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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러시아 교포언론인,창간 47돌 본사방문/좌담

    ◎“서울신문 통해 고국소식 들었으면”/교류확대 통한 점진적 통일 바람직/조국발전상 감명… 판문점철조망에 눈물 “왈칵”/한민족거주지·조국기업 연결 무역공동체 필요/언론서 남북동질성회복 캠페인을 중국및 러시아를 비롯한 구소련 각공화국과의 수교를 계기로 이들 국가와 경제·문화등 각부문의 협력과 교류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우리동포들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크게 높아지고 있다.지금은 우리말과 풍습등 한민주으로서의 전통과 민족성을 지켜나가기 위한 교포 스스로의 노력과 우리정부의 아낌없는 지원도 요구되고 있는 때라 하겠다.이같은 상황에서 교포사회에서 우리말로 발행되는 신문과 우리말 방송은 타국땅에서 이민족들과 섞여 경쟁속에 살아가는 동포들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지난 1일 중국과 사할린 등지의 동포언론인 23명이 한국프레스센터초청으로 모국을 방문,20일동안 전국 주요산업체와 제주도 경주등을 돌아보고 조국의 발전상을 직접 살펴보는 기회를 가졌다.서울신문사는 창간 47주년을맞아 이들 가운데 우리교포들이 많이 사는 중국 흑룡강성과 길림성,구소련의 사할린,카자흐스탄 알마아타등지 교포언론사 간부 5명을 초청,우리 산업계를 돌아본 소감과 한국과의 경제협력등에 과해 의견을 들어보는 좌담회를 마련했다.서울신문사는 앞으로 이들 교포언론사와 유대를 강화해서 상호 정보및 인적교류를 추진하고 현지교포를 상대로 신문보급망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참석자 김충일 흑룡강 신문사 부사장 장정일 연변일보사 부총편집 김형직 중국 중앙방송국 주임기자겸 북경대학조선문화연구소 교수 겸 국제고려학회문화예술부회 위원장 양원식 알마아타 고려일보사 부주필 박해도 사할린 새고려신문사 정치부장 ◇김충일부사장=다른 분들은 모국에 두번째지만 저와 연변일보 장부총편집은 처음 한국에 왔습니다. 한국에 와서 보름동안 대전 엑스포박람회장과 울산 현대중공업,현대자동차,수원 삼성전자등 여러곳을 둘러 보았습니다.중국에서도 모국 신문등을 통해 조국의 발전상을 알고 있었으나 실제 보도 듣고 나니까 감회가 새롭고 같은 겨레로서 무척 흡족한 마음입니다.서울도 발전상이 눈부셨지만 다른 도시와 농촌도 꼭 같이 잘 살아 기뻤습니다. ◇장정일부총편집=모국이 『아시아의 용으로 부상한것을 기쁘게 생각했었는데 산업시찰을 하며 그 동기가 무엇인지 짚어 보았습니다.그 하나는 모국의 경제체제가 사회주의국가와는 달리 시장경제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열심히 일한 만큼 대가를 얻는 것이지요.다른 나라는 민족적 우수성이 있는데다 교육열이 높아서 과학기술을 그만큼 빨리 흡수한 때문으로 여겨집니다. ◇김형직주임기자=무엇보다 한국의 경제발전전략이 옳았다고 생각합니다.수출주도형의 전략이 그것이지요.다음으로는 「우리도 하면 된다」는 신념입니다.교육열이라는 기본 바탕위에 그런 신념이 용기를 북돋워 준것이 아니겠습니까.그런 배경에서 세계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던 60·70년대에 한국경제가 기회를 잘 포착한 것이지요.또 지정학적으로 열강들에 의해 쟁탈의 초점이 되었던 냉전시기에 주변세력들의 압박을 이겨내고 우리 국민들이 더 많은땀을 흘리며 경제발전을 이룩한점도 높이 사야할 것 같으며 이번에 그런 점을 더욱 실감했습니다. ◇장부총편집=중국에서는 14차 당대회를 계기로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로 진입했습니다.한국의 시장경제를 보며 느낀 바는 중국도 빨리 체제를 전환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좁은 땅과 적은 인구에도 불구하고 이번 산업시찰에서 본 모국경제의 발전된 모습들,로봇을 이용한 산업기술과 수출을 기다리고 있는 엄청난 승용차와 트럭들에서 시장경제는 누구나 받아들여야할 경제발전의 길임을 느꼈습니다.○「88」후 조국 더욱 관심 ◇양원식부주필=카자흐스탄대통령이 얼마전 모스크바방송을 통해 연설을 하면서 경제발전의 모범국가로 한국을 예로 들었습니다.한국에는 자원도 크게 부족한데도 30년만에 대단한 발전을 이루었는데 우리도 본받아야하지 않겠는가 하는 내용이었습니다.그 방송을 듣고 한민주으로 대단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꼈습니다.이번에 포항제철과 현대자동차등 대규모공장을 돌아보고 다시한번 실감했습니다. 더 놀란것은 기계화된 시설뿐만 아니라 깨끗하고 질서정연한 공장주변모습이었습니다.우리민족은 어느민족에게도 뒤떨어지지 않으며 「나도 한민족의 후예」라는 자긍심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박해도정치부장=저는 지난해 2월부터 두달반동안 모 신문사초청으로 한국에 온 적이 있었고 이번이 두번째입니다.그때도 삼성전자와 기아자동차회사에 가보았었지만 이번에 더욱 폭넓게 발전상을 경험했습니다.저는 언론인으로서 한국의 발전된 모습을 이미 많이 알고 있었지만 88서울올림픽이후에 사할린교포들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많이 이해를 하게됐습니다. 섬이 도단위로 돼있고 경치도 빼어나 놀랐습니다. 사할린에는 3만7천명의 교포가 살고 있는데 내년에 대한항공(KAL)기 피격 10주년을 맞아 추락장소 근처에 추모비를 건립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장부총편집=한 중수교이후에 한국과 중국과의 교류와 협력이 크게 기대되고 있습니다.아직 교포사회에 한국기업이 본격 진출되고 있지는 않지만 동포들은 같은 민족으로서 다른나라보다 더 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사실 비행장도 없고 교통도 불편하지만 장기적으로 연변지역은 두만강삼각주지역에 위치해 이점이 많습니다.이웃 훈춘시가 중국의 4대 개방시의 하나로 지정되고 개발계획도 잇따라 나오고 있어 한국정부도 연변교포사회와의 기술협조와 자본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연길시에는 4개 경제개발특구가 정해져 있는데 그중 연길시목축장에 한국기업과 중국측이 중국돈 1억원을(원화1백30억원)을 합작 투자할 계획이 있기는 합니다.연변지역은 인건비가 무척 싼 것등 장점이 많아 이 기회에 한국정부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해외교포의 위상이 높아지면 한국의 국력도 신장되고 남북통일로 앞당겨지지 않겠습니까. ○시장경제 전환 필요 ◇김부사장=흑룡강성교포들도 자본주의 국가에 대한 개방을 크게 환영하고 있습니다.그 개혁과 개방의 방법은 자본주의식 경영방식과 기술을 들여오는 것입다.이미 외국기업이 많이진출해 있습니다.외국과 합작투자한 기업은 5백여개 되는데 한국과 합작한 기업은 1백개정도입니다.그중에서도 50여개기업은 하얼빈에 몰려있어요.흑룡강과 송화강등 중국동북부지역의 3대 강으로 둘러싸인 3강평원 개발에 처음 진출하려한 나라는 일본이었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결국 발을 빼고 말았습니다.그뒤에 한국에서 여러 기업들이 합작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삼익악기로 피아노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합작투자기업들이 소형기업이라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70%정도가 작은 규모의 기업이며 큰 기업은 대개 산뚱(산동)반도에 들어가 있어요.앞으로 대규모 기업의 합작투자가 이뤄지길 기대합니다. ◇김주임기자=한중수교후 중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크게 개선되고 있습니다.특히 일본등과의 합작사업에 대해선 기술은 주지않고 알맹이만 빼가려 한다는 거부감을 갖고 있지만 한국과의 합작사업에서는 기술도 배울수 있고 서로 주고 받는게 있다는 생각을 갖고있어 한국기업의 투자를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수교이전에는 실험적인 소액투자에 그치던 한국기업들도 이젠 본격적인 대규모 투자에 관심을 갖는듯 합니다.그러나 우리 기업들의 활동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좀더 국제적인 안목을 갖고 세계사의 흐름을 읽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갖게 됩니다. 중국만해도 유럽공동체(EC)의 본격출범등 세계적인 「구역선경제」(블록경제)시대에 맞서 피와 말이 통하는 민족경제란 형성에 안간힘을 쓰고있는 것입니다.이런 상황에서 우리민족도 중국의 연변과 독립국가연합(CIS)의 사할린및 카자흐스탄공화국등 한민족 집단거주지역들을 모국의 산업과 유기적으로 묶는 방안과 함께 무역공동체형성에 보다 구체적인 관심과 계획을 가져야 할때라고 생각합니다. ◇양부주필=「친정이 잘 살아야 시어머니 눈총이 덜하다」는 말이 있듯이 해외동포에게 모국은 여러의미에서 방패막이자 자기존재의 뿌리입니다.또 잘살고 단결된 해외동포들은 모국의 해외진출의 교두보이자 자산입니다.유럽전역에 미치는 강한 독일의 힘은 독일국경선밖 중북부유럽 이나라 저나라에 집단거주하고 있는 독일교포들의 영향력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새삼 상기시킬 필요는 없을것입니다.이런 의미에서 우리외교도 나라밖 동포들의 힘을 하나로 묶고 연결시킬수 있는데까지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비무장=양부주필께서도 언급하셨지만 지금 독립국가연합거주 한민족들은 동질성(Identity)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한예로 카자흐스탄내 10만 한인들중에 우리말을 쓸줄아는 사람들은 기껏 수십명에 불과합니다.물론 우리말을 들고 말할수 있는 사람들은 그보다는 조금 많다고는 하지만 모두 교포1·2세대에 국한돼있고 우리말을 할줄 아는 3세들은 전무한 실정입니다. ○기업 합작투자 희망 이대로 가다간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20년쯤뒤엔 외국어가 아닌 모국어로 우리말과 글을 할 줄아는 동포를 독립국가연합에선 한 사람도 찾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단순한 우려만은 아닐것입니다.현지에 한국어교육기관설립이나 3세교포자녀들을 대상으로한 보다 대규모의 우리말연수프로그램의 활용등 민족적인 차원에서 이런 문제를 해결해 나갈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 보아야 할 때라고 느낌니다. ◇양부주필=모든종류의 교류가 그러하듯 오랜세월동안 절연돼 있던 모국과의 교류가 물론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것은 아닙니다.모국과 교류가 활발한 중국 연변등지에선 「남조선사람」들의 향락관광등이 문제가 된것으로 알고있지만 카자흐스탄등에서의 문제는 종교포교활동입니다.카자흐스탄공화국의 수도 알마아타에서만 한국에서 「원정」나온 개신교 교회가 15개나 됩니다.수백명의 한인들이 그곳을 나가기도 하지만 동포를 포함해 회교도가 대부분인 이곳 주민들과의 포교활동을 둘러싼 반목과 갈등은 점점 커가고 있습니다.너무 적극적이고 기독교우월주의적인 포교내용등은 자제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주임기자=교류의 부작용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이지만 모국을 다녀온 「중국내 조선족」들에겐 기쁨보다는 섭섭함이 더 강하게 남아있습니다.한마디로 이들 동포들은 모국에 가서 「인간적으로 무시당했다」고 말합니다.중국교포들로 인해 적잖은 불편이 있더라도 동포애의 따뜻한 눈으로 돌아봐 주셨으면 합니다.교포사회에서는 한국은 선진국수준과는 차이가 큰데도 불구,너무 자만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눈길도 적지않다는 것을 이 기회에 일러드리고 싶습니다. ◇박부장=냉전붕괴이후 독립국가연합에서의 새로운 현상중 하나는 교포사회가 친남·친북으로 뚜렷하게 구분되고 있다는 것입니다.물론 사할린지역만해도 북쪽의 국적을 고수하고 있는 사람들이 5백여명미만에 불과해 친북쪽 인사들이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교포사회에 관심을 ◇김부사장=이번 방문기간중 막상 판문점에서 철조망을 보는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군요.전세계의 유일한 분단국가,동족상쟁과 그 오랜 적대관계,그 와중에서 우리는 모두 희생자란 생각도 들고…. 말할것도없이 통일은 우리민족의 최대 현안사업입니다.그러나 아무리 급한 사업이라도 교류확대와 동질성 강화를 통해서만 이뤄내야 합니다.또다시 동족끼리 피를 흘려서는 안될 것입니다. ◇김주임기자=저도 그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통일은 시급한 과제지만 독일의 예에서 보았듯이 그 비용과 부작용등을 생각할때 교류의 폭을 넓혀나가면서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봅니다.그러하더라도 최근의 국제적인 추세를 볼때 10년내로 큰 전기가 오지않을까 하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양부주필=저도 동감입니다.쑥스러운 이야기지만 흔히 사회주의국가 국민들은 양떼에 비유됩니다.어려서부터 명령과 통제에만 익숙하고 자율적인 판단에 의한 행동은 미숙합니다.옛 동독국민들이 통일이후 자율경쟁체제에서 갖는 깊은 좌절감의 상당부분도 이것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이런 관점에서 상당한 정도이상의 교류성과와 동질감의 회복없는 상태에서의 통일은 남과 북 모두에게 힘겨운 짐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이런 측면에서 언론은 상대방의 비판에만 치우치지 말고 양측의 동질감찾기 캠페인같은 운동을 벌여나가면 어떨까 합니다. ◇김주임기자=물리적으로 세계의 지리개념은 좁아지고 있지만 민족과 지역공동체의 장벽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이런 역작용에 맞서 우리민족도 전세계에 퍼져있는 동질적인 「인적자원」을 이용할 수 있는 산업및 외교정책에 관심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내년에 출범하는 새로운 모국정부에 보다 치밀하고 적극적인 민족통합연결정책을 기대합니다. 끝으로 이번좌담회를 마련해준 서울신문에 감사드립니다.그리고 22일로 창립 47주년을 맞은 서울신문의 공익을 앞세우는 제작방향에 감명을 받은 바 많습니다. 앞으로 서울신문이 중국·구소련 각공화국등지에 살고있는 동포들에게 모국소식을 친절하고 정확하게 전해주는 전령역할을 알차게 해주길 기대합니다.
  • 정치판 방불하는 학생회장 유세/박상렬 사회1부 기자(현장)

    ◎복지문제는 뒷전… 학생들도 등돌려 『범민주단일후보를 내세워 대선투쟁을 승리로 이끌자』 『민중후보 적극지원,민중의 독자적 정치세력화를 이루자』 고려대 총학생회장선거 2차합동유세가 열린 30일 하오2시 이 대학 이공대 캠퍼스 잔디광장. 두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번 선거유세의 가장 큰 쟁점은 복지문제 등 학생들의 활동과 관련된 것은 뒷전에 둔채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에서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가라는 정치노선의 차이. 『대통령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두 후보의 차이점을 일반 학생들에게 가장 잘 드러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대선에서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가의 문제이기 때문에 노선차이를 부각시키려고 애썼습니다』 기호1번으로 나선 신창현군(23·언어학4)과 기호2번 이동주군(21·경영3)은 이렇게 입을 모았다. 그러나 이날 유세를 지켜본 학생들은 2백여명에 지나지 않았다. 『아마 각 과,단과대,총학생회선거일정이 보름동안 잇따라 잡혀 있어 학생들이 지쳤나봅니다』 총부학생회장에 입후보한 기호2번 신원상군(21·농경제3)은 학생들의무관심을 나름대로 분석했다. 그러나 학생들의 관심이 저조한 이유는 다른데 있는 것 같았다. 『두 후보가 대선에서 후보지지문제만을 집중적으로 거론해 대학문화·복지문제 등이 소홀히 취급되는 것 같아요』 이날 유세를 지켜보던 장준석군(23·농화학1)은 『복지등 일상문제는 지난해 선거에서도 「공약」으로만 끝났는데 올해도 후보들이 당선만을 위해 실천하지 못할 공약만을 내세우고 관심밖인 대선을 이슈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많은 학생들은 학생회가 보다 대중적인 활동을 펼치길 원합니다.누가 당선되더라도 복지나 교육환경개선 등에 힘을 써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27일 1차유세도 지켜보았다는 정재욱군(21·경영1)도 비슷한 의견을 나타냈다. 『기성정치인들의 대권다툼과 대학의 총학생회장 선거가 무슨 관련이 있습니까.우리들에게는 대선에서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가 보다는 대학생활환경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더 중요합니다』 유세장을 떠나는 한 학생이 혼잣말처럼 중얼거리고 있었다. 그러나 썰렁한 유세장에는 『민주세력이 단결해야지만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후보자들의 열변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 제2이동통신 관련주 강세/사업자 선정 임박… 주가 동향 분석

    ◎상장사 10개 참여한 「선경」 많이 상승/발표연기설도 나돌아 급등은 없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까지 일컬어지는 제2이동통신의 이동전화부문 사업자 선정발표를 내주로 앞두고 관련 종목들의 주가 움직임이 주목을 끌고 있다. 정치권과 재계 일부에서는 사업자선정을 7공으로 넘길 것을 주장,발표 연기설까지 나도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관련 종목들의 주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제1차 사업자 선정 발표 결과 유공이 지배주주인 대한텔레콤,(주)코오롱등 코오롱그룹 4개 계열사가 지배주주인 제2이동통신,포철이 지배주주인 신세기이동통신등 3개 컨소시엄이 예비심사를 통과 최종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대한텔레콤에는 국내의 13개사가 참여하고 있는데 그중 유공,한전 나우정밀 등 10개가 상장사이다. 26개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제2이동통신은 (주)코오롱 태광산업 남영나일론 경원세기등 18개 상장사가 있으며 36개 기업이 참여한 신세기 이동통신에는 포철 삼성전관 인천제철 대우통신등 14개 상장사가 있다. 이들 컨소시엄에 참여한기업들의 주가는 다른 기업들보다 상대적으로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주가는 기업의 내재가치 성장성 안정성등 모든 요인이 복합되어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단지 이동통신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인다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강세를 보이는 것은 현실이다. 3개 컨소시엄중에서도 대한텔레콤에 참여한 기업들의 주가가 가장 강세이다. 12일의 종합주가지수는 또 다시 6공 최저치를 보이며 연초(1월3일)보다 21%나 떨어진 4백92를 기록했지만 지배주주인 유공은 연초의 2만1천3백50원보다 7% 오른 2만2천9백원이었다.이 밖에 한국컴퓨터가 연초의 1만4천4백원보다 58% 오른 2만2천7백원을 기록 한 것을 비롯,나우정밀 내외반도체 남성 부산투자금융도 연초보다 주가가 올랐다. 국민주의 의무보관기간이 끝나 매물이 쏟아지며 연초보다 42%나 떨어진 한전주를 제외하면 주가가 내린 기업은 대륭정밀 경인전자 흥창물산등 3개사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들의 주가도 1차발표후 다소 약세로 돌아섰다.7월29일보다 주가가 오른것은 한국컴퓨터 경인전자 흥창물산등 3개사 뿐이다. 제2이동통신에 참여한 기업들 가운데 연초보다 주가가 오른 기업은 코오롱 코오롱유화 태광산업 김강화섬 남영나일론 영우화학등 6개사이다.이 가운데 연초보다 각각 1백%와 68% 오른 태광산업과 남영나일론은 증시개방후 외국인들이 PER(주가수익비율)가 낮은 종목을 사들이며 불어닥친 이른바 PER혁명의 바람을 탄 기업들이다. 한편 신세기이동통신에 참여한 기업중 연초보다 주가가 오른 기업은 삼양사 제일정밀등 2개사 뿐이다.삼양사는 연초의 2만1천5백원에서 2만9천2백원으로 36% 오른 반면 지배주주인 포철은 연초 2만1천4백원보다 16% 떨어졌다.제1차 발표때보다 주가가 오른 기업은 제일정밀과 삼성전관 2개사이다. 증권전문가들은 당초 예상과는 달리 제2이동통신 관련종목들의 주가가 급등하지 않는 것은 최근의 장이 약세이기 때문에 호재가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데다 발표 연기설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게다가 유공이 사업자로 선정될 것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심증」이 널리 퍼진 것도 주가의 탄력을 빼앗는 요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편 지난 90년 12월14일 서울방송의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태영으로 확정됐다는 소문이 떠돌자 태영의 주가는 11월30일의 1만8천1백원에서 2만2천9백원으로 보름동안 27%가 급등한 반면,경쟁사인 인켈은 2만4천5백원에서 2만4천원으로 오히려 떨어졌었다.
  • 유엔,세르비아 대학살 방관/「회교도 처형」 정보 지난달 이미 입수

    【사라예보 유엔본부 AP AFP 로이터 연합】 세르비아 수용소들에서의 집단학살행위에 대한 국제적 비난여론이 비등하고 있는 가운데 유엔은 이같은 정보를 이미 입수하고서도 사실상 수수방관해온 사실이 7일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이날 나치 강제수용소에서의 대학살 역사가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세르비아세력들이 운영하고 있는 집단수용소에 대한 사찰을 관철시킬 것임을 선언했으나 미군병력 투입 불원의사를 동시에 천명함으로써 국제적 군사개입에 의한 사태 조기해결 전망을 어둡게 했다. 보스니아 배치 유엔평화유지군은 지난 4월말부터 세르비아 세력들이 회교도들을 「집단처형」하고 있다는 정보를 최소한 지난달초 이전에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이 이날 안보이에서 공개된 한 메모에서 드러났다. 유엔평화유지단원이 작성,지휘계통을 거쳐 사티쉬 남비아르 사령관에 「친전」형식으로 보고돼 국제적십자에까지 전달된 이 메모에 따르면 보스니아내 세르비아 세력들은 지난 4월말부터 회교도들에 대한 강제이주집단처형 고문등 「인종청소」작전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인종청소」작전은 특히 5월초부터 크게 강화된 것으로 이 메모는 밝히고 있다. 메모는 특히 보산스키 노비 주둔 세르비아 무장세력 헌병들이 현지 호텔에서 잔혹한 고문을 가하고 있으며 한 운동장에 회교도들을 집단수용해놓고 보름동안 2백여명을 집단처형했다는 구체적 목격담까지 기술해놓고 있다.
  • 40대 지체장애자 굶주려 절명

    ◎돌봐주던 아들 구속된새 식사 제대로 못해 【대구=이동구기자】 40대 지체장애인이 자신을 돌보아주던 외아들이 특수절도혐의로 구속되는 바람에 보름동안을 굶어오다 뒤늦게 이웃주민들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진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24일 하오8시30분쯤 경북 영주시 가흥2동 412 행려병자 수용시설인 격리병막(관리인 박영식·62)에서 2급 지체장애인 홍영근씨(49·영주시 상망동 산20)가 영양실조 등이 겹쳐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며 거택보호대상자인 홍씨는 지난 9일 외아들(18·술집종업원)이 특수절도혐의로 구속되자 이날부터 제대로 먹지 못해 굶어오다 24일 상오 자신의 집에 쓰러져 있는 것을 이동네 장성하씨(50)가 발견,영주시에 신고해 영주기독병원으로 옮겨져 병원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뒤 영주시가 관리하는 격리 병막으로 옮겨졌었다. 숨진 홍씨의 외아들은 지난 2일 상오3시쯤 친구 2명과 함께 경북 영주시 영주1동 프로스펙스대리점 창고에 침입,운동화·점퍼등 1백50여만원어치를 훔친 혐의로 구속됐었다. 한편 영주시 관계자는 『홍씨를 영주기독병원으로 옮긴뒤 담당의사가 아무이상이 없다고 말해 무료로 식사가 제공되는 격리병막으로 옮겼었다』고 밝혔다. 홍씨는 지난 88년부터 지병을 앓아온 부인 김송희씨(당시 44)가 90년 2월 숨진뒤 외아들과 단둘이 살아왔다. 홍씨의 집은 이웃들과 멀리 떨어져 있어 왕래가 거의 없었다.
  • 중부 봄가뭄 해갈/전국에 봄비/남부엔 호우주의보

    서울등 중부지방에 계속되던 봄가뭄이 9일 하오부터 내린 비로 해소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우리나라 남서해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내륙지방을 지나가는 까닭에 전국에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히고 『지난 보름동안 중부지방에 계속돼 오던 가뭄이 이번 비로 해소되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날 전남·경남등 남해안과 제주지방에 호우주의보를 내린데 이어 하오 늦게 전북·대구·경북지방을 추가하고 앞으로 이지역에 60∼1백㎜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밤부터 서울등 중부지방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10일에도 계속돼 20∼40㎜까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충청·영동지방에는 40∼80㎜,남해안과 제주지방에는 60∼1백㎜까지 올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지난8일부터 남해안과 제주지방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9일 자정까지 남해안에 1백12㎜등 평균 40∼60㎜의 강우량을 보였다.
  • 지구당창당·개편대회 10일부터/여야,본격 총선체제로

    ◎대책본부 가동… 지원유세 계획/민자/「전국구」 상당수 인선… 월말발표 여야는 각각 14대 총선국회의원공천자를 확정,발표한데 이어 오는 10일부터 지구당창당 및 개편대회를 일제히 시작함으로써 본격적인 총선체제에 돌입한다. 특히 여야수뇌부는 전국적으로 이어질 지구당창당 및 개편대회에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총선에 임하는 자당의 입장과 공약등을 적극 제시할 것으로 알려져 오는 10일쯤부터 전국 각지에서 여야지도자들간에 사실상의 지원유세대결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는 총선대책기구를 곧 발족시키는 등 중앙당조직의 총선체제전환도 서두르고 있다. 여야는 이와 함께 전국구인선작업도 가속화할 예정이며 민자당의 경우 상당수 대상자를 이미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구 공천자는 여야 모두 2월말쯤 발표할 예정이다. 민자당은 오는 10일부터 보름동안 ▲부산 남을(유흥수)등 38개 지구당위원장교체지역 ▲대구 동갑(김복동)등 13개 신설지역 ▲진해·창원(배명국)을 비롯한 4개 미창당지역등 모두 55개 지역의 창당 및 개편대회를 잇따라 열어 공천후유증의 조기수습 및 조직결속을 도모해나갈 방침이다. 민자당은 또 오는 7일 공천자대회와 8일 창당2주년 기념식을 갖는데 이어 곧 중앙당및 시도지부에 선거대책본부를 설치할 예정이다. 1백78개지역의 1차공천자를 발표한 민주당은 오는 6일쯤 32개 지역의 2차 공천자를 발표한뒤 김대중·이기택공동대표가 10일부터 지구당개편및 창당대회에 참석,야당바람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지구당개편대회를 김·이공동대표의 시국강연회 형식으로 추진,정부·여당의 자치단체장선거연기규탄등 대여정치공세를 강도높게 전개할 예정이다.
  • 그루지야 반군,시위대에 발포/수명 부상

    ◎4천 군중 감사후르디아 지지시위/셰바르드나제,대통령출마 시사 【트빌리시 AP 연합】 보름동안 약 6백명의 사상자를 낸 그루지야공화국 내전은 6일 즈비아드 감사후르디아대통령이 인근 아르메니아공화국으로 탈출함으로써 일단락 되긴 했으나 7일 축출된 감사후르디아대통령에 대한 4천여명의 지지시위가 발생,군의 발포로 수명이 부상을 입었다. 그루지야 정국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이날 시위는 트빌리시 철도역에서 시작,점차 인원이 늘어났으며 군중들은 「즈비아드」를 연호했다. 한편 반군지도자들은 감사후르디아대통령을 국내 송환해 재판에 회부할 것을 다짐하는 한편 국가재건을 위해 공화국민들이 단합해 줄 것을 촉구했다.트빌리시는 평온을 되찾아가고 있으나 극심한 물자난을 겪고 있으며 무장강도들이 횡행하고 있다. 타스통신은 아르메니아가 감사후르디아에게 「정치적 망명」이 아니라 단지 「임시 피난처」를 제공하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철권통치·경제난에 민심 등돌려/반군수뇌부 “동상이몽”… 불씨 여전(해설) 군사평의회 인사들은 이날 ▲조속한 민정 이양 ▲빠르면 오는 4월 총선 실시 및 ▲감사후르디아 재판 회부 노력 등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구왕주인 바그라티오니가를 귀국시켜 입헌군주제로 복귀할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으며 바그라티오니가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이들은 전했다. 한편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구소련외무장관은 이날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이 새로 구성될 그루지야 정부내에 참여하거나 대통령에 출마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구소련방의 붕괴와중에서 지난 4개월동안 끌어온 그루지야 내전이 반군들의 승리로 일단락 됐다. 이에따라 지난 2주동안 정부청사 지하벙커에 갇힌채 저항해오던 감사후루디아 대통령을 추방하고 전권을 장악한 반정부세력은 이미 구성된 군사평의회와 임시정부를 통해 혼란수습에 나서면서 민주주의와 경제개혁 및 여타공화국과의 협력정책을 추진해나가는 한편 올4월쯤 자유총선도 실시겠다고 밝히고 있다.그루지야는 구소련의 15개공화국중발트3국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독립국가연합에 불참했으나 정권교체를 계기로 뒤늦게나마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감사후르디아가 비참하게 권좌에서 쫓겨난 이유는 집권후 독재자로 돌변했기 때문이다.그는 공산당독재치하에서 공화국독립투쟁에 앞장서왔으며 민족주의 시인으로 숭앙받아 90년10월 처음으로 실시된 다당제총선에서 자유그루지야원탁동맹을 이끌고 압승,최고회의의장에 취임한데 이어 지난해 5월 87%의 압도적지지로 직선대통령에 당선됐었다.그러나 그뒤 감사후루디아는 대통령의 의회해산권과 법률안거부권 계엄선포권을 신설하면서 민주인사를 투옥하고 비판적인 신문들을 폐간시켰으며 시위대와 남오세티아자치주의 분리주의자들을 무자비하게 유혈진압하는 등 철권통치를 펴와 국민들의 반발을 샀다. 지난해 8월 구소련의 불발쿠데타 당시에도 명확한 반대의사를 밝히지 않아 반군의 공세를 강화시켜주는 결과를 자초했다.당시 오블렌스키 쿠데타조사위원장은 그가 쿠데타 지지자 명단에 올라있었다고 밝혔다. 스탈린과 셰바르드나제전소련외무장관의 출신지인 그루지야는 인구 5백40만명으로 포도주와 과일을 주로 생산하는 경제적으로 낙후돼있는 소국이다.소연방이 해체된 상황에서 경제자립을 이룩하기가 결코 쉽지않고 남오세티아 독립문제도 남아있기 때문에 내전이 일단락됐다고 해서 그루지야의 앞날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반정부세력들도 여태까지의 감사후르디아타도 투쟁에는 단결했지만 워낙 여러갈래이기 때문에 앞으로 다시 분열될 가능성도 없지않고 연방해체후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있는 셰바르드나제의 복귀에 대해서도 지난 72∼85년 그루지야공산당제1서기 재임시절 쌓았던 나쁜 이미지때문에 찬반양론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 회사채 수익률/또 연중 최고치

    회사채 수익률이 16일 또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회사채 수익률은 은행보증채가 연 19.90%,기타보증채가 20.05%를 기록해 10월 들어 보름동안 각각 0·4% 포인트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장외시장에서의 일평균 회사채 거래량도 지난 9월보다 92억원이 줄어든 5백96억원을 나타내 회사채 시장이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단기 금융시장에서는 콜레이트가 18.5%를 기록해 지난 10월초보다 2%이상 하락하는등 단기금리는 크게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충북·제주/중학 보충수업 폐지

    ◎2학기부터 자율학습도/94년 대입치를 고1까지 확대될듯/교육감회의서 밝혀 서울·충북·제주 등 3개 시·도교육청은 이번 여름방학부터 중학교에서의 보충수업을,2학기부터는 자율학습을 폐지키로 했다. 이들 3개 시·도교육감은 지난달 26일 춘천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는데 이에따라 나머지 시·도에서도 중학교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의 폐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국·공립중학교장회는 지난달 11일 이사회를 열고 현재 중3학생들을 대상으로 방학동안 실시하고 있는 보충수업을 우선 이번 여름방학동안 국·공립중학교에서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이를 서울시교육감에 건의했었다. 3개 시·도 교육청의 결정에 따라 이 지역 중3 학생들은 이번 여름방학부터 하루 4∼5시간씩 보름동안 실시되어온 방학중 보통수업을 받지 않아도 되며 2학기부터는 자율학습도 안해도 된다. 한편 일부 지역에서 중학교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이 폐지됨에 따라 새 대입시제도에 따라 시험을 치르게 되는 현재 고1학년생들에대한 보충수업과 자율학습도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의견이 일부 제기돼 고1학년생에 대한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의 폐지 가능성도 높다.
  • 럭키증권 불공정거래 정밀감사

    ◎같은계열 금성전기주 합병공시전 집중 매입/값 뛰자 되팔아… 당국,올들어 두번째 조사 럭키증권이 같은 계열회사의 주요정보를 사전에 입수,해당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고 팔아 불공정거래 의혹이 일고 있다. 증권감독원과 거래소는 2일 럭키증권이 그룹계열사인 금성전기와 금성통신의 합병검토공시(1월31일) 수일전부터 금성전기 주식을 집중매입했다가 공시 이튿날인 1일 대량 매각한 사실을 중시,이 종목의 거래에 대한 정밀감리에 나섰다. 문제가 된 금성전기 주식은 금성통신보다 상대적으로 주가가 쌌으며 회사의 재무상태도 좋지 않았다. 금성전기 주식은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하루평균 거래량이 1천∼2천주에 불과했고 주가도 9천원선에 머물렀으나 18일경부터 거래량이 하루평균 8만여주로 급증하면서 주가도 합병검토 공시와 함께 37만주가 매매된 31일 현재 1만1천8백원을 기록,최근 보름간 30% 이상 급등했다. 이같은 이상매매 와중에서 지난달 17일부터 2월1일 사이의 총거래량 1백12만9천여주 가운데 럭키증권창구에서 17.1%인 19만2천여주가매입됐고 9.4%인 10만6천여주가 매각,25개 증권사중 거래 비중이 제일 높았다. 또 럭키증권은 합병검토고시 직전인 29∼31일에는 14만7천여주를 사들이고 5만6천여주를 매각,매입량이 매도량의 갑절을 훨씬 넘었다. 이와 함께 럭키증권측이 공시내용을 사전 입수한 뒤 자체단말기를 사용하지 않고 전화 등으로 직접 각 지점에 유포시켰다는 풍문이 시장에 나돌고 있다. 증권당국은 이에 따라 지난 보름동안 금성전기 주식을 매매한 럭키증권 계좌들의 거래내용을 집중조사하기로 했다. 럭키증권은 지난달 초에도 그룹계열사인 ㈜럭키의 「백혈병 치료용 항암제개발」공시가 나오기 수일전부터 모든 지점 창구를 통해 ㈜럭키 주식을 집중매입하고 공시당일 집중매각한 사실이 드러나 증권당국의 조사를 받고있는 중이다.
  • 설 성수품 대폭 확대 공급/쌀·쇠고기·조기등 20개 품목 대상

    ◎정부,새달 15일까지 특별수급 정부는 2월1일부터 15일까지를 설날 성수품 수급안정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중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쌀·쇠고기·돼지고기·조기·명태 등 20개 품목의 공급량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경제기획원은 28일 이진설 기획원차관 주재로 설날 성수품 가격안정 대책회의를 열어 설날(2월15일)을 앞두고 제수용 및 일반 가정용으로 수요가 많은 ▲쌀 찹쌀 콩 사과 배 감귤 고추 참깨 등 농산물 8개품목 ▲쇠고기 돼지고기 등 축산물 2개품목 ▲조기 명태 김 고등어 등 수산물 4개품목 ▲위스키 소주 맥주 청주 두부 참기름 등 가공식품 6개 품목의 수요상황을 점검,정부 및 공공기관의 비축물량 공급을 늘려 가격안정을 도모키로 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정부보유미를 무제한 방출하고 수입쇠고기 1일 공급량을 평상시 2백70t에서 4백50t으로,돼지고기는 하루 8천마리에서 1만1천마리로 늘리기로 했다. 또 찹쌀과 콩은 평상시의 2배 수준까지 공급물량을 확대하고 고등어·조기 등도 1일 공급량을 평상시 2백40t과30t에서 4백80t과 80t으로 늘리며 명태·김 등도 수협 계통 출하를 통해 공급을 확대키로 했다. 이들 설날 성수품 가격은 올들어 지난 15일까지 보름동안에 명태가 24.1%나 오른 것을 비롯,배가 17.3%,사과 9%,돼지고기 8.7%씩 각각 올랐으며 설날을 앞두고 이같은 폭등세가 계속돼 물가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 MBC서 미 CNN뉴스 동시통역 정철자씨(인터뷰)

    ◎“스튜디오서 김밥으로 식사하며 진행” 중동에서 전해오는 CNN뉴스를 한국의 시청자들에게 연결해 주고 있는 목소리의 주인공중 한사람인 동시 통역원 정철자씨(30). 그는 17일 하오5시부터 뉴스 녹화에 들어가서 18일 새벽1시까지 동시통역을 했고 다시 상오6시부터 방송에 들어갔다. 『외국어대 동시통역대학원 번역센터를 통해 17일 상오 MBC의 요청을 받고 방송국으로 달려왔습니다. 잠도 방송국의 휴게실에서 새우잠을 잤고 식사는 스튜디오안에서 김밥으로 때웠지요』 다른 한 명의 동료와 함께 번갈아 통역을 하고 있는 그는 긴장해 선지 아직 피곤함을 느끼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동시통역이라는 작업이 순발력을 필요로 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편입니다. 헤드폰으로 들어오는 뉴스를 들으면서 동시에 말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실수도 많이 합니다. 뉴스가 워낙 빨리 진행되면 놓치는 부분도 있습니다』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외대 동시통역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정씨는 주로 미국대사관 측에서 의뢰해 오는 세미나에 수행통역하거나국제회의 등에서 활약해 왔다. 지난 해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노벨수상자 10명의 간담회에서 동시통역하기도 했었다. 『컴퓨터나 군사·정치문제 등 고도의 전문지식을 요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에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국제회의와 같은 경우 미리 준비된 자료가 있기 때문에 사전에 준비를 할 수 있지만 이런 경우는 오로지 순발력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동시통역원들은 한달에 평균 열흘에서 보름동안 일을 하고 국제회의가 많은 봄·가을의 경우는 한달에 3백만원까지 보수를 받게 된다. 이번 MBC와의 계약에서는 14시간 방송근무에 75만원을 받기로 했다고. 두 방송사는 동시통역원들을 대기시킨채 2명을 한조로 하여 릴레이로 7∼10시간씩 방송에 투입하고 있다.
  • 「범죄전쟁」 선포이후 강력사건 주춤/강절도 하루 평균 40건 줄어

    ◎폭력은 되레 3백여건 증가 「10ㆍ13 범죄와의 전쟁선포」이후 살인ㆍ강도ㆍ강간 등 강력범죄의 발생추세가 주춤해지고 있다. 29일 치안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이후 27일까지 보름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살인ㆍ강도ㆍ강간ㆍ절도ㆍ조직폭력ㆍ약취유인ㆍ마약 등 7대 중요범죄는 모두 1만5천64건으로 하루 1천여건이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강도는 모두 1백78건으로 하루평균 11.87건이 발생,종전 하루평균 13.3건에 비해 줄어들고 있으며 강간은 모두 1백58건이 발생,종전 11건보다 약간 감소한 10.53건을 기록했다. 또 살인은 25건으로 종전 하루 평균 1.7건에서 1.67건으로 감소했다. 이와함께 절도는 3천2백93건으로 하루평균 2백19.5건(종전 2백60.1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폭력사건은 보름동안 1만1천3백17건이 일어나 하루평균 7백54.47건을 기록,종전 하루평균 4백45.1건에 비해 3백건이상이 늘어났다.
  • 비논리적 주가의 속성 잊지말라/「폭등ㆍ폭락」 이기는 건전투자의 길

    주가가 연 7일째 계속 급상승을 거듭하였다. 25일에는 다소 진정기미를 보이긴 했지만 이러한 이상급등은 과거의 기록을 경신한 것이었다. 주가 상승률면에서 과거의 실적들을 살펴보면 87년 6ㆍ29 이후에 주가 상승률은 20.4%,25일 이격률(주가추세를 나타내는 공식으로 1백15 이상이면 증시과열을 의미한다) 최고치가 1백15.0%였었다. 87년 대통령 선거후에는 주가 상승률은 40.4%,이격률최고치는 1백13.9%였었다. 그뒤 88년 4ㆍ4분기 금리자유화 조치단행 당시 주가상승률 37.7%와 이격률최고치 1백11.2%에 비해서 이번의 주가상승 국면에서는 상승률이 40.7%,이격률은 1백24%로서 모두 과거의 단기급등기록을 초과하는 것이었다. 이처럼 25일 이격률과 단기간의 주가상승폭이 사상 최고수준을 보이는 우리 증시의 과열조짐은 어디에서 연유하는 것일까. ○상승기반 확보 미지수 그동안 백약이 무효라고 했던 우리 증시를 이처럼 뜨겁게 달아오르게 한 것은 다음의 몇가지 복합적인 요인들로 설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것도 아직까지는 시장자체와경제의 기초변수들의 확고한 뒷받침에 의한 것이라고 보기는 이른감이 없지 않다. 첫째로 시장내부적으로 매물공백상태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지난해 12ㆍ12조치 이후 투신ㆍ증권ㆍ보험ㆍ보험사들과 증안기금에서 매수한 주식규모가 8조5천억원에 이르며 주식물량이 개인투자로부터 기관투자로 상당히 옮겨갔다. 또한 미수와 신용에 의한 외상매물이 지난 10일의 소위 「깡통계좌」 반대매매 과정을 통해서 상당히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지난 3월말 외상매물이 3조4천억원 선에서 최근 1조3천억원 선으로 감소하여 시장자체내 매물압박이 현저히 줄어든 것이다. 여기에 최근 보름동안 고객예탁금의 유입이 늘어나 6천억원으로 증가하였다. 한마디로 증시내에 공급보다는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 폭발장세의 기본을 이루었다 하겠다. 둘째로 대내적으로 몇가지 호재가 방아쇠 역할을 하였다. 그중에서도 정부의 금융산업개편안이 가장 큰 호재로 작용하였다고 할 것이다. 금융산업의 합병 및 전환의 지원과 대형화 유도,신규업무 진출허용 등을 내용으로 한 「금융기관의 합병 및 전환지원에 관한 법률(안)」의 발표는 금융주를 중심으로 연일 상한가를 치게 했고 이것이 다른 주가에 영향을 미치면서 확산되자 일반 개미투자군이 가세한 것으로 보인다. 셋째로 여기에 곁들여 보장형 수익증권 발매로 투신사의 투자여력 증대와 자본자유화 임박설,남북관계개선 등의 재료가 가세했고 국제적으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41달러에서 28달러로 하락하여 페르시아만 사태에 대한 위기감이 다소 진정된데다가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서 지난 4월18일 1백엔당 4백42원에서 현재 5백75원으로 30% 상승하여 우리상품의 경쟁력이 강화된 것도 호재로 작용하였다. 다시말하면 우리경제를 밝게 볼 수 있는 요인이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넷째로 환율변동에 따른 국제 단기성 자금의 유입가능성이 커졌고 최근 토지종토세의 실시가 가시화되면서 지난해 금융실명제 실시로 빠져나갔던 자금이 다시 증시에로 돌아올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밖에 앞으로 각종 선거를 앞두고 자금살포와 주식시장에의 영향 등을 고려한 정치적 판단도배제할 수 없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이상에서 살펴본 것처럼 다소의 경제여건 변화가 수반되고 증시로의 자금유입이 계속되고 있어 상승여력이 남아있다고 볼 수 있으나,우리경제의 기본적인 여건이 확실하게 좋은 방향으로 변화된 것이 아니고 증시 자체적으로도 주가상승폭이 단기간에 40%를 넘어섰고,또한 8백20∼8백30포인트대의 대기매물이 대량포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지나친 추격 매수나 군중심리에 휩싸인 뇌동매수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비록 투자의 여력이 충분하다고 하더라도 주가의 흐름상 일시적 조정의 가능성은 항상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의 투자행동패턴을 예측하기란 매우 어렵다. 투자의사 결정을 하는 사람들 자체가 비논리적이고 비이성적이며 비과학적인 속성을 갖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경험이 일천한 개인투자가 중심시장에서는 정보의 분석과 유통이 과학적이지 못하고 쉽게 루머성 정보나 뇌동매매에 휩쓸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투자가들은 얼마전의 쓰라린 투자경험을 살려 차분히 시장의 흐름을 살펴보고 심사숙고 한 연후에 투자의사 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투자방향은 수출,유가,엔화 등의 요인들이 산업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고 북방관련산업,금융관련산업이라 해서 무조건 뛰어들기 보다는 향후의 이해득실을 차분히 분석하면서 확실한 투자기회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침체때의 경험 기억을 또한 개인의 투기적 동기에 의한 매수보다는 여유자금에 의한 투자적 동기에 의한 매수라는 건전한 투자전략이 소망스럽다. 지난 증시침체때 증권시장의 이해당사자들은 많은 교훈을 얻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투자가들은 많은 대가를 치르고 값진 경험을 하였다. 그 경험이 단기급등주가에 현혹되어 아무런 쓸모없이 망각되어 버린다면 그것은 개인을 위해서도 증시전체를 위해서도 결코 이로움을 주지 못할 것이다. 오직 현명한 투자가로 다시 태어난 투자가들만이 건전한 자본시장 육성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확신한다.
  • “연휴뒤 쾌조”… 주가 6백20선 회복

    ◎한ㆍ소수교등 호재로 21포인트 뛰어/상한가 3백62개 주가가 20포인트 넘게 뛰었다. 추석연휴를 끝내고 5일 문을 연 10월 첫 주식시장에서 의외의 「사자」바람이 뜨겁게 불어 종합주가지수 6백20선을 훌쩍 넘어섰다. 종가는 9월 마지막장이었던 전일장보다 21.25포인트가 상승해 종합지수 6백24.13을 마크했다. 5백대지수에 보름동안 잠겨있다가 전일장(9월29일)에서 간신히 6백대로 올라선 뒤 이날의 급등으로 한달전의 주가수준을 가볍게 회복한 것이다. 지수 상승폭도 크지만 상승세의 내용이 알차 10월 증시에 희망을 던져주었다. 개장과 동시에 7포인트가 뛰었는데 연휴 휴장 동안 증시주변에 쌓인 호재 건수에 어울리는 상승세로 보였다. 미국측에서 페르시아만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움직임을 보였고 이에 따라 유가하락이 나타났으며 일본 도쿄증시 또한 부양책과 관련해 지난 2일 사상 최고폭으로 급등했었다. 거기다 한소수교가 이루어졌고 한중 무역사무소 개설이 임박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그러나 이같은 외부요인만으로는 플러스 12에서부터쉬지않고 오르막길을 탄 후장 장세의 상승 분위기를 다 설명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9백3만주가 거래된 가운데 기관개입이 단 3백억원에 그쳤는데 이날의 상승세를 투자심리의 전반적인 호전으로 해석하는 관계자가 많다. 즉 오는 10일부터 실시되는 반대매매와 함께 악성매물의 청산이 확실시되면서 주가반등에의 기대감이 투자자들을 사로잡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기관개입이나 외부재료보다 「이제는 사도 괜찮을 것」이란 분위기가 상승세를 주도했다고 할 수 있다. 3백62개 종목이 상한가까지 오른 가운데 총 8백6개 종목이 상승했다.
  • 「제3오일쇼크」우려속 절약정신 “실종”/에너지소비량 20% 증가

    ◎승용차ㆍ에어컨 「고급」선호풍조 탓/서울 수돗물 하루 1백만t 더 써/상가 네온사인ㆍ골프장 나이터게임도 “한몫” 절약정신이 아쉽다.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점령으로 야기된 페르시아만사태로 또 한차례 전 세계적인 에너지파동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우리사회 각 분야에서 흥청망청거리고 있다는 반성과 함께 보다 절약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석유류 소비량 전부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면서도 중ㆍ대형승용차가 급격히 늘어나고 에어컨ㆍ냉장고 등도 전력소모가 많은 대형만 찾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수돗물을 아끼거나 폐품을 활용하는 것은 아예 옛날 일인 것처럼 돼가고 있다. 최근들어 국내 판매대수가 급증하고 있는 승용차의 경우 판매대수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중ㆍ대형에다 거의가 에어컨을 달아 에너지 소비절약은 철저히 외면하고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국내시장에 판매한 소나타 그랜저 스쿠프 등 중대형 1만2천5백여대가 모두 에어컨을 설치한 차량이었으며 소형인 엑셀도 1만4천여대가운데 85%인 1만1천9백대가에어컨을 달았다. 대우가 판매한 로얄 및 르망승용차 1만3천8백여대 또한 모두가 에어컨을 단 차량이었다. 가정용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제품도 전력소비량이 많은 외제나 중ㆍ대형이 더 잘나가고 있다. 용산전자상가 「유스타전자」의 김동철씨(37)는 『7월20일부터 보름동안 판매한 3백여대의 에어컨 가운데 절반이상이 1백50만∼2백만원대의 가정용품』이라면서 『나머지도 창문에 설치하는 30만∼40만원대보다 소음은 적지만 가격이 2배이상 비싼 벽걸이형이 대부분이어서 창문형은 재고가 남는다』고 말했다. 중ㆍ대형을 찾는 풍조는 렌트카도 마찬가지여서 서울 서초동 대한렌트카의 강인숙씨(21)는 『휴가철을 맞아 중ㆍ대형승용차는 1백% 예약이 끝난 반면 소형을 찾는 사람은 적어 아직까지 50%정도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무더위 탓도 있지만 최근 전국 고지대주민들이 겪고있는 물파동도 아낄줄 모르는 마음이 부족한데서 비롯되는 측면이 많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최창희시설계획과장(43)은 『수돗물 사용량이 올해는 지난해보다 서울에서만 하루 50만∼1백만t이 늘었다』면서 『이는 지방직할시에서 하룻동안 사용하는 양과 같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물한방울을 아끼기 위해 수세식변기에 벽돌까지 넣었던 불과 수년전의 알뜰함이 깡그리 사라진 것이다.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우리나라 전체의 에너지 소비증가율은 14.7%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3%보다 두배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석탄소비증가율이 6.5%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줄어든데 반해 석유류는 24.4%의 증가율을 보였고 전기 또한 16.5%에 이르렀다. 석유류 가운데서도 휘바러유의 소비증가율이 34%로 가장 높아 최근 자동차의 대수가 급격히 늘고 차량도 대형화되고 있음을 그대로 반영했다. 전기 또한 빌딩 및 상가의 소비증가율이 27%로 가장 높아 광고와 네온사인 등으로 소비되는 전력량이 엄청남을 보여주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김중구에너지절약연구실장(44)은 『「한집한등끄기 운동」 「화장실 변기물통에 벽돌 한장씩 놓기 운동」을 벌이던 것이 불과 수년전인데 이제는 모두가 잊은 것같다』면서 『에너지절약은 경제성장과 직결되는만큼 이제부터라도 국민들은 절약정신을 되찾고 정부는 정부대로 전기ㆍ전자제품을 생산하거나 주택ㆍ도로 등을 건설할때 에너지소비효율에 대한 규제를 엄격하게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IMF 연례협의/29일부터 서울서

    국제통화기금(IMF)대표단과 우리나라 경제부처및 연구기관들과의 국내 경제 전반에 관한 협의가 오는 29일부터 보름동안 서울에서 열린다. IMF아시아국 허버트 나이스부국장을 단장으로 한 6명의 협의단은 오는 7월13일까지 우리나라에 머물며 경제기획원 재무부 상공부 등 경제부처 관계자들과 재정 금융 물가 시장개방 등 의제별로 실무 및 정책협의를 갖고 그 결과를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IMF에 제출하게 된다.
  • 부동산매물“홍수”… 값도 내림세/「5ㆍ8투기억제대책」발표 영향

    ◎아파트ㆍ임야등 쏟아져/복덕방마다 하루 30여건… 전세값도 내려 정부의 「5ㆍ8부동산투기억제대책」이 발표된 뒤 팔려고 내놓는 아파트ㆍ일반주택ㆍ임야ㆍ토지 등은 쏟아지고 있으나 살 사람이 거의없어 부동산매매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특히 지난달까지만해도 아파트ㆍ주택 등에 대한 투기 성매매행위가 극에 달해 값이 엄청나게 치솟으면서 가수요까지 겹쳐 매물이 고갈되는 현상을 보였으나 최근 2∼3일사이 급작스럽게 거래가 위축되었다. 투기매매가 가장 심했던 서울 강남지역의 경우 검찰과 국세청이 상습투기자와 부동산중개업소에 대한 뒷조사를 끝내고 곧 일제단속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지고 있으며 가격도 5∼10%정도 떨어졌다. 이와함께 실수요자들까지도 아파트ㆍ주택 등의 매입을 꺼리고 있어 강남일대 부동산중개업소 가운데 30여곳은 아예 문을 닫아버린 실정이다. 주택 아파트 상가등의 매물이 하루 10여건에 그치던 서울 송파구 송파동 S공인중개소의 경우 5월들어 매일 30여건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사려는 사람이 없어 거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송파구 방이동의 김모씨(45ㆍ여)는 『지난해 12월 대지1백평에 건평3백평짜리 상가주택을 14억원에 내놓았으나 지금은 12억원으로 값을 낮추었는데도 보러오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강남구 일원동 K부동산 주인 오모씨(47)는 『평소같으면 매물이 나온지 한달정도면 매매가 이루어지나 정부의 부동산억제책이 발표되기전후 보름동안 아파트ㆍ공장부지용 땅등 매물이 10여건 들어왔는데도 거래는 한건도 없었다』고 말했다. 강남의 가락동ㆍ송파동ㆍ방이동 일대 아파트의 전세값도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2차아파트의 경우 지난달초까지 2천만∼2천2백만원하던 10평짜리가 1천9백만∼2천1백만으로,2천6백만∼2천9백만원 하던 13평짜리는 2천5백만∼2천7백만원으로,3천3백만∼3천6백만원하던 17평짜리는 3천1백만∼3천4백만원으로 1백만∼2백만원정도 내렸다. 지난 3월 9천만원까지 치솟았던 32평짜리는 1천만∼2천만원이나 떨어졌다. 이 지역에서는 팔려고 내놓은 10∼32평짜리 아파트가 부동산업소마다 20∼30건씩나와 있으나 거래가 안돼 값을 더 내려야 할 형편이다. 학군 때문에 호경기를 누렸던 강남구 개포동ㆍ일원동 일대 아파트도전세값과 매물가격이 내리기는 마찬가지다. 지방의 임야나 토지도 팔려고 내놓은 사람은 많으나 「5ㆍ8조치」이후 사려는 사람의 발길이 뚝 끊겼다.
  • 공모주청약제도 개선 시급/청약율 높아 무배정자 늘어

    ◎증권사 청약증거금 이자수입만 “짭짤” 올들어 증시수급안정을 위해 기업공개 규모가 대폭 축소되면서 공모주의 청약비율이 크게 높아져 공모에 응했다가 단 1주도 배정받지 못하는 청약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액청약자들은 주식도 배정받지 못하면서 청약증거금으로 맡긴 자금에 대해 약 보름동안 단 한푼의 이자도 받지 못하는등 손해를 보고 있으며 주간사인 증권사들만 청약증거금으로 짭짤한 이자수입을 올리고 있는등 공모주 청약제도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3,14일 이틀간 공모주청약을 받은 신강제지의 경우 농ㆍ수ㆍ축협 접수분을 제외하고도 청약비율이 무려 2백50대1에 달해 어림잡아 3백만주(공모가액 2백40만원) 이상을 신청해야 겨우 1주의 주식을 배정받을 수 있는 실정이다. 특히 신강제지의 경우에는 공모금액이 워낙 적어 1인당 청약한도가 6백주에 불과,최고한도까지 신청해도 겨우 2∼3주를 배정받을 수 있는 형편이어서 증권거래소를 통해 매매체결도 안되는 10주 미만의 단주만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하는등 공모주청약제도 자체가 사실상 유명무실화 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처럼 청약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소액청약자들은 대부분 주식배정에서 제외되면서도 공모금액의 20%에 해당하는 청약증거금을 되돌려 받기까지 약 보름동안 이자수입만 손해보는등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반면 증권사들은 청약비율과 함께 크게 늘어난 청약증거금을 증권금융㈜이나 은행등 타금융기관에 예치,이자수입을 올리고 있는데 총공모금액 2백16억원의 이번 4개사 청약에 몰린 증거금만도 3천3백80억원 규모에 달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이에 따라 청약금액 규모에 따라 획일적으로 배정토록 되어 있는 현재의 공모주 배분방식을 수정,소액청약자들에게 보다 많은 주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주식을 배정받지 못한 청약자들에게는 청약증거금에 대해 최소한의 이자수입을 보전해 주는 등의 제도적인 보완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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