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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성시-안성시의회, 10월 정례 간담회 개최···주요 시정 현안 협의

    안성시-안성시의회, 10월 정례 간담회 개최···주요 시정 현안 협의

    경기 안성시와 안성시의회가 1일 정례 간담회를 갖고 주요 시정 현안과 협력 과제를 공유했다. 간담회에서는 ▲동신산단 등 주요 시책사업 추진 현황 ▲국정과제인 지방의회법 제정 추진에 따른 관련 조례 정비 필요성 ▲향후 시·의회 간 협력 과제 등이 논의됐다. 또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안성맞춤랜드와 안성천 일대에서 열리는 ‘2025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력 방안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안성시는 축제 기간 셔틀버스 운영계획을 설명하고, 시의원 건의로 신설된 ‘공도 노선’을 포함한 배차 및 운행 방식 전반을 소개와 함께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홍보를 요청했다. 김보라 시장은 “2025 안성바우덕이축제가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약속했고, 안정열 의장은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해 의회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지원하겠다”라고 화답했다.
  • 김성준 서울시의원, 금천구 특별조정교부금 18억 5000만 원 확보

    김성준 서울시의원, 금천구 특별조정교부금 18억 5000만 원 확보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부위원장 김성준 의원(금천구 제1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이 금천구 주민들의 생활 안전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총 18억 5000만원 규모의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했다. 이번에 확보된 예산은 집중호우에 대비한 하수시설 정비와 주거지역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방음벽 교체에 투입된다. 주요 사업은 ▲집중호우 대비 중점관리 구역 하수시설 준설 15억 원 ▲한신아파트 앞 방음벽 교체공사 3억5천만 원이다. 김 의원은 “집중호우 피해가 반복되는 지역의 하수시설을 정비해 침수 위험을 줄이고 주민 안전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번 준설 사업은 기후 변화로 인한 집중호우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신아파트 앞 방음벽 교체공사는 교통 소음을 줄이고 주민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보장하는 필수 사업”이라며 “특히 노후화된 방음벽을 안전성이 강화된 자재로 교체해 생활 불편 해소와 안전 확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김 의원은 “이번 특별조정교부금 확보는 금천구의 안전과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실질적인 투자”라며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예산 확보와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용호 서울시의원, 서울시 예산 6000만원 지원 ‘도원삼성아파트 보행계단’ 신설… “오랜 주민 숙원사업 해결”

    김용호 서울시의원, 서울시 예산 6000만원 지원 ‘도원삼성아파트 보행계단’ 신설… “오랜 주민 숙원사업 해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9월 30일 용산구에 위치한 도원삼성아파트에서 열린 보행계단 완공식에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도원삼성아파트는 2001년 준공된 총 2074세대 규모의 단지로, 특히 201·202동 534세대 주민들은 단지 중앙 진출입로만 이용할 수 있어 생활 불편이 컸다. 이에 주민들은 2023년부터 수차례에 걸쳐 민원을 제기해 왔으며, 김 의원과 서울시, SH공사 용산주거안심종합센터가 협력해 약 6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문제 해결에 나섰다. 그 결과 올 7월 공사 계획이 확정되었으며, 약 두 달간의 공사 끝에 9월 16일 준공을 마치고 30일 완공식을 했다. 완공식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박희영 용산구청장, 함대건 용산구의원,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용산주거안심종합센터 이성재 센터장이 함께했으며, 주민일동과 노인회, 부녀회, 통반장, 관리사무소는 아파트 보행 계단 설치에 기여한 점을 인정해 김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 의원은 현장을 둘러본 뒤 “도원삼성아파트 보행계단은 주민 불편 해소와 안전 확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한 대표적 숙원사업”이라며 “그동안 수차례 민원을 제기하며 목소리를 내주신 주민 여러분 덕분에 결실을 볼 수 있었고, 앞으로도 생활 속 안전을 강화하고 주민 편의를 높이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이번 사업은 주민들의 오랜 요구와 행정기관의 협력이 맞물려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용산의 여러 지역 현안을 꼼꼼히 살피고, 주민과 함께 해법을 찾는 ‘생활밀착형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계단 이용 과정에서 미끄럼 방지 등 보완이 필요한 부분도 세심히 챙겨 더욱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보라·안톤’ 콤비… 저주·복수 넘어 또 다른 유토피아 찾기

    ‘보라·안톤’ 콤비… 저주·복수 넘어 또 다른 유토피아 찾기

    ‘정보라·안톤 허’ 조합이 이번에도 일을 낼 수 있을까. ‘저주토끼’, ‘너의 유토피아’로 영미권의 주요 문학상 최종 후보에 오른 소설가 정보라(49)의 단편집 ‘한밤의 시간표’(퍼플레인)가 영어로 번역됐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출간됐고, 영국에서도 2일부터 독자와 만난다. 번역은 안톤 허(한국명 허정범)가 했다. 정보라와 안톤 허의 인연은 남다르다. ‘저주토끼’와 ‘너의 유토피아’ 모두 안톤 허가 영어로 옮겼다. 영어로 쓰인 안톤 허의 소설 ‘영원을 향하여’의 한국어 번역은 정보라가 맡았다. ‘끈끈한 동맹’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조만간 영국으로 출국해 현지 독자를 만날 예정인 정보라를 1일 서면으로 만났다. “‘한밤의 시간표’는 귀신 들린 물건들이 모여 있는 정체불명의 연구소에서 야간경비를 하는 ‘나’의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꼭 복수만 있는 것은 아니고 ‘해피엔딩’(?)도 있다. 성소수자, 장애인, 해고노동자, 여성 등 세상의 약자들은 끊임없이 살기 위해 몸부림쳐야 한다. 약자에게 해를 끼쳐도 뒤탈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세상에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괴로운 사람들을 물리치고, 괴로운 세상을 헤치고 나가 안정을 찾는 것. (그것은 꼭) 저주나 복수가 아니라 그저 생존이다.” ‘한밤의 시간표’는 ‘저주토끼’가 영국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세계적 주목을 받은 뒤 써낸 소설이다. 그만큼 전 세계 독자들의 기대감도 크다. ‘저주토끼’도 그렇지만 이 소설에서도 저주와 복수가 소재로 쓰인다. 왜 정보라 소설의 등장인물은 끊임없이 저주하고 복수하는가. 작가의 시선이 늘 우리 주변을 향해 있기에 그렇다. 그중에서도 너무나도 미약해 잘 보이지 않는 이를 포착하고 있기에 그렇다. 저주와 복수는 그들이 소설, 문학을 통해서만 할 수 있는 통쾌한 저항이다. “‘고양이는 왜’에서 살인을 저지른 남자가 귀신을 보는 장면은 내가 읽어도 무섭더라. 스멀스멀 다가오는 두려움을 ‘중의적인 의미에서’ 소름 끼치게 잘 옮겼다. 작품 전체에서 성별이 불분명한 등장인물을 일관되게 ‘they’(그들)로 옮긴 세심함도 고마웠다. ‘they’는 복수형이기도 하지만 성별이나 정체성이 불분명하거나 상관없을 때 사용하는 대명사이기도 하다. 영어권에서는 습관적으로 인물의 성별을 지정하려고 하는데, ‘they’를 활용하려는 번역가의 뚝심이 원문의 ‘의도적인 불분명함’을 잘 전달한 듯하다.” 연세대 노문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러시아와 폴란드 문학을 연구해 박사 학위를 받은 정보라는 영어, 러시아어, 폴란드어 번역가로도 활동한다. 그가 말한 ‘의도적인 불분명함’을 번역가가 붙잡아 내는 건 단순한 언어적 감각만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작가와 번역가 사이에 깊이 있는 교감이 있어야 할 것이다. 작가가 가진 연약한 존재들을 향한 연민을, 번역가 역시 깊숙이 체화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약자가 없는 세상은 올까. 그리하여 저주도, 복수도 필요하지 않은 세상은 올까. 앞서 소개된 다른 책 제목에도 있는 단어, ‘유토피아’는 과연 올까. “인간 자체가 불완전하고 계속해서 변화하는 역동적인 존재다. 완벽한 상태로 고정된 유토피아는 인간에게 있을 수 없다. 있다고 해도 인간이 거기서 살 수가 없다. 항상 행복하기만 한 것은 보통의 인간에게는 비정상이기 때문이다. 다만 살면서 완전하다고 느끼는 순간, 행복한 순간들을 마주칠 수는 있다. 순간은 지나가겠지만 살아서 버티다 보면 또 다른 유토피아의 순간은 올 것이다.”
  • 이준석 제안에 추석날 PC방으로 모이는 젊은 정치인들…국힘 “한가하냐”

    이준석 제안에 추석날 PC방으로 모이는 젊은 정치인들…국힘 “한가하냐”

    젊은 여야 의원들이 추석을 맞아 국회가 아닌 PC방에서 만난다.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스타크래프트’로 정치 화합을 모색하겠다는 취지지만, 일각에서는 “한가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개혁신당은 오는 5일 오후 6시 서울 영등포구의 한 PC방에서 이준석(40)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36) 의원, 국민의힘 김재섭(38) 의원이 ‘제1회 한가위 기념 정치 화합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이준석 대표가 제안하고 모경종 의원과 김재섭 의원이 화답하면서 성사됐다. 경기는 1대1, 2대2, 3대3 방식으로 진행되며, 의원들은 전직 프로게이머들과 팀을 이룬다. ‘몽상가’ 강민, ‘천재’ 이윤열, ‘투신’ 박성준 등 한때 스타크래프트 시대를 풍미했던 프로게이머들이 함께한다. 여기에 주훈 전 SKT T1 감독과 정수영 전 KTF 감독의 지휘 대결, 김철민 캐스터의 해설까지 더해진다. 대회는 유튜브로 생중계되며, 승리한 팀의 이름으로 취약계층에 기부가 이뤄진다. 개혁신당은 “정치적 대립을 넘어 화합의 정치를 구현하고, 명절이 지닌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정치권이 실천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대표는 “여야가 대립하지 않고 웃으며 경쟁하는 모습 자체가 정치의 새로운 시작이길 바란다”며 “이번 대회를 정례 행사로 발전시켜 정치권 화합과 국민 교류의 장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손수조 미디어대변인은 “검찰청 폐지, 국정 마비, 김현지 실장 이슈 등 나라가 위기 속에 휘청이고 있는데, 정치인이 게임방 가서 뭘 보여줄 수 있느냐”며 “또래 정치인들이라도 모아 그 시간에 법안 발의할 도장도 모으고, 국정감사 질의서라도 한 장 더 써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요즘 사람들은 롤을 더 많이 한다. ‘영포티’인 만큼 현 시류도 좀 알고 계시라”며 스타크래프트를 민속놀이로 지칭한 것을 비꼬기도 했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즉각 반박했다. 이 대표는 “80년대생들이 명절에 스타크래프트를 한다고 젊은 척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중학생 때부터 우리의 명절은 이랬다”고 맞섰다. 이어 “윗세대처럼 고스톱 칠 것도 아니고, 도대체 여의도는 얼마나 연로한 공간인지 항상 놀랍다”고 반박했다.
  • 안성시, 추석 앞두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보기 행사

    안성시, 추석 앞두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보기 행사

    경기 안성시가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전통시장 상인 지원을 위해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지난달 30일 안성맞춤시장과 안성중앙시장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오전에는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오후에는 안성시가 주관했다. 오전 행사는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및 중소벤처기업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안성맞춤시장 고객쉼터에서 전통시장 상인들과의 차담회와 함께 10월 개최 예정인 ‘안성남사당바우덕이 축제’ 홍보를 했다. 오후 행사에는 안성시장과 부시장, 국·소장 등 시청 공무원과 소비자교육중앙회 안성시지회 회원들이 안성맞춤시장과 안성중앙시장에서 추석 대목장을 봤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현장 방문을 통해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지역화폐 및 온누리상품권 사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김 시장은 “이번 장보기 행사가 전통시장 매출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과 홍보를 통해 전통시장과 상인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악뮤 수현 맞아? “위고비 NO”…순례길 걸으며 살 다 뺐다

    악뮤 수현 맞아? “위고비 NO”…순례길 걸으며 살 다 뺐다

    악동뮤지션 이수현이 다이어트 성공 후 날렵해진 모습으로 근황을 전했다. 이수현은 30일 “두 번째 순례길. 햇빛도, 그늘도, 바람도, 오르막도 내리막도, 친구들도 전부 다 사랑해 정말로!!”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그는 배우 김보라와 산티아고 순례길을 함께 걸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살이 빠진 얼굴과 브이라인 턱선이 눈길을 끌며, 한층 성숙해진 분위기를 자아냈다. 앞서 이수현은 다이어트로 달라진 비주얼로 화제를 모았다. 일각에서 비만 치료제 ‘위고비’ 사용 의혹이 불거지자 그는 “저 위고비 안 했습니다. 굉장히 억울하네요. 마라탕이랑 엽떡 참고 운동 열심히 하고 건강한 식습관 만들며 매일매일 자신과 싸우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건강한 삶을 위해 정석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직접 해명했다.
  • 이혼전문 변호사의 ‘졸혼’ 선언…이유는 “욕구 생겨서”

    이혼전문 변호사의 ‘졸혼’ 선언…이유는 “욕구 생겨서”

    이혼 전문 변호사인 양소영 변호사가 ‘나만의 삶을 위해 살고 싶다’는 욕구 때문에 졸혼을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2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방은희가 절친인 양소영 변호사, 배우 율희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양 변호사는 “내가 졸혼을 한다고 하니 온 동네에서 연락이 왔다. 나를 위해 기도해주겠다고 하더라”라며 “남편이 얼굴도 못 들고 다녔다”고 졸혼을 선언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졸혼 선언 이유에 대해 “남편 때문에 졸혼을 생각한 게 아니다”라며 “고시 공부로 20대를 다 보내고 30대에 결혼했다. MT, 소개팅, 여행도 제대로 못 해보고 결혼해서 25년이 흘러 50대 중반이 되니 갑자기 ‘현타’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내 삶은 어디 있나 싶었다”라며 “남편의 문제가 아니라 나만의 삶을 살아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고 덧붙였다. 양 변호사는 “내가 졸혼을 바란다고 하니 남편을 충격을 받았는지 책을 읽어보라고 했다. 사랑 고백인 줄 알았더니 호스피스 경험담이었다”라며 “남편이 줄 그어 놓은 부분이 있는데, 나이 든 부부가 같이 살면서 거들어주는 삶이 아름답다는 부분이었다. 남편은 내가 자기의 호스피스가 돼주길 바라나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졸혼 선언 후 남편이 촬영장에 데려다주는 등 “눈곱만큼 스윗해졌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양 변호사는 삼 남매를 모두 서울대에 합격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 [세종로의 아침] 정치·경제 선진화 이룬 ‘포용적 제도’의 위기

    [세종로의 아침] 정치·경제 선진화 이룬 ‘포용적 제도’의 위기

    “한국을 보라. 경제 번영은 포용적 제도가 결정한다.” 지난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다론 아제모을루·사이먼 존슨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제임스 로빈슨 미국 시카고대 교수는 한국인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작가 한강 못지않게 주목 받았다. 아제모을루와 로빈슨 교수는 2012년 공동으로 집필한 저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에서 부국과 빈국의 차이는 제도가 결정한다고 봤다. 특히 ‘포용적 제도’를 지닌 한국과 ‘착취적 제도’를 지닌 북한을 극명하게 대비시키며 한국을 극찬했다. 로빈슨 교수는 최근에도 한국을 방문해 ‘K팝의 역사’인 SM엔터테인먼트 본사를 방문하는 등 K팝 산업의 성공 비결에 주목하기도 했다. 아제모을루와 로빈슨 교수가 말하는 포용적 제도란 일반 대중의 재산권을 보장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공정한 경쟁의 장을 제공하는 것이다. 반대로 착취적 제도란 소수의 집단에 부와 권력이 집중된 경우를 말한다. 국가의 성패는 지리적·역사적·인종적 조건이 아니라 제도가 결정한다는 것이 이들 주장의 핵심이다. 공정과 자유, 적절한 규제가 조화를 이루는 제도가 국가의 흥망성쇠를 좌우한다는 것이다. 지리적·역사적·인종적 조건이 같은 남한과 북한의 경제발전의 차이는 제도가 결정한다는 점을 보여 주기 위해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에는 남북한의 위성사진이 나온다. 그러나 포용적 제도를 채택한 국가일지라도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일 수 있다. 지난해 12월 3일 느닷없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사태가 그랬다. 민주주의의 후퇴를 막기 위해선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경제 분야도 마찬가지다.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수도권으로의 부동산 쏠림 현상,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생산성 격차, 저출생·고령화 위기 등으로 인한 저성장 고착화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규제가 강화될수록 포용적 제도와는 거리가 멀어질 수도 있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지 100일이 훌쩍 넘었다.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사법·언론 개혁을 일사천리로 진행하고 있다. 포용적 제도의 근간이라고 볼 수 있는 대화와 타협은 온데간데없다. 오히려 국회에는 강성 지지층에게 어필하기 위해 한층 수위가 높아진 고성과 막말이 활개치고 있는 형국이다. 여당이 주도하는 78년 만의 검찰청 폐지,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등은 로빈슨 교수 등이 극찬하던 포용적 제도와는 한참 거리가 멀어 보인다. 정치 제도는 경제 제도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재명 정부는 지난 8일 국가AI전략위원회를 출범해 세계 ‘AI 3강’을 목표로 세웠다. 내년도 AI 관련 예산은 올해의 3배인 10조 1000억원 규모에 달한다고 한다. 14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7월 한국의 올해 잠재성장률을 1.94%로 추정했다. 그런데 정부는 AI 성장만 부르짖을 뿐 구조개혁에 대한 언급은 찾아보기 힘들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 기후변화 위기, 부동산 쏠림으로 인한 집값 폭등과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막기 위한 구조개혁은 반드시 이뤄내야 할 숙원이다. 만일 구조개혁이 없다면 우리나라는 장기적인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나오기 힘들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1%대로 추락한 한국의 잠재성장률 반등을 위해 과감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대·중소기업 간 생산성 격차 해소, 인공지능(AI) 대전환 및 리스크 관리, 재정 개혁 등을 꼽았다. 이미 저성장의 길에 들어선 우리가 이룩한 경제번영과 전 세계가 주목하는 K컬처 현상 역시 지금이 고점일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로빈슨 교수 등이 말한 포용적 제도의 대표적 사례였던 우리나라가 위기를 맞았다는 점을 직시하고, 소수에게 자원이 집중되는 착취적 제도가 우리 사회에 스며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점검할 때다. 황비웅 디지털금융부 기자(차장급)
  • [공직자의 창] 미래 과학기술의 무대에 선 한국농업

    [공직자의 창] 미래 과학기술의 무대에 선 한국농업

    최근 전 세계 농업은 기후변화, 전쟁, 질병 등 복합적 위기 속에 공급 불안정성이 심화하고 있다. 특정 곡물에 대한 수출 제한이나 물류 차질은 식량 가격 급등과 공급 불균형을 초래하며 각국의 식량안보를 위협하는 요인이다. 농업기술은 단순히 생산성 향상을 넘어 국가 경쟁력 확보의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계화, 스마트농업, 데이터 기반 농업기술을 통해 한정된 자원으로 식량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강화할 수 있다. 우리도 새 정부의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비전으로 AI와 디지털 혁신을 핵심 국정과제로 삼고 있다. 지난달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2025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는 이런 흐름을 체감할 수 있었던 현장이었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미래의 우리: 지구에서 우주까지 인류의 혜택을 위한 과학기술의 발전’이었다. 이 자리에서 AI, 로봇, 우주, 바이오 등 첨단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미래를 논의했다. 담론의 중심에는 ‘농업’이 있었다. 농업은 기후 위기와 식량안보라는 인류 공통의 난제를 해결할 핵심 분야로 주목받고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연구자는 “과학은 국경을 넘어 인류를 하나로 잇는다”고 말했다. 그 한마디가 깊은 울림을 주었다. 농업이 지구와 우주,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지식 네트워크의 중심에 있음을 느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대회에서 농업 분야 최초로 주요 후원 기관으로 참여했지만, 첨단 과학기술을 핵심 주제로 다루는 학술대회에서 농업이 얼마나 주목받을 수 있을지 솔직히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농진청이 주관한 ‘스마트농업 특별 포럼’에서 우려는 한순간에 사라졌다. 특별 포럼에서 농업로봇, 디지털 트윈, 우주농업까지 아우르는 주제에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 세계 과학자들에게 한국 농업기술의 위상을 각인시키는 뜻깊은 기회였다. 또 대회 기간 중 열린 ‘초기 경력 개발 워크숍’에서는 농업뿐 아니라 다양한 학문 분야의 젊은 한인 과학자들과의 교류 기회를 얻었다. 이 자리에서 농진청은 핵심 임무와 미래 비전, 연구 목표 등을 소개하고 연구 환경과 채용 절차 같은 현실적인 문제도 깊이 논의했다. 이를 통해 한국 농업의 성장과 변화에 기여할 글로벌 인재와의 협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몇 가지 중요한 메시지를 남겼다. 첫째, 농업 연구는 혼자만의 힘이 아닌, 다학제 간 협력을 통해 체감도 높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 둘째, 세계 각지의 우수 한인 과학자 네트워크는 우리가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농진청은 한국 농업을 대표하는 국가 연구기관으로서 세계 어디서든 당당하게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인류는 지금 기후 위기, 식량안보, 기술 패권 경쟁이라는 거대한 도전에 직면했다. 그 최전선에 선 농업의 역할과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번 경험은 한국 농업이 첨단 과학기술과 어깨를 나란히 할 뿐만 아니라 인류 미래를 위한 해답을 제시할 ‘주역’으로서 충분한 역량을 갖고 있음을 확인하는 기회였다. 농진청은 앞으로도 전통적 농업의 틀을 넘어 AI, 바이오, 우주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융합해 연구의 지평을 넓혀갈 것이다.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세계 인재들과 공유하며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한국 농업이 세계 농업 혁신을 선도해 나가길 기대한다. 농업이야말로 미래 과학기술이 활짝 꽃피울 아름답고 너른 터전임을 확신한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
  • 만나면 영혼 갈려나가는 ‘그 사람’…소셜 뱀파이어, 대처법 따로 있다는데

    만나면 영혼 갈려나가는 ‘그 사람’…소셜 뱀파이어, 대처법 따로 있다는데

    함께 있으면 정신적으로 지치게 만드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이른바 ‘소셜 뱀파이어’를 의심해봐야 한다. 이런 사람들은 불만만 쏟아내고 자기중심적이며 상대에 대한 진짜 관심은 전무하다. 전문가들은 먼저 솔직한 대화로 문제점을 알리고, 명확한 선긋기를 실천하며, 그래도 안 되면 과감히 관계를 정리하라고 조언한다. BBC는 29일(현지시간) ‘소셜 뱀파이어를 다루는 3가지 방법’이라는 기사를 통해 전문가들의 조언을 소개했다. 심리학자이자 작가 수지 리딩에 따르면 소셜 뱀파이어는 지나치게 관심을 요구하고 계속 안심시켜달라고 조르는 게 전형적인 특징이다. 이들은 칭찬하는 척하면서 비수를 꽂거나, 늘 밝은 모습을 강요해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게 하며 조금씩 기분을 갉아먹는다. 작가 겸 기자인 라디카 상가니는 이런 유형의 사람을 만난 후 “더는 안 되겠다, 너무 힘들다”는 느낌이 든다면 확실한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 처했다면 다음 3가지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다. “감정을 솔직하게 전하라”많은 이들이 자신의 행동이 상대에게 미치는 영향을 의식하지 못한다. 다소 불편한 대화가 될 수 있지만, 직접 나서서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수지는 “그런 지적을 받으면 상대방이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전혀 몰랐기 때문”이라며 이런 솔직함이 오히려 우정을 지키는 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 친구와 같이 있을 때 ‘내가 낄 자리가 별로 없다. 내 말을 들어주는 느낌이 안든다. 나한테 물어보는 것도 거의 없다’고 말해보는 것도 좋다. 라디카는 “진정한 친구라면 당신의 말에 귀 기울이고 흘려듣지 않을 것”이라며 “즉각 부정하거나 방어적으로 나온다면 내 삶에 더 이상 두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명확한 경계를 설정하라”친구가 행동을 바꿀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관계를 완전히 끊기도 어렵다면, 자신을 지키기 위해 분명한 경계선을 그어야 한다. 만나는 시간을 줄이거나 함께 있을 때의 규칙을 정하는 방법이 있다. 수지는 “무엇이 허용되고 무엇이 안 되는지 명확히 하라. 예를 들어 ‘무한정 메시지 보내지 말자’ 또는 ‘감정적인 얘기는 빼자’고 말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함께하는 활동을 바꾸는 것도 효과적이다. 수지는 “주로 식사하며 대화하거나 정기적으로 커피를 마신다면 다른 활동을 시도해 보라”면서 “같이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하면 모든 걸 독점하려는 상대방의 습성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고 제안했다. “관계를 끝낼 준비를 하라”친구와 만난 후 느껴지는 감정 변화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만남이 있었다면 점수를 매겨보는 것도 좋다. ‘+2점’이었나? 활력이 생겼나? ‘0점’이었나? 아니면 ‘–2점’으로 기진맥진했나 등으로 만남을 돌이켜 보는 것이다. 사람마다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 다르므로 소셜 뱀파이어와의 시간을 줄일지 말지는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라디카는 관계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느껴진다면 과감히 끝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상황에 따라 쉽게 거리를 둘 수 있다면 그냥 물러서는 게 낫다. 특히 얼마 전에 알게 된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고 덧붙였다.
  • 주말 잊은 김보라 안성시장, ‘시민 속으로, 현장 속으로!’

    주말 잊은 김보라 안성시장, ‘시민 속으로, 현장 속으로!’

    김보라 시장 “언제나 시민 목소리 새겨들을 것” 김보라 안성시장은 지난 27일과 28일 주말 동안 지역 축제와 체육행사, 시민 모임 등 관내 주요 행사를 찾아 시민 중심 행정과 현장 소통을 이어갔다. 김 시장은 27일 오전 10시,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북한이탈주민 체육대회에 참석해 “안성에 새로운 터전을 잡고 살아가는 북한이탈주민분들은 지역의 소중한 이웃이자 가족”이라며“지역민으로 자부심을 느끼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서운면에서 열린 제18회 안성맞춤포도축제에 참석해 지역 농가에서 재배한 포도를 살펴보고, 각종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시민과 즐겼다. 오후에는 스타필드 안성에서 열린 미디어센터 동아리 라디오 공개방송에 특별 DJ로 참여해 시민들에게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에 관한 퀴즈를 내고 바우덕이의 역사와 오는 10월 9일부터 열리는 바우덕이 축제를 소개했다. 안성3동행정복지센터로 자리를 옮긴 김 시장은 안성천살리기 시민모임 창립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환경 보전에 앞장선 단체의 노고를 격려하며 감사를 전했다. 홍익아파트 마을 축제로 발길을 옮긴 김 시장은 어린이들이 꾸민 연극 공연,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전시, 체험 부스를 함께 했고, 일죽면에서 열린 제15회 청미한마당축제를 방문해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펼쳐진 흥겨운 공연을 시민들과 함께했다. 토요일 마지막 일정으로는 아양동에서 진행된 TV 음악프로그램 녹화 현장을 찾아 시민들과 소통하고 다양한 무대를 감상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28일 오전에는 삼죽축구장에서 열린 제20회 자율방범연합대 한마음체육대회에 참석해 이웃 주민과 지역 치안을 향한 헌신과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 김보라 시장은“시민분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언제나 즐겁고, 현장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것은 안성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며 “앞으로도 지역 현장에서 시민과 동행하며 지속 가능한 안성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10년 후 내가 살아있을까” 홍현희, 결국 정신과 상담

    “10년 후 내가 살아있을까” 홍현희, 결국 정신과 상담

    개그우먼 홍현희가 정신과 상담을 받았다. 홍현희와 그의 남편 제이쓴이 정신과 병원을 찾은 모습이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이날 제이쓴은 홍현희에 대해 “요새 사춘기 같은 느낌이다. 이전에 뭔가 했었어야 하는 게 지금 발현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 육아만 하다 보니 과부하가 온 느낌이다. 지친 느낌”이라며 걱정했다. 홍현희 역시 “취미, 취향도 없고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며 “그걸 찾아야 하는데 어떻게 찾아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이에 정신과 의사는 “그동안 잘 살아왔는데, 그렇게 갑자기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냐”고 물었다. 홍현희는 “살만해져서 그런가. 아이가 말도 통하고, 어린이집도 가니까”라며 “내가 장기적인 목표가 없다. 10년 후가 오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다. ‘나는 그때 생존해 있을까’(라는) 그런 생각도 든다”고 했다. 제이쓴은 “그런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풀더라”라며 우려했다. 이에 홍현희는 “그런 내가 너무 한심하다. 내 몸에 이렇게 나쁜 걸 먹었다니. 기분 좋게 먹으면 몸에도 좋은데, 먹고 나면 후회한다”고 토로했다. 이후 여러 조언까지 들은 홍현희는 “어떻게 변화해야겠다는 게 좀 구체화된 것 같다”며 “본인 눈치를 보라는 말에 울컥하더라. 나한테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담이 거창한 게 아닌 것 같다. 내 이야기를 하고 (나를)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연명치료 거부한 전유성 ‘마지막 모습’…“산소호흡기 끼고도 농담”

    연명치료 거부한 전유성 ‘마지막 모습’…“산소호흡기 끼고도 농담”

    폐기흉 증세 악화로 25일 세상을 떠난 ‘개그계 대부’ 전유성은 개그맨 지망생, 무명 개그맨들을 발굴하고 사비를 털어가며 지원한 것으로 유명하다. 늘 후배들을 지지해주던 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연예계 동료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가수 양희은은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유성과의 ‘55년 인연’을 소개하며 “잘 가요, 유성이형”이라고 추모했다. 그는 “며칠 전 가서 뵐 때만 해도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 회복되면 제일 먼저 (카페) 와 본다고 했잖아”라며 불과 몇 주 전까지 전유성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개그맨 박준형 역시 이날 SNS에 “지난 6월 공식 석상에서 축사하시는데 어지럽다고 손잡아달라고 해서 말씀하시는 내내 부축해 드렸던 기억이 난다”라며 “손은 가늘고 야위었으나 말씀하시는 기백과 유머는 참 대단했다. 그게 불과 석 달 전인데, 오늘따라 참 삶이 짧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웃음은 길게 남기셨으리. 이제 선배님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개그맨 김대범도 전날 “저의 스승이신 개그계의 대부 전유성 선생님께서 하늘의 별이 되셨다. 불과 오늘 낮에 건강 회복을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는데 어찌 이럴 수가 있느냐. 받아들일 준비가 아직은 안 됐다”며 “나이를 떠나 항상 젊은 감각의 신선한 개그를 하셔서 늘 감탄하며 배울 수 있었다”고 애도했다. 마지막까지 농담 건네…후배들에 “건강해라”전유성의 마지막 모습을 생생히 기억하는 동료들도 있었다. 개그우먼 이경실은 “와줘서 고맙고, 난 너희들이 늘 자랑스럽다. 건강해라”라는 고인과의 마지막 대화를 공개했다. 이경실은 전날 SNS에 “수요일(24일) 녹화가 끝나고 ‘지금이 아니면 늦을 것 같다’는 생각에 (전유성이 있는) 병원에 갔다”라며 “오빠(전유성)의 가족과 함께 후배 김신영이 물수건을 갈아가며 간호하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또 “오빠는 열이 나는지 환자복 바지를 걷어 올리고 물수건으로 열을 내리며 산소호흡기를 하고 계셨다”며 “‘우리 오빠 섹시하게 누워 계시네’라며 농담을 건네니 ‘너희들 보라고 이러고 있지’라며 받아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숨 쉬는 걸 힘들어하셔서 너무 안타까웠다”고 덧붙였다. 개그우먼 조혜련은 “유성 오빠의 손을 잡고 간절히 기도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기도 끝에 오빠가 ‘아멘’을 해서 감사했다. 내가 드린 가죽 십자가를 손에 꼭 쥐고, 오빠가 마지막까지 성경을 읽으시고, 찬송가를 들으셔서 감사했다”라면서 많은 동료와 후배들이 그를 위해 기도했다고 밝혔다. 가수 남궁옥분은 “8월 28일 오빠(전유성) 딸 제비가 운영하는 카페에 마지막으로 뵙고 왔는데, 이리 빨리 가실 줄은 몰랐다”며 “어젯밤 9시 4분에 근력 운동 하시라는 메시지에 ‘응’이라는 답을 주신 뒤 하루 만인 오늘 떠나셨다”고 했다. 김학래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도 전날 “어제 병원에서 보고 온 것이 마지막이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유머에 애드리브를 하듯이 말도 바로바로 주고받았다. ‘먼저 가 있을 테니 가서 만나자’는 이야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한국 코미디 선구자…역사에 길이 남을 것”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에 따르면 전유성은 폐기흉 증세가 악화하면서 전날 오후 9시 5분쯤 별세했다. 76세. 고인은 과거 폐렴을 앓았으며 코로나19 후유증으로도 고생해왔다. 최근에는 기흉으로 폐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까지 받았으나 증상이 악화해 입원한 상태였다. 최근 야윈 모습이 SNS에 공개돼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고 지난달 부산코미디페스티벌(부코페) 부대행사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건강 악화로 직전에 불참했다. 부코페는 고인이 애정을 갖고 매회 참석했던 행사다. 부코페 조직위원회는 이날 “선생님은 언제나 ‘최초’라는 수식어와 함께, 늘 새로운 길을 개척해 온 한국 코미디의 선구자셨다”라며 “웃음을 통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건네주셨던 선생님의 발자취는 한국 코미디 역사 속에 길이 남을 것”이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고인은 생전에 연명치료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측근들과 장례 절차에 대해서도 직접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러진다. 고인이 생전 활발히 활동했던 KBS 일대에서 노제를 지낼 예정이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이다.
  • “일상 속 가치 집중하는 한국문학의 보편성… 돈키호테의 나라도 홀렸죠”

    “일상 속 가치 집중하는 한국문학의 보편성… 돈키호테의 나라도 홀렸죠”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1년간 스페인에서는 한강 작가를 향한 관심이 한국문학 전반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힐링, 판타지, 호러, SF, 웹툰 등 앞서 스페인에 소개되지 않았던 다양한 장르가 주목받고 있죠. 스페인 최대 출판그룹인 플라네타는 올해에만 10권이 넘는 한국문학 도서를 출간할 예정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신재광 주스페인한국문화원장은 25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문학을 향한 스페인 현지의 뜨거운 열기를 이렇게 전했다. 신 원장은 “스페인의 독립 출판사, 기존에 한국문학을 한 번도 출간해 본 적 없는 출판사들조차도 한국문학 출간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스페인의 대표적인 문화 행사인 ‘라 마르 데 레트라스’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된 바 있다. 이 행사에는 한국의 배수아, 정보라, 김호연 작가가 초대돼 현지 독자와 만났다. 특히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은 스페인 내 ‘K힐링소설’의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처음엔 생소했지만, 힐링소설이 주는 따뜻한 분위기가 독자들의 입소문을 탔어요. 현지 언론에서도 이런 유의 작품들을 ‘필 굿’(feel good) 장르라 부르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와 주스페인한국문화원 등은 ‘2025 코리아시즌 스페인’을 진행 중이다. 문체부가 매년 핵심 국가를 선정해 한국 문화예술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행사로 올해 1년은 스페인 전역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다음달 7~9일 마드리드 이페마 박람회장에서 열리는 ‘리베르 국제도서전’에 한국은 ‘포커스 국가’로 참여한다. 같은 달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스페인 최대 규모 현대문학 축제인 ‘코스모폴리스’에도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됐다. “스페인 주요 언론 ‘엘 에스파뇰’은 K팝이나 영화, 드라마 등 영상 매체 위주였던 한국에 대한 관심이 이제는 문학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인간의 내면을 다루는 소설부터 디스토피아 장르까지 전 세계를 사로잡은 한국문학의 탄생 배경을 꼼꼼히 분석한 ‘엘 파이스’의 기사도 있었고요. 개인의 심리와 일상 속 가치에 집중하는 한국문학의 보편성이 아주 먼 곳에 있는 스페인 사회에서도 공감대를 넓히고 있습니다.” 어떤 문학이 세계화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전히 ‘서구의 승인’이다. 스페인어는 영어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사용하는 서양 언어다.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와 함께 서구문학의 정전을 가장 많이 배출한 언어이기도 하다. 특히 근대에 소설이라는 장르를 출발시킨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돈키호테’의 저자 미겔 데 세르반테스(1547~1616)의 나라라는 점에서도 스페인 사람들의 문학에 대한 자부심은 크다. “현지에서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을 이어 가기 위해 문화원은 우선 문화산업적 관점에서 다양한 작품이 스페인에 진출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현지 독자들이 여러 한국 작가들을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형 행사도 기획하고 있지요. 웹소설에 더해 전자책, 오디오북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진출 방안도 모색 중입니다.”
  • 한강이 이룬 K문학 새 물결… 다양한 물길 터야 큰 강 흐른다[한강 노벨문학상 1년]

    한강이 이룬 K문학 새 물결… 다양한 물길 터야 큰 강 흐른다[한강 노벨문학상 1년]

    노벨상 수상 후 K문학 위상 높아져해외 판매·번역 요청 2배 넘게 뛰어해외 도서전·낭독회·강의까지 인기양적 팽창에도 저변은 여전히 미미시장성 넘어 다양성 고려 지원 필요 ‘변방의 언어’로 도달한, 역사상 가장 빛나는 성취.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한국문학이 세계 속에 우뚝 선 지 다음달이면 꼭 1년이 된다. 한국에서 한국어로 문학을 창작하는 작가도 이제는 세계의 독자를 의식하며 글을 쓴다.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맞아 한국문학의 기회와 위기, 과제를 2회에 걸쳐 짚는다. 세계는 한국문학에서 무엇을 기대하고 있을까. 한국문학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우선 ‘양적인 팽창’이 두드러지고 있다. 25일 한국문학번역원이 각 출판사를 통해 집계한 결과 지난해 해외에서 판매된 한국문학 책은 약 120만부로 전년(2023년) 52만부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아직 집계되진 않았지만, 노벨문학상 수상 효과가 본격화된 올해 판매 부수는 훨씬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팔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번역해 달라는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올 상반기 번역원의 해외 출판사 번역지원 출판 사업에는 193건이 접수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160건)보다 20%나 늘어난 숫자다. 사업 등 공식적인 통로 외에도 물밑에서 이뤄지고 있는 의뢰는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번역원 산하 번역아카데미 교수인 윤선미 번역가는 “해외 출판사들이 출간하고자 하는 책을 번역가에게 직접 의뢰하기도 하는데, 체감상 건수가 노벨상 수상 전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했다. 세계 독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서구의 주요 문학상에 한국 작가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건 이제 그리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 김혜순 시인의 ‘죽음의 자서전’은 지난 7월 한국인 최초로 독일 ‘세계 문화의 집’(HKW) 국제문학상을 받았다. 이 시집을 독일어로 옮긴 박술 독일 힐데스하임대 철학과 교수는 “(노벨상 수상 이후 한국문학이) 아는 사람만 알던 상태에서 일반교양 수준으로 올라가는 과정에 있는 것 같다”며 “독일 현지에서 낭독회를 해 보면 한국에 대해 깊이 아는 독자가 요즘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번역원뿐만 아니라 대산문화재단의 지원도 한국문학이 전 세계에 소개될 수 있었던 힘이다. 데버라 스미스가 옮긴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비롯해 ‘죽음의 자서전’ 독일어판도 재단에서 번역을 후원했다. 올해는 이성복 시인의 ‘그 여름의 끝’ 영역본이 안톤 허의 번역으로 미국 문학 전문 출판사 크노프에서 출간을 앞두고 있다. 지난 4월 세계 3대 SF문학상으로 꼽히는 미국 ‘필립 K 딕’ 상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는 “콘텐츠를 넘어 언어와 역사, 문화 등으로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최근 15년 사이 전 세계 대학 수준에서 학과 설치나 강의 개설이 가장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학문이 한국어, 한국학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실제 해외 북토크 현장을 다니는 작가들도 달라진 위상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최근 1년 사이 독일, 일본, 러시아에서 해외 독자와 만난 오은 시인은 “독일에서는 아직 번역된 책이 없음에도 한 독일인이 다가와 한국어로 ‘팬이에요’라고 말해서 크게 놀랐다”고 했다. 한국문학 창작자를 실제로 만나고자 하는 해외 독자의 열망은 숫자로도 확인된다. 해외에서 열리는 문학축제나 북토크 행사를 지원하는 번역원의 ‘해외교류 공모사업’에는 올 상반기 20개국에서 50건의 신청이 확정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9%나 늘었다. 한국문학의 매력에 빠져 번역가의 길을 택하는 학생도 크게 늘었다. 올해 1월 마감된 번역원 번역아카데미 야간과정 모집 인원수는 27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4명)보다 28%나 늘었다. 현재 아카데미에서 공부하고 있는 프랑스인 한국문학 번역가 지망생 알리야 그타리는 “프랑스에서는 단편보다는 장편소설이 인기가 많고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 같은 작품이 크게 주목받았던 것 같다”며 “한국어는 언어 자체가 참 매력적인데, 한국어만의 뉘앙스를 최대한 잘 전달하는 번역가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해외 도서전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지난 5월 폴란드에서 열린 바르샤바 도서전의 주빈국은 한국이었다. 이 도서전에서 폴란드 출판계를 대상으로 기관사업 세미나가 열렸는데 일반 관람객까지 총 50여명이 참석했다. 폴란드 출판시장 규모에 비춰보면 상당히 큰 숫자다. 같은 달 한국과 스페인의 수교 75주년을 맞아 마드리드에서도 한국문학 행사가 열렸다. 총 5회에 걸쳐 진행된 이 행사의 전체 관객 수는 500명에 달했다. 전석 매진이었다는 후문이다.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파리도서전(4월)도 열리는데, 한국은 여기에도 주빈국으로 초청됐다. 마냥 성과에 취해 있을 때는 아니다. 이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것일 뿐 아직 한국문학의 저변은 미미하다. 양질의 한국문학을 세계에 공급할 우수한 번역가는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 다양한 작품이 번역되고 소개되고 있는 것도 아니다. 해외 출판사는 번역본 출간을 결정하기 전 ‘얼마나 팔렸는지’를 확인한다. 그러나 국내 문학·출판 시장이 워낙 협소해서 문학적으로 탁월한 작품보다는 일부 인기 있고 대중적인 작품만 해외에서 주목받는 경향도 있다. 김현우 읻다 출판사 대표는 “일부 스타 번역가가 직접 고른 작품이거나 바로 성과가 나타날 수 있는 시장성 있는 책이 아니면 해외에 소개되는 것은 노벨상 수상 이후로도 여전히 ‘하늘의 별 따기’와 같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해외에 소개할 작품을 ‘톱다운’으로 결정하는 성과 위주의 현행 지원 방식을 넘어서야 한다”면서 “가장 밑단의 번역가들이 자생적으로 살아남아 그들의 취향대로 번역할 작품을 고르고 활동할 수 있게 만드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가을꽃 구경 오세요”···경기관광공사, 가을꽃 여행지 6곳 추천

    “가을꽃 구경 오세요”···경기관광공사, 가을꽃 여행지 6곳 추천

    엊그제만 해도 찌는 듯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벌써 아침, 저녁으로 서늘함을 느낄 정도로 계절은 빠르게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고 있다. 가을은 꽃의 마지막 무대다. 뜨거운 여름의 열기를 뒤로하고, 서늘한 바람 속에서 꽃들은 더 짙고 선명하게 빛난다. 초록에서 붉게 물들어가는 댑싸리, 하얀 소금을 뿌려놓은 듯한 메밀꽃, 알록달록 백일홍, 솜뭉치 같은 목수국, 그리고 들판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황화 코스모스까지 모두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경기관광공사가 풍성한 계절 가을에 가볼 만한 꽃 여행지 6곳을 추천했다. [국내 최대 규모 천일홍 군락지 ‘양주 나리농원’]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면 양주 나리농원은 한 폭의 수채화가 된다. 끝없이 펼쳐진 분홍빛, 보랏빛 물결이 마음까지 물들인다. 바로 천일홍이다. 사탕처럼 동글동글한 꽃송이들은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흐트러지지 않고 색 또한 쉽게 바래지 않는다. 그래서 천일홍은 ‘천 일 동안 붉음을 간직한다’는 뜻의 이름을 얻었다. 축구장 9개 크기만 한 넓은 땅에 가득 꽃을 피워낸 양주 나리농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천일홍 군락지다. 천일홍뿐 아니라 핑크뮬리, 댑싸리, 구절초, 코스모스 등 다채로운 가을꽃들이 함께 어우러져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입장료는 7,000원이지만, 양주 시내 어디서든 현금처럼 쓸 수 있는 5,000원 상당의 ‘나리쿠폰’을 제공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입장료가 5,000원으로 낮아지는데, 나리쿠폰 5,000원은 그대로 받을 수 있어서 사실상 무료나 다름없이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붉은 가을빛 물결, ‘연천 임진강댑싸리정원’]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그림엽서 같은 장면이 되는 곳, 바로 임진강댑싸리정원이다. 정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화려하게 반겨주는 꽃은 백일홍이다. 하얀색부터 노랑, 빨강, 보라까지 다양한 색깔의 옷을 입고 척박한 땅에서도 꿋꿋하게 자라며 하늘을 향해 꼿꼿하게 목을 세우고 있는 모습이 도도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다. 이름 그대로, 이 정원의 중심은 댑싸리다. 무려 2만 7천여 그루의 댑싸리가 심겨 있어 그 규모만으로도 입이 벌어질 정도다. 가을이 깊어질수록 초록빛의 댑싸리는 붉게 물들고 바람이 불 때면 춤을 추듯 일렁이며 끝없는 붉은 파도를 만들어낸다. 이곳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만들고 가꾼 정원이다. 먹거리 부스 역시 주민들이 직접 운영해 맛과 친절은 기본이고 가격 또한 합리적이다. 꽃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사람의 따뜻함까지 느낄 수 있기에 임진강댑싸리정원은 가을빛을 머금은 특별한 여행지로 더욱 빛난다. [호수와 어우러진 꽃마당 ‘안성 금광호수 수석정 수변화원’] 안성 금광호수는 고요한 시간을 품고 있는 호수다. 물과 바람이 어우러져 반짝반짝 빛나는 수면은 매우 평화롭다. 덕분에 드라이브 코스와 낚시터로도 유명해 많은 사람이 찾는 힐링 명소다. 호수를 따라서 구불구불 이어진 도로는 운전 자체가 힐링이고, 호수에 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들에게는 여유를 선물한다. 이 멋진 호숫가에 2025년 5월 수변화원이 조성되었다. 바로 ‘금광호수 수석정 수변화원’이다. 금광호수 수석정 수변화원은 계절마다 다양한 꽃이 피어난다. 개장 당시에는 유채꽃이 가득했고 가을로 접어드는 지금은 황화코스모스와 백일홍이 한가득하다. 화원은 원형으로 조성되어 있어 꽃밭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초록 잔디밭이 나오고, 곳곳에서 피크닉도 즐길 수 있다. 중앙은 전망대처럼 높게 조성되어 있고 한가운데는 커다란 느티나무가 양팔을 벌린 채 화원을 품고 있다. 이 곳은 안성 출신 청록파 시인 박두진을 기념하는 ‘박두진 문학길’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꽃, 호수, 문학, 산책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금광호수 수석정 수변화원은 사계절 매력이 가득한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강 따라 꽃길 따라 ‘구리 한강시민공원’] 구리 한강시민공원은 서울에서 가장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경기도의 꽃 여행지다. 1년 내내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과 자전거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곳이지만 가을이 되면 그 매력이 더욱 빛난다. 강변을 따라 길게 뻗은 공원에는 여름 끝 무렵부터 솜뭉치 같은 목수국들이 피어나고 뒤이어 알록달록한 코스모스들이 앞다투어 얼굴을 내민다. 산들산들 바람이 불어오면 공원의 꽃들도 덩달아 춤을 춘다. 드넓은 꽃밭을 배경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예쁜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9월 26일부터 28일까지는 사흘간 코스모스 축제가 열린다. 다양한 공연은 물론이고 첫날에는 드론쇼, 마지막 날에는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쇼를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이나 연인끼리 찾기에 더없이 좋은 축제다. 유유히 흐르는 한강과 끝도 없이 펼쳐진 코스모스 들판은 아름다운 기념사진을 남기기에도 더없이 좋다. 바쁜 일상은 잠시 내려놓고서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가을꽃 속으로 걸어가 보자. [핑크뮬리와 함께 피크닉 즐기기 ‘하남 미사경정공원’] 국내 유일의 경정 경기장이 있는 하남 미사경정공원은 경기가 열리는 날엔 박진감 넘치는 장내 아나운서의 목소리에 덩달아 흥분하게 된다. 하지만 경정공원이라고 해서 경정 경기만 열리는 게 아니다. 공원은 전면 개방되어 있어 휴식과 산책, 레저를 위해 많은 시민이 찾는 곳이다. 경정장을 둘러싼 포장도로는 러닝과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고 넓은 잔디밭은 휴식과 피크닉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더욱이 가을에는 핑크뮬리 단지가 조성되어 더욱 사랑을 받는다. 억새를 닮아 ‘분홍 억새’라는 별명의 핑크뮬리는 이제 가을을 대표하는 꽃으로 자리 잡았다. 마치 분홍색 안개라도 피어나는 것처럼, 몽환적인 풍경이다. 미사경정공원의 핑크뮬리 단지는 정문 가까이에 자리해 찾기 쉽고, 지하철 5호선 미사역과도 가까워 접근성도 좋다. 유독 뜨거웠던 여름이 가고 가을이 점점 깊어져 가는 지금 소박한 도시락이라도 싸서 미사경정공원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분홍색 핑크뮬리 사이를 산책하다가 나무 그늘 아래 앉아, 도시락을 먹으며 늘어진 오후를 보내다 보면 행복이 멀리 있지 않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남한강과 어우러진 하늘하늘 코스모스 ‘여주 당남리섬’] 당남리섬은 여주의 남한강에 자리한 인공섬이다. 먼 길을 흘러온 강물도 잠시 숨을 고르며 쉬어가듯 고요한 풍경을 품고 있다. 따사로운 햇볕과 푸른 강물이 어우러진 이 곳에 가을이 찾아오면 섬 전체가 아름다운 가을꽃들로 채워진다. 가장 먼저 황금빛 황화코스모스가 등장하고 이에 뒤질세라 고운 코스모스들이 앞다투어 꽃을 피운다. 마지막에는 하얀 소금 가루 같은 메밀꽃이 장식하듯 섬을 물들인다. 섬의 규모는 약 34만㎡이고 꽃밭은 14만㎡로 축구장 약 20개 크기가 넘는다. 사방천지 어딜 봐도 눈길 닿는 곳마다 꽃으로 가득하다. 당남리섬은 최근 ‘대신섬’으로 명칭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섬이 자리한 곳의 행정구역이 대신면이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대신섬 가을사랑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문화공연과 행사 부스가 마련되어 흥겨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올가을, 꽃과 바람, 강물이 함께하는 당남리섬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 안성시, 2025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기간 ‘무료 셔틀버스’ 운행

    안성시, 2025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기간 ‘무료 셔틀버스’ 운행

    경기 안성시는 2025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장(안성맞춤랜드)을 오가는 6개 노선의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바우덕이 축제 기간인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올해 새롭게 추가된 공도읍 노선 등 6개 노선의 총 32대의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한경국립대학교 노선은 중앙로, 봉산 로터리, 종합버스터미널 등을 거쳐 바우덕이 축제장(동문)에 도착하며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하루 140회 운행된다. 안성맞춤아트홀 노선은 오전 9시 5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하루 50회가 운행되는데, 봉산 로터리와 안성 터미널 등을 거쳐 축제장(동문)에 도착한다. 안성맞춤 종합운동장에서 축제장(동문)으로 가는 노선은 오전 9시 5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하루 120회가 운행된다. 또한, 보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축제장(동문)으로 가는 노선은 오전 9시 5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하루 40회가 운행되고, 새롭게 도입된 공도읍 노선은 오전 9시 2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하루 60회 운행된다. 새 노선은 공도읍 행정복지센터와 금호어울림 아파트, 부영아파트, 대림동산 입구, 중앙대 등을 거쳐 축제장에 도착한다. 안성시는 축제장 동문과 노상주차장 등을 순환하는 내부 노선도 마련했다. 또 교통통제소 운영과 안전요원 배치, 주차장 안내방송, 유튜브를 통한 교통상황 실시간 중계 등 관람객의 원활한 진입과 편의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관람객의 편안함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무료 셔틀버스를 준비했으니, 많은 이용을 부탁드린다”며 “어느 해 보다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대중교통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바지 없이’ TV 출연한 인도 정치인에 SNS 떠들썩…법정 대응하자 판사 일갈, 무슨 일

    ‘바지 없이’ TV 출연한 인도 정치인에 SNS 떠들썩…법정 대응하자 판사 일갈, 무슨 일

    인도 여당 대변인이 바지를 입지 않은 모습으로 TV 토론에 출연한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지면서 조롱을 받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라며 법원에 소송을 냈다. 하지만 판사는 정치인이라면 비판에 대해 ‘두꺼운 피부’를 가져야 한다며 풍자성 게시물 삭제는 거부했다. 24일(현지시간) 힌두스탄타임스,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집권 인도국민당(BJP) 대변인 가우라브 바티아가 자신을 조롱한 SNS 게시물들을 삭제해달라며 23일 델리 고등법원에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바티아는 지난 12일 인도 전국 방송 TV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는 인도 전통 상의인 쿠르타를 입고 있었지만 적절한 바지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이 SNS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네티즌들과 야당 정치인들의 조롱 대상이 됐다. 야당인 사마지와디당 측은 “여당의 뻔뻔하고 저속한 가우라브 바티아를 보라. 파자마도 입지 않고 TV 토론에 앉아 있다”며 “부끄러움을 모르는가?”라고 비꼬았다. 영상이 SNS에서 확산하자 네티즌들의 조롱이 이어졌다. 바티아는 자신이 “쿠르타(무릎까지 오는 인도 전통 상의)와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면서 카메라 촬영 실수로 그렇게 보인 것일 뿐 명예훼손성 발언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바티아는 소장에서 저속한 언어가 포함된 모든 온라인 콘텐츠 삭제를 요구했다. 사마지와디당을 비롯해 정치인과 언론인의 게시물 삭제를 요청했다. 그는 “사람의 명성은 수십 년에 걸쳐 쌓이는 것”이라며 “인공지능(AI)으로 만들어진 콘텐츠도 있고 사진도 조작되고 있어 이런 내용들은 삭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남성의 사적인 부위를 언급하는 곳이나 욕설이 사용된 곳은 삭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소송을 심리한 아미트 반살 판사는 바티아가 정치인이라면 “두꺼운 피부”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판사는 바티아의 생식기를 언급한 명예훼손성 게시물에 대해서는 삭제 명령을 내리겠다고 했지만, 해당 영상과 관련된 풍자적이고 비꼬는 내용은 제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25일 추가 심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바티아의 명예훼손 소송은 SNS에서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한 사용자는 “가우라브 바티아의 자책골”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 “유럽 여행 갔다가 전재산 털렸습니다”… 최악 치안도 충격인데 업체·경찰 대응 황당

    “유럽 여행 갔다가 전재산 털렸습니다”… 최악 치안도 충격인데 업체·경찰 대응 황당

    스페인서 렌터카 빌렸다가 ‘차량털이’ 당해쇼핑몰 CCTV 앞인데도 창문 부수고 도둑질신고하러 간 경찰서엔 일본·중국 피해자들도경찰 “스페인선 흔한 일…당장 해결 어려워”업체, 차량 교체 거부하다 경찰 오자 말 바꿔공항서 만난 한국인 가족도 똑같은 피해 당해 스페인 여행 중 렌터카를 빌렸다가 차량 내에 둔 모든 짐을 도난당한 것도 모자라 최악의 업체 대응을 겪은 한국인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유튜버 ‘물만난고기’는 지난 8일 공개한 ‘악명 높은 바르셀로나에서 전재산을 털렸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이같은 피해 사실을 알렸다. 영상에 담긴 충격적인 상황이 화제가 되면서 25일 현재 조회수 10만회를 돌파했고, 구독자 수도 5000명을 넘어섰다. 사건이 벌어진 건 지난해 12월 24일이었다. 프랑스 파리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동한 유튜버는 렌터카를 빌렸고, 여러 지역을 돌아볼 본격적인 스페인 여행 시작 전 필요한 물품을 사기 위해 이날 바르셀로나의 한 대형 쇼핑몰에 들렀다. 그런데 약 30분간 쇼핑 후 주차장으로 돌아온 유튜버는 최악의 유럽 여행이 시작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렌터카 창문은 산산조각 나있었고, 차 안에 있던 여행가방과 그밖의 짐은 모두 사라져 있었다. 자물쇠로 여행가방을 차 안에 단단히 고정시켜 놨지만 절도범들은 가방 손잡이를 잘라낸 후 훔쳐갔다. 차 바로 앞에 폐쇄회로(CC)TV가 있었는데도 벌어진 상황이었다. 유튜버가 쇼핑몰 측에 이런 상황을 알렸더니 “다음에 또 올 때는 차 안에 짐을 절대 두고 (쇼핑을) 가지 말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쇼핑몰 측에서는 현지 경찰에 제출할 진술서 작성을 도와준 뒤 담당 직원 사인을 해줬다. 인근 경찰서에 간 유튜버는 그곳에서 일본인과 중국인 피해자도 만났다. 경찰서 앞에 있던 일본인 일행 중 딸은 “길에서 오토바이를 탄 남자가 엄마의 가방을 훔쳐갔다”고 말했다. 가방 안엔 여권, 현금, 신용카드 등이 모두 들어 있었다고 했다. 경찰서 안에 있던 중국인 남성은 “길에 서 있었는데 어떤 사람이 다가와 말을 걸었고, 갑자기 다른 사람이 어디선가 나타나서는 손목을 잡더니 1300유로(약 215만원)짜리 시계를 뺏어갔다”고 말했다. 유튜버는 2시간 동안 기다린 끝에 영어를 할 줄 아는 경찰관에게 피해 사실을 진술했다. 담당 경찰관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렌터카 내 물품 절도가 “스페인에서는 흔한 일”이라며 “프랑스에서 온 가족도 렌터카 창문이 다 부서지고 짐이 다 사라졌다고 조금 전 신고하고 갔다”고 했다. 유튜버는 “쇼핑몰 주차장 CCTV를 볼 수 있냐”고 물었는데, 경찰관은 재판을 하게 되면 판사가 CCTV를 요청할 것이고 거기서 뭔가를 발견하면 범인을 추적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해결되진 않는다. 너무 많은 사건이 있다”고 덧붙였다. 퇴근 시간이 된 경찰관은 “범인을 잡고 싶으면 내일 다시 오든지 다른 경찰서에 가보라”며 조사를 끝낸 뒤 퇴근했다. 렌터카 업체가 크리스마스에는 문을 닫았기에 유튜버는 며칠 뒤에야 교체 또는 환불 요청을 하러 갈 수 있었다. 업체에 가보니 또 다른 피해 차량이 창문이 부서진 채 세워져 있었다. 차량 교체를 원하는 유튜버에게 업체 직원은 “차가 없다. 다른 지점에 가보라”고 했고, 이에 환불을 요청하자 화를 내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더니 적반하장으로 경찰까지 불렀다. 업체에 도착한 경찰이 자초지종을 듣고 직원에게 ‘차를 왜 안 준 거냐’고 하자 그제서야 없다던 새 렌터카를 빌려줬다는 게 유튜버의 설명이다. 이 과정을 유튜버는 촬영했으나, 경찰은 그 자리에서 해당 영상을 모두를 유튜버의 카메라에서 삭제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유튜버가 받은 새 렌터카는 운전석 옆 스크린이 고장난 상태로 전혀 작동되지 않았다. 그는 “일부러 고장난 차를 준 것 같다. 직원한테 고장 났다고 얘기했더니 ‘나가서 얘기하자. 일단 나가라’ 해서 업체 밖으로 나와서 기다리는데, 직원이 자전거 타고 나와서는 ‘그거 돼’라고 비웃으면서 말하더니 가버렸다. 경찰이 있을 때만 친절했다”고 말했다. 결국 유튜버는 공항 지점으로 운전해가 고장 난 렌터카를 반납했다. 그곳에서 현장 결제했던 보험료는 일부 환불받았다. 온라인으로 중개업체를 통해 결제했던 렌터카 비용은 한국에 돌아온 뒤 수많은 이메일을 주고 받은 끝에 돌려받았다. 그렇게 마무리되나 했는데 환불 한 달 뒤 환불된 금액의 2배가 재결제되는 일이 벌어졌다. 문의를 했으나 고객센터에서는 답장도 없었다. 카드사에 연락했더니 해외 렌터카 업체를 빌릴 때 빈빈하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했다고 유튜버는 전했다. 이 피해 금액은 해외 결제 분쟁소송 끝에 60일쯤 지난 후에야 돌려받을 수 있었다. 유튜버는 렌터카 업체 공항 지점에 방문하기 위해 들렀던 공항에서 우연히 또 다른 한국인 피해자를 만나기도 했다. 한국인 가족을 본 유튜버가 ‘짐 조심하시라’고 말을 걸었더니 ‘이미 털리고 온 길이다’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했다. 렌터카 창문을 부수고 안에 있는 짐을 모두 가져간 같은 수법의 피해를 당한 것이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범인 찾는 절차가 관광객 대상 도둑질을 장려한다”, “렌터카에는 위치정보시스템(GPS)이 있다. 업체랑 도둑들이 짜고 GPS 정보 공유하는 것 같다”, “유럽 여행하면 차량털이 도난사고 비일비재하다”, “이 영상 보고 스페인 절대 가지 말아야겠다 생각했다”, “(유튜버가 최악의 상황에서도) 짜증이나 화도 안 내고 정말 침착하다.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 등 댓글을 남겼다. 한편 주스페인 한국대사관은 홈페이지에는 ‘렌터카 이용 시 절도 주의 안내’가 올라와 있다. 작성자인 주바르셀로나 총영사관은 “바르셀로나에서 렌터카를 이용한 여행 도중 소지품을 절도당하는 사례가 매우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몇 가지 숙지 사항을 안내했다. 주바르셀로나 총영사관에 따르면 렌터카 주 고객층인 관광객이 범죄 표적으로 노출돼 공항 렌터카를 공항에서부터 미행해 범죄하는 건수도 급증하고 있다. 한국과 달리 대부분 차량이 블랙박스를 사용하지 않아 범행 증거 확보 및 범인 검거가 어렵다. 타이어 펑크 등 차량에 문제가 있다고 접근하는 낯선 사람들은 경계해야 한다. 가급적 낯선 이의 도움을 거절하는 등 접근 자체를 경계해야 하며, 부득이하게 차를 세우게 되는 경우 반드시 소지품을 안전하게 보관한 후 주유소·휴게소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 정차해야 한다. 또 주차 시 절대 차량 내 물건이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트렁크에 옮겨놓거나 귀중품을 가급적 차량에 남겨두지 않고, 차량 문이 잠겨있고 창문이 닫혔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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