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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 빠진 軍 … 낙탄 이어 미사일 추적 신호 단절 늑장 확인

    정신 빠진 軍 … 낙탄 이어 미사일 추적 신호 단절 늑장 확인

    북한이 2개월째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면서 한반도 안보위기감이 높아지는 와중에 우리 군에서는 미사일 발사 실패가 잇따르며 망신을 사고 있다. 제때 정보 공개를 하지 않고 숨기거나 축소 발표하다가 신뢰 위기를 자초하는 양상이다. 1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0시 50분쯤 강원 강릉시 공군비행장에서 우리 군이 발사했던 에이태큼스(ATACMS) 전술지대지미사일 2발 중 1발이 비행 중 추적신호가 끊긴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로 인해 군에서는 이 미사일이 가상 표적에 명중했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런데도 합참은 발사 당시 낸 보도자료에사 “에이태큼스를 동해상으로 발사해 가상표적을 정밀타격하고,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연합전력의 대응능력을 현시했다”고 밝혔다. 실패 사실이 드러나자 군에서는 미사일 신호가 끊기기 전까지 정해진 궤도로 비행하고 있었고, 이 사격이 시험발사가 아닌 대응 사격 성격이었던 만큼 표적 명중 여부에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니라는 궁색한 해명을 내놨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에이태큼스의 추적신호 소실 소식을 언론보도를 보고 인지했다고 말했다. 오작동 원인을 조사할 권한이 우리 측에 없느냐는 송갑석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박 소장은 “어려운 문제”라며 “에이태큼스는 미제이고 밀봉돼 있어서 어떻게 됐는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에이태큼스 발사 직전에는 4일 밤 현무2C 탄도미사일이 비정상 비행 후 낙탄하는 사고가 있었다. 미사일 추진체가 유류저장고 경내로 떨어졌고 병사들이 머무는 생활관과 종교시설 등이 바로 옆에 있었기 때문에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당시 합참은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군은 또 북한이 12일 새벽 발사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2발에 대해서도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공개하고 나서야 관련 사실을 알려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합참은 이날 브리핑에서 순항미사일 발사 정보를 사전에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우리 정보 감시 능력의 노출 등을 고려해서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 건보공단, 2010년 이후 횡령 사건 5건, 이중 3명에 퇴직금까지 지급

    건보공단, 2010년 이후 횡령 사건 5건, 이중 3명에 퇴직금까지 지급

    채권관리 담당직원 최모씨의 46억원 횡령으로 도마에 오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3일 국정감사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의 집중 질타를 받았다. 이날 강원도 원주 건보공단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최연숙 의원은 “피의자가 계획적으로 계좌 정보를 조작해 횡령했다는데, 이는 시스템의 허점을 알고 있었다는 것으로 이 직원이 아니어도 누구나 횡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공단 시스템의 허점을 지적했다. 최씨가 횡령한 돈은 채권압류 등으로 지급 보류됐던 진료비용이다. 그는 채권자의 계좌정보를 조작해 진료비용을 자신의 계좌에 입금했다. 첫 횡령 액수는 1000원이었다. 지난 4월 27일 1000원을 자신의 계좌로 옮겼는데도 별 탈이 없자 다음 날인 28일에는 1740만원을, 5월 6일에는 3273만원을 이체했다. 이후 점차 횡령 액수를 불려 지난 21일 41억 7150만원을 횡령하는 등 총 46억원을 가져갔다.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은 “2010년 횡령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횡령 금액 2억여원 중 7500만원만 회수됐다”면서 “46억원도 환수되지 못하면 국민이 보험료로 메워야 하나”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공단은 최씨의 업무 권한을 박탈하고 원금 회수를 위해 예금채권 가압류 조치를 취했지만 최씨가 해외로 달아나 원금을 얼마나 환수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건보공단에서 발생한 횡령 사건은 모두 5건이다. 5건 모두 횡령 적발 이후에도 몇 달간 급여가 지급됐고, 퇴직금까지 지급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3200만원을 유용한 A씨는 2012년 2월에야 적발됐고, 같은 해 6월 해임처분이 내려지기까지 총 6회에 걸쳐 1947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심지어 퇴직금 1396만원도 지급됐다. 신 의원은 횡령 후 퇴직금까지 받은 직원이 5명 중 3명이라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이번에 최씨의 46억원 횡령 사실을 적발하고도 다음 날 월급 444만원을 정상 지급했다. 보수지급일(9월 23일)이 법원의 임금 가압류 결정(9월 27일) 전이어서 근로기준법 및 보수규정에 따라 전액 지급했다는 게 건보공단의 설명이다. 신 의원은 “과거에도 횡령 적발 후 수차례 급여가 지급됐는데도 제대로 시스템을 정비하지 않아 같은 일이 발생했다”며 “횡령 직원에 대해 급여지급 중단, 퇴직금 전액 환수 등 강도 높은 처분을 내리지 않으면 부당행위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강도태 건보공단 이사장은 “국민에 피해가 가는 일이 없도록 손실금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 [특파원 칼럼] 위기를 먹고 자라는 일본의 방위력 강화론/김진아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위기를 먹고 자라는 일본의 방위력 강화론/김진아 도쿄 특파원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때 일본은 일정한 공식대로 반응한다. 먼저 방위성이 북한 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으로 떨어졌는지 여부를 발표한다. 이후 일본 총리가 총리관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한다. 일본 총리는 참석 전후 기자들과 만나 정해진 대사처럼 “우리나라(일본)와 지역,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한다. 이어 베이징대사관을 통해 북한에 강력하게 항의한다. 그런데 지난 4일은 달랐다. 평소처럼 NHK를 틀어 놓고 귀로는 뉴스를 챙기며 아침 출근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나오던 뉴스가 중단되고 까만색 배경으로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에 따른 대피령을 알리는 방송이 이어졌다. 모든 방송과 신문에서 특보 체계가 가동됐다. NHK에서는 약 3시간 동안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미사일 발사 관련 소식을 전달했다. 북한이 그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5년 만에 일본 열도를 통과해 일본의 EEZ 밖 태평양상으로 낙하했다. 전 방송이 특별 방송을 가동했다. 끊이지 않는 사이렌 소리가 방증하듯 일본인들이 그날 느낀 공포감은 상당히 컸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연례적인 정치적 사건처럼 여기는 한국 분위기와 달리 일본은 직접적인 위협으로 인식해 민감도가 더 높다. 특히 2017년 9월 이후 5년 만에 일본 상공을 통과한 미사일이라는 점에서 반응이 달랐다. 문제는 그 이후다. 당일 밤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일본의 방위력 강화가 언급됐다. 일본 외무성은 보도자료에서 “기시다 총리는 일본 방위력의 근본적 강화에 임하는 결의를 재차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이러한 발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실험에 대응하려면 일본의 방위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미국도 이런 일본의 방위력 강화 움직임에 동의했다는 것으로 읽힌다. 일본 보수층의 오랜 숙원인 방위력 강화는 공포와 내부의 위기 논리를 먹고 자란다. 일본의 방위력 강화 주장이 힘을 받기 시작한 건 지난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부터다. 중국의 군사력 강화로 대만이 제2의 우크라이나가 되지 않도록 일본의 방위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논리가 등장했다. 그리고 여기에 때마침 일본 열도를 5년 만에 통과한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의 방위력 강화 논리를 한층 튼튼하게 해 주는 상황이 됐다. 일본 정부가 노리는 방위력 강화의 골자는 방위비 증액이다. 일본 방위성이 지난 8월 말 재무성에 제출한 내년도 방위비 예산은 60조원대(사용 내역을 밝히지 않은 항목 등 포함)로 사상 최대 규모다. 일본 국회는 이번 주부터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하는데, 이 안을 그대로 통과시킬지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는 올해 말까지 개정하려는 국가안전보장전략 등에 상대방의 미사일 기지 등을 파괴할 수 있는 반격 능력, 사실상 적 기지 공격 능력을 담으려 하고 있다. 한 자민당 중진의원은 도쿄신문에 “지금은 외교적 노력을 통해 북핵 위협을 낮춰야 하는데 당내에서는 적 기지 공격 능력 확보 주장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는 대응이 필요하다. 하지만 군사력을 키우는 것이 해법일 수는 없다. 군비 증액을 골자로 한 방위력 강화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주변국의 군사적 긴장감도 커질 수밖에 없다. 안보 위기를 숙원 달성의 기회로 이용하려는 일본의 또 다른 속내가 우려되는 이유다.
  •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김관용 前 경북지사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김관용 前 경북지사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김관용(80) 전 경북지사를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 신임 수석부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경북 구미 출신인 김 수석부의장은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1971년 행정고시(10회)에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했다. 김 수석부의장은 3선의 구미시장, 3선의 경북지사를 역임하는 등 40여년간 공직에 몸담았다.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경북지역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윤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 수석부의장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행정력은 물론 정치력까지 겸비한 행정·정치계의 원로”라고 인선 이유를 밝혔다. 이어 “범민족적 의지와 역량을 결집하는 데 보다 적극적으로 헌신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 “광주 국·공립유치원 취원율 전국 꼴찌” [2022 국정감사]

    “광주 국·공립유치원 취원율 전국 꼴찌” [2022 국정감사]

    광주지역 국공립 유치원 취원율이 전국에서 꼴찌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광주 교육 시민단체가가 광주시교육청에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11일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이 전국 에서 최하위이므로, 시교육청은 중장기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학벌없는시민모임은 “광주지역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은 전체 2만998명 중 3827명(18.2%)으로 전국에서 꼴찌이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수익자부담을 줄이고, 맞춤형 유아교육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 학급당 정원 과다 등 열악한 교육환경이 공립유치원 선택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병설유치원 혼합반의 경우 통합교육의 가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복수 담임 등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지만, 발달 특성, 나이, 환경 등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1명의 교사가 감당하게 하는 등 교육의 가치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모임은 “광주시교육청은 유아교육의 기반을 다지는 중장기적 정책을 수립해 공립유치원의 시설 확충, 학급 증설, 단설유치원 설립, 매입형 유치원 사업 등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 수백명 성추행한 산부인과 의사… 수천억원 배상 합의한 美대학병원

    수백명 성추행한 산부인과 의사… 수천억원 배상 합의한 美대학병원

    산부인과 전문의가 환자 수백명을 상대로 저지른 상습 성추행 사건과 관련, 미국 뉴욕의 대학병원과 의료법인이 피해자들에게 수천억원 규모의 배상을 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컬럼비아대 어빙 의료센터(CUIMC)와 이 센터를 산하에 둔 뉴욕장로교 의료법인(NYP)은 7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로버트 해든(64) 전 컬럼비아대 임상조교수가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진 여성 환자 중 147명과 추가로 합의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1억 6508만 1000달러(약 2352억원)의 배상 기금이 마련되며, 원고(피해자들) 측과 피고(CUIMC·NYP) 측이 공동으로 선임하는 특별관리인의 지휘하에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이 분배될 예정이다. CUIMC와 NYP는 이와 별도로 지난해 12월 여성 환자 79명과 7150만 달러(약 1012억 원) 규모의 비슷한 합의를 한 바 있다. 이 같은 두 차례 합의에 따라 피해자 226명에게 2억 3660만 달러(약 3350억 원) 규모의 배상이 이뤄진다. 해든은 1993년부터 2012년까지 병원에서 산부인과 전문의로 근무하면서 여성 환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6년 뉴욕 주법원에서 기소된 죄목 중 일부에 대해 유죄판결을 받고 의사면허를 박탈당했으나 실형 복역은 하지 않고 풀려났다. 그는 관련된 연방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2020년에 기소돼 따로 재판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226명의 환자와 합의가 체결됐으나, 합의에 서명하지 않은 피해자들도 있어 이번 사건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 CUIMC는 성명에서 “해든의 환자들이 겪은 고통에 깊이 유감을 표하며, 그가 해를 입힌 여성들에게 이번 조치가 어느 정도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해든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지난 5월 미국 뉴욕주에서는 18세 이상 성인인 피해자가 법령상 시효와 무관하게 오는 11월부터 내년 11월까지 1년간 성추행 가해자를 상대로 소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법이 공포되기도 했다.
  • [속보] 北 새벽에 또 쐈다…미사일 대응 긴급 NSC 상임위 개최

    [속보] 北 새벽에 또 쐈다…미사일 대응 긴급 NSC 상임위 개최

    북한이 9일 새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이날 오전 열렸다. NSC 상임위원회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개최됐다. 안보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북한 미사일 도발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하고, NSC 회의에서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상황을 보고받았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회의에서 북한의 잇따른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아울러 최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총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안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재확인하는 내용의 결의가 채택된 점에 주목하고, 북한의 국제 규범 준수를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북한의 지속적 도발이 국제 고립, 대북 제재와 민생 파탄을 심화해 오히려 체제를 더 불안하게 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특히 우리 군의 철저한 대비 태세를 확인하고, 미 전략자산 전개를 포함한 한미연합훈련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통해 대북 억제와 연합방위태세를 한층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 실장을 비롯해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시 48분쯤부터 1시 58분쯤까지 북한이 북측 강원도 문천(원산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두 미사일은 비행거리 약 350㎞, 고도 약 90㎞, 속도 약 마하 5(음속 5배)로 탐지됐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 한글문화연대, 2022년 우리말 사랑꾼 선정

    한글문화연대는 7일 2022년 ‘우리말 사랑꾼’으로 울산시, 중소벤처기업부 등 기관 2곳과 박은주 국토교통부 사무관, 홍성진 산업통상자원부 주무관 등 개인 2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우리말과 한글 사용에 앞장서며 쉬운 공공언어 쓰기에서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공문서에 많이 보이던 외국어 용어와 외국 문자를 획기적으로 줄였다. 국토부 박 사무관은 국어책임관으로서 쉬운 우리말로 보도자료를 작성하고 전문용어 표준화 작업을 북돋는 등 쉬운 공공언어 문화를 이끌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산업부 홍 주무관은 어려운 한자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고 용례를 담은 교본을 만드는 등 공공언어 생산자의 본보기가 됐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우리말 해침꾼’으로 뽑혔다. 박 시장과 하 교육감은 업무협약을 맺고 부산을 영어상용도시로 만들겠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글문화연대는 해마다 한글날을 기념해 우리말 사랑꾼과 해침꾼을 발표한다.
  • 개인정보위원장 고학수 교수

    개인정보위원장 고학수 교수

    윤석열 대통령은 6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장관급)에 고학수(55)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내정했다. 고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미국 컬럼비아대 법학 전문 석사, 경제학 박사를 취득한 후 2010년부터 서울대 로스쿨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아시아법경제학회장, 한국법경제학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인공지능법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고 내정자에 대해 “법경제학자로서 개인정보 보호, 데이터경제, 인공지능과 관련한 다양한 학술활동을 활발히 수행해 왔으며, 정부위원회 위원 등으로 참여해 법·제도의 현실에도 밝은 개인정보 보호 분야의 최고 전문가”라며 “개인정보의 철저한 보호,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데이터 활용체계 확립 등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개인정보위원회는 개인정보 처리와 보호에 관한 사안을 독립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합의제 중앙행정기관으로, 위원장은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는다. 2020년 8월 위원회 출범과 함께 취임한 윤종인 전 위원장이 지난달 임기를 약 1년 남기고 사퇴하면서 공석이었다. 위원장 임기는 3년이다.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당원권 정지 1년 추가…권성동은 ‘엄중주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당원권 정지 1년 추가…권성동은 ‘엄중주의’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7일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의 추가 징계를 내렸다. 지난 7월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은 것에 추가하면 총 기간은 1년 6개월로, 2024년 1월까지다.  윤리위는 전날인 6일 오후 7시부터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약 5시간 30분 동안 회의를 열고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안건을 심의하고 결론을 내렸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에 대해 지난 7월 8일 결정된 당원권 정지 6개월에 추가해 당원권 정지 1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이 전 대표가 새 비대위 구성에 반발해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한 것이 당론에 따를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윤리위는 보도자료에서 “국민의힘은 8월 30일 의원총회를 개최해 새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결정하고 비대위 전환 요건을 정비하는 당헌 개정안을 추인했고, 위와 같은 당헌 개정과 새 비대위 구성은 국민의힘 당론으로 결정됐다”며 “그러나 이준석 당원은 당론에 반하여 당헌 개정과 새비대위 구성을 저지하기 위한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헌 6조 2항 2호에 의하면 당원은 결정된 당론을 따를 의무가 있다”며 “이준석 당원의 행위는 당론에 따를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서 당헌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윤리위는 이 전 대표가 새 비대위 과정에서 상임전국위와 전국위 소집과 의결에 대해서도 절차상 하자가 없다는 점을 인지했을 것이라고 봤다. 윤리위는 “이 당원이 가처분을 추가로 제기한 것은 법원의 적법한 결정을 부정하는 것일뿐만 아니라 당헌 당규에 따라 정상적이고 민주적인 당내 의사결정 행위를 배격하는 것으로 당시 당원권이 정지된 당 대표의 지위와 당원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고 판단했다.  ‘양두구육’, ‘신군부’ 등 표현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당을 비난한 일에 대해서는 “당 소속 의원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욕적·비난적 표현을 사용하여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국민의힘 윤리규칙을 위반해 당내 혼란을 가중시키고 민심 이탈을 촉진시킨 행위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에 대해 중징계가 내려지면서 이 전 대표가 법원에 추가로 가처분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윤리위는 이 전 대표에 출석 통보를 했지만, 이 전 대표는 이날 출석하지 않았다. 당원권 정지가 총선이 치러지는 해 1월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이 전 대표가 차기 총선에서 공천을 받을 가능성도 낮아졌다.  이 위원장은 ‘이 전 대표가 출석하지 않은 것이 징계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절대 그렇지 않다. 지난달 29일부터 문자, 카카오톡, 전화 수차례 드렸다. 본인뿐 아니라 수행 비서한테도 똑같은 방법으로 출석을 요구했다. 그럼에도 안 했다는 것은 본인의 권리를 내려놓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소명 기회를 충분히 줬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8월 당 연찬회에서 술자리에 참석한 권성동 전 원내대표에게는 엄중주의를 촉구하기로 했다. 권 전 원내대표는 출입기자 만찬 자리에 참석했는데, ‘연찬회 술자리’ 동영상이 외부로 공개되면서 윤리위에 회부됐다. 권 전 원내대표는 직접 출석해 소명했다.  윤리위는 “8월 25일 연찬회 금주령은 공식행사에 술 반입을 금지하는 것에 한정됐으므로, 징계절차 개시의 원인이 된 행위는 금주령 위반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당내외 위중한 상황을 고려할 때 국민과 당원들에게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보여질 수 있기에, 재발되지 않도록 엄중주의를 촉구했다”고 했다.
  • 개인보호위원장에 고학수 서울대 교수 내정

    개인보호위원장에 고학수 서울대 교수 내정

    윤석열 대통령은 6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장관급)에 고학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내정했다. 고 신임 위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미국 컬럼비아대 법학 전문 석사, 경제학 박사를 취득한 후 2010년부터 서울대 로스쿨 교수로 재직중이다. 아시아법경제학회 회장, 한국법경제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인공지능법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고 내정자에 대해 “법경제학자로서 개인정보 보호, 데이터 경제, 인공지능 관련 다양한 학술 활동을 활발히 수행해 왔으며 정부위원회 위원 등에 참여해 법·제도의 현실에도 밝은 개인정보 보호 분야 최고 전문가”라며 “개인정보의 철저한 보호,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데이터 활용 체계 확립 등 윤석열정부의 국정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개인정보위원회는 개인정보 처리와 보호에 관한 사안을 독립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합의제 중앙행정기관으로, 위원장은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는다. 지난 2020년 8월 위원회 출범과 함께 취임한 윤종인 전 위원장이 지난달 임기를 약 1년 남기고 사퇴하면서 공석이었다. 위원장 임기는 3년이다.
  • “감사 종료 직전 ‘서해 피격’ 유권해석 문제 삼아”

    “감사 종료 직전 ‘서해 피격’ 유권해석 문제 삼아”

    최근까지 감사원 감사를 받았던 국민권익위원회의 수장인 전현희 위원장이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의힘과 검찰, 감사원은 권익위원장 사퇴 압박을 위한 삼각편대 정치공작 시도를 당장 중단하라”고 밝혔다.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에 대한 권익위 측 유권해석을 문제 삼는 국민의힘, 여러 차례 감사 기간을 연장한 감사원, 유족 측의 검찰 고발이 서로 연결돼 ‘권익위원장 사퇴 압박’에 이용되었다는 게 전 위원장의 견해다. 전 위원장은 “지난 6월 말 모 국민의힘 의원이 권익위에 느닷없이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에 대한) 권익위 입장을 묻는다며 유권해석을 요청했고, 7월 중순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의 다른 국민의힘 의원이 유권해석 질의와 답변 관련 자료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무위에서 공개적으로 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수사 의뢰가 언급됐고, 그다음날 오전 감사원 감사가 시작됐다”고 했다. 지난 7월 27일 윤상현 의원이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권익위가 유권해석을 적극적으로 내려야 한다고 언급했고, 다음날인 7월 28일 감사원이 권익위에 ‘복무 관련 사항 등’에 대한 예비감사 진행을 통보했던 사정을 설명한 것이다. 전 위원장은 “감사원은 감사 종료를 하루 앞둔 지난달 28일, 그때까지 아무런 조사도 하지 않았던 사안인 권익위의 서해 공무원 관련 유권해석에 대해 당시 담당 실무 직원을 소환했다”고 했다. 이어 “지난 4일 서해 공무원 유족 측 김기윤 변호사가 권익위 서해 공무원 유권해석과 관련된 특정 보수 언론사의 기사를 근거로 권익위원장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오는 6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 예정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며 일련의 일들이 자신의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행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 이준석, 與향해 “방송국과는 자막으로, 고등학생과는 만화로 분쟁”

    이준석, 與향해 “방송국과는 자막으로, 고등학생과는 만화로 분쟁”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고등학생의 만화 작품 ‘윤석열차’에 대해 국민의힘이 강하게 반발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고등학생에게까지 피선거권을 확대하면서 젊은 세대의 정치참여를 확대하자고 주장하던 진취적인 정당이었다”고 비꼬았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표현의 자유 분쟁 3종 세트’ 제목의 글을 올려 “이준석과는 사자성어를 쓸 수 있느냐로, 방송국과는 자막을 달 수 있느냐로, 고딩(고등학생)과는 정치적 해석이 가능한 만화를 그릴 수 있느냐로”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자신이 윤 대통령을 겨냥했던 사자성어 ‘양두구육’,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을 보도했던 MBC, 윤 대통령을 풍자한 고등학생 만화 작품 ‘윤석열차’에 대해 정부·여당이 반발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행태라고 싸잡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는 ‘윤석열차’라는 제목으로 윤 대통령을 풍자한 고등학생의 만화 작품이 전시됐고, 이에 문체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유감을 표하며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 이용 의원도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지난 정부는 과연 이런 일이 있을 때 어떻게 조치했는지 사례를 찾아봤다”며 “2019년 3월 외신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고 보도하자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기자의 이름과 개인 이력을 공개하고 비판이 거세지자 삭제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만약 지난 정부에서 얼굴을 문재인 열차로 바꾸고 차장을 김정숙 여사로, 탑승자를 586 운동권과 시민단체, 김정은으로 했다면 제재는 물론이고 고등학생을 상대로 고소·고발을 하고 온라인상 집단적 린치가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포토多이슈] 사진기자에게 포착된 논란의 문자들

    [포토多이슈] 사진기자에게 포착된 논란의 문자들

    [포토多이슈]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멀티미디어부의 연재물   국회의원과 고위관료 등의 문자가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이 되어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된 문자사진을 되짚어 보기 위해 데이터베이스에서 다시 꺼내 보았다. 1.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의 대통령실 보고문자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5일 대통령실에 “오늘 또 제대로 해명자료가 나갈 겁니다.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입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장면이 언론사 카메라에 잡혔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국민권익위원회 감사가 감사위원회 의결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한 언론사의 보도에 대한 해명 계획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중립성과 독립성을 가져야 할 감사원이 주요 사안에 대한 내용을 대통령실에 보고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2. 국정감사 첫 날부터 골프약속 잡는 국회의원 문자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이 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업무 현황을 보고하던 중 골프 약속을 잡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날은 윤석열 정부의 첫 국감이 열린 첫 날이었다. 문자를 보낸 시간 역시 국감회의가 시작된 후여서 국회의원의 가장 큰 책무 중에 하나인 국정감사 시간에 전념하지 못한 모습으로 비쳐져 비난을 받고 있다. 3. 이준석 징계 논의하는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문자 지난달 19일 국민의 힘 의원총회에서 사진기자에게 포착 된 정 위원장의 휴대전화 화면은 정 위원장이 유 의원에게 “중징계 중 해당 행위 경고해야지요”라고 메시지를 보내자 유 의원이 “성 상납 부분 기소가 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죠”라고 답장을 보내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징계를 놓고 당 윤리위원인 유상범 의원과 나눈 문자를 나눈 것은 부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정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이전에 주고받은 문자라고 해명했지만, 이준석 전 대표는 비대위원장과 윤리위원이 자신의 징계를 상의했다고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이 보도를 ‘허위보도’라고 주장하며 “응분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는 보도자료를 냈고 이에 한국사진기자협회와 한국기자협외는 ‘응분의 조치’ 운운한  집권 여당의 행태에 강한 실망과 유감을 표하며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정상적인 취재 활동을 편협하고 편향적인 시각으로 몰아세우는 점에 깊은 실망감을 표하고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4. 여당 원내대표가 대통령과 나눈 ‘내부총질’ 텔레그램지난 7월 26일 윤 대통령과 권 원내대표가 텔레그램으로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이 담긴 사진이 언론에 찍히면서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대화내용 중 나온 ‘체리따봉’ 이모티콘까지 유행할 정도였다. 당시 국회사진기자단이 권 원내대표의 문자 내용을 포착해 사진 찍었다. 해당 사진에는 ‘대통령 윤석열’로 표시된 발신자가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며 이준석 전 대표를 겨냥하는 듯한 문자를 보냈다. 권 원내대표는 “저의 부주의로 대통령과의 사적인 대화 내용이 노출되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며 사과하고 결국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하게 됐다. 5. 이재명 대표의 전쟁선포 문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달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김현지 보좌관이 “백현동 허위사실 공표, 대장동 개발 관련 허위사실 공표, 김문기 모른다 한 거 관련 의원님 출석요구서가 방금 왔습니다. 전쟁입니다”라고 보낸 내용이었다. 이 문자 역시 국회출입 사진기자에게 포착된 문자다. 이 문자는 이 대표가 고의로 언론에 노출시켰다는 관측도 나왔다. 그 이유는 본회의장에서 원내대표의 자리는 항상 가장 뒷자리에 위치한다. 이 자리는 본회의장 윗층 방청석에서 취재하는 사진기자들이 휴대폰을 촬영하기 가장 어려워 의원들 사이에서는 ‘명당’으로 불리는 곳이다. 그래서 이 대표가 문자를 언론에 노출하면서 본인의 의지를 간접적으로 표했다는 후문이 있었다.
  • “윤석열차 블랙리스트” VS “정치오염 공모전”

    “윤석열차 블랙리스트” VS “정치오염 공모전”

    5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카툰 작품 ‘윤석열차’를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작품에 금상을 주고 이를 전시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전날 밝힌 것을 두고 “(과거) 블랙리스트와 비교할 성격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3년 국립극단 연극 ‘개구리’의 정치적인 편향성을 문제 삼은 게 블랙리스트 사태의 시작이라 지적한 데 따른 대답이다. 박 장관은 “정치적 내용을 다루면 문체부가 엄중 조치하는가”라는 이 의원 질문에 “윤석열 정부는 표현과 창작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한다”며 “저희가 문제 삼은 것은 작품이 아니라 순수한 미술적 감수성으로 명성을 쌓은 중고생 만화공모전을 정치 오염 공모전으로 만든 만화진흥원을 문제 삼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이 과거 윤 대통령이 예능 ‘SNL’ 출연 당시 정치 풍자는 이 프로그램의 권리라고 말한 영상을 보이며 “헌법상 표현의 자유에도 문제가 되고 대통령 뜻과도 반한다”고 지적하자 박 장관은 “저의 독자적인 입장”이라며 “학생 작품을 문제 삼는 게 아니라 만화공모전을 정치오염 공모전으로 변색시킨 만화진흥원에 대한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문체부는 4일 행사를 주최했던 진흥원에 “유감을 표하며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예술 작품을 문제 삼으면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윤덕 의원은 이날 의사진행발언에서 “웹툰 강국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에서 고등학생 작품을 두고 문체부가 긴급하게 두 차례 협박성 보도자료를 낸다는 작금의 현실이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가 다시 떠오른다”고 했다. 임종성 의원은 윤 대통령 미국 방문 당시 불거진 비속어 논란까지 끌어와 “대통령실과 집권여당이 MBC를 제물 삼아 언론의 자유를 옥죄고 있다. 언론 탄압에 이어 문화 탄압이 시작됐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이용 의원은 지난 정부의 사례를 들어 현 정부를 옹호했다. 이 의원은 “2019년 3월 외신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라고 보도하자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기자의 이름과 개인 이력을 공개하고 비판이 거세지자 삭제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발언을 한 고영주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에는 민형사상 소송까지 갔다”며 “과거부터 표현의 자유 위축 논란을 일으킨 건 문재인 정권이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황보승희 의원은 신종철 진흥원장이 민주당 소속 경기도의원을 지내고 20대 총선 예비후보까지 했던 데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문화 관련 기관장에 정치적 편향성의 의혹을 살 수 있는 인물이 가는 것을 되짚어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문체부가 진흥원에 엄중히 경고한 것에 대해 업계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사단법인 웹툰협회는 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고등학생 작품 윤석열차에 대한 문체부의 입장에 부쳐’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비판했다. 협회는 “문체부는 ‘사회적 물의’라는 지극히 주관적인 잣대를 핑계 삼아 노골적으로 정부 예산 102억 원 운운하며 헌법의 기본권 중 하나인 표현의 자유를 부정하고 있다”며 “블랙리스트 행태를 아예 대놓고 거리낌 없이 저지르겠다는 소신 발언”이라고 했다. 정치적인 주제를 노골적으로 다룬 작품을 선정해 행사 취지에 어긋났다는 문체부의 지적에 대해선 “카툰의 사전적 의미는 ‘주로 정치적인 내용을 풍자적으로 표현하는 한 컷짜리 만화’”라며 “이보다 더 행사 취지에 맞춤 맞을 수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 “재난문자도 없이 엠바고”…軍, 미사일 낙탄 대응 논란(종합)

    “재난문자도 없이 엠바고”…軍, 미사일 낙탄 대응 논란(종합)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한 한미 연합 대응사격 과정에서 우리 군이 발사한 ‘현무-2’ 탄도미사일이 지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는데도 군 당국이 이튿날 오전까지 안내를 하지 않아 강릉 시민들은 밤새 불안에 떨어야 했다. “뭔가 추락했다”…추락·화재 영상 확산5일 시민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쯤부터 2시간가량 한 공군부대 인근에서 폭발음으로 추정되는 굉음이 수차례 들렸고, 곧이어 큰 불길과 연기도 번졌다. 소셜미디어에는 하늘에서 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떨어지거나 큰 불길과 연기가 일어난 광경을 담은 영상과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왔다. 소방당국에는 ‘비행기가 추락한 것 같다’, ‘비행장에서 폭발음이 들린다’ 등 신고가 10여건 접수됐다. 소방당국이 군부대로 출동했지만 훈련 중이라는 군부대 측 설명을 듣고 3분 만에 소방서로 복귀했다. 군부대에서 구조나 구급 요청은 들어오지 않았다.강릉시청에도 폭발에 대한 문의나 이유를 묻는 전화가 10여통 이상 걸려왔다. 5일 오전 7시가 돼서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해 동해상으로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을 했다”면서 “새벽 1시쯤 실시한 연합 대응 사격에서 군은 ‘현무-2C’ 탄도미사일도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비정상 비행 후 기지 내로 낙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 피해는 없으며 군은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野 “윤 정부 안보공백 심각…철저한 규명 필요”정치권에서는 탄도미사일 낙탄 사고 및 군의 대응에 대해 비판을 제기했다. 군 장성 출신으로 국회 국방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사건은 윤석열 정부의 안보공백이 심각하다는 것을 낱낱이 보여준다”라며 “완전한 작전 실패며 화재가 났을 때 소방서가 갔는데 군이 자체 대응하겠다며 막아섰다는 제보도 있다. 늦장 대응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사고에 대해 일체의 언급 없이 대응 사격을 잘했다는 식으로, 국방부와 합참은 조직적으로 이 사안을 은폐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고원인의 철저한 규명이 필요하고 작전 계획은 누가 만들었으며, 윤석열 정부의 안보실은 어떤 결정을 했고, 윤 대통령은 어떤 보고를 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청래 최고위원도 최고위 회의에서 “떨어지는 것은 국격만이 아니다”라면서 “현무 미사일이 오발탄으로 낙탄됐다고 한다. 참으로 어처구니없고 볼 수 없었던 일”이라고 지적했다. ‘강릉 지역구’ 권성동 “재난문자 하나 없어…무책임”여권에서도 군의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역구가 강릉시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사고에 대해 군이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안내를 하지 않은 점 등을 비판했다. 권 의원은 미사일 발사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단호한 의지였다”라고 평가하면서도 낙탄 사고에 대해 “폭발과 섬광은 많은 강릉시민과 국민께 걱정과 염려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 혈세로 운용되는 병기가 오히려 국민을 위협할 뻔했다”면서 “낙탄 경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부터 해야 한다. 기계적 결함인지, 운용의 문제인지 검증에 검증을 더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사고 이후 군의 대응에 강하게 비판했다. 권 의원은 “재난문자 하나 없이 무작정 엠바고를 취한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면서 “여전히 사고에 대한 공식 보도자료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 북중러 위협에… 불붙는 군비 경쟁

    북중러 위협에… 불붙는 군비 경쟁

    러 우크라 핵위협, 中 대만침공 우려에 북한, 日 상공 넘어 괌 사정권 IRBM유엔 안보리도 중러 거부권에 유명무실일본 방위력 강화 주장에 힘 실릴 듯대만, 내년 방위비 13% 증액키로英 “우크라로 국방투자 필요성 깨달아”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핵 위협,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이어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와 7차 핵실험 우려까지 겹치면서 전세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북중러’의 결집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제 기능을 잃은 상황이다. 미국은 한미일 협력을 중심으로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을 시작했고, 한반도 해역에서 돌아간 자국 항공모함을 되돌렸다. 한국 함동참모본부(합참)은 5일 “미 7함대 사령부 소속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이 동해 공해상으로 다시 전개할 예정”이라며 “이는 매우 이례적으로,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동맹의 결연한 의지”라고 밝혔다. 지난달 한미 연합훈련을 마치고 한국 해역을 떠나 일본 요코스카항의 미 7함대 사령부로 돌아갔던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는 이르면 6일 한반도 인근에 재진입할 예정이다. 미국은 전날에 이어 대북 규탄을 이어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4일(미국시간) 브리핑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일본 너머로 발사한 북한의 위험하고 무모한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또 5일 유엔 안보리 공개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공개 회의에 반대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회의가 열린다 해도 미러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중은 대만문제로 대립중이어서 중러가 대북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확률이 높다. 다만 북한을 규탄하는 국제여론을 환기하기 위해 회의 개최 자체에 의미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미국이 택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대북 카드는 한미일 공조다. 미일 양국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약 25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대책을 논의했다. 일본 외무성은 보도자료에서 “두 정상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일본의 안보에 중대하고 임박한 위협이자 국제 사회에 대한 명백하고 심각한 도전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고 했다. 특히 기시다 총리는 안보 문제를 놓고 한국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한일 문제에 대해서 얼마 전 유엔 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의사소통을 했는데 전체적으로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 이후 쌓아 올린 우호 관계를 토대로 미래지향적 발전을 모색하고 싶다”며 “외교당국의 다양한 협의를 촉진한다는 점에 (한일) 정상 간 일치했다”고 말했다. 전날 한미일 외교·안보 수장 간 통화에 이어 이날 조현동 외교부 1차관,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 외무성 사무차관 등 3국 외교 차관들도 통화를 했고, 일본 도쿄에서 수주 내 대면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이날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국방부 브리핑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도 한일 국방장관과 소통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를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해 핵실험장을 준비했다는 신호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핵 항모 로널드 레이건호를 한반도에 재진입 시킨 미국은 보다 단호한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6차 핵실험을 감행하던 2017년 8월, 미국은 소위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장거리 폭격기 B-1B 랜서와 스텔스 전투기 F-35B를 처음으로 동시에 한반도 상공에 전개한 바 있다. 다만, 북중러의 밀착에 글로벌 군비 경쟁은 더욱 확대되고 첨예해질 전망이다. 일본 상공을 지나는 북한의 IRBM 발사에 일본 내에서 방위력 강화 주장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방문 후 중국의 무력 위협에 시달리는 대만 정부는 내년도 국방예산을 4151억 대만달러(약 18조 6670억원)로 전년 대비 12.9% 증액키로 했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은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바르샤바 안보 포럼’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방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수년 안에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3%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 ‘윤석열차’, 이번엔 표절 의혹… 트럼프 자리엔 김건희

    ‘윤석열차’, 이번엔 표절 의혹… 트럼프 자리엔 김건희

    고등학생이 그린 윤석열 대통령 풍자 만화가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수상하며 논란이 인 가운데 해당 작품이 해외 풍자 만화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4일 여러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논란이 된 풍자 만화 작품 ‘윤석열차’가 2019년 보리스 존슨 당시 영국 총리를 비판한 일러스트를 표절했다는 주장이 공유되고 있다. 한 네티즌이 ‘윤석열차’와 나란히 올린 해당 만화는 2019년 6월 영국 매체 ‘더 선’의 한 논평 기사에 첨부된 일러스트로, 존슨 전 총리의 얼굴을 한 기차가 달려가는 모습이다. 기차 위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으로 보이는 인물이 석탄을 넣고 있는 모습도 그려져 있다. 해당 일러스트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에 앞장섰던 존슨 총리가 브렉시트 강행을 위한 조기 총선을 추진하는 것을 비판한 그림으로 보인다.일부 네티즌들은 이 작품이 최근 논란이 된 ‘윤석열차’와 유사하다며 표절 의혹에 동조하고 있다. ‘윤석열차’는 기관차 맨 앞이 윤 대통령의 얼굴로 된 열차가 연기를 내뿜으며 달리는 모습을 담은 풍자 만화다. 열차 조종석에는 김건희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보이며, 그 뒤로는 검사들이 칼을 든 채 창밖으로 몸을 내밀고 있다. ‘윤석열차’ 앞쪽으로는 놀란 시민들이 두 손을 머리 위로 들고 달아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해당 작품은 지난 7~8월 진행된 제23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카툰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열린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기간 동안 한국만화박물관에 전시되기도 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윤석열차’의 정치색 등이 뒤늦게 논란이 되자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유감을 표하며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주최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정치적인 주제를 노골적으로 다룬 작품을 선정해 전시한 것은 학생의 만화 창작 욕구를 고취하려는 행사 취지에 지극히 어긋난다”며 “해당 공모전의 심사기준과 선정 과정을 엄정하게 살펴보고 관련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겠다”고 했다.
  • 풍자만화 ‘윤석열차’에… 문체부 “엄중 경고”

    풍자만화 ‘윤석열차’에… 문체부 “엄중 경고”

    고등학생이 그린 윤석열 대통령 풍자 만화가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수상하고 최근 부천국제만화축제에 전시된 것과 관련,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유감을 표하며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주최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정치적인 주제를 노골적으로 다룬 작품을 선정해 전시한 것은 학생의 만화 창작 욕구를 고취하려는 행사 취지에 지극히 어긋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논란이 된 작품은 ‘윤석열차’라는 제목의 만화 작품으로, 기관차 맨 앞이 윤 대통령의 얼굴로 된 열차가 연기를 내뿜으며 달리고 있다. 열차 조종석에는 김건희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보이며, 그 뒤로는 검사들이 칼을 든 채 창밖으로 몸을 내밀고 있다. ‘윤석열차’ 앞쪽으로는 놀란 시민들이 두 손을 머리 위로 들고 달아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해당 작품은 지난 7~8월 진행된 제23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카툰 부문 금상 수상작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열린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기간 동안에는 한국만화박물관에 전시됐다. 문체부는 “비록 전국학생만화공모전을 주최한 만화영상진흥원이 부천시 소속 재단법인이긴 하지만 국민의 세금인 정부 예산 102억 원이 지원되고 있고, 이 공모전의 대상은 문체부 장관상으로 수여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체부는 이 행사의 후원명칭 사용승인을 할 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승인사항 취소’가 가능함을 함께 고지했다. 해당 공모전의 심사기준과 선정 과정을 엄정하게 살펴보고 관련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겠다”고 했다.
  • 바이든의 새 무기 ‘성평등’…한국 대비하고 있나 [이철의 차이나 핀홀]

    바이든의 새 무기 ‘성평등’…한국 대비하고 있나 [이철의 차이나 핀홀]

    지난달 29일 신화통신은 중국부녀연맹 발표를 통해 여성 이슈를 대대적으로 타전했다. 연맹은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첫 번째 집권을 확정한) 2012년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이후 사업 현장에서 여성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고 발전 환경을 최적화해 황금기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이런 발표는 오는 16일 베이징에서 열릴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각 분야 기관들이 대대적으로 사회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 것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시 주석 10년 집권으로 세상이 이만큼 나아졌으니 그가 3연임을 시작하면 조국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선전이다. 하기사 중국은 여성 문제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다. 공산당 혁명 초기 마오쩌둥은 봉건적 남존여비 사상을 비판하며 “여성은 능히 하늘의 절반을 받칠 수 있다”(妇女能顶半边天)고 선언했다. 당시로서는 대단히 파격적이었다. 성평등을 중시하는 태도는 공산당과 맞서 싸운 국민당도 마찬가지였다. 1980년대 필자가 타이베이의 한 대학을 방문했을 때 한 교수가 “이제 대만은 여성 권력이 너무 강해 성평등을 말하려면 남성 권리 진작을 논해야 한다”고 말한 기억이 난다. 당시 그 자리에 있었던 대만 여성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깔깔거렸다. 나중에 확인해보니 중국 본토나 대만에서 여성의 권위가 높아진 것은 국공내전 등 전쟁 장기화의 영향이 컸다. 남자들이 오래 집을 비우면서 집안의 대소사는 여성들이 도맡아 처리하게 됐다. 이후 귀향한 남자들은 그간의 사정을 알 수 없으니 여자들에 계속 일을 맡길 수밖에 없었다. 이런 역사적 경험이 중국 내 성평등 의식이 싹튼 이유를 일부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우리나라는 어떨까. 과거에 비해 많이 개선됐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다보스포럼’으로 유명한 세계경제포럼(WEF)은 2006년부터 경제, 정치, 교육, 건강 등에 대한 성평등 수준을 파악하고자 세계성격차지수(Global Gender Gap Index·GGI)를 발표한다. 그런데 2020년 한국의 성격차지수는 전 세계 156개국 가운데 108위다. ‘영원한 라이벌’ 일본이 121위, 중국이 106위다. 중국보다 성평등 수준이 낮다고 말하면 한국에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하겠지만 베이징에서 30년 가까이 생활한 필자는 고개가 끄덕여지는 면이 있다. 다만 올해 발표에서는 우리나라가 와신상담한 덕분인지 146개국 중 99위로 뛰어 올랐다. 중국은 몇몇 ‘미투’(나도 피해자다) 운동에 대한 사회적 통제 여파로 102위를 기록해 한국에 역전을 허용했다. 일본은 116위에 머물렀다. 이제 우리가 성평등 분야에서도 중국과 일본을 이겼으니 기뻐하고 자랑스러워해야 할까.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0위 경제대국이자 케이팝 걸그룹이 전 세계를 휘어잡은 대한민국의 성평등 지수가 베트남이나 캄보디아보다도 낮은 99위라는 것이 가당키나 한 것인가. 우리 사회에서 여성들의 불만이 큰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중국은 시 주석 집권 10년 동안 각급 여성 연맹에서 20만개 이상 농촌 실용 기술 훈련을 열어 2000만명을 교육시켰다. 83만명 이상 여성 과학 기술 인력을 동원해 과학 대중화와 농업 지원 및 기타 서비스에도 참여했다.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것은 사실 중국 공산당의 100년 목표인 ‘샤오캉 사회’(누구나 먹고 살만한 사회) 건설과 연관이 있다. 도시화가 마무리된 우리나라에서는 여성 문제가 성평등이라는 가치의 문제로 다뤄지지만, 농촌 인구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에서는 전통적 남존여비 사상과 여성 교육 부재, 여성 미취업, 그리고 이에 따른 여성 소득 불균형이 중국 전체의 부의 격차, 문화 격차를 심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중국 정부가 700만명 이상 여성에 창업을 유도해 산업을 발전시키고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돕는 것은 국가의 존립과 성장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조치다. 필자는 중국 정부의 여성 관련 노력을 소개하며 ‘시 주석이 이만큼 성평등 문제를 잘 처리하고 있다’거나 ‘한국이 중국을 벤치마킹해 분발해야 한다’는 말을 꺼내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향후 한미 관계에서 여성 문제가 우리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아 우려가 된다는 점을 알리고 싶어서다. 프레시안 보도에 따르면 최근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면서 한국의 성평등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부통령은 방한 중 한국의 여성 리더들과 따로 만나 간담회를 가질 만큼 이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해리스 부통령이 윤 대통령 접견시 “여성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브리핑했다가 이후 보도자료를 내 정정하는 등 촌극을 빚었다. 미국이 여성 문제로 우리의 정곡을 찌를 수 있다는 사실을 미처 예상하지 못한 것 같다.해리스 부통령은 방한 전 미국 언론들과 가진 질의 응답에서 “한국을 방문해 성평등 문제와 여성의 정치 지도력(women leadership) 문제를 심도 있게 거론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미 언론 보도만 미리 챙겼어도 어렵지 않게 예견할 수 있던 사안이다. 앞으로도 성평등 문제는 미국이 윤석열 정부를 지속적으로 압박할 이슈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한국과 일본의 여성 정치 지도자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명시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국 견제에 올인한 바이든 행정부는 왜 민주주의 동맹인 한·일 두 나라에 여성 정치 지도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일까? 아마도 ‘미국과 친구들’은 권위주의 국가인 중국과 견줘 차별화된 도덕적 가치를 공유한다고 과시하려는 것 같다. 이를 통해 내부적으로는 미국 내 여성 유권자들의 환심을 사고, 외부적으로는 인태 전략 구현에 있어서 정치적 협상력을 높이려는 수단으로 삼으려는 것일 수 있다. 쉽게 말해서 한일 양국을 향해 ‘너희들은 중국보다 더 우월한 가치를 구현해야 한다. 국격에 걸맞게 여성 정치지도자 풀을 늘리라’는 요구일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국제질서 재편을 위한 새로운 무기로 성평등 전략을 표방하고 있을 때 윤석열 정부는 되레 “여성가족부를 없애겠다”고 선언하는 등 과거로 회귀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을 보며 필자는 우리 정부에 ‘과연 콘트롤 타워라는 것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 대선 공약인 ‘여가부 폐지’를 주워 담기 어렵다면 적어도 미국의 성평등 제고 요구에 어떻게 대응할지 ‘플랜B’는 세워놨어야 한다. 머지 않아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 보고 내용이 전 세계로 퍼질 것이다. 대통령실이 이를 나몰라라 하며 묻고 지나갈 수는 없다. 미국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윤 대통령에 여성 권리 문제를 제기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가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하다. 혹시라도 중국에 성격차지수를 역전 당하는 일이라도 생기면 우리 국민들은 정말로 부끄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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