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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남아공월드컵 D-8] 각국 최종엔트리 발표 잇따라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각 나라에서 최종엔트리 23명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1966년 이후 44년 만에 월드컵축구대회 정상을 노리는 잉글랜드는 2일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이탈리아 출신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21세의 젊은 공격수 시오 월콧(아스널)을 제외하고 부상 중이던 개러스 배리(29·맨체스터시티)를 포함했다. 월콧은 2006년 17세에 당시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에 발탁돼 화제가 됐었다. 반면 지난달 초 발목을 다쳐 컨디션이 좋지 못했던 배리는 카펠로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빗장수비’로 유명한 2006년 우승팀 이탈리아는 신예의 패기보다 노장의 경험을 중시했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백전노장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과 파비오 칸나바로를 비롯해 마우로 카모라네시, 빈첸조 이아퀸타(이상 유벤투스), 잔루카 참브로타, 안드레아 피를로, 마우로 카모라네시(이상 AC밀란), 알베르토 질라르디노(피오렌티나), 다니엘레 데로시(AS로마) 등 4년 전 월드컵 정상에 섰던 스타급 선수들을 재호출했다. ‘깜짝 발탁’은 파비오 콸리아렐라(나폴리)가 쟁쟁한 공격수인 마르코 보리엘로(AC밀란), 주세페 로시(비야레알)와 펼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은 것. 부상으로 훈련에서 제외된 미드필더 카모라네시(34)도 최종명단에 포함됐다. ‘젊은피’는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23·바리)와 미드필더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24·유벤투스) 등 소수만 선택하는 데 그쳤다. 반면 ‘전차군단’ 독일은 20대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요아힘 뢰브 감독은 마누엘 노이어(24·샬케04)를 주전 골키퍼로 정했고, 수비진에서 데니스 아오고(23)와 제롬 보아텡(22·이상 함부르크)을 포함해 발라크의 공백을 메울 사미 케디라(23·슈투트가르트)와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21·베르멘) 등을 선택했다. 또 공격수를 6명으로 해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짰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열린세상] 위기를 기회로, 국민통합이 핵심이다/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열린세상] 위기를 기회로, 국민통합이 핵심이다/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금년 상반기는 안팎으로 어수선했다. 천안함 폭침사건은 46명의 우리 해군장병이 희생된 참사로 주변국가들 간의 치열한 외교전으로 비화되었고, 한반도 정세나 남북관계는 최근들어 가장 위험한 긴장상태로 악화됐다. 4년 만에 치러진 6·2 지방선거는 말 그대로 지방선거임에도 불구하고 소위 북풍·노풍이 교차하면서 정국이 뜨겁게 달구어졌고,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사실상 이명박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였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선거정국은 끝났고, 천안함 폭침사건도 조만간 유엔안보리에 회부됨으로써 수습국면에 접어들게 될 것이다. 그러나 현 시점은 위기가 끝났다고 안심할 상황이 아니고 미구에 닥칠 더 큰 도전을 감안하여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자 하는 새로운 각오와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첫 번째 위기는 안보 위기다. 천안함 사건으로 국방안보 분야 전반에 걸친 구조적 문제와 함께 전술·전략 등 지엽적 문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문제점이 드러났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를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 천안함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 우선 사건 수습과 해결과정에 집중할 수밖에 없으나 감사원 감사와 안보태세 점검결과를 토대로 대대적이고 근본적인 개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강한 군대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잘 정비돼 있어 언제 어떤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국가안보를 지켜낼 수 있어야 한다. 이 대통령은 추후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경우 즉각 자위권을 발동하겠다고 언명하였는데, 대통령의 다짐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이행하려면 우리 군은 혁명이라고 불릴 만큼 각고의 노력으로 군의 구조와 전략, 인사에 걸친 대대적 혁신을 단행해야 한다. 두 번째 위기는 정치적 위기다. 국가안보 위기상황이나 한반도 주변국가들의 날 선 외교공세에 대응해 우리 정치권은 한마디로 무능력하고 한심한 모습만 보여주었다. 여야·보수·진보를 막론하고 천안함 사건을 아전인수로만 해석하고, 사건 추이에 따른 여론의 향배만을 뒤쫓는, 지극히 이기적이고 포퓰리즘적인 정치인·정치집단만이 존재하는 대한민국의 정치적 미래는 위기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천안함 사건을 초당적으로 다루겠다던 국회진상특위는 제대로 가동조차 하지 못했고, 집권당인 한나라당은 대책위를 구성했으나 결국 선거를 앞둔 구색 갖추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유럽연합(EU)은 물론 국제연합이 한반도 안보상황을 주목하고 있으나 해당 국가나 기구와 연관된 정치권의 의원외교는 들어보지 못했다. 국회나 정치권은 당장 국회특위를 본격 가동하고, 각당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초당적 의원외교로 우리의 안보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확고한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 세 번째 위기는 국민통합의 위기다. 천안함 사건 초기 우리 군과 정부가 보여주었던 대응방식은 한마디로 혼란과 혼동 그 자체였다. 국민은 그러한 군과 정부에 대해 신뢰할 수 없었고, 신뢰가 무너지자 국론은 분열되고 위기는 심화될 수밖에 없었다. 위기가 고조되자 군과 정부는 과잉대응하게 되면서 한편으로 비밀사항이 그대로 노출되는가 하면 또 다른 측면에선 불필요한 통제가 남발되었다. 결과적으로 사실무근의 괴소문과 허황된 주장들이 난무하면서 천안함 사건에 대한 책임 회피와 남남갈등을 조장하려는 북한의 대남 선전전에 멍석을 깔아주는 꼴이 되었다. 우리 국민들은 세계 최고의 ´IT강국´ 국민답게 온갖 정보에 민감하고 광속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어설픈 북의 공작을 우려해 공안정국을 조성할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급변하는 정보환경에 앞서가는 보안정책으로 대응함으로써 국민통합에 기여해야 한다. 국민들은 혼란했던 상반기를 새로운 기회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6·2 지방선거를 통해 임기 중반을 맞이한 이명박 정부는 성공적 집권 후반기를 준비해야 한다. 안보와 경제, 내치와 외교 전반에 걸친 우선 순위를 재검토하고 필요하면 읍참마속의 각오로 국정의 환부를 도려내고, 불필요한 정책이라면 과감히 폐기할 용기와 리더십이 필요하다.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되 핵심은 언제나 국민통합에 있음을 정부와 정치권은 명심해야 한다.
  • [對北제재조치 이후] 한·미, 안보리 대북 일반결의로 ‘가닥’

    [對北제재조치 이후] 한·미, 안보리 대북 일반결의로 ‘가닥’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정부의 천안함 사태에 대한 국제적 대응수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추가제재 결의안보다는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일반 결의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안보리 조치를 협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천영우 외교통상부 제2차관은 1일(현지시간) 천안함 사태 안보리 조치와 관련, “안보리의 추가적 제재에 대해 아직 논의하고 있는 것이 없으며, 안보리 조치는 기본적으로 정치적·상징적·도덕적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보리 조치방식에 대해 “현 단계에서 새로운 제재를 취한다고 할 때 기존 제재 결의 아래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많고, 안보리 밖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라면서 “안보리 조치가 꼭 새로운 제재를 위한 것이라고 단정할 필요는 없다.”고 밝혀 추가 대북제재 결의안보다는 일반 결의안 쪽에 무게를 뒀다. 또 천 차관은 “안보리 조치의 방식이 전부가 아니며, 방식과 실질적 내용을 합쳐 종합적이 부가가치를 갖고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중국과 직결돼 있다. 북한이 이미 강력한 대북제재 결의인 유엔 1874호를 적용받고 있는 데다 중국을 설득하는 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외교적 부담을 감수해가면서까지 실익이 적은 추가 결의안을 추진하기보다 유엔 1874호와 1718호의 완전한 이행을 강조하는 일반 결의안이나 의장성명을 통해 유엔 조치의 실효성을 담보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에 대한 기대 수준을 조정하는 듯한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앞서 유명환 외교부장관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보리 조치의 수준에 대해 “구속력은 있지만 투표를 해야 하는 ‘결의안’과 구속력은 없지만 이사국 간 합의로 처리하는 ‘의장성명’ 등 대응 수위를 국제사회의 분위기를 파악해서 전략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 것과도 같은 맥락이다. 때문에 중국 변수를 감안할 때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는 정치적·상징적 차원의 대응을 이끌어내고, 실질적인 대북제재는 한국과 미국, 일본이 양자·독자적 금융제재 등을 통해 북한의 돈줄을 조여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kmkim@seoul.co.kr
  • 드넓은 초원… 탐라의 속살을 보다

    드넓은 초원… 탐라의 속살을 보다

    뭍과 바다를 포함해 제주에서 가장 발전 가능성이 높은 여행상품으로 오름 트레킹이 꼽혔다고 합니다. 최근 제주도관광학회가 제주공항 등에서 관광객 200여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요즘 제주 여행자들에게 가장 관심을 끌고 있다는 올레 트레킹과 조만간 선두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오름에 오르든 올레길을 따라 걷든 중심을 관통하는 정신은 같겠지요. 천천히 제주의 속살을 밟으며 제주의 아름다움, 제주 사람들의 삶과 마주하고 싶다는 뜻일 겁니다. 이는 제주 관광의 추세와 무관치 않습니다. 정석화된 코스에서 이른바 ‘인증샷’ 한 컷 찍고 서둘러 돌아가는 예전 관광객은 점차 사라지고, 좁지만 깊게 제주를 짚어보려는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는 거지요. 제주엔 360개 남짓한 오름이 있습니다. 몇몇을 제외하면 저마다 특성이 분명합니다. 이 때문에 어느 오름을 앞줄에 세워야 할지 누구라도 판단이 쉽지 않을 겁니다. 긴 트레킹이 어려운 가족이나 몸이 다소 불편한 여행자라면 아부오름이 어떻겠습니까. 오르는 길은 짧지만, 풍경만큼은 여러 오름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능히 꼽힐 만합니다. 백약, 좌보미오름 등 제법 명자 날리는 오름들이 인접해 있다는 것도 장점이지요. ●이름에서 오름의 자태가 그려진다 트레킹에 나서기 전 오름에 대한 기본 정보는 알아 두는 게 좋겠다. 오름은 제주 중심부의 주 화산체인 한라산 능선에 기생하는 소(小)화산체, 즉 기생화산(寄生火山)을 일컫는다. 오름들은 대부분 제주가 거의 다 만들어진 이후, 한라산에서 비교적 작은 규모의 다발적인 화산활동이 일어나면서 생성됐다. 나이는 수십만년부터 수만년까지 다양하다. 일반 산과 다른 점은 정상에 분화구가 있느냐 여부다. 산봉우리와 달리 오름에는 각양각색의 분화구가 있다. 검은오름이나 물찻오름·물영아리처럼 분화구가 연못을 이루거나, 산굼부리처럼 다양한 열대수종이 자라는 곳도 있다. 이름을 살펴보면 오름의 대체적인 형태가 그려진다. 서귀포시 강정동 활궁악(弓岳)은 활의 형태를 하고 있고, 하원동 구산망(拘山望)은 개가 모로 누운 형태를 하고 있다. 여기서 문제 하나. 시오름(雄岳)은 어떻게 생겼을까. 단박에 남근(男根)을 닮았을 거라 판단했다면 범상치 않은 추리력의 소유자다. 아부오름은 ‘앞오름’(前岳)이 ‘본명’이다. 인근 송당마을과 당오름의 앞에 있는 오름이란 뜻이다. 넓고 완만한 분화구가 마치 어른이 좌정한 모습을 닮았다는 뜻에서 ‘아부오름’(亞父岳, 阿父岳)이라고 한다는데, 아무래도 일제 강점기 때 한자식으로 표기하기 위해 만든 조어(造語)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해석이다. 오름이 그리는 곡선은 대부분 여인네의 잘록한 허리께를 연상케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봉긋한 젖가슴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 이에 비해 겉에서 보는 아부오름의 외모는 참 보잘 것 없다. 오름이라 여겨지지도 않는다. 어렵사리 바로 밑까지 찾아가고서도 마을 주민에게 ‘도대체 아부오름이 어디냐.’고 물었을 정도니 말이다. ●빼어난 조형미의 아부오름 하지만 10분 남짓 걸어 올라가면 아부오름이 선사하는 전혀 다른 풍경에 입이 ‘쩌억’ 벌어진다. 자신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에 서 있는지, 보는 장소에 따라 제주의 풍경이 얼마나 다르게 변할 수 있는지 여실히 깨닫는 순간이다. 신록의 풀밭이 원을 그리며 넓게 펼쳐져 있다. 구제역 등 전염병이 아니었다면 소와 말들이 내달렸을 곳. 대신 수학여행 온 도회지 학생들이 펄쩍대며 뛰어 다닌다. 필경 도시에서 이처럼 드넓은 풀밭을 뛰어 본 경험이 없었던 게다. 그러나 바라건대, 바람을 가르며 달릴 때 한번쯤은 발 아래를 살펴보시라. 운동화 아래 어린아이 새끼 손톱만 한 야생화가 깔려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아부오름은 해발 301m지만, 입구인 건영목장의 고도가 250m쯤 돼 실제 오르는 높이는 50m 정도에 불과하다. 능선 둘레는 1.7㎞가량. 천천히 걸어도 1시간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오름 정상에 서면 서쪽으로 한라산이, 동쪽으로 성산일출봉이 한눈에 담긴다. 그 아래 분화구에는 삼나무 숲이 능선과 비슷한 형태를 그리며 서 있다. 영화 ‘이재수의 난’ ‘연풍연가’ 등이 촬영된 곳으로, 아부오름을 상징하는 곳이기도 하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삼나무 숲은 박정희 정권 때 조성됐다. 예전 주민들이 전통 통나무배인 ‘테우’를 만들 때 한라산에서 나무를 베어 쓰다가, 쓸 만한 나무들이 고갈되자 오름 주변에 삼나무를 식재했다고 한다. 오름 능선에 앉아 있다 보면 간혹 삼나무 숲으로 내려가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호기심 강한 사람들을 위해 분명히 밝혀 둔다. 내려가는 길에 가시가 있는 잡풀들이 제법 많다. 입구를 찾기도 쉽지 않다. 내려가더라도 삼나무 숲 초입에 철조망이 쳐져 있다. 염치불구하고 철조망을 넘어가면 뜻밖에 넓은 공간이 펼쳐진다. 밖과 달리 안에서 보는 삼나무 숲의 느낌도 다르다. 그러나 잠시 뒤, 서서히 삼나무 숲에 갇혀 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발목을 잡는 잡풀들 때문에 분위기도 으스스해 진다. 나가는 길을 분명히 표시해 두었다고 생각했는데도 되돌아 나오는 게 그리 녹록지 않다. 그럼에도 꼭 내려가 보고 싶다면 반드시 긴 바지를 입는 게 좋겠다. 당연히 샌들 종류는 곤란하다. 튼튼한 운동화를 신어야 한다. 더 좋은 것은 여유있게 오름 주위를 한 바퀴 돌거나, 풀 위에 누워 고적한 한때를 보내는 것이다. ●올레길 무료 셔틀버스 운영 표선면 해비치 호텔은 올레 무료셔틀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1코스부터 10코스까지 고객이 원하는 코스에서 타고 내릴 수 있다. 대중교통이 취약한 제주에서 관광객들이 가장 불편한 점은 올레 트레킹을 즐긴 뒤 숙소로 돌아오는 것. 그러나 셔틀버스가 운행되면서 모든 코스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해비치 호텔 ‘제주올레 패키지’ 가격은 수페리어 객실 1박과 조식 뷔페 포함해 주중 27만원, 주말(금·토요일) 33만원(이상 세금·봉사료 포함)이다. KIA의 신형차 K5를 타고 제주를 돌아볼 수 있는 ‘K5 패키지’도 내놨다. 24시간 K5 무료 시승과 호텔 객실 1박, 조식 뷔페(2인)가 제공된다. ‘K5 패키지’ 구매 고객들은 오션뷰 객실로 무료 업그레이드된다. 해비치 골프장 이용시 그린피도 10% 할인된다. 주중 30만원, 주말(금·토)은 36만원(이상 세금·봉사료 포함). 아울러 호텔은 수영장 야간 개장을 기념해 7월15일까지 투숙객에 한해 실내·외 수영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7월15일까지. (02)2017-6500, (064)780-8000. 제주 글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4) →가는 길:제주나 서귀포 어느 쪽에서 오든 대천동 사거리를 기준으로 삼는 게 편하다. 1112도로 비자림 방향으로 4.2㎞ 가면 오른쪽으로 이정표 없는 포장도로가 나온다. 이 길을 따라 1㎞ 직진한 뒤 우회전, 다시 500m 직진하면 오른쪽에 ‘앞오름’ 표지석이 나온다. 시외버스의 경우 번영로선을 타고 대천동 사거리에서 내린다. 아부오름까지는 걸어서 40분 소요. 김녕-덕천-송당-세화 순환선을 타면 아부오름 앞에서 내릴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740-6000. →맛집:요즘은 자리돔이 제철. 어진이네물회는 현지인들도 자리돔 물회를 맛보기 위해 즐겨 찾는 집이다. 서귀포시 벌목동에 있다. 자리물회 8000원, 구이 1만 5000원. 732-7442. 표선부두 옆 포구식당도 자리물회, 고등어 조림 등으로 입소문 난 집. 787-1016. →주변 볼거리:최근 청보리(靑色)와 재래무(紫色), 꽃양귀비(赤色), 영채(黃色) 등 4색 벨트로 새단장한 대록산과 비자림이 지척이다. 아부오름과 인근 백약, 좌보미오름을 묶어서 둘러봐도 좋겠다. 2~3시간 정도 소요된다.
  • G2 ‘동맹 딜레마’

    ‘동맹국에 발목 잡힌 미국과 중국’ 미국과 중국, 지구촌의 두 거인 G2가 ‘동맹의 딜레마’에 빠졌다. 미국은 가자지구로 향하던 국제구호선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중국은 천안함 사태로 각각 국제사회의 압박과 동맹국 배려 사이에서 괴로운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 ●동맹국 배려· 국제사회 압박 간극 커 중국과 미국은 각각 행여 동맹국의 입지가 약화될세라 배려하면서 비난을 삼가고 있다. 구호선 유혈 사건과 천안함 사태 등 사안은 다르지만 어정쩡한 대응 태도나 외교장관 등 주요 당국자들의 발언까지 중·미의 대응은 닮은꼴이다. 중국은 천안함 사태에, 미국은 구호선 사건에 대해 각각 “당사자들의 냉정과 사려 깊은 대응” “투명하고 정확한 조사”를 촉구하면서 분명한 입장을 유보하고 있는 것도 다르지 않다. 미국은 민간인 사상자의 발생에도 불구, 사건 발생 사흘째인 2일까지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 비난을 자제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아흐메트 다부토글루 터키 외무장관과의 면담 뒤 “모든 당사자들의 신중하고 사려 깊은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강한 비난을 주장한 터키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터키는 아프간 전쟁 등 ‘테러와의 전쟁’에서 미국에 협력하면서 도움을 줘 왔다. 그러나 구호선 유혈사태에서 대부분의 희생자가 터키 국민들이었지만 미국은 중동 패권 유지에 없어서는 안 될 동반자인 이스라엘을 더 배려했다. 이슬람 국가들과의 관계개선을 시도해 온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1일 성명에서조차 유감의 뜻만 있었지 이스라엘에 대한 비난은 들어 있지 않았다. ●사건은 달라도 대응방법은 같아 중국도 천안함 사태에서 “누구 편도 들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는 있지만 곤혹스럽기는 미국과 다르지 않다. ‘동북아의 완충지대’인 북한 붕괴를 허용할 수 없다는 중국의 입장은 확고하다. 그런 중국으로선 북한의 책임을 인정할 경우 북한 정권을 무너뜨릴 수도 있는 유엔 안보리 제재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북한에 대한 비난에 동참하기를 꺼리고 있다. 그런 중국이 이스라엘의 국제 구호선 공격에 대해서는 전혀 딴판의 자세를 보이고 있다. 팔을 걷어붙인 채 강한 비판을 퍼부어대고 있다. 마자오쉬(馬朝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국제 구호선을 공격해 사상자를 초래한 이스라엘에 대해 놀라움과 함께 비난의 뜻을 표명한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개선하길 촉구한다.”고 분명하고도 강한 어조로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원유 확보, 국제적 영향력 강화 등을 위해 중동의 이슬람 국가들과의 관계를 다지고 대신 이스라엘과 각을 세워 온 중국의 외교전략이 고스란히 담긴 행보다. 천안함 사태와 국제 구호선 사건을 통해 미국과 중국의 글로벌 전략 사이의 거리가 새삼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USA투데이는 1일 ‘한반도의 긴장고조’, ‘가자 구호선 유혈 사태’를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태’와 함께 오바마 행정부가 직면한 3대 골칫거리로 꼽았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對北제재조치 이후] “안보리 조치의 형식보다 北도발 막을 메시지 추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천안함 사태에 대한 유엔 차원의 대응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천영우 외교통상부 제2차관은 1일(현지시간) 워싱턴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유엔 안보리 조치의 방식보다 어떤 메시지를 보내느냐가 본질”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유엔 안보리 조치는 결의안으로 추진하나. -안보리 조치의 형식보다는 우리가 추구할 기본 목표, 메시지의 핵심 내용에 대해 미 당국과 협의했다. 북한이 무시 못할 메시지, 특히 북한의 군사적 모험을 앞으로 억제할 수 있는 안보리 조치가 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대북제재 방안은. -안보리 결의가 없더라도 독자적으로, 또는 우방국들과 힘을 합쳐 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결의가 없다 해서 우리가 취할 제재를 못 하는 일은 없다. 천안함 사건과 같은 북한의 행동을 국제적으로 용인할 수 없으며, 북한은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고, 군사적 모험을 다시 자행해서는 안 된다는 국제적 메시지를 보내는 게 중요하다. →결의안 말고 의장성명도 가능하다는 뜻인가. -방식이 전부는 아니다. ‘결의안이다. 다른 형태이다.’라고 지금 단계에서 못을 박고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안보리가 결정할 내용이 무엇이냐, 어떤 메시지를 보낼 것이냐가 현재로서는 본질적인 내용이다. →중국·러시아는 입장을 정하지 않았는데. -안보리 회부는 안보리에서 논의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미 지난달 24일 담화에서 안보리 회부 방침을 밝힌 만큼 날짜만 남아 있는 것이다. 안보리 회부는 의사일정을 협의할 기초를 마련하는 절차에 불과하고, 회부 이후 이 문제를 언제 논의할 것인지는 이사국·의장국 등과 의논해야 한다. →안보리 회부 시기는. -금명 제출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우리가 선택하는 시기에 언제든 회부할 수 있다. 다만 언제 회부하는 게 가장 좋을지는 유엔대사나 이사국들의 얘기를 듣고 결정해도 늦지 않다. →중국이 안보리 조치를 지지할 것으로 믿는가. -안보리 조치를 취할 때까지는 이사국들과 계속 협의해야 한다. →미국이 의장성명을 선호한다는 얘기도 있는데. -안보리 조치의 형식과 내용에 대해 아직 합의된 게 없다. 안보리가 내보일 메시지, 즉 핵심내용과 부가가치가 무엇이 돼야 하느냐를 논의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對北제재조치 이후] 안보리 의장은 우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유엔 안보리가 천안함 사태를 논의하는 데 있어서 주요한 변수 가운데 하나는 안보리 의장이다. 모든 회의를 관장할 뿐만 아니라 최종 결론을 도출하는 데에도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이다. 1일 이 중요한 안보리 의장 자리에 멕시코의 클라우드 헬러 유엔대표부 대사가 올랐다. 한 달에 한 번씩 15개 이사국이 돌아가며 의장을 맡는 규정에 따라 이날부터 의장을 맡게 된 것이다. 이번 주말이나 내주 초 천안함 사태가 안보리에 정식 회부되면 앞으로 그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헬러 대사가 한국과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4월5일 북한이 로켓을 발사했을 때에도 안보리 의장을 맡아 강력한 대북 비난 의장성명 채택을 이끌어낸 장본인이다. 그는 당시 일본의 제안으로 곧바로 북한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회부했고, 미국의 수전 라이스 유엔대사가 초안한 의장성명을 10분 만에 만장일치 채택으로 이끌어냈다. 북이 로켓을 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강력한 대북 비난 메시지를 만들어낸 것이다. 유엔 관계자들은 의장이 회의를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의제설정 자체가 달라질 수 있고, 전체회의에서 엇갈린 의견들을 취합·정리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kmkim@seoul.co.kr
  • 이스라엘 “2차 구호선도 저지”

    이스라엘군의 국제 구호선에 대한 발포와 이에 이은 강경대응으로 중동 정세가 다시 소용돌이치고 있다. 이스라엘은 유혈사태에도 불구,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 강행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반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보내려다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은 ‘프리 가자 운동’은 며칠 내 가자지구에 대한 2차 접근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혀 유혈사태 재발이 우려된다. 1일 알자지라 방송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2일쯤 가자 근해에 도착할 예정인 후발 구호선 ‘레이첼 콜리’의 가자 입항을 저지할 방침”이라며 “어떤 선박의 접근도 저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프리 가자 운동 관계자의 말을 인용, 화물선 1척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 해제를 위한 저항길에 이미 나섰으며 30여명이 승선한 보트 1척이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긴급 회의를 열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 해제를 요청했다. 또 의장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의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하고, 억류된 구호선과 승선자들을 석방하라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폭력 사태를 규탄한다.”면서 이스라엘의 즉각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아랍연맹은 카이로에서 22개 회원국 회의를 소집, 이번 사건에 대한 대응책 협의를 시작했다.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과 레바논의 사드 하리리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의 구호선 공격이 중동 지역에서 새 전쟁을 일으키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브라질 언론들은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은 선단에 브라질 국적의 한국계 다큐멘터리 감독 이아라 리(44)씨가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리씨는 현재 구금시설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안하무인’ 이스라엘 고립 자초하나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행 국제 구호선에 대한 발포로 중동 정세가 요동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강경 대응을 고수,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국제사회의 비난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사과 대신 국제법상 정당한 자위 행위라면서 버티고 있다. 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 입장을 철회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1일 알자지라 방송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국제 구호선단 ‘자유 함대’에 소속된 후발 선박들의 가자지구 접근도 강제로 차단할 방침임을 공표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가자지구 봉쇄 해제 요구에 대해서도 이스라엘은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마탄 빌나이 이스라엘 국방차관은 공영 라디오 방송에 출연, “우리는 어떤 선박도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테러 기지인 가자지구에 입항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캐나다에서 미국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길에 오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구호선 승선작전을 벌인 이스라엘군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개선돼 가던 터키와 이스라엘 관계도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사건 희생자 중 최소 4명이 자국민으로 알려진 터키의 아흐메트 다부토글루 외무장관은 31일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이스라엘이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다. 국제사회의 존중 받는 일원으로서 모든 정당성을 잃었다.”고 규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도 이번 사건을 ‘피의 대학살’로 규정하면서 강도 높게 비난했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이 이번 사건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중동 평화협상이 궤도에 오르는 시점에서 발생해 미국의 중동 전략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을 기반으로 이 지역을 안정시킨 뒤 모든 여력을 이란 핵 개발 저지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은 일단 제동이 걸리게 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유감을 표명하면서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통보해 달라.”는 볼멘소리로 이스라엘의 행동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ABC방송은 오바마 행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번 구호선 사건의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상관없이 오바마 대통령은 장기적인 이슈인 중동평화 협상 프로세스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오바마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스스로 안전하다고 느낄 때 평화협상에 적극성을 보이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와 그리스, 스페인, 스웨덴, 덴마크, 이집트 등은 자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소환했다. 유럽연합(EU)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하며 이스라엘에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한편 27개 EU 회원국 대사급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전날 지중해 공해상에서 가자행 항해를 강제로 저지했던 국제 구호선 6척을 남부 아슈도드 항으로 압송, 선박에 타고 있던 480명을 구금했다. 또 다른 48명은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시켰다. 이스라엘은 전날 구호선의 가자지구 접근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10여명의 구호선 승선자를 숨지게 해 국제사회로부터 강한 비난을 받고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위성락본부장 2일 러시아 전격 방문

    외교통상부 천안함 사태 대책반장이자 북핵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일 러시아를 전격 방문한다. 위 본부장은 러시아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외무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 등을 만나 천안함 사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위 본부장의 방러는 러시아 조사단이 우리 정부의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를 검증하기 위해 방한 중인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4대1 구도로 中 압박 포석 일각에서는 중국이 대북제재에 좀처럼 동의하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미뤄 우리 정부가 러시아를 먼저 설득한 뒤 안보리에서 4대 1 구도로 중국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외교 소식통은 1일 중국과 달리 러시아는 조사단을 파견한 사실을 거론하며 “러시아는 중국에 비해 서구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몸값을 계산해서 쉽게 한국 편에 서진 않겠지만 설득해볼 만은 하다.”고 했다. ●‘이, 구호선공격’에 묻힐까 촉각 한편 지난 31일 발생한 이스라엘의 국제 구호선단 공격 사건이 안보리 긴급현안으로 부상함에 따라 천안함 사태의 안보리 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일단 우리 정부는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반응이다. 한 당국자는 “안보리에는 수많은 사건이 올라와 동시에 여러 안건이 논의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면서 “특정 사안이 돌출했다고 해서 바로 다른 안건 논의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리는 회부된 안건이 많아 매일 열리는 것은 물론 새벽까지 회의가 이어지거나 새벽에 잠자다 호출되는 경우도 다반사라는 것이다. 반면 이스라엘건과 관련한 안보리 이사국 간 이견이 첨예하게 드러나면서 논란이 장기화할 경우 어느 정도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시각도 있다. 외교 소식통은 “안보리 회의도 어차피 사람이 하는 일이라 어느 특정사안에 진력하다 보면 다른 안건은 상대적으로 소홀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한·미 ‘천안함 안보리’ 논의 착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천영우 외교통상부 제2차관이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도착, 천안함 사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를 위한 본격 논의에 착수했다. 천 차관은 1일 제임스 스타인버그 부장관과 윌리엄 번즈 정무차관을 면담한 뒤 뉴욕으로 이동, 안보리 상임 이사국 및 주요 비상임이사국 대표들과 만나 천안함 사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3일까지 계속될 천 차관의 방미 협의 내용을 토대로 구체적인 안보리 회부 시기, 형식을 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지난 31일 발생한 이스라엘의 국제 구호선단 공격 사건과 이란에 대한 제재결의안 채택 문제가 천안함 사태 논의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향배가 주목된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이란 문제가 천안함에 대한 안보리 처리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사안의 성격상 시간에 쫓기지 않는 이란 핵 문제와 달리 천안함의 경우 성격상 안보리 차원의 대응에 시간을 오래 끌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2차 핵실험 등은 북한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에 10일 이내에 신속하게 의장성명과 결의안 1874호 채택이 가능했다.”면서 “이번에는 북한이 자신들의 소행을 부인하고 있어 사건에 대한 성격을 규정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고 따라서 전적으로 정치적인 결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mkim@seoul.co.kr
  • 남북충돌 우려 쏟아내는 美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쪽에서 천안함 사건과 관련, 북한의 추가 도발이나 남북 간 군사충돌과 관련한 시나리오가 계속 나오고 있다. 지난달 27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한반도에서 소규모 국지전 가능성을 들어 3가지 충돌 시나리오를 내놓은 데 이어 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이 30일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을 언급했다. 멀린 합참의장은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 “김정일(국방위원장)이 단발성으로 그치는 경우가 없어서 추가적인 행동이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 “(한반도는) 우리가 안정유지 면에서 항상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지역”이라면서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여전히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멀린 의장은 동북아 지역의 안정을 유지하면서 한국과 같은 동맹을 지지한다는 미국의 입장을 재확인한 뒤 “한반도의 안정을 위해 정치·외교·국제적인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 긴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지난주 공개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의 북한 보고서와 관련,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지도부의 결정에 달려 있다.”며 말을 아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이 무기수출을 금한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안 1874호를 어기고 시리아와 이란 등에 무기를 수출해 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멀린 의장의 신중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미 국무부 측은 북한의 무기수출 등을 둘러싼 의혹이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위한 요건에 충족되는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31일 ‘타임’의 3가지 가설을 포함, 북한이 오판했을 때 천안함 사건이 남북 간 충돌로 커질 수 있는 5가지 예상 시나리오를 내놓았다. 특히 한국전쟁 이후 북한의 도발, 관련국들의 양보, 협상의 수순이 실질적인 충돌을 막았지만 천안함 사건의 경우에는 미국의 강경 입장과 한국의 대북 강경책, 북한의 권력승계 위기 등으로 과거와는 다른 패턴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해 ▲서해상에서의 충돌 ▲비무장지대 대북 선전전 재개에 따른 충돌 ▲후계문제를 둘러싼 북한 내부의 권력투쟁과 쿠데타 ▲북한 내부의 붕괴 ▲북한의 핵무기 관련 도발 등을 꼽았다. IHT는 “서해에서 1, 2차 연평해전과 대청해전과 같은 교전이 일어날 상황이 오바마 행정부의 첫 번째 걱정거리”라고 소개, 심각한 교전이 발생했을 때 동맹국으로서 미국의 개입 가능성에 비중을 뒀다. 또 한국의 대북선전전에 따른 북한의 대응사격, 나아가 서울 공격 위협이 야기될 수 있다고 가정한 뒤 “시나리오대로 된다면 한국에 투자한 외국자본들이 패닉상태에 빠질 수 있다.”면서 “미국 당국자들은 한국이 확성기에 의지하는 방안을 재고하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관측했다. kmkim@seoul.co.kr
  • 올 여름방학 ‘에듀바캉스’ 어때요?

    올 여름방학 ‘에듀바캉스’ 어때요?

    시간이나 비용 면에서 휴가 계획은 빨리 세울수록 유리하다. 방학 기간에 수요가 집중돼 경쟁이 심한 학생 체험활동은 더욱 그렇다. 보다 알뜰한 비용으로 농·산·어촌의 자연을 만끽하고 체험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에듀 바캉스’를 계획했다면, 지금부터 꼼꼼히 따져 보는 게 좋다. 오는 7월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한국농어촌공사 주최로 열리는 ‘2010 농어촌 여름휴가 페스티벌’에 참가할 지역 150여곳 가운데에서도 매년 인기가 높은 곳을 31일 주제별로 살펴봤다. ●한문 익히고 역사 공부… 전통 체험 경기도 안성 한문문화마을 흰돌리에서는 지리산 청학동을 떠올리게 하는 한문서당을 연중 운영한다. 정재균 훈장이 사자소학·명심보감과 함께 서예를 가르친다. 당일치기와 1박2일 체험프로그램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숙박은 민박을 하면 된다. 서당체험 외에 청국장·두부 등 전통 먹거리 체험, 비석치기·쥐불놀이 등 전통 놀이 체험, 야생화 관찰·증류소주 도가 견학 등 볼거리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충남 부여 기와마을에서는 전통적으로 기와를 구웠던 오얏골의 기와로 탁본 체험을 할 수 있다. 서울 중심 상류층 젊은이와 부녀자들이 하던 실내놀이인 승경도 놀이도 마련된다. 가로 10칸×세로 10칸으로 된 도면에 만인지상 일인지하의 관직인 영의정부터 최악인 사약까지 적고, 윷이나 주사위를 던져 숫자에 따라 승진하는 놀이다. 놀이를 즐기면서 조선 시대의 문화와 계급을 간접 체험하며 역사공부도 할 수 있다고 이 마을 관계자는 설명했다. 경북 고령 개실마을은 한옥민박을 활용해 하룻밤 묵을 수 있는 일정을 준비했다. 민박에서 자면서 고구마·감자를 삶아 먹을 수 있고, 가마솥에 장작으로 삼겹살을 구워 먹을 수도 있다. 주변에 합천 해인사나 대가야박물관 등을 둘러봐도 좋다. ●삼베 짜고 천연염색… 창의 체험 충남 예산 삼베길쌈마을 주민들은 과거 방식 그대로 삼베를 조직한다. 이곳에서는 삼베이불·당의·베개 등을 삼베로 직접 만들고 천연 염료로 염색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도시에서는 보기 드문 베틀로 삼베 짜기를 해 볼 수 있고, 싸리로 통발을 만들어 직접 고기를 잡아 보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천연향제로 선향과 향초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경남 거창 하늘비단마을은 삼림욕과 온천욕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곳으로,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쉴 거리가 많은 마을이다. 손수건이나 면 티, 스카프에 천연 염료 염색을 할 수 있는데, 미리 준비한 면 티에 물을 들여도 된다. 도자기 만들기도 할 수 있다. 직접 도자기를 빚고 유약을 바르는 작업까지 하고 일상으로 돌아오면, 마을에서 도자기를 구워 며칠 뒤 택배로 보내준다. 경기 평택 바람새마을 초입에는 국제습지조약인 람사협약에 근거한 람사공원이 있다. 이곳의 습지에는 자연산 잉어 400여 마리가 있는데, 맨손 물고기 잡기나 어탁뜨기 체험을 할 수 있다. 황토·머드 체험장도 근처에 있다. ●잡고, 따고, 관찰하고… 생태 체험 강원도 평창 어름치마을은 동강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4개 코스별로 래프팅 프로그램 등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생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어름치마을에서는 동강의 생태지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민물고기생태관과 천연기념물 260호인 백룡동굴을 탐사할 수 있다. 어름치 산란탑, 칠족령 트레킹, 야간 물조기 탐조 등의 활동으로 밤낮없이 온 가족이 함께 체험활동을 하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 동강에 젊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에스키모 보트를 개량한 영국의 카약으로 동강을 활주할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전남 후곡 산촌마을은 멸종위기 2급 곤충인 창뿔소똥구리 서식지이다. 운이 좋으면 대벌레와 딱따기 같은 희귀곤충도 볼 수 있고, 야생화는 지천에 있다. 주민들이 40년 이상 누에치기와 토종꿀을 업으로 삼아 관련 특산물을 구할 수 있다. 식물체험관에는 양지꽃·떡쑥·소리쟁이·송악·보리수나무·뽕나무 등을 관찰할 수 있다. .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천안함 안보리 회부 中변화 유도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 채택을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유엔 차원의 대북제재 카드로 사실상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중 안보리 회부를 위해 천영우 외교통상부 제2차관을 이날 미국에 파견했다. 정부 관계자는 “천안함 사태는 우리한테는 비극적이지만, 대부분의 다른 나라에는 국지전적 사건으로 인식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안보리에서 대북 결의안 채택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에 (한 단계 낮은) 의장성명 채택을 사실상의 목표로 삼고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이번 결정에는 중국, 러시아의 찬성표를 얻고자 표현 수위가 낮은 규탄 결의안을 추진하기보다는 차라리 모든 나라가 찬성하고 비난 수위도 높은 의장성명을 채택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관계자는 “의장성명은 결의안과는 달리 표결이 불필요하기 때문에 중국 입장에서도 부담이 적은 이점이 있다.”고 했다. 정부는 먼저 안보리에 회부해놓고 중국의 입장 변화를 계속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김영선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과의 의사소통은) 현재도 ‘진행형’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 문제가 안보리에 회부되면 뉴욕에서도 긴밀한 협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천 차관은 워싱턴에서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 등 미 정부 관계자들과 협의를 통해 서한 문구와 제출 시기를 결정한 뒤 뉴욕의 유엔본부로 건너가 안보리 이사국들을 접촉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공유, 전역 후 영화·CF계 잇단 러브콜‥’황홀’

    공유, 전역 후 영화·CF계 잇단 러브콜‥’황홀’

    배우 공유가 영화·CF계의 잇단 러브콜로 제대 후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제대한 공유(31, 본명 공지철)는 전역한지 얼마 되지 않아 영화에 캐스팅 된 데 이어 CF모델로도 연이어 발탁돼 건재한 인기를 과시했다. 공유는 최근 LG전자의 스마트폰 ‘옵티머스Q’ 시리즈의 전속 모델로 최종 결정된 데 이어 이번에는 이승기의 바통을 이어 받아 웅진식품 ‘하늘보리’의 메인 모델로 발탁됐다. 웅진식품 측은 “순수한 감성이 진하게 배어 있는 느낌이 ‘하늘보리’의 깔끔한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공유는 영화 ‘김종욱 찾기’의 촬영을 위해 이달 말 임수정과 함께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사진 = 웅진식품 서울신문NTN 김수연 인턴기자 newsyout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채·메밀 재배농가 부가소득 짭짤

    정부가 유채, 메밀, 해바라기 등 농촌 풍경을 아름답게 하는 작물을 키우는 농민들을 지원해 주는 ‘경관 보전 직불제’ 사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31일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2008년부터 지역별 특색있는 경관 조성과 농촌소득 증대를 위해 보기에는 좋지만 다른 작물에 비해 소득이 낮은 작물을 재배할 경우 소득 차액을 보전해 주는 ‘경관 보전 직불제’ 사업을 벌이고 있다. 경관 직불제는 유채·청보리·자운영 등 동계 작물인 경우 1㏊(1만㎡)당 지원액은 100만원, 메밀·해바라기·코스모스 등 하계 작물은 170만원이다. 직불금 중 70%는 국고에서, 나머지 30%는 지방비에서 각각 부담한다. 경관 직불제는 사업 시행 첫 해인 2008년 홍보 부족 등으로 전국 재배 면적이 5814㏊에 그쳤으나 올해는 1만 6600㏊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관 직불제 재배농가도 6547 농가에서 1만 7632 농가로 늘었다. 특히 경북지역은 2008년 234㏊에서 2010년 1079㏊로 4.6배 급증했다. 경관 직불제가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 것은 농한기에 농지에 다양한 작물을 심어 경관을 아름답게 가꾸고 청보리와 녹비 작물을 생산해 축산 사료로 대체하는 등 일거 양득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관광 등 농어촌 부가가치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남 하동군 북천면과 파주시 교하리의 경우 경관보전직불제 지원을 받아 각각 ‘코스모스 축제’와 ‘꽃마을 축제’를 연 뒤 한 해 200여명 안팎에 불과하던 방문객이 지난해 기준 각각 65만명, 105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對北제재조치 이후] 양국 언론 정상회의 엇갈린 시선

    “누구도 비호 않겠다.” Vs “한반도의 평화 안정 파괴행위를 반대할 뿐” 30일 제주도에서 폐막된 한·일·중 3국 정상회의 결과를 전하는 한·중 양국 언론 보도에는 천안함 사태를 보는 양국의 엇갈린 시선이 그대로 묻어났다. 외신들은 “한국과 일본이 중국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한국 언론들은 “누구도 비호하지 않겠다.”는 원자바오 총리의 발언에 대해 조심스럽게나마 중국의 태도 변화를 말해주는 것으로 보도했다. ‘누구’를 북한으로 해석하며 시시비비가 명백해질 경우 북한을 더 이상 비호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인 것이다. 반면 중국 언론들은 정상회담 결과를 신속하게 전하면서도 원 총리의 발언 가운데 평화와 안정에 방점을 뒀다. 관영 신화통신은 한·중 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원 총리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어떠한 행위도 반대하며 규탄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원 총리가 “적극적으로 6자회담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한 점을 부각시켜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방 언론들도 원 총리가 북한을 비난하지 않은 것은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AFP통신은 “한국과 일본이 중국 압박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 역시 원 총리가 유엔 안보리로 이번 사건을 끌고 가려는 한국에 지지를 표명하지 않은 점에 초점을 맞췄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3국 정상이 적절한 대처에는 합의했지만 유엔 안보리 회부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고, 중국과의 온도차가 부각됐다.”고 보도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한·일·중 정상회의] 한걸음 다가온 中… 3국정상 천안함 ‘한목소리’ 성과

    동북아 지역의 평화를 책임져야 할 당사자인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세 나라 정상이 30일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한목소리를 낸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대북제재안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되면 강력히 지지하겠다는 일본과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중국이 온도차를 보이긴 했지만, 적어도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언론발표문을 합의해 발표할 정도로 세 나라 정상이 공통인식을 함께하고 있음은 확인됐다. 발표문에서 천안함사태와 관련해 ‘3국 정상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이 문제를 적정하게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고 지극히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는 선에 그쳤지만, 이는 3국의 공통인식 가운데 가장 ‘바텀 라인(한계선)’을 정리해서 넣은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중국이 공개적으로 북한과 관련된 얘기를 언급하기를 꺼리는데도 가장 민감한 사안인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공동발표문에 사인을 한 것은 의미있는 진전이라는 평가다. 지난 두 차례의 3국 정상회의에서는 폐막 공동회견에서 정상들이 각자 입장을 발표했었지만, 이번 제주 정상회의에서는 처음으로 공동발표문을 만드는 데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도 동의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중국이 지난번 반걸음 다가왔다면 지금은 한 걸음 다가온 것으로 봐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원 총리가 이날 회의에서 “중국은 책임있는 국가다. 국제 합동조사단과 각국의 반응을 중시하겠다.”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어떤 행동도 반대하고 규탄한다.”고 말한 것은 미세한 기류변화를 짐작케 한다. 국제여론이 천안함 사태는 북한의 소행이라는 쪽에 점차 무게가 실리게 되면, 미국과 함께 G2(주요 2개국)의 위치에 있는 중국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책임을 마냥 회피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 28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중국은 그 (조사)결과에 따라 누구도 비호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에서 조금 더 나아가 중국은 ‘책임있는 국가’라는 표현을 처음으로 사용한 점도 주목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중국은 이미 여러 차례 공식, 비공식 라인을 통해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국제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고 그런 취지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원 총리가 중국의 국익을 우선하겠다는 취지의 원론적인 발언을 한 것이므로 확대해석은 경계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긴장 해소와 군사적 충돌 방지’를 꼽고, ‘남북한과의 의사소통’, ‘민감한 문제의 타당한 해결’ 등을 지적하면서도 정작 ‘북한’이나 ‘유엔안보리’ 등은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지적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날 회의에서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고강도의 표현을 처음으로 쓴 점도 예사롭지 않다. “우리는 전쟁할 생각이 없고, 전쟁을 원하는 것도 아니다.”라는 분명한 전제조건을 달긴 했지만, 북한의 추가도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번만큼은 적당히 넘어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공동발표문 요지 세 정상은 3국 협력의 향후 10년에 대한 미래상과 비전을 제시하는 ‘3국 협력 VISION 2020’을 채택했다. 또한 3국 협력의 보다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3국 협력 상설 사무국을 2011년 한국에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우리는 기술장벽 해소 및 표준협력 도모를 위한 ‘표준협력 공동성명’과 과학기술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과학혁신 협력강화 공동성명’도 채택했다. 또한 우리는 지난 5월 출범한 3국 자유무역협정(FTA) 산·관·학 공동연구를 평가하고, 3국 간 협력관계 강화는 물론 지역 경제 통합 촉진을 위해, 2012년 완료를 목표로 공동연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우리는 3국 간 투자 협정을 조속히 타결하기 위해 수개월 내에 실질적인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다. 우리 세 정상은 지난 3월26일 발생한 한국 해군 천안함 침몰 사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일본과 중국 정상은 한국과 국제합동 조사단에 의해 수행된 공동 조사와 각국의 반응을 중시하였으며, 3국 정상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동 문제를 적정하게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 [사설] 김정일, 한·일·중 정상 메시지 제대로 읽어야

    이명박 대통령과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어제 천안함 사태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적절하게 대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3국이 천안함 사태를 협의, 해결해가는 기초를 닦은 셈이다. 특히 전쟁 위기론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전쟁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전쟁을 원하는 것도 아니다. 전쟁할 생각이 없다.”고 평화적 해결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 대통령의 의지를 기초로 3국 협의체제는 공고화됐다. 장차 북한 고립은 심화될 것이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이제라도 한·일·중 정상이 던진 메시지를 제대로 읽어야 한다. 한·일·중 3국이 천안함 사태는 물론 한반도 문제에 대해 언제든지, 긴밀하게 협조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중국이 천안함 문제에 대해 긴밀하게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만으로도 의미가 커 보인다. 지금까지 중국은 공개적인 북한 관련 언급에 매우 조심스러웠다. 천안함 사태는 특별하게 한·일·중 합의가 어려운 사안이다. 그런데도 중국이 참여, 세 나라 정상이 합의해 언론발표문을 낸 것 자체가 매우 의미가 크다. 중국이 북한을 맹목적으로 지지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도 이미 시사했다. 후 주석은 지난 24일 “평화 5원칙 기조 아래 각국과 우호협력을 발전시키고, 타국 내정에 간섭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평화·공동번영하는 화목한 세계 건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 주석과 원 총리가 한반도 긴장 고조를 원치 않음을 강조한 것을 북한도 가볍게 넘기면 안 될 것이다. 중국이 정치적 이익을 위해 여전히 북한 제재에는 신중하지만 미묘한 입장변화 또한 감지된다. 북한을 압박하는 국제 협조체제는 차근차근 구축되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은 이런 시대적 변화를 읽지 못하면 국제사회의 영원한 낙오자를 각오해야 한다.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국가로서 국제합동조사단과 각국의 반응을 중시하겠다고 원 총리가 어제 밝힌 것도 의미가 있다. 향후 유엔 안보리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북한을 제재하게 될 경우 중국의 태도 변화를 시사한 것으로까지 해석이 가능하다. 우리는 한·일·중 3국이 앞으로도 중대한 문제는 서로 배려하고, 민감한 문제는 객관적으로 처리해 정치적 신뢰를 강화하길 바란다.
  • [對北제재조치 이후] 美, 테러지원국 재지정 영향 주목

    [對北제재조치 이후] 美, 테러지원국 재지정 영향 주목

    │워싱턴 김균미특파원│AP통신이 입수해 28일 공개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유엔 제재를 피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원장에 품목을 허위로 작성하거나, 가짜 레이블을 붙이고, 원산지와 목적지도 허위로 작성하는 수법을 썼다. 또 이를 위해 기업활동이나 자산이 없는 유령회사와, 심지어 해외 범죄조직까지 동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무기류의 수출 최종 목적지를 숨기기 위해 여러 유령회사들을 동원했다. 지난해 12월 태국 방콕에서 압수된 35t의 북한산 재래식 무기류를 싣고 있던 화물 여객기는 아랍에미리트연합 회사 소유로, 그루지야에 등록돼 있고, 뉴질랜드에 등록된 유령회사에 리스된 뒤 다시 홍콩에 등록된 회사가 빌린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또 무기류 수출을 숨기기 위해 부품들을 분해해 수출한 뒤 북한 전문가들을 해외로 파견, 현지에서 조립해 구매자에게 전달했다. 일례로 북한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항에서 압수된 무기류를 조립하기 위해 기술자 수십명을 콩고공화국에 파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 그룹은 북한의 수출화물의 첫 기항국 항구와 북한발 화물기에 대한 검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상당수의 무기류 등 불법거래를 위해 해외의 범죄조직과 연계해 이들로 하여금 수송과 배송을 담당토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란과 시리아, 미얀마에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관련 기술 및 부품을 수출한 사실이 유엔 조사 결과 밝혀짐에 따라 이같은 사실이 향후 미국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미 국무부가 특정 국가를 테러지원국에 지정하려면 최근 6개월내에 테러행위를 감행했거나 국제적인 테러리스트단체나 테러지원국을 지원한 사실이 확인돼야 한다. 이란과 시리아는 현재 미 국무부에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라 있다. 하지만 유엔 안보리 결의가 금지한 대량살상무기를 이들 국가에 수출한 사실만으로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할 수 있는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물론 이란에 수출된 탄도미사일 부품과 기술이 테러단체로 지정된 헤즈볼라 등에 전달됐거나 수출하려 했던 사실이 확인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하지만 보고서는 방콕에서 압수된 무기류의 최종 목적지가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여하튼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할지 여부를 결정할 때 이번 보고서와 제재위의 최종 결정이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은 확실해 보인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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