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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으로 정치를…나치독일과 美FBI의 평행이론?

    게임으로 정치를…나치독일과 美FBI의 평행이론?

    평행이론일까. 제국의 속성일까. 1930년대 후반 나치 독일이 만든 '어린이용 영국 침략 보드게임'과 2016년 미국연방수사국(FBI)가 만든 '청소년용 반 IS 게임'이 비슷한 시기에 공개됐다. 70여 년의 시간을 건너뛴 만큼 보드게임과 인터넷게임이라는 기술의 진보에 따른 형식의 차이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나치 독일이나 미 FBI나 당시 청소년들이 가장 즐겼던 오락물을 사상교육의 도구로 삼으려 했다는 점에서 공통된다. 또한 두 게임 모두 적과 나를 구분지으며 이분법적인 단순 논리를 강요하려는 제국의 속성 또는 철학의 부재를 드러냈고, 게임의 구성과 방법 역시 조악한 수준을 뛰어넘지 못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FBI가 10대들을 겨냥해 제작한 반(反) 이슬람 극단주의 교육용 웹사이트 “돈 비 어 퍼펫”(Don’t be a puppet: 꼭두각시가 되지 마세요)가 기대 이하의 완성도로 인해 언론, 게임 전문가 등 전방위적으로 쏟아지는 혹평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웹사이트의 시각적 디자인과 메시지 전달방식이 각종 신식 매체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감각에 부합할 만큼 충분히 세련되지 못하다는 점이다. 해외 언론은 이 사이트가 ‘IS의 영향력으로부터 10대를 보호한다는 실효를 발휘할 수 있을지 크게 의심 된다’고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평가했다. IT 전문 매체 기즈모도는 이 게임과 웹사이트 전반에 대해 “90년대에나 존재했던 수준 이하의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연상시킨다”고 평했으며 게임 전문 웹진 코타쿠 또한 “FBI에서 게임을 출시했는데 한 마디로 형편없다(sucks)”며 직설적 비판을 가했다. 가디언은 이번 웹사이트에 대해 “청소년을 설득하는 문제에 있어서 국가기관이 얼마나 무지한지 다시금 알려주는 좋은 사례”라며, 젊은 세대 성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IS의 행보에 크게 뒤쳐진다고 분석했다. 나치 독일의 '영국 침략 보드게임' 역시 ‘우리는 적에 맞서 싸운다’(Wir Kampfen gegen den Feind)라는 제목에 걸맞게 단순함을 넘어 조악한 수준이다. 말판과 말, 돌림판, 설명서로 구성된 이 게임의 주목적은 세 사람의 플레이어가 각자의 말을 움직여 말판 위에 그려진 영국 영토를 먼저 정복하는 것이다. 말판에는 영국 전도가 그려져 있으며 노스요크셔 주 스카보로 지역을 중심으로 6개의 동심원들이 마치 과녁처럼 일정 간격으로 배열돼있다. 플레이어는 돌림판을 돌려 나오는 숫자대로 말들을 맨 바깥쪽 원에서 안쪽 원으로 진격시키면 된다. 각 원에는 영국 공군 및 해군을 표현하는 그림들이 그려져 있으며 다음 원으로 진행하면 이들 영국군을 격파한 것으로 간주한다. 모든 영국 공군과 해군을 무력화하고 가운데 원까지 도달하면 게임은 끝난다. 이 보드게임은 다음달 영국의 경매기업 멀록스(Mullocks)에 의해 경매에 오를 예정이다. 멀록스 사업관리 담당자 벤 존스는 “이 게임은 당시의 독일인들, 특히 아이들로 하여금 독일군이 질 수 없으며 영국이 끝내 함락되고 말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며 “독일 국민들이 협조해 준다면 빠른 시일 안에 손쉽게 가능하다고 설득하려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FBI 사진=ⓒ멀록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나치가 만든 어린이용 ‘영국침략’ 보드게임 공개

    나치가 만든 어린이용 ‘영국침략’ 보드게임 공개

    나치 독일이 자국민들에게 승리의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제작했던 ‘영국 침략’ 보드게임이 대중에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음 달 영국의 경매기업 멀록스(Mullocks)에 의해 경매에 오를 이 보드게임의 제목은 ‘우리는 적에 맞서 싸운다’(Wir Kampfen gegen den Feind)이며 현재 가치는 약 52만 원 정도로 파악된다. 말판과 말, 돌림판, 설명서로 구성된 이 게임의 주목적은 세 사람의 플레이어가 각자의 말을 움직여 말판 위에 그려진 영국 영토를 먼저 정복하는 것이다. 말판에는 영국 전도가 그려져 있으며 노스요크셔 주 스카보로 지역을 중심으로 6개의 동심원들이 마치 과녁처럼 일정 간격으로 배열돼있다. 플레이어는 돌림판을 돌려 나오는 숫자대로 말들을 맨 바깥쪽 원에서 안쪽 원으로 진격시키면 된다. 각 원에는 영국 공군 및 해군을 표현하는 그림들이 그려져 있으며 다음 원으로 진행하면 이들 영국군을 격파한 것으로 간주한다. 말은 세 종류이며 각각 전투기, 폭격기, 잠수정의 형태를 띠고 있다. 돌림판 역시 동일하게 세 종류로 구분된다. 돌림판을 첫 번째로 돌려서 나온 숫자는 공격력, 두 번째 숫자는 명중률을 의미한다. 두 가지 수치가 충분해야만 다음 원으로 진격할 수 있다. 모든 영국 공군과 해군을 무력화하고 가운데 원까지 도달하면 게임은 끝난다. 게임은 영국과 독일의 대결이 아닌, 독일군들 사이의 경쟁으로 구성돼있기 때문에, 결국 독일은 영국을 점령하게 돼있다. 이는 독일 국민들에게 승리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멀록스 사업관리 담당자 벤 존스는 “이 제품은 순수한 선전선동용(propaganda)으로, 나치가 전쟁에 승리할 것이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기 위해서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설명한다. 이어 “이 게임은 당시의 독일인들, 특히 아이들로 하여금 독일군이 질 수 없으며 영국이 끝내 함락되고 말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며 “독일 국민들이 협조해 준다면 빠른 시일 안에 손쉽게 가능하다고 설득하려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젊은 세대에게 특정 사상을 주입하기 위해 오락물을 도구로 이용하는 것은 과거만의 일이 아니다. 단적인 예로 지난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추종자들은 유명 FPS 게임 ‘ARMAⅢ’를 개조, 온라인상에 무료 배포해 똑같은 시도를 했다. 이 게임은 IS 테러리스트가 돼 미군, 시리아 정부군, 야지디 전사들과 전투를 벌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진=ⓒ멀록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데스크 시각] ‘알파고’가 프로 바둑에 도전장을 던진 까닭은/조현석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알파고’가 프로 바둑에 도전장을 던진 까닭은/조현석 체육부장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컴퓨터 ‘알파고’가 다음달 서울에서 승부를 겨룬다. 세계 바둑 최강자와 컴퓨터의 대국에 과학계와 바둑계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바둑계에서는 알파고의 바둑 실력이 역대 최고인 것은 분명하지만 정상급 프로기사를 이기기에는 아직 멀었다고 평가하면서도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최근 만난 바둑계 인사는 “알파고가 지난해 10월 중국계 프로기사 판후이 2단에게 5전 전승을 거둔 것은 높이 평가하지만, 아직 정상급 프로기사를 이기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5000년 바둑사에 큰 획을 긋는 역사적인 대국”이라고 평가했다. 서양을 대표하는 보드게임인 체스에서는 이미 1997년 슈퍼컴퓨터가 세계 체스 챔피언을 꺾었지만 바둑은 컴퓨터가 인간을 넘기 힘든 분야로 여겨졌다. 가로세로 19줄, 361개의 점으로 이뤄진 바둑판에는 무한대의 경우의 수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알파고가 바둑에 도전장을 던질 수 있었던 것은 ‘딥러닝’이라는 기술 덕분이다. 딥러닝은 컴퓨터에 사람의 사고방식을 가르쳐 스스로 학습하게 하는 알고리즘이다. 알파고는 프로기사들의 대국 3000만건의 기보를 입력받아 데이터를 축적했고, 이를 바탕으로 스스로 학습을 했다고 한다. 이는 인간이 바둑을 1000년 학습한 것과 맞먹는 어마어마한 분량이다. 그렇다면 왜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는 100만 달러(약 12억원)라는 거액의 상금을 내걸고 도전에 나선 것일까. 그 해답은 빅데이터의 활용과 맞물려 있다. 바둑 소프트웨어에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상 확률을 알아낸 뒤 더 높은 확률을 선택을 하는 컴퓨터 기법인 ‘몬테카를로 트리탐색’ 기법이 적용된다. 구글 딥마인드는 알파고를 더욱 발전시켜 바둑만큼 복잡한 실생활에 인공지능을 적용한다는 복안이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인 데미스 하사비스는 이 대국 취지에 대해 “알파고는 바둑뿐만 아니라 아니라 실생활 어디에든 적용될 수 있다. 알파고가 사회의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 쓰이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이 실생활에 적용되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컴퓨터가 개인 선호도를 찾아 최적의 여행 플랜을 짜줄 수 있고, 의료 분야에서는 다양한 환자의 증상을 학습해 이에 맞는 진단과 처방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초 데이터를 입력하면 컴퓨터가 상황에 맞춰 기사를 쓰는 시대도 조만간 도래한다. ‘로봇 프로 바둑기사’는 물론 ‘로봇 여행 플래너’, ‘로봇 의사’, ‘로봇 기자’ 등 다양한 전문직종에서 컴퓨터가 사람을 대신하게 된다.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끝난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는 ‘로봇과 인공지능이 일으킬 4차 산업혁명’이라는 주제가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는 2020년까지 51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인공지능의 영역이 점차 확대되면서 인간의 노동 영역을 대체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처럼 전 세계가 4차 산업혁명에 뛰어들고 있는 현실에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을 그냥 흥미로운 이벤트로만 보기에는 많은 여운이 남는다. 기술의 변화에 따라 일자리가 사라지고, 생겨나는 현실에서 우리나라도 이제 4차 혁명에 적응하고 적극 대응해야 한다. 컴퓨터가 바둑 최강자를 이길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이왕이면 그 주역이 우리나라의 기술이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hyun68@seoul.co.kr
  • [새 영화] 구스범스

    [새 영화] 구스범스

    마니아 팬층을 거느린 잭 블랙 주연의 영화가 국내에 오랜만에 개봉했다. 나름 대작이었던 ‘걸리버 여행기’(2010)가 북미 시장에서 신통치 못한 흥행 성적을 거둔 뒤 영화 쪽으로는 부침을 겪었던 잭 블랙이다. 2011년 ‘빅이어’와 ‘버니’, 그리고 지난해 ‘디 트레인’까지도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했다. 코미디물 ‘버니’는 국내에서 뒤늦게 소리 소문 없이 개봉했다가 사라지기도 했다.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영화 ‘구스범스’는 여러모로 고(故)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쥬만지’(1995)를 떠올리게 한다. 온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괴물들이 튀어나오는 곳이 보드게임판과 책이라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아버지를 잃은 뒤 대도시 뉴욕을 떠나 한 시골 마을에서 어머니와 단 둘이 살게 된 잭(딜런 미네트)은 이웃집 소녀 헤나(오데야 러시)에게 호감을 느낀다. 그런데 헤나에겐 괴팍한 아버지(잭 블랙)가 있다. 어느 날 잭은 이웃집에 몰래 들어갔다가 인기 소설 시리즈인 ‘구스범스’ 초본을 발견한다. 호기심에 책에 달린 자물쇠를 열었는데 책 속에서 설인이 뛰쳐나온다. 알고 보니 헤나의 아버지는 ‘구스범스’ 작가인 R L 스타인. 그가 책 속에 가둬둔 괴물들이 줄줄이 현실 세계로 나오는데…. 영화는 어린이·청소년을 겨냥한 호러 판타지 소설 ‘구스범스’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1992년부터 지금까지 62권이 출간된 이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3억부 이상 팔렸다고 한다. 영화는 소설을 그대로 옮기지 않고 작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새로운 판타지를 창조했다. 스타인은 흔히 ‘어린이 문학의 스티븐 킹’으로 불리는데 영화 곳곳에 이를 빗댄 장면이 있어 재미있다. 영화 말미에는 스타인이 직접 카메오로 출연한다. 특유의 코믹 연기가 여전한 잭 블랙은 몬스터 목소리 연기까지 1인 3역을 맡았다. 애니메이션 ‘샤크’와 ‘몬스터 대 에이리언’, ‘걸리버 여행기’에 이어 롭 레터맨 감독과 네 번째 협업이다. 2인조 록 밴드에서 활동하며 2014년 말 내한 공연을 했던 잭 블랙이 ‘쿵푸팬더3’ 개봉에 맞춰 다시 한국을 찾는다는 것도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핼러윈 시즌을 겨냥한 지난해 10월 북미 개봉 당시 맷 데이먼 주연의 SF물 ‘마션’을 잠시 끌어내리고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애니메이션을 제외한 잭 블랙 주연작이 1위에 오른 것은 ‘스쿨 오브 락’(2003) 이후 12년 만이었다. 14일 개봉. 103분. 12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보드게임으로 배우는 ‘촌수’

    보드게임으로 배우는 ‘촌수’

    14일 대전 뿌리공원 한국족보박물관에서 초등학생들이 친족을 부르는 방법을 배우는 ‘촌수모꼬지’ 보드게임을 하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 문화창조융합센터, 놀공과 협업 통한 장르/산업간 융합 모델 기획

    문화창조융합센터, 놀공과 협업 통한 장르/산업간 융합 모델 기획

    문화창조융합센터는 조선시대 관직 보드게임인 <승경도>를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현대판 빅게임 콘텐츠로 기획,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콘텐츠 기획에 대해 문화창조융합센터 관계자는 “전통 소재를 재발견, 재해석해 국내외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현대화된 한국의 전통 빅게임으로 개발하고자 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기획 의도”라고 말했다. 센터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문화 벤처기업인 ‘놀공’에 개발 작업을 제안했다. 교육과 문화 영역에서 독자적인 빅게임으로 새로운 경험을 만들고 있는 놀공은 이미 독일 괴테의 희곡 ‘파우스트’를 문학 작품의 의미를 담아 21세기에 어울리는 온/오프라인, 게임, 전시, 공연이 조합된 문화 콘텐츠로 고안하였다. 이 외에도 조지 오웰의 ‘1984’,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리나’를 소재로 콘텐츠를 만든 경험이 있다. 피터리 놀공 대표는 “독일문화원과 공동 개발한 문학 기반의 빅게임 <파우스트 되기(Being Faust)> 등 놀공 프로젝트를 듣고 문화창조융합센터에서 찾아왔다”며 “센터에서 한국 고유의 소재로도 놀이 문화를 만들어보면 좋겠다고 제안해 놀랐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역사와 한국적 소재를 통한 의미 있는 작업을 하고 싶었던 찰나에 센터와 같은 좋은 파트너를 만나 꿈꿔왔던 프로젝트 준비를 시작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놀공은 지난 12월 말부터 문화창조벤처단지에 입주하여 기획개발 중인 창작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문화창조벤처단지는 경쟁력을 가진 킬러 콘텐츠를 생산할 기업을 양성하는 문화산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자 12월 29일 개소하였으며, 문화 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곳이기도 하다. 강명신 문화창조융합센터장은 “2015년에는 우리가 몰랐던 영역에서 융복합 콘텐츠 산업의 가능성을 확인한 한 해였다면 2016년에는 융합 산업의 가치 확산과 성과 가시화에 주력하고자 장르간, 산업간 융합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전통 문화에 새로운 기술과 장르를 접목한 재해석에 초점을 두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엔진’ 장착한 카카오, 게임 사업 부활 노린다

    카카오가 부진에 빠진 게임 사업의 재정비에 나섰다. 최고경영자팀인 CXO 내에 게임 사업 총괄을 두는 한편 게임 퍼블리싱 업체를 자회사와 합병했다. 카카오는 24일 게임 자회사인 다음게임과 손자회사인 게임 퍼블리싱 전문 업체 엔진을 합병한다고 밝혔다. 다음게임과 엔진은 지난 23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최종 결의했다. 내년 2월 임시주총을 거쳐 상반기 내 합병 절차를 마무리한다. 앞서 카카오는 CXO 내에 최고게임책임자(CGO) 자리를 신설하고 남궁훈 엔진 대표를 선임했다. 남 대표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설립한 한게임의 원년 멤버로, 향후 카카오의 모바일과 PC 게임을 진두지휘하며 ‘구원투수’로 활약할 전망이다. 카카오가 엔진을 품은 것은 부진에 빠진 게임 사업의 부활을 위해서다. 게임업체들의 ‘탈(脫)카카오’ 현상으로 카카오는 게임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에 타격을 입었다. 지난 3분기 카카오 게임의 매출은 513억원으로 지난 1분기에 비해 200억원 가까이 떨어졌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보드게임 4종의 초반 매출도 부진한 편이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카카오는 모바일 게임에 강한 엔진과 PC 게임에 강한 다음게임의 역량을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게임사업 강화를 위한 자원을 한 곳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엔진은 PC와 온라인, 모바일을 아우르는 퍼블리싱 기업으로 국내외 게임 시장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겨울방학 준비는 ‘동네’에서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한 신나는 체험학습이 강서구 내 20개 자치회관에서 열린다. 강서구는 지역 어린이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경험을 하며 활기찬 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주옥같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21일 밝혔다. 나만의 것을 만드는 공예와 신기하고 유익한 과학관 견학, 태풍과 교통사고 등 각종 재난의 위험성을 알 수 있는 안전 체험, 도시를 벗어나 청정 자연을 만끽하는 농촌 생활, 유기농 치즈와 아이스크림을 직접 만들어보는 치즈학교, 미래직업을 앞서 경험해 보는 놀이공원 등 알차게 마련했다. 특히 4D애니메이션을 만나볼 수 있는 만화박물관과 만화영화 더빙을 직접 해 보는 방송국 등은 이번에 새로 편성돼 만화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체험학습과 방학특강에 대한 수강신청은 각 동 주민센터에서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1만~2만원 선이다. 아울러 아이들의 두뇌계발과 학습능력 증진을 위한 방학특강을 14개 동 자치회관에서 오는 28일부터 한 달간 운영한다. 역사보드게임, 토털공예, 푸드아트, 수학원리를 이용하는 가베수업(미취학아동 대상) 등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체험학습과 방학특강에 대한 문의는 구청 자치안전과(2600-6160)와 각 동 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방학 공부해법 구청가서 찾고

    겨울철을 맞아 양천구가 평생학습관과 행복학습관, 도서관을 이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구는 성적을 위한 공부가 아닌, 삶을 풍성하게 하는 공부를 아이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양천구가 이번에 마련한 방학특강은 9개 동 11개 교육장에서 진행된다. 장소는 학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시장과 청소년 문화센터, 주민센터 등이다. 4주에 걸쳐 진행되는 특강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프로그램은 ▲어린이 공예품 만들기 ▲미술·과학·수학 체험놀이 ▲노래로 배우는 세계여행 ▲창의공작소 보드게임 ▲심쿵 통기타 여행 등이다. 구 관계자는 “공부는 학교와 학원에서 많이 하는 만큼 아이들이 다양한 놀이와 예술·문화체험을 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강사는 마을방과후학교 강사 양성과정 수료자들이 맡는다. 수강신청은 오는 28일까지 평생학습관 홈페이지(lifestudy.yangcheon.go.kr)에서 하면 된다. 수강료는 1만원, 재료비는 별도이고, 국민기초생활수급자·한부모가정·차상위계층은 무료다. 5개 구립도서관이 마련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먼저 갈산도서관은 예비초등생을 위한 ‘학교 종이 땡땡땡’과 인문학으로 접하는 독서체험 ‘도서관 놀이학교’가 눈길을 끈다. 1박 2일 동안 진행되는 ‘겨울 夜(야)~놀자!’는 작가와 함께 밤을 새우며 이야기할 기회도 제공한다. 음악 특화 도서관인 신월디지털정보도서관에선 매월 마지막 주 신청곡과 사연을 받아 들려주는 ‘신디도서관의 라디오’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공연나들이’를 준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보리보리 성탄 대축제에 찾아오면 크리스마스 선물이 쏟아진다

    보리보리 성탄 대축제에 찾아오면 크리스마스 선물이 쏟아진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유아동 의류, 용품 전문 대형 할인몰 ‘보리보리’(www.boribori.co.kr)가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그때 그 시절 성탄 대축제’ 이벤트를 진행한다. ‘그때 그 시절 성탄 대축제’ 이벤트는 총 4가지의 행사로 이루어져 있다. 특가전 상품과 푸짐한 경품까지 한꺼번에 가져갈 수 있는 기회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인기 높은 손오공 브랜드 ‘터닝메카드’는 18,500원, 여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미미월드 ‘그림가방스페셜’은 23,500원 특가로 만나볼 수 있다. 또 12월 24일까지 매일 밤 12시에 보리보리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기쁘다 산타 오셨네’ 한정특가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콩순이, 카봇, 뚱이인형, 쉘베이비룸, 팝아티시리즈, 할리갈리, 브리링 4단 정리함, 라바 매직스쿨 등 매일매일 다른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소중한 자녀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무엇을 사줘야 할지 고민이라면 참고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크리스마스 쇼핑족을 위한 ‘성탄 대축제 그때 그 가격’ 특가전도 매일 열린다. 크리스마스 선물, 크리스마스 장식 등 MD 추천 상품에 대해 최대 90% 세일을 진행하며, 다양한 최저가 도전 특가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도서, 완구 카테고리에 한해 최대 25000원의 쿠폰도 증정한다. 보리보리에서 매년 진행하는 ‘보리산타가 간다! 산타 원정대’ 이벤트는 많은 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는 20일까지 보리산타 원정대에게 찾아와달라고 조르면 산타가 우리동네를 방문하는 깜짝 이벤트가 펼쳐질지도 모른다. 신청이 많은 지역 2곳에 산타와 산타트럭이 직접 찾아가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샘표, 일동후디스, OKIZ, 지오토이, FYCO, DCBOOK, 토이트론 등의 협찬을 받아 엄마들이 좋아하는 비빔장, 백일된장과 아이들을 위한 완구 선물을 준비했다. 신청지역으로 선정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신청만 해도 40명에게 파리바게뜨 케이크를 증정하기 때문이다. 당첨자는 오는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크리스마스 씰 모아 잘 살아보세!’ 이벤트에선 할인쿠폰, 적립금은 물론 보드게임, 레일카, 토이트론 아쿠아비즈 세트까지 행운의 당첨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 바로접속 미션, 보리보리 앱방문 미션, 구매 미션 등을 각각 완료하면 미션 완료수에 따라 선물에 응모할 자격이 주어진다. 응모는 1일 1회만 가능하므로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보리보리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를 누구보다 기다리는 사람들은 바로 우리 아이들일 것”이라며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통해 아이 선물을 저렴하게 장만하고, 가족 모두가 행복한 성탄절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亞 최대 문화 콘텐츠 시장 ‘2015 광주 에이스 페어’

    아시아 최대 문화 콘텐츠 시장이 열린다. 40개 나라 문화 콘텐츠 관계자들이 몰려 서로 다른 문화 사이의 협력과 생산, 투자 촉진의 방법을 찾아 간다. 문화 콘텐츠 마켓 종합 전시회인 ‘2015 광주 에이스 페어’가 17일부터 나흘 동안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방송, 영상, 애니메이션, 캐릭터, 게임, 에듀테인먼트 등 40개국의 문화 콘텐츠 관련 기업 400개사와 해외 바이어 200여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문화 콘텐츠 신기술을 공개하고 해외 수출, 투자 협력을 모색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첨단 문화산업과 생활 속 융합 콘텐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기업을 비롯해 미국, 영국, 폴란드, 중국 등의 해외 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문화 콘텐츠 시장 개척에 나선다. 또한 인도 애니메이션협회, 튀니지 문화기술협회, 폴란드 게임협회 등 각국 협회들의 공동관이 별도로 구성된다. 이 밖에 전국 청소년 방송콘텐츠 경연대회, 웹툰 만화 특별전, 유명 캐릭터 인형 퍼레이드, 캐릭터 종이 모형 제작 체험전, 보드게임 체험전, 전국 스피드스택스대회, 완구 로봇 체험전, 코스튬플레이(코스프레) 페스티벌 등이 동시에 열린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소셜 모임’에 빠져… 외로울 새 없는 1인 가구

    ‘소셜 모임’에 빠져… 외로울 새 없는 1인 가구

    혼자 사는 직장인 박모(28·여)씨는 근무 중 틈틈이 소셜 모임 사이트에 접속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천연 화장품 만들기 모임이 개설되지 않았는지 수시로 체크하는 것이다. 소셜 모임 사이트 중 하나인 ‘집밥’을 통해 치즈 케이크 만들기 모임 등에 나간 적이 있는 박씨는 “마침 쉬는 날 집 근처에서 하는 모임이 있어 다녀왔다”며 “내가 배우고 싶었던 제빵을 비교적 저렴한 비용에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1인 가구’ 2030 직장인들 사이에서 ‘소셜 모임’이 새로운 사회 관계를 형성하는 사회적 자본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셜 모임은 호스트가 특정 주제로 장소, 시간, 인원수 등을 정한 ‘번개’ 형식의 모임에 참여했다가 ‘쿨’하게 헤어져 인간관계로 인한 피로감이 없다는 장점이 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참석자들은 소셜 모임의 장점으로 혼자서는 하기 힘든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고 서로 상대에 대한 개인 신상을 묻는 ‘호구 조사’가 최소화된다는 점을 꼽는다. 소셜 모임은 특성상 멤버들 간의 친목보다는 모임 주제에 집중한다. 직장인 이모(30)씨는 “실제 모임에 가면 이름, 나이 등의 자기 소개는 최소화한다”며 “보드게임처럼 혼자서는 하기 힘든 취미 생활을 공유하지만 친목에 치중하지 않아 인간관계에 대한 부담감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정기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인터넷 동호회 등과 달리 내가 원하는 장소와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소셜 모임의 인기로 모임을 매개하는 인터넷 사이트들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모르는 사람들끼리 모여 앉아 함께 밥을 먹는 ‘소셜 다이닝’으로 출범한 후 1인 가구인 나홀로족의 문화 공간이 되고 있는 ‘집밥’이나 아웃도어 레포츠에 특화된 ‘프렌트립’ 등이 유명하다. 집밥은 개설 3년여 만에 사이트 방문자 수만 4000만명을 기록했고 프렌트립도 누적 모임 수 600여개에 누적 참석자만 약 9000명이다. 프렌트립의 조진환 이사는 “집과 직장만을 오가고, 놀고 싶지만 노는 방법을 모르는 25~35세 1인 가구 직장인들이 주 이용층”이라고 말했다. 최근 서울시의회가 의뢰해 서울연구원이 작성한 ‘서울시 1인 가구 대책 정책 연구’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거주 1인 가구인 약 98만 가구 중 청년층(19~39세)이 51.7%로 가장 많다. 전문가들은 소셜 모임의 등장이 ‘정’(情)에 기반한 기존의 한국식 인간관계에 대한 반동이라고 말한다. 송재룡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학연, 지연을 기초로 한 한국식 인간관계는 일정 정도의 개인 프라이버시를 희생해야 하거나 많은 정신적 에너지를 필요로 해 젊은 층 사이에서 이에 대한 피로감이 축적돼 왔다”며 “2000년대 들어 1인 가구가 확산되고 개인의 자유와 선택이 중요해지면서 개인 간의 만남도 소셜 모임처럼 필요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소셜 모임’에 푹 빠졌다… 외로울 새 없는 1인가구

    ‘소셜 모임’에 푹 빠졌다… 외로울 새 없는 1인가구

    혼자 사는 직장인 박모(28·여)씨는 근무 중 틈틈이 소셜 모임 사이트에 접속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천연 화장품 만들기 모임이 개설되지 않았는지 수시로 체크하는 것이다. 소셜 모임 사이트 중 하나인 ‘집밥’을 통해 치즈 케이크 만들기 모임 등에 나간 적이 있는 박씨는 “마침 쉬는 날 집 근처에서 하는 모임이 있어 다녀왔다”며 “내가 배우고 싶었던 제빵을 비교적 저렴한 비용에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1인 가구’ 2030 직장인들 사이에서 ‘소셜 모임’이 새로운 사회 관계를 형성하는 사회적 자본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셜 모임은 호스트가 특정 주제로 장소, 시간, 인원수 등을 정한 ‘번개’ 형식의 모임에 참여했다가 ‘쿨’하게 헤어져 인간관계로 인한 피로감이 없다는 장점이 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참석자들은 소셜 모임의 장점으로 혼자서는 하기 힘든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고 서로 상대에 대한 개인 신상을 묻는 ‘호구 조사’가 최소화된다는 점을 꼽는다. 소셜 모임은 특성상 멤버들 간의 친목보다는 모임 주제에 집중한다. 직장인 이모(30)씨는 “실제 모임에 가면 이름, 나이 등의 자기 소개는 최소화한다”며 “보드게임처럼 혼자서는 하기 힘든 취미 생활을 공유하지만 친목에 치중하지 않아 인간관계에 대한 부담감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정기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인터넷 동호회 등과 달리 내가 원하는 장소와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소셜 모임의 인기로 모임을 매개하는 인터넷 사이트들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모르는 사람들끼리 모여 앉아 함께 밥을 먹는 ‘소셜 다이닝’으로 출범한 후 1인 가구인 나홀로족의 문화 공간이 되고 있는 ‘집밥’이나 아웃도어 레포츠에 특화된 ‘프렌트립’ 등이 유명하다. 집밥은 개설 3년여 만에 사이트 방문자 수만 4000만명을 기록했고 프렌트립도 누적 모임 수 600여개에 누적 참석자만 약 9000명이다. 프렌트립의 조진환 이사는 “집과 직장만을 오가고, 놀고 싶지만 노는 방법을 모르는 25~35세 1인 가구 직장인들이 주 이용층”이라고 말했다. 최근 서울시의회가 의뢰해 서울연구원이 작성한 ‘서울시 1인 가구 대책 정책 연구’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거주 1인 가구인 약 98만 가구 중 청년층(19~39세)이 51.7%로 가장 많다. 전문가들은 소셜 모임의 등장이 ‘정’(情)에 기반한 기존의 한국식 인간관계에 대한 반동이라고 말한다. 송재룡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학연, 지연을 기초로 한 한국식 인간관계는 일정 정도의 개인 프라이버시를 희생해야 하거나 많은 정신적 에너지를 필요로 해 젊은 층 사이에서 이에 대한 피로감이 축적돼 왔다”며 “2000년대 들어 1인 가구가 확산되고 개인의 자유와 선택이 중요해지면서 개인 간의 만남도 소셜 모임처럼 필요에 의해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아시아 40개국 방송- 애니-게임 콘텐츠 시장 열려

    아시아 최대 문화 콘텐츠 시장이 열린다. 40개 나라 문화 콘텐츠 관계자들이 몰려 서로 다른 문화 사이의 협력과 생산, 투자 촉진의 방법을 찾아 간다. 문화 콘텐츠 마켓 종합 전시회인 ‘2015 광주 에이스 페어’가 17일부터 나흘 동안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방송, 영상, 애니메이션, 캐릭터, 게임, 에듀테인먼트 등 40개국의 문화 콘텐츠 관련 기업 400개사와 해외 바이어 200여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문화 콘텐츠 신기술을 공개하고 해외 수출, 투자 협력을 모색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첨단 문화산업과 생활 속 융합 콘텐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기업을 비롯해 미국, 영국, 폴란드, 중국 등의 해외 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문화 콘텐츠 시장 개척에 나선다. 또한 인도 애니메이션협회, 튀니지 문화기술협회, 폴란드 게임협회 등 각국 협회들의 공동관이 별도로 구성된다. 이 밖에 전국 청소년 방송콘텐츠 경연대회, 웹툰 만화 특별전, 유명 캐릭터 인형 퍼레이드, 캐릭터 종이 모형 제작 체험전, 보드게임 체험전, 전국 스피드스택스대회, 완구 로봇 체험전, 코스튬플레이(코스프레) 페스티벌 등이 동시에 열린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독서의 계절, 가을이 왔어요] 변신, 책마을 양천

    [독서의 계절, 가을이 왔어요] 변신, 책마을 양천

    1동 1도서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양천구가 올 하반기에만 5곳의 도서관을 개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양천구는 16일 신월3동 달빛마을 작은 도서관을 시작으로 신월1·2동과 신정2동 등에 도서관을 개관한다고 15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규모가 큰 도서관이 1곳 있는 것보다 작은 도서관이 집 가까이 있는 것이 더 좋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 지역 곳곳에서 도서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도서관이 단순하게 책을 빌리고 보는 공간을 넘어 주민들이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하는 공동체 공간으로 바뀌고 있어 사업의 효과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구는 건물을 새로 짓지 않고 리모델링을 통해 도서관을 만들어 비용도 절감했다. 양천구는 민선6기 들어 지난해 3개, 올해 9개 등 12개의 도서관을 새로 열었다. 구는 앞으로 6개의 도서관을 추가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기존 건물의 리모델링을 통해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는 것이 도서관을 늘리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단순히 숫자만 늘리는 것을 넘어 색깔 있는 도서관을 만드는 작업도 추진되고 있다. 지난 4월에 문을 연 신월4동 도서관은 서울시 자치구 최초의 음악도서관이다. 또 올 초 개관한 갈산도서관은 천문을 주제로 꾸며졌다. 구 관계자는 “신월3동은 다양한 보드게임을 구비해 청소년들이 즐겁게 놀다 가는 도서관으로, 신월1동과 2동은 각각 진로탐색, 만화도서관이라는 주제로 운영된다”고 전했다. 김수영 구청장은 “작은 도서관의 특성화를 통해 주민들이 이웃과 함께 문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늘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그림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배신자’의 특징…더 공손하고 긍정적으로 대화

    ‘배신자’의 특징…더 공손하고 긍정적으로 대화

    믿었던 친구, 연인, 동료의 배신은 결정적 순간까지 알아챌 수 없기에 몇 배나 충격적이기 마련이다. 그러나 아무리 진의를 숨기려 해도 무의식중에 드러나는 속마음까지 감추기는 어려운 법. 미국의 과학자들이 배신자들의 발언 속에서 그들이 미처 숨기지 못한 배신의 징조를 어느 정도 포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흥미를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코넬 대학교, 메릴랜드 대학교, 콜로라도 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배신을 앞둔 인물들의 언어 사용에서 나타나는 미묘한 패턴을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컴퓨터 온라인 게임 ‘디플로머시’(Diplomacy)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본래 보드게임(말판을 사용, 참가자들이 직접 대면해 플레이하는 게임)인 디플로머시는 참가자들이 유럽 각국의 지도자가 됐다고 가정하고 각자 세계 영토를 전부 차지하기 위해 서로 협상 및 전쟁을 벌이는 게임이다. 이 게임의 핵심은 두 명 이상의 참가자가 연합해 다른 한 나라를 압도하는데 있다. 승리를 위해서 각 참가자는 다른 참가자와 밀약을 맺어 협조해야만 한다. 그러나 결국엔 한 참가자가 전 영토를 차지해야 최종우승할 수 있는 만큼 게임이 종국으로 치달을수록 참가자들 사이에는 배신이 계속 이루어지게 된다. 연구팀은 249회의 온라인 디플로머시 게임에서 참가자들이 주고받은 14만5000건의 메시지 데이터를 수집했고, 이 중 배신이 벌어진 플레이어들 사이의 대화와 그렇지 않은 플레이어 사이의 대화를 서로 비교분석했다. 이 분석을 위해 연구팀은 과거 개발했던 대화분석 알고리즘을 사용했다. 이 알고리즘은 긍정적 표현과 부정적 표현, 공손한 표현과 그렇지 않은 표현을 찾아낼 수 있다. 또한 미래계획에 관련된 표현(‘이후에는’, ‘그 다음에는’ 등), 자기주장에 관련된 표현(‘내 생각엔’, ‘내가 보기엔’ 등), 시간에 관련된 표현(‘아직’, ‘그 동안에’ 등), 비교에 관련된 표현 (‘그만큼’, ‘~다음으로’ 등)을 찾아내는 것도 가능하다. 분석 결과 가장 두드러진 사실 중 하나는 과도하게 예의바른 표현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일수록 배신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배신자들은 배신 직전에 긍정적 표현을 더욱 많이 사용해 상대를 방심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또 다른 흥미로운 현상은 피해자들의 경우 미래계획에 관련된 표현을 많이 사용한 직후 배신을 당할 확률이 높다는 것. 반면 이 때 배신자들은 계획에 관련된 어휘를 상대적으로 적게 사용했다. 각각 독일과 오스트리아 지도자 역할의 두 참가자 사이에 오고간 다음 실제 대화에서 이러한 특성이 한꺼번에 드러난다. 독일 참가자는 먼저 “병력을 먼저 동쪽으로 옮기신 다음 제가 추후 지원해도 될까요? 제가 영국과 프랑스를 상대하겠으니 이탈리아를 맡아주시면 됩니다”라며 장황하고 상세한 계획을 말한다. 그러자 오스트리아 참가자는 “완벽한 전략이네요, 기꺼이 따르겠습니다. 고마워요 친구”라고 정중하고 긍정적인 대답을 내놓는다. 대화 직후 오스트리아는 독일을 배신했다. 연구팀은 더 나아가 해당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참가자들 사이의 배신 가능성을 계산해보았고 그 정확도는 57%에 달했다. 이는 대단한 수치가 아닌 것 같지만 인간의 예측 능력과 비교해 보면 월등히 높은 확률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배신 앞둔 사람, “더 공손하고 긍정적으로 말한다” (연구)

    배신 앞둔 사람, “더 공손하고 긍정적으로 말한다” (연구)

    믿었던 친구, 연인, 동료의 배신은 결정적 순간까지 알아챌 수 없기에 몇 배나 충격적이기 마련이다. 그러나 아무리 진의를 숨기려 해도 무의식중에 드러나는 속마음까지 감추기는 어려운 법. 미국의 과학자들이 배신자들의 발언 속에서 그들이 미처 숨기지 못한 배신의 징조를 어느 정도 포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흥미를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코넬 대학교, 메릴랜드 대학교, 콜로라도 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배신을 앞둔 인물들의 언어 사용에서 나타나는 미묘한 패턴을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컴퓨터 온라인 게임 ‘디플로머시’(Diplomacy)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본래 보드게임(말판을 사용, 참가자들이 직접 대면해 플레이하는 게임)인 디플로머시는 참가자들이 유럽 각국의 지도자가 됐다고 가정하고 각자 세계 영토를 전부 차지하기 위해 서로 협상 및 전쟁을 벌이는 게임이다. 이 게임의 핵심은 두 명 이상의 참가자가 연합해 다른 한 나라를 압도하는데 있다. 승리를 위해서 각 참가자는 다른 참가자와 밀약을 맺어 협조해야만 한다. 그러나 결국엔 한 참가자가 전 영토를 차지해야 최종우승할 수 있는 만큼 게임이 종국으로 치달을수록 참가자들 사이에는 배신이 계속 이루어지게 된다. 연구팀은 249회의 온라인 디플로머시 게임에서 참가자들이 주고받은 14만5000건의 메시지 데이터를 수집했고, 이 중 배신이 벌어진 플레이어들 사이의 대화와 그렇지 않은 플레이어 사이의 대화를 서로 비교분석했다. 이 분석을 위해 연구팀은 과거 개발했던 대화분석 알고리즘을 사용했다. 이 알고리즘은 긍정적 표현과 부정적 표현, 공손한 표현과 그렇지 않은 표현을 찾아낼 수 있다. 또한 미래계획에 관련된 표현(‘이후에는’, ‘그 다음에는’ 등), 자기주장에 관련된 표현(‘내 생각엔’, ‘내가 보기엔’ 등), 시간에 관련된 표현(‘아직’, ‘그 동안에’ 등), 비교에 관련된 표현 (‘그만큼’, ‘~다음으로’ 등)을 찾아내는 것도 가능하다. 분석 결과 가장 두드러진 사실 중 하나는 과도하게 예의바른 표현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일수록 배신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배신자들은 배신 직전에 긍정적 표현을 더욱 많이 사용해 상대를 방심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또 다른 흥미로운 현상은 피해자들의 경우 미래계획에 관련된 표현을 많이 사용한 직후 배신을 당할 확률이 높다는 것. 반면 이 때 배신자들은 계획에 관련된 어휘를 상대적으로 적게 사용했다. 각각 독일과 오스트리아 지도자 역할의 두 참가자 사이에 오고간 다음 실제 대화에서 이러한 특성이 한꺼번에 드러난다. 독일 참가자는 먼저 “병력을 먼저 동쪽으로 옮기신 다음 제가 추후 지원해도 될까요? 제가 영국과 프랑스를 상대하겠으니 이탈리아를 맡아주시면 됩니다”라며 장황하고 상세한 계획을 말한다. 그러자 오스트리아 참가자는 “완벽한 전략이네요, 기꺼이 따르겠습니다. 고마워요 친구”라고 정중하고 긍정적인 대답을 내놓는다. 대화 직후 오스트리아는 독일을 배신했다. 연구팀은 더 나아가 해당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참가자들 사이의 배신 가능성을 계산해보았고 그 정확도는 57%에 달했다. 이는 대단한 수치가 아닌 것 같지만 인간의 예측 능력과 비교해 보면 월등히 높은 확률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기업이 변해야 김대리가 산다] 불필요한 야근 없애니 ‘집으로’

    [기업이 변해야 김대리가 산다] 불필요한 야근 없애니 ‘집으로’

    냉난방 종합 엔지니어링 기업인 한국지역난방기술에서 일하는 김모(38) 과장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가 되면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회사는 5년 전인 2010년부터 수요일을 ‘시간 외 근무’가 없는 날로 정하고, 시간 외 근무 수당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김 과장은 “제도 도입 초창기에는 ‘이러다 말겠지’라는 생각으로 꿋꿋하게 야근을 했다”며 “금방 끝날 줄 알았던 정시퇴근 독려가 지속되자 나부터 생각을 바꾸게 됐다”고 전했다. 이전까지 ‘어차피 야근할 텐데 좀 쉬었다가 나중에 하지’라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했던 김 과장은 시간 내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생각을 먼저 하게 됐다. 시행한 지 5년이 지난 지금은 수요일 오후 5시 55분이면 사내에 ‘업무를 끝내라’는 멘트가 방송되고, 직원들은 하나같이 짐을 싸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김 과장은 “정규 근무시간에 업무 집중도가 높아졌고, 결과적으로 지금은 수요일 외에 다른 날도 거의 야근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60초 영화제’ 등 근로시간 단축 활성화 지역난방기술은 이 밖에도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60초 영화제, 문화교실, 사내 동호회 활성화 등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60초 영화제는 장시간 근로의 폐해를 주제로 부서별 또는 개별적으로 60초 이내의 동영상을 찍어 회사에 제출하면 회사가 포상하는 제도다. 홍권표 한국지역난방기술 대표는 “근로시간 단축의 중요성을 직원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근무 이후 문화교실 운영이나 60초 영화제 등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야근 줄이기를 비롯해 근로시간 단축은 생산성을 높이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이러한 회사의 방침 덕분에 직원들은 주변 친구들이나 지인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정시 퇴근은 꿈조차 꾸지 못하는 데다 야근수당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여성가족부가 지난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빠가 자녀와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정시 퇴근이 불가능한 현실(65.2%)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 퇴근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일과 시간에 하지 못한 업무처리‘(35.9%)와 ‘야근의 일상화’(33.5%)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아이가 부모와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블록, 퍼즐, 보드게임 등 놀이’(19.8%), ‘축구, 야구, 배드민턴 등 운동’(15.4%)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직장인 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다분히 소박한 일상도 공유하지 못하고 있다. 전근대적인 기업 문화가 만들어 낸 야근의 일상화가 김대리의 가정을 앗아간 셈이다. ●여가부 조사 “정시퇴근 못한다” 61.8% 실제로 여가부 조사에서 응답자의 61.8%는 ‘정시 퇴근을 하지 못한다’고 답했고, 오후 9시 이후에 퇴근한다는 부모들도 21.6%에 달했다. 이처럼 야근은 습관처럼 우리 사회에 스며들어 있지만,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은 찾아보기 힘들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6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8.0%는 ‘회사에서 야근 근절을 위해 시행하는 제도가 없다’고 답했다. 회사가 야근 근절에 나선 5년 전부터 가족들과 저녁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김 과장은 “퇴근 시간이 조금씩 빨라지다 보니 집에 들어가 가족과 같이 밥을 먹는 횟수가 늘어났다”며 “얼굴 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한마디라도 더 나눌 기회가 생겼다”고 전했다. 이어 “야근에 찌들어 아이들 얼굴조차 보지 못하다가 주말이면 일방적으로 혼내기만 했던 예전과 비교하면, 지금은 아이들과 거리낌 없이 장난을 칠 수 있을 정도로 친밀해졌다”고 말했다. 회사가 1~2시간 정도 야근을 줄인 결과로 김 과장은 소중한 가족을 되찾게 된 셈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기고] ‘가족 사랑 위시리스트’에 담긴 소망/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기고] ‘가족 사랑 위시리스트’에 담긴 소망/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첫째 아이는 자기주장이 강해지는 ‘미운 일곱 살’, 둘째는 출근길마다 매달리는 어리광쟁이 네 살이다. 어린 자녀들을 어떻게 키우며 일하는지 많이들 물어본다. 역시 뾰족한 수는 없다.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어린이집에 맡기고, 퇴근 이후나 주말에야 짬짬이 함께하는 수밖에. 달려와 품에 쏙 안기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퇴근길 발걸음이 빨라지는 부모 마음은 이심전심(以心傳心)이다. 정시 퇴근을 하면 가족과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었다. 최근 여성가족부가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직장인 엄마·아빠들과 자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가족사랑 위시 리스트’다. 부모들이 자녀와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뽀뽀, 안아주기’ 등 애정표현(14.5%)이었다. 자녀들은 ‘블록·퍼즐·보드게임’ 등 평소에 즐기는 놀이(19.8%)를 그저 엄마·아빠와 함께 하는 게 좋다고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위시 리스트’가 말 그대로 ‘희망사항’으로 그치는 날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박한 가족의 행복을 가로막는 걸림돌은 일상화된 야근이다. 일하는 엄마·아빠 3명 가운데 2명은 정시 퇴근을 못 한다. ‘밤 9시 이후 퇴근’도 5명 가운데 1명이나 됐다. 더 놀라운 것은 이 내용을 접한 많은 분들이 ‘실상은 이보다 더하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한국 직장인들의 월평균 근로시간은 지난해 기준 165.5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멕시코 다음으로 길다. 우리 경제가 이만큼 올라선 배경에는 산업화 시기 장시간 근무 문화가 자리잡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2012년 기준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34개국 중 28위에 그친다. 일하는 시간과 업무효율성은 비례하지 않았다. 일과 가정의 균형 잡힌 삶에서 나온 새로운 활력과 창의성이 절실한 시대다. 기업이 달라지는 게 급선무다. 네덜란드의 디자인 회사인 헬데르그로엔에서는 오후 6시면 사무실에서 책상이 아예 사라진다. 책상에 연결된 리프트가 천장으로 올라가기 때문이다. 일·가정 양립이 잘된다는 유럽에서도 이런 방법을 쓸 정도로 직장 문화 개선은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는 가족친화인증제 등을 통해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와 모범 사례 확산을 유도하고 있다. 우선 ‘매주 수요일 정시 퇴근 가족 사랑의 날’을 실천하는 기업부터 늘었으면 한다. 육아기 단축근무제,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근무제와 남성 육아휴직도 더 활성화돼야 한다. 근로시간을 줄이고 일을 나누는 잡셰어링은 일자리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 ‘가족 사랑 위시 리스트’에 대한 언론과 국민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정시에 퇴근한 뒤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바람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어릴 적 아빠가 휴일 근무나 야근 뒤에도 꼭 공원이나 계곡에 데리고 놀러 가주셨는데, 지금도 좋은 추억이 된다”는 어느 댓글을 전하고 싶다. ‘기업이 변해야 김대리가 산다’는 서울신문 기획 제목처럼 기업은 ‘김대리’가 한 가정의 엄마·아빠임을 잊지 말자. 직장인 엄마·아빠와 아이들 모두에게 ‘위시 리스트’가 희망사항이 아닌 평범한 일상이 될 날을 소망한다.
  • 강북, 초등학생 환경교실 운영

    강북구는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여름방학을 맞이한 구 내 초등학교 4~6학년 100여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환경교실’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환경교실은 자라나는 미래세대에 자연의 소중함, 환경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알리고 올바른 환경 인식을 심어 주기 위해 구가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 기후변화의 추이와 그에 따른 각종 문제점, 대응방법, 에너지 절감방법, 신재생에너지 활용법, 숲체험 활동 등을 다룬다. 1기 교육은 ‘신재생에너지 체험’을 주제로 27, 28일 이틀간 구 기후변화교육센터에서 진행된다. 교육은 기후변화의 원인 및 문제점, 태양열 조리기를 이용한 음식조리, 자전거를 이용한 전기 만들기, 환경교육용 보드게임 등 체험학습으로 구성된다. 2기 교육은 ‘숲체험’으로 30, 31일 2일간 오패산에서 진행된다. 도심 속 자연 산책로에서 숲 해설가의 설명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의 주요 수단인 자연의 소중함을 학생들에게 알리는 과정이다. 교육은 구의 그린리더 고급과정을 수료하고 녹색활동가로 활동 중인 주부들이 맡았다. ‘구 그린리더’는 온실가스 줄이기 범국민실천운동인 그린스타트 운동을 선도하는 녹색활동가로 이들은 지역 주민을 위해 환경교육, 에너지 절약 캠페인 등에 앞장서고 있다. 교육 신청은 17일까지 구 환경과 이메일(ineeu@gangbuk.go.kr) 또는 전화(02-901-6733)로 하면 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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