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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법 위반’ 박경귀 아산시장 당선무효 확정

    ‘선거법 위반’ 박경귀 아산시장 당선무효 확정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경쟁 후보에 관한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박경귀 충남 아산시장에게 시장직 상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시장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8일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죄의 성립, 공소사실의 특정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선출직 공직자가 선출된 선거와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돼 직을 상실한다. 박 시장으로 인한 공석을 채울 재보궐 선거는 내년 4월에 열린다. 박 시장은 2022년 5월 상대 후보였던 오세현 전 아산시장에 대해 성명서 형식의 보도자료 등을 통해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2022년 11월 기소됐다. 1·2심은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지난 1월 대법원이 절차적 문제를 이유로 판결을 파기했으나 대전고법은 이전과 똑같이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박 시장이 시장직을 상실하면서 그동안 추진된 정책의 동력이 약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박 시장이 대대적으로 개편한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와 새로 만든 ‘이순신 순국제전’의 차질이 우려된다. 트라이포트 아산항 개발도 난항을 겪을 수 있다. 재보궐 선거를 염두에 둔 여야 예비 후보들의 발걸음은 빨라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명수 전 국회의원과 전만권 아산을 당협위원장 등이, 민주당에서는 오 전 시장과 김희영 전 아산시의회 의장 등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 트럭 위에 잘린 사람 머리… 정치인 참수·총살되는 멕시코

    트럭 위에 잘린 사람 머리… 정치인 참수·총살되는 멕시코

    멕시코의 한 도시에서 시장이 취임 약 일주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게레로주 검찰은 주도 칠판싱고시에서 알레한드로 아르코스 시장 피살 사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레로주 검찰은 보도자료에서 “경찰과 함께 범죄 경위를 명확히 살피기 위해 필요한 증거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아르코스 시장의 시신이 참수된 모습으로 발견됐다. 픽업트럭 위에 그의 머리가 놓인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오면서 사건이 불거졌다. 그의 피살 3일 전 시의 비서 역시 살해됐다. 칠판싱고에서는 약 열흘 동안 시의회 고위 공무원과 전직 국장급 경찰관이 피살되기도 했다. 아르코스 시장은 중도좌파 성향 야당인 민주혁명당(PRD) 소속으로 지난 6월 총선에서 여당 연합 후보를 누르고 당선돼 지난달 30일 시장에 취임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건의 동기가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필요한 수사를 하고 있으며, 수사 결과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체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공공 치안 강화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게레로주는 최근 수년새 지역을 거점으로 두고 활동하는 카르텔 폭력 사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치안당국이 갱단 ‘로스 아르디요스’ 간부급 2명을 불법 무기 및 마약 등 소지 혐의로 붙잡자, 갱단과 연관된 사업을 하는 이들까지 나서서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경찰의 무장 차량을 탈취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칠판싱고의 전 시장이 지난해 카르텔 수장과 함께 여러 차례 모임을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기도 했다. 멕시코에서는 200년 헌정사 첫 여성 대통령이 선출돼 여성의 정치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가 나온지 하루도 채 안 돼 여성 현직 시장이 피살되기도 했다. 지난 6월 멕시코 현지 일간에 따르면 전날 미초아칸주(州) 코티하에서 욜란다 산체스 피게로아 시장이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피게로아 시장의 경호원 역시 총상을 입고 사망했다. 인구 1만 5000명 안팎(멕시코 통계청 2020년 조사 기준)의 코티하 행정 책임자인 피게로아 시장은 카르텔의 폭력 행위에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던 인물이다. 2021년 선거를 통해 코티하 첫 여성 시장에 당선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9월 가족과 함께 인근 할리스코주 사포판을 찾아 쇼핑하고 이동 중 무장한 사람들로부터 피랍됐다가 사흘 만에 풀려난 적 있다. 멕시코 당국은 피게로아 시장 피랍 이후 그에 대한 개인 경호를 강화한 상태였다. 당시 납치범들의 신원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지 매체들은 멕시코의 악명 높은 마약 밀매 조직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소속 갱단원을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했다. 이와 관련, 일간 엘우니베르살은 CJNG의 명령을 받는 ‘세포 세력’으로 알려진 ‘칼라베라스’라는 조직이 “우리가 피게로아 시장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메시지를 온라인에 남겼다고 보도했다. 이번 살인 사건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61)이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된 지 24시간도 안 돼 발생했다. 투표일 전후로도 20여명의 후보와 선거 운동원 등이 숨진 멕시코에서 셰인바움 당선인은 갱단에 대한 무력 진압이 아닌 사회보장 프로그램을 통해 빈곤에 맞서 싸우며 폭력 범죄를 근절하겠다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70) 대통령의 이른바 ‘총알 대신 포옹 전략’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는 후보 시절 TV 토론에서 “젊은이들이 카르텔 가입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한편 범죄에 대해선 강한 처벌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찰·사법 시스템을 손볼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 교회 최대 ‘연합예배’ 연다…27일 광화문서 100만명 기도회

    한국 교회 최대 ‘연합예배’ 연다…27일 광화문서 100만명 기도회

    한국 교회가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100만명이 모이는 초대형 연합예배를 연다. 주일에 외부 행사 참석을 꺼리는 보수 교단들도 동참을 선언하고 나선 상황이어서 ‘역대급’ 기도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개신교단은 오는 27일 오후 2~5시 광화문 일대에서 100만 성도가 모이는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를 개최한다. 온라인 참가자(예상) 100만명까지 포함하면 총 200만명의 성도가 참가하는 기도 집회다. 계획대로라면 이 예배는 한국교회 역사에서 가장 큰 규모의 연합 예배로 기록될 전망이다.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기도 집회의 목표는 두 가지다. 동성혼·차별금지법 제정 저지와 200억원 후원금 모금이다. 한국교회총연합,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등 한국 교회 대다수와 120개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조직위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기도 집회는) 최근 동성 파트너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한 대법원 판결 이후 차별금지법 저지와 한국교회의 신앙 회복을 목표로 진행된다”며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동성혼 합법화가 이어질 수 있고 교회는 물론 한국 사회까지 심각한 위기에 처할 수 있어 이를 저지하기 위한 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예배 동안 총 200억원 규모의 후원금도 모금한다. 예배 참가자 200만명이 1만원씩 헌금하면 200억원이 된다는 계산이다. 후원금은 자립준비청년, 탈북민, 미혼모 돌봄 단체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헌혈 캠페인도 동시에 진행된다.
  • 고려아연 “영풍·MBK 배임”… 경영권 분쟁 ‘치킨게임’

    고려아연 “영풍·MBK 배임”… 경영권 분쟁 ‘치킨게임’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고려아연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영풍그룹 연합이 각각 공개매수 가격을 경쟁적으로 올리면서 양사의 분쟁이 치킨게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양측이 동원하는 자금 규모는 지난달 13일 MBK가 공개매수를 시작할 때만 해도 3조원 수준이었지만, 3주 만에 7조원으로 불어났다. MBK가 당초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66만원이었지만 지난달 26일 이를 75만원으로 한 차례 올린 뒤 지난 4일 다시 8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2일 고려아연 측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주당 83만원을 제시하자 동일 가격, 동일 조건으로 맞불을 놓으면서다. 이로 인해 고려아연의 주가는 지난 3주 새 40% 가까이 폭등했고, 지분경쟁의 키를 쥐고 있는 영풍정밀의 시가총액도 같은 기간 3배 이상 늘었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차지하고 있어 영풍정밀을 갖는 쪽이 경영권 분쟁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등 최씨 일가가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는 7일 이사회를 열고 영풍정밀 대항공개매수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고려아연이 공개매수 가격을 더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고려아연은 2조 7000억원(자기자금 1조 5000억원·차입금 1조 2000억원)을 조달한 상태인데 여기에 1조 5000억원을 추가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출혈 경쟁을 통한 지분 확보는 ‘고려아연의 사업 동력 약화’라는 승자의 저주를 낳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양측의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날 MBK·영풍 연합 사이에 체결한 주주 간 계약이 중대한 법적 하자로 원천 무효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이날 “영풍의 대표이사 2명이 중대재해로 모두 구속된 상태에서 사외이사들(3인)만으로 이뤄진 이사회가 영풍 회사 자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고려아연 지분 절반 이상을 처분하면서 주주총회의 특별결의 없이 ‘위법’하게 MBK와 주주 간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로 인해 영풍과 영풍의 주주들이 손해를 봤고, 반대로 MBK와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이득을 취하게 돼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영풍정밀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영풍·MBK파트너스가 맺은 경영협력계약은 MBK파트너스에만 일방적 이익을 주고 영풍에는 상당한 손해를 끼치는 ‘배임적 계약’이다. 계약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 대만 최대 번화가서 “대만도 홍콩도 중국” 난동부린 중국인

    대만 최대 번화가서 “대만도 홍콩도 중국” 난동부린 중국인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대만 타이베이 번화가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만과 홍콩은 중국의 일부”라며 난동을 부리다 강제 출국을 당하는 처지가 됐다. 대만 당국은 “국가의 주권을 훼손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4일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타이베이시 완화구에 위치한 번화가인 시먼딩에서 한 중국인 부부가 홍콩 민주화 관련 집회를 하는 홍콩인들을 상대로 소리를 지르고 몸싸움을 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들 부부는 “오늘은 중국 국경절(10월 1일·중화인민공화국 건국기념일)”이라며 홍콩인들이 들고 있던 ‘광복 홍콩’이라고 적힌 깃발을 빼앗아 내동댕이쳤다. 홍콩인들이 항의하자 이들 부부는 “홍콩은 중국의 일부”라고 받아쳤다. 현장을 지나던 시민들은 “대만에서는 표현의 자유가 있지만 다른 사람의 물건을 훼손해선 안 된다”고 말렸다. 이에 이들 부부가 “대만도 중국의 일부”라고 소리치자 화가 난 시민들은 “대만은 대만, 홍콩은 홍콩”이라고 항의했다. 경찰이 출동한 뒤에야 상황이 수습됐고, 이들 부부가 현장을 떠난 뒤 홍콩인들은 집회를 이어갔다고 중앙통신사는 전했다. 집회를 주최한 홍콩인 단체의 관계자는 중앙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행동에 화가 났지만, 점차 홍콩에서 벌어지는 중국의 탄압이 대만에서도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밀려왔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중국인들은 학교 교육에서 ‘자유’라는 두 글자를 배우지 못한다”면서 “중국인들은 다른 사람들의 자유와 권리를 존중하는 방법을 모를 뿐 아니라 자신과 다른 목소리를 폭력으로 억누르기도 한다”고 꼬집었다. 대만의 중국 담당 부처인 대륙위원회는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중국인들이 대만에 방문할 때 대만의 국가 주권을 훼손하는 부적절한 행위를 하거나 법을 위반하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면서 “이를 어길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처리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 중국인 부부는 이날 출입국 담당 관청인 이민서에 의해 강제 출국 조치됐다고 밝혔다. 대륙위원회는 “중국인들이 대만에서 국가 안보와 사회 안정을 해치거나 국가의 존엄을 훼손하는 등의 위법 행위를 할 경우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면서 “대만인들은 친절하고 손님을 환대하지만, 자중할 줄 모르는 손님은 환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조현병 의사가 수술을? 화들짝…의협 “다 결격사유 되는 건 아냐”

    조현병 의사가 수술을? 화들짝…의협 “다 결격사유 되는 건 아냐”

    최근 5년 새 연평균 6000여명의 의사가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것에 대해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모든 정신질환이 의료인의 결격사유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의협 젊은의사 정책자문단은 2일 낸 보도자료에서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정신질환은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얼마든지 그 직무를 수행하는 데 제약이 없을 정도로 회복하거나 완치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의료인의 결격사유 해당 여부나 면허 취소의 필요성은 전적으로 해당 분야의 전문가인 의사의 판단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5년간 연평균 6000여명의 의사가 정신질환 진단을 받았다며 이들 의료인에 대한 자격 검증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반박한 것이다. 추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평균 6228명의 의사가 정신질환 진단을 받았고, 이들은 연평균 2799만 건의 진료와 수술을 했다. 해당 기간 조현병과 망상장애 진단을 받은 의사는 연평균 54명이었고, 이들은 연평균 15만 1694건의 진료와 수술을 했다. 조울증 진단을 받은 의사는 연평균 2243명이었고, 이들에 의해 연평균 909만 5934건의 진료와 수술이 이뤄졌다. 마약중독 진단을 받은 의사는 5명이었다. 현행 의료법상 정신질환자 및 마약 중독자는 의료인이 될 수 없다. 그러나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의료인이 완치됐는지 여부와 이들이 의료행위를 하는 데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하는 자격 검증 시스템은 없다. 의협은 “(심평원 자료는) 단순히 정신과 진료를 받은 건수까지 모두 포함된 수치로, 진료나 수술에 아무런 지장이 없는 경미한 우울증이나 불면증 같은 가벼운 질환까지 포함해 침소봉대한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의료 종사자가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과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기 위해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음에도, 이러한 발표를 통해 정신질환에 대한 낙인을 조장하고 의사들을 악마화하며 국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켜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의협은 위법행위를 저지른 의사에 대한 신속한 대처를 위해 현재 보건복지부가 가지고 있는 징계나 면허관리 권한을 의협 등 전문가집단에 이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제도에서는 의료인의 결격사유가 발견돼도 면허취소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법원의 판결이 확정되고 이후 복지부의 행정처분까지 거쳐야 해, 결격사유가 있는 의사를 환자로부터 즉각 격리하기 어렵다는 게 의협 측 설명이다. 의협은 “비윤리적 의사를 환자로부터 신속히 격리하기 위해서는 즉시 효과가 발생하는 자율징계 제도가 원활히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적 판단이 어려운 의학적 행위에 대한 자정작용을 위해 ‘전문가평가제’를 시범사업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의사 인력의 자질관리나 위법행위에 대한 징계를 할 수 있는 실질적인 면허 관리 권한이 모두 보건복지부에 있는 한, 자율적인 징계나 자정작용이 원활히 이뤄지기는 요원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국, 캐나다, 호주, 독일 등 해외 선진국은 의사 중심의 전문기구에서 의료인에 대한 징계와 면허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며 “선진국 수준에 부합하는 전문가 중심의 독립적 기구에 자체 조사권과 징계권을 부여하는 것이 필수적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 ‘2년 연속’ 국군의 날 초대형 행사, 왜?

    ‘2년 연속’ 국군의 날 초대형 행사, 왜?

    유사시 북한 지휘부가 숨은 지하 벙커를 파괴하는 ‘괴물 미사일’ 현무-5가 1일 국군의 날 기념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다. 또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랜서까지 처음 동원되는 등 올해 국군의 날 기념 행사에는 유례 없이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평가된다. 현무-5는 이날 서울공항에서 진행된 제76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 막바지에 ‘3축 체계’의 하나로 등장했다. 3축 체계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임무 체계로 현무-5는 이 가운데 대량응징보복(KMPR)의 수단이다. B-1B는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전력현무-5는 탄두 중량이 최대 8t에 달해 전술핵 무기에 버금가는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군은 유사시 현무-5 20~30발로 북한 지휘부가 숨어있는 벙커 등 평양 일대를 초토화한다는 계획을 세워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현무는 북한 전 지역에 대해 초정밀 초고위력 타격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또 이날 현장에는 괌 미군 기지에서 출발한 전략폭격기 B-1B 1대가 전개됐다. B-1B는 2017년 북한의 6차 핵실험을 비롯해 전략적 도발이 발생할 때 대응 출격 임무를 맡아왔다. 역시 북한 지휘부 타격에 활용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무기로도 알려져있다. 올해는 건군 76주년으로 이른바 5년 단위의 ‘꺾이는 해’가 아니다. 그럼에도 군이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대형 행사 및 시가행진을 기획하자 일각에서는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왔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지난 29일 보도자료에서 ‘병정 놀음’이란 표현을 써 논란을 빚기도 했다. 군 안팎에서는 국군의 날 행사가 올해 한반도 정세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물 풍선 살포, 미사일 도발 등이 이어지는 상황에 11월 미 대선을 전후해 전략적 도발 가능성까지 있어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날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대북 억제력 과시, 방산 수출 등 다목적이중구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힘으로 평화를 뒷받침하자는 게 정부의 시각”이라면서 “북한이 최근 전술핵 능력을 과시하고 미국 대선 전후로 도발할 가능성이 큰 만큼 우리 군의 억제력이 강하고 확실하다는 점을 대내외에 인식시키기 위한 의도”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K방산 활성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 이날 무기체계를 소개하는 분열 과정에서 군 관계자는 ‘K방산의 우수성’, ‘우리 기술로 개발’, ‘세계 최고 수준’, ‘다수 국가에 수출’ 등 표현을 쓰기도 했다. 앞서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도 지난 30일 브리핑에서 장병 사기 진작과 대북 억지력 과시 외에 ‘방산 수출 연계 효과’를 거론했다. 전 대변인은 “100여 개 국가의 무관 또는 국방 주요 수뇌부들이 행사에 온다”며 “국군이 가지고 있는 여러 전투 시스템, 무기 체계를 보기 때문에 추가로 방산 수출과 연계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 ‘이태원 참사’ 경찰 책임만 인정… 이임재 금고 3년, 박희영은 무죄

    ‘이태원 참사’ 경찰 책임만 인정… 이임재 금고 3년, 박희영은 무죄

    “주의의무 다했다면 없었을 인재”법원, 이 前서장 업무상과실 인정 보고서 허위 작성 혐의는 무죄로朴구청장·용산구청 직원들 무죄“대규모 인파 분산·해산 권한 없어” 유족들 “죄 인정하라” 강한 반발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의혹을 받는 이임재(54) 전 용산경찰서장이 참사 발생 2년 만에 금고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주의의무를 다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던 인재”라며 국가기관의 책임을 일부 인정했다. 반면 같은 혐의로 기소된 박희영(63) 용산구청장에 대해선 안전관리계획을 세울 의무가 없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모두 159명이 사망한 참사였지만, 경비 대책과 인파 관리 등을 담당했던 현장 경찰 책임자는 유죄, 지방자치단체장은 무죄로 판결이 엇갈린 것이다. 유가족들은 이러한 법원의 판단에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배성중)는 30일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서장에게 금고 3년을 선고했다.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보석 상태에서 재판받던 이 전 서장을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참사 당일 당직 근무자였던 송병주(53) 전 용산서 112치안종합상황실장도 혐의가 인정돼 금고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참사 당시 인파가 밀집돼 사고가 벌어질 가능성을 이 전 서장 등이 예견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경찰의 정보보고, 용산서의 과거 핼러윈 치안 유지 등을 종합하면 군중이 밀집돼 생명·신체의 위험을 예견할 수 있었으면서도 이를 예방하거나 통제·관리할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고 봤다. 이 전 서장 등의 늑장 대응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유죄로 판단한 근거가 됐다. 재판부는 “마약류 교통단속만 치중한 채 핼러윈 축제에는 단 한 명의 정보관도 배치하지 않았다”며 “참사 인지 이후 서울경찰청장에게 1시간 뒤에야 이를 전달해 구조 활동에 장애가 있었다. 사고 이후 과실도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전 서장이 상황보고서에 현장 도착 시간 등을 허위로 작성해 보고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이 전 서장, 정모 전 용산서 여성청소년과장, 최모 전 생활안전과 경위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박 구청장을 포함한 용산구청 직원들에 대해선 “당시 재난안전법령에 주최자가 없는 행사는 (자치구가)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무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다중 운집 압사사고는 재난안전기본법상 ‘재난’으로 분류돼 있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태원 참사의 직접 원인은 ‘다수 인파의 유입과 그로 인한 군중의 밀집’에 있다고 봤는데, 자치구는 대규모 인파를 분산·해산시킬 권한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경찰·소방 등을 통해 사고 일대를 확인해 달라는 요청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용산구청의 재난 대응조직도 “특별히 다른 자치구와 비교해 미흡하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 이 밖에도 구청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를 통해 현장상황을 확인하지 않았다는 혐의, 구청장의 현장 도착시간 등을 허위로 적은 보도자료를 배포한 혐의도 법원은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유가족들은 무죄를 선고받고 법원을 빠져나가는 박 구청장의 차를 막아선 채 “죄를 인정하라”고 외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초기부터 부실했던 수사 결과가 결국 재판 결과로 나온 것”이라며 “특별법을 통해 특조위 조사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이태원 참사’ 2년 만에 경찰 책임 인정… 용산구청 직원들은 무죄

    ‘이태원 참사’ 2년 만에 경찰 책임 인정… 용산구청 직원들은 무죄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의혹을 받는 이임재(54) 전 용산경찰서장이 참사 발생 2년 만에 금고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주의의무를 다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던 인재”라며 국가기관의 책임을 일부 인정했다. 반면 같은 혐의로 기소된 박희영(63) 용산구청장에 대해선 안전관리계획을 세울 의무가 없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모두 159명이 사망한 참사였지만, 경비 대책과 인파 관리 등을 담당했던 현장 경찰 책임자는 유죄, 지방자치단체장은 무죄로 판결이 엇갈린 것이다. 유가족들은 이러한 법원의 판단에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배성중)는 30일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서장에게 금고 3년을 선고했다.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보석 상태에서 재판받던 이 전 서장을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참사 당일 당직 근무자였던 송병주(53) 전 용산서 112치안종합상황실장도 혐의가 인정돼 금고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참사 당시 인파가 밀집돼 사고가 벌어질 가능성을 이 전 서장 등이 예견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경찰의 정보보고, 용산서의 과거 핼러윈 치안 유지 등을 종합하면 군중이 밀집돼 생명·신체의 위험을 예견할 수 있었으면서도 이를 예방하거나 통제·관리할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고 봤다. 이 전 서장 등의 늑장 대응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유죄로 판단한 근거가 됐다. 재판부는 “마약류 교통단속만 치중한 채 핼러윈 축제에는 단 한 명의 정보관도 배치하지 않았다”며 “참사 인지 이후 서울경찰청장에게 1시간 뒤에야 이를 전달해 구조 활동에 장애가 있었다. 사고 이후 과실도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전 서장이 상황보고서에 현장 도착 시간 등을 허위로 작성해 보고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이 전 서장, 정모 전 용산서 여성청소년과장, 최모 전 생활안전과 경위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박 구청장을 포함한 용산구청 직원들에 대해선 “당시 재난안전법령에 주최자가 없는 행사는 (자치구가)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무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다중 운집 압사사고는 재난안전기본법상 ‘재난’으로 분류돼 있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태원 참사의 직접 원인은 ‘다수 인파의 유입과 그로 인한 군중의 밀집’에 있다고 봤는데, 자치구는 대규모 인파를 분산·해산시킬 권한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경찰·소방 등을 통해 사고 일대를 확인해 달라는 요청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용산구청의 재난 대응조직도 “특별히 다른 자치구와 비교해 미흡하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 이 밖에도 구청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를 통해 현장상황을 확인하지 않았다는 혐의, 구청장의 현장 도착시간 등을 허위로 적은 보도자료를 배포한 혐의도 법원은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유가족들은 무죄를 선고받고 법원을 빠져나가는 박 구청장의 차를 막아선 채 “죄를 인정하라”고 외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초기부터 부실했던 수사 결과가 결국 재판 결과로 나온 것”이라며 “특별법을 통해 특조위 조사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이태원 참사’ 박희영 무죄·이임재 금고 3년…오열하는 유가족 [포토多이슈]

    ‘이태원 참사’ 박희영 무죄·이임재 금고 3년…오열하는 유가족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이태원 참사에 부실 대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임재(54)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63) 용산구청장이 1심에서 각각 금고형과 무죄 선고를 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는 30일 이태원 참사 당시 용산경찰 및 구청 책임자들의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이 전 서장에게 금고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무려 158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이는 2014년 세월호 이후 우리나라 발생 최대의 참사이자 삼풍백화점 이후 서울 도심에서 발생한 최대 인명사고”라며 “이태원 참사가 자연재해가 아니라 각자 자리에서 주의 의무를 다하면 예방할 수 있었던 인재임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이 전 서장에게 상황을 통제, 관리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보고 “참사 당일 오후부터 이태원에 유입되는 인파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오후 6시 30분께부터 사고 부근 압사의 위험 및 인원 통제를 요청하는 112신고가 있었지만 112 자서망(교신용 무전망)을 제대로 청취하지 않거나 소홀히 대처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기동대를 투입했어야 할 주의의무는 과실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범죄사실로 인정하지 않았다. 한편 이어진 재판에서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기소된 박희영 구청장과 유승재 전 용산구 부구청장 등을 비롯한 용산구청 관계자들에게는 전원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 당시 재난안전법령에 다중 운집에 의한 압사 사고가 재난 유형에 분류되지 않았고 특히 재난안전법령은 주최자가 없는 행사에 대해 별도의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무규정 역시 마련하고 있지 않다”고 봤다. 박 구청장이 보도자료를 허위로 작성하거나 배포하라고 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행사)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직접적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박 구청장은 선고 후 법정을 나오면서 ‘유족이나 희생자에게 할 말은 없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유족들은 박 구청장의 무죄 선고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일부 유가족은 박 구청장의 차량 앞에 누웠다가 경찰에 끌려 나가기도 했다. 이정민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선고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2년이라는 세월 동안 길거리에서 우리 아이들의 억울함을 호소했고 책임을 가진 자들의 무책임과 무능을 계속 지적하고 이야기했다”며 “그런데도 오늘의 재판 결과는 너무나 참담하기 짝이 없다”고 밝혔다.
  • “계좌이체 해줘” 카드 여전히 거부…광장시장 “단말기 조작 어려워” 해명

    “계좌이체 해줘” 카드 여전히 거부…광장시장 “단말기 조작 어려워” 해명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바가지를 씌웠다는 논란이 일었던 광장시장에 외국인들을 위한 QR 메뉴판이 도입됐다. 그러나 정량 표시제나 카드 결제 등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이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YTN은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해 바가지 논란 등이 얼마나 개선됐는지를 살폈다. 앞서 광장시장은 지난해 한 유튜버가 포장마차 골목의 전집에서 바가지를 당했다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와 각종 커뮤니티에 퍼지며 논란이 됐다. 1만 5000원짜리 모둠전을 시켰는데 그릇 위에 나온 전은 10개를 조금 넘긴 양이었고, 불친절했던 상인 태도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논란이 일자 서울시는 메뉴판 가격 옆에 정량을 표시하는 ‘정량 표시제’와 상시로 시장을 방문해 바가지와 불친절을 감시하는 ‘미스터리 쇼퍼’ 등을 도입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9개월이 지난 현재 광장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게 변한 건 바로 ‘QR 메뉴판’이다. 휴대전화로 QR 코드를 찍으면 음식 사진과 가격을 확인할 수 있고, 원하는 메뉴를 고르자 계산할 총액까지 나온다. 하지만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YTN 취재진이 직접 가 본 가게 5곳 중 3곳은 카드 결제를 거부했다. 또 음식 중량과 가격을 써둔 가게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한 상인은 카드 결제를 요구하자 “카드는 안 된다. 계좌이체를 (해야 한다). 내가 잘 못한다. 내가 잘 못 찍는다”며 기계 조작이 미숙하다고 주장했다. 상인회 역시 YTN에 “카드를 받지 않는 경우는 단말기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번 달 초에서야 카드 단말기가 도입됐기 때문에 나이가 있는 상인 대부분이 사용이 미숙하다는 것이다. 정량표시제에 대해선 지자체의 일방적인 요구였다는 입장이다. 상인회 관계자는 “서울시가 정량표시제에 대해 보도자료를 낸다고 할 때 우리가 못 내게 했다. 족발이 하나 나왔는데 그게 중량이든 정량이든 얼마라고 규정할 수가 없다”고 YTN에 말했다.
  • “국군의날 행사 연습중 장병 2명 중상…병정놀음에 써” 천하람 비판

    “국군의날 행사 연습중 장병 2명 중상…병정놀음에 써” 천하람 비판

    올해 국군의날(10월1일) 군 시가행진 예행연습 과정에서 장병 2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국군의날 시가행진 예행연습 중 장병 2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한 해병대 병사는 행진 연습 중 현기증으로 쓰러지면서 아래턱이 총에 부딪혀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한 특전사 부사관은 2m 높이 각목 격파 태권도 시범 연습 중 발목이 골절돼 수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천 의원은 국방부가 올해 79억원의 예산을 국군의날 시가행진에 편성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천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편성 예산은 지난해보다 약 22억원 줄었지만, 시가행진을 하지 않았던 2020~2022년 국군의날 행사 평균 예산(약 21억원)보다 큰 규모다. 국방부는 올해 시가행진에 약 5400명의 장병을 차출할 계획이라고 의원실에 밝혔다. 지난해 시가행진에는 장병 6700여명이 참여했다. 천 의원은 “만성적인 세수 부족 상황에서 국민의 혈세를 대통령과 군 장성들을 위한 ‘병정 놀음’에 쓰고 있다”며 “중상자가 발생하면서도 과거 군사정권 시절을 연상하게 하는 시가행진을 과도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군 제76주년을 기념하는 국군의날 시가행진은 다음 달 1일 진행된다. 복수의 군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국군의날 기념행사와 광화문~숭례문 일대에서 열리는 국군의날 시가행진 때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 핵심자산 중 하나로 꼽히는 현무-5가 최초로 공개된다. 탄두 중량이 세계 최고 수준인 현무-5는 북한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 벙커를 파괴하는 미사일로,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인 대량응징보복(KMPR) 수단이다. 3축 체계는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발사 전에 제거하는 킬체인에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대량응징보복을 더한 개념이다. 올해 국군의날 기념행사에는 현무-5 외에도 3축 체계 핵심 자산이 대거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복합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 “뷔·슈가 벽화거리…1인 130만원” 하이브도 몰랐던 BTS 관광

    “뷔·슈가 벽화거리…1인 130만원” 하이브도 몰랐던 BTS 관광

    방탄소년단(BTS)을 내세운 관광상품이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측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SBS는 A 여행사가 대구에 조성된 BTS 멤버 뷔(V) 등의 벽화거리를 포함한 여행 상품을 지난 7월부터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BTS의 소속사 하이브 측의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유명인의 얼굴이나 음성 등을 동의 없이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퍼블리시티권 침해’에 해당한다. 뷔가 졸업한 대구의 한 초등학교 담장에는 팬들이 그린 뷔의 얼굴이 담겨있다. 근처에는 다른 멤버 슈가의 벽화거리가 있다. 해당 장소들은 BTS 팬들에게 관광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A 여행사는 해당 장소들을 ‘대구 V 벽화거리’, ‘대구 슈가 벽화거리’라고 여행 일정에 포함해 “K팝 팬이라면 꼭 경험해야. K팝 여행을 떠나보세요”라고 홍보했다. BTS 소속사 하이브 측은 “사전에 인지조차 못한 사업”이라며 “소속 아티스트의 지적 재산권 보호 원칙에 따라 해당 관광 중지를 여행사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해당 관광상품을 알리는 보도자료까지 만들어 배포했고 문체부 산하 한국방문의해 위원회는 관광상품 여행지 정보와 일정표를 홈페이지에 올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벽화거리라는 문구를 삭제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은 “기본적인 권리에 대한 보장 없이 BTS 같은 우리 한국의 중요한 문화자산의 침해를 스스로 방치하는 꼴이 될 수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 의협 “정부가 OECD 통계로 국민 호도”

    의협 “정부가 OECD 통계로 국민 호도”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정부가 의대 증원을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 결과를 일부만 부각하는 등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한국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가 OECD 38개 국가 중 가장 적다는 내용의 통계를 공개했다. 의협은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어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OECD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의사 수가 절대 부족한 점이 국제 통계로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의대 증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라는 잘못된 주장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한국은 OECD 통계에서 알 수 있듯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와 의료접근성을 자랑하고 있다”며 “압도적으로 우수한 의료 효율성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의) 영아 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2.4명으로 OECD 평균(4.1명)보다 낮다”며 “2017년에 비해 0.4명이 감소한 것”이라고 근거를 들었다. 또 “국민의 기대수명은 83.6년(2021년 기준)으로 OECD 평균 80.3년보다 3.3년 긴 것으로 나타났다”며 “2017년에 비해 변동이 없는 OECD 평균과 달리,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0.9년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의협은 “정부는 더 이상 왜곡된 주장으로 국민을 호도하지 말고 우리의 우수한 의료 시스템을 붕괴시키는 현재의 잘못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며 “잘못 꿴 첫 단추인 2025년 의대 증원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복지부가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한 OECD 보건의료통계(Health Statistics) 소책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는 2.6명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멕시코와 함께 공동 꼴찌다.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 OECD 평균은 3.8명이다.
  • “이상무” 원안위, 한빛 원전 6호기 재가동 허용

    “이상무” 원안위, 한빛 원전 6호기 재가동 허용

    안전기기·배관·냉각수 등 기준 만족‘사용후핵연료 냉각수 누설’ 논란 월성 4호기도 이달 19일 재가동 원자력안전위원회가 27일 전남 영광 한빛 6호기 원전의 재가동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한빛 6호기는 지난 7월 정기 검사를 위해 가동이 중지됐다. 원안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번 정기 검사 항목 96개 중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6개 항목을 검사한 결과 임계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한빛 6호기 임계를 허용했다고 전했다. 임계는 원자로 내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해서 일어나면서 중성자 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로 임계 상태에 도달한 원자로는 안전하게 제어되면서 운영될 수 있다. 특히 안전 관련 기기 및 배관 상태, 유류 저장 지역 화재 방호 상태, 기기 냉각수 열교환기 건전성 등에 대해 검사한 결과 관련 기술기준을 만족하고 있고 올해 원안위에서 심의·허가한 대로 원자로 헤드가 적합하게 교체됐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기기 냉각해수 계통 취수구조물 앵커도 적절하게 재시공됐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원안위는 앞으로 원자로 출력 상승 시험 등 10개 후속 검사를 통해 한빛 6호기 안전성을 최종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원안위는 지난달 정기 검사를 마친 경북 경주 월성 2호기 원전과 경북 경주 신월성 1호기 원전의 재가동을 잇따라 허용했다. 지난 19일에는 최근 사용후핵연료(폐연료봉) 저장조 냉각수 누설사건이 발생했던 월성 4호기 원전의 재가동을 허용했다. 월성 4호기는 지난 6월 22일 열교환기 내 개스킷 설치가 잘못돼 냉각수가 누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원안위는 냉각수 2.45t이 해수와 섞여 누출됐으며 방사능 영향은 적다는 조사 결과를 지난 12일 발표하며 단기 재발 방지대책도 제대로 이행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기독교감리회 회장에 김정석 목사…임기 4년, 취임식은 새달 30일

    기독교감리회 회장에 김정석 목사…임기 4년, 취임식은 새달 30일

    4년 동안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를 이끌 감독회장에 김정석 목사가 선출됐다. 기감은 “26일 교단 역사상 최대 선거권자가 참여한 (제36대) 감독회장 선거에서 서울 광림교회의 김정석 목사가 유효 투표자수 1만 4550여 명 가운데 득표율 57%로 신임 감독회장에 선출됐다”고 27일 밝혔다. 기감 감독회장은 임기가 4년이다. 1년인 다른 개신교 교단 총회장과 달리 그만큼 막강한 권한을 갖는다. 김 목사는 서울신학대학교와 감리교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애즈베리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사학법인 미션네트워크 이사, 재단법인 CBS 이사회 이사 등 기독교계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 목사의 선친인 김선도 목사 역시 제21대 감독회장(1994~1996)과 광림교회 제5대 담임목사를 역임했다. 2001년 김선도 감독회장이 은퇴하면서 김정석 목사가 광림교회의 6대 담임목사로 취임해 지금까지 교회를 이끌고 있다. 김정석 목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앞으로도 감리교회의 전통을 이어받아 한국 교회와 성도들을 섬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식은 오는 10월 30일 정기총회를 겸해 열린다. 장소는 추후 결정된다.
  • 세종시·정치권·시민, “세종지방법원설치법 국회 통과 환영”

    세종시·정치권·시민, “세종지방법원설치법 국회 통과 환영”

    세종시와 세종시의회 등이 세종지방법원설치법이 국회 본회의 통과와 관련해 27일 ‘실질적 행정수도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일제히 환영 입장을 표명했다. 세종시는 논평을 통해 “사법 서비스를 통해 접근성과 품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나아가 행정·입법·사법 등 3부 기능이 온전히 갖춰진 실질적인 행정수도를 바라던 온 시민이 기뻐할 쾌거”라고 밝혔다. 최민호 시장은 “시는 세종지방법원 설치 근거 마련을 위해 애써준 국회 노력을 이어받아, 세종지방법원이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역량을 쏟겠다”며 “내년도 국비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보조를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도 보도자료를 통해 “40만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세종시가 입법, 행정, 사법의 기능을 모두 갖춘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임채성 의장은 “세종지방법원이 법률에 명시된 2031년보다 앞당겨 개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회세종의사당 건립도 속도를 낼 수 있게 의회 차원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국회 통과를 환영한다. 세종국회의사당 건립, 대통령 집무실 설치,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 등이 예정돼 실질적인 행정수도”라고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국회는 26일 본회의를 통해 세종지방법원 설치를 골자로 한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 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재석의원 257명에 찬성 255표, 기권 2표로 통과시켰다. 법률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세종지방법원은 오는 2031년 3월 1일 문을 열고 본격 업무에 들어가게 된다.
  • 미·일 리더십 교체에도…한미일 “3국 협력 변함 없어…연내 정상회의 개최 노력”

    미·일 리더십 교체에도…한미일 “3국 협력 변함 없어…연내 정상회의 개최 노력”

    한미일 외교장관은 23일(현지시간) 연내에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하고, 특히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협력 사무국 설립을 발표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제79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3국 외교장관회의를 열어 이렇게 합의했다고 외교부가 24일 밝혔다. 3국 외교장관회의는 지난 2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브라질에서 열린 뒤로 약 7개월 만에 개최됐다. 3국 장관은 또 북한의 최근 고농축 우라늄(HEU) 시설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이동식 발사대 공개, 북러 불법 군사협력 등에 우려를 표하고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 아래 국제사회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행을 주도하기로 했다.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하기로 했다. 오는 27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와 11월 미국 대선 등 미국과 일본의 리더십이 모두 교체되는 가운데 3국 외교장관들은 그동안 다져온 안보협력의 틀이 유지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조 장관은 “오늘 회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3자 협력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긴밀히 협력하고 단호히 대응하려는 우리의 공통된 결의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도 “미국과 일본이 정치적 전환기를 거치고 있지만 3자 협력은 그런 변화와 상관없이 우리가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3국 모두의 미래에 중요하게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일은 협력 관계가 보다 제도화할 수 있도록 협력사무국을 설치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올해 정상회의 개최에서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사무국 설치에 대한 협의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3국 장관은 또 남중국해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 문제도 논의했다고 한국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는 밝혔다. 미 국무부는 특히 중국을 직접 거명하진 않았지만 보도자료를 통해 “세 장관이 인도·태평양 해상에서 현상을 변경하기 위한 어떤 일방적인 시도에도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의 평화적 해결도 요구했다”고 전했다.
  • 국회 출석한 정몽규 축구협회장, 첫 답변은 “변호사와 상의 후에…”

    국회 출석한 정몽규 축구협회장, 첫 답변은 “변호사와 상의 후에…”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비롯한 각종 논란과 의혹을 받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문체위 현안 질의에 홍 감독, 이임생 협회기술총괄이사 등 대한축구협회 핵심 인사들과 함께 참석했다. 정몽규, 증인 선서…문체위, 자료 제출 부실 질타이날 정 회장은 본격적인 현안 질의에 앞서 “증언을 함에 있어 양심에 따라 숨김과 보탬 없이 사실 그대로 말하고 만일 진술이나 서면 답변에 거짓이 있으면 위증의 벌을 받기로 맹세한다”고 선서했다. 정 회장은 대한축구협회가 국회의 요구 자료를 성실하게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커다란 질책을 받았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답할 준비가 되어있는지 의문이다. 매우 심각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가 없다.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 등 기본적인 자료를 요청했는데 축구협회 보도자료 링크 한줄을 딱 보냈다. 국회와 국민을 무시한 처사다. 이 사안에 대해 협조할 의지가 없다고 보여진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회장은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어 변호사와 상의 후 적극적으로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도 “관련 자료를 너무 안 준다. 개인정보 핑계를 대는데 이러면 오히려 의혹을 더 키울 수 있다”고 우려를 전했다. 전재수 위원장은 “오후 질의 전까지 성실하게 제출해주시길 바란다”고 권고했다. 정 회장은 “가능하다”고 답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정 회장, 이 기술총괄이사,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 홍 감독 등 5명과 축구협회 감사를 총괄한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문체위는 홍 감독 선임 논란 외에도 정 회장의 4선 도전 여부, 축구협회가 천안축구종합센터 건립 과정에서 600억원대 마이너스 통장을 문화체육관광부 승인 없이 개설한 문제 등도 따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몽규 “감독 선발 과정도 보호받을 가치 있다” 서면답변 한편 정 회장은 앞서 서면으로 공개한 모두발언에서 “우리가 어떤 음모를 꾸미거나 실상을 감추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감독 선임 건에 대해 협상 과정의 모든 것을 다 밝히고 그때그때 상세히 설명하지 못했던 것은 우리가 어떤 음모를 꾸미거나 실상을 감추기 위해서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 불공정한 과정을 통해 특정인을 선발하기 위한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그때 설명 못 한 건) 대표팀 감독을 선발하는 과정 자체도 충분히 보호받을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면서 “앞선 협상 과정에서 조건이 맞지 않아 불발됐거나 제외된 분들의 프라이버시도 충분히 보호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축구협회장으로 일하는 동안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금의 전력강화위나 이전의 기술위 추천에 반해 뽑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면서 “절차적 조언을 한 적은 있지만 특정인을 두고 어떻게 해야 한다고 얘기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위원들이 본인은 누구를 지지하고 추천했으며, 다른 위원은 어떤 이를 선호했다고 토의 과정을 공개하는 건 전력강화위에 참여한 서로의 신뢰를 해치는 일”이었다며 유튜브를 통해 협회 결정에 비판적인 의견을 낸 박주호 해설위원에게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 회장은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새 감독을 물색하는 현재 방식에 변화를 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전력강화위 회의에서 나온 감독 후보들의 이름이 실시간에 가깝게 언론을 통해 공개됐던 점을 언급하면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임 과정과 여론 형성 과정은 앞으로 이런 방식으로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뽑으면 안 된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줬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한국은 유럽이나 남미와 달리 아직 전 세계 축구 시장에서 변방에 속하는 편”이라면서 “아쉽지만 국내 팬들의 눈높이를 충족시켜줄 지도자를 우리가 원하는 시기에 마음대로 뽑을 수 있는 축구 시장의 규모는 여전히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짚었다.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공정성 논란과 그 과정의 난맥상에 대해 정 회장이 입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결과적으로 이런 지난한 논의 과정을 통해 선임된 홍 감독에게는 개인적으로 미안한 감정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달 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에서 홍 감독을 겨냥한 팬들의 야유가 터진 것을 언급하면서 “앞으로 남은 월드컵 예선전에서는 선수, 감독, 팬들이 하나 되는 경기가 벌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진정성은 말이 아닌 행동에서 나온다

    [세종로의 아침] 진정성은 말이 아닌 행동에서 나온다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출석차 일본을 방문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12일 오전 급하게 국회로 불려 왔다. 유 장관이 국회와 일정 협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일본을 방문했다는 이유에서다. 국회 야당 의원들이 이날 오후 2시까지 대정부질문에 참석하라고 강하게 요구했고, 유 장관은 부랴부랴 아침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했다. 장관이 다른 나라 장관과 약속을 잡아 놓고 직전에 이를 깨는 건 일반적이지 않다. 특히 유 장관이 전날인 11일 기자들에게 “문화장관회의 전 모리야마 마사히토 일본 문부과학성 대신과 만나 사도광산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됐던 터였다. 앞서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한국인 노동자 강제동원 역사를 반영하라는 요구를 수용하고 관련 전시물 사전 설치, 노동자 추모식 개최 등을 약속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등재를 찬성해 줬다. 그러나 일본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우리 정부가 소극적으로 대처하면서 논란을 불렀다. 이후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가 인사청문회에서 “일본군 위안부는 강제적인가”란 질문에 “논쟁적 사안에는 답변 안 하겠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일제강점기 한국인의 국적은 일본이었다”는 등 ‘망언’을 쏟아내며 국민의 화를 돋웠다. 이들 발언과 대비해 유 장관의 말은 큰 관심을 받았다. 8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상임위에서 “한일 관계에서 짚어야 할 문제는 꼭 짚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9월 한중일 문화장관 회담에서 다시 목소리를 내겠다”고 했다. 이 발언 후 문체부 관계자를 사석에서 만났을 때 “한일 관계가 개선된 상황에서 일본 장관에게 사도광산에 대한 쓴소리를 하면 대통령실에서 불편해할 수도 있지 않으냐”고 물었다. 이 관계자는 “유 장관의 의지가 예상외로 확고하다”며 “유 장관이 두 번이나 문체부 장관을 해서 그런지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 올바른 한일 관계 정립은 유 장관의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유 장관이 일본 장관을 만나 ‘얼마나 센 이야기를 할까’ 자못 궁금했던 터였다. 일본 정부든, 대통령실이든 상관하지 않고 할 말은 하는 장관의 모습을 보고 싶었던 속내도 있었다. 결국 12일 유 장관이 급하게 불려 오면서 용호성 1차관이 모리야마 대신을 만났다. 문체부는 이후 “용 차관이 사도광산 관련 후속 조치를 충실히 이행해 줄 것을 대신에게 당부했다”고 밝혔다. ‘당부했다’고는 했으나 한국 차관이 일본 장관에게 작정하고 항의하거나 요구하지는 못했을 터다. 이후 확인해 보니 유 장관이 부랴부랴 귀국한 것은 국회 야당 의원들의 고집 때문이었다고 한다. 지난 10일 외교·안보·통일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외교·국방장관이 불출석하자 화가 난 의원들이 유 장관 불출석마저 문제로 삼았다는 것이다. ‘국회를 무시하느냐’는 이유 탓에 중요한 만남을 앞두고 결국 중도 귀국 사태까지 일어난 셈이다. 우린 누군가의 진정성을 파악할 때 말에 집중하곤 한다. 그러나 진정성은 행동까지 이어져야 비로소 힘을 얻는다. 입으로는 일본에 항의하라 해 놓고 정작 ‘시답잖은’ 이유로 유 장관을 불러들인 야당 의원들의 태도를 어떻게 봐야 할까. 특히 유 장관 일본 방문을 앞두고 ‘한중일 문화관광 장관회의에서 굴욕적 사도광산 합의를 수정하라고 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까지 냈던 야당 의원도 있었다. 유 장관도 진정성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차관을 통해 말을 건넸다지만 행동까지 가닿아야 한다. 사도광산 논란은 외교 문제일 뿐 아니라 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 문체부 산하 국가유산청 관할이다. 사도광산 인근 아이카와 향토박물관 전시시설 문제와 한국인 노동자 추도식, 일본 정부 고위급 인사 참석 등 후속 조치를 이행하는지 점검하고, 미흡하다면 바로잡으라고 일본에 주장해야 한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진정성을 증명하는 장관의 모습을 보고 싶은 건 모두의 마음일 터다. 김기중 문화체육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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