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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에 흘러간 비자금 규모 추궁/노씨 구류신문 내용 뭘까

    ◎추가로 찾아낸 수백억원 조성경위 조사/법정서 수뢰입증할 완벽증거 확보 주력 노태우 전 대통령은 구속된 지 닷새만인 20일 서울구치소에서 문영호 중수2과장과 김진태 검사로부터 첫 「구류조사」를 받았다.노씨는 구속되기 전 1∼2차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날 조사에서도 비자금의 정치권 유입여부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함구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도 구체적으로 무엇을 조사했는지에 대해 언급을 피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 발표및 움직임과 그동안의 여러 정황을 종합해보면 노씨에 대한 이날 조사는 크게 세가지로 방향으로 진행됐을 것으로 보인다. 첫째는 비자금의 총규모다. 검찰은 지난 15일 노씨를 구속하기까지 은행계좌추적및 재벌총수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입금액기준으로 3천5백억원수준의 비자금조성 사실을 밝혀냈다.이는 노씨가 밝힌 5천억원에 훨씬 못미치는 것이다. 검찰은 이에 따라 수사대상을 석유개발기지공사 등 각종 국책사업과 군 관련사업에까지 확대,상당한 액수의 추가비자금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고 있지만 추가로 확인된 비자금의 규모는 수백억원이상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검찰은 이에 대한 자료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노씨에게 확인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는 이현우 전 청와대 경호실장과 금진호 의원에 대한 조사내용도 주요자료가 됐다는 전문이다. 이씨는 그동안의 검찰조사에서 보령화력발전소 3∼6호기 건설공사와 관련,특정업체대표를 노씨에게 소개해주는 등의 대가로 20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또한 금의원은 각종 국책사업과 관련해 기업체로부터 수백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아 노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번째는 노씨의 뇌물수수죄에 대한 증거보완작업이다. 검찰은 노씨를 30개 업체로부터 2천3백50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했다.그러나 이 액수는 뇌물의 개념을 포괄적으로 해석,집계한 것이다.검찰은 당시 몇개 업체가 노씨에게 준 돈은 명백한 뇌물로 규정했지만 다른 업체가 건넨 돈은 「뇌물성」이라고만 밝혔다. 따라서 검찰은 기왕의 「뇌물성」 자금은 물론 노씨구속이후 재벌및 금진호의원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새로 밝혀진 자금이 뇌물인지를 규명하기 위해 노씨를 추궁했을 것으로 보인다. 세번째는 비자금의 사용처다. 현재 노씨가 조성한 총액 5천억원 가운데 잔액으로 확인된 금액은 부동산에 유입된 부분을 포함,2천3백여억원이다.나머지 2천7백억여원의 구체적인 사용처는 밝혀지지 않았다. 노씨는 그러나 금진호 의원·이현우 전 경호실장과 일부 재벌총수가 진술한 부분에 대해서만 『그런 것 같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노씨의 진술을 통해 비자금의 정치권 유입여부를 규명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울 전망이다.그렇다고 은행계좌추적에는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한다.그러나 안강민대검중수부장은 이날 『다른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검찰은 여야 정당의 자발적인 자료제출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선거자금내역 등에 대한 자료를 입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노씨의 기소시한인 다음달 5일까지 3∼4차례 더 구치소방문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 화물선 침몰… 선원 10명 실종/보령 앞바다

    ◎“창고에 구멍…” 무전뒤 연락끊겨/사고해역 파도높아 수색 난관 【보령=이천열 기자】 19일 하오9시10분쯤 충남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리 청도 북방 1마일 해상에서 부산 한울해운 소속 1천9백t급 화물선 화진호(선장 강응용·50)가 침몰,선장 강씨 등 선원 10명이 실종됐다. 화진호는 이날 상오 소연평도에서 3천1백50t의 티타늄을 싣고 포항으로 가던 중 화물창고에 구멍이 나 바닷물이 들어오며 침몰하고 있다는 무전을 군산해운항만청에 보낸 뒤 소식이 끊겼다. ▲강응용 ▲박정순(53·기관장) ▲김상원(64·1등항해사) ▲김명재(65·갑판장) ▲강신구(68·1급기사) ▲최진출(62·통신장)▲문점안(52·타수) ▲정한동(64·조리장) ▲안윤봉(65·선원)▲김중일(56·선원)
  • “「비자금 받은 정치인 명단」 금시 초문”/안 중수부장 일문일답

    ◎노씨 조사는 서울구치소에 가서 할듯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은 18일 브리핑에서 그동안 줄곧 거론됐던 이원조 전의원,김종인 전청와대경제수석에 대한 출국금지조치 경위등을 설명했다. 다음은 안중수부장과의 일문일답. ­현대건설 차동렬전무와 동부건설 홍관의사장은 왜 불렀나. ▲석유비축기지 건설과 관련,돈을 모아준 8·9개 업체와 관련해 소환하는 것이다. ­유각종 석유개발공사 사장과 연락이 됐나. ▲신병치료차 외국에 나가있다.본인과 직접 연락은 안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원조·금진호·김종인씨등의 개입여부등 역할은. ▲(일부 기업인들의 진술에서)거론은 돼 있다.수사계획에 따라 필요하면 불러 조사할 수 있다. ­이원조씨등은 언제 부르나. ▲오늘·내일은 아니다.다음주는 모르겠다. ­이원조씨와 연락해 봤나. ▲오늘아침 김종인씨와 함께 출국금지 시켰다. ­본격수사한다는 것인가. ▲대단하게 생각할 것 없다.(말을 돌리며)수사기록을 본 김정호판사의 말이 어떻게 돼 있나. ­돈을 받아서 노씨에게 건네줬는지 (노씨와기업인이)만나는 자리를 알선하는 역할을 했는 지는 불분명하다고 했었다. ▲그렇다면 그 둘중 하나일거다.(판사가 수사기록 내용에 대해 기자들에게 얘기한 것과 관련)판사 자신이 자기의 실수를 시인하고 있고 법원내부에서 처리할 문제다.거론하지 말자. ­보령화력발전소 건설을 둘러싸고 이현우씨가 (영장에 나타난) 20억원 뇌물을 받은 혐의는 확인된 것인가. ▲혐의가 농후하기 때문에 수사하려고 (범죄사실에)넣은 것이다.1백% 구증된 것은 아니다. ­이씨가 20억원을 혼자서 챙겼다고 보기엔 금액이 너무 많은데. ▲조사해 봐야겠다. ­기업체 중간간부를 앞으로 많이 부르나. ▲재벌그룹 총수들에 대한 조사를 보강하는 의미에서 소환할 것이다. ­노태우씨에 대한 조사방식은. ▲그쪽(서울구치소)으로 가서 조사할 가능성이 많다. ­(노씨에게 돈을 받은)여야정치인 31명의 명단이 돌고 있는데. ▲처음 듣는 얘기다.확인한 바도 없다. ­대검공안부에서 이를 입수했다고 들었다. ▲(웃으며)공안부에 가서 알아봐라. ­수사하지 않겠다는 것인가. ▲유언비어유포죄라도 있나.계획없다. ­정치자금 수사는. ▲노씨 비자금의 사용처 조사를 한다고 얘기했었다.조사방식은 얘기못한다. ­기업인이 노씨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다른 정치인에게 준 돈에 대해 수사하나. ▲그것을 왜 수사하나.일일이 다 조사할 수 없다. ­(예전 브리핑에서)불법성이 확인되면 수사한다고 했는데. ▲(목소리를 높이며)항상 강조하지만 우리는 노씨의 비자금 조성경위와 이 과정에서의 불법성여부에 대해 조사한다.이를 벗어나지 않는다. ­지난번에는 「수사과정에서 또다른 범죄사실이 나타날 경우 수사한다」고 했었다. ▲자꾸 정치쪽으로 몰고가려하지 마라. 법률적인 것만 판단한다. ­여야대선자금 규모를 얼마나 밝힐 수 있을 것 같나. ▲해봐야 알겠다.
  • 노씨 별다른 면회객 없이 독서 소일/비자금수사 이모저모

    ◎점심식사후 40분간 바깥서 맨손체조/출두 건설회사간부 기자들과 추격전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 수사 30일째인 18일,검찰은 동부건설 홍관의 사장과 현대건설 차동렬 전무를 불러 「사장님」급의 실무진에 대한 기업수사 2라운드에 착수했고 노씨는 서울구치소에서 별다른 면회객 없이 수감 사흘째를 보냈다. ▷검찰◁ 검찰은 그동안 매일 하오4시에 해오던 정례 기자브리핑을 『앞으로는 특별한 사안이 있을때만 하겠다』고 밝혀 그 진의가 주목. 검찰주변에서는 『비자금 규명의 핵심적인 축을 이루고 있는 「금융계의 황제」 이원조 전의원과 김종인 전청와대경제수석 등이 수사선상에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브리핑을 중단하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 한편 현대건설 차전무는 출두 예정시간보다 늦은 상오10시20분쯤 기자들을 피해 대검청사 별관쪽에 슬그머니 차를 댄뒤 노란 서류봉투를 들고 본관으로 잠입하려다 이를 발견한 기자들과 한바탕 추격전. 차전무 일행은 쫓아간 기자들에게 『우리들은 이번 사건과 전혀관련이 없다』고 말했으나 믿으려하지 않자 다시 검은색 그랜저승용차에 올라타며 『갑시다.안와도 되는건데 괜히 왔어』라며 다시 출구쪽으로 내려간뒤 결국 대문쪽 출입구를 통해 청사안으로 잠입하는데 성공. 또 동부건설 홍사장의 얼굴을 모르는 취재기자들이 상오10시30분쯤 청사에 들어가려던 한 변호사를 홍사장으로 오인,신원을 확인하느라 한바탕 소동. 또 지난 17일 이현우 전경호실장에 대한 영장을 대검중수부 검사가 아니라 이곳에 파견나온 서울지검 특수3부 김성호 부장검사가 청구한데 대해 검찰주변에서는 그 진의를 놓고 설왕설래. 한국전력이 발주한 보령화력발전소 수주와 관련,20억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이씨의 혐의사실에서 나타나듯이 한국전력에 관한한 지난해 원전비리수사의 주역이었던 김부장검사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때문이라는 것이 다수의견이지만 김부장검사가 인간적인 차원에서 「총대를 멨다」는 소수의견도 상당한 설득력. ▷서울구치소◁ 수감 3일째를 맞은 노전대통령은 지난 이틀과 다름없이 구치소측이 제공하는 식사를 깨끗이 비우고 쉬는 시간에는 책을 읽는 등 「착실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법무부 관계자들이 전언. 노씨는 이날 상오 6시30분 기상점호와 세면을 마친 뒤 7시부터 아침식사로 나온 밥과 꽁치조림,감자조림,배추김치를 모두 비웠다. 이어 10시40분부터 20여분동안 정해창 전비서실장을 만나 『식사는 잘하셨나』 『춥지는 않나』라는 물음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걱정말라』고 답변. 노씨는 낮 12시 야채된장국과 자장,단무지 등의 점심식사를 모두 먹고 하오3시까지 불교관련 서적을 읽었으며 밖에 나와 운동은 하지 않았다. 노씨는 17일 저녁에도 식사를 모두 비우고 아들 재헌씨가 넣어준 대처 회고록을 읽다가 하오9시45분쯤 자리에 들었다. 한편 17일 하오4시25분 수감된 이현우 전청와대비서실장도 저녁식사를 모두 비운 뒤 교도관에게 부탁해 성경책을 구해 읽었으며,18일에도 아침식사를 잘하는 등 구치소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관계자가 소개. ▷연희동◁ 연희동 노씨집은 가족과 측근들의 발길만 이따금 확인될 뿐 적막감속에 깊은 절망과 체념에 휩싸인 분위기. 이날 아침 출근한 박영훈 비서실장은 『어제 구치소에 면회한 어른이 「나는 건강하게 잘 있으니 아무 걱정말라」고 한 말을 김옥숙 여사에게 전해드렸는데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며 김씨가 비교적 의연한 편이라고 전언. 그러나 측근들에 따르면 김씨가 남편의 수감사실이 믿기지 않는 듯 식음을 전폐한 채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언론을 의식,노씨를 면회할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현우씨 구속/검찰/비자금 조성 적극 개입… 26억 수뢰

    ◎이원조·김종인·이용만씨도 수사/30대기업 총수 내주부터 재소환 노태우 전 태통령의 비자금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 노전대통령의 구속에 이어 17일 이현우 전 청와대 경호실장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및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검찰은 이전실장이 88년2월29일부터 93년2월26일 사이에 대통령 경호실장과 국가안전기획부장을 거치면서 기업총수에 대한 노전대통령과의 비공식 면담일정을 주선하고 군부대 등 발주공사의 수주업체결정 등에 개입,동아·대림·쌍용그룹을 포함,영진건설 등 4개 업체 동화은행장으로부터 26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전실장이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을 가·차명계좌로 관리·운영해온 것과 관련,저축관련 부당행위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은 또 이원조 전 은행감독원장,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용만 전 재무부장관 등 핵심측근 3명도 이전실장처럼 기업인과 노전대통령과의 면담을 알선하거나 재벌총수 등으로부터 직접 돈을 받아 노전대통령에게 전달한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와 관련,우선 민자당 금진호의원을 금명간 세번째 소환,대우그룹과 한보그룹에 노전대통령 비자금 8백99억원의 실명전환을 알선한 것을 비롯,은행장의 인사에 관여하거나 국가 발주사업에 개입,뇌물을 챙기거나 비자금을 내도록 한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다음주부터 구속된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조성 규모에 대한 보강수사등을 위해 돈을 낸 30개 기업총수 가운데 뇌물성 자금을 많이 낸 기업인부터 재소환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이전실장이 보령화력발전소 공사와 관련,재벌기업들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노전대통령도 수백억원의 뇌물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이전실장은 89년5월 한국전력에서 발주한 충남 보령화력 발전소 1∼6호기의 공사를 대림건설에 수주하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대림그룹 이준용 회장으로부터 20억원을 챙기고 같은 해 12월 청와대 별관 안전가옥에서 동아그룹 최원석 회장에게 노전대통령과의 단독면담을주선,진해 잠수함기지 건설을 동아건설에 수주할 수 있도록 청탁할 기회를 주고 1억원을 받는 등 5차례에 걸쳐 2억9천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 전 실장은 이와 함께 90년8월부터 91년11월까지 청와대 상춘재 등에서 노전대통령과 만나게 해준 대가로 당시 쌍용그룹 김석원회장으로부터 6천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90년10월 대전 영진건설 대표이사 이종완씨로부터 충남 조치원 탄약창고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관련 군부대에 영향력을 행사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1천만원을 받는 등 9천만원을 챙겼다. 이전실장은 91년3월 청와대경호실장 집무실에서 당시 안영모 동화은행장으로부터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가운데 1천억원을 예치해준 사례비로 3천만원을 받은 것을 포함,7차례에 걸쳐 2억1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 이현우씨 구속영장 전문

    피의자는 88년 2월29일부터 92년 10월8일까지 대통령 경호실장으로,92년 10월9일부터 93년 2월26일까지 국가안전기획부장으로 각각 재직하던 자인 바. ▲동아그룹 회장 최원석으로부터 ①89년 12월 말경 청와대 별관 안전가옥에서 동인과 노태우 대통령과의 단독면담일정을 주선하여 국방부에서 발주 예정인 진해 잠수함기지 건설공사를 동아건설이 수주할 수 있도록 청탁하는 기회를 마련하여 준 데 대한 사례로 1억원을 교부받고. ②90년 12월초순경 같은 장소에서 동인과 노대통령과의 단독면담 일정을 주선하여 국방부에서 발주예정인 아산만 해군기지 건설공사 수주를 청탁하는 기회를 마련하여 준데 대한 사례로 5천만원을 교부받고. ③91년 5월초순경 같은 장소에서 같은 명목으로 5천만원을 교부받고. ④같은 해 12월경 같은 장소에서 동인과 노대통령과의 단독면담 일정을 주선하여 국방부에서 발주하는 대형 관급공사 수주를 청탁하는 기회를 마련하여 준데 대한 사례로 6천만원을 교부받고. ⑤92년 4월중순경 같은 장소에서 같은 명목으로 3천만원을교부받아 합계 2억9천만원의 뇌물을 받았음. 또 ▲쌍용그룹 회장 김석원으로부터 ①90년 8월중순경 청와대안 상춘재에서 노대통령과의 단독면담 일정을 조정하여준데 대한 사례로 1천만원을 교부받고. ②90년 12월중순경 경호실장 집무실에서 같은 명목으로 2천만원을 교부받고. ③91년 11월하순경 청와대별관 안전가옥에서 같은 명목으로 3천만원을 교부받아 그 직무에 관하여 합계 6천만원의 뇌물을 수수하였음. ▲대전시 동구 인동 소재 영진건설(주)대표이사 이종완으로부터 ①90년 10월경 청와대 경호실에서 국방부가 발주하는 조치원 탄약창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관련 군부대에 영향력을 행사하여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천만원을 교부받고. ②91년 6월경 같은 장소에서 국가안전기획부 대전분실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관련 공무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여 달라는 청탁과 함께 3천만원을 교부받고. ③같은해 12월말경 같은 장소에서 국가안전기획부 대전분실 공사를 수주한 데 대한 사례 및 위 대전분실 임야내 골프장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관련공무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여 달라는 취지로 제공하는 1천만원을 교부받고. ④92년 2월경 같은 장소에서 위 골프장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관련 공무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여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천만원을 교부받아 공무원의 직무에 속한 사항의 알선에 관하여 합계 6천만원을 수수하고 안기부장이던 92년 11월경 집무실에서 위 골프장 건설시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하여 달라는 청탁과 함께 3천만원을 교부받아 그 직무에 관하여 뇌물을 수수하였음. ▲동화은행장 안영모로부터 91년 3월중순경 경호실장 집무실에서 피의자가 관리중인 노대통령의 자금중 1천억원 상당에 달하는 거액을 동화은행에 예치하여 준데 대한 사례로 3천만원,같은 해 7월중순경 같은 장소에서 3천만원,같은해 9월중순경 같은 장소에서 3천만원,같은 해 12월중순경 같은 장소에서 3천만원,92년 7월중순경 같은 장소에서 3천만원,같은해 9월 중순경 같은 장소에서 3천만원,같은해 12월 중순경 같은 장소에서 3천만원 등 모두 7회에 걸쳐 합계 2억1천만원을 받아 당해 저축에 관하여규정에 의하여 정하여진 이자 등 이외의 금품을 수수하고 ▲한국전력공사에서 발주한 보령화력발전소 수주와 관련하여 20억원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수사중에 있는 자로서 구속하지 아니하면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음.
  • 보령 시의회 부의장 구속/이규우씨

    ◎서류위조 농지 지목변경… 여관 등 지어 【홍성=이천열 기자】 대전지검 홍성지청 최운식검사는 15일 보령시의회 부의장 이규우(56·북원산업 대표·보령시 미산면 도화담리)씨를 지적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93년 7월 29일 자신 소유의 보령시 미산면 도화담리 6필지 1만4천9백3㎡의 농지를 지난 73년 「농지의 보존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 이전인 지난 67년부터 형질변경해 사용해온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꾸며 보령군청에서 잡종지로 지목 변경받아 대규모 여관 및 휴게소 등을 신축중인 혐의다. 이씨는 또 같은해 3월 30일 보령시 미산면 도화담리 자신 소유의 논 6백80㎡를 농가용 창고로 사용하겠다며 농지 전용신고를 한뒤 주차장 등으로 사용해 온 혐의도 받고 있다.
  • 재벌총수 검찰신문 시간 비교

    ◎신 동방우량 회장 49시간50분 조사 최장 기록/현재 32명 총수중 10시간이상은 19명/정주영·김석원씨 3시간여만에 끝내/「조사강도와 사법처리」 함수관계 놓고 “설왕설래” 노태우 전대통령 비자금사건의 재벌별 조사시간과 사법처리 사이에 「함수관계」가 성립될까. 13일까지 국내 30대 재벌그룹회장 26명을 포함,32명의 재벌총수들이 검찰의 소환조사를 이미 마쳤거나 현재 조사를 받고 있어 이들의 「조사시간」과 「사법처리」사이의 함수관계가 새삼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검찰과 각 재벌그룹들은 이같은 함수관계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으나 수사기법상 「조사시간=조사강도」라는 등식이 자연스럽게 성립되게 마련이어서 재벌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특히 기업인조사가 막바지에 이른 이번 주내로 조사시간이 길었던 몇몇 재벌총수 가운데서 「재소환 1호」가 나올 것이라는 추측이 대두되면서 장시간 조사를 받은 기업총수의 사법처리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는 분위기이다.10시간을 넘긴 총수는 이날 현재 19명에 이른다. 조사시간에 있어단연 으뜸은 49시간 50분을 기록한 신명수 동방유량회장이 차지했다.김준기 동부그룹회장이 30시간 이상,박건배 해태그룹회장도 20시간 이상을 기록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12일 하오 5시47분 출두해 28시간53분동안 조사를 받은 김우중 대우회장이 3위를 기록했다. 10∼20시간 사이는 이건희 삼성·최종현 선경·이동찬 코오롱·최원석 동아·장진호 진로·김상하 삼양사·서성환 태평양·이준용 대림·박성용 금호·장치혁고합·박용곤 두산·김승연 한화회장 등 모두 14명에 달한다.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과 김석원 쌍용전회장이 똑같이 3시간45분으로 최단기 조사시간을 기록,다른 그룹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출두서부터 귀가까지의 조사시간으로 따져 본 특징가운데 이건희 삼성·정주영 현대·구자경 LG회장 등 3대 메이저그룹총수의 평균조사 시간은 7시간40분으로 계산됐다. 조사시간이 특히 관심을 모으는 것은 49시간 50분으로 당당히 1등을 차지한 신동방유량회장이 노전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점에서 비롯된다. 신회장은 검찰의 수사가 물증확보를 위한 계좌추적에서 기업인 직접조사로 방향을 트는 과정에서 가장 주목받은 기업인 가운데 한명이었다.특히 노전대통령의 돈이 친·인척 명의의 부동산으로 흘러 들어갔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부동산수사로 검찰수사가 확대될때 비자금관리의 열쇠를 쥔 인물로 지목됐었다. 31시간 12분을 조사받은 동부그룹 김준기회장은 원래 배종렬 한양·김중원 한일·조중훈 한진회장과 함께 1차 소환대상자로 통보받았으나 잠적하는 바람에 「괘씸죄」가 적용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그러나 사실은 국회 돈봉투사건 당시 일부 드러난 혐의 등 중점조사대상자로 분류됐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김회장은 특히 당초 소환대상 기업인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던 검찰내부방침을 「공개」쪽으로 돌리게 한 장본인으로 꼽힌다. 총수들의 조사시간에 따라 해당 그룹의 희비와 명암이 교차하고 있는데 대해 검찰은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이는 재소환과 사법처리결과를 지켜 보라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비자금 관련 수사설… 공기업·금융권표정/6공때 대형사업 많았던 한전 등 촉각­공기업/“제2의 사정한파 오는 것 아니냐” 긴장­금융권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파문 불똥이 공기업과 금융권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자 13일 공기업과 금융권에는 경계경보가 발동됐다.검찰이 지난 12일 국영기업체의 장과 은행장도 필요하면 소환하겠다는 발표를 했기 때문이다. ▷공기업◁ 한국전력·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 등 국책사업 발주기관들은 6공 당시 경영진이 이미 대부분 교체돼 현 경영진이 비자금에 연루됐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면서도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몰라 불안한 표정이다. 한국전력은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둘러싼 뇌물수수 사건으로 작년 안병화 전사장이 구속되는 등 대형사건이 터질 때 마다 정권의 돈줄 의혹을 받아왔지만 회사와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그러나 노전대통령의 재임중 월성 3·4호기를 비롯해 토목공사만 적게는 2천억∼3천억원,많게는 5천억∼6천억원이 드는 원전 5기 및 보령·삼천포 등의 복합화력발전소를 비롯,대형 공사를 대거 발주했기때문에 비자금의 성격상 검찰조사가 공기업으로 확대되면 1차적으로 불려갈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고속철도 건설공단은 총발주금액 1조2천억원인 고속철도 차종 선정은 현대정공이 주제작사로 선정된 시기가 현정부 출범 이후인 93년 11월이라는 점에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택공사도 공사발주 규모를 고려할 때 비자금 조성과는 거리가 멀다는 입장이다.김동규 사장이 김영삼대통령과 가까운 실세이므로 검찰의 조사를 받더라도 바람막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권◁ 현정부 출범직후의 사정한파에 이어 제 2의 금융계 손보기가 이뤄질 지 매우 초조한 모습이다.현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93년 3월 김준협 당시 서울신탁 은행장과 이병선 보람은행장이 대출 부조리로 물러난데 이어 지난 4월에는 봉종현 장기신용은행장도 대출부조리로 물러나는 등 새정부 출범후 임기를 채우지 못한 은행장은 모두 13명.이에 따라 악몽 재현을 우려하며 규모가 큰 선발은행이 타깃이 될지,아니면 6공때 설립된 후발은행이 설립과 관련해표적이 될지를 놓고 설왕설래하는 분위기.특히 6공은 물론 문민정부 출범 이후 은행장이 대형 금융사고나 금융 부조리·사정여파 등으로 물러난 은행들은 혹시 이들이 노 전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권과 관계를 맺지 않았는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한은행은 6공 당시 김재윤 현 금융통화운영위원이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이후 나응찬 행장이 계속 맡고 있으나 이미 비자금을 차명계좌로 숨긴 것으로 드러나 검찰조사를 받아 추가소환은 없을 것으로 기대. 은행권은 검찰이 은행장을 소환할 경우 주로 인사청탁이나 은행설립 등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동안 이에 대한 소문이 거의 없어 실제소환 대상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분석. 금융권 일각에서는 현재의 은행장 중 대부분이 현정부 출범후에 선임돼 일단 검증을 거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별일은 없을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도 하고 있다.
  • 중국교포 밀입국 러시/불법입국 실태와 문제점 진단

    ◎올들어 379명 적발/목선타고 “목숨건 밀항”… 1년새 3배 늘어/2만명 불법체류… 주로 3D업종 취업/알선브로커 발본·해상경비 강화 서둘러야 중국 조선족들의 밀입국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한국에서 조금만 고생하면 평생 쓸 돈을 번다는 기대감이 「엘도라도」의 꿈을 부추기기 때문이다.쪽배에 몸을 싣고 목숨을 거는 조선족들의 모습은 「먹고 살기 위해」 일본으로 밀항하던 지난 50년대 우리의 모습이다.밀입국 실태와 원인,문제점 등을 진단한다. ○중국선장 12명 구속 ▷실태◁ 올들어 지금까지 황해를 통해 밀입국하다 해경에 붙잡힌 조선족은 모두 17차례에 걸쳐 3백79명.지난 해 4차례·95명에 비해 건수나 인원으로 3배 이상 늘어났다.93년까지만 해도 조선족의 밀입국은 적발된 사례가 전혀 없었다. 지난 달 27일 상오 3시45분 쯤 충남 보령시 오천면 황도 북쪽 5마일 해상에서 조선족 45명을 태우고 잠입한 중국 선적 50t급 호남어 46 06호가 태안해경에 검거되었다. 하루 전인 26일에는 중국 대련항에서 조선족 26명을 태우고 밀입국하던 5t급중국 목선이 전북 군산 어청도 남서방 12.5마일 해상에서 붙잡혔다. 붙잡힌 사람들은 대개 산동,요령,흑룡강성 등 동북 3성에 거주하는 30세 전후의 조선족들이다. 통통배 밑바닥에서 길게는 이틀 동안 허기와 배멀미에 시달리며 노다지의 꿈을 안고 황해를 건너오지만 상당수가 우리 군경에 걸려 꿈이 좌절된다. 적발된 조선족은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로 넘겨져 2∼3개월 안에 중국으로 추방되며 중국인 선장은 국내 영해법에 따라 구속된다.지난 8월 19일 조선족을 싣고 밀입국을 시도한 중국 단동 선적 10t급 어선 요등어 38 68호 선장 유군(30)씨 등 올해 모두 12명의 중국인 선장이 구속됐다. ◎항해장비 원시 수준 ▷위험한 밀항◁ 밀항에는 커다란 위험이 따른다.우리나라 군경의 레이더망을 피하기 위해 주로 10t 안팍에 선령이 30년 이상인 폐선이나 다름없는 목선을 탄다.보통 한 배에 20∼50명씩이다. 이런 배들은 나침반과 초단파 무전기 등 극히 기초적인 항해장비만 갖추고 있어 사고의 위험이 크다.심지어 뗏목에 몸을 싣고 황해를 건너오는 경우도 있다. 해경의 관계자도 『조선족들이 밀항선을 판자집이라고 하면 과거 베트남의 보트피플이 타던 배는 호텔』이라고 비유했다. 지난 달 7일에는 중국 동항시를 떠나 밀입국하던 오영자씨(27·중국 길림성 연길시)가 갑판에서 미끄러지며 바다에 빠져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거의 비자기한 넘겨 ▷우리 사회에의 영향◁ 법무부 출입국관리국은 지난 7월 말 중국 조선족의 불법 체류자를 2만여명으로 추정했다.대부분 친지방문이나 여행 등의 목적으로 15일짜리 비자를 받고 들어왔다가 기한을 넘긴 경우이지만 밀입국자들도 더러 있다. 이들은 주로 섬유·봉제·의류·피혁제조 등 3D 업종에 취업하고 있다.월 70만∼80만원의 임금에 내국인들이 기피하는 직종을 마다하지 않아,일손부족에 시달리는 영세한 중소기업들에게는 큰 보탬이 된다.그러나 단돈 5천원을 더 주는 일자리가 있으면 미련없이 보따리를 싸는 문제점도 있다. 조선족들에게 한국 사람이냐고 물으면 그저 웃는다.중국 사람이냐고 물어도 마찬가지다.불법 체류자로 걸릴 것을 두려워하며말을 아끼기 때문이다. 때로는 몇 달 동안 열심히 일한 뒤 불법 체류자로 고발한다는 악덕 고용주의 한 마디 협박에 한 푼도 못 받고 쫓겨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작업 중 부상을 당해도 보상은 커녕 치료비를 걱정해야 하는 딱한 처지이다. 조선족에게 한국은 이미 「조상의 나라」가 아니다.그저 돈을 버는 곳이다. ○막연한 꿈 버려야 ▷대책◁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의 대책은 적발한 불법 체류자를 신속하게 강제 퇴거하는 것 뿐이다. 동포라는 점과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적극적인 수사를 꺼리다 보니 중국쪽 알선 조직이나 국내의 연결고리를 제대로 캐내지도 못한다. 막연한 「코리언 드림」에 부푼 현지 교포들과 악덕 브로커,허술한 해상경비 등이 개선되지 않고 한국의 일손부족 현상이 달라지지 않는 한 조선족의 밀항 행렬은 그치지 않을 것이다.
  • 증뢰혐의 총수 3∼4명 구속 가능성/노씨 비리수사­재벌조사 내용

    ◎동아·삼성·대림 10시간 넘겨 공방 벌인듯/수주적은 LG 7시간… 「떡값」만 조사 추정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사건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이미 받았거나 출두통보를 받은 재벌총수의 신문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사건의 최대관심은 노전대통령의 수뢰및 사법처리여부다.따라서 노씨에게 돈을 준 기업인의 조사내용을 통해 이를 가늠해볼 수는 있다. 그러나 9일까지 조사를 마친 이건희 삼성·구자경 LG·최원석 동아·이준용 대림·김중원 한일·장진호 진로그룹회장은 물론 이날 소환된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박용곤 두산·박건배 해태·이동찬 코오롱·조석래 효성·장치혁 고합·김석원 전쌍용그룹회장 등도 수뢰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재벌총수는 검찰에서 『관례에 따라 의레적인 떡값을 전달했을 뿐 그 대가로 특혜를 받거나 뇌물성 자금을 준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는 후문이다.그러나 검찰주변에서는 3∼4명의 재벌총수도 뇌물공여혐의로 구속될 것으로 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검찰은 특히돈의 성격을 규명하기 위해 이들 기업인을 상대로 88년 총선과 92년 총선및 대선때의 정치헌금,추석이나 설 등 명절때의 이른바 「떡값」,특정사업과 관련된 뇌물성 자금인지를 집중신문했다는 것이다. 검찰에 불려온 게 처음인 삼성그룹 이회장은 군전력증강사업(율곡사업)의 하나인 F16전투기조립사업,영종도신공항사업,경부고속철도사업 등과 관련해 노전대통령에게 대가성 뇌물을 주었는지 집중추궁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회장의 검찰조사시간은 11시간35분. 지난해 8월 안병화전한전사장 구속당시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성수대교 붕괴사고로 조사를 받아 이번이 세번째인 동아그룹 최회장은 울진원전 3,4호기공사(발주액 2천3백36억원)와 일산집단에너지전기설비공사(7백25억원)의 특혜여부를 조사받았다.최회장은 장장 17시간35분이나 조사받아 현재까지 이 부분 수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8일 하오3시17분 갑작스레 출두했다가 9일 새벽 5시40분까지 14시간23분동안 조사를 받아 의혹을 증폭시킨 대림그룹 이회장은 보령화력 3∼6호기공사(1천2백13억원)와관련돼 뇌물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받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다. 이날 출두한 현대그룹 정명예회장은 월성2호기 주설비공사(1천5백23억원)를 비롯,경부고속철도,영종도신공항 토목공사,태안화력 1,2호기공사(2백85억원)와 관련돼 조사를 받았다. 검찰의 출두통보를 받고도 계속 폴란드에 머물고 있는 김우중대우그룹회장 역시 월성원전 3,4호기공사(2천9백40억원)와 영종도신공항 토목공사,경부고속철도사업 등을 따낸 경위 및 수뢰여부를 조사받을 것으로 보인다.김회장은 이와 함께 노전대통령의 비자금 3백억원을 실명전환해준 것으로 밝혀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8일 소환됐던 LG그룹 구명예회장은 7시간45분동안 조사를 받은 뒤 비교적 여유있게 검찰청사를 떠나 「말」그대로 「떡값」을 준 경위에 대해서만 조사를 받았을 공산이 크다.실제로 LG그룹은 6공 당시 다른 5대재벌이나 10대재벌에 비해 규모가 큰 국책사업에 뛰어든 경우가 적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 6공 비자금 파문­동아투금 어떤 회사

    ◎부실채권 없는 단자업계 「작은 거인」/이북·PK출신 설립… 소유구조 베일속/82년 출범후 급성장… 실명제 위반 1호 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2백68억원이 추가로 확인된 동아투자금융은 「2금융권의 신한은행」으로 불릴만큼 잘나가는 투금사다. 82년 설립 이후 부실채권 하나없는 놀라운 경영과 완벽한 기업분석으로 단자업계의 「작은 거인」으로 고속성장을 해왔다.93년 2백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고 지난 결산기에는 1백6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그러나 초고속 성장의 이면에는 금융실명제위반 1호라는 불명예가 각인돼있다.93년 8월 17일 고객 이모씨의 부탁을 받고 실명제 실시후 가명으로 개설됐던 8억5천만원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 종합통장을 실명제 실시전에 실명으로 전환한 것처럼 전산조작한 사실이 적발돼 장한규 당시 사장과 배진성 전무 등 임직원 7명이 검찰에 고발됐었다.이 사건으로 동아투금의 급성장에 의문이 강하게 제기됐었다. 82년 12월 금융통화운영위원인 추인석씨가 이북출신과 부산경남 지역 실업인의 자금을 모아 세운동아투금은 대주주가 없는 소액다주주라는 소유구조로 처음부터 관심을 끌었다.공화당 원내 총무와 IOC위원을 지낸 고 김택수씨 유족과 서울마포가든호텔 이정구회장을 대주주로,이준용 대림그룹 회장,고정택 동아서적 회장,김승호 보령제약 회장이 창립멤버로 참여했지만 최근에야 한일은행이 실질 대주주로 밝혀졌을만큼 철저히 비밀에 가려있었다. 한편 동아투금의 비자금에 못지않게 비운의 금융인 장한규 아세아종합금융 사장 내정자(58)에게도 관심이 쏠린다.그의 「오뚝이 인생」은 80년 한일은행 광교지점장 당시 부하직원이 사채업자와 말다툼끝에 때려 숨지게 한 사건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시작됐다. 이후 81년 대한항공 이사로 옮겼다가 동아투금이 생기면서 82년 부사장으로 금융계에 복귀했고 89년 사장으로 승진했다가 93년 실명제 위반사건으로 물러났다. 지난해 5월 대림그룹 계열의 서울증권 사장으로 내정됐으나 실명제위반 전력시비로 고배를 마셨다.사장 선임 3일만이었다.현재 아세아종금 사장으로 내정돼 23일부터 출근하고 있으나이번 비자금 사건으로 물러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돌고 있다. ◎어음관리계좌란/만기되면 예치기간 자동연장/「검은 돈」 숨기기엔 최적 상품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2백68억원이 예치됐던 어음관리계좌(CMA)는 투자금융사 상품 중 「검은 돈」이 잘 숨어들 수 있는 상품이다. 만기가 돼 별도 연락을 않더라도 예치기간이 자동으로 연장되는 데다 수익률도 높아 비자금 예치장소로 적격이다. CMA는 투금사가 고객으로부터 자금을 수탁받아 이를 기업어음(CP)과 단기 국·공채 등에 운용해 얻은 수익을 돌려주는 고유상품이다. 최저 거래단외가 4백만원 이상(지방 투금사는 2백만원)으로 하루만 예치해도 실적배당이 있으며 최장 만기일은 1백80일로 짧다. 1백80일 가입했을 경우 세후 수익률이 연 11%쯤 된다. 은행의 저축예그처럼 입·출금이 자유롭고 만기일이 돼서 자동연장할 경우 복리식으로 이자를 계산해주는 장점이 있다. 노 전대통령의 비자금은 91년 5월부터 실명제 전인 93년 2월까지 수십차례에 걸쳐 입금됐는 데 이는 CMA를 잘아는 동아투금의 임직원이 자신들의 이름을 빌려주고 1∼5억원씩 쪼개 입금했가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현재 CMA의 수신액은 잔고기준으로 투금사 전체에 총8조5천9백99억원이다.
  • 보령화전 피해조사 참여 확대 요구/어민 60명 해상시위

    【보령=이천열 기자】 충남 보령시 오천면 육도·월도·추도·소도·허육도 등 5개섬의 어민 60여명은 23일 상오 10시부터 보령시 주교면 보령화력발전소 앞 해상에서 어장피해 조사에 어민들의 참여확대를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하고 있다. 어민들은 5t 안팎의 선박 30여척을 밧줄로 묶어 나란히 세우고 발전소 앞 1백여m 해상에서 시위하고 있다.이들은 『보령화력 3·4호기가 가동된 93년 이후 발전소에서 나오는 온수로 인근 가두리 및 김양식장 피해가 늘어 한전과 함께 피해를 조사하기로 했으나 한전이 당초 약속과 달리 어민참여를 1명으로 제한해,집단행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어민들은 3명 이상의 어민참여가 보장되지 않으면 24일부터 발전소 앞 바다에 그물을 설치,연료수송선의 입출항을 저지하기로 했다.
  • 「국가 기간 교통망」 주요 내용

    ◎「일」·「격」 자형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철도­동서남북 5개 고속철망/도로­16개 노선 간선망 확충/항만­군산·아산·포항등에 조성/항공­무안에 국제선 신공항 건설교통부가 18일 발표한 국가 기간교통망 구축계획안의 내용을 요약한다. ▷철도◁ ◇고속철도=전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일」자형 고속철도망을 구축하고 남북 2개축(호남고속철도,동해선 복선전철화)과 동서 3개축(동서·경부고속철도,경전선 복선전철화)을 구축한다. ◇산업철도=20 01년까지는 비용이 적게 드는 복선화,전철화사업에 주력하고 20 02년부터는 호남·동서·동해선 등 주요 간선철도를 신설한다. ◇남북교통망=남북 2개축인 호남고속철도에 개성∼평양∼신의주축을 신설하고,동해선에는 원산∼함흥∼나진축을 건설한다.동서 4개축인 경전선·경부고속철도·동서고속철도·평원선(평양∼원산)도 구축한다.장기적으로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및 중국횡단철도(TCR)와 연계를 추진한다. ▷도로◁ ◇간선고속도로망=전국의 모든 지역에서 30분 내 간선고속도로망에 도달할수 있도록 남북 7개노선과 동서 9개노선으로 구성된 격자형 고속도로망을 구축한다.대도시권에는 고속순환도로를 건설하고 다른 지역에서 들어오는 통과차량을 분산시키는 방사순환형 도로망 체계도 건설한다.남북 7개축 중 4개축(목포∼서울∼신의주,광주∼서울∼만포,마산∼원주∼혜산,부산∼강릉∼선봉)은 남북한을 연결할 수 있는 도로축을 형성한다. ◇국도=공단·항만·공항·관광지 등 대규모 교통유발시설과 전국 간선망과의 연계·보완도로를 우선 확충한다.주요 국도는 4차선화하고 상시 교통혼잡구역인 시내통과 국도는 우회 건설한다. ▷해운·항만◁ ◇서해안시대 항만개발=20 11년까지 5만t급 62선석의 군장신항,10만t급 28선석의 아산항,98년까지 5만t급 5선석 수용규모의 인천항을 각각 개발하고 20 05년까지 5만t급 7선석의 동해항 2단계 사업을 시행한다. ◇신항만 개발=97년까지 5만t급 5선석의 인천북항,20 21년까지 31선석의 새만금,20 11년까지 3만t급 20선석의 보령지구,20 11년까지 5만t급 24선석의 포항 영일만,20 11년까지 5만t급 13선석의 목포신외항을 개발한다. ▷항공·공항◁ ◇신공항=20 10년 이후를 대비,김해국제공항에 국제기준의 새로운 활주로를 건설하고 미주·구주노선이 취항하도록 하며 전남 무안군에 20 00년까지 국제선 1백10만명과 국내선 7백70만명,화물 7만t규모의 신공항 건설을 추진한다. ◇지방공항=청주 신공항·호남 신공항·영동 신공항·대구공항 등 권역별로 국제공항화하며 수색·춘천·창원·전주·남원 등 군비행장시설에 민자를 유치,경비행장을 건설한다.원주·사천 등 기존 군용대형비행장에 민항용 시설을 추가하는 한편,울진·울릉도 등에 경비행장 개발을 추진한다. ◎소요재원 360조원 어떻게 조달하나/국고서 240조… 채권발행·민자로 120조 마련/교통세율 조정­고속도 통행료 인상 등 추진 정부가 발표한 국가 기간교통망 구축계획의 성패는 투자재원을 어떻게 조달하느냐에 달려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96년부터 20 11년까지 16년동안 단계적으로 진행될 대역사인 기간교통망 구축계획에 소요되는 재원은 모두 3백60조원.이중 2백40조원이국고이고 1백20조원은 국공채·민자 등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우선 교통세율의 조정을 통해 오는 98년까지 탄력세율 30%를 활용,세액을 상향 조정한다는 방침이다.96년1월1일 기준으로 ℓ당 3백45원인 휘발유의 특별소비세를 4백48원으로,40원인 경유의 특소세를 52원으로 각각 올린다는 계획이다. 두번째로 외국에 비해 국·공채의 발행 규모가 적은 데다 사회간접자본(SOC)건설비를 사실상의 수혜자인 다음 세대도 분담한다는 취지에서 국·공채의 발행 규모를 연간 5천억원을 더 늘릴 방침. 셋째로 수익자 부담을 높일 계획이다.서비스 제공의 25% 수준인 고속도로 통행료를 오는 20 01년까지 50%로 높여,연평균 1천억원의 증수효과를 거둘 예정이다.국제 평균의 40∼70% 수준인 공항시설 이용료와 항만시설 사용료도 20 01년까지 현실화하는 한편,요금 차별화 등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도 도입할 방침이다. 이밖에 부족한 재원은 민자유치를 통해 충당할 방침이다.
  • 지구당 조직책 민자,12명 확정

    민자당은 6일 부산 사상갑 지구당등 신설및 사고지구당 조직책 12명을 확정,발표했다. 부산 사상갑 지구당 조직책에는 권철현 동아대 교수,인천 강화에는 이경재 공보처 차관,대전 서을에는 염홍철 전 대전시장,유성에는 신현국 동아TV 부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또 경기 부천 원미갑에는 허태열 전 충북지사,부천 원미을 이사철 변호사,안양 만안 박종근 한국노총 위원장,안양 동안을 문광식 수원전문대 교수,시흥 이병수(주)미리아 대표,군포 강창웅 변호사,충남 보령 최일영 삼성항공 부사장,전주 완산 손풍삼 전 국방부 대변인이 각각 조직책으로 내정됐다. 민자당은 7일 상오 당무회의를 열어 조직책을 최종확정할 예정이다.
  • 지역경쟁력·참신성 위주 발탁/민자 2차 조직책 인선배경과 면면

    ◎보수 기치 자민련 텃밭에 「장성들」 투입/안양 만안­박 노총위장 내세워 노동계 끌어안기/인천 강화­개혁성향의 이 공보차관으로 승부수 민자당이 6일 확정,발표한 2차 조직책 명단은 지난달의 1차 조직책 인선 때와 마찬가지로 내년 15대 총선에서의 「지역경쟁력」을 철저히 고려한 게 특징이다. 우선 자민련의 핵심 창당멤버인 김용환 부총재의 충남 보령에 공군소장 출신의 최일영씨를 「고공침투」시킨 것은 「보수」와 「국가관」을 상징어로 내세우고 있는 자민련의 텃밭에 맞바람을 놓자는 전략적 포석으로 보인다. 1차 조직책 선정때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부여에 「진격」시킨 이진삼 전 육군참모총장,자민련 이긍규 총재비서실장의 서천에 상륙령을 받은 김홍렬 전 해군참모총장과 함께 자민련의 진지 충남을 육·해·공 합동으로 삼각포위하겠다는 공세적 선거전략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전주 완산에 배치된 손풍삼 전 국방부 대변인은 새정치 국민회의의 지역기반을 외곽에서부터 잠식하기 위한 카드로 볼 수 있다.손씨는 국무총리실 교육문화심의관,국방부 대변인등을 역임한 예비역 육군대령으로 문무를 겸비한데다 정원식 전 민자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공보특보를 맡아 발군의 문장력과 판단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부천 원미을의 이사철변호사와 군포의 강창웅변호사는 전문직업 활동을 통해 지역기반을 쌓아온 점이 고려됐다. 이변호사는 부천토박이로 서울법대 동기중 가장 먼저 사법고시에 합격,검찰 요직인 법무부 2·3·4과장과 남부지청 특수부장등을 두루 역임한 뒤 지난해 9월 부천에서 변호사를 개업,정치입문을 준비해 왔다.강변호사는 서울법대 재학 때 한일회담 반대시위 주동 혐의로 구속되는등 현실정치에 높은 관심을 가진 부장판사 출신으로 91년 변호사 개업 뒤 군포지역의 사건을 집중 수임,기반을 닦아왔다. 안양 동안을의 문광식 수원전문대 교수는 안양 청년회의소장·안양일보 회장등을 지내면서,부천 원미갑의 허태렬전충북지사는 경기도 기획관리실장과 부천시장등을 지내면서 지역신망도를 높여 왔다. 경기도 체조협회장을 지낸 경기 시흥의 이병수(주)미리아대표는 두산농산·두산기계 대표이사를 지낸 전문경영인 출신.또 대전 유성의 신현국 동아TV 부사장은 탁월한 영어실력으로 KBS 워싱턴특파원을 거쳐 청와대 공보비서관을 지냈으며 지역기반도 탄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 사상갑의 권철현 동아대 교수는 경남고 출신으로 지난번 14대 대선 때 역할을 했다는 점 말고도 「부산개조론」을 역설한 개혁적인 도시사회학 박사라는 점이 발탁배경으로 꼽힌다. 인천 강화의 이경재 공보처 차관과 대전 서을의 염홍철 전 대전시장은 문민정부의 주요 관직에서 개혁성향을 상징하는 테크노크라트의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특히 동아일보 정치부장 출신으로 문민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이차관은 정치감각과 성실성으로 여권핵심부로부터 신뢰를 받아왔다.정치학교수 출신의 염전시장은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거쳐 문민정부 대전시장을 지낸 경력에다 지난번 대전시장 선거에서 분투한 점이 발탁 배경으로 꼽힌다. 안양만안의 박종근 노총위원장은 노동자 밀집지대라는 지역적 특수성과 함께 재야노동운동의 「제2노총」 건설 움직임으로 일부 동요하고 있는 노동계 끌어안기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전체적으로 40대 초반에서 50대 후반의 각계 전문가군으로 이루어진 이번 조직책 인선은 국회의원 출마경험이 없는 참신성을 또 하나의 특징으로 한다는 점에서 각계의 중량급 명망가에 무게가 실렸던 1차 조직책 인선과 색채를 달리한다.
  • 청주 「동양신금」 출자자에 63억 불법 대출

    ◎업무·재산 공동관리 명령/대주주 등 7명 출금조치/재경원 재정경제원은 30일 출자자에게 불법 대출을 해 준 충북 청주의 동양상호신용금고(대표이사 노재경)에 업무 및 재산의 공동관리 명령을 내렸다.대주주 2명과 대표이사 및 감사 등 7명은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으며 이 회사를 관리할 관리인단으로 이상근 신용관리기금 이사장 등 6명을 선정했다. 재경원에 따르면 동양상호신용금고는 지난 18일부터 신용관리기금의 경영지도를 받아 왔으며 이 과정에서 49억원을 실질 대주주인 이규중씨의 어머니 나모씨 등 출자자에게 불법 대출해 준 사실이 적발됐다.이에 앞서 은행감독원은 지난 7월 동양상호신용금고에 대한 검사에서 이 회사가 14억원을 출자자에게 불법 대출해 준 사실을 적발했었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출자자에 대한 불법 대출액은 63억원으로 늘어났다.상호신용금고법에는 상호신용금고의 경우 출자자(주주)에게는 대출을 전혀 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다. 재경원은 관리인단의 재산 실사 결과를 토대로 제3자 인수 등 금고의 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올들어 불법 대출 등으로 인해 공동관리 명령을 받은 상호신용금고는 충북 청주의 충북금고와 대전의 중앙금고에 이어 세 번째이며 지난 해 공동관리 명령을 받은 충남 보령의 동보상호신용금고까지 합하면 모두 4곳이다.공동관리 명령을 받으면 재산관리 및 임원의 업무가 정지된다.동양상호신용금고의 자본금은 19억원이며 예금자 수는 5천5백31명이다. 재경원 서동원 중소자금담당관은 『실질 대주주인 이씨가 1백67억원의 상속세를 내기 위해 다른 사람의 명의로 불법 대출받은 것으로 안다』며 『예금유용 등의 불법 행위는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금지급은 중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 관리명령보다는 강도가 약한 신용관리기금의 경영지도를 받고 있는 상호신용금고는 경북 경산의 삼원과 전남의 성원,경북 영주의 한신,광주의 제일,충북 진천상호신용금고 등 모두 6곳이다.
  • 보령 섬지방 때아닌 봄꽃 활짝/라일락·살구·배꽃 등 관광객 유혹

    ◎8월 태풍에 낙과… 9월 들어 꽃망울 올해 수해와 콜레라 등 재앙이 잇따라 덮친 충남 보령시 서해안 섬지방에 때 아닌 봄꽃이 활짝 피었다.원산도·삽시도·효자도·월도 등에는 요즘 라일락·배꽃·살구꽃 등 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관광객의 발길을 잡고 있다. 주민은 이를 지난 달말 몰아닥친 태풍 재니스 탓이라고 믿는다.거센 바람이 과수와 꽃나무의 잎사귀까지 하나도 남김 없이 떨어뜨린 뒤 9월 들어 날씨가 화창해지자 앙상한 나무에서 새 순이 돋더니 지난 15일쯤부터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꽃나무들이 계절을 착각한 현상이라는 것이다. 원산도에는 아카시아꽃이,효자도에는 배꽃이,월도에는 살구꽃이 섬을 온통 하얗게 수놓고 있다.삽시도의 경우 라일락의 짙은 향기가 뒤덮고 있다. 원산도 주민 김모씨(67)는 『때 아닌 봄꽃에 상어출현·가뭄·대홍수·콜레라 등 잇따른 재난으로 인한 시름이 조금은 누그러지는 듯하다』고 말했다.
  • 화력발전 매연 줄어든다/한전,98년까지 1조2천억 투입

    ◎아황산가스 발생량 32% 수준으로 개선/전국 24기에 오염방지 설비… 피해분쟁 사라질듯 대기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돼 오던 화력발전소의 매연이 말끔히 정화된다.이에따라 자주발생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과의 피해분쟁도 사라진다. 한국전력공사는 오는 98년까지 총 1조1천9백43억원의 환경오염방지 시설자금을 투입,전국 9개 대형 활력발전소 24기를 대상으로 아황산가스 제거를 위한 국내 최초의 고효율 배연탈황설비를 설치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시설이 설치되는 곳은 서천 영동 무연탄발전소(4기),보령 태안 당진하동등 유연탄발전소(13기)와 여수 영남 울산등 중유화력발전소(7기)등이다.이 가운데 제일 주민들과 분쟁이 많은 영동 2호기는 이미 9월초 공사에 착수해 97년10월 설치를 끝낼 예정이다. 한전은 지난 6월 완공한 태안 활력발전소 1호기의 공해방지시설을 오는 12월 착공하는 것을 비롯해 오는 98년이내에 준공될 태안3,4호기 당진1호기 하동1∼4호기등도 내년 상반기중 탈황설비 공사를 착수하기로 했다. 이같은 배연탈황설비가 오는 98년에모두 완공되면 지난 93년 34만t의 아항산가스를 뿜어내던 화력발전소의 매연이 오는 99년에 이르면 32%수준으로 줄어든 11만t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또 전국의 각종시설에서 배출되는 아황산가스 가운데 지난 93년 기준 발전부문에서 차지하는 총량이 21.6%나 됐는데 이 또한 9.8%의 비율로 낮아져 대기오염의 주범이란 오명을 씻고 선진국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이에 앞서 영동 삼천포 보령화력발전소에 사업비 5백70억원을 들여 고성능 전기집진설비를 갖춰 먼지 배출농도가 당초 ㎥당 1백50∼2㎎이던 것을 20∼30㎎으로 줄여 기준치를 훨씬 밑도는 수준에 이르게 했다. 또 질소산화물 방지를 위해 90년대 이전에 준공된 시설물은 배기가스 재순환과 2단연소를 실시하고 90년 이후에 세워진 발전소에는 저질소 버너를 설치,운영하고 있다.한편 60년대 이전에 설치돼 시설이 노후한 부산1∼4호기와 군산화력발전소는 오는 98년,영월1∼2호기는 오는 2001년에 폐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력발전소는 공해로 인해 그동안 지역주민과 크고작은 마찰이 계속돼왔다.지난 90년 이후만도 아황산가스와 먼지로 농작물및 주민들의 건강에 피해를 입었다며 영동과 서천의 화력발전소에서 3건의 분쟁이 발생해 피해발생 지역권을 설정하고 농작물등 피해 보상을 함으로써 가까스로 무마했었다. 한전 관계자는 『아황산가스를 방지하는 대규모시설이 완공되면 오는 99년부터는 대기오염으로 인한 민원예방은 물론 주변지역의 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오늘 재난대비 민방위훈련

    내무부는 15일 민방위의 날에 전국적인 민방공대피훈련과 함께 시·도 및 시·군·구별로 재난수습종합훈련을 실시한다. 민방공대피훈련은 이날 하오2시 공습경보발령과 함께 20분간 읍이상의 지역에서 실시되며 10분간 주민과 차량의 이동이 통제된다. 재난수습종합훈련은 전국 15개 시·도와 충남 보령시 등 5개 수해피해 시·군을 제외한 전국 2백25개 시·군·구에서 민방위대·소방·경찰 등 50만5천명과 군·소방헬기 9대,소방차 7백37대 등 각종 장비를 투입,폭탄테러,독가스살포,통신두절과 태풍 등 각종 재난에 대비한 화재진압 및 긴급구조훈련이 실시된다.
  • 상어출현… 가뭄… 홍수… 콜레라/보령 섬주민 잇단 재난

    ◎검게변한 들녘… 출어도 못해/5천여주민 겨우살이 막막 「5월 상어출현,7월 50년만의 가뭄,8월 대홍수,9월 콜레라 기습…」 충남 보령시 섬주민들이 잇따른 재앙에 넋을 잃고 있다.원산도·삽시도·외연도 등 보령시에 속한 15개 섬 주민 5천여명은 벌써부터 겨우살이 걱정이 태산같다. 지난 5월 난데없이 상어가 나타나 해녀 1명을 물어 죽여 출어를 막더니 최근에는 콜레라가 전국을 강타,횟집에 손님들이 끊기며 어민들의 출어를 묶어 놓았다. 7월에는 50년만에 최악이라는 가뭄이 들어 식수가 말라 붙고,바닷물의 수온이 올라가 수억원대에 이르는 양식장 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변을 당했었다. 8월에 비가 내리자 해갈의 기쁨에 젖었으나 순식간에 집중호우로 변해 섬 곳곳에 일궜던 다락논의 벼를 모두 휩쓸어 버렸다. 태풍 재니스로 염해까지 입어 벼가 새까맣게 탄 들판을 바라보던 추갑문(82·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씨는 『평생 이같이 잇따르는 재앙은 처음』이라며 하늘을 원망했다. 박기환(52·오천면 장고도리)씨는 『흉년이 들면 바다라도나가 생계를 꾸릴 수 있지만 지금은 어떻게 겨우살이를 준비해야 할 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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