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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정권 연장 위한 언론재갈법…위헌소송·정치투쟁 병행”

    윤석열 “정권 연장 위한 언론재갈법…위헌소송·정치투쟁 병행”

    “권력비리 은폐되고 독버섯처럼 자랄 것”“군사정부 보안사 사전 검열과 마찬가지”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2일 여당이 단독 강행 처리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언론재갈법’으로 규정하고 “국민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경고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대선의 중요한 이슈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정권이 무리하고 급하게 이 언론재갈법을 시행하려는 진짜 목적은 정권 말기 권력 비판 보도를 틀어막아 집권 연장을 꾀하는 데 있다”며 “법안이 통과되면 개별 사건을 통한 위헌소송 같은 법적 투쟁과 범국민연대 같은 정치 투쟁을 병행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지금 집권층이 언론중재법을 10번 개정해도 국민 미움을 사면 스스로를 지킬 수 없다”며 “백주대낮에 이런 사악한 시도를 하는 이유가 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법이 시행된다면 기자들은 모든 의혹을 스스로 입증할 때까지 보도하지 못하고, 권력 비리는 은폐되고 독버섯처럼 자랄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는 “권력자나 사회 유력 인사가 마음에 들지 않은 기사를 사전에 차단할 길까지 열린다”며 “군사정부 시절의 보안사의 사전 검열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진영을 가리지 않고 국내 언론계, 학계, 법조계 모두가 이 법에 반대하고 있는데도 여권은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법안을 또다시 단독처리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을 야당 관계자로 둔갑시켜 하루 만에 법안을 통과시켰다”며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난했다. 윤 전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의 진심은 무엇인가. 언론의 자유인가 아니면 부패 은폐의 자유인가”라며 “진정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원한다면 언론중재법 개정 추진을 당장 중단시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중단시키지 않는다면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고 지키려는 우리 국민이 이 법안을 모두 강력히 저지할 것”이라며 “저 윤석열은 이 언론재갈법을 막아내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 공항 옆 호텔서도 발 묶여 헬기까지 동원…“탈레반, 미국인들 구타”

    공항 옆 호텔서도 발 묶여 헬기까지 동원…“탈레반, 미국인들 구타”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후 미국이 자국민 대피 작전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거의 유일한 탈출 경로인 카불 공항 안팎으로 출국을 원하는 이들이 몰려 심각한 정체를 빚는 바람에 공항에서 불과 200m 떨어진 건물에 있던 미국인들은 미군이 동원한 헬기를 타고 겨우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또 아프간 현지에서 미국인들이 탈레반 대원들에게 구타를 당하는 일까지 발생해 미 국방부가 경고에 나서기도 했다. 탈출 인파로 카불공항 안팎 마비 상태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지난 14일 이후 1만 3000명이 대피를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날 대피 인원은 3000명으로 미국이 당초 목표로 삼은 하루 5000~9000명 수준에 크게 못 미쳤다. 현재 미군의 대피 지원 대상자는 미국 시민권자와 아프간전 때 미국을 도운 현지인, 그리고 제3국인이다. 대피 작전을 돕기 위해 공항에 배치한 미군도 목표치인 6000명에 거의 도달했지만 정작 대피 인원들은 공항에 쉽사리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아프간을 탈출하려는 인파가 공항 안팎에 모여들면서 극심한 정체와 마비가 곳곳에서 빚어졌기 때문이다. 공항에서 불과 200m 떨어진 호텔에 있던 미국인들조차 공항에 전혀 접근을 못하게 됐고, 미국은 결국 군용 헬기 3대를 동원해 169명을 공항으로 후송했다. 카타르공항 포화 상태에 카불공항 이륙 중단도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는 일도 벌어졌다. 중간 기착지인 카타르 공항으로 향한 항공기가 급증하면서 카타르의 수용 능력이 한때 포화 상태에 이르자 7시간가량 비행기가 이륙하지 못한 것이다. 카타르는 미국 특별이민비자를 신청한 아프간인을 8000명까지 수용하기로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미군 행크 테일러 소장은 카타르의 미군 기지로 옮겨진 아프간인들로 인해 현지 시설이 포화상태에 다다랐다면서 이후 상황이 정리돼 다시 수송기 운항이 재개됐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미 국무부는 유럽과 중동의 11개 국가가 아프간인을 포함해 대피 대상자들의 비행기 환승을 허용했거나 곧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독일의 람스타인 공군기지를 환승을 위해 임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미국과 합의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알바니아, 코소보, 북마케도니아, 우간다도 아프간 현지인의 일시 수용을 제시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국방장관 “탈레반 대원들, 미국인 구타…용납 못해”아프간을 탈출하려는 미국인들이 탈레반 조직원들에게 구타를 당한 일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날 하원의원들을 상대로 한 전화 브리핑에서 “미국인을 포함한 일부 사람들이 탈레반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심지어 구타를 당했다는 것도 알고 있다”면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탈레반 지도자에게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경우를 제외하곤 미국인과 자격을 갖춘 아프간인들이 계속 (공항을) 통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간 뉴욕타임스는 “수천명이 공항 안에서 비행기를 기다리고, 공항 밖에도 수천명이 안으로 들어가려 하고 있다”며 “탈레반 점령 후 통치가 본격화하면 아프간에 발이 묶일 것을 우려하는 공포감이 아프간인 사이에 팽배해 있다”고 전했다. 탈레반, 출국 허용 약속과 달리 곳곳서 협력자 색출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우리는 집에 오길 원하는 어떤 미국인이라도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대피 작업에 총력전을 벌이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미국인은 물론 미국을 지원한 모든 아프간인을 대피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탈레반이 대피 목표일인 8월 31일 이후에도 아프간인이 자국을 떠나려 할 경우 그렇게 허용하겠다고 확약했다고 밝혔지만 상황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우려가 상당하다. 탈레반이 아프간인의 공항 내부 진입을 차단하는 것은 물론 서방에 협력한 아프간인을 색출하는 데 혈안이 돼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대피 작전이 미군에 위험을 수반하는 역사상 가장 어려운 공수작전 중 하나라면서 “나는 총사령관으로서 필요한 모든 자원을 동원할 것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대에 대한 어떤 공격이나 우리 작전에 관한 방해가 있을 경우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것임을 탈레반에 분명히 했다”고 경고 목소리를 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와도 통화를 하고 다음 주 G7(주요 7개국) 회의에서 아프간 문제에 대한 공동의 접근법을 논의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이날 통화에서 “카불에서 양국 군대와 시민사회 간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금요일인 이날 델라웨어주 자택으로 가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백악관에 머물렀다. 카불의 국제기구들도 속속 대피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카불 지사의 직원과 직계가족들을 최근 모두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대피시켰다. 파키스탄항공은 특별 항공편을 통해 카불에서 이슬라마바드로 350명을 대피시켰는데, 여기에는 세계은행 직원·가족 등 국제기구 인력이 다수 포함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 아프간과 신장 잇는 ‘와칸 회랑’ 뭐길래…미·중 충돌할 ‘화약고’

    아프간과 신장 잇는 ‘와칸 회랑’ 뭐길래…미·중 충돌할 ‘화약고’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국을 장악한 뒤 이 나라와 중국을 연결하는 ‘와칸 회랑(Wakhan corridor)’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아프가니스탄과 주변 나라의 지도를 보면 굉장히 특이한 국경선 모양이 눈에 들어온다. 아프간 동쪽에서 위로는 타지키스탄, 아래로는 파키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남북 16~22㎞, 동서 350㎞의 길쭉한 골목이 형성돼 있다. 이 회랑의 동쪽 끝이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와 연결돼 있다. 대영제국이 러시아제국과의 정면 충돌을 피하기 위해 완충 지대를 만든 외교적 책략의 산물이었다. 시곗바늘을 더 멀리 돌리면 고구려 유민 출신으로 당나라 장군이었던 고선지 가 파미르 고원 원정을 갈 때 이용하던 곳이기도 하다. 벌써 알카에다, 이슬람 국가(IS) 요원들이 영내에 진입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다 동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ETIM) 요원들도 발호할 가능성이 높다. ETIM은 위구르족 청년들이 신장에 ‘동투르키스탄’ 독립국을 세우려고 1990년 설립했다. 중국의 탄압으로 그 세력 일부가 아프간으로 넘어와 암약하고 있었는데 이들이 힘의 공백을 틈타 회랑을 통해 신장 지구를 공격할 가능성이 우려되는 것이다. 중국 환구시보는 이미 이곳 회랑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향후 동향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19세기 대영제국은 러시아제국과 중앙아시아 패권전쟁, 이른바 ‘그레이트 게임’을 벌이고 있었다. 러시아는 남하하려 했고, 영국은 저지하려 안간힘을 썼다. 영국은 러시아의 인도 진출을 우려해 길목인 아프가니스탄을 세 차례 침공한 끝에 조약을 통해 아프간과 인도(현재 파키스탄) 간의 국경을 완성했다. 대영제국은 러시아 세력과 직접 대치하지 않도록 와칸 회랑을 완충지로 삼으려 했던 것이다.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를 살 길로 제시하고 있는 시진핑 중국 정부가 이 회랑의 중요성을 간과할 리 없다. 중국으로선 테러 세력의 차단과 일대일로 개척을 위한 통로이자 향후 역내 군사·경제적 패권을 위한 교두보가 되기 때문이다. 탈레반 역시 자신들에 반대하는 세력이 위구르 분리세력과 손잡는 일을 경계해야 할 상황이다. 위구르의 민족주의 독립 성향이 역내에 유입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얘기다.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도 중국과 탈레반의 교류가 가시화하면서 두 나라의 이동 경로인 와칸 회랑의 경제적·군사적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처음에는 해발 4900m 전후의 고지대라 손대길 꺼려했다가 2008년 아프간에 주둔하던 미국과 영국이 전쟁물자 보급을 위해 이 지역을 개방해 달라고 요구하자 보는 눈이 달라졌다. 중국 정부는 이 요구를 거부하고 이듬해부터 국경 10㎞ 근처까지 도로를 새로 건설하고 이동통신 중계시설도 설치했다.그러다 2013년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이 회랑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 중국은 파키스탄과의 경제 회랑(CPEC) 사업을 진행하면서 와칸 회랑을 통과하는 중국∼아프간 연결 도로망 건설도 결정했다. 이 도로는 북쪽 중앙아시아와의 교역을 확대하고 남쪽으로는 파키스탄 서부 과다르 항구까지 이어나갈 것으로 추정된다. 탈레반으로서도 중국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이 지역을 잘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카타르 도하의 탈레반 정치국을 이끄는 2인자이자 실질적 지도자인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지난달 28일 톈진을 찾아 회담을 할 정도다. 1조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희토류 등에 대해 중국이 주목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수하일 샨힌 탈레반 대변인은 19일 CGTN 인터뷰를 통해 “중국은 경제규모와 능력이 막대한 대국이다. 내 생각에 아프간을 재건하고 회복시키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기대를 드러낸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런데 현재 회랑 지역은 탈레반 근본주의와 거리를 두고 있는 이스마일파의 영향권에 있다. 이 때문에 탈레반은 지난달 초 사절단을 파견해 주민들과 소통에 나서는 등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탈레반 세력의 유입에 위기감을 느낀 주민들이 타지키스탄이나 키르기스스탄 등으로 대거 망명을 신청하면서 조용하던 지역에 혼란이 생겨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사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는 물론, 조 바이든 정부도 중국의 인도 남하를 저지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 당장은 탈레반과 중국의 우호적인 태도를 볼 때 긴박한 위기가 조성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데 역내 워낙 다양한 극단주의자들이 충돌하며 대립하면 미국과 중국이 대리전을획책할 위험성이 상존한다. 시크릿 콤파스 구경 가기
  • 아직 미국인 1만여명 남았다… 바이든 “미군 주둔 연장”

    아직 미국인 1만여명 남았다… 바이든 “미군 주둔 연장”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뒤 미국이 자국민과 현지인 조력자 등 수만명에 대한 긴급 대피작전에 들어갔지만, 이 과정에서 아비규환의 혼돈과 공포가 나타나고 있다. 19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재 아프간을 빠져나올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는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이다. 미군은 수천명의 병력을 이곳에 배치해 자국과 동맹국 외교관 및 일반국민, 자국에 협력한 아프간 현지인 등을 C17 군용 수송기 등으로 실어 나르고 있다. 영국, 독일 등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가들도 자국 비행기를 투입해 협력하고 있다. 현재 아프간 내 미국인은 약 1만 1000명, 아프간인 조력자는 8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공항 안팎의 사정으로 대피 작전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오전 3시부터 24시간 동안 아프간을 떠난 사람은 약 2000명에 그쳤다. 이는 당초 목표로 삼았던 하루 5000~9000명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미국 여야 의원 40여명은 오는 31일로 설정돼 있는 미군 철수 시한에 구애받지 말고 미국과 동맹국 시민은 물론 아프간 현지인이 모두 대피할 때까지 현지 주둔을 계속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냈다. 바이든 대통령 또한 ABC 방송 인터뷰에서 “아프간에 미국인이 남아 있다면 우리는 그들이 모두 빠져나갈 때까지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미군이 장악한 공항 내부에 비해 외부 사정은 한층 더 불안하고 유동적인 상황이다. 탈레반은 도로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해 놓고 공항 진입을 방해하거나 차단하고 있다. 아프간 주재 미국 대사관은 자국민 등에게 카불 공항까지 안전한 통행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경보를 발령하며 스스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탈레반이 ‘외국인은 예스(Yes), 아프간인은 노(No)’라는 기준을 정해 놓고 아프간인의 공항 접근을 금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CNN은 미국 입국 허가증을 보여 줬는데도 공항에 들어가지 못한 현지인의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이는 가뜩이나 무책임하게 아프간 철군을 결정했다는 국제사회의 비판에 직면해 있는 미국에 크게 곤혹스러운 대목이다. 자국에 협력한 현지인들을 탈레반 치하에 방치해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을 도왔던 사람들을 도울 도덕적 의무가 있다”면서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은 원하는 수준에 가까이 가지 못한 상태”라고 토로했다. 이런 가운데 개별 국가뿐 아니라 유엔 직원들도 위험을 피해 아프간을 빠져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카불에서 근무하는 유엔아프간지원단(UNAMA) 약 300명 가운데 인도주의 구호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을 제외한 약 100명이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피신했다고 전했다.
  • 언론자유 막아선 의회 독주

    언론자유 막아선 의회 독주

    더불어민주당이 19일 허위·조작 보도에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단독으로 처리했다. 대선을 앞두고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 한다는 야당의 지적에 여당은 “가짜뉴스 피해 구제법”이라고 주장했지만, 언론 자유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가결했다. 전체 16명 중 민주당 8명과 열린민주당 1명 등 총 9명이 찬성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상임위원장석을 에워싸고 반발했지만 도종환 위원장은 기립 표결을 진행했다. 개정안은 다음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거쳐 25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정안 내용의 핵심은 언론사의 고의·중과실로 인한 허위·조작 보도에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정정보도와 기사 열람 차단 청구도 할 수 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가짜뉴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최대한 구제하는 법”이라고 주장했다. 야당과 언론단체는 거세게 반발했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모두 문체위 회의장으로 몰려와 항의했지만 의석수 열세로 저지하지 못했다. 이 대표는 “언론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 언론 말살·장악 기도”라고 말했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도 “언론을 정권의 효율적인 홍보매체로 이용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헌법과 신문법에서 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두텁게 보장하면서도 타인의 명예나 권리, 공중도덕이나 사회윤리를 침해하면 안 된다는 사회적 책임도 명시하고 있듯이 잘못된 보도로 인한 피해구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입법적 노력도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다만 구체적 방안은 국회의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결정될 사안”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법안 처리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물리력을 행사해 위원장의 마이크가 파손됐다며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상임위 소속이 아닌 의원들이 몰려와 구호를 외치는 등 국회 코로나19 방역수칙도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는 “마이크 파손은 국회선진화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회의 방해 행위”라고 말했다.
  • 野 퇴장했는데 “野 의견 수렴”… 끝내 언론중재법 밀어붙인 與

    野 퇴장했는데 “野 의견 수렴”… 끝내 언론중재법 밀어붙인 與

    허위·조작보도 손해액 최대 5배 배상고위공직자·선출직 공무원 등은 제외취재 중 법률 위반·기자 구상권 삭제더불어민주당이 1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건조정위에서 단독 처리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고의 또는 중과실로 허위·조작보도를 한 언론사에 손해액의 최대 5배를 배상하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민주당은 ‘가짜뉴스 구제법’이라며 언론 옥죄기가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은 ‘언론 재갈법’이라며 반발했다. 민주당은 고위공직자·선출직 공무원·대기업 임원 등은 언론사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으로 수정했다. 또한 공적 관심사, 공익 침해 행위,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이 금지하는 행위 등에 대한 언론 보도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열람 차단이 청구된 기사에 해당 사실이 있었다는 사실을 표시하도록 한 조항을 삭제했다. 악용될 수 있고, 낙인 효과가 우려된다는 언론 단체의 의견을 반영했다. 독소 조항으로 꼽힌 손해액 산정도 기존에는 ‘언론사 전년도 매출액의 1만분의1에서 1000분의1을 곱한 금액’으로 돼 있었지만, ‘언론사의 사회적 영향력과 전년도 매출액을 적극 고려한다’는 조항으로 대체했다. 언론사가 손해 배상 시 기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 조항도 삭제했다.이날 안건조정위에서는 ‘취재 과정에서 법률을 악의적으로 위반해 보도한 경우’를 삭제했다. 민주당 소속 안건조정위원으로 참석한 김승원 의원은 “보도 내용이 가짜냐 아니냐가 핵심이지, 취재 과정에서 불법 주차를 했다든가 이런 게 포함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징벌적 손해배상의 근거가 되는 ‘고의 또는 중과실 추정’ 조항도 바뀌었다. 개정안에 따르면 ‘보복적이거나 반복적인 허위·조작보도를 통해 피해를 가중시키는 경우’, ‘허위·조작보도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은 경우’, ‘정정보도·추후보도가 있었음에도 정정보도·추후보도에 해당하는 기사를 별도의 충분한 검증 절차 없이 복제·인용 보도한 경우’, ‘기사의 본질적인 내용과 다르게 제목·시각자료(삽화·영상 등)를 조합해 새로운 사실을 구성하는 등 기사 내용을 왜곡하는 경우’가 고의 또는 중과실로 추정된다. 이병훈 의원은 “야당의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에서 악용될 소지가 있다고 보이는 조항들을 많이 걸러 냈다”고 밝혔다.
  • 언론중재법, 문체위 안건조정위 통과…야당 불참

    언론중재법, 문체위 안건조정위 통과…야당 불참

    19일 전체회의, 법사위 거처25일 본회의 상정·처리 예상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안건조정위원회를 열고 허위 또는 조작 보도에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내용의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18일 처리했다. 개정안이 19일 문체위 전체회의에서 처리되면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오는 25일 본회의에 상정·처리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안건조정위 구성의 문제점을 지적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막판 회의에 불참했다. 국회법 제57조의2에 따르면 안건 조정위원회는 6명의 위원으로 구성하며, 소속 의원 수가 가장 많은 제1교섭단체에 속한 위원의 수와 그에 속하지 않은 조정위원의 수를 같게 하도록 돼 있다. 국민의힘은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비교섭단체 몫으로 참여하는 것은 3대 3이 아닌 사실상 4대 2의 구성이라며 반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회의는 민주당 위원 3명과 김 의원까지 총 4명이 참석한 상태로 진행됐다. 오후 8시 속개된 안건조정위는 전날 국민의힘에 요구에 따라 언론단체의 뜻을 반영한 수정안 등을 모두 처리됐다. 수정안은 고위공직자와 선출직 공무원, 대기업 임원 등은 언론사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 대상에서 제외하고 공적 관심사 관련 사항과 공익침해 행위와 관련한 사항,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 금지하는 행위와 관련한 사항 등에 대한 언론 보도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열람 차단이 청구된 기사에 해당 사실이 있었다는 사실을 표시하도록 한 조항을 삭제하고 ‘보도로 인한 피해를 산정하기 어려울 경우 언론사 등의 전년도 매출액의 1만분의 1에서 1000분의 1을 곱한 금액 등을 고려한다’는 조항은 ‘언론사의 사회적 영향력과 전년도 매출액을 적극 고려한다’는 조항으로 대체했다. 한편 수정안은 언론사가 손해 배상 시 기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을 삭제했다.
  • “오래 참았다” 임은정 ‘증인 협박’ 보도 언론사에 손배 소송

    “오래 참았다” 임은정 ‘증인 협박’ 보도 언론사에 손배 소송

    “무책임한 언론사 말의 무게·책임 알아야”“다른 검사라면 넘길 일도 전 그러면 안돼”‘검찰 떠난 이유’ 저자 이연주 13일 소 제기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의혹’을 조사하면서 증인을 협박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와 기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임 담당관은 “무책임한 일부 언론사에 말의 무게와 책임을 알게 하기 위해 부득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담당관은 전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공인으로 인내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오래도록 참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임 담당관은 “다른 검사들이라면 그냥 넘어갈 일도 저는 그러면 안 된다”고 적었다. 소송은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를 쓴 이연주 변호사가 대리해 13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담당관이 공유한 이 변호사의 SNS에 따르면 그는 지난 13일 오후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히며 “이들과 맹렬히 싸워보고자 한다”고 적었다. 이 변호사는 “당시 임 담당관은 수사권이 없어 구속을 시킬 수도 없었다”면서 “구속이란 말은 일체 사용한 적 없지만, 증인의 어떤 말이 입력되든 강요, 협박, 압박, 겁박으로 해석되는 수상한 번역기를 작동하고 계신 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법무부와 대검은 지난 7월 14일 한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의혹 사건 합동감찰 결과를 발표했다.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합동감찰을 통해 모해위증 의혹을 제기한 한 전 총리 민원사건 처리 과정에서 이례적인 사건 재배당 시도와 함께 반대의견이 묵살당한 사실과 한 전 총리에 대한 수사·재판 과정에서 법정 증인인 재소자들이 100회 이상 검찰에 소환돼 증언 연습을 한 사실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위법한 수사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으로 검찰의 자의적 사건배당과 수사팀 구성을 방지하고, 검찰의 증인 사전면담을 최소화하되 면담 내용은 기록·보존하고, 악의적 피의사실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발표 직후 일부 언론은 임 담당관이 지난해 11월 감찰 조사를 하면서 검찰의 위증교사 의혹을 부인한 한 전 총리 재판 당시 검찰 측 증인을 협박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임 담당관은 “저에게 조사 받았다는 분이 대검에 진술조서와 영상녹화 CD 열람등사 신청하면 조사 내용과 조사과정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면서 “기자분이 과연 확인하고 기사를 썼을지 극히 의문”이라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해당 보도를 한 언론사를 상대로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었다.박범계 “‘한명숙 구하기’ 아니다” 앞서 박 장관은 합동감찰 발표 당시 ‘한명숙 구하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합동감찰 결과가 ‘한명숙 구하기’라는 일부 언론의 지적에 대해 “한 전 총리에 대해 실체적 판단이 없었는데 어떻게 구해지느냐. 한명숙 구하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절차적 정의의 훼손 때문에 대검에서도 징계위가 있었던 것이지 누구를 구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검 감찰위원회는 과거 한명숙 전 국무총리 수사팀 중 비위 의혹이 제기된 검사 2명에 대해 각각 무혐의와 불문(不問) 결정을 내렸다. 불문이란 징계 사유는 인정되나 징계처분을 하지 않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할 때 내리는 처분이다. 박 장관은 “과거 특수 수사에서 있었던 잘못된 수사 방식을 극복하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수사 문화를 만들어가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모해위증교사 의혹은 지난해 4월 한명숙 수사팀이 2011년 한 전 총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재소자들에게 “고(故)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가 ‘한 전 총리에게 돈을 줬다’고 말했다”는 허위 증언을 사주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불거졌다.추미애 사건 조사 지시 →윤석열, 인권감독관실 배당 갈등대검 증거 부족 무혐의 처리 →임은정 SNS로 공개 반발 →박범계 합동감찰 지시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은 대검 감찰부에 이 사건을 조사하라고 지시했지만,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이를 대검이 아닌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실로 배당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결국 추 전 장관의 지시에 따라 대검 감찰부가 이 사건을 맡게 됐고, 지난해 9월 임은정 부장검사(현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에 선임돼 사건 조사를 담당했다. 하지만 임 부장검사는 자신의 SNS에 수사권이 없어 조사에 한계가 있다며 불만을 호소했고, 박 장관은 지난 2월 임 부장검사를 서울중앙지검 검사 겸임 발령을 내 수사권을 부여했다. 하지만 이번엔 윤 전 총장이 사건을 허정수 당시 감찰3과장에게 배당하면서 임 부장검사 배제 논란을 낳았다. 그 직후 대검은 증거 부족을 이유로 한 전 총리 모해위증 사건에 대해 증거 부족을 이유로 사실상 무혐의 처분을 내리자, 임 부장검사는 윤 전 총장이 자신을 사건에서 배제한 뒤 미리 정해진 결론을 내렸다며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이에 박 장관은 직접 사건 기록을 확인한 뒤 대검 부장회의를 열어 기소 가능성을 재심의하라는 수사지휘와 함께 한 전 총리 사건 수사 당시에 벌어진 위법·부당한 수사관행을 들여다보고, 개선방안을 보고하라는 합동감찰 지시를 내렸다. 그러나 조남관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 차장)은 6명의 전국 고검장들까지 참여시켜 대검 부장회의를 진행한 뒤 재차 무혐의로 결론 내렸다. 박 장관은 “대검 부장·고검장 회의에 수사지휘권 행사 취지가 제대로 반영됐는지 의문”이라며 유감을 표하면서도 무혐의 결론을 수용했다. 대신 합동감찰에 대해서는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 집회 강행에 겹겹이 펜스·차벽…애꿎은 시민만 불편

    집회 강행에 겹겹이 펜스·차벽…애꿎은 시민만 불편

    보수·진보단체들의 집회와 행사가 예고된 14일, 서울 광화문 일대는 촘촘하게 세워진 차벽과 펜스로 통행이 가로막혔다.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주한미국대사관·보신각 방향 인도를 비롯해 광화문역 인근 일부 구간은 통행이 아예 불가능했다. 전날부터 시청∼광화문 일대 횡단보도에는 고정 펜스가 설치됐다. 특히 광화문 사거리에는 경찰 버스가 사방으로 빽빽하게 들어서 긴 차벽을 만들었다. 시청 인근은 광화문 사거리에 세워진 만큼은 아니지만, 마찬가지로 경찰 버스가 줄지어 들어섰다. 경찰은 지나가는 차량과 시민들을 일일이 세우고 소속과 목적지를 물었다. 세종대로 사거리를 비롯한 도심권에선 임시 검문소 81개소가 새벽부터 운영됐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나 행사에 쓸 목적으로 방송 장비를 싣고 가는 차량 위주로 검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미처 알지 못하고 광복절 연휴 첫날 도심에 나온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국민혁명당 관계자들과 걷기대회에 참가하려는 시민 일부는 곳곳에서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광화문역 인근 일부 식당과 상점은 연휴인데도 영업하지 않는다는 공지를 내걸고 문을 닫았다.서울교통공사는 화문역(5호선)과 시청역(1·2호선), 경복궁역(3호선) 등 서울 도심에 위치한 주요 역에서 지하철이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지하철역도 일부 출구만 남겨놓고 대부분 폐쇄됐다. 공사 관계자는 “현장 상황에 따라 경찰의 협조 요청이 들어오면 무정차나 역 폐쇄 등의 추가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도 오전 9시부터 청와대로·세종대로·새문안로·을지로 등 도심을 운행하는 버스 노선 49개가 현장 통제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된다고 공지했다. 율곡로와 자하문로, 세종대로 등 일부 도로도 부분적으로 차단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날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임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의 국민혁명당은 예고한 대로 이날 오전 6시부터 서울역과 광화문 일대를 도는 ‘1인 걷기 운동’을 벌였으나, 경찰에 의해 차단됐다. 전 목사는 지난해에도 광복절 도심 대규모 집회를 주도해 집단감염 사태를 빚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진보 성향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광복 76주년 한반도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8·15대회 추진위원회(8·15추진위)는 서대문구 독립문공원과 용산구 국방부, 종로구 안국역과 종로3가 일대에서 1000여명이 참여하는 ‘평화대행진’ 1인 시위를 진행한다. 민주노총도 서대문과 서울역, 서울역사박물관 일대에서 200명 규모의 ‘한미 전쟁 연습 중단’ 1인 시위를 한다.경찰이 금지를 통고한 연휴 기간 집회 및 시위는 지난 9일 기준 316건(41개 단체·약 12만명 규모)에 달한다. 경찰은 최대 186개 부대와 가용 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집결 단계부터 불법 집회를 차단하고 해산시킨 뒤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 [여기는 남미] 가뭄에 마른 강, 두 나라 국경서 ‘홍해의 기적’ 등장

    [여기는 남미] 가뭄에 마른 강, 두 나라 국경서 ‘홍해의 기적’ 등장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가뭄이 거대한 강을 바짝 마르게 했다. 경계선 역할을 하던 강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면서 강으로 갈라져 있던 두 나라의 국경이 연결되는 '홍해의 기적'까지 벌어졌다. 1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사이를 흐르는 파라나 강의 수위는 해수면과 비교할 때 마이너스 26cm까지 떨어졌다.  평소 파라나 강의 수위는 낮은 곳이 2.30m, 높은 곳은 3.10m였다. 강 수위가 해수면보다 낮게 떨어지면서 아예 바짝 물이 마르고 육지가 드러난 곳이 많다.  아르헨티나 수자원연구소는 "1944년 이후로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전례를 찾기 힘든 가뭄이 2년간 지속되면서 강이 견디지 못하고 밑바닥을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이 사라지자 평소에 보기 힘든 진풍경도 이젠 익숙한 광경이 됐다. 배가 없으면 꿈도 꾸지 못하던 도보 월경이 가능해지면서다.  현지 언론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너야 했던 곳에 강이 사라지면서 걸어서 국경을 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육지가 맞붙어버린 탓이다.  한 주민은 "생필품을 보다 저렴하게 사려는 사람들이 걸어서 국경을 넘는 모습을 매일 볼 수 있다"면서 "아무런 통제도 없어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경이 활짝 열린 형국이 돼 코로나19 걱정도 커지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코로나19가 재유행하자 해외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강력한 국경봉쇄를 시행 중이만 강이 바짝 마르면서 큰 구멍이 뚫린 격이다.  현지 언론은 "봉쇄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가 됐다"면서 아르헨티나나 파라과이 양국 모두 국경이 맞붙은 곳에서 출입국 관리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르헨티나는 코로나19 해외유입을 막기 위해 항공편까지 축소, 하루 입국자를 12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육로 국경도 철저히 막고 있어 최근에는 잠깐 브라질 등 이웃국가로 넘어갔다가 귀국하지 못하고 발이 묶인 '코로나19 난민'이 속출했다.  수자원연구소는 "기상예보를 보면 당장은 가뭄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최소한 3개월 이상 가뭄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라과이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미시오네스주는 8월부터 180일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뾰족한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사진=수자원연구소
  • [사설] 언론중재법 개정안, 여당 단독 처리 안 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어제 언론중재법 개정안 심의를 보류했다. 문체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개정안에 대한 심의를 이어 갈 방침이었으나, 여야 간 사전 협의를 통해 회의 취소를 결정했다. 언론사의 허위·조작 보도에 대해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개정안은 한국기자협회와 전국언론노조,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 등 언론협업단체와 시민사회단체, 야당에서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언론의 기사 편집과 표현을 일일이 사전 검열하던 보도지침과 유사한 데다 언론·표현의 자유를 위협하는 위헌적 대목들이 많다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8월 국회에서 입법을 강행 처리라도 할 태세인 반면 국민의힘과 정의당 등은 “대선용 언론재갈법”이라며 맞서고 있다.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가짜뉴스 척결 및 언론보도 피해자 구제라는 입법 명분을 갖고 있다. 실제 그동안 언론 피해로 인한 법원의 위자료 인정 금액이 적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법 개정안 내용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자칫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대표 악법으로 남겨질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법안의 핵심인 징벌적 손해배상제는 고의 또는 과실로 인한 허위 조작 보도로 입은 피해의 5배까지 배상이 가능하도록 했다. 헌법상 과잉 금지 원칙에 위배된다는 비판과 함께 이미 사실 적시 명예훼손죄를 적용해 형사처벌이 가능한 가운데 이중 처벌 성격이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언론사 스스로 고의·중과실이 없음을 입증하도록 한 것은 민법상 대원칙인 “원고의 입증 책임”이라는 구조를 무시하는 것이다. 고의 여부 언론사 입증 책임은 언론의 보도 기능 위축과 함께 자기 검열 및 정치·자본 권력 감시 능력 약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 밖에 인터넷 기사 열람 차단 청구권은 이미 미디어 공룡으로 자리잡은 포털에 기사 검열 및 차단의 권한까지 부여하게 된다. 또 정작 가짜뉴스의 온상과도 같은 유튜버들은 법 적용 대상에서 빠진 점 또한 법의 실효성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갖게 한다. 무책임한 언론 보도로 인한 피해자가 나와서도, 특정인을 공격하기 위한 악의적 보도가 있어서도 안 된다. 언론 보도의 책임성 및 언론의 공공성 강화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이것만이 논란의 법안을 단독 강행 처리하는 명분이 돼서는 곤란하다. 안팎의 논란이 여전한 만큼 뉴스 생산자, 이용자, 유통자가 모두 머리를 맞대고 언론의 공적 역할 심화 등 근본적인 언론개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 니카라과 ‘엑소더스’

    ‘니카라과는 지금 엑소더스 중’이라고 11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5379명의 니카라과인이 이웃 코스타리카에 망명을 신청했는데, 5월보다 3배 늘어난 것이라고 코스타리카 이민 당국은 전했다. 니카라과는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고, 5선에 도전하는 75세의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은 6월부터 야당 최고 지도자들에 대한 체포를 시작으로 탄압을 본격화하고 있다. 유력 대선주자 7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30명 넘게 체포됐고, 최근엔 우파 야당인 ‘자유를 위한 시민연합’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원천 차단, 당대표도 코스타리카로 달아났다. 조국을 등지고 있는 니카라과 국민들은 가깝게는 2018년의 악몽을 떠올리고 있다. 당시 일방적인 연금제도 변경에 반대하는 소규모 시위가 시작됐는데, 오르테가 대통령과 친정부 단체들은 시위대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을 벌여 300명 이상이 숨지고 2000명 이상이 다쳤다. 로이터는 “2018년 이후 8만명의 니카라과인이 코스타리카로 달아났다”고 했고, 또 다른 보도는 “10만명 이상의 니카라과인이 국외로 탈출했다”고 한다. 다행히 코스타리카는 관대하게 80%가량을 수용해 주고 있지만 수천명은 멕시코, 파나마, 미국으로 떠났다. 지난 1~5월 미국 남부 국경에서 니카라과인이 670% 증가했다는 수치도 있다. 코스타리카로 건너온 니카라과 사람들의 4분의3 이상이 엄청난 굶주림을 겪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나서 유엔난민기구(UNHCR)와 같은 국제기구를 통해 코스타리카의 망명 시스템을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하고 인도적 지원을 서두를 것을 촉구하고 있다. 니카라과는 인구의 2.5%만이 1회 이상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았다. 나아가 니카라과인들에게 남부 국경으로 망명을 허용해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라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오르테가는 1979∼1990년, 이후 2007년부터 지금까지 장기 집권 중이다.
  • 징벌적 손배는 놔둔 채… 與, 언론법 수정안 제시

    더불어민주당이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허위·조작 보도에 대해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물리는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언론중재법) 개정안 심의를 보류하고 수정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수정안에도 징벌적 손배제도는 유지돼 국민의힘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체위 소속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계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나온 우려 중 이유와 논리가 합리적이라고 인정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해 수정하기로 논의했다”고 전했다. 언론계는 물론 우군으로 분류됐던 정의당마저 기존 개정안을 ‘언론 재갈 물리기’라고 비판하자 부랴부랴 수정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은 수정안에서 고위공직자, 선출직공무원, 대기업의 임원 등은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없도록 하고,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자가 고의중과실 추정의 주체임을 명확히 해 입증 책임에 대한 모호함을 없애겠다고 했다. 아울러 열람차단청구권과 관련, 낙인효과에 따른 언론 신뢰도 하락 우려를 고려해 열람차단청구가 있었음을 표시하도록 한 조항도 삭제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징벌적 손해배상 자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면서 여야가 이견을 좁히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8월 임시국회에서 개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문체위 소속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민주당의 수정안에 대해 “손해배상을 산정할 시 물질적·정신적 피해가 아닌 언론사 매출액을 적용하는 위헌적 산정 기준과 언론을 재갈 물리는 5배 징벌적 손해배상은 그대로 남아 있다”며 “독소조항 자체를 삭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문체위 전체회의를 연기했다. 민주당 박정 의원은 “국민의힘도 15일까지 수정안을 마련하겠다고 하니 다음주 중에는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으로 논의·합의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 의원은 대안 요구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미 회의에서 중재제도를 국민이 신속·용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조치들은 수용할 수 있지만 그 외 조항은 삭제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여당이 추진하는 ‘언론법 개정안’은 정부 비판 언론에 재갈을 물리기 위해 급조한 어설픈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언론 오보의 최대 피해자는 저 윤석열이었다. 그러나 저는 이 법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 언론노조 “민주당 ‘언론중재법’ 입맛대로 악용 소지…대여 투쟁 불사”

    언론노조 “민주당 ‘언론중재법’ 입맛대로 악용 소지…대여 투쟁 불사”

    “8월 강행 처리시 강도 높은 투쟁나설 것”정의 “시민 피해 아닌 권력 비판 막는 수단”윤호중, 조국 피해 언급뒤 “압도적 국민 원해”與 ‘언론중재법’, 언론에 5배 징벌적 손배 가능전국언론노동조합은 12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주도하는 허위·조작 보도에 대해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 적용을 핵심으로 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언론 통제 개악’ 법안으로 규정하고 8월 강행 처리하면 강도 높은 대여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언론단체들은 가짜뉴스가 기승일수록 진실을 추적하는 언론의 역할이 중요한데 반헌법적 입법 독재로 언론의 비판 보도 기능을 위축시키려 한다며 민주당식 언론중재법 채택 반대 결의문을 발표하고 언론인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 “언론개혁 탈 쓴 언론 통제·유린” 언론노조는 이날 열린 긴급 중앙집행위원회에서 언론중재법 대응 투쟁계획을 확정했다. 언론노조 중앙집행위원회는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일반 시민 피해 구제보다는 권력과 재벌이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악용할 소지가 농후하다”면서 “언론개혁의 탈을 쓴 ‘언론 통제’이자 ‘언론 유린’”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집행위원회는 민주당의 8월 법안 처리 일정에 맞춰 구체적인 투쟁계획과 조합원 실천 지침 등을 논의했다. 언론중재법의 실질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언론정보학회 등 언론학회와 언론시민단체, 여야 3당에 제안한 국민공청회를 추진하는 한편, 언론중재법 개악 내용을 담은 Q&A 메시지 공유 등 조합원 개별 실천 투쟁도 의결했다. 이와 함께 중앙집행위원회는 ▲민주당은 다수의 독소조항을 포함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철회하고, 8월 강행처리 입장을 거둘 것 ▲언론노조 등 현업 4단체가 제안한 ‘국민공청회’를 즉각 수용하고 공론의 장에 나설 것 ▲‘좋은 언론 만들기 4대 입법’을 즉각 논의하고 입법할 것을 정치권에 요구하며 실천투쟁을 실행할 것 등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민주당 “악질적 조국 삽화 국민 경악”“가짜뉴스 피해자 실효적 구제법”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언론중재법 개정안과 관련, “언론사의 자정 능력을 강화하고 피해자를 실효적으로 구제하는 가짜뉴스 피해 구제법”이라고 이달 중 처리를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조선일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모습을 담은 일러스트(삽화)를 성매매 유인 절도단 기사에 사용한 것을 들어 “얼마 전 한 언론사의 악질적 삽화가 국민 경악하게 만든 일이 있었다”면서 “악마의 편집에 억울함과 고통을 호소하시는 국민도 여전히 많다. 압도적 다수 국민이 법 처리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소위원회를 통과한 개정안은 언론사의 고의·중과실에 따른 허위·조작 보도에 대해 최대 5배까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관훈클럽 “가짜뉴스 기승일수록진실 추적하는 정통 언론 역할 절실” 기자협회 등 언론단체, 징벌적 손배제언론중재법 철회 결의문 채택·서명운동 앞서 관훈클럽·한국기자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신문협회·한국여기자협회·한국인터넷신문협회 등 언론단체들은 지난 9일 징벌적 손배제 도입 등을 규정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철회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언론인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6개 단체는 “민주당이 언론계·법조계·시민단체 등 각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8월 중 이번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려는 데 대한 대응의 일환”이라면서 “언론인들은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에 대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입법 독재로 규정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저지할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은 지난 2일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릴수록 감추어진 진실을 추적하고 팩트를 확인하는 정통언론의 가치와 역할은 더욱 절실해진다”면서 “그런데 여당의 개정안은 오히려 탐사보도, 추적보도, 후보 검증 같은 정통언론의 진실 탐구 보도 기능을 위축시킬 소지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징벌적 손해배상, 입증 책임 피고에 전가, 명예훼손 위법성 조각 사유 무력화 같은 독소 조항들이 현업 언론인들에게 감추어져 있는 진실을 파헤치는 부담스러운 작업을 기피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권과 정치인, 고위 관료, 재력가 등 힘 있는 이들을 상대로 한 언론의 감시기능이 약화하면 이는 사회 전반의 불의와 부패를 부추겨 결국 국민 모두의 피해로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훈클럽은 “과거 군사독재 시대에 언론의 편집권과 언론인의 자율성을 유린한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우리 언론인들은 반헌법적 과잉입법이 표현의 자유를 옥죄는 질곡이 또다시 되풀이되는 것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정의 “민주당식 언론중재법, 시민 피해막는 덴 무기력 권력 비판보도 차단 악용”국힘 “정부 비판시 다 가짜뉴스로 씌워” 진보정당인 정의당도 지난 10일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당이 추진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은주 원내대변인은 의총 결과를 발표하며 “언론중재법은 평범한 시민이 언론보도로 받게 될 피해를 막는 일에는 무기력한 반면, 주요 권력 집단에는 비판적 보도를 막을 목적으로 악용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다”면서 “헌법에 보장된 표현 및 언론의 자유를 제한할 우려 역시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의 언론중재법은 언론노조를 비롯해 언론 시민단체 상당수도 반대하고 있다”면서 “사회적 컨센서스를 만들지 못하는 법을 졸속 강행 처리하겠다는 민주당의 방식에도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라디오방송에서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에 대해 “180석 힘 믿고 마구잡이로 내지르고 있다”면서 “백신 공급이 왜 이렇게 엉터리냐, 정부 당국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사를 내면 가짜뉴스라고 해서 전부 통제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가짜뉴스의 진원지는 대통령과 청와대”라면서 “가짜뉴스 생산해대고, 자기들이 말한 것은 전부 진짜라고 우기고, 정부를 비판하면 가짜뉴스라고 덮어씌우겠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소위원회 회의 과정에서도 정부 차관이 나와서 이런 형태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렵다고 발언했다”면서 “대선을 앞두고 정부에 비판적인 기능을 못 하도록 (언론을) 틀어막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깊이만 5m… 대구 1호선 안심역 인근 거대 싱크홀

    깊이만 5m… 대구 1호선 안심역 인근 거대 싱크홀

    대구 동구 도시철도 1호선 안심역 인근 도로에서 가로 10m, 세로 4~6m, 깊이 5m 규모의 대형 땅 꺼짐(싱크홀)이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관계 당국은 도로를 통제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12일 동구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50분 동구 안심로 102길 11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안심비축기지 인근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싱크홀이 발생했다. 싱크홀로 아스팔트 도로가 내려앉고 수도배관이 노출됐다. 경찰은 현장 주변에 폴리스라인을 치고 보행자와 운전자 통행을 차단한 후 임시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페이스북 ‘대구 실시간’ 계정에 올라온 현장 사진에는 인도와 횡단보도 일부가 무너져 내리고, 인도에 세워져 있던 가로등이 구덩이에 파묻힌 모습이 보인다. 대구시는 관계기관과 함께 싱크홀 발생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 중이다.
  • “백신 공급 엉터리랬다고 가짜뉴스? 언론중재법, 정의당도 너무한다 해”

    “백신 공급 엉터리랬다고 가짜뉴스? 언론중재법, 정의당도 너무한다 해”

    “대선 앞두고 정부 비판기능 막겠다는 것”“정부 비판하면 다 가짜뉴스로 덮어씌워”“가짜뉴스 진원지는 文·청와대, 사과하라”정의 “시민 피해 아닌 권력 비판 막는 수단”윤호중, 조국 피해 언급뒤 “압도적 국민 원해”與 ‘언론중재법’, 언론에 5배 징벌적 손배 가능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여권이 허위·조작 보도에 대해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 적용을 핵심으로 한 ‘언론중재법’을 강행 처리하려는 데 대해 “180석 힘 믿고 마구잡이로 내지르고 있다”면서 “정의당마저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언론단체들은 가짜뉴스가 기승일수록 진실을 추적하는 언론의 역할이 중요한데 반헌법적 입법 독재로 언론의 비판 보도 기능을 위축시키려 한다며 민주당식 언론중재법 채택 반대 결의문을 발표하고 언론인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 김기현 “대통령, 코로나 곧 끝난다더니모더나 차질 백신 접종률 OECD 꼴찌” 김 원내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에 나와 “백신 공급이 왜 이렇게 엉터리냐, 정부 당국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사를 내면 가짜뉴스라고 해서 전부 통제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보이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언론중재법의 취지가 가짜뉴스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여권의 설명에는 “가짜뉴스의 진원지는 대통령과 청와대”라고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코로나가 곧 끝난다고 말한 게 대통령 아닌가. 1년도 더 된 걸로 기억하는데, 코로나 터널은 더 깊어지고 있다”면서 “다 공급된다고 큰소리쳤는데 모더나 백신은 어떻게 됐나. 접종률로 따지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중에서 꼴찌”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백신 공급 장담은) 가짜뉴스였다고 국민에 사과부터 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면서 “이렇게 가짜뉴스 생산해대고, 자기들이 말한 것은 전부 진짜라고 우기고, 정부를 비판하면 가짜뉴스라고 덮어씌우겠다는 것인가”라고 했다.코로나 신규 확진 2223명 역대 최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은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운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223명 늘어 누적 21만 6206명이라고 밝혔다. 직전 최다인 지난달 28일의 1895명보다도 328명 많은 것으로, 2주 만에 또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3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정부의 잇따른 고강도 방역 조처에도 4차 대유행의 기세는 좀체 꺾이지 않는 양상이다. 김 원내대표는 “소위원회 회의 과정에서도 정부 차관이 나와서 이런 형태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렵다고 발언했다”면서 “대선을 앞두고 정부에 비판적인 기능을 못 하도록 (언론을) 틀어막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민주당 “악질적 조국 삽화 국민 경악”“가짜뉴스 피해자 실효적 구제법” 전날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언론중재법 개정안과 관련, “언론사의 자정 능력을 강화하고 피해자를 실효적으로 구제하는 가짜뉴스 피해 구제법”이라고 이달 중 처리를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조선일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모습을 담은 일러스트(삽화)를 성매매 유인 절도단 기사에 사용한 것을 들어 “얼마 전 한 언론사의 악질적 삽화가 국민 경악하게 만든 일이 있었다”면서 “악마의 편집에 억울함과 고통을 호소하시는 국민도 여전히 많다. 압도적 다수 국민이 법 처리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소위원회를 통과한 개정안은 언론사의 고의·중과실에 따른 허위·조작 보도에 대해 최대 5배까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정의 “민주당식 언론중재법, 시민 피해막는 덴 무기력 권력 비판보도 차단 악용”“사회적 합의도 안 된 법 졸속 강행” 김 원내대표는 “정의당마저 이것은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한다). 유신정권 시절에도 이런 언론통제 기능은 없었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의당은 전날 의원총회를 연 뒤 민주당이 추진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은주 원내대변인은 의총 결과를 발표하며 “언론중재법은 평범한 시민이 언론보도로 받게 될 피해를 막는 일에는 무기력한 반면, 주요 권력 집단에는 비판적 보도를 막을 목적으로 악용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다”면서 “헌법에 보장된 표현 및 언론의 자유를 제한할 우려 역시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의 언론중재법은 언론노조를 비롯해 언론 시민단체 상당수도 반대하고 있다”면서 “사회적 컨센서스를 만들지 못하는 법을 졸속 강행 처리하겠다는 민주당의 방식에도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관훈클럽 “가짜뉴스 기승일수록진실 추적하는 정통 언론 역할 절실” 기자협회 등 언론단체, 징벌적 손배제언론중재법 철회 결의문 채택·서명운동 앞서 관훈클럽·한국기자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신문협회·한국여기자협회·한국인터넷신문협회 등 언론단체들은 지난 9일 징벌적 손배제 도입 등을 규정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철회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언론인 서명 운동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6개 단체는 “민주당이 언론계·법조계·시민단체 등 각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8월 중 이번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려는 데 대한 대응의 일환”이라면서 “언론인들은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에 대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퇴행시키는 입법 독재로 규정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저지할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은 지난 2일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릴수록 감추어진 진실을 추적하고 팩트를 확인하는 정통언론의 가치와 역할은 더욱 절실해진다”면서 “그런데 여당의 개정안은 오히려 탐사보도, 추적보도, 후보 검증 같은 정통언론의 진실 탐구 보도 기능을 위축시킬 소지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징벌적 손해배상, 입증 책임 피고에 전가, 명예훼손 위법성 조각 사유 무력화 같은 독소 조항들이 현업 언론인들에게 감추어져 있는 진실을 파헤치는 부담스러운 작업을 기피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권과 정치인, 고위 관료, 재력가 등 힘 있는 이들을 상대로 한 언론의 감시기능이 약화하면 이는 사회 전반의 불의와 부패를 부추겨 결국 국민 모두의 피해로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훈클럽은 “과거 군사독재 시대에 언론의 편집권과 언론인의 자율성을 유린한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우리 언론인들은 반헌법적 과잉입법이 표현의 자유를 옥죄는 질곡이 또다시 되풀이되는 것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선수들은 관광하면 ‘추방’인데…IOC 위원장은 도쿄 번화가 활보?

    선수들은 관광하면 ‘추방’인데…IOC 위원장은 도쿄 번화가 활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일본 도쿄 번화가인 긴자 거리를 다니는 모습이 목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현지 방역당국은 선수와 대회 관계자, 취재진 등 올림픽 관련자를 시민들과 분리하는 이른바 ‘버블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이를 위해 입국 때부터 대회 기간은 물론 출국 때까지 선수촌 등 숙소와 경기장 외에는 외출을 금지한 것이다. 그러나 9일 기준 도쿄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844명으로 월요일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일주일 평균 확진자는 4135.4명으로 전주보다 128.7% 증가했다. NHK방송은 폐막식과 개막식 당시 일주일 평균 확진자 수를 비교하면 올림픽 기간 중 확진자가 2.9배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IOC와 일본 정부는 올림픽이 도쿄도 내 확진자 증가와 연관이 없다는 입장이다.이처럼 올림픽 개최가 코로나19 확산에 일조한 것 아니냐는 논란 속에서 정작 IOC 수장이 도쿄 시내를 활보하는 상황이 포착된 것이다. 10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으로 추정되는 외국인 남성은 도쿄올림픽 폐막 다음날인 9일 긴자 거리를 돌아다녔다. 그를 찍은 사진과 동영상이 트위터를 통해 확산됐다. 해당 인물이 바흐 위원장이 맞다면 그는 올림픽 기간 중 IOC가 내세운 규정을 폐막 직후 스스로 어긴 셈이다. 비록 비장애인 올림픽이 끝났다고는 하나 바이러스가 이를 구분할 리는 없다. 이 사진을 도쿄신문에 제보한 50대 여성은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할) 버블을 만들 생각도, 지킬 생각도 없었던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또 다른 제보자인 30대 여성은 “선수단은 관광금지였다”고 꼬집었다.반면 동영상을 제보한 20대 여성은 “아이를 달래거나 사진 촬영에 한 사람 한 사람 대응해 상냥한 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도쿄신문은 IOC에 바흐 위원장이 긴자 거리를 방문한 것이 맞는지 확인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도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던 조지아의 유도 선수 2명은 지난달 27일 선수촌을 이탈해 도쿄타워 주변을 거닐다가 적발돼 추방 조치를 받은 바 있다.
  • “권력자, 비판 언론 공격 일삼고… 언론은 자기검열에 빠질 것”

    “권력자, 비판 언론 공격 일삼고… 언론은 자기검열에 빠질 것”

    “가장 큰 문제가 뭐냐고요? 하나만 꼽기 어려울 정도로 문제가 많은 법입니다. 폐기가 답입니다.” 8월 국회의 뇌관으로 떠오른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두고 학계·언론계·법조계의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가짜뉴스의 피해를 구제한다는 목적이지만 언론법 전문가들은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게 생겼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신문이 9일 전문가 8명과 인터뷰한 결과 이번 개정안을 두고 전문가들은 정치적 성향과 상관없이 부정적 평가를 내놨다. ‘언론을 악으로 규정한 법’이자 ‘권력자가 자신에게 적대적인 언론을 공격할 좋은 무기’인 동시에 ‘언론을 하향평준화하는’ 결과를 낳는다는 것이다.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핵심인 징벌적 손해배상제는 언론의 자유를 위축시킬 우려가 큰 ‘과잉 입법’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개정안은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인한 허위·조작 보도로 피해를 입는 경우 손해액의 5배까지 배상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국은 사실적시 명예훼손죄도 형사처벌이 가능해 이미 충분한 제재 수단이 있는데도 징벌적 손해배상까지 도입하는 건 “이중처벌 성격이 짙고”(김민호 전 개인정보보호법학회장), “헌법상 과잉 금지의 원칙에 위배된다”(최준선 한국기업법연구소 이사장)는 지적이 나온다. 징벌적 손해배상제가 적용되는 대상 범위가 지나치게 넓고 입증 책임 부담을 언론에 지운 점도 문제로 꼽힌다. 허위보도에 대해 ▲법률을 위반한 취재 행위 ▲계속성과 반복성 ▲기사 제목의 왜곡 ▲시각자료의 왜곡 등 사유가 있으면 고의·중과실이 있다고 추정하는 대목이다. 손지원 오픈넷 변호사는 “허위성에 대한 인식과 관련 없는 조항들이 상당수 있고, 공익적 보도를 위한 잠입 취재나 몰래 녹음 등 필수불가결한 행위도 문제 삼을 수 있도록 해 소송 남용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도 “고의·중과실 추정 항목을 하나하나 피해 가려다 보면 자기검열이 커지고, 보도 자체를 포기하게 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법상 대원칙인 ‘원고의 입증 책임’ 구조를 무시하고 언론사에 고의·중과실이 없다는 입증을 하도록 떠넘겼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성우 성균관대 로스쿨 교수는 “입증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가 소송의 승패에 큰 영향을 주는데 언론사는 애초 불리하게 소송을 시작하게 되는 셈”이라며 “기자가 재판에 갈 일 자체를 피하다 보면 당연히 보도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매출액을 기준으로 한 손해액 산정도 대표적인 위헌적 조항으로 거론된다. 손해액 산정이 어려운 경우 언론사의 전년도 매출액의 0.01~0.1%로 금액을 정하도록 한 조항이다. 문재완 한국외대 로스쿨 교수는 “피해 규모와 관계없이 많이 버는 만큼 내라는 것 자체로 과도한 징벌적 요소”라고 지적했다. 최 이사장도 “가짜 언론사는 키우고 제대로 된 번듯한 언론사는 억압하는 꼴”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기사 열람 차단 청구권에 대해서는 포털의 검열 위험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인호 중앙대 로스쿨 교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기사를 내려 달라는 주장에 따라 기사를 차단한다면 사이버공간이 자유의 공간이 아닌 자유를 차단하는 공간이 된다”며 “특히 포털이 그 권한을 갖게 돼 언론사의 기사 유통을 결정하는 ‘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승선 한국언론법학회장도 “당사자끼리 결론을 내리기 전부터 차단을 해버리는 것은 여러모로 악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1인 미디어나 유튜버가 법 적용 대상에서 빠진 것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렸다. 문 교수는 “가짜뉴스의 폐해가 더 심한 유튜버를 제외한 것은 이 법의 취지가 가짜뉴스 대책이 아닌 기성 언론사를 공격하는 법이라는 증거”라고 말했다. 반면 이 교수는 “언론의 자유라는 대원칙 측면에서는 법 적용 대상을 더 늘리자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언론중재법을 상정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을 처리할 방침을 세운 만큼 이날 단독 의결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늦어도 19일까지는 문체위 의결을 마무리해야 법제사법위원회가 24일에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훈클럽과 한국기자협회, 한국여기자협회 등 언론단체들도 언론중재법 개정안 철회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20일까지 온라인 서명 운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中 “초등학생 학습량 줄이되 시진핑 사상은 필수로”

    中 “초등학생 학습량 줄이되 시진핑 사상은 필수로”

    중국 교육 당국이 초등학교의 영어 기말고사 실시를 막으면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사회주의 사상은 필수적으로 가르치라고 지침을 내렸다. 중국 정부가 학생들의 공부 부담을 줄여 주겠다면서도 사상 통제는 더욱 강화하려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 상하이시 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위원회는 일선 초중고를 대상으로 새 학기 교과과정 관련 통지를 내놨다. 앞으로 초등학교 과정에서는 일선 교육청 단위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치를 수 없고 학업평가시 점수제가 아닌 등급제를 쓰도록 했다. 3~5학년은 기말고사에서 중국어와 수학 2과목만 치르도록 했다. 반면, 상하이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중국 교육부의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사회주의사상 학생 교재’ 사용 관련 통지에 근거해 “새 학기부터 초중고에서 이 교재를 반드시 배우라”고 지시했다. 특정 학년에서 도덕과법치(정치) 과목 수업 등을 이용해 매주 1시간 정도 가르치도록 한 것이다. 앞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지난달 말 사교육 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의무교육 단계의 학생 과제 부담과 방과 후 과외 부담 감소를 위한 의견’을 발표했다. 어문(국어)과 영어, 수학 등 핵심 의무교육 과정의 영리 목적 강의를 금지하고 사교육 기업들이 기업공개(IPO)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골자다. 사교육 시장의 자본화·산업화를 차단하려는 의도다. 중국 당국은 사교육 시장이 팽창해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세부 지침이 나오지 않아 현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상하이 교육위원회는 언론 인터뷰에서 “최근 5년간 발표한 연간 교과과정 계획에 모두 담겨 있던 내용이다. 올해 갑자기 나온 규정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서는 “(기존과) 완전히 다른 정치적 신호다”, “향후 중국 교육개혁의 풍향계가 될 수 있다”는 등 평가가 나온다. 한 학부모는 “지금의 대입 구조에서는 더 많은 내용을 더 일찍 배워야 한다. 대입 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사교육 금지가 실효성을 거두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다른 학부모도 “관련 보도에 유의하고 있지만 아직 정책의 상세 내용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초등학교에서 시험이 없어지면 해당 과목 학습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 그러면 학부모들이 자녀에게 영어 등을 더 많이 가르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시내 한복판서 AK-47 소총 들고 질주하는 美여성 포착

    시내 한복판서 AK-47 소총 들고 질주하는 美여성 포착

    시내 한복판에서 소총을 품에 안고 자동차 조수석 밖으로 몸을 내민 채 질주하는 여성의 모습이 공개됐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은 지난 7월 11일 AK-47 소총을 든 채 과속으로 달리는 차량의 조수석에 탄 여성의 모습을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이 여성은 불법 과속 단속이 이뤄지는 샌프란시스코의 한 도로를 질주하다 그대로 단속 구간을 지나쳤고, 이후 현지 경찰은 차량 소유주와 여성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주력해 왔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경찰 측은 5일, 사진에 찍힌 차량이 전날 압수됐다는 사실을 트위터로 알렸다. 다만 사진 속 여성이 해당 총을 사용했는지, 혹은 체포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측은 “문제의 사진 속 캐딜락 차량을 찾아내고 견인했다”면서 경찰차와 경찰 오토바이에 둘러싸인 채 이동하는 차량의 모습도 함께 공개했다. 일각에서는 사진 속 여성이 든 총이 진짜가 아닐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경찰이 문제의 차량을 수배하고 압수됐다는 사실을 알린 만큼 해당 총기는 가짜가 아닌 것으로 추측됐다.현지 언론은 사진이 공개된 뒤 일부 시민들은 충격에 빠졌다고 전했다. 일부 시민들은 “경찰은 사진 속 여성이 아닌 차량을 ‘체포’한 것인가”, “사진 속 여성은 AK-47 소총을 들고 달리는 와중에 마스크는 착용하고 있다” 등의 농담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총기사건이 증가하자 총기 불법 거래와 이동을 차단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지난달 22일 정치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법무부는 총기 밀거래 차단으로 강력 사건을 줄이기 위해 수도 워싱턴DC를 비롯해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5개 대도시에서 연방 총기 불법 거래 기동타격대를 출범했다. 기동타격대는 연방 차원의 조직으로, 총기 습득이 쉬운 지역에서 총기 규제가 엄격한 지역으로의 총기 이동을 막고 관련 사건을 수사하는 역할을 한다. 법무부는 총기 입수 장소부터 총기가 사용되는 강력범죄 지역까지 전체적인 불법 거래망을 잡기 위한 법 집행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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