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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복 연구에 첫 국비 지원

    정부가 2014년까지 황복 실용화를 위해 국내 유일의 황복연구소인 충남도수산연구소에 국비 5억원을 지원한다. 이 연구소는 “2006년 7월 개소 이듬해 황복 연구에 들어간 뒤 황복 연구비로 국비를 지원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황복 종묘생산 안정화 기술 및 전용 배합사료 개발, 친환경 황복양식 대량생산 기술개발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황복은 바다에서 살다가 강으로 올라와 산란을 한다. 하지만 환경오염과 남획 등으로 1996년 환경부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다. 황복은 바닷물과 민물에서 모두 양식이 가능한 특이 어종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이 1998년 충남 보령시험장에서 처음 양식을 시도했으나 실용화가 잘 안돼 침체기를 맞고 있다. 보령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약초 캐려면 마음이 흐르는 물처럼 맑아야”

    “약초 캐려면 마음이 흐르는 물처럼 맑아야”

    약초(藥草)란 말 그대로 질병의 치료와 예방을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식물을 말한다. 따라서 누구나 한번쯤은 관심을 갖거나 눈여겨보게 마련이다. 하지만 재배가 아닌 야생 약초를 쉽게 접하기는 간단치 않다. 그러니까 10년 전이다. 충남 보령에서 식당업을 하던 최원길(58)씨는 이런 생약초를 직접 만나고 싶어 무작정 산행을 하기 시작했다. 그저 산에서 어떻게 자라고 있는지가 궁금했을 뿐이다. 이후 그는 경기, 강원, 충청 등 전국의 산을 대책 없이 떠돌아다녔다. 처음에는 매우 힘들었다. 어느 산에 무슨 약초가 있는지도 모르고 새벽에 떠나 다음 날 새벽에 돌아오는 일이 허다했다. 여름에는 무더위, 모기, 벌, 뱀 등과 사투를 벌이는 일도 많았다. 그런 일을 겪으면서도 뜻을 굽히지 않았다. 야생에서 백하수오와 천마, 토산마, 청머루 등을 만나면서 기쁨을 느끼기 시작했다. 나중에는 산삼을 여러 뿌리 캐는 행운도 뒤따랐다. 이제는 약초와 만나는 것이 삶의 유일한 취미이자 즐거움이 됐다. “일주일에 4, 5일은 산에서 지내지요. 하루만 산에 안 가도 몸이 근질근질합니다. 캐 온 약초는 어디에다 쓰느냐구요? 모두 술 담갔지요. 그게 보관하는 데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대개의 경우 어렵게 캔 약초를 주위 환자나 아니면 시장에 내다 팔 법도 한데 최씨는 모두 술을 담갔다. 여러 번 물었더니 그냥 취미생활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보령시 동대동에 있는 전시장에 들어가 봤다.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탄성이 절로 나올 만도 했다. 100년생 가까이 돼 보이는 산삼을 비롯해 백하수오, 봉삼, 진삼, 산도라지, 창출, 야관문, 잔대, 죽순, 우술뿌리, 왕벌집, 야생복숭아, 독배 등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유명 생약초들이 크고 작은 병속에 고스란히 잠겨 있었다. 이렇게 보관된 술병만 1500병은 족히 넘는다. 전국 어디에도 이 같은 규모의 전시장은 없을 듯싶다. 최씨 자신도 “이만한 곳은 없다.”며 웃는다. 그렇게 좋다던 산삼과 백하수오 등 약초가 잔뜩 있는데 판매를 권하는 사람들은 없었을까. 최씨는 단호하게 “좋아서 하는 일을 돈과 거래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반문한다. 그래서일까. 주위에서 는 최씨를 ‘약초박사’로 부른다. 지난해 부인이 뇌출혈로 쓰러졌을 때 산에 가서 약초를 캐와 정상으로 되돌린 사연은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북향의 약초는 음지에서 자랍니다. 또 약초를 캐려면 마음이 흐르는 물처럼 맑아야 합니다. 경건해야지요.” 알듯 모를 듯한 말(?)을 하는 최씨에게 앞으로의 꿈을 물었더니 약초와 함께하는 것이라며 웃는다.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 [4대강 성적표] 구제역 매몰지 일단은 휴~

    장맛비가 거세게 내린 지난 14일 강원 원주시 부론면 정산리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유출됐다. 이 매몰지에는 지난 1월 발생한 구제역으로 돼지 4958마리가 묻혔다. 비슷한 때 충남 보령시 천북면 장은리 매몰지는 구덩이 7곳에 물이 스며들면서 침출수가 섞인 것으로 추정되는 빗물이 위로 넘쳐 흐르기도 했다. 앞서 충북 충주시 앙성면 중전리 저전마을 매몰지에서도 침출수 저류조에 오염된 물이 흘러넘치고 있다는 주민신고가 접수돼 시가 저류조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해당 자치단체들은 18일 부랴부랴 집수정을 설치하고 보강 작업을 하며, 농경지로 유출된 침출수를 정화조 청소차량을 이용해 수거했다. 이후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피해가 거의 없었다.”는 지자체들의 답변이 나올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침출수 유출 가능성이 있는 매몰지에 대해 서둘러 보강공사를 하거나 다른 곳으로 이전했기 때문이다. 경기 지역의 경우 2266곳의 구제역 매몰지 가운데 이전 매몰지가 안성 9곳, 용인 5곳, 이천·여주·양평·연천 각 3곳 등 모두 10개 지자체에서 34곳에 이른다. 이전 매몰지는 전국적으로는 68곳에 이르며 앞으로 이전 예정인 곳도 10여곳이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장마 후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구제역 매몰지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새롭게 제기했다. 폭우로 매몰지 인근 지반이 많이 약해져 산기슭이나 하천변 등에 조성된 매몰지가 자칫 유실되거나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매몰지 인근의 주민 일부가 “악취가 진동한다.”며 대책을 촉구하고 있는 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4대강 평가단 어떻게 구성했나 20여일간 이어진 기록적인 장마가 끝나면서 준설과 보 설치로 인한 4대강 사업의 효율성을 중간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칠 것은 고치고 문제가 되는 부분은 지금이라도 과감히 바꾸자는 뜻에서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19일 자 1, 9면 서울신문의 ‘4대강 솔루션’에 직간접적으로 자문했던 20여명의 학계 전문가 가운데 수자원 관리 및 수질 관리 쪽의 교수 5명을 선정했다. 찬반 양론으로 갈린 안팎의 사정을 감안해 찬성과 반대, 비판적 지지 등 다양한 의견을 가진 교수들을 선별했다.
  • [부고]

    ●한상범(보령시장 비서실장)씨 장인상 15일 보령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41)930-5631 ●이상헌(연일가스산업 영업과장)씨 부친상 장철호(에피디어 대표이사)서용원(상명대 학술정보팀장)정경섭(우리테크 대표)씨 장인상 1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전 5시 30분 (02)2227-7563 ●최의규(전 우주사 부사장)씨 별세 봉진(현대자동차 천호대리점)성진(삼성생명 지점장)씨 부친상 황규삼(서일대 교수)씨 장인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2)3010-2232 ●남재국(전 스포츠한국 편집국장)씨 모친상 15일 경남 마산 연세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30분 (055)223-1057 ●윤정원(김해시 교통환경국장)씨 장모상 15일 대구 한패밀리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53)760-8800 ●김정수(경산1대학·정동고 설립자)씨 별세 원경(호산교육재단 이사장)씨 부친상 15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53)956-4445
  • 대법원, 보령 청산가리 살인 70대에 무기징역 확정

    대법원, 보령 청산가리 살인 70대에 무기징역 확정

     대법원 1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30일 청산가리로 자신의 아내와 이웃주민 등 3명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기소된 이모(73)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씨는 2009년 4월 충남 보령시 자신의 집에서 아내에게 청산가리를 탄 음료수를 먹여 숨지게 하고, 다음날 자신의 불륜에 대해 충고한 이웃 주민 강모씨 부부마저 청산가리를 먹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 2심에서는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 1월 “청산가리의 입수 경위, 장기간 보관된 청산가리의 독극물로서의 효능 유지 부문 등에 대한 판단이 미흡해 범행이 피고인의 소행이라고 합리적인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  그러나 사건을 재심리한 대전고법은 ‘덩어리 형태의 청산가리의 경우 16년 이상 지나도 독성이 유지된다’는 국과수 및 서울대 감정 결과, 현장검증 결과 등을 토대로 “대법원이 제기했던 의문점들이 파기환송 이후 심리를 통해 상당수 해소됐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警수사’ 보조금 부당수령 어민…檢 “98명 전원 무혐의” 처분

    충남 보령시 어민 98명이 피해보조금 부당수령 혐의로 경찰에 의해 입건됐으나 검찰이 전원 무혐의 처리했다. 최근 검·경 수사권 갈등과 관련해 관심이 쏠린다. 28일 대전지검 홍성지청에 따르면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지난 2월 보령시 어민 98명을 보조금의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입건한 것과 관련, 지난 24일 어민 전원을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은 기망에 의해 보조금을 받았다고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수사단계에서 사실관계 확인이 미흡했다.”면서 “보조금 관련 법 위반이 아니다.”고 밝혔다.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검찰이 지난 3월 보령시에 수령한 보조금을 회수조치하도록 지시한 것은 어민들에게 분명히 잘못이 있다는 의미인데 이제 와서 전원 무혐의 처분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홍성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충남도 수도권 40개 中企 투자 유치

    충남도가 수도권 기업을 무더기로 유치했다. 해외 기업유치 및 교류에도 발벗고 나섰다. 충남도는 21일 도청에서 오쿠㈜ 등 수도권 40개 중소기업과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오쿠는 2015년까지 249억원을 들여 보령시 청소농공단지 33만 9113㎡에 주방용 전기기기 공장을 설립한다. 진영산업 등은 2014년까지 1673억원을 투입, 예산 예당산업단지에 자동차 부품공장 등을 세운다. 6년간 5566억원의 생산 및 4886명의 고용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본충 충남도 행정부지사 일행은 지난 14~20일 중국 헤이룽장성 등 4곳을 방문했다. 행정·경제·문화예술·농업 등에 관한 교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린성과는 청소년 문화예술축제 등 양측 국제행사에 서로 참가하기로 했다. 또 지난 15~19일 열린 하얼빈 국제경제무역상담회에 5개 업체와 함께 참가해 140만 달러의 수출계약과 13만 달러어치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창춘에서는 70여개 인삼관련 업체와 여행사를 상대로 금산세계인삼엑스포(9월 2일~10월 3일) 홍보설명회를 열어 참가 약속을 받아냈다. 앞서 충남도는 일본 MR사 자동차 에어컨부품공장 등 모두 2억 4000만 달러 상당의 투자유치 합의를 이끌어 내는 등 투자 기업 유치에 성과를 내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카약사고 실종 중학생 변사체 10일만에 인근 해수욕장서 발견

    카약 전복사고로 실종됐던 중학생이 끝내 변사체로 발견됐다. 6일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서울 모 중학교 3학년 박모군은 지난달 26일 충남 보령시 용두해수욕장에서 있었던 카약 체험 중 배가 뒤집히면서 실종됐고 10일만에 인근 무창포해수욕장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한편 박군의 사연은 지난 3일 SBS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에 방송되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미군부대 주둔 후 40가구 중 19가구서 암환자”

    경북 칠곡 미군기지의 고엽제 피해가 사회문제인 가운데 과거 미군부대 주둔으로 암 환자가 속출한다고 주장해온 충남 보령시 갓배마을 주민들이 역학조사와 함께 인근의 군부대 이전을 요구하고 나섰다. 갓배마을 주민들은 최근 정부와 국회에 이런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이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대천해수욕장과 인접한 이곳에 1958년부터 1977년까지 주한미군이 주둔했고, 이후 육군 방공포부대에 이어 1991년부터 공군이 사격장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대 옆 갓배마을은 1997년까지 우물의 지하수를 식수로 써왔다. 주민들은 미군부대 주둔이 암 발병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을의 40여 가구 중 19가구에서 27명이 갖가지 암에 걸려 17명이 숨졌고, 10명이 투병 중이다. 이 문제가 처음 불거진 2009년 당시 18명(14명 사망)에 비해 9명이 늘었다. 마을의 통장 장성호(57)씨는 “이전에도 주민이 암으로 많이 숨졌는데 혼사가 끊길까봐 쉬쉬했다.”면서 “지난해 단체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주민 80~90%에서 종양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미군부대 식당에서 일했던 한 주민이 ‘미군들이 기름을 많이 버렸고, 그때마다 냇가에서 붕어가 떼죽음을 당했다’고 말했다.”면서 “당시 마을 안에서 흙을 파면 기름이 나와 놀랐던 적도 많았다.”고 전했다. 녹색병원 노동환경연구소는 이 마을 지하수에서 발암물질인 테트라클로에텔렌(자동차 금속세척제)가 기준치의 3배에 육박하고, 휘발유 첨가제로 쓰이는 메틸터트리부틸에테르가 미국 기준의 10배까지 검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문수환 공군사격장환경피해협의회장은 “환경단체, 농민단체와 연대해 역학조사와 군부대 또는 주민 이주를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8일 미 8군사령부는 ‘캠프 캐럴’의 고엽제 매립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공동조사단이 전직 주한미군 군무원인 구자영(72)씨를 면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8군은 “27일 용산 미군기지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1972년 화학 물질들이 캠프 캐럴의 독신장교 숙소와 소방서 근처에 파묻혔다는 주장에 대해 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보령 이천열·서울 오이석기자 sky@seoul.co.kr
  • 지자체 상수도 운영 水公위탁 ‘바람’

    지자체 상수도 운영 水公위탁 ‘바람’

    전국 시·군이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수돗물 공급 사업을 시설투자 및 기술 부족 등을 이유로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위탁을 맡기고 있다. 위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 스스로 권역별로 묶어서 운영권을 넘겨주고 있다. 1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충남 보령시와 예산·청양·당진·홍성·태안군, 전남 신안·진도·완도·장흥·강진·해남군, 경북 상주·영주시 등 전국 14개 시·군이 공사와 ‘지방상수도 위탁운영’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충남은 서부권, 전남은 남서부권, 경북은 북부권을 각자 묶어 한꺼번에 협의에 나선 것이 특징이다. 상수도 운영을 위탁하면 주민들이 내는 수돗물 요금을 제외하고 생산원가에 드는 나머지 비용는 지자체에서 부담하게 된다. 예컨대 일찌감치 수자원공사에 위탁한 완도군의 경우 t당 2400원의 상수도 원가 중 주민이 850원을 내고 나머지 1550원은 군에서 부담, 수자원공사에 비용으로 지불한다. 대신 군은 인건비와 운영비, 시설보수비 등에 대한 부담이 없는 것이다. 현재 전국의 상수도사업자는 164개. 2004년 충남 논산시를 시작으로 전국의 18개 시·군이 운영권을 수자원공사에 넘기면서 사업자는 해마다 줄고 있다. 지방상수도 사업은 지자체에서 지방하천과 저수지 물을 끌어올려 수돗물을 공급한다. 댐 물을 활용, 수돗물을 공급하는 수자원공사보다 한발 앞서 시작됐다. 하지만 지방하천 등이 메마르고 오염이 되면서 시설보수비와 관리비 등이 나날이 증가하는 바람에 지자체들이 독자 운영에 부담을 느끼게 되었다. 박진업 태안군 상수도계장은 “상수도 사업이 적자가 나 시설을 개량하려고 해도 열악한 재정으로는 부담이 커 투자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올겨울 계량기 동파사고만 70여건이 발생했는데 전문인력이 부족해 제때 고쳐주지도 못했다.”고 위탁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청양군 관계자는 “신규투자를 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독자 운영과 위탁에 대한 경제성을 비교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도군 관계자는 “직원이 2~3년마다 바뀌어 전문기술을 갖추지 못하는 것도 문제”라면서 “섬이 많은 지역은 상수도관 등 설비 비용이 훨씬 많이 들어 지자체의 재정 부담이 더하다. 인접 시·군을 묶어 광역상수도화해 위탁을 맡기면 경제성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수자원공사는 이와 더불어 녹슨 상수도관 교체 등 정비를 통해 원가를 낮추겠다며 지자체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논산시 등 상수도공사에 위탁한 5개 시·군은 이런 방법으로 누수율을 줄여 연간 72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 이는 상수도요금 인상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 (8) 농업 분야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 (8) 농업 분야

    이번에 소개하는 달인은 농업분야 달인이다. 이준배 경기농업기술원 농촌지도사는 맞춤형 지도로 농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고, 피옥자 연기군 농촌지도사는 농산물 상품화의 1등 공신으로 통한다. 나양기 전남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는 국내석류 분야 1인자로, 강보원 보령시 농촌지도사는 친환경농업의 달인으로 통한다. 류정기 경북도 농업연구사는 농자재 개발로 농민들의 수입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5명의 달인 모두가 우리 농촌의 버팀목이 되고 있는 공무원들이다. 다음달 7일에는 달인코너 마지막회로 산업분야의 달인 4명을 소개한다. ■ ‘국회의장 공관의 석류나무 기적’ 나양기 전남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농업분야에서 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된 나양기(57) 농업연구사는 ‘국내 석류 분야 1인자’로 불린다.  2009년 김형오 당시 국회의장이 서울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 있는 석류나무에 열매를 맺혀보려고 전국에 수소문한 일이 있다. 연락이 닿은 나 연구사가 이 나무를 관찰하고 30분에 걸쳐 컨설팅을 해준 이후 김 전 의장은 전년도에 하나도 보지 못했던 석류를 그해엔 무려 15개나 거둘 수 있었다. 농학박사인 그는 이후 한국방송공사 ‘아름다운 정원’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석류재배 기술을 전국에 전파했다. 나 연구사는 1974년 농촌지도사 근무를 시작으로 1992년 농업연구사로 전직을 한 이래 한결같이 과수산업 발전에 공헌해 왔다. 1992년 광주에서 현 나주로 이설한 농업기술원 과수시험포장 2만 7000㎡를 조성해 과수연구기반을 구축했다. 1994년부터는 5년간 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 초대육종재배연구실장으로 일하면서 신품종 참다래 10종류를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매실 권위자로서 재배기술 연구 등 매실산업 발전에도 공헌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나 연구사의 강의내용을 ‘고품질 매실 생산기술’ 이라는 DVD로 만들어 농민교육자료로 활용을 하기도 했다. 그는 또 ‘천수’라는 배 명품브랜드를 만들기도 했다. 나주, 곡성 등지의 대미 수출 배단지에 기술지원을 해 수출증대에 기여한 공으로 2008년 한국유통공사사장의 감사패를 받았고, 2010년에는 모범공무원(국무총리)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네이버 등 인터넷에서 ‘나양기’나 ‘석류재배기술’ 검색어를 입력시 수십건의 자료가 추출되기도 하며, 석류재배기술 등을 정리 이용하고 있는 ‘다락골 사랑’이라는 블로그에서도 그의 농업 재배 성과는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나 연구사는 국내에 석류재배 기술에 대한 자료가 전무해 중국의 산동성, 섬서성과 일본의 대형 서점, 석류 수입국인 우즈베키스탄의 대형서점 등을 찾아다니는 등 석류 자료와 기술서를 확보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었다.  나 연구사는 “아직도 미정립 단계에 있는 나무 가지치는 방법 개선 및 유기재배 매뉴얼개발 등 알기쉽게 활용 가능한 석류재배와 관련된 책자를 발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농민 맞춤형 지도 호평’ 이준배 경기 농업기술원 농촌지도사 “한국과 칠레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될 때 칠레산 과일의 물량공세로 국내 과수농가가 설 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과수농가는 품질 강화로 경쟁에서 살아 남았습니다. 품질 향상만이 우리 농가가 세계 경쟁에서 살아남을 유일한 방안입니다.”  과수·원예기술의 달인으로 뽑힌 이준배(43) 경기 농업기술원 농촌지도사의 목소리에는 우리 농업을 지키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담겨 있었다. 아무리 값싼 농산물이 들어오더라도 지금은 돈을 더 주더라도 맛있고 몸에 좋은 제품이 지갑을 열게 한다는 게 이 지도사의 지론이다.  이 지도사는 농민 지도분야의 ‘표창 제조기’로 통한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지도사에게 기술을 배운 농민 21명과 5개 단체가 각종 제품 평가회를 휩쓸며 정부 표창 및 상장을 받았다. 이 지도사는 뛰어난 지도력을 인정받아 07년 포도품질평가 대상수상 유공 공무원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 지도사의 남다른 교육 비결은 철저한 농민 맞춤형 지도에 있었다. 그는 “대부분의 농민들은 과학적인 이론이 아닌 단순 경험치를 바탕으로 농사를 지어왔기 때문에 아무리 이론 교육을 많이 하더라도 농사 기법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관할 지역의 모든 농가를 일일이 찾아가 물은 며칠에 한 번씩 줘야 하는지, 한 번 줄 때는 몇 리터의 물을 줘야 하는지 등을 직접 시범보이며 알리기 시작했고, 이 지사의 능력을 의심하던 마을 어른들도 그의 열정과 노력에 마음을 열고 그를 믿고 따르기 시작했다.  그 결과, 06년 전국 최고 과일(Top-Fruit) 품평회에서 배 부문 2위, 07년 포도 부문 1위를 경기도 농가가 차지하며 배, 포도, 사과, 복숭아 등을 경기도 농업의 주요 업종으로 끌어 올렸다. 그는 또 07년 전국 최초로 ‘중량 선별기 부착형 비파괴 당도선별기’를 개발·보급해 농가소득 증대를 이끌었다. 이 기계를 통해 과일 출하 시 무게 및 크기별로 분류하는 동시에 과일을 파괴하지 않고 당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지도사는 “농민에게 외국 농가와의 경쟁에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지도사가 되기 위해 더욱 분발할 것”이라면서 “우리 농업 부흥을 위해 후배 양성에도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보령=EM 메카’ 이끈 강보원 충남 보령시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충남 보령이 유용미생물(EM·Effective Microorganisms)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EM 생산시설과 생선아미노액비생산시설, EM발효비료공장이 가동 중이다.  대천해수욕장과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한 무창포해수욕장 등을 보유한 관광도시 보령의 변화 중심에는 ‘친환경 농업의 달인’ 강보원(52) 보령시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가 있다.  그는 “은행잎이나 두충 등에는 특이한 냄새가 있어 벌레가 안생기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면서 “보령에서는 구제역 방제와 소독용으로 EM 80t을 사용하는 등 활용도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지도사는 ‘EM 전도사’다. 유기농업기사까지 취득하며 친환경 농업을 실현하는데 필수조건으로 EM을 설파하고 있다. EM이 농작물의 저항성을 높이고 생육을 활성화한다는 믿음이 확고하다.  2004년 11월 기술센터에 500ℓ 규모 EM 배양기 3대를 설치, 매주 1.5t을 생산해 농민들에게 무료 공급하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당시 20ℓ씩 75명에게 제공했는데 효과가 입증되자 수요가 급증했다. 지자체는 해외 사용 현장을 돌아보면서 실효성을 확인한 후 EM 공장 신축과 농민 교육 등을 진행했다. 농민들도 연구회를 조직해 친환경 농자재 구입 및 판매 등에 나서며 뒷받침했다.  2007년 연간 1800t을 생산할 수 있는 EM 생산시설을 필두로 2009년 생산규모 100t의 생선아미노액비생산시설, 지난해 3000t을 생산할 수 있는 발효비료 공장이 잇따라 준공됐다. 생선아미노액비는 불가사리와 잡어, 생선부산물 등을 발효시켜 고가의 아미노액비를 생산해 지역민에게 저렴하게(10ℓ 기준 2만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보령시는 2008년 4월 국내 최초로 ‘EM 생산공급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어 비료관리법에 혼합유기질 및 부숙비료 등 3종을 발효비료로 등록시켜 안정적인 공급 체계도 갖췄다.  2007년 농업진흥공무원 교육과정에 EM 교육과정이 신설됐고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실시하는 교육에는 농민과 학생 등 8600여명이 수강했다. 강 지도사는 “농촌의 경쟁력은 친환경 농업”이라며 “EM 활용으로 인증 농가가 배출되고 경제적 효과도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보령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농산물 상품화 앞장’ 피옥자 충남 연기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충남 연기에는 ‘피옥자’라는 농산물 브랜드가 있다. “믿고 살 수 있는 농산물”의 상징이다. 연기군농업기술센터 피옥자(여) 지방농촌지도사의 닉네임이다. 그는 ‘농산물 상품화의 달인’으로 통한다.  충북 음성에서 1만평 고추 농사를 짓는 농군의 딸로서, 원예 박사와 종자기사·식물보호기사·종자관리사 등 자격을 겸비했다.  피 지도사는 복숭아의 고장에서 ‘토다메 감자’라는 틈새를 개척했다. 1996년 공직을 시작한 피 지도사는 3월 씨감자가 부족해 외지에서 고가에 구입하는 농민들의 어려움을 목격했다. 자체 공급을 고민했고 우수한 종자를 보급하자는 생각에 씨감자 연구에 나섰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전국 최초로 무병 씨감자를 농가에 보급할 수 있게 됐다. 씨감자는 실내 조직배양실에서 묘를 키워 수경재배를 거친 뒤 망실에서 증식하는 3단계를 거쳐 농가에 공급한다. 명품 감자 생산을 위해 칼슘처리 및 질산(10㎏)과 황산(㎏)을 섞어 내부 변색이 적고 전분함량이 높은 최고 상품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재배법도 찾아냈다.  터널재배 신기술이 더해지면서 한달 앞당긴 5월 출하를 실현했다.  무병 씨감자는 생산량이 10a(300평) 기준 4350㎏으로 일반감자보다 27% 많고, 소득도 176만 5000원으로 65% 증가했다.  피 지도사는 기존 감자와의 차별화를 위해 2004년 상표를 출원했다. ‘흙담 밑의 소중한’이란 뜻의 토다메가 탄생했다. 감자는 20㎏ 포장이라는 고정관념도 깨트렸다. 독신, 소가족화 추세에 맞춰 4·5·10㎏ 소포장을 선보였다. 토다메 감자는 10㎏에 1만 4000원으로 일반감자보다 25% 비싸지만 매년 가격이 동일하다. 지난해 생산된 200t은 출하 한달만에 소진하며 명성을 확인시켰다.  2009년 선보인 ‘친정맘 절임배추’와 고추 주산단지였던 전의·소정지역의 옛 명성 회복에 나선 ‘으뜸이 고추’도 농가 소득을 올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그는 2005년 농촌지도대상, 2010년 충남 포장디자인 대상을 수상했다. 피 지도사는 “농민이 웃을 때 가장 기쁘고 보람스럽다.”면서 “잘 할 수 있는 일이기에 새로운 도전과 시도가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연기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농자재 개발 명장’ 류정기 경북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농업분야 달인으로 선정된 류정기(43) 경북도 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는 농자재 개발의 명장이다. 항상 농민 편에서 생각하고 연구해 실제 농삿일에 도움이 되는 농자재를 기발하게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이다.  류씨는 농자재 관련 특허 24건을 비롯해 실용신안, 디자인(의장) 등 35건의 산업재산권을 갖고 있다. 이 분야 공직자가 보유한 산업재산권으로는 가장 많다. 전문 생산업체에 의해 실용화된 농작업용 가위칼 등 9개 제품은 농가들로부터 절대적인 호평을 받고 있다. 덩달아 제품 생산업체들도 즐거운 비명이다.  그가 개발한 농자재는 일반 농자재보다 무게는 훨씬 가벼운 반면 기능은 월등해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데다 노동력도 크게 절감시켜 주고 있다. 품질에 비해 가격 또한 저렴하다. 특히 그의 특허 제품인 농작업용 가위칼과 미끄럼방지용 가지치기 가위는 200억원대에 달하는 국내 농작업용 가위 시장에서 외국산 가위 수입 대체 효과를 얻고 있다. 전문 생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경북도의 세외 수입도 올려 주고 있다.  그가 농자재 개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사용이 불편하고 힘든 농자재로 인한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자주 접한 것이 계기가 됐다. 1995년 농촌 지도직에서 연구직으로 직종을 전환하면서 보다 사용이 편리하고 간편한 농자재를 만들어 농민들에게 보급해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이 때부터 류씨는 주로 주말에 농민들을 찾아 각종 농자재에 대한 개선 의견을 수렴하고 밤샘 연구·개발 작업에 몰두했다. 농자재 생산업체들도 찾아가 자신이 연구·개발한 신제품 생산에 대한 의사를 타진하길 반복했다. 처음엔 이들로부터 ‘산업 스파이가 아니냐.’는 등의 엉뚱한 오해도 받았다. 하지만 이 같은 오해는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그의 연구·개발한 특허 제품이 하나, 둘 탄생하고 농민과 언론 등으로부터 각광을 받으면서 유명 인사가 됐다.  그의 연구·개발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류씨는 “시기성이 요구되는 제품을 우선 실용화하고 특허 출원했다.”면서 “나머지는 좀 더 다듬고 보완해 농민들에게 최상의 상품으로 인정받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보령~안면도 해저터널·연도교 4월 착공

    보령~안면도 해저터널·연도교 4월 착공

    2018년 말 완공 예정인 충남 보령~안면도 간 해저터널 및 연도교 건설공사가 오는 4월 대장정에 들어간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오는 4월 보령시 대천항과 태안군 안면도 영목항을 잇는 해저터널 및 연도교(총 14.1㎞) 건설공사 현장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해저터널과 연도교로 이뤄진다. 1공구 8㎞ 중 대천항~원산도 간 6927m는 해저터널로, 2공구 6.1㎞ 중 원산도~영목항 간 1750m는 해상교량으로 건설돼 국도 77호선을 잇게 된다. 모두 왕복 4차로다. 해저터널은 해저면 60m 아래를 폭파 방식으로 뚫는다. 수심 30m까지 합치면 해수면에서는 90m 밑으로 길이 생기는 셈이다. 이름은 ‘보령터널’(가칭)로 지어졌다. 해저로 뚫리는 터널로는 국내에서 가장 길고, 세계적으로는 5위다. 일본 혼슈~홋카이도 간 해저터널은 54㎞, 영국~프랑스 간 해저터널은 50㎞다. 원산도~영목항 간 연도교는 주탑 2개를 올리고 케이블로 지탱하는 사장교 형태로 건설된다. 잠정적으로 ‘솔빛대교’라는 이름을 붙였다. 해저터널은 현대건설 컨소시엄, 사장교는 코오롱 컨소시엄이 각각 맡았다. 공사비는 총 5400억원. 국토관리청은 당초 대천항과 원산도 사이에 인공섬을 만들어 해저터널을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천수만의 빠른 물흐름을 막고, 대형 선박의 운항 장애와 사고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일자 철회했다. 이 길이 완공되면 대천해수욕장에서 안면도 꽃지해수욕장까지 거리가 77㎞에서 30㎞로 단축되고, 시간도 1시간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해저터널과 사장교 자체도 최고의 관광자원이 돼 충남 서해안과 안면도 일대 지역 발전을 크게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서울신문 신년특집] 지방행정 NEW 스타트 - 인사원칙 정립·지방재정 확충

    [서울신문 신년특집] 지방행정 NEW 스타트 - 인사원칙 정립·지방재정 확충

    민선 5기 지자체가 출범한 지도 6개월이 지났다. 주민과의 소통, 복지 확충 등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도 있었다. 하지만 정실인사, 재정낭비, 무모한 지역개발 등 구태도 여전하다. 지방의회 역시 아마추어리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새해 주민들을 편하게 해줄 수 있는 지방행정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한다. 6·2 지방선거를 마친 지방자치단체는 ‘코드인사’ 태풍에 휘청거렸다. 이는 지방자치단체 권력이 여소야대(與小野大)로 재편됐기 때문이다. ●‘코드인사’ 판쳐 갈등·대립 악순환 특히 한나당 소속 단체장이 장기간 집권하다 민주당이나 야당 소속의 단체장으로 바뀐 지역은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진행됐다. 민선 5기에 이르기까지 여야가 역할을 바꿔가며 수행한 지방자치는 화합보다는 갈등이, 상생보다는 대립이 반복되는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중앙집권체제가 뿌리 깊은 탓도 있지만 선거가 끝나면 단체장에 의해 이처럼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물갈이 인사가 근본 원인이다. 올해도 역시 보은, 지연·학연 등 코드인사가 판쳤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종민씨를 정무부지사로 앉혔다. 김 부지사는 안 지사와 학생운동을 같이한 친구이자 정치적 동지이다. 또 조승래(전 청와대 비서관) 비서실장과 오인환(전 청와대 행정관) 비서관의 인사도 말이 많았다. 공교롭게도 안 지사와 이들 모두 고향이 논산이다. 그래서 ‘논산 권력시대’란 우스갯소리가 떠돌기도 했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자신의 선거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부일씨를 환경부지사에, 김병립씨를 제주시장에, 대변인을 맡았던 고창후 변호사를 서귀포시장에 임명해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송영길 인천시장도 신동근 지방선거 후보시절 비서실장을 정무부시장에 임명했다. 공보관(4급)직을 개방형 대변인제도로 바꾸고 인수위 시절 대변인을 지낸 윤석관씨를 발탁하기도 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최측근인 백상진씨를 대외협력보좌관으로, 선거캠프에서 공약개발을 담당했던 김문종씨를 정책보좌관으로 앉혔다. ●서울 선거후 과장 40여명 자리 이동 서울 25개 자치구에도 인사태풍이 불었다. 구청 보직의 꽃인 과장(5급·사무관) 자리는 보통 50여개. 선거 이후 대부분 자치구에서 40명 이상 과장들의 자리가 바뀌었다. 지난해 8월 이재동 안양시 부시장은 최대호 신임 시장의 코드인사를 비판하다 남양주시로 자리를 옮기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권영주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교수는 “일부 단체장의 인사권 남용은 공직사회 질서를 파괴하고 직원들의 사기 저하로 이어져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한 뒤 “소속 정당이나 자신의 철학을 떠나 합리적 잣대로 기존의 사업이나 직원들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합리적 잣대로 사업·직원 평가해야” 권 교수는 그 예로 단체장의 인사권을 줄이고 독립기구인 인사위원회 설치를 들었다. 또 “고위직은 단체장이, 하위직은 인사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권력분산적 인사시스템이 구축된다면 제왕적 인사권에 공무원들이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곳간 넘치는 지자체 수익성 꼼꼼히 따져 공격적 경영 해마다 수십억원 매출·세수 증대 자린고비 재정 운영이나 공격적 경영사업으로 재정 확충에 성공한 자치단체도 적지 않다. 많은 지자체가 재정난으로 신음하고 있지만 이들은 행정운영의 묘미를 살려 위기를 이겨내고 있다. 충남 보령시는 ‘머드 화장품’ 장사로 돈을 버는 자치단체로 명성이 자자하다. 2009년 매출액 28억원에 순수익으로 5억여원을 벌어들였다. 대천해수욕장 인근 갯벌에 널려 있는 바다진흙을 채취해 아모레퍼시픽과 한국콜마 등 4개사에 제조를 의뢰, 비누와 샴푸 등 50종의 머드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판매망이 150곳에 이른다. 1996년부터 생산하고 있지만 국내 유일의 머드 화장품으로 여전히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일본, 베트남, 미국 등 6개국에 수출까지 한다. 울산 중구는 ‘노점상 실명제’로 재정을 확충하고 있다. 재래시장 시설 현대화를 통한 지역상권 활성화, 노점 임대·매매 금지를 통한 저소득층 보호, 도로점용료 부과 등 다양한 효과를 올리고 있다. 2003년 이 제도를 도입해 현재까지 모두 21억 8000만원의 세수증대 성과를 거뒀다. 알짜 경영의 대표는 강원 삼척시다. 강원 18개 시·군 평균 채무액은 418억원에 이르지만 삼척시는 6.9% 수준인 29억원에 불과하다. 1인당 채무도 강원지역 평균 49만 7000원의 8% 수준인 4만원에 그치고 있다. 시는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등 연달아 사상 최악의 태풍 피해를 겪었지만 다른 자치단체와 달리 지방채를 거의 발행하지 않았다. 수해복구 공사비 20억원, 상수도 사업비 16억원을 발행한 것이 전부다. 대신 민자유치에 적극 나섰다. 예산 한푼 안 들어가는 LNG생산기지(가스공사), 종합발전단지(남부발전), 환선굴모노레일사업을 유치했다. 해양레일바이크는 수익성을 꼼꼼히 따져 직접 투자했다. 시비 340억원을 투입했지만 개장 한달도 안 된 현재 3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2009년에는 정부의 긴축재정으로 지방교부세가 150억원이 줄어 충격이 컸지만 허리띠를 졸라매며 극복했다. 홍금화 홍보계장은 “지방채 발행 등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다른 자치단체와 달리 우리는 빚을 내지 않아 살림살이 걱정이 덜하다.”고 말했다. 원구환 한남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역별로 세원이 다르고, 특히 농어촌 자치단체는 고령화, 인구감소로 지방재정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면서 “민간 경제를 침해하지 않고 공공성과 수익성을 모두 잡을 수 있는 경영사업이라면 자치단체가 적극 나서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이천열기자 sky@seoul.co.kr ●곳간 거덜난 지자체 열악한 재정에 대형사업 등 남발 대전 동구선 직원 월급도 못 줄판 ‘모라토리엄 선언, 공무원 월급도 못 줄 판….’ 민선5기 지자체 출범 이후 전례 없는 표현들이 난무하며 지방재정난이 유난히 문제가 됐다. 재정자립도가 30%도 안 되는 곳이 전국 246곳 중 152곳에 이를 정도로 자치단체 재정난이 심각하자 자자체의 태도를 질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방재정 파탄을 막을 예방책 수립보다 교부금에 목숨을 거는가 하면 해당 자치단체 공무원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까지 빈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성남시의 모라토리엄 선언은 단체장의 자질을 되새기게 하는 계기도 됐다. 판교신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빌려 쓴 돈 5200억원을 단기간에 LH와 국토해양부 등에 갚을 수 없어 지급을 유예하겠다는 것이다. 성남시는 전임 집행부가 대표적 ‘호화 논란’을 불러온 신청사 건립과 공원로 확장공사 등 불요불급한 사업에 거액을 무리하게 전출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 모라토리엄 선언은 올해 무상급식비 100억원을 감축하는 등 복지시책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이어졌다. 경기 31개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재정자립도가 상위권인 성남과 달리 대전 동구는 실제 재정상태가 열악하지만 단체장이나 공무원들의 행태는 크게 다르지 않다. 동구는 무리하게 신청사를 건립하다 돈이 달려 지난해 6월 공사를 중단했고, 열악한 재정에도 대전시나 시교육청이 해야 할 동구국제화센터, 대전문학관 등 대형 사업을 남발하다 재정파탄 위기에 몰렸다. 동구는 지난해 7월 한현택 신임 구청장이 취임한 뒤 소식지 발행 중단, 청내 정수기·커피자판기 가동 제한 등 ‘마른 행주짜기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했지만 연말 한달치 직원 월급도 못줄 지경에 처했었다. 또 대전시가 반환금을 유예해 월급 문제가 해결됐지만 동구 직원들이 출장비를 허위로 타냈다가 무더기로 적발돼 허탈케 했다. 지방재정난은 구조적인 것뿐 아니라 운영하는 직원에게도 문제가 많고 재정난을 하소연하는 것도 일정 부분 거짓이 있음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최진혁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는 “자치단체는 구조적으로 재원이 취약하고 재정운영 면에서도 문제가 있다. 교부금 등에만 매달릴 게 아니라 자체 재원을 발굴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면서 “정부도 건전재정 지표와 독립된 지역회계심의원을 만들어 자치단체의 재정운용을 돕고 경고와 페널티로 적절히 관리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농어촌 청소년 대상 - 특별상] 쓰레기 수거 ‘바다위 청소부’

    [농어촌 청소년 대상 - 특별상] 쓰레기 수거 ‘바다위 청소부’

    ●수산 최현석씨 지역 사회에서는 바다위 청소부라고 불릴 정도다. 12년간 충남 보령에서 수산업에 종사하면서 바다에서 발생하는 각종 쓰레기는 물론 해안 쓰레기까지 수거했다. 선박에서 생기는 폐유 한 방울도 함부로 흘려보내는 일이 없다. 젊은 어업인들을 중심으로 그물코 크기와 포획금지 어장 지키기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최씨는 올해 보령시 대천항 대청소는 물론 지난 태안 유류 유출 사고 때도 현장에 먼저 달려가 작업을 하는 등 모범이 되고 있다. 자율방범 활동은 물론 조난 선박 구호, 인명 구조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어부다.
  • 보령 머드축제 지원 중단 위기

    충남 보령시가 머드축제와 관련된 공금 횡령 비리로 인해 충남도의 축제 예산 지원을 받지 못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머드축제는 올해부터 국·도비 예산 16억원을 지원받지 못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민국 대표 축제에 대해서는 3회까지만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해서다. 머드축제는 최근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시는 재단법인 설립과 국·도비 예산 지원 연장을 이끌어 내려고 동분서주했다. 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충남도를 찾아 머드축제 예산 지원의 당위성을 설명, 구두로 내년 예산 지원을 약속받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3년간 축제를 치르면서 사업자에게 금품을 받거나 사업비를 부풀려 집행하고 이를 되돌려받은 혐의로 공무원 6명, 아르바이트 학생의 임금을 속여 가로챈 혐의로 머드축제 집행위원장 등 민간인 4명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공무원 A씨는 머드축제 사업비를 부풀려 1000만원을 가로챘고, 공무원 B씨와 C씨는 애드벌룬 광고물 사업비를 부풀려 28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머드축제 사무국 직원 D씨는 출연 가수의 출연료를 부풀린 뒤 기획사로부터 500만원을 차명계좌로 송금받았고, 축제 집행위원장 E씨 등은 축제에 사용하고 남은 예산 1600만원을 식비·광고비로 썼다며 허위 서류를 작성해 횡령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축제가 한순간에 각종 비리의 온상이 된 ‘문제 축제’로 운명이 뒤바뀐 것이다. 시 관계자는 “축제 과정에서 비리 혐의가 드러난 ‘문제 축제’에 정부와 도가 선뜻 예산을 지원하겠느냐.”며 “이번 비리가 13년간 쌓아온 축제 명성에 누가 되고 예산 지원도 끊게 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보령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축산농-엽사, 충남 순환수렵장 운영 마찰

    충남 축산 농민들이 순환수렵장 운영으로 구제역 감염이 우려된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반면 엽사들은 유해 조수 퇴치에 효과가 있다고 맞서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보령, 축사인근 엽사 접근 금지 7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보령·서산시와 태안군 등 3개 시·군 1025.7㎢에서 순환수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내년 3월 16일까지 계속된다. 그런데 순환수렵장에 대해 축산 농민들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서산시 팔봉면 덕송 2리 이장 안하원(62)씨는 “우리 마을은 한우를 800마리 넘게 키우고 있다.”면서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 없는 사냥꾼들이 차에 사냥개를 싣고 와 축사 옆에 세우고 마구 돌아다녀 구제역을 옮길까 봐 꺼림칙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경북 안동발 구제역이 확산 중인 가운데 최근 구제역 의심과 관련해 돼지 2만 1000마리를 살처분한 보령 지역에서는 자치단체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보령은 원래 내년이 순환수렵장 대상 지역인데 고라니와 멧돼지 등의 농작물 피해가 하도 심해 정부에 요청해 1년을 앞당겨 실시했더니, 축산 농가로부터 사냥 활동과 관련해 전화가 자주 와 출동하느라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보령시는 축사 100m 이내 엽사들의 접근 금지를 알리는 스티커를 축사 인근에 붙이고, 플래카드 400개도 마을 곳곳에 내걸었다. 축산 농민들의 신고 전화가 접수되면 곧바로 출동하는 단속반도 운영 중이다. ●“엽사, 지역경제 활성화” 주장도 올해 서산시가 수렵을 허가한 엽사는 910명, 보령시는 1650명, 태안군은 283명이다. 서울·경기 등의 수도권 엽사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태안에서는 주로 고라니가 지역 특산품인 마늘밭을 짓이기고 있고, 보령에서는 고라니뿐 아니라 멧돼지가 고구마밭을 마구 파헤치고 있다. 콩을 파먹는 꿩 등도 부지기수이다. 박우준 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 서산지회장은 “엽사는 구제역과 무관하다. 구제역 발병 지역에서 온 엽사는 없다.”며 “유해 조수 퇴치 효과도 크지만 외지 엽사들이 사냥을 하러 오면 1박 이상 숙박하면서 하루 10만원 이상 지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반박했다.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인 천수만(서산AB지구)에서도 엽사들이 큰 위협이 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최근 서산시 성암저수지 등에서 천연기념물 큰고니 2마리가 총에 맞아 한 마리가 죽고 한 마리는 날개가 부러지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김신환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고문은 “수렵장 운영을 전면 금지하지는 못해도 저수지와 같은 위험 지역에서의 사냥은 규제가 필요하다.”면서 “자치단체에서 엽사들이 축산 농가나 철새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교육하고 홍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충남권 빚 2년새 58% 늘었다

    충남권 빚 2년새 58% 늘었다

    충남도와 일선 시·군의 지방채가 2년 사이 58% 넘게 늘어났다. 이는 감세 정책으로 정부의 교부세가 줄고, 부동산경기 침체로 지방세 징수율이 크게 떨어진 데 따른 것으로, 도는 내년에 신청사 건립 국비 확보가 안 되면 지방채 발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부채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3일 충남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 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도청과 16개 시·군의 지방채는 모두 1조 2914억원으로 2008년 8154억원에 비해 58.4%인 4760억원이 증가했다. ●당진군 빼고 지방세 징수액 줄어 도의 지방채는 2008년 1377억원에서 지난해 3601억원으로 늘었으며, 올해는 9월 말 현재 3705억원으로 2배 이상 불어났다. 도내 16개 시·군의 지방채도 2008년 6777억원에서 지난해 9043억원, 올해 9월 말 9209억원으로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9월 말 시·군별 지방채는 천안시가 312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보령시가 152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공주시는 2008년 166억원에서 지난 9월 말 405억원으로, 서천군은 37억원에서 125억원으로, 예산군은 23억원에서 160억원으로 각각 크게 늘어났다. 충남에서 지방채가 없는 곳은 재정이 가장 열악한 청양군과 태안군뿐이다. 안치영 청양군 예산계 직원은 “사업을 많이 벌이지 않은 데다 대형 프로젝트가 없어 올해까지는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았지만 지방세 징수가 크게 줄고 재정이 워낙 나빠 내년에는 운곡농공단지 조성 사업 지원을 위해 지방채 74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남도와 16개 시·군 지방세는 2008년 1조 7394억 6700만원에서 올해 9월 현재 1조 5886억 3400만원으로 징수액이 줄었다. 국내 최대 철강산업단지로 부상 중인 당진군만 2008년 1661억여원에서 올 9월까지 1771억 5500만원으로 늘었을 뿐 나머지 시·군은 모두 감소했다. 충남 자치단체에 내려온 정부의 특별교부세도 2008년 843억 2300만원에서 지난해 543억여원으로, 올해는 9월까지 148억원으로 해마다 크게 줄어왔다. 이런 상태에서 도는 2012년 말 홍성·예산으로 이전하는 신청사 건립비 마련을 위해 올해 안으로 500억원의 지방채를 추가로 발행하기로 하는 등 재정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내년 건립비도 문제다. ●도청사 건립용 지방채도 부담 전병욱 도청이전추진본부장은 “정부가 내년에 신청사 건립비로 200억원을 세워 6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성사 여부는 아직 알 수가 없다.”면서 “정부 예산에 600억원이 추가 편성되지 않으면 도에서 지방채를 발행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내다봤다. 충남도와 시·군의 재정 자립도는 2006년 35.3%에서 2007년 30.3%, 2008년 30.8%, 지난해 29.5%에 이어 올해 29.6%로 갈수록 떨어졌다. 도 예산담당관실 관계자는 “충남도와 일선 시·군의 지방채는 다른 지방보다 높지 않은 수준”이라면서도 “지방채가 많으면 이자 상환 등으로 자치단체 재정 운영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도는 내년에 건전 재정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온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행정실수’ 보령시 잇단 피소

    충남 보령시가 행정 실수로 인한 손해배상 소송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액젓 제조업체인 보령식품은 22일 보령시의 허가 지연으로 공장 증설 승인이 취소되는 바람에 60여억원의 손해를 입어 시에 손해배상 청구 통보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GS칼텍스가 2006년 11월 오천면 영보리 일대를 일반산업단지로 지정해 달라고 신청한 것보다 3개월 앞서 공장 승인 신청을 했으나 시가 산림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반려했다. 이에 회사는 이듬해 3월 충남도에 행정심판을 청구, 승소한 다음 승인을 받아 부지 조성 공사에 나섰으나 이곳이 산업단지로 지정되는 바람에 준공을 못 했다. 김재범 대표는 “시의 행정 처리 잘못으로 준공하지 못해 공장 부지가 아닌 산림으로 저평가되고, 액젓 등 부지 내 지장물이 불법이라 하여 GS칼텍스의 보상에서 제외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 “시가 이를 배상해주지 않으면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겠다.”고 말했다. 보령시는 또 지난 12일 대전지법 홍성지원으로부터 일조㈜에 6억1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시가 행정 실수로 업체에 손해를 끼친 점이 일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일조는 2006년 말 보령시와 관창일반산업단지 입주 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2월 공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인근 주민과 자동차업체들이 ‘악취와 폐수를 유발하는 환경오염 업체’라며 진정서를 내고, 뒤늦게 육계 가공업이 입주할 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나 공사 중단과 계약 해지로 이어지자 지난해 8월 ‘우리 공장은 입주할 수 없는데도 시가 입주 계약과 건축 허가를 내줘 막대한 손해를 봤다’며 100억원의 손배소를 냈다. 보령시 관계자는 “관창산단 용도와 관련, ‘기타 제조업’을 금속 이외의 일반 제조업도 허용되는 것으로 달리 해석해 허가했다.”면서 “보령식품 건은 허가 시점에 행위 제한 고시와 겹쳐 지연되는 등 고려할 점이 있어 법원의 판단을 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보령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충남 골프장 개발 붐

    충남 골프장 개발 붐

    충남에 골프장이 몰리고 있다. 서해안 및 대전~당진 고속도로 등 교통망이 좋아져 수도권과 가까워지면서 사업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현재 논산시 상월면 렉스빌CC와 보령시 명천동 대천리조트CC 등 11개 골프장(162홀)이 도내 시·군으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았거나 공사를 벌이고 있다. ●수도권 접근성이 ‘한몫’ 이 가운데 18홀짜리 골프장 6개로 구성된 태안기업도시 내 현대 태안CC와 9홀 규모의 천안시 동남구 청한CC 등은 아직 착공이 안 됐다. 양수준 태안군 기업도시개발지원사업소 기획총괄계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건설경기 침체로 당초 내년에 골프장 한곳을 오픈하려던 계획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사업자인 현대건설이 현대그룹에 인수되면 기업도시조성 사업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돼 적어도 골프장 한곳은 내년에 착공, 2012년에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군에 사업계획서를 신청한 골프장도 모두 11곳(207홀)에 이른다. 태안 2개(54홀), 논산 2개(27홀), 보령 2개(27홀), 서산 1개(18홀), 계룡 1개(18홀), 공주 1개(18홀), 연기 1개(27홀), 부여 1개(18홀)이다. 이에 따라 조성 또는 추진 중인 골프장은 모두 22개로, 계획대로 완공되면 충남의 골프장은 현재 운영 중인 14개(267홀)에서 36개(636홀)로 늘어난다. 이용욱 태안군 체육청소년계 직원은 “최근 원북면 황촌리에도 27홀 규모의 웨스터비치 골프장을 건설하겠다는 제안서가 들어와 환경영향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진군 석문국가산업단지에도 36홀 규모의 골프장을 만들 수 있는 체육용지가 분양 중에 있다. 이와 별도로 계룡대 2개(18홀과 9홀), 서산 해미공군비행장 1개(9홀), 논산 육군항공대 1개(6홀) 등 군부대도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충남의 골프장은 2000년까지 5곳에 불과했으나 2008년 말 10곳으로 2배가 늘어났고, 수도권과 가까워 사업성이 상대적으로 좋은 천안과 당진 등을 중심으로 갈수록 증가되는 추세다. ●환경단체 반발 등 진통도 예상 재정이 열악한 시·군들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골프장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일부 골프장은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에서 “생태계 훼손이 우려된다.”고 반발해 추진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안군 안면도 국제관광개발사업지구 내 골프장 건설사업은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등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고, 당진 파나시아CC는 2008년 지하수 관정 문제를 놓고 주민들과 갈등을 빚다가 겨우 사업승인을 받았다. 골프장이 대거 들어서면서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태안기업도시 개발 계획 단계에서 8개의 골프장을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사업성을 정밀 검토한 뒤 6개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충남공무원 50명 치열 경쟁

    머드 상품 개발의 달인, 백제 문화재 발굴 1인자, 청양고추·금산깻잎 박사…. 충청남도 지역 현장 행정의 달인들은 주로 지역문화제와 특산품 발굴로 지역경제에 기여한 이들이 많았다. 충남도는 3일 도청에서 서울신문과 행정안전부가 공동주최하는 ‘지방행정의 달인’ 실적사례에 대한 심사회를 열었다. 본청을 비롯해 17개 시·군에서 1차 선발된 50명의 후보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이뤄졌다. 보령시 관광과 무기계약직인 최수동(44)씨와 행정6급 방대길(44)씨는 보령 특산품인 머드에 통달한 공무원으로 주목받았다. 최씨는 민간화장품 회사로부터 전수받은 기술로 지명을 딴 ‘보령머드화장품’을 개발한 주역이다. 그간 머드비누 170만장, 머드원액 250만t 판매 등 지역 매출 200억원 달성에 기여했다. 방씨는 트위터를 통한 머드축제 홍보 등 주민 소통으로 눈길을 끌었다. 방씨의 머드축제 트위터는 최근 개설 한 달 만에 1300명 이상의 팔로어를 만드는 등 인기몰이를 했다. 백제 문화가 고스란히 남은 지역 특성상 문화재 부문 전문가들도 추천대상에 올랐다. 당진군 문화체육과 남광현(44·전문계약직)씨는 성상리 산성을 발굴해 충남도 기념물로 만드는 등 국가지정 문화재 37점, 도지정 문화재 3개소를 직접 발로 뛰며 발굴했다. 이 밖에 전국 최초로 기능성 고추를 개발한 청양군의 ‘청양고추 박사’(전략사업단), 연 1만 1000명의 고용효과, 9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금산깻잎 박사’(금산국 농업정책과) 등 농특산물 부문에서 지역농가 소득을 살찌운 현장 공무원들도 있었다. 구본충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한 심사위원단은 행안부에 최종 추천할 38명의 공무원들을 선정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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