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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 이라크전 결의안 서명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6일 의회가 승인한 이라크전쟁 결의안에 서명하고 세계 지도자들에게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위협에 맞설 것을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강경한 이라크 결의안 채택을 위한 압력을 가중시킬 방침이지만 결의안을 둘러싼 안보리에서의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부시 결의안 서명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약 100명의 민주 및 공화당 의원들이 모인 가운데 지난주 상하원이 승인한 이라크전쟁 결의안에 서명하고 유엔의 새 이라크 결의안 채택을 촉구했다.결의안의 골자는 ▲이라크의 생화학무기를 제거하고 핵무기 프로그램을 없애기 위해 필요할 경우 단독으로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라크 공격 전이나 공격 후 48시간 내에 추가적인 외교노력이 미국의 안보를 보호할 수 없다는 것과 이라크 공격이 대테러전쟁을 약화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의회에 설명한다는 내용이다. 부시 대통령은 공격에 반대하는 국가들을 겨냥,“거부하며 살려는 사람들은 두려움속에 살게 될 것”이라며 “평화의 혜택을 공유하는 모든 국가는 평화를 방어할 의무를 공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엔 안보리 움직임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16일 유엔 무기사찰단에 강력한 권한을 부여할 새로운 유엔 결의안 채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비동맹운동(NAM)의 요구로 이날 열린 유엔 안보리 공개회의에서 대부분의 국가들이 “이라크는 유엔 결의를 준수해야 하며 미국은 일방적 군사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새 결의안 채택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NAM 대표로 나선 남아공의 두미사니 쿠말로 대사는 “유엔 회원국에 대한 어떤 일방적 행동도 거부한다.”는 NAM의 기본입장을 재강조한 뒤 “이라크의 유엔 무기사찰단 재입국 허용으로 이라크사태의 평화적 해결 전망이 밝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의 유리 페도토프 외무차관은 미국이 제안한 결의안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프랑스의 제안이 러시아의 입장에 더 가깝다고 말했다.
  • 책꽂이/ 걸어가는 학교,날아가는 아이들 外

    ◆걸어가는 학교,날아가는 아이들(최원호 지음,책읽는 사람들 펴냄) 입시에 찌든 한국교육의 현실과 탁상공론식 교육정책에 대한 비판과 대안을 제시.‘요술방망이식 교육정책’‘학연이 죽고 학력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등 78편의 글이 실렸다.1만원. ◆성경:고고학인가 전설인가(이스라엘 핑컬스타인 등 지음,오성환 옮김, 까치 펴냄) 성경의 내용은 역사적 사실일까.예루살렘은 언제,왜 고대 이스라엘의 수도가 되었는가.지난 150년동안 히브리성경,즉 구약성경의 사실성 여부를 놓고 치열한 논쟁이 계속돼 왔다.이 책에서 저자들은 이스라엘·요르단·이집트 등지의 발굴여행기를 통해 역사적 영웅담이 고고학적 발견사실과 크게 다르다는 점을 밝혀준다.이들은 성경의 중심을 이루는 초창기 경전들은 기원전 7세기에 처음 문자로 기록되었다고 주장한다.1만5000원. ◆부자의 꿈을 이룬 14명의 보통사람들(게일 리버맨 등 지음,권치오 옮김,창해 펴냄) ‘가난은 불행을 가장한 축복’이라는 말이 있다.이는 곧 부자가 축복을 가장한 불행일 수도 있다는 뜻이다.이 책은 역설적이게도 가난의 체험,노동의 경험,돈의 가치를 깨닫는 것이 부자체질을 형성하는 중요한 인자임을 보여준다.1만원. ◆나무처럼 산처럼(이오덕 지음,산처럼 펴냄) 아동문학가인 저자가 충주 근처 무너미에서 생활하며 자연과 생명문제 등에 대해 생각해온 것들을 적은 수필집.생활에서 우러나오는 것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살아 있는 글쓰기를 강조해온 저자는 우리 말이 우수한 점은 무엇보다 곤충이나 새,동물들의 소리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보리가 패는 5월 하순쯤 나타나는 보리매미의 “이초강 이초강”하는 울음소리에 귀 기울여 볼 것을 권한다.8000원. ◆하노이에 별이 뜨다(방현석 지음,해냄 펴냄) 노동문학가이자 ‘베트남을 이해하려는 젊은 작가들의 모임’ 대표인 저자의 베트남 여행기.전쟁박물관에서 보았던 포르말린 병 속의 기형아,유격구 카오방을 지키는 소수민족,전설적인 격전지 디엔비엔푸 등 베트남을 여행하면서 보고 느낀 기억들을 적었다.1만원. ◆도상과 사상(허버트 리드 지음,김병익 옮김, 열화당펴냄) ‘정신사로서의 미술사’,즉 인간의식 혹은 사상발전의 역사로서의 미술사라는 관점에 맞서 ‘미술사로서의 정신사’를 강조한 미술이론서.영국 요크셔주 출신의 시인이자 문학·미술평론가인 저자는 시각예술은 정신의 진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언제나 정신보다 한 발짝 앞서 등장한다고 강조한다.1만5000원. ◆우리 출판 100년(이중한 등 지음,현암사 펴냄) 출판업계,서점업계,시대별베스트셀러 양상 등으로 나눠 지난 세기 출판의 모습을 살폈다.일반 계몽도서에서 전자출판시대의 e-북에 이르는 시대별 출판 기획의 단면들,최초의 근대적 서점인 대동서시(大東書市)부터 초대형 서점과 인터넷 서점이 출현하기까지의 과정,화제의 책을 통해본 시대상 등을 다뤘다. 2만원.
  • 후세인 임기연장 투표 실시

    (바그다드 연합)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7년 임기 연장을 결정하는 국민투표가 15일 실시됐다. 1995년에 이어 두번째인 집권 연장 찬반 국민투표는 미국의 군사공격이 현실화하면서 무력충돌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 치러져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됐다. 1979년 쿠데타로 집권한 후세인 대통령은 절대적 지지가 확실시되는 이번 국민투표 결과를 토대로 30년 집권 가도를 구축하게 된다.국민투표는 지난 8월15일 최고 통치기구인 혁명평의회가 후세인 대통령을 차기 대통령 후보로 지명한데 이어 의회가 이를 추인함에 따라 치러졌다. 국민투표 주무부서인 기획부는 이미 전국 15개주 72개 투표구에 1905개의 투표소를 설치했으며,투표 전날인 14일까지 투표소 주변 단장을 모두 마쳤다. 각급 학교와 관공서는 이날 수업과 근무를 단축했으며 투표 당일은 임시 휴교·휴무일로 지정됐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올해 국민투표에 참가할 수 있는 유권자 수가 총 1170만명이라고 발표했다.투표 결과는 16일 오후 발표될 예정이다. 후세인 대통령은 1995년국민투표에서 99.96%의 지지율로 연임이 확정됐으며 이번 투표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예상된다. 이라크 국민들은 투표 결과보다는 며칠 뒤 발표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더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라크 정부는 이번 국민투표를 미국의 군사공격 명분을 꺾는 국제여론 반전의 기회로 삼으려 하고 있다.
  • 코사 美태평양포럼 회장 인터뷰 “지구촌 테러 안전지대 없다”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미국의 이라크 밀어붙이기가 다른 상임이사국들의 반대에 직면하는 등 국제관계가 복잡미묘하게 전개되고 있다.대한매일은 14일 랠프 코사 미 태평양 포럼 전략 및 국제문제연구소(CSIS) 회장과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북·미관계 전망등 각종 국제적 현안에 대한 견해를 들어보았다.한미안보연구회(회장 유양수,존 틸럴리 전 주한미군사령관) 주최 한미안보세미나 참석차 방한중인 코사 회장은 미국의 대표적 군사안보 싱크탱크인 CSIS 회장으로 부시행정부의 안보전략수립에 밀접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이다. ◆제임스 켈리 미국무부 차관보의 북한 방문이 우여곡절 끝에 이루어졌지만 회담 결과는 기대에 못미친 것 같다.회담 뒤 북·미관계에 큰 돌파구가 마련될 것 같지도 않은 분위기인데. 결과는 예상된 것이었다.켈리 차관보는 미국측의 핵심 관심사를 분명히 전달했고 대화 재개의 가능성도 열었다.대화재개에 특별한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북한과의 대화는 계속될 것이고 켈리특사의 방북은 ‘마지막 시도’가 아닌 ‘오랜 과정의 시작 단계’로 봐야 한다. 2000년 6월 김대중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했을 때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방북했을 때도 큰 변화가 있을 것처럼 모두 흥분에 휩싸였지만 역시 장기적으로는 단지 하나의 출발 단계로 볼 수 있다.때문에 켈리특사의 방북도 일시적 결과만을 보고 성공이다 실패다라고 판단하기는 이른 것 같다.아직 시작단계다.켈리의 방북을 토대로 부시 행정부가 앞으로 북한과 진지한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북·미관계가 올바른 길로 들어섰다는 이야기인가. 중요한 것은 대화의 길을 열었다는 것이다.그 자체는 성패와 관련없이 좋은 뉴스다.대화무드가 계속될지는 물론 지켜볼 일이다.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관련한 보상문제에 대해서는 의견 접근이 이루어진 것으로 안다. 미국은 핵무기,미사일,재래무기 등 3가지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분명히 말하고 싶은 것은 북한에 대한 미국의 시각은 북한이 실패한 사회라는 것이다.경제적으로는 분명히 그렇다.북한은 개혁이 필요하고 미국은 북한에 대해 유엔을 통해 주요 원조를 계속할 것이다. ◆부시 행정부의 강경한 대북정책 때문에 북·미 대화가 늦어졌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부시 대통령이 김정일에 대해 ‘좋지 않은 사람’이라고 언급했지만 미국은 대화가 계속되기를 바란다.북한이 그동안 대화의 의지가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부시가 북한을 블랙 리스트에 올린 것은 그들이 우리를 싫어하니 우리도 그들을 싫어한다는 것과 같다.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에 대해 부시 행정부의 입장은 어떤 것인가.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북한은 김대중 정부와 상호방문 약속을 이행할 필요가 있다.김대중 대통령이 방문했으니 김정일 북한국방위원장도 남한에 와서 같은 관심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나는 김정일의 방문을 기대한다.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김정일의 방한에 대해 미국은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 ◆미국이 새로운 안보환경에서 일본의 역할증대를 원한다는 입장을 수시로 밝히고 있다. 9·11테러 이후 새로운 안보상황에 따라 일본이 더 많은 역할을 하게 된 것이 사실이다.몇년 전에는 생각할 수도 없었지만 일본은 9·11테러 이후 미국에 적극적으로 군사협력을 하게 됐다.일본은 한반도와 가까운 이웃이기 때문에 한반도와 관련해서도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지만 위협적인 존재는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과 중국이 50년 전의 역사로 인해 일본의 역할에 민감하다는 것을 이해한다.하지만 일본은 매우 강력한 군사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지난 50년 동안 나쁜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과오를 씻으려는 노력을 많이 했다.그 과거의 역사가 일본에 좋은 가르침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지금 세대는 과거 세대가 한 일에 책임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9·11이후 세계를 ‘냉전후후(post-post cold war)’시대로 규정했는데 구체적으로 이를 정의한다면. 냉전후(post cold war)시대는 냉전이 끝난 후의 시대를 말한다.반면 ‘냉전후후’시대는 9·11이후 세계안보환경의 변화를 가리킨다.9·11은 러시아와 중국,미국이 같은 시각에서 협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각자 이익을 위해 상호협력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물론 이라크 공격을 둘러싸고 약간의 균열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미·중,미·러가 상호 안보협력을 모색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단순한 냉전종식이 아니라 협력을 모색하는 단계가 바로 ‘냉전후후’시대다.이는 9·11이전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관계다. ◆한국에서는 김대중 정부의 대북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한창이다.김대중 정부의 대북정책에서 어떤 문제점이 있었다고 보는가. 김대중 정부의 대북포용정책은 전방위로 이루어졌고 북한에 경제적으로 많은 기회를 주었다.북한에 개방의 바람을 불어넣으려는 의도는 좋았지만 준만큼의 성과는 있어야 한다. 공평한 거래가 경제원칙의 기본이다.따라서 북한과의 다음 거래는 명확한 조건 하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경제적인 원칙을 전제로 해서 100을 주면 최소한 10은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대중 정부는 단기간에 많은 것을 보여주려 했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프로그램을 진행시켜야 한다.그런 점이 미흡한데서 김대중 정부의 대북정책이 비판을 받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하지만 나는 김대중 정부의 정책이 북한을 개방으로 이끈다는 큰 시각에는 동의한다.한반도의 평화는 하룻밤새 이루어지지 않는다.장기적으로 보면 햇볕정책은 분명 용기있는 정책이다. ◆김정일이 추진하는 신의주 특구 계획이 중국과의 갈등으로 난관에 부딪혔다.무엇이 문제인가. 장관 임명에 신중을 기하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실수다.신의주 특구는 충분한 검토없이 진행됐다고 생각한다.김정일은 남북한 정상회담,고이즈미 총리의 초청 등 많은 외교적 노력을 했다.그러나 이런 과정들이 남쪽의 광범위한 지지를 얻어내지 못했다.특구계획도 남쪽의 지지를 바탕으로 해야 성공한다는 점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발리에서 일어난 폭탄테러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할 수 있나. 발리의 테러는 테러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테러로부터 안전한 지역은 없다.알 카에다는 세계 각국에 조직돼 있는 망을 이용,다음행동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 오사마 빈 라덴은 미국을파괴하기를 바란다.미국에 피해를 입히기 위해 인도네시아에 조직돼 있는 이슬람단체와 연계해 이같은 테러를 벌인 것이다.그들은 인도네시아가 같은 이슬람 사회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에게 피해를 주기 위해 테러를 저질렀다. ◆미국의 이라크 공격 계획에 대한 국제적 비난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목표는 이라크로 하여금 유엔 결의안을 준수토록 만드는 것이다.이라크는 1991년 걸프전 종전 때 대량살상무기(WMD)에 대한 미국의 무기사찰을 받아들이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미 의회 결의안도 이라크로 하여금 유엔 결의안을 준수토록 압력을 행사하는 게 주요 골자다. 부시 대통령이 분명히 말했지만 이라크 공격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대통령이 무력사용을 최종 결정하는 날로부터도 본격적인 병력배치가 완료되려면 3∼4개월이 더 걸린다.물론 전진 병력배치는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과거 걸프전 때의 경우 본격공격이 시작되기 전 40만명이 중동지역에 배치됐고 이를 위해 6∼8개월이 걸렸다.현재 현지에는 미군수천명이 배치돼 있을 뿐이며 대부분 지원병력이다. ◆프랑스,중국,러시아 등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미국 주도의 유엔 결의안 채택에 반대하고 있다. 사실이다.하지만 이들 나라의 요구는 보다 다원적인(multilateral) 협력체제를 갖추자는 것이다.나는 지금 유엔이 ‘진리를 택해야 할 시점(moment of truth)’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만약 국제사회가 적극 나서지 않으면 테러확산과 불량국가의 횡포를 막을 토대를 포기하는 것이다.거듭 말하지만 선제공격은 이라크의 WMD를 파괴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려는 목적이 이라크의 유전확보와 미국내 군산복합체의 압력 때문이라는 분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미국은 영토를 점령하기 위해 다른 나라를 공격하지 않는다.유전을 점령하기 위해 이라크에 상륙할 것이라는 대음모(grand plot)는 결코 없을 것이다.그랬다면 10년 전에 바그다드를 점령했을 것이다.유전확보가 목표라면 후세인과 협력하는 게 더 실리적이다. 무기업자들의 압력 때문에 전쟁을 일으킨다는 분석도 그럴 듯하지만 근거없다.전쟁을 일으켜 이득을 보는 업체보다는 손해보는 업체가 훨씬 더 많다. 예를 들어 미국의 미사일 생산공장은 3∼4개에 불과하다.항공사,해운회사 등은 엄청난 손실을 입는다.전쟁이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 주지는 않는다. ◆선제공격(Pre-emptive strike)권을 명시한 새 안보전략에 대한 비판이 적지 않은데. 선제공격 부분은 언론이 침소봉대한 것이다.새 안보전략에 선제공격 부분은 단 한 페이지에 불과하다.나머지 대부분은 WMD를 억제하고 방어전략을 펴는 데 할애하고 있다.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방국들과의 동맹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그리고 선제공격시 대상은 국가가 아니라 알 카에다와 같은 실체가 잘 드러나지 않은 단체,세력들이다.이들에 대해 우방들과 공조해 위험을 조기에 제거하는 경찰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그것도 매우 심사숙고해서 수행한다. 정리 강혜승기자 1fineday@ 대담=이기동 국제팀장
  • 독자의 소리/ 추곡수매 등급 한글표시를

    내달 초순경부터 본격적인 추곡수매가 시작될 것이다.해마다 느끼지만 수매시 농산물 수매등급 표시(기호)가 반세기를 넘도록 개선되지 않은 채 그대로 사용되고 있어 이를 알기 쉬운 한글이나 아라비아 숫자로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다. 현행 등급표시는 1950년대에 만들어진 국립농산물검역소가 문맹자를 위해 벼 보리 특수작물의 수매함에 제작된 기호로 1등급(겹동그라미형),2등급(8자형),등외(삼각형)의 검사 등급증인(EP)을 썼던 것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이로 인해 요즘 도시에서 귀농한 후 처음 농사를 짓는 사람이나 수매 경험이 없는 사람,고령의 농민들이 수매현장에서 자신의 농산물이 몇 등급인지를 몰라 수매가 계산에 혼선을 빚는 경우가 잦다. 때늦은 감이 있지만 올해 벼 수매부터는 알기 쉬운 우리 한글,또는 아라비아 숫자로 등급표시를 개선했으면 한다. 오미숙[대구 동구 신기동]
  • [사설] 이라크 공격 수순 밟는 미국

    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도 어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에게 이라크 공격 권한을 부여하는 결의안을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시켰다.이제 부시 대통령은 유엔의 지지가 없어도 이라크에 대한 포괄적인 전쟁수행권한을 갖게 된 것이다.부시 대통령은 결의안 통과 직후 이라크에 “무장해제를 하든지,아니면 모든 유엔결의안을 준수해야 한다.”고 경고함으로써 협상이 아닌 전쟁을 통한 해결 의지를 내비쳤다.이대로 간다면 미국의 이라크 공격은 유엔안보리의 지지 결의와 관계없는 시간의 문제로 남았다고 할 수 있다. 미 하원이 이번에 통과시킨 결의안은 1964년 베트남전 때 이뤄진 통킹만 결의 이후 가장 광범위하고 유연한 것이라고 한다.지난해 9·11테러로 입은 미 국민의 상처와 우려가 그만큼 크고 깊다는 방증으로 읽혀진다.나아가 반테러 전쟁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의지의 표현으로 일단 이해된다. 그러나 민주당 딕 게파트(미주리주) 의원이 제기한 ‘다른 나라에 위험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우려에도 주목한다.또 프랑스가 유엔 안보리에서 내놓은 ‘강력한 새 결의안 채택 이후 이것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무력사용 결의안을 채택한다.’는 2단계 결의 방안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기본적으로 전쟁은 최후의 선택이어야 한다.미국의 이라크 공습이 독재자 축출을 위한 것이지만,전쟁과정에서 어린이와 여자,노약자 등 무고한 사람들의 희생이 반드시 뒤따르기 때문이다.그런 점에서 우리는 미국이 마지막 순간까지 평화적인 해결 노력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설사 유엔의 승인이 있더라도 군사행동을 피하기 위한 모든 방안을 시도해 보아야 할 것이다.그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이해를 구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미국이 대 이라크 전쟁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 “97년 대선 앞두고 비자금 건네”기양건설 발행 어음번호 공개

    민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에 대해 기존의 병풍·세풍·총풍뿐 아니라 ‘기양건설과의 커넥션’,‘보령 부동산 투기’ 등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는 등 총공세를 폈다. 전갑길(全甲吉) 의원은 “‘부천 범박동’ 사건의 중심인 기양건설 소유주 김병량씨가 지난 97년 대선을 앞두고 500여억원의 비자금 가운데 최소 80억∼90억원을 이회창 후보 부부와 그 측근인사에게 건넸다.”면서 “이같은 사실은 기양건설 경리담당의 제보에 따른 것이며,자술서도 있다.”고 주장했다.전 의원은 또한 “김병량씨의 처인 장순례씨는 한인옥씨와 친척인 점을 이용,돈을 건넬 수 있었다.”면서 이 후보에게 전달됐다는 어음의 일련 번호를 공개하는 한편,“기양건설의 어음·당좌수표 발행내역과 계좌 등을 추적하면 이 후보 부부와 측근 H·J 의원과 경남 출신 구실세 K 의원 등에게 제공된 일체의 비자금 내역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양건설은 97년 발행 어음을 이 후보 부부에게 대선자금으로 제공하는 바람에 부도가 나 공적자금이투입됐고,이런 이유로 한나라당이 공적자금 국정조사 청문회를 일방적으로 무산시켰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송석찬(宋錫贊) 의원은 “이 후보가 지난 87년 10월5일 충남 보령시 오천면 영보리산 21∼46번지 임야 2만 6975㎡를 매입,87년 10월10일 소유권을 이전 등기하는 등 투기를 했다.”면서 화성 땅 투기 의혹에 이어 새로운 부동산투기 의혹을 들고 나왔다.송 의원은 “보령 땅은 대천IC,광천IC와 가까운 곳에 있어 정부가 동북아 물류전초기지 마련을 위해 국제항 입지로 선정했던 곳이며 이 일대는 당시 투기꾼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기양건설에는 공적자금이 투입되지 않았고,이 회사의 로비스트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과 가까운 사이로 민주당쪽과 깊은 커넥션을 갖고 있는 인물이며,김병량씨의 처는 한인옥씨의 3족(族)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지운기자 jj@
  • 세계적 안무가 킬리안의 NDT 두번째 내한공연

    ‘세계 현대발레의 정신적 기둥’으로 불리는 안무가 지리 킬리안(55)이 이끄는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NDT)가 오는 16∼19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내한 공연을 갖는다.지난 1999년에 이은 두번째 무대다. ◆ 지리 킬리안은 누구? ‘움직임의 마법사’로 통하는 킬리안은 1947년 체코 프라하에서 태어났다.9세부터 프라하의 국립발레스쿨에서 무용을 시작,68년 영국의 로열 발레스쿨에 유학중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감독이자 세계적 안무가인 존 크랑코의 눈에 띄어 이 발레단에 솔리스트로 들어갔다. 78년 28세의 젊은 나이로 NDT의 예술감독이 됐으며,같은 해 미 찰스톤에서 열린 스폴레토 페스티벌에서 야나체크의 음악에 맞춰 안무한 ‘신포니에타’란 작품으로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지금은 NDT의 안무가 겸 예술고문으로 활동한다. 그는 클래식 발레는 물론 모던 댄스의 기초인 마사 그라함 테크닉,호주 원주민(에보리지니)춤 등 다양한 분야의 춤을 연구했다.까닭에 그의 춤은 여러 장르의 몸짓이 자유롭고 균형감 있게 어우러진다는 평을 받는다.이밖에 무대에 영상을 도입하거나 현대음악을 춤에 접목하는 새로운 시도로 눈길을 끌었다.NDT를 위해 50여편의 작품을 창작했으며,로열 발레단,아메리칸 발레 시어터,파리 오페라 발레단 등이 그의 안무를 레퍼토리로 쓴다. ◆ NDT는 다르다? 네덜란드 헤이그 시에 본거를 둔 NDT는 아이디어와 테크닉으로 혁신적 무용을 추구하는 발레단이다. 59년 네덜란드 발레단을 이탈한 무용가 18명을 중심으로 시작해 78년 킬리안이 예술감독으로 오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NDT의 특징은 무용수의 전문성에 따라 3개로 구분된 팀.팀별로 레퍼토리를 따로 갖는다.NDT Ⅰ은 프로급 32명으로 구성됐다.발레학교를 나와 2∼3년간 경험이 있는 21세 이하의 젊은 무용수들은 NDT Ⅱ에 속한다.교육을 막 마친 어린 댄서가 곧바로 NDT Ⅰ의 레퍼토리를 소화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에 따른 것.NDT Ⅲ은 원숙한 40세 이상의 무용수들로 이뤄졌다.95년 킬리안 취임 20주년을 기념해 3개팀 모두를 위한 작품 ‘아킴볼도’가 무대에 올랐다.이밖에 무용수간 주역무용수나 솔리스트,군무 등의 구분이 없다는 점도 독특하다. ◆ 내한 공연작은? 이번 한국 공연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킬리안이 안무한 ‘더 이상 연극은 아니다(No more play)’ ‘작은 죽음(Petite mort)’ ‘잡초가 우거진 오솔길을 지나서(Overgrown Path)’와 NDT의 차세대 안무 주역인 폴 라이트풋의 대표작 ‘쉬-붐(Sh-boom)’등 4편. ‘더 이상…’는 알베르토 지아코메티가 조각한,인간의 모습과 유사한 작은 조각상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안톤 베버른의 곡 ‘현악 4중주를 위한 5개의 소품’을 배경음악으로 쓴다. ‘작은 죽음’은 프랑스어와 아랍어에서 ‘오르가슴’을 뜻하기도 하는 말.모차르트 파아노 협주곡에 맞춰 신성한 것이 벗는 세계,잔인과 방종이 팽배한 세계를 보여준다는 의도로 만들었다. ‘잡초가…’는 하나가 없으면 나머지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 특이한 관계인삶과 죽음을 소재로 한 작품.킬리안 스스로 ‘금세기 최고의 안무가’로 평가한 ‘안토니 튜더’에게 바치는 헌정 작품이다.‘쉬-붐’은 유머와 기교의 완벽한 결합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는다. 한편 킬리안은 지난달 23일 일본 사이타마 예술극장에서 막을 올린 ‘킬리안-NDT 페스티벌 2002’에 참여했다가 15일 한국에 들어온다.공연시간은 매일 오후 7시30분.(02)780-6400. 주현진기자 jhj@ ■무용 평론가 문애령의 감상포인트 “음악과 움직임의 조화 잘 관찰해야” 킬리안의 스타일은 고전발레의 신속함과 명확함을,현대무용의 무게와 강건함을 혼합한 형태다. 움직임은 음악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무용가 개개인은 웅변적인 군무로 짜이거나 서정적인 듀엣이나 3인무로 조각된다.장치·의상·조명은 작품의 일부로 흡수될 만큼 균형감 있고,신체의 모든 굴곡을 최대한 활용한다.그 결과 감정적 풍부함이 살아 있다. 현악 4중주 위에서 펼쳐지는 5인무 ‘더 이상 연극이 아니다’에서는 길고 긴 안무 호흡을 느끼라고 권하고 싶다.“안톤 베버른의 음악이 내는 소리와 구조는 피할 길 없는 초월과 역동적인 긴장감을 만든다. 이러한 음악성은 에너지를 창출하고,그 에너지는 무대 위에서 동시에 일어나는 모든 일에 직접적인 영향을미친다.”는 킬리안의 해설처럼 이 작품을 감상하는 요령은 음악과 움직임의 조화를 관찰하는 것이다. ‘작은 죽음’은 현대발레를 공부하는 느낌으로 접근하면 좋겠다.6명의 남자와 6개의 긴 칼이 만들어내는 조화가 탁월하고,선율과 움직임의 일체감이 감동적이다.휘몰아치듯 퇴장하는 커다란 천의 잔영과 서정적인 음악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작은 죽음’을 경험하게 된다. ‘잡초가 우거진 오솔길을 지나서’는 단조로운 음악 속에서 몸의 변화 가능성만 가지고 안무를 끌어나가는 예술가적 배짱이 돋보인다.‘쉬-붐’은 “유머와 기술적 기교의 완벽한 결합을 통해 왜 안무가 라이트풋이 킬리안의 후계자로 지목받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하니 기대가 크다.
  • 밸런타인스 본사 공장 르포/ 한국인 입맛 훔치는 비결 곳곳에…

    [글래스고(스코틀랜드) 오승호 특파원]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지난 1일 골프의 발상지이며 스카치 위스키로 유명한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에서 밸런타인스 본사 공장을 방문했다. 밸런타인 위스키 공장인 ‘얼라이드 디스틸러스사(Allied Distillers Ltd.)’에 도착하자 폴 포터 사장,마스터 블랜더인 로버트 힉스,롭 힌톤 등 회사임직원들이 반갑게 맞이했다.밸런타인은 원래 3개의 위스키 제조 공장이 있었으나 2년전 얼라이드 디스틸러스사 1개로 통합했다. 공장의 각 라인을 돌며 위스키 제조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다보니 이내 알코올 냄새에 취할 정도였다. 안내를 맡은 롭은 몰트(Malt)위스키와 그레인(Grain)위스키의 제조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몰트위스키의 재료는 보리,그레인위스키는 옥수수 등의 곡물이다.스카치위스키는 몰트위스키와 그레인위스키를 일정 비율로 배합한 것이다.위스키 제품은 출고 이전 증류,숙성,블렌딩(그레인과 몰트위스키를 혼합하는 기술),병입(Bottle) 등 7단계의 과정을 거친다. 얼라이드 디스틸러스사의 종업원은 1200여명.지난해 밸런타인 등의 위스키 1450만상자(한 상자는 750㎖짜리 12병)를 생산했다.완제품은 35만상자씩 70만상자를 보관할 수 있는 35m 높이의 두개의 창고에 보관돼 출고를 기다린다.지난해의 경우 전체 생산량의 92%를 수출했다.올해 생산 목표는 1600만상자. 이 공장에서 만드는 위스키는 ‘밸런타인 파인스트(Finest)’,12년산,17년산,21년산,30년산 등이다.롭은 “한국인은 밸런타인 12,17,30년산의 매우 중요한 고객”이라면서 “밸런타인 17년산은 한국이 최대의 시장”이라고 소개했다.지난해의 경우 밸런타인 생산량 16만상자 가운데 37.5%에 해당하는 6만상자를 한국이 소비했다고 덧붙였다.밸런타인 17년산은 1927년에 탄생했다. 위스키의 맛은 마스터 블랜더인 로버트에 달려있다.그는 “한국인이 많이 찾는 밸런타인 17년산은 45가지의 몰트위스키와 5가지의 그레인위스키를 배합해 만든다.”고 말했다.이어 “숙성 기간이 최소 3년인 위스키를 매년 200만개의 참나무 술통에서 숙성하고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매년 2%는 증발되기 때문에 연간 100만상자의 위스키를 잃어버리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신제품을 만들기 이전 5가지의 견본(샘플)을 진로발렌타인사에 보내 최종품을 만든다는 그는 ‘밸런타인 마스터스’역시 한국인을 겨냥한 제품이라고 덧붙였다.이 제품은 현재 한국에서만 시판되고 있다.밸런타인스사는 진로발렌타인사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 美 중간선거 D-30일/ 이라크 공격·경제난등 쟁점 공화·민주 박빙 접전 예상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 공화·민주 양당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로 간주되는 11월5일 중간선거를 한달 앞두고 사활을 건 선거전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상원의원 100명중 3분의 1인 34명과 435명 하원의원 전원,그리고 36명의 주지사를 새로 뽑는 이번 중간선거는 이라크 공격,경제민생현안 등 첨예한 쟁점들이 뒤얽혀 박빙의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 등 공화·민주 양당은 5일 이라크전을 중간선거에 이용하고 있다는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상원의 이라크전 결의안 채택을 앞두고 열띤 정치적 공방을 전개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중간선거 D-30일을 맞아 주례 라디오 연설을 통해 이라크전 불가피성을 거듭 천명,“공화·민주 양당 의원들이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을 확신한다.”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칼 레빈 상원 군사위원장을 비롯,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 등 민주당 지도부는 유엔안보리 결의안이 채택될 때까지 상원 결의안 처리를 연기해야 한다고 제동을 걸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와 ABC 방송 등 미 언론의 최근 여론조사는 유권자들이 부시대통령에 대한 견제심리로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 상원 의석판도는 공화당이 49석,야당인 민주당이 50석,그리고 무소속 1석으로 여소야대다.이들 가운데 34석을 개선,만약 공화당이 1석이라도 만회하면 여소야대 정국이 그대로 여대야소 판세로 뒤바뀌게 된다. 새로 선출되는 상원의원 34명은 공화당이 20명,민주당이 14명을 각각 차지하고 있어 선거전략상 공략 대상보다 방어 의원수가 많은 공화당이 불리한 상황이다.특히 공화당 현역의원 4명이 이런저런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해 선거전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뉴저지주 상원선거에 재출마한 로버트 토리첼리 민주당 의원이 한국계 사업가 데이비드 장씨로부터 불법자금을 수수,고가의 선물을 받았다는 혐의로 출마 포기를 전격선언하자 아연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하원의 경우,현 의석판도는 공화당이 222석,민주당이 211석,무소속이 2석으로 공화당이 11석 앞서 있다.공화당 지도부는 상하 양원에서 명실공히 다수당 위치를 확보함으로써 2004년 대선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mip@
  • 해외언론 분석/ “北 마음열면 美도 반길것”

    제임스 켈리 동아태 담당 차관보를 비롯한 미국 정부 대표단의 3일 방북과 관련,서방 외신들은 대체로 북한의 태도 여하에 따라 북·미 대화의 성과가 좌우될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독일 일간지 디벨트는 2일 미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서 전환점이 될 미 대표단 평양 방문과 관련,“북한이 미사일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확신시켜야 북·미 대화에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했으나 최근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밝혔듯이 미국은 이라크와 달리 북한을 전복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한국은 물론 일본도 대화에 나선 데다 유럽연합 15개 회원국 가운데 12개국이 북한과 국교를 체결했으며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북한이 미국의 대(對) 테러전의 다음 목표물이 될 가능성은 낮은 편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문은 이어 “북한이 최근 개혁·개방적인 태도로 나오고 있는 데다 미국이 이라크 문제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에서 협조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중국이 북한을 특별히 비호하고 있어 미국으로서는 북한과 대화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그러나 “북한이 미국 대표단에 핵과 미사일 등 민감한 현안들과 관련해 미국과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는 점을 확신시키지 못하면 이번 북·미 대화가 별로 유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CNN방송도 2일 “미 대표단은 이번에 북한이 북·미 관계 개선을 진지하게 원하고 있는지를 보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켈리 차관보가 2일 서울에서 “방북기간중 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개,전면적이고 직접적인 대화가 오갈 것임을 시사했다. CNN은 이어 “북한 정권으로서는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후세인 정권의 전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간파하고 미국과의 대결을 피할 방법을 찾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관측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어린이 책 세상/ 별을 삼킨 토토 外

    ■별을 삼킨 토토(이영준 글,유승희 그림)= 태어날 때부터 털이 없어 괴로운 산토끼 토토가 눈물겹게 장애를 극복해가는 줄거리.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용기와 지혜를 심어주는 창작동화.초등 저학년용.가교출판.9000원. ■시끌벅적한 사랑이야기(프란시네 오텐 글,마렌테 오텐 그림,서애경 옮김)=결혼해서 한 집에 살게 된 로지와 로리가 서로의 개성을 이해하며 사랑을 배워가는 이야기.콜라주 기법의 그림이 따뜻해 보인다.지나치게 자기중심적으로 사고하는 아이에게 읽히면 좋을 듯.4∼7세.중앙출판사.8000원. ■으악,도깨비다!(손정원 글,유애로 그림) =깊은 산골,밤만 되면 마음대로 쏘다니는 일곱 장승이 주인공.어느날 마을로 내려간 한 친구가 돌아오지 않자 남은 장승들은 두 패로 갈린다.친구를 구해야 하나,도망가야 하나….우정의 참뜻을 생각케 한다.글쓴이는 어린이 잡지 ‘자연과 어린이’를 창간한 사람이다.5∼6세용.느림보.9000원. ■바다에 간 곰 인형(이안 벡 글·그림,이경혜 옮김)= 얼떨결에 바닷가에 홀로 남은 아기곰인형 테디.생명을 얻어 하늘과 바다를 넘나들게 된 테디는 까마득한 공중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거대한 파도에 휩쓸리기도 하며 뜻밖의 모험을 한다.4∼7세용.웅진닷컴.7000원. ■좋은 책 골라 읽기(고정욱 글) =책 선별에서 창의력을 키우는 독서법에 이르기까지 ‘올바른 책읽기’에 관한 지혜를 두루 귀띔해 준다.어린이책을 써온 지은이는 화제의 아동도서 16권을 선별,소개하기도 한다.초등 고학년용.진선출판사.8000원. ■까만 손(탁동철 엮음) =강원도 오색초등학교 3∼6학년생 21명이 쓴 140편의 시 모음.탁동철 선생님이 4년 동안 아이들과 함께 시집을 만들었다.어린이들의 눈에 비친 강원도 산골의 사계절 풍광이 한없이 맑고 소담스럽게 느껴진다.초등3학년 이상.보리.6500원.
  • 美, 이라크 공격 잰걸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이라크를 압박하는 미국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미 하원은 2일 부시 행정부가 요구한 대(對)이라크 무력 사용권을 승인했다.상원도 비슷한 내용의 결의안을 바로 상정,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의회가 결의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보인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3일부터 미국과 영국이 제출한 이라크 결의안을 논의한다.그러나 프랑스 등이 미국 주도의 결의안 채택에는 반대,다소 난항이 예상된다.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은 이라크측과 합의한 사찰복귀 대상을 이날 안보리에 보고한다. ◆백악관의 손을 들어준 의회-하원 지도자들은 2일 백악관에서 조지 W 부시대통령과 조찬을 갖고 부시 대통령에게 이라크 공격에 대한 폭넓은 권한을 주기로 합의했다.민주당 리처드 게파트 하원 원내총무는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 이슈에는 이견이 있으나 이라크 문제는 정략적이어선 안되며 국가안보와 미국인의 안전을 위해 옳은 일을 해야 한다.”고 부시 행정부를 지지했다. 부시 대통령은 하원의 초당적인 지지에 감사를 표시한 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무장해제를 따르지 않고 저항을 계속한다면 무력사용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러나 민주당 톰 대슐 상원 원내총무는 결의안이 수정될 필요가 있다며 조찬 이후 기자회견에 불참,하원의 합의에 불만을 표출했다. 대신 상원의 민주당 의원들은 부시 대통령의 무력 사용권에 제한을 두는 데 초점을 맞췄다.민주당 조지프 리버먼·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이 공동 상정한 결의안에는 미국의 무력 사용은 이라크가 유엔 결의안을 따르도록 하고 이라크의 현재 위협에 대처하는 데 국한토록 했다.하원 결의안은 무력 사용과 유엔 결의안을 결부시키지 않았다.상·하원 결의안은 군사행동 이전 또는 이후 48시간 이내에 외교적 수단이 부적절했음을 의회에 통보하고 60일마다 작전진행 상황과 전후 재건 계획 등을 보고토록 했다. ◆유엔에서 논의되는 이라크 결의안-미국이 제출한 4쪽짜리 초안은 이라크가 30일 이내에 핵과 생화학무기 프로그램과 관련된 모든 사찰대상을 빠짐없이 안보리에 제출토록 요구하고 있다.하나라도 누락되거나 실수가 있으면 무력 사용을 상징하는 ‘필요한 모든 수단’을 안보리 회원국이 강구할 수 있도록 했다.게다가 무기사찰단의 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군사력의 보호조치도 규정했다.이라크에 외국군을 주둔시킬 수 있다는 암시다. 그러나 거부권을 갖고 있는 안보리 5개 상임 이사국 가운데 러시아와 중국,프랑스는 사찰단이 이라크의 사찰 수용 의지를 파악하기에 앞선 무력 사용의 승인에는 반대한다.프랑스는 유엔에 협조할 기회를 이라크에 준 뒤 이라크가 따르지 않으면 즉각 안보리를 소집해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는 2단계식 결의안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프랑스는 안보리 결의가 있으면 무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으며,러시아도 차이점을 줄이기 위해 협상의 여지가 있음을 밝혔다.무력행동에 무조건 반대한다던 독일도 이라크의 무기 개발에 대한 새로운 증거가 제시되고 후세인 정권의 전복만 겨냥하지 않는다면 무력 사용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도 있다고,기존의 입장에서 한발짝 물러섰다.미국은 이들 3개국이 타협할 의사가 있다는 것으로 간주했다.사찰단의 권한과 일정을 둘러싼 절충점이 도출될 수 있다는 얘기다. mip@
  • 유엔, 2주내 이라크 사찰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이라크 무기사찰을 위한 유엔의 새 결의안 채택 국면이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이라크가 1일 유엔 무기사찰단의 이라크 입국을 위한 세부 계획에 합의한 가운데 미국과 영국이 이를 거부하고 나섰고,그동안 유엔의 새 이라크 결의안에 반대해 왔던 러시아가 ‘필요할 경우’ 새 결의안 채택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일 모스크바를 방문한 오스트리아 외무장관과의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새 유엔 결의안 채택에 동의했다고 말하기는 이르지만,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의 보고를 들은 뒤 새 결의안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기존의 강한 반대 입장에서 한 발짝 물러난 것이어서 주목된다. 유엔과 이라크간의 무기사찰단 복귀에 대한 합의는 사담 후세인 대통령 전용시설에 대한 사찰여부가 논의 대상에서 제외된데다 미국이 새로운 유엔 결의안이 채택되기 전에는 무기사찰단의 이라크 입국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함으로써 난항이 예상된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일 기자회견에서 이라크내의 숨겨진 무기공장에 대한 수색은 안보리가 강경한 새 규정을 채택할 때까지 연기돼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측 유엔결의안 초안은 이라크내 8개 대통령궁을 둘러싼 12평방마일에 대해 제한적 접근을 요구한 지난 98년의 협정을 뒤엎고 사찰 범위를 광범위하게 확장하고 있다. 블릭스 유엔 무기사찰단장은 이날 빈에서 아미르 알 사디 이라크 대표와 이틀간의 회담을 마친 뒤 “기존 유엔 결의안에 보장된 무기사찰단의 모든 권리를 이라크가 보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라크내 대부분의 의혹시설에 대한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이며 제한없는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는 사찰단의 주장이 관철됐다면서 유엔 안보리의 승인만 얻으면 빠르면 2주내 선발대를 파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블릭스 단장은 3일 뉴욕에서 열리는 안보리 회의에서 이번 협상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그러나 블릭스 단장은 대통령 전용시설에 대한 사찰여부는 이번 협상에서 논의되지 않았다면서 8개 대통령 전용시설에대한 접근을 위해 1998년 양해각서에 규정된 특별한 절차가 적용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라크는 새 결의안이 채택되기 전에는 유엔 사찰단의 이라크 입국을 저지하겠다고 밝힌 미국을 강력 비난했다.한편 미 의회 지도자들은 2일 이라크가 무기사찰 실시에 합의한 데 개의치 않고 이라크에 대한 무력사용 결의안에 한 목소리를 내기로 2일 결정했다. mip@
  • 이軍 팔청사서 철수

    (카이로 연합) 이스라엘 정부는 29일 미국의 압력에 굴복,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무카타)에 대한 봉쇄를 완화하고 청사 주변에 배치된 탱크와 병력을 철수했다. 이스라엘은 그러나 청사 안에 은신해 있는 테러 용의자들의 도주를 막고 이들을 끝까지 검거하기 위해 청사 가까운 거리에 병력을 계속 배치키로 했다. 청사 내에서 11일째 사실상의 연금 생활을 해온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수반은 이스라엘의 철군이 ‘눈가림 조치’에 불과하며 봉쇄 해제를 촉구한 유엔 안보리 결의에도 부합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그는 또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대해 “완전한 휴전”을 존중할 것을 촉구하고 이스라엘에 대해서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요구했으며 양국이 유엔 결의안 등을 이행하기 위해 “협상테이블로 돌아올 것”도 촉구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 1시께 아라파트 수반이 갇혀 있는 청사 본관 주변에 배치된 병력과 함께 탱크 4대와 장갑차 10여 대,불도저 등을 모두 철수시켰다. 이스라엘군은 그러나 청사 내의 테러 용의자들을 체포하기 위해 청사 주변도로의 장애물은 원래 위치에 남겨뒀으며,청사로부터 약 100m 떨어진 지점에 검문소를 설치했다.또 청사 내 건물들에 게양됐던 이스라엘 국기도 내려졌다.
  • “美 11월말 이라크 공격 유력”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군 지휘관들은 이라크 공격이 추수감사절인 오는 11월28일에 개시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고 있다고 선데이 타임스가 미국과 우방의 군사 및 외교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신문은 유엔의 새로운 결의안 합의를 위해 2주간 더 강도높은 로비활동이 있을 것이며 10월 중순까지는 의회의 공식 승인이 있을 것으로 군사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또 유엔 결의안이 통과되면 이라크는 7일내에 이를 받아들이고 그로부터 23일내에 무기개발계획을 밝혀야 하나 무기 보유현황을 사실대로 밝히지 않을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공격의 명분이 확보될 것이고 부시 대통령은 11월5일의 중간선거가 끝나면 곧 이라크에 선전포고를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군사전문가 존 파이크는 미 국방부가 불과 10일이면 무기를 준비할 수 있고 그로부터 10일이면 선제공격 병력을 그 지역으로 공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전체적인 상황으로 볼 때 11월말까지는 전쟁이 시작된다.”고말했다. 한편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유엔안보리에서 이라크 새 무기사찰을 위해 엄격한 조건을 붙인 ‘매우 강경하고 분명한’ 새 결의안을 이라크가 7일내에 받아들이도록 시한을 정하는 방안을 밀어붙이고 있다.그러나 이라크측은 미국이 만든 어떤 새 규정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결의안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이라크에 결의에 관해 통보하고 이라크는 이때부터 7일내에 결의에 명시된 조건들을 받아들일 것인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이라크가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대통령궁을 포함한 모든 장소에 전면적이고 자유로운 접근을 허용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결의안은 또 이라크가 무기 프로그램을 모두 밝히고 생물,화학 및 핵무기제조공장에 대해 안보리 결의안 채택 이후 30일내에 완벽한 내용의 해명을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미국은 이 결의안을 30일까지 안보리에서 통과시키기를 희망하고 있다.한스 블릭스 유엔 무기 사찰단장은 30일에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라크 관계자들과 만나 사찰단의 복귀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미국이 이 결의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거부권을 가진 영국,러시아,중국,프랑스 등 상임이사국들을 포함해 15개 이사국들중 9개국의 찬성표를 얻어야 한다.미국은 이를 위해 프랑스에 이어 러시아에 마크 그로스먼 국무부 차관을 파견,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게 했으나 러시아측의 동의를 얻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mip@
  • 美·英 유엔결의안 마련

    미국과 영국이 이라크의 무장해제를 촉구하는 새로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결의안을 마련했다.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26일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결의안에 담길 내용에 대해 영국과 합의했다.”며 결의안 초안을 다른 상임이사국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도 설명했다고 말했다.파월 장관은 유엔의 지지를 얻어내지 못할 경우 미국이 독자적으로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라크가 유엔의 무기사찰에 전적으로 협력하지 않을 경우 이라크에 대한 무력 사용을 승인하는 내용의 이번 유엔 결의안은 그러나 일부 상임이사국의 반대가 심해 미국의 의도대로 다음주 초까지 마련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에 2개월 시한 부여= 파월 국무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에 출석,미국과 영국이 이라크에 대한 새 유엔 결의안의 대체적인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파월 장관은 새 결의안에는 이라크가 무장해제를 요구한 과거 유엔 결의안을 이행하지 않은 사실을 명시하고 이라크에 무조건적인 유엔의 무기사찰 수용과 불이행시 보복조치 등을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는 26일 미국 행정부 관리들과 유엔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미국과 영국은 이라크에 대해 유엔 무기사찰단에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음을 2개월 안에 입증해야 하며 협력하지 않으면 군사공격이 불가피하다는 내용의 새 유엔 결의안을 작성중이라고 보도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은 유엔 결의안 채택 시한을 아직 설정하지 않았으며 이달 안으로 결의안이 채택되도록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30일 유엔 무기사찰단의 한스 블릭스 단장과 이라크측 대표간의 회담이 유엔 결의안 채택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결의안 통과 실패시 무력사용 지지= 파월 장관은 26일 결의안 초안 내용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크 그로스먼 국무부 정부담당 차관을 프랑스와 러시아로 파견했다고 밝혔다.영국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영국 외교관이 동행했다고 덧붙였다.파월 장관은 그러나 이같은 설득외교에도 불구, 결의안에 대한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뉴욕타임스는 행정부내 온건파인 파월 장관이 국방부와 백악관 강경파 인사들과의 타협을 통해 일단 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강경결의안 통과를 추진하되 실패하면 무력사용을 지지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부시,의회 결의안 수정 제의= 미국 백악관은 26일 전쟁수행권 전권을 요구했던 당초의 이라크 결의안보다 다소 완화된 결의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미 정부 및 의회 관계자들이 밝혔다. 수정 결의안은 이라크로 인한 위협으로부터 미국 안보를 방어하거나 유엔안보리의 결의안을 시행하기 위해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에만 군사력을 동원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수정 결의안은 또 군사력 동원에 앞서 외교적인 방법으로는 사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근거를 대통령이 의회에 제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민주당측은 “백악관이 수정 결의안을 제출했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많은 문제들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민주당은 그러나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위한 휴회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결의안이 채택되도록 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 “對北강경기조 불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은 조만간 있을 특사 방북을 통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 미사일,재래무기 감축문제를 주 의제로 다룰 것이라고 밝혀 대북한 강경기조에 큰 변화가 없음을 재천명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이 무기확산을 중단하고 주민들의 기아사태를 끝낼 때까지 북한이 세계사회에서 적절한 위치를 차지했다는 대통령의 메시지는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해도 좋다.”고 말해 부시 행정부의 대북관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과 한 전화통화에서 이른 시일내에 북한에 특사를 파견하겠다는 뜻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양국 지도자가 북한의 진정한 진전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의 보유와 추구를 포함한 한반도 안보문제의 전면적인 해결에 달려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하고 “김 대통령이 이라크 문제에 관해 안보리 결의를 이끌어내려는 유엔 주도의 노력과 부시 대통령의 유엔 연설에 전적인 지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그러나 플라이셔 대변인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주민들을 굶주리게 하고 있는 상황,그가 대량살상무기를 확산하는 상황은 물론 한국 국경지대에 대량의 재래식 무기를 배치하고 있는 상황 등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생각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mip@
  • 美특사 새달 방북, 김대통령·부시 통화…대북관계 조율

    (오풍연기자·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5일 “조속한 시일 내에 고위급 특사를 북한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시 대통령은 이르면 다음달 중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를 북한에 특사로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저녁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북한관계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특사 파견 계획을 밝혔다고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전했다.통화는 9시부터 15분간 이뤄졌다. 이와 관련,미 국무부 관계자는 “(북·미관계가)올바른 방향으로 진전이 있었기 때문에 부시 대통령이 결정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통화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방북결과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최근 남북 및 북·일 대화의 진전을 평가했다.아울러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문제를 포함한 안보문제의 해결에 구체적인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임 수석은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이라크 문제와 관련,부시 대통령의 9·12 유엔총회 연설과 유엔 안보리에서 관련 결의안을 채택하려는 미국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했으며,양국 정상은 앞으로 이 문제에 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가로 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9·18 경의선 및 동해선 연결 착공식을 축하하고,지난 2월 도라산역 방문시 언급했던 대로 철도 및 도로 연결이 남북 국민들을 연결해 화합을 진전시키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poongynn@
  • 바웬사 낚시·정치주제 TV쇼 진행

    (바르샤바 AFP 연합)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레흐 바웬사(58) 전 폴란드 대통령이 정치 뒷얘기와 함께 자신의 취미인 낚시 얘기를 들려주는 새 뉴스TV쇼 진행을 맡게 됐다고 현지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1980년대 유명한 폴란드 독립노조운동 지도자였던 바웬사 전 대통령은 폴란드 공중파 TV인 TVP 3의 토크쇼에서 낚시 얘기를 주로 하며 간간이 정치 얘기도 들려주겠다고 공개했다. 그는 전화인터뷰에서 “낚시에 관해 주로 얘기하겠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늘 물고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고기를 기다리는 동안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이나 해군 군함 조선소에서의 독립노조운동에 관한 뒷얘기 등을 들려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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