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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달이면 접종 완료율도 세계서 앞서가” 文 영상메시지(종합)

    “다음달이면 접종 완료율도 세계서 앞서가” 文 영상메시지(종합)

    유엔총회 참석 위해 미국 뉴욕 방문 중영상 메시지 통해 국민들에게 추석 인사“추석 전 1차 접종률 70% 달성해 걱정 덜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영상을 통해 국민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 메시지에서 “큰 산 하나를 넘어 추석을 맞이했다. 국민들께 약속한 추석 전 백신 1차 접종률 70%를 달성해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달이면 접종 완료율도 세계에서 앞서가게 될 것이고 우리는 점차 일상을 되찾게 될 것”이라며 “힘들어도 조금만 더 힘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숙 여사는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우리나라 백신 접종 속도를 빠르게 올렸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가족을 믿고, 이웃과 더 많이 나누면 좋겠다”며 “함께하는 마음으로 차분하게 대응해 온 만큼 결실도 값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명절을 잘 보내자고 하기도 어려울 만큼 힘든 분이 많다. 올해는 서로 격려해주고 격려받는 명절이 되길 바란다”며 “한가위 보름달은 소원을 들어준다. 저희 부부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건강과 안전을 빌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제76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김 여사와 함께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이다. 이 영상 메시지는 뉴욕으로 가는 전용기 안에서 촬영됐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도 추석 연휴에 유엔 총회에 참석하게 됐다. 뉴욕으로 떠나는 비행기 안 제 좌석에서 국민 여러분께 추석 인사를 드린다”며 “유엔 총회를 무사히 마치고 더 큰 희망과 함께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첫 일정으로 ‘지속가능 발전목표(SDG) 모멘트’ 행사에서 연설을 한다. 특히 이 행사에는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된 그룹 방탄소년단(BTS)도 나란히 참석해 연설과 영상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SDG는 환경 문제 대응, 빈곤·기아 종식 등의 분야에서 국제사회가 2030년까지 함께 지향하기로 한 것으로, 유엔은 이 회의를 연례적으로 열어 이행상황을 점검한다. 문 대통령은 전체 유엔 가입국 정상을 대표하는 유일한 정상 참석자다. 문 대통령은 이 일정을 시작으로 이날 영국, 슬로베니아와 양자 정상회담을 소화한다. 21일에는 유엔총회 기조연설, 한-베트남 정상회담이 열리며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 최고경영자(CEO) 접견과 한미 백신 파트너십 행사 등 백신 관련 일정도 예정돼 있다.
  • “추석연휴에 경기장 오세요”… 스포츠계, 각양각색 이벤트

    “추석연휴에 경기장 오세요”… 스포츠계, 각양각색 이벤트

    체육계가 추석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먼저 프로스포츠의 인기 종목 답게 야구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화는 21일부터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되는 LG와의 홈 2연전에서 추석 연휴 맞이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 21일과 22일 장외무대에는 보름달을 형상화한 포토존과 ‘느리게 가는 보름달 소원 우체통’을 설치해 한가위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소원 우체통은 보름달에 소원을 비는 대신 엽서에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2022년 추석 연휴에 맞춰 발송될 예정이다. 필드박스 7번방에서는 윷놀이 이벤트가 펼쳐진다. 한화이글스 마스코트 위니와의 대결이 준비돼 있고 승리하면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올 시즌 처음 한국과 인연을 맺은 한화이글스의 외국인 가족들을 위한 행사도 마련된다. 구단은 한국의 명절 문화를 소개하며 함께하기 위해 체류 중인 가족 모두에게 맞춤 한복을 선물한다. 롯데도 21일 부터 진행되는 삼성과의 홈 2연전에서 ‘한가위 시리즈’를 진행한다. 21일과 22일 홈경기 입장 관중을 대상으로 팬사랑페스티벌 유니폼 1200벌(선착순)을 제공한다. ‘한가위 시리즈’가 진행되는 이틀 동안 조지훈 응원단장과 치어리더, 마스코트는 한복 차림으로 응원 무대를 꾸민다. 이 기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페어필드 호텔숙박권, 국제식품 상품권, 다솜홈서비스 가사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흥국생명 배구단도 추석을 맞아 지난 15일 여성위생용품이 담긴‘핑크박스’ 600개를 제작하여 인천 지역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에게 전달했다. 흥국생명은 2012년 빵 나눔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식료품 및 필수생활용품 지원을 계속해왔다. 올해에도 31명의 흥국생명 선수와 코칭스태프들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생리대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을 위해 일회용 생리대, 마스크, 손세정제, 바디워시 등 위생용품을 직접 포장하고 친필로 응원의 메시지를 작성했다.
  • 돌고래 보러 갈까 치즈·피자 만들까…‘거리’만 지켜주면 어디서든 웃음꽃

    돌고래 보러 갈까 치즈·피자 만들까…‘거리’만 지켜주면 어디서든 웃음꽃

    올해 추석 연휴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예년보다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줄었다. 전시·공연은 예약을 통해 대면과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야외 시설은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운영된다. 가족들과 함께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즐겁고 슬기로운 명절을 보내 보자. ●울산 장생포 고래와 바닷속 탐험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는 추석 연휴 기간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한다. 남구는 18~22일 연휴(추석 당일 휴무) 동안 고래박물관, 고래생태체험관, 고래 바다여행선, 고래문화마을, 울산함, JSP 웰리 키즈랜드, 모노레일 등을 정상 운영한다. 고래박물관에서는 포경선과 대형 고래뼈 등을 볼 수 있고, 고래문화마을에서는 교복 입고 사진 찍기 등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옛 장생포 해군기지 건물에 조성한 JSP 웰리 키즈랜드에서는 고래와 바닷속 탐험을 주제로 한 가상현실(VR) 체험을 할 수 있다. 모노레일은 고래박물관을 출발해 생태체험관, 고래바다여행선 선착장, 고래문화마을, 5D입체영상관을 지나 다시 박물관으로 돌아오는 1.3㎞ 구간을 운행한다. ●청주박물관서 ‘보름달 아이스크림’ 찾아봐요 국립 청주박물관은 추석 연휴 동안 ‘달콤한 달 찾기 해보소’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청주박물관 누리집에 숨겨진 보름달 아이스크림을 찾아 캡처한 후 이벤트 게시판에 인증하면 된다. 참가자 중 50명을 추첨해 1만원 상당 아이스크림 상품권을 준다. 당첨자는 오는 28일 누리집을 통해 공지된다. 청주박물관은 ‘복숭아 송편 만드소’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사전 예약한 시민들이 직접 체험물을 받아 가정에서 온라인 영상을 보며 송편을 만들어 보는 이벤트다. ●경북 안동의 선비들 하회마을서 놀다 경북 안동에서는 ‘2021 세계유산축전’이 열린다. 하회마을에서는 유산연회를 주제로 ‘유산전람’이 진행된다. 이 행사는 미디어전시 ‘안동연회, 하회에서 놀다’ ‘안동선비, 대동세계를 꿈꾸다’를 비롯해 ‘세계유산 60개의 보물전’, ‘한글전시’ 등 전시와 상설예술 아트존으로 구성된다. 이 밖에 경북도립교향악단 공연, 고택음악회, 도산서원 알묘추계향사, 각종 팸투어 행사와 연계해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엮어 간다.●전주 민속놀이 한마당·임실 치즈마을 체험 국립 전주박물관은 추석 연휴 기간 한가위 전통 민속놀이마당을 운영한다. 국립전주박물관 옥외뜨락과 문화사랑방에서는 추석 당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에 전통민속놀이, 사물놀이체험, 추억놀이, 옛 생활도구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북 임실군 임실읍 치즈테마파크와 치즈마을도 연휴 기간 치즈·피자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치즈테마파크에서는 1인당 2만 7000원을 내면 치즈 만들기, 피자 만들기 체험을 즐기고 식사로 돈가스까지 받을 수 있다. ●광주 역사민속박물관 ‘추석 상차림’ 나눔 광주시 역사민속박물관은 나눔행사를 마련한다. 코로나19를 고려해 세시풍속 행사는 열지 않는다. 민속박물관은 오는 21~22일 이틀간 박물관 로비에서 명절맞이 오곡 강정과 추석 상차림 체험키트 나눔행사를 한다. 또 추석 명절의 의미와 유래를 알고 배우는 상차림 체험키트 500세트를 마련해 1가족 1세트 방식으로 나눠 준다. 대한민국 국가정원 1호인 순천만국가정원은 18일부터 5일간 한복 착용자에 한해 입장료를 면제한다. 20일에는 버블 매직쇼, 팝 블루스 등 한가위 한마당 공연도 열린다. 21일에는 퓨전 국악잽이 공연, 제기차기 체험, 케이팝 공연도 접할 수 있다. 낙안읍성은 18일 김빈길 장군 창극 공연을 마련했다.●수원화성·남한산성 배경 삼아 가족 나들이 수도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영향으로 추석 명절 연휴를 집에서 가족과 함께해야 할 것 같다. 답답함에서 벗어나려면 야외로 나가야 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기 수원시 수원화성 성곽 주변 카페는 가을 분위기가 좋다. 하늘과 성곽을 배경 삼아 가족들이 기념 촬영을 하며 즐겁게 보낼 수 있다. 광주시 남한산성도립공원 둘레길도 코로나19를 피해 가족 나들이 길로 좋다. 남한산성 서문 전망대에선 서울이 눈에 들어온다. 경인아라뱃길 수로변 자전거도로에서는 가족단위 라이더들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질주할 수 있다.
  • 추석 연휴 대체로 맑지만 추석 당일 전국에 비와 짙은 안개

    추석 연휴 대체로 맑지만 추석 당일 전국에 비와 짙은 안개

    이번 추석은 전반적으로 맑고 쾌청한 날씨를 보이겠지만 추석 당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16일 ‘추석 연휴 기상전망’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제14호 태풍 ‘찬투’가 17일 남해상을 빠져나간 뒤 추석 연휴 전반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다가 연휴 후반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한차례 비가 내린 뒤 점차 그칠 것”이라고 예보했다. 귀성길이 시작되는 추석 전반 18~20일에는 태풍이 동쪽으로 빠져나간 뒤 고기압이 국내에 영향을 주면서 대체로 맑고 선선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추석 당일인 21일과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은 중국 내륙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한반도 북쪽을 통과하면서 21일 서쪽지방을 시작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고 오후 늦게부터 비가 그치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하늘이 일시적으로 맑아져 추석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2차적으로 발생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22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중부지방과 강원 영서 지역에 빗방울이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귀경이 시작되는 21~22일에는 비와 함께 아침 안개가 짙게 낄 것으로 보여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며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는 한반도 주변에 기압계가 고기압에서 저기압, 다시 고기압으로 빠르게 변해 추석 당일 비내리는 시점과 강도 등도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이광식의 천문학+] 태양 흑점은 왜 검게 보일까?

    [이광식의 천문학+] 태양 흑점은 왜 검게 보일까?

    하늘이 맑은 가을이 왔다. 태양 흑점을 관측하기도 알맞은 계절이다. 마침 오랫동안 안 보이던 태양 흑점들이 출현하기 시작했다. 흑점은 매년 일정하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11년을 주기로 흑점 수가 증감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태양 흑점은 어떻게 관측하는 걸까? 관측 전에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천체망원경이나 쌍안경으로 바로 태양을 겨누는 일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난생 처음 천체망원경을 손에 넣으면 흥분된 마음으로 대뜸 태양 흑점을 보겠다고 주경을 태양으로 겨누는 사람이 더러 있다. 위험천만한 일이다. 어느 망원경에든 이런 딱지가 붙어 있다. '이 망원경으로 태양을 바로 보지 마시오. 눈에 영구 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실명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반드시 주경 앞에 태양 필터나 흑색 필름을 대고 태양을 봐야 한다. 중요한 사항이니 특히 어린 자녀들에게 잘 교육해야 한다.태양 흑점을 관측하는 데 가장 간편한 방법은 쌍안경에다 태양 필터를 만들어 끼우는 것이다. A4용지 크기의 태양 필름을 구매해 종이컵에 적절히 부착하면 훌륭한 태양 필터가 된다. 하지만 이 필터 역시 3분 이상 지속적으로 관측하는 것은 위험하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태양 필터 완제품을 구매해 천체망원경에 끼워서 보는 것이다. 태양 흑점을 처음 관측하는 사람들은 놀라운 경험과 충격을 받기도 하는데, “아, 저렇게 큰 불덩어리가 하늘에 떠있다는 건가!” 또는 “저게 그냥 생겼을 수는 없지. 빅뱅 아니면 어떻게 생겨났겠어!” 등등이 가장 많은 소감 목록이다. 여러분도 태양 흑점을 보고 우주의 출발인 빅뱅을 직접 실감해보기 바란다. 태양 흑점이 검은 이유 태양의 빛나는 표면을 광구라 하는데, 온도가 약 6000K에 이른다. 흑점은 주변 광구에 비해 1500K 정도 온도가 낮아 어둡게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태양 표면에서 흑점만을 꺼내놓고 본다면, 3500K가 넘는 심홍빛의 가스는 보름달보다 밝다. 태양 흑점은 왜 생기는가? 정답은 태양의 복잡한 자기마당 현상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지구나 태양은 하나의 거대한 자석이기 때문에 남북으로 길게 자기마당을 형성하고 있다. 가스체인 태양은 대략 적도에서는 25일, 극지에서는 34일에 한 번씩 자전한다. 이 자전주기의 차이로 인해 자력선이 꼬이고 엉키면서 한 지점에서 집중적으로 자기장이 강한 부분이 생겨나게 되고, 강한 자기장으로 인해 태양의 대류가 지체가 되고 온도가 낮아지면서 흑점이 생겨나는 것이다. 자기마당의 흐름이 바뀌면 흑점 역시 사라진다. 흑점의 크기는 다양하여 작은 것은 16㎞짜리도 있지만, 큰 것은 지구 10개가 퐁당 들어갈 만한 16만㎞나 되는 것도 있다.태양 흑점 등에서 열에너지 폭발이 발생하면 거대한 플라스마 파도가 지구를 향해 초속 400~1000㎞로 돌진한다. 이럴 경우 마치 지구 자기장에 구멍이 난 것처럼 대량의 입자들이 지구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를 ‘태양폭풍’이라 한다. 이 물질들은 대기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사람에게 직접적인 해를 입히지는 않지만, 위성통신과 통신기기를 활용하는 전자 시스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경우 전력망, 스마트폰, GPS 등 위성통신을 사용하는 모든 서비스가 마비될 수 있으며, 대규모 정전사태를 가져와 엄청난 재산상 피해를 낼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이 고위도의 지구 상공에 아름다운 오로라를 만들기도 한다. 역사상 태양 흑점을 가장 먼저 발견한 사람은 누구일까? 이탈리아의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1613년 망원경으로 태양 흑점을 최초로 발견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미 그 전에 여러 발견자들이 있었음이 밝혀졌다. 갈릴레오는 만년에 종교재판을 받고 자택에 종신 유폐되었는데, 얼마 후에는 눈까지 멀고 말았다. 이때의 강도 높은 태양 관측 때문이라고 한다. 기록으로 볼 때 태양 흑점의 최초 발견자는 중국인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 2000년쯤 전 사막에서 날아온 모래먼지가 하늘을 뒤덮어 태양을 직접 볼 수 있을 때, 중국인들이 이 흑점을 관측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그래서 중국인들은 태양에 다리가 셋 달린 까마귀, 곧 삼족오가 살고 있다고 상상했다.
  • [포토] ‘보름달 저장!’

    [포토] ‘보름달 저장!’

    15일 오후 대구 달서구 테마파크 이월드를 찾은 시민들이 보름달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월드는 추석연휴를 맞아 코스모스와 핑크뮬리 등 약 10만 송이의 가을꽃과 포토존이 함께 있는 가을꽃 축제 ‘인생꽃 사진관’을 운영한다. 2021.9.15 뉴스1
  • 올 한가위 휘영청 보름달 비 때문에 보기 어렵다

    올 한가위 휘영청 보름달 비 때문에 보기 어렵다

    올해 한가위 보름달은 서울 기준으로 21일 화요일 오후 6시 59분에 뜨겠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1년 추석 보름달 관련 천문정보’를 14일 발표했다. 서울 기준으로 보름달이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추석 당일 한가위가 지나 자정을 넘은 22일 새벽 1시 1분이다. 달이 태양 반대쪽에 위치해 완전히 둥근달(망)이 되는 시각은 추석 당일인 21일 오전 8시 55분이지만 달이 뜨기 이전이기 때문에 볼 수는 없다. 해발 0m를 기준으로 달이 가장 먼저 뜨는 지역은 울산으로 21일 오후 6시 49분이며, 보름달이 가장 늦게 뜨는 곳은 인천으로 21일 오후 7시이다. 그렇지만 기상청 중기예보(10일 전망)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21일 화요일은 오전부터 전국에 비가 내리겠으며 오후에도 서울, 인천, 경기 수도권과 강원영동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이어지면서 올해 추석 보름달을 보고 소원빌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 죽은 남편 동상 세우고 신당 차려 신으로 숭배하는 인도 여성

    죽은 남편 동상 세우고 신당 차려 신으로 숭배하는 인도 여성

    죽은 남편의 동상을 신처럼 떠받드는 인도 여성이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인도 ANI 통신을 비롯해 인디아타임스, 인디아투데이 등은 죽은 남편을 신으로 섬기는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안드라프라데시주 프라카삼 포딜리만달에 사는 파드마바티(43)는 2007년 비극적인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었다. 남편의 죽음으로 큰 상심에 빠져 있던 그녀는 얼마 후 아들과 남편 친구에게 특별한 부탁을 했다. 죽은 남편을 기릴 수 있도록 신당을 차리고 동상을 세워 달라는 호소였다. 그렇게 만들어진 신당에서 그녀는 매일 같이 남편 동상에 대고 기도를 올린다. 매일같이 신에게 바치는 숭배 의식 ‘푸자’를 행하고, 제물을 바친다. 주말과 보름달이 뜨는 날에는 남편 이름으로 마을 주민에게 무료 배식을 하기도 한다.현지언론이 공개한 영상에는 대리석으로 만든 남편 동상 앞에 양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그녀의 모습이 담겨 있다. 화환을 목에 건 동상 주변으로는 형형색색 꽃들이 흩뿌려져 있다. 죽은 남편을 모신 신당에 들인 아내의 공이 적지 않아 보인다. 파드마바티는 “남편이 죽고 나서 며칠 후 꿈에 나타나 신당을 차려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아버지를 신처럼 떠받드는 것을 보고 자랐다. 나 역시 어머니를 따라 모범이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죽은 남편을 신으로 모신 신당이 있다는 소문이 돌자, 지역 곳곳의 예배자 발걸음도 이어졌다. 현지언론은 각지에서 몰려든 예배자가 부부를 위해 기도를 올리고 간다고 전했다.인도는 지배 종교인 힌두교를 비롯해 기독교와 이슬람교, 시크교, 조로아스터교 등 다양한 종교가 혼재해 있다. 소부터 원숭이, 기형아까지 인도인들이 섬기는 신만 3억3000개에 달한다는 얘기도 있다. 이처럼 죽은 가족을 신으로 숭배하는 사례도 종종 등장한다. 앞서 텔랑가나주 나발가의 한 마을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에슈와르라는 이름의 청년은 2013년 사망한 양부의 동상을 세우고 작은 신당을 짓고 그곳에서 살며 양부 이름으로 봉사의 삶을 살고 있다. 청년은 아이가 없었던 양부가 남동생 손자였던 자신을 입양해 키워준 것을 고맙게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광식의 천문학+] 목성 관측 최고 찬스…이번 주 가장 크고 밝게 빛난다

    [이광식의 천문학+] 목성 관측 최고 찬스…이번 주 가장 크고 밝게 빛난다

    목성이 20일 08시 5분에 충(衝)에 도달한다. 충이란 외행성이 태양과 정반대의 위치에 오는 시각이다. 태양계 최대의 행성인 거대 가스 행성 목성은 오늘밤 지구를 사이에 두고 태양의 정반대 방향에 있을 뿐만 아니라, 지구와의 거리도 가장 가깝다. 이 행성은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범위 내에 있으며, 달을 제외하고 지구 밤하늘의 어떤 별보다 밝게 빛나는 -2.9 등급에 달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늘밤 충에서 약간 지난 큰 목성을 일몰 후부터 일출 전까지 밤새 볼 수 있으며, 밤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나기 때문에 초보자라도 맨눈으로 쉽게 찾을 수 있다. 보너스도 있다. 목성 앞쪽에서 밝게 빛나는 천체가 눈에 띄는데 바로 토성이다. 작은 천체망원경으로도 토성의 신기한 고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밤 9시경에는 목성, 토성, 달이 일렬로 늘어서는 장엄한 광경을 볼 수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번 달에 두 행성이 모두 충의 위치에 오는 만큼 8월이 올해 목성과 토성을 관측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일 것”이라고 안내했다.천체 전문 웹사이트 어스스카이(EarthSky)에 따르면, 목성은 보름달 근처에 있기 때문에 올해 충의 위치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남동쪽을 보면 목성은 일요일(22일) 달 바로 위에 있다. 덧붙여서, 8월의 보름달은 ‘블루문’이라고 부른다. 양력 날짜로 한 달에 두 번째로 뜬 보름달을 일컫는 말이다. 달의 색깔과는 무관하다. 이번 주는 또한 일주일 내내 보름달을 이용하여 목성과 토성뿐만 아니라 명왕성과 해왕성도 볼 수 있다. 명왕성은 매우 희미하지만(중간 크기의 망원경으로만 볼 수 있음) 20일 달 바로 위에 온다. 해왕성도 남동쪽 하늘에서 희미하고 극도로 낮지만, 위치를 정확히 알면 해왕성을 찾을 수 있다. 23일에는 달의 왼쪽에 있으며 망원경으로 볼 수 있다.밤하늘에 좀더 열정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목성의 4대 위성, 곧 갈릴레이 위성에 도전해볼 것을 권한다. 위성들이 목성 양쪽에 배열되는 25~26일 밤에 목성의 4대 위성인 칼리스토, 유로파, 이오, 가니메데가 목성 양쪽으로 나란히 선 장관을 볼 수 있다. 이들에게 갈릴레이 위성이란 이름이 붙은 것은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자작 망원경으로 최초로 발견했기 때문이다. 모든 천체는 오로지 지구를 중심으로 돈다는 천동설의 주장은 이 발견으로 영원히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마지막으로 4~6인치 정도의 큰 망원경이 있다면 위성이 모행성 앞을 통과할 때 그 표면에 드리워진 그림자를 볼 수도 있으며, 목성의 대폭풍인 대적점을 품은 거대한 띠를 관찰하는 것도 큰 즐거움일 것이다. 원하는 대상의 천체를 보다 쉽게 찾으려면, 천체관측용 앱을 설치하면 된다. 심우주를 포함해 밤하늘의 상황이 실시간으로 뜬다.
  • 사라진 연인 찾아 피레네 산맥 8개월 동안 샅샅이 뒤진 영국 남성

    사라진 연인 찾아 피레네 산맥 8개월 동안 샅샅이 뒤진 영국 남성

    “이렇게 찾아 헤맸는데도 그녀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 만약 그녀가 사고를 당했다면 우리가 찾아냈을 것이다.” 20년 가까이 사랑했던 여성이 스페인과 프랑스 경계를 이루는 피레네 산맥에서 갑자기 사라진 것은 지난해 11월 25일(이하 현지시간)이었다. 6년 동안 캠퍼밴을 몰아 유럽 대륙을 자유롭게 누빈 영국 여성 에스터 딩글리(37)가 마지막으로 동거남 댄 콜게이트와 연락한 것은 사흘 전 피레네 산맥의 픽 드 소브가르데(Pic de Sauvegarde) 정상에서의 왓츠앱 통화였다. 그녀는 “이번 여정만 마치면 차를 몰아 고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들떠 있었다. 댄은 그녀가 실종 전후 걸었을 것으로 짐작되는 모든 길을 걸으며 혼자 수색했다. 물론 두 나라 구조대도 도와줬다. 헬리콥터나 수색견들도 숱하게 투입됐다. 그렇게 8개월을 헤매 돌아다녔지만 끝내 그녀를 찾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어떤 정보도 찾아내지 못했다. 아래 사진은 구글 맵스로 그려낸 그의 행적인데 정말 놀라울 정도로 샅샅이 뒤진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16일 둘의 행복한 순간을 담은 사진들과 그가 직접 쓴 글을 게재해 사랑하는 사람을 애타게 찾는 절박한 심정, 홀로 수색하며 겪은 마음고생을 어떻게 달랬는지 등을 소상히 전했다.그녀는 지난해 11월 21일 스페인 베나스크를 출발해 다음날 밤 프랑스 베나스크 산장에서 하룻밤을 보낼 계획이었는데 산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워낙 오랜 시간 많은 곳을 트레킹해 경험도 많고 생존기술도 체득한 그녀였다. 종종 루트를 벗어나 며칠씩 연락이 안 닿는 곳에 머물러 연락이 안 되다가 뒤늦게 나타나는 일이 있긴 했다. 영국 더럼에 살던 둘은 콜게이트가 감염병에 걸려 죽을 위기를 넘긴 뒤 함께 모든 살림을 처분하고 세상을 떠돌다 한달쯤 전에 댄만 떨어져 프랑스 가스코니 지방의 농장에 머무르고 있었다. 둘은 “언제가 마지막인지 결코 말하지 못할 것”이란 말을 늘 주고받곤 했다. 실종 한달 전쯤에 기나긴 여정을 마치자고 얘기를 나눴는데 에스터가 “날씨가 너무 좋으니 한번만 더 자전거를 타자”고 했다. 그렇게 일주일 만에 댄의 세상은 무너졌다. 댄은 실종 신고를 하고 첫날부터 차를 몰아 혼자 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매일 절망하며 울어야만 했다. 이윽고 12월이 됐고 3월까지 피레네에는 너무 많은 눈이 내려 수색이 불가능해 그는 고향인 노팅검셔주로 돌아가 지냈다. 봄이 되자 1130㎞를 혼자 걸어서 뒤졌다. 고개나 산을 올라간 높이를 다 합치면 10만m가 됐다. 늘 같은 질문을 던졌다. “만약 그녀가 여기 서 있다가 아래로 떨어졌다면 어디에 있을까?” 그렇게 찾아 헤매지 않는 날에는 영혼의 단짝이 사라질 수 있는 다른 이유들을 머릿속으로 찾았다. 사람들은 “때로는 하이커들이 그냥 사라져요”라고 말했다. 얼핏 그럴 듯하게 들리지만 조금 생각해보면 이건 설명도 아니었다.에스터가 간 루트는 프랑스로 향하는 도로와 스페인으로 이어지는 도로 사이였다. 두 도로는 5㎞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 실종될 즈음 보름달이 훤했고 날씨도 맑았다. 더욱이 생존기술을 터득해 언제든 체온을 유지하는 법을 익힌 그녀였다. 그 지역의 길은 편안해 어두컴컴해도 충분히 걸을 만했다. 전화도 잘 터지는 지역이었다. 에스터는 히말라야를 걷듯이 걷는 유형도 아니었다. 여름에 부모 손을 잡고 아이들이 걷고 싶어하는 길만을 걷는 유형이었다. 다음으로 생각할 수 있는 가능성이 어디엔가 혼자 추락해 쉬며 도움을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그럴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곳은 모두 뒤져봤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호수 속까지 샅샅이 뒤지진 않았지만 워낙 물들이 맑고 얕아 밖에서도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외 지역은 에스터가 근방을 돌아다닐 때도 눈이 쌓여 있어서 도저히 올라갈 수 없는 곳들이었다. 이제 그는 범죄에 희생당했을 가능성에 더욱 끌리고 있다고 했다. 자신감도 있고 해서 스스럼 없이 낯선 사람에게 말을 붙였거나 누군가를 도우려 했다가 봉변을 당한 것이 아닌가 싶은 것이다. 댄은 에스터가 실종 다시 산에 없었다는 주장을 제시할 수 없어 계속 근처를 찾아다닐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경찰이 정말 열심히 찾아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털어놓았다. 그녀 가족이나 자신이나 에스터가 살아있을 가능성을 아주 낮게 보면서도 어디엔가 살아 있을지 모른다는 막연한 믿음만 갖고 있다고 했다. 친구들은 이제 그에게 사라진 연인을 찾는 일이 건초 더미에서 바늘 찾는 격이라고 얘기한다. “개인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 그 지역은 그렇게 복잡하지 않다. 그 비유가 먹힌다면 내 답은 ‘건초를 하나씩 걷어내 모든 것을 살펴보면 바늘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의 바람대로 됐으면 하고 바란다.
  • [이광식의 천문학+] ​12일 밤, 금성-화성-초승달이 쌍안경 시야에 쏙 담긴다

    [이광식의 천문학+] ​12일 밤, 금성-화성-초승달이 쌍안경 시야에 쏙 담긴다

    우리가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는 행성은 토성까지로 5개이다. 그 중에서 화성은 좀 특이한 존재라 할 수 있다. 불과 9개월 전, 화성은 지구에서 6243만km 이내까지 접근했다. 2003년 8월 이후 거리가 가장 가까웠다. 2035년 9월까지는 그렇게 가깝게 접근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그때 화성은 시리우스보다 3배나 더 밝게 보였다. 지구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천체로, 심지어 목성에 필적할 정도였다. 실제로 화성은 달과 금성에 이어 세 번째로 밝은 야간 천체로 선정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좀 다르다. 화성은 현재 지구로부터 3억 7000km 떨어져 있다. 작년 지구에 근접했을 때보다 무려 6배나 먼 거리에 있는 셈이다. 밝기도 9개월 전의 약 1.7%이며, 금성에 비해 0.5% 밝기밖엔 안되는 1.8등급으로, 제대로 보려면 쌍안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장 낮은 밝기에 머물러 있는 화성은 월요일 저녁(7월 12일) 일몰 약 45분 후 서북서 하늘에 낮게 보일 전망이다. 별지기가 아니라면 얼른 찾아내기 쉽지 않지만, 다행히 눈에 띄는 이정표가 하나 있다. 바로 서녘하늘에 밝게 보이는 개밥바라기, 곧 금성을 이용할 수 있다. 금성 바로 왼쪽으로 1도(보름달 2개 크기)쯤 떨어진 곳에 불그레한 별 하나를 볼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화성이다. 지금 화성 표면에는 미국과 중국의 화성 탐사로버들이 열심히 돌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하는 중이다. 또 하나의 볼거리는 금성과 화성 바로 위에 떠 있는 초승달이다. 어두워가는 저녁 황혼에 두 행성에 가까이 있는 이 눈썹 같은 그믐달은 앞으로 날이 갈수록 몸집을 불려나가 보름 후면 보름달로 변신한다. 그러나 지금은 보름달 밝기의 4%로, 두 행성의 오른쪽 위에서 가늘게 빛날 따름이다. 두 행성과 달 사이의 각거리는 약 5도로, 팔을 뻗은 주먹의 크기가 약 10도이므로 그 반쯤 되는 셈이다. 세 천체는 모두 일몰 후 약 90분 동안 서북서 하늘에 머물 것이다. 실제로 화성은 다른 두 밝은 천체의 중간에 자리하고 있다. 일몰 후 45분이 지나도 하늘은 여전히 ​​너무 밝아서 맨눈으로 달과 화성을 쉽게 볼 수 없으므로 쌍안경이 필요하다. 그러나 15분 더 지나면 하늘이 충분히 어두워져서 맨눈으로도 쉽게 식별할 수 있다. 다음날 7월 13일이면 약간 두터워진 달은 보름달 밝기의 9%로 빛나며, 두 행성의 왼쪽 위로 7도 떨어진 지점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두 행성의 위치도 바뀔 뿐 아니라, 둘 사이의 거리는 보름달 크기인 0.5도까지 접근한다. 어쨌든 쌍안경 시야 하나 안에 지구촌 밤하늘의 세 셀럽을 다 담을 수 있는 귀한 기회이므로 놓치지 말기 바란다. 관측 장소로는 서쪽이 최대한 확 트여 지평선이나 수평선을 볼 수 있는 곳이 이상적이다. 서해안이나 강화도 계룡돈대 같은 곳인 관측 적지일 것이다.
  • 2년 동안 같은 번호로 복권 도전한 집념, 402억원 손 안에

    2년 동안 같은 번호로 복권 도전한 집념, 402억원 손 안에

    캐나다의 한 연금 생활자가 2년 동안 같은 번호를 적어내 마침내 로또 맥스 복권 추첨에서 3500만 달러(약 402억원)의 행운을 거머쥐었다. 주인공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캠루프스에 사는 개리 힐. 20년 동안 장거리 이삿짐 트럭을 운전하다 퇴직했다. 그는 지난달 22일(이하 현지시간) 로또 맥스 추첨 결과 제2의 인생을 완벽하게 바꿀 수 있는 횡재를 했다고 야후 뉴스가 9일 전했다. 어머니가 그에게 먼저 캠루프스에서 로또 당첨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알려줘 그때에야 당첨 확인 사이트(bclc.com)에 접속해 당첨 복권 번호를 확인했더니 자신이 지난 2년 동안 꾸준히 써낸 번호여서 금방 알아봤다는 것이다. 그는 과장되게 “두 다리가 스파게티처럼 돼(힘이 없어져) 침대 위에 엎어졌다. 난 15분 정도 울기만 했다”고 말했다. 어머니에게 당첨 사실을 알렸더니 어머니는 “오, 개리!”란 말만 했다고 했다. 그는 전날과 이날 일평생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잠자리들을 연거푸 본 것이 행운으로 연결된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당첨된 날 밤 크고 밝은 보름달을 본 것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첨금으로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다면 덴마크를 가보고 싶다면서 그 돈을 가족과 나눈 뒤 현지 병원에 보탬을 주고 싶다고 했다. “어쩌면 도움을 필요로 하는 내 주위 분들을 돕고 싶다.” 올해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는 8300만 달러의 당첨금을 거머쥔 사람이 나오면서 더욱 많은 이들이 구매 행렬에 가담하고 있으며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밤 10시 30분에 추첨된다. 힐은 2년 동안 같은 번호를 적어 행운을 거머쥐었는데 이건 약과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에 살던 본 트루옹은 지난 2018년 10월 추첨된 로또 맥스로 6000만 달러(당시 약 730억원)의 당첨금을 챙겼는데 가족들의 생일 날짜 등을 조합한 번호를 20년 동안 계속 적어낸 끝에 일궈낸 결실이었다. 일부 보도에서는 30년 동안이라고도 했다. 그는 또 추첨 당일 당첨 사실을 확인하고도 이 돈을 쓸 계획을 짜느라 다른 사람에게 일절 알리지 않고 10개월이 지난 뒤에 당첨금을 찾아간 은근과 끈기로도 남다른 눈길을 끌었다.
  • 은하수부터 오로라까지…‘올해의 천문사진’ 최종후보 발표

    은하수부터 오로라까지…‘올해의 천문사진’ 최종후보 발표

    남프랑스 라벤더 꽃밭 위에 펼쳐진 은하수부터 아이슬란드의 얼어붙은 하구 위에 투영된 오로라까지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사진 몇 장은 2021년 ‘올해의 천문사진’(Astronomy Photographer of The Year)에서 최종 후보에 오른 작품 중 일부이다. 올해에는 세계에서 많은 사람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여행 제한의 대상이 됐을지도 모르지만, 아마추어 및 전문 사진작가들은 역경을 이겨내고 여전히 멋진 천문 사진을 포착하는데 성공했다.올해로 13년째를 맞은 ‘올해의 천문사진’ 공모전은 런던의 그리니치왕립천문대가 BBC 스카이 앳 나이트 매거진과 함께 주관하고 있다. 주최 측은 성명에서 “우리는 지난해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13년째를 맞이한 올해의 천문사진은 다시 놀라운 사진 몇천 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 세계 75개국에서 아마추어 및 전문 사진작가들의 사진 4500여 점이 접수됐다.그중에서 태양계에서 두 번째로 큰 행성인 토성과 무지갯빛의 캘리포니아 성운 NGC 1499, 신석기시대 기념비인 스톤헨지 위를 지나는 혜성 그리고 도시 봉쇄 중인 파리의 밤하늘에 뜬 보름달이 지나며 만든 빛의 발자취 등 놀라운 이미지가 각 부문 후보로 선정된 것이다. 공모전의 각 부문 수상작들은 오는 9월 16일 온라인 시상식을 통해 발표되며 이틀 뒤인 18일부터 런던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현재 공모전 최종 후보에 오른 작품들은 30여 점으로 그리니치 천문대 홈페이지에서 감상할 수 있다.
  • 짧지만 강렬… 오늘 ‘핏빛 보름달’ 놓치지 마세요

    짧지만 강렬… 오늘 ‘핏빛 보름달’ 놓치지 마세요

    26일 오후 8시9분부터 28분까지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져 핏빛처럼 보이는 ‘블러드문’(Blood Moon) 개기월식 현상이 벌어진다. 2018년 1월 이후 약 3년 만의 개기월식인 오늘은 올해 가장 크고 붉은 달을 볼 수 있다. 최근 100년간 개기월식 중 두 번째로 짧은 개기식이지만 그만큼 달의 크기도 크다. 달이 지구를 공전하는 속도는 거리가 가까울수록 빨라지는데 오늘 달과 지구의 거리는 약 35만7000㎞로 좁혀져 올해 볼 수 있는 보름달 중에서는 가장 크다. 나사(미국항공우주국)는 이번 개기월식 진행 시간을 15분으로 발표했고, 우리나라는 18분~19분 정도로 보고 있다. 달이 뜨는 시간은 오후 7시36분, 개기월식은 오후 8시9분부터 8시28분까지다. 오후 9시 52분까지는 달이 지구 그림자를 조금씩 벗어나는 부분식 현상을 볼 수 있다. 개기월식은 태양과 지구·달이 일직선이 될 때 지구 그림자 속으로 달이 들어가면서 일어나고 개기식 동안 달은 검붉은 색으로 보인다. 지구 대기를 통과한 햇빛 중 파장이 짧은 파란 빛은 산란하고, 파장이 긴 붉은 빛만 달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국립중앙과학관과 국립과천과학관 등 국내 과학관은 이날 오후 개기월식 시간에 맞춰 유튜브로 월식 현상을 생중계한다. 이번 개기월식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볼 수 있고, 주변에 큰 건물이나 높은 산이 없는 동남쪽 하늘을 보면 좋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낚시꾼 무리 “한강 걸어들어간 남성 목격”...손정민과 관련 있나

    낚시꾼 무리 “한강 걸어들어간 남성 목격”...손정민과 관련 있나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후 사망한 채로 발견된 고 손정민씨 사망 경위를 수사하는 경찰이 실종 당일 한강으로 걸어들어간 남성을 봤다는 목격자 7명의 제보를 확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손씨와 친구 A씨가 만났던 지난달 24일 오후 10시쯤부터 그 다음날 오전 5시까지 근방에서 낚시를 하던 일행이다. 다만 이들이 목격했다는 남성이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손씨와 A씨를 둘러싼 소문과 억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 신빙성을 검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다음은 경찰이 목격자를 통해 파악한 사항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한 내용이다. 목격자들은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을 목격했나? 손씨가 실종된 지난달 25일 오전 4시 40분쯤 입수 지점과 80m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낚시를 하던 일행 7명이 사람이 수영하듯 강물에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 7명 일행 가운데 5명은 사람이 강물에 들어가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고, 나머지 2명은 첨벙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목격자들은 강물에 들어간 사람이 나오는 것은 보지 못 했다고 진술했다. 목격자들이 어떻게 시간을 특정했나? 목격자 중 한 사람이 오전 4시 33분에 잠수대교와 한남대교 사이 야경을 사진으로 찍었다. 사진을 찍고 자리를 정리하다가 담배를 하나 핀 후 강물에서 사람을 목격한 것이기 때문에 목격자들이 담배 피우는 시간을 5분으로 계산해 대략 오전 4시 40분쯤으로 추정하는 것이다. 목격자들의 진술은 얼마나 믿을 수 있나? 일행이 한꺼번에 같은 장면을 봤다. 경찰은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18일 새벽 잠수부를 동원해 현장에서 시뮬레이션을 했다. 다만 옷가지 등이 정확하게 보이지 않아 입수자가 손씨인지는 확인이 되지 않았다. 실종 당일 보름달이 떴는데 오전 4시 이후 반포대교 가로등이 꺼져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당시 목격자가 촬영한 사진 등을 살펴보기 위해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포렌식을 진행하고 있다. 또 서울경찰청에 지난달 24~25일 접수된 실종 63건 가운데 현재까지 소재 파악이 안 된 남성 6명을 중심으로 제로베이스에서 관련성을 확인 중이다. 목격자 진술은 언제 확보했나? 지난 12일 목격자를 접촉했다. 한강공원에 출입한 154대 차량을 확인하던 중 전화번호가 파악된 사람들에게 당시 상황과 관련된 진술을 확보하던 중 목격자 7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오후 10시쯤부터 낚시를 시작해 다음날 오전 5시쯤 7명이 차 3대를 나눠타고 토끼굴을 빠져나가 귀가했다. 이들은 강물에 들어가는 사람을 보고 왜 신고하지 않았나? 술을 마시고 수영을 하는 것이라 생각해 응급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목격자 중 한 사람은 “술을 많이 마시고 수영을 하러 들어가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목격자들은 “남성이 수영을 하듯 양팔로 휘저으면서 강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어떤 사람이 수영하는 듯한 모습이 보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발견됐을 당시 손씨가 신고 있던 양말도 분석을 의뢰한 상황이다. 손씨 아버지는 아들이 물을 싫어한다고 했다 물을 무서워한다고 들었는데, 수영은 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쌉싸름한 산의 맛을 쓱쓱싹싹… 한 그릇에 비빈 속리산

    쌉싸름한 산의 맛을 쓱쓱싹싹… 한 그릇에 비빈 속리산

    속리산 입구에 식당 60여곳 성업고사리 등 10가지 나물 웰빙 밥상 섬유소·각종 효소 등 영양분 풍부충북 보은군에 있는 속리산 국립공원은 입구부터 흥미롭다. 장관급에 해당하는 벼슬을 하사받은 정이품송이 손님을 맞이해서다. 1464년 세조 행차 때 늘어진 나뭇가지에 가마가 걸리자 스스로 나뭇가지를 들어 올렸다는 전설을 간직한 소나무다. 속리산 품으로 조금 들어오면 법주사가 다양한 볼거리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높이 33m의 금동미륵대불과 국보 55호 팔상전 등 구경할 게 한둘이 아니다. 법주사를 병풍처럼 둘러싼 속리산 산세는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녹음이 우거진 푸른 옷을 입고 하늘을 뚫을 것처럼 힘차게 솟아오른 봉우리들을 마주하면 자연의 위대함에 절로 겸손해진다. 혹자는 ‘속리산에 드는 사람은 자연과 역사가 선사하는 호사를 원 없이 누릴 수 있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인 법. 금강산 할아버지가 와도 배가 고프면 흥이 나지 않는다. 이왕이면 향토색 짙은 음식으로 배를 채우는 게 좋다. 그게 산채비빔밥이다. 속리산을 낀 보은은 청정한 공기와 물, 비옥한 토양으로 ‘산나물의 보고’로 불린다. 이 때문에 속리산 입구에는 산채비빔밥 식당들이 즐비하다. 산채비빔밥 거리의 시작은 197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 두세 집에서 1980년대 후반에 10여 개로, 현재는 60여 곳으로 늘어났다. 산채비빔밥에 들어가는 것은 식당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취나물, 고사리, 도라지, 방풍나물, 버섯, 명이나물 등 대략 7~10여 가지다. 맛과 향, 색깔까지 다른 산나물 위에 보름달을 품은 것 같은 계란프라이가 얹힌 모습은 눈까지 즐겁게 한다. 여기에 고추장을 넣고 썩썩 비비면 자연이 그대로 담긴 산채비빔밥이 완성된다.●도토리묵·파전 등 푸짐한 한 상 8000원 산나물의 제맛을 느끼고 싶다면 고추장을 넣지 않고 먹으면 된다. 산나물에 간이 돼 있어 먹을 만하다. 도토리묵, 파전, 깍두기, 장조림, 장아찌 등 반찬도 푸짐해 수라상이 부럽지 않다. 산채비빔밥 한 그릇 가격은 8000원. 웰빙 밥상치고는 가격도 착하다. 속리산 입구에서 특별한 산채비빔밥을 즐기고 싶다면 보은향토음식연구회 배영숙(63) 회장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운영하는 ‘배영숙 산야초밥상’을 가보면 좋다. 속리산이 자랑하는 산나물과 보은 특산물인 대추가 만난 대추약고추장 비빔밥을 맛볼 수 있다. 대추약고추장은 고추장에 대추, 꿀, 한우 등이 들어갔다. 입에 넣으면 건더기 같은 게 씹힌다. 건더기의 90%는 대추고, 10%는 고기다. 좋은 재료가 고추장 곳곳에 숨어 있다 보니 달콤하고 맛있다. 밥은 대추가 들어간 영양돌솥밥이다. 1994년부터 식당을 운영 중인 배 회장은 “전주비빔밥은 호박, 오이, 당근, 콩나물 등 채소가 들어가지만 우리 산채비빔밥은 산나물이 주재료”라며 “산채비빔밥보다 건강에 좋은 비빔밥은 없을 것”이라고 자랑했다. 산채비빔밥은 삶거나 데친 산나물과 잘 지어진 밥만 있으면 된다. 간단하고 소박한 일종의 한국식 패스트푸드다. 하지만 햄버거 같은 서양식 패스트푸드와 급이 다르다. 산나물 때문이다. 보은군이 2018년 진행한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땅과 물, 공기와 햇빛, 바람의 정기를 머금은 산나물은 오염되지 않은 산에서 자란 무공해 자연식품이다. 예로부터 봄에는 춘곤증을 예방하고 부족한 식량을 대체하는 역할도 해왔다. 싱싱한 채소가 없는 계절에는 저장해 둔 산나물로 부족한 비타민을 보충하기도 했다. 섬유소, 무기염류, 엽록소, 각종 효소 등 다양한 영양성분도 들어 있다. 산나물 추출물은 항산화 작용과 면역력을 증진시켜 항암효과도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동의보감에는 ‘나물은 몸속 수액이 배설되는 통로를 잘 뚫어 주고 간, 폐, 심장, 비장, 신장을 이롭게 한다’고 적혀 있다. 조선후기 세시풍속집인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따르면 매년 입춘이 되면 눈 아래에서 햇나물을 캐서 임금에게 진상하고 궁궐에서는 다섯 가지 햇나물 무침인 오신반을 수라상에 올렸다고 한다. 당시 서민들 사이에선 입춘에 다섯 가지 나물을 먹으면 다섯 가지 덕을 갖추고 신체 기관이 조화를 이루게 된다는 믿음이 있었다. 또한 산나물은 각각 다른 맛과 식감, 향을 갖고 있어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키는 식품이다. 담백한 맛으로 입 안을 개운하게 하거나 쌉싸래한 맛으로 식욕을 돋우기도 한다. 향긋한 냄새로 후각을 자극해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고기와 같은 식감을 가진 산나물도 있다.●1058m 천왕봉 맞춰 1058인분 비빔밥 보은군은 산채비빔밥을 테마로 다양한 도전을 펼친다. 해마다 속리축전 기간에는 1058명이 먹을 수 있는 초대형 산채비빔밥을 만든다. 지름 3.3m, 높이 1.2m의 대형 그릇을 이용하며 쌀 150㎏, 1t 트럭 분량의 산나물과 버섯 등이 들어간다. 완성된 비빔밥은 관광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비빔밥의 양은 속리산 천왕봉 높이(해발 1058m)와 같은 숫자다. 10월에 열리던 속리축전은 2019년부터 5월로 앞당겨졌다. 2007년 6월에는 속리산관광협의회와 속리산음식업협회 회원들이 서울 가락시장에서 6900인분 비빔밥을 만들어 화제가 됐다. 당시 쌀 640㎏, 취나물과 건취나물, 도라지, 고사리, 표고버섯, 싸리버섯, 밤버섯 등 12가지 산채나물 3500㎏이 들어갔다. 2016년에는 김밥처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컵 비빔밥도 선보였다. 비빔밥은 햅쌀로 지은 밥에다가 고사리·취나물·도라지·시금치 등 산나물과 버섯, 다진 돼지고기를 넣고 고추장으로 맛을 냈다. 야구공만 한 크기로 뭉친 뒤 빵가루·계란 반죽을 입히고 기름에 튀겨 내 바삭거리는 식감을 곁들였다. 하지만 만들기가 만만치 않아 대중화에는 실패했다.보은에 오면 산채한정식도 즐길 수 있다. 속리산면의 경희식당이 유명하다. 상호는 충북도 향토음식 기능 보유자인 남경희 할머니의 성함을 땄다. 남 할머니는 1950년 대전에서 한정식집을 개업해 유성 군인 휴양소로 옮겼다가 1974년에 속리산으로 들어왔다. 남 할머니는 2002년 고인이 돼 지금은 손자가 운영한다. 다양한 나물 등의 반찬이 상다리 휘어질 정도로 나온다. 반찬 수가 무려 40가지로 1인분에 3만원이다. 박유순 군 농업기술센터 생활자원팀장은 “지역에서 많이 나는 산나물 13가지를 테마로 한 다양한 음식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며 “치유관광객들을 위해 산나물 음식체험과 수확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산나물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보은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달팽이로 합체된 남녀…기안84, 이번엔 ‘젠더 갈등’ 저격

    달팽이로 합체된 남녀…기안84, 이번엔 ‘젠더 갈등’ 저격

    기안84, 젠더 갈등·부동산 비판“코인뿐인 희망” “인류가 살아남는 방법은 자웅동체화뿐” 웹툰작가 기안84(김희민·37)가 이번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여성우대 정책으로 인한 젠더 갈등 등을 꼬집었다. 13일 네이버 웹툰 ‘복학왕’ 343화(인류의 미래)를 보면 주인공 우기명은 자신의 신부 봉지은과 친구 김두치가 오래된 연인임을 밝히자 분노했다. 봉지은과 김두치는 “살림이라는 개념도 우리한테는 의미 없다” “수많은 갈등은 이제 없다” “너무 많은 갈등, 너무 비싼 집값, 끝도 없는 갈등” “코인뿐인 희망” 등 사회적 문제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 몸에서 살아가는 남녀를 표현한 뒤 “우리는 이미 하나다. 인류가 살아남는 방법은 자웅동체(雌雄同體)화뿐”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외부 기관에 의뢰해 4·7 재보궐선거 참패 원인을 분석한 결과, 부동산 문제와 젠더 갈등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젊은 세대에서 치솟은 부동산 가격에 대해 ‘코인(가상화폐)’을 마지막 사다리로 여기고 있는 상황으로, 기안84는 이를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기안84는 앞서 공개한 웹툰(342화)에서도 “집도 없으면서 결혼까지 하려 하느냐” “집사려면 평생 노예처럼 일만 해야 한다” “집값은 이미 하늘을 뚫고 가버렸다” “몇 년 사이 서로 사랑해야 할 사이(남녀)가 죽일 듯 싸우는 일이 벌어졌다” “작게 시작된 불씨가 나라 전체로 번져간다” 등의 대사를 통해 최근 사회현상을 비꼰 바 있다. 한편 기안84는 올해 초에도 같은 작품에서 ‘부동산’ 에피소드를 통해 집값 문제와 부동산 정책 등을 재차 지적하며 거듭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앞서 지난해엔 주인공이 보름달에 손을 뻗는 장면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 “문 대통령의 애칭인 ‘달님’을 겨냥한 것”이란 의혹이 나와 기안84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진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호석 도자회화, ‘달빛’과 ‘채움’ 전시

    서호석 도자회화, ‘달빛’과 ‘채움’ 전시

    아정 서호석 도자회화전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서울신문사(프레스센터) 1층의 서울신문·서울갤러리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 서호석 작가는 도자공예를 하면서 6년 전부터 ‘도자회화’를 시작했으며 백자 도판 제작 과정에서 수년간의 연구와 실험 끝에 두께 5㎜ 백자 도판을 만드는데 성공했고 전통적인 다양한 장식기법들을 응용해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해 ‘도자회화’라는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백자 도판에 음각조각과 청화 안료를 사용하여 현대적인 기법으로 재해석해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백자 달항아리 등을 서정적으로 담아내고 있다.도자회화는 도판(평면)에 부조 형태의 도자를 만들고 그 위에 이미지를 그려 넣고 채색한 후 가마에서 굽는 과정을 거친다. 흙과 유약, 불의 조화가 있어야 최상의 작품을 얻을 수 있다. 흙의 점도와 성질, 색감의 농도, 가마의 불 온도 등 모든 변수를 계산하여 차질없이 이루어져야 하나의 작품을 얻을 수 있는 까다롭고 힘든 작업이다. 서호석 작가는 오래전 강릉 여행길에서 바다에 슈퍼문(보름달)이 뜨는 것을 보고 깊은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작가는 슈퍼문을 통해 어머니 마음과 같이 따뜻한 푸근함과 평온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에 대한 인상이 너무 깊어 ‘달’을 소재로 작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도 ‘달빛’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달빛’ 시리즈는 바다 위에 보름달이 환하게 비추고 있다. 작품 ‘채움’도 보름달과 달항아리가 사선으로 위치해 균형감과 넉넉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달항아리에 피어 있는 매화꽃이 단조로움을 메워주고 있다. 작품 ‘월인천강’은 나무에 음각조각과 아크릴 채색을 한 작품으로 도자로 작업하기에는 작품 크기가 가마에 들어갈 수 없어 목각으로 작업했으며 가마를 키워 도자로 작품을 제작할 계획을 갖고 있다. 작가는 ‘달’이 일천 강을 비춘다는 ‘월인천강(月印千江)’처럼 이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 고루 비쳤으면 좋겠고 사람들이 밝은 달을 보면서 훈훈하고 평화로워졌으면 하는 것이 작가의 바람이다.달빛이 비치는 바다는 음각으로 조각하였는데 여기에 조명이 비추면 음영의 변화를 일으켜 관람객들은 바다의 물결이 일렁거린다고 느낄 수 있다. 서호석 작가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도예과 및 대학원을 졸업했다. 개인전 9회, 단체전 다수 개최했으며 대한민국공예품대전 특선,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등 다수 수상했다. 서 작가는 파주에 작업실을 두고 가마를 굽기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하고 있다. 150개의 도자를 구우면 단 3개의 작품만을 건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과정 자체를 즐기고 원하는 작품을 건졌을 때의 기쁨 때문에 이런 작업을 계속한다고 한다. 서 작가는 아직도 도자회화에 대해 연구할 것이 많으며 어느 정도 체계화시킨 후 자신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물려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자세한 전시내용은 서울갤러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는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전문 플랫폼으로 다양한 전시를 소개하고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벌레 토네이도?…비온 뒤 땅위 나온 지렁이 떼 모습에 ‘깜짝’

    벌레 토네이도?…비온 뒤 땅위 나온 지렁이 떼 모습에 ‘깜짝’

    최근 미국의 한 지역에서 꽤 많은 비가 내린 뒤 땅 위로 올라온 지렁이 떼가 토네이도처럼 원을 그린 채 꿈틀거리는 기묘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5일 오전 뉴저지주 호보켄의 한 공원 근처 보도에서 한 여성이 지렁이 몇백 마리가 땅위에 올라와 그중 일부가 원을 그린 기묘한 상태로 제자리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지렁이는 땅 위로 나오면 무리를 이루는 습성이 있고 실제로 몇천 마리가 밀집한 사례도 보고됐지만, 이런 원형 패턴을 형성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현지 생물학자인 유경수 미네소타대 교수는 “비가 오고 난 뒤 지렁이가 떼로 나타나는 사례는 보고됐지만 이처럼 토네이도 패턴을 이루는 사례를 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 모습은 정말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지렁이 토네이도’ 또는 ‘웜네이도’로 불리는 이 현상을 목격한 여성은 이후 호보켄 시의회의 티파니 피셔 의원에게 사진을 찍어 전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들 사진을 본 일부 네티즌은 “성경 속 재앙 같다”, “웜 문을 준비하는 의식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웜 문은 3월의 보름달을 지칭하는데 봄에는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지렁이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한 레딧닷컴 사용자는 이들 지렁이가 ‘죽음의 소용돌이’(death spiral) 현상에 들어섰다고 추측했다. 이는 군대개미가 주요 서식지에서 떨어져 나와 길을 잃었을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개미들은 둥지에서 나오는 페로몬 체취를 찾지 못해 동료들의 체취에 의지한 채 서로 따라가기 시작해 지쳐서 죽는 것으로 끝나는 끝없는 순환 속에 빠지는 것이다. 이 현상은 애벌레와 코이 잉어 무리에서도 관찰된다. 또 다른 가설은 근처 가로등에 의해 발생한 자기장이 이들 지렁이의 길 찾는 감각 기능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5년 미국 국립보건원 보고서에 따르면, 예쁜 꼬마선충 등 일부 벌레는 자기장을 감지해 길을 찾는 능력을 지녔는데 이를 자기장 감지 감각이라고도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티파니 피셔/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3심의 자세로 27만 군민과 함께 대구 중추도시 달성 혼신”

    “3심의 자세로 27만 군민과 함께 대구 중추도시 달성 혼신”

    대구 달성군의 슬로건은 “대구의 미래 달성 꽃피다”다. 3선의 김문오 달성군수가 민선 7기를 시작하면서 대구의 뿌리에서 대한민국 중심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반영해 제시한 것이다. 김 군수는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자리가 튼튼한 첨단경제, 행복한 감동복지, 명품교육·문화·관광, 자연친화 안전 1등, 군민중심 자치분권을 목표로 27만 군민들과 힘차게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군수와의 일문일답이다.-민선 7기가 시작된 지 3년이 돼 가고 있다. 성과는. “경제, 복지, 교육, 문화, 관광, 안전 등 군정 전 분야에 걸쳐 눈부신 발전과 성과를 이뤘다. 이러한 성과로 2019년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종합대상, 한국지방자치경쟁력 지수 종합 1위, 인구정책유공 대통령표창 등을 수상했다. 특히 행정안전부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6년 연속 4개 분야 1등급을 받아 전국 최고의 안전 도시임을 입증했다. 또 지난해 82개 군 단위에서 유일하게 예산 1조원 시대를 맞이했다. 앞으로도 건실한 재정을 운용해 모든 군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군정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 2021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결과 달성군 소재 고등학교에서 서울대에 11명이나 합격해 교육명품도시로서도 위상을 높였다. 지난해 12월 말에는 대구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최초로 예비문화도시에 선정됐다. 여성친화도시 선정, 도동서원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선정, 비슬산과 사문진나루터의 열린관광지 지정도 주요 성과다.” -달성군이 대구 대표 관광지로 자리잡고 있다. “달성은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코로나 시대에 안전한 언택트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대견사 중창, 마비정벽화마을, 사문진역사공원, 송해공원 그리고 비슬산 관광명소화 사업까지 지난 10년간의 체계적이고 과감한 관광정책 추진이 가시적 성과를 낸 것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광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 우선 대구 2호 관광지인 화원유원지의 낙동가람 수변역사 누림길 조성사업은 국비와 시비를 지원받아 순조롭게 추진 중에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도동서원은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건립되는 공립화석박물관은 국내외 화석 3000점과 달성유물전시관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 상반기에 착공해 내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립대구과학관, 어린이과학체험관과 연계한 교육·관광 코스로 개발해 관광과 교육을 접목해 나가겠다.” -전국 관광명소인 송해공원과 사문진주막촌에 대한 개발 구상은. “지난해 한국관광공사 선정 언택트관광 100선에 송해공원과 사문진주막촌이 들어갔다. 송해공원은 한 해 77만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프러포즈 로드’, ‘춤추는 분수’, ‘보름달 조형물’ 등 ‘올 때마다 그리고 볼 때마다 달라지는 관광지’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사문진은 국내 최초 피아노가 들어온 곳이다. 사문진에는 옛 보부상 쉼터를 복원한 주막을 비롯해 500년 수령 팽나무, 낙동강 유람선 등이 있다. 최근 낙동강생태탐방로가 조성돼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송해공원에 송해선생 기념관이 추진되는데. “달성군은 송해 선생의 제2의 고향이다. 선생의 인생과 삶의 흔적을 한곳에 모아 놓은 기념관을 건립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착공해 오는 10월에 개관할 예정이다. 송해 선생이 본인의 소장 물품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기념관을 추진하게 됐다. 세 차례 선생의 소장 물품 432점을 무상으로 양수받았다. 기념관은 선생의 60여년 활동상을 알 수 있는 소장 물품을 포함해 사진 및 영상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과 공유하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비슬산에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케이블카 사업은 이달 중 환경영향평가를 시행할 예정이다. 군민의 80% 이상이 찬성하는 사업으로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친환경 케이블카 설치로 비슬산의 환경훼손도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관광객들과 등산객들로 인한 환경훼손을 예방하는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의 환경부 부동의 처분은 부당하다는 행정심판위원회의 결정도 비슬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비슬산 열린관광지 조성사업과도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기초단체 중 최초로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됐다. 최종 선정되기 위한 계획은. “달성군의 문화적 역량과 잠재력이 문화도시 공모 첫 도전에서 선정되는 밑거름이 됐다. 제3차 문화도시 지정 공모사업 조성 계획 수립을 위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왔다. 라운드테이블 운영, 시민주도형 문화활동 지원사업 공모전을 통해 문화생태계 확장에 힘써 왔다. 또 달성군 문화체육과를 중심으로 행정협의회를 구성해 문화도시 조성 계획의 논의를 확대했고 전문가 그룹 또한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인구가 감소하는 다른 지자체와는 달리 인구 유입이 늘고 있다.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출산장려정책을 추진해 아이를 좀더 많이 낳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 출산장려금 지원과 병행해 아이가 3명 이상인 다둥이 가족 지원사업을 강화하겠다. 신혼부부에게 아젤리아호텔 숙박권을 지급하고 다둥이가족 캠핑카 지원사업 확대, 다둥이 축제 등을 통해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 현재 34곳인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대하겠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올해 7곳을 신설한다. 아동학대 전담인력 사회복지직을 6명 추가로 배치해 사후관리는 물론이고 사전예방에도 주력하겠다.” -노인복지 정책 추진 계획은. “달성군은 도농복합도시로 노인인구가 12%에 이른다. 이에 따라 올해 노인복지 예산을 지난해에 비해 126억원 늘어난 986억원을 편성했다. 전체 사회복지예산 3183억원의 약 31%에 달하는 규모이다. 또 맞춤형 돌봄서비스, 독거노인 안전망 구축, 어르신들의 소통 공간인 경로당 지원 사업 확대, 노인문화센터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 -군민에게 당부할 말은. “군민 여러분은 저와 함께 달성 발전을 이끌어 갈 소중한 동반자다. 올해 달성군은 대구 미래 100년을 책임지는 중추도시를 향한 첫발을 내디딜 것이다. 우리가 내디딘 첫 번째 발자국이 오늘은 걸음으로 기억되겠지만 내일은 달성의 새로운 길로 기억될 것이다. 아직 아무도 가 보지 않은 달성의 위대한 여정에 군민 여러분도 변함없이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 저도 초심, 열심, 뒷심 3심의 자세를 잊지 않고 전국 최고의 달성을 만드는 데 끝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김문오 달성군수는 누구 언론인 출신 행정가… 대구 단체장 ‘유일한 3선’ 김문오 대구 달성군수는 대구 지자체 단체장 중 유일하게 3선이다.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언론인에서 행정가로 변신했다.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집중 지원을 받은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이석원 후보에게 신승을 거두고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2012년 11월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2014년 6월 제6회 지방선거에선 무투표로 당선됐으나 제7대 지방선거에서는 또다시 당의 공천을 못 받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인기 있는 군수가 아니라 기억에 남는 군수가 되자’,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죄우명으로 군정을 추진하고 있다. 달성군이 전국 최고의 기초 지자체로 발돋움한 데에는 그의 강력한 리더십이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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