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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뛰어내리지 마세요” 투신하려던 남성 구조한 고교생들

    “뛰어내리지 마세요” 투신하려던 남성 구조한 고교생들

    고등학생들이 난간에서 투신하려는 남성을 무사히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전북도교육청은 군산상일고등학교 고훈·오정훈 학생과 군산중앙고 이진석 학생이 보령경찰서장 표창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세 학생은 지난 4월 29일 오후 11시 45분쯤 충남 보령시 신흑동 소재 한 모텔 3층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던 A(50대) 씨의 목숨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당시 고훈 학생 등 3명의 학생은 길을 가던 중 난간에서 투신하려는 A씨를 발견하고 그가 투숙한 객실 방문을 부수고 진입했다. 이후 A씨가 뛰어내리지 못하도록 20분 이상 다리를 붙잡고 있었다. 잠시후 신고를 받고 도착한 소방관 2명이 이들을 도와 A씨를 구조했다. 군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김석배 경감은 이날 군산상일고를 방문해 학부모와 교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훈 학생과 오정훈 학생에게 보령경찰서장 감사장을 대신 전달했다. 고훈 학생은 “난간에 매달린 아저씨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손에서 미끄러졌던 생각을 하면 지금도 너무 무섭다”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군산상일고 임영근 교장은 “학생들의 의로운 행동이 무척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면서 “우리 학생들의 선행이 청소년들의 귀감이 되고, 지역사회에 작은 울림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사설] 선관위·국정원 채용비리, 이런 게 국정농단이다

    [사설] 선관위·국정원 채용비리, 이런 게 국정농단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간부의 자녀들이 ‘아빠 찬스’로 경력직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박찬진 사무총장을 비롯해 송봉섭 사무차장, 김세환 전 사무총장 등 어제까지 파악된 선관위 전현직 간부 자녀의 경력직 채용만 6건이다. 박 사무총장의 딸 박모씨는 광주 남구청에서 9급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1월 전남 선관위가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7급 이하 경력직 공모에 지원해 9급에 채용됐다. 당시 박 사무총장은 선관위 사무처의 2인자인 사무차장이었다. 송봉섭 사무차장의 딸 송모씨도 충남 보령시 8급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2018년 선관위의 8급 이하 경력직 공모에 지원해 8급으로 채용됐다. 성역 같은 국가기관으로 군림해 오던 선관위의 특혜 채용 의혹이 터지고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선관위는 부랴부랴 5급 이상 간부를 대상으로 자녀의 선관위 재직 여부를 전수조사한다고 한다. 하지만 언론의 추적 보도 등으로 겨우 밝혀진 특혜 채용 의혹을 ‘셀프 조사’를 통해 얼마나 밝힐 수 있을지 의문이다. 선관위는 “어떤 특혜도 없었다”, “경력직은 원거리에 배치돼 인기가 높지 않다”고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만 내놨다. 게다가 의혹의 6명 가운데 적어도 2명은 고위 간부가 본인 자녀의 채용을 승인한 최종 결재권자였다. 선관위는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전수조사보다는 수사를 요청해야 한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사하겠다고 나섰지만 중립성을 의심받을 공산이 크다. 선관위가 미적거린다면 당국이 강제수사에 나서야 한다. 본래라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할 역할이지만 제 앞가림도 못 하는 공수처에 맡길 수는 없다. 검찰이 직접 나서길 바란다. 선관위의 ‘아빠 찬스’ 못지않게 놀라운 게 전직 국정원장의 채용비리 의혹이다. 박지원·서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재임 시기 내부 직원을 부정하게 채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두 전직 국정원장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나섰다. 국정원은 전 정부 인사 업무를 자체 감사한 결과 이들 두 전직 원장이 직원 채용에 부당하게 개입한 정황을 파악하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한다. 채용비리가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이라며 대대적으로 칼을 들이댄 전 정권이다. 선관위와 국정원의 채용비리는 대부분 문재인 정권 시절 발생한 의혹들이다. 철저한 진상규명과 처벌이 필요하다.
  • 백기 든 선관위… 국정원 ‘北해킹’ 보안점검 수용할 듯

    백기 든 선관위… 국정원 ‘北해킹’ 보안점검 수용할 듯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북한의 해킹 시도와 관련해 국가정보원의 보안점검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등에 따르면 선관위는 전체회의를 하루 앞두고 행안위에 이런 의사를 전달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내일(16일) 국회 행안위 현안 질의에서 사무총장이 관련 입장을 직접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선관위는 북한으로부터 해킹 시도가 있었는데도 행정안전부와 국정원의 보안 점검 권고를 거부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선관위는 “북한 해킹 메일과 악성코드 수신 및 감염 사실을 국정원으로부터 문서나 유선으로 통보받은 사실이 없다”며 “헌법상 독립기관인 선관위가 행안부·국정원의 보안컨설팅을 받을 경우 정치적 중립성에 관한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반박했지만 입장을 바꿨다. 선관위는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서는 자체 특별감사를 실시한 뒤 결과에 따라 감사원의 감사를 수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방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각각 지난해와 2018년도에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에 채용됐다. 선관위는 전날 “이달 중 별도의 특별감사위원회를 설치하고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비판이 고조되자 ‘특혜는 없었다’던 기존 입장을 바꾼 것이다. 행안위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선관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송 차장 자녀는 2018년 충남 보령시에서 충북 단양군 선관위에 경력 채용될 때 면접관으로 위촉된 선관위 내부 직원 3명으로부터 모두 면접 점수 만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관 3명은 송 차장 자녀와 함께 시험에 응시한 다른 지원자에게도 모두 면접 점수 만점을 줬다. 한편 여야는 오는 24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대통령실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대통령비서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등 수석 전원이, 국가안보실에서는 조태용 실장과 김태효 1차장 등이 참석 대상이다. 여야는 운영위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 선관위, ‘국정원 보안점검·특혜채용 감사원 감사’ 수용 검토

    선관위, ‘국정원 보안점검·특혜채용 감사원 감사’ 수용 검토

    “내일 국회 행안위에서 사무총장이 입장 발표”사무총장·차장 자녀 의혹도 감사원 수용 검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북한의 해킹 시도와 관련 국가정보원의 보안점검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등에 따르면 선관위는 전체회의를 하루 앞두고 행안위에 이런 의사를 전달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내일(16일) 국회 행안위 현안 질의에서 사무총장이 관련 입장을 직접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선관위는 북한으로부터 해킹 시도가 있었는데도 행정안전부와 국정원의 보안 점검 권고를 거부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선관위는 “북한 해킹 메일과 악성코드 수신 및 감염 사실을 국정원으로부터 문서나 유선으로 통보받은 사실이 없다”며 “헌법상 독립기관인 선관위가 행안부·국정원의 보안컨설팅을 받을 경우 정치적 중립성에 관한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반박했지만 입장을 바꿨다. 선관위는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서는 자체 특별감사를 실시한 뒤 결과에 따라 감사원의 감사를 수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방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각각 지난해와 2018년도에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에 채용됐다. 선관위는 전날 “이달 중 별도의 특별감사위원회를 설치하고 특별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비판이 고조되자 ‘특혜는 없었다’던 기존 입장을 바꾼 것이다. 행안위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선관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송 차장 자녀는 2018년 충남 보령시에서 충북 단양군 선관위에 경력 채용될 때 면접관으로 위촉된 선관위 내부 직원 3명으로부터 모두 면접 점수 만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관 3명은 송 차장 자녀와 함께 시험에 응시한 다른 지원자에게도 모두 면접 점수 만점을 줬다. 한편 여야는 24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대통령실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대통령비서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등 수석 전원이, 국가안보실에서는 조태용 실장과 김태효 1차장 등이 참석 대상이다. 여야는 운영위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한일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공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 국민의힘 전국 청년지방의원협의회 “선관위 특혜채용 철저히 조사해야”

    국민의힘 전국 청년지방의원협의회 “선관위 특혜채용 철저히 조사해야”

    국민의힘 전국 청년지방의원협의회(회장 이상욱)는 선관위의 고용세습 의혹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성명서를 냈다. 다음은 국민의힘 전국 청년지방의원협의회 성명서 전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직 자녀의 특혜 채용에 대한 의혹이 날로 커지고 있다.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의 자녀는 광주광역시 남구청에서 근무하다가 전남 선관위 경력직으로 채용됐고,중앙선관위 사무차장은 딸도 충남 보령시에서 근무하다가 2018년 선관위 경력직에 채용됐다. 직전 선관위 사무총장 아들 역시 군청에서 선관위로 이직한 후 초고속 승진으로 논란을 빚었다. 선관위 고위급 자녀의 선관위 채용 의혹과 고용세습은 공정을 중요시하는 청년세대에 상대적 박탈감은 물론, 공정하지 못한 공기관에 대한 실망까지 안겨주고 있다. 선관위는 ‘헌법상 독립기관’이라는 명분으로 감사원 감사 등을 받지 않겠다고 천명하고 있다. 무소불위 권력 집단이라는 오명을 쓴 지 오래지만 오히려 당당하다. 선거를 관리하는 업무 특성상 함부로 지적하는 사람도 없다. 국민의 세금이 사용되는 곳은 어디든 성역이 없어야 한다. 견제와 감시는 민주주의의 기본이다.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위해서라도 투명하고 공정함을 지키는 기관이 되어야 한다. 선거관리위원회도 혈세로 운영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오늘 이러한 채용 의혹을 국민권익위에 신고한 바 있다. 권익위는 선관위 고위직 자녀 채용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주길 촉구한다. 2023. 5. 12 국민의힘 전국 청년지방의원협의회
  • “탈모는 미용 문제” vs “사회적 질병”…청년 탈모 치료 ‘세금 지원’ 논쟁

    “탈모는 미용 문제” vs “사회적 질병”…청년 탈모 치료 ‘세금 지원’ 논쟁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20·30세대를 겨냥한 ‘틈새 공약’으로 뜨거운 반응을 모았던 탈모 지원책이 지방자치단체에서 연달아 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사회적 질병에 대한 ‘이색적인 복지’라는 의견과 미용까지 세금으로 지원하는 것은 ‘혈세 낭비’라는 비판이 엇갈리고 있다. 부산 사하구의회는 지난 3일 청년들의 탈모 치료 비용을 지원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탈모 지원 대상은 사하구에 1년 이상 거주한 19~34세 청년으로, 경구용 탈모 치료제 구매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 앞서 서울 성동구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청년 대상의 탈모 치료제 지원을 시작했다. 대상은 성동구에서 3개월 이상 거주한 39세 이하 구민이다. 본인이 부담한 약값의 최대 50%까지 연간 2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충남 보령시는 만 49세 이하 시민에게 탈모 치료비 전체를 연 5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대구광역시는 관련 예산 편성 작업 등을 하고 있다. 서울시에서도 청년을 대상으로 탈모 치료비를 지원하자는 조례안을 발의한 상태다. ● ‘사회적 질병 지원 필요’ vs ‘실질 복지 우선돼야’ 청년층 탈모 치료비를 세금으로 지원하는 것을 두고 청년들의 생각은 극명하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8일 서울신문이 20~30대 11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면 ‘청년 탈모 치료비 지원 사업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48.7%로 집계됐다. ‘지원 사업은 필요하지만, 대상이나 지원 방법을 바꿔야 한다’(27.4%), ‘지원 사업이 필요 없다’(23.9%)는 답변도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탈모 고민이 더 많은 남성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 중 57%가 ‘지원 사업이 필요하다’고 답했지만, 여성 응답자는 36%만이 필요성에 공감했다.지원 필요성에 공감한 청년들은 ‘조기 치료를 통해 탈모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47%)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지원을 지지하는 측은 탈모는 취업, 결혼 등 사회생활 전반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문제라고 주장한다. 사하구의회에서 조례를 대표 발의한 강현식 구의원은 “탈모는 학업과 취업 스트레스로 발병하는 사회적 질병”이라며 “이 제도는 청년의 사회, 경제적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할 뿐 아니라 우울증 등 정신과 질병을 예방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반면 탈모 치료 사업에 반대하는 청년들은 “다른 복지 관련 지원에 예산을 쓰는게 바람직하다”, “일상생활에 지장없는 비급여 항목에 대한 지원은 과도하다”, “특정 연령층만 대상으로 한 지원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이유를 주로 꼽았다. 특히 실업, 주거, 보육 문제 등 청년들의 실질적인 복지를 위해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오히려 뒤로 밀렸다는 비판도 있다. 부산의 한 기초의원은 “위급하고 어려운 상황에 놓인 환자를 위한 정책을 먼저 내놓아야 한다”며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하지 않고 집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국가에서 탈모 치료비를 지원할 경우 당초 예상한 것보다 더 많은 신청자가 몰릴 것이며, 이는 결국 지자체의 재정적 부담으로 이어질 확률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성호 동아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치료비 지원과 같은 정책을 실시하면, 수요가 폭발해 필요한 예산이 감당하지 못할 수준으로 올라간다”며 “한 지자체에서 지원하게 되면 다른 지자체에서도 잇따라 이 정책을 도입할 수밖에 없는데, 이는 결국 나라에서 재원을 책임지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국민 3명 중 1명 ‘탈모 증상’ 경험 탈모 증상을 겪는 청년층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3년 동안 우리나라 전체 탈모 인구수는 33만 4723명에서 33만 5437명, 34만 9797명으로 계속 늘었다. 이 가운데 20∼34세 탈모 인구수가 7만 5227명에서 7만 6625명, 7만 8167명으로 증가했다. 탈모는 청년층만의 문제는 아니다. 국민 3명 중 1명은 탈모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3 헤어 관리 및 탈모 관련 인식 조사’를 보면 30.3%가 탈모를 실제로 경험했으며, 연령별로는 10대 5.3%, 20대 45.0%, 30대 73.3%, 40대 72.5%, 50대 42.9%로 나타났다. 54.8%는 탈모로 자신감과 자존감이 낮아졌다고 답했고, 39.9%는 우울감까지 느꼈다고 했다. 17.2%는 탈모로 만남이나 외출을 꺼리거나 주저한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으며, 14.2%는 주변인에게 좋지 않은 시선이나 놀림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대인기피증과 같은 심리적 문제를 겪은 사람도 13.5%에 달했다. 12.5%는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로 신경성 질환이 생겼다고 했다. 특히 20대 저연령층에서 만남이나 외출을 주저하거나(20대 25.6%, 30대 16.9%, 40대 17.0%, 50대 13.9%), 주변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시선과 놀림을 받은 경험(20대 23.3%, 30대 9.9%, 40대 15.9%, 50대 11.9%)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대인기피증과 같은 심리적인 문제(20대 20.9%, 30대 14.1%, 40대 10.2%, 50대 12.9%) 역시 연령이 낮을수록 자주 겪었다.
  • 충남중기청, 맞춤형 한묶음지원 나서

    충남중기청, 맞춤형 한묶음지원 나서

    보령시·서천군·예산군·중진공·기보 MOU3개 지자체 10억 원 특별출연금200억원 규모 우대보증 기반 조성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배창우)은 자체 사업 우대 지원과 중소진흥공단 지역 특화산업 정책자금 등을 맞춤형 패키지로 지원하기 위한 ‘지역 불균형 해소 및 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한묶음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보령시(시장 김동일), 서천군(군수 김기웅), 예산군(군수 최재구), 기술보증기금(충청지역본부장 송재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충남지역본부장 배경화) 등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특화산업 육성과 소외지역 내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충남중기청 자체사업 우대 지원과 지자체 특별출연금을 더해 기보 협약보증 우대 지원, 중진공 지역 특화산업 정책자금 등을 맞춤형 패키지로 지원한다. 충남중기청은 해외시장조사·통번역·특허 등 수출바우처사업을 비롯해 컨설팅·기술지원 등 혁신바우처사업과 한국은행 금융중개지원대출지원 등을 적용해 참여 기업에 우대 가점 및 우선선발 자격을 부여한다. 보령시(4억 원)·서천군(3억 원)·예산군(3억 원)은 특별출연금을 재원으로, 기보는 지역중소기업에 보증비율 상향(85%→100%, 3년간), 보증료 감면(0.2% 3년간) 등으로 기업당 최대 5억 원을 한도로 지원한다. 지원 대상기업은 기보의 심사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으로 정부 국정과제와 연관된 지역균형발전, 지속 가능 성장(ESG), 초격차 미래전략산업 분야의 기술중소기업이다.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배창우 청장은 “금리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한묶음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 핵심 산업의 경쟁력을 지탱해 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하루 수십명 해삼·전복 ‘슬쩍’… 속 터지는 어민, 레이더도 속수무책

    하루 수십명 해삼·전복 ‘슬쩍’… 속 터지는 어민, 레이더도 속수무책

    “주말이면 1000여명이 승용차와 캠핑카 200여대를 타고 몰려옵니다.” 충남 태안군 안면도 장곡해변의 장돌어촌계장 편창윤(66)씨는 20일 “하루 40~50명이 잠수 슈트를 입고 산소통까지 메고 와 양식장에서 해삼을 잡아 가고 양식장 표시 부표까지 다 망가뜨린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바다 날씨가 풀리면서 또다시 ‘해산물 도둑과의 전쟁’이 시작됐다. 섬과 해안마다 레이더까지 설치해 해산물 도둑을 막고 있으나 수법이 교묘하고 관광객의 침범과 반발까지 뒤엉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편씨는 “주로 30~50대들인데, 어민들이 양식장 진입을 막으면 ‘바다가 너희 거냐’, ‘해경 불러라’라고 큰소리를 친다”면서 “동네 할머니가 항의하면 ‘집에서 잠이나 주무시라’고 대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해삼은 5~6월 채취기에 어촌계에서 해녀들을 불러 작업을 시키고 채취량에 따라 돈을 지급한다. 편씨는 “해녀가 하루 작업하면 30만~50만원씩 버는데 해삼이 별로 없는 양식장에서는 20만원밖에 못 번다”면서 “그러니 도둑이 휩쓸고 간 양식장에 해녀가 오려고 하겠느냐”고 했다. 그는 “도둑인지, 관광객인지 구분이 잘 안 되지만 양식장에서 해삼, 바지락 등의 해산물을 훔쳐 식당이나 위판장에 팔기도 한다”며 울분을 토했다. 위판장 기준으로 해삼은 ㎏당 2만여원, 전복은 4만 5000원 정도다.태안해양경찰서는 양식장에서 해삼, 전복 등 60㎏을 채취해 인근 식당에 팔려던 자영업자 A(52)씨 등 2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지난 15일 오후 2시쯤 모터보트에 잠수장비 등을 싣고 태안군 남면 바다로 나가 해삼 등을 불법 채취했다. 허가 없이 잠수장비 등의 불법 어구로 해산물을 포획·채취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섬도 마찬가지다. 육지와 50㎞ 떨어진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 어촌계장 고재우(62)씨는 “섬에 레이더를 설치했지만 주변 무인도 양식장까지 다 탐지할 수는 없다”면서 “바다에 배 60~70척이 떠 있는데 어떻게 구분하느냐”고 말했다. 낚싯배나 어선처럼 위장해 있다가 어두워지면 양식장에 침입해 해삼과 전복을 훔치는 등 수법도 교묘하다. 고씨는 “적발되면 해군 UDT(특수전전단)처럼 재빨리 잠수부를 건져 40노트(시속 74㎞)의 속도로 도망간다”면서 “어선이나 어장 관리선 속도는 20~30노트밖에 되지 않아 도저히 쫓아갈 수 없다”고 했다. 외연도는 고육지책으로 양식장 순찰선을 운영한다. 어촌계 공금으로 주민 4명에게 1인당 연봉 3000만원씩 주고 매일 저녁부터 이튿날 오전 4시까지 양식장 주변 해상을 돌게 하고 있다. 어민들은 “도둑이 날뛸 때마다 고소·고발을 하면 경찰서를 들락거리느라 생업을 할 수 없다”며 “고령의 어민을 지키려면 해경 등 공권력이 더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레이더 쏘고 순찰선 띄우고… 어촌은 ‘해산물 도둑과의 전쟁’

    레이더 쏘고 순찰선 띄우고… 어촌은 ‘해산물 도둑과의 전쟁’

    “주말이면 1000여명이 승용차와 캠핑카 200여대를 타고 몰려옵니다.” 충남 태안군 안면도 장곡해변의 장돌어촌계장 편창윤(66)씨는 20일 “하루 40~50명이 잠수 슈트를 입고 산소통까지 메고 와 양식장에서 해삼을 잡아 가고 양식장 표시 부표까지 다 망가뜨린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바다 날씨가 풀리면서 또다시 ‘해산물 도둑과의 전쟁’이 시작됐다. 섬과 해안마다 레이더까지 설치해 해산물 도둑을 막고 있으나 수법이 교묘하고 관광객의 침범과 반발까지 뒤엉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편씨는 “주로 30~50대들인데, 어민들이 양식장 진입을 막으면 ‘바다가 너희 거냐’, ‘해경 불러라’라고 큰소리를 친다”면서 “동네 할머니가 항의하면 ‘집에서 잠이나 주무시라’고 대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해삼은 5~6월 채취기에 어촌계에서 해녀들을 불러 작업을 시키고 채취량에 따라 돈을 지급한다. 편씨는 “해녀가 하루 작업하면 30만~50만원씩 버는데 해삼이 별로 없는 양식장에서는 20만원밖에 못 번다”면서 “그러니 도둑이 휩쓸고 간 양식장에 해녀가 오려고 하겠느냐”고 했다. 그는 “도둑인지, 관광객인지 구분이 잘 안 되지만 양식장에서 해삼, 바지락 등의 해산물을 훔쳐 식당이나 위판장에 팔기도 한다”며 울분을 토했다. 위판장 기준으로 해삼은 ㎏당 2만여원, 전복은 4만 5000원 정도다.태안해양경찰서는 양식장에서 해삼, 전복 등 60㎏을 채취해 인근 식당에 팔려던 자영업자 A(52)씨 등 2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지난 15일 오후 2시쯤 모터보트에 잠수장비 등을 싣고 태안군 남면 바다로 나가 해삼 등을 불법 채취했다. 허가 없이 잠수장비 등의 불법 어구로 해산물을 포획·채취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섬도 마찬가지다. 육지와 50㎞ 떨어진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 어촌계장 고재우(62)씨는 “섬에 레이더를 설치했지만 주변 무인도 양식장까지 다 탐지할 수는 없다”면서 “바다에 배 60~70척이 떠 있는데 어떻게 구분하느냐”고 말했다. 낚싯배나 어선처럼 위장해 있다가 어두워지면 양식장에 침입해 해삼과 전복을 훔치는 등 수법도 교묘하다. 고씨는 “적발되면 해군 UDT(특수전전단)처럼 재빨리 잠수부를 건져 40노트(시속 74㎞)의 속도로 도망간다”면서 “어선이나 어장 관리선 속도는 20~30노트밖에 되지 않아 도저히 쫓아갈 수 없다”고 했다. 외연도는 고육지책으로 양식장 순찰선을 운영한다. 어촌계 공금으로 주민 4명에게 1인당 연봉 3000만원씩 주고 매일 저녁부터 이튿날 오전 4시까지 양식장 주변 해상을 돌게 하고 있다. 어민들은 “도둑이 날뛸 때마다 고소·고발을 하면 경찰서를 들락거리느라 생업을 할 수 없다”며 “고령의 어민을 지키려면 해경 등 공권력이 더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6·25 미군 전사자 유해 한미 합동조사...17~29일 보령, 양구, 상주에서

    6·25 미군 전사자 유해 한미 합동조사...17~29일 보령, 양구, 상주에서

    국방부는 17일부터 29일까지 강원 양구군, 충남 보령시, 경북 상주시 일대에서 6·25전쟁 당시 숨진 미군 전사자 유해 발굴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과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은 2011년부터 ‘한미 전사자 유해 발굴 등에 관한 협정서’를 근거로 해마다 미군 유해발굴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 유해 발굴을 위해 미국에선 역사인류학자 등을 포함한 조사인력 11명을 파견했다. 보령시 석대도와 무창포 일대는 전쟁 당시 미 극동군사령부 제1공습중대가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적을 기만하는 양동작전을 전개한 지역이다. 당시 전투에서 3명이 실종됐는데 1951년 2명을 수습했고 1명은 아직 찾지 못했다. 양구 일대는 지난해 9월 국유단 조사관이 미군 항공기 추정 잔해를 발견한 곳이다. 국유단 관계자는 “상주에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기초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국유단과 DPAA는 이번 조사와 별개로 오는 9월 부산 해운대와 강원 강릉 안목해변 일대에서 6·25전쟁 당시 추락한 미군 항공기 및 조종사 유해를 찾기 위한 수중 탐사에 나선다. 이를 위해 미 DPAA는 소나(수중음파탐지기) 등 특수 장비를 갖춘 수중 탐사팀을 파견할 예정이다.
  • “후쿠시마 오염수 불안 속에”…일본산 참돔 속여 판 횟집들

    “후쿠시마 오염수 불안 속에”…일본산 참돔 속여 판 횟집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국민 불안이 가시지 않는 가운데 일본산 참돔을 국내산으로 속여 팔던 횟집들이 적발됐다. 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보령시와 합동단속을 벌여 수산시장 등에서 일본산 참돔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던 횟집 3곳을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후쿠시마산 수산물은 수입이 금지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번에 적발된 참돔이 정확히 일본 어디에서 잡힌 것인지는 아직 파악이 되지 않았다”면서 “수입업체가 보령수산시장 등에 원산지를 알려 제공했는데 상인들이 원산지를 속여 관광객 등에게 회 등으로 판매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양식이 발달한 데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등으로 국내산 참돔보다 훨씬 싼 것으로 안다”고 했다. 해경은 단속활동 중 횟집 수족관 등에 있던 일본산 참돔 34㎏을 적발한 뒤 상인들이 언제부터 얼마나 속여 팔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해경은 또 일본에서 국내까지 유통경로도 자세히 조사할 방침이다. 현행법상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보령해경 관계자는 “관광지 인근 수산시장, 횟집, 가공업체 등에 대한 수산물 원산지 거짓 표시 등을 지속적으로 단속해 먹거리 불안을 최대한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 보령, 원산도 진말갯벌 생태계 복원 잰걸음

    보령해저터널을 통해 매월 20만명이 드나드는 충남 보령 원산도의 진말갯벌이 생태 갯벌로 복원된다. 보령시는 최근 면적 13만㎡ 규모의 진말갯벌이 해양수산부 갯벌복원사업에 선정돼 2025년까지 국비 49억원 등 모두 70억원을 들여 복원사업을 벌인다고 5일 밝혔다. 원산도 북쪽 밤섬 인근에 있는 진말갯벌은 길이 500m, 폭 10m의 인공제방 때문에 생태적 문제가 지적됐다. 해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퇴적토가 쌓이면서 갯벌 활용도가 떨어졌다. 갯지렁이 등 저서동물과 바지락 등 수산생물이 크게 감소했다. 제방은 1990년대 파도 등을 막기 위해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우선 제방을 제거해 바닷물이 자유롭게 드나들게 할 계획이다. 바지락·가무락(모시조개) 등 씨조개를 살포하고 칠면초, 퉁퉁마디 등 염생식물 군락지를 조성해 자연 본래의 생태계를 복원한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갯벌체험장과 생태탐방시설도 만든다. 문지연 시 주무관은 “제방 안은 바깥과 달리 갯골이 생기고 바지락 등이 크게 줄어 쓸모가 적었다”면서 “복원이 끝나면 주민 소득이 높아지고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 [포토] 산불로 까맣게 타버린 나무

    [포토] 산불로 까맣게 타버린 나무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최근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대전·충북·전남·경북 등 10개 지역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홍성군·금산군·당진시·보령시·부여군, 대전 서구, 충북 옥천군, 전남 순천시·함평군, 경북 영주시 등 10개 시·군·구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4일) 주재한 국무회의에서도 “최근 건조한 기후로 충남 홍성, 전남 함평 등 전국적으로 수십 건의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소중한 산림이 파괴되고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봄철 산불 예방에 대한 각별한 지원을 당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정부는 이재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긴급 지원하고 봄철 영농기임을 고려해 마을 주민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신속히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 공영주차장 새로 지으면 지방소멸 막을 수 있나요[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공영주차장 새로 지으면 지방소멸 막을 수 있나요[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지방 인구 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정부가 지난해부터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만들어 10년 동안 매년 1조원씩 지원을 시작했으나 지자체들은 이 돈으로 주차장, 공중화장실, 반려동물 시설 등 애초 목적과 동떨어진 사업만 벌이고 있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 동구는 송현근린공원에 99면 규모의 공영주차장 건립을 추진하면서 총사업비 102억원 중 20억원을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를 두고 구의원들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주차장 건립에 사용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동구 관계자는 “지역개발·지역경제·정주환경·생활편익 등 행정안전부의 4대 지방소멸대응기금 지원기준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전북 부안군은 지난해 말 추가경정예산에 지방소멸대응기금 15억원을 반영했다. 격포항 수산시장 외관 리모델링에 10억원, 격포항 회센터 앞 공중화장실 시설 개선에 5억원을 쓰기로 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연간 30만~50만명의 관광객이 채석강을 찾고 있지만 잠깐 들렀다가 떠나고 있어 이들을 격포항으로 끌어들여 오래 머물게 하는 ‘정주 인구 확대’에 초점을 맞춘 사업”이라고 해명했다. 지방소멸대응기금 1722억원을 확보한 충남 각 시군들이 내놓은 사업도 연관성이 떨어진다. 보령시는 지방소멸 대책으로 반려동물 위탁 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36억원 투자 계획을 충남도에 제출했다. 논산시도 대응기금 15억원과 시비 3000만원을 들여 강경 금강변 야경관광 랜드마크 조성을 지방소멸 대책으로 제시했다.태안군은 기금 53억원에 군비 7억원을 더해 실내서핑 안전교육 기반 조성 계획서를 내놓았다. 대구 남구는 138억원이 투입되는 ‘앞산 레포츠산업 활성화 사업’에 지방소멸대응기금 70억원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앞산에 왕복 2.8㎞ 모노레일을 조성하고 300m짜리 스마트 모빌리티를 설치하는 것이다. 남구 관계자는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계획에 관광 활성화 사업이 포함돼 있어 기금 용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지방소멸 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된 남구 인구는 2021년 기준 14만 3175명으로, 대구에서 중구에 이어 두 번째로 적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인구감소지역(89개 기초단체) 또는 인구관심지역(18개 기초단체)으로 분류된 107개 기초단체와 서울·세종을 제외한 15개 광역단체를 대상으로 매년 1조원씩 10년 동안 총 9조 75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예산에 7500억원을 신규 편성했는데, 심사를 통해 정부가 선정한 사업은 주로 교통시설이나 학교, 문화시설, 주택개보수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대도시에 비해 낙후된 인프라로 인한 청년 인구 유출 가속화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하지만 지역균형발전이나 인구 증가를 위한 정책으로 보기 어려운 곳에 천문학적인 돈이 쓰이면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모두 저출생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답을 찾지 못한 채 단체장 임기 내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하드웨어 건설’에만 돈을 쏟아붓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비록 당장은 눈에 띄지 않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저출생 극복에 효과가 있는 정책에 예산을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이를테면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지원 확대처럼 지속가능한 맞벌이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출산·난임 지원과 양육, 보육, 가족복지, 초등돌봄, 영유아보육, 아동수당 등 저출산과 직접 관련 있는 사업에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이 투입되도록 지방정부의 발상 전환과 중앙정부의 관리·감독이 이뤄져야 한다. 한국고용정보원 이상호 일자리사업평가센터장은 “지방재정이 열악하다 보니 기금을 받아 당장 급한 숙원사업에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며 “재원이 곧 바닥나는 인프라 건설 사업보다는 지역 일자리 확충 사업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사업에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입법조사처도 최근 펴낸 ‘지방소멸 위기지역 현황과 향후 과제’ 보고서에서 “낙후지역의 인프라 구축 사업만으로는 지방소멸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인프라 개선뿐 아니라 일자리를 생산할 기업 유치까지 포괄하는 종합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치료 개념의 생활밀착 정책” vs “우선순위 낮은데 재정 낭비”

    “치료 개념의 생활밀착 정책” vs “우선순위 낮은데 재정 낭비”

    서울 거주 청년들에게 탈모 치료제 구매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놓고 지난 3일 서울시의회에서 여야 의원 간 뜨거운 공방이 벌어졌다.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조례안 심사는 ‘보류’ 결정이 났다. 사회적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취지인데 청년 탈모 지원을 ‘복지’로 볼 것인지, ‘포퓰리즘’으로 볼 것인지는 전문가뿐 아니라 2030세대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최영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8일 “복지 제도는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다양해지는 사회적 욕구를 반영한다”면서도 “탈모가 복지의 대상인지는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논쟁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청년 탈모 지원이 논쟁의 중심에 선 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걸면서다. 이 공약은 실현되지 못했지만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선 탈모 지원 조례가 속속 제정되고 있다. 서울 성동구는 지난 2일부터 만 39세 이하 탈모 청년들을 대상으로 지원 신청을 받았는데 6일 오후 6시 기준 87명이 몰렸다. 성동구는 3개월 이상 거주 구민을 대상으로 약값의 최대 50%(연 20만원 상한)를 지원한다. 충남 보령시도 올해부터 만 49세 이하 시민을 대상으로 최대 연 200만원을 지원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막판 협의 중이다. 대구시에서도 지난해 12월 만 19~39세를 대상으로 탈모 치료비를 지원하는 조례가 통과됐다. 시의회 차원에서 관련 조례가 논의 중인 서울시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청년 탈모를 예방하고 치료를 도와주려는 의도와 달리 치료비 지원이 오히려 약물 오·남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청년 탈모를 지원한다면 받는 입장에선 고마운 일이겠지만, (탈모가) 국가가 개입해야 할 정도의 사회적 위험인지에 대해선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이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유전성 탈모는 질병이 아니라서 지원하는 나라가 없다”면서 “지자체에서 우선순위가 높지 않은 일에 재정을 집행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이 지난달 27일~지난 2일 2030 청년 11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청년 탈모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49%로 절반에 가까웠지만 ‘필요하지만 대상이나 지원 방법을 바꿔야 한다’(27%), ‘필요하지 않다’(24%)는 의견도 만만찮았다. 김승현(28)씨는 “치료 개념의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효용가치가 있다”고 지원을 반겼지만, 최수빈(25)씨는 “탈모만 특별하게 취급할 이유가 없다”며 역차별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황철규 서울시의원 “탈모지원 사업, 포퓰리즘 정책으로 보일 우려있어”

    황철규 서울시의원 “탈모지원 사업, 포퓰리즘 정책으로 보일 우려있어”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황철규 의원(국민의힘, 성동4)은 지난 3일 열린 제316회 임시회 미래청년기획단 「서울특별시 청년 탈모 치료 지원 조례안」과 관련하여, 탈모 지원 사업 추진을 미래청년기획단에서 수행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질의하는 한편, 본 정책이 포퓰리즘 정책으로 보일 수 있는 만큼 신중히 검토해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 비례)이 발의한「서울특별시 청년 탈모 치료 지원 조례안」은 청년 탈모 인구가 지속해 증가함에 따라 청년들의 탈모 치료비용 부담 완화와 복지증진을 위해 서울시 거주 청년을 대상으로 탈모 치료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황의원은 ▲현재 미래청년기획단의 핵심과제 중에 전문적인 의료지원 관련 업무는 없는 점 ▲탈모 치료를 위해서는 의료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하는 한편 치료 환자의 진료기록 파악이 필요한데, 미래청년기획단에서 이와 관련한 전문내용 접근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 ▲우리 시와 똑같이 직접비용 지원의 탈모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보령시의 경우, 보건소 건강증진과가 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 등의 사유를 통해 미래청년기획단에서 본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미래청년 기획단의 핵심과제를 살펴보면, 청년취업, 인생설계, 청년수당, 청년재테크, 청년주택, 전·월세 지원 등으로 전문적인 의료지원 관련 업무는 해당하지 않는다. 본 조례안에서는 ‘탈모’를 의사의 진단을 받은 질병으로 정의하는바, 탈모 치료를 위해서는 탈모증 원인 및 다양한 치료 방법에 대한 의료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할 필요가 있고, 치료 환자의 진료기록 파악도 필요할 것인데, 미래청년기획단에서는 이와 같은 의료 관련 전문내용 접근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본 부서에서의 사업추진은 어려울 것이라고 황 의원은 강조했다. 또한 탈모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타 지방자치단체 사례를 보면, 탈모 지원에 대하여 직접 비용 지급이 아닌 바우처 형태로 지급하는 서울시 성동구의 경우에는 ‘아동청년과’에서 추진하고 있으나, 본 제정조례안과 같은 ‘의료비 직접 지원’을 하는 보령시의 경우에는 추진부서가 ‘보건소 건강증진과’로 되어 있어서 우리 시도 청년의 건강증진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미래청년기획단이 아닌 시민건강국이 더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황 의원은 탈모 지원에 대한 여론동향이 반대 의견이 더 우세하며, 정책 우선순위 관련 조사 결과 청년들이 더 원하는 정책은 일자리와 주거 분야임을 언급하며, 현시점에서 탈모 지원 정책에 대한 논의는 적절하지 않음을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황 의원은 “탈모 지원 정책은 서울시민의 예산으로 추진하려는 것인데, 포퓰리즘 정책으로 보일 우려가 있다”라고 말하고, “또한 세대 갈등 등 논란이 많은 정책이므로 좀 더 신중하게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 “3월부터 39세 이하 청년에 탈모 치료비 20만원 지원” 성동구 발표

    “3월부터 39세 이하 청년에 탈모 치료비 20만원 지원” 성동구 발표

    성동구가 청년들의 탈모 치료비를 지원한다. 27일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3월부터 만 39세 이하 구민에 탈모 치료비 명목으로 연 2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성동구는 작년 5월 전국 최초로 ‘청년 등 탈모 치료 지원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올해 본격적으로 치료비 지원에 나선다. 지원 대상은 성동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3개월 이상 거주 중인 만 39세 이하 구민 중 탈모증 진단을 받은 자이다. 구는 경구용 약제비에 한해 1인당 구매금액의 50%를 연 20만원까지 지원한다. 희망자는 먼저 약을 산 뒤 병명 코드가 기재된 진단서나 소견서, 처방전, 약제비 계산서와 영수증을 성동구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3월 2일부터 지원 신청을 받아 대상 여부를 확인한 후 매월 15일쯤 개인별 계좌로 치료비를 입금할 예정이다. 탈모 10명 중 6명 20~40대…“자존감 하락으로 이어져” 앞서 충남 보령시가 올해부터 만 49세 이하 시민에게 탈모 치료비 지원을 시작했고, 대구와 서울시의회에서도 청년 탈모 지원 조례안이 발의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탈모 질환 진료 인구는 2020년 기준 23만 3194명으로 2016년보다 9.9% 증가했다. 탈모 질환자 10명 중 6명은 20∼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동구 관계자는 “청년 탈모는 개인의 자존감 하락으로 이어져 취업 등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는 시기에 심리적인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청년 등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조례안에 대한 시민 의견을 받고 있는 서울시의회 홈페이지에는 아직까지 부정적 의견이 우세하다. 탈모치료는 질병이 아닌 성형과 같은 내용으로 우선순위가 앞서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 대전·세종·충남 부동산 시장 “낙폭 줄었다지만, 글쎄”

    대전·세종·충남 부동산 시장 “낙폭 줄었다지만, 글쎄”

    세종·충남의 아파트 매매 낙폭이 2월 첫 주에 비해 축소됐지만. 전세가는 대전을 비롯해 세종과 충남 모두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업계는 고금리 유지에 수요자들의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마저 여전해 부동산시장은 여전히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둘째 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결과 매매가격은 0.43%, 전셋값은 0.74% 각각 하락했다. 세종은 전주 –1.15%에서 –0.99%로 하락했다고 하지만, 매물적체와 급매 거래 영향으로 금남면·해밀동 위주로 매매 가격이 떨어져 전국 최고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세종을 포함한 5대 광역시의 평균 하락율(–0.48%)보다 2배나 높다. 세종의 아파트 전세가도 지속되는 거래 심리 위축 영향과 아름·다정·고운동 위주로 내림세를 보여 전주 –0.95%에서 –0.98%로 하락했다. 대전·충남의 주간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 변동률은 각각 –0.49%·-0.64%와 –0.24%·-0.37%로 집계됐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0.45%→-0.49%)은 전주보다 소폭 확대되며 5개 구 전 지역이 떨어졌다. 대덕구(-0.66%)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중구·유성구(-0.48%), 서구(-0.47%), 동구(-0.40%) 순으로 내렸다.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도 5개 구 전 지역이 하락했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 지역에서 떨어진 가운데 계룡시(-0.54%)가 가장 많이 내렸고, 홍성군(-0.40%), 서산시(-0.31%), 당진군(-0.30%), 아산시(-0.26%), 천안시(-0.24%), 공주시(-0.22%), 예산군(-0.11%), 보령시(-0.10%), 논산시(-0.03%) 순으로 하락했다. 충남의 아파트 전셋값은 논산시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떨어졌다. 천안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와 대출 규제 완화 영향으로 급매물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면서 집값 하락 폭이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가 여전하고 싼 급매물을 제외한 아파트 거래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동산시장은 얼어붙어 있다”고 말했다.
  • 헬기·전투기 기총사격에 ‘유유히’…시속 150㎞ 무인기, 드론건엔 ‘휘청’

    헬기·전투기 기총사격에 ‘유유히’…시속 150㎞ 무인기, 드론건엔 ‘휘청’

    무인기를 공중에서 기총 사격으로 격추하는 것보다는 드론건으로 전파방해를 일으키는 방식이 현실적인 해법이라는 군 훈련 결과가 나왔다. 1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충남 보령시 대천사격장에서 ‘공중전력 통합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육군 AH1S ‘코브라’ 및 500MD ‘디펜더’ 헬기, 공군 KA1 전술통제기 등이 참여했으며 표적은 시속 150㎞로 비행하는 무인기였다. 지난해 12월 서울 시내 비행금지구역(P73)을 침범했던 북한 소형 무인기는 시속 약 100㎞로 비행했다. 훈련에서 코브라 헬기는 KA1이 파악해 전달한 표적 정보를 바탕으로 3차례에 걸쳐 모두 300발의 기총 사격을 실시했지만 단 1발도 무인기를 맞히지 못했다. KA1 역시 직접 기총 사격을 했지만 2대 중 1대만 무인기를 맞혔다고 한다. 직접 사격 방식은 결과가 신통치 못했던 반면 드론건을 사용해 방해전파로 무인기 운행을 방해하는 방식은 차라리 효과가 있었다. 군은 디펜더 헬기 탑승 요원이 약 500m 거리에서 시험용 드론건으로 발사한 방해전파에 무인기가 제대로 비행하지 못하는 걸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론건은 전파방해와 함께 위성항법체계(GPS) 수신신호를 교란해 무인기의 정상적 비행을 어렵게 하거나 기능 오류를 일으키는 장비다. 한편 북한의 소형 무인기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육군에 전담 부서를 두고 첨단 과학기술을 적용한 무기체계를 신속히 군에 도입하도록 관련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날 글로벌국방연구포럼이 ‘북한 무인기 위협 진단과 대응방안 모색’을 주제로 육군회관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미국의 소형 무인기 대응시스템 구축 동향’을 발제한 김동일 육군교육사령부 인공지능(AI)·드론봇전투발전센터장 대리(대령)는 미 육군이 2020년 합동 소형무인기대응실(JCO)을 만든 사례를 소개하며 우리 군에서도 비슷한 개념의 조직체계를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JCO에선 소형 무인기 대응을 위한 전자파, 레이저, 마이크로파 등이 민간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민간과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김 대령은 미국의 신속획득프로세스(MTA) 등을 벤치마킹하는 방식으로 국방획득체계를 보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미국에선 MTA를 통해 도입한 장비가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별도의 소요 제기 및 결정 과정 없이 후속 양산할 수 있다.
  • 무인기, 총 쏴선 못잡는다… 드론건은 효과

    무인기를 공중에서 기총 사격으로 격추하는 것보다는 드론건으로 전파방해를 일으키는 방식이 현실적인 해법이라는 군 훈련 결과가 나왔다. 1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충남 보령시 대천사격장에서 ‘공중전력 통합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육군 AH1S ‘코브라’ 및 500MD ‘디펜더’ 헬기, 공군 KA1 전술통제기 등이 참여했으며, 표적은 시속 150km로 비행하는 무인기였다. 지난해 12월 서울 시내 비행금지구역(P73)을 침범했던 북한 소형 무인기는 시속 약 100㎞로 비행했다. 훈련에서 코브라 헬기는 KA1이 파악해 전달한 표적 정보를 바탕으로 3차례에 걸쳐 모두 300발의 기총 사격을 실시했지만 단 1발도 무인기도 맞추지 못했다. KA1 역시 직접 기총 사격을 했지만 2대 중 1대만 무인기를 맞혔다고 한다. 직접 사격 방식은 결과가 신통치 못했던 반면 드론건을 사용해 방해전파로 무인기 운행을 방해하는 방식이 차라리 효과가 있었다. 군은 디펜더 헬기 탑승 요원이 약 500m 거리에서 시험용 드론건으로 발사한 방해 전파에 무인기가 제대로 비행하지 못하는 걸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론건은 전파 방해와 함께 위성항법체계(GPS) 수신신호를 교란해서 무인기의 정상적 비행을 어렵게 하거나 기능 오류를 일으키는 장비다. 한편 북한의 소형 무인기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육군에 전담부서를 두고 첨단과학기술을 적용한 무기체계를 신속히 군에 도입하도록 관련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동일 육군교육사령부 인공지능(AI)·드론봇전투발전센터장 직무대리(예비역 대령)는 이날 글로벌국방연구포럼이 ‘북한 무인기 위협 진단과 대응방안 모색’을 주제로 육군회관에서 개최한 세미나에서 사전배포한 토론문을 통해 미 육군이 2020년 합동 소형무인기대응실(JCO)을 만든 사례를 소개하며 우리 군에서도 비슷한 개념의 조직체계를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JCO에선 소형 무인기 대응을 위한 전자파, 레이저, 마이크로파 등이 민간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민간과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이 토론문은 김 직무대리가 작년 5월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주간기술동향’에 실은 글을 인용한 것이다. 김 대령은 미국의 신속획득프로세스(MTA) 등을 벤치마킹하는 방식으로 국방획득체계를 보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미국에선 MTA를 통해 도입한 장비가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별도의 소요제기 및 결정 과정 없이 후속 양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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