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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취감 맛보려 시작… 죽다 살아난 느낌”

    60대 후반의 동갑내기 울트라마라토너 2명이 25일 동안 2500㎞를 완주함으로써 최단시간에 최장거리를 달리는 세계기록을 세웠다. ‘2500㎞ 세계기록추진위원회’는 3일 울산을 출발해 전국 2500㎞를 돌아 울산으로 되돌아오는 대장정에 도전한 이영정(66·전 울산 남구문화원 사무국장)씨와 김수원(66)씨가 이날 오전 10시25분 남구 울산대공원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밝혔다. ●66세 동갑내기… 25일동안 2500㎞ 완주 이씨와 김씨가 공원 광장에 들어서자 기다리고 있던 윤명희 울산시의회 의장과 김두겸 남구청장을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박수를 치며 환영했다. 이씨 등은 지난 9월9일 울산을 출발해 초인적인 체력과 정신력으로 25일 동안 날마다 20시간씩 100㎞ 이상을 달렸다. 달린 코스는 울산∼부산∼지리산∼보성∼보령∼김포∼동두천∼춘천∼인제∼양양∼강릉∼삼척∼울진∼포항∼울산으로, 남한을 한 바퀴 돈 셈이다. 한계를 뛰어넘은 도전에 성공한 이씨는 “인간에게는 어떤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성취욕이 있기 마련이며 이번 도전도 그 성취감을 맛보기 위해 시작했다.”면서 “정말 힘들어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3일쯤 잠만 푹 자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씨는 “체력이 한계에 다다랐을 때는 좌절을 느끼기도 했지만 ‘조금만 더 참자.’는 생각으로 이겨냈다.”면서 “죽다 살아난 느낌이어서 억만금을 준대도 다시는 뛰고 싶지 않다.”며 활짝 웃었다. ●기네스북 등재 절차 밟기로 이들의 대장정은 ▲최단시간(25일)에 ▲최장거리(2500㎞)를 ▲최고령자(66세)로서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서바이벌) 성공한 세계기록으로 기네스북 등재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씨는 2003년에도 6일 동안 842㎞를 달려 아시아기록을 바꾸었고, 김씨는 지난해 9월 19일 동안 2030㎞를 뛰어 비공인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추석 연휴가 괴로운 숙박업계

    추석 연휴가 괴로운 숙박업계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가 시작됐으나 여행지 숙박업계의 명절 체감경기는 바닥이다. 연휴가 짧은 데다 경기 불황까지 겹쳐 업소마다 방이 남아 돌고 있다. 호텔은 객실 예약률이 평소 주말 정도에 불과하고 단체 관광객은 아예 찾아 볼 수 없다. 예년 같으면 일찌감치 객실이 동이 났던 유명 콘도의 경우 추석 당일에만 예약률 100%를 기록했다. 숙박업소 주변 식당과 놀이시설도 찾는 사람이 없어 찬바람이 불기는 마찬가지다. 강원지역 관광지의 숙박업계는 뚝 떨어진 예약률로 울상이다. 12일 강원지역 관광업소들에 따르면 예년 명절에 비해 강원지역 주요 관광지의 콘도·호텔 등 숙박업소 예약률이 크게 줄어 명절특수가 실종됐다. 설악권의 속초 현대훼미리타운콘도는 객실 475실 가운데 이번 추석 연휴 동안의 예약률이 80%를 밑돌며 특수가 실종됐다. 예년보다 10% 이상 줄어들었다. 홍천 대명리조트 관계자는 “연휴가 길었던 지난해에는 리조트 예약이 일찌감치 끝났지만 올해는 추석인 14일만 예약이 완료됐을 뿐 평상시 꽉 차던 토요일 객실마저 남아 있다.”고 말했다. ●태안은 기름사고 여파 지속 충남 최대 대천해수욕장이 있는 보령 한화콘도는 객실 300개 가운데 연휴 평균 예약률이 178실에 그쳐 예약률이 6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태안군 안면도오션캐슬 콘도는 248개 객실에 연휴 동안 평균 248실만 예약돼 예약률이 52%에 그치고 있다. 이 콘도 관계자는 “짧은 연휴와 경기침체 등의 영향도 있지만 기름유출 사고 여파가 아직 작용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경북 경주 보문단지 호텔들의 객실 예약률도 평균 50%를 밑돌고 있다. 현대호텔은 추석 당일인 14일에만 객실 예약률이 55%를 기록하고 있고 13일과 15일에는 각각 32%와 10%에 그치고 있다. 힐튼호텔도 14일에는 70%였지만 나머지 날에는 3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콩코드호텔은 추석 연휴 3일 동안 10%, 코모도호텔은 10∼25%의 예약률을 각각 보였다. 지난해의 경우 힐튼호텔이 추석 전날 84%, 추석 당일 78.7%, 현대호텔이 80%와 84%를 보인 것에 비하면 올해는 20∼40%, 예약률이 낮아졌다. 현대호텔 객실 영업팀 김우준 팀장은 “올해는 추석 연휴가 겨우 3일인 데다 이마저도 토·일요일을 끼고 있어, 추석 연휴가 5일이었던 지난해와 같은 호황은 기대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유난히 경기가 나쁜 것도 호텔 이용객이 줄어든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호텔 더 심각… 3일 평균 예약 10%도 호텔보다 가격이 싼 콘도는 이보다 사정이 나은 편이다. 한화와 대명콘도는 추석 당일 예약이 끝나는 등 호텔에 비해 고객이 몰리고 있다. 콘도업계 관계자는 “여러 가족이나 단체로 휴식을 취하고 음식도 해먹을 수 있어 고객들이 명절 때 호텔보다는 콘도를 선호하는 것 같다.”면서 “그래도 연휴가 길었던 명절 때보다는 찾는 고객들이 조금 줄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연휴가 짧은 데 따른 경주보문단지의 전체 이용객 감소는 어쩔 수 없다.”며 “이 때문에 엑스포공원과 경주월드, 신라밀레니엄파크 등 놀이시설도 명절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쇼핑플러스]

    [쇼핑플러스]

    ●경동나비엔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30일까지 경동나비엔의 따뜻한 세상 만들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경동나비엔 홈페이지에서 경동나비엔 제품과 관련한 퀴즈를 풀고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1000만원씩 총 3억원의 소원 성취금을 준다. 또 매일 30명씩 900명에게 별도로 문화상품권을 준다. 당첨자는 10월 초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닥터브라운인터내셔널이 골퍼 전용 자외선차단제인 굿샷을 출시했다.PF50+,PA+++의 제품으로 알부틴과 아데노신이 들어 있어 미백과 주름살 개선 효과도 있다는 설명이다. 50㎖ 2만 5000원. 클렌징폼(80㎖)을 추가한 선물 세트는 3만 5000원이다. ●웅진코웨이는 기존 주방 등에 한정됐던 가구 브랜드 뷔셀의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 웅진코웨이는 2004년 웅진코웨이의 시스템 키친 브랜드(맞춤주방가구)로 출발한 뷔셀의 영업조직(200명)을 최근 출범시켰다. 제품군(群)도 드레스룸, 학생방 가구, 서재, 소파, 장식장 등으로 넓혔다. 유럽 프리미엄 주방 가구인 알로 제품도 판매를 대행한다. ●대상의 청정원 참작 브랜드에서 참나무 훈연 베이컨,밥에 싸먹는 베이컨,구워먹기 좋은 베이컨 등 프리미엄 베이컨 3종을 출시했다. 삼겹살로 만들었으며,4℃이하에서 48시간 저온 숙성해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참나무 훈연 베이컨은 125g 3300원. ●사조그룹의 사조대림이 스모크 가슴살햄을 내놓았다. 국산 닭가슴살을 반건조 훈제한 제품이다. 술안주 및 간식용으로 나왔다.45g 1700원. ●보령메디앙스의 대표 수유브랜드인 누크에서 친환경 소재로 만든 퍼스트초이스 천연고무 젖꼭지와 유리 젖병을 출시했다. 천연고무 젖꼭지는 고무나무 껍질에서 추출된 라텍스로 만들었다.2개 1만원. 유리 젖병은 환경호르몬 염려가 없고, 열 소독에도 안전하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150㎖ 1만 7000원. ●농심켈로그는 곡물이야기 건강스낵 자연이 키운 베리를 출시했다. 기존에 선보인 자연이 키운 통밀, 귀리, 카카오 등 시리즈에 이은 시리즈 제품이다. 낱개 1팩(38g)은 800원,6팩이 담긴 멀티팩(228g)은 4800원이다.
  • 가장 보고 싶은 축제 부산국제 영화제 첫손

    부산국제영화제가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가보고 싶어 하는 지역축제로 선정됐다. 한국축제미래포럼은 최근 ‘올해 가보고 싶은 지역축제’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가장 많은 9.8%가 올해 가보고 싶은 지역축제로 부산영화제를 꼽았다고 11일 밝혔다. 여론조사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한 설문조사에는 서울 등 6개 광역시의 20∼55세 시민 1200명이 참여했다. 부산영화제 다음으로는 보령 머드축제(8.9%), 함평나비축제(8.8%), 진해군항제(6.2%)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계절별로는 겨울철인 1,2월은 대관령 눈꽃축제(29.3%)와 속초 눈꽃축제(78.6%)가 각각 1위에 올랐고, 봄철인 3월은 벚꽃축제로 유명한 진해군항제(35.3%),4월은 영덕 대게축제(20.7%),5월은 함평 나비축제(26.7%)가 가장 가보고 싶은 축제로 뽑혔다. 6월은 무주 반딧불축제(39.6%),7월은 보령 머드축제(44.1%),8월은 순천 남도 음식문화 큰잔치(28.2%),9월은 양양 송이축제(15.9%),10월은 부산영화제(30.4%),11월은 정읍 내장산 단풍 부부사랑축제(42.1%),12월은 동해 해맞이 축제(31.4%)가 가장 인기 있는 축제로 선정됐다. 한국축제미래포럼 관계자는 “많은 국민이 부산영화제나 보령 머드축제 같은 인지도가 높은 축제에 큰 관심을 보이며 가보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축제의 구성과 질 뿐만 아니라 홍보도 중요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미래포럼은 11월2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장 인기있는 월별 축제를 개최하는 자치단체장에게 ‘국민이 선정한 2009 가보고 싶은 우리나라 지역축제 대상’을 줄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떡메치고…구슬치고…바람개비 돌리고…가족 이벤트 풍년

    떡메치고…구슬치고…바람개비 돌리고…가족 이벤트 풍년

    유독 짧은 추석이다. 불경기에 연휴 기간까지 짧아져 추석 기분은 덜하지만 놀이공원 등의 이벤트만큼은 올해도 ‘풍년’이다. 주요 놀이 공원들과 리조트 업체들이 추석을 맞은 가족들을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처럼만 놀자 ▲에버랜드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른 ‘퓨전’민속 이벤트를 13일부터 시작한다. 제기차기 등 쉬 접해왔던 민속놀이들과 뱀주사위놀이 등 잊혀져가는 고수들의 놀이들로 구성됐다. 민속놀이에 참여하는 어린이에게는 구슬과 공깃돌 등을 선물로 준다.13일엔 ‘아름다운 콘서트’도 열린다. 공연의 백미는 ‘마셜아츠’를 뮤지컬과 접목시킨 ‘점프’. 태권도와 동양무술이 접목된 화려한 마셜아츠와 코믹한 스토리가 만나 흥미진진한 무대를 펼쳐낸다. 오후 7시. 입장객들은 무료로 볼 수 있다.55세 이상 이용자들은 12∼16일 입장료가 면제란 것도 잊지 말자.www.everland.com ▲롯데월드는 13∼15일 김중자 민속예술단의 화려한 부채춤과 가무악을 시작으로 사흘 동안 한가위 큰잔치가 펼쳐진다. 줄타기 명인의 ‘외줄타기’, 여성 농악밴드 25인조가 선보이는 ‘길놀이’ 등 늘 보아도 신나는 전통공연이 이어진다. 트로트 가수 김혜연과 함께하는 우리 노래 한마당도 흥겹다. 인기 마술사가 선사하는 마술 쇼 등은 관객이 주인공이 되어 짜릿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www.lotteworld.com ▲서울랜드는 추석 연휴 기간 밤 10시까지 연장 개장한다. 민속놀이 체험이 대폭 확대된 것이 특징. 삼천리 동산 연꽃분수 주변에서 대형 윷놀이와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온가족이 참여하는 별난 민속 3종경기가 열린다. 풍성한 오곡백과가 상품으로 내걸린 퀴즈 대회에도 참가하자. 외국인도 행복한 추석이 될 듯. 연휴기간 ‘외국인 빅3 이용권’은 1만원, 자유이용권은 1만 4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무료 국제전화 전용 부스도 마련된다.www.seoulland.co.kr ▲63시티는 28일까지 제1회 63 바람개비 축제를 개최한다.‘바람개비의 꿈’이 주제다. 수중 마술쇼, 바람개비 입체 그림 전시 등이 펼쳐진다.14∼15일 63시티를 찾는 가족들은 바람개비 윷놀이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www.63.co.kr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13일부터 생후 6개월 된 잔점박이물범 두 마리를 공개한다.13일∼10월5일 아기물범 이름짓기 이벤트를 벌여 당선자에게 50만원 상당의 과학 전집과 4인 초대권을 준다.www.coexaqua.com ▲한국민속촌에서는 한가위 맞이 큰 굿을 비롯, 경기도의 대표적인 추석 세시놀이인 거북놀이, 성주고사 등이 펼쳐진다. 도리깨질 등 농경체험장도 마련됐다.www.koreanfolk.co.kr ●리조트업계 ‘추석 패키지 대첩’ 추석을 앞두고 각 리조트에서 준비한 가을 패키지에 주목하는 것도 좋겠다. 저렴할 뿐 아니라, 모든 리조트 업장에서 다양한 민속놀이와 풍성한 문화공연이 함께한다. ▲한화리조트는 전국 12개 직영리조트에서 9월 내내 ‘특가 패키지’를 선보인다. 설악은 1박+워터피아(2인) 패키지가 12만∼15만 5000원. 경주는 1박+스프링돔(2인) 패키지가 11만 1000∼17만 2000원선이다. 백암온천은 1박+온천사우나(2인) 패키지가 7만∼9만 1000원.www.hanwharesort.co.kr ▲대명리조트는 BC카드와 함께 ‘1+1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13∼15일 BC카드로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입장권(5만원) 구매 시 한 카드당 한 명에게 무료 입장 혜택을 준다.www.daemyungresort.co.kr ▲현대성우리조트는 콘도 1박+1만원 식사권 2장+수영장 또는 사우나(택1) 이용권 2장을 통합한 ‘굿라이프 객실패키지’를 출시했다. 주중 7만 1000원, 주말 9만 1000원.11월20일까지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는 08∼09시즌 스키장 오전 리프트권을 제공한다.www.hdsungwoo.co.kr,(033)340-3000. ▲휘닉스 리조트가 제주 섭지코지에 오픈한 ‘휘닉스아일랜드’는 9월 한달 이용할 수 있는 ‘휴 패키지’를 내놨다. 콘도 숙박+사우나+수영장+명상센터로 구성된 패키지 가격은 2인기준 주중 21만 8000원(주말 25만 8000원). 온라인 예약시 1만원 할인된다.www.ppisland.co.kr,1577-0069. ▲힐튼 남해 리조트도 ‘휴 패키지’를 준비했다. 바다가 한눈에 바라보이는 디럭스 스위트룸에서의 1박과 뷔페 레스토랑 ‘브리즈’에서의 조식 포함 30만 9000원부터(2인 기준).www.hiltonnamhae.com ▲무주리조트는 가족호텔 1박 1식+곤돌라+노천온천 이용권+어린이나라 할인권 등으로 구성된 ‘에코 패키지’와 어린이나라 할인권 대신 ATV 1시간 이용권으로 구성된 ‘알파인 패키지’를 겨울시즌 전까지 판매한다. 에코패키지 주중 8만∼12만 5000원, 알파인 11만∼17만원.www.mujuresort.com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이 축제는 빼놓지 말자 갓 잡은 대하와 가을 전어를 맛볼 수 있는 보령 무창포 대하·전어 축제가 11일∼10월5일 열린다. 갯벌에서 전어와 대하, 맛 등을 잡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됐다.(041)936-3510. 15일까지 강원도 봉평에서는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을 기리는 제10회 효석문화제가 열린다. 장관을 이룬 메밀꽃밭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문학, 체험행사와 공연이 열린다.(033)335-2323. ■이곳도 좋아요 도로는 다소 분주하겠지만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고향 주변 명소들을 여행하며 한가위의 참맛을 느끼는 것도 좋겠다. 고향에서 부모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들를 만한 대도시 근교의 근사한 나들이 명소를 소개한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천했다. ▶수도권 팔당호반, 강화 평화전망대, 화성 융건릉, 원주 흥법사·법천사·거돈사 옛절터, 주문진 아들바위 ▶충청권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 아산 온천지구, 청원 문의문화재단지 ▶영남권 영천 은해사와 거조암, 안동 퇴계 오솔길, 김해 김해천문대, 사천 삼천포유람선, 울산 주전-정자 해안 ▶호남권 장성 축령산, 진안 마이산
  • 강원랜드 본사 등 압수수색

    강원랜드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부장 박용석 검사장)는 3일 강원랜드를 전방위적으로 압수수색했다. 중수부는 이날 검사와 수사관 등 20여명을 보내 강원도 정선군의 강원랜드 호텔 지하에 있는 경영 및 재무 관련 사무실을 비롯해 정선군 고한읍의 옛 본사, 강원랜드 기숙사, 고한·사북·남면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정선군 사북면에 있는 사장 사택과 레저사업본부장 등 임직원 자택, 서울 강남구 서울사무소에서도 압수수색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검찰은 강원랜드가 발전시설 공사를 맡긴 에너지개발업체 K사 등 여러 업체에 공사비를 부풀려 지급하고 되돌려 받는 방식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국내 유일의 내국인 전용 카지노인 강원랜드가 리조트, 스키장, 골프장 등 사업 확대에 따른 각종 인허가 청탁 명목으로 로비를 했는지 여부도 살펴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압수수색도 자금흐름을 살펴 보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대검 관계자는 “강원랜드 수사는 공기업 수사의 하나”라면서 “여러 범죄 혐의의 단서가 포착됐다.”고 말했다. 지난 1998년 6월 설립돼 2000년 개장한 강원랜드는 수입이 대부분 현금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정치인의 자금줄이나 돈세탁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노무현 정부 당시 실세가 연관됐다는 의혹도 제기돼 왔다. 앞서 중수부는 전날 한국중부발전 정모(60) 사장의 서울 삼성동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정 사장이 K사에 공사를 맡기는 대가로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강원랜드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다 K사에서 정 사장 쪽으로 돈이 흘러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조만간 정 대표의 소환 여부를 결정하고 혐의가 입증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K사는 지난해 말 185억원 상당의 보령화력발전소 질소산화물 저감설비 기자재 공급 및 설치 공사를 수주하는 등 중부발전과 수백억원대에 달하는 여러 계약을 체결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윤영선씨

    정부는 2일 윤영선(52) 기획재정부 조세정책관을 세제실장에 임명했다. 신임 윤 실장은 충남 보령 출신으로 서울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시 23회에 합격해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조세기획심의관 등을 지냈다.
  • [‘수도권규제 갈등’ 도지사 인터뷰] 이완구 충남지사

    [‘수도권규제 갈등’ 도지사 인터뷰] 이완구 충남지사

    이완구 충남지사는 정치적으로 사면초가(四面楚歌)에 빠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지사는 지난달 5일 한나라당과 충청남도간의 당정회의에서 ‘충청 홀대론’을 둘러싸고 당 지도부와 심한 언쟁을 벌였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는 수도권 규제 및 지방 균형발전을 둘러싸고 연일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충남 지역의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한나라당 출신은 1명도 없다. 충청권에서 한나라당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면서 2010년 지방선거가 다가오자 이 지사의 탈당설까지 나돌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 지사 본인은 그런 상황을 즐기는 것 같았다.2일 중국 출장을 가기 위해 하루 앞서 서울에 온 이 지사를 만나 속내를 들어봤다. 서울 한 호텔의 비즈니스룸에서 가진 인터뷰는 오후 5시30분부터 90분간 이뤄졌다. ▶‘충청 홀대’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실체가 있는 말인가. -(깊은 숨을 내신 뒤)이렇게 설명하겠다. 지난해 말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충남표의 34%를 얻었고,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34%를 받았다. 그런데 불과 4개월 뒤 치러진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전패했다. 사실 그 사이에 이 대통령이 이렇다 할 정책적 실책을 저지를 만한 물리적 시간도 없었다. 다만 대통령직인수위원이나 청와대 수석, 정부 각료들 인사가 있었다. 그 인선 내용이 그동안 갖고 있었던 충청도 사람들의 피해의식이랄까, 홀대당한다는 느낌을 자극한 것이다. ●솔직한 민심 전했더니 껄끄럽게 생각 ▶충남은 최근 전국 최고의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과 외자유치 실적을 기록했다. 그래도 홀대인가. -그것은 도가 노력한 결과이지 중앙정부의 지원 때문이 아니다. 그리고 GRDP는 천안, 아산, 당진, 서산 등 기간산업이 있는 지역만 불균형적으로 성장한 것이다. 나머지 지역은 아직도 놀랄 정도로 낙후돼 있다. ▶정부가 7월21일 천명한 ‘선 지방 균형발전, 후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의 원칙은 잘 이행되고 있다고 보나. -그 정책은 현장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이다. 정부는 수도권 규제와 기업 규제의 개념을 혼동하고 있다. 두 가지가 맞물려 있기는 하지만 다른 것인데, 지금 논의는 수도권 규제가 기업 규제라는 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예를 들자면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주장하는 수도권 규제 완화를 기업 규제 완화로 오인하는 것이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도 상수도보호구역이나 군사보호구역이 다 있다. 충남에도 대천댐, 보령댐이 있지 않은가. ▶중앙정부의 정책 결정자들이 현장을 잘 모르나. -얼마전 정부가 발표한 쇠고기 원산지 표시가 잘 안 되고 있다. 단속할 만한 인력도, 장비도, 의지도 없다.9월부터 미국산 쇠고기가 대량으로 들어온다. 원산지 표시가 잘 안 되면 축산업자, 소비자, 음식점 모두가 손해를 보게 된다. 그러면 이번 가을에 또 난리가 난다. 대통령이 현장을 아는 사람을 쓰지 않으면 시행착오를 범할 수밖에 없다. ▶행정복합도시가 무산되거나 축소될 경우 충남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되는가. -거의 민란 수준일 걸…. 그것은 아마 감당키 어려울 것이다. 이게 무산되거나 하면 다른 국가적 중요 사업들은 할 수 있겠나? 행복도시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 국가 근간을 흔드는 일이다. 이 문제를 갖고 자꾸 잡음을 내거나 시비를 걸지 않으면 좋겠다. ▶수도권 밖의 다른 시·도 지사들과 연대해 정부에 대응할 계획은. -이게 싸울 일이 아니다. 물론 다른 시·도지사들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자칫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대립으로 가면 나라의 장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서로 윈-윈으로 가야 한다. ▶최근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설전을 벌이면서 수도권 규제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이해를 갖게 됐나. -경기도와 김 지사의 어려운 점도 안다. 그러나 경기도정은 도 내에서 스스로 풀 수 있는 지혜를 짜내야 한다. 그런 식의 자구노력을 해봤나 묻고 싶다. 경기도 문제와 수도권 규제, 기업규제를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최근의 논란과 관련해서 청와대에서 연락이 왔을 것 같다. -연락 안 해도 서로 다 안다. 답답한 제 속내를 이 대통령은 알 것이다. 이 대통령과 서너 차례 독대해 교감을 나눴다. ▶대통령과 만나면 무슨 얘기를 나누나. 이 지사의 정치적 장래에 대해서도 얘기해본 적 있나. -주로 지역 현안을 얘기한다. 정치적 장래는 내가 얘기할 사람도 아니고, 대통령이 그렇게 한가한 분도 아니다. ▶도를 없애는 행정구역 개편 얘기가 나온다. 찬성하나. -어려운 문제다. 국민 정서와 문화, 국가경영의 효율성, 향후 정국의 큰 일정과 맞물려 있다. 논의야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인 호불호는 얘기하지 않겠다. ▶지난달 5일 당정회의에서 박순자 최고위원 등과 설전을 벌였다. 그 뒤에 화해하는 과정을 거쳤나. -당에서 민심을 추슬러보자고 처음 방문한 곳이 충남이었다. 당에서 충남 지역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 아니냐. 그날 회의에서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해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렇게 했다. 껄끄럽게 들렸겠지. 그렇다고 섭섭하다면 어떡하나(이 지사측은 박 최고위원이 김문수 경기지사와 가깝기 때문에 이 지사를 공격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갖고 있다). ●與 시·도지사들 당과 소통 별로 없어 ▶한나라당에 가장 섭섭한 점은 무엇인가. -16개 시·도지사 가운데 12명이 한나라당 소속이다. 그렇게 좋은 여건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나만이 아니고 모든 시장, 도지사들이 한나라당과 소통이 별로 없다. 당에서 깊은 고심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한 제도적인 틀을 만들어야 한다. ▶대전, 충남, 충북이 자유선진당과 정책협의를 한다는데. -그건 도지사가 아니라 부지사들이 하는 거다. 선진당 정책위원회 측에서 도의 실무 책임자인 부지사들로부터 도정 설명을 듣고 싶다고 했다. 그걸 거부할 이유가 없지. 특히 충남은 세종시특별법, 도청 및 국방대 이전 등 중요한 현안이 많은데. 그것도 못 간다 하면 말이 안 된다. ▶도지사에 다시 출마할 생각인가. -내년에 정국이 대단히 소용돌이칠 가능성이 있다.2010년에 무슨 역할을 해야 할지는 좀 생각해봐야겠다. 출마를 할지 안 할지, 다른 것을 해야 할지, 아예 정치권을 떠나야 할지 여러가지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 ▶출마한다면 어느 당으로 할 것인가. 당을 바꿀 수도 있나. -최근 당이나 김문수 지사와 싸우니까 탈당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제가 도지사 한번 더 하기 위해서 탈당할 정도의 경력은 지났다. 지사를 안 하면 안 했지, 도지사 한번 더 하기 위해 탈당하지는 않는다. 지난주 천안에서 열린 한나라당 연찬회에서 ‘충청도 한나라당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 있는데, 누가 뭐래도 충청도 한나라당 내가 딱 지키고 있겠다.’고 말했더니 박수들을 막 치더라. ▶충남은 최근 몇 차례의 대선에서 승부를 판가름하는 역할을 했다. 어떤 이슈가 다음 대선이나 지방선거에서 충청의 민심을 좌우할까. -간단하다. 현재 확정됐거나 진행 중인 국책사업들을 차질없이 해주는 것이다. 대전도 마찬가지다. 대전은 자기부상열차나 로봇랜드 같은 사업이 탈락됐다. 충청지역이 갖고 있는 현안사업만 차질없이 추진해주면 충청사람들은 아무 것도 바라는 것 없다. 중앙 정부에 충청 출신 인사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은 사실이다. ▶최근 지지율 조사를 해봤나. -(밝은 표정을 지으며)요즘 아침에 출근할 때 택시 기사들이 손을 흔든다. 또 아주머니들이 쫓아와서 제 얼굴을 보고 간다. 지지도를 생각하고 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지역의 이익을 대변하고, 쓴소리도 하고 했더니 많은 분들이 공감하더라. 과거에 충청도 분들이 점잖아서 말씀들을 안 하셨는데 제가 지역 현안을 갖고 목소리를 높이니까 속시원하게 할 소리를 했다는 분위기가 있다. ▶지역 언론에서는 대권 도전설까지 나오더라. -지역에서는 바라는 바가 있다. 식자층에서 자연스럽게 ‘여기(충청도)는 사람이 없나. 누가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얘기들이 오고 간다. ●대통령 단임제 폐해 크다 ▶헌법 개정에 대한 의견은. -국회가 논의하겠지만 대통령 단임제의 폐해가 크다고 본다(이 지사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부통령제가 채택될 경우의 후보 조합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시했다). ▶이회창 총재와도 자주 만나나. -그렇다. 두루두루 뵙는다.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도 만나고. 충청권의 한나라당을 굳건히 지키는 것은 지키는 것이고, 그와 별개로 민선 도지사는 당 구별 없이 자유롭게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이 지사는 행정고시 15회로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 등과 동기다. 이 지사는 경제관료 3년, 해외공관·교환교수 등 외국 생활 7년, 경찰 10년, 정치인 10년의 경력을 내세우며 “경찰 출신으로만 인식되는 것이 다소 아쉽다.”고 인터뷰를 마치며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직거래장터서 추석준비 싸게 하세요”

    “직거래장터서 추석준비 싸게 하세요”

    한가위를 앞두고 서울 곳곳에 직거래 장터가 열린다. 29일 서울 자치구들에 따르면 이번 직거래장터는 자치구별로 자매결연을 맺은 지방 도시들에서 참여, 우리 농수산물을 싼 가격에 판매할 뿐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양천구가 9월 6∼7일 목동 양천공원에서 개최하는 장터에는 충남 부여, 전남 순천·화순, 인천 강화군 등 6개 시·군, 기름유출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보령시, 전남 영광군 등이 참여한다. 쌀, 사과, 배, 조기 등 지역 특산물을 시중보다 20∼30%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또 9월2일까지 사전주문접수도 받는다. 용산구가 9월 3∼4일 옛 수도여고 운동장에서 여는 직거래장터에서는 ▲충북 청원·영동·제천의 포도, 사과, 장뇌삼, 오징어 ▲충남 당진의 쌀, 한과 ▲제주 서귀포시의 흙돼지고기, 감귤 등 제수용품 등을 판매한다. 서대문구도 9월10∼11일 구청광장에서 ▲제주시의 감귤, 굴비, 옥돔, 은갈치 ▲충남 아산시의 쌀, 꿀, 사슴가공품 ▲충북 영동군의 사과, 배, 곶감, 밤, 와인, 포도즙 ▲진도군의 검정쌀, 건어물, 울금가공품, 홍주 등 지역특산물을 싼값에 판매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부고]

    이석기(미국 거주)씨 모친상 김영복(전 국회의원)남정기(사업)이건영(전 공무원)씨 빙모상 이선주(세방 총무과장)씨 조모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5 이재복(경남 진해시장)씨 부친상 24일 진해 세광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55)540-3740 정익원(일양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전 부산지검 검사장)씨 별세 병철(삼안기업 대표)승주(푸룻뱅크 상무이사)씨 부친상 이동욱(사업)씨 빙부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010-2230 이대연(중앙로서적 대표)봉연(유림물산 〃)창연(프로비스에셋 〃)광연(서울서적 〃)씨 부친상 김지헌(일동초 교사)씨 시부상 이정훈(보령제약 사원)씨 조부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10시 (02)3010-2292 김학준(증권예탁결제원 권리관리부 차장)씨 빙부상 23일 부여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9시 (041)835-9813 최병렬(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씨 모친상 23일 안양 샘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16-311-1001 남승규(남치과 원장)씨 별세 23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5일 오후 1시30분 (02)2650-2742 성화용(머니투데이 시장총괄부장 겸 더벨 정보전략실장)씨 모친상 전명천(제일모직 부장)씨 빙모상 24일 서울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2072-2016 정지영(영화감독)건영(큐핏 대표)재영(미국 거주)씨 모친상 23일 일산 동국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6시 (031)961-9401 지영호(충북 참전경찰유공자회 회장)씨 상배 24일 청주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43)224-2892 신성오(정수장학회 이사·전 외교안보연구원장)연호(신영스타킹 사장)씨 모친상 강위철(전 국민경제연구원 사무총장)최희상(전 유진정밀 사장)정훈(전 태용냉장 〃)김종환(탑경영컨설팅 부사장)씨 빙모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3010-2237
  • [메디컬 라운지] 제대혈 관련 교육 및 상담 행사

    보령바이오파마는 24일까지 서울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임신출산육아용품 전시회’에 참가해 제대혈 관련 교육 및 상담 행사를 갖는다. 이 회사는 안산 보령중앙연구소에 제대혈 전용 초저온냉동보관시스템을 갖춘 제대혈 전문은행 ‘보령아이맘셀’을 설립하는 등 제대혈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제대혈 조혈모세포의 동결부터 보관까지 모든 프로그램은 전자동시스템으로 운영된다.
  • [부고]

    임영호(사업)창호(고흥군 수산과장)영률(광주시 기후변화대응과장)남진(광주시 예산담당관실)씨 부친상 유재표(광주테크노파크 행정지원실장)씨 빙부상 18일 전남 고흥 우주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9시 (061)833-5900민명균(광주 대신고 교장·전 서부교육청 교육장)씨 별세 지선(종로약국 약사)지경씨 부친상 18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20일 오전 10시 (062)231-8902손영지(전 강진새마을협의회 사무국장)정선(광주교대 교수)씨 부친상 철(서울경제신문 경제부 기자)씨 조부상 19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9시 (062)250-4455온누리(중앙일보 스포츠부 기자)나라(레인보우 대리)씨 부친상 19일 일산 국립암센터, 발인 21일 오전 10시30분 (031)920-0307구성옥(보광훼미리마트 전무)씨 모친상 19일 거창장례예식장, 발인 21일 오전 7시 (055)945-1401김정욱(농산개발 이사)정연(경기여고 교사)정환(대학생)씨 부친상 최병주(삼성전자 책임연구원)씨 빙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010-2292조창훈(조창훈 세무소)용훈(한전)씨 부친상 19일 이대 목동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2650-2746최정규(아이디티아이 대표이사)씨 부친상 김영주(건강보험 심사평가원)씨 시부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1김인호(가나아트센터 실장)씨 부친상 이상오(건대부중 교사)씨 빙부상 18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30분 (02)590-2660김재규(자영업)재왕(한국농촌경제연구소 농촌정보문화센터)재순(자영업)씨 부친상 19일 충남 보령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41)930-5631이용수(KBS축구 해설위원)민수(개인사업)씨 부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010-2631남영환(전 예수교장로회(고신) 총회장)씨 별세 효극(한국파라마운트 대표이사)효순(동양중학교 교사)효응(두알산업 회장)효현(자영업)씨 부친상 임희옥(아이코리아 연수원장)씨 시부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010-2230박재흥(동원중기 대표)준선(목포경찰서 안좌파출소장)재규씨 모친상 이정남(광주시의회 의원)씨 빙모상 19일 함평성심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61)324-7600양진영(KT책임연구원)씨 부친상 염태훈(한화석유화학)이광현(ENF 스포츠 과장)이경철(서울 상문고 교사)윤성규(신성튜브 반장)씨 빙부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3시 (02)3010-2265김지웅(현대원색 대표) 별세 김원기(현대그래픽 대표)병기(프리랜서)선영씨 부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6시 (02)3010-2294
  • 태안해수욕장 피서객 86%↓

    태안해수욕장 피서객 86%↓

    충남 태안 피서객이 기름 오염의 여파로 지난해에 비해 86.4%나 급감했다. 가족 피서객이 급감한 게 가장 큰 이유다. 고유가와 불경기도 한 몫했다. 반면 직접적인 기름 피해를 입지 않았던 보령 대천해수욕장은 10% 정도 감소에 그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았다. 태안군은 지난달 1일부터 사실상 폐장된 지난 17일까지 군내 32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182만 5982명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338만 5890명의 14%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인근 만리포는 215만 3770명에서 40만 8530명으로 81% 줄고 안면도 꽃지도 256만 5090명에서 49만 5150명으로 똑같이 감소했다. 학암포는 92%나 급감했다. 주민이 개장을 포기한 구름포는 10만 5000명에서 495명으로 99% 이상 줄었고 지난해 7만 7000여명이 찾았던 의항은 올해 2000명에 그쳤다. ●작년 1388만명에서 올 182만명으로 배재대 관광이벤트경영학과 박근수 교수는 “기름에 오염됐다는 인식이 지워지지 않은 것이 결정적이다.”고 말했다. 백사장에 고둥이 살아 돌아오고 갈매기도 날아 왔지만 일부 피서객은 백사장에서 옅은 기름 냄새가 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태안군 문태준 관광기획계장도 “아이들이 물에 들어가는 것을 꺼림칙해 해선지 가족 단위 피서객이 많이 줄었다. 앞으로 1∼2년 더 이 영향에서 벗어날 것 같지 않다.”고 내다봤다. 반면 직접적인 기름오염 피해가 없었던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은 같은 기간 888만 7000명이 찾아 지난해 1029만 6000명에 비해 13.6% 줄어드는데 그쳤다. 서천군 춘장대도 235만 3270명에서 203만 5000명으로 13.5% 줄었다. 기름피해가 크고 제거작업도 잘 안 됐다고 알려진 보령시 섬들은 피서객이 크게 줄어 지난해 8710명이 찾았던 호도가 올해는 3465명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문 계장은 “오랜 폭염 등 피서여건이 좋았지만 고유가와 불경기도 피서객 급감에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태안군 홈페이지 민박요금 성토 주민의 바가지 요금과 불친절도 찬물을 끼얹었다는 지적이다. 태안군 홈페이지는 성토의 글로 얼룩졌고 이를 보고 다른 데로 바꾼 이들이 잇따랐다. 네티즌 ‘김성욱’씨는 “아직도 기름때가 있다고 해 부산에서 갔는데 민박집이 해운대보다 2∼3배 비쌌다.”고 말했다. 하루 숙박비로 16만∼20만원을 불렀다고 했다.‘최호’씨는 “기름유출 때 주말을 헌납하고 자원봉사를 한 게 엊그제 같은데….”라며 “필요할 때는 손길을 내밀더니 내가 필요할 땐 바가지로 답한다.”고 비난했다. 이런 글이 쏟아지자 태안에 안 가겠다는 글이 이어졌다. 문 계장은 “배신감이 컸을 것”이라면서 “가격 자율화 때문에 근거가 없어 단속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만리포 이장 이희열(58)씨는 “자정운동도 벌였지만 방이 없다 보니까 흥정을 하면서 올린 것 같다.”면서 “조만간 마을회의를 열고 이미지 쇄신을 위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환경관광에 중점둬야 활로 충남발전연구원 이인배 박사는 “911 테러 현장처럼 경각심을 심어 주는 ‘다크 투어리즘’과 함께 재앙 후 되살아난 천리포수목원, 신두리사구 등을 중심으로 하는 환경관광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면서 “내년에 열리는 안면도 꽃박람회도 태안 이미지를 바꾸는 데 한몫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10개 시·도, 한전에 부과 재추진

    10개 시·도, 한전에 부과 재추진

    충남도 등 전국 10개 시·도가 화력발전소에 지방세인 지역개발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재추진하고 나섰다. 한전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반발한다. 15일 충남도에 따르면 민주당 우윤근(전남 광양) 의원이 지난달 말 화력에 지역개발세를 물리는 지방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선진당 류근찬 의원(충남 보령) 등 국회의원 4명이 화력발전소가 있는 시·도의 요청에 따라 추가 발의를 추진하고 있다. 10개 시·도 관계자들도 다음달 모임을 갖고 국회 행안위와 법사위 등을 찾아가 법안 통과를 위해 활동을 벌인다. 해당 시·도지사도 오는 10월 법사위 등을 방문,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충남 등 환경·관광 수입 피해보상 주장 이들은 수력 및 원자력발전소와의 과세 형평성을 내세우며 지역개발세로 당 0.5원을 물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비율이 적용되면 충남도는 연간 600억원, 경남도는 250억원, 인천시는 213억원의 지역개발세를 각각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법안이 제출되면 행안위 등에서 10월쯤 논의된다. 이 법안은 지난 17대 국회에서 발의됐다가 폐기됐다. 충남도 등은 “수력과 원자력에는 지역개발세를 부과하는데 화력은 왜 물리지 않느냐.”고 주장한다. 수력은 1992년부터 10㎡당 2원, 원자력은 2006년부터 당 0.5원을 각각 부과하고 있다. 국내 전기 생산량은 화력이 민간을 포함,26만 5889Gwh(64.2%)로 가장 많고 원자력 14만 2937Gwh로 34.5%, 수력 5042Gwh로 1.2%이다. 이들은 또 환경피해가 크다면서 오염자 부담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사업자 한전의 반대가 크지만 최대 수요자인 서울시에서도 이 법안 추진에 뜨뜻미지근하다.”고 말했다. 충남에서 생산되는 전기의 70%가 수도권으로 공급되고 있다. 경기, 인천은 화력발전소가 많지만 서울은 일제 때 건설된 국내 첫 마포화력만 위치해 있다. ●한전 “입법예고 땐 헌법소원 불사” 연료수입 편의를 위해 해안 절벽 등에 발전소를 지어 뛰어난 경관을 활용하기 못하는데 따른 관광수입희생 보상차원에서도 지역개발세 부과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자체들은 주장하고 있다. 한전 측은 “수력은 지역자원인 자연을 이용하는 탓에, 원자력은 방폐장 유치를 꺼려 정책적으로 개발세를 납부하지만 화력은 자치단체로부터 행정지원만 받는다.”고 과세추진을 반박했다. 환경 피해와 관련해서도 “대기환경보전법 등의 오염 배출량에 규제를 받아 환경오염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또 기준치를 초과하면 공해배출부과금을 내 지역개발세 부과시 이중과세가 된다면서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전 구조조정처 유지광 과장은 “다른 기업이나 경유차 등은 빼고 공기업에만 과세하려는 것은 형평성에 안 맞는 행정편의주의”라며 “지역개발세 부과시 전기료도 올라 결국 국민 부담과 물가상승이 커진다.”고 비난했다. 유 과장은 “한전의 연간 순익이 2조원에 이르지만 정부배당금과 설비투자비가 만만치 않은 데다 고유가가 지속돼 올해 처음 적자가 났다.”면서 “화력에 대한 개발세 부과가 입법예고되면 헌법소원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 관계자는 “한전이 화력에 대한 과세를 강하게 반발하는 것은 나중에 조력과 풍력까지 적용되는 것을 우려해서”라며 “관련 시·도들과 공조, 내년부터 반드시 지역개발세가 부과될 수 있도록 해서 환경정화 및 낙후지역 개발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충남 제2서해안 고속도 추진

    충남도가 ‘제2 서해안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3일 도에 따르면 서해안고속도로 홍성 광천IC에서 예산 덕산·신암∼아산 염치∼아산만을 거쳐 다시 서해안고속도로의 서평택IC로 연결되는 70㎞의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올 하반기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도는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 오는 2011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친 뒤 2018년까지 이 도로를 완공할 계획이다. 사업비로는 1조 4000여억원이 예상된다. 이 고속도로는 왕복 4차로로 중간에 당진∼대전간 고속도로와도 이어진다. 도 관계자는 “황해경제자유구역 건설과 서산, 당진, 아산, 보령 등 충남 서북부 지역이 급속도로 발전해 교통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벗기고 주무르고 그리고 돈뜯고

    벗기고 주무르고 그리고 돈뜯고

    「임신 자유조절」이라는 구실로 찾아오는 부인들을 벗기고 주무르고 돈을받던 사기꾼. 애를 못낳는 것만해도 슬픈데 그런 여자들을 농락한 이 사기꾼의 놀라운 수법은…. 20년 애못낳아 애태우는 옆집부인 보고 「힌트」얻어 부산 서부서는 20일 부산시 서구 동대신동2가 425 화평당한약국안에 「현대산아 자유연구원」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어린애를 가져보지못한 부녀자를 상대로 진단을 한답시고 손님의 몸을 발가벗겨 마음대로 주무르고 설탕물로 만든 엉터리약을 1만원씩 주고 팔아온 사기한 서정운(徐政雲)(40·동래구 명륜동 11통 6반)씨를 보건범죄단속 특별조치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사기한 손씨가 이 기발한 사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 4월 12일. 자기옆집부인이 20년 애태우는것을보고 「힌트」를 얻어 시작했다. 그는 고향인 경북상주에 있던 땅마지기를 팔아 동대신동 평화당한약방에 월세 3만3천원씩 주고 방한간을 빌었다. 「현대산아자유연구원·중앙성교육 연구원」이라는 거창한 간판을 내걸고 중앙일간지에 「남녀임신 자유조절법 세계적인 대발견. 어린애를 낳아보지못하신 분 곧 임신할수있음. 딸만 낳았던분도 아들을 낳을수 있음」이라고 대문짝만한 광고를 냈다.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던 그에게 신문광고가 게재된지 4일만에 무려 20여명의 고객(?)이 몰려들었다. 그는 거짓말만같아 처음에는 진찰만하고 모두 돌려보냈다고 당시의 상황을 털어놓았다. 그후 거의 매일 5명이상의 석녀(石女)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날이 갈수록 그의 진찰기술은 능란해졌다. 처음에는 손발의 맥만짚어보고 눈을 까보는등 형식적인 진찰이었으나 한달후부터는 대담해져 고객들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지난 8월 이곳을 찾아 진찰을 받았다는 부산시 동구 수정동의 김모여인(32)은 사기한 서씨의 진찰방법을 이렇게 이야기했다. 『대낮이었지요. 진찰한다고 음침한 방으로 안내하더군요. 처음에는 맥을 짚아보고 눈도 까보곤 하더니 옷을 벗으라고해요. 어린애를 낳아보겠다는 욕심으로 하라는대로 다했지요』 무려 1시간동안이나 발가벗겨놓고 전신을 주무르고 들여다보고 했단다. 심지어는 국소에 손가락을 넣기도 했으며 젖꼭지를 빨기도 했단다. 그는 개업한달후 밀려드는 손님을 혼자 감당할수 없자 조수를 채용했다. 그리고 손님들에게 확신을 갖게하기위해 산아상담 「카드」를 만들어 비치, 성교회수, 성반응등 성에관한 50여가지의 질문을 기재한뒤 손님에게 돌려 진찰비조로 1천원씩 따로 받았다. 그는 계속해서 신문에 광고를 냈고 전국에서 어린애를 못낳거나 딸만낳은 가련한 부인들이 계속 몰려들었다. 「보령수」라는 엉터리임신약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개업 한달만인 지난 5월말께. 한약방에서 쓰는 당귀와 백분을 물에타 파란물감을 풀어 보령수청(靑)이라했다. 보령수백(白)이라는 것도 있는데 이 약은 파란물감을 타지 않은 것으로 인체에 해로운 물감을 탄것보다 값이 싸다. 이 약을 한달만 먹으면 어떤 병의 여자도 임신을 할수있으며 게다가 대개 아들을 낳게된단다. 약값은 1만원에서 3만원까지. 상담하면서 손님의 몸차림으로 생활정도를 판단, 적당하게 값을 부른다. 거의 대부분의 고객들은 이 엉터리 약을 사갔단다. 지난달에는 서울에서 왔다는 김모여인(38)이 10만원을 주고 두달치 약을 한보따리나 사갔다고 서씨는 너털 웃음을 웃는다. 이곳을 찾는 손님은 대부분 불임증의 교육수준이 낮은 부인들. 간혹 대학을 나온 「인텔리」도 끼여 있었으며, 심지어는 부산 영도구에 있는 모병원 원장부인도 고객명단에 끼여 있었다. 지난 7월에는 딸만 6명이나 둔 전주에서 올라온 부인이 아들을 낳게 해달라고 백지수표를 내밀어 가슴이 철렁했단다. 아들만 낳게되면 돈을 원하는대로 주겠다고 사정을 해 일확천금을 벌어들일 꿈으로 부풀었는데 물거품이 됐다고 서운해 했다. 서씨의 고향은 경북 상주. 그곳에서 모고교를 졸업, 지금까지 전국을 떠돌아 다니며 살아왔다. 자기말에 의하면 깊은절에 처밖혀 20년동안 인체의 생리를 연구, 논문만도 5편이나 된단다. 헌칠한키에 엷은색깔의 안경을 낀 서씨는 첫인상으로는 누구나보아도 호감이가는 미남형. 짧은머리를 단정하게 뒤로 빗어넘기고 모양이 이상한 「배지」까지 단 그는 굵직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과학을 등진 기막힌 사기행각을 해왔다. 자기 가정환경와 과거를 묻는 형사앞에 그는 담배만 빨뿐 일절 말을 않는다. 이렇게 화려하게 재미를 보던 사기한에게 끝장이 온 것은 지난 17일. 낮 2시쯤 이 엉터리의사에게 의심을 품어오던 서구 보건소직원 이(李)병호씨(36)가 덜미를 잡았다. 이씨는 「산하연구원」앞집에 숨어있다가 마침 약병을 들고 임신의 기대에 부풀어 「연구원」을 나오던김모여인(서울 마포구 마포「아파트」)을 임의 동행, 약을 증거로 확보하고 서부서에 고발했던 것. 결혼후 3년이 되도록 아기가 없어 신문광고를 보고 남편몰래 찾아왔다는 김모여인은 이날 이씨가 2만원주고 샀다는 보령수를 빼앗자 눈이 둥그래지며 임신약이라고 치마폭에 감추는등 「난센스」를 빗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산아연구원」을 급습, 경리장부와 산아상담「카드」를 압수하고 엉터리약 보령수의 성분을 감정의뢰했다. 경리장부와 상담「카드」에 나타난 고객의 수는 6백4명. 서신으로 문의해온 5백여명을 합치면 무려 1천1백여부인들이 이 사기한에 속았다. 경리장부에는 지난 9월의 총수입은 50만2천여원이 적혀있었다. 적어도 6개월동안 2백만원 이상을 벌어들였다는 추산이다. <부산(釜山)=김성기(金成麒)기자> [선데이서울 71년 10월 31일호 제4권 43호 통권 제 160호]
  • [열린세상] 시인의 촛불/최창일 시인·현대시인협회 이사

    [열린세상] 시인의 촛불/최창일 시인·현대시인협회 이사

    광화문의 촛불처럼 보이는 유형의 촛불도 있지만 보이지 않는 무형의 촛불도 있다. 시인은 시대를 살아가며 끊임없이 분열을 묶고 정신을 혁신하는 무형의 촛불을 켠다. 한국은 다른 나라에서 보기 드물게 각종 시낭송회를 통해 촛불을 켜고 있다. 시낭송회를 통해 시인들은 따끈따끈하게 창작한 작품을 대중 앞에서 직접 낭송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시인들이 켜온 무형의 촛불 역사는 멀리 올라간다.1979년 국내 최초 소극장 공간사랑에서 구상 시인과 박희진·성찬경 시인이 시작한 ‘공간시낭송회’가 350회를 넘어서고 있다. 남산에 위치한 한국현대 문학관에서 매달 100여명이 모인다.1982년에 창립된 ‘보리수시낭송회’도 있다. 박재삼, 황금찬 시인이 주축으로 창립됐다. 현재 최은하 시인이 좌장으로 대학로 상상극장에서 270회를 넘어서고 있다. 매달 30여명의 시인들이 모여 서정과 때론 시대의 촛불을 켜고 있다.‘우이시회’를 비롯해 10여개의 낭송회가 달마다 300∼400명의 시인과 시를 사랑하는 1000명의 가슴에 촛불을 켜고 있다. 여름 피서철이면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해변시인학교에서도 촛불을 켠다.1991년 시전문지 심상지를 이끌던 ‘구름에 달 가듯이’의 청록파 시인 박목월에 의해 개최된 해변시인학교가 국내에서는 최초다. 이미 고인이 된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까지 참여,1000여명이 성시를 이룬 적도 있다. 해변시인학교는 올해로 17회째다. 고인이 된 목월의 뒤를 이어 아들 박동규 시인이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낙산해수욕장의 ‘시마을 사람들’을 비롯한 시인단체가 삼척이나 대천, 보령의 해수욕장에서 국민을 상대로 꾸준한 인기를 더해가며 촛불을 켜고 있다. 여러 시낭송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눈시울을 적시기도 하고 가슴 저편의 동심을 불러오기도 한다. 시낭송회에 참가한 회사원 박주현(33)씨는 “작가를 직접 만나 눈빛 교감으로 다정함을 느낀다.”고 말한다. 박기동 문학 평론가는 “방안의 독자가 밖으로 걸어 나와 만난 것”이라고 표현한다. 시낭송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시인들의 욕망과 작품에 관여하고 작가를 자신의 지인으로 만들고 싶은 독자들의 욕망이 일치하기도 한다. 비단 시인은 주변의 가슴에 촛불을 켜고만 있지 않다. 뭇 세계를 상대로 마음 울리는 경종의 촛불도 켜기도 한다. 이순희 시인은 만년설이 녹아내리는 안타까움을 ‘킬리만자로’시에 담고 있다. “너는 킬리만자로의 만년설/너를 향한 꿈으로/날마다 내 키를 세웠다네/ 이름대로 영원을 바라는 너를/세상이 그대로 놓아두지 않아/이젠 너도 지쳐가는구나/적도의 뜨거움도 견딘 네가/이제와 녹아내린다면/나는 또 누구를 보고 꿈꾸리/ 부디 네 이름 그대로 영원하라/ 그 뜨거움 속에서 차갑게/ 그 어둠속에서 찬란하게.” 김지하 시인은 5공화국의 군사독재 억압의 모퉁이에서 ‘오적’의 시로 촛불을 켰다. 권일송 시인은 ‘이 땅은 나를 술 마시게 한다’ ‘무언의 항변’이라는 내용이 텅빈 제목시로 신문에 투고, 저항시의 촛불을 켜기도 했다. 박노해 시인은 ‘노동의 새벽’으로 노동자의 한과 아픔을 뼛속 아리게 가물가물 촛불을 켜기도 했다. 유형의 촛불은 때론 상처를 입히고 처절한 폭력을 부르기도 한다. 또한 촛불이 가지는 순수를 저버리는 경험도 하였다. 지금 무형의 촛불을 켜는 이 땅의 시인들은 조국을 사랑하지 않는다. 단지 밤이면 남몰래 조국을 위해 흘리는 눈물이 있을 뿐이다. 진실과 사랑이 익사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세월이 조각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시인이 손질해둔 언어로 이 땅의 젊은이들이 비에 젖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을 뿐이다. 최창일 시인·현대시인협회 이사
  • 서해선 철도 건설 내년 본격화

    서해선 철도 건설 내년 본격화

    경기 안산∼충남 홍성을 잇는 ‘서해선’ 철도 건설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서해선이 건설되면 우리나라 서해안 여객수송과 물류의 한 축을 담당하게 돼 지역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충남도는 ‘민생투어’에 나선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가 지역 숙원사업인 서해선 건설의 기본계획 및 설계비 10억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기로 약속했다고 7일 밝혔다. 도는 3년여간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마치는 대로 착공하면 오는 2018년부터 열차운행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 노선은 충남 홍성군 화양∼충남도청 신도시∼당진군 합덕을 거쳐 경기 평택시 안중∼향남∼안산시 원시 구간 90.18㎞다. 건설비로 모두 2조 8304억원이 투입된다. 서해선은 지난해 11월 당시 기획예산처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나 올 예산에 반영되지 않아 추진이 불투명했다. 당시 BC(비용편익비)와 AHP(다층평가기법)를 동원한 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과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사업은 1999년 국가기간 교통망계획과 2005년의 철도산업발전 기본계획에도 반영됐으나 예산이 잡히지 않았다. 서해선이 완공되면 서울∼천안 구간의 경부선에 집중된 수송량을 분산시킬 수 있게 된다. 경기·충남지역 서해안에는 현대제철 등 대규모 기업이 입주해 있고 산업단지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서해선의 하루 이용객을 3만 9600명, 물동량은 9200t으로 예상하고 있다. 분담률은 여객 15∼20%, 화물 7∼8%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황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고 보령신항 및 당진평택항 등 항만이 신·증설돼 늘어나고 있는 이 지역의 물동량 적체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 광양제철, 율촌 및 여천단지 등 호남·전라선 일대 물류를 천안 등을 안거치고 수도권으로 바로 보낼 수 있게 된다. 또 충남 홍성에서 장항선과 전라선으로 이어지고, 안산에서는 향후 개성·신의주까지 연결이 가능해진다. 안산∼부천시 소사 구간은 올해 민간사업자가 선정돼 내년에 착공되고 소사에서 경의선이 놓인 경기 고양시 대곡까지는 내년에 민간사업자가 선정돼 철도건설이 시작된다. 경의선을 통해 신의주까지 이어지면 중국횡단철도(TCR), 시베리아 대륙횡단철도(TSR)와도 연결이 가능해져 중국은 물론 러시아 및 유럽 전역에 육로로 진출하는 ‘신 실크로드’로 탈바꿈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서해선이 서해안지역 경제발전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해주고 도청 신도시에도 인구유입 등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여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민선4기 중간 점검] 이완구 충남지사

    [민선4기 중간 점검] 이완구 충남지사

    “정치권에는 자기 의사를 분명히 표현해야지, 그러지 않으면 무시당합니다.”이완구(사진) 충남지사는 지난 5일 민생 관련 당정협의회를 위해 충남도청을 찾아온 한나라당 의원들과 한바탕 말싸움을 벌인 뒤 기자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충남과 주민을 위한 일에 지사가 앞장서지 않으면 누가 앞장을 서겠느냐.”고 반문했다. 재선 국회의원을 거친 이 지사는 이처럼 적극적이고 전투적이다. 치밀하고도 전략적이란 평도 듣는다. 이 지사는 평소 도청 직원들에게 “충남도청 공무원이 중앙을 리드해야 한다.”며 도정의 창의성과 역동성을 강조한다. 그는 “원하는 것은 싸워서 쟁취해야 한다.”고 말했다.“16개 시·도가 경쟁하는 터에 앉아 대접 받기를 기다리면 안 된다. 충남을 위하는 일이라면 앞으로도 싸움을 피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덧붙였다. ●“충남이 중앙을 리드해야” 그는 연기·공주에 들어설 행정중심복합도시의 행정구역 범위와 법적 지위 등을 규정한 ‘세종시특별법’ 제정을 요구했다. 여기에 재정 지원 확대와 세종시에 포함이 안된 연기군 잔여지역 대책도 담아줄 것을 촉구했다. 세종시특별법은 지난 국회 마지막 임시회에 상정됐지만 정치권의 당리당략 등으로 논의도 하지 못한 채 자동 폐기됐다. 이어 행정도시가 자족능력을 갖기 위해서는 첨단기업과 연구소, 우수한 대학도 유치해야 한다며 “내년까지 유치대상을 정하고 2012년부터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충남을 문화의 중심지로 이 지사는 산적한 이같은 현안 해결과 함께 후반기 도정의 모토로 ‘문화의 중심, 명품 충남’을 내세우고 있다.7대 역점 시책도 내놨다. 그는 “경제, 복지, 환경 분야를 아우르면서 문화자원을 키워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2017년까지 모두 6702억원을 들여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문화재단 등을 설립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열리는 백제문화제는 기간을 5일에서 10일, 예산을 40억원에서 80억원으로 각각 늘린다. 백제옷 등을 판매, 주민 참여를 이끈다. 2010년에는 일본 나라현∼당진항∼중국 상하이를 오가는 백제로드 크루즈를 띄우고 공주 송산리고분, 부여 능산리 등 백제문화유산의 유네스코 등재를 추진, 백제문화를 세계화할 계획이다. 계룡대가 있는 이점을 살려 세계군(軍)문화엑스포를 추진하는 것도 문화의 중심으로 키우려는 그의 구상이다. 2011년 보령 관창공단 등 5개 산단 112만 7000㎡에 외국인 투자단지를 조성, 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오는 11월 천안·아산산단에 대해서는 크리스털밸리 지정 신청을 하기로 했다. 2012년까지 포스코 등 민자 4880억원을 끌어들여 태안군 이원·원북면 일대에 지열, 태양열, 해상풍력을 활용한 세계 유일 신에너지단지를 만들어 고유가와 지구온난화에도 대비한다. ●도청신도시로 지역 균형발전 도모 복지에서는 희망프로젝트 5개년 계획을 가동, 가난의 대물림을 방지하고 화상 등 치료가 어려운 상처를 입은 어린이와 학생을 미국 슈라이너병원에 보내 치료받게 하는 인술사업도 추진한다. 이 지사는 “이를 전국으로 확대해 더 많은 학생과 어린이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인삼 등 우수한 농산품을 집중적으로 개발, 농업경쟁력을 높이고 2017년까지 향토숲 100군데와 미래숲 2만 4000㏊ 등 100년을 내다보는 숲도 가꾼다. 2012년 홍성·예산으로 옮기는 도청 관련 신도시를 통해 지역균형 발전도 꾀하고 있다. 이 지사는 “도청 신도시를 디자인과 첨단기능이 함께 조화된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취임 후부터 추진해온 실국장 책임경영제 등을 통해 성과중심의, 수요자 중심의 도정을 계속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도 그는 취임 후 2년간 적잖은 사업을 일궈냈다. ●태안 경제 휘청… 정부지원 시급 국방대 논산 유치와 당진, 경기 평택 지역의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굵직한 국책사업을 따냈다. 황해경제구역청은 최근 당진에 사무실을 열었다. 자치단체에서 처음으로 ‘도청이전신도시 특별법’ 제정도 이끌어 냈다. 이 지사는 그러나 “지난해 12월7일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는 시련이고 아픔이다.”면서 “120만 자원봉사자가 찾아와 상처를 많이 치유해 줬지만 올여름 태안 피서객이 예년의 35% 수준이다. 지역경제가 거의 초토화됐다.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남도가 도민 800명을 상대로 자체 조사한 결과, 이 지사 취임 후 78.7%가 ‘도정이 달라졌다.’고 답했고 64.9%는 ‘도청 공무원과 행정이 변화됐다.’,78.1%는 ‘지역균형 발전에 효과가 있었다.’고 각각 응답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 지사는 “지난 2년간 일군 성과를 기반으로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실천 도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Let’s Go]바다·산·계곡의 조화 전북 부안 변산반도

    [Let’s Go]바다·산·계곡의 조화 전북 부안 변산반도

    삼면이 바다고 국토의 대부분이 산악지대인 내 나라에서 멋진 바다와 계곡이 어디 한 둘일까마는, 바다와 산과 계곡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은 그리 흔치 않다. 전북의 변산반도는 그것을 가능케 해준다. 산과 바다가 만나 만들어 내는 풍경이 빼어나다고 해서 산해절승으로 이름을 떨친 반도의 땅. 발 딛는 곳마다 느낌이 다른 바다와 계곡에 여름이 빼곡히 들어찬 변산은 여름의 천국이라 불러도 좋을 곳이다. # 새만금 방조제 갑문 초당 1만 5000t 쏟아내는 장쾌한 물흐름 ‘서해가 아름다운 이유는 변산이 있기 때문’이란 말이 있을 만큼 변산반도의 해안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호미질 한 번에 온갖 생명들을 볼 수 있는 곰소만 등 풍요로운 갯벌과 고사포·격포·변산 등 고운 모래로 명자깨나 날리는 해수욕장,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해안도로가 있기 때문이다. 이제 변산의 볼거리를 말할 때 새만금 방조제를 맨 앞줄에 세워도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많지 않을 듯하다. 언제 가도 많은 수의 관광버스들이 새만금 전시관 앞을 가득 채우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새만금 방조제를 단순한 여행지로 소개하기엔 부담이 적지 않다.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있긴 했으나, 여전히 ‘뜨거운 감자’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방조제가 바다 한가운데를 가르고 섰듯, 수많은 이들의 서로 다른 의견이 아직까지도 극명하게 갈려 있는 현장 아니던가. 새만금 전시관에서 4.5㎞ 남짓 곧게 뻗은 길을 달리면 가력 배수갑문에 닿는다. 신시 배수갑문과 더불어 방조제 안팎으로 물의 소통을 제어하는 곳이다. 바다를 가르고 있는 갑문은 내해와 외해 쪽에 각각 8짝, 모두 16짝이 설치돼 있다. 방조제와 주변의 구조물들은 거대함을 숭배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경외감을 느낄 만큼 장대하다. 양윤식 새만금 전시관장에 따르면 110억원짜리 갑문 1짝의 길이는 30m, 높이는 15m로 5층짜리 아파트 한 동의 크기와 맞먹는다. 무게는 484t.80㎏ 쌀 6000만 포대를 쌓은 것과 같다. 마침 썰물 때여서 안쪽의 바닷물이 밖으로 빠져나가는데, 그 모습이 여간 장관이 아니다. 한 짝의 갑문 아래로 초당 1만 5000t의 물이 초속 6∼7m로 빠르게 흘러 내려간다. 장쾌한 물의 흐름을 보고 있자면 몸이 빨려들어가는 듯한 착시현상도 일어난다. 갇혀 있던 바닷물은 대해와 몸을 섞는 순간 거대한 파도로 돌변하며 또 한 번 볼거리를 만든다. 가력 배수갑문에서 고군산군도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는 신시도까지는 9.9㎞. 비포장길을 터덜거리며 가다 만난 신시도의 자태가 어딘가 어색하다. 산의 한쪽 단면이 절개된 때문이다. 한국농촌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방조제 공사에 사용된 토사 등 자재의 60∼70% 정도가 잘려진 신시도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 자신을 찾아 오는 길을 만드는 데 아낌없이 제 몸을 제공한 셈이다. 신시 배수갑문엔 20짝의 배수갑문이 조성돼 있다. 아직은 갑문이 열려 바닷물이 들고 나는 상황. 하지만 간척지를 휘돌아 가는 138㎞ 4차선 방수제가 완공되는 2015년경이면 갑문은 홍수 등 천재지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영원히 닫히게 된다. 현재 가력 배수갑문 앞까지는 출입이 가능하다. 나머지 구간은 내년 3월쯤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 내변산에서 변산의 속살을 탐하다 새만금과 채석강 등 해안지역이 외변산이라면, 직소폭포와 월명암 등의 산악지역은 내변산으로 분류된다. 내변산은 여러 개의 작은 산이 어깨를 맞대며 변산의 울타리를 이루고 있는 곳. 그 안에 많은 폭포와 맑은 계곡이 숨쉬고 있다. 그 중 최상류 신선샘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직소폭포와 분옥담, 선녀탕 등의 절경을 이루며 흘러가는 봉래구곡은 여름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다. 봉래구곡으로 가는 길은 내변산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된다. 완만한 경사의 탐방로를 따라 20분 남짓 걷다 보면 계곡을 휘감아 도는 아담한 저수지, 직소보와 만난다. 우람한 내변산의 암릉들과 잔잔한 물이 어우러지며 산상 호수를 이루고 있다. 봉래구곡의 물을 상수원으로 이용하기 위해 물막이(보)를 만들면서 형성된 인공호수다. 인근에 부안댐이 조성되면서 상수원으로서의 역할이 사라졌으니 풍취에 걸맞은 이름을 지어줄 법도 한데, 여전히 기능성만 강조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직소보의 정경이 마음 속에서 채 떠나기 전, 봉래구곡은 산자락에 감춰 두었던 아름다움을 하나씩 꺼내놓았다. 직소보에서 10분 남짓 올라가면 분옥담과 선녀탕이 나온다. 그리 세지 않은 물줄기들이 예쁜 소와 담을 이루며 넘실대고 있다. 여기서 직소폭포까지는 지척이다. 된비알을 오르느라 숨이 턱에 찰 때쯤 목재데크로 만들어진 직소폭포 전망대와 만난다. 멀리 30m 가까운 수직단애에서 쏟아지는 직소폭포도 장관이려니와, 그 아래 주르륵 늘어선 분옥담과 선녀탕 등이 풍경의 유희를 더하고 있다. 이처럼 봉래구곡은 거센 물줄기가 펼쳐내는 역동적인 아름다움과 소와 담, 그리고 호수 등에 담긴 잔잔한 풍경이 공존하는 곳이다. 직소폭포란 하나의 폭포를 이르는 말이 아니라, 그 물줄기가 만들어낸 봉래구곡의 모든 풍경을 통틀어 표현한 것이라 하니, 이 전망대를 놓쳐서는 안될 일이다. 전망대 위쪽에 직소폭포로 내려가는 길이 나 있다. 물에 젖은 바위 사이를 지나가야 하는데, 대단히 미끄러우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글 사진 부안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063) ▶가는 길:서해안고속도로→부안나들목→변산, 혹은 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태인나들목→30번 국도→변산. 부안군청 문화관광과 580-4224. 내변산 탐방지원센터 584-7807. 새만금 전시관 584-6822. ▶잘 곳:국내 리조트 업계의 명가 대명리조트와 용평리조트가 나란히 서해안에 콘도리조트를 오픈했다.대명리조트는 전북 부안 변산반도 내 격포해수욕장에 국내 8번째 리조트를 개관했다. 변산반도 최고의 볼거리로 꼽히는 채석강과 적벽강을 좌우로 거느리고 있는 것이 최고의 장점.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로 410실의 콘도미니엄과 94실의 호텔로 구성돼 있다.35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아쿠아 월드에는 파도 풀을 비롯, 슬라이드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마련돼 있다.daemyungresort.com,1588-4888. 용평리조트는 충남 보령 무창포해수욕장 앞에 비체팰리스(yongpyong.co.kr)를 개관했다. 전 객실에서 바다를 볼 수 있다. 문을 나서면 바로 해수욕장으로 연결된다는 것도 장점. 지상 13층에 236개의 객실을 갖췄다.3층까지는 수영장, 스파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맛집:‘젓갈정식’은 꼭 맛보자.9가지 젓갈의 향연에 밥 한 그릇쯤 금세 사라진다. 곰소염전 맞은편 곰소쉼터가 소문난 집.584-8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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