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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직 서울’로 뭉친 국힘 당선자들…오세훈, 장동혁에 “민심은 무시 못해”

    ‘오직 서울’로 뭉친 국힘 당선자들…오세훈, 장동혁에 “민심은 무시 못해”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26일 ‘서울을 지켜낸 힘, 오직 서울’을 내걸고 6·3 지방선거 서울지역 당선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재정비에 나섰다. 서울시장 수성에 성공했지만 광역·기초의회 의석을 대거 내준 현실을 받아들이며 ‘뼈 깎는 성찰’에 방점이 찍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민심과 당내 공감대를 마냥 무시할 수 없다”며 장동혁 대표를 압박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이날 서울 강남 SETEC 컨벤션센터에서 당선자 워크숍을 열었다. 행사에는 오 시장을 비롯해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 권영세·나경원·고동진·박정훈 의원과 구청장 8명, 시의원 38명, 구의원 203명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성찰에 방점을 찍었다. 배 위원장은 “단순히 이 자리에서 승리를 자축할 수 없다”며 “서울시민이 서울의 골든타임을 지키고 서울의 미래를 확보하라는 준엄한 명령의 버튼을 다시 누르는 자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을 지켰지만 환경은 녹록지 않다”며 “앞으로 고군분투를 많이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영세 의원은 “이번 선거는 우리가 진 것”이라며 “오 시장만 이겼을 뿐이지 구청장도 시의원도 많은 숫자를 빼앗겼고, 안주한다면 다음 총선과 대선도 쉽지 않은 상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의원은 “최종 목표는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라며 “국민의힘이라는 타이틀로 당선된 만큼 앞으로 국민의힘을 위해 열심히 싸워달라”고 당부했다. 박정훈 의원은 “서울시장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후보 개인 경쟁력도 있지만 서울시당 전략이 좋았다”며 “중앙당도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고, 고동진 의원은 “중앙당도 서울시당도 뜻을 같이하는 모두가 힘을 합쳐 단일대오로 가야 한다”고 했다. 당선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뼈를 깎는 성찰로 환골탈태해 거대 여당의 폭주를 견제하라는 서울시민의 명령을 받들겠다”며 “오직 서울, 시민만 바라보겠다”고 다짐했다. 오 시장은 행사에서 특강한 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원내중심정당’ 발언을 두고 장 대표가 비판한 데 대해 “지금 당내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바람직한 방향으로 잡혀가고 있다”며 “대중정치를 하는 정당 대표라면 민심과 당내 의원들의 공감대를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의 ‘재선거’ 주장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사안에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오 시장은 GTX-A 삼성역 철근 누락과 관련해서 “(선거 기간)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고의적 보도 행태가 강하게 나타났다”며 “당 차원에서도 의견을 모아 제도적으로 접근해 주면 좋겠다는 당부 말씀을 드렸고 (장 대표가) 화답했다”고 전했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제11대 임기 마치며 소회 밝혀

    김용일 서울시의원, 제11대 임기 마치며 소회 밝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김용일 의원(국민의힘, 서대문 제4선거구)이 제11대 서울시의회 4년의 임기를 마무리하며 소회와 함께 지역 주민들을 향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의원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전임교수 및 구의회 재정건설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도시계획과 재정 분야의 특화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의회에 입성했다. 그는 “나름의 전문성을 가지고 서대문구와 서울시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왔다고 자부하지만,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니 주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 같아 여전히 부족함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전반기 도시계획균형위원회에 이어 후반기 기획경제위원회에서 활약했다. 특히 서울시의회 정책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도시계획심의위원, 신속통합기획 심의위원 등 시 주요 자문·심의 기구 위원을 두루 역임하며 시정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성을 발휘했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 교육시설정책위원, 서부교육지원청 교육발전자문위원 등을 맡아 교육 행정 발전에도 전방위로 기여했다. 그는 임기 중 수백 회에 달하는 언론 보도와 수차례의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며, 지역 현안과 의정활동을 소개해 관심을 유도했다. 또한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지역행사 등에 99% 이상 참석하며 성실함을 인정받았다. 이어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시립 서대문도서관 착공을 이끌어냈으며, 낙후된 북가좌2동 주민센터(동사무소) 신축, 홍제천 및 폭포마당 활성화, 불광천 정비 및 데크로드 완성을 통해 주민 친화적 수변 공간을 조성했다. 아울러 어르신들을 위한 북가좌동 ‘행복한 밥상’ 및 경로당 시설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관내 학교의 교육환경 개선 예산을 확보하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및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현장 중심의 대책을 끊임없이 마련했다. 서대문 지역 곳곳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행정적 가교 역할도 수행했다. 김 의원은 임기 중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2회 수상을 비롯해 대한민국 지방자치 의정대상, 대한민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의정대상,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등 다수의 상을 받은 바 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지난 4년 동안 서대문구민이 보내준 따뜻한 성원과 신뢰 덕분에 수많은 지역 숙원사업들을 차질 없이 해결할 수 있었다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의원 임기는 마무리되지만, 앞으로도 변함없이 서대문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역 사회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향후 행보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 女소방관 죽음 내몬 ‘갑질 방조’도 징계…소방청, 감사담당관 전격 교체

    女소방관 죽음 내몬 ‘갑질 방조’도 징계…소방청, 감사담당관 전격 교체

    ‘직장 내 괴롭힘’ 女소방관 극단 선택 광산소방서 자체 감찰 무혐의 결론 국조실 대대적 감찰…17명 징계 요구 소방청, 조직 전면 쇄신 착수…실태조사 갑질 집중 제보기간…제보시스템 구축 “女소방공무원 고충 왜곡없이 파악 중점” 지난해 10월 광주 광산소방서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다 극단 선택을 한 여성 소방교(사망 당시 28세) 사건을 계기로 소방청이 본청 감사담당관을 전격 교체하고 관련 감찰 라인을 직무 배제했다. 소방청은 직장 내 갑질 당사자뿐만 아니라 갑질 방조자도 엄벌하겠다며 전국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갑질 피해 실태조사를 벌이는 등 전면적 조직 쇄신에 나서기로 했다. 소방청은 26일 오전 세종시 소방청 대회의실에서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 주재로 전국 소방지휘관 긴급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직장 내 괴롭힘 해소 등 조직문화 개선 방향과 조직 쇄신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우선 본청 감사담당관을 교체하고 소방청과 광주소방본부, 광주 광산소방서 감찰 라인 및 관련자를 직무 배제하기로 했다. 앞서 국무조정실은 지난해 10월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광주 광산소방서 A 소방교의 극단 선택과 관련해 직접 조사에 착수했고, 소방청 본청 2명, 광주소방안전본부 6명, 광산소방서 9명 등 총 17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조사 결과에는 회식·음주 강요, 유족의 감찰 요구 묵살, 셀프 감찰 논란 등이 포함됐다. 국조실은 조사 결과에서 광산소방서 가해 공무원들이 A 소방교에게 회식·음주를 강요하거나 성적으로 불쾌감과 수치심을 주는 언행을 하고, 약혼자와 유족 측의 감찰과 진상조사 요구를 묵살하며 셀프 감찰하는 등 갑질과 조직적 은폐 행위로 인해 A 소방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선택을 하게 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당시 광산소방서는 자체 감찰 결과 7일 만에 ‘특이사항 없음’으로 종결했다. 이후 A 소방교의 상담 내용이 담긴 사망면직서가 외부에 알려지면서 ‘2차 가해’ 논란까지 불거졌다. 유족이 추가 감찰을 요구했지만 수개월 동안 제대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언론에 관련 사건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국조실이 대규모 감찰에 직접 나섰다. 소방청은 앞으로 갑질 행위를 묵인하거나 방조한 지휘관에 대해서도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즉각적인 직무 배제와 승진 제한 등 엄정한 조치를 검토·시행할 방침이다. 또 소방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성역 없는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중앙과 지방, 내근과 외근, 직무와 직급, 지역과 성별을 가리지 않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특히 현장 하위 직급 직원들과 여성 소방공무원들이 겪는 고충을 왜곡 없이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직장 내 괴롭힘·갑질·성 비위 등에 대한 철저한 실태조사를 통해 다시는 이런 부조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직 문화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소방청은 앞으로 해마다 또는 반기별로 정기 조사를 실시해 각 시·도 소방본부의 조직문화 개선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외부 전문 제보 플랫폼을 활용한 ‘직장 내 갑질 및 부조리 집중 제보기간’을 운영한다. 폭언·폭행뿐 아니라 강압적인 음주와 회식 강요, 직위를 이용한 사적 심부름 요구 등 조직 내 고질적인 부조리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다. 감사·감찰 기능도 강화한다. 전국 단위 특별점검 기간에는 시·도 감찰관 18명을 지원받아 감찰팀을 확대 운영하고, 감사담당관실에는 변호사 자격을 갖춘 소방공무원 6명을 배치해 감사·감찰과 조사 과정의 전문성과 법률 검토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조직 쇄신 대책을 추진하기 위한 소방청 차장(청장 직무대행)을 단장으로 한 ‘조직문화 혁신 태스크포스(TF)’도 이날부터 9월 30일까지 약 3개월간 운영한다. TF는 조직혁신·감찰강화·인사혁신 등 3개 분과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민간 전문가도 참여해 정책 자문을 맡는다. 하위 직급과 여성 소방공무원, 현장 대원 등 다양한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 직무대행은 “유족들의 슬픔과 사회적 공분은 지금 우리 소방을 향한 국민들의 냉혹한 평가이자 준엄한 질책”이라며 “직장 내 괴롭힘과 강압적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조직의 근간을 해치는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의는 단순한 지시나 선언이 아니라 국민 앞에 소방 조직 전체가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변화하겠다는 약속”이라며 “소방청부터 책임 있게 쇄신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조직문화 개선이 이뤄질 때까지 끝까지 점검하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소방청은 이날 긴급회의에 논의된 조직 쇄신 방안과 주요 교육 내용이 각 시도 소방본부와 일선 소방서, 119안전센터까지 빠짐없이 전달될 수 있도록 단계별 후속 교육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 수세 몰린 푸틴의 ‘화풀이’?…“러, 폴란드와 발트 3국에 도발 가능성” [핫이슈]

    수세 몰린 푸틴의 ‘화풀이’?…“러, 폴란드와 발트 3국에 도발 가능성” [핫이슈]

    러시아가 발트 3국과 폴란드를 상대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나토 동부 전선 국가들의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서방 군사 동맹의 결속력을 시험하기 위해 발트 3국이나 폴란드에서 도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발트 3국 중 하나인 라트비아 정보당국은 22일 러시아가 도발을 준비하고 있는 징후를 포착했다며 다만 전면전이 아닌 미사일과 드론, 하이브리드 공격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공격은 군사적·비군사적 수단을 혼합해 상대 사회나 시스템을 교란하는 복합적 위협 행위를 말한다. 또한 지난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고위 관계자 역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발트 3국을 겨냥해 무언가를 계획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공격으로 모스크바의 정유시설이 파괴되는 등 전황이 수세에 몰리는 시점에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 러시아 전문가 키어 자일스는 “모스크바는 수평적 확전(분쟁을 다른 국가로 확산시키는 것)이나 다른 곳에서의 행동을 통해 현재의 추세를 뒤집을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면서 “러시아가 수동적으로 패배할 것이라 예상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여러 차례 유럽 국가를 상대로 도발 행위를 벌였다. 대표적으로 2024년 7월 영국, 폴란드, 독일에서 DHL 물류센터, 트럭 등에서 소포들이 잇따라 폭발하거나 화재가 난 바 있다. 또한 지난 2025년 9월에는 러시아 드론 19대가 폴란드 영공에 진입해 나토가 전투기를 출격시켜 격추하기도 했다. 한국제 무기로 무장한 발트 3국과 폴란드한편 발트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은 러시아와 친러 국가인 벨라루스와 약 1000㎞에 걸쳐 국경을 맞대고 있어 나토의 최전선으로 꼽힌다. 이들 국가는 역사적으로 구소련의 지배를 받았던 경험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자국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이 중 에스토니아는 K-9 자주포와 다연장 로켓 천무를 도입하며 가장 먼저 한국산 무기로 무장했다. 러시아와 접한 폴란드 역시 옛 소련제 전차와 장갑차를 우크라이나에 대거 지원하면서 심각한 안보 공백을 겪었다. 이에 세계에서 가장 신속하게 무기를 인도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한국을 택하면서 현재는 K2PL 흑표 전차와 K9PL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등으로 무장하며 나토 동부 최전방의 강자로 떠올랐다.
  • 송하윤 측 “학폭 폭로자 검찰 송치…사건 조용히 바로잡히길”

    송하윤 측 “학폭 폭로자 검찰 송치…사건 조용히 바로잡히길”

    배우 송하윤의 학교폭력 의혹을 주장한 동창생 A씨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25일 송하윤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지음은 “최근 경찰이 A씨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업무방해 및 협박 혐의를 인정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머니투데이는 경찰이 지난 2월 송하윤이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업무방해, 협박 혐의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는 송하윤 측이 이의신청을 제기하기 이전의 수사 결과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지음 측은 “당초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했으나 송하윤 측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의를 신청했다”며 “이후 수개월간 보강 수사가 이뤄졌고, 그 결과 피의자에 대한 혐의가 모두 인정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고 설명했다. A씨의 검찰 송치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송치 결정 이후에도 송하윤 배우는 장기간 이어진 논란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은 만큼 사실을 공론화하여 불필요한 논란을 이어가기보다는 사건이 조용히 바로잡히기를 바라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고 전했다. 송하윤의 학폭 논란은 2024년 4월 JTBC ‘사건반장’ 등 방송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당시 A씨는 고교 재학 시절 송하윤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점심시간 놀이터로 불러내 1시간 30분 동안 뺨을 때렸다”라고 주장했다. 또 송하윤이 졸업을 앞두고 학폭 사건에 연루돼 강제 전학을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송하윤 측은 “A씨와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이며, 어떠한 폭력도 행사한 사실이 없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고, 지난해 8월 A씨를 고소했다.
  • 러우 전쟁에 ‘새우등’ 터지겠네…벨라루스 대통령 “우리 끌어들이지 마” [핫이슈]

    러우 전쟁에 ‘새우등’ 터지겠네…벨라루스 대통령 “우리 끌어들이지 마” [핫이슈]

    벨라루스가 참전 여부를 놓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곤혹스러운 처지에 빠졌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벨라루스를 전쟁에 끌어들이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그는 25일 현지 TV 방송을 통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측근이 수도 민스크를 방문해 회동한 사실과 그 내용을 공개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그들에게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와 싸우고 싶지 않다는 것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전해달라고 했다”면서 “만약 우리를 전쟁으로 끌어들인다면 전쟁의 양상이 순식간에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양국 간의 갑작스러운 접촉은 최근 젤렌스키 대통령이 벨라루스를 겨냥한 군사적 공격을 의미하는 ‘최후통첩’을 보냈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벨라루스 영토 내 러시아 드론 지원 시설을 1주일 안에 철거하라”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우크라이나가 자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시설은 통신탑과 신호 중계 시스템으로 러시아 드론의 장거리 공격 시 항법 및 유도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벨라루스까지 전쟁이 확전될 가능성이 생기자 벨라루스 정부는 “우리를 강제로 전쟁에 끌어들이려는 유인 시도”라고 반발하면서도 곤혹스러운 처지에 몰렸다. 앞서 루카셴코 대통령은 과거 젤렌스키 대통령을 ‘애송이’ 등으로 공개적으로 비난했던 발언까지 사과하며 참전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바 있다. 특히 최후통첩 발언이 있고 난 뒤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가 문제 삼은 국경 지대의 러시아 드론 중계기 작동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벨라루스, 우크라이나와의 충돌 극도로 경계이처럼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와의 충돌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지만 반대로 러시아의 압력은 커지고 있다. 지난 25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러시아가 벨라루스를 발판 삼아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면서 “벨라루스가 이를 거부할 경우 재정 지원을 삭감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러시아 측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사실상 러시아의 위성국가인 벨라루스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있는 접경국으로 오랜 군사 밀착을 과시해왔다. 실제로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초반 벨라루스 영토를 이용하기도 했다. 다만 벨라루스는 이후에는 전쟁과 거리를 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싱크탱크 동유럽전략포럼 관계자는 “전쟁터에 뛰어드는 것은 루카셴코 대통령의 전략적 목표에 반대되는 행보가 될 것”이라면서 “그의 목표는 서방과 관계 개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푸틴, 진짜 ‘거지’ 될라…러시아 석유 판매 수익금, 우크라 통장에 꽂힌다 [핫이슈]

    푸틴, 진짜 ‘거지’ 될라…러시아 석유 판매 수익금, 우크라 통장에 꽂힌다 [핫이슈]

    영국 정부가 억류한 러시아제 유조선에서 나온 원유 약 10만t을 판매하고 해당 수익금을 우크라이나 지원에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당국은 지난 14일 영국 해협에서 나포된 유조선 스미르토스호에 실린 석유를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해당 선박은 영국 국방부의 통제하에 웨이머스 해안에 정박해 있다. 유조선 선장은 인도 국적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제재 위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텔레그래프는 “국가범죄청(NCA) 수사관들이 조사를 완료하는 대로 해당 선박을 풀어줄 예정이며, 선박에 실려 있던 원유 9만 8000t은 법적으로 영국 소유가 된다”면서 “이는 영국 정부가 해당 화물(원유)을 사용하거나 판매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소속 유조선에 실려 있던 원유의 시장 가치는 4600만 달러(한화 약 711억원)에 달한다. 영국은 해당 원유를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영국 당국은 현재 해당 자금을 직접 우크라이나 정부에 송금하거나, 우크라이나 최전선 부대용 장비 구매에 사용하는 방안 등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 1200㎞ 떨어진 세계 최대 러 가스 처리 시설 공격한편 우크라이나는 자국에서 개발한 장거리 공격용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 깊숙한 곳의 에너지 시설 등을 타격하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군은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 시설인 오렌부르크 가스 처리 공장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 오렌부르크 공장은 러시아 유일의 헬륨 처리 공장으로, 미사일 등에 쓰이는 액체연료와 화약의 핵심 요소를 생산하는 곳이다. 해당 지역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국경 인근에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선으로부터 1200㎞ 이상 떨어져 있다. 이번 공습은 우크라이나군의 장거리 공격 능력이 한층 성장했음을 입증하는 사례로 꼽힌다. 러시아군은 이번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각 지역에 배치된 방공시스템을 우크라이나와 크림반도의 케르치다리 인근으로 재배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이달 초 우크라이나군은 장거리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 깊숙한 지역에 있는 여러 핵심 군사 및 에너지 관련 시설을 타격했다. 여기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석유 터미널, 크론슈타트 해군기지 시설, 탐보프주의 방산기업 등이 포함됐다. 에너지난에 시달리는 러시아, 벨라루스로 확전 노리나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과 더불어 크림반도 케르치 대교 등 러시아군의 주요 보급로를 끊어내는 데 성공하자, 러시아는 동맹국인 벨라루스를 활용한 확전 계획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현직 러시아 및 유럽 당국자들을 인용한 지난 23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드론 공격, 벨라루스 참전으로 전선을 서부로 확대해 우크라이나군을 동부 격전지에서 분산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당국자들은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가 배치된 곳”이라며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확전 계획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벨라루스에는 러시아군 약 2000명이 주둔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러시아의 이런 행보는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진격의 어려움, 러시아 영토와 석유 시설 등을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공세에 따른 휘발유 부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지지율 약화 등 위기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며 “벨라루스를 이용해 전쟁을 ‘위험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알렉산드로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벨라루스가 전쟁에 더 깊이 개입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AFP는 “당시 마크롱 대통령은 루카셴코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여하지 말 것을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40일 종전 압박 작전’ 승인러시아가 올해 들어 전황에서 불리한 위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더 강한 압박을 위한 ‘40일 작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은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를 상대로 전쟁 종식을 강제하기 위한 40일간의 영향력 행사 작전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작전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의 정예 특수부대인 알파 부대가 최근 점령군의 병력과 장비를 타격하는 데 성공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러시아에 대해 ‘더 과감하게 행동할 것’을 비공식적으로 주문했다”고 전했다.
  • “5척 남았다” 한국 선박 8척 호르무즈 해협 추가 통과

    “5척 남았다” 한국 선박 8척 호르무즈 해협 추가 통과

    해협 내 이란 드론 공격 등 불안정 지속 이란 “호르무즈 관리, 전쟁 전 안 돌아가”호르무즈 통항 유료화 시 연 60조 수익 중동 전쟁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였던 한국 선박 8척이 추가로 해협을 빠져나왔다. 이제 남은 선박은 5척, 승선원은 47명이다. 해양수산부는 26일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대기 중이던 우리 선사 운용 선박 8척이 해협을 통과해 정상 항해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37명이 승선하고 있다. 목적지가 한국인 선박은 1척이다. 이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남아 있는 한국 선박은 5척으로 줄었다. 지난달 초 피격으로 두바이항에서 수리 중인 HMM 나무호도 포함돼 있다. 해협 내 한국인 선원은 외국 선박에 승선 중인 30명을 포함해 모두 47명이다. 이로써 2월 말 전쟁 이후 해협 내 갇혔던 한국 선박 26척 중 21척이 무사히 일상으로 복귀했다. 해수부는 “외교부를 통해 우리 선박 통항을 위한 외교적 지원과 더불어 해당 선박들이 통항하는 동안 실시간 모니터링과 통항 정보를 제공하는 등 안전 운항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 선박 외에도 다른 국적 선박들도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이후 탈출하고 있지만 여전히 해협 내 상황은 불안정하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오만 쪽 항로로 해협을 통과하던 싱가포르 선적 화물선이 이란 측의 드론 공격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국제해사기구(IMO)도 해협 내 선박과 선원 철수 계획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한국 선박은 대부분 이란 측과 협의를 거쳐 이란 쪽 항로로 빠져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부과 추진한편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 관련 서비스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종전 협상단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이날 오만을 방문한 자리에서 “호르무즈 해협 관리 체제는 결코 전쟁 전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튀르키예가 국제수로 다르다넬스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서비스 요금을 부과하는 사례를 참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는 1936년 체결된 조약에 따라 다르다넬스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등대 운영과 해난 구조 서비스 명목으로 요금을 부과할 권한을 지니고 있다. 이란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란은 페르시아만 주변 국가에 호르무즈 해협 통행 관리 체제에 참여하고 통행료 수입도 함께 배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안전·보안·환경 서비스가 유료화될 경우 연간 400억 달러(약 60조원) 규모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 ‘이란 소행 추정’ 화물선 피격에 호르무즈 철수작전 중단

    ‘이란 소행 추정’ 화물선 피격에 호르무즈 철수작전 중단

    美당국자 “혁명수비대 자폭 드론이 공격”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선박이 25일(현지시간)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았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공격을 받은 선박은 함교에 파손이 있으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선적의 컨테이너선 에버러블리호로 확인된 이 선박은 오만 다히트항에서 남동쪽으로 7.5해리 떨어진 곳에서 우현을 발사체에 맞았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일방향 자폭 드론을 발사해 해당 선박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WSJ은 에버러블리호가 이라크에서 화물을 선적한 뒤 페르시아만에 갇혀 있다가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한 것이었으며, 다른 선박 3척도 에버러블리호 뒤를 따랐으나, 이란 측은 경고 없이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후속 협상 중에 선박 피격 사건이 발생하며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 24일 발표했던 호르무즈 해협 선박 및 선원 철수 계획을 하루 만에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IMO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이 계획에 따라 여러 척의 선박이 성공적으로 해협을 빠져 나갔다”면서도 “필요한 안전 보장이 계속되고 있음을 재확인하기 위해 시행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신성장동력 확보로 ‘백년효성’ 기반 다진다

    신성장동력 확보로 ‘백년효성’ 기반 다진다

    효성그룹이 조현준 회장의 ‘백년효성’ 비전에 맞춰 초고압 전력기기 수출 확대, 직류 송전(HVDC) 국산화,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미래 성장동력을 전면에 내세우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특히 해외 전력기기 수주 성과가 돋보인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만 매출 1조원을 돌파했으며, 최근 미국 유력 송전망 운영사와 80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미래 핵심 인프라 구축과 기술 주권 확보도 본격화했다. 최근 서울 가산동에 30㎿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STT Seoul 1’을 개관해 급증하는 클라우드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차세대 전력망의 핵심인 200㎿급 전압형 HVDC 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으며, 향후 2년간 3300억원을 투자해 대용량 송전망 사업 수주전에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 ‘위험한 성행위’ 즐기는 10대들…“성관계 중 질식” 주의보, 이유는? [라이프+]

    ‘위험한 성행위’ 즐기는 10대들…“성관계 중 질식” 주의보, 이유는? [라이프+]

    10대 청소년들이 시도하는 성관계의 위험한 방식이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고 영국 B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7세 루이즈(가명)는 친구들과 비치명적 질식(NFS), 일명 초킹에 대해 대화를 나눈 뒤 이것이 성관계의 정상적인 현상 중 하나라고 여겼다. 이후 남자 친구와 성관계를 맺을 때마다 점점 더 공격적인 행위가 이어졌다. 루이즈는 “그는 갈수록 더 세게, 더 오래 나를 붙잡았고 내가 톡톡 두드려도 놓아주지 않았다. 결국 내가 기절할 때까지 그는 멈추지 않았다”며 “그는 짜증이 나면 저를 침대나 벽으로 밀치고는 제 목을 졸라 입을 다물게 했다. 그리고 다음 날이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했다”고 털어놨다. BBC는 “최근 연구에 따르면 성적으로 활동적인 16세와 17세 청소년의 43%가 성관계 중 목이 졸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올해 1~3월 17세 이하 청소년 중 학대 피해자는 85명이었으며 이 중 13명이 ‘목 조르기’ 피해를 입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글로스터셔 경찰청의 케이티 배로우-그린트 부청장은 “전국적으로 16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목졸림 및 성폭력 범죄가 증가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목을 조르는 행위는 형사 범죄이며 가해자는 최대 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비치명적 질식, 왜 성관계에서 어떤 문제 유발할까비치명적 질식은 사망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목을 졸라 공기나 혈류를 차단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의료·법률 분야에서 비치명적 질식은 ‘목을 졸랐지만 살아남은 경우’를 의미하며 반대로 치명적 질식은 ‘목 조르기로 인해 사망한 경우’를 뜻한다. 비치명적 질식은 손, 팔, 끈, 벨트 등으로 목을 압박해 기도를 막거나 뇌로 가는 혈류를 줄이는 행위를 포함하며, 눈에 보이는 외부 손상이 없더라도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영국 목 조르기 대응 연구소(IFAS)의 조사에 따르면 35세 미만 사람들의 절반 이상이 성관계 중 누군가의 목을 조르거나 자신이 목 졸림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적으로 활동적인 16~17세 청소년 5명 중 2명이 이러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IFAS 측은 “성관계 중 상대방의 동의가 있다고 해서 목졸림이 안전해지는 것은 아니다. 목에 ‘안전한 압력’을 가하는 방법 따위는 없다”고 강조했다. 영국에서 범죄와 학대의 피해를 입은 아동 및 청소년을 지원하는 자선 단체인 ‘세이프!’(SAFE!) 역시 “청소년들은 온라인이나 TV 또는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 이러한 행동들을 정상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 “또래 간 성적 학대는 항상 존재해 왔으며 새로운 현상은 아니지만, 요즘 청소년들이 더 많은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이전보다 더 유해한 콘텐츠를 접하게 되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정부도 나선 ‘청소년 성관계 목 조르기’ 방지 운동영국 정부는 향후 10년 동안 여성과 소녀에 대한 폭력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온라인에서 목을 조르거나 질식시키는 장면을 담은 성적 콘텐츠를 범죄로 규정할 예정이다. 오는 9월부터 잉글랜드의 모든 공립학교는 건강한 관계와 유해한 행동에 대해 가르치는 ‘관계 및 건강 교육’(RSHE) 커리큘럼도 실시한다. 해당 수업에서는 인공지능, 딥페이크 및 온라인 유해 콘텐츠와 관련된 최신 내용과 성희롱 및 사적인 이미지 공유에 대한 내용이 포함될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때부터 긍정적이고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가르친다. 다만 현지에서는 새 교육과정 시행에 앞서 관련 전문가가 부족한 데다, 교사 연수 시범 사업 대상 학교도 소수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유엔 사무총장 후보 5인, 정견발표장 된 제주포럼

    유엔 사무총장 후보 5인, 정견발표장 된 제주포럼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거에 나선 후보자 5명이 25일 제주포럼에서 유엔 개혁과 신뢰 회복, 청년 참여 확대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캐롤린 로드리게스 버케트 주유엔 가이아나 대사는 “유엔이 많은 일을 했다는 것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며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키 살 전 세네갈 대통령은 “1945년 51개국으로 출범한 유엔이 193개 회원국으로 늘었지만 같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을 향한 ‘구애’도 적극적이었다. 마리아 페르난다 에스피노사 전 에콰도르 외교장관은 “제73차 유엔총회 의장을 맡을 당시 유엔에 BTS를 초청했고 한국 문화가 퍼지게 됐다”며 “최선을 다해 문화 간 대화가 이뤄지게 할 것”이라고 했다. 자신의 현재 경력을 내세운 후보도 있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유엔이 핵무기 사용 때문에 탄생했지만 80년이 흐르도록 핵무기는 계속 우리 옆에 존재하고 있다”며 “또 다른 핵확산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을 공략한 전략도 엿보였다. 레베카 그린스판 마유피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은 “유엔에 30세 미만 직원은 4%밖에 되지 않는다”며 “청년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더 크게 들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부터 26일까지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리는 제주포럼엔 세계 각국 및 국제기구 전현직 지도자와 고위 인사, 학계·시민사회 전문가 등 4500여명이 참석해 ‘분열의 시대, 협력의 재구상’을 대주제로 국제 현안을 논의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영상 축사에서 “지금 세계가 직면한 도전들은 결코 한두 국가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문제 해결 역량이 있는 국가들이 유연한 협력 네트워크를 만들어 갈 때 국제질서의 공백을 보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미국·이란, 30일 전후로 실무 협상 재개

    미국·이란, 30일 전후로 실무 협상 재개

    미국과 이란이 다음주 종전 양해각서(MOU)에 따른 실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협상의 최대 걸림돌 중 하나인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일부 해결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5일 미 국무부 관리를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의 전쟁 과정에서 점령했던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 부분 철수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정부를 향해 선의를 표현했으니, 레바논 정부군이 진입해 지역 재건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지시를 받지 못했다며 레바논에서 철군했다는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쿠웨이트를 방문 중인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취재진과 만나 “실무 협상단이 오는 29일이나 30일 다시 모일 것”이라며 “이란 협상단은 여러 주제별 작업반으로 나뉘어 있고, (협상을 위해) 스위스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레바논 문제에 대해 “레바논군이 더 많은 구역을 확보할수록 헤즈볼라의 통제 지역은 줄고, 그만큼 이스라엘도 레바논에서 점령지를 줄일 것”이라며 “그게 이번 협상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레바논 문제 외에도 이란 핵 사찰과 동결 자산 사용 방식 등에 대해 이견을 보이는 양측이 입장 차를 좁힐지 주목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고농축 우라늄을 찾기 위해 이란을 사찰할 때 미국 조사관들이 동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 보험료 또는 그 밖의 어떤 종류의 비용도 없다’고 미국에 알려왔다”는 글을 올렸다.
  • ‘극좌 킹 메이커’ 맘다니, 美 민주당 권력 축 도약

    ‘극좌 킹 메이커’ 맘다니, 美 민주당 권력 축 도약

    지난 2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뉴욕 하원 중간선거 민주당 경선에서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공개 지지한 민주사회주의자 후보 3명이 현역 의원들에게 압승을 거두며 그가 민주당 내 새로운 권력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24일 뉴욕타임스(NYT)는 맘다니 시장이 자신이 지지한 후보를 당선시키는 ‘킹 메이커’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텃밭인 뉴욕에서는 경선 승리가 본선 승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그가 정치적 영향력을 연방 의회까지 확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밖에도 최근 워싱턴DC 민주당 시장 후보 경선에서도 민주사회주의자 후보인 제니스 루이스 조지 후보가 당선되며 극좌로 평가받는 인사들이 약진하고 있다. 맘다니 시장은 이번에 당선된 브래드 랜더 전 뉴욕시 감사관, 클레어 발데스 뉴욕주의원, 다리알리사 아빌라 셰발리에 후보를 직접 영입하며 당내 경선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전임 시장들과는 차별화된 행보를 보였다. 기금 모금과 선거 광고에 직접 나섰고, 선거 막바지에는 발데스 후보와 셰발리에 후보의 유세 현장을 쉴 새 없이 오가느라 탈진할 정도였다. 세 후보는 모두 맘다니 시장의 진보적인 경제 정책을 공유하며 선거 기간 미국의 대이스라엘 정책을 비판했다. 뉴욕 내 유대인 커뮤니티의 반발에도 이 같은 노선이 힘을 얻은 것은 미국 민주당 지지층 내부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NYT는 이번 선거 결과로 미국 민주사회주의자들이 막강한 세력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대외 정책이나 경제 의제에서 민주당의 당내 결속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존 페터먼(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은 이번 경선 결과를 두고 “뉴욕의 저질 좌파들에게나 기념비적인 밤”이라 비아냥댔고, 재키 로젠(네바다) 상원의원은 일부 지역 선거 결과를 전국적인 여론으로 확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맘다니 시장이 공산주의자 3명을 당선시켰다”며 “가짜뉴스 언론으로부터 열렬한 찬사를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 “서대문 주민과 ‘운기조식’ 큰 힘… 우리 모두의 구청장 될 것” [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서대문 주민과 ‘운기조식’ 큰 힘… 우리 모두의 구청장 될 것” [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4년 만의 ‘리턴매치’ 승리매주 골목 식당 찾아 주민들과 식사‘싸우지 말라’는 말씀 따라 협치할 것1호 결재 ‘주민자치회 부활’ 참여 예산 늘리고 ‘동장직선제’ 도입AI로 의견 접수 ‘주민 주권’ 첫걸음교통 여건 개선 총력서부선 서명 운동… 2년 안에 착공강북횡단선, 조속히 예타 절차 진행정비사업 속도·상권 부활유진상가 등 재개발, 서울시와 협력9개 대학 연계해 ‘AI 청년특구 ’신설 “매주 서대문의 골목 식당에서 이웃들을 만나는 ‘운기조식’으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앞으로도 주민 말씀에 더욱 귀 기울이는 ‘우리 모두의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운기(59) 서울 서대문구청장 당선인은 25일 연희동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소통하는 자세’를 거듭 강조했다. 국민의힘 이성헌 구청장과의 리턴매치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도 ‘운기조식’을 비롯한 적극적인 소통을 꼽았다. 흔히 쓰는 ‘운기조식(運氣調息)’에 착안해 본인 이름과 ‘아침 식사’를 조합했다. 그의 블로그에는 정겨운 골목 식당에서 찍은 사진을 담은 글 200여 개가 쌓여 있다. 박 당선인은 인수위원회부터 ‘우리 모두의 구청장’ 구상을 구체화했다. 4년 전 경선에서 경쟁한 조상호 전 시의원을 인수위원장으로 영입했다. 국민의힘 당적을 가진 강철구 변호사도 합류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주민 의견 접수 시스템으로 ‘골목길 민주주의’를 실현할 계획이다. 그는 “1호 결재로 주민자치회 부활을 선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2000년대 초 ‘홍제천 살리기’ 운동을 계기로 풀뿌리 정치에 입문했다. 그만큼 서대문의 자연환경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서부선(새절역~관악산역) 추진을 위해 “전 주민 서명 운동과 캠페인을 진행해 주민 뜻을 서울시에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왕시장·유진상가 재개발에는 “시기를 놓치지 않고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고, 신촌·이화여대 상권 부활을 위해 “인수위에 전문가를 영입해 대학과 연계한 AI 산업 유치의 청사진을 그려내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치열한 선거를 치른 소감은. “(구청장이 되기까지) 8년이 걸렸다(웃음). 4년 전 민주당 경선 때 시작한 운기조식 시즌 1을 낙선한 뒤에도 시즌 2로 이어갔다. 200차례 주민과 아침 식사를 하며 대화한 ‘운기조식’은 이번 선거에도 큰 힘이 됐다. 운기조식은 취임 이후 시즌 3로 이어간다. 앞으로 주민 목소리에 더욱 더 귀를 기울이겠다.” -민선 9기 가장 중점을 두고 실행할 정책은. “1호 결재로 ‘주민자치회의 부활’을 선포하겠다. 참여 예산, 사회적 경제 등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거버넌스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동 단위 주민참여 예산을 확대한다면 생활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동장 직선제도 추진한다.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선거로 뽑고, 동에 애정이 있는 공무원에게 5년간 최소 임기를 보장한다는 취지다. 보통 공무원은 1~2년마다 인사가 나지만 5년 임기라면 가시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선거 기간 동안 만난 주민들이 가장 당부한 대목은. “주민들은 ‘싸우지 말라’고 강조했다. 여의도 정치나 구청과 구의회 대립을 보고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 같다. 저는 ‘싸우지 않고 협치를 잘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우리 모두의 구청장’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인수위 구성부터 의지를 상징적으로 담았다. 4년 전 경쟁했던 조상호 전 시의원과 국민의힘 강철구 변호사를 설득해 모셨다.” -서대문구는 서부선·강북횡단선 등 교통 여건 개선에 관심이 높다. 향후 추진 계획은. “서부선은 2년 안에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 서부선은 민자 사업 재공고와 재정 사업 전환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곧장 전 주민 서명 운동과 캠페인을 진행해 열망을 서울시에 전달하고 협력하겠다. 강북횡단선(청량리역~목동역)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한다. ‘교통은 곧 복지’란 점을 정부에 강하게 어필할 생각이다. 4년 내 예타 통과가 목표다. 최근 발표된 서울시의 3차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는 강북횡단선 홍은동 권역의 (서울여자)간호대역 신설이 빠져 있다. 하지만 반드시 필요하다.” -홍제동 유진상가·인왕시장 재개발은 어떤 계획이 있나. “일단 구청이 직접 시행사를 맡는 것은 맞지 않다. 민관 공동개발 방식이 정답이지만 자치구가 시행사를 맡을 경우 빚까지 떠안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당장 놓을 수는 없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맡을 수 있도록 변경이 필요하다. 역시 서울시의 도움이 절실하다. 이제 첫 단계를 마친 상황인데 시기를 놓치지 않고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내며 알게 된 인맥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 정비사업도 시의회 도시계획심의위원으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한 추진을 도울 방법을 알고 있다. 무엇보다 주민 의견을 우선해 정주를 위한 따뜻한 개발을 추구하겠다.” -‘미스터 홍제천’으로 불릴 만큼 서대문 자연환경에 관심이 많다. “서대문구 생태축을 되살리겠다. 안산과 인왕산을 잇는 무악재 생태다리를 홍은동 권역에도 추가로 만들겠다. 인왕산과 북한산이 연결될 수 있다. 안산·홍제천·불광천은 건물 옥상 녹화, 보도변 정원 등을 통해 징검다리 형태로 생태축을 연결할 수 있다. 기후위기 대응도 구에서 앞장서야 한다. 쓰레기를 대폭 줄이는 방안 중 하나로 배달 업체의 다회용기 회수 시스템을 구상 중이다. 쓰레기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배달 용기를 다회용기로 바꾸고 세척을 돕는 사회적 기업을 만드는 방식이다. 꼭 추진하겠다.” -신촌·이화여대 상권 부활을 위한 복안이 궁금한데. “제가 경제, 산업 분야에 약하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래서 성동구에서 ‘성수동 신화’의 밑그림을 그린 임채선 전 성동청년창업이룸센터장을 인수위에 모셔왔다. 전문가의 도움으로 9개 대학을 연계한 인공지능(AI) 청년특구 청사진을 그려내겠다. 서대문구에 밀집한 대학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자산이다. 청년과 AI 산업을 연계한 일자리도 창출하겠다. 상가 공실에 임대료 인센티브를 부여해 청년 창업 공간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정치에 입문한 계기는. “성균관대 86학번이다. 민주화 항쟁 때 거리에 나가면 키가 커서인지 경찰에 잡히기 일쑤였다. 그렇다 보니 가족들이 강제 휴학계를 냈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고민을 하다 ‘노동자와 함께하는 삶’을 위해 공장에 취업했다. 기계에 손을 다쳐 군대도 못 가게 됐다. 노동자가 돼야겠다는 마음에 울산에서 용접공으로 일했다. 그러다 1993년 해고를 당했고 먹고 살 길이 막막해 아내와 함께 본가로 돌아왔다. 가락시장에서 새벽 배송을 하다 눈을 뜬 게 ‘열린사회시민연합’이었다. 집 앞 홍제천 살리기가 소명이었다. 서울에 10개 지부를 둔 열린사회시민연합이 지방선거에서 3명의 후보를 냈는데 당선된 것은 저뿐이었다. 학생운동과 노동운동, 시민운동을 거쳐 정치를 시작한 셈이다. 스스로 정치인이 아닌 ‘정치운동가’라고 생각한다. 정치를 위한 정치가 아닌 주민과 소통하고 경청하는 정치운동가가 되겠다.” -민선 9기 시작과 함께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AI를 활용해 주민 의견을 접수하는 시스템을 시작한다. 복잡한 인증 절차 없이 전용 번호로 의견을 남기면 된다. 단순 민원부터 지역 현안, 구정 발전 아이디어 등을 AI가 요약해 인수위의 검토를 거친다. 주민 주권 확립의 첫걸음이다. 어떤 목소리든 좋다. 귀 기울이고 네 편 내 편 나누지 않겠다. 우리 모두의 구청장이 되겠다.” ■ 박운기 당선인은 1967년 출생. 지역에서 초중고(연희초-숭문중-명지고)를 졸업했다. 1986년 성균관대 조경학과 1학년을 마친 뒤 안산공단에 위장 취업해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기계에 손이 끼어 오른쪽 검지와 중지가 짧아지게 된 것도 이때다. 울산에서 용접공으로 일하다 해고된 뒤 1993년 고향으로 돌아왔다. 이후 열린사회시민연합에 합류해 홍제천 살리기에 나서면서 시민운동에 뛰어들었고, 2002년 무소속으로 구의원에 당선됐다. 4년 뒤 열린우리당 후보로 재선에 성공했고, 체급을 올려 제8·9대 시의원을 지내면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2018년부터 구청장에 도전했다. 처음에는 당내 경선, 2022년에는 국민의힘 이성헌 후보에게 패했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2전 3기 끝에 6·3선거에서 51.87%로 당선됐다.
  • 베네수엘라, 연쇄 강진… 美 “최소 1만명 사망”

    베네수엘라, 연쇄 강진… 美 “최소 1만명 사망”

    베네수엘라에서 24일(현지시간) 규모 7이 넘는 강진이 두 차례 연속으로 발생해 사망자가 최대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분쯤 베네수엘라 북부의 카리브해 연안 지역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고 39초 후 첫 번째 진앙에서 남서쪽으로 45㎞ 떨어진 지점에서 7.5 지진이 이어졌다. 첫 번째 지진의 진앙은 수도 카라카스에서 서쪽으로 약 160㎞ 떨어진 곳으로 깊이는 21.9㎞로 측정됐다. 두 번째 지진 깊이는 10㎞였으며, ‘쌍둥이 강진’ 발생으로 30차례 넘는 여진도 기록됐다. 연이은 강진이 1분 이내 간격으로 일어나며 카라카스의 건물 수십 채가 붕괴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고, 베네수엘라 임시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25일 “최소 164명이 사망하고 971명이 부상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진 발생 당일 알려진 32명 사망자에서 대폭 늘어난 것으로 최종 피해는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USGS는 사망자 수가 “1만명에서 최대 10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외신이 보도한 현지 모습은 대대적인 폭격을 입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BBC 방송은 베네수엘라 최대 국제공항인 마이케티아 공항에서 건물이 무너지며 먼지기둥이 피어올랐다고 전했다. 아파트에서 탈출한 주민들은 전기와 인터넷이 끊기고 휴대전화도 터지지 않는 상황에서 밤새 여진의 공포에 시달려야만 했다. 카라카스의 한 주민은 AP통신에 “건물이 좌우로 흔들렸고 평생 처음 느껴 보는 강력한 진동이었다”면서 “아파트 안의 모든 것이 무너져내렸다”고 한탄했다. 가장 큰 피해는 카라카스에서 북쪽으로 약 30㎞ 떨어진 라과이라주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수십 채의 건물이 무너졌으며, 우리는 신이 구조할 수 있도록 허락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고된 작업에 매진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은 베네수엘라가 스페인에 맞서 싸워 이긴 카라보보 전투를 기념하는 국가공휴일로, 시민 대부분이 집에 있던 저녁 시간대에 대형 재난이 발생해 사상자가 많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날 강진은 카라카스에서 직선거리로 약 1000㎞ 떨어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다. 인접국인 푸에르토리코를 비롯해 미국령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는 한때 쓰나미 위협 경보가 발령됐으나 약 한 시간 뒤 해제됐다. 베네수엘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전방위적인 제재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로 정국이 격랑에 빠진 가운데 국가적 재난 사태까지 맞이하며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다. 지진에 따른 경제 손실은 베네수엘라 국내총생산(GDP)의 1~5%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USGS는 전했다. 이번 지진은 베네수엘라 해안에서 규모 7.7 지진이 발생한 1900년 10월 이후 베네수엘라 본토나 인근 해안에서 발생한 지진 중 최대 규모다. 베네수엘라는 ‘불의 고리’(환태평양 지진대)에 있는 멕시코나 칠레와 비교하면 지진 발생 빈도가 낮은 편이지만, 1812년 대규모 지진으로 3만명이, 1967년 지진으로 240여명이 사망하는 등 대형 자연 재난을 겪은 바 있다. 한편 베네수엘라 강진이 발생하고 비슷한 시각인 25일 오전 7시 30분쯤 일본 혼슈 북부 아오모리현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일어났다. 일본 기상청은 이 지역에서 앞으로 일주일간 후속 지진이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에서도 같은 날 86년 만에 가장 강력한 규모인 5.6의 지진이 발생한 뒤 세 차례 여진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이 세 차례 강진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고 분석했다.
  • 테일러 스위프트, 7월 결혼설 확산…장소는 매디슨 스퀘어 가든?

    테일러 스위프트, 7월 결혼설 확산…장소는 매디슨 스퀘어 가든?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NFL 스타 선수 트래비스 켈시의 결혼설이 다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스위프트는 미국 내슈빌에서 열린 ‘타이트 엔드 유니버시티’(TEU) 콘서트에 깜짝 등장해 컨트리 가수 레이니 윌슨과 함께 자신의 대표 히트곡 ‘러브 스토리’(Love Story)를 불렀는데요. 특히 “그가 무릎을 꿇고 반지를 꺼냈다”는 가사에서 왼손의 약혼반지를 들어 보이며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습니다. 스위프트가 오른 TEU 무대는 켈시가 공동 설립한 행사로, 지난해에도 ‘셰이크 잇 오프’(Shake It Off)를 깜짝 부른 바 있습니다. 현재 두 사람의 결혼식 날짜와 장소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뉴욕의 대표 실내 아레나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 3일 대관설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인근 도로 통제와 천막 설치 허가 신청이 접수됐다는 보도까지 이어졌는데요. 일부 매체는 이를 바탕으로 7월 3일 결혼 가능성을 제기한 상황입니다. 또한 켈시의 지인이자 TEU 공동 창립자인 조지 키틀은 두 사람의 결혼식이 “가깝다”고 언급하며, 하객들에게는 “선물 금지” 규칙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날짜도, 장소도 아직 베일에 싸여 있는 스위프트의 결혼식, 어디까지 왔을까요? 슬라이드를 넘겨 확인해보세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초등생 구하려 개 걷어찼는데…견주 “반려견 사망, 400만원 배상하라”

    초등생 구하려 개 걷어찼는데…견주 “반려견 사망, 400만원 배상하라”

    목줄이 풀린 반려견에게 물린 초등학생을 구하려다 개를 다치게 한 시민이 견주로부터 수백만원대 배상을 요구받았다는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개 상해비를 얼마를 물어줘야 할지 조언 부탁드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그는 전날 횡단보도 앞에서 목줄이 풀린 개가 한 초등학생의 다리를 물고 놓지 않는 상황을 목격했다. A씨는 “개가 아이 다리를 물고 놓지 않아 여러 차례 발로 차서 떼어냈다”면서 “당시 개 입에서 피가 나는 것은 봤지만 아이 다리가 찢어지고 출혈이 심해 병원으로 데려가는 것이 우선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아이를 병원까지 데려다준 후 견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견주 측은 해당 반려견이 스피츠 종으로 “2차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죽었다”며 치료비 약 400만원과 반려견 가치, 정신적 위자료 등을 배상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공격당한 아이는 전혀 모르는 아이”라며 “순수하게 아이를 구하려고 나섰는데 오히려 제가 가해자가 된 것 같아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그는 “당시 개를 떼어내기 위해 머리와 배 부위를 3~4차례 정도 찼다”며 “여성이라 힘이 세지 않아 횟수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를 떼어낸 뒤에도 한 차례 더 달려들어 다시 걷어찼고 그제야 개가 비명을 지르며 도망갔다”고 덧붙였다. A씨는 변호사 상담을 예약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피난을 위한 행동이었고 완력이 부족해 제압 과정이 길어진 점이 참작될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아이 구하기 위한 행동” vs “당시 상황 구체적으로 봐야”온라인에서는 A씨를 옹호하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누리꾼들은 “아이를 구하기 위한 긴급한 구조행위”, “개를 제지하지 않았다면 아이가 더 크게 다쳤을 수 있다”, “목줄 관리 책임은 견주에게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개가 숨질 정도면 제압이 너무 과했던 것 아니냐”, “견주의 충격도 이해가 간다”는 의견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은 민법상 ‘긴급사무관리’ 규정을 언급하며 A씨에게 배상 책임이 인정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민법 제735조는 타인의 생명·신체·재산 등에 대한 급박한 위험을 막기 위해 나선 사람이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는 경우, 그 과정에서 발생한 손해에 대해 배상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실제 법적 책임 여부는 당시 상황의 긴급성, 개를 제압한 행위가 필요한 범위에서 이뤄졌는지, 과잉 대응이 있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될 것으로 보인다. 사연이 공론화되며 “아이를 구한 행동을 처벌해선 안 된다”는 의견과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은 반려견 외출 시 목줄 착용 등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
  • “한국에서 검증된 ‘이것’ 너무 든든하다” 일본인들 열광…대체 뭐길래

    “한국에서 검증된 ‘이것’ 너무 든든하다” 일본인들 열광…대체 뭐길래

    일본 학습만화 시장에서 K콘텐츠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일본 출판사들이 한국에서 인기를 확인한 과학·금융·영어·수학 학습만화를 현지화하면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최근 “일본 학습만화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오랫동안 시장을 주도해온 역사물에 더해 과학, 금융, 영어, 수학으로 영역을 확장 중”이라며 “일본 출판사들이 잇달아 한국발 콘텐츠를 도입하며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변화는 현지 서점에서도 확인된다.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소재 서점 관계자는 “과거 학습만화는 부모가 아이에게 권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과학이나 금융, 영어 등 주제가 다양해지면서 아이들이 먼저 직접 골라 읽는 책으로 성격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닛케이는 특히 한국의 과학 학습만화인 ‘놓지 마 과학!’(신태훈 글, 나승훈 그림) 시리즈의 흥행이 학습만화 열풍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이 시리즈는 일본 출판사 매거진하우스에서 ‘쓰카메! 리카다만’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돼 인기를 끌었다. ‘놓지 마 과학!’ 시리즈의 흥행 이후 경제·실용서 분야 출판사를 포함한 일본 출판사들도 학습만화 시장에 뛰어들면서 학습만화 시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출판사 다카라지마샤도 학습만화 흐름에 올라탔다. 다카라지마샤는 지난 4월 금융 학습만화 ‘초등쌤이 알려주는 용의주도 용돈의 비밀’(이상진 글, 한규원 그림)을 번역 출간했다. 이 책은 귀여운 동물 캐릭터가 등장하는 이야기 속에서 돈의 흐름과 구조를 배운다. 5월에는 영어 학습만화 ‘영단어가 술술 머리에 들어온다! 에이탄고치’(원제 강성태의 저절로 영단어)도 출간했다. 다카라지마샤의 구나이 도시히코는 “자사에서 기획을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번역 작품은 ‘짧은 기간에 형태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한국에서 이미 판매되고 있다면 더욱 든든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본 출판사들이 눈을 돌리는 분야는 수학이다. 일본 콘텐츠 기업 가도카와는 ‘히라메케! 산수도칸!’(원제 수학 세계에서 살아남기)을 출간했다. 모험 속에 녹아든 수학 퀴즈를 캐릭터와 함께 해결해 나가는 내용으로, 개그 요소를 극대화하면서도 도해는 사실적으로 그려내 재미와 정보를 명확하게 구분했다. 마쓰야마 아야카 가도카와 프로듀서는 일본과 한국 작품의 차이에 대해 “일본 작품은 교과서의 연장선이 되기 쉬워 ‘얼마나 알기 쉽게 설명할 것인가’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며 “반면 한국 작품은 개그나 이야기의 전개 속도로 몰입하게 만드는 구조로 짜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부를 위해 읽는 게 아니라 보통 만화처럼 재밌어서 보는데, 결과적으로 지식이 남게 만드는 (한국 학습만화의) 구조가 큰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시장에서 한국 학습만화의 길을 연 대표작은 아사히신문출판에서 발매 중인 ‘과학만화 서바이벌’ 시리즈다. 한국에서는 ‘살아남기’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다. 무인도나 사막 같은 극한 상황 속에서 과학 지식을 배우는 이 시리즈는 2008년 일본에서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등을 출간한 이래 지금까지 59개 주제, 90권이 넘는 책을 선보였다. 일본 내 누적 발행 부수는 무려 1550만부를 넘어섰다. 아사히신문출판에 따르면 해당 시리즈는 입소문을 타며 도서관에 예약 대기가 너무 길어 직접 구매하는 아이들이 늘었을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2024년 TV 애니메이션 방영이 시작되면서 인기는 더욱 치솟았다. 닛케이는 “이들 출판사의 공통점은 ‘공부하게 만든다’보다 ‘끝까지 읽게 만든다’는 발상에 집중했다는 점”이라며 “한국에서 태어난 콘텐츠가 일본 시장에 맞게 재구성되면서, 편집자들 역할 역시 단순히 책을 ‘만드는 것’을 넘어 좋은 콘텐츠를 ‘고르고 다듬는 것’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전했다.
  • “중국의 전형적 말살 방식” 과일로 대만 쥐고 흔든다는 경고 나온 이유

    “중국의 전형적 말살 방식” 과일로 대만 쥐고 흔든다는 경고 나온 이유

    울퉁불퉁한 하트 모양 과일이 중국과 대만, 즉 양안 사이의 새로운 갈등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문제가 된 과일은 아테모야로, 거칠고 울퉁불퉁한 녹색 껍질 속에 크림처럼 부드러운 흰색 과육이 특징이며 단맛과 신맛이 조화롭게 난다. 부처님 머리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석가’로도 불리는 슈가애플(커스터드 애플)과 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좀 더 작은 체리모야의 교배종이 아테모야다. 아테모야는 대만의 타이둥현을 비롯해 대만 곳곳에서 많이 재배된다. 대만산 아테모야의 주요 수입국인 중국은 이달 초 아테모야 구매량을 늘리겠다고 전했다. 대만을 마주한 중국 푸젠성 샤먼에서 열린 포럼에서 중국 업체들이 대만 농가에 아테모야 구매 확대를 약속한 것이다. 그러나 대만 농업부는 대만 농가에 이러한 신호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중국 당국이 타국 농가를 상대로 주문을 늘려 중국 수요에 의존케 한 뒤 갑자기 주문을 취소하는 식으로 해당 농가를 흔든다는 경고다. 이른바 중국의 ‘육성→포획→말살’(raise→trap→kill) 방식의 전형적인 사례라는 설명이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중국이 대만을 압박하기 위해 군사적 수단 외에도 다양한 비군사적 전술을 활용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과일이라고 지적한다. 2021년 중국은 대만산 파인애플 수입을 금지해 농가들의 생계에 큰 타격을 입힌 바 있다. 당시 대만에서는 ‘중국의 경제적 압박 전술’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대만산 파인애플 소비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이번에도 아테모야에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의구심이 퍼지고 있다. 대만 농업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은 먼저 선의를 표명하고 대량 주문을 진행해 농가가 아테모야를 재배하도록 장려한다”면서 “그런 다음 아무런 사전 경고 없이 일방적으로 수출 제한 조치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농업부에 따르면 2021년 중국은 해충 문제를 이유로 아테모야 수입을 돌연 중단했다가 2023년 부분적으로 수입을 재개했다. 2024년엔 아테모야에 관세를 부과했다. 농업부는 중국의 이러한 조치들이 “업계에 엄청난 불안정을 초래하고 농가에 큰 위험을 안긴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 역시 본토에서 아테모야 재배를 확대하고 있어 대만 농가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업체들의 아테모야 주문 확대 제안은 대만산 수산물과 차(茶) 등 대만산 제품 구매를 늘리겠다는 더 큰 계획의 일환이었다. 대만 중앙정부가 공식적으로 샤먼 포럼 참여 금지 조치를 내렸지만, 대만의 재계 인사들과 야당 정치인이 해당 포럼에 참석했다. 대만 행정원 산하 대륙사무위원회 대변인은 해당 포럼에 참석한 공직자의 경우 감찰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만 농업부는 성명에서 당국이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과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에 중점을 두고 냉동 과일 제품, 퓨레, 와인 생산 등을 포함한 아테모야 산업의 다각화 방향을 지속해서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야당인 국민당 소속 의원들은 농업부 발표에 대해 “아테모야 산업을 정치화하려는 시도”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이어 이러한 조치가 결국 대만 농가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당 소속이자 장제스의 증손자인 장완안 타이베이 시장은 “대륙사무위원회가 이를 빌미로 대만 농가를 괴롭히고 억압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테모야가 “과일계의 TSMC”라며 “세계 어느 나라도 대만의 아테모야만큼 맛있고 특별한 과일을 생산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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