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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링 한 걸음, 가을 한 걸음 ‘노원달빛산책’

    힐링 한 걸음, 가을 한 걸음 ‘노원달빛산책’

    서울 노원구를 대표하는 문화축제 ‘2020 노원달빛산책’이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24일간 당현천 일대에서 펼쳐진다. 노원구는 19일 코로나19로 지친 구민들에게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생활 속 문화 향유를 위해 달빛산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당현3교(어린이교통공원)에서 수학문화관까지 2㎞ 구간에서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되며, ‘달빛’을 주제로 한 200여점의 예술 등과 빛 조각 작품이 당현천을 밝힌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전시기간을 두 배 이상 늘려 운영하고, 행사 구간과 작품 수도 대폭 확대한다. 주민들에게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해 사회적 거리두기 관람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번 축제의 메인 테마는 ‘달빛’이다. 예로부터 우리 민족에게 희망과 평화의 상징이 돼 준 ‘보름달’은 코로나19로 고단해진 삶과 문화적 갈증을 겪는 구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이번 축제의 의도와 잘 어우러진다. 축제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빛에 머물다’, ‘보름달’, ‘소원’, ‘달항아리’ 등의 작품은 보름달을 직접적인 소재로 활용해 축제의 메시지를 더욱 분명하게 제시해 준다. 등 작품 이외에 산책로를 따라 펼쳐지는 화려한 입체 영상과 경관조명도 주목할 만하다. 무한한 우주의 신비로움을 발광다이오드(LED) 미디어파사드 기술로 구현해 낸 ‘우주의 탄생’과 레이저와 음향효과로 반딧불이를 표현한 ‘반딧불이 밤마실’, 하늘에서 당현천으로 별똥별이 떨어지는 모습을 와이어로 연출한 ‘유성우’는 축제 관람에 역동성을 더해 준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늦가을 정취가 담긴 당현천을 가족, 연인과 함께 즐기며 힐링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무늬만 해외여행’ 유람비행 체험 日서 인기

    ‘무늬만 해외여행’ 유람비행 체험 日서 인기

    일본 최대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의 에어버스 A380 여객기가 지난 8월 22일 오후 2시 30분쯤 승객 330여명을 태우고 나리타공항을 이륙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왕복 전용으로 쓰였던 이 비행기의 객실에서는 음악, 영상, 승무원 복장 등 하와이 여행 분위기가 물씬 풍겼지만 기수는 태평양이 아닌 일본 열도 서쪽을 향했다. 여객기는 후지산 부근에서 남으로 방향을 돌려 이즈 제도 상공을 거쳐 나리타공항으로 되돌아왔다. 기착지 없이 몇 백㎞ 구간을 그냥 한 바퀴 돌기만 한 것. 이 90분짜리 비행의 요금은 이코노미석이 최대 1만 9000엔(약 20만 6000원), 퍼스트클래스가 5만엔이었지만 신청자는 정원의 150배에 달했다. 지난달 20일 같은 내용으로 실시된 2차 비행도 110대1의 탑승 경쟁률을 기록했다. 1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해외여행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국제선 여객기 탑승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유람비행’ 서비스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여객기들이 지상에 묶이면서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는 항공사들은 높은 고객들의 호응에 따라 유람비행 서비스를 차차 늘려나갈 계획이다.지난달 26일에는 일본항공(JAL)이 ‘별밤비행’이라는 이름의 유람비행을 시작했다. 국제선 보잉767 여객기에 타고 나리타공항을 이륙, 호쿠리쿠와 시코쿠 지방을 거쳐 태평양 연안을 따라 나리타공항으로 돌아오는 3시간 30분 코스다. 해외여행 기분으로 해넘이와 밤하늘 및 지상 야경을 하늘에서 만끽한다는 개념으로 기획됐다. 승객들에게는 실제 하와이 노선과 똑같은 기내식이 제공됐다. 1인당 비용이 최고 3만 9000엔이었지만, 예약 개시 직후 매진됐다. JAL은 이달 31일에는 보름달을 주제로 한 ‘가을 밤하늘 블루문 비행’을 실시한다. 실제 비행이 아니라 지상에서 해외여행 유사 체험을 하는 식당 서비스도 인기가 급상승했다. 도쿄의 퍼스트에어라인스라는 업체가 운영하는 ‘이케부쿠로 국제공항’은 1개월 이상 예약이 차 있다. 미국, 프랑스, 핀란드 등지로의 여행을 설정하고 안내음성 및 방송, 종업원 복장, 엔진 소리, 좌석 진동, 음식 메뉴까지 모두 실제 하늘여행과 같이 꾸몄다. 4년 전에 문을 연 이곳은 코로나19 이후 오히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감염 예방을 위해 좌석 수를 12석에서 8석으로 줄였는데도 손님은 외려 이전의 1.5배에 이르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문 대통령 저격했다”…기안84 웹툰, 쏟아지는 해석들

    “문 대통령 저격했다”…기안84 웹툰, 쏟아지는 해석들

    “가끔은 기가 막힌다. 이렇게 열심히 일해도 집 살길은 보이지가 않는 게… 닿을 수도 없는 이야기 같은!!!” “가진 놈들은 점점 더 부자가 되는데 나나 우기명은….” 지난 6일 공개된 ‘복학왕’ 312화 두더지 2편에는 이런 대사가 등장한다. 초등학교 기간제 체육교사인 등장인물은 집 없는 가난한 학생이 따돌림당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고 자신의 처지도 다를 바 없다는 사실에 고뇌를 시작한다. 9일 웹툰 작가 기안84(본명 김희민)가 연재 중인 만화 ‘복학왕’에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논쟁 대상이 됐다. 등장인물이 집 없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장면에서 어두운 배경에 보름달이 떠오르는 모습으로 전환된다. 등장인물은 달을 향해 손을 뻗으며 “닿을 수도 없는 이야기 같은!”이라고 한탄한다. 또 “한강이 보이는 마당 있는 주택은 몇 년 만에 몇십억이 올랐다고 한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노동 의욕이 사라진다. 이건 진짜 뭔가 잘못된 거 아니냐?”고 불만을 털어놓기도 한다.배경 속 보름달에 ‘문재인 대통령 저격’ 해석 일부 독자들은 웹툰이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풍자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또 다른 독자들은 ‘닿을 수 없다’며 ‘달’을 가리킨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애칭인 ‘달님’을 뜻한다는 추측도 했다. 반면 “기안84 본인도 억대 연봉을 받으며 이번에 건물까지 매매했는데 이런 비판을 할 자격이 있나?”, “웹툰은 그냥 웹툰으로 보자”는 반박의견도 나왔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광장] 말 잘 듣는 국민만 바보인가/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말 잘 듣는 국민만 바보인가/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원래 지금 외국에 못 나가는 거 아니었어?’라고 아내가 묻던데 우리는 순진해도 너무 순진한 거죠.”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이 미국에 요트를 사러 여행을 갔다는 뉴스를 듣고 지인의 부인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들어와서 2주간 자가격리를 하는 불편이 있어서 그렇지 지금도 해외여행은 할수 있다고 설명해 줬다는 말도 덧붙였다. 아예 외국을 못 나가는 걸로 오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주변에서 최근 몇 달 새 해외여행을 갔다 왔다는 사람은 만나보지 못했다. 정부가 나가지 말라고 자주 권고하기도 했지만 선량한 국민들은 다 알아서 스스로 조심하고 있다. 지난 8월에 결혼을 한 조카도 평상시 같으면 당연히 해외로 떠났을, 신혼여행을 포기했다. 이런 덕분인지 두 달 새 재확산 기미를 보이던 코로나19도 다행히 어느 정도 누그러지는 모양새다. K방역이 세계 최고의 모범 사례가 된 것은 의료진의 희생과 노력이 물론 가장 컸지만 정부가 하는 일이라면 아무 토 달지 않고 무조건 따르는 이런 ‘착한 국민’들이 많아서다. 추석 때 성묘나 귀성을 하지 말라면 안 했고 주말에도 시키는 대로 사람을 만나는 걸 피했다. 이 시국에 해외여행은 언감생심 감히 꿈도 꾸지 못했다. 물론 역병이 창궐하는 비상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는 게 바람직하지는 않다. 미국여행은 사생활이고 위법도, 불법도 아닌데 환갑을 넘은 사람이 자기 판단하에 결정한 일을 비난할 일은 아니다. 내 돈 내고 내 발로 여행 가는 게 뭐가 문제냐고 한다면 딱히 반박할 논리도 마땅치 않다. 하지만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장관의 배우자가 공인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혹시 따로 적용되는 룰이 있는 ‘그들만의 리그’가 있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1년 가까이 ‘코로나유배’가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는데 누군들 답답하지 않겠나. 해외로든 어디든 훌쩍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건 누구나 매한가지다. 그래도 자제하는 건 ‘같이 사는 사회’라는 기본인식이 있어서다. 혹시나 내 잘못으로 남들에게 엉뚱한 피해가 가지 않을까 해서 미리미리 알아서 조심하는 것이다. 그러니 강 장관의 남편도 감히 노블레스 오블리주(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일반 국민의 상식 정도만큼은 따랐어야 하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면 정부의 말을 꼬박꼬박 믿고 따랐던 국민들만 바보인 셈이다. “내가 말린다고 말려질 사람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자기 남편도 설득하지 못하면서 국민들에게 해외여행 자제를 당부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추석 포스터도 국민들이 보기엔 허탈한 웃음만 나오게 한다. 휘영청한 보름달을 뒷배경으로 박 장관의 전신 사진을 담은 포스터는, ①번 이런 식으로 뒤에 번호만 적어 넣으면 선거포스터라고 해도 믿을 정도다. 코로나시국이 엄중한데 주무장관이 어설프게 정치인 흉내를 낸다는 말이 나올 만도 하다. 추석 연휴 때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라는 좋은 메시지를 담았다지만 진정한 코로나투사인, 얼굴 없는 수많은 의사, 간호사들을 뒷전으로 한 채 장관이 불쑥 얼굴을 내민 것은 영 마뜩잖다. 포스터 제작에 “국민의 세금을 쓰지 않았다”는 해명으로 어물쩍 넘어갈 일은 아니다. 장관 홍보가 열일을 제치고 할 만큼 무엇보다 중요해서 그랬겠지만 잘못된 일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입시 문제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특례 휴가 의혹 등을 보면 이 정권을 대표하는 인사들은 말과 행동이 다른 모습을 자주 드러냈다. 이전 정권을 적폐라고 비난했지만 과거의 잘못도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 불통의 상징이라며 ‘명박산성’을 비난했지만 이젠 ‘재인산성’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권력층의 민심과 이반된 행동이 아니더라도 서민들은 이미 충분히 고달픈 일상을 보내고 있다.수치상으로는 좀 나아졌을지 몰라도 경기가 바닥임을 매일매일 체감하며 아등바등 살고 있다. 대학생 절반이 ‘백수’가 될 걱정을 할 만큼 일자리대란도 여전히 심각하다. 경제불황에다 코로나로 일상이 꽉 막힌 막막한 상황에서 지도층까지 민심을 분노케 한다면 절망할 수밖에 없다. 연말쯤 장관 몇 사람 바꾼다고 이런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 같지도 않다. 함포고복(含哺鼓腹)하는 태평성대까지는 바라지 못해도, 험난한 시절 적어도 국민을 엉뚱한 일로 화나게 하는 권력층은 없어야 한다. 한번 돌아선 민심은 되돌리기 어렵다. sskim@seoul.co.kr
  • 장관이 왜 거기에… 복지부 추석 포스터 비판 봇물

    장관이 왜 거기에… 복지부 추석 포스터 비판 봇물

    코로나19로 엄중한 시기에 장차관의 전신 사진을 전면에 내세운 보건복지부의 추석 인사 포스터가 논란이 되자 복지부가 4일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디자인이 문제가 돼 논란이 있는 것 같은데, 이런 부분에 대해 물의를 일으켜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손 대변인은 “매년 명절이 되면 장차관의 인사 메시지를 담은 카드 또는 영상 게시물을 만들었고 금년에도 이와 같은 취지로 작성한 카드였다”며 “올해는 추석 연휴 기간 중 이동을 자제하고 집에서 쉬자는 메시지를 다양한 수단을 통해 홍보하고 있어 이를 간단한 카드뉴스로 만들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카드뉴스는 대변인실이 자체 제작으로 만들어 예산을 쓰지 않았고, 포스터를 인쇄하지도 않았다”며 “복지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올리는 간단한 카드로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복지부 페이스북 등에 보름달이 뜬 밤하늘을 배경으로 박능후 장관과 김강립 1차관, 강도태 2차관이 각각 등장한 추석 포스터를 게시했다. ‘국민이 안심하고 추석을 보내실 수 있도록 쉼 없이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평이한 내용이었지만, 장차관 홍보용으로 비칠 수 있다는 쓴소리가 제기됐다. 해당 포스터를 올린 페이스북 등에는 ‘얼굴 없이 노력하는 공무원과 의료진을 생각할 때 부적절한 처사’, ‘출마용 포스터’, ‘세금 낭비’라는 댓글이 달렸다. 복지부는 그동안 명절 때마다 ‘연휴에 문 여는 병원·약국’, 노부모님을 위한 치매상담콜센터 등 정보 공유성 포스터를 제작해 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카드뉴스로 이해해달라” 포스터 논란에 복지부 입장(종합)

    “카드뉴스로 이해해달라” 포스터 논란에 복지부 입장(종합)

    복지부, 포스터 논란에 “물의 일으켜 송구” 장·차관 얼굴을 전면에 내세운 보건복지부의 추석 인사 포스터가 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엄중한 시국에 맞지 않는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복지부가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포스터가) 디자인 측면에서 문제가 돼서 논란이 있는 것 같은데, 이런 부분들에 대해 물의를 일으켜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손 대변인은 “매년 명절마다 장·차관의 인사 메시지를 담은 카드와 영상 게시물을 만들고, 올해에도 이와 동일한 취지로 제작된 것이다. 복지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에 올리는 간단한 카드(뉴스)로 이해해달라”며 “특히 올해는 추석 연휴 기간 기간에 이동을 자제하고, 집에서 쉬자는 메시지를 다양한 수단으로 홍보하다 보니 이를 카드로 만들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한 것”이라면서 별도의 예산 없이 대변인실이 자체 제작했다고 설명했다.앞서 박능후 장관과 김강립 1차관, 강도태 2차관이 등장하는 추석 포스터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복지부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에 게시됐다. 보름달이 뜬 밤하늘을 배경으로 박 장관이 서 있는 게시물에는 ‘보건복지부는 국민이 안심하고 추석을 보내실 수 있도록 쉼 없이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는 메시지가 실렸다. 이 같은 복지부의 ‘추석 포스터’는 김강립 제1차관, 강도태 제2차관 버전으로도 제작됐다. 복지부는 각각 지난달 30일과 29일 SNS에 두 차관의 포스터를 게재했다. 여기엔 ‘코로나19 장기화로 우리 모두의 지친 몸과 마음에 쉼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번 추석에는 집 안에서 머물며 충분한 쉼의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코로나19로 만날 수 없는 사랑하는 가족, 친지들에게 영상 통화로 서로의 마음을 전하는 따듯한 추석 명절을 보내시길 바랍니다’고 각각 적혀있다. 이를 두고 “코로나19 방역에 힘쓰는 복지부 장관을 응원한다”, “앞으로도 애써달라”는 메시지도 있었지만 일부 비판적인 목소리도 등장했다. 장·차관 사진이 크게 실린 것을 두고 “얼굴 없이 뒤에서 노력하는 공무원들에게 누가 된다”,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이 있는데 왜 장차관이 나서느냐” 등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세금 안 들었다” 추석 포스터 만들었다 뭇매 맞은 복지부

    “세금 안 들었다” 추석 포스터 만들었다 뭇매 맞은 복지부

    복지부 “매년 명절 인사 게시물 만들어”“직원들이 직접 제작했다...세금 안 들어” 보건복지부 장·차관이 직접 등장한 추석 인사 포스터를 두고 일각에서 논란이다. 4일 복지부에 따르면 박능후 장관과 김강립 1차관, 강도태 2차관이 등장하는 추석 포스터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복지부 페이스북과 블로그 등에 게시됐다. 보름달이 뜬 밤하늘을 배경으로 박 장관이 서 있는 게시물에는 ‘보건복지부는 국민이 안심하고 추석을 보내실 수 있도록 쉼 없이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는 메시지가 실렸다. 이 같은 복지부의 ‘추석 포스터’는 김강립 제1차관, 강도태 제2차관 버전으로도 제작됐다. 복지부는 각각 지난달 30일과 29일 SNS에 두 차관의 포스터를 게재했다. 여기엔 ‘코로나19 장기화로 우리 모두의 지친 몸과 마음에 쉼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번 추석에는 집 안에서 머물며 충분한 쉼의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코로나19로 만날 수 없는 사랑하는 가족, 친지들에게 영상 통화로 서로의 마음을 전하는 따듯한 추석 명절을 보내시길 바랍니다’고 각각 적혀있다.이 포스터들이 추석 연휴 막바지 온라인을 통해 본격적으로 공유되기 시작하면서 여러 의견이 이어졌다. “코로나19 방역에 힘쓰는 복지부 장관을 응원한다”, “앞으로도 애써달라”는 메시지도 눈에 띄었다. 일부 비판적인 목소리도 등장했다. 장·차관 사진이 크게 실린 것을 두고 “얼굴 없이 뒤에서 노력하는 공무원들에게 누가 된다”,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이 있는데 왜 장차관이 나서느냐” 등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복지부는 장·차관 홍보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포스터는 디지털 소통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제작한 것으로 별도의 비용도 들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매년 명절이 되면 장·차관의 인사 메시지를 담은 카드 또는 영상 게시물을 만들었다”며 “복지부 직원이 직접 사진을 찍고 디자인을 해 별도 비용도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해진 후 동쪽하늘 보세요…밤하늘에 ‘화성’ 활짝 뜬다

    [이광식의 천문학+] 해진 후 동쪽하늘 보세요…밤하늘에 ‘화성’ 활짝 뜬다

    올 가을은 뭐니뭐니해도 ‘화성의 계절’이다. 오는 6일 화성이 지구에 대접근함으로써 가을 밤하늘에 밝게 비출 것이다. 이번 주 어두워진 직후 동쪽 하늘을 보면 붉게 불타는 화성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다. 천문학에서 천체의 밝기는 등급으로 표시하는데, 숫자가 적을수록 밝은 별이다. 예컨대 1등급의 별은 1등성이라 하고, 그 이상 밝으면 마이너스(-)로도 나타낸다. 사람의 맨눈에 겨우 보이는 밝기의 별은 6등급이다. 요즘 화성은 무려 -2.6 등급으로 빛나고 있는데, 이는 하늘에서 태양, 달, 금성, 목성 다음으로 밝은 것이다. 때로는 목성보다 더 밝을 시기도 있다. 참고로 가장 밝은 별인 시리우스는 -1.4, 금성은 최고점 -4.8, 보름달은 -12.7, 태양은 -26.7등급에 속한다. ​ 화성의 대접근 시간은 6일 밤 11시 경이다. 그 전인 3일에는 달과 화성이 0.7도 거리까지 접근하는데, 이는 보름달 크기(0.5도)보다 약간 먼 정도로, 별지기들에겐 역시 흥미로운 볼거리로 대접받는다. 그리고 14일에는 화성이 마침내 태양 정반대편에 위치하는 충(衝/opposition)이 된다. 화성의 1년은 지구 시간으로 687일이므로, 약 2년 만에 한 차례씩 화성의 충이 일어나는 셈이다. 그러나 지구와 화성 둘 다 약간 긴 타원형 궤도를 돌기 때문에 충의 위치가 항상 같지는 않다.화성이 지난 8월 4일 태양에 가장 가까운 지점인 근일점을 지났기 때문에 올해 화성의 충은 유별난 점이 있는데, 바로 화성이 지구로부터 6400만㎞ 이내까지 접근한다는 뜻이다. 화성에 대한 이러한 ‘근일점 충'(perihelic oppositions)은 대략 15~17년마다 드물게 발생하는 천문현상이다. 최근의 화성 근일점 충은 2003년에 있었는데, 이때 화성은 충에 도달한 지 불과 42시간 만에 근일점에 도달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는 화성이 거의 6만 년 만에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것으로, 거리는 5570만㎞였다. 화성이 오는 14일 충을 돌파한 이후에도 밝기가 급격히 낮아지지는 않는다. 18일까지 -2.6의 등급으로 계속 밝게 빛날 것이며, 28일까지 여전히 목성보다 밝게 보일 것이다. 그리고 11월 20일까지 줄곧 가장 밝은 별인 시리우스와 경쟁할 것이다. 화성의 다음번 충은 2022년 12월 초에 올 것이지만, 그때는 지구에서 1900만㎞ 이상 더 멀기 때문에 지금의 밝기보다 2분의 1로 떨어지고 망원경으로 보이는 화성 원반의 크기는 지금보다 24% 작아질 것이다. 올해 화성 관측의 호조건 중 하나는 화성의 고도가 비교적 높다는 점이다. 수평선 위 30° 아래의 천체들은 대기의 난류 현상으로 망원경으로 관측하기 어렵다. 상이 마치 이글거리는 불기운을 통해서 보는 것처럼 되기 때문이다. 다행히 올해의 화성은 물고기자리에 있는데, 30도 이상의 고도로, 작은 망원경으로도 관측하기 좋은 기회이다. 게다가 현재 화성에는 모래 폭풍도 잠잠할 때라서 ‘붉은 행성’의 진정한 색조, 주황색을 띤 호박빛 화성을 감상할 수 있는 완벽한 시간이다. 화성은 앞으로 15년 동안 이렇게 가까워지지 않을 것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달아 달아,언제 소원 빌지?” 추석 보름달 구름 사이로 빼꼼

    “달아 달아,언제 소원 빌지?” 추석 보름달 구름 사이로 빼꼼

    추석 보름달은 2일 0시를 조금 넘긴 시각에 가장 높게 뜬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추석 보름달을 감상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천문연구원은 “보름달이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자정을 넘어 2일 0시 20분”이라고 밝혔다. 가장 둥근 보름달은 추석 다음날인 오전 6시 5분이다. 해발 0m 기준으로 주요 도시에서 이날 달이 가장 높게 뜨는 시각은 서울 0시 20분, 인천 0시 21분, 대전 0시 18분, 대구 0시 13분, 부산 0시 11분, 울산 0시 10분, 광주 0시 20분, 제주 0시 21분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지방은 2일 자정 무렵부터 점차 흐려진다. 따라서 보름달이 구름에 가려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일찍 달구경에 나서는게 좋다. 주요 도시의 달 뜨는 시각은 서울 오후 6시 20분, 인천 오후 6시 21분, 대전 오후 6시 18분, 대구 오후 6시 13분, 부산 오후 6시 11분, 울산 오후 6시 10분, 광주 오후 6시 20분, 제주 오후 6시 20분이다. 한편 전국에서 달이 지는 시각은 다음날 기준 오전 6시 30분 전이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추석 연휴 첫날 밤까지 비바람… 내일 보름달 구름 사이 ‘방긋’

    추석 연휴 첫날 밤까지 비바람… 내일 보름달 구름 사이 ‘방긋’

    추석 당일 아침 충청·전라 내륙 짙은 안개일부 지역 가시거리 1㎞ 미만 안개 예보강원 산지 소나기 “성묘객 교통안전 유의”아침 최저 11~18도, 낮 최고 19~25도추석 연휴 첫날인 30일 저녁까지 중부 내륙 지방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돌풍과 비가 내릴 예정이다. 다만 추석 당일에는 보름달을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추석 당일 새벽과 아침에는 짙은 안개가 끼는 지역도 있어 차량 운행에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기상청은 중부 내륙은 오후 9시까지 돌풍이 불면서 천둥·번개와 함께 비가 오는 곳이 있고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 내륙과 강원도, 충청 내륙에서 5∼20㎜다. 추석 당일인 10월 1일은 새벽부터 아침 사이 충청 내륙과 전라 내륙에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고 그 밖의 내륙도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낄 수 있다. 낮은 구름대의 영향으로 강원 산지는 밤까지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고 오후에는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소나기가 내리니 귀성객이나 성묘객은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충청 내륙과 전라 내륙에 있는 공항은 짙은 안개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항공교통을 이용할 경우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추석 당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중부지방은 자정 무렵 차차 흐려져 보름달을 가리겠다. 10월 1일 주요 도시 월출 시각은 서울 오후 6시 20분, 인천 오후 6시 21분, 수원 오후 6시 20분, 강릉 오후 6시 12분, 춘천 오후 6시 17분, 대전 오후 6시 18분, 청주 오후 6시 18분, 대구 오후 6시 13분, 부산 오후 6시 11분, 울산 오후 6시 10분, 광주 오후 6시 20분, 전주 오후 6시 19분, 제주 오후 6시 20분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1∼18도, 낮 최고기온은 19∼25도로 예상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 대통령 “방역 성공하고 경제 지켜 국민께 꼭 보답할 것”

    문 대통령 “방역 성공하고 경제 지켜 국민께 꼭 보답할 것”

    “많은 분들이 만남 뒤로 미루게 됐지만…”“내일은 나으리라는 마음으로 추석 보내시길”김정숙 여사 “다음 명절엔 기쁨 두 배 될 것”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어려운 시절에 추석을 맞았다”며 “예년만 못하더라도 내일은 오늘보다 나으리라는 마음으로 행복한 추석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추석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가 공개한 명절 인사 영상메시지에서 “우리는 만나야 흥이 나는 민족이다. 좋은 일은 만나서 두 배가 되고, 슬픈 일은 만나서 절반으로 나누는 민족”이라며 “많은 분들이 만남을 뒤로 미루게 됐지만 평범하고 소중한 날들이 우리 곁에 꼭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자의 자리에서 불편을 참아주셔서 감사하다. 덕분에 우리 모두 조금씩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건강을 되찾지 못하고 우리 곁을 떠난 분들이 너무 안타깝다. 유가족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의료진과 방역 요원, 경찰, 소방대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이웃의 안전이 나의 안전이라는 것을 확인하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정부는 방역에 성공하고 경제를 지켜 어려움을 견뎌주신 국민들께 반드시 보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한 사람의 꿈을 귀중히 여기며 상생 번영을 향해 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고향집 마당에도 아파트 앞 주차장에도 또 우리 마음에도 보름달이 뜰 것”이라며 “다음 명절에는 기쁨이 두 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영상메시지는 국민들이 문 대통령 부부와 휴대전화 영상통화를 직접 하는 것처럼 구성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할아버지, 할머니~ 영상통화로 인사드려요

    할아버지, 할머니~ 영상통화로 인사드려요

    추석 연휴 하루 전인 29일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가족이 대구의 한 놀이공원에서 보름달 사진을 배경으로 고향의 부모님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이 가족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귀향을 자제해 달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집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명으로 나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방역 당국은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면서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전국 확산의 기폭제가 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 뉴스1
  • 할아버지, 할머니~ 영상통화로 인사드려요

    할아버지, 할머니~ 영상통화로 인사드려요

    추석 연휴 하루 전인 29일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가족이 대구의 한 놀이공원에서 보름달 사진을 배경으로 고향의 부모님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이 가족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귀향을 자제해 달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집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명으로 나흘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방역 당국은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면서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전국 확산의 기폭제가 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 뉴스1
  • [포토] ‘추캉스’ 한가위 인사

    [포토] ‘추캉스’ 한가위 인사

    29일 추석 연휴를 맞아 한복을 차려입고 대구 놀이공원 이월드를 찾은 가족이 보름달 포토존에서 고향 어르신과 영상통화로 명절 인사를 전하고 있다. 하루 먼저 연휴를 맞이한 이 가족은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고향 방문 자제 방침에 따라 이번 추석 귀향을 포기하고 연휴 기간 놀이공원 방문 등 이른바 ‘추캉스’를 택했다. 뉴스1
  • [우주를 보다] 우주에서 가장 긴 황금 스카프…백조자리의 성운 필라멘트

    [우주를 보다] 우주에서 가장 긴 황금 스카프…백조자리의 성운 필라멘트

    황금 스카프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성운 필라멘트 사진이 28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이 운영하는 ‘오늘의 천체사진'(APOD)에 게재되어 우주 마니아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 황금색 필라멘트는 초신성 폭발이 남긴 잔해 성운의 한 자락으로, 백조자리 루프로 불리는 면사포 성운(Veil Nabula)의 일부이다. 영국의 윌리엄 허셜이 1784년에 발견한 이 성운 집단은 백조자리에 있는 밝은 성운들의 무리로, 전 천구에서 가장 크고 밝은 천체 중 하나이다. 양이 적고 투명한 가스의 성운들이 고리모양을 하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백조자리 망상성운, 베일성운이라고도 부른다. 크기는 3도(직경으로 보름달의 6배, 면적으로 36배 크기), 거리는 약 2400광년 정도로 추정된다.초신성이 터진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약 2만 년 전으로, 인류가 아직 구석기 시대에 살 때이다. 당시 초신성 폭발은 태양 질량의 20배 쯤되는 적색거성이 생애 마지막 순간에 폭발한 것으로, 한 은하 전체가 내는 빛보다 더 밝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당시 들판이나 숲에서 먹거리를 채취하거나 사냥하던 구석기인들이 최소한 몇 주 동안 충분히 볼 수 있을 정도였을 것이다. 현재 이 성운 필라멘트는 팽창속도는 초속 170㎞로, 그야말로 펄럭이는 황금색 우주 스카프가 천구를 달리고 있는 광경이다. 백조자리 루프의 전체 크기는 무려 100광년에 이른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추석 집콕’ 인증샷 한방, 상품권 득템 가즈아~

    ‘추석 집콕’ 인증샷 한방, 상품권 득템 가즈아~

    추석 연휴 ‘집콕’ 인증부터 안전한 추석 보내는 꿀팁 전수까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다양한 언택트 이벤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자칫 우울해질 수 있는 추석 명절을 다양한 이벤트 참여와 상품으로 풍성하게 보내면 어떨까.서울 은평구는 5일까지 은평구 페이스북에서 가족과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슬기로운 집콕 추석생활 인증 이벤트’를 실시한다. ‘알차고 재미난 우리집 집콕 추석 인증샷 찍기’ 이벤트는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낸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면 된다. 또 은평구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를 활용해 홈트레이닝, 영화, 문화, 요리, 놀이 등 다양한 ‘집콕 콘텐츠’를 제공한다. 추석연휴기간 교통·고속도로 통행료 징수 정보, 코로나 검사 선별진료소 안내, 이용 가능한 약국과 병원 정보, 쓰레기 수거일 등 다양한 은평구 생활 정보를 공유하면 1만원 문화상품권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강서구는 안전한 추석을 보내는 비법을 공유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5일까지 ‘나는 올 추석에 ○○○한다’를 페이스북에 댓글로 달면 된다. 강서구는 총 50명을 추첨해 모바일 도서문화상품권 1만원권을 증정한다. 오는 20일 페이스북에 당첨자를 공지한다. 서울시는 남산골한옥마을 인스타그램에서 5일까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참여 이벤트 ‘나도 먹고 싶다 송·펴·언’을 진행한다. 추석의 대표 음식 송편으로 2행시 짓기 이벤트가 진행되며 게시글에 댓글을 남기면 우수작을 선정해 푸짐한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한 1일 추석 당일에는 네이버TV를 통한 생중계 공연 ‘Feel So 굿’을 실시간으로 시청하는 100명에게 추석 굿즈가 담긴 ‘보름달 에디션’을 증정한다. 실시간 시청하는 장면을 캡처해 개인 SNS에 올리면 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한복 곱게 차려입고 추석인사

    한복 곱게 차려입고 추석인사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대전 서구청 어린이집 원생들이 28일 ‘둥근 보름달 보며 소원 빌어요’라는 글씨가 적힌 종이를 들고 추석인사를 하고 있다. 대전 뉴스1
  • 한복 곱게 차려입고 추석인사

    한복 곱게 차려입고 추석인사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대전 서구청 어린이집 원생들이 28일 ‘둥근 보름달 보며 소원 빌어요’라는 글씨가 적힌 종이를 들고 추석인사를 하고 있다. 대전 뉴스1
  • “추석에는 맛있는 음식·가족 제일 생각나요”

    “추석에는 맛있는 음식·가족 제일 생각나요”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승민(7)이는 며칠 전 엄마가 새로 사준 색동 한복을 입고 한껏 들떴다. 네 살 때부터 입던 한복은 소매와 바짓단이 짧아져 지난 설에 입었을 때에도 몸에 꽉 껴 불편했다. 승민이는 “추석 때 한복을 입고 할아버지 집에 가요. 형, 누나들이랑 고기도 먹고 게임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용돈 받으면 장난감 살 거예요”라고 말했다. 추석 연휴가 다가왔다.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 추석’을 보낸다는 가정이 많아 명절 특유의 들뜨고 풍성한 분위기를 느끼기 어려워졌지만 어린이들만큼은 설레는 마음으로 추석을 기다린다. 맛있는 음식, 가족, 한복, 용돈은 아이들이 명절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키워드다. 27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전국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 소속 3개 어린이집에 다니는 어린이 28명에게 물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 31.0%는 맛있는 음식을, 24.1%는 부모님, 할머니, 할아버지, 친척 등 가족이 생각난다고 답했다. 한 어린이는 “바람떡이 생각나요. 할머니가 맛있게 만들어주셔서 명절 때 항상 먹거든요”라고 말했다. 또 다른 어린이는 “송편이 맛있는데 엄마가 많이 먹으면 살찐대요”라고 전했다. ●내가 추석상 차린다면 “피자·치킨·휴대전화” 어린이의 20.7%는 한복을, 13.8%는 어른들이 주는 용돈을 떠올렸다. 자동차와 기차가 생각난다는 어린이(6.9%)도 있었다. “엄마, 아빠랑 자동차 타고 할머니 집에 가요. 그런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힘들어요”라며 귀성 경험을 떠올린 친구도 있었고, “할아버지 집에 가는 차 안이 재미있고 휴게소를 들러서 좋아요”라며 좋은 기억을 더듬는 아이도 있었다. 만약 어린이들에게 추석 차례를 맡긴다면 어떤 음식이 상 위에 오를까.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하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피자, 치킨, 아이스크림, 소시지, 감자튀김, 막대사탕, 초콜릿, 슬러시 등 아마도 조상님은 생전 구경 한 번 못해 본 알록달록한 음식이 차려질 것 같다. 한 어린이는 차례상에서 산자 또는 유과를 본 기억이 있는지 “하얀 과자, 네모나고 조금 작은 것”을 놓겠다고 했고, 또 다른 어린이는 “재미있는 휴대전화를 상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가족들 한자리에 모이는 소중한 시간으로” 김애순 꿈나래어린이집 원장은 “명절은 평소 바빠서 잘 만나지 못하는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날이라는 것을 어린이들이 경험을 통해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라면서 “둥근 보름달이 뜨는 추석의 의미를 기억할 수 있도록 추석 열흘 전 정도부터 달의 모양 변화를 관찰하고 그림을 그려보는 활동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내달 1일 전국 곳곳 흐리고 비, 한가위대보름달 보기 어렵다

    내달 1일 전국 곳곳 흐리고 비, 한가위대보름달 보기 어렵다

    내달 1일 목요일 추석은 전국 곳곳이 흐리고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한가위 대보름달 감상이 어려운 곳이 많겠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25일 ‘추석 날씨 전망’을 통해 추석 당일인 1일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점차 흐려져 늦은 오후 수도권을 시작으로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 북부지역에는 비가 내리고 그 밖의 지역에도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 때문에 중부와 전북, 경북 북부에서는 보름달을 보기 어렵겠으며 그 밖의 지역은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추석 연휴 첫 날인 30일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에 대체로 구름이 많은 가운데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에는 오후에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추석 다음날인 2일은 기압골의 영향은 벗어나겠지만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 3~4일에는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가끔 구름이 많은 하늘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추석 연휴 동안은 한반도 상공으로 찬공기가 이동하면서 낮 기온도 21~25도에 머물러 쌀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개인 옷차림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한편 추석 연휴기간인 30일부터 내달 4일까지는 기류를 따라 국외에서 유입되는 대기오염 물질의 양이 많지 않고 국내 대기흐름도 대체로 원활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세먼지가 축적되지 않아 전국의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농도는 ‘좋음’~‘보통’ 단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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