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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직탐험](1) ‘IMF 해결사’ 외자유치담당관

    IMF체제 이후 ‘잘 나가는’ 공직 가운데 하나가 지방자치단체의 외자유치담당관이다.지자체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외자유치에 전적으로 매달리는 상황에서 외자유치 담당관의 위상은 새삼 강조할 필요조차 없다. 명칭은 투자진흥관(인천시·경기도) 국제협력실장(강원도) 국제협력관(전북도) 등 가지각색이지만 목적은 오직 하나,외국의 돈을 끌어들이는 일이다. 외자유치 담당관제는 기존 조직과는 성격이 판이하고 업무 또한 간단치 않기 때문에 단체장들은 담당관 임명에 무척 신경을 쓴다.행정고시 출신 등 3∼4급의 엘리트 관료를 등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전문성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수행할 수 없는 직책이기에 단체장의 인맥 등 외부요소가 개입될 여지는별로 없다.아예 외부전문인력으로 외자유치팀을 구성하는 경우도 있다.대구시는 지난해 5월 투자유치상담실을 신설하고 계약직으로 배영철(裵泳哲·42)씨 등 6명의 전문인력을 영입했다.경기도는 마이클 미어스(미국·39),디스먼드 스컬리(영국·34)씨 등 경제전공 외국인들을 계약직 전문위원으로외자유치과에 채용하기도 했다. 외자유치 담당관들은 외자유치가 가능한 사업을 선정한 뒤 자체 실무라인이나 외국의 컨설팅 회사를 통해 투자 가능성이 있는 외국기업과 접촉한다. 일단 외국기업이 투자할 의사를 밝히면 LOI(투자의향서)를 제출받고 투자방향을 설정하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한다.이어 구체적인 투자에 합의하는 Agreement(협약서)를 체결한 뒤 계약을 맺는다.이 과정에서 외자유치 담당관은 외국기업이 국내 투자에 대한 확신을 갖도록 맨투맨 방식으로 설득한다.이러다 보면 1년에 서너달씩 외국에 머물기 일쑤다. 하지만 계약까지 가는 경우가 많지 않은게 이들의 고민.스스로를 ‘어설픈세일즈맨’으로 폄하하기도 한다.제반 여건이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외자유치라는 열매를 하루빨리 일궈내야 하는 상황이 엘리트 관료를 보따리장수로 전락시키고 있는 것이다. 박완수(朴完洙·45)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외국투자가들에 대한 정보가부족하고 외국기업의 국내 투자에 따른 인센티브가 적기 때문에 뛴 것 만큼효과가 나지 않는다”고말했다. 이병록(李炳祿·42) 전 인천시 투자진흥관은 미국만 3차례 방문,기업을 일일이 찾아가 송도미디어밸리에 대한 투자를 요청해 49개의 외국기업으로부터 투자의향서를 제출받는 데는 성공했다.하지만 이 가운데 얼마나 실제 계약을 맺을지는 스스로도 의심하는 실정이다. 김학준기자 kimhj@
  • [北미사일 협상] 정부 입장

    북한 미사일 문제가 ‘외교적 해결’로 가닥이 잡혀간다.우리 정부도 북·미 양국이 지루한 탐색전을 마치고 본격적인 협상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판단하고 있다. 미 국무부의 ‘관계 정상화 가능성’ 의사표명과 북한측의 ‘협상 용의’화답은 “상호작용의 반영”이라고 외교부 관계자는 평가했다. 임동원(林東源)통일·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조성태(趙成台)국방 등 통일·외교·안보 관련 3개 부처 장관이 일제히 내주부터 미국·일본·중국 등을각각 방문하는 것도 북한 미사일 해법과 연관이 있다. 이달말부터 내달 초순사이로 예상되는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 관련 북·미 협상, 미국의 페리보고서 제출 등을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한마디로북한 미사일 발사 저지를 위한 ‘총력 안보외교’가 펼쳐지는 셈이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북한의 입장 변화다.최근 김용순(金容淳) 노동당 비서의 CNN 회견에 이어 외무성은 담화문 형식으로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과거 ‘자주권’을 앞세운 강경 입장을 감안하면 상당한 변화다.그동안한·미·일 3국이 제시한 ‘당근과 채찍’을 면밀히 비교 검토한 후,당근 쪽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반증이다. 당장 이달말께 개최가 관측되는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서로가 주고받을‘선물 보따리’를 놓고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전망이다.북·미 미사일 협상 창구인 ‘카트먼-김계관 라인’이 재가동될 수도 있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하지만 종착역까지는 험난한 장애물이 널려있다는 게 우리 정부의 분석이다. 무엇보다‘미사일 카드’로 체제보장과 경제회생이라는‘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북한의 이중전략 때문이다.외교부의 관계자는 “북한은 대포동 2호의시험발사 중단과 미사일 개발과는 분리해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우리 정부는 ‘포괄적 타결’에 궁극적인 외교목표를 잡고 있다.북한의 미사일 재발사 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미사일 개발,수출,배치 등의 모든문제를 대북 관계 개선의 일련의 조치와 연계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미사일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이 제시한 대북포괄적 접근 구상 실현으로 협상의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북측은 ‘벼랑끝 전략’을 바탕으로 ‘체제보장’과 경제지원의 수위를 한껏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94년 제네바 회담처럼 지루한 공방전과 격심한 진통을 각오해야 하는 대목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4자회담 6차본회담 전망…北미사일 문제 파란 예고

    5일 개막되는 4자회담 6차 본회담은 초반부터 ‘파란’이 예고된다.97년 8월 1차 예비회담을 시작으로 2년째를 맞고 있지만 이번 회담은 북한 미사일문제라는 암초에 걸려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동안 어렵사리 구성된 ‘평화체제 분과위’와 ‘긴장완화 분과위’도 북한 미사일 문제와 연계돼 뚜렷한 성과를 도출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이날 4자 차석대표급 준비회의와 한-미,한-중 양자협의를 통해 4국은 의제설정 문제를 집중 토의했다. 한미 양국은 ▲남북 군사당국간 직통전화 설치 ▲군사훈련 사전통보 ▲군인사 교류 ▲인도적 물자수송을 위한 판문점의 교역로 활용 등의 한반도 긴장완화 조치를 의제로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관철 여부는 미지수다. 하지만 개막일에 앞서 3일 저녁(한국시간) 열린 북미 양자협의는 ‘절반의가능성’을 보였다.찰스 카트먼 미측 수석대표는 2시간 30분의 회담을 마치고 “순조로운 시작이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외교부의 고위당국자도 이날 “북한이 적어도 판에 박힌 ‘수사’에만 매달리지 않았다”며 생산적 측면을 강조했다. 미북간 사실상의 미사일 협상창구인 ‘카트먼-김계관 라인’이 이날 양자회담에서 ‘깊숙한 협상’을 진행시킨 흔적은 없지만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시켰다는 전언이다. 미측은 미사일 발사시 북한이 직면해야 할 ‘손해’ 측면을 구체적으로 전달하면서 대북 경제협력과 북-미·일 간의 수교를 포함한 관계개선 등 ‘실익’측면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의 반응이다.북한은 표면적으로 ‘자주권’을 앞세워미사일 발사의 당위성을 피력하고 있지만, 내심 한미일 3국이 준비한 ‘선물보따리’를 ‘곁눈질’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또한 ‘구동존이’(求同存異,다른점은 그대로 두고 같은 점을 찾아간다) 원칙을 통해 ‘조정자’의 역할에 부심하고 있다.하지만 최근 중국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행,미-중 관계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水魔가 할퀸 파주일대‘삶의 터전’복구현장

    또다시 재기의 삽질이 시작됐다. 수마가 할퀴고 간 파주지역 수해현장은 4일 아침 모처럼 환한 햇살이 비치면서 이내 복구의 열기로 가득했다. 문산읍 문산초등학교 등 62개 대피소에 피신했던 주민 5,194명은 이날 아침식사도 하는둥 마는둥 때우고 집으로 달려가 가재도구를 꺼내 말리고 흙더미를 삽으로 퍼내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그러나 대부분 지역에 전기와 수돗물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극심한 어려움을겪고 있다. 파주에서 가장 피해가 컸던 금촌2동 7통 마을의 아침. 이곳은 이미 거푸 3차례나 수해를 겪은 탓인지 주민들의 복구 손놀림이 남달랐다. ‘네집 내집’ 할 것 없이 이웃간의 긴밀한 공조체제로 작업이 이뤄지고 지원나온 군부대 장병들과의 역할분담도 미리 연습을 한듯 매끄러웠다. 장정들이 힘을 합해 장롱 등 무거운 가재도구를 꺼내놓으면 부녀자들이 달려와 세간을 종류별로 분류한뒤 버릴 것과 쓸만한 것들을 골라냈다. 노인들은 물에 젖은 옷보따리를 나르고 어린이들은 청소일을 도왔다. 주민 김동순(45·여)씨는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면서“힘을 합하니 작업이 훨씬 빠르고 수월하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물이 그야말로 보배다.한 양동이로 그릇 등 잔물건을 1차로 씻은뒤 걸레를 빤다. 이어 이 허드렛물도 가구의 흙때를 벗겨내는데 쓰기 때문에 말 그대로 단 한 방울도 그냥 버리지 않는다. 한켠에서는 하원식(15)군과 정다혜(15)양 등 봉사활동 나온 고양시 백석중학생 5명이 여린 손을 놀리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급수차가 오면 물을 날라주고 화장실청소와 가재도구 정리를 도왔다. 집에서 빨래라곤 해본 적이 없은 정양은 팔을 걷어붙인채 흙빨래를 전담했다. 하군은 “봉사활동을 수해현장에 나가 하면 어떻겠느냐는 아버지의 제안에친구들과 기꺼이 자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웃 김순임(65)씨 집은 화장실이 넘쳐 악취가 코를 찔렀고 수도꼭지를 돌려도 물은 찔찔거리기만 했다.학교로 대피한 부모를 대신해 수원에서 달려온아들 손영일(37)씨 내외는 발목까지 차오른 마루의 물을 퍼내느라 경황이 없었다. 손씨는 “작년에도 갑작스런 폭우로 어머니가 방에 갇혔으나 다락방으로 대피하는 바람에 겨우 목숨을 건졌다”며 “이번에는 아예 이사시켜드릴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큰 길가는 공터마다 급수차를 기다리는 빈그릇 행렬이 길게 늘어서 있고 가게 앞에는 물건들이 황토흙을 뒤집어 쓴채 쓰레기더미처럼 쌓여있다. 폐허처럼 변해버린 상가 한편에서는 음식점을 하는 손영민(54·여)씨가 서울에서 달려온 딸과 사위 외손자 등과 함께 물에 잠겼던 가게 안의 물건중쓸만한 것들을 골라 고지대에 마련된 공동 보관창고로 실어 나르느라 여념이없는 모습이다. 이 마을 통장 양원일(47)씨는 “어려운 일을 당했지만 주민 모두가 내일처럼 서로 의지하고 합심해 고통을 참을 수 있었다”며 “식수와 전기만 공급되면 복구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주 박성수기자 songsu@
  • ‘김계관-카트먼 라인’ 재가동

    대표적인 북·미 채널인 ‘김계관-카트먼 라인’이 다시 가동된다.지난 6월말 베이징 북·미 고위급회담에서 머리를 맞댄 지 40여일 만이다. 무대는 다음달 5일 열리는 제네바 4자회담 6차 본회의다.찰스 카트먼 미국한반도평화회담담당 특사와 김계관(金桂寬)북한 외무성 부상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초미의 관심사는 역시 북한 미사일 문제다.한·미·일 3국이 치열하게 전개했던 ‘북한 미사일 저지’ 여부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두 사람은 본회의(5일)에 앞서 4일 북·미 양자회담에서 탐색전을 겸해 북한 미사일 문제를논의할 예정이다. 카트먼 특사는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대규모 대북경제지원이 포함된 포괄적 대북접근 구상이 ‘전면 중단’될 수밖에 없다는점을 분명히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반응은 미지수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은 자신들의 ‘미사일 카드’를 노출하지 않으면서 한·미·일 3국의 ‘선물 보따리’를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며 ‘평행선 대립’의 가능성을 점쳤다. 하지만 돌파구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그동안 북한과 한·미·일 3국이 ‘발사 강행’과 ‘총력저지’를 표면적으로 내걸며 ‘힘겨루기’를 펼쳤다면 이번 ‘김·카트먼’ 대좌를 통해 깊숙한 모종의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는관측도 나온다.그만큼 두 사람은 속내를 내비칠 수 있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협상대표로 ‘금창리 핵위기’를 마무리지은두 사람이 새롭게 닥쳐온 ‘미사일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김윤규사장 속타는 여름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이 북경에 오래 머무는 까닭은… 금강산 관광재개의 물꼬를 트기 위해 지난 19일 중국 베이징에 간 김사장의귀국일정이 예상외로 길어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사장은 통상 중국 출장시 길어야 3일을 넘기지 않았다.지난 19일 저녁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북한 조선아·태평화위 강종운 서기장과 만나 관광재개에는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신변안전보장 문제에 대한 남북당국간 견해차가 워낙 커 양측이 ‘기존의 카드’를 고수하는 바람에 ‘특별한 진전’은 보지 못했다. 이 때문에 김 사장은 체중 3일째인 21일에도 귀국하지 못하고 북한측의 전향적인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아산 관계자는 “이번주가 금강산 관광재개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를 놓치면 이달말북한에 보낼 800만달러 송금이 안되고 그러면 양측이 대북사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 해야 하는 사태가 올지도 모른다”며 우려했다.문제의 해결이 현대 차원을 넘어서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 현대는 ‘해결사’ 김 사장의 협상력에 모든 것을 걸며 ‘극적 타결’의 귀국 보따리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박선화기자 psh@
  • 對北사업 한달째 ‘안개속’

    현대의 대북사업이 큰 차질을 빚고있다. 연결고리인 금강산 관광이 중단 한달을 맞은 20일에도 재개전망이 여전히불투명하기 때문이다.급기야 현대는 ‘해결사’인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사장을 19일 급거,중국 베이징에 파견했다.김고중(金高中) 부사장과 윤만준(尹萬俊) 전무 등 실무협상팀이 지난달 28일부터 북한측 조선아·태평화위 관계자와 만나 조율중이나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현대는 베이징에서의 김사장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그는 기존 현대와 북한측 입장을 최종 점검,관광객의 신변안전 보장책을 담은 귀국 보따리를 풀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현대 고위관계자는 “양측은 금강산 관광재개에는 이견이 없으나,민영미씨 억류사건과 같은 유사사례 발생시 남북한 당국이 참여하는 중재기구 설치문제 타결만 남겨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해석하는 시각은 엇갈린다.관광중단이후 한달간이란 냉각기간을 거친만큼 이제는 ‘햇볕정책’을 새롭게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점차 힘을 얻고있다.따라서 김사장이 귀국하는 21일쯤이면 정부와의 조율을 거쳐 금강산 관광재개 날짜가 잡히리란 관측이 우세하다.빠르면 이달내 출항이 가능하고,늦어도 8월초에는 이뤄진다는 게 현대측의 생각이다. 그러나 신변안전 보장책은 남북당국간 합의가 없는한 100% 담보가 불가능해 타결이 쉽지 않으리란 지적도 많다. 금강산 관광은 물론 현대의 다른 경협사업의 차질이 불가피할지도 모른다는우려가 나오고 있다.이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잣대는 현대가 31일 북한에 보내기로 한 송금액(800만달러)의 지급여부와 송금액수이다.금강산 관광재개가 ‘도 아니면 모식’ 양상으로 흐르는 느낌이다. 박선화기자
  • 금융·증권·전자 전문가 1만3,000명 양성한다

    노동부는 지식기반 전문인력 양성과 민간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1만3,000여명의 훈련생을 선발,전자상거래와 금융증권 등 지식기반 서비스분야 직업훈련과 창업훈련을 실시한다. 훈련 대상은 신규 미취업자나 고용보험이 적용되지 않은 사업장에서 실직한사람으로 고용보험 적용 사업장에서 실직한 사람은 제외된다. 훈련생에게는 훈련비 이외에 교통비와 가족수당 등 매월 3만∼33만원까지의훈련수당이 지급된다. 지식기반 서비스분야 직업훈련은 다음달 2일부터 ▲경실련·HITEL정보교육원은 전자상거래전문가(35명) ▲세종대 국제전문비서(50명),증권과정(50명)▲한국미래경영연구소 국제금융담당양성과정(45명) ▲LG소프트스쿨 게임그래픽디자이너(25명) ▲대구직업전문학교 국내관광통역안내원(50명) ▲성균관대(수원) 애니메이션과정(40명) 등 전국 116개 훈련기관에서 190개 훈련과정 9,478명을 모집한다. 창업훈련은 다음달 2일부터 ▲한훈전산직업학교 포토CD롬제작업(60명) ▲안양대 워드프로세서 대행업(80명) ▲호서대 보따리 무역업(50명) 등 전국 59개 훈련기관에서 97개 훈련과정 3,896명을 모집한다. 과정은 정보통신,금융증권,전자,환경,기계장비,사무관리 등 직종별·지역별로 다양하다.훈련받기를 원하는 사람은 가까운 지방노동관서나 훈련기관에원서를 내면된다. 자세한 내용은 노동부 인적자원개발과 (02)503-1765,500-5545로 문의하거나인터넷 홈페이지(www.work.go.kr)의 직업훈련소식을 참조하면 된다. 조현석기자 hyun68@
  • 박지원장관, 경기단체장과 간담회

    박지원 문화관광부장관이 최근 경제위기로 침체된 국내체육을 살리기 위한방안 마련에 분주하다.박장관의 의지가 곳곳에서 나타나자 체육인들이 정부를 보는 눈도 차츰 달라지고 있다. 박장관의 체육에 대한 관심은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체육을 홀대한다”는 체육계의 비난을 수용하는데서 시작되고 있다.장관 취임 직후 태릉선수촌을 가장 먼저 방문하는 등 그동안 문화체육부와 문화관광부를 거쳐간 다른 장관과 차별성을 보인 박장관은 그자리에서 “대표선수들이 훈련하는데어떤 장애도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공사가 중단됐던 태릉국제빙상장건설에 30억원을 지원,박장관의 약속은 곧바로 현실화됐다. 9일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가진 경기단체장과의 간담회도 체육계로선색다른 자리.이날 간담회는 신임장관이 관행적으로 치러온 ‘상견례’에 불과한 자리였지만 박장관은 “지난해 20% 삭감된 대표선수 훈련비를 종전 수준으로 회복하거나 더 증액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예산당국과 협의하고 있으며 경기단체 사무국 국고보조금도 현행 월 87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리기로했다”고 구체적으로 선물보따리를 풀어놓았다. 또 “체육인들이 선수생활을그만 둔 뒤에도 어려움을 겪지 않고 체육계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현역선수에 대한 진로교육과 취업교육을 실시하고 체육단체들과 협의해 직원채용시 일정비율을 선수출신으로 충원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해옥기자 hop@
  • 꺾이지 않는 예술혼…공옥진 재기무대

    ‘1인 창무극의 대가’공옥진씨(68)가 대학로를 찾아온다.지난해 9월 공연준비를 하다 뇌일혈로 쓰러진지 9개월만의 재기무대이다.공씨는 1일 대학로 동숭홀 개관공연 무대를 장식한 뒤 오는 3일부터 18일까지 같은 곳에서 예의익살과 눈물이 어우러진 신명나는 판을 펼친다.대학로는 그에게도 남다른 공간이다.지난 76년 ‘공간사랑’의 ‘명무전’은 그의 얼굴을 처음으로 대중에게 알린 무대였다. 96년‘두레극장’공연때는 연일 자리가 차 즐거운 비명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런 기억이 새로운듯 공씨도 “다시 대학로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가 가슴설레는 일”이라고 말했다.이번 무대가 남다른 것은 병마와 싸우면서도 꺾이지 않는 예술혼을 간직해온 공씨의 의지가 오롯이 담긴 자리이기 때문. 평소“무대에서 춤추다 죽고 싶다”고 말하는 그답게 오똑이처럼 다시 일어나 많은 팬들을 들뜨게 한다. 그는 “다시 태어난다는 심정으로 철저하게 작품을 구상했다”면서 “아직나의 예술혼과 기질이 쓰러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이런장인정신이 또 한번 넘치는 익살과 해학을 터뜨릴 것이다. 입담 좋은 이웃집할머니처럼 이야기 보따리를 풀면서 오장육부를 흔드는 듯한 꼽추춤 등과 살풀이,원숭이와 공작새로 대표되는 다양한 동물춤을 춘다. 특히 기대되는 대목은 관객과 대화하며 즉흥적으로 구성하는 창무극.심청전이나 흥부전,수궁가 등에서 춤과 창을 통해 그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거칠것없는 재담도 곁들인다. 세태를 풍자하는 해학춤도 놓치면 아깝다. 특별한 구성없이 즉석에서,분위기 봐 가며 꾸려가는 해학춤은 공씨의 빛나는 재주를맘껏 감상해 볼 수 있는 코너. 어떤 소재를 풍자하고 어떤 이들을 향해 무차별 포격을 가할지 궁금하다. 마지막은 관객과 함께 호흡하면서 ‘웃음과 눈물의 한마당’으로 장식한다. 걸쭉한 말솜씨로 녹여내는 이 코너는, 배꼽잡고 웃다가도 그의 한서린 삶의유전이 등장하면 어느새 눈물바다로 바뀌곤 했다. 공옥진의 무대는, 웃고울다 보면 어느새 삶의 고단함이 눈녹듯 사라지는 아늑한 자리가 될 것이다.(02)743-6474[이종수기자 vielee@]
  • 北京 차관급회담 결산·전망

    베이징 남북 차관급회담 1라운드가 26일로 막을 내렸다.최우선 의제인 이산가족문제에 대해선 실질적 논의를 진전시키지 못한 채였다. 남북은 22,26일 두차례 회의를 가졌다.하지만 북한이 이산가족문제에 대해샅바잡는 것조차 기피하는 바람에 변죽만 올리다가 끝났다. 두번째 의제인 남북기본합의서 이행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우리측의 문제제기에 그쳤다.북측으로부터 메아리가 없었던 까닭이다. 회담 과정에서 나타난 북한의 두드러진 자세는 일관된 시간끌기였다.북측은 회담에 임하면서 처음부터 성의없는 태도를 보여주었다. 서해사태라는 악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회담 참석 여부조차 개최일에 임박해 통보했다.대표단 명단도 마지막까지 확인해주지 않았다. 비공개접촉 합의로 정해진 회담시간(21일)을 두번씩이나 일방적으로 연기했다.26일 2차회의 장소도 켐핀스키 호텔에서 차이나월드 호텔로 옮기지 않을수 없게 만들었다. 회담의 본질과는 거리가 먼 ‘태극기 게양문제’로 시비를 걸어온 것이다. 켐핀스키 호텔은 대우가 대주주의 일원으로 태극기 상시 게양이 관례였다. 우리 대표단은 이산가족문제 해결의 주춧돌을 놓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경주했다.그러나 북측은 서해 교전사태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면서 바리케이드를 쳤다. 우리측은 차관급회담 개최를 위한 베이징 비공개 접촉까지는 이른바 ‘선공후득(先供後得)’ 입장을 견지했다.즉 “먼저 주고 나중에 받는다”며 상호주의를 사실상 접기까지 했다. 그러나 서해사태,특히 금강산관광객 민영미씨 억류사건 이후 국민들의 대북 여론이 악화됐다.때문에 남측도 실제 회담에서는 원칙적 상호주의를 어쩔수 없이 적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북한의 협상 자세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다만 26일 2차회의에서 북측도 이산가족문제와 관련,‘보따리’는 가져왔다는 뉘앙스를 풍겼다는 후문이다.이에 앞서 비공개 접촉 과정에서는 시범적 상봉에는 긍정적언질을 했다고 한다.예컨대 소규모 방문단 교환 정도는 가능하다는 신호였다. 그러면서도 북측이 보따리를 풀지 않은 까닭이 무엇일까.26일 2차회의가 끝난뒤 한회담관계자는 “북측이 내부적으로 입장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서해사건으로 인한 북한군부를 의식한 발언으로 새겨졌다.7월1일 2차회담에서는 북측이 이산가족문제에 대한 실질적 토의에 임할 것이라는 추론도 여기에 근거한다. 구본영기자
  • [기고] 의혹 만들기로 날이 샌다

    요즈음은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의혹이 기다릴 것 같은 생각이 든다.황당무계한 도둑 김강룡이 제기한 의혹에서부터 재보선 50억원 살포,고급 옷 로비,신북풍설,언론사 간부의 땅 투기,그리고 국가정보원의 언론단 신설에 따른언론통제 의혹에 이어 그림로비 의혹에까지 왔다.다음엔 무슨 의혹이 제기될지 궁금할 지경이다.게다가 아무개 리스트라고 하는 것들이 난무한다.이 리스트들은 음성적으로만 유통되기 때문에 이것도 의혹이다. 이것뿐이 아니다.이제 돼지고기는 먹어도 되는지,코카콜라는 마셔도 되는지,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무엇인지,도대체 의혹 투성이다.지방자치단체에서 벌어지는 의혹들도 수두룩하다.온통 이 사회가 의혹으로 덮인 것 같다. 당연히 국민은 궁금해 한다.의혹이라는 이름으로 횡행하는 것들의 정확한정체를 속속들이 알고 싶어 한다.그래서 의혹의 안개가 말끔히 걷히기를 고대한다.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가공의 것일까?분명한 것은 진실을규명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공 부분에 대해서도 그 경위를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는 점이다.왜냐 하면 가공된 의혹으로 사회를 혼란스럽게 했다면 그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북한 함정의 북방한계선 침범에 대해 우리 해군이 침착하고도 단호한 대응으로 사태를 현명하게 마무리한 일을 두고도 북풍설을 제기한다는것은 상식밖의 일이다.누가 이런 터무니없는 의혹을 제기했는지,또 누가 이를 어떤 의도로 부풀렸는지 밝혀야 하는 것이다. 물론 정부는 일차적으로 진실을 규명해야 할 책임이 있다.이것을 피해가려하거나 정략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진실을 밝혀내지 못하면 정부는 두고두고 그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그리고 국민은 그 의혹들을 진실로믿어버릴 것이다.피해야 할 하등의 이유도 없으며 그럴 일도 아니다.설령 의혹의 일부가 진실이어서 당장에 정부 여당이 약간의 타격을 받더라도 소위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어쩌면 지금이 국민의 정부 성패를 가름하는 중대한 기로인지도 모른다.어떠한 일이 있어도 정부는 진실을 밝혀냄으로써 의혹을 말끔히 해소해주어야 한다. 또 하나의 의혹이 생긴다.언론은 왜 자꾸 의혹을 생산해내느냐이다.나는 이렇게 생각한다.정부가 하나의 의혹에 단호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관계로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다른 의혹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냐 하는 것이다. 이런 얘기다.소위 최순영 리스트에는 여야 국회의원들과 고위층 인사,그리고 언론사 간부들이 포함되어 있다.그래서 정부는 선뜻 리스트를 공개하고수사에 착수하지를 못한다.이 사이 언론은 자신의 치부를 덮고 다른 의혹을만들어내 과녁을 피해간다.이 점에서는 여야 정당도 한 패다.도대체 최순영씨가 고가의 그림을 대량으로 매입했다고 해서 그것을 바로 로비의혹으로 연결시킬 수가 있는가?한나라당과 언론의 탁월한 임기응변술이 놀라울 따름이다. 국정원의 언론단 신설에 대해서도 그렇다.그게 그렇게 1면 머리기사가 될만큼 중대한 사안인가?언론이 이토록 기가 올라 있는데 국정원이라고 언론을 의도대로 사찰하고 통제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프락치를 강요했다고 대학생이 폭로하여 국정원이 망신을 사는 세상이다. 이제 더 이상의 의혹은 정말 사양이다.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만도 충분하고남는다.남은 과제는 진실을 낱낱이 밝혀내 의혹의 보따리를 푸는 일이다.그리고 의도적으로 의혹을 만들어내고 부풀린 세력이 있다면 그에 대한 책임도엄중히 물어야 한다. 여기에 성역이란 있을 수 없다.그가 국회의원이건 장관이건 언론인이건 예외를 두어서는 안 된다.그리고 언론은 ‘의혹’을 ‘상품화’하는 장난을 그만두어야 한다. 金東敏 한일장신대 교수 언론학
  • 오늘 남북차관급회담 전망

    ■베이징 구본영특파원■북한이 베이징 차관급회담에 가지고온 이산가족 카드는 무엇일까.26일 2차회담을 앞둔 25일 현재까지도 북측은 한 번도 이를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북측도 나름대로 이산가족 문제와 관련한 ‘보따리’를 갖고 왔다는 게 정설이다.다만 22일 첫회의에선 서해 북방한계선(NLL)문제에 전술적인포커스를 맞췄을 뿐이라는 것이다. 한 회담관계자는 “북한도 첫날 회담에서 끝맺음하지 못한,할 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특히 2차회의에선 모종의 복안을 제시할 공산이크다고 전망했다. 2차회담을 앞두고 24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는 단호한 대북 메시지를 보냈다.이산가족 문제 협의의 실질적 진전때까지 비료 10만t 추가지원을 중단한다는 배수진이다. 북측도 금강산관광객 억류 이후 남쪽의 악화된 대북 여론을 읽고 있을 것이다.남측 당국이 상호주의를 엄격히 적용하려는 기류를 감지했을 것이다. 때문에 북측이 최소한 시범적 차원의 이산가족 사업엔 호응할 것이라는 관측이다.북한당국은 이미 이에 대해 희망적 약속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지난번 비공개 접촉과정에서였다.이를테면 추석을 전후해 100∼200여명 규모의 방문단을 교환하는 방식이다. 물론 북측은 이산가족 문제가 풀리면 체제동요가 심화되는 딜레마를 안고있다.‘폐쇄회로 사회’를 유지해온 데 따른 자업자득인 셈이다. 그러나 당성이 강한 이산가족을 선발,제한된 장소에서 상봉케 하는 정도는북측도 감내할 수 있을 것이다.이와 관련,우리측은 고향방문단 시범사업시‘고향’이라는 표현을 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북측의 처지를 고려,상봉장소에 대해선 융통성을 갖겠다는 취지다.한 회담관계자는 지난 85년 고향방문단 교환때도 서울과 평양에서만 만나게 한 점을 상기시켰다.그러면서 “현실적으로 이산가족이 고향에 갈 가능성이 적은 만큼 이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며 “남측은 어떤 경우에도 논쟁을 지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우리측은 ‘시범사업+α’를 목표로 갖고 있다.상시적 만남은 아니더라도 다수 이산가족에게 정례적인 만남이나 서신교환의 기회를 제공하려는차원이다.이산가족 문제는 생사확인,서신교환,상봉,재결합 등 단계적 해결과정을 밟게 된다.북측이 마음먹기에 따라서 마지막 재결합 단계를 빼고는출구가 열릴 수도 있는 문제다.이를테면 우편물교환소나 간헐적 상봉의 장인이산가족편의소를 설치하는 방안도 있다. kby7@kda
  • 北 ‘26일 재개’ 통보이후

    ?屎@兼? 구본영특파원?陞껼? 차관급회담이 갈림길에 섰다.이산가족 문제 해결 논의의 작은 열매라도 맺느냐,결렬이냐의 분기점이다. 북측은 지난 22일 1차 회담 이후 24일 오전 회담 재개 신호를 보내왔다.25일 오후 전화접촉으로 절차문제를 협의한 뒤 26일 오전 2차 회담을 갖자는제의였다. 북측이 통보한 회담 시점 자체가 절묘하다.북한측에 지원키로 한 비료 20만t중 잔여분 10만t이 첫 인도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남측은 최근 대북 비료지원과 이산가족 문제의 사실상 연계 방침을 정했다.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의 국회 답변에서 확인됐다.“북한이 당국회담에서 이산가족 문제를 먼저 합의한다는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우리도 약속을 지키기 어렵다”고 밝힌 것이다. 남측은 지난 3일 발표한 베이징 비공개 접촉 합의에 따라 이미 10만t의 비료를 지원했다.나머지 10만t은 26일부터 7월 말까지 인도하기로 한 바 있다. 따라서 북측의 이날 제안은 일단 비료는 예정대로 받겠다는 의사 표시로 이해된다.판을 먼저 깨는 듯한 인상을 피하려는 수순이다. 물론 우리 국민여론도 어느 정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대북 포용정책을 펴고 있는 남측 당국을 무작정 여론의 코너에 몰아넣는 것도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북측의 회담 재개 의사가 우리측의 강공이 주효한 때문인 것만으로 보긴 어렵다.회담을 재개시킨 뒤 비료를 받으며 헛바퀴를 돌릴 수도 있는 탓이다.정부는 차관급 회담이 재개된 만큼 26일부터 시작되는 비료 10만t 추가지원을예정대로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하지만 일각에서는 비료지원을 일단 중단하고 북한과 ‘냉각기’를 가지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료 10만t은 북한의 식량 30만t 증산 효과가 있다.비료를 사용하는 기간을놓치면 소용이 없다.더욱이 북한은 변변한 보관 창고조차 없어 7월중에는 비료가 들어가야 한다. 때문에 북측이 이산가족문제 해결방안이 담긴 나름의 보따리를 풀 가능성도없지는 않다. 며칠간의 비공개 접촉과정에서 북측이 그같은 뉘앙스를 풍겼다는 게 회담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핵의혹 피우기 등 북측의 미국과의 거래용 카드도 거의 소진해가고 있다.금창리 지하시설도 텅빈 거대한 동굴임이 드러났다.북측도 남한과의 거래를 단절할 만큼 한가한 형편이 아니다.바로 그 점이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는 희망적 요소다.
  • 베이징회담 이모저모

    ?屎@兼? 구본영특파원??24일 북·미회담이 끝내기 수순에 접어들자 북한이남북 차관급회담 재개에 신호를 보내왔다.북·미회담이 열린 차이나월드 호텔에 쏟아졌던 뉴스의 스포트라이트는 25일부터 남북회담장인 켐핀스키 호텔로 옮겨질 전망이다.남북은 25일중 전화 예비접촉에 이어 26일 오전 10시에다시 만난다. ?瀾꼴? 수석대표인 양영식(梁榮植) 통일부 차관은 이날 오후 모처럼 펴진 얼굴이었다.북한 대표단으로부터의 회담 재개 통보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지난 22일 첫 회의에서 우리측의 일정 협의 제의에 북측이 호응해 온 것으로 본다”고 밝힌 것이다. 그러나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북측의 회담 재개의사가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전향적 자세임을 뜻하느냐는 질문에는 “지켜보자”며 신중한 반응. 다만 그는 “북측이 지난번 1차 회담 때 서해문제만 잔뜩 늘어놓았다”고전제,“그러나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서도 할말을 갖고 왔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浪릿? 관계자들에 따르면 남북은 회담 대표단 채널 이외에 김보현(金保鉉)총리특보,전금철(全今哲) 북한 아태평화위 부위원장간의 막후 라인을 가동중인 것으로 드러났다.정부는 베이징 회담을 성사시킨 이 라인을 통해서 북측의 약속 위반을 지적하면서,우리측의 비료 추가지원 중단 가능성 등을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회담 전까지 비료 10만t 지원,이산가족 문제 최우선 논의,7월까지 비료 10만t 지원 등 비공개회담 합의내용은 서로 깊은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고 반문.이는 북측에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성의표시와 비료 추가지원의 연계 방침을 전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藍結? 앞서 양대표는 이날 오전 베이징 주재 한국 특파원들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전술적인 샅바 싸움에 나서는 입장은 아니다”며 “북측이 이산가족 문제를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관한 나름대로의 입장을 준비해 왔을 것으로 확신하고 일단 보따리는 풀어 놓아야 한다는 차원에서 북측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인내에 한계가 있으나 좀더 기다릴 것”이라며“이산가족 문제 해결이 본질이지 회담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藍鉗꼲갭? 맞은 베이징 북·미 고위급회담은 서로의 시각차를 확인한 채 난항을 겪었다.북한은 예상대로 북방한계선(NLL) 문제를 우선적으로 거론하며북·미간 협상의 필요성을 제기했다.미국은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남북간에 협의할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또 북한이 NLL의 실체를 인정,추후 무력충돌 등의 돌발사태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점도 주지시켰다는 전언이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회담은 대북 정책을 협상·결정하는 자리가아니며 서로간에 탐색전의 의미가 크다”며 ‘평행선 대립’을 예고했다.특히 NLL 문제는 한·미간 긴밀한 사전협의가 이뤄진 상태라 원칙 변경은 있을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사일 문제와 관련,북한은 ‘자주권’의 문제임을 앞세워 “협상대상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미국은 북한이 추가 미사일시험발사를 강행할 경우 기존의 북·미관계에‘치명적’손상이 있을 것임을경고하고 금창리 핵의혹 시설 조사 결과를 통보했다. 양측은 오는 8월 초로예정된 4자회담6차 회의 일정 문제도 협의했다. 한편 미국측 대표인 찰스 카트먼 한반도평화회담 특사는 25일 회담 후 저녁늦게 서울에 들러, 26일쯤 한국측에 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추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 [기고] 북한의 6·15도발

    이번에 자행된 북한의 서해침범 사건은 김정일이 작심하고 직접 지휘한 의도된 도발로 과거의 도발과는 달리 매우 조직적이고 장기적이다.이번 도발의목적은 무엇인가.한마디로 다목적으로 기획된 작전이다. 결론부터 요약하면 이제까지의 대화분위기로는 북한이 열세를 면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화 분위기를 강경 대결 분위기로 바꾸기 위해 기도된 고차원의전략적 작전일 것이다.북한은 무슨 수를 쓰더라도 핵무기와 장거리 유도탄을 개발해야만 할 입장에 있다.미국과 대화 분위기를 유지하다 보니 앞으로도제2,제3의 금창리 방문을 허용할 수 밖에 없다.미국의 북한 사찰을 허용하고서는 도저히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따라서 북한은 미국과 한국에 대한 분위기를 강경 분위기로 바꿀 필요가 있었을 것이다. 또 하나의 목적은 북방한계선(NLL)을 무력화시키는 것일 수 있다.북방한계선은 한마디로 “해상의 휴전선”이다. 북방한계선에서 북한 해안까지는 거리가 불과 6km 이내이기 때문에 북한은해군기지를 북방한계선과 먼 북쪽으로 건설할 수 밖에 없었다.북한 해군의숨통을 조이는 이런 “해상 휴전선”이 북한에게 눈엣가시가 아닐 수 없다. 이 선을 무력화시키는 것은 북한의 커다란 염원이다.이렇게 중요한 현안이기 때문에 이번 침범 작전은 김정일이 직접 나서서 지휘할 수 있었을 것이다. 또다른 의도는 차관급 회담을 무산시키든가 또는 응하더라도 이산가족 문제를 다루지 않고 이번 서해 사건을 다루도록 유도하기 위해서일 것 같다.이산가족 재회는 북한의 개방을 의미하고 개방은 김정일 체제에 독약을 의미하기때문에 북한은 무슨 수를 쓰더라도 이 문제를 회피해가야 할 입장에 있다. 또하나의 의도는 미국에 대한 불쾌감을 표시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페리가 이번에 북한에 가져갔던 보따리 속에는 북한이 바라는 것이 별로 없고 당장 양보하라는 것만 들어 있었다.양보해야 할 미사일과 핵무기는 당장 북한 손에서 빠져 나가는 것이지만 북한에게 주겠다는 것은 막연하고 미래지향적인것들 뿐이다.이것이 북한을 불쾌하게 했을 것이다. 6·15에 발생한 포격 사건은 지난 11일 남한 함정에 의해 실추된 위신을 추스르기 위해 감행된 기싸움 차원의 불상사로 본다.소위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지휘했다는 작전에서 북한군이 손해만 보고 멈춘다면 김정일의 체신이 말이 아니다.그래서 앞으로 북한은 그들의 체면을 회복하는 선에서 이 사태를마무리 지을 것 같다.한국군에 손상을 입히든지 아니면 사태를 위태로운 상태로 질질 끌어 미국으로부터 중재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릴 수 있다. 한가지 단언(?)할 수 있는 것은 북한이 이번 사태를 전면전으로 이끌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이다.미국은 북한에게 5년 이상의 시간을 주려 하지 않는다.미국은 북한이 5년이내에 미국에 이르는 핵탄두를 가질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평화적인 협상으로 포기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따라서 미국이 생각하는 거의 유일한 길은 북한의 핵 및 미사일시설을 무력으로 공격하는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명분이 필요하다. 그런데영리한 김정일이 스스로 미국에게 그런 명분을 제공할 리 없다. [池 萬 元 군사평론가]
  •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설치작품으로 장식

    ‘물과 예술의 도시’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리는 제48회 베니스비엔날레미술전이 9일부터 11월 7일까지 5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모두에게 열린’ 예술의 축제마당을 표방한 올해 베니스비엔날레는 4일동안의 시사회와 함께 10일 오후 3시30분(현지시각) 한국관이 문을 여는 등각국관이 차례로 오픈,관람객을 맞는다.이어 12일 오후 3시(현지 시각)에는전체 개막식이 열리며,현대미술의 거장에게 주는 황금사자공로상,베니스비엔날레 국제상,국가관상,특별상 등 시상식이 거행된다. 베니스비엔날레는 해외 작가들을 초청해 꾸미는 본전시와 각 나라마다 대표작가들을 파견해 꾸미는 국가관전시로 나뉜다.본전시에는 전세계 102명의 작가가 초청받았으며 국가관전시에는 60개국이 참가한다.한국은 지난 95년 한국관이 문을 연 이래 설치미술작가 전수천·강익중 등이 잇따라 특별상을 받았다.올 비엔날레에 참가하는 한국 대표작가는 이불(35)과 노상균(41).비엔날레 전시총감독인 하랄드 제만이 직접 기획한 본전시에는 한국관 전시작가이불과 석남미술상수상작가인 김수자(42)가 초청받았다.출품작은 ‘사이보그’‘장엄한 광채 99’(이불)와 ‘보따리’(김수자). 각 나라 미술작품의 수준과 기획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는 역시 국가관전시다.이번의 한국관 전시는 공간감을 최대한 살린 설치작품으로 이뤄진것이 특징.이불은 한국관의 긴 네모꼴 전시공간에 금속으로 만든 2개의 ‘노래방 캡슐’을 설치했다.‘속도보다 더 거대한 중력’이라 이름 붙여진 이캡슐형 노래방에는 50곡 이상의 ‘사랑’ 노래가 입력돼 관람객들이 따라 부를 수 있게 했다.그 노래방 모니터에는 이씨가 제작한 비디오 작품 ‘아마추어’가 배경화면으로 나온다. 노상균은 전시장 입구에 폴리에스터 수지로 만든 등신대의 불상 ‘숭배자들을 위하여’를 전시,관람객을 방으로 인도하도록 해 시선을 끈다.그는 이번한국관 전시에서도 데뷔 이래 지금까지 집요하게 사용해온 시퀸(sequin,원형의 장식용 금속편)을 중요한 매재로 삼았다.전시장 벽면을 밝은 아이보리 핑크색의 시퀸으로 덮어 은은한 빛을 뿜어내도록 한 것.방안에는 대형캔버스위에 동심원을 그린 ‘홀을 향한 전체’‘끝’‘또 다른 끝’ 등의 작품이전시돼 있다. 베니스비엔날레 한국 커미셔너인 송미숙교수(56·성신여대 미술사학과)는“큰 전시공간은 여성 작가인 이불에게,작은 공간은 남성 작가인 노상균에게 할당해 우리의 관습적인 남성우월주의 질서 체계를 깨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김종면기자
  • 중국경제 기행(상)-자본·사회주의 결합 갈등 /요즘 중국은

    ‘21세기 세계 경제대국’.중국에 따라붙는 수식어다.78년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표방하며 개방의 길로 들어선,‘거대한 잠재력의 나라’ 중국은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며 잠재력을 한껏 뿜어내고 있다.변화한 오늘의 모습을 세차례에 걸쳐 싣는다. 광저우 박은호기자 중국인들은 미니스커트를 ‘미니친즈'라고 부른다.영어발음을 본 따 만든 조어로 ‘님을 홀리는 치마’라는 뜻이다. 대륙에 발을 디딘 첫날부터 이 ‘미니친즈’가 이미 ‘미니스커트’에 익숙한 이방인의 눈을 혼란스럽게 했다.광저우 도심거리에 물결치는 자전거 행렬속에서 ‘미니친즈’를 입고 태연스레 페달을 밟는 젊은 여성들때문이다. 이런 이국적 풍경은 베이징과 상하이 시안 구이린 등 다른 도시에서도 어김없이 이어졌다.곤혹스러움과 호기심의 연속이었지만 현지인들의 반응은 의외로 덤덤했다.광둥성 한국기업에서 일하는 한 조선족 청년은 “10여년전부터유행을 탔는데 이젠 눈길도 가지 않는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미니친즈와 자전거’는 단순한 문화적 현상을 넘어 어떤연상으로 이어진다.바로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논리가 뒤섞여 있는 오늘의 중국이다.학교로,공장으로 떼지어 가는 자전거 행렬은 ‘집단’으로 대변되는 사회주의의 흔적이다.‘미니친즈’가 자본주의 상품의 꽃이라면 둘 사이의 결합은 바로 중국 현실의 축소판인 듯도 싶었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중국사회는 자본의 논리에 이미 푹 젖어 있다.덩샤오핑(鄧小平)의 집권 이래 개혁·개방에 착수한 지 21년째.방문한 도심마다 ‘21세기의 경제대국’이라는 칭호가 무색치 않는 중국의 위상이 눈앞에 전개됐다.매년 10% 안팎의 고성장 덕택에 미국 뉴욕의 맨해튼을 옮겨놓은 듯한빌딩숲이 가득하고,거리에는 벤츠 등 고급 승용차들의 행렬이 이어진다.“처음 중국을 찾으면 기가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현지 가이드의 말이 귓속에 쏙 들어왔다. 그러나 한편으론 ‘자본주의 따라하기’의 그늘도 짙다.포항제철 상하이사무소의 손정렬(孫正烈)대표는 “올 3월 사적 소유가 인정된 이후 ‘돈만이최고’라는 인식이 팽배해 졌다”고 한다.‘내일을 팔아 오늘을 사는(living today,paying tomorrow)’ 젊은이들의 기약없는 미래를 탓하는 특집기사를큼지막히 실은 중국내 한 영자지의 기사도 그저 엄살로만 보이지 않았다.여전히 헐벗은 농촌풍경과 5,000만명을 넘어섰다는 실업,청부살인이 횡행하는밤거리 도시의 살풍경도 빼놓을 수 없다. 양극화된 자본주의 명암속에서 이제는 이상으로만 남은 듯한 사회주의적 생활을 강요받는 실생활도 중국 사회의 혼재성에 한몫한다.현지인들에 따르면학생들은 행사 때마다 동원되고 사회주의 교육은 바뀐 게 없다고 한다.특히나토의 유고주재 중국대사관 폭파사건과 관련한 대대적 시위와 관련,“중국정부가 시위 기간과 방법을 정한 관제데모”였다는 게 이들의 전언이다.상하이의 한 조선족은 “기간은 7일로 제한됐고,국유기업들은 항의 플래카드를내걸도록 명령받았다”고 말했다. 중국이 사회주의 달성을 위한 필연적인 코스에 있는 것(장자강시 차오푸롱상무부시장)인지,아니면 자본주의식 사회의 한가운데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아직은 가늠하기 어려웠다. - 요즘 중국은… 외국기업에 '건국일 세일즈' 한창 요즘 중국은 전국이 떠들썩하다.오는 10월1일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50주년 행사’를 앞두고 있어서다. 기념행사는 수도 베이징의 중심부인 톈안문(天安門) 광장에서 열린다.베이징의 조선족 가이드 이금선씨는 “45만㎡의 이 광장에 50만 군중이 모여 ‘중국식의 특색있는 사회주의 건설’을 기념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톈안문 광장과 인근에 있는 쯔진청(紫禁城)에서는 보수공사가 한창이다.톈안문 광장은 작년말부터 담으로 둘러싸여 외국인들은 물론,현지 일반인들의 접근이 차단돼 있다. 상하이 포동지구에 건설되는 ‘포동 신 국제공항’ 건설은 중국정부의 야심찬 이벤트다.건국 기념일에 맞춰 첫 비행기를 띄울 예정인데,차질을 빚을 경우 “담당자들의 목을 모두 날리겠다”는 서슬퍼런 지침이 시달돼 있다. 또 미국 포춘지와 함께 세계 50대 그룹을 선정,거물급 인사들을 잔칫상에초대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는 전언이다.이들 인사는 자가용 비행기로 날아와 행사 당일 이전까지 신공항에도착하게 된다.포항제철 상하이현지법인 이형택(李亨澤)사장은 “외국 기업인들이 선물 보따리 하나없이 빈손으로 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중국정부의 생각”이라며 “행사 규모도 그렇고,계산 속까지 과연 중국인다운 발상”이라고 말했다. unopark@- 요즘 중국은… 외국기업에 '건국일 세일즈' 한창 요즘 중국은 전국이 떠들썩하다.오는 10월1일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50주년 행사’를 앞두고 있어서다. 기념행사는 수도 베이징의 중심부인 톈안문(天安門) 광장에서 열린다.베이징의 조선족 가이드 이금선씨는 “45만㎡의 이 광장에 50만 군중이 모여 ‘중국식의 특색있는 사회주의 건설’을 기념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톈안문 광장과 인근에 있는 쯔진청(紫禁城)에서는 보수공사가 한창이다.톈안문 광장은 작년말부터 담으로 둘러싸여 외국인들은 물론,현지 일반인들의 접근이 차단돼 있다. 상하이 포동지구에 건설되는 ‘포동 신 국제공항’ 건설은 중국정부의 야심찬 이벤트다.건국 기념일에 맞춰 첫 비행기를 띄울 예정인데,차질을빚을 경우 “담당자들의 목을 모두 날리겠다”는 서슬퍼런 지침이 시달돼 있다. 또 미국 포춘지와 함께 세계 50대 그룹을 선정,거물급 인사들을 잔칫상에초대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는 전언이다.이들 인사는 자가용 비행기로 날아와 행사 당일 이전까지 신공항에 도착하게 된다.포항제철 상하이현지법인 이형택(李亨澤)사장은 “외국 기업인들이 선물 보따리 하나없이 빈손으로 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중국정부의 생각”이라며 “행사 규모도 그렇고,계산 속까지 과연 중국인다운 발상”이라고 말했다.
  • 대한매일 제정 제9회 마약퇴치대상 수상자

    [대상] 辛聖默 마약퇴치운동본부 인천지부장 제9회 마약퇴치대상 영예의 대상(개인) 수상자인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신성묵(辛聖默·52)인천광역시지부장은 억척스럽기로 소문나 있다.마약과 약물 예방에 관한 일이라면 어디든지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기 때문이다. 신씨가 마약과 약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지난 92년 인천시 약사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인천시지부 창립위원으로 참여하면서부터.인천시 약사회 회원들과 예방 및 홍보활동을 벌이던 신씨는 93년 마약중독자를 상담하면서 마약과 약물의 폐해를 실감한 것이 계기가 됐다. 처음에는 어려움도 많았다.본부의 지원이 거의 없어 상담전문가를 두지도못한 채 약사들의 자원봉사로 지부를 이끌어갔다.사재를 털어 운영비를 충당했지만 홍보 등 기본활동을 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했다.약국을 비워두는 일이 잦았지만 신씨는 마약 및 약물 상담자를 외면할 수 없었다. 마약과 약물 예방을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었다.경찰서와 검찰청,구청뿐만 아니라 각종 사회단체와 군부대까지 찾아다니면서 마약의 심각성을 알리며 지원과 참여를 호소했다.유원지와 지하철역,번화가 등 사람들이 많이모이는 곳이라면 가리지 않고 뛰어다니며 홍보물을 나눠주며 캠페인을 벌였다. 발로 뛰며 홍보활동을 한 지 3년 만에 서서히 반향이 일기 시작했다.95년인천시의 재정 지원을 받아낸 것이다.각급 학교로부터 약물 교육을 해달라는 요청도 밀려들기 시작했다.올해도 인천의 170여개 전 중·고등학교를 방문,한 차례씩 교육을 하고 있다.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일반인과 보호관찰 대상자들에게도 무료교육을 실시,지금까지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을 받은 사람만도 17만1,800여명에 이른다. 97년에는 처음으로 경찰관을 상대로 마약 및 약물 강의를 하기도 했다.전국에서 유일하게 매달 1,200부의 소식지도 발간,홍보활동도 하고 있다. 신씨는 “사람들이 마약과 약물의 심각성에 대해 무관심한 모습을 보일 때가장 안타깝다”면서 “마약과 약물에 대한 상담과 교육이라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본상 단체부문] 충남 서산경찰서 충남 서산경찰서 전직원이 마약퇴치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단속에 힘을 쏟고 있다.따라서 다른 경찰서보다 단속실적이 휠씬 뛰어나다.특히 특별 단속기간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유흥업소 종업원이나 우범자 등에 대한 점검과함께 허가된 대마 재배단지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서해안 개발에 따라 유흥업소가 늘어나면서 히로뽕·코카인 등 향정신성의약품 사범보다는 대마 사범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1년 동안 마약류 사범 78명을 적발,66명을구속하고 12명을 불구속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적발자 중 히로뽕 밀매 및 투약 사범은 각각 2명과 21명인 반면 대마 사범은 무려 55명에 이른다. [본상 단속부문] 수원지검 마약수사반 서울 인천 등 거대한 마약시장에 인접한 수도권 남부지역의 마약 확산을 방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특히 IMF 이후 중소기업체 사장과 가정주부,회사원,미성년자에게까지 무차별적으로 확산되는 마약류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는평가를 받고 있다. 문 검사를 반장으로 하는 수원지검 마약수사반은 지난 1년 동안 마약사범 275명을 적발,이 가운데 201명을 구속하고 히로뽕 903g,대마초 3,649g,생아편 217g을 압수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8월에는 조선족과 보따리장사를 가장해 중국으로부터 북한산 아편과 중국산 히로뽕을 밀반입,유통시키려던 밀매조직을 적발해 3명을 구속했다. [본상 치료부문] 吳東烈 국립서울정신병원 과장 국립서울정신병원 내 중독센터 책임자로 오랫동안 마약 및 약물중독자들을치료해왔다. 단순 마약중독자는 치료보호제도를 활용해 치료와 재활을 효과적으로 병행하면 완치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제시,중독자 치료와 재활,사후관리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최초로 운영되는 중독센터에서 인지행동치료 등 전문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발전시켰다. 그가 개발해 발전시킨 프로그램은 마약 및 약물중독자 치료의 전문화에 획기적인 전기가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전화상담으로 중독자들에게 치료 및 재활의지를 북돋우는 한편 중·고교생들과 생활지도교사들을 상대로 약물 순회교육을 실시,약물남용 예방에도 힘썼다. [본상 학술연구] 대검마약감식실 92년 마약류 감정업무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4,353건,1만5,966점을 감정,수사의 과학화에 이바지했다. 수사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인권침해 시비를 크게 줄여 과학수사의 토대를 일궜다. 다양한 마약감정기법도 개발해 소변을 이용한 히로뽕 및 대마 사용 여부 감정(93년),모발을 이용한 히로뽕 투약 여부 감정(95년),소변을 이용한 코카인 복용 여부 감정(96년) 등 지금까지 11가지의 새로운 감정기법을 개발,과학수사와 마약사범 퇴치에 새 장을 열었다. 특히 97년에는 ‘마약지문감정센터’를 설립,종류마다 특징적인 불순물에 따라 제조 원료와 방법,제조자 등을 구분해 유통 경로를 역추적할 수 있는 ‘마약지문 감정기법’을 개발,본격적인 활용을 눈앞에 두고 있다. [본상 보도부문] 朴弘基 대한매일기자 3년4개월 동안 법무부와 검찰을 출입하면서 마약의 확산 실태 및 폐해를 특집과 시리즈 등을 통해 심층 보도,마약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우는데 기여했다. 태국산 마약인 ‘야바’ ‘프로폭시펜’ 등 신종 마약의 국내 침투와 100억원대의 코카인 국제밀매조직 검거 등을 상세히 보도,국제 공조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중·일 마약퇴치협의체 설립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중·고교생도 마약에 시든다’,‘중·고교생 마약 및 약물검사의 문제점’ 등의 기사를 통해 IMF 이후 마약류가 청소년층에게까지 싼값에 파고드는 현실을 고발,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치료조건부 기소유예’라는 검찰의 방침을 심도 있게 보도,초범이나 재활의지가 강한 마약사범들의 자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특별상] 孫政準 관세청 특조과장 97년 7월부터 관세청 특수조사과장으로 재직하며 국제공조를 통한 마약류밀수단속에 힘써 왔다. 또 마약단속 요원들의 특별 승진우대책 등을 마련,요원들의 사기를 높이고업무개선에도 각별히 노력했다. 특히 해외수사관 등과 활발한 정보교환을 통해 국내를 거쳐가는 외국 마약사범을 검거하는 데 탁월한 지휘력을 발휘했다. 98년 11월 미국 세관 및 미국 마약국 등과 공조,코카인 3㎏을 국내를 경유해일본으로 배달하려던 국제밀수조직 4명을 했다.또한 같은해 12월 미국 세관으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이용,헤로인 1.1㎏을 태국으로부터 밀수해 국제특급우편으로 미국에 보내려던 필리핀인 2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97년 34건 42㎏(373억원어치),98년 43건 21㎏(577억원어치)의 마약류를 압수했다.
  • 25일 訪北‘페리 보따리’뭘까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이 드디어 방북길에 오른다.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미클린턴 대통령의 사실상 ‘특사자격’으로 평양에 들어간다.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의 분수령이어서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최대 관심사는 역시 ‘페리 보고서’로 알려진 그의 대북 권고안이다.한미일 3국이 6개월간의 협의를 통해 ‘대북 포괄접근 구상’을 가다듬었다.아직 공식발표는 없지만 북한과의 적대관계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북한의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의 개발 및 수출 동결과 ▲남북 합의서 이행을 전제로 한미일 3국이 상당한 ‘반대급부’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주요내용은 ▲정부차원의 농업·산업기술 개발 ▲식량 및 중유 제공 ▲북-미 수교를 포함한 관계개선 및 외국인 대북투자 유치 지원 등으로 알려졌다. 일본도 ▲북-일 관계 정상화에 따른 대북 장기 경협차관 제공을 검토하고 있으며 경협규모는 20억달러에서 100억달러까지 다양하게 거론된다. 한마디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담보로 북한의 체제유지와 경제회생을 약속하는 ‘빅딜안’인 셈이다. 북한의 수용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북한측도 대북권고안에 대해 ‘상당한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흡수통일에 대한 두려움이 상존한상황에서 ‘대외개방’이라는 체제 전면변화를 감수해야 하는 심적 부담감이상당하다. 이 때문에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선뜻 페리의 손을 맞잡지는 않겠지만 판을 깨지 않는 선에서 협상에 응해 올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일괄타결보다는 자신들의 구미에 맞는 사안별 협의를 역제의할 공산이 높다”고 전망했다. 페리조정관의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현재까지 아무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는 외교부의 일관된 답변이지만 관례에 비춰 페리 방북 기간 중에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 같다.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최고위층과의 연쇄 면담일정도 잡힌상황이라 가감없는 북한측 입장을 알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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