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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관계 중 극심한 통증”…30대 女 몸속에서 ‘이것’ 나왔다 [핫이슈]

    “성관계 중 극심한 통증”…30대 女 몸속에서 ‘이것’ 나왔다 [핫이슈]

    30대 여성이 성관계 중 극심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가 몸 안에서 오래된 탐폰을 발견한 사연이 공개됐다. 미국 피플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영국 에식스에 사는 홀리 스미스(31)의 사례를 보도했다. 스미스는 지난해 8월부터 성관계 중 통증과 출혈 증상을 보였다. 질에서 분비되는 갈색 분비물의 양이 늘었고, 열감과 더불어 피로까지 극심해졌다. 그는 “성관계 중 독특한 금속 냄새를 맡기도 했다. 최근에 교체한 피임 임플란트 때문에 생긴 증상들이라고 여겼다”면서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증상이 악화해 결국 병원을 찾았다”고 말했다. 진찰을 받은 스미스의 몸 안에서는 탐폰이 발견됐다. 의료진은 “환자의 질 내부에서 4~6주 동안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탐폰을 발견했다”면서 “탐폰이 오랜 시간 질 안에 머물면서 독성쇼크증후군(TSS) 징후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성쇼크증후군이란 특정 세균이 만들어내는 독소 때문에 몸 전체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급성 질환으로, 빠른 대처가 없을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대체로 고열과 혈압 저하, 피부 발진이나 구토·설사, 어지럼증이나 의식 저하의 증상으로 시작된다. 스미스는 “탐폰이 몸 안에 있는 동안 전혀 이물감을 느끼지 못했다”면서 “아마도 술에 취해 탐폰을 제거하는 것을 잊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조금만 더 늦게 발견했다면 TSS가 본격적으로 진행돼 상황이 훨씬 심각해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생리용품과 TSS의 관계스미스처럼 탐폰 사용이 독성쇼크증후군으로 이어진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미국에서 모델로 활동하던 로렌 바서는 탐폰 사용 후 TSS로 인해 두 다리를 잃었다. 당시 바서는 탐폰 사용 뒤 고열 등 독감과 같은 증상을 느꼈고 이후 곧장 두 차례의 심장마비로 이어졌다. 이후 장기 기능 상실로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했지만 조직 괴사로 인해 두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의료진은 탐폰을 오래 착용하면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되고 그 결과 독소가 빠르게 생성돼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탐폰을 8시간 이상 질 내부에 둘 경우 혈액과 체온, 습기 등으로 세균이 번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이 만들어진다. 특히 황색포도상구균이 독소를 생성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슈퍼’ 또는 ‘울트라’ 등으로 표기된 고흡수 탐폰은 질 내부를 건조하게 만들거나 미세한 상처를 낼 수 있으며 이는 독소가 더 쉽게 혈류로 들어가도록 돕는다. 전문가들은 고흡수 탐폰을 계속 사용하거나 8시간 이상 교체하지 않는 행동을 피해야 하며 과거 TSS 병력이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 [포착] 광섬유 드론에 공중서 ‘쾅’…러 최강 공격 헬기 Ka-52의 최후 (영상)

    [포착] 광섬유 드론에 공중서 ‘쾅’…러 최강 공격 헬기 Ka-52의 최후 (영상)

    이제는 드론이 비행 중인 최신예 헬리콥터까지 격추하기 시작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은 도네츠크 지역의 최전방 마을 포크롭스크 지역에서 러시아의 최신예 공격 헬리콥터 Ka-52 엘리게이터가 드론에 의해 격추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지난 20일 엑스 등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드론이 비행하는 Ka-52의 왼쪽 부분과 충돌하는 모습이 확인된다. 이후 헬기는 비상착륙 했으나 결국 화염에 휩싸였으며 탈출한 조종사들은 현장에서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Ka-52는 현재 러시아군이 운용하는 가장 강력한 최신예 공격 헬기로 30㎜ 기관포와 대전차 미사일, 공대공 미사일 등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대당 가격은 1600만 달러(약 240억원)에 달한다. 특히 Ka-52는 지상에 계류 중 드론 공격으로 폭파된 바 있으나 공식적으로 공중전에서 파괴된 사례는 기록되지 않았다. 이는 최고 315㎞/h에 달하는 속도와 일반 헬기보다 훨씬 민첩하게 방향을 바꾸는 빠른 회피 기동 능력, 거대한 로터가 만들어내는 강력한 기류, 여기에 전자전 시스템을 탑재해 주변의 무선 신호를 교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드론 방어에 탁월한 Ka-52를 무력화시킨 것은 다름 아닌 광섬유 드론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제59독립공격여단은 한 달 넘게 러시아 헬기의 비행경로와 주요 공격 지점을 정밀 분석해 매복 장소를 선정했다. 이어 드론 부대는 전파 방해를 받지 않는 광섬유 드론을 날려 헬기의 가장 취약한 부분인 왼쪽 날개의 무장 포드와 충돌시켰다. 이에 대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드론으로 헬기를 격추하는 아이디어는 오랫동안 논의되어 왔다”면서 “이번 격추는 즉흥적이 아닌 오랜 기간에 걸친 치밀한 작전의 결과”라고 짚었다. 한편, 광섬유 드론은 낚싯줄처럼 가는 광케이블을 달아 최대 10㎞를 비행할 수 있다. 이는 주파수를 방해해 드론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광섬유를 연결한 드론은 신호 손실이나 전자적 감청과 관련된 위험을 벗어나 원활하고 안전한 통신을 할 수 있다. 실제로 공개된 영상을 보면 드론이 충돌 직전까지 끊김이 없는 고화질 화면을 전송하는데 이는 광섬유 케이블 연결 방식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 “4일간 6000명 사상”…푸틴의 ‘고기 분쇄’ 전술이 가져온 처참한 성과 [핫이슈]

    “4일간 6000명 사상”…푸틴의 ‘고기 분쇄’ 전술이 가져온 처참한 성과 [핫이슈]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선 여러 구간에서 압박을 강화하면서 지난 나흘 동안 6000명 이상의 병력을 잃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정치 매체 폴리티코는 23일(현지시간)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병력 수만 명을 무차별 공격에 투입했고 이 과정에서 나흘 만에 사상자 6000명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군은 여러 전략적 방향에서 동시에 우리 군의 방어선을 돌파하려 시도했다. 지난 나흘간 러시아군의 공격 작전은 총 619건에 달한다. 이는 엄청난 압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흘간 집중적인 공격 작전에서 러시아군의 사상자는 6000명 이상”이라면서 “우크라이나는 대체로 적의 공세를 격퇴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겨울이 끝나고 날씨가 좋아지자 러시아군의 활동이 눈에 띄게 활발해지고 공격 횟수도 증가했다”면서 “하지만 이는 러시아군의 더 큰 손실을 의미한다. 지난 일주일 동안 8000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었다”고 강조했다. 또 “우크라이나 드론이 제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우리 군의 방어선도 견고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최신 전쟁 평가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대응해 남부 지역으로 병력을 재배치했다”면서 “러시아군은 이전에도 전선의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인 공세를 펼치는 데 실패했으며 우크라이나가 최근 거둔 성공에 맞서 요새 지역으로 의미 있는 진격을 시도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푸틴의 ‘고기 분쇄’ 전술, 언제까지 이어질까러시아군은 2022년 2월 개전 초기부터 우크라이나보다 많은 인구를 이용해 양적 승부를 이어왔다. 이러한 전쟁 방식은 ‘고기 분쇄기’에 비유됐다. 러시아군의 고기 분쇄 전술은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 등 일부 전선에서는 효과적이었지만 상당한 전선에서 큰 손실로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는 이날 “러시아군이 동부 전선 전역에 걸쳐 대규모 병력을 반복적으로 투입하며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전술은 막대한 희생을 치르면서도 제한적인 성과만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러한 공격 형태는 동부 전선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됐다”면서 “러시아군은 방어선을 시험하고, 병력을 소모하고, 막대한 병력을 이용해 뚫고 전진하려는 시도를 거듭한다”고 지적했다. 또 “러시아군의 ‘고기 분쇄’ 전략은 공격에 투입된 병력의 피해가 확대되고 있음에도 병력 존중보다는 속도를 중시하는 지휘 방식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란 전쟁에 밀린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회담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작전으로 국제사회의 관심이 중동에 쏠려 있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는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1일 우크라이나는 평화 협정 논의를 위해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미국 관리들과 대면했다. 이번 협상은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지난달 17일과 18일 제네바에서 만난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번 회담에 러시아는 대표단이 참석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러시아가 미국에서 3자 회담을 개최하는 것을 거부하고 대신 스위스나 터키에서 회담을 제안했다고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와 함께 미국 대표단을 이끄는 스티브 윗코프 특사는 SNS에 “우크라이나 관리들과의 회담이 건설적이었다”면서 “포괄적인 평화 협정에 더 가까워지기 위해 남은 쟁점들을 좁히고 해결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란 전쟁이 장기화할 분위기가 이어지자 유럽에서는 미국이 중동을 우선시해 군사 지원, 특히 방공 시스템 지원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른다. 유럽연합(EU) 외교정책 책임자 카야 칼라스는 “동일한 자산을 두고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협정은 러시아가 장악한 동부 도네츠크 등에 대한 영토 문제를 두고 전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답보 상태다. 러시아는 도네츠크 일부 등 자국이 장악하지 않은 곳을 포함해 동부 돈바스를 영토에 포함하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거부하고 있다.
  • “4월 ×일 전쟁 끝난다” 구체적 날짜 공개…이스라엘만 ‘나락’ 갈까 [핫이슈]

    “4월 ×일 전쟁 끝난다” 구체적 날짜 공개…이스라엘만 ‘나락’ 갈까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48시간 최후통첩’을 날렸다가 이틀 만에 ‘5일간 공격 유예’로 선회한 상황에서, 미국 행정부가 구체적인 종전 시기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일간지 예디오트 아흐로노트는 24일(현지시간) 익명의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이 전쟁 종식 목표 날짜를 4월 9일로 설정했다”면서 “이에 따라 남은 20여 일간 전투와 협상이 병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4월 9일 종전’ 일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 독립기념일 즈음 현지를 방문하는 일정과도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이스라엘의 독립기념일은 4월 21일이다.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 등 외신은 이날 “미국과 이란 고위급 대표단이 이르면 이번 주 중재국으로 거론되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직접 만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란 간 회담이 이번 주 후반 파키스탄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으며 JD 밴스 부통령이 미국 측 협상 파트너로 합류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이란 측에서는 핵심 실세로 꼽히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간접 접촉’ 인정한 이란, 대화설은 반박이란의 협상 파트너로 거론되는 갈리바프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주장을 부인하고 미국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강경론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다만 이란은 미국과 최소한의 간접적 소통이 이뤄진 사실은 인정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우방국을 통해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의 협상 요청 메시지를 받았다”면서 “이란은 원칙적 입장에 따라 적절히 응답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 협상을 중재하는 파키스탄의 타히르 후세인 안드라비 외교부 대변인은 CNN에 “양측이 동의한다면 파키스탄은 언제든 회담을 개최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 외신을 통해 나오는 각각의 메시지에 여전히 견해차가 크게 드러나는 만큼 종전 또는 휴전에 이르렀다고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예디오트 아흐로노트는 “미국 측이 갈리바프 의장과 이미 간접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미국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대외적 메시지와는 사뭇 다른 행보인 셈이다. 함께 시작한 전쟁, 종전은 따로 할까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생산적인 대화’를 언급한 이후 이스라엘 입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함께 이번 전쟁을 시작했으나 종전에 관해서는 미국과 명확한 온도 차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측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발표한 직후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3일 영상 메시지에서 “미·이스라엘 연합군이 거둔 군사적 성과를 이스라엘 이익 보호를 위한 협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면서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핵심 이익을 수호하는 동시에 이란과 레바논에 대한 타격도 멈추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의 직접 대화가 이스라엘에 불리한 결과로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는 경계심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스라엘 정부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대화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만큼, 물밑 협상이 상당 부분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스라엘 소식통은 현지 언론에 “미국이 이란과의 접촉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이스라엘 측에 공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의 ‘5일간 공격 유예’ 발표 이후에도 테헤란을 공습 중이라고 밝혔고, 이란 역시 협상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며 이스라엘의 핵심 공군기지와 역내 미군 거점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태세 전환, 배경은?트럼프 대통령이 최후통첩 시한 만료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태세를 전환한 배경에는 전쟁 장기화로 인한 경제 충격이 정치적 손해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실제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폭등하고 금융·자본 시장이 출렁이는 등 세계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특히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유권자들의 고물가·고유가에 대한 불만은 임계치를 넘어섰다는 분석이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태세 전환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등 군사력 제거, 아야톨라 알리 세예드 하메네이 등 이란 지도부 대거 제거와 더불어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강요하고 이를 통해 ‘셀프 승리 선언’을 함으로써 전쟁을 멈출 명분을 만들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 트럼프 향해 “오늘 밤 특별한 계획”…직후 이스라엘에 미사일 날린 이란 [핫이슈]

    트럼프 향해 “오늘 밤 특별한 계획”…직후 이스라엘에 미사일 날린 이란 [핫이슈]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오늘 밤 특별한 계획이 있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내놓은 뒤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이 “매우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고 주장하며 추가 공습을 5일간 유예했지만, 전장에서는 곧바로 공격이 재개됐다. 협상 기대는 빠르게 흔들렸고 중동 정세는 다시 군사 충돌 국면으로 기울었다. 23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란 파르스통신 계열 채널은 이날 “오늘 밤 이스라엘과 미국의 역내 동맹들을 겨냥한 특별한 계획이 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보냈다. 이후 이스라엘군은 이란발 탄도미사일 위협을 감지했다고 밝혔고, 남부 에일라트와 디모나, 예루함 일대에 경보가 울렸다. 예루살렘 인근에서는 큰 폭발음이 들렸다는 현지 보도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과 이란이 최근 이틀 동안 “매우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논의가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이라며 이란 발전소와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추가 타격을 5일간 유예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발표 직후 국제유가는 급락했고 금융시장도 안도 흐름을 보였지만, 이란이 협상 자체를 부인하고 실제 미사일 공격에 나서면서 이런 기대는 오래가지 못했다. ◆ “대화했다”는 트럼프…이란은 즉각 부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에도 이란이 먼저 접촉해왔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대화에 관여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접촉 상대와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를 이번 전쟁 국면에서 처음 나온 고위급 협상 신호로 평가하면서도 실제 접촉 범위와 상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짚었다. 이란은 곧바로 맞받았다. 이란 당국은 미국과 직접 또는 간접 협상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고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이란 외무부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유가를 낮추고 군사 행동을 준비할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라는 취지로 반발했다. ◆ 협상 기대 흔든 한밤 미사일 이번 공격은 단순한 보복 한 차례로 보기 어렵다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지 않으면 발전소와 에너지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그러다 돌연 협상 가능성을 꺼내며 군사 카드를 잠시 접었지만, 이란은 이를 긴장 완화 신호가 아니라 압박 전술의 연장선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란 측 메시지에는 이스라엘뿐 아니라 미국의 역내 동맹까지 겨냥한 표현이 담겼다. 백악관도 “상황은 유동적”이라며 회동이나 접촉에 대한 추측을 확정된 사실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밝혔다. 시장도 다시 긴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예 발표 직후 급락했던 국제유가는 이란의 부인과 재공격 이후 다시 반등했다.
  • 韓 천궁 라이벌이라더니…이란 미사일에 뚫린 이스라엘의 중거리 방패 [밀리터리+]

    韓 천궁 라이벌이라더니…이란 미사일에 뚫린 이스라엘의 중거리 방패 [밀리터리+]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중거리 미사일 방어 체계 ‘다비즈 슬링’(David’s Sling)이 이란의 탄도미사일에 뚫렸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다비즈 슬링이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겨냥한 이란의 탄도 미사일 2발을 요격하는 데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지난 21일 밤 이스라엘 남부 디모나와 아라드 주거 지역에 이란의 탄도 미사일이 떨어져 약 200명에 달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특히 이 지역은 네게브 사막의 핵시설 인근에 있어 이스라엘에서도 가장 강력한 방공망이 구축된 곳으로 꼽힌다. 그러나 수백㎏의 탄두를 장착한 이란 미사일이 그대로 떨어져 주거 단지가 파괴되고 큰 구덩이가 발생하는 상당한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 성경에서 유래한 ‘다윗의 물맷돌’이라는 의미의 다비즈 슬링은 이스라엘 중거리 미사일 방어 체계의 핵심이다. 이스라엘은 다층적인 방공망을 구축하고 있는데, 먼저 장거리는 애로우(Arrow) 시스템이 맡는다. 이스라엘의 최상층 방어 체계인 애로우는 모델에 따라 방어 범위가 다른데, 이 중 애로우3의 경우 최대 사거리 2400㎞로 우주 공간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요격할 수 있다. 또한 70㎞ 내의 포탄이나 단거리 로켓은 ‘아이언 돔’이 막는다. 여기에 40~300㎞의 미사일, 드론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 바로 다비즈 슬링이다. 지난 2017년 처음 실전 배치된 다비즈 슬링은 2024년과 2025년 이란 및 헤즈볼라의 공격에 대응하며 약 90% 수준의 높은 요격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 이란 미사일 요격 실패에 대해 현지 언론은 기술적 오작동과 함께 비용 및 재고 문제를 꼽았다. 보도에 따르면 애로우3의 발사당 비용은 약 250만 달러에 달하는데 다비즈 슬링은 절반에 못 미치는 100만 달러 수준이다. 이에 대해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이스라엘군은 대규모 미사일 공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고가의 애로우 미사일을 아끼고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검증된 다비즈 슬링을 선택해 방어 비용을 최적화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군은 전쟁 발발 이후 이란에서 이스라엘로 발사된 탄도 미사일은 400발이 넘으며, 인구 밀집 지역과 주요 기반 시설을 겨냥한 공격의 92%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한편 다비즈 슬링과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II’(M-SAM)는 세계 방산 시장에서 주요 라이벌로 꼽힌다. 두 시스템 모두 중층 방어 담당으로 날아오는 미사일을 직접 들이받는 히트 투 킬(Hit-to-Kill) 방식이며 항공기뿐만 아니라 탄도 미사일, 순항 미사일까지 모두 요격할 수 있다. 이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여러 중동 국가는 방공망을 구축하면서 항상 두 후보를 올려놓고 비교해 왔다.
  • “폭격 직전 전화 왔다?”…트럼프 깜짝 주장, 이란은 ‘가짜 뉴스’ 맞불 [밀리터리+]

    “폭격 직전 전화 왔다?”…트럼프 깜짝 주장, 이란은 ‘가짜 뉴스’ 맞불 [밀리터리+]

    미국이 이란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추가 공습을 앞두고 돌연 5일간 유예에 들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이 “매우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고 주장하면서다. 하지만 이란 측은 즉각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내놨다. 전면전으로 치닫던 중동 전쟁이 협상 국면으로 방향을 틀 수 있다는 관측과 함께 더 큰 충돌을 앞둔 일시 정지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와 로이터통신, 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과 이란이 지난 이틀 동안 “매우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논의가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이라며, 이란 발전소와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군사 타격을 5일간 유예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발표 직후 국제유가는 급락했고 금융시장도 안도 흐름을 보였다. 이번 유예 조치는 직전까지 이어진 초강경 압박과 맞물려 더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지 않으면 발전소와 에너지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그런데 불과 하루 만에 협상 가능성을 꺼내며 군사 카드를 잠시 접었다. 워존(TWZ)은 이를 단순한 외교 신호가 아니라 미국이 실제로 이란 에너지 인프라 타격 직전까지 갔다가 조건부로 멈춘 상황으로 해석했다. 이번 유예 배경에는 이란의 맞보복 경고도 깔려 있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이 자국 발전소를 공격할 경우 역내 전력시설과 미군 기지에 전기를 공급하는 인프라를 겨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때 담수화 시설 등 민간 기반시설까지 위협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이번 충돌이 ‘에너지·물 인프라 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 막후 대화 주장한 트럼프…이란 당국 “가짜 뉴스” 맞불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에도 이란이 먼저 접촉해왔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대화에 관여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누구와 접촉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를 이번 전쟁 국면에서 처음 공개된 고위급 협상 신호로 평가하면서도 실제 접촉 범위와 상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짚었다. 외신들은 아직 트럼프 대통령과 이란 중 어느 쪽 주장이 사실에 더 가까운지 단정하지 않고 있다. 다만 보도를 종합하면 지역 중재 채널을 통한 비공개 메시지 교환은 있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를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좋고 생산적인 대화’로 키워 말했거나 이란이 공식 협상 사실을 공개적으로 부인하고 있을 가능성이 함께 거론된다. 이란 당국은 여기서부터 반박 수위를 높였다. 이란 측은 미국과 직접 또는 간접 접촉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고,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이란 외무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유가를 낮추고 군사 행동을 준비할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라는 취지로 반발했다. ◆ 폭격은 멈췄지만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번 5일 유예를 곧바로 휴전 신호로 보기는 이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예 조치가 “진행 중인 회의와 논의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고 못 박았다. 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 다시 군사 행동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뜻이다. 미국은 이란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함께 압박하고 있고, 이란도 공격 중단과 안전보장 등을 협상 전제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장 상황도 여전히 불안정하다.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은 이어지고 있고 이란도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한 보복 의지를 거두지 않고 있다. 미국은 폭격 버튼을 잠시 미뤘을 뿐이고 이란도 군사 대응 태세를 풀지 않았다. 결국 이번 5일 유예가 실제 막후 협상의 출발점이 될지 아니면 더 큰 충돌 전 마지막 숨 고르기로 끝날지가 이번 주 중동 정세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 해병대 이어 공수부대까지?…트럼프, 이란 하르그섬 장악하려는 이유 [핫이슈]

    해병대 이어 공수부대까지?…트럼프, 이란 하르그섬 장악하려는 이유 [핫이슈]

    미국이 5000명에 달하는 해병원정대에 이어 3000명에 달하는 공수부대까지 이란 전쟁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그 중심에 놓인 하르그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미군 고위 당국자들이 미 육군 82공수사단 소속 전투여단과 사단본부 인원 일부를 이란 작전에 배치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NYT는 이들 병력이 이란 석유 수출 핵심 기지인 하르그섬 장악 작전에 투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17일에도 NYT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하르그섬을 점령하거나 봉쇄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미국의 군사적 압박과 상륙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하르그섬은 이란 본토 해안에서 25㎞ 떨어져 있다. 하르그섬은 이란 부셰르주 인근 페르시아만 북동쪽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특히 이란 전체 원유 수출의 90% 이상이 이곳을 거친다. 이란의 핵심 수입원이기 때문에 ‘이란의 금고’라고도 불리는데, 세계 원유 수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과 가까워 이곳 상황은 국제 유가에 즉각 영향을 미친다. 이에 미국은 이곳을 점령하거나 파괴하면 이란의 주요 수입원을 완전히 차단해 정권의 경제적 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고 유리한 조건으로 종전 협상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한 전조는 이미 13일에 있었다.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하르그섬 내 90개 이상의 이란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으나 섬의 핵심 자산인 석유 인프라는 의도적으로 건드리지 않았다. 이란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국제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은 최대한 막으려는 의도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 있던 제31해병원정대 2200~2500명의 병력을 중동 해역으로 이동시키고 있으며, 제11해병원정대 2500명도 샌디에이고에서 추가로 급파됐다. 여기에 미 육군 82공수사단 신속대응군(IRF) 3000명도 투입 대기 중인데, 이들은 명령이 떨어지면 18시간 내 전 세계 어디든 전개가 가능한 정예부대다. 다만 미군 관계자들은 군이 신중하게 계획을 수립 중인 단계로 아직 미 국방부나 중부사령부 차원에서 82공수사단 차출 명령을 내린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 [포착] “125명 태운 군용기 추락, 수십 명 사망 가능성”…콜롬비아 발칵

    [포착] “125명 태운 군용기 추락, 수십 명 사망 가능성”…콜롬비아 발칵

    120여 명을 태운 군용 수송기가 콜롬비아 남부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23일(현지시간) “이날 콜롬비아 공군 소속 항공기가 남부 상공에서 추락해 최소 8명이 사망하고 8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고기는 미군이 제작한 C-130 허큘리스 수송기로 확인됐다. 공개된 현장 영상을 보면 불타는 잔해 속에서 구조대원들이 생존자를 찾고 있다. 사고 현장 인근 마을 주민들도 생존자 수색과 사고 수습에 발 벗고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기에는 육균 병력 114명, 승무원 11명이 탑승해 있었다. 잔해에서 구조된 48명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중상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지역의 에밀리오 아우구스토 시장은 현지 언론에 “이번 비상사태로 의료 시스템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과부하에 빠졌다”면서 부상자 이송을 위한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의 즉각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수년간 군 항공기 현대화를 추진해왔지만 관료주의적 어려움으로 인해 난항을 겪었다”면서 “민간 또는 군 행정 관리들이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지 못한다면 해임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당국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C-130 허큘리스 수송기는 록히드마틴이 제작한 것으로 현재까지 2500대 이상이 생산됐다. 100명 이상의 병력과 장갑차·군수물자 등을 운반할 수 있고 인도적 구호 활동과 공수 부대 낙하 투입 등 하나의 기체로 대부분의 군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압도적인 범용성을 자랑한다. 해당 항공기는 미국뿐 아니라 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에서도 운용하는 세계 표준 군용 수송기로도 유명하다. 다만 속도가 느리고 스텔스 환경에서는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C-130 수송기는 2018년 미국 산불 진압 당시 노후 기체와 구조적 결함으로 추락한 적이 있다. 2017년에는 미 해병대가 운용하던 기종이 프로펠러 결함으로 공중 분해되면서 전원이 탑승자 사망하기도 했다.
  • ICT 기업 ‘군살’ 빼고 AI 신사업 뛰어든다

    ICT 기업 ‘군살’ 빼고 AI 신사업 뛰어든다

    국내외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분야 역량 강화에 집중하기 위해 그간 공을 들였던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업무를 돕는 개인용 AI 에이전트를 직접 구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시스템은 저커버그의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신속히 수집하는 데 활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저커버그는 직원들이 개인 전용 AI 에이전트를 이용해 업무 효율 증대에 나서기를 바라는 상황이다. 메타가 그간 집중했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사업대신 AI와 웨어러블 기기에 역량을 집중하는 전환에 나서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이미 메타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 플랫폼인 ‘호라이즌 월즈’의 일부 지원을 중단하며 관련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페이스북에서 사명까지 바꾸며 메타버스에 ‘올인’했던 전략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오는 6월 15일부터 퀘스트 기기를 통해 해당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할 수 없게 된다. 사업 축소의 배경에는 수익성 악화가 자리하고 있다. 메타의 VR·AR 사업을 담당하는 리얼리티 랩스는 2025 회계연도에 191억 9000만 달러(약 28조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국내 기업들도 사업 정리에 나서는 분위기다. SK텔레콤은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에서 사실상 철수하기로 했다. 상용화 시점이 불확실한 데다 통신과 AI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SK텔레콤은 보유 중이던 미국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 지분 약 3분의 2를 지난해 4분기에 매각했다. 업계 관계자는 “AI에 선택과 집중을 하면서 우선순위가 내려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일부 서비스를 종료하며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네이버는 2023년 하반기부터 운영해온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와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를 다음달 9일에 종료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약 9년간 운영해온 카카오TV를 오는 6월 30일에 종료한다. 양사는 대신 AI 에이전트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네이버는 최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에서 쇼핑 AI 에이전트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고, 카카오는 AI 비서 서비스인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선보였다.
  • 서초, 방치 전기자전거 바로 치운다

    서초, 방치 전기자전거 바로 치운다

    서울 서초구는 4월부터 서울시 최초로 보행로에 방치돼 통행을 방해하는 공유 전기자전거를 직접 수거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초구는 이날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영준 부구청장은 “서울시 조례에 따라 전동 킥보드는 불법 주정차 시 즉시 견인이 가능하지만 전기자전거는 여기 포함되지 않아 최근 대여 업체들이 킥보드보다 전기자전거 중심의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도로교통법에 근거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주정차 위반 전기자전거를 직접 수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킥보드·전기자전거 운영 현황에 따르면 전기자전거는 2022년 5230대에서 2025년 4만 1421대로 약 8배 늘었지만 같은 기간 킥보드는 4만 5991대에서 1만 4933대로 67.5% 줄었다. 접수된 불법 주정차 전기자전거 민원은 2023년 4100건에서 2024년 4700건, 2025년 5300건으로 2년만에 29.2%가 늘었다. 구가 직접 지역 내 전기 자전거 대여업체 4곳을 방문해 확인한 결과 대부분의 업체가 민원 숫자에 비해 상담 인력을 적게 운영하고 있었다. 구는 이번 조치가 전기자전거로 인한 통행 불편을 줄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선 4월 27일부터 보행 안전이 필요한 구역을 ‘즉시 수거 구역’으로 지정하고, 이곳에 주정차된 전기자전거를 3시간 이내 수거한다. 대상 구역은 점자블록 및 보도 중앙, 지하철역 출입구 전면 및 버스 정류소 5m 이내, 건널목 3m 이내, 자전거도로 등 5곳이다. 주민들은 구 홈페이지와 현수막 등에 안내된 QR코드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아울러 전기자전거 및 킥보드 주차구역 53곳을 추가로 설치해 주차구역을 총 150곳으로 확대한다. 전성수 구청장은 “서초구는 안 된다고 멈추는 행정이 아니라 가능한 방법을 끝까지 찾아 실행하는 적극행정을 통해 주민이 안전할 수 있는 보행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선대와 차별화하는 김정은… 주석 대신 ‘국무위원장’ 재추대

    선대와 차별화하는 김정은… 주석 대신 ‘국무위원장’ 재추대

    ‘실무형 최측근’ 조용원 2인자 올라‘적대적 두 국가’ 헌법 명시 여부 관심 북한이 한국의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김정은을 ‘국무위원장’으로 재추대했다. ‘주석’으로 추대될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국무위원장 직함을 유지하며 자기 브랜드를 공고히한 것으로 평가된다. 권력 서열 2위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는 김 위원장의 최측근인 조용원이 선출됐다. 북한 노동신문은 23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는 3월 22일 제15기 1차 회의에서 김정은 동지를 국무위원장으로 또다시 높이 추대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헌법은 국무위원회를 ‘주권 국가의 최고 정책 지도기관’으로 규정하고 있다. 국무위원장은 ‘국가를 대표하는 최고영도자’다. 김 위원장은 2016년 6월 최고인민회의 제13기 4차 회의에서 국무위원장에 처음 추대됐다. 이후 2019년 제14기 1차 회의에서 재추대된 데 이어 이번에 또 국무위원장직을 유지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이번에 할아버지 김일성의 직함을 이어받아 주석에 추대될 가능성도 거론됐다. 하지만 국무위원장 직함을 고수하면서 선대와의 연결고리를 끊으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국무위원장직을 김 위원장만의 브랜드로 확립하려는 의도”라며 “국무위원장으로서 핵무력 완성이라는 거대한 업적을 쌓았다고 자부하기 때문에 과거의 직함보다 ‘김정은 시대’를 상징하는 고유의 영도 체계를 공고히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장에 해당하는 상임위원장에는 김 위원장의 ‘실무형 측근’으로 평가받는 조용원이 새로 선출됐다. 조용원은 최고인민회의 의장과 국무위 제1부위원장도 겸직하면서 ‘2인자’ 지위를 굳혔다. 부위원장에는 오랫동안 대남 업무를 맡았던 리선권 전 노동당 10국 부장과 당 법무부장을 맡았던 김형식이 뽑혔다. 이번 회의 기간에 북한이 강조하고 있는 ‘적대적 두 국가’ 표현이 헌법에 반영될지도 관심사다.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이 사전에 예고한 헌법 개정이나 예산·결산 등은 2일 차 회의 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중동 암흑” 협박한 이란, 바라카 K원전까지 겨눴다

    “중동 암흑” 협박한 이란, 바라카 K원전까지 겨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중동전쟁 해결을 위한 이란과의 대화 사실을 공개하기 전, 이란은 한국의 첫 해외 수주 원자력발전소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소재 바라카 원전을 포함해 걸프국 에너지 인프라 초토화와 페르시아만 기뢰 부설을 경고하며 초강경 엄포로 맞섰다. 이날 AP통신은 이란 반관영 매체 파르스통신 등이 잠재적 공격 대상으로 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등 걸프 지역 10개 발전소 이름과 위치 및 발전 형태·용량을 표시한 이미지를 텔레그램 채널에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이란의 전력 기반 시설을 조금이라도 공격하면 중동 전체가 암흑에 빠질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가 담겼다. 또 “중동 주요 발전소의 70~80%가 페르시아만 해안에 세워졌다. (이란에서) 이 해안까지의 거리는 50㎞가 채 안 된다. 이들 전력 인프라 모두가 이란의 사정권 안에 있다는 뜻”이라고 위협했다. 특히 표적에는 한국전력을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과 국내 협력사 직원들이 머물고 있는 UAE 바라카 원전이 포함돼 중동전쟁이 더욱 확전할 경우 우리 국민의 안전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란 국방위원회도 같은 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공격에 맞서 대대적인 기뢰 매설로 모든 항로를 차단하겠다고 경고했다. 국방위는 “이란의 해안이나 섬을 공격하려는 어떠한 시도라도 페르시아만(걸프 해역)과 해안의 모든 접근 경로 및 통신망에 기뢰를 부설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엑스(X)에 “호르무즈 해협은 우리 국토를 침범하는 자들 외에는 모두에게 열려 있다”며 “망상에서 나온 협박에 우리는 전장에서 단호하게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와 ‘군사공격 유예’ 발언을 일제히 긴급 보도하면서 조롱했다. 이란 메흐르통신은 이 발언이 담긴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을 캡처한 이미지와 함께 “트럼프의 후퇴-이란의 전력 인프라에 대한 위협은 역시나 공허했다. 트럼프가 또 꽁무니를 뺐다”고 주장했다.
  • 또 말바꾼 트럼프 “이란과 생산적 대화… 5일간 공격 중단”

    또 말바꾼 트럼프 “이란과 생산적 대화… 5일간 공격 중단”

    ‘최후통첩’ 만료 12시간 전 전격 발표이란 “미국과 어떤 대화도 없었다트럼프 시간 벌기 위한 시도” 비판이스라엘은 테헤란 향한 공습 지속 이란을 향해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압박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군사적 공격을 5일간 유예토록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고 엄포를 놓으며 최고조로 치달았던 중동 일대 군사적 긴장감이 완화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이틀간 미국과 이란 양국이 중동지역의 적대행위를 완전하고 전면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매우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심도 있고 건설적인 대화를 바탕으로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시설에 대한 모든 군사적 공격을 5일간 유예하도록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란과의 대화는 이번주 내내 계속될 예정으로, 협상 결과에 따라 군사행동 재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1일 “이란이 지금부터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가장 큰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80도 입장이 바뀐 이번 발언은 그가 제시한 최후통첩 시한의 만료 시점을 12시간 가량 앞두고 전격적으로 나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전향적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이날 테헤란 등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다. 이란 반관영 통신은 이란 외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과 미국 사이에 어떤 대화도 없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시간을 벌려는 의도”라고 평가절하해 실제 이번 사태가 대화 국면으로 넘어갈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메시지는 미국이 물밑에서 이란과의 대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던 가운데 나왔다. 미 온라인 매체 액시오스는 미국이 회담 국면으로의 전환에 대비한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고 전날 보도한 바 있다. 이란과의 접촉은 트럼프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특사 스티브 윗코프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은 카타르 등이 중재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미국은 이란이 5년간 미사일 프로그램을 추진하지 않고 우라늄 농축을 하지 않으며, 지난해 폭격 당한 나탄즈·포르도·이스파한 핵시설을 해체하는 등 6대 요구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중동전쟁의 여파가 미국은 물론 글로벌 경제 전체로 번지고 있는 상황도 최악으로 치닫던 전황에 제동을 건 배경으로도 분석된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을 5일간 중단한다고 약속했지만, 더 광범위한 휴전을 약속하지는 않았다”며 일단 “트럼프에게 한숨을 돌릴 시간을 주었다”고 전했다. 국제사회 역시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을 요구하는 등 군사적 대치가 끝나기를 바라고 있다. 마르크 뤼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해 한국을 포함해 나토 회원국 등 22개국이 결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 4월 에너지 위기 현실화

    4월 에너지 위기 현실화

    플라스틱 가공업체 원료 확보 비상정부, 비상경제체제 전환 방안 검토 중동 사태로 나프타 공급 부족을 겪는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이 잇따라 가동 중단을 선언하면서 산업계에서 ‘4월 셧다운 위기설’이 확산하고 있다. 석유화학 제품을 공급받는 플라스틱 등 후방 산업까지 공급망 위기가 번지면서 국민 생활에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중동의 에너지 생산 핵심기지가 잇따라 파괴돼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절벽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는 외신 보도도 나온다. 반면 정부는 다음달 중순 비축유 방출 및 대체 원유 확보 등으로 에너지 수급 문제는 없다며 선을 그었다. LG화학은 23일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나프타분해시설(NCC) 2공장 가동을 이날부터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나프타 공급이 원활해질 때까지 2공장을 멈추고 1공장만 가동할 예정이다. 나프타는 원유 정제 시 나오는 중간 유분으로 석유화학 제품 대부분에 사용돼 ‘석유화학 산업의 쌀’로 불린다. NCC는 나프타를 분해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기초 원료를 생산하는 설비다. LG화학은 여수산단에 에틸렌 생산량이 각각 연간 120만t, 80만t인 1·2공장을 운영 중이다. 2공장의 연간 매출액은 약 2조 488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1% 수준이다. 최근 공급 불가항력을 선언한 여천NCC도 이날부터 올레핀 전환 공정 가동을 중단했다. 현재 NCC 가동률이 60~65뉴에 그쳐 우선 작은 공정부터 멈춘다는 설명이다. 롯데케미칼도 생산시설 가동을 멈추는 대정비 일정을 다음달 18일에서 3주 앞당겨 오는 27일 시작한다. 나프타 재고량이 적은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보유한 나프타 재고는 향후 약 2~3주 분량이다. NCC공장 셧다운 여파는 유관 업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우선 폴리에틸렌(PE)과 폴리프로필렌(PP) 등을 공급받는 플라스틱 가공업체들이 원료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PE는 비닐봉지, 종량제 봉투 등을 만드는 재료이고 PP는 컵라면 용기, 화장품 용기 등의 소재다.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의 플라스틱업계 실태 조사 결과 응답 기업 37곳 중 71.1%가 중동 전쟁 이후 석유화학 기업으로부터 ‘합성수지 공급 축소 및 중단 가능성’ 안내를 받았고, 원료 가격 인상을 통보받은 기업은 92.1%이었다. 1톤당 PE 평균 단가는 지난 2월 약 154만원에서 이달에 20만원(13%)가량 올랐다. 플라스틱 생산 차질에 따라 화장품·패션·식품 등 유통업계도 용기와 포장재 가격 인상 움직임에 긴장하고 있다. 에틸렌은 공급 차질은 다양한 플라스틱과 합성고무가 쓰이는 자동차 내외장재, 건축 자재, 가전제품의 수급 차질로 이어질 수 있고, 기업들은 납품단가 인상을 감내해야 한다. 정부도 비상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국무회의에서 현재 국정 운영을 비상경제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5차 K 국정설명회’에서 “대통령께 (중동 정세로 인한 경제 상황이 비상하다는) 관련 상황을 보고했고 내일 국무회의를 통해서 대통령께서 아마 판단(한 것)과 그에 기초한 메시지를 국민을 향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비상경제체제 전환은 재정경제부 등 관계 부처들이 중동 상황에 관련해 원유 등 에너지 확보, 물가 대책 등 분야별로 상황을 점검하고 김 총리가 이를 총괄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부는 이날 ‘4월 원유 수급 위기설’ 진화에 나섰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4월 중순에 비축유 방출이 계획돼 있어 원유 수급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석유화학 업계의 ‘셧다운’ 우려에 대해서는 “국내 나프타 공급의 약 55%를 차지하는 정유사와 협의해 수출 물량을 국내로 돌릴 계획”이라면서 “긴급 수급 조정 명령까지 발동하면 가동 중단 위기 시점을 4월 말이나 5월까지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LNG 역시 당장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중동 현지에서는 이번 전쟁이 역대 가장 심각한 에너지 위기를 불러올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호주 캔버라 연설에서 “이번 위기는 1970년대 두 번의 오일쇼크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가스 (공급) 충격을 모두 합친 수준”이라며 “이번 전쟁으로 중동 지역 9개국에서 최소 40개 에너지 자산이 심각하게 손상됐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전쟁 개시 직전에 걸프지역에서 출발한 마지막 LNG 운반선들이 열흘이면 모두 목적지에 도착한다고 이날 보도했다. 세계 가스 공급이 벼랑 끝에 섰다는 의미다.
  • “드론 한 대 잡자고 수백만 달러 패트리엇 펑펑”…우크라 드론 전문가 경악 [핫이슈]

    “드론 한 대 잡자고 수백만 달러 패트리엇 펑펑”…우크라 드론 전문가 경악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중동에 드론 방어 군 전문가 200여명을 파견한 가운데, 현지 매체가 이들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 전문 매체 밀리타니는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중동에서 이란제 샤헤드 드론 여러 대를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여러 국가에 파견된 우크라이나 드론 전문가들이 실제로 이란이 발사한 드론을 격추하는 성과를 올렸다는 것이다. 앞서 영국 더타임스는 18일 이들 국가에 파견된 우크라이나 공군 고위 장교와의 인터뷰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전했다. 특히 그는 서방과 걸프 국가들의 비효율적인 드론 방식을 직설적으로 비판해 큰 관심을 모았다. 익명의 장교는 “걸프 지역 방공부대가 저가 드론 한 대 잡자고 발당 300만 달러(약 45억원)가 넘는 패트리엇 미사일을 최대 8발이나 쏘아 올린다는 보고를 듣고 경악했다”면서 “그들은 종종 생각 없이 발포한다. 심지어 발당 600만 달러(약 90억원)에 달하는 SM-6 미사일을 단돈 7만 달러(약 1억원)짜리 샤헤드 드론을 격추하는 데 사용한 사례도 있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은 실전 경험을 통해 훨씬 복잡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때도 보통 1~2발의 미사일만 사용하며, 드론은 훨씬 저렴한 요격 드론이나 기관총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4년 동안의 전쟁을 통해 얻은 요격 데이터와 계산법을 공유했음에도 미국과 걸프 동맹국들이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22일 저녁 연설을 통해 파견된 자국 드론 전문가들의 활약을 치켜세우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걸프 국가들에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그 첫 번째 성과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있어야만 유럽에서 진정한 안정과 실질적인 보호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이 같은 지원은 ‘공짜’가 아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돕는 것에 대해 확실한 대가를 받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10일 영상 연설에서 “지금 우크라이나에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은 먼저 우리의 방어, 특히 방공망 강화에 계속해서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밀리타니는 중동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업체에 요격 드론 수만 대를 높은 가격에라도 도입할 뜻을 밝혔으나 정부 허가에 막혀 있다고 전했다. 무인항공기 수출 허가를 신청한 우크라이나의 한 회사 관계자는 “정부가 요격 드론의 해외 판매를 의도적으로 막고 있다”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드론 판매 조건을 제시했으며 이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수출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 총격·난동에 결국… 美 파티 성지, ‘트월킹’까지 단속하는 초강수 [핫이슈]

    총격·난동에 결국… 美 파티 성지, ‘트월킹’까지 단속하는 초강수 [핫이슈]

    미국 플로리다의 대표적 봄방학 명소인 파나마시티비치가 사실상 ‘무관용 단속’ 체제로 들어갔다. 총격과 난동, 군중 패닉 우려가 커지자 경찰은 해변에서 이른바 ‘트월킹 춤’을 자제하라고 공개 경고했고 당국은 야간 해변 폐쇄와 주류 규제, 특별관리구역 벌금 강화 조치도 잇따라 내놨다. 한때 미 대학생들의 대표적 파티 명소로 통했던 이 지역에서는 무질서와 안전 문제를 이유로 선정적인 춤과 소란 행위는 물론 집단 소란성 행위까지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 해변 음주 금지와 심야 주류 판매 제한, 야간 통제까지 겹치면서 현지에서는 “관광지인지 통제구역인지 모르겠다”는 반응도 나온다. 미국도 전체 관광 성수기는 여름이지만, 대학생들이 몰리는 해변 휴양지는 봄방학 시즌이 사실상 대목으로 꼽힌다. 파나마시티비치처럼 전통적인 파티 해변은 이 시기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매년 치안과 질서 유지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다. 뉴욕포스트는 22일(현지시간) 파나마시티비치 해변에서 당국이 봄방학 기간 난폭 행위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여성들에게 “트월킹을 멈추라. 계속하면 풍기문란 또는 질서 문란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는 취지의 경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현장 영상을 인용한 미 온라인 매체 IJR도 플로리다 어류·야생동물보호위원회 소속 요원이 “트월킹 금지, 질서 문란으로 처벌될 수 있다”고 외쳤다고 전했다. 다만 트월킹 자체가 별도 불법행위로 규정된 것은 아니다. 당국이 공공장소에서 선정적이거나 과도하게 소란스러운 행위로 판단할 경우 단속할 수 있다는 의미에 가깝다. 결국 이번 경고는 춤 자체를 겨냥했다기보다, 봄방학 시즌 해변에서 반복돼 온 무질서와 군중 폭주를 더는 방치하지 않겠다는 상징적 메시지에 가깝다. 파나마시티비치 시는 실제로 3월 한 달간 해변 내 주류 소지와 음주를 금지하고 오전 2시부터 7시까지 주류 판매를 제한하며 차량 외부 탑승과 소음 유발, 공터 배회, 폭력 행위를 엄격히 단속한다고 밝혔다. 위반 시 체포와 벌금, 구금 가능성까지 경고했다. 여기에 시의회는 3월 12일부터 4월 30일까지 일부 해변 구간을 매일 밤 10시부터 오전 4시까지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당국은 대규모 야간 군중이 한꺼번에 몰리는 상황을 차단하고 다른 지역 치안 공백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 총격·패닉 이어지자 해변 도시들 줄줄이 초강수 당국이 이처럼 수위를 끌어올린 배경에는 플로리다 다른 해변 도시들에서 잇따른 총격과 군중 패닉이 있다. 데이토나비치 일대에서는 봄방학 시즌 동안 총격 사건이 잇따랐고 대규모 인파가 한꺼번에 달아나는 패닉 상황도 벌어졌다. 데이토나비치 시는 결국 20일부터 26일까지 해변 특별구역 내 17세 이하 청소년에게 밤 8시부터 다음 날 오전까지 통행 제한을 적용하는 긴급 청소년 통금 조치를 발동했다. 실제로 현지 당국은 최근 데이토나비치 일대 봄방학 인파 속에서 133명을 체포하고 무기 6정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볼루시아카운티 보안관실도 대규모 무허가 집회를 부추기는 이른바 ‘테이크오버’ 행사 주최자들을 겨냥해 손해배상 청구와 자산 추적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봄방학 인파가 몰리는 해변 지대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치안 관리의 최전선으로 바뀌고 있다는 뜻이다. ◆ ‘전설의 파티 해변’에서 ‘무관용 해변’으로 파나마시티비치는 오랫동안 미국 내 ‘전설적인 파티 해변’ 이미지로 통했지만, 올해는 오히려 그 이미지와 결별하려는 움직임이 더 뚜렷하다. 결국 이번 ‘트월킹 경고’는 단순한 춤 단속이 아니라 봄방학 시즌마다 반복돼 온 음주와 소란, 집단행동, 치안 불안을 한꺼번에 틀어막겠다는 신호에 가깝다. 파티 해변이 더 이상 ‘무질서의 해방구’로 남지 않겠다는 선언인 셈이다.
  • ‘우주 로또’ 하늘서 뚝?…야구공만 한 운석 美 가정집 뚫고 ‘쿵’ [핵잼 사이언스]

    ‘우주 로또’ 하늘서 뚝?…야구공만 한 운석 美 가정집 뚫고 ‘쿵’ [핵잼 사이언스]

    최근 미국 동부지역 상공에서 대형 유성이 폭발해 화제가 된 가운데, 이번에는 운석이 한 가정집에 떨어졌다. 지난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은 휴스턴 북부 해리스 카운티의 한 이층집 지붕을 뚫고 운석이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야구공만 한 크기의 이 운석은 21일 오후 4시 40분쯤 셰리 제임스의 집 지붕과 2층을 뚫고 주방에 떨어졌다. 다행히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하마터면 큰 참사가 벌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제임스는 “천둥 같은 굉음과 함께 집 전체에 진동이 느껴졌다”면서 “집 바닥에서 그 돌을 처음 봤을 때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바로 운석이었다. 정말 무거웠으며 시멘트나 일반 돌처럼 보이지 않았다”며 놀라워했다. 신고받고 출동한 브렌햄 소방서 측도 “폭발음 소리와 유성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주변 지역에서 목격됐다는 신고가 계속 접수됐다”면서 “이후 제임스의 집에 떨어진 운석으로 추정되는 물체 일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이날 유성은 휴스턴 북서쪽에서 시속 약 5만 6000㎞로 이동하다가 47㎞ 상공에서 폭발했다. 대기권 진입 당시 이 유성은 지름 약 0.9m, 무게는 약 1톤으로 추정됐다. 앞서 지난 17일에도 미국 동부 지역 상공에 약 7톤 규모의 대형 유성이 폭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날 오전 9시쯤 버지니아, 메릴랜드,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지역에서 유성이 시속 약 7만 2400㎞로 이동하다 폭발했으며 인명과 물적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한편 높은 가치 때문에 이른바 ’우주의 로또‘라고도 불리는 운석은 흔히 말하는 별똥별, 곧 유성체가 타다 남은 암석을 말한다. 지구상에 떨어지는 대부분의 운석은 지구에서 약 4억㎞ 떨어진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대에서 온다. 다만 운석의 기원이 화성인 경우 현재까지 인류가 구할 수 있는 유일한 화성 암석 샘플이라는 점에서 더욱 가치가 높다. 운석은 보통 1년에 4만 톤씩 지구에 떨어지지만 대부분 바다로 향해 찾기가 어렵다. 다만 드물게 운석이 건물에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 1년에 6번 정도다.
  • ‘24일 8시 44분’ 전쟁 끝날까…트럼프 ‘최후통첩’이 가져올 미래 [핫이슈]

    ‘24일 8시 44분’ 전쟁 끝날까…트럼프 ‘최후통첩’이 가져올 미래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48시간 최후통첩’ 시한이 임박하면서 중동 전역에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SNS에 “이란이 지금 시점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아무런 위협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obliterate)할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48시간’의 시한 만료 시점은 미 동부 시간 기준 23일 오후 7시 44분, 한국 시간으로는 24일 오전 8시 44분이다.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 대사는 폭스뉴스에 출연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통제하는 가스 화력발전소와 기타 유형의 발전소가 잠재적 표적”이라고 언급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최대의 발전소가 부셰르에 있는 원자력발전소라고 밝히며 “수십 년 동안 원자력발전소는 환경 재앙을 초래할 명백한 위험 때문에 공격 대상에서 제외돼 왔다”고 전했다. 최후통첩도 먹히지 않으면 생기는 일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48시간 최후통첩 기한이 지난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지 않는다면 이란뿐 아니라 중동과 아시아 일부 지역에는 재앙에 가까운 재난이 발생할 수 있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대로 이란의 발전소들이 미군의 폭격을 받으면 사실상 이란 전역의 전기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 이는 산업시설과 의료시설의 가동 중단으로 이어지고 더욱 거센 수위의 보복을 쏟아낼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이란의 발전소에 대한 공습이 핵무기를 투하하는 것과 같은 위력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는 23일 YTN ‘뉴스NOW’에 출연해 “발전소를 공격한다는 것은 핵무기와 비슷한 효과를 가진다. 방사능 피폭은 없지만 순식간에 암흑 도시가 되기 때문”이라면서 “일상생활부터 산업, 경제 시설, 미사일과 드론 생산도 모두 마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이란 내부에서부터 ‘반전 여론’이 쏟아지길 원하지만 이슬람 국가인 이란의 특성상 항전 의지를 굽힐 수는 없다. 그래서 발전소 공격은 오히려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발전소를 포함해 민간 시설까지 공격하면 미국도 비난받을 가능성이 있다. 엄청난 부담이기 때문에 (최후통첩 후) 발전소 공습을 할지 안 할지 알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이미 미국은 전력을 최대로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후통첩 마감 전 충돌 막으려면?미국이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던 해병대뿐 아니라 미국에 있는 해병대 2500명의 추가 병력까지 중동으로 파견한 가운데, 이들이 도착하기 전 협상이 진행된다면 지상전 개입과 이란 발전소 전면 타격 등 최악의 충돌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도 나온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22일 “미국이 회담 국면으로의 전환에 대비한 초기 논의를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특사 스티브 윗코프가 논의에 참여한 상태”라며 “미 당국은 협상에 최적인 이란의 인사가 누구인지 그리고 어느 나라가 최고의 중재를 할 수 있을지 파악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을 상대로 5년간 미사일 프로그램을 추진하지 않고 우라늄 농축을 하지 않으며 미국과 이스라엘이 작년에 폭격한 나탄즈·포르도·이스파한 핵 시설을 해체하는 등 6대 요구를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악시오스는 “이란이 요구하는 전쟁 배상 부분과 관련해 미국이 이란에 동결 자산을 반환하고 이란은 이를 배상으로 규정하는 방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에서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책을 따를 가능성은 낮으며 강공 모드로 완전한 종식을 위해 미국·이스라엘의 비용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아니세 바시리 타브리지 채텀하우스 중동·북아프리카 프로그램 연구원은 미 NBC에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의 압력에 굴복할 가능성은 낮다”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 부족 및 이란 측의 반응을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고 판단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은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며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쟁이 끝난 후 추가적인 행동 위협을 멈추도록 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계속해서 비용을 증가시키려고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숙소 곳곳에 소변 보고 촬영해 성인 사이트 올려”…에어비앤비 주인 경악 [핫이슈]

    “숙소 곳곳에 소변 보고 촬영해 성인 사이트 올려”…에어비앤비 주인 경악 [핫이슈]

    미국 플로리다에서 한 여성이 단기 임대 숙소 2곳의 가구와 집기류 곳곳에 소변을 봐 훼손한 뒤 이를 촬영해 성인 사이트에 올리고 수익을 챙긴 혐의로 체포됐다. 숙소 주인은 현장을 확인한 뒤 집기 대부분을 교체해야 할 정도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22일(현지시간) 피플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펜서콜라의 니콜렛 키오프(31)는 에어비앤비 숙소 2곳에서 가구와 가전, 생활용품 등을 오염·훼손한 혐의로 붙잡혔다. 경찰은 같은 숙소 주인이 운영하는 도심 숙소 두 곳에서 비슷한 피해가 잇따라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건은 숙소 이용 뒤 이상 징후를 감지한 숙소 주인의 신고로 드러났다. 경찰 설명을 보면 숙소 주인은 에어비앤비 앱을 통해 투숙객이 내부 물품을 훼손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받은 뒤 관련 영상을 확인했고 이후 현장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실내 곳곳의 오염 흔적과 강한 냄새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키오프는 문제 행위를 촬영한 뒤 이를 성인 콘텐츠 사이트에 게시한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매우 이례적인 방식으로 타인의 재산에 피해를 준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피해 물품도 적지 않았다. 현지 보도를 보면 한 숙소에서는 골동품 의자와 러그, 타자기, 식탁 의자 4개, 커피메이커, 침대, TV, 레코드플레이어, 토스터, 전기 벽난로 등이 훼손됐고 다른 숙소에서도 꽃병과 러그, 의자, 장식 벽면 등이 피해를 입었다. 경찰은 첫 번째 숙소 피해액을 3980달러(약 600만원), 두 번째 숙소 피해액을 1375달러(약 200만원) 안팎으로 보고 전체 피해 규모를 5355달러(약 800만원)로 추산했다. ◆ 집기 대거 훼손…“재사용 어려워 대부분 교체” 숙소 주인은 오염된 물품은 사실상 재사용이 어려워 대부분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경찰도 숙소 내부 다수의 물품이 심하게 오염돼 정상적인 임대 운영이 어려운 상태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비앤비 측은 해당 이용자를 플랫폼에서 퇴출했으며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피해 배상 절차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오프는 중범죄급 형사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된 뒤 보석 절차를 거쳐 석방된 상태이며, 변호인 선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단기 임대 숙소가 일탈 행위나 상업적 촬영 공간으로 악용될 경우 숙소 주인이 감당해야 하는 손실이 얼마나 커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예약 당시에는 일반 투숙객처럼 보이더라도 숙소 내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현지에서도 단기 임대 플랫폼의 사후 보상 체계와 예방 장치가 다시 거론되고 있다. ◆ 해리포터 숙소 훼손·AI 조작 피해 사진 논란도 에어비앤비 숙소를 둘러싼 훼손·분쟁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영국에서는 해리포터 콘셉트 단기 임대 숙소가 투숙객에게 심하게 훼손돼 TV와 카펫, 매트리스 등이 피해를 입은 사례가 알려졌고, 미국 네브래스카에서는 에어비앤비로 빌려준 집이 마약 제조 공간으로 쓰였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최근에는 숙소 주인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조작한 피해 사진을 제출해 투숙객에게 거액 배상을 요구했다가 논란이 된 사례도 보도됐다. 단기 임대 플랫폼이 확대될수록 숙소 훼손과 오염, 허위 피해 주장 등 예상 밖 분쟁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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