 효과를 내고있다. 함씨는 “헛개·산사 등 특수목재와 큰 나무들을 베어 팔고,임간 초지에는소·염소 등 가축을 기르며,풀은 가축사료로 쓰고있다”면서 “자작·물박달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하는가 하면 고사리·두릅 등 산나물과 감식초를 만들어 팔기도 한다”고 설명했다.목재를 팔려면 20년이상 시간이 걸리고 값어치또한 적기 때문이다. 함씨는 소득의 절반이상을 특수목재 생산에서 얻고있으며,전체 나무값만 150억원에 이를 정도다.일본의 잘 나가는 곳보다 10여년앞선 경영을 해 일본인 견학자가 줄을 잇고있다. 대학의 건축학과를 나온 함씨가 산림경영에 나선 것은 미래의 자원보고인산의 중요성을 지난 79년 깨닫고부터.하던 건축업을 접어두고 당시 평당 90원에 대구 인근의 땅을 사들인뒤 지금껏 힘을 쏟아왔다. 그는 “우리나라는 기후와 풍토가 좋고 식생도 다양해 복합적인 산림경영에알맞다”면서 “농·축·임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서는 산림 복합경영이확실한 길”이라고 말했다.“산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자원문제와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함씨는 요즘 농약이 필요없는 대체식물 개발에 한창이다. 박선화기자*산림가꾸기 으뜸 地自體로…충남 금산군수 金行基씨 “산림은 그야말로 생활의 일부입니다.남녀노소 주민들의 특성에 맞도록 산림개발을 차별화한 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충남 금산군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산림을 잘 가꾼 곳으로 꼽힌다.김행기(金行基·62) 군수는 해발 500m이상의 산 20여개에 둘러싸인 지역특성을 살려 ‘금수강산 가꾸기’ 사업을 최우선 시정목표로 삼고 있다.도시공원과 도로변,공공장소 등 어디를 가나 4계절 내내 꽃과 나무,약초로 뒤덮여 아늑하다.더 이상 인삼의 고장만이 아니다. “보호목을 조림하는 등 산림은 주민이 피부로 느끼고 이익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하는 김 군수는 산을 생활터전으로 바꿔 놓았다.지자체장 선거시 현지 임업협동조합장이 유력한 경쟁자였던 점도 산림을 가꾸는 데좋은 자극제가 됐다는 게 주변의 얘기이다. 금산군은 실직자 등을 데리고 공공근로사업을 펼쳐 야산에 간벌을 실시하고휴양림과 등산로를 닦았다. 연령층별로 이용할수 있는 다양한 코스도 마련했다.어떤 곳은 가족 나들이에 알맞게 꾸미고,젊은이를 위한 패러그라이딩장과산악자전거 타기 코스도 마련했다.장애자를 위한 휴양시설도 갖춰 자연과 문화가 있는 산림가꾸기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김 군수는 “금산 인삼축제 기간중 이곳을 찾는 외국인들도 경탄을 금치 못하며,전국 지자체에서 견학이 잇따르고 있다”고 자랑했다.김 군수는 “산림에 대한 투자는 별로 돈 들이지 않고도후세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중요한유산”이라며 “산을 잘 가꾸는 곳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의 확대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선화기자
  • [중국 건국 50돌] (4.끝) 차세대 지도자들

    21세기 중국 최고지도자의 자리는 누가 차지하게 될까.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이 오는 2002년 임기 만료와 함께 물러날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에 후보군의 물밑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베이징(北京) 정가에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차세대 지도자는 후진타오(胡錦濤·56) 국가 부주석겸 정치국 상무위원,쩡징훙(曾慶紅·60) 당중앙조직부장,원자바오(溫家寶·57) 농업담당 부총리 등 3명으로 압축된 상태. 이 가운데 가장 근접해 있는 주자가 후 부주석이다.22일 공산당 중앙군사위부주석 선출 직후 29일 군서열 제2인자로 공식 지명됐다. 후 부주석은 이날 중앙군사위 위원에 2명의 군사위원을 승진발령하는 자리에서 3명의 부주석중 가장 먼저 소개됐다.이는 장완녠(張萬年·71) 군사위부주석과 츠하오톈(遲浩田·70) 군사위 부주석보다 상위 서열임을 뜻한다.이에 따라 군경력이 없는 후 부주석이 군사분야에서도 장 주석의 후계자로 떠오른 셈이다. 그는 깔끔한 외모에 의외로 강력한 추진력이 돋보인다.후야오방(胡耀邦)에의해 발탁돼 40대 초반에 구이저우(貴州)성 당위 서기를 맡으면서 일찌감치차세대 지도자감으로 꼽혀왔다.안후이(安徽)성 지커우(績溪)현 출신으로 이공계 명문 칭화(淸華)대 수리(水利)공정계를 졸업,공청단 중앙서기처 서기·시창(西藏)자치구 당위 서기 등을 거쳤다. 장 주석의 신임에 힘입어 급속히 부상하고 있는 쩡 조직부장도 복병이다.2년전만 해도 거의 주목받지 못하던 그는 최근 장 주석의 통치철학이 담긴 ‘산장(三講)운동’을 통해 당·정 간부들 사정(司正)을 주도,당권을 노릴만큼 성장했다.그는 장 주석 집권초기 시절 정적에 대한 견제및 제거에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장시(江西)성 지안(吉安) 출신으로 베이징 공업학원 자동제어학과 출신으로 상하이(上海)시 당부서기·중앙 판공실 주임등을 역임했다. 원 부총리 또한 무시 못할 존재.중국의 대표적인 기술관료다.전문지식과 행정경험,대세를 읽어가는 정치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금융과 실물경제 부문에 밝아 실각설이 나돌고 있는 주룽지(朱鎔基)총리에 이은 경제총리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톈진(天津) 출신. 베이징 지질학부를 마치고지질산업부 부부장·중앙판공실 주임·중앙 서기처 서기 등을 거쳤다. 김규환기자 khkim@*金대통령 新華통신 인터뷰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건국 50주년을 맞아 金大中 대통령과 서면 인터뷰를가진 뒤 최근 ‘김대통령,신(新)중국의 거대한 성취 및 미래를 높이 평가’란 제목으로 회견 기사를 게재했다.다음은 김대통령의 회견문 요지. 중국은 건국 50여년간 ‘괄목할 만한’발전을 이루었다.특히 개혁·개방 정책 실시후 20여년간 중국 경제의 성장속도는 놀랄만한 것이었다. 중국을 4차례 방문했는데 그때마다 개혁·개방을 추진하는 중국 지도자 및인민들의 굳은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중국의 미래가 매우 밝고 21세기에커다란 진보를 이룰 수 있음을 확신했다. 국제무대에서 중국은 정치·경제 대국으로서 매우 높은 지위를 점하고 있다.동북아 뿐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가중의 하나이다. 특히 한반도 평화유지를 위한 4자회담에 적극적으로 참여,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동남아국가연합(ASEAN)회원국으로,또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지역과 세계의 평화,안정,번영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중국은 한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소중한 이웃나라이다.양국은 긴밀히 협력,한반도와 동북아,아·태지역과 세계 번영에 공헌해야 할 것이다. *우다웨이 중국대사 “중국은 오는 2010년 국내총생산(GDP)을 2조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려 영국및 프랑스의 경제규모와 비슷한 수준을 이룩하는게 목표입니다” 우다웨이(武大偉) 주한 중국대사는 30일 건국 50주년을 앞두고 가진 대한매일과 인터뷰를 통해 21세기 중국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신중국 건국 50년은 중국 역사상 가장 휘황찬란한 천지개벽이었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요지. ?개혁·개방 이후 중국 고도 성장의 비결은. 개혁·개방의 실시로 생산력이 높아지면서 사회 각 분야의 적극성을 불러일으키며 새로운 희망을 심어준 것이 원동력이라고 본다.개혁·개방 과정에서개인소득과 사회적 이익이 균형을 이뤄 사회생활이 건전해지는 등 사회구성원들의 훌륭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이바지했다. ?오는 12월19일 자정 포루투갈로부터 마카오 주권 회복의 의의와 그 준비작업 상황은. 97년 홍콩 주권회복으로 통일에의 큰걸음을 내디뎠다.마카오 주권회복은 중국이 식민지 지배 역사를 청산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준비작업은 법률 및공무원의 현지화,중국어 지위문제 등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고 있다. ?21세기를 앞두고 급속히 가까워지는 한국과 중국관계를 한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은. 92년 관계정상화 이후 한·중관계는 순조롭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지난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중국 방문중 김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 주석이합의한 협력 동반자관계가 21세기 두나라 관계발전의 큰 틀이 될 수 있다.양국 상황에 따라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전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게 목표다. ?리덩후이(李登輝) 타이완 총통이 ‘양국론(兩國論)’을 발표,양안관계에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 양국론은 중국을 분열시키기 위한 위험한 한걸음을 내디딘 행위다.리 총통이 스스로 깨닫고 더이상 분열상황으로 나가지 않도록 바라고 있다.중국정부는 타이완 내부에 독립 움직임을 보이거나 외국이 타이완에 침입하면 비평화적인 방법으로 맞설 방침이다. ?중국 위안(元)화 평가절하 문제가 세계 금융시장의 초점이 되고 있다.소비자 물가가 20개월 이상 떨어지는 디플레 현상 등 경제상황 악화로 평가절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는데. 99년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7%를 넘는 등 경제는 잘 돌아가고 있다.정부가소비 부양조치를 취한 덕분에 최근 1∼2개월동안 소비자극 효과가 나타나고있다.물론 수출이 줄어들고 있지만 감소폭이 둔화되고 1,400억달러의 외환보유고 등을 감안할 때 평가절하를 할 필요가 없다. ?중국이 국유기업을 개혁하다보니 실업이 급증하고 있는데. 실업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지금 1,000만명 정도가 실직을 했다.정부는 이들을 위? 기본 생계비는 보장해주고 있다.특히 경제성장률이 7%를 넘고 있어 고용창출 효과가 크다.실직자들은 정부 부서 등에서 실시하는재교육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 김규환기자 [특별기고] 權丙鉉 베이징주재 한국대사 1일 중국은 건국 50주년을 맞았다.베이징(北京)은 금세기 마지막 국경절,3개월 앞으로 다가온 새천년의 전야제를 겸해 거국적인 축제 분위기에 빠져있다.언론매체들도 지난달부터 50년간 중국이 걸어온 발자취를 3부작 드라마를 연출하듯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제1부는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이 이끈 해방과 건국의 역사다.진시황(秦始皇)의 첫번째 천하통일보다 더 광대한 국토에 한족과 54개 소수민족이 이뤄낸 10여억인의 통일 중국을 무대로 새중국의 건설과 혁명이 마오쩌둥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제2부는 78년부터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의 역사다.덩의 ‘黑猫白猫論(검은 고양이건 흰 고양이건 쥐만잡으면된다)’의 실사구시 정책으로 10여억의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는 등 경제발전과 개혁·개방으로의 변신은 드라마틱하기까지 하다. 제3부는 장쩌민(江澤民) 주석이 이끄는 ‘포스트 덩샤오핑 시대’의 새중국 건설이다.경제적으로 ‘사회주의 시장경제’를,정치적으로 ‘안정과 평화’를 표방하는가운데 홍콩에 이어 오는 12월19일 자정을 기해 마카오가 반환받고,타이완(臺灣)과는 ‘일국양제(一國兩制)’ 아래 ‘하나의 중국’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정부가 50주년 행사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홍콩과 마카오 반환을계기로 19세기 후반부터 한세기동안 서구 열강에 짓밟혔던 치욕의 역사를 청산하고 세계 7위 경제대국이 되기까지 영욕이 교차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중국의 발전상은 덩의 개혁·개방의 구호 아래 경제개발의 길을 달려오면서 이룩됐다.지난 20년동안 중국경제는 경제규모 면에서 98년말 현재 약 9,600억달러에 달해 국제적 지위가 크게 향상됐다.따라서 고속성장을 지속시키면2030년에는 경제규모 면에서 미국을 추월하는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고 중국정부는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다음 세기 선진사회로 도약하기전 해결해야할 난제도 많다. 타이완(臺灣)과의 통일을 완성하는 문제,국제문제에 대한 책임있는 역할 등이다.개혁·개방으로 시민사회가 형성되고 폭증하는 정치참여 욕구를 해결해야할 민주화의 과제도안고 있다. 불균형 성장전략에 따른 빈부격차의 확대,실업문제,국유기업개혁 등 난제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도 풀어야 한다.파룬궁(法輪功)사태처럼 성장과 함께 분출하는 국민들의 욕구를 수용해 나가야할 과제에도 직면해 있다. 한편 한·중 양국은 수교후 7년이라는 기간동안 각 분야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뒀다.특히 지난해 11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중(訪中)으로 한·중관계는 ‘21세기 협력 동반자관계’로 격상됐다. 중국이 개혁·개방정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역내 안전과 평화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심어줘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지지하도록 이끌어냈다.한국의대(對)중국 교역량이 92년 63억7,000만달러에서 98년 184억2,000억달러로 3배 가까이 급증함으로써,중국은 미국·일본에 이어 한국의 3대 교역국으로떠올랐다.인적교류도 활발,올해 양국간 상호 방문객수는 1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새세기,새천년을 앞두고 한국과 중국은 진정한 협력적 동반자관계가 되도록 준비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 민주·인권 보호의 상징성… 국제위상 강화

    35년만의 우리 전투병의 해외파견은 민주주의 수호와 인권보호라는 ‘유엔정신’에 바탕을 둔 것이다. 한국이 6·25 당시 유엔의 수혜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제사회에 대한 보은(報恩)의 의미도 적지않다.외교부 당국자는 28일 “동티모르 사태는 단순한 인도네시아 국내정치 문제가 아니라 인권과 민주주의를 실현하자는 인류공동 이념의 실현 장”이라며 “이번 파병은 민주주의와 인권수호라는 우리정부의 기본원칙과도 부합된다”고 파병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의 ‘용병 논쟁’에 시달렸던 베트남전 파병과 달리 확실한 대의명분도 갖고있다.인도네시아 정부의 요청과 유엔안보리 결의에 따라 시행되는 만큼 국제적 파병의 당위성과 적법성이 충족됐기 때문이다.다국적군 구성에 있어서 호주의 ‘독주’를 우려하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아시아 국가의 파병을 환영하는 것도 우리로선 다행스런 대목이다. 논란이 됐던 전투병 파견에 대해서는 동티모르 민병대가 무장을 하고 있기때문에 교전 사태 등에 대비한 자위의 측면에서 제대로 훈련된 보병을 보내는것이 적절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야당이 지적했던 교전 우려와 인도네시아 국민정서 자극 가능성도염두에 두고 만전의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인도네시아 군부를 대표하는 위란토 국방장관도 최근 “(한국군이)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 임무를 수행하면 전투부대를 파병해도 절대 안전할 것”이라며 ‘안전보장’을 약속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이번 파병으로 한국의 국제적 위상도 적잖이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다.민주주의와 인권수호에 앞장섰다는 ‘상징성’ 때문이다.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장관도 최근 “도덕성을 갖춘 나라가 국제사회에서 제 목소리를 낼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이번 파병은 국가이익에도 부합된다”고 강조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동티모르 파병안 진통 안팎

    2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는 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부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동티모르 파병동의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여야간 뚜렷한견해차이 때문에 진통을 거듭했다. 여당 의원들은 유엔안보리가 다국적군 파견을 만장일치로 결의한 만큼 동의안의 조기처리를 주장했다.야당은 전투병력 파견에는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나라당 간사인 이신범(李信範)의원은 수정동의안을 제출하면서 “파병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전투병력 파견으로 인해 현지 주민 반감을 야기,노사 분규를 겪게되는 등 현지 진출 한국기업들의 활동기반이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에 비전투병력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의원은 “정부가 유엔의 요청전에 서둘러 파병을결정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인권국가이기 때문에 지원한다면 기아선상에 허덕이는 북한 난민들에 대해서는 얼마나 신경을 썼느냐”고 홍장관에게 따져 물었다.같은 당 김덕룡(金德龍)의원도 “전투병력을 파견할 경우 민병대와 직접적인 충돌은 불가피하다”며 “미국은 전투부대가 아니어도 되는데 우리가 굳이 전투병력을 파병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추궁했다.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의원은 야당 의원들이 문제의 본질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박의원은 “민병대의 양민학살,부녀자 성폭행을 막고 치안유지를 위해 전투병력을 보내는 것이지 전쟁터에 보내는 것이 아니다”면서 “과거 월남전·중동전과는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무장 군인을 보내면 교전이 벌어져 사상자가 생길 것이라는 야당의주장은 잘못된 것”이라며 “민병대는 속성상 약한 곳만 공격하기 때문에 오히려 비전투병력만 보내면 더 위험하다”고 반박했다.박의원은 대한매일 등언론기관의 동티모르 파병관련 여론조사 수치를 일일이 제시하며 파병 찬성여론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강조했다. ?통일외교통상위는 여당 12명,야당 11명 무소속 1명의 분포로 이뤄져 있다. 때문에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이 동의안 통과에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셈이다.정의원은 추석연휴 내내 여야의원들과 외교부측의 로비뿐 아니라현지 교민들의 전화 공세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회의장에 들어서면서도 여야 의원들로부터 환대를 받았다. 정의원은 회의전 여당측 ‘작전회의’에 참가해 한때 찬성표를 던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유력했으나 정작 본인은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대답만 반복,기권 가능성이 제기됐다.당초에는 현대계열 회사들이 인도네시아에많이 파견된 점을 감안,정의원이 파견을 반대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다. 정의원은 외교부가 제출한 자료에 쓰여진 ‘정치적인 시각으로 접근을 하면 파병? 순수한 목적이 훼손될 수 있다’는 대목과 관련,“국회를 업신여기는 것 아니냐”며 홍장관에게 따지기도 했다.홍장관은 이에 대해 “초당적지지를 받고자 하는 뜻에서 적은 것일 뿐”이라면서 사과했다. 김성수 이지운기자 sskim@
  • 정부 동티모르 파병 입장

    동티모르 전투병 파병에 대한 정부의 접근은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전유지,인권과 민주주의 수호라는 대의명분에 바탕을 두고있다.20일 열린 관련부처 차관회의에서도 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확인했다.인도적 측면에서 대량학살에 직면한 동티모르인들을 보호,독립의 열망을 지원하겠다는 의미다.무장 민병대의 주민학살 저지와 난민 호송 등이 주요 임무다. 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장관은 ‘아태 공동체’라는 논리를 폈다.“아태 공동체에서 정치와 경제가 분리되어 있지 않다.정치의 안정없이 경제번영이 불가능하고 경제 안정없이는 정치 역시 불안하다”는 논리다.동티모르의 정치불안을 조속히 매듭지어 아태 경제 번영에 일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정부의 이러한 입장은 곳곳에서 난관에 부딪치고 있다.핵심 논쟁사항은 전투병 파병 문제다.야당인 한나라당는 ‘인명피해’ 우려를 앞세워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교민단체들도 신문광고를 통해 “동티모르 파병이 인도네시아인들과의 마찰로 확대될 우려가 있고 자칫 한국인에 대한 테러로 직결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하지만 정부의 입장은 다르다.인도네시아 정부가 한국군 파병을 환영하고있는 만큼 정치권 등의 우려는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반론이다.외교통상부 장철균(張哲均)대변인은 이날 “유엔의 동티모르 다국적군 파견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요청에 따라 안보리의 결의로 이뤄진 것”이라고 전제,“우리의 다국적군 참여결정에 대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환영입장을 밝혔고 우리정부의 협력에 감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인도네시아 교민과 기업보호에 대한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장 대변인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교민 및 진출기업의 신변안전과 우리 기업의 활동기반이 계속 강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지 교민들을 진정시켰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입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자우하리 나타트마자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는 20일 홍장관 면담에 앞서 “국제사회의 합의에 의한 한국군의 동티모르 파병에 대해 전혀 반대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나타트 대사는 “한국정부의 파병이 양국관계에 악영향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오일만기자 oilman@
  • [김삼웅 칼럼] 동티모르파병 무엇이 문제인가

    국군 보병부대가 베트남에 이어 두번째로 해외파병길에 오를 것 같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는 지난 16일 420명 규모의 보병부대를 동티모르에 다국적 유엔평화군으로 파견키로 결의했다. 파병문제는 오늘(21일) 국무회의 의결과 국회동의를 거치는 최종 절차가 남았지만 여론의 흐름은 파병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해외파병은 국가적으로 중대하고 민감한 문제다. 따라서 이에 대한 명분과 실리, 국제 역학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최종결정해야 한다. 파병문제는 찬반에서 당위론과 불가론, 그리고 조건부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을 다투는 사안이기 때문에 충분한 토론을 거쳐 빠른 합의점을 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부는 파병규모를 특전사 250여명을 주력군으로 하고 이들을 지원하는 의무·공병·수송·통신 등 170여명 등 모두 420여명으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파병에 따른 문제점과 주변환경을 점검해 보자. [평화애호민족의 전통] 우리는 조선(朝鮮)이란 오랜 국호(고조선·기자조선·근세조선)가 의미하듯이‘조용한 평화의 나라’로 상징된다. 중국‘산해경(山海經)’에도 ‘호양부쟁(好讓不爭)’이라 하여 서로 사양하며 싸우지 않는 평화민족임을 평가했다. 평화애호의 민족답게 한번도 남의 나라를 침략하지 않았다. 그대신 한(漢)나라의 고조선 침략 이래 무수한 외세의 침략을 당했다. 그때문에 평화의 소중함과 약소민족의 설움을 잘 안다. [식민지시대 국제사회의 외면] 일제식민지 시대 외국의 도움이 절실할 때 중국정부 외에는 모두 외면했다. 동티모르가 인구 3분의1을 희생하면서 독립투쟁을 벌이는 데 망국시절 우리 처지를 생각해서라도 도와줘야 한다. [유엔을 모태로 태어난 한국] 대한민국은 유엔을 모태로 하여 건국한 신생국가다. 유엔안보리 결의에 따라 동티모르에는 23개국 8,000여명의 다국적 유엔 평화군이 파병된다. 유엔의 은혜를 입은 우리가 여기서 빠져서는 안될 것이다. [6·25전쟁당시 유엔군참전] 6·25전쟁을 치를때 우리와는 생소한 16개국이유엔의 깃발 아래 참전하여 공산침략에서 나라를 구하고 전화 복구를 도와주었다.유엔군이 아니었다면 우리의 운명은 어찌 됐을까. 개인이나 국가나 어려울때 돕는 것이 참된 우정이요 문명국의 의무다. [인권문제는 인류보편가치] 동티모르 주민은 주민투표에서 78.5%의 압도적다수로 독립을 원했다. 수백년 식민통치에서 벗어나려는 주민들의 독립의지를짓밟는 식민지배 동조세력의 반인륜적, 반인권적 학살극을 방관할 수는 없다. 우리가 70∼80년대 인류의 보편가치인 인권과 민주주의 투쟁을 벌일때 국제사회의 지원과 성원은 큰 힘이 되고 용기를 주었다. [베트남 참전의 득실] 우리는 8년5개월 동안 국군 32만명을 베트남에 파견하여 월맹군 4만1,000여명을 사살하고 5,000여명의 아까운 아군희생자를 냈다. 베트남 파병은 조약상의 의무가 아닌,미국측이 파병 대가로 전력증강과 차관공여를 약속함으로써 이루어졌다. ‘용병’이란 비판도 따랐지만 약 10억달러의 외화를 획득하여 연평균 12%의 경제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와의 관계] 자원부국으로 인구 2억이 넘는 인도네시아에는 이미100억달러 상당이 투자되고 교민·근로자 등 2만여명이 거주한다. 민족주의세력이 군부를 앞세워 외국군대 주둔에 저항하거나 현지 민병대와 충돌할 경우 두나라 관계가 악화될 우려가 없지 않다. 우리 군은 민병대와 현지주민사이에서 평화와 안전의 중재자 역할만 해야 한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교민과 상사 주재원들의 안전문제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비상사태시의 보험] 우리는 세계유일의 냉전지대라는 화약고를 안고 산다. 여러가지 안전장치를 마련중이지만 언제 열전화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한반도의 유사시에 대비하는 일종의 ‘보험’으로 국제사회에서 필요한 책임을마다해서는 안된다. [파병부대의 성격] 자위권 행사와 평화유지기능 행사를 위해서는 경무장보병요원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호전적’이란 인식을 불식시키려면 특전사보다 다른 정예부대를 선발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파견부대원 선발은 지원자를원칙으로 하고 사회지도층 자제들의 참여가 많았으면 한다. 김삼웅
  • 동티모르 파병 국군…특전요원등 420명선

    국제평화유지군(IPF)의 일원으로 동티모르에 파견될 우리 군 보병부대는 무장 민병대의 주민학살 저지,난민 호송,특정지역 방어 등의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조성태(趙成台)국방장관은 19일 동티모르에 파견될 보병부대의 임무 등과관련,이같이 밝혔다. 보병부대는 기본적으로 지난 15일 유엔 안보리 결의에 명시된 대로 ▲동티모르의 평화와 안전 회복 ▲유엔 동티모르 파견단(UNAMET)의 임무수행 지원및 보호 ▲인도적 구호활동 지원 등의 임무를 띤다.그러나 수만명의 무장민병대가 무차별 학살을 저지르고 있는 현지 상황을 고려해 보병부대는 검문·순찰 등을 통해 민병대와 비무장 주민간 접촉과 충돌을 방지하고 특히 주민에 대한 살인·방화·약탈 등 범죄행위를 저지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또 난민들이 위험지역을 탈출하도록 호송하고 요인을 보호,거점을 방어하는 임무도 맡게 되며 다른 나라에서 파견된 다국적군과의 연합작전도 수행하게 된다. 조장관은 그러나 민병대 소탕이나 전투는 파병부대의 임무가 아니며 자위권차원에서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무기 사용이 제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임무 특성과 현지 기후 및 지형조건 때문에 파병부대는 고도로 훈련되고 악조건 극복능력이 뛰어난 특전부대를 모체로 250여명 가량의 경보병요원과 의무·공병·수송·통신 등 170여명의 지원요원 등 420여명 규모로편성된다.또 동티모르 민병대들의 무장공격에 대비,효율적인 치안활동을 펴기 위해 K1소총과 유탄발사기·조명탄 등 기본 휴대장비 외에 박격포와 장갑차 등 공용화기를 해군 수송함편으로 현지에 보낼 계획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 뽕나무가 방귀 뽕뽕 참나무가 참으시오

    전통명절을 앞두어서 그럴까.이번주 어린이 도서는 ‘옛날얘기’를 다룬게많은 편이다.그림책인 ‘우리 할아버지가 꼭 나만했을 때’(보림)와 만화 ‘우리 아빠가 어렸을 때’(지경사)는 지난 시절을 어린이에게 들려준다. ‘우리 할아버지가…’는 ‘앞니빠진 덜걱이 뒷니빠진 덜걱이/우물가에 가지마라 붕어새끼 놀란다∼’를 비롯해 ‘방아야 방아야 퉁덩퉁덩 찧어라/아침먹이 찧어라∼’ ‘참나무하고 뽕나무하고 대나무가 살았는데/뽕나무가 방귀를 뽕뽕 뀌니까/참나무가 참으시오 참으시오 하니까∼’ 등 잊혀진 전래동요를 재생시킨다.노래 마다 인형과 함께 초가집과 마을,풀과 나무 등을 배경그림으로 붙였다.인형작가 주경호씨가 점토로 빚은 인형에 직접 염료로 물을들인 헝겊으로 옷을 지어입혀 사실감을 살리고 있다.8,500원. ‘만화속으로 떠나는 추억여행’이란 부제가 붙은 ‘우리 아빠가 어렸을 때’는 컴퓨터 오락도 없고,아이스크림이나 놀이공원도 없던,가난했지만 따뜻했던‘아빠의 어린시절’을 보여준다. 밤에‘변소’에 갈 때 무서움에 밖에서‘보초’를 서로 서주던 시절, 보리밥이라도 실컷 먹고싶던 50∼60년대의 모습을 보여준다.서영수 글·그림.5,000원. [허남주기자]
  • 러 아파트 또 폭발 176명 死傷

    [모스크바 외신종합] 러시아 남부 볼가돈스크의 한 아파트에서 16일오전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한 11명이 숨지고 165명이 다쳤다. 이날 오전 6시(한국시간 오전 11시)쯤 로스토프 나 도누주(州) 볼가돈스크시 중심부인 가가린가 56번지 조립식 9층 아파트에서 폭발사고가 발생,아파트 1열(列)이 완전 붕괴됐다. 사고가 난 아파트에는 142가구 437명이 거주하고 있어 구조작업이 진행될수록 사상자 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현지 연방보안국(FSB)은 사고직전 아파트 부근에 서있던 화물트럭 GAZ-53에서 폭발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폭발지점에는 직경 15m의 대형 원추형 폭발 흔적이 남았다. 보리스 옐친 대통령은 같은날 오전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와 회동에 앞서 기자들에게 “우리에게는 테러를 종식시킬 충분한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 東티모르 파병안 승인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15일 다국적 평화유지군의 동티모르 배치에 관한 결의안을 승인했다. 안보리는 이날 동티모르 치안·평화회복을 위한 다국적군의 파견 및 무력사용을 승인하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안보리 결의안은 동티모르에서 벌어지고있는 모든 형태의 폭력행위를 규탄,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하고 폭력행위에 책임있는 모든 사람을 법정에 세울 것을 촉구했다. 결의안은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정부의 요청에 따라 단일 지휘체계의 다국적군 구성을 승인하고 ▲동티모르 평화치안회복 ▲유엔 동티모르파견단(UNAMET) 임무수행 보호·지원 ▲인도적 활동지원 등의 임무를 부여했다. hay@
  • 안보리 결의안

    유엔 헌장 제 7조에 근거. ▲동티모르의 폭력사태를 규탄하고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하며 책임자를 법정에 세운다. ▲동티모르 난민들의 무사귀환 및 구호단체들의 안전한 배급활동을 보장할긴급 지원및 협조를 촉구한다. ▲단일 지휘체계의 다국적군 구성을 승인한다.임무:유엔동티모르 파견단(UNAMET)임무수행 보호 및 지원,인도적 구호활동 지원. ▲인도네시아 정부의 다국적군 협조 환영및 향후 협조 기대. ▲인도네시아 정부에 UNAMET의 임무완성을 위한 보장 촉구. ▲이후 동티모르 난민의 무사귀환을 위한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조치는 모두 인도네시아 정부의 책임이다. ▲다국적군의 비용은 참가국이 부담하며 사무총장에게 기부금이 전달될 신용기금 설립을 촉구한다. ▲유엔평화유지군으로 대치될 때까지 다국적군의 동티모르 배치를 승인하며 사무총장은 유엔안보리에 유엔평화유지활동을 위한 권고안 상정을 촉구한다. ▲다국적군의 임무수행및 진행과정을 유엔 안보리에 보고할 다국적군의 지도부 구성.첫번째 보고는 결의안 채택후 14일 이내.
  • 동티모르 평화군 전투병 파견키로

    정부는 지난 13일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에서 유혈사태에 빠진 동티모르에 보병 중심의 전투병력을 파병할 방침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유엔안보리는 동티모르 평화유지군 문제에 대해 2∼3일 안에 최종결정을 내릴 것”이라면서 “정부는 보병 중심의 전투병 파병원칙을 정했지만 부대 규모와 선정 등은 관계부처간 협의를 통해 이번주 안에 최종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현재 유엔과 인도네시아,포르투갈 3국이 동티모르 파견군 성격에 대해 논의하고 있기 때문에국군이 평화유지군(PKF)의 일원이 될지,다국적군(IPK)의 일원이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오일만기자 oilman@
  • 韓·뉴질랜드 정상회담 전망

    [웰링턴 양승현특파원] 15일 열리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제니 시플리뉴질랜드총리간 한·뉴질랜드 정상회담은 두 나라의 전통적 우방관계를 다지고 국제무대에서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한국대통령으로서 지난 68년 이후 31년만에 첫 국빈방문을 하고,지난 7월말 시플리총리가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했다는 점에서 두 나라간 제 분야의 협력영역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수교 전인 50년 한국전쟁때 참전한 데서도 알수 있듯이 두 나라는 지난 62년 수교 이래 정치·외교분야에서 꾸준히 전통적 우호관계를 유지해왔다.대북 포용정책을 지지하고 북한과의 접촉에 앞서 사전 우리정부와 긴밀히 협의해온 터이다.또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서로 지지할 만큼 유엔,아·태경제협력체(APEC),아시아지역안보(ARF) 등 국제무대에서도 상호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사이다. 특히 경제분야에서의 협력은 국빈방문이 31년만에 이뤄졌다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다.지난 92년 이후 우리는 뉴질랜드의 제5위 수출시장이다.우리는 2차상품을,뉴질랜드는 1차상품을 각각 수출하는 보완적 무역구조를 형성하고있다. 뉴질랜드는 인종편견이 없는 국가로도 유명하다.영국이 뉴질랜드에 대해서는 호주와는 달리 전통적으로 선교사 등 상당수의 지식층을 이주시키는 등수준높은 이민정책을 편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짧은 이민허용 정책에도 불구,뉴질랜드에는 우리 교민수가 1만6,000여명에 이른다.
  • 유엔, 평화군 파병결의案 착수

    [유엔본부 자카르타 뉴욕 외신종합] 유엔이 유혈폭력사태가 계속되고 있는동티모르에 신속히 국제평화유지군을 파병하기 위해 결의안 마련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유엔 관리 및 각국 대사들은 결의안 채택후 4∼5일 내로 동티모르에 평화유지군 파병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14일 주요국 대사들과 연쇄 접촉을 갖고 평화유지군파병에 따른 세부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프레드 에카르드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아난 사무총장이 “앞으로 24시간이내”에 세부사항이 마련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엔주재 영국 대사 제레미 그린스톡도 영국이 유엔 헌장 제7조에 따라 동티모르의 치안 및 질서회복을 위한 평화유지군 파견을 승인하게 될 안보리결의안 초안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히고 가능한한 빨리 이 초안을 안보리회원국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폐막후 이날 뉴질랜드 퀸스타운을 떠나기 앞서 기자들에게 “내 생각으론 분명히 병참지원만 한다면 의회가이 임무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평화유지군을 조건없이 수용하겠다고 밝힌 인도네시아 국내에서는 일부 극우파 의원들과 군이 유엔 평화유지군의 파병수용 결정을 강력히 비난하면서 평화유지군에 호주군이 참여하는 것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 [사설] 동티모르 파병 의미

    자유 독립을 지원하고 학살과 유혈사태로부터 생명과 인권을 보호하는 일은 국제사회의 의무이자 도리이다.정부가 동(東)티모르에 파견할 유엔의 평화유지군(PKO)에 국군을 파병키로한 것은 이런 점에서 당연하고도 적절한 결정이라 하겠다.다만 유엔 평화유지군의 성격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데다 인도네시아와의 외교관계등을 고려하여 파견 규모나 방법등은 신중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 동티모르에서는 지금 코소보사태를 방불케하는 참혹한 유혈사태가 벌어지고 있다.지난달 30일 유엔의 관리 아래 실시된 주민투표 결과 80%의 주민들이인도네시아로부터의 독립을 찬성하자 독립에 반대하는 민병대의 동티모르 주민들에 대한 무자비한 학살과 약탈,방화가 자행되고 있는 것이다.치안유지를 위해 파견된 인도네시아군조차 학살행위를 방관하고 오히려 민병대의 만행에 합세하고 있는 것으로 외신은 전한다.의지할 곳 없는 동티모르 주민들은무참히 죽음을 당하거나 고향을 버리고 도망다니며 국제사회의 도움만을 기다리고 있다.지금까지 희생자만도 만여명에 이르고 수십만명이 피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뒤늦게나마 유엔의 평화유지군 파병방침을 받아들임에따라 사태를 평화적으로 수습할 길은 열리게 됐다.유엔과 인도네시아의 협의를 거쳐 유엔 안보리의 승인이 나는대로 평화유지군이 파견돼 동티모르 주민들을 보호하고 독립 이행을 지켜볼 것이다.현재 20여개국 이상이 파병의사를 밝혔고 호주등은 이미 파병준비를 끝낸 채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유엔 평화유지군의 파견으로 동티모르 사태가 모두 해결될 것으로기대하기는 어렵다.평화유지군의 앞날과 동티모르의 완전독립까지는 어려운과제가 많다.평화유지군이 민병대를 무장해제하고 동티모르의 치안을 완전히 장악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희생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국제적 압력에 굴복하여 유엔 평화유지군을 마지못해 받아들인 인도네시아 정부의 협조도 미지수다.인도네시아는 국제통화기금(IMF)위기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데다 수하르토 퇴진 이후 정국마저 불안한 상황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동티모르 사태의 논의를 주도하며 국제사회의 개입을 이끌어내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평화와 인권을 존중하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인 우리나라의 위상으로 보아 마땅히 해야 할 일이었다.같은 맥락에서 한국군의 유엔 평화유지군 참여는 당연하다.파병에 앞서 현지의 어려운 상황을 면밀히검토하여 파견부대의 적절한 규모와 편성을 결정하기 바란다.희생 없이 맡은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파병 못지않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 금세기 마지막 유엔총회 14일 개막

    금세기 마지막 유엔총회가 14일 유엔본부에서 개막된다. 오는 12월23일까지 계속되는 제54차 유엔총회에서 회원국들은 새 천년 준비와 유엔개혁,안전보장이사회 확대개편,국제안보 및 군축 등 총 171개의 다양한 의제를 다룰 예정이다. 총회는 이를 위해 이날 개막식에 이어 테오 벤 구리랍 나미비아 외무장관을 총회 의장으로 선출하고 주말까지 부의장단 및 총회 산하 6개 위원회 위원장단 구성,총회의 의제 등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총회는 이어 내년의 제55차 ‘2000년 밀레니엄 총회’와 정상회담 및 의제,회의기간 등 구체적인 준비에 대한 논의를 비롯,독일과 일본이 추진해온 안보리 확대개편안과 핵군축 방안,국제테러 방지대책 등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또한 세계화가 개발도상국에 미친 영향과 외채문제,2001년으로 예정된 개도국 개발재원 조성을 위한 고위급회의와 국제금융 및 무역체제개편 방안과 함께 내년 6월 유엔 여성특별총회와 유엔 사회개발특별총회의 의제 등도 비중있게 다룬다는 방침이다. 총회는 이밖에 전범 처리 등과 맞물려있는 국제형사재판소 설립문제와 2000∼2001년도 유엔 예산안 등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나 각국의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려 의제별로 합의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일반 토의기간중인 27일과 28일에는 군소 도서국가 특별총회를 열어지난 94년 바베이도스 ‘군소도서국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세계회의’이후의 성과를 평가하고 선언문을 채택한다는 계획이다. 박희준기자 pnb@
  • 모스크바 또 아파트 폭발… 34명 사망

    [모스크바 연합] 13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오전 10시)쯤 모스크바 남구 카쉬르스코예 쇼세의 한 아파트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적어도 34명 이상이숨졌다. 이 아파트는 지하1층 지상8층으로 126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세르게이 쇼이구 비상대책 장관은 이번 사고가 93명의 사망자를 낸 지난 9일 남동구에서 발생한 다른 아파트 폭발사고와 같은 폭발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보리스 옐친 대통령은 긴급안보회의를 소집,보안강화를 지시했다고 드리트리 야쿠슈킨 대통령 대변인이 말했다. 사고현장에는 30여대의 구급차,구조요원,경찰 등 300명이 즉각 출동,비가내리는 가운데 무너진 건물 더미에서 생존자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가 난 13일은 지난 9일 아파트 폭발사건,64명의 사망자를 낸 다게스탄남부 부이나크스크시 군인아파트 차량 폭탄테러,모스크바 지하 상점가 폭발사건의 희생자를 위해 국상일로 선포된 날이다. 니콜라이 쿨리코프 내무부 모스크바 지국장은 이날 폭발사고가 지난 9일 남동구 구리야노프가 아파트 폭파사건과 수법이 동일한 것을 감안,이들 두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용의자 무히트 바이파노프(35)를 수배했다고 밝혔다. 한편 연방보안국(FSB)은 사고 발생 즉시 이를 체첸 회교반군과 관련된 ‘테러행위’로 규정했다. [러시아 대형 폭발사건 일지]■96년 5월22일 상트페테르부르크 부근 아파트 폭발,어린이 8명 비롯 19명사망. ■96년 11월16일 다게스탄 남부 카스피스크시 러시아군 건물 폭탄 터져 69명사망. ■99년 4월26일 모스크바 크렘린궁 인근 관광호텔 승강기에 설치된 폭발물터져 11명 부상. ■99년 8월31일 크렘린궁 근처 지하쇼핑가 폭탄 터져 1명 사망 40명 부상. ■99년 9월4일 다게스탄 남부 부이나크스크시 군인 아파트 근처,차량폭탄 64명 사망. ■99년 9월9일 모스크바 남부 9층아파트 폭발,최소 93명 사망.
  • 전투부대 해외파병 재개될까

    월남이 패망한 75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으로 국군 전투병력의 해외 파병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도화선’은 동티모르 국제평화유지군(PKO)의 파병 여부 결정이다.B.J. 하비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2일 국제적 압력에 굴복해 평화유지군의 파병을 전격 수용했고 유엔안보리의 요식 절차만 남은 상태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주도적인 역할로 평화유지군 파병문제가 결정된 만큼 우리의 ‘적절한 역할론’도 제기되고 있다. 시민단체가 즉각 반응했다.경실련 등 38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동티모르독립을 위한 시민연대’는 13일 동티모르의 독립 지지선언을 결의하고 “정부는 유엔평화유지군 파견을 적극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여당인 국민회의도 동조하고 있다.이날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항일독립운동과 반독재민주화의 역사를 가진 나라로서 동티모르사태를 남의 일로 생각할 수 없다”는 당위론을 앞세워 평화유지군 파병의 전향적 검토를 정부에 촉구했다. 반면 정부는 ‘신중한 접근’을 강조하고 있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유엔의 파병 요청을 받을 경우 관계 부처와 협의해서 적절한 수준의 참여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군대를 포함해 의료진,경찰 등의 파견 검토가 진행중이다. 하지만 정부 내에선 찬반 양론이 갈리는 분위기다.인권 측면을 강조할 경우 자칫 ‘국익’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반론이다.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서방과 다른 ‘아시아 정서’를 감안하면 우리가 동티모르사태에 적극 개입할수록 인도네시아는 물론 아세안 국가들과 ‘보이지 않는’ 외교적 마찰을 빚을 수 있는 만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귀띔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93년 7월 소말리아내전 직후 복구사업에 공병대대 252명을 파병한 이래 모두 5개 지역에 연인원 1,452명이 평화유지군으로 참여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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