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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홈페이지 다양화

    프랑스 시(詩)에서부터 ‘거시기’의 미학까지. 인터넷을 활용한 공무원의 사이버활동이 눈부시다.단순한 자기소개에 그쳤던 초기 홈페이지 시절을 지나 최근에는 공직업무의 소개,취업희망자들의 상담,전문지식의 제공으로까지 이어져 일반인들의 방문횟수도 늘어나고 있다. 외교통상부 이장근 사무관의 ‘어느 외교관의 꿈’(www.hitel.net/~jangkeun)에는 외교관 지망생들의 질문이 쇄도한다.외교관 준비과정에 대한 간단한질문에서부터 영어를 번역해 달라는 애교스런 주문까지 다양하다. 이와 함께 양동칠 핀란드 대사의 홈페이지(myhome.shinbiro.com/~goyangdc)는 발레리의 멋진 시구가 방문자를 맞은 뒤 국제관계에 관한 각종 기고문들을 모아 논단으로 만들어 놓았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근무하는 정안진씨의 홈페이지(galaxy.channeli.net/ajjung)는 최근 검찰에 관한 토론장이 열릴 정도로 인기다.음악파일도 받을수 있게 만들어놓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유머보따리,괴짜동료이야기 코너도 마련됐다.전주지검의 모 계장은 이 코너를 통해 거시기의 미학을 풀어놓았다.“왜 나를 거시기 했는지 모르겠네,경찰에서도 다 거시기 헌 것인디”라는 한 참고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타지역 출신 동료를 위해 “경찰에서 모두 다 진술했으며 서로 합의를 하여 없었던 일로 하였는데 왜 또 다시 나를 검찰청에서 부르는 것이냐”라고 통역을 해주었다는 등 사투리 ‘거시기’에 얽힌 얘기로 웃음을 던져 주었다. 한 네티즌은 “공무원들의 홈페이지가 점차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아직까지 업데이트에 무심하고 내용이 빈약한 경우도 많다”면서 “특히 경륜이 높은 공무원들의 홈페이지가 많이 개설돼 지식과 정보를 공유했으면 좋겠다”고말했다. 서정아기자 seoa@
  • [대한매일을 읽고] 국산둔갑 중국산농산물등 불법거래 엄단을

    중국산 참깨와 고추,쌀,양파 등 농산물수입이 급증하고 보따리상인들이 밀수해오는 물량도 엄청나다고 한다.그런데 붉은 색소로 물들인 썩은 고추가루와 청산가리 성분이 있는 소금 등 저질 농축산물이 많다니 우려를 넘어 분노까지 치밀어 오른다. 더욱이 값싼 중국산을 한국산으로 둔갑시켜 국내시장을 파고들어 엄청난 이득을 챙기고 있다고 하니 참으로 가증스럽고 괘씸하다. 우리 농어민과 농수축산물 보호차원에서도 그대로 둬서는 안되겠다. 생명과 건강에 직결돼 있는 먹거리에 인체에 위해한 불량색소와 청산가리 등까지 섞고 있다니 당국의 철저한 단속이 요구된다. 적발시 엄벌에 처해야 한다.덧붙여 우리 농산물과 중국산의 식별이 쉽지는 않지만 자세한 비교표를 재래시장 입구에 설치하길 바란다. 박동현[모니터·서울 관악구 봉천동]
  • [의열 독립투쟁](17)박재혁 의사

    1910년 ‘경술국치’를 전후하여 민족지도자들은 중국 상해와 남·북만주,노령(露領)의 연해주,미주 등 해외로 이주 혹은 망명하여 조국광복을 위한독립투쟁의 기반을 다져 나갔다.이들은 자신들이 근거한 지역의 특성과 평소 신조에 따라 외교·의열투쟁·무장투쟁 등 다양한 형태의 독립운동 방략을모색,전개하였다. 이 가운데 의열투쟁은 일제의 침략기관이나 총독부의 일본인 고관,혹은 친일파에 대해 폭탄·총기 등으로 파괴와 암살을 통해 응징한 것으로 의열투쟁은 그 규모나 성패 여부를 떠나 독립운동 선상에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이는 의열투쟁을 통해 잔혹한 일제 식민지 통치에 대한 전체 한민족의 항일의지의 표출임과 동시에 일제 관리 및 친일 주구배 등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시키는 엄청난 효과를 초래하였기 때문이다. 1919년 11월 결성된 의열단(단장 김원봉)은 결성 직후 일제의 침략기관 파괴와 일본인 요인·친일주구배 처단을 위한 거사에 착수하였다.1920년 4월중순부터 진행된 제1차 암살파괴계획이 그것이다.그러나 이 계획은 실행직전에 일제의 정보망에 노출돼 거사를 며칠 앞둔 6월 하순 관련자 20여명이검거되면서 실패하고 말았다.이로부터 3개월 뒤에 발생한 박재혁 의사의 ‘부산경찰서 폭파의거’는 의열단에서 추진한 거사 가운데 최초로 성공한 거사였다. 박재혁(朴載赫·1895∼1921) 의사는 1895년 부산 범일동에서 태어났다.부산진보통학교와 부산상업학교를 졸업하고 1916년 부산가스전기회사의 전차 종업원을 거쳐 한때 경상북도 왜관 소재 무역상점에서 직원으로 근무하기도 하였다.1917년 6월에는 무역상 주인에게 부탁하여 700여원을 얻어 가지고 상해로 건너가 무역업에 종사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큰 돈을 벌지 못한 채 1918년 6월 귀국한 박 의사는 3·1의거 직후다시 상해를 거쳐 싱가포르에 도착하였는데 그곳에서 박 의사는 남양무역회사의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독립지사들과 교류를 시작하였다.1920년 3월 일시 귀국한 박 의사는 7월 의열단장 김원봉(金元鳳)으로부터 입단 권유를 받았다.그러나 당시 박 의사는 가정형편과 외아들인 자신만을 바라보고 노년을지내고 있던 노모 때문에 고민하다가 끝내 김원봉의 권유를 거절하였다.그러나 8월 김원봉으로부터 재차 입단권유를 받자 박 의사는 결국 입단을 수락하였다. 1920년 8월 상해로 건너간 박 의사는 김원봉으로부터 부산경찰서를 파괴하라는 밀명과 함께 거사자금 300원,폭탄 1개를 전달받았다.박 의사는 폭탄과거사자금을 중국 고서적으로 위장한채 일본의 나가사키(長崎)를 거쳐 9월 6일 부산으로 밀반입하는데 성공하였다. 나가사키를 떠나기 직전 박 의사가 상해의 동지들에게 보낸 엽서(1920년 9월 4일자)에는 상황(商況),상로(商路),수익 등의 용어가 보이는데 이는 일제의 검열을 피하기 위해 사용한 일종의 암호였다.그리고 ‘다른 길이 있는데,이익이 전에 비해 좋다’는 글은 나가사키에서 시모노세키(下關)를 거쳐 부산으로 가려고 했던 당초의 계획을 변경,나가사키에서 대마도를 거쳐 부산으로 가겠다는 내용을 알린 것이다.그러나 이 엽서에서 ‘많은 이익을 볼 수있으나 다시는 동지들의 모습을 볼 수 없을 것 같다’는 구절은 박 의사가부산경찰서 폭파의거를결행하면서 이미 죽음을 각오했음을 보여준 대목이라고 하겠다. 한편 부산에 도착한 박 의사는 먼저 부산상업학교 동창인 최천택(崔天澤)과 김영주(金永柱·부산진상업학교,25세),오재영(吳載泳·부산상업학교 중퇴,25세)등을 만나 자신의 임무에 대해 의논을 나누고 이들의 도움을 요청하였다.최천택 등의 도움을 받아 박 의사는 곧 거사를 준비하였다.마침내 9월 14일 오후 2시경 중국인 고서적상인으로 변장한 박 의사는 고서적 보따리로 위장한 폭탄을 짊어지고 부산경찰서장 하시모토를 찾아갔다. 서장실에서 탁자 하나를 사이에 두고 하시모토에게 고서적을 구경시켜 주고 있던 박 의사는 고서적에 정신이 팔려 있던 하시모토에게 의열단의 전단,즉 하시모토를 처단해야 하는 이유와 당위성을 적은 전단을 내보임과 동시에고서적 보따리에 감춘 폭탄을 터뜨렸다.순간 굉음과 함께 하시모토와 그의옆에 서있던 일경 두 명이 부상을 입고 쓰러 졌다.하시모토는 중상을 입고병원으로 긴급히 호송되었으나 이송중 절명하였다.인명피해는 물론 경찰서건물 역시 대파되었다. 박 의사는 폭탄을 터뜨린 직후 혼란을 틈타 탈출하려 하였으나 불행히도 부상을 입어 현장에서 체포되었다.박 의사는 응급치료만 받은 채 구금돼 온갖고문과 심문에 시달리며 재판을 받았다.부산지방법원은 폭발물단속벌칙위반및 살인미수 등의 죄목을 들어 박 의사에게 사형을 언도하였다.이에 불복하여 항소한 대구복심법원에서는 1921년 2월 박 의사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였다.그러나 경성고등법원에서 최종 사형이 확정되었다. 대구형무소에 수감된 채 일제의 계속된 잔악한 고문에 시달리던 박 의사는의거 당시의 부상이 채 아물지도 않은 상태에서 폐결핵까지 겹치게 되자,‘왜놈들에게 이런 치욕스러운 수모를 당하며 구차한 목숨을 연명하느니 차라리 스스로 목숨을 끊자’고 결심하고는 단식을 계속하였다.일제의 집요한 회유에도 끝내 굴하지 않고 단식을 계속하던 박 의사는 결국 1921년 5월 11일옥중에서 최후를 맞이하였다.그때 박 의사의 나이 27세였다. 1962년 정부는 박 의사에게 건국훈장 독립장(3등급)을 추서하였다. [조범래 독립기념관 연구원] ** 박재혁 의사, 유족 근황과 기념사업 27세로 순국한 박재혁 의사는 1남1녀를 두었는데 두 자녀 역시 모두 작고했다.장남 기동(基東·76년 작고)씨는 부산 부평동에서 상업을 하다가 30여년전 상경,말년에는 서울서 거주하였는데 생활은 그리 어려운 형편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기동씨의 장남 정평(正平·52)씨는 고등학교를 마치고 현재 서울 미아3동 소재 신일중학교 경비원으로 21년째 근무하고 있다.정평씨는 1남 2녀를 두었는데 장남 무석(務石·32)씨는 상업을 하고 있다. 박 의사의 기념사업은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박 의사 장녀의 후손들이 중심이 돼 의거현장인 부산서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박의사기념사업회는 지난해 롯데그룹과 3·1운동동지회측의 지원을 받아 부산 연지동 소재 성지곡수원지 내에 동상을 건립한 바 있다.박 의사의 묘소는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애국지사 묘역(78번)에 있다. 장손 정평씨에 따르면 박 의사의 유품은 별로 전해오는 것은 없고 사진 한두장이 전부라고 한다.이는 박 의사가 독립투쟁에 참여한지 얼마 안돼 일경에 체포돼 감옥살이를 시작했고 또 옥중에서 순국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운현기자 jwh59@
  • [대한매일을 읽고] 보따리상인 반입 농산물검역 문제없어

    ‘중국산 저질 농수산물 홍수 식탁 위협’이란 제목의 기사(대한매일 20일자 19면)를 읽고 식물 검역을 담당하는 식물방역관으로서 휴대 농산물 검역에 대한 의견을 밝힌다.먼저 보따리상인들이 들여오는 것을 포함하여 모든휴대 농산물은 농림부 산하 국립식물검역소의 식물방역관들이 식물유해병해충의 부착 유무를 철저히 검사한 뒤 이상이 없는 경우에만 합격조치해 국내에 반입되고 병해충 발견 등 이상이 있는 농산물은 반송 또는 폐기 조치하고 있어 ‘보따리상인들이 들여오는 저질 농산물이 철저한 검역을 거치지 않고 무차별 반입되는 것이 큰 문제’라는 보도는 식물 검역과 관련해서는 사실과 다르다. 수입농산물 검역은 국립식물검역소에서 실시하는 농산물의 식물유해병해충검사(식물 검역)와 보건복지부 산하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실시하는 안전성검사(식품안전성 검사)로 대별되고 있다.그러나 일부 신문이나 방송에 보도되는 내용을 보면 수입 농산물에 대한 식물 검역과 식품안정성 검사를 동일한 검역으로 취급하고 있어 국민들이 혼동할 소지가많다. 권명영[국립식물검역소 식물방역관]
  • [집중취재] 원산지 가짜 표시

    *수입·유통 실태 ‘먹거리’가 위협을 받고 있다.붉은 색소로 물들인 썩은 고춧가루와 청산가리 성분이 있는 소금 등 중국산 불량 농·수·축산물이 잇따라 적발돼 소비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이미 신체에 유해한 농산물을 먹었는지도 모르고,앞으로 무엇을 먹어야 할 지도 걱정이다.중국산이 국산으로 둔갑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19일 농림부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 중국산 농림수산물은 8억1,000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지난해 같은기간 7억5,100만달러에 비해 7.9% 증가했다.인천항을 통해 수입된 중국산 수산물은 10월말까지 7,032만달러 어치로 지난해3,700만달러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품목 별로는 참깨와 고추가 2,910만달러와 950만달러어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90만달러와 80만달러에 비해 10배 이상 늘었다.조기도 950만달러어치로 2.5배 늘었다.쌀(3,300만달러),양파(140만달러),콩(590만달러)도 크게 증가했다.하지만 보따리상 등이 밀수하는 물량까지 감안하면 실제 반입량은 훨씬 더 많다. 수입량이 늘어나는 것은 가격 차 때문이다.중국산 콩의 ㎏당 수입가는 228원으로 국산 콩 3,629원(도매가격)의 16분의 1 수준이다.참깨는 ㎏당 수입가가 1,000원으로 국산 1만1,167원의 11분의 1이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보따리 상인들이 들여오는 저질 농수산물이다.철저한 검역을 거치지 않기 때문이다.중국산 불량 농산물을 판매한 업자들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지난 10일 중국산 불량 고춧가루 3억원 어치를 시중에 유통시킨 판매업자신모씨(46)가 경찰에 붙잡혔다.고춧가루에는 청산가리 성분이 든 붉은 색소가 발견됐다.또 13일에는 중국산 새우젓 10t (1,400여만원어치)을 국산으로속여판 업자 10여명이 붙잡혔다.지난달 초에는 중국에서 재배돼 국내에 들어온 배추 278t에서 진딧물 해충이 발견됐다. 19일 오전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세관 보세창고. 1,500여평 규모의 창고는 보따리상인들이 규정(1인당 80㎏)을 초과해 들여오다 압수당한 중국산 농산물들로 앞마당까지 발디딜 틈이 없다. 지난 11월 말까지 이곳에 유치된 물품은 모두 10만8,600건(7,009t).지난해같은 기간의 4만4,455건(2,252t)에 비해 두배가 넘는다.IMF(국제통화기금)체제를 거치면서 더 늘어났다. 창고 안에는 찾아가지 않은 농산물들이 썩어 악취가 진동했다.유치된 물건을 찾아가려면 665%의 양허관세와 창고보관료를 내야하기 때문이다. 입국장에서 검사를 맡고 있는 직원은 “엄격히 검사하다 보면 시간이 24시간 이상 걸리기도 하고,새벽 시간에 칼을 들이대며 협박하는 경우도 많다”며 단속업무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보따리상 조모씨(58·인천 남동구 만수동)는 “2년 전부터 중국 텐진에서참깨 등을 들여와 터미널 입국장에서 기다리는 수집상들에게 바로 판매해 차익을 남기고 있다”면서 “중국 농산물은 수도권 일대 재래시장에 팔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참깨와 고추 등 농산물들이 가득 쌓여 있지만 대부분 원산지 표시가 없었다.표기가 있는 것도 단순히 ‘한국산’‘중국산’으로만 구분돼 있었다. 가격 차는 최고 3배까지 났다.국산 마늘은 1㎏에 2만3,000원인데 비해 중국산은 1만원,깨는 국산 1㎏에1만원,중국산 5,000원이었다. 경동시장의 한 상인(43)은 “솔직히 중국산을 섞어 팔거나 국산으로 속여팔아도 소비자들은 물론 단속반도 구별하기 힘들다”면서 “양심껏 팔지 않으면 소비자들은 속을 수 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조현석 박록삼기자 hyun68@ *국산·수입품 구별법 국산 농·수·축산물과 수입품을 구분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하지만 조금만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국내산과 외국산을 구별하는방법을 알아본다. [농산물] 쌀은 수분이 많고 둥글게 보이면 국산일 가능성이 높다.미국산은수분이 적고 길쭉하다. 고추는 국산에 비해 중국산이 맵고 윤기가 덜 하다.몸통이 납작하거나 부서진 것이 많으면 중국산으로 일단 의심해야 한다.통마늘은 중국산의 경우 수염 뿌리가 없고 알이 굵다. 참깨는 길쭉해 보이거나 색깔이 다른 낟알이 많이 섞여 있으면 중국산이나인도산일 가능성이 높다.양파는 껍질이 많고 색깔이 은회색으로 퇴색됐거나껍질의 세로줄이 뚜렷하면 뉴질랜드산이나 호주산일 수 있다. 중국산 고사리는 진한 갈색이거나 줄기 윗부분의 잎이 많이 떨어져 있다.도라지는 흰색깔을 띠고 길다면,송이버섯과 더덕은 흙이 묻어있지 않고 깨끗하면 중국산일 확률이 높다.서울 경동시장의 한 상인은 “겉보기에 좋고 값이싸면 중국산으로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산물] 국산 수산물은 대부분 냉동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유통된다.가격도비싸고 크기도 작다. 국산 조기는 머리와 몸체 사이에 움푹 팬 다이아몬드형 굴곡이 있다.반면수입산은 옆줄이 선명하지 않고 육질도 단단하지 않다.갈치는 몸 전체에서거므스레한 은빛이 나고 눈 주위에 노란색을 띠면 인도산일 확률이 높다.국내산 오징어는 다리로 구분한다.짧은 8개 다리의 길이와 굵기가 거의 같다. 반면 수입산은 8개의 짧은 다리 중 2개가 상대적으로 가늘다.긴 다리는 떨어진 것이 많다. [축산물] 쇠갈비는 3대씩 붙어 있으면 미국산,4∼5대씩 붙어 있으면서 지방이 노란색을 띠면 호주산으로 의심해야 한다.돼지 삼겹살은 국내산은 오돌뼈가 선명하게 보이지만 캐나다산은 일부 제거된 것이 많다.지방의 두께도 국내산보다 얇고 폭이 좁다. 장택동 박록삼기자 taecks@ ** “가짜 식품, 소비자 고발정신적극 발휘해야” “가짜 농·수·축산물이나 불량식품을 파는 업자는 영원히 시장에서 추방해야 합니다.” 한국소비자보호원 조창은(趙昌殷·41) 농업섬유팀장은 “먹거리는 생명과건강에 직결되기 때문에 수입 농·수·축산물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한다”면서 “그러나 검역이나 적발은 한계가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고발정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조팀장은 “쌀을 제외한 다른 먹거리는 대부분 외국산이라고 봐도 무리가없을 정도로 수입품이 우리의 식탁을 점거하고 있으나 아직 수입 농산물의안전성은 확보되지 못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운반 과정에서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방부제를 사용하거나 우리나라에서 금지된 농약을 뿌리는 경우도 자주 적발된다”면서 “정식 통관절차를 거치지 않은 밀수품들은 더욱 위험하다”며 경각심을 촉구했다. 수입 농·수·축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상담은 안전 및 원산지표시 문제와 관련된 사항이 가장 많다. 상담 및 고발 건수가 갈수록 늘고 있다.하지만 원산지나 유통업체를 추적하기가 쉽지 않아 책임 소재를 규명하는데 어려움이 적지 않다. 조팀장은 가짜 농·수·축산물이 발붙이지 못하게 하려면 국산과 외국산과의 정확한 식별방법을 시민들에 널리 알리고,수입품에 대한 검역을 강화해야한다고 역설했다. 검찰과 경찰,관세청,소비자단체 등이 협력해서 지속적으로단속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는 “지역단위 소비자협동조합을 만들어 먹거리를 집단적으로 구입하는것도 안전한 식품을 고르는 방법”이라면서 “국내산은 수입 농·수·축산물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대신 안전성면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도 안전한 식품을 먹으려면 비용을 기꺼이 부담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 金총리, 南美순방 오늘 출국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가 7일 13박14일의 일정으로 아르헨티나·브라질방문길에 오른다. 우리나라 총리가 두 나라를 공식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총리는 먼저 아르헨티나를 방문,오는 10일 열리는 페르난도 델 라루아신임대통령 취임식에 경축 특사로 참석한다. 김 총리는 또 카를로스 메넴 전대통령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김 총리는 이어 11일부터 17일까지 브라질을 방문,페르난도 카르도주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우리 기업의 브라질 진출 확대와 양국간 비자면제협정 체결 등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순방길에 김 총리는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도 들러 현지 교민 및상사 주재원 등과 간담회를 갖고 격려할 예정이다. 김 총리의 출국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삼청동 총리공관 만찬을 마친 다음날 이뤄지는 것이다. 따라서 김 총리의 출국 보따리에는 적지 않는 국내정치 현안도 들어가 있는 것 같다.오는 20일 남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대로 총리직을 사임하고당으로 돌아갈 것인지,총선에는 지역구로 출마할지 아니면 전국구로 나갈지,공동여당간의 공조는 어떻게 해나갈지 등의 문제를 순방길에 정리할 것으로보인다. 이도운기자 dawn@
  • 5분프로그램 “쓸쓸한 시청 효자노릇”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40분에 EBS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잊혀져가는 것들’이란 프로그램이 21세기를 앞둔 지금 새삼스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주에는 추수도 끝나고 마냥 할일 없어 보이는 들녘에서 그래도 제 할몫을 다 해내는 소달구지를 비춘다.깊은 산길을 느리게 올라가는 소달구지를 따라가다 카메라는 ‘느림의 미학’을 조금 엿보는 것은 어떠냐고 묻는다. EBS의 이 프로처럼 각 방송의 5분짜리 짤막한 정보물이 시청률 등에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막대한 제작비용을 들여 정성껏 만든 교양·오락프로그램이 한자리수 시청률로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이 심심치 않은 제작풍토에서이들 프로그램의 선전을 지켜보는 일은 즐겁고 대견하기만 하다. 지난 해 6월 시작한 KBS 1TV의 ‘시청자칼럼-우리사는 세상’(월∼금요일 오후 6시55분)은 우리들이 소홀히 해온 작은 권리찾기 의식을 북돋아 여러 군데서 상도 받았다. 제작진은 단지 19%(미디어서비스코리아 지난 달 30일 집계)의 시청률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공영 이미지를 과시하는 효자노릇을 했다는 데 더 흡족해하는 표정이다. 당초 MBC 뉴스데스크와 따로 편성돼 양과 질에서 경쟁사에 밀리던 스포츠뉴스와 대체투입된 ‘날씨와 생활’의 선전도 치하할 만하다.날씨가 추워지면서 두자리수의 시청률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수능 바로 전날엔 22.6%(TNS 미디어코리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연예인 등 유명인사들이 소중했던 기억의 보따리를 풀어놓는 MBC의 ‘그 순간의 감동이’(매일 오후 10시55분)도 한자리수 이상의 시청률을 올리고 있다. SBS도 가을 개편때 ‘나잘난 박사’를 분가시켜 이러한 시류에 편승했지만아직까지 별다른 재미를 보고 있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방송사도 방송사지만 이들 미니 프로그램은 프로덕션과 케이블TV사의 재정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한 케이블TV 관계자는 “노력에 비해 편당 제작비가 싼 편이어서 심각한 재정난을 고려할 때 고마운 존재”라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 음성·탈루소득자 수법

    국세청은 25일 발표한 ‘99년 하반기 음성·탈루 소득자 조사결과’를 통해주요 탈세 사례를 소개했다. ■다른 업소명의로 신용카드 매출전표 발행 서울 서초구 소재 유명 나이트클럽은 재산이 없는 무능력자,휴·폐업자 등 다른 업소 명의 신용카드 조회기5∼6대를 설치하고 이들 업소 명의로 매출전표를 번갈아 발행하는 수법으로수입금액을 분산시켰다.국세청은 제보에 따라 지난 8월 특별조사에 착수해수입금액과 지급경비를 관리하는 비밀디스켓을 발견해 실제 매출액을 확인할 수 있었다.국세청은 탈루수입금액 50억원과 영업실적에 따라 웨이터에게 지급한 수당 14억원을 찾아내 특별소비세,부가가치세 등 11억원을 추징하고 관련자를 고발조치했다. ■보따리 수출상의 무자료 거래 충북의 한 농공단지에 사업자등록을 한 의류업체는 동대문시장 의류상으로부터 의류를 무자료로 구입해 수출하면서 세금계산서는 자료상 및 폐업자들로부터 19억원 상당을 받았다.또 중소제조업에대한 세무조사 면제 등 정부의 각종 정책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지방농공단지에 세적을 두고 세무상의 감시를 피했다.국세청은 법인세 등 61억원을 추징하고 관련자를 검찰에 고발했다. ■기업자금 유출 자녀 유학 인천의 한 제조업체 사주는 물류 자동화 창고 신축공사를 하면서 건설비를 과다계상하고 차액을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기업자금을 빼돌려 아들의 유학비용으로 썼다.또 외국에 있는 처자를 자기 회사에근무하는 것으로 인건비를 가공계상했다.국세청은 법인세 등 30억원을 추징했다. ■병원 진료수입 신고 누락 경기도의 한 산부인과는 골다공증 촬영기,태아감식장치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춘 유명 산부인과지만 신고금액이 저조해 관할세무서의 감시대상에 올랐다.조사결과 이 병원은 95∼98년에 비보험 진료 수입금액 62억원을 탈루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고용의사에 대한 급여를 매달 500만원씩 지급하면서도 350만원만 지급한 것으로 축소신고하는 등 종업원 13명에 대한 갑근세 1억7,500만원을 누락했으며 탈루소득의 일부를 사채놀이에이용한 사실도 적발됐다.국세청은 소득세 26억원을 추징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외언내언] 평양 대중가요제

    다음달 초 SBS 평양 대중가요제 공연이 예정대로 개최된다.이번 평양 가요제 공연은 그동안 북한 주민들에게도 귀에 익은 남한의 인기 대중가요가 우리 가수들에 의해 북한땅에서 직접 불러진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우리 ‘가요무대’진행방식으로 공연되고 북한 방청주민들이 직접 따라 부를수 있기 때문에 가요를 통해 남북주민들의 일체감이 조성될 것으로 보여 값진 통일문화사업으로 평가된다.더욱이 우리 국민들이 많이 부르는 대중가요가운데 10여곡이 현재 북한주민들 사이에서도 애창되고 있어 이번 평양 대중가요제는 각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국가정보원이 발간한 자료에 의하면 북한 주민들이 가장 즐겨 부르는‘남한가요 베스트5’를 꼽는다면 ‘사랑의 미로’,‘노란샤쓰 입은 사나이’,‘바람 바람 바람’,‘독도는 우리땅’,‘그때 그사람’순위로 나타났다.그리고북한 장년층은 ‘돌아와요 부산항’을 포함해서 ‘홍도야 울지 마라’,‘낙화유수’등 주로 흘러간 유행가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남한의 대중가요는 주로 중국 조선족 보따리장수들이 북한에 반입하는 카세트테이프에 의해 확산된다고 한다.먹고 살기도 힘든 북한 주민들이 남한 노래가 담긴테이프를 구입하는 이유 가운데는 남한을 동경하는 일면도 있다는 것이다. 극히 제한적이긴 하지만 남한의 대중가요가 분단의 장벽을 넘어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애창되고 있는 사실은 남북주민 정서를 함께 함양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이와 함께 평양 대중가요제를 시작으로 다음달 22∼26일까지 북한 농구단의 서울방문 경기가 열리고 이어 31일부터 새해 1월2일까지 금강산 지역의 국제 자동차 경기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연말 남북관계 개선에 적잖이 도움을 주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평양 대중가요제에는 빌 클린턴 미 대통령 친동생 가수 로저 클린턴과 남한 대중가요가수가 함께 공연하는 문제를 추진하고 있어 성사될 경우 세기말 한반도 평화를 위한 최대 문화이벤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이같은 문화행사는 북한이 금강산 개방에 이어 평양까지 개방한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를 더해주고있다.우리 정부의 지속적 포용정책에 대한 화답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북한의 신뢰가 남북관계 개선으로 이어지는 실질적성과로 평가된다.‘햇볕’을 타고 무르익는 평양 대중가요제를 비롯한 비정치적 문화사업들이 보람차게 열매맺어 남북화해와 협력의 튼튼한 토대가 마련되기를 바란다.또한 20세기를 마감하는 12월에 개최되는 이같은 문화 이벤트가 21세기 민족통일의 서막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張淸洙 논설위원 csj@
  • 불량 수성사인펜 사용 성적 0점처리 소동

    불량 컴퓨터용 수성사인펜으로 영어 듣기 시험을 치른 중학생 수십명의 성적이 0점처리됐다가 추후 정정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경기지방경찰청은 5일 불량 사인펜 2만4,000여개를 중국 보따리 무역상으로부터 사들여 시중에 유통시킨 정모(51·서울 강서구 화곡동)씨를 부정경쟁방지및 영업비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조사 결과 수원 S여중과 Y중학생 80여명이 이 사이펜을 구입,지난 9월실시된 영어 듣기 평가시험에서 답안을 작성했으나 컴퓨터 채점기가 답안지를 인식하지 못한 채 0점처리해 뒤늦게 성적을 정정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영어 듣기 평가시험은 교육부가 주최하는 전국 단위의 시험으로 중간고사 영어 성적에 10% 반영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金宇中사단’ 대우서 보따리 싼다

    대우그룹 12개 계열사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계획이 오는 29일부터 가시화하면서 이들 계열사의 최고경영진 교체도 불가피해졌다. 정부와 채권단은 대우임원을 전원 물갈이하기보다 부실에 책임이 많은 대표와 김우중(金宇中) 대우 회장의 핵심측근 임원만 바꾸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또 외부영입보다는 가능한 내부 인사를 대표로 선임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금융감독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모든 임원을 바꿀 필요는 없다”면서 “대우그룹에서 분리된 대우증권도 사장과 부사장만 물러나고 전무가 대표이사로 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그는 “현재 대우 임원이라고 해서 모두 김우중(金宇中) 회장의 측근으로 볼 수는 없다”며 “능력있는 부사장이나 전무가 과도기적으로 사장에 선임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채권단 생각도 마찬가지다.한 고위관계자는 “특히 대우 기술직 임원을 흔들면 회사가 망한다”며 “소위 김우중 사단(師團)만 바꾸면 될 것”이라고밝혔다.조직을 크게 흔들어야 득보다 실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실리적인 이유외에 구조적인 요인도 있다.채권단이 대출금을 출자로전환해야 대주주가 되면서 임원선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출자전환을 하지 않은 계열사에 대해서는 엄격한 의미에서 마음대로 임원을 바꿀 수 없다. 그러나 흐트러진 조직을 빨리 추스리려면 과도기적으로라도 일부 책임이 큰임원만 교체하고 때묻지 않은 내부 인사에게 회사를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정부와 채권단의 생각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공무원 訴請 급증

    요즘 행정자치부 소청심사위원들이 두툼한 서류보따리를 손에 들고 퇴근하는 일이 잦아졌다.몰려드는 공무원들의 소청관련 자료를 집에서 보려고 가져가는 것이다. 그만큼 공무원들의 소청이 올들어 크게 늘어났다는 얘기다.‘쉬는 자리’로인식돼온 심사위원(1급)들이 서류더미에 싸여 사는 것은 예전에는 상상도하지 못했던 일이다. 공무원들이 징계가 억울하다며 제기한 소청은 올들어 6월까지 750여건.지난해 같은 기간 400여건에 비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심사위원들이 하루에 7∼8건을 처리해야 할 판이다. 소청 급증은 구조조정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김중양(金重養)소청심사위원은 “공직사회에 불어닥친 구조조정 태풍 속에서 자그마한 징계도 곧 ‘퇴출 0순위’로 될 수 있기 때문에 소청이 늘어난 것같다”고 설명한다. 해임·파면·정직·감봉·견책이라는 징계의 5가지 가운데 가장 가벼운 견책만 받아도 6개월동안 승진대상에서 제외된다.타의로 공직을 떠나는 케이스인 직권면직의 빌미가 될 수도 있다.공직을 물러난 국가정보원 및 국세청직원들의 소청이 제기되기도 했다. 소청을 제기하는 공무원은 경찰이 가장 많다.교통경찰은 단돈 1만원을 받아도 상습적으로 분류돼 파면 또는 해임이라는 중징계 대상이 된다.하지만 세무나 관세공무원은 적어도 수백만원을 받아야 대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검찰직에선 단 한건의 소청만이 제기됐다.검찰공무원은 해임·파면같은 징계를 받지 않고 면직처분만 받기 때문이다.항명파동으로 면직된 심재륜(沈在淪) 전 대구고검장이 낸 소청심사청구에 소청심사위는 지난 3월 “검사에 대해서는 관할권이 없다”고 각하한 바 있다. [박정현기자]
  • 휴대품 통관총량 제한 반발…보따리상인 인천 농성 해산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상인들이 휴대품 통관총량 제한에 반발하고 있다.보따리 상인 100여명은 통관 제한 규정 완화 등을 요구하며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이틀동안 농성했다.이들과 합류를 우려해 하선이 통제됐던 여객선에서도 보따리상인들이 항의농성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보따리상인 400여명은 지난 7일 오전 10시20분쯤 인천∼웨이하이(威海)간국제여객선 뉴골든 브릿지호(1만2,000t급)를 타고 인천항에 도착했으나 인천세관의 하선 통제로 6시간동안 선내에 발이 묶이자 세관의 사과 등을 요구하며 선상농성을 벌이다 8일 해산했다. 세관은 이들이 인천항 입국장에서 세관심사를 거부한 채 농성하던 인천∼다롄(大連)간 여객선 대인호(1만3,000t급)의 보따리상인 100여명과 합류할 것을 우려,하선을 막았었다. 6일 오전 9시쯤 인천항에 도착한 대인호의 보따리상인들은 7일 오후 4시30분쯤 농성을 풀고 자진 해산,입국 수속을 밟았다. 이들은 “인천세관이 지난달초부터 휴대품 통관총량을 1인당 80㎏으로 제한하는 바람에 생계에 위협을 받는등 어려움에 처했다”며 총량제 완화를 요구하다 “모든 휴대품을 강제 유치하겠다”는 세관의 최종통보를 받고 자진해산했다. 인천본부세관 관계자는 “보따리무역은 엄격한 의미에서 관행화된 밀무역이기 때문에 어떠한 경우에도 휴대품 통관총량제 완화는 없다”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저순도 마약 급속 확산

    마약류의 밀반입 수법이 지능화되고 있다.국제 밀수조직의 거점도 중국에서일본·태국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을 오가며 장사를 하는 박모씨(44)는 우리나라에서는 판매가 금지된 펜풀루라민 성분이 든 알약 ‘섬수’ 1,500정을 밀반입하다 지난 7월 5일 김포세관에 적발됐다.섬수라는 명칭의 약이 적발된 것은 처음이다. 박씨는 중국에서는 살빼는 약으로 알려진 안비납동편이나 분기납명편,펜풀루라민 등 메스암페타민 성분이 들어있는 약이 국내 단속 대상이라는 점을알고 이름만 바꿔 밀반입하다가 들켰다.우리나라와는 달리 중국은 메스암페타민 성분이 들어있는 살빼는 약을 규제하지 않는 점을 악용했다.마약 성분이 들어있는 메스암페타민은 값이 싸 주부나 학생,회사원 등 일반인들에게급속도로 번지고 있다.마약류 판매책들은 “살이 빠지는데다 피로회복과 미용에도 좋다”고 속여 유혹하고 있다. 밀반입 경로는 주로 우리나라를 여행하는 외국인들이나 보따리 장수들이다. 세관도 단속을 하고 있지만 일일이 검사를 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국제 우편으로 밀반입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지난 5월에는 필리핀인 12명이히로뽕 170g을 비디오테이프와 책에 넣어 국제 특급우편으로 국내로 보냈다가 검찰에 붙잡혔다. 대검 마약과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적발된 마약류 사범은 7,085명으로,한 달 평균 885명이 붙잡혔다. 이는 지난해 적발된 월 평균 695명에 비해 27% 늘어난 수치다.마약류 사범재범률 역시 96년부터 높아지기 시작해 지난해의 경우 26.4%로,10명 중 3명꼴로 다시 마약의 유혹에 빠지고 있다. 대검 박광빈(朴光彬) 마약과장은 “마약류 밀반입이 지능화되고 있어 살빼는 약 등 순도가 약한 마약류와 함께 히로뽕 등을 국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중요하다”면서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과 공조 수사를 협의하고 있다”고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韓·中·日·泰 4개국 연계 마약조직 적발 부산지검 강력부(閔有台 부장검사)는 4일 한·중·일,태국인이 연계된 국제히로뽕 밀매조직을 적발,노승태(盧承泰·37·서울 송파구 방이동)씨, 곽병환(郭炳桓·32·부산 해운대구 우1동),싱가포르인 앙혹비(37),콴콕타이(39)씨등 4명을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주범 홍모씨(35·일본체류중)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검찰은 또 히로뽕 2.1㎏(시가 70억원상당)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앙혹비씨는 지난 9월17일 중국 선천(深川)시에서 중국 히로뽕 밀매책인 칸트씨(싱가포르인)로부터 히로뽕 2.1㎏을 건네받아 조선족 운반책 1명과 함께비행기 편으로 같은달 19일 김포국제공항으로 히로뽕을 밀반입,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국내 잠입 밀매중간책인 콴콕타이와 국내 판매책인 노씨를 만나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씨는 일본에 거주하는 일본거점 밀매책 홍씨로부터 연락을 받고 앙혹비씨등을 만나 히로뽕을 전달받아 국내 알선 판매책인 곽씨에게 넘긴 혐의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오늘의 눈] 반도체호황 錯視 경계

    “우리는 반도체 특수의 허상에 눈이 멀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돌입 직후인 지난해 1월 당시 강만수(姜萬洙)재정경제원 차관은 이렇게 통탄했다.그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당선자측에게 외환위기 초래에 대한 정부의 책임론을 피력하면서 “외환위기는 근본적으로고비용·저효율의 경제구조에서 비롯됐지만 반도체 특수에 따른 착시(錯視)현상이 일어난 93년부터 사실상 외환위기가 시작됐다”고 고백했다. 요컨대 몇몇 기업들에게 연간 수조원씩의 돈보따리를 안겨준 반도체 수출을빼면 나라전체의 경상수지나 수출구조가 만신창이였는데도, 반도체 호황에눈이 멀어 이후 3∼4년동안 이를 방치했다는 것이다.경쟁력없는 산업구조야말로 외환위기의 가장 큰 주범이라는 말에 다름 아니다. 요즘 타이완의 지진으로 전 세계의 반도체 물량이 달리면서 반도체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바야흐로 온 나라가 반도체 특수라는 훈풍(薰風)에 휘감기는 듯 하다.우리 수출의 첨병역할을 하는 반도체 수출의 증가는 곧바로국부(國富)확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마땅히 반길 일이다. 그러나 마냥 즐길 것 만은 분명 아니다.오히려 강 전 차관의 가슴 쓰라린고백을 다시한번 음미해야 할 시점이다.실제로 그가 외환위기의 주 원인으로 지목한 우리의 산업구조는 당시와 비교해서 별반 나아진 게 없다.총 수출중에서 반도체·자동차 등 몇몇 주력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50%를웃돌고,미국·일본 등 주력시장에 대한 의존도도 최근 몇년새 더욱 심화하고 있다.올 상반기 중 7대 종합상사의 수출비중도 3년째 증가추세다.중소기업수출육성이라는 정책과 현실이 따로 노는 상황이다.이는 곧 외부충격에 쉽게 흔들리는 산업구조를 벗지 못했다는 것이며,그만큼 우리의 수출기반이 취약하다는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우리 경제의 화두는 여전히 구조조정의 달성이다.외부 변수에 쉽게 흔들리며 일희일비(一喜一悲)하는 우리 경제구조를 재편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해야할 때다. 훈풍을 즐기느라 그 속에 녹아있는 습기에 옷이 젖는 줄을 몰랐던과거 상황을 다시 재연해서야 되겠는가. [박은호 경제과학팀 기자] unopark@
  • 현대 남녀농구단 27일 평양행

    현대 남녀선수단은 출국을 하루 앞둔 26일 결단식을 갖고 ‘평양행 보따리’를 꾸리는 등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선수단이 마련한 선물은 티셔츠 1,000장,농구공과 배구공 각 50개,트레이닝복 50벌,모자 1,000개,페넌트 150개 등.또 여자팀은 유니폼과는 별도로 한복도 준비했다. 지난 90년 10월 통일축구대회 이후 9년만에 재개되는 남북 스포츠 교류인‘통일농구대회’ 일정과 경기방식,북한농구 현황 등을 살펴본다. ■일정 및 선수단 규모 현대선수단은 27일 중국 베이징을 통해 북한에 들어간 뒤 다음날인 28일 오후 4시부터 평양 천리마거리에 위치한 2만석 규모의평양체육관에서 남북혼합팀이 여자와 남자의 순서로 2시간씩 경기를 치른다. 29일에는 같은 시간,같은 곳에서 남북한이 맞대결을 펼친 뒤 30일 베이징을거쳐 귀국한다. 선수단은 남녀선수 25명,코칭스태프 8명,구단임원 6명,경기단체 임원 6명,TV중계요원 6명,현대관계자 29명 등 모두 80명이며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과정몽헌 회장,김윤규 현대아산회장 등 3명은 28일 판문점을 통해 입북한다.정명예회장은 29일 ‘평양실내종합체육관’ 기공식에도 참석한다. ■경기방식·규칙 현대 남자팀은 현대 걸리버스 11명과 기아의 강동희 김영만 등 13명이며 여자팀은 현대산업개발 단일팀.북한은 대표선수 3명씩이 포진한 남자의 ‘벼락’과 여자의 ‘번개’가 출전한다. 28일에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를 반반씩 섞어 각각 단합팀과 단결팀으로 이름짓고 경기를 치르며 29일에는 맞대결을 펼친다.단합팀은 신선우(43) 현대 걸리버스감독과 진성호(53) 현대산업개발감독이,단결팀은 북한의 김성호(53)김명준(46)감독이 사령탑을 맡는다.규칙은 국제농구연맹(FIBA) 규정에 따라30초룰 2심제 전·후반 20분제 등이 적용된다. ■북한농구 현황 지난 96년 김정일 총비서가 ‘사회적으로 농구하는 분위기를 세울데 대하여’라는 친필지시를 내린 뒤 농구가 ‘키크기 운동’으로 장려되는 등 급속도로 확산됐다.특히 한국의 프로농구가 출범한 97년 농구의프로화를 시도,사회안전성 압록강체육선수단 소속인 남자팀 ‘태풍’과 여자팀 ‘폭풍’을 창단했다.남녀 모두 1·2부리그에12개팀씩이 소속돼 있고 ‘벼락’과 ‘번개’는 1부리그 1위팀. 유망선수 조기발굴을 위해 각급학교에 청소년농구소조가 조직됐고 해마다‘8.28청년컵쟁탈 농구경기대회’가 열린다. 곽영완기자 kwyoung@
  • 「국정현안 여론조사」추석과 가계생활

    각종 경기지표가 경제활황을 나타내고 있지만 서민들의 체감경기는 크게 나아진 것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민들이 추석선물을 할 계획이어서 올 귀향길의 보따리는두툼해질 전망이다. 추석을 맞아 가정경제가 작년과 비교해 어떠하냐는 질문에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좋아졌다는 대답이 전체 응답자의 64.3%에 달했다. 특히 교육수준과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지난해보다 추석경기가 나빠졌다는응답이 큰 폭으로 늘었다. 반대로 지난해보다 나아졌다는 대답이 월소득 300만원 이상의 상류층에서는25.4%,월소득 100만∼299만원의 중류층에서는 17.6%,월 소득 100만원 미만의 하류층에서는 14.2%로 나타나 경기호전에 따른 과실(果實)이 상류층에 몰리는 등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47%),가정주부(39.2%),농·어·임업 종사자(38.4%) 순으로 지난해보다 경기가 악화됐다고 대답했다.연령별로는 외환위기 이후 명예퇴직 등으로 직장을 떠난 사람들이 많았던 40대(39.9%)와 50대(48.9%)에서 지난해보다 나빠졌다는 대답이 다른 연령층보다 많았다. 올 추석 선물비용으로는 5만원 미만이 49.3%,5만∼10만원 미만이 25.2%로응답자의 75% 정도가 추석 선물로 10만원 미만을 쓸 예정이라고 대답했다.또 전체 응답자의 94%가 추석선물을 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큰 편차를 보였다.경북은 5만원 미만이 67.7%에 이른 반면 서울·경기는 43.9%에 불과했다.40만원 이상은 광주가 3.8%로 가장 높았고,서울이 2.9%로 뒤를 이었다. 실제 각 주류·식품업체에서는 준비한 선물세트가 동이나 추가제작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제일제당은 식용유·참기름 등 선물세트를 지난 해보다 450만개 는 1,050만개를 준비했으나 품절로 150만개를 더 만들었다. 대상 동원산업 오뚜기식품 신동방 등도 준비된 물량이 달려 각종 선물세트의추가 확보에 나섰다. 반면 선물비용으로 20만원 이상을 예상한 사람은 월 평균소득이 300만원 이상에서는 17.6%,월 소득 100만∼299만원에서는 8.6%,월소득 100만원 미만에서는 2.9%로 나타났다.한달 소득이 100만원이 안되면서 한달 소득의5분의1이상을 선물값으로 쓰겠다는 ‘과시적 소비’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하기자 lark3@
  • [고시촌 산책] 꽉짜인 연휴특강에 더 바쁜 명절

    “솔직히 고향 내려가기가 부담스러워요.”,“자식의 도리를 못해 죄송스러울 뿐이죠.” 민족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이하는 고시생들의 마음은 우울하기만 하다.선물보따리 장만해 가족과 함께 고향으로 향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마냥 부러울뿐이다. 그러나 고시촌은 오히려 추석명절이 더 바쁘다.추석 이후부터도 본격적인수험 준비기간이 이어지는 까닭이다. 자칫 이 가을을 잘못 보내면 시험을 포기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강박관념까지 갖게 되는게 현실이다.때문에 온종일 강의가 이어지는 고된 추석 특강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추석연휴가 낀 며칠간 하루 10시간 이상 강행군하는 집중강의 형식이다. 한밤중에 하는 심야반도 있다.주말집중반까지 운영되고 있는 것을 보면 남들이 쉬는 기간에 결코 마음 편히 쉴 수 없는 수험생들의 현실을 대변하는것 같기도 하다. 고시생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들도 마찬가지.일년 내내 쉴 시간이 없다는 식당아주머니는 이미 자신도 ‘준고시생’이라며 명절을 잊어버린지 오래다.차례 때문에 아침은 쉰다는 공고를 내면서도 오히려 미안한 기색이다.그래도명절은 명절이다.고시촌도 얼마간 썰렁해지기 마련이다.독서실들도 올해부터는 쉬는 곳이 많아졌다.갈 곳없는 고시생이 많아진 셈이다. 고시생들의 마음은 결코 편하지 않겠지만 하루 정도는 산이라도 오르거나영화나 비디오 한편 등으로 휴식시간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휴식을 취하더라도 명절 이후에 리듬만 잃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 모처럼 만나는 가족들도 용기를 북돋아 주고,상처받기 쉬운 마음을 배려해준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잠시나마 시름을 잊고,무르익어 가는 가을과 함께재충전하는 시간들을 가진다면 공부에만 매달리는 것보다 플러스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내년 추석은 환한 보름달을 보면서 정담과 술잔을 나눌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하면서 말이다. [吳 善 姬 고시컨설턴트 유망고시길라잡이 대표]
  • MBC’국희’ 박지미·김초연 능청연기 ‘인기 짱’

    지난 13·14일 시청자들은 브라운관을 꽉 채우는 두 꼬마의 또랑또랑한 눈망울을 보며 주초의 피로를 씻어내렸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MBC 새 월화드라마 ‘국희’에서 주인공 국희와 신영의아역으로 나온 박지미(11·일산 신일초 5학년)와 김초연(10·화정 화중초 4학년). 시오릿길을 달려와 옷을 팽개치곤 신영의 뺨을 후려칠 때 앵돌아지던 국희의맵찬 입술에,익사 직전에 건져져 집으로 돌아와선 기절한 척 엄마 심기를 살피던 신영의 능청 눈빛이 이어지자 이리저리 돌아가던 채널이 일제히 멈춰섰다.특히 이들이 3∼4m 급류에 휩쓸려가는 수중신에선 또래 자녀를 둔 시청자모두가 꿀꺽 침을 삼켰다. “사실 전 수영을 못하거든요.스탭 아저씨들이 빨리 끝내겠다고 약속하고선너무 늦게 건져줘 눈물이 핑돌았아요.”어린 국희 지미는 아동복 모델부터 시작,‘뽀뽀뽀’와 드라마 ‘신데렐라’‘애드버킷’‘초원의 빛’‘당신’등에 출연했다.다섯살 때부터 연기를 했으니까 초보경력은 벗은 셈이다. “드라마 속 신영이요,저랑 닮은 데 많아요.제가 원래 말썽도 잘부리고 장난도 심하거든요.”신영역의 초연이는 ‘아파트’‘애인’‘귀여운 여자’등에서 아역을 맡아오다 이번에 아주 ‘적역’에 캐스팅됐다.극중에서 ‘오빠는 풍각쟁이’‘나는열아홉살이래요’를 천연덕스레 불러제꼈지만 “다 양택조 아저씨가 가르쳐준 거”고 본래는 음치란다. 태어나면서 엄마를 잃고 독립군 아버지 친구집에 맡겨진 국희는 그집 딸 신영에게 치여 천덕꾸러기 신세지만 고학을 해서라도 중학교를 가겠다는 당찬꿈을 버리지 않는다.이에 반해 공주처럼 자란 신영은 공부보다는 곡마단 가수가 마냥 화려해뵈는 철없는 아이다.이 둘이 가출길 다리위에서 맞붙은‘보따리 난타전’과 수중신은 아이들이 열번이상 다리에서 떨어져가며 꼬박 2박3일간 찍었단다. 국희의 뜀박질 장면은 150m 거리를 서너번 오간 것. 제작진모두‘스타들보다 프로’라고 혀를 내둘렀다고.꼬마 국희와 신영은 전체 3분의1 가까운 6회에서 김혜수,정선경에게 바통을 넘긴다. “촬영하다 오랜만에 학교 갔더니 아이들이 국희 봤다고 법석이예요.책상으로 다리를 만들어놓곤 남자애들 둘이서 국희랑 신영이라면서 책가방으로 서로 밀치고 강물로 풍덩 떨어지는 흉내를 냈지요.”지미는 무엇보다 친구들 사이에서 스타가 돼 어깨가 으쓱거린단다. 손정숙기자
  • 낙관론속 미 선물보따리가 관건/北·美 미사일협상과 향후전망

    7일부터 시작되는 베를린 북·미 미사일협상은 한반도 정세의 ‘분수령’이 될 것같다.회담결과는 한반도의 긴장해소는 물론 북·미간의 전반적 관계개선,대북 포용정책의 향배와 직결되기 때문이다.궁극적으로 한·미·일 3국이 마련한 ‘한반도 해법’,즉 포괄적 대북 접근구상의 발아(發芽) 여부도관심사항이다. 현재로선 북·미회담 전망은 그리 어둡지 않다.일각에서는 ‘적극적 낙관론’도 개진하는 분위기다.그만큼 북한의 자세변화가 감지되는 까닭이다. 지난 5일 현지에 도착한 북한의 회담대표인 김계관(金桂寬)외무성 부상은“미국이 성의 있는 행동을 취하면 신의로 응답하겠다”며 적극적인 자세를보였다.기자들의 날카로운 질문에도 가급적 강경발언을 자제했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협상의 성패는 결국 미측이 제시하는 ‘선물 보따리’와 북측의 ‘기대치’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미측은 ‘다단계전략’을 구상중이다.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의 대포동2호 미사일의 추가발사 중단에 초점을 맞추면서 중장기적으로 미사일의 개발 중단을 모색하는 페리 조정관의 포괄적 협상안 수용을 유도한다는 방안이다. 이에 대해 북한은 ‘분리전략’으로 맞설 것으로 보인다.즉 미사일의 시험발사와 개발문제를 엄격히 구분,‘선물의 파이’를 늘리는 방안이다.특히 미사일 개발문제는 북한이 ‘자주권’을 앞세우고 있어 베를린회담에서 쉽사리 결론이 도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판 자체’를 깨기엔 북·미 모두 부담으로 작용한다.미국도 강경파인 공화당과 내년 대선을 의식해 ‘북한 달래기’에 나설 것이며 북한도최대 현안인 ▲식량 추가지원 ▲대북 경제제재 완화를 위한 절호의 기회로보고 있다.김 부상이 언급한 ‘북방한계선(NLL) 협의’ 발언도 결렬을 위한수순이 아닌 협상주도권을 노렸다는 시각이다. 결국 베를린회담은 장기적 관점에서 북·미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마련하는‘부분 타결’로 매듭지어질 공산이 적지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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