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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과학벨트 기대에 산단개발 ‘붐’

    대전시와 충남도가 산업단지 개발에 발벗고 나섰다. 세종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대감에 기업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과학비즈니스벨트가 들어서는 유성구 둔곡·신동지구 367만㎡ 외에 2020년까지 모두 658만 8000㎡의 신규 산업단지를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죽동·신성·방현지구 147만 4000㎡와 문지(29만 8000㎡) 및 하소(31만 1000㎡)는 2014년까지, 대동·용산 340만 9000㎡와 대전산단 109만 6000㎡는 2016년과 2020년에 각각 완공된다. 현재 대전에는 오래전 조성된 대전1산단, 대덕산업단지, 테크노밸리 등 3곳 449만㎡밖에 없어 대도시 가운데 산업단지가 비교적 작은 상태다. 충남도도 2020년까지 모두 2477만㎡(750만평)의 산단을 개발한다. 북부권(천안, 아산, 서산, 당진) 1374만㎡, 서해안권(보령, 태안, 서천) 197만㎡, 내륙권(공주, 계룡, 연기, 홍성, 예산, 청양) 564만㎡, 금강권(논산, 금산, 부여) 342만㎡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조성한다. 도는 5조 785억원을 들여 이들 산단을 조성하면 2020년까지 9조 9804억원의 생산 및 15만 20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았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보령 삽시도, 날물과 들물이 빚어낸 세 가지 보물

    보령 삽시도, 날물과 들물이 빚어낸 세 가지 보물

    충남 보령 앞바다에 떠 있는 삽시도엔 세 가지 보물이 있다고 했습니다. 날물 때 삽시도와 연결되는 면삽지와 갯벌 가운데서 맑은 물이 솟는 물망터, 솔방울을 맺지 못하는 외로운 소나무 황금곰솔 등이 그것입니다. 여기에 날물 때만 자태를 드러내는 풀등을 보탭니다. 바닷물이 빠지면서 섬 주변의 갯벌 너머로 노란 모래 언덕을 토해내는데 그 덕에 섬은 한층 빼어난 풍경으로 채색됩니다. 돌아오는 길에 고대도에 들러도 좋겠습니다. 한국 개신교가 시작된 곳이지요. 외지인에게 불퉁스러운 게 꼭 고추냉이처럼 알싸한 느낌을 주는 섬입니다. ●날물이 남기고 가는 3색 해수욕장 삽시도(揷矢島)는 하늘에서 바라보면 화살(矢)을 꽂은(揷) 활처럼 생겼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대천항에서 13㎞쯤 떨어져 있다. 충남의 섬 가운데 안면도, 원산도 다음으로 넓다. 그런데도 면적은 3.78㎢에 불과하다. 한나절만 자분자분 걸으면 섬 구석구석을 죄다 들여다볼 수 있다. 섬은 작아도 해수욕을 즐길 만한 해변은 세 군데나 된다. 거멀너머해변과 진너머해변, 그리고 밤섬해변 등이다. 웃말의 술뚱선착장에서 야트막한 언덕을 하나 넘으면 거멀너머해변이다. 선착장과 관공서 등이 밀집한 동쪽 해안과는 사뭇 다른 적요한 해변이다. 사람 없는 백사장 위로 갈매기만 오락가락하고 그 흔한 고깃배도 쉬 눈에 띄지 않는다. 해변의 모래는 곱다. 과장 좀 보태면 여인네들이 쓰는 분가루와 닮았다. 백사장의 경사도 완만해 날물 때는 한참을 걸어야 바다에 닿는다. 거멀너머해변에서 한 굽이 돌면 진너머해변이다. 거멀너머해변과 쌍둥이처럼 닮았다. 백사장 길이가 100m쯤 짧고 뒤편에 높은 언덕이 있다는 게 다를 뿐이다. 진너머해변엔 해당화가 많다. 보는 이 없어도 제멋에 취한 꽃이 붉은 꽃술을 활짝 열고 갯바람을 맞고 있다. 해당화가 품을 연 바다 너머엔 호도와 녹도 등의 섬들이 점처럼 흩뿌려져 있다. 해 질 녘이면 노을이 그 섬들의 하늘과 바다를 붉게 채색한다. 밤섬해변은 선착장과 나란히 펼쳐져 있다. 수리의 꼬리에 해당된다고 해서 수루미해변이라고도 불린다. 면적은 섬에서 가장 넓지만 찾는 이는 많지 않다. 절정의 피서철에도 오붓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갯벌을 호미로 뒤적이면 어린아이 주먹만 한 조개가 튀어나오기도 한다. 풀등은 밤섬 끝자락의 딴동모니와 복쟁이끝 사이에 펼쳐진다. 물이 빠지면 자연스레 오갈 수 있다. 섬 사람들에게야 그저 일상적인 장면이겠으나 객들에겐 사막의 오아시스와 마주한 듯한 풍경이다. ●둘레길 세가지 보물… 면삽지·물망터·황금곰솔 삽시도의 세 가지 보물을 하나로 꿴 것이 삽시도 둘레길이다. 진너머해변에서 밤섬해변까지 2㎞ 구간을 연결하고 있다. 원래 나 있던 길을 두고 산 옆자락으로 새 길을 뚫은 탓에 곱지 않은 시선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현지 주민들은 면삽지로 가는 옛길 아래 해송숲으로 탐방객들이 좀 더 쉽고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들머리는 붕긋땡이다. 봉긋 솟은 봉우리 두 개가 여인네의 젖가슴을 떠올린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예서부터 산자락을 따라 걷는다. 오르막 내리막은 있으나 가파르지 않고 유순하다. 이른 아침 산새 소리 들으며 산길을 걷는 맛이 각별하다. 숲에 가려 바다는 보이지 않지만 차르륵 대며 몽돌을 어루만지는 소리 덕에 바다의 존재감만은 분명하게 느낄 수 있다. 첫 번째 전망대가 조성된 곳은 예당너머다. 전망대에 서면 면삽지와 서해가 한눈에 잡힌다. 아침 안개가 면삽지를 어루만지며 흐르고 초록빛 바다는 쉼 없이 무인도와 희롱하고 있다. 신비로운 풍경이다. 눈치 빠른 이는 단박에 느꼈을 터다. 삽시도에 당집 등 섬 특유의 무속신앙 관련 건물이 없다는 것을 말이다. 어느 섬에든 처녀, 총각 혹은 아내와 남편이 등장하는 전설은 한두 편 있기 마련이다. 섬을 벗어나지 못한 이 혹은 뱃일 중 목숨을 잃은 이들과 관련된 애달픈 이야기들 말이다. 당연히 그들을 위무하고 섬의 안녕을 기원하는 당집도 있어야 할 터. 하지만 삽시도엔 없다. 김영도 이장은 “원래 세 곳에 당제를 올리는 당집이 있었으나 개신교가 상륙하면서 모두 사라졌다.”고 했다. 예당너머는 바로 그 당집이 있었던 자리다. 면삽지는 삽시도에서 첫손으로 꼽히는 명소다. 진너머해변 끝자락과 맞닿은 무인도다. 들물 때는 뚝 떨어져 혼자 있다가 날물 때 모래톱을 통해 삽시도와 연결된다. 조금 때는 들물이 들어도 오갈 수 있다. 면삽지의 깎아지른 절벽 아래에는 작은 해식동굴이 있는데 그 안에 맑고 시원한 약수가 솟는 샘터가 있다. 면삽지에서 해송숲을 몇 굽이 지나면 물망터다. 들물 때는 바닷속에 잠겼다가 날물 때 맑은 샘물을 뿜어내는 곳이다. 섬에 기근이 들어도 물망터엔 물이 마를 날이 없다고 한다. 음력 칠월칠석날에 여자들이 물망터 샘물을 마시면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이야기도 전해온다. 삽시도의 마지막 보물인 황금곰솔은 곰솔(해송)의 돌연변이다. 사철 푸르러야 할 솔잎이 누런 빛을 띠고 있다. 여느 곰솔에 견줘 크기도 작은 편. 솔방울을 맺지 못하는 탓에 결국 자신에서 세대를 끝내야 하는 비운의 소나무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는 세 그루만 자생하는 희귀한 소나무라고 한다. 황금곰솔 찾기는 간단치 않다. 섬 주민의 안내를 받거나 정확한 길을 확인한 뒤 길을 나서야 헤매지 않는다. ●한국 기독교의 태동지 ‘고대도’ 내 나라 안에 덜 알려진 섬이 어디 한둘일까마는 고대도는 유별나다. 원산도, 삽시도 등 유명 섬들에 둘러싸여 있지만 외려 그 탓에 더 홀대받는 섬이다. 한 주민은 “대천항에서 300명이 (여)객선을 타고 출발한다 치면 230여명은 삽시도에서, 60여명은 장고도에서 내린다.”며 “고대도에 내리는 인원은 많아야 6~7명”이라고 했다. 그마저 섬 주민 혹은 업무차 섬을 찾은 이를 제외하면 관광객은 사실상 없는 셈이다. 당연히 뭍과의 교류도 드물었을 터. 외지인에 불친절하지도 않지만 딱히 친절한 구석도 없다. 그러다 최근 젊은 이장이 마을 행정을 맡으면서 조금씩 뭍과의 간극을 줄이려고 한다는 게 주민들 얘기다. 고대도는 안면도와 가깝다. 3㎞쯤 떨어져 있다. 한데 행정구역은 4.5㎞ 떨어진 삽시도리에 속해 있다. 면적은 0.9㎢, 섬 둘레라야 4㎞쯤 되는 작은 섬이다. 고대도는 한자로 ‘古代島’라 쓴다. 이름 그대로 섬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지 1000년이 넘는다고 한다. 고대도의 자랑은 한국 기독교의 시발점이란 것이다. 1832년 동인도 회사의 상선 로드 암허스트호를 타고 고대도를 방문한 네덜란드의 선교사 귀츨라프(1803~1851)가 20일 정도 섬에 머물며 선교 활동을 벌인 것으로 기록돼 있다. 그의 선교 사역을 기리는 기념관이 고대도 교회 2층에 마련돼 있다. 글 사진 보령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41) →가는 길:대천여객선터미널에서 삽시도, 고대도로 가는 신한해운(934-8772)의 카페리가 평일 하루 3회(07:30, 13:00, 16:00), 주말과 휴일에는 하루 4회(10:40 추가) 운항한다. 피서철에는 증편된다. 대천에서 삽시도까지는 약 40분 걸린다. 삽시도에서는 물때에 따라 윗말, 밤섬선착장을 번갈아 이용하기 때문에 어느 선착장으로 배가 닿는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삽시도 9900원, 고대도 10250원. 섬 내에 택시나 노선버스는 없다. 자동차를 배에 싣고 가거나 걸어 다녀야 한다. 민박집에 연락하면 배 시간에 맞춰 차를 갖고 나오기도 한다. →잘 곳:삽시도엔 동백하우스(932-3738), 펜션나라(931-5007), 해돋는펜션(935-1617) 등 펜션과 민박집이 많다. 고대도는 펜션하우스(934-3297)가 비교적 깨끗하다. →맛집:요즘 서해안엔 간자미가 제철이다. 동백하우스 등 식당과 펜션을 동시에 운영하는 집에서 맛볼 수 있다. 고대도엔 식당이 없다. 민박집에서 직접 해 먹어야 한다.
  • 서해안축제 즐기러 오세요

    서해안축제 즐기러 오세요

    대천해수욕장이 지난 1일 올 들어 처음으로 개장한 가운데 충남 서해안 해수욕장에서 피서철 축제가 잇따르고 있다. 6일 태안군에 따르면 8~24일 소원면 모항항에서 ‘제1회 태안군 모항항 해삼축제’가 펼쳐진다. 2007년 말 기름 유출 사고 때 자원봉사를 한 123만명의 봉사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연 이 축제는 당시 자원봉사자들이 관광객과 함께 해삼, 우럭, 광어 등의 치어를 방류하는 행사로 문을 연다. 무료 해삼 시식회 등 흥미로운 이벤트가 줄줄이 이어진다. 8일 인근 천리포수목원에서는 해삼 관련 학술세미나도 열린다. 서천군은 8~11일 한산모시관에서 제23회 한산모시문화제를 연다. 한산모시 짜기가 지난해 11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후 처음 열리는 축제여서 의미가 크다. 주제도 ‘인류무형유산 한산모시로의 초대’다. 모시는 잠자리 날개처럼 가볍고 통풍성이 뛰어나 예로부터 여름철 최고의 옷감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번 축제에서는 국내 유일의 모시수매시장이 재현되고 한산모시옷 패션쇼, 모시 짜기, 천연 염색, 저산팔읍길쌈놀이, 한산모시 맛 자랑 경연대회, 모시 탁본 등 체험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길쌈 시연은 주민 100여명이 직접 선보인다. 알뜰 모시장터도 열린다. 명성을 얻고 있는 한산 소곡주도 맛볼 수 있다. 나소열 서천군수는 “1500여년 전통을 이어온 천연 섬유 한산모시의 우수성과 매력을 맘껏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앞서 서천에서는 8일까지 마량포구에서 ‘자연산 광어·도미축제’, 10일까지 장항항에서 ‘꼴갑 축제’가 계속된다. 이 밖에 오는 16~17일 태안군 남면과 소원·원북면에서는 제8회 태안 육쪽마늘 캐기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체험비는 마늘 1접당 1만 6000원, 양파 20㎏ 1망에 8000원 등이다. 23일에는 서산시 팔봉산과 당진시 송악읍 상록초등학교에서 각각 감자축제도 막을 올린다. 2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는 태안군 남면 신온리에서 ‘태안 백합꽃 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충남 서해안은 태안 만리포(14일) 등 이달 말까지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하고 대형 축제인 보령머드축제(7월 14~24일) 등이 대기 중이어서 피서객을 들뜨게 한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애플루엔자’에 병드는 아이들] 명품 탐닉 부르는 육아 과소비

    [‘애플루엔자’에 병드는 아이들] 명품 탐닉 부르는 육아 과소비

    부산 해운대구에 사는 김모(35·여)씨는 엄마들 육아모임에 가기를 꺼린다. 아이들에게 비싼 옷을 입혀서 나온 엄마들을 볼 때마다 자괴감과 거리감이 느껴져서다. 김씨는 “모임에 가면 경쟁하듯 아이에게 이것저것 해 줬다고 자랑을 늘어놓고, 옆에서는 재밌다는 듯 그걸 칭찬하더라.”면서 “아이를 위해 해 주는 것이지만 지켜보면 모두 자기과시뿐이어서 씁쓸해지더라.”고 털어놨다. 경기 성남 분당에 사는 노모(39·여)씨는 요즘 딸아이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 초등학교 5학년인 딸이 최근 한 명품 브랜드의 원피스를 사 달라고 조르는 탓이다. 노씨는 “맞벌이를 할 때 사줬던 명품 브랜드를 아이가 좋아하게 된 것 같다.”면서 “지금은 외벌이라 형편이 그렇게 안 되는데 버릇을 잘못 들인 것 같아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스스로 과시적 소비를 즐기는 아이들이 늘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CJ엔터테인먼트가 발표한 어린이백서에 따르면 초등학교 5~6학년 여자 아이들의 23%가 친구들과 함께 직접 쇼핑을 하고 53%는 예쁘거나 마음에 드는 물건보다 친구들이 부러워할 수 있는 인기 브랜드 제품을 갖고 싶다고 응답했다. 과거 중·고등학생 때나 나타나던 과시적 소비가 초등학생들에게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초등학교 고학년 여학생 23% “직접 쇼핑”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과시적 소비를 즐기는 이른바 ‘애플루엔자’ 증상을 보이는 가장 큰 원인으로 부모의 육아 과소비를 꼽는다. 서정희 울산대 아동가정복지학과 교수는 “인성만 사회화되는 게 아니라 물질주의적 가치관이나 과시형 소비성향도 함께 아이에게 학습된다.”면서 “부모들의 육아 과소비가 아이들을 소비에 탐닉하도록 만드는 첫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경혜 서울대 소비자아동학과 교수도 “자녀가 하나밖에 없는 가정이 늘면서 아이를 최고로 키우고 싶어 하는 부모가 늘고 있다.”면서 “아이에게 좋은 것을 해 주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것이 육아 과소비 형태로 나타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단순한 육아 과소비를 넘어선 부모들 간의 경쟁심리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직장인 이모(44·여)씨는 “단순히 아이에게 좋은 것을 해 주고 싶다는 사람들도 많지만 가끔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은연중에 부모들 간에도 경쟁심리가 있는 것 같다.”면서 “옆집 아이가 무얼 했으니 우리도 해야 하고, 이것을 하면 옆집 아이보다 우리 아이가 더 나아 보이니 해 줘야 한다는 인식은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아이의 엄마인 김모(37)씨도 “한 아이 엄마가 명품 유아복을 입히면 다음번 모임에 그 브랜드 옷이나 물건을 사 주는 부모들이 10명 중 3~4명은 된다.”면서 “아이를 위해 돈을 쓰는 게 아니라 자신의 체면을 위해 쓰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친가·외가 지원 함께 받아 경제적 풍요 특히 맞벌이 가구의 증가와 외동아이 비중이 늘어나는 점이 육아 과소비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요즘 아이를 키우는 데는 부모들의 경제력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아이가 한 명밖에 없는 탓에 조부모와 외조부모들도 경제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맞벌이 가구는 507만 가구로, 전체 부부가구 1162만 가구의 43%를 차지했고 외동아이 비중도 50%를 넘었다. 보령메디앙스와 서울대 산학협력단이 부모 2187명을 대상으로 파악해 작성한 양육·소비문화 보고서에 따르면 영아기 때 친가와 외가로부터 받는 현금·물품 등 경제적 지원은 63만 3000여원으로 조사됐다. 유아기 때는 36만 4000여원, 학령기 때도 31만 8000여원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교수는 “경제력을 갖춘 조부모는 물론 외조부모들도 하나뿐인 손자·손녀에게 아낌없이 지갑을 연다.”면서 “아이가 지나치게 경제적 풍요 속에 살다 보면 잘못된 소비습관에 길들여질 수 있기 때문에 절제하는 법을 먼저 가르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석한 연세신경정신과 원장은 “맞벌이 부모의 경우 아이와 함께하지 못하는 미안함을 무언가를 사줌으로써 해결하려는 성향이 있다.”면서 “이럴 경우 자칫 아이에게 가정문제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경제적 보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동현·배경헌기자 moses@seoul.co.kr
  • 민원업무도 이젠 ‘고객 맞춤형시대’

    민원업무도 이젠 ‘고객 맞춤형시대’

    농번기 민원 배달제, 5일장 민원실, 전철 민원실 등 ‘현장 맞춤형 민원실’이 인기다. 31일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민원실 운영실태를 파악한 결과 92%인 210개 지자체가 ‘일과시간 외 민원실’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91개)과 지난해(153개)보다 늘어난 것이다.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맞벌이 부부나 직장인 등이 여권·인감·가족관계·주민등록 등 직접 방문해야 하는 민원서비스를 일과시간 외에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자체별 여건에 맞는 ‘맞춤형 민원실’이 인기다. 충북 충주, 충남 공주시는 ‘농번기 민원배달제’를 시행하고 있다. 농촌에서 가장 바쁜 시기인 3~6월, 9~11월에 공무원들이 농사현장을 찾아 민원을 접수하고 배달해 주는 서비스다. 강원 철원·홍천군, 경남 김해시 등 5개 지자체도 5~10월 농번기에는 민원실을 평소보다 늦게까지 운영한다. 경기 동두천, 강원 강릉·속초, 전남 여수·나주시 등 10개 지자체는 ‘학교방문 주민등록증 발급제’를 운영해 호평받고 있다. 학교공부로 일과시간에 관공서 방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학교를 방문해 주민등록증을 발급, 전달해 주고 있다. ‘5일장 민원실’도 나왔다. 강원 정선군은 관내 5일장이 열리는 2·7일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민원실을 한 시간 일찍 열고 늦게 닫는다. ‘사전예약민원실’도 인기다. 충남 보령·연기·부여, 전남 순천·구례, 경북 영주·상주 등 13개 지자체는 전화로 사전 예약하면 야간에도 민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보령은 평일 24시간, 연기는 평일 오후 9시까지, 순천은 목요일 하루에 한해 오후 9시까지 ‘예약민원실’을 운영한다. 도시지역에서는 지하철을 이용, ‘역내 민원실’과 ‘민원 전철’이 운영되고 있다. 수원·의정부·부천·평촌·동두천중앙·평택·범계·안양역에는 ‘역내 민원실’이 설치됐다. 수원·의정부역에서는 오전 8시~오후10시 연중무휴 이용이 가능하다. 또 지하철 1호선을 개량, 서동탄~성북역 노선에 평일 4회, 휴일 1회 민원전철을 운영 중이다.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운영하던 ‘24시간 민원실’은 효율성이 떨어지고 전시성 행정이라는 비판을 받아 ‘민원실 운영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서울, 울산시는 권역별로 당번을 정해 요일별로 ‘야간 민원실’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성동·성북·마포·송파·양천구는 월요일, 용산·종로·중랑·강남·영등포구는 화요일, 노원·중·강동·구로·서대문구는 수요일, 강북·관악·강서·금천·광진구는 목요일, 은평·도봉·서초·동작·동대문구는 금요일 오후 8시까지 민원업무를 연장한다. 행안부는 “민원실 운영 노하우를 상호 벤치마킹하고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게 모범 사례를 지자체에 전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火電 1기에 ‘블랙아웃’ 위기

    火電 1기에 ‘블랙아웃’ 위기

    서울 등 수도권에 전력을 공급하는 인천 옹진군 영흥화력발전소가 29일 새벽 5시간 동안 가동 중단 상태에 빠지면서 자칫 전력 피크 시간대에 이 같은 사고가 났더라면 수도권 곳곳에서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대혼란이 초래될 뻔했다. 지난 3월 충남 보령화력발전소 화재 사고에 이어 두 달 만에 발생한 이번 사고로 국내 전체 전력의 40% 이상을 소비하는 수도권에서는 여름철에 일본 도쿄처럼 인위적으로 전력 공급을 차단하는 ‘계획정전’을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1시 45분쯤 영흥화력발전소 4호기는 전압 조절기가 손상되면서 가동이 중단됐다가 오전 6시 35분쯤 가동이 재개됐다. 영흥화전(총 4기)은 시간당 334만㎾ 전력을 생산해 서울 지역에 공급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4호기는 87만㎾를 맡고 있다. 문제는 이날 오후 2시 10분 최대 전력 수요가 6040만㎾까지 치솟으면서 예비전력량이 474만㎾까지 떨어졌다는 점이다. 예비전력이 474만㎾인 상태에서 87만㎾를 생산하는 발전기가 갑자기 멈췄다면 300만㎾대 비상 조치에 따라 절전을 호소하는 방송이 나오고, 산업생산을 일부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 빚어진다. 특히 무더위로 예비전력이 더 떨어졌을 때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도심이 마비되는 상황도 피할 수 없었을 것으로 지적됐다. 더욱이 영흥화전 4호기는 지난 16일부터 11일 동안 정기점검을 받았는데, 점검 완료 후 26시간 만에 고장이 나 부실 점검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전기사용량은 많지만 지역 이기주의와 자연조건 등으로 가까운 곳에 원자력발전소(100만㎾ 이상)가 없고, 화력발전소도 더 짓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2004년 건립된 영흥화전이 주민들의 반대에 밀려 인천 앞바다 섬에 지어진 이유다. 수도권은 영흥 외에 당진화전(400만㎾·발전기 8기)과 평택화전(190만㎾·9기) 등 20여곳에서 전력을 공급받고 있다. 반면 일본의 도쿄도(都)와 지바현에 전력을 공급하는 도쿄전력㈜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필요에 따라 도쿄 중심지를 포함한 전력 공급지를 5개 구역으로 나눠 하루 3~6시간씩 송전을 차단하고 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수도권 전력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 예비전력에 여유가 있는 경우에 한해 강원이나 영남 지역 발전소의 전력을 끌어오고 있다.”면서 “그러나 예비전력이 기준치 미만이라면 수도권에 가장 먼저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사설] 9·15악몽 잊으면 블랙아웃 재발 못 막는다

    지난해 추석 연휴 이틀 후인 9월 15일 낮 최고기온이 31도까지 치솟으면서 40년 만에 대규모 정전사태(블랙 아웃)가 발생했다. 갑작스러운 늦더위로 아침부터 에어컨 가동량이 급증하면서 전력 수요가 예측보다 328만㎾를 초과함에 따라 오후 3시 11분부터 예고 없이 전국적으로 순환정전에 돌입했던 것이다.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블랙 아웃의 악몽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한다. 지난 2일에는 전력예비율이 7.1%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무더위가 최고조에 달하는 8월 말에는 예비전력이 150만㎾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00만㎾급 원자력 발전소 한두 곳만 가동을 멎어도 또다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전력예비율이 급락한 것은 고리1호기, 울진4호기, 신월성1호기 등 원자력발전소 3곳의 고장과 보령 화력발전소 1, 2호기의 화재로 전력 공급량이 360만㎾ 줄어든 영향이 크다. 하지만 모든 발전소가 연간 한 차례씩 예방정비(평균 37일)를 거쳐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건설 중인 발전 설비가 본격 가동하는 내년 말까지는 전력 비상시국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우리나라는 1월과 8월 피크 타임을 기준으로 하면 난방과 냉방에 원자력발전소 18기 규모의 전력 부하가 더 걸린다고 한다. 따라서 올여름 블랙 아웃 사태를 방지하려면 지금으로선 여름철 실내온도 26도 이상 유지, 오후 2~5시 냉방 자제 등과 같은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외엔 뾰족한 대안이 없다. 정부는 어제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합동회의를 열고 산업계의 전력 사용시기를 분산 유도하는 한편 출입문을 열어놓은 채 영업을 하면 과태료 부과를 검토하는 등의 에너지 절약대책을 발표했다. 국가 비상사태에 동참한다는 마음으로 업계와 전 국민이 절전운동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지난해 8월과 12월에도 각각 평균 4.9%, 4.5% 올리기는 했지만 아직도 원가 회수율을 밑도는 전기 요금을 원가 수준까지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누진제도 강화해야 한다. 그래야 전기 과소비를 줄일 수 있다. 물가 때문에 전기 요금을 통제하지만, 한전의 수조원 빚은 결국 국민의 부담으로 귀착될 수밖에 없다.
  • ‘6월 블랙아웃’ 비상

    ‘6월 블랙아웃’ 비상

    올여름 전력난은 예년보다 한두 달 이른 6월 중에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치 못한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사태)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예년처럼 전력수요가 집중되는 7, 8월의 비상상황을 겨냥해 수립된 현재의 정부 위기대응 체계를 하루빨리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15일 정부와 전력당국에 따르면 이달 중 최대 사용일인 지난 2일 전국의 전력 공급량은 6341만㎾로, 지난해 5월 중 최대 사용일인 12일(6901만㎾)보다 8.8%인 560만㎾가 줄었다. 고리1호기(60만㎾), 울진4호기(100만㎾), 신월성1호기(100만㎾) 등 세 곳의 원자력발전과 보령1, 2호기 화력발전(100만㎾)이 고장과 화재로 전력생산(총 360만㎾)을 중단한 영향이 컸다. 그런데도 이날 전력 소비량은 5919만㎾로 지난해 5월 12일(5746만㎾)보다 173만㎾가 늘었다. 때 이른 더위로 상가와 사무실에서 에어컨과 선풍기를 가동하는 등 냉방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전력생산이 중단된 이들 원전과 화전은 6월 말까지 예방정비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6월 중에는 예비전력의 한계선인 400만㎾ 정도가 발전소 정비 탓에 공급되지 못한다. 특히 전력예비율의 경우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한 달쯤 이른 6월 20일에 한 자릿수(7.8%)로 떨어졌으나 올해는 한 달 보름 이상이 더 일러져 지난 2일 한 자릿수(7.1%대)로 떨어졌다. 게다가 오는 8월 12일까지는 전력 수요가 많은 여수엑스포가 개최된다. 예년에 없던 변수다. 정한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전력정책연구실장은 “현재로서는 전력 공급을 늘릴 뾰족한 수가 없다.”면서 “6월 전력위기를 넘기는 방법은 절전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범국민적인 절전 캠페인을 이제라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식경제부 전력산업과 최형기 과장은 “전기 사용량이 크게 늘고 있지만 이에 맞춰 공급량을 늘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현재의 예방정비 기간을 9~10월로 미루는 등 임시방편으로 수급계획 변경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출입문 개방한 채 냉방기 가동 중지 ▲오후 1~5시 피크 시간대 냉방 자제 ▲여름철 실내온도 26도 이상 유지 ▲조명 최소화 등을 국민 자율적으로 이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인수 에너지관리공단 기술이사는 “무작정 전기 사용을 줄이라는 것보다는 전기를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전력피크요금제(전력 피크시간에 요금을 더 내는 등 차등적으로 요금을 적용하는 방식)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1일 TV 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밤 7시 30분) 결혼 6년 차, 한국으로 시집 온 캄보디아댁 주아씨는 아이 둘에 몸이 아픈 시부모님을 모시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다. 특히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인 독특한 웃음소리는 가족들뿐만 아니라 직장 동료까지 365일 웃게 한다. 3년 만에 찾은 고향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은 주아씨 부부와 가족들을 따라가 본다. ●김승우의 승승장구(KBS2 밤 11시 5분) 드라마 ‘아내의 자격’에서 김희애와 호흡을 맞추며 못된 남편의 전형을 보여줘 대한민국 아내들의 ‘공공의 적’이 된 배우 장현성이 함께한다. ‘사’ 자 전문 배우로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서 변호사, 형사 등의 역할을 맡게 된 비결을 공개한다. 또한 그동안의 이미지와는 달리 감춰왔던 개인기를 대방출한다. ●천사의 선택(MBC 오전 7시 50분) 은설은 민재에게 그동안 심하게 당한 이유가 결국 자신을 짝사랑했기 때문이란 얘기를 상호에게 털어놓으며 유란의 임신으로 심란했던 마음을 푼다. 한편 유란은 점점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하는 말순 문제를 해결하고자 회사로 은석을 찾아가고, 상호의 사무실을 지나던 중 보고 싶은 마음에 머뭇거리다가 은설에게 들키게 된다. ●좋은아침(SBS 오전 9시 10분) ‘가족 오락관’의 초대 MC, 노래, 연기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팔방미인 미스코리아 출신 오유경. 그녀는 1970년대 원조 만능 엔터테이너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돌연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19년여간 홀로 아들을 키우며 지내온 그녀. 싱글 맘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오유경의 인생 이야기를 공개한다. ●희망풍경(EBS 밤 12시 5분) 스물둘의 청년 심지섭씨는 사회복지를 전공하는 대학생이자 컴퓨터 수리공이다. 그가 사는 세상에서 장애는 불편한 것이 아닌 개성일 뿐이다. 사는 게 좋다고, 참 살맛 나는 세상이라고 말하며 웃는 그. 누군가를 도울 수 있음에 감사하고 함께 더불어 사는 삶에 행복해하는 청년 심지섭씨가 사는 법을 ‘희망풍경’에서 만나본다. ●가족(OBS 밤 11시 5분) 충남 보령시의 외딴섬 허육도. 일곱 가구만 사는 이 작은 섬에 연로한 부모를 모시기 위해 한기용씨와 그의 아내 황정숙씨가 합류했다. 신을 모시던 시어머니는 법당을 없애면서부터 빙의 현상으로 고생하기 시작한다. 정숙씨는 4살, 7살 아이를 둘러업고 시어머니를 돌보느라 하루도 쉴 틈이 없는데….
  • 어, 저 남자 엄친아였어?

    어, 저 남자 엄친아였어?

    KBS 2TV 개그콘서트의 ‘비상대책위원회’와 ‘네가지’에서 “고뤠?”, “마음만은 홀쭉하다.”와 같은 유행어를 낳으며 인기가도를 걷고 있는 개그맨 김준현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일궈냈다. 다름 아닌 ‘김준현 엄친아’로 말이다. 실상은 이렇다. 2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MC 신봉선은 “김준현의 아버지가 KBS 간부였는데 김준현이 한 번도 티를 낸 적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고 김준현 또한 이를 인정하며 “2007년 공채 개그맨이 됐는데 아버지가 2006년에 퇴직하셨다.”고 받아친 것. 이 외에도 김준현은 명문대 출신임이 알려지면서 개그계의 엄친아로 떠올랐다. 김준현 외에도 연예계에는 유독 엄친아들이 많은 게 사실이다. 연예계의 대표적인 엄친아들은 누가 있을까. 엄친아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재벌 못지않은 부를 지닌 스타들도 엄친아로 불린다. 이른바 ‘재벌 2세 엄친아’. 대표적인 경우가 아이돌 슈퍼주니어의 최시원. 최시원의 부친은 보령 메디앙스 신임 대표이사 최기호 사장이다. 현재, 최시원의 부친은 성공회대 겸임교수로도 재직 중이며, 무역회사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최시원은 훤칠한 외모에 큰 키, 유명 한류돌의 멤버인데다 연기력도 인정받아 드라마 ‘아테나 : 전쟁의 여신’, ‘포세이돈’ 등에 출연한 바 있다. 드라마 시크릿가든에 출연했던 배우 이필립도 대표적인 재벌 2세 엄친아다. 이필립의 아버지는 미국 국무부가 선정한 최고 IT기업인 STG의 이수동 회장으로 알려져 있다. STG는 연 매출 2000억원 이상을 올리는 글로벌 기업으로 정직원 1700여명에 전 세계 35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걸그룹 에이핑크의 홍유경도 연 매출 1600억 원을 버는 철강 재력가 집안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연예계 대표적인 엄친아로 손꼽히고 있다. 부모님의 재력 외에도 공부를 잘해 ‘엄친아’라 불리는 연예인들도 있다. 명문대 출신 연예인을 일컫는 ‘고학력 엄친아’들이 그 주인공. 서울대 출신 배우로 유명한 여배우 김태희(의상학과)를 비롯해 가수 이적(사회학과), 가수 장기하(사회학과)등은 대표적인 ‘고학력 엄친아’이다. 이 외에도 최근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신복고 열풍을 선도하고 있는 노래 ‘기억의 습작’의 주인공, 가수 김동률과 아카펠라 그룹 스윗소로우 등은 연세대 출신 가수로 유명하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어, 김준현?…저 남자들이 엄친아라고”

    “어, 김준현?…저 남자들이 엄친아라고”

    KBS 2TV 개그콘서트의 ‘비상대책위원회’와 ‘네가지’에서 “고뤠?”, “마음만은 홀쭉하다.”와 같은 유행어를 낳으며 인기가도를 걷고 있는 개그맨 김준현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일궈냈다. 다름 아닌 ‘김준현 엄친아’로 말이다. 실상은 이렇다. 2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MC 신봉선은 “김준현의 아버지가 KBS 간부였는데 김준현이 한 번도 티를 낸 적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고 김준현 또한 이를 인정하며 “2007년 공채 개그맨이 됐는데 아버지가 2006년에 퇴직하셨다.”고 받아친 것. 이외에도 김준현은 명문대 출신임이 알려지면서 개그계의 엄친아로 떠올랐다. 김준현 외에도 연예계에는 유독 엄친아들이 많은 게 사실이다. 연예계의 대표적인 엄친아들은 누가 있을까.  엄친아의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재벌 못지않은 부를 지닌 스타들도 엄친아로 불린다. 이른바 ‘재벌 2세 엄친아’. 대표적인 경우가 아이돌 슈퍼주니어의 최시원. 최시원의 부친은 보령 메디앙스 신임 대표이사 최기호 사장이다. 현재, 최시원의 부친은 성공회대 겸임교수로도 재직 중이며, 무역회사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최시원은 훤칠한 외모에 큰 키, 유명 한류돌의 멤버인데다 연기력도 인정받아 드라마 ‘아테나 : 전쟁의 여신’, ‘포세이돈’등에 출연한 바 있다. 드라마 시크릿가든에 출연했던 배우 이필립도 대표적인 재벌 2세 엄친아다. 이필립의 아버지는 미국 국무부가 선정한 최고 IT기업인 STG의 이수동 회장으로 알려져 있다. STG는 연 매출 2000억원 이상을 올리는 글로벌 기업으로 정직원 1700여명에 전 세계 35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걸그룹 에이핑크의 홍유경도 연매출 1600억 원을 버는 철강 재력가 집안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연예계 대표적인 엄친아로 손꼽히고 있다.  부모님의 재력 외에도 공부를 잘해 ‘엄친아’라 불리는 연예인들도 있다. 명문대 출신 연예인을 일컸는 ‘고학력 엄친아’들이 그 주인공. 서울대 출신 배우로 유명세를 탄 여배우 김태희(의상학과)를 비롯해 가수 이적(사회학과), 가수 장기하(사회학과)등은 대표적인 ‘고학력 엄친아’이다. 이외에도 최근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신복고 열풍을 선도하고 있는 노래 ‘기억의 습작’의 주인공, 가수 김동률과 아카펠라 그룹 스윗소로우 등은 연세대학교 출신 가수로 유명세를 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또… 붕괴’ 태안화력발전소 비계 무너져 5명 사상

    “화력발전 사고가 터졌다 하면 충남, 터졌다 하면 또 충남” 충남 서해안 화력발전소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안전 불감증이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5일 오전 4시 5분쯤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태안화력발전소 2호기 보일러실에서 작업을 하던 김모(48)씨 등 근로자 5명이 비계(작업용 철골구조물)가 붕괴되면서 15m 아래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김씨가 숨지고, 최모(39)씨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근로자들은 높이 50m의 발전소 보일러실 내부에 20m짜리 비계를 설치하고 기기를 점검하고 있었다. 앞서 지난달 27일 오전 10시 50분쯤 충남 보령시 오천면 오포리 보령화력발전소 5호기에서도 보일러실 내부를 수리하던 건설근로자 13명이 비계가 무너지면서 10~27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2명이 목숨을 잃었고, 11명이 중경상을 당했다. 충남의 화력발전소에서 유독 사고가 많이 나는 것은 국내 석탄 화력발전의 51%가 몰려 있는 탓도 있지만 작업관리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태안화력의 한국서부발전이나 보령화력의 한국중부발전 모두 산하 업체에 보일러 정비작업을 맡겼다. 서로 알고 지내는 자회사 관계여서 철저한 감독이 이뤄지지 않았다. 게다가 이번 태안화력 사고 시 설치한 비계가 보령화력 참사 때 사용하던 것과 동일한 회사 제품인 것으로 확인돼 안전 불감증이란 비난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알루미늄 합금강 재질로 만들어진 아일랜드산 비계 자체의 구조적인 결함을 충분히 의심할 만했지만 꼼꼼한 검증 없이 동일 제품을 그대로 쓰는 실수를 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삽시도 바지락’ 제철 만났네~

    한창 물이 오르기 시작한 ‘삽시도 바지락’ 등 충남의 명품 바지락이 제철을 맞았다. 24일 충남도에 따르면 요즘 보령시 오천면 삽시도 89㏊의 양식장에서 120가구 어민들이 하루 3000∼5000㎏의 바지락을 채취하고 있다. 이 섬은 연간 200여t의 바지락을 캐 7억∼8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경기 과천경매장 특산물판매장에서도 1주일에 2차례 바지락을 판매한다. 지난해 4월 한국마사회와 자매결연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11월 이곳 판매장에서만 40차례 장터를 열어 모두 16t(8000만원어치)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김종응 도 수산행정계장은 “삽시도 바지락이 씨알이 굵고 맛이 좋아 전국의 도매상들이 최고로 친다.”면서 “우선 보령 바지락 생산단지를 집중 지원해 ‘바지락 명품단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지락은 비타민, 칼슘, 미네랄이 풍부해 빈혈과 간장에 좋은 수산물로 알려져 있다. 삽시도뿐 아니라 충남 해안은 미네랄 등이 풍부한 갯벌이 발달돼 바지락의 품질이 우수하다. 생산량도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3041t으로 24.7%나 됐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보령, 빚덩이 대천리조트 ‘골치’

    폐광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충남 보령시와 한국광해관리공단, 강원랜드가 공동 출자한 대천리조트가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19일 보령시에 따르면 현재 대천리조트 누적적자 규모는 80억원이 넘는다. 이는 지난해 7월 문을 연 콘도가 1200계좌 중 400계좌밖에 판매되지 않은 데다 이용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리조트는 시청 바로 위에 조성해 대천해수욕장 등 해변으로부터 10㎞ 이상 떨어져 있다. 적자가 쌓이면서 콘도 건설을 위해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빌린 차입금 330여억원을 갚는 데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적자에 허덕이던 리조트 측이 지난해 말 보령시에 지원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유정훈 시 주무관은 “기존 출자금 외에 리조트에서 30억원을 추가로 요청했으나 시로서도 대천해수욕장 택지개발 미분양으로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 시와 시의회 모두 지원에 난색을 표했었다.”고 말했다. 리조트는 최근 다른 출자기관에 도움을 요청해 광해관리공단으로부터 5억원을 지원받았으나 경영난 타개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일부 주민은 보령시가 오투리조트 경영난으로 파산위기에 몰린 강원 태백시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며 민간기업 매각 등을 주장하고 있다. 리조트가 당초 조성 취지를 살리기는커녕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셈이다. 유 주무관은 “리조트에서 지원요청이 끊이지 않을 텐데 재정이 넉넉지 않아 골치가 아프다.”고 말했다. 대천리조트는 옛 탄광지역인 보령시 명천동 옥마산 아래 43만여㎡에 지난해 모두 990억원을 들여 100실 규모의 콘도와 골프장(9홀), 레일바이크(길이 2.5㎞)의 문을 열고 운영 중이다. 광해관리공단이 240억원, 보령시 210억원, 강원랜드가 180억원을 출자했다. 보령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코스피 69일만에 최저치

    스페인 재정 위기,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임박, 옵션만기일 등 대내외 악재로 둘러싸인 코스피지수가 연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79포인트(0.39%) 내린 1986.62를 기록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지난 2월 3일(1972.34) 이후 69일 만에 최저치다. 장중 한때 196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가장 큰 악재는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우려였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의 선·현물 매물이 동시에 쏟아진 것도 낙폭을 키웠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18억원, 1997억원어치 순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광명성 3호 발사가 임박했다는 소식도 부담이 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정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총선 테마주는 희비가 교차했다. EG, 아가방컴퍼니, 보령메디앙스 등 ‘박근혜(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관련주’와 안철수연구소 주가는 이날 상한가로 치솟았다. 반면 우리들생명과학, 우리들제약, 바른손, 조광페인트 등 ‘문재인(민주통합당 상임고문) 테마주’는 하한가를 기록하며 추락했다. 테마주 특별조사반의 활동 기간을 올 연말까지로 연장한 금융감독원은 이달 중 증권선물위원회를 거쳐 2차 정치 테마주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한덕수號 무역협회 출범

    한덕수號 무역협회 출범

    한덕수 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무역협회 제28대 회장단이 정식 출범했다. 무역협회는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덕수 회장을 비롯, 이운형 세아제강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한준호 삼천리 회장, 주진우 사조산업 회장, 구자용 E1 회장 등 재계 고위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8대 회장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한 회장과 안현호 상근 부회장, 27명의 비상근 부회장 등으로 꾸려진 신임 무역협회 회장단에는 현대자동차와 GS칼텍스, STX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수출기업과 종합상사와 신성장 유망기업, 여성 최고경영자(CEO) 기업, 지방 수출기업 등이 고르게 포진해 향후 무역업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새로 비상근부회장으로 활동하게 된 기업인은 정진행 현대차 사장과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 송호근 와이지원 사장, 정구용 인지컨트롤스 회장 등 모두 7명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북한이탈주민 취업부터 건강까지

    북한이탈주민 취업부터 건강까지

    경기 수원시는 최근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북한이탈주민 A(45·여)씨를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2009년 6월부터 시청에서 근무한 A씨는 그동안 주 20시간 업무를 보조하는 계약직이라 고용불안에 시달렸다. 수원시는 A씨를 본청 자치행정과 소속 무기계약근로자로 채용해 증가추세인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지원 업무를 맡겼다. 시 관계자는 “북한이탈주민들 대부분이 문화·생활환경의 차이로 인해 적응에 어려움이 많아 이들에 대한 정착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자체들이 급증하는 북한이탈주민의 자립기반 마련과 조기 정착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취업알선부터 컴퓨터 보급, 남한가족과의 결연, 종합행정서비스 제공, 영농지원에 이르기까지 지원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북한이탈주민의 27%(5628명)가량이 사는 경기 지자체의 지원이 두드러진다. 경기도는 이들의 빠른 국내 적응을 위해 남한 출신 가족과 결연하는 ‘통일가족 만들기’사업을 추진한다. 남한과 북한이탈주민 20가족씩 총 40가족 120여명의 통일가족을 선발한 도는 오는 14일 결연식을 갖는다. ‘한지붕 두 가족’ 가정체험과 나들이, 명절 같이 보내기, 여름캠프 등 문화생활을 함께하게 된다. 이와 함께 사회진출부터 정착 및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종합행정서비스도 제공한다. 올해는 구직을 원스톱으로 책임지는 취업SOS반을 상시 가동한다. 본청과 북부청사에 북한이탈주민 돌봄상담운영센터를 개설한다. 고용안정을 위해 북한이탈주민 출신 공무원을 53명으로 확대한다. 영농 정착을 위해 북한이탈주민들로 구성된 천지고무마영농조합법인에 저온저장고 및 세척장, 지자체 구입 명목으로 2억 7200만원을 지원했다. 통신 3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컴퓨터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최형근 경기도 기획행정실장은 “현재 도내 북한이탈주민 수가 서울에 이어 두 번째다.”며 “북한이탈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종합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보령시는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조례는 탈북주민에 대한 생활용품 지원을 비롯해 의료비 지원, 적응 프로그램운영비 지원 등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과 지원협의회 설치·운영을 규정하고 있다. 충남 아산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하는 북한이탈주민 건강관리사업은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시는 북한이탈주민 출신 상담사를 채용하고 전담간호사와 함께 탈북 주민의 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경기 용인시도 올해부터 이 사업을 시작한다. 경남도는 소외계층 지원사업의 하나로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최종 여론조사] 서울 새누리 8곳·민주 15곳 우세·여당 텃밭 부산서 민주 최대 4석

    [최종 여론조사] 서울 새누리 8곳·민주 15곳 우세·여당 텃밭 부산서 민주 최대 4석

    4·11 총선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 후보들이 물고 물리는 싸움을 벌이고 있는 혼전 지역이 여전히 즐비하다. 수도권이 ‘최대 승부처’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와 여야 판세를 종합한 결과 모두 48석이 걸린 서울에서 우세 지역으로 새누리당은 8곳, 민주통합당 15곳, 통합진보당 1곳 등으로 분류된다. 나머지 24곳은 여야 후보들의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대에 그칠 정도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인천(12석)에서는 서·강화갑과 남동갑, 남동을 등 6곳 정도가 접전 지역이다. 새누리당은 2곳, 민주당은 4곳에서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경기(52석)에서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각각 15곳 정도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부천 소사와 고양 덕양갑, 성남 분당을 등 나머지 22곳에서 양 당이 경합 중이다. 수도권에서는 ‘숨은 표’의 향배에 따라 승패가 뒤바뀔 가능성도 적지 않다. 야당 지지 성향의 젊은 층이 여론조사에 잘 응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으로, 5~10% 정도로 추정된다. 이 경우 접전 지역은 물론 일부 새누리당 박빙 우세 지역까지도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선거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이병일 엠브레인 사회조사본부장은 “유선전화 여론조사로 잡아낼 수 없는 야권 성향의 표, 젊은 층 표가 선거 막판 드러날 것”이라면서도 “다만 부동층은 투표일 하루나 이틀 전에 움직이는 만큼 실제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원성훈 코리아리서치 이사는 “남은 기간 표심이 흔들릴 수 있고, 어떤 계층이 투표하냐에 따라 선거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숨은 표가 야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확신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충청권도 선거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18대 총선 당시 이곳에서 14석을 차지했던 자유선진당이 주춤하는 모양새지만, 조직력 등 지지기반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전(6석)에서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각각 2곳에서 강세다. 서구을과 동구 등 2곳에서는 선진당을 포함한 3당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세종시를 포함한 충남(11석)에서도 이들 3당이 각각 2곳씩 우세 지역을 꼽고 있으며, 보령·서천과 서산·태안 등 5곳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다. 충북(8석)에서는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양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9석)에서도 접전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춘천과 원주, 홍천·횡성 등 4~5곳에서 백중세다. 새누리당 텃밭인 영남에서는 부산·경남(PK)을 중심으로 야당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부산(18석)에서는 민주당이 최소 2석, 최대 4석까지 얻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7·18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이곳에서 각각 1석을 건졌을 뿐, 나머지는 새누리당 몫이었다. 경남(16석)에서는 김해갑과 김해을, 거제, 창원갑(의창) 등 4곳의 선거 결과가 예측불허인 상황이다. 민주당 아성인 호남(광주 8석, 전남 11석, 전북 11석)에서는 ‘무소속 돌풍’이 최대 변수다. 광주 서구갑과 동구, 전남 나주·화순, 전북 익산을과 정읍 등에서는 무소속 현역 의원들이 강세다. 광주 서구을과 전남 순천·곡성에서는 민주당 후보와 새누리당·진보당 후보가 각각 접전 중이다. 민주당이 호남에서 4~5석을 내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대천해수욕장 첫 민간관리제 도입

    해마다 1000여만명이 찾는 서해안 최대의 대천해수욕장에 처음으로 민간관리제가 도입된다. ●새달 업체선정, 여름 본격 활동 충남 보령시는 오는 20일까지 대천해수욕장 민간 관리 업체를 공모한다고 4일 발표했다. 시는 이를 위해 국내 100대 기업에 신청 안내문을 보내 참여를 권하고 있다. 김재열 시 해수욕장경영사업소 관리계장은 “예산 절감과 편의시설 확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민간관리제를 도입했다.”면서 “해태그룹에서 이미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시는 업체들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공익성을 중심으로 심사해 다음 달 참여 업체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해수욕장 민간관리제는 참여 업체가 해수욕장에 쓰레기통, 벤치, 데크, 산책로 등 각종 편의시설을 지어 주면서 자사 홍보문구나 로고 등을 새겨 넣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참여 업체는 각종 이벤트나 플래카드 등으로 홍보할 수도 있다. 시는 예전에도 피서철이면 대천해수욕장변 광장 등을 활용해 자사 홍보를 하고 싶다는 업체들이 많았지만 허용하지 않았다. 이 제도는 민간 기업의 사회 참여를 촉진하는 효과도 커 미국은 1985년, 일본은 1998년에 각각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6년 당시 해양수산부가 해운대와 보령 무창포해수욕장에서 시범 실시했었다. ●해수욕장 편리한 이용 기대 보령시는 참여 업체가 선정되면 제안서 내용에 따라 1~3년 단위로 계약할 방침이다. 참여 업체가 짓는 편의시설은 연간 수천만원에서 억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참여 업체는 올여름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대천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가 3.5㎞로 매우 길고, 올해는 예년보다 훨씬 빠른 6월 1일 개장해 한 달 늦은 9월 30일 폐장해 어느 때보다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관리계장은 “이 제도가 정착되면 시민과 기업 등이 공공분야에 참여하는 사회 분위기가 더욱 활성화되고 피서객이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데도 갈수록 편리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령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종교플러스]

    부활절예배 8일 승동교회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주최하는 ‘2012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8일 오후 3시30분 서울 인사동 승동교회에서 열린다. 설교자는 한기총 직전 대표회장인 길자연 목사로 선정됐다. 부활절 연합예배는 한기총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해마다 번갈아가며 주관해온 연합행사. 올해는 한기총이 주관할 차례이나 한기총 분란 사태를 맞아 NCCK측이 별도 예배를 드리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석탄일 연등행사용 전통등 경연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는 오는 부처님오신날 연등행렬에 선보일 전통등(燈) 경연행사를 갖는다. 경연 참가자격은 서울 연등축제 연등행렬에 참여하는 사찰 및 신행단체에 한한다. 작품은 철사나 골조 소재를 한지로 배접해 채색한 뒤 바닥에 초꽂이를 설치한 등을 우선으로 하며 규격은 가로, 세로, 높이 각 50㎝ 이내다. 접수기간은 오는 5월 3∼4일. 시상식은 5월 19일 열리는 연등회 연등축제 어울림마당에서 열린다. 최우수상 단체엔 상금 200만원, 우수상·장려상엔 각각 100만원과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당선작은 5월 14∼31일 전시될 예정이다. ‘공동체와… ’ 27일 세미나 바른교회아카데미(원장 김동호 목사)는 오는 27일 오전 10시30분 강원도 영월 서머나교회에서 ‘지역공동체와 더불어 살기’ 세미나를 진행한다. 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와 김창운 목사(동성교회)가 ▲지역사회 섬기기 ▲지역문화의 기독교적 이해’를 주제로 강의하고, 참여한 지역 교회 목회자들과 함께 토론한다. 바른교회아카데미는 지난해부터 바른교회 운동을 지역 목회자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찾아가는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충주, 보령, 광주, 부산 지역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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