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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안보리 ‘시리아 휴전 지지’ 결의안 채택…아사드 독재는 계속

    유엔 안보리 ‘시리아 휴전 지지’ 결의안 채택…아사드 독재는 계속

    새해 전날인 31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의 전면 휴전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안보리 15개 이사국(5개 상임이사국·10개 비상임이사국)은 이날 “시리아 내전을 끝내고 평화 프로세스에 착수하기 위한 러시아와 터키의 노력을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의 전면적인 휴전 협정이 전날인 30일(현지시간) 자정부터 발효됐다. 시리아 정부군은 성명을 내고 반군과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온건 성향의 반군세력인 자유시리아군(FSA)도 이날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정부군과 휴전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리아의 휴전은 러시아와 터키가 중재했다.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의 하나인 러시아는 전날 이를 지지하는 결의안 초안을 안보리 회원국들에 회람시켰다. 미국과 유엔은 휴전 중재에 나서지 못했다. 미국은 시리아의 독재자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진퇴 문제를 놓고 러시아와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반면 러시아는 시리아 정부군을 도와 지난 22일 내전 최대 격전지 ‘알레포’를 장악하면서 협상의 주도권을 잡았다. 시리아 내전은 2011년 3월 반정부 시위로 촉발돼 6년간 이어져왔다. 이 내전으로 어린이 1만 6000명을 포함한 민간인 9만명이 사망하는 등 모두 31만 2000여명이 숨졌다. 480만명은 난민 신세가 됐다. 이번 휴전 협정이 수많은 민간인들의 희생을 막기 위한 결단이라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독재자 알 아사드가 기사회생하면서 결국 휴전을 대가로 독재정권이 부활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우선주의·유럽 민족주의… 2017년은 ‘불확실한 변혁기’

    미국 우선주의·유럽 민족주의… 2017년은 ‘불확실한 변혁기’

    美 고립주의 회귀… 세계 격랑 예고 中 시진핑 1인 지배 체제 강화 전망 佛·獨 등 유럽 극우 정당 세력 확대 영국 유럽연합 탈퇴 절차 본격 협상 2017년 지구촌은 2016년을 휩쓴 포퓰리즘과 반(反)세계화의 여파가 그대로 이어지는 ‘불확실한 변혁기’를 맞는다. 미국 우선주의와 고립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하고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협상이 본격 시작되는 것은 물론 프랑스와 독일 등 각국 선거에서 극우 민족주의 열풍이 재현될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美·中 대립각… 국제 북핵 공조 위기 1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출신의 안토니우 구테흐스 신임 유엔 사무총장이 취임하지만 힘의 논리가 앞서는 국제사회에서 세계 평화의 길은 요원하다. 야스차 뭉크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는 지난 14일 AFP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당선은 세계적 포퓰리즘 흐름에 한계가 없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라며 “2017년까지 ‘거대한 불확실성’의 시기가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1월 20일 취임하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예측 불가한 본인의 성향을 대외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특히 안보를 위한 장기적 계산보다 당장의 경제적 이해관계를 우선시하는 외교를 펼칠 것으로 전망돼 세계는 격랑의 시대로 빠져들게 된다. 트럼프는 보호무역, 이민자 규제 등을 밀어붙이고 ‘대만 카드’를 지속적으로 활용해 중국과 대립할 것을 예고했다. 한국으로서는 안보리 제재 이행 등 북핵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협조가 절실한 구도 속에서 국제사회의 북핵 공조는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가 러시아, 대만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대신 중국과의 대립을 가속화하면 중국도 패권 경쟁에 적극 나설 수 있다. 트럼프의 고립주의 행보와는 대조적으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7일부터 나흘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다보스포럼에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라 미국을 대신해 중국이 글로벌 자유무역협정의 수호자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제18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에 오른 시 주석은 올해 가을 19차 당 전국대표대회를 계기로 집권 2기를 맞는다.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가 출범하면 당이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의 수를 축소해 시 주석에게 권력이 더욱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마오쩌둥 이후 폐지된 당 주석직을 부활시키는 등 시 주석의 1인 체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마스트리흐트 25주년·유로화 15주년 2017년은 EU의 전신인 유럽공동체(EC)가 유럽의 정치적·경제적 통합을 가속화시킨 마스트리흐트조약을 체결한 지 25주년(2월 7일)이자 유로화를 도입한지 15주년(1월 1일)을 맞는 해다. 하지만 EU는 민족주의와 포퓰리즘 열풍의 한복판에서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오는 3월 31일까지 EU 탈퇴 절차를 시작하는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시키겠다고 밝혔다. 영국과 브렉시트 협상에 나설 유럽연합(EU) 대표인 미셸 바르니에 전 집행위원은 지난 6일 3월 말 협상을 공식 시작하는 것을 전제로 2018년 10월까지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영국과 EU 간 줄다리기 협상이 본격 시작되면서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영국의 EU 탈퇴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서구 사회 ‘최후의 희망’ 메르켈 4연임 도전 오는 4월 23일에는 프랑스 대선 1차 투표가, 5월 7일에는 결선 투표가 예정돼 있다. 사회당 정부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아 이번 대선은 중도우파 성향 프랑수아 피용 공화당 후보와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전선 대표의 대결로 압축된다. 국민전선은 상원 348석 가운데 2석, 하원 577석 중에 2석을 차지하는 군소정당이지만 유럽의회에서는 프랑스 의석 74석 가운데 23석을 확보한 1당이 됐다. 프랑스 주간지 주르날 뒤 디망슈가 지난 14~1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5%는 피용이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가 대통령이 되기를 원한다는 응답은 28%에 그쳤다. 르펜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었다”면서 “프랑스 국민도 미국처럼 테이블을 뒤집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뭉크 교수도 “마린 르펜이 내년 프랑스 대선에서 당선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또 다른 실수를 저지르는 셈”이라고 경고했다고 AFP가 전했다. 난민에 대해 포용적인 정부 수반이자 오바마 퇴임 후 서구 사회의 ‘최후의 희망’으로 불리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오는 9~10월로 예정된 총선에서 4연임에 도전한다. 하지만 지난 10월 여론조사 기관 인사의 조사 결과 집권 기민당의 지지율은 29.5%로 점차 하락 중이다. 사회민주당은 22%로 뒤를 이었지만 무엇보다 반(反)이민과 반이슬람, 반유로를 내세운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2013년 2월 창당 이래 3년여 만에 15%에 이르는 지지율로 우뚝 섰다는 점이 주목된다. 앞서 5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6%만이 메르켈의 총리직 4연임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연말 독일을 뒤흔든 테러 여파 속에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이란 대선, 트럼프 ‘나비 효과’ 주목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 5월 19일로 예정된 이란 대통령 선거에 어떤 나비 효과를 일으킬지도 주목된다. 트럼프는 이란과의 핵합의에 부정적이라 오바마 정부의 대이란 경제제재 해제 등 이란 정책 전반을 흔들 가능성이 크다. 온건 성향의 로하니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는 핵협상 이후 국민들에게 제재 해제로 인한 경제적 성과를 얼마나 보여 주느냐에 달린 만큼 보수 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져 로하니가 재선에 실패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11월 6일 독일 본에서 피지 공화국이 주체가 돼 열리는 제23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3)도 주목할 만한 행사다. 국제사회는 2015년 12월 파리에서 열린 21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파리협정을 체결했다. 당사국들은 2017년 5월까지 분야별 제안서를 사무국에 제출해 1년간 논의 사항을 점검하고 2018년 당사국회의에서는 세부 이행 규칙을 최종 채택하기로 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자는 “기후변화는 사기”라며 화석연료 사용 구제 완화를 공언하고 환경보호청(EPA) 청장에 환경 규제에 반대한 스콧 프루이트를 낙점하는 등 파리협정 체제 자체를 흔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전 세계 온실 가스의 약 16%를 배출하고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국가라 후폭풍이 만만찮다.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도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전 지구 차원의 시스템보다 개별 국가의 대처를 강조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전 세계적 협력망이 위협받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스라엘, ‘두 국가 해법’도 사실상 거부

    이스라엘, ‘두 국가 해법’도 사실상 거부

    “우리는 잘못된 정책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8일(현지시간)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평화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강조하자 당일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반박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추구한 ‘두 국가 해법’을 사실상 거부하고 나선 발언이라 중동 정세에 격랑이 예상된다. 네타냐후는 “편견에 가득 찬 발언으로 안보리 결의를 폐기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와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노골적으로 친(親)이스라엘 행보를 예고해왔다. 앞서 케리 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무부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이 (지난 2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이스라엘 정착촌 중단 결의안 표결에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은 것은 두 국가 해법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우경화된 의제를 옹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1993년 오슬로협정을 통해 제시된 ‘두 국가 해법’은 요르단강 서안 지구와 가자지구 등에 이슬람 교도가 주축인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를 건설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서로를 독립국으로 인정하며 공존하자는 구상이다. 이어 유엔이 2012년 팔레스타인을 비회원 옵서버 국가로 승인하며 사실상 주권 국가로 받아들이자, 긴장한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 전쟁 당시부터 서안 지구에 건설했던 유대인 정착촌을 확장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스라엘의 유대인 정착촌 건설은 궁극적으로 서안 지구 대부분을 이스라엘에 병합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네타냐후는 국내에서도 극우 성향 유대인 가정당 등으로부터 서안 지구를 아예 병합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네타냐후의 이날 발언은 퇴임까지 3주 남짓 남은 오바마 정부를 무시하고 두 국가 해법을 사실상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중동 평화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감안해 이스라엘이 우방국임에도 불구하고 정착촌 건설에 부정적이었다. 트럼프도 이스라엘을 거들고 나서면서 정착촌 건설 문제는 신구 정권 간 갈등으로 확산됐다. 트럼프는 이날도 트위터에 오바마를 겨냥해 “그의 선동적 발언을 무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순조로운 정권 이양이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이스라엘이 완전히 무시되고 무례하게 다뤄지도록 놔둘 수 없다. 이스라엘이여 강해야 한다. (미국 대통령 취임일인) 1월 20일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 중동 정책을 전면적으로 뒤집을 것임을 시사했다. 실제로 트럼프는 지난 16일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찬성하는 강성 유대인 출신 데이비드 프리드먼을 차기 이스라엘 대사로 지명했다. 트럼프는 텔아비브에 있는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겠다고 공언해 예루살렘 전체가 수도라고 주장하는 이스라엘의 손을 들어줬다. 예루살렘은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도 자국의 수도라고 주장하는 곳이라 트럼프 취임 이후 아랍권 전체에 반미 감정이 극대화될 가능성이 크다. 타마라 코프먼 위테스 브루킹스 연구소 연구원은 뉴욕타임스(NYT)에 “트럼프 정부의 조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위기뿐 아니라 이스라엘-아랍권 위기를 유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테니스 스타 이바노비치 은퇴 선언에 선후배 반응 보니

    테니스 스타 이바노비치 은퇴 선언에 선후배 반응 보니

     2008년 12주 동안 세계랭킹 1위였으며 프랑스오픈 챔피언을 지낸 아나 이바노비치가 29세 나이에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바노비치는 28일(이하 현지시간) 페이스북 생중계를 통해 “내 자신의 높은 기준에 맞춰야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더 이상 그렇게 할 수 없어서 이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가 됐다”고 말한 뒤 “어려운 결정을 내렸지만 축하할 일도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섯 살 때 모니카 셀레스를 TV로 지켜보며 테니스 선수의 꿈을 키웠다”며 “결코 성취해낼 것이라고 꿈도 꾸지 못한 경지에도 올라봤다”고 담담히 돌아봤다.    영국 BBC는 테니스계 선후배들의 반응을 곧바로 전했다. 현재 세계랭킹 19위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6)는 트위터에 “투어에서 그리워할 것이다. 그러나 당신의 인생 2막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흥분된다. 곧 다시 보자!!”라고 적었다. 세계랭킹 1위였으며 12차례나 그랜드슬램 단식 챔피언에 올랐던 빌리진 킹(73)은 “미래 성취가 가득하길. 그 굉장한 미소를 그리워할 것이야! 한번 챔피언은 영원한 챔피언”이라고 썼다. 여섯 차례나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단식을 제패한 보리스 베커(49)는 “스스로 테니스 선수 생활을 끝내겠다는 이바노비치의 결정을 존중한다! (세계) 넘버원, 롤랑 가로 등 당신의 성취에 자부심을 느껴야 한다! ”고 응원했다.   세르비아 출신인 그녀는 여자단식 우승만 15차례 차지했으며 2007년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해 프랑스오픈 준결승에도 진출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 15경기에만 나섰고 지난 8월 부상을 당해 세계랭킹이 63위까지 떨어졌다.    연초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유의 스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결혼한 것이 아무래도 은퇴 결심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결혼 뒤 사업과 뷰티, 패션 분야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뜻을 피력하며 세르비아 국가홍보대사 자격을 지닌 채 유엔아동기금(UNICEF)와의 협력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또 오바마 맹공 “선동적 발언, 걸림돌 무시하려 최선”

    트럼프 또 오바마 맹공 “선동적 발언, 걸림돌 무시하려 최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연일 드러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28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오바마 대통령의 선동적인 발언과 걸림돌을 무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순조로운 정권 이양이 될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트럼프는 오바마 대통령의 ‘선동적인 발언’과 ‘걸림돌’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지는 않았다. 지난 26일 오바마 대통령이 만약 규정상 불가능한 3선에 도전할 수 있었다면 트럼프 당선인을 누르고 승리했을 것이라고 한 인터뷰를 재차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이 알려지자 트위터에 “오바마 대통령이 나를 상대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절대 아닐 것”이라고 받아치며 “일자리 이탈, 이슬람국가(IS), 오바마케어 등”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이 펼친 정책이나 현안 등 ‘약점’ 때문에 자신과 맞붙었더라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후에도 “오바마 대통령이 승부처인 ‘스윙스테이트’(경합주)에서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지만 패배했다”고 적는 등 여러 차례 불쾌감을 드러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 중단 결의안 통과도 그의 불만을 키우는 요인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도 오바마 대통령을 비판한 트윗에 이어 “이스라엘이 완전히 무시되고 무례하게 다뤄지도록 가만히 두고만 있어선 안 된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강해야 한다.(대통령 취임일인) 1월 20일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 안보리 결의를 무시하고 정착촌 건설을 강행키로 한 이스라엘에 힘을 실었다. 그는 “이스라엘은 좋은 친구였는데 더는 그렇지 않게 됐다”며 “그 출발은 끔찍한 미-이란 핵 합의와 지금의 유엔 결의안”이라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대표적 외교 업적으로 꼽는 이란 핵 합의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싸잡아 비판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안보리 표결에 앞서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은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이를 물리치고 기권함으로써 결의안 통과의 길을 열어줬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1월 20일 이후 유엔의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며 오바마 대통령과 노골적인 갈등을 빚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오후 연말 휴가를 보내고 있는 플로리다주(州) 마라라고 리조트 밖에서 일부 기자가 정권 이양 상황에 대해 추가 질문을 하자 “순조롭게 잘 되고 있다”고 짧게 대답한 뒤 자리를 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기문-트럼프 면담 난망…美 포린폴리시 “트럼프가 약속 철회”

    반기문-트럼프 면담 난망…美 포린폴리시 “트럼프가 약속 철회”

    오는 31일 유엔 사무총장직 퇴임을 앞둔 반기문 사무총장과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면담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앞서 두 사람은 미국 대통령선거 사흘 후인 지난달 11일 전화 통화로 서로 만날 것을 약속한 듯 보였으나 사실상 만남이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외교·안보 분야 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지난 24일(현지시간) 3명의 유엔본부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반 총장과의 면담 약속을 철회했다(backtracked)”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FP는 트럼프 당선인이 반 총장을 ‘무시(snub)’한 것이자 차기 트럼프 정부에서 유엔과 미국과의 관계가 예전과 같지 않을 것을 예고하는 일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반 총장과 트럼프 당선인은 미 대선 사흘 후인 지난달 11일 20분간 통화했다. 반 총장은 지난주 한국 특파원들과의 고별 기자회견에서 “제가 ‘한번 만나서 유엔의 여러 문제를 협의하자’고 했는데 (트럼프 당선인도) ‘대단히 좋은 생각’이라고 했다“면서 면담 약속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FP는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가 곧바로 유엔에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취임 때까지는 어느 세계 지도자들도 만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통지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들어 트럼프 당선인과 유엔의 관계가 경색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3일 미국의 기권 속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팔레스타인 자치령 내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자 “(제가) 대통령 취임 후 유엔의 상황은 달라질 것”라는 말을 던졌다. 급기야 지난 26일에는 유엔을 ‘모여서 떠들고 즐기는 사람들의 클럽’이라고 비하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를 유엔 주재 미국대사에 내정한 일을 놓고서도 유엔 외교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헤일리 내정자가 사실상 외교 경험이 전무해 대(對) 유엔과의 관계에 있어서 영향력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역배우 김지영 근황, 훌쩍 큰 모습 ‘비단이는 어디에?’

    아역배우 김지영 근황, 훌쩍 큰 모습 ‘비단이는 어디에?’

    아역배우 김지영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김지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감사합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자신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 김지영은 화사한 하얀색 패딩을 입고 깜찍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0월 종영한 MBC 드라마 ‘왔다! 장보리’ 속 ‘비단’ 역을 맡았을 당시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훌쩍 큰 모습이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와 훌쩍 컸네! 예쁘게 잘 자랐네요”, “갈수록 예뻐지네요”, “볼수록 매력있는 듯” 등 댓글들을 달았다. 한편, 김지영은 지난 2월 종영한 MBC 드라마 ‘내 딸, 금사월’에서 극 중 임시로(최대철 분)와 이홍도(송하윤 분)의 딸 ‘임미랑’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트럼프 눈에 비친 유엔은...모여서 떠들고 즐기는 사람들의 클럽

    트럼프 눈에 비친 유엔은...모여서 떠들고 즐기는 사람들의 클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연일 유엔 때리기에 나섰다. 트럼프 당선인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유엔은 큰 잠재력이 있지만 지금은 모여서 떠들고 즐기는 사람들의 클럽일 뿐”이라며 비하 발언을 남겼다. 지난 2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팔레스타인 자치령 내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자 1시간 만에 트위터를 통해 “1월 20일 이후 유엔의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며 유엔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보낸 뒤 3일 만이다. 트럼프가 유엔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여과 없이 내비친 데에는 오바마 행정부와의 신경전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안보리 표결에 앞서 오바마 행정부에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오바마는 이를 외면했다. 오바마는 거부권 대신 표결에 참여해 기권했고,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은 통과됐다. 일부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유엔 길들이기에 나섰다고 지적한다. 유엔은 몇몇 서방국가들로부터 비효율적이고 경솔하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 ‘유엔 이스라엘 정착촌 제동’ 보복 나서

    동예루살렘에 아파트 신축 승인 트럼프-이 강력한 밀월관계 예고 美 중동 중재자 신임 잃을 가능성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자치령 내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 중단을 촉구한 유엔안전보장 이사회 결의에 찬성한 국가를 향해 보복에 나섰다. 최대 우방인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달리 이스라엘 편들기에 적극 나서면서 강력한 밀월 관계를 예고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 공존 및 이란 핵 합의 등을 둘러싼 중동 정세도 혼란스러워지고 있다. 예루살렘 도시개발건축위원회는 안보리 결의에도 28일(현지시간) 동예루살렘에 618채의 아파트를 신축하는 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예루살렘 포스트 등이 26일 보도했다. 건축위원회가 팔레스타인인이 거주하는 동예루살렘에 허가할 주택 신축 물량은 5600채에 달한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지난달 이후 지금까지 1506채의 건축 계획이 승인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탄절인 25일 저녁 대니얼 셔피로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를 초치해 미국이 정착촌 건설중지 촉구 결의안 채택에 반대하지 않고 기권표를 행사한 데 항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자와는 이런 터무니없는 결의안을 무효화시키기 위한 협력을 지속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ABC가 전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결의에 찬성한 안보리 이사국 14개국 중 외교 관계가 없는 베네수엘라와 말레이시아를 제외한 12개국 주재 자국 대사의 소환을 통보하고 보복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세네갈에 대한 원조를 중단하고 다음주로 예정된 우크라이나 총리의 이스라엘 방문과 다음달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의 회담 일정도 취소했다. 취임을 앞둔 트럼프는 이스라엘 지지 입장을 밝히며 오바마 행정부와 충돌하고 있다‘. 트럼프는 24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대통령에 취임하는 1월 20일 이후 모든 것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스라엘과 강력한 동맹 관계를 유지할 것을 예고하면서 오바마와 달리 적극적으로 이스라엘 편에 설 것임을 재확인한 것이다. 미국은 매년 이스라엘에 31억 달러(약 3조 7000억원)의 군사 원조를 제공해 왔지만 이 액수는 2019년부터 10년간 매년 38억 달러(약 4조 5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난다. 트럼프는 그동안 오바마 행정부의 치적이자 지난해 7월 타결된 이란 핵협상 합의안을 미국이 너무 많이 양보한 ‘재앙’이라고 비난했다. 대통령이 되면 이를 폐기하거나 재협상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네타냐후도 지난 11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핵 합의안을 되돌리고자 트럼프 당선자와 함께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혀 이란의 반발이 예상된다. 앞서 트럼프는 16일에는 팔레스타인의 유대인 정착촌 건설에 찬성하는 강성 유대교 인사 데이비드 프리드먼을 차기 이스라엘 주재 대사로 지명했다. 트럼프는 텔아비브의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예루살렘 전체가 수도라고 주장하는 이스라엘의 손을 들어 줬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도 장차 성지(聖地)인 예루살렘이 자국의 수도가 될 것이라고 여겨 트럼프가 이스라엘 정착촌을 묵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사관 이전까지 강행한다면 아랍권 전체에 반미 감정이 극대화되고 미국은 중동 중재자로서의 신임을 잃게 될 가능성이 크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백화점서 포착된 공효진 ‘날로 진화하는 패션’

    백화점서 포착된 공효진 ‘날로 진화하는 패션’

    배우 공효진이 독보적인 패션 감각을 과시했다. 공효진은 지난 22일 갤러리아 백화점 압구정점 웨스트관에서 열린 구찌 리뉴얼 스토어 오프닝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공효진은 아이보리 화이트 레더와 다양한 색상의 플라워 자수 패치가 장식된 디오니서스 핸드백과 컬러풀한 시계, 주얼리를 포인트 아이템으로 선택했다. 영국 감성이 느껴지는 체크 스커트와 호랑이 패치 니트로 패셔너블한 룩을 완성했다. 공효진은 지난달 종영한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도 매회 빼어난 패션 감각을 뽐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오늘의 눈] 포퓰리스트 득세의 조짐/박기석 국제부 기자

    [오늘의 눈] 포퓰리스트 득세의 조짐/박기석 국제부 기자

    한 해를 돌아보니 유감스럽게도 올해 전 세계를 휩쓴 거대한 흐름을 미리 알아채지 못한 것이 있다. 지난 6월 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실시되기 직전 런던에서 현지 분위기를 살필 기회가 있었다. 당시 국내외 언론과 전문가, 인터뷰 한 런던 시민 대부분이 브렉시트 부결을 전망했고 막판 여론조사 결과도 이런 전망에 부응했던 터라 부결을 예상했다. 하지만 부결이 아닌 가결의 조짐은 곳곳에 있었다. 일부 시민은 “런던은 부결이 우세하지만 런던을 벗어나면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다”면서 다른 지역에 가볼 것을 권유했다. 기성 정치인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내며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그들을 심판하는 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지역과 계층에 따른 경제적 격차의 심화가 이번 국민투표의 주요 이슈라고 지적하는 시민도 있었다. 브렉시트 찬성 진영은 이런 조짐을 기민하게 읽고 비(非)런던 지역에 사는 노동자 계층의 지지를 확보해 선거에서 승리했다. 그리고 지난 11월 미국 대선, 12월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에서도 이런 흐름은 반복됐다. 중산층 이하 노동자 계층은 경제적 격차와 기성 정치인의 무능·무관심에 분노했다. 기존 정치권과 거리를 둔 아웃사이더 정치인은 그 분노를 자극해 선거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브렉시트 찬성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이탈리아 개헌 부결을 이끈 오성운동은 연원과 정책이 상이하다. 그렇지만 정당과 언론을 우회해 대중에 직접 호소하고 기존 정치권을 부정한다는 점에서 포퓰리스트라고 정의내릴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대중에게 약속한 ‘장밋빛 미래’는 현실에서도 적용될 수 있을까. 현재까지 성적표는 실망스럽다. 브렉시트 찬성 진영은 단순하고 감정적인 공약으로 선거에서 이겼으나 승리 후 구체적인 EU 탈퇴 로드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자중지란에 빠졌다. 찬성 진영의 리더 격인 보리스 존슨 전 런던 시장은 선거 이후 정국에서 한발 빼는 듯한 모습을 보여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결국 브렉시트 반대파였던 테리사 메이가 총리에 올라 정국을 수습했지만 현재까지 내년 3월에 탈퇴 협상을 개시한다는 방침만 정해졌을 뿐 구체적인 협상 목표와 전략은 보여 주지 못해 영국 경제의 불확실성은 가중되는 모습이다. 포퓰리스트 정치인이 기성 정치권에 대한 대중의 불신을 업고 집권한 뒤 대중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두 번 속은’ 대중은 정치 전반과 민주주의 자체에 대한 혐오를 더욱 키울 것이다. 포퓰리스트의 집권과 그들의 실패는 반민주적인 권위주의 정부가 들어설 토양을 마련한다. 현재 한국도 최순실 국정 농단과 정경유착 파문으로 집권 세력과 대기업에 대한 대중의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 기존 정치권이 이런 불신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언제든 포퓰리스트 정치인이 나타나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한국의 기성 정치인이 포퓰리스트보다 먼저 대중의 분노, 포퓰리스트 득세의 조짐을 읽어야 할 이유다. kisukpark@seoul.co.kr
  • 이스라엘 “유엔과의 관계 재평가 나설 것”

    이스라엘 “유엔과의 관계 재평가 나설 것”

    네타냐후 “유엔분담금 지원 중단” 美는 기권… 간접적 채택 묵인 트럼프 “극히 불공정하다” 비판 아랍권 “국제사회 지지 반영돼” 성탄절을 앞두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팔레스타인 자치령 내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자 이스라엘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등이 강력 반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4일(현지시간) TV에 출연해 “안보리의 결정은 편파적이고 수치스럽다”면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 결정은 취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부권 대신 기권 행사를 지시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해 “(이스라엘에) 수치스러운 매복 공격을 가했다”고 비판했다. 네타냐후는 특히 “한 달 내 유엔 기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분담금 지원과 이스라엘의 유엔 대표부 존치 등을 포함해 우리와 유엔과의 모든 접촉을 재평가할 것을 외교부에 지시했다”고 말해 유엔과의 ‘관계 재평가’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미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5개 유엔 기구에 3000만 세겔(약 94억원)의 재정 지원 중단을 지시했다”면서 “이런 중단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3일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웨스트뱅크)과 동예루살렘에서 정착촌 건설의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4표, 반대 0표, 기권 1표로 통과시켰다. 특히 이 과정에서 미국은 이스라엘의 거부권 행사 요구에도 기권표를 던져 간접적으로 결의안 채택을 묵인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이 ‘2국가 해법’을 방해한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2국가 해법’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을 종식하고자 1967년에 설정했던 경계선을 기준으로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우자는 내용이다. 안보리가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 정책을 비판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1979년 이후 처음으로, 이스라엘로서는 상당한 외교적 부담을 갖게 됐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미국이 결의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하지 않은 것은 이스라엘에 대한 비난을 방어해온 미국의 오랜 정책에서 벗어났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입장에 공화당과 일부 민주당,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까지 모두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는 결의안 채택 1시간여 만에 트위터에 “(내가 대통령에 취임한) 1월 20일 이후 유엔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는 양측의 직접 협상으로 가능하지 유엔의 조건 부과를 통해 가능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는 협상에서 이스라엘을 매우 불리한 입장으로 만들며 극히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소속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도 “이스라엘을 고립시키고 악마로 만드는 위험한 외교적 선례를 만들어 중동 평화에 타격을 가했다”고 비판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우리 동맹 이스라엘에 ‘2국가 해법’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변함이 없음을 확인하고자 새로운 행정부 및 의회 동료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차기 상원 원내대표인 찰스 슈머 의원은 “불만스럽고 어리둥절하다”며 비판했다. 반면 아흐메드 아불 게이트 아랍연맹(AL) 사무총장은 “정당한 권리를 얻으려는 팔레스타인 사람의 역사적 투쟁에 대한 국제사회의 폭넓은 지지를 반영한다”며 “이스라엘을 압박하는 데 탄력이 붙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안보리 제재 결의 직전… 北, 광물 수출 2배 늘려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가 채택되기 직전 중국으로 석탄 등 광물 수출을 두 배가량 늘리는 ‘밀어내기’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는 11월 북한의 대(對)중국 수출은 2억 5600만 달러(약 308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1%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석탄 등 제재 품목의 대중 수출은 1억 4668만 달러(약 177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99.6%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탄은 북한의 최대 수출품으로 전체 중국 수출에서 40% 가까운 비중을 점한다. 중국은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지난 4월 채택된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 따라 석탄, 철광석, 철 등을 대북 수입금지 품목에 포함했지만 민생 목적의 교역은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었다. 이후 북한이 5차 핵실험을 단행하자 유엔 안보리는 지난달 30일 석탄수출상한제 등이 포함된 더욱 강화된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했다. 강화된 결의안에는 2015년 석탄수출 총량 또는 금액의 38%에 해당하는 4억 90만 달러(약 4800억원) 또는 750만t 가운데 금액이 낮은 쪽으로 수출량을 통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북한은 석탄 수출 제한으로 연간 7억 달러 정도의 수출감소가 예상된다. 북한은 이 같은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이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자 11월 관련 품목 수출을 크게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낭만닥터 김사부’ 서현진 유연석, 키스신 비하인드 보니? ‘수줍음 가득’

    ‘낭만닥터 김사부’ 서현진 유연석, 키스신 비하인드 보니? ‘수줍음 가득’

    ‘낭만닥터 김사부’ 서현진 유연석의 키스신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최근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측은 “보리차 커플♥ 팔팔 끓으며 진하게 키스 우려내는 중 (feat.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의 메이킹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지난 20일 방송된 윤서정(서현진 분)가 강동주(유연석 분)의 키스신 촬영 현장이 담겼다. 촬영에 앞서 유연석은 “목걸이 키스, 뭐 이런 거 아니겠어요?”라며 다소 능글맞은 말투로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했다. 두 사람은 촬영에 들어가는 동시에 진지한 표정으로 임했으며, NG 없이 한 번에 키스신 촬영을 마친 뒤 컷 소리와 함께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 했다. 이들의 열연 끝에 탄생한 키스신은 비하인드 영상마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 TV캐스트 동영상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트럼프-오바마, 이스라엘 정착촌 놓고도 정면 충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자치령 내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안보리 순회 의장국인 이집트는 22일(현지시간) 당초 이날 오후 3시에 진행 예정이던 안보리의 결의안 표결을 돌연 연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성명과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유엔 결의안은 거부돼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힌 이후 나온 조치다.  미국 CNN 방송은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는 CNN에 “오바마 행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고 느낀 뒤 트럼프 당선자와 접촉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면서 “우리는 당선자과 접촉했고, 그가 (이 사안에) 관여한 데 깊이 감사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퇴임을 앞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편에 서서 결의안을 무산시킬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보다 친(親) 이스라엘 성향인 트럼프 당선인에게 도움을 청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오바마는 이번 결의안 표결에서 거부권을 행사하는 대신 기권할 예정이었다고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표결에 기권하게 되면 이번 결의안은 채택 가능성이 크다. 이는 그동안 정착촌 확대는 비판하면서도 이스라엘 반대편에 서는 데에는 신중했던 미국 정부의 입장과는 상반된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일각에서는 아직 취임 전인 트럼프의 개입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싱크탱크인 윌슨센터의 애런 데이비드 밀러 부회장은 “당선자가 공개적으로 정부가 결의안을 거부해야 한다고 언급하는 것은 물론, 취임하기 전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해 발언하는 것은 유례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금요 포커스] 북한 비핵화 위한 실효성 있는 대화/한기수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

    [금요 포커스] 북한 비핵화 위한 실효성 있는 대화/한기수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

    정부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토대로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처하면서, 남북 간에는 대화를 통해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관되게 노력했다. 지난해 8월 ‘남북 고위당국자회담’을 열어 치열한 협상 끝에 ‘8·25 합의’를 도출했고, 우리 국민들은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큰 기대를 가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개성에서 ‘남북 당국회담’이 개최된 이후 남북회담은 현재까지 열리지 못하고 있다. 북한은 연초부터 제4차 핵실험을 실시하고,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은 지난 5월에는 조선노동당 대회를 통해 핵·경제 병진노선을 당규약에 명시해 핵무기 개발을 지속하겠다는 야욕을 숨기지 않았다. 나아가 북한은 지난여름 함경북도 지역의 대규모 수해 복구를 위해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야 할 상황에서도 9월초 거듭 핵실험을 감행했다. 지금 북한은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고강도 군사적 도발과 위협을 지속하고 있다.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도발 후 협상을 통해 보상을 받는다’는 북한의 잘못된 셈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강력한 대북 제재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3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270호를 통과시킨 데 이어 지난 11월에는 대북 제재의 실효성을 대폭 강화시킨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2321호를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은 북한의 대외무역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석탄수출을 제재하는 것을 골자로 하기 때문에 기존 2270호의 빈 구멍을 메꾸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우리 정부와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호주 등은 독자적인 대북 제재도 추진하고 있다. 북한의 고립은 시간이 갈수록 거세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제재와 압박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대화를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그동안의 경험으로 볼 때 현재의 상황에서 대화를 하는 것은 북한에 핵개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고,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공조를 이완시킬 우려가 있다. 또 북한에 제재 완화 또는 도발에 대한 보상이라는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 북한은 대화를 진행하면서도 이면에서는 핵무기 개발을 지속했다. 북한은 우리와 국제사회가 그들과 대화하는 중에도 핵 능력을 고도화하고, 핵실험을 준비하는 데 그 시간을 이용한 것이다. 북한은 이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북한이 비핵화 결단을 내리고 실질적인 변화의 길로 나온다면 정부는 언제든지 대화와 협력을 할 용의가 있다. 정부는 한반도 정세 변화에 따라 남북회담 여건이 조성되는 상황에 기민하게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남북 회담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분야별로 모의 남북회담을 열어 회담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회담의제 발굴과 회담전략 마련 등 남북회담의 콘텐츠 보강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2017년 한반도는 그 어느 때보다 정세의 유동성과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의 신행정부 등장에 따른 대북정책 변화와 북한의 추가 도발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정세의 변화는 우리에게 도전이자 기회이기도 하다. 정부는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이라는 대북정책의 목표는 일관되게 견지하면서, 정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다.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북한의 비핵화에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내년도 남북관계에서 관건은 여전히 북한 지도부의 선택이다. 북한이 주장하는 핵무기 개발과 경제발전을 병행하는 정책은 불가능하다. 북한은 하루라도 빨리 핵·경제 병진노선을 포기하고 비핵·민생 노선을 선택해야 한다. 북한이 경제적 빈곤과 국제적 고립을 탈피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핵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는 점을 북한 당국자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 美국무부 “北지도부, 인권유린 책임져야”

    미국 국무부가 북한 지도부를 인권침해의 주범으로 거듭 지목하면서 끔찍한 인권유린 행위에 반드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22일 경고했다. 미국의 소리방송(VOA)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가 문서화한 대규모 강제노동 수용소와 불법적 살인, 그 밖의 끔찍한 행위들을 북한 지도부가 책임을 져야 할 구체적 인권유린 사례로 열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리치 앨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미국이 유엔총회와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인권 유린의 책임을 묻는 강력한 결의안을 지속적으로 공동 제안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이런 심각한 위반 행위를 멈추도록 국제사회와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불가리아 정부는 불법 외화벌이 의혹이 제기된 자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 대한 조치에 착수했다고 VOA가 이날 전했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달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 2321호에서 회원국 내 북한 대사관의 불법행위를 엄단할 것을 규정했다. 앞서 지난 10월 불가리아 주재 북한대사관은 대사관 부지 내 건물 1동과 이곳에서 약 500m 거리에 있는 옛 공관 건물을 민간에 불법 임대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가 언론에 적발됐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新국토기행] 사계절 신비한 자연과 진미… 德 넘치는 영덕

    [新국토기행] 사계절 신비한 자연과 진미… 德 넘치는 영덕

    경북 영덕은 아름다운 바다와 항구, 명산이 펼쳐진 곳이자 사계절 진미를 맛볼 수 있는 고장이다. ‘덕이 가득한 지역’이란 의미가 담긴 영덕(盈德)은 이름처럼 자연의 덕이 넘치는 풍요의 땅이기도 하다. 동해안 작은 도시 영덕은 일 년 내내 아름답다. 장사해수욕장과 고래불해수욕장 등 청정 동해안 곳곳에 늘어선 아름다운 해수욕장, 해안가 64.6㎞를 따라 쪽빛길로 조성된 전국 최고 명성의 트레킹코스 ‘블루로드’, 변화무쌍한 구름 사이로 우뚝 솟는 장엄한 일출, MBC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와 영화 ‘식객’의 촬영지로 유명한 강구항은 자연이 준 선물이 아닐 수 없다. 영덕에는 천혜의 자연경관뿐만 아니라 온갖 산해진미가 다 있다. 겨울·봄에는 대게·물가자미·과메기, 여름에는 복숭아, 가을엔 송이가 일품이다. 특히 임금님께 진상했던 ‘영덕 대게’는 전국적 명성을 자랑한다. 혀에 감기는 듯한 특유의 감칠맛은 한번 맛보기만 해도 잊지 못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요즘이 대게 철(11~5월)이다. 이제 영덕의 신비한 자연과 맛을 보다 쉽게 즐길 수 있게 됐다. 23일 상주~영덕고속도로가 개통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와의 교통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 때문이다. 올겨울에는 가족, 연인과 함께 영덕으로 떠나 보자. >> 볼거리 ●옥색 바닷길 따라 65㎞ 명품 블루로드 동해를 배경으로 걷는 명품 트레킹코스인 블루로드는 영덕군 남정면에서 병곡면 고래불해수욕장까지 해안길 64.6㎞를 따라 나 있다. ▲빛과 바람의 길 ▲푸른 대게의 길 ▲목은 이색의 길 ▲쪽빛 파도의 길 등 총 4개 코스로 구분됐다. 그중에서 ‘푸른 대게의 길’이 백미로 꼽힌다. 기암괴석의 갯바위, 해안절벽 등 다양하고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전체적인 풍광은 옥색 바닷길이다. 가까운 바다는 비취색, 먼바다는 진한 쪽빛이다.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소비자 선정 관광테마 부문에서 최고 브랜드 대상을 받았고, 2012년에는 ‘한국인이 꼭 가 봐야 할 국내 관광지 100선’에 뽑혔다. 2010년과 2009년엔 ‘명품 녹색길 33선’, ‘스토리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 7선’에 이름을 올린 명실공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바닷길’이다. ●대(竹)게 이름 유래한 대게 원조마을 축산면 경정2리 대게 원조마을은 일명 ‘차유(車踰) 마을’이라 불린다. 고려 29대 충목왕 2년(1345년)에 부임한 초대 영해부사 정방필이 대게가 많이 나는 이곳을 순시할 때 ‘일행이 수레를 타고 고개를 넘었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마을 앞동산에 올라서면 ‘대게 원조마을’이란 기념비와 함께 죽도산(해발 80m)이 눈앞에 나타난다. 산 전체가 대나무로 뒤덮여 있다고 죽도산이다. ‘대게’란 이름도 여기서 유래됐다. 게 다리가 죽도산 대나무와 닮았다고 ‘대게’라 부르게 됐다는 것. 경정리 앞 해안 10~12마일, 수심 200~800m 지점에는 일명 ‘왕돌암’이라 불리는 대륙 경사면이 있다. 이곳에서 잡은 대게는 다른 대게와 달리 색깔이 황금빛이며 맛과 육질이 뛰어나 대게 중의 대게로 귀한 대접을 받는다. ●전국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단지 영덕읍 창포리 일대 16만여㎡에 들어선 풍력발전단지는 전국 최대 규모로, 1650㎾급 풍력발전기 24기가 설치돼 있다. 한 폭의 그림 같다. 북쪽으로는 축산 죽도산이, 남쪽으로는 강구가 한눈에 들어온다. 풍력발전 바람개비는 장대하다. 높이는 80m이고 날개 한쪽 길이는 41m다. 날개가 돌아가면서 내는 웅웅거리는 소리엔 거대한 압도감이 더해져 오싹한 느낌을 준다. 바람개비는 초속 3m 이상의 바람만 불면 자동으로 돌아가며 25m 이상 강풍이 불면 자동으로 회전을 멈춘다. 과열되면 부속 파손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인근 봉수대와 고산 윤선도 시비, 항공기 테마파크, 바람개비 공원, 네발 오토바이 체험장, 해맞이축구장은 또 다른 볼거리다. ●겨울부터 봄까지 ‘대게 천국’ 강구항 강구면 강구리에 있는 강구항은 대게로 유명하다. 김주영의 장편소설 ‘천둥소리’의 배경이며 인기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졌다. 항구를 끼고 3㎞에 이르는 거리에서는 영덕 대게 상가 300여개가 성업 중이다. 대게 철인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7개월 동안은 번화한 도심지가 된다. 이때는 ‘눈에 밟히는 게 대게’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대게 찌는 냄새가 항구 전체를 뒤덮는다. 이른 아침 강구항을 찾으면 해가 솟아오르기 전부터 만선의 기쁨을 안고 귀환하는 고깃배를 만날 수 있다. 싱싱한 대게를 어판장으로 옮긴 뒤 경매에 나서는 모습에서 포구 여행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매년 4월엔 항구 일대에서 영덕군의 대표 축제인 ‘영덕 대게축제’가 열린다. ●‘해송 삼림욕’ 국립칠보산자연휴양림 국립칠보산자연휴양림은 병곡면 영리 칠보산(810m) 동남쪽 기슭에 자리잡았다. 고래불해수욕장과 대진해수욕장을 잇는 명사 20리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주는 피톤치드를 마시면서 하는 삼림욕도 매력적이다. 특히 소나무가 울창하다. 휴양림 주변에는 2개의 등산로가 있는데, 전망대에서 동해안 일출을 구경할 수 있다. 새해엔 해맞이 휴양객으로 붐빈다. 이 산은 옛날부터 돌옷, 더덕, 산삼, 황기, 멧돼지, 구리, 철 등 일곱 가지 보배가 났다 해서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산 중턱에는 신라 선덕여왕 6년(637년)에 자장율사가 왕명을 받들어 창건한 유금사가 있다. 비구니 도량이다. ●해맞이·해양문화체험 삼사해상공원 동해안 해맞이 명소 중 한 곳인 삼사해상공원에서는 매년 해맞이(해돋이) 및 제야 행사가 열린다. 공원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창포말등대다. 대게의 고장답게 대게의 집게발로 등대를 감싼 모양이 이채롭다. 나선형의 계단을 따라 등대 전망대에 오르면 푸른 바다와 푸른 바람에 온몸이 짜릿해진다. 경북 개도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경북대종’도 볼거리다. 지름 2.5m, 높이 4.2m, 둘레 7.85m에 무게 29t의 큰 종이다. 사라져 가는 어촌의 민속과 전통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어촌전시관도 자리잡았다. 이곳에선 3D 입체영상관과 바다체험실, 대게잡이 체험, 소형 선박 건조 체험 등 다양한 해양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8종가 모인 명당’ 인량리 전통마을 창수면 인량리 전통마을에는 1400년대부터 1700년대 사이에 건축된 전통 고가 20여채가 있다. 5대 성(재령 이씨, 영양 남씨, 안동 권씨, 무안 박씨, 대흥 백씨) 8종가가 집성촌을 이룬다. 고려 시대부터 훌륭한 인물과 석학을 많이 배출한 명당으로 꼽힌다. 이문열의 소설 ‘선택’의 배경 마을이기도 하다. 전통 고가 가운데 삼백당, 용암종택, 오봉종택, 소호종택, 충효당은 꼭 들러 볼 만하다. 요즘 이 마을에는 ‘꿈의 농촌한옥체험관’이란 테마로 나라골 보리말 체험학교가 개교해 테마마을 방앗간, 별채, 원룸형 가족실을 갖추고 손님을 맞는다. 영덕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먹거리 ●겨울철 미식가 홀린 감칠맛 대게 영덕 대게는 영덕의 겨울철 대표 먹거리다. 각종 아미노산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특유의 담백한 감칠맛을 지녀 전국의 미식가들이 으뜸으로 꼽는 음식이다. 대한민국 특산물 브랜드 3관왕을 차지했다. 어획 시기는 11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다. 대게는 단순히 쪄서 먹기만 해도 다른 양념이 필요 없이 독특한 향과 맛을 낸다. 껍데기에 많이 든 키틴은 체내 지방 축적을 방지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지방 함량이 적어 맛이 담백할 뿐만 아니라 소화도 잘돼 환자나 허약 체질, 노인들에게도 좋다. ●뼈째 먹는 칼슘 건강식 물가자미회 물가자미는 청정 영덕 앞바다 수심 150~200m에 서식하는 가자밋과의 일종이다. 미주구리로 잘 알려졌다. 구이·전·조림·찜·탕 등 다양한 요리로 개발됐다. 최근엔 스파게티·어묵탕·탕수육·완자조림·견과강정·절편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로 변했다. 그중에서도 독특한 맛을 가진 물가자미 회는 한번 맛본 사람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는다. 칼슘 등 영양소가 풍부한 건강식으로 뼈째 썰어 먹는 식감이 독특하다. ●수박 향기 간직한 오십천 황금은어 예로부터 영덕 오십천에서 나는 황금은어는 수라상에 진상하던 진귀한 특산물이다. 바다빙엇과에 속하는 일년생 어종으로 크기는 15~25㎝, 최대 35㎝ 정도까지 성장한다. 바다와 접한 소하천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아가미 밑에 황금 띠가 있어 다른 지역산과 구별된다. 수박 향이 나는 게 특징이다. ●해풍 맞아 쫄깃하고 향 짙은 산송이 영덕은 전국 송이 생산량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송이 주산지다. 천혜의 기후 조건과 사질양토에서 자란 영덕 산송이는 향과 품질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구아닐산·비타민D·항바이러스·항암 성분을 다량 함유해 고혈압·심장병·암 등을 예방하는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송이는 유백색의 몸체에 갓은 짙은 갈색을 띠며, 동해안 해풍의 영향으로 육질은 쫄깃하고 향기가 짙다. 매년 9월부터 11월 초순까지 생산된다. ●피부 미용·니코틴 해독 복숭아 일급수를 자랑하는 오십천을 중심으로 양질의 사질토에서 풍부한 일조량을 받고 복숭아가 여문다. 각종 비타민이 많고 당도가 뛰어나 그 맛이 일품이다. 특히 비타민C가 풍부해 피부 미용 및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높다고 한다. 니코틴 등의 유해 성분 해독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덕에 복숭아밭이 대규모로 조성된 것은 태풍 ‘사라호’로 오십천 유역이 범람, 대부분 농경지가 수몰되고 사질토가 쌓여 농사짓기가 부적절한 땅으로 바뀌자 농가들이 대체 작목으로 복숭아나무를 심은 데서 시작됐다. ●고혈압 예방·정신 안정 탁월 돌미역 청정 해역 영덕 해안가에서 채취한 돌미역은 비타민과 알긴산이 풍부해 동맥경화와 고혈압을 예방해 준다. 칼슘과 정신을 안정시키는 칼륨, 암세포 발생을 억제하는 셀레늄도 풍부해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꼽힌다. 영덕은 다른 해안과 달리 강물 등 민물 유입이 없어 바닷물의 염도가 일정해 좋은 미역이 생산된다. 특히 사진3리에서 나오는 미역을 최고로 친다. 미역 줄기가 짧고 조리 후에도 탄력을 유지하며 윤기가 나는 게 특징이다. ●대게 껍데기 먹은 닭 낳은 타우린계란 타우린계란은 영덕 대게 껍데기에 많이 함유된 강장 성분인 타우린을 닭 사료에 혼합, 생산한 기능성 식품이다. 계란 본래의 우수한 영양 성분에 타우린이 더해져 간 기능 보호, 성인병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특허 계란이다. 일반 계란보다 타우린산·칼슘·인·비타민 등이 월등히 많다. 계란 특유의 비린내가 없고 노른자위가 진하고 고소하다. 항생제와 산란촉진제 등이 없으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친환경 무항생제 계란 인증을 받았다. 영덕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美, 유엔 주재 北외교관 금융 제재 강화

    미국 정부가 20일(현지시간) 뉴욕에 있는 유엔 주재 북한 외교관들에 대한 금융 제재를 강화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웹사이트에 올린 공지문에서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소속 외교관들이 금융 계좌를 만들거나 거래를 할 때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의 특별 허가(General License 1-A)를 받도록 했다. 미국 은행들은 이에 따라 북한의 유엔 주재 외교관이나 가족들에게 계좌 개설, 자금 거래, 대출 확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때 OFAC의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따른 광범위한 대북 제재 속에서 북한 외교관들이 미국 은행과 금융거래 시 누린 면제 혜택을 미 정부가 걷어 낸 조치다. 미국과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로 흘러들어 가는 자금원 차단을 위해 다양한 제재를 북한에 가하고 있다. 미국은 특히 대북 제재 속에서 북한 정권이 해외에서 벌이는 사업에 외교관들의 계좌가 이용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사업에서 얻은 이익의 본국 송금 통로로 북한 외교관들의 계좌가 활용된다는 논리다. 미국을 포함한 유엔 회원국에서 활동하는 북한 외교관들에 대한 금융 제재는 지난달 30일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에도 포함됐다. 유엔 안보리 제재안은 북한의 밀수 등 불법 활동을 막기 위해 북한 재외공관원당 한 개씩의 금융 계좌만을 갖도록 했다. 한편 미 재무부는 이달 초 고려항공을 비롯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관련 단체 16개와 개인 7명을 상대로 독자 제재를 단행한 바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北석탄 옥죈 안보리 결의 지지… 중국의 손실 있어도 이행할 것”

    “北석탄 옥죈 안보리 결의 지지… 중국의 손실 있어도 이행할 것”

    中정부 한한령 내린 바 없지만 사드 배치 땐 한류 지지 힘들어 팡쿤(方坤) 중국 외교부 아주국 참사관은 북한의 석탄 수출량을 제한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2321호 이행에 대해 “(국가적으로) 손실을 볼 수 있지만 한반도 비핵화와 국제 핵비확산체제를 지지하는 차원에서 결의를 진지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팡 참사관은 지난 20일 베이징 중국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방정부는 불만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 거래로) 외화를 버는 기업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중국은 올해 말까지 북한산 석탄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팡 참사관은 안보리 결의 이행을 거듭 강조하며 “내년에 안보리 결의를 어떻게 집행할지 중국의 관련 부문에서 세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북한과 정상적인 외교 경로를 유지하고 있다. 많은 교류를 하고 설득 노력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연예인 출연을 제한하는 ‘한한령’(限韓令)에 대한 한국 내 비판 여론과 관련해선 “일단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한한령을 내린 바 없다”면서도 “사드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 우리 입장에서 한류를 지지하는 정책을 채택하기가 부담스럽다”고 주장했다. 이는 한한령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결과적으로 사드 배치가 한·중 간 문화 교류에도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팡 참사관은 1997년 외교부에 입부해 1999~2003년에는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근무했다. 그는 북한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는 중국 외교부의 ‘한반도통’이다. 외교부 공동취재단·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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