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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상 최초”…이란 잠수함 코앞에서 ‘쾅’, 美 해상 드론 실전 영상 첫 공개 [밀리터리+]

    “역사상 최초”…이란 잠수함 코앞에서 ‘쾅’, 美 해상 드론 실전 영상 첫 공개 [밀리터리+]

    지난 6월 미 육군 아파치 공격 헬리콥터가 이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순찰 중 추락했을 당시 승무원을 구조했던 미군의 무인 드론 함정이 이란 공격에 전격 동원됐다. 미군이 자폭형 해상 드론을 실전에 투입해 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의 1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전날 무인수상정 3척이 이란 호르무즈 해협의 전략적 요충지인 반다르아바스 해군기지에 기습 침투했다고 밝혔다. 이 드론 함정들은 기지 내 핵심 시설인 잠수함 및 함정 정비·유지보수 시설을 정밀 타격해 폭파했다. 중부사령부는 미군이 실전 전투 작전에서 해상 드론을 전격 운용한 것은 군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중부사령부는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해상 드론 3척이 가디르급으로 추정되는 소형 잠수함이 있는 기지 방향으로 돌진하다 폭발을 일으킨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영상 속 해상 드론이 스타트업 기업인 사로닉의 ‘코르세어’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르세어는 7.3m로 1000파운드(약 454㎏)를 운반할 수 있는 무인 드론 함정이다. 올해 3월 말부터 중동에 배치돼 적군의 동향 추적과 기뢰 탐지에 활용돼 왔으며 이 중 일부는 전투 임무에도 투입됐다. 항속거리는 최대 약 30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사로닉은 2025년 12월 이 드론의 제조 및 생산량 확대를 위해 미 국방부와 2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수주했다”며 “미 국방부는 이번 작전에서 코르세어 무인 함정 3대를 테스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미군은 장거리 무기가 부족하지 않고 합동정밀직격탄인 JDAM(Joint Direct Attack Munition)으로도 해당 해군기지를 공격할 수 있었음에도 코르세어를 동원했다”면서 “코르세어의 공격 통제도 무인 항공기(UAV)를 통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방산 스타트업의 활약이 의미하는 것코르세어는 2021년에 창설된 미 제5함대 제59기동부대(Task Force 59)가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대는 중동 전역의 일상적인 해군 작전에 새로운 무인체계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합하는 방안을 시험하는 실험적인 부대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태스크포스 59는 이제 더욱 광범위하게 무인체계와 AI 기술을 실전 운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무인수상정(USV)을 공격 임무에 활용하면 해상과 해안의 특정 목표물에 대한 타격에서 항공기와 승무원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코르세어를 동원한 미군의 이번 임무가 향후 해상 드론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롭 레먼 사로닉 공동창업자는 최근 더워존에 “코르세어의 활약이 업계에 가장 큰 변화는 자율 시스템이 이제 더 이상 ‘기술 시연용’ 정도로 여겨지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이번 성과가 사로닉뿐 아니라 다른 민간 기업들에게도 계기가 되어, 이런 자율 시스템이 더 빠르게 실전 부대에 보급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더워존은 “우크라이나는 이미 무인수상함을 활용해 러시아 흑해 함대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특히 ‘마구라’(Magura) 계열의 드론은 이런 작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고 짚었다. 이어 “흑해 함대 함정과 시설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수많은 공격이 성공적으로 이뤄졌으며 이로 인해 러시아 해군은 점령지인 크림반도에서 러시아 본토 기지로 대거 철수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무인수상정이 단순한 정찰 자산이 아닌 전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핵심 공격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다. 신시아 쿡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구원은 “미군 최초의 자폭 해상 드론 실전 투입은 전시 상황이 새로운 군사적 자율 능력을 얼마나 빠르게 촉진하는지 보여주는 극명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미국·이란, 호르무즈 재봉쇄…트럼프 “이란 세게 때릴 것”미군이 사흘째 이란 공습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보수 성향 라디오 채널에 출연해 “오늘 밤에도, 내일도 세게 때릴 것”이라며 “우리는 (이란을 제거하는 대신) 하나의 본보기로 공격하는 것이다. 이란은 미친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실제로 미 중부사령부는 엑스를 통해 “이날 오후 4시 45분(이란 시간 14일 0시 15분)을 기해 최고 사령관인 대통령 지시에 따라 이란을 대상으로 3일 연속 야간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재봉쇄 조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이란 봉쇄’를 재개하고 있다”며 “이 봉쇄가 이란의 선박이나 고객들의 출입만 막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명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으로 들어가는 길목을 막고 이란으로 출입하는 선박 출입을 막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미국은 지난 4월 13일부터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시작했으나 종전 협정 공식 서명식을 앞둔 지난달 16일 봉쇄 해제를 전격 발표했다. 그러나 양국이 휴전에 합의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해협을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면서 다시 서로를 향한 공습이 시작됐고, 지난주 토요일 이란은 해협을 다시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해상 통제 발표는 이에 대한 반발이다.
  • “트럼프 통행료, 이란보다 비싼 450억 예상”…‘강도 아니냐’ 비난, 이란 반응은? [핫이슈]

    “트럼프 통행료, 이란보다 비싼 450억 예상”…‘강도 아니냐’ 비난, 이란 반응은?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모든 화물에 ‘안전 비용’을 부과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해당 비용이 초대형 유조선(VLCC) 기준으로 척당 약 45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를 지나는 화물에 가액의 20%를 부과한다면, 현재 국제 유가인 배럴당 약 80달러를 기준으로 약 2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유조선 한 척당 통행료는 3000만 달러(한화 약 45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이란은 같은 명목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로 200만 달러(약 30억원)를 부과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안전 비용’이 현실화한다면 미국의 통행료가 이란의 15배에 달하게 된다. 익명의 한 해운업계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미국의 통행료 정책은 ‘노상강도’(Highway robbery)와 다름없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최근 몇 주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 선주와 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통행료 정책에 대해 어떤 사전 경고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백악관은 해당 요금 제안의 구체적인 시행 방식이나 걸프 지역 동맹국들과의 협의 여부에 대해 세부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며 “글로벌 주요 선사들은 향후 통항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고심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트럼프 말에 격하게 공감한 이란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안전 비용’을 부과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이란이 이례적으로 ‘격한’ 공감의 뜻을 내비쳤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엑스(X)에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들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는 자가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전적으로 옳다”며 맞장구를 쳤다. 이란의 이러한 반응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통행료 징수의 정당성이 확보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이 요구한 20%는 과도하다”면서 “우리는 공정하게 통행료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오늘도 내일도 이란 세게 때릴 것”미군이 사흘째 이란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날 미국 보수 성향 라디오 채널에 출연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밤에도, 내일도 세게 때릴 것”이라며 “우리는 (이란을 제거하는 대신) 하나의 본보기로 공격하는 것이다. 이란은 미친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실제로 미 중부사령부는 엑스를 통해 “이날 오후 4시 45분(이란 시간 14일 0시 15분)을 기해 최고 사령관인 대통령 지시에 따라 이란을 대상으로 3일 연속 야간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습은 계속해서 이란군에 큰 대가를 치르게 하고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무고한 민간인과 상선을 공격할 능력을 약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재봉쇄 조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이란 봉쇄’를 재개하고 있다. 이 봉쇄가 이란의 선박이나 고객들의 출입만 막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명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으로 들어가는 길목을 막고 이란으로 출입하는 선박 출입을 막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미국은 지난 4월 13일부터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시작했으나 종전 협정 공식 서명식을 앞둔 지난달 16일 봉쇄 해제를 전격 발표했다. 그러나 양국이 휴전에 합의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해협을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면서 다시 서로를 향한 공습이 시작됐고, 지난주 토요일 이란은 해협을 다시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해상 통제 발표는 이에 대한 반발이다.
  • 용인시, AI 기반 초등학교 통학로 ‘스마트 횡단 보도’ 46곳으로 확대

    용인시, AI 기반 초등학교 통학로 ‘스마트 횡단 보도’ 46곳으로 확대

    용인특례시는 초등학교 통학로 17곳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을 설치한다고 14일 밝혔다.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사업이다. 9월까지 총사업비 10억 4000만 원을 들여 설치되는 스마트 횡단보도는 처인구 용인초등학교, 처인구 왕산초, 능원초(2곳), 용인초, 기흥구 동백초(2곳), 구갈초(2곳), 신갈초(2곳), 서농초(2곳), 수지구 토월초, 새빛초(2곳), 대지초(2곳) 등 17곳이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첨단 AI 감지 딥러닝 기술을 통해 보행자와 차량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분석하는 지능형 교통안전 시스템이다. 보행 속도가 느린 어린이 등 교통약자가 신호 시간 내에 횡단보도를 건너지 못하거나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이 생기면 AI가 이를 인지해 보행 신호를 자동으로 연장한다. 이와 동시에 전광판과 음성 경고를 통해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위험을 실시간으로 전파해 사고를 막는다. 시는 첨단교통센터의 핵심 인프라인 교통관제 폐쇄회로(CC)TV 시스템과 스마트 횡단보도를 24시간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했다. 앞서 시는 올해 6월까지 기흥구 백현초, 처인구 둔전초, 수지구 대현초 등 29곳에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시는 앞으로 어린이보호구역뿐 아니라 요양원, 경로당, 노인복지관 등 노인보호구역 10곳에도 스마트 횡단보도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돌발 상황을 스스로 인지하고 해결하는 첨단 스마트 교통 인프라를 촘촘하게 구축해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 도시 용인특례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김어진 하남시의원, 망월초 학교 민원 후속 점검… 통학안전 개선 나서

    김어진 하남시의원, 망월초 학교 민원 후속 점검… 통학안전 개선 나서

    하남시의회 김어진 의원(비례대표)은 지난 13일 망월초등학교 일대를 찾아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김용만 국회의원과 지역 시·도의원들이 추진 중인 ‘관내 학교 순회 교육현장 소통 행보’의 일환이다. 특히 지난 10일 망월초등학교 방문 당시 접수된 교육 민원과 건의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김 의원은 미사강변북로 인근 망월초등학교(병설유치원 포함, 재학생 약 1300여 명)를 찾아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해 노후 보도블록 정비와 교통안전시설 확충 등이 필요하다는 건의사항이 중점적으로 제기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망월초등학교 교장과 학교 관계자, 학부모회 관계자, 하남시 관계부서 공무원, 하남경찰서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해 통학로를 함께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점검 사항은 ▲스쿨존 과속단속카메라 설치 ▲노후 보도블록 정비 ▲교문 앞 배수로 물고임 개선 ▲자전거도로 및 교통안전 표지판 정비 등이다. 특히 지난 10일 학교 방문 당시 접수된 파손 보도블록 관련 민원은 김 의원의 현장 요청에 따라 관계부서가 즉각 보수 작업에 착수했다. 김 의원은 보수 완료 시점까지 현장을 지키며 철저한 마무리를 직접 확인했다. 아울러 미진한 남은 개선 과제에 대해서도 관계 기관에 신속한 추진을 강력히 주문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대다수 학생들이 이용하는 미사강변북로발 주거지역 진입로(2차선 구간)의 안전 불감증을 지적했다. 해당 구간은 차량 과속 위험이 매우 높음에도 무인 단속 카메라가 전무해, 어린이 안전 확보를 위한 단속 장비의 조속한 설치가 시급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김 의원은 “김용만 국회의원과 함께 학교 현장에서 청취한 민원이 실제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며 “학생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필요한 조치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등·하교할 수 있는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드는 것은 무엇보다 최우선되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학교와 학부모,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해 끝까지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 안유진 ‘40억 아파트’ 당첨에…“돈 있는 사람만 로또 기회” 청년들 허탈

    안유진 ‘40억 아파트’ 당첨에…“돈 있는 사람만 로또 기회” 청년들 허탈

    그룹 아이브 멤버 안유진이 약 18억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디에이치 방배’ 청약에 당첨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분양가 상한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10일 매일경제는 안유진이 오는 9월 입주를 앞둔 디에이치 방배 일반분양 추첨에 당첨됐다고 보도했다. 디에이치 방배는 방배5구역 재건축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3064가구 대단지 아파트다. 현대건설 고급 브랜드 ‘디에이치’가 적용된 이 아파트는 수도권 지하철 4호선·7호선 이수역과 2호선 방배역 접근성이 좋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단지에서 총 215가구가 추첨제로 나왔는데 안유진은 이 중 하나에 당첨된 것으로 전해졌다. 추첨제 물량의 75%는 무주택자 우선 배정이며 25%는 우선 추첨에서 탈락한 무주택자와 1주택자 중 선정한다. 해당 단지는 2024년 8월 분양을 시작했는데 분양가는 전용 59㎡ 17억 250만원, 전용 84㎡ 22억 4300만원, 전용 101㎡ 25억원, 전용 114㎡ 27억 6200만원이었다. 추첨제 물량은 전용 84㎡ 이상만 배정됐다. 전용 84㎡의 현재 호가는 40억원 수준으로, 해당 평형에 당첨됐다면 시세 차익은 18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소속사 측은 안유진의 청약 당첨 여부에 대해 “개인적인 사안이라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유진의 당첨 소식이 전해진 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현행 청약 제도가 일부 극소수의 가용 현금이 있는 사람에게만 로또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강남권 신축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보다 훨씬 싸게 살 수 있다. 분양가 상한제는 주택을 분양할 때 택지비(땅값)와 건축비를 합산한 기준 금액 이하로 분양가를 제한하는 제도다. 무주택 서민이나 실수요자들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도록 하는 목적에서 도입됐다. 주변 시세는 높은데 분양가만 강제로 낮춰놓다 보니, 당첨만 되면 즉시 수억원에서 많게는 십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보장되는 이른바 ‘로또 분양’ 현상이 발생했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의 아파트 경우 청약 당첨을 위해서는 거액의 현금을 들고 있어야 해서 ‘부자들만 더 부자 되게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분양가를 낮췄어도 절대적인 금액이 수십억원에 달하고,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LTV 등)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로 인해 평범한 무주택 서민들은 분양대금을 내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디에이치 방배의 경우, 계약금 비율이 20%라 전용 84㎡의 경우 현금 4억원이 있어야만 계약금을 낼 수 있다. 또 중도금 이자 후불제 적용도 안 되기 때문에 중도금 대출을 받을 시 매월 수백만원에 달하는 이자를 감당해야 한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한 네티즌이 “안유진이 쏘아 올린 공 덕분에 드디어 이 적폐 시스템 뜯어고칠 명분이 생겼다”며 “현행 제도는 일부 극소수의 가용 현금 있는 세대한테만 로또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당한 자격으로 청약에 당첨됐다 하더라도 막대한 현금을 보유한 부자들이 시세 차익까지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과연 합리적이냐는 문제 제기다. 그러면서 “일반 청년은 그 정도의(안유진만큼의) 가용 현금이 없다”며 “(모두가 공평하게 시도해볼 수 있는) 추첨제라고 해도 (당첨이 됐을 경우 거액의 현금을 낼 수 있어야만 하기 때문에) 추첨을 넣을 수 있는 자체가 넘을 수 없는 벽인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 오아, 소형가전 넘어 종합 라이프스타일 기업 도약… D2C 기획력 앞세워 사업 다각화

    오아, 소형가전 넘어 종합 라이프스타일 기업 도약… D2C 기획력 앞세워 사업 다각화

    오아가 소형가전 중심의 사업 구조를 건강기능식품까지 아우르는 종합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본격 확대하고 있다. 오아는 자체 브랜드 ‘오아(OA)’와 ‘보아르(Voar)’,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삼대오백’을 필두로 생활가전, 계절가전, 주방가전, 헬스가전 등 약 700종의 제품 라인업을 기획·유통 중이다. 주요 온라인 플랫폼의 소비 데이터를 자체 분석해 트렌드에 맞춘 제품을 신속히 출시하는 ‘소비자 직판(D2C, Direct to Consumer)’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회사는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마케팅, 판매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내재화해 효율성을 높였다. 이러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매출 구조의 체질 개선도 가시화되고 있다. 설립 초기 계절가전에 편중되었던 매출 구성이 최근 생활가전과 주방가전 등으로 다변화되며 안정적인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특히 건강푸드 부문의 매출 비중은 2022년 약 10% 수준에서 올해 1분기 기준 약 22%까지 확대되며 사업 다각화를 견인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아는 홍콩 소재 합작법인의 지분 60%를 확보하고 이를 교두보 삼아 중국, 유럽, 미주 등 해외 유통망 확장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국내에 집중되었던 판매 구조를 글로벌 시장으로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경영 효율성 제고와 함께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오아는 지난 3월 자기주식 소각과 분기배당을 실시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 바 있다. 오아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의 제품 기획력과 글로벌 유통망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 ‘밝아진 수원 골목 밤길’…수원시, 안심귀갓길 40곳 조성

    ‘밝아진 수원 골목 밤길’…수원시, 안심귀갓길 40곳 조성

    수원특례시가 장안구 조원1동을 비롯한 4개 동에 ‘안심귀갓길’을 추가로 조성했다. 4곳은 장안구 조원1동과 권선구 고색동, 팔달구 화서1동, 영통구 원천동이다. 안심귀갓길 조성은 밤에 인적이 드문 ‘안전취약지역’의 환경·안전 인프라를 개선해 밝고 안전한 거리로 만드는 사업이다. 안심귀갓길에는 로고젝터(알림조명), 쏠라도로표지병, 미끄럼 방지 포장재 등을 설치했다. 장안구와 영통구 안심귀갓길 일부 경사로 구간에는 미끄럼 방지 포장 공사를 했다. 로고젝터로 어두운 골목길에 ‘앞으로가 더 빛날 당신, 수원시가 지켜드릴게요’, ‘오늘도 미소 가득한 하루 되세요’와 같은 문구와 꽃과 구름 등의 이미지를 원색으로 투영한다. 차도와 보도 구분이 없는 이면도로에는 도로표지병을 설치해 골목을 한결 밝게 만들었다. 수원시가 2019년부터 올해까지 조성한 안심귀갓길은 모두 40곳이다.
  • 성관계 안 했는데 ‘성병’이라고?…83세 남성, 매독 진단 받은 사연 [라이프+]

    성관계 안 했는데 ‘성병’이라고?…83세 남성, 매독 진단 받은 사연 [라이프+]

    얼굴 한쪽이 처지고 마비되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83세 벨기에 남성이 성병 진단을 받았다. 오랜 시간 성관계가 없이도 성병에 감염될 수 있는지를 두고 학계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과학 전문 매체 라이브사이언스의 지난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지난해 한쪽 얼굴 근육에 이상 증상을 보이는 ‘편측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로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빈혈과 지방간, 비장이 커지는 증상이 동반됐고 의료진은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했다. 이후 여러 검사를 통해 거대세포바이러스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여러 간염 바이러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의료진은 강력한 스테로이드제를 10일간 투여했고 그 결과 안면신경마비 증세는 호전됐지만 한 달 후 새로운 증상이 나타났다. 남성의 무릎과 발목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심해졌으며 발과 다리, 때때로 얼굴까지 붓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체중이 5㎏이나 증가하고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셔도 소변 색깔이 짙은 증상도 나타났다. 가장 심각한 증상은 가려움이었다. 종아리에 붉고 비늘 같은 발진이 있었고 의료진은 환자와의 상담 끝에 그가 50여년 전 군 복무 시절 여러 여성과 피임 없이 성관계를 가진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의료진에게 “당시 성병에 감염돼 치료를 받았었지만 구체적인 진단명은 기억나지 않는다”며 “20년 전 직장암 치료를 시작한 이후 아내와 성생활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매독 일으키는 세균에서 양성반응의료진이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해당 남성의 소변에서 혈액 및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단백질이 검출됐다. 자가면역 질환 검사에서 DNA를 보유한 세포의 조절 중추를 공격하는 항핵항체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더불어 매독을 일으키는 ‘트레포네마 팔리듐’ 세균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며 활동성 매독 감염이 최종 확인됐다. 매독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체내에 수십 년간 잠복할 수 있으며 극히 일부 사례에서는 매독이 다시 활성화돼 3기 매독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의료진은 양성으로 나온 매독균 검사 결과를 토대로 2기 매독으로 진단했다. 2기 매독은 보통 감염 후 1년 안에 나타나며 4년이 지난 뒤에 발병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의료진은 보고서에서 “환자가 젊은 시절 여러 성병에 걸렸던 이력 때문에 매독 검사를 하게 됐지만 그 시기의 감염이 지금 나타난 증상을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면 마비 치료를 위해 투여한 스테로이드제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잠복해 있던 매독균이 재활성화됐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 경우 3기 신경매독 증상만 나타나야 하는데 이 환자의 경우 발열과 발진 등 전형적인 2기 증상이 동반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의료진은 전형적인 매독 치료법을 동원했고 한 달 후 추적 관찰에서 환자의 발진과 가려움증, 부기는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간 기능과 소변량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의료진은 해당 남성의 정확한 매독 감염 경로를 아직 찾지 못한 상태다. 의료진은 “최근에 보고되지 않은 감염 경로를 고려해야 한다”며 “감염 경로 추적과 예방을 위해 보건 당국에 해당 사례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 푸틴이 한국에 도움을?…기름 안 나는 韓, 러 덕분에 경유 수출길 활짝 열렸다 [핫이슈]

    푸틴이 한국에 도움을?…기름 안 나는 韓, 러 덕분에 경유 수출길 활짝 열렸다 [핫이슈]

    세계 2위 경유(디젤) 수출국인 러시아가 경유 수출을 전면 금지하면서 국내 정유업계의 세계 공급망이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러시아 당국은 지난 8일(현지시간) 국내 공급 위기를 들어 경유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말부터 러시아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정밀 공격을 이어갔고 이는 러시아 에너지 시장에 직격탄이 됐다. 러시아 내륙 깊숙한 곳에 있는 주요 정유시설 등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잇따라 피해를 보자 현지에서는 에너지난이 가시화했다. 여름철 연료 수요까지 증가하면서 국내 공급 부족이 심화하자 결국 러시아는 휘발유·항공유에 이어 경유 수출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꺼내 들었다. 세계 2위 경유 수출국의 수출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주요 경유 공급처들의 공급 가격은 빠르게 상승했고 정유 시설을 갖춘 국가들은 가격 상승 틈을 타 재빨리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정유업계에서는 한국이 미국·중국 등과 함께 러시아 수출 금지와 이란전쟁으로 인한 중동 정제설비 보수 지연에 따른 글로벌 제품 수급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의 원유 정제 능력은 2024년 기준 중국, 미국, 러시아, 인도에 이어 세계 5위 수준이다. 국내 정유 4사가 2007년 이후 약 20년 동안 34조 원을 들여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정제 능력을 고도화한 덕분이다. 그 결과 한국에서 정제할 수 있는 원유는 하루 평균 336만 3000배럴에 이른다. 기름 안 나는 한국, 석유제품 꾸준히 수출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들은 올해 들어 5월까지 1억 8801만 배럴 규모의 석유제품 물량을 수출했다. 이 가운데 경유 제품은 7636만 배럴로, 가장 큰 비중인 40.6%를 차지했다. 앞서 한국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치솟았던 지난 3~4월에도 산유국인 호주에 경유를 수출했다. 한국이 국내 공급량 부족으로 인한 원유 대란을 피하는 동시에 산유국인 호주 등에 정제유를 판매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리 원유를 확보한 데다 자국 내 정제 능력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러시아의 공급 중단 사태로 글로벌 경유 가격이 꿈틀대는 현재 상황에서도 한국은 비교적 안정적인 석유 수급과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원유를 가지고 있어도 정제 능력이 없어 휘발유와 항공유 대란이 벌어지는 일부 산유국과 다른 가장 큰 차이점으로 꼽힌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 러시아 경유를 대체하기 위한 경쟁은 한동안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경유 등 중간 유분 재고는 이달 초 기준 수년 사이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고, 휘발유 재고도 최근 수년간 같은 기간 기준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이 자국 내 재고를 줄이면서까지 경유와 휘발유·항공유 수출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1일 “미국 연료 수출은 하루 870만 배럴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며 “이로써 미국 휘발유 재고는 지난 5년 평균보다 약 1000만 배럴 적은 상황이다. 미국 내 디젤 재고는 감소했고 수출은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국내 석유제품 공급 상황은?한국 정유업계는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는 동시에 정부 정책에도 발맞추며 국내 공급 안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정부는 이란전쟁 이후 수급 안정을 위해 석유제품 수출 관리 물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0% 수준으로 제한하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는 당분간 중동 정세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상황, 국제유가, 원유 프리미엄, 환율 등 주요 변수를 종합적으로 점검하면서 안정적인 원유 확보와 국내 석유제품 공급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정부의 수급 안정 정책에 맞춰 국내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도입선 다변화와 공급망 점검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유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는 만큼 중동 상황과 시장 변화를 면밀하게 관찰하며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트럼프 “오늘밤도 내일도 이란 세게 때릴 것…종전 MOU는 큰 의미 없어”

    트럼프 “오늘밤도 내일도 이란 세게 때릴 것…종전 MOU는 큰 의미 없어”

    호르무즈 통행료 예고… 나스닥 1.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휴전 중 교전이 재개된 것과 관련해 “오늘 밤에도, 내일도 세게 때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보수 성향 라디오 채널 ‘휴 휴잇 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면서 “그들이 그것에 대해 할 수 있는 건 없다. 그들은 아무것도 없다. 할 수 있는 거라곤 큰소리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교전 재개로 파기될 위기에 놓인 것으로 평가받는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에 대해 “(이란을) 시험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MOU가 종전이라는 ‘본 계약’으로 가기 전 단계에 맺는 것이어서 “큰 의미는 없다”면서 “그건 일종의 시험이었다. 그들은 그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들은 그 시험을 존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대로 미국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4시 45분(이란 시간 14일 0시 15분)을 기해 최고 사령관인 대통령 지시에 따라 이란에 대해 3일 연속 야간 공습을 개시했다고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습은 계속해서 이란군에 큰 대가를 치르게 하고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무고한 민간인과 상선을 공격할 능력을 약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매체들은 부셰르주 남부 도시 잠과 케슘 섬, 반다르아바스 등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게 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대가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 해협을 지킬 것이며, 아마도 통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 해협의 수호자(guardian)가 될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이를 해협의 수호천사(angel)라고 부를지도 모른다”면서 “우리는 그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에도 이란과의 최종 종전 합의가 불발되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는 대가로 통행료를 부과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한 바 있다. 미국이 호르무즈 통항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37포인트(-0.26%) 내린 5만 2498.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0.05포인트(-0.79%) 내린 7515.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08.43포인트(-1.55%) 내린 2만 5873.18에 각각 마감했다.
  • ‘불볕 더위’ 기승…지자체, 폭염 피해 막기 ‘안간힘’

    전국 곳곳에서 가마솥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지방자치단체마다 냉수 제공, 무더위 쉼터 확대 등으로 폭염 피해 막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13일 경북 경산시와 포항시에 따르면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전날부터 재난 2단계 상황을 발령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경산시는 야간·주말에도 무더위 쉼터를 확대 운영하고 도심 열섬 현상 완화를 위해 주요 간선도로에 살수차를 조기 투입했다. 포항시도 주요 도심과 횡단보도에 그늘막 277곳과 쿨링포그 3곳을 설치해 가동하고 있으며 살수차 6대를 동원해 오광장~오거리~육거리~북구청~영일대해수욕장~환호공원사거리 등 주요 간선도로에 물을 뿌리고 있다. 악명 높은 무더위로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라는 별칭이 있는 대구시는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폭염 예측 모델인 ‘디지털 트윈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가상 공간에 도시 환경을 구현하고 실시간 측정한 대기권 정보로 폭염 위험 지역을 예측해 도로 살수 등에 활용 중이다. 경기 군포시는 스마트 생수 자판기인 ‘뉴 군포 얼음땡’ 사업을 로데오거리, 중앙공원, 당정근린공원 3곳에서 펼치고 있다. 한 명이 여러 병을 챙기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전화 인증 기반 스마트 자판기’를 도입해 ‘1인 1일 1병’으로 제한했다. 하남시는 9월 6일까지 미사호수공원, 미사한강4호공원, 모랫길 시점, 한강시민공원 감시3초소, 모랫길 종점 등 9곳에서 얼음냉장고를 운영한다. 매일 5차례 생수를 보충해 총 70만병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부천시도 같은 기간 부천역 마루광장 등 4곳에서 ‘AI 무인 생수 냉장고’를 운영한다. 안양시는 민관 협력형 폭염 대책인 ‘착한 더위 쉼터’ 31곳을 운영 중이다. 관공서나 경로당 중심 기존 공공 쉼터를 넘어 시민이 일상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민간 매장을 사회안전망에 포함시켰다. 양평군은 두물머리 관광안내소와 12개 읍면사무소에 햇볕과 비를 모두 가릴 수 있는 양우산을 비치해 무료 대여 중이다. 지차체 관계자는 “낮 시간대 야외 활동 자제 및 작업 중단을 권고하고 취약계층 안부 확인 강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해 각종 방안을 총동원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 이스라엘 10월 총선… 네타냐후 생존할까

    이스라엘 10월 총선… 네타냐후 생존할까

    이스라엘이 오는 10월말 총선을 치른다.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는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가 현 의회 임기를 오는 17일까지 모두 채우고 법이 정한 일정에 따라 10월 27일 총선을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총선이 법정 기한에 맞춰 치러지는 것은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우파 정당 리쿠드가 주축인 베냐민 네타냐후 연립정부는 별도의 의회 해산 절차 없이 4년 임기를 모두 채우게 됐다. 1996년 최연소 총리로 취임해 총 19년간 재임한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총선에 ‘광범위한 거국 정부’를 내걸고 재도전한다. 현재 여론조사에 따르면 네타냐후 연정은 의회 다수당의 위치를 잃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으면서도 2022년 총선에서 여섯번째 내각을 구성한 네타냐후는 하마스 공격 책임론에 이어 이란 전쟁으로도 지지를 잃었다. 히브리대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92%는 이란이 전쟁에서 이겼다고 봤으며, 그의 지지율은 3월 초 40.5%에서 6월 29.4%로 떨어졌다. 강한 안보를 내세워 장기 집권해 온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선거에서 지난 전쟁 수행에 대한 평가 속에 정치적 생존을 시험받을 전망이다.
  • 트럼프 “호르무즈서 이란 봉쇄… 화물 안전비용 20% 내라”

    트럼프 “호르무즈서 이란 봉쇄… 화물 안전비용 20% 내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해상 봉쇄를 재개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는 대가로 선박에 선적된 화물의 20%를 받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에 관계없이 개방되어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우리는 이란 측의 출입만 막는 ‘이란 봉쇄’를 재개한다. 다른 모든 국가는 해협을 공정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적었다. 미국이 대이란 해상 봉쇄에 나서는 것은 지난달 14일 이란과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같은 달 17일 봉쇄를 해제한 이후 26일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국은 지금부터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로 불리며 세계에서 가장 불안정한 지역에서의 안전과 안보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모든 화물 운송량의 20%로 보상받겠다. 이 절차는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을 차단하면서 안전을 보장하는 비용을 ‘통행료’ 성격으로 징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그동안 무상으로 해협을 지켰지만 이제부터는 해협을 지키고 그 대가로 엄청난 돈을 받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의 대이란 해상 재봉쇄는 예견된 일이었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의 주도권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격화하고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최고조로 치달으며 종전 MOU가 사실상 무력화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지난 11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민간 선박을 공격하며 해협 전면 봉쇄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에 미국은 전날도 이란 공습을 단행하는 등 최근 일주일 사이 이틀 연속이자 4차례 교전을 벌였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에 “미 동부시간으로 오후 5시(한국시간 13일 오전 6시)에 호르무즈 해협을 자유롭게 지나는 민간 선원과 상선을 공격하는 이란의 능력을 계속 약화시키기 위한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호르무즈 해협 관문인 이란 남부 최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 서부 외곽을 비롯해 게슘섬, 자스크 등에서 강력한 폭발음이 들렸고, 남부 부셰르주와 남서부 후제스탄주 여러 지역에서도 폭발이 발생했다. 
  • 직원도 몰랐다… 홈플 전지점 ‘황당 셧다운’

    직원도 몰랐다… 홈플 전지점 ‘황당 셧다운’

    사측 “자금 고갈… 더는 운영 못 해”노조 “출근 후 오픈 직전 퇴근 지시주말 반값 할인도 휴점 포석” 분통임대업주도 사전 통보 못 받아 혼란회생절차 재개 불투명… 파산 수순 홈플러스가 13일 오전 개장 직전 돌연 67개 대형마트 전 점포의 임시휴업을 발표했다. 노동조합은 사전 통보 없는 ‘기습 휴업’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고객과 직원, 입점 점포들은 혼란 속에 하루를 보냈다. 홈플러스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운영자금이 모두 고갈돼 상품대금 지급은 물론 유틸리티 비용 등 매장을 유지하기 위한 운영비조차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더 이상 매장을 정상 운영할 수 없어 보안 및 안전 유지를 위해 이날부터 상황 변화가 있을 때까지 본사 및 대형마트 매장 모두 임시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에 대한 즉시항고 기한인 20일까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영업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성명을 내고 “사측이 아무런 사전 공지 없이 오늘 아침 출근한 직원들에게 즉시 퇴근을 지시했다”고 지적했다. 직원들이 오전 8시~9시에 출근을 마치고 영업 준비를 하던 중, 본사가 9시 51분에서야 경영진 명의로 휴업 사실을 공지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노조는 지난 10일 전국 매장에서 전 품목 반값 할인 행사를 벌이면서 사측이 “영업활동을 지속하기 위한 조치”라고 해놓고 입장을 뒤집었다고 비판했다. 이날 오후에는 청와대 앞에서 정부 개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기습적으로 청와대를 향해 뛰어갔고 이에 소란이 일었다. 그는 도로에 누워 “이렇게 영업을 중단하면 우리는 어떻게 살라는 말이냐”며 절규했다. 홈플러스 본사는 점주가 원할 경우 입점업체는 영업을 계속할 수 있다고 했지만, 마트 휴업에 방문객이 급감하자 업주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한 업주는 통화에서 “원하면 영업을 할 수 있다지만 힘없는 임차인들에게 선택권이 어디 있느냐”며 “폐점 낙인이 찍히면서 매출이 뚝 떨어졌고 손님들이 이제 어디로 옮기냐고 물어본다. 10년 가까이 쌓아온 자리에서 옮길 수도, 버틸 수도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지난달 37개 점포의 문을 닫은 홈플러스가 나머지 점포까지 문을 닫자 사실상 청산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법원은 오는 20일까지 2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 확보 방안이 제출되면 회생절차 연장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자금 조달 방안을 두고 MBK파트너스와 채권단인 메리츠금융 사이에 이견이 여전하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지난 9일 양측과 회동했지만 뾰족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다. 향후 홈플러스가 파산 절차를 밟을 경우 채권 회수를 둘러싼 이해관계자 간 갈등도 상당할 전망이다. 특히 홈플러스는 메리츠 등 채권단이 담보권을 설정한 부동산 외에 현금성 자산이 거의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가 문을 닫으면 직원 약 1만 2000명과 협력업체 4600여 곳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간접고용 영향까지 더하면 타격은 더 클 전망이다.
  • “출산 후 ‘산후우울증’ 아빠에게도 온다”…‘이 증상’으로 나타나 [라이프]

    “출산 후 ‘산후우울증’ 아빠에게도 온다”…‘이 증상’으로 나타나 [라이프]

    산후우울증은 흔히 산모가 겪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신생아 아빠 10명 중 1명도 비슷한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한 여성 7명 중 1명이 겪는 것으로 알려진 산후우울증은 출산 직후 급격한 호르몬 변화와 스트레스가 뇌의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끼쳐 발생한다. 우울한 기분, 수면 장애, 집중력 저하, 죄책감, 아기와의 애착 형성 어려움 등이 주요 증상으로 꼽힌다. 심각한 경우에는 자해나 아기를 해치려는 생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아버지의 산후우울증(부성 산후우울증·Paternal Postnatal Depression) 사례를 소개하며 “남성 역시 아내의 출산 후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를 겪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환자의학 전문의인 크리스토퍼 초우칼라스 박사는 시험관 시술 끝에 어렵게 얻은 쌍둥이를 품에 안고도 기쁨보다 공허함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출산 과정에서 대량 출혈로 생명이 위태로웠고, 이후 그는 아이들과 정서적으로 연결되지 못한 채 불안과 우울감에 시달렸다. 초우칼라스 박사는 담배를 다시 피우기 시작했고 술을 더 자주 마셨으며, 일부러 과속 운전을 하며 현실을 회피했다고 고백했다. 결국 아내와 주변의 권유로 치료를 받으면서 회복할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런 증상이 생각보다 흔하다고 설명한다. 연구에 따르면 출산 전후 약 10%의 아버지가 우울증이나 불안을 경험한다. 그러나 남성은 슬픔이나 눈물보다 짜증, 분노, 공격성, 음주, 위험한 행동으로 감정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아 우울증으로 인식되지 않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남성에게도 출산 후 호르몬 변화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증가하면서 우울증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수면 부족, 육아 부담, 경제적 스트레스, 부부 관계 변화 등이 겹치면 발병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특히 산모가 산후우울증을 겪고 있다면 아버지의 위험도 크게 증가한다. 올해 초 국제 의학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된 스웨덴의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100만명 이상의 초보 아빠들을 분석한 결과 출산 후 1년이 도래할 무렵 아빠들의 우울증 및 스트레스 관련 장애 진단율이 임신 전과 비교해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치료를 받는 남성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아버지는 가족을 먼저 챙겨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 때문에 자신의 정신건강 문제를 숨기는 경우가 많다”며 증상이 있어도 상담이나 치료를 미루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부성 산후우울증은 아버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치료받지 않은 우울증은 부모와 아이의 애착 형성을 방해하고, 아이의 정서·행동 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전문가들은 산모뿐 아니라 아버지의 정신건강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출산 후 3~6개월은 아버지의 산후우울증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로 알려져 있어 지속적인 우울감이나 분노, 불안, 무기력, 과도한 음주나 위험 행동 등이 이어진다면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 푸틴 스파이 몰려오자 다급해진 일본…정보기관 만든다 [핫이슈]

    푸틴 스파이 몰려오자 다급해진 일본…정보기관 만든다 [핫이슈]

    러시아와 중국의 첩보 활동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중앙집중형 정보기관을 만든다. 부처별로 흩어진 정보 수집·분석 기능을 총리실 중심으로 묶고, 미국·호주·독일의 도움을 받아 산업스파이와 사이버 공격 대응 능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조직 개편은 최근 러시아 스파이 수십 명이 일본에 들어와 무기 부품을 조달하고 대러시아 제재를 피하려 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추진됐다. 일본 정부는 중국의 영향력 공작과 북한의 안보 위협까지 겹치자 기존 체계로는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최근 미국과 호주, 독일 당국에 새 정보기관의 기술과 인력 구성, 운영 우선순위 등에 관한 조언을 구했다. 미국은 사이버 방어와 산업스파이 차단, 외국인 투자 및 해외 요원 심사 강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연방정보국(BND) 수장도 최근 도쿄를 찾아 정보 공유와 조직 설계 문제를 논의했다. 일본은 경찰과 방위성, 외무성 등 여러 기관이 정보를 각각 수집해왔지만 부처 간 공유와 통합 분석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총리실 산하 조직이 정보 흐름을 조정해왔으나 각 기관에 자료 제출을 강제할 권한도 부족했다. 외국 당국자와 전문가들은 이런 구조 때문에 일본이 오랫동안 ‘스파이 천국’으로 불렸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스파이 수십명 유입…美·호주·독일에 도움 요청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중국과 러시아, 북한의 위협에 맞서 정보기관 개편을 핵심 안보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방위력 증강과 무기 수출 규제 완화에 이어 국가기밀과 첨단기술 보호, 외국의 여론 공작 차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일본은 러시아의 제재 회피 거점으로 활용됐다는 의혹을 받았다. 러시아 요원들은 일본에서 군사용으로 전용할 수 있는 부품을 확보해 본국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도 일본어 뉴스 매체로 위장한 사이트를 운영하며 친중국 성향의 허위 정보를 퍼뜨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새 정보기관은 약 4억 700만 달러(약 6100억원)의 예산으로 이르면 오는 12월 출범할 전망이다. 초기 인력은 소프트웨어 기술자와 사이버 보안 분석가, 해외 연락관 등 수백 명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내년부터 별도 채용 시험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 기관은 경찰과 방위성, 외무성 등에 소속된 정보 관련 인력 약 3만 3000명의 업무를 조정하고 수집한 정보를 통합 분석한다. 총리가 의장을 맡는 별도의 정보위원회도 중앙지휘부 역할을 맡는다. 일본 정부는 사이버 공격을 통한 기밀 탈취와 정책 결정을 흔들려는 허위 정보 확산을 주요 대응 대상으로 꼽았다. 일본은 향후 미국 중앙정보국(CIA)처럼 해외 정보를 전문적으로 수집하는 별도 기관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주요 선진국 가운데 독립적인 대외정보기관이 없는 나라는 일본을 포함해 소수에 그친다. 전후 첫 중앙집중형 정보기관…“감시사회 문 열 수도” 그러나 일본 안에서도 반발이 나온다. 야당과 시민단체는 새 조직에 대한 감독 장치가 부족하면 정부가 시민을 감시하고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일본은 과거 제국주의 시절 특별고등경찰인 ‘특고’를 앞세워 반정부 인사와 비판 세력을 탄압했다. 전후 독립 정보기관을 두지 않은 배경에도 이런 역사적 기억이 작용했다. 후쿠시마 미즈호 야당 의원은 독립 정보기관을 만들지 않은 것은 전쟁을 포기한 평화 국가의 원칙과 과거사에 대한 반성에서 비롯됐다며 새 기관이 감시 사회로 가는 길을 열 수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다카이치 정부는 부처 간 장벽을 허물지 못하면 외국의 첩보 활동과 기술 유출을 막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전문가들은 조직을 새로 만드는 것보다 기존 기관들이 실제로 정보를 공유하도록 만들고, 인공지능(AI)과 첨단기술을 분석에 활용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리처드 새뮤얼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이번 개편을 일본이 통합된 정보공동체를 구축하는 “거대한 진전”으로 평가하면서도 “일본은 아직 정보 강국이 아니며 일본 정부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 10년에 한 번 온다더니…한 달 만에 온 폭염중대경보, 지구는 ‘미지의 영역’ 진입 [핫이슈]

    10년에 한 번 온다더니…한 달 만에 온 폭염중대경보, 지구는 ‘미지의 영역’ 진입 [핫이슈]

    올해 여름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된 가운데 경북 포항과 경산에는 지난 12일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폭염중대경보는 기상청이 올해 폭염특보 체계를 18년 만에 손보며 신설한 최상위 단계로,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일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인 상황이 하루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기상청이 최고 체감온도에 따른 온열질환자 발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질환자가 기하급수로 늘어나는 변곡점이 체감온도로는 38도, 기온으로는 39도 부근으로 나타난 점을 근거로 폭염중대경보 발령·해제 기준을 정했다. 지난 3월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10년에 1번’ 정도로 드물게 발령될 것으로 추정하고, 지난 6월부터 폭염중대경보 제도를 시행했다. 그러나 제도를 시행한 지 한 달여 만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면서 올해 여름 폭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전문가들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두 겹으로 하늘을 덮고, 그 아래로 뜨겁고 습한 남풍까지 파고든 ‘이중 열돔’ 현상이 10년 만에 올 줄 알았던 경보를 한 달 만에 울리게 한 원인으로 꼽고 있다. 유럽은 이미 한 달째 찜통 더위이러한 현상은 한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유럽은 이른바 ‘오메가(Ω) 열돔’에 갇혀 에펠탑을 비롯한 명소들이 운영 시간을 줄였고, 온열질환 사망자도 잇따르고 있다. 오메가 열돔이란 상공의 강한 고기압이 그리스 문자 ‘오메가’ 모양으로 자리 잡으면서 뜨거운 공기를 오랫동안 가둬 폭염을 지속시키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미 지난달부터 이례적인 폭염에 시달린 유럽 곳곳은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폭염으로 인한 초과 사망자도 1만명을 넘어섰다. 초과 사망자란 통상적인 상황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망자 수를 넘어선 추가 사망자를 의미한다. 미국은 이달 들어 1950년대 이후 가장 심각한 이상고온을 겪으며 국토의 3분의 2가량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중국과 대만 일대는 대규모 태풍 피해를 입었다. 지구온난화와 엘니뇨 현상이 겹치면서 발생한 태풍 ‘바비’로 중국 저장성에서만 나무 700그루가 뿌리째 뽑혀 나갔고 200만명이 피난길에 올랐다. “미지의 영역에 진입한 지구 기후”아시아 일대와 유럽, 북미 대륙까지 강타한 이상 기온의 ‘배후’에는 관측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전 세계 해수면 온도가 있다. 영국 가디언이 12일(현지시간) 유럽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 데이터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전 세계 평균 해수면 온도는 20.92도를 기록, 2024년의 종전 최고 6월 기록(20.86도)을 넘어섰다. 해수면 온도는 관측이 시작된 1979년(20.25도) 이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카를로 부온템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 국장은 가디언에 “현재 상황은 우리가 아직 경험하지 못한 기후 수준으로 들어서고 있다는 신호”라며 “해수면 온도가 높은 수준까지 오른 데다 엘니뇨가 본격화할 가능성까지 있어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많은 해수면 온도 기록이 깨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해수면 온도 상승은 폭염중대경보를 유발한 ‘이중 열돔’ 현상과도 연관이 있다. 지구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면 바다에서 증발하는 수증기와 대기로 유입되는 열에너지가 증가한다. 이로 인해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하고 한반도 쪽으로 확장하기 쉬워진다. 여기에 티베트고기압까지 겹치면 상공에는 두 겹의 고기압이 형성되고, 남쪽에서 유입되는 고온다습한 공기까지 더해져 이른바 ‘이중 열돔’ 현상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더 큰 문제는 바다에 쌓인 열에너지가 허리케인과 태풍을 폭발적으로 키우는 일종의 ‘에너지 엔진’으로 돌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디언은 “지난 수십 년간 바다는 지구 온난화로 발생하는 열기의 90% 이상을 흡수하며 기후 변화의 완충지대 역할을 해 왔지만. 해양 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2020년에는 해양에 공급되는 열량이 초당 히로시마 원자폭탄 5개에 해당하는 수준, 지난해에는 해양에 공급되는 열량이 초당 히로시마 원자폭탄 11개에 가까운 수준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이어 “해수면의 열량이 치솟으면서 대기 중으로 더 많은 수증기가 공급되고 이는 전례 없는 강도의 폭우와 슈퍼 태풍 등 기상 재해를 유발한다”며 “바다가 온난화의 완충지가 아닌, 재앙을 증폭시키는 가해자로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 더위가 14일과 15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비의 양이 적은 남부는 더위가 계속 이어지겠고, 중부지방도 비가 그치고 나면 다시 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관측됐다.
  • 이것이 ‘미국식 보복’…이란 샤헤드 베낀 美 드론, 공중과 해상서 첫 합동 공격 [밀리터리+]

    이것이 ‘미국식 보복’…이란 샤헤드 베낀 美 드론, 공중과 해상서 첫 합동 공격 [밀리터리+]

    그간 이란의 드론 공격에 곤욕을 치렀던 미군이 같은 방식으로 이란에 되돌려줬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12일(현지시간) “이란 내 군사 목표물을 겨냥한 추가 타격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면서 “여러 지역의 수십 개 목표물을 정밀 유도 무기로 타격함으로써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국제 선박에 대한 이란의 공격 능력을 약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투기, 함정, 단방향 공격용 공중 드론, 단방향 공격용 해상 드론을 사용해 이란의 방공 시스템, 해안 레이더 기지, 미사일 및 드론 운용 능력, 소형 선박을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군이 이번에 사용한 무기 중 단방향 공격용 공중 드론, 단방향 공격용 해상 드론이 눈길을 끈다. 이는 자폭 드론을 지칭한 것으로 CNN은 미군이 이란 공격에 공중 드론과 해상 드론을 동시에 투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분석했다. CNN은 “이번에 사용된 드론의 종류와 수량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면서 “미군은 이란과의 전쟁 초기 공중 드론은 사용한 바 있다”고 짚었다. 앞서 지난해 12월 초 CENTCOM은 자폭 드론을 운용하는 특수 임무 부대인 TFSS를 창설했다. 이 부대에서 운영하는 것이 장거리 편도 공격 드론인 ‘루카스’(LUCAS)로 흥미로운 점은 이란이 개발한 샤헤드-136을 분해 후 역설계해 제작됐다는 사실이다. 보도에 따르면 루카스 드론은 애리조나에 있는 스펙트레웍스가 미군과 협력해 개발했다. 길이는 약 3m, 날개폭은 약 2.40m로 추정되며 장거리 버전의 경우 최대 18㎏의 탑재물을 싣고 1500㎞까지 비행할 수 있다. CENTCOM은 루카스를 앞세워 이란을 공격했을 당시 소셜미디어에 “이란의 샤헤드 드론을 본뜬 이 저가 드론들이 이제 미국식 보복을 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CENTCOM은 이번에 처음 투입한 해상 드론의 모델명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자폭·다목적 해상 드론인 ‘코르세어’(Corsair)일 것으로 추정했다. 코르세어는 7.30m로 1000파운드(약 454㎏)를 운반할 수 있는 무인 드론 함정이다. 올해 3월 말부터 중동에 배치돼 적군의 동향 추적과 기뢰 탐지에 활용돼왔다. 미 해군 대령 출신인 칼 슈스터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단방향 공격에 가장 적합한 것은 무인 수상함(USV)”이라면서 “이 드론은 기뢰 제거 또는 대잠수함 임무를 위해 설계되었지만 시속 40마일의 속도를 낼 수 있어 자폭 공격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이란 전쟁에 美 무기고 거덜 나나?…“북한·중국 침략에도 영향” [핫이슈]

    이란 전쟁에 美 무기고 거덜 나나?…“북한·중국 침략에도 영향”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또다시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의 주요 무기 비축량이 상당히 고갈돼 대(對)중국과 북한의 군사 대응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미국 CNN은 12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이 현재 속도로 계속된다면 미국의 무기 비축량이 심각한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크 캔시안 전략국제연구센터(CSIS) 국방분석가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전쟁이 지난 5일 동안과 같은 속도로 계속된다면 무기 비축량이 대폭 줄어들어 인도·태평양 지역에 새로운 차원의 위험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이 핵심 미사일을 빠른 속도로 계속 소모할 경우 중국과의 분쟁 시나리오만이 유일한 잠재적 위험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CNN은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과의 전쟁 계획에는 적 목표물 타격과 북한군의 대규모 공격으로부터 미군과 서울을 방어하기 위한 상당량의 미국 미사일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CSIS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간의 전면적인 전투가 중단된 4월 기준, 미군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요격미사일과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의 약 절반 그리고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의 약 30%를 썼다. 휴전 이후 저강도 교전으로 미사일 비축량의 숨통은 트였지만 보충 속도는 매우 느리다는 것이 CSIS의 지적이다. 특히 CSIS는 이란 전쟁 이전 수준으로 미사일 재고를 복구하는 데 3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추산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가 정기적으로 확보하는 첨단 무기 수량은 월평균 토마호크 미사일 15발, 패트리엇 미사일 20발이며 사드 미사일은 2026년을 통틀어 신규 인도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마이클 오핸론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미국이 중국이나 북한의 침략을 억제하는 능력이 아직은 손상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억지력이 어느 시점에 이르면 약해질 수 있다. 그 시점은 적의 심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4월 숀 파넬 미 국방부 대변인은 “미군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며 대통령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낸 바 있다.
  • 韓 천궁-Ⅱ잘 나가는데…“UAE, 러 S-400 도입” 트럼프의 큰 그림? [밀리터리+]

    韓 천궁-Ⅱ잘 나가는데…“UAE, 러 S-400 도입” 트럼프의 큰 그림? [밀리터리+]

    한국산 중거리 요격 체계인 천궁-Ⅱ(M-SAM2)를 운용하는 아랍에미리트(UAE)가 튀르키예로부터 러시아산 방공망인 S-400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12일(현지시간) “UAE 국방부가 러시아, 튀르키예와의 3자 계약에 따라 러시아산 S-400 장거리 방공 시스템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는 튀르키예가 미국의 승인 하에 걸프국에 S-400을 판매하기로 합의했다는 보도 후에 나온 소식”이라고 전했다. 앞서 튀르키예 현지 언론인 휘리예트는 지난 10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S-400이 제3국에 매각됐다”며 “이를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는 국가는 UAE 또는 카타르”라고 보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회원국인 튀르키예는 2017년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산 S-400을 구매했다. 이에 따라 당시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적대 세력에 대한 제재를 통한 대응법’(CAATSA)에 따라 튀르키예를 F-35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에서 퇴출하고 F-16 수출도 막았다. F-16 관련 제재는 2024년 초 튀르키예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비준한 대가로 해제됐으며, F-35 사안을 풀어내는 것이 튀르키예의 숙제로 남아 있었다. 천궁-II 운용 중인 UAE, 러시아제 방공망 탐내는 이유이미 천궁-II와 미국산 사드(THAAD), 패트리엇 방공망을 도입해 운용 중인 UAE가 러시아산 방공망에까지 눈길을 돌린 이유 중 하나는 장거리 방공망의 공백이다. S-400은 최대 400㎞(40N6 기준)의 장거리 요격 능력을 갖춘 체계로, 기존 방공망보다 더 먼 거리에서 항공기나 일부 미사일을 탐지·요격하는 능력을 기대할 수 있다. 기존에 운영해 온 천궁-II는 중거리 방공을, 패트리엇은 중·고도 방공을, 사드는 고고도 탄도미사일 등을 요격하는 데 주로 활용된다. 구체적으로 천궁-II와 사드는 적이 가깝게 접근했을 때 방어하는 중거리 방공 체계로, 특히 천궁-II는 이란 전쟁 초반 당시 이란발 미사일 공격을 96% 요격률로 방어해 낸 바 있다. 사드는 탄도미사일을 높은 고도에서 요격하는 데 특화된 체계이며 S-400은 항공기와 순항미사일, 일부 탄도미사일을 상대하는 데 적합한 다목적 장거리 방공체계로 알려져 있다. UAE의 S-400 도입은 무기 도입선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자 이란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다층 방공망 구축 전략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UAE는 이미 사드, 패트리엇, 천궁-Ⅱ를 운용하고 있다”며 “S-400은 패트리엇 시스템의 한계와 패트리엇·사드 요격 미사일의 심각한 부족을 겪는 UAE에 매우 적합한 선택으로 여겨져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UAE의 S-400 추가 배치는 장거리 항공기, 순항미사일, 드론 및 탄도미사일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대응 능력을 제공하는 동시에 방어 가능한 영공을 크게 확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미국은 이란 전쟁으로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재고 부족과 방어 범위 한계에 노출된 상황이다. 반면 러시아는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어 UAE에 빠르게 요격 미사일을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UAE의 러 방공망 도입, K방산에 미치는 영향은?UAE의 S-400 도입이 현실이 된다면 한국산 천궁-Ⅱ 수출길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에 따르면 S-400은 고도의 스텔스 기능을 갖춘 목표물을 요격하는 데 최적화돼 있지만, 최근 인도와 중국에 판매된 신형 40N6 지대공 미사일이 S-400에 통합되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UAE가 400㎞급 신형 40N6 지대공 미사일을 함께 도입한다면 S-400은 장거리 전략 방어에 집중하고, 100㎞ 안팎의 중층 요격은 천궁-Ⅱ와 패트리엇이 나누어 맡을 수 있다. 반대로 UAE가 40N6 미사일을 확보하지 못하면 S-400은 사거리가 더 짧은 48N6 계열 미사일만 운용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실제 방어 범위가 천궁-Ⅱ의 요격 구간과 상당 부분 겹치게 되면서 두 체계가 서로 보완하기보다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경쟁 관계가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은?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튀르키예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만나 F-35의 튀르키예 판매를 허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하기 전 기자들에게 “F-35 전투기 판매 관련해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분명히 (판매를) 검토하게 될 사안”이라고 말했다. 튀르키예가 F-35를 도입하면 러시아산 S-400 방공망과 충돌하거나, 미국의 F-35 스텔스 기술 체계가 러시아에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취재진이 지적하자 그는 “그 어떤 것에 대해서도 전혀 우려가 없다”고 단언했다. 실제로 미국 입장에서 S-400이 나토 회원국인 튀르키예에 남아 있는 것보다 UAE로 이전되는 편이 안보상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을 수 있다고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나토 회원국들은 러시아의 공격 위험에 시달리는 등 적대 관계가 이어져 온 상황에서, 나토 회원국이 러시아산 전략 방공체계를 계속 운용하는 것은 동맹의 상호운용성과 군사정보 보안 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튀르키예가 UAE에 S-400을 판매하는 대신 F-35 전투기를 구매하게 될 경우 미국 안보에도 상당한 이점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UAE의 방공망은 미국이 주도하는 이란 전쟁에서 걸프 지역에 있는 주요 미군 시설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따라서 UAE의 방공망 강화는 미국에도 이점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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