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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회원국 25%만 대북제재 내용 보고

    |도쿄 이춘규특파원|대북(對北) 제재 내용을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에 보고한 국가는 전체 회원국의 4분의1에 불과하다고 피터 부리안 제재위 의장이 11일 밝혔다. 부리안 의장은 안보리에 제재위 활동상황을 보고하며 192개 유엔 회원국 중 미국과 일본, 유럽연합(EU) 등 46개국이 제재 이행방안을 보고했다고 설명했다.taein@seoul.co.kr
  • 2007년 바꿔볼 생활습관 9가지

    해가 바뀌면 누구나 한두가지 건강 관련 결심을 하게 된다. 건강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뀐 탓이다. 문제는 이런 결심이 오래 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현실성이 떨어지는 계획 탓이다. 그런 만큼 올해에는 거창한 계획 대신 자신의 능력과 노력으로 지킬 수 있는 건강 계획을 세우는 게 어떨까. 거창하지 않으면서도 실속있는 건강한 생활습관만 얻어도 인생이 바뀔 수 있다. # 소주 반병의 원칙 음주도 버릇이다. 사람마다 알코올을 감당하는 간의 능력에 차이는 있지만 보통 한 번에 마실 수 있는 적정량은 50g, 즉 소주는 3∼4잔, 양주는 3잔, 맥주는 2병이 여기에 해당된다. 또 음주 후에는 간이 기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2∼3일 정도 쉬어줘야 한다. 술과 함께 먹는 기름진 안주도 문제다. 평상시에는 간에서 만들어진 지방이 다른 조직에 옮겨 저장되지만 음주 후에는 그대로 간에 축적돼 지방간의 원인이 되므로 육류 안주보다 과일, 채소 등이 더 좋다. # 담배를 사지 말자 흡연의 폐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담배연기 속에는 20종 이상의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으며, 니코틴은 심장, 혈관, 호르몬 체계, 신진대사, 뇌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전체 암의 30∼40%는 담배가 원인인데, 특히 폐암, 구강암, 인두암, 췌장암, 후두암, 방광암, 신장암 등은 흡연과 밀접한 상관성이 있다. # 밥은 한 숟갈만 덜… 소식은 장수의 한 비결이다. 식사를 양껏 하기보다 조금 부족하다 싶을 만큼 먹는 게 좋다. 포식은 급격하게 혈당을 높이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지방합성을 늘린다. 따라서 1일 총 섭취량이 같더라도 폭식을 하면 정상적으로 먹은 경우보다 훨씬 많은 지방이 체내에 축적돼 비만, 당뇨 등 성인병을 유발할 위험이 커지며, 장내 부패물질이 많이 생겨 각종 질병에 노출될 위험도 훨씬 높아진다. 특히 육류 등 고지방, 고단백 음식은 더 많은 부패물질을 만든다. 육류가 섭취 음식의 20%를 넘지 않는 게 좋다. # 아침은 꼭 아침 식사는 건강의 기본이다. 특히 아침식사를 거르면 뇌 속의 식욕 중추가 흥분 상태에 놓여 생리적으로 불안정하고 집중력, 사고력 등이 크게 떨어지며, 점심이나 저녁의 폭식을 유도해 비만, 위장병의 원인이 된다. 반면 아침밥을 챙겨 먹으면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가 생겨 두뇌와 내장의 활동을 촉진, 생활의 활력을 높여주고 비만도 막아준다. # 엘리베이터를 잊자 생활 속에서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것도 중요한 건강수칙.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가까운 거리는 무조건 걷는 습관을 들이자. 걷기는 감기는 물론 골다공증과 암 등 각종 질병 치료 및 예방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또 심장 기능을 강화하고 혈관의 탄성을 높여 온몸에 혈액이 잘 공급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당뇨, 고혈압, 심장병 등 성인병의 80%를 예방할 수 있다. 가능한 빠르게, 큰 동작으로 걷자. # 틈만 나면 웃자 인체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등 두 가지 자율신경이 있다. 놀람, 불안, 초조, 짜증 등의 감정은 교감신경을 예민하게 만들어 심장을 상하게 한다. 반면 웃음은 부교감신경을 자극, 심장을 천천히 뛰게 하고 몸 상태를 편안하게 해 심장병을 예방한다. 또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혈압을 떨어뜨리며,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소화액 분비를 촉진해 식욕을 돋우는가 하면 인체 면역력도 높인다. # 야채와 물은 다다익선 먹는 것 못지않게 배설도 중요하다. 쾌변을 위해서는 물과 식이섬유를 많이 먹어야 한다. 현미·보리 등의 곡류나 과일, 야채 등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 운동을 활발하게 만들고 체내 독성물질도 줄이며, 이를 체외로 쉽게 배출시킨다. 식이섬유는 자기 부피의 30∼40배나 되는 많은 수분을 흡수하므로 하루 1.5∼2ℓ 정도의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되, 식사 전후에는 많이 마시지 않는 게 좋다. # 잠이 보약 과도한 스트레스와 심신의 노동으로 쌓인 피로는 즉시 풀어야 병이 되지 않는다. 여기에는 최소 7시간의 수면과 휴식이 필요하다. 오후 시간에는 숙면을 방해하는 커피, 흡연, 음주 등을 멀리하며, 취침 3∼4시간 전에는 심한 육체활동도 피해야 한다. 졸음은 몸이 피곤하다는 신호다. 졸리면 잠깐이라도 눈을 붙이는 것이 좋다.10∼20분 정도의 낮잠은 몸의 피로를 풀어 활기를 되찾아준다. # 의사를 친구로… 건강을 과신하거나 근거없는 자가진단은 자칫 병을 키우는 원인이 된다. 작은 증상이라도 감지되면 미루지 말고 병원을 찾아 체계적인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정기 건강검진은 1∼2년에 한 번씩 받되,40대 이상이면 매년 검진을 받아야 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김미영 한림대의료원 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반총장 “사형은 각국 법따라 결정”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본부 직원들의 환호와 환영 속에 2일(현지시간) 첫 공식업무를 마쳤다. 반 총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뉴욕 맨해튼의 유엔본부에 도착, 기다리고 있던 직원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한국인 사무총장 시대를 맞은 유엔 직원들은 반 총장이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처럼 유엔 내에 대화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 달라며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반 총장은 2층 안전보장이사회 앞 기자회견장에서 첫 출근의 소감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반 총장은 특히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역할을 묻는 질문에 “사무총장으로서 6자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관련 국가 및 유엔 안보리 회원국과 밀접하게 이 문제를 논의함으로써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의 처형 문제에 관한 질문에는 “후세인은 이라크인에 대한 흉악한 범죄의 책임이 있고 우리는 이같은 범죄의 희생자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사형은 각국이 법에 따라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반 총장의 발언은 사형에 반대한다고 밝혀온 유엔의 기존 입장과는 다른 것이다. 이 때문에 이날 미셸 몽타스 신임 유엔 대변인의 정오 브리핑에서 기자들은 사형제에 관한 유엔의 입장에 변화가 있는지를 집중 질의하는 등 논란이 됐다.dawn@seoul.co.kr
  • [국제기구 주름잡는 한국인] ‘반기문 시대’ 연 일등공신 유엔 한국대표부

    [국제기구 주름잡는 한국인] ‘반기문 시대’ 연 일등공신 유엔 한국대표부

    |뉴욕 이도운특파원|지난달 14일 저녁 6시. 뉴욕 유엔본부 건너편 이스트 45번가에 자리잡은 주 유엔 한국대표부로 승용차 행렬이 밀려들기 시작했다. 이날 한국대표부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리셉션이 열렸다. 한국대표부에 도착, 차에서 내리는 내빈들은 대부분 각국 외교사절과 유엔본부 직원들이었다. 각종 국제 비정부기구 단체 관계자, 유엔 출입기자, 로비스트 등도 포함돼 있었다. 유엔에 정통한 한국 고위외교관은 “유엔의 외교는 공식 연설과 막후 교섭, 그리고 리셉션을 통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내빈들은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가 설치된 한국대표부 로비에서 방명록에 서명한 뒤 1층 홀로 안내됐다. 홀에서는 최영진 유엔대사 부부가 먼저 내빈들을 맞았다. 외교통상부 차관까지 지낸 최 대사는 능숙한 솜씨로 손님을 맞았다. 유엔에서 최 대사의 ‘카운터 파트’는 사무차장들과 각국의 유엔 대사들이다. 반 총장 선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던 최 대사는 지난해 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의 대사들을 집중적으로 만났다. 또 미 전역의 각종 연구소와 단체 등으로부터 강연요청을 많이 받고 있으며,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워싱턴이든, 필라델피아든 직접 방문한다. 최 대사와 인사를 마친 외교사절과 유엔본부 직원들은 오준 차석대사와 조현 차석대사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오 차석대사는 유엔과장과 국제기구정책관을 지낸 외교통상부 내의 대표적인 다자외교 전문가다. 오 차석대사는 유엔에서 정무, 군축 및 국제안보와 함께 안보리를 담당하고 있다. 조현 차석대사는 유엔의 경제, 사회, 행정 및 예산 담당이다. 외교부 국제경제국장을 지낸 조 차석대사는 통상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외교관이다. 오·조 두 차석대사는 지난해 반 총장 선거운동 과정에서 수많은 외교관, 유엔본부 직원들을 공식·비공식적으로 만났다. 결국 선거를 통해 반 총장이 당선됐고, 한국 외교의 위상도 올라갔지만 두 차석대사의 유엔 인맥과 활동폭이 크게 확대되는 부수효과도 얻었다. 6시40분쯤 반기문 총장이 도착했다. 반 총장은 부인 유순복 여사, 최영진 대사 부부와 함께 나란히 서서 손님을 맞는다. 주요국의 외교사절들도 이때쯤 도착한다. 미리 한국대표부에 연락을 해서 언제 반 총장이 도착하는가를 파악해둔 것이다. 잠시후 오시마 겐조 일본대사가 도착했다. 겐조 대사가 도착하자 행사를 취재하던 언론인들이 일제히 겐조 대사에게 몰려간다. 그날 오후 겐조 대사는 왕광야 중국대사 등과 함께 “반 총장이 북한 문제에 너무 깊숙이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겐조 대사는 마이크를 내미는 기자들에게 발언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리셉션에 참석한 언론인 가운데는 유엔 출입기자단의 간사인 CNN의 리처드 로스 기자도 보였다.10년간 유엔만 담당해온 로스 기자는 유엔 내에서 일종의 ‘권력’이다. 리셉션에서도 로스 기자가 먼저 다가가기 전에 각국의 외교사절과 유엔 직원들이 몰려온다. 7시를 조금 넘어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이 부인 난 여사와 함께 등장했다. 모든 카메라의 조명이 반 총장과 아난 전 총장의 악수 장면에 집중됐다. 그것이 이날 행사의 말 그대로 ‘하이라이트’였다. 유엔대표부는 이날 리셉션에 900여명을 초청했고, 대부분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오준 차석대사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과 같은 강대국이 주최하는 리셉션에 보통 400명 정도가 참석한다.”면서 “900명의 참석자는 유례가 없는 대규모”라고 말했다. 유엔대표부는 최근의 위상 강화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 지난해 10월2일 주최했던 국군의 날 및 개천절 기념 리셉션에도 무려 600여명이 참석했던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리셉션에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존 볼턴 당시 유엔주재 미국 대사도 참석했다. 오 차석대사는 이같은 변화가 일단은 반 총장의 당선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지만 한국의 다자외교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고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dawn@seoul.co.kr
  • 北 새해화두도 ‘경제’

    북한이 1일 신년사를 통해 어느 해보다 `경제강국 건설´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핵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어 북핵 6자회담의 불투명한 앞날을 반영했다. 북한은 1일 노동신문(당보)과 조선인민군(군보), 청년전위(청년보) 등 3개 신문을 통해 공동사설(신년사)을 발표하고,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라는 어려움 속에서 내치 안정을 위해 인민생활 향상과 경제발전에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밝혔다. 공동사설은 또 “경제강국 건설은 우리 혁명과 사회발전의 절박한 요구이고, 강성대국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역사적 위업”이라며 ▲과학영농을 통한 ‘먹는 문제’ 해결 ▲경공업 혁명 ▲전력·석탄·금속·철도운수 등 4대 선행부문 발전 등을 과업으로 제시했다. 예년에는 국방력 강화가 사설의 앞자리를 차지했지만 올해에는 경제강국 건설이 먼저 거론됐으며 분량도 가장 길었다.공동사설은 그러나 핵문제나 대미관계 등에 대해서는 핵보유국이라는 자긍심을 강조했을 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특히 북한이 핵억제력 보유에 대한 자부심을 내세우며 여전히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지만 미국을 겨냥한 직접적이고 노골적인 비난을 자제하고 있는 점이 주목됐다. 북한의 이같은 태도는 6자회담의 진로가 불투명한 상황인데다 북한도 미국이 던진 핵폐기 초기이행 조치와 상응 조치를 완전히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외교부 당국자는 “6자회담과 BDA(방코델타아시아) 등 미국과의 협상 등을 폭넓게 의식한 평양의 의중이 읽혀진다.”면서 “그러나 핵보유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한 것에서 볼 수 있듯 앞으로의 협상과정도 까다로울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후세인사형 파문] 후세인 출생부터 사형까지

    [후세인사형 파문] 후세인 출생부터 사형까지

    전쟁광인가, 아랍 민중의 영웅인가. 세상을 떠난 세계 독재자들이 그러하듯 30일 사형이 집행된 사담 후세인도 이중적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하지만 복잡한 아랍 정세를 차치하더라도, 두자일 마을의 시아파 주민 학살을 비롯, 그의 손에 묻은 ‘피’의 양은 아랍권 패권을 손에 쥐려 한 냉혈 독재자로 자리매김하게 한다. ‘저항자’란 뜻을 지닌 사담은 1937년 4월28일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150㎞ 떨어진 티크리트시 외곽의 오우자라는 마을에서 태어났다. 생후 8개월 만에 고아가 됐는데, 양부로부터 구타를 당하며 자랐다는 말이 있다. 그를 길렀다는 외삼촌이 구타를 일삼은 양부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외삼촌은 반(反) 영국 투쟁을 하던 군 장교였다. 18세 때 바그다드로 상경, 학생운동에 참여하다 1956년 바트당에 입당, 핵심분자로 성장한다. 그해 이라크 국왕 파이살 2세 제거를 노린 불발 쿠데타에 참여했고,3년 뒤 왕정붕괴 후 집권한 압델 카림 카셈 대통령 암살모의에도 개입했다가 시리아·이집트로 도피생활을 했다.1963년 바트당이 쿠데타로 집권한 뒤 그의 정치적 위상은 자리를 잡는 듯했으나,9개월 뒤 정권이 바뀌면서 1966년까지 수감되기도 했다. 1968년 쿠데타로 바트당이 재집권한 뒤 권력의 최정점을 향해 급속히 부상하던 후세인은 마침내 1979년 아메드 하산 알-바크르 대통령의 뒤를 이어 이라크 지도자의 자리에 섰다. 십자군 전쟁에서 기독교 연합세력을 물리치고 예루살렘을 탈환한 이슬람의 영웅 살라후딘의 이름을 따 자신의 고향 티크리트주 이름을 살라후딘주로 개명한 그는 1980년 9월 이란·이라크전을 일으켰다. 이 사이 후세인은 1983년 두자일 마을 주민 148명을 학살했고,1988년엔 쿠르드의 마을에 생화학가스를 살포,5000명을 사망케 했다. 8년 전쟁 이후 후세인은 미사일과 생화학무기, 핵 기술 등 군비증강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또 전쟁 부채를 벗기 위해 1990년 8월 쿠웨이트를 전격 침공했다. 유엔 안보리 제재를 받았고,1991년 1월 미군 주도의 걸프전에서 패퇴했다. 그러나 후세인은 폭압정치로 1995년 10월과 2002년 10월 대선에서 100%에 가까운 찬성표를 얻어 권력을 강화했다. 유엔의 경제제재와 미·영의 군사적 압박 속에서도 권력을 유지해온 후세인은 결국 9·11 테러 이후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의 ‘예방전쟁’ 명분속에 공격을 받고 몰락했다.2003년 12월 고향 티크리트의 한 농가 토굴에서 생포된 그는 지난 2004년 미군에서 이라크 임시정부로 인계돼 ‘두자일 마을 학살사건 주도’ 혐의로 이라크 특별재판부에 의해 기소됐다. 재판관과 그의 변호사 2명이 피살되는 우여곡절 끝에 결국 법원은 “총살형을 받겠다”고 말했던 후세인에게 교수형을 확정 선고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은유·환상의 유고 詩세계

    전쟁의 포성으로만 기억되는 유고슬라비아. 그들의 문학은 어떤 모습일까. 그동안 좀처럼 접하기 어려웠던 만큼 유고슬라비아 문학은 우리에게 낯설고 신기하기만 하다. 문학동네에서 펴낸 유고슬라비아 시인 바스코 포파의 시집 ‘절름발이 늑대에게 경의를’(오민석 옮김)은 호기심의 한 끝을 풀어주기에 충분하다. 포파는 현대 유고슬라비아 문학을 대표하는 초현실주의 시인.‘작은 상자’를 비롯, 그의 대표시 몇편이 국내에 소개된 적은 있지만 시집의 형태로 전모를 선보이기는 처음이다. “…암늑대가 살아 있는 한, 할머니는/리넨 천 같은 왈라키아 발음으로/나를 작은 늑대라고 부를 것이다//늑대는 나에게 비밀스레/날고기를 먹였고 나는 성장하여/언젠가 무리를 이끌 것이었다//나는 내 눈이/어둠 속에서 불타오르기 시작할 것을/믿었다…” 포파의 ‘늑대의 눈’이란 시의 한 대목이다. 포파는 세르비아 전통에서 문학의 전범을 찾는다. 이 시집에 실린 ‘늑대 시편’이 그 한 예다. 세르비아 부족신화에서 늑대는 숭배와 경의의 대상으로 등장한다. 세르비아인들은 늑대의 전사적 기질을 동경한다. 죽은 자의 영혼이 늑대로 부활한다고 믿는 그들은 코소보 평원을 자유롭게 누비는 늑대를 자신의 조상으로 여긴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늑대는 시적 화자의 먼 조상이며 한편으론 시인의 자아이기도 하다. 그러나 서글프게도 이 늑대는 죽음이라는 절대 폭력과 싸우는 절름발이 늑대다. 시인은 이 실존적인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세르비아의 애국성인 성(聖) 사바의 존재를 새삼 일깨운다. “별들이 그의 머리 주위를 돌며/그에게 살아 있는 후광을 만들어준다//천둥과 번개가/보리수 꽃 흩뿌려진/그의 붉은 턱수염 안에서 숨바꼭질을 한다…”(‘성 사바’ 중에서) 세르비아 국민이 그토록 추앙하는 성 사바가 보여준 공동체적 삶이야말로 포파가 초현실주의 언어를 통해 닿고자 했던 이상향이 아닐까. 이 시집은 유고슬라비아 출신의 미국 시인 찰스 시믹이 번역한 영역본 선집을 우리말로 옮긴 것. 그가 비록 포파 시의 가장 이상적인 번역자로 알려져 있지만 이중 번역의 아쉬움은 남는다.8500원.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2006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롯데칠성음료 ‘오늘의 차’

    [2006하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롯데칠성음료 ‘오늘의 차’

    ‘오늘의 차(茶)´는 고품질 원료만을 사용해 만든 프리미엄 차 음료다. ▲녹차, 홍차, 우롱차, 현미, 율무, 둥글레, 결명자 등이 들어 있는 ‘혼합차´ ▲국내산 보리를 우려내 만든 ‘보리차´ ▲국내산 옥수수를 볶아 만든 ‘옥수수차´ 등 3종류가 있다. 알루미늄 NBC용기에 포장돼 휴대하기 편하며 온장 보관도 가능하다. 롯데칠성음료는 고소영을 활용한 TV·인쇄광고를 선보이는 등 제품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컨셉트 자동차를 제작해 젊은 층이 밀집하는 지역에서 거리이벤트와 무료 시음행사를 하고 있으며 채널별 소비자 판촉행사도 전개하고 있다. ‘오늘의 차´는 칼로리가 없어 젊은 여성들이 언제나 곁에 두고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
  • 추사의 학문·예술·삶 한눈에

    우리가 아는 추사 김정희(1786∼1856)는 시서화·유불선·문사철을 관통하는 인물로 조선 후기 문화사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특히 새로운 국제적 조류를 적극 수용하고, 우리 것과 결합시켜 자기화해냄으로써 19세기 세계서예사에서 독보적인 경지를 개척한 위인이다. 하지만 같은 이유로 추사를 중국 청조문화의 수입업자이자, 한국서예사의 단절자라고 보기도 한다. 추사 서거 150주년을 기념해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27일 개막된 ‘한국서예사특별전-추사문자반야(秋史文字般若)’는 이런 비판적 시각을 낳은 서예가로서 단편이 아니라 추사가 쌓은 학예세계의 전모를 밝히는 자리이다. 특별 코너에서는 ‘이헌서예관 소장 추사명품’과 멱남서당 소장 ‘추사가의 한글’전도 동시에 열리고 있다. 세 전시회를 결합하여 추사체가 그의 학문과 예술, 삶과 그 시대의 분위기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태어난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추사 연구는 토대가 될 추사체의 형성·변화·완성의 실체적 과정을 기준작 중심으로 밝혀내지 못하고 있었다. 여기에 서예와 시문학, 경학, 불교학, 그림 등 연구의 개별 성과를 추사예술의 학문이라는 유기적 관계 속에서 제대로 밝혀내지 못했다. 추사서예를 동아시아라는 세계사적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비교 조명하지도 못했다는 것이 주최측의 문제의식이다. 이번 전시회는 따라서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한다. 전시장에는 선문대 박물관이 소장한 추사의 자화상을 비롯해 ‘문자반야’,‘문자보리(文字菩提)’,‘사서루(賜書樓)’,‘만휴(卍休)’ 등 큰 글씨와 행서 병풍, 여러 가지 서체를 섞은 파체서(破體書)인 ‘가정유예첩(家庭遊藝帖)’과 서예비평인 ‘완당제산곡신품첩(阮堂題山谷神品帖)’ 등 분야별 대표작 100여점이 출품됐다. 여기에 박제가가 손가락으로 쓴 지두화(指頭畵) ‘한거독서(閑居讀書)’, 정약용의 초서병풍 ‘사언고시’, 초의선사의 ‘문자반야’ 시첩 등 주변인물의 작품 50여점, 옹방강의 ‘애련설도(愛蓮說圖)’와 ‘세한도 발문’ 등 청나라 문인과의 교유 관계를 보여주는 작품 50여점, 증조할아버지 김한신, 아버지 김노경 등 집안 작품 50여점이 나왔다. 전시회는 내년 2월25일까지 열린다. 이 기간 동안 매일 오후 2시 큐레이터가 작품을 설명하는 갤러리토크가 있고, 매주 토요일 오후 1시에는 ‘추사학예강화’가 열린다. 매주 월요일 휴관.(02)580-1284.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北인권’ 네티즌 공방으로 번져

    “김정일 정권은 대외적으로는 테러집단이고 대내적으로는 학살집단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제거해야 북한 주민의 인권이 보장된다.”“김정일 정권의 제거를 외치는 보수 논객과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은 친일파이고 군부 정권의 그늘에서 기생하던 자들이다.” 최근 한국기독언론협회가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마련한 ‘북한 인권’주제의 제2회 기독언론포럼에서 보수 논객과 진보성향의 목사가 격돌한 것을 놓고 각각 양쪽 입장을 옹호하는 네티즌들의 공방이 이어져 눈길을 끈다. 논쟁의 주체는 조갑제 조갑제닷컴 사장과 문대골(기독교평화연구소장) 목사. 조 사장은 이날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300만명을 굶겨 죽인 ‘악마’‘사탄’”이라며 기독교인들을 향해 “악마 밑에서 굶어 죽어가는 북한 주민들을 빌라도처럼 방관할 것이냐.”고 화살을 쏘았다. 문 소장은 이에 대해 “과거 정권에 아부하던 세력이 북한 인권에 대해서는 유독 입에 거품을 문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조 사장은 특히 “도덕적으로 규정하면 노무현 세력은 김일성과 김정일보다 더 악한 존재다. 노무현 정부가 북한 주민을 외면하고 ‘학살자’ 김정일을 감싸고 도와줌으로써 동족 학살을 방치·격려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목사는 이에 맞서 “지금 북한 인권을 말하는 사람들은 과거 인권과 민주화에 전혀 무관심했으며, 인권과 민권 세력을 탄압하고 유린한 친일 군부 세력에 기생했다.”고 맞받았다. 문 목사는 “북한 인권과 관련해 신뢰할 만한 정보가 하나도 없으며 미국인권위원회가 발간한 보고서 자체도 대부분 망명자들의 증언에 의존해 상당한 내용들이 사실이 아닐 뿐 아니라 꾸며낸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북한 개방의 절대 장애인 ‘테러국’ 미국을 바로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은 설전 내용이 기독교계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양쪽으로 갈라진 네티즌들은 교계지에 앞다투어 글을 올리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북한의 인권에 관한 한 우리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데 혼자만이 북의 인권은 덮고 남한의 군사정권의 폐해만 지적하고 공적은 덮으려는 심리가 의심스럽다.”(조길석·‘문대골선생에게’)“모든 탈북자들의 증언이 일치하는데 믿을 수가 없다니, 그럼 이들이 모두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말인가? 현재 북한 인권 문제는 이데올로기의 문제가 아니다. 더군다나 북한정권은 수많은 그리스도인 형제자매들을 정치사상범으로 규정하고 탄압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데 지금 친일이니 수구꼴통이니 하면서 김정일 정권 옹호할 때인가.”(복음주의·‘기가 차는 일이다’)“북한을 돕는다는 것은 물질적인 것을 떠나서 그들을 바로살게끔 해주는, 북한사회에 대한 강도높은 연구와 끝없이 변화시키려는 한국정부의 인내로 되는 것이지 한두 사람의 개탄이나 이해 설득으로 변화되지 않는다. 한국인이 북한을 바로 보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밀과보리가자라네) 한편 포럼 논찬에 나선 박정신 숭실대 교수는 “조 사장은 언론인으로서 현장에서 확인한 북한 인권 상황을 국민들에게 알리려는 마음에서 정보에 대한 과학적인 규명을 거치지 않고 자극적인 표현을 썼으며 문 목사는 성직자로서 자기 성찰적인 접근을 했지만, 북한 문제도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할 사안인데 피하는 것은 아니냐.”고 꼬집었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We랑 외국어랑 놀자-일어] ビ-ル工場で3 (旅行 13)

    A:皆さん,こちらにどうぞ.(미나상, 고찌라니 도-조.) 여러분 이쪽으로 오세요. B:はい,分かりました.(하이, 와까리마시따.) 네, 알겠습니다. A:このホップと,大 の芽と水をまぜてから,他の材料を入れると,2週間位でアルコ-ルになります.(고노 홉뿌또, 오-무기노 메또 미즈오마제떼까라, 호까노 자이료-오 이레루또, 니슈깡구라이데 아루코-루니나리마스.) 이 홉과 보리의 싹, 물을 섞고, 다른 재료를 넣으면,2주일 정도로 알코올이 됩니다. B:2週間ですぐ めるのですか.(니슈깡데 스구 노메루노 데스까.) 2주일 만에 곧 마실 수 있습니까? A:いいえ,それはまだ めません.あと3ヶ月ぐらいで本 のビ-ルになります.さあ-どうぞ,できたビ-ルを んで見てください.(이이에, 소레와 마다 노메마셍. 아또 상까게쯔 구라이데 혼또노 비루니 나리마스. 사 -도-조, 데끼따 비루오 논데 미떼 구다사이.) 아니오, 그것은 아직 못 마십니다.3개월가량이면 진짜 맥주가 됩니다. 자 어서, 다된(다만든)맥주를 마셔 보십시오. B:はい,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하이, 아리가또-고자이마스.) 네, 고맙습니다. A:他の工場も見 しなければならないから み過ぎて っぱらわないでください.(호까노 고-바모 겐가꾸 시나께레바 나라나이까라 노미스기떼 욥빠라와 나이데 구다사이.) 다른 공장도 견학해야하니까 너무 마셔서 취하지 말아 주십시오. B:はい,分かりました.(하이, 와까리마시따.) 네, 알겠습니다. 세종외국어학원 일본어담당:윤병일(02)720-8587.
  • ‘잘나가는’ 중국, 유엔분담금도 늘어

    ‘잘나가는’ 중국, 유엔분담금도 늘어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많이 벌어 많이 내면 목소리도 커진다.’ 최근 열린 유엔 총회에서 향후 3년간의 유엔 분담금 비율이 정해졌다고 각국 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 매년 20억달러에 달하는 유엔의 예산을 분담하는 일에 일본의 부담이 크게 줄어든 것이 가장 눈에 띄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과 인도의 분담금이 늘었다고 AP는 보도했다. 분담금 1위 미국은 22%로 변함이 없었다.19.4%를 부담하던 2위 일본은 16.6%로 3%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노리던 일본은 계획에 실패하면 분담금을 줄이겠다고 엄포를 놓았었다. 러시아는 기름값 상승에 따른 호황에 주변국들이 분담금을 늘리려 했으나 “강제적인 인상은 안 된다.”며 펄쩍 뛴 덕분에 기존의 1.1%에서 0.1%의 추가인상으로 막았다. 러시아는 “GDP 기준으로 하자면 지금의 3분의1수준이 적합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다. ‘지구촌 성장 엔진’ 중국은 2.05%에서 2.67%로 크게 늘었다. 중국 외교학원의 정치룽(鄭啓榮) 부원장은 “경제성장에 맞게 분담금을 올리는 것은 대단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평했다. 인도는 0.42%에서 0.45% 상승에 그쳤다. 유럽연합에서는 독일이 8.66%에서 8.57%로 다소 준 것 외에는 대체적으로 조금씩 늘었다. 3년마다 개정되는 유엔 분담금 산정은 GDP 등을 고려해 계산된다. 많은 국가채무를 안고 있거나 1인당 국민소득이 낮은 개발도상국은 할인이 인정된다. jj@seoul.co.kr
  • 서울신문 선정 2006년 10대 뉴스

    ●국내 부동산 광풍… ‘반값 아파트’ 논란 8월부터 수도권 전세난이 시작된 데다 고(高)분양가 아파트가 경쟁적으로 나오면서 아파트 값이 치솟았다. 청와대와 정부는 부동산정책을 쏟아내면서 강남 아파트 버블론을 떠들어댔으나 백약이 무효였다. 깊어가기만 하던 서민들의 아픔과 시름은 분노로 이어져 폭발할 지경에 이르렀다. 정치권에서 뒤늦게 ‘반값 아파트´를 대안으로 제시했으나 실현 가능성을 놓고 논란이 빚어졌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선출 분단국 한국에서 10월13일 유엔의 수장을 배출했다. 유엔 가입 15년 만에 반기문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192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8대 사무총장 자리에 오른 것이다. 반 총장은 1월1일부터 5년 임기 동안 지구촌의 갈등·분쟁의 조정자 역을 맡게 됐다. 북한 핵문제, 빈·부국간 격차 해소, 인종·종교간 갈등, 유엔 개혁 등 산적한 국제 현안을 어떻게 해결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미 FTA협상… 격렬 반대시위 ‘제2의 개항’으로 불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올 2월 개시됐다. 올해에만 5차례 협상이 진행되면서 농산물·자동차·의약품·무역구제 등 핵심 쟁점들을 둘러싸고 밀고 당기기가 계속됐다. 협상장 안의 공방 못지 않게 한·미 FTA에 반대하는 농업·노동계의 장외 반대도 거셌다. 내년 3월 협상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 여당 5·31지방선거 참패와 분열 참여 정부의 실정에 등을 돌린 민심은 5·31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에 참패를 안겼다. 한나라당은 모든 연령층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고, 전통적으로 열세 지역인 서울 강북에서도 이겼다. 열린우리당은 참패 이후 비상대책위를 가동해 전열 정비에 나섰으나, 책임 소재를 둘러싸고 정계 개편의 격랑에 휩싸이며 통합신당파와 당 사수파, 중도파 등으로 핵분열을 일으켰다. 사행성게임 ‘바다이야기’ 파문 사행성 게임장 ‘바다이야기’ 열풍에 청와대와 여권 실세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게임 산업 부패구조의 실체가 드러났다.‘바다 이야기’에 빠진 서민들은 얄팍한 주머니를 털리고 패가망신한 사람이 수두룩했다. 국회의원의 보좌관 2명이 구속됐고 현 국회의원, 문화관광부 전 장·차관 등의 관련 여부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피라미´만 희생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다. 법·검 갈등 폭발… 론스타 영장 기각 법조비리 수사 후 검찰이 청구한 영장이 무더기로 기각되며 가시화되기 시작한 법원과 검찰의 갈등은 이용훈 대법원장의 “검사의 수사기록을 던져버려라.”는 발언으로 더욱 증폭됐다. 법원은 “공판중심주의와 구술변론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양쪽의 감정대립은 가라앉지 않았다. 검찰이 론스타 경영진 등의 영장 기각에 반발, 준항고하며 갈등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지명·철회 파문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는 헌정사상 첫 여성 소장 지명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코드 인사’에 ‘법적 절차 위반’ 논란을 부르면서 여야가 극한 대치하는 등 정국의 파행을 초래했다. 결국 11월27일 노무현 대통령이 자진사퇴 형식을 빌려 전 후보 지명을 철회하는 초유의 사태로까지 이어졌다. 전 소장 후보는 8월16일 지명된 지 103일 만에 상처만 입은 채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논란 보수언론이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반대론의 불을 지피고 보수층이 호응하면서 찬반 논란으로 비화했다. 미국이 나서 “한국은 전작권을 행사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음에도 반발은 멈추지 않았다.12월21일 노무현 대통령이 ‘예비역’장성들을 향해 “부끄러운 줄 알라.”고 일갈, 논란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영화 ‘왕의 남자·괴물’ 관객신기록…최대1300만명 올해 한국 영화 최고 흥행기록은 두 번이나 바뀌었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가 전국에서 관객 1230만명을 끌어 모았으나,7개월 뒤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1301만명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웠다. 흥행성과 작품성 모두 인정받은 두 작품은 삼성경제연구소가 선정한 2006 히트상품 4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한명숙 첫 여성총리 탄생 헌정 사상 한명숙 첫 여성 총리의 탄생은 여성사와 정치사에 한 획을 그은 사건이었다. 국민들은 이해찬 전임 총리의 날카로운 언행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온화한 인상의 한 총리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복잡다단한 국정을 잘 조정해주기를 기대했다. 통합의 리더십을 보였는지는 의문이라는 평가도 있다. ●해외 북한 핵실험과 6자회담 재개 북한의 7월 미사일 발사에 이은 10월 핵실험은 동북아의 긴장도를 극대화했다. 북한의 대외 관계는 남한은 물론 중국·일본 등과도 극도로 악화됐다.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제재 결의안이 이어졌고 북한이 이에 반발하는 상황이 계속됐다. 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도 병행돼 마침내 새해를 2주일여 앞두고 6자회담이 재개됐다. 하지만 성과는 다음해로 미루게 됐다. 미국 민주당 중간선거 석권 지난달 7일 실시된 미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석권했다. 민주당의 양원 장악은 1994년 중간선거 참패 이후 12년 만이다. 이라크전이란 ‘재료’에 힘입어 민주당은 하원에서 233석을 얻어 202석에 그친 공화당을 크게 따돌렸다. 상원에서도 100석 가운데 51석을 차지했다. 선거후 이라크전의 총지휘자였던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결국 경질됐다. 조류 인플루엔자 지구촌 확산 인류를 위협하는 ‘신(新) 흑사병’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지구촌에 번졌다.2003년 12월 동남아시아에서 시작된 AI는 올해까지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등 44개국으로 확산됐다. 인체에 치명적인 H5N1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최소 153명의 희생자를 낳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1세기를 ‘전염병 시대’로 규정,1억명 사망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중남미 좌파정권 ‘도미노’ 올해 선거를 치른 중남미 10개국 중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 브라질, 니카라과, 에콰도르, 베네수엘라가 승리를 거둬 ‘좌파도미노’의 위력을 떨쳤다. 반미 좌파의 맹주인 베네수엘라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했다. 반(反) 신자유주의자인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이 남미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 가입을 추진하는 등 좌파동맹의 ‘경제블록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라크 내전 악화와 후세인 사형선고 사담 후세인 정권이 무너지고 5월 새 정부가 출범했지만 종파 갈등의 격화로 내전이 악화됐다. 부시 미 대통령이 중간선거에 패배하면서 이라크 상황은 한층 불투명해졌다.11월5일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진 뒤에는 후세인 지지세력인 수니파와 현정부 다수 세력인 시아파, 북부 유전지대를 장악한 쿠르드족을 따로 분리하자는 ‘이라크 3분론’이 제기되고 있다. 마호메트 비하 만화 파문 마호메트 비하 발언으로 유럽과 이슬람권이 몸살을 앓았다.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9월 독일에서 미사집전 도중 이슬람교를 ‘사악한 종교’라고 지칭, 이슬람 국가들을 격분케 했다. 급기야 교황은 공식 사과 뒤 터키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 화해에 나서 사태가 진정됐다.2월에는 덴마크의 한 신문사가 마호메트를 비하한 만평을 실어 이슬람권과 유럽 언론의 대립이 격화됐다. 일본 아베총리 취임… 우경화 가속 아베 신조가 9월 말 일본의 새 총리가 되면서 일본 사회의 우경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북한 때리기를 통해 당선된 그는 교육기본법, 평화헌법은 승전국 연합군이 강요한 항복문서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취임후 교육기본법 개정, 방위성 승격 등 국가주의를 거침없이 강화하고 있다. 전후체제 청산의 완결판 명분을 앞세워 개헌 행보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쓰나미· 온난화… 지구촌 기상재앙 5월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강진이 발생해 5000여명이 숨졌다.7월에는 자바섬에 쓰나미가 덮쳐 660여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또 필리핀에서는 태풍 두리안이 강타해 1000여명이 사망·실종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4월에는 헝가리 다뉴브강 수위가 1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기상재앙이 잇따랐다. 고유가 및 에너지 확보전 중동 정세의 불안, 중국의 고성장과 미국 경제의 회복세로 국제적인 원유 수급불안이 제기되면서 10월 들어 국제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고유가 현상이 나타났다. 러시아가 막대한 원유·가스 자원을 배경으로 인도, 유럽 국가들과 전략관계 재편을 시도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 등도 에너지 자원을 위해 전방위 노력에 나서는 등 치열한 에너지 확보전이 펼쳐지고 있다. 친디아의 전략적 접근과 슈퍼파워화 세계 인구의 40%에, 연평균 8% 이상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친디아는 올해도 세계를 긴장시켰다. 중국과 인도 경제력의 합이 25년내 G7을 추월할 것이라는 등의 경계론이 대두됐다. 또 두 나라에서 중산층의 구매력이 커지면서 곧 엄청난 소비붐을 몰고와 전세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새달 BDA회의가 분수령

    13개월 만에 재개된 제5차 2단계 6자회담이 지난 22일 성과를 내지 못하고 끝난 뒤 회담국간 신경전이 뜨겁다. 북·미가 서로 ‘네 탓’이라며 상대방을 압박하는 가운데 ‘6자회담 무용론’이 제기되자 한국측은 “무용론은 들어본 적 없다.”며 후유증 최소화에 바쁘다. 이런 가운데 6자회담의 최대 암초로 떠오른 방코델타아시아(BDA) 실무회의가 다음 달 22일 시작주에 다시 열릴 전망이어서 이에 따른 6자회담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美 “대북제재 강화해야” vs 北 “강력 대응” 회담 이후 ‘빈 보따리’를 들고 본국으로 돌아간 북·미는 서로의 입장차에 대한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다. 북한 김영춘 국방위원회 위원 겸 군 총참모장은 23일 중앙보고대회에서 “미국이 이번 회담에서도 제재 해제를 거부하고 우리의 일방적 무장해제만을 고집했다.”면서 “만일 적대세력들이 제재압력 책동을 계속 강화한다면 우리는 그에 보다 강력한 대응조치로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의 강경한 태도에 미국내 시각은 부정적이다.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고문인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비확산담당 차관보는 이날 “회담이 성과없이 끝난 것은 북한이 공동성명의 진전 의지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북한이 계속 공동성명 이행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당사국들과 국제사회가 추가 조치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한층 강화된 제재를 담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추진할 것이며 일본 등과 추가 조치를 취함으로써 북한의 국익에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미간 갈등이 가열되자 한국과 일본, 러시아 등은 불끄기에 나선 모습이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한반도 비핵화와 공동성명의 이행을 위해 6자회담은 계속될 것”이라며 일각의 회담 무용론을 일축했다.일본 아소 다로 외상은 24일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에 대해 “(지금까지의)일본의 제재가 효과가 있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제재를 더 가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 수렁에서 벗어나도록 인내심을 갖고 설득해야 한다.”고 밝혔다.●차기 회담 언제나 재개될까? 회담국들은 22일 발표한 의장성명에서 ‘가장 빠른 기회’에 다시 만나기로 합의했으나 구체적 일정은 잡지 못했다.외교 소식통들은 이번 회담의 발목을 잡은 BDA 북한계좌 제재 문제가 어떻게 풀리느냐가 6자회담 향방을 판가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음 달 22일 시작주에 뉴욕 또는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후속 BDA 회의가 급진전될 경우 회담 일정도 이르면 같은 달 말이나 2월 중 잡힐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그러나 BDA 문제가 쉽게 풀릴 분위기가 아니어서 회담 일정은 여전히 불투명하다.한 외교소식통은 “2단계 회담이 사전 조율 없이 서둘러 열려 성과를 내지 못한 만큼, 후속 회담은 BDA 등 이견이 조율된 뒤 시간을 갖고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이란, 원심분리기 3000대 설치 시작

    이란의 핵 개발을 둘러싼 서방세계와 이란의 대치가 결국 2007년 새해 국제사회 갈등의 강력한 불씨로 등장하게 됐다. 유엔 안보리는 23일(현지시간) 핵 활동 중단을 거부한 이란에 대해 유엔헌장 7조(제41항)를 원용한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이란은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오히려 우라늄 농축 속도를 최대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맞섰다. 이란 의회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관계를 심각하게 재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24일 “안보리는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서방 세계가 이란과 관계개선을 할 기회를 잃은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강(强)대 강 대치를 예고했다. 그는 또 “유엔은 이란의 핵연료 생산 기술을 인정해야 할 것이며, 우리는 오는 2월 이슬람 혁명 기념일에 우리의 기술 성공을 축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이란의 핵협상 대표인 알리 라리자니는 “우리는 나탄즈 우라늄 농축 시설에 24일 오전부터 3000대의 원심분리기 설치를 시작해 최고 속도로 농축 활동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이 이처럼 반발하고 나선 안보리 결의안은 유럽연합(EU)이 제시한 초안보다 약화됐지만 이란의 핵활동을 제어하기 위해 채택된 최초의 제재결의안이란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지난 두달여 동안 러시아는 자국이 지원하고 있는 부셰르 원전 조항 및 이란 관리의 여행제한, 미사일 관련 물질 및 기술에 대한 무역제재 조항에 반대했고, 결국 이 조항은 빠졌다. 중국·러시아가 함께 연루된 이란 국방부 산하 항공우주산업기구(AIO)도 제재 결의 단계에서 빠졌다. 제재안에는 ▲우라늄 농축과 중수로 원전계획 중단 ▲이란 원자력기구를 포함한 단체 11곳과 12명의 금융자산 동결 ▲핵무기 제조에 사용될 수 있는 물질과 기술의 이전 금지 등이 포함됐다. 이란이 결의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외교관계 단절 등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길도 열어놓았다. 이란이 “유엔과의 관계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IAEA 사찰관 추방,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등의 조치를 의미한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이란은 북한과 달리 “NPT범위내 있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며 일말의 외교적 해결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특히 아마디네자드 정권은 최근 지방선거와 국가지도자 운영위원선거에서 대패해 운신의 폭이 좁아진 상황이다. 국민들이 대외 강경책과 경제 악화 책임을 현 지도부에 물은 결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제 봉쇄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핵 프로그램 개발 강행이 손쉬운 카드는 아니다. 서방으로서도 이란을 ‘제2의 북한’(핵실험 강행)으로 만들지 않기 위한 강력한 ‘개입정책’을 펼 것으로 관측된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日 “中과 관계개선 위해서라면…”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이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형국이다. 아베 신조 총리 스스로 지난 10월 취임 후 첫 외국방문지로 중국을 파격적으로 선택, 단절된 방문 정상외교를 복원했다. 체면은 생각지 않고, 실리를 앞세운 외교로 비쳐졌다. 특히 야스쿠니신사의 군국주의 전쟁 박물관인 유슈칸이 미국 관련 전시품 기록에 이어 중국 관련 기록 일부도 완곡하게 수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이 중국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선 배경이 주목된다. 유슈칸은 우익을 중심으로 많은 일본인들에게 ‘준 성역’처럼 인식되고 있는 장소다. 중국은 일본에 경제부활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시장이면서, 외교적으로도 절실한 상대다. 유엔 안보리상임위 진출이 숙원인 일본은 거부권을 갖고 있는 중국이 반대하면 상임위 진출 염원을 이루지 못한다.그래서 아시아지역 패권을 놓고 경쟁하는 사이지만, 일단 중국에 고개를 숙이는 모양새다. 야스쿠니신사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일본 정부의 의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 중국에 대한 유화 움직임이 개시되고 있는 것이다. 20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야스쿠니신사측은 유슈칸의 중국 관련 기록 3개 부분을 내년 1월1일을 목표로 완곡하게 수정하기 위해 현재 세부수정 대상을 조정 중이다.작업을 위해 유슈칸은 26일부터 31일까지 임시 휴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슈칸측은‘중·일전쟁’(일본식 표현 지나사변)의 경우 현재는 이 전쟁을 촉발한 노구교 사건(1937년)이 발생한 계기에 관해 ‘중국 정규군이 일본군을 불법침략’ 또는 ‘중·일 평화를 거부하는 중국측의 의지가 있었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신사측은 이를 “사실관계에 잘못은 없으나 표현이 부족하며 오해를 부를 수 있는 대목이 있는 만큼 좀더 부드러운 표현으로 바꾼다.”고 밝혔다.‘러·일 전쟁에서 만주사변’과 ‘만주의 역사’ 기록도 완곡하게 수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중국측 역사관련 간행물로 다수 전시, 일방적인 기술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할 예정이라고 한다. 특히 신사측은 중국 관련 기록의 수정을 ‘중간계획’으로 추진하며 내년 7월 유슈칸 신축 5년을 맞아 관련 기록의 전면 수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야스쿠니신사가 미국에 이어 중국 관련 기록의 수정에 나선 것은 ‘군국주의 신사’라는 안팎의 시각을 불식시키고 ‘A급 전범’의 분사론 등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도 풀이된다.taein@seoul.co.kr
  • [열린세상] 美 북핵전략의 미묘한 변화/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미국의 북핵 정책이 다시 ‘미묘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중순 이종석 당시 통일부장관이 미 대북 정책의 ‘미묘한 변화’를 언급한 적이 있다. 북한이 금융제재 해제를 주장하며 6자회담을 거부하자, 부시 행정부는 대화를 포기하고 전면적인 대북 압박과 체제 전환을 통해 핵문제를 우회적으로 해결하려는 조짐을 보였다.‘미묘한 변화’는 이러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완곡하게 표현한 것으로 당시 알려졌다. 그런데 북한은 미국의 압박전략에 반발, 미사일 발사실험(7월5일)과 핵실험(10월9일)으로 맞서 북핵 사태가 더욱 악화되었다. 특히 북한 핵실험은 한반도와 국제 안보에 심대한 위협을 초래하고 세계 비확산 체제를 크게 훼손시켰다. 설상가상으로 부시 행정부가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에 패배하였고, 그 결과 강경일변도 대북정책에도 제동이 걸렸다. 대북 강경파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볼턴 유엔대사가 사임하고, 국무부 협상파들이 15개월만에 다시 대북정책의 전면에 나섰다. 그렇다면 북한의 핵실험과 미 중간선거 이후 미국의 북핵 협상전략은 어떤 의미 있는 변화를 보이고 있는가. 첫째, 미국이 대북 유인책, 특히 한반도 평화체제 전환에 대하여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하노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이 ‘평화체제 전환’을 직접 언급하고, 구체적인 대북 유인책으로 ‘한국전 종료선언 서명’까지 제시한 것은 특기할 만하다. 과거 미국은 유인책 언급에 인색하고 평화체제 전환을 먼 미래의 정책으로만 간주하였으나, 최근 다양한 유인책을 제공하고 전쟁종료 선언에 서명을 해서라도 북핵을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입장으로 변했다. 둘째, 단계적 접근 방식의 채택이다.6자회담 미 대표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가 ‘초기 수확(early harvest)’을 언급한 것은 종래 일시적 해결방식과 차이가 있다. 부시 행정부는 제네바 합의가 핵동결의 중간 단계를 설정하여 북한의 ‘시간벌기’에 이용되었다고 판단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6자회담에서 일시적이고 전면적인 핵폐기만을 주장하여 왔다. 그런데 북·미간 불신구조 속에서 ‘일시적 핵폐기론’에 기초한 미국의 비탄력적인 협상 자세는 효과가 없고 오히려 사태 악화를 초래하는 경향을 보였다.‘초기 수확론’은 이번 6자회담에서 우리 정부가 제기한 ‘단계적 일괄타결론’그리고 필자가 지난 7월10일자 이 칼럼에서 주장한 ‘미니 일괄타결’과 같은 맥락에 놓여 있다. 셋째, 북·미 양자회담이 더 이상 금기가 아니다. 미국이 북한의 대화 요구를 사실상 수용하였으며, 지난 10월 말 열린 북·미·중 3자회담도 북·미 양자회담으로 볼 수 있다. 방코델타아시아(BDA) 건에 대한 설명회도 북·미협상으로 바뀌었다. 그동안 다른 6자회담 참여국과 미 의회가 북·미대화를 강하게 요구하였고, 마침내 미 정부가 유연한 자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미국의 의미있는 변화는 북한에 협상의 호기를 제공한다. 북한은 모처럼 열린 대타결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이제 북한식 벼랑 끝 전술의 한계가 드러났다. 최근 북한이 벼랑 끝 전술로 전투에서 이겼는지 모르지만 전쟁에서 패배하였다. 핵실험 이후, 유엔 안보리의 제재로 북한의 경제와 안보 여건은 오히려 악화되고 중장기적 생존마저 의문시되고 있다. 현재 미묘한 정세 하에서, 북한이 또 억지를 부린다면 기회의 창이 언제 닫힐지 모른다. 미국 내 강경파들이 북한의 실수를 기다린다. 사실 미국 중간선거는 이라크전에 대한 심판이지 북핵 정책에 대한 심판이 아니며, 민주당이 미·북대화를 주장한다고 하여 대북 유화론자는 결코 아니다. 모처럼 열린 6자회담에서 북한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 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 [WE랑 외국어랑 놀자] ビ-ル工場で2 (旅行 12)

    /ci003 A: 皆さん,よく聞いたんですね.(미나상, 요꾸 기이딴데스네.)여러분 잘 들으셨죠?B: ビ-ルは大 から作るのですか.(비-루와 오-무기까라 츠꾸루노 데스까.)맥주는 보리로 만드는 것입니까?A: はい,大 から作りますが、その他に必要なものはホップと水です.(하이, 오-무기까라 츠꾸리마스가, 소노 호까니 히쯔요나 모노와 홉뿌또 미즈데스.)예, 보리로 만듭니다만 그밖에 필요한 것은 홉과 물입니다.B: ホップというのは何ですか.(홉뿌또 이우노와 난데스까.)홉이라는 것은 무엇입니까?A: ホップは植物ですが、ビ-ルの味を良くするものです.(홉뿌와 쇼꾸부쯔데스가, 비-루노 아지오 요꾸 스루모노데스.)홉은 식물입니다만 맥주의 맛을 좋게 하는 것입니다.B: あのにがいものですか.(아노 니가이 모노데스까.)그 쓴것 말입니까?A:はい、そうです.(하이, 소-데스.)네, 그렇습니다.B: それは 食べにくいじゃないですか.(소레와 다베니구이쟈 나이데스까.)그것은 먹기 어렵지 않습니까? A: そうかも しりませんね.(소-까모 시리마센네.)그럴지도 모르겠군요.세종외국어학원 일본어담당:윤병일 (02)720-8587
  • “BDA 제재 풀면 美제안 일부 수용” 北 입장변화 조짐

    |베이징 이지운·김미경특파원|북한은 미국이 공식 제안한 초기이행조치 및 상응조치 구체안에 대해 방코델타아시아(BDA) 제재를 해제하면 일부 조치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당초 21일까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던 북핵 제5차 2단계 6자회담의 일정이 하루 정도 연장돼 22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6자회담 3일째인 20일 북·미는 핵폐기 조치 및 BDA 문제를 놓고 전날보다 실질적인 양자협의를 벌였으나 서로의 의견차를 여전히 유지한 채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측 BDA 실무회의 수석대표인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부차관보는 이와 관련,“BDA 실무회의가 다음달 미국 뉴욕에서 속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우리측 천영우 수석대표는 20일 “당초 내일(21일) 폐회를 목표로 했으나 9·19 공동성명 이행방안에 대한 진지한 협의가 이뤄져 이틀 더 회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의견차는 있지만 첫날 기조연설 때보다는 실질적인 협상에 들어간 상황”이라면서 “이런 분위기에서 오늘 내일 결과가 안 나온다고 휴회하는 것보다는 며칠 더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참가국들의 동의사항”이라고 전했다. 천 본부장은 또 “다만 긴 동면기간과 북핵실험,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결의 등 우여곡절을 거쳐 회담이 재개된 만큼 상황을 낙관적으로만 보기 어렵다는 점을 알아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열린 북·미간 협의에서 미국은 지난 11월 말 베이징 양자회동에서 제시한 4가지의 초기이행조치를 ‘동결-신고-검증-폐기’ 등 단계별로 구분하고,‘동결’ 및 ‘신고’과정까지 이행할 경우 체제보장 및 경제·에너지 지원 등 상응조치 내용을 자세히 담은 ‘공식 제안’을 북측에 전달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백화점식’ 요구조건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우선순위로 협상 내용을 좁혔으나 여전히 미측과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BDA 문제를 수용해야 미측 제안의 일부 조치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주중 북대사관에서 열린 BDA 회의에서는 양측이 일부 조건에서는 어느 정도 조율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chaplin7@seoul.co.kr
  • 오감을 깨우는 홍어음식 3선

    오감을 깨우는 홍어음식 3선

    양치권 사장이 소개하는 영산포 홍어의 참 맛은 옛 사람들이 그랬듯 옹기를 이용한 저온숙성에 그 답이 있다. 저온숙성 홍어의 쏘는 맛과 담백함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홍어 요리로는 단연 삼합이 꼽힌다. ■ 도움말:양치권 영산강홍어 대표.(http://yeongsanpo.com) 홍어삼합 잘 삭혀 두툼하게 저민 홍어와 묵은 김치, 삶아낸 돼지고기 수육에 막걸리를 곁들인 음식이다. 김치는 반드시 묵힌 것이라야 하며, 비계가 붙은 수육은 삶아낸 뒤 식혀야 제 맛이 난다. 예전에는 돼지고기가 귀한 반면 홍어는 지천에 널려 ‘홍어 듬뿍에 돝고기 몇 점’이었지만 요새는 국산 홍어가 금값이라 그 반대가 돼 아쉽다. 삼합도 ‘법식’에 따라 먹어야 풍미가 더한다. 저민 홍어 한 점을 초장에 찍어 수육에 얹고, 여기에 묵은 김치 한가닥을 덮어 입에 넣으면 싸한 홍어 맛이 은근하게 퍼지는데, 여기에 맛들이면 바로 ‘홍어중독’이 된다. 여기에 걸쭉한 막걸리를 곁들이면 홍탁이 된다. 이 맛이 바로 황석영이 ‘입천장이 홀라당 벗겨지는 줄도 모르고 먹게 된다.’는 그 맛이다. 홍어탕 홍어탕은 애국과 탕으로 나뉜다. 애국은 홍어 살을 바른 뒤 남은 뼈(물렁뼈)와 내장, 특히 애와 나물, 파래 들을 넣고 된장을 풀어 끓인다. 자산어보에 ‘나주 사람들은 삭힌 홍어를 즐겨 먹는데, 국은 복결병을 낫게 하고 숙취 해소에도 좋다.’고 기록돼 있다. 특히 애국은 한 겨울 보리싹이나 이른 봄의 새 쑥을 넣어 끓이면 그 맛이 시원하고 깔끔해 가히 별미라 할 만하다. 된장은 너무 진하지 않게 풀어야 맛이 시원하며, 끓일 때 생기는 거품은 국자로 걷어내면 된다. 뼈와 살코기만 넣는 탕도 애국과 같은 방법으로 끓이면 된다. 홍어찜 찜맛이 강해 입 천장이 홀랑 벗겨지기 일쑤며, 먹은 뒤에도 날숨에서 특유의 맛이 배어난다. 이 때문에 ‘홍어찜을 알아야 진짜 미식가’소릴 듣는다. 손질한 홍어 몸통을 적당한 크기로 자른 뒤 솥에 넣고 물에 닿지 않게 쪄낸다. 큰 접시에 데친 미나리를 깔고 찐 홍어를 얹은 뒤 잘게 썬 파와 마늘, 생강, 고추장, 참깨, 간장 등을 버무린 양념을 끼얹으면 된다. 식성에 따라 겨자간장이나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된다. 꾸들꾸들 말린 홍어를 볏짚 깐 찜솥에 쪄내 양념에 찍어 먹는 ‘홍어어시욱’이 전라도에서 예전부터 전해지는 또다른 홍어찜 맛내림이다. 이렇게 먹으면 홍어의 특유한 냄새도 가실 뿐 아니라 오돌오돌 씹히는 뼈와 쫄깃한 살이 어울려 아주 독특한 맛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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