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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참사’ 경찰 책임만 인정… 이임재 금고 3년, 박희영은 무죄

    ‘이태원 참사’ 경찰 책임만 인정… 이임재 금고 3년, 박희영은 무죄

    “주의의무 다했다면 없었을 인재”법원, 이 前서장 업무상과실 인정 보고서 허위 작성 혐의는 무죄로朴구청장·용산구청 직원들 무죄“대규모 인파 분산·해산 권한 없어” 유족들 “죄 인정하라” 강한 반발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의혹을 받는 이임재(54) 전 용산경찰서장이 참사 발생 2년 만에 금고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주의의무를 다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던 인재”라며 국가기관의 책임을 일부 인정했다. 반면 같은 혐의로 기소된 박희영(63) 용산구청장에 대해선 안전관리계획을 세울 의무가 없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모두 159명이 사망한 참사였지만, 경비 대책과 인파 관리 등을 담당했던 현장 경찰 책임자는 유죄, 지방자치단체장은 무죄로 판결이 엇갈린 것이다. 유가족들은 이러한 법원의 판단에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배성중)는 30일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서장에게 금고 3년을 선고했다.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보석 상태에서 재판받던 이 전 서장을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참사 당일 당직 근무자였던 송병주(53) 전 용산서 112치안종합상황실장도 혐의가 인정돼 금고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참사 당시 인파가 밀집돼 사고가 벌어질 가능성을 이 전 서장 등이 예견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경찰의 정보보고, 용산서의 과거 핼러윈 치안 유지 등을 종합하면 군중이 밀집돼 생명·신체의 위험을 예견할 수 있었으면서도 이를 예방하거나 통제·관리할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고 봤다. 이 전 서장 등의 늑장 대응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유죄로 판단한 근거가 됐다. 재판부는 “마약류 교통단속만 치중한 채 핼러윈 축제에는 단 한 명의 정보관도 배치하지 않았다”며 “참사 인지 이후 서울경찰청장에게 1시간 뒤에야 이를 전달해 구조 활동에 장애가 있었다. 사고 이후 과실도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전 서장이 상황보고서에 현장 도착 시간 등을 허위로 작성해 보고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이 전 서장, 정모 전 용산서 여성청소년과장, 최모 전 생활안전과 경위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박 구청장을 포함한 용산구청 직원들에 대해선 “당시 재난안전법령에 주최자가 없는 행사는 (자치구가)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무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다중 운집 압사사고는 재난안전기본법상 ‘재난’으로 분류돼 있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태원 참사의 직접 원인은 ‘다수 인파의 유입과 그로 인한 군중의 밀집’에 있다고 봤는데, 자치구는 대규모 인파를 분산·해산시킬 권한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경찰·소방 등을 통해 사고 일대를 확인해 달라는 요청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용산구청의 재난 대응조직도 “특별히 다른 자치구와 비교해 미흡하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 이 밖에도 구청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를 통해 현장상황을 확인하지 않았다는 혐의, 구청장의 현장 도착시간 등을 허위로 적은 보도자료를 배포한 혐의도 법원은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유가족들은 무죄를 선고받고 법원을 빠져나가는 박 구청장의 차를 막아선 채 “죄를 인정하라”고 외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초기부터 부실했던 수사 결과가 결국 재판 결과로 나온 것”이라며 “특별법을 통해 특조위 조사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이태원 참사’ 2년 만에 경찰 책임 인정… 용산구청 직원들은 무죄

    ‘이태원 참사’ 2년 만에 경찰 책임 인정… 용산구청 직원들은 무죄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의혹을 받는 이임재(54) 전 용산경찰서장이 참사 발생 2년 만에 금고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주의의무를 다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던 인재”라며 국가기관의 책임을 일부 인정했다. 반면 같은 혐의로 기소된 박희영(63) 용산구청장에 대해선 안전관리계획을 세울 의무가 없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모두 159명이 사망한 참사였지만, 경비 대책과 인파 관리 등을 담당했던 현장 경찰 책임자는 유죄, 지방자치단체장은 무죄로 판결이 엇갈린 것이다. 유가족들은 이러한 법원의 판단에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배성중)는 30일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서장에게 금고 3년을 선고했다.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보석 상태에서 재판받던 이 전 서장을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참사 당일 당직 근무자였던 송병주(53) 전 용산서 112치안종합상황실장도 혐의가 인정돼 금고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참사 당시 인파가 밀집돼 사고가 벌어질 가능성을 이 전 서장 등이 예견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경찰의 정보보고, 용산서의 과거 핼러윈 치안 유지 등을 종합하면 군중이 밀집돼 생명·신체의 위험을 예견할 수 있었으면서도 이를 예방하거나 통제·관리할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고 봤다. 이 전 서장 등의 늑장 대응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를 유죄로 판단한 근거가 됐다. 재판부는 “마약류 교통단속만 치중한 채 핼러윈 축제에는 단 한 명의 정보관도 배치하지 않았다”며 “참사 인지 이후 서울경찰청장에게 1시간 뒤에야 이를 전달해 구조 활동에 장애가 있었다. 사고 이후 과실도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전 서장이 상황보고서에 현장 도착 시간 등을 허위로 작성해 보고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이 전 서장, 정모 전 용산서 여성청소년과장, 최모 전 생활안전과 경위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박 구청장을 포함한 용산구청 직원들에 대해선 “당시 재난안전법령에 주최자가 없는 행사는 (자치구가)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무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다중 운집 압사사고는 재난안전기본법상 ‘재난’으로 분류돼 있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태원 참사의 직접 원인은 ‘다수 인파의 유입과 그로 인한 군중의 밀집’에 있다고 봤는데, 자치구는 대규모 인파를 분산·해산시킬 권한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경찰·소방 등을 통해 사고 일대를 확인해 달라는 요청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용산구청의 재난 대응조직도 “특별히 다른 자치구와 비교해 미흡하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 이 밖에도 구청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를 통해 현장상황을 확인하지 않았다는 혐의, 구청장의 현장 도착시간 등을 허위로 적은 보도자료를 배포한 혐의도 법원은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유가족들은 무죄를 선고받고 법원을 빠져나가는 박 구청장의 차를 막아선 채 “죄를 인정하라”고 외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초기부터 부실했던 수사 결과가 결국 재판 결과로 나온 것”이라며 “특별법을 통해 특조위 조사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이태원 참사’ 박희영 무죄·이임재 금고 3년…오열하는 유가족 [포토多이슈]

    ‘이태원 참사’ 박희영 무죄·이임재 금고 3년…오열하는 유가족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이태원 참사에 부실 대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임재(54)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63) 용산구청장이 1심에서 각각 금고형과 무죄 선고를 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배성중 부장판사)는 30일 이태원 참사 당시 용산경찰 및 구청 책임자들의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이 전 서장에게 금고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무려 158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이는 2014년 세월호 이후 우리나라 발생 최대의 참사이자 삼풍백화점 이후 서울 도심에서 발생한 최대 인명사고”라며 “이태원 참사가 자연재해가 아니라 각자 자리에서 주의 의무를 다하면 예방할 수 있었던 인재임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이 전 서장에게 상황을 통제, 관리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보고 “참사 당일 오후부터 이태원에 유입되는 인파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오후 6시 30분께부터 사고 부근 압사의 위험 및 인원 통제를 요청하는 112신고가 있었지만 112 자서망(교신용 무전망)을 제대로 청취하지 않거나 소홀히 대처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기동대를 투입했어야 할 주의의무는 과실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범죄사실로 인정하지 않았다. 한편 이어진 재판에서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기소된 박희영 구청장과 유승재 전 용산구 부구청장 등을 비롯한 용산구청 관계자들에게는 전원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 당시 재난안전법령에 다중 운집에 의한 압사 사고가 재난 유형에 분류되지 않았고 특히 재난안전법령은 주최자가 없는 행사에 대해 별도의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무규정 역시 마련하고 있지 않다”고 봤다. 박 구청장이 보도자료를 허위로 작성하거나 배포하라고 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행사)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직접적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박 구청장은 선고 후 법정을 나오면서 ‘유족이나 희생자에게 할 말은 없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유족들은 박 구청장의 무죄 선고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다. 일부 유가족은 박 구청장의 차량 앞에 누웠다가 경찰에 끌려 나가기도 했다. 이정민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선고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2년이라는 세월 동안 길거리에서 우리 아이들의 억울함을 호소했고 책임을 가진 자들의 무책임과 무능을 계속 지적하고 이야기했다”며 “그런데도 오늘의 재판 결과는 너무나 참담하기 짝이 없다”고 밝혔다.
  • “계좌이체 해줘” 카드 여전히 거부…광장시장 “단말기 조작 어려워” 해명

    “계좌이체 해줘” 카드 여전히 거부…광장시장 “단말기 조작 어려워” 해명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바가지를 씌웠다는 논란이 일었던 광장시장에 외국인들을 위한 QR 메뉴판이 도입됐다. 그러나 정량 표시제나 카드 결제 등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이라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YTN은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해 바가지 논란 등이 얼마나 개선됐는지를 살폈다. 앞서 광장시장은 지난해 한 유튜버가 포장마차 골목의 전집에서 바가지를 당했다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와 각종 커뮤니티에 퍼지며 논란이 됐다. 1만 5000원짜리 모둠전을 시켰는데 그릇 위에 나온 전은 10개를 조금 넘긴 양이었고, 불친절했던 상인 태도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논란이 일자 서울시는 메뉴판 가격 옆에 정량을 표시하는 ‘정량 표시제’와 상시로 시장을 방문해 바가지와 불친절을 감시하는 ‘미스터리 쇼퍼’ 등을 도입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9개월이 지난 현재 광장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게 변한 건 바로 ‘QR 메뉴판’이다. 휴대전화로 QR 코드를 찍으면 음식 사진과 가격을 확인할 수 있고, 원하는 메뉴를 고르자 계산할 총액까지 나온다. 하지만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YTN 취재진이 직접 가 본 가게 5곳 중 3곳은 카드 결제를 거부했다. 또 음식 중량과 가격을 써둔 가게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한 상인은 카드 결제를 요구하자 “카드는 안 된다. 계좌이체를 (해야 한다). 내가 잘 못한다. 내가 잘 못 찍는다”며 기계 조작이 미숙하다고 주장했다. 상인회 역시 YTN에 “카드를 받지 않는 경우는 단말기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번 달 초에서야 카드 단말기가 도입됐기 때문에 나이가 있는 상인 대부분이 사용이 미숙하다는 것이다. 정량표시제에 대해선 지자체의 일방적인 요구였다는 입장이다. 상인회 관계자는 “서울시가 정량표시제에 대해 보도자료를 낸다고 할 때 우리가 못 내게 했다. 족발이 하나 나왔는데 그게 중량이든 정량이든 얼마라고 규정할 수가 없다”고 YTN에 말했다.
  • “국군의날 행사 연습중 장병 2명 중상…병정놀음에 써” 천하람 비판

    “국군의날 행사 연습중 장병 2명 중상…병정놀음에 써” 천하람 비판

    올해 국군의날(10월1일) 군 시가행진 예행연습 과정에서 장병 2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국군의날 시가행진 예행연습 중 장병 2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한 해병대 병사는 행진 연습 중 현기증으로 쓰러지면서 아래턱이 총에 부딪혀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한 특전사 부사관은 2m 높이 각목 격파 태권도 시범 연습 중 발목이 골절돼 수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천 의원은 국방부가 올해 79억원의 예산을 국군의날 시가행진에 편성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천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편성 예산은 지난해보다 약 22억원 줄었지만, 시가행진을 하지 않았던 2020~2022년 국군의날 행사 평균 예산(약 21억원)보다 큰 규모다. 국방부는 올해 시가행진에 약 5400명의 장병을 차출할 계획이라고 의원실에 밝혔다. 지난해 시가행진에는 장병 6700여명이 참여했다. 천 의원은 “만성적인 세수 부족 상황에서 국민의 혈세를 대통령과 군 장성들을 위한 ‘병정 놀음’에 쓰고 있다”며 “중상자가 발생하면서도 과거 군사정권 시절을 연상하게 하는 시가행진을 과도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군 제76주년을 기념하는 국군의날 시가행진은 다음 달 1일 진행된다. 복수의 군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국군의날 기념행사와 광화문~숭례문 일대에서 열리는 국군의날 시가행진 때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 핵심자산 중 하나로 꼽히는 현무-5가 최초로 공개된다. 탄두 중량이 세계 최고 수준인 현무-5는 북한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 벙커를 파괴하는 미사일로,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인 대량응징보복(KMPR) 수단이다. 3축 체계는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발사 전에 제거하는 킬체인에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대량응징보복을 더한 개념이다. 올해 국군의날 기념행사에는 현무-5 외에도 3축 체계 핵심 자산이 대거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복합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 “뷔·슈가 벽화거리…1인 130만원” 하이브도 몰랐던 BTS 관광

    “뷔·슈가 벽화거리…1인 130만원” 하이브도 몰랐던 BTS 관광

    방탄소년단(BTS)을 내세운 관광상품이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측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SBS는 A 여행사가 대구에 조성된 BTS 멤버 뷔(V) 등의 벽화거리를 포함한 여행 상품을 지난 7월부터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BTS의 소속사 하이브 측의 허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유명인의 얼굴이나 음성 등을 동의 없이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퍼블리시티권 침해’에 해당한다. 뷔가 졸업한 대구의 한 초등학교 담장에는 팬들이 그린 뷔의 얼굴이 담겨있다. 근처에는 다른 멤버 슈가의 벽화거리가 있다. 해당 장소들은 BTS 팬들에게 관광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A 여행사는 해당 장소들을 ‘대구 V 벽화거리’, ‘대구 슈가 벽화거리’라고 여행 일정에 포함해 “K팝 팬이라면 꼭 경험해야. K팝 여행을 떠나보세요”라고 홍보했다. BTS 소속사 하이브 측은 “사전에 인지조차 못한 사업”이라며 “소속 아티스트의 지적 재산권 보호 원칙에 따라 해당 관광 중지를 여행사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해당 관광상품을 알리는 보도자료까지 만들어 배포했고 문체부 산하 한국방문의해 위원회는 관광상품 여행지 정보와 일정표를 홈페이지에 올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벽화거리라는 문구를 삭제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은 “기본적인 권리에 대한 보장 없이 BTS 같은 우리 한국의 중요한 문화자산의 침해를 스스로 방치하는 꼴이 될 수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 의협 “정부가 OECD 통계로 국민 호도”

    의협 “정부가 OECD 통계로 국민 호도”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정부가 의대 증원을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 결과를 일부만 부각하는 등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한국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가 OECD 38개 국가 중 가장 적다는 내용의 통계를 공개했다. 의협은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어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OECD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의사 수가 절대 부족한 점이 국제 통계로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의대 증원은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라는 잘못된 주장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한국은 OECD 통계에서 알 수 있듯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와 의료접근성을 자랑하고 있다”며 “압도적으로 우수한 의료 효율성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의) 영아 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2.4명으로 OECD 평균(4.1명)보다 낮다”며 “2017년에 비해 0.4명이 감소한 것”이라고 근거를 들었다. 또 “국민의 기대수명은 83.6년(2021년 기준)으로 OECD 평균 80.3년보다 3.3년 긴 것으로 나타났다”며 “2017년에 비해 변동이 없는 OECD 평균과 달리,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0.9년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의협은 “정부는 더 이상 왜곡된 주장으로 국민을 호도하지 말고 우리의 우수한 의료 시스템을 붕괴시키는 현재의 잘못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며 “잘못 꿴 첫 단추인 2025년 의대 증원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복지부가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한 OECD 보건의료통계(Health Statistics) 소책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는 2.6명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멕시코와 함께 공동 꼴찌다. 인구 1000명당 임상 의사 OECD 평균은 3.8명이다.
  • “이상무” 원안위, 한빛 원전 6호기 재가동 허용

    “이상무” 원안위, 한빛 원전 6호기 재가동 허용

    안전기기·배관·냉각수 등 기준 만족‘사용후핵연료 냉각수 누설’ 논란 월성 4호기도 이달 19일 재가동 원자력안전위원회가 27일 전남 영광 한빛 6호기 원전의 재가동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한빛 6호기는 지난 7월 정기 검사를 위해 가동이 중지됐다. 원안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번 정기 검사 항목 96개 중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86개 항목을 검사한 결과 임계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한빛 6호기 임계를 허용했다고 전했다. 임계는 원자로 내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해서 일어나면서 중성자 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로 임계 상태에 도달한 원자로는 안전하게 제어되면서 운영될 수 있다. 특히 안전 관련 기기 및 배관 상태, 유류 저장 지역 화재 방호 상태, 기기 냉각수 열교환기 건전성 등에 대해 검사한 결과 관련 기술기준을 만족하고 있고 올해 원안위에서 심의·허가한 대로 원자로 헤드가 적합하게 교체됐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기기 냉각해수 계통 취수구조물 앵커도 적절하게 재시공됐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원안위는 앞으로 원자로 출력 상승 시험 등 10개 후속 검사를 통해 한빛 6호기 안전성을 최종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원안위는 지난달 정기 검사를 마친 경북 경주 월성 2호기 원전과 경북 경주 신월성 1호기 원전의 재가동을 잇따라 허용했다. 지난 19일에는 최근 사용후핵연료(폐연료봉) 저장조 냉각수 누설사건이 발생했던 월성 4호기 원전의 재가동을 허용했다. 월성 4호기는 지난 6월 22일 열교환기 내 개스킷 설치가 잘못돼 냉각수가 누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원안위는 냉각수 2.45t이 해수와 섞여 누출됐으며 방사능 영향은 적다는 조사 결과를 지난 12일 발표하며 단기 재발 방지대책도 제대로 이행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기독교감리회 회장에 김정석 목사…임기 4년, 취임식은 새달 30일

    기독교감리회 회장에 김정석 목사…임기 4년, 취임식은 새달 30일

    4년 동안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를 이끌 감독회장에 김정석 목사가 선출됐다. 기감은 “26일 교단 역사상 최대 선거권자가 참여한 (제36대) 감독회장 선거에서 서울 광림교회의 김정석 목사가 유효 투표자수 1만 4550여 명 가운데 득표율 57%로 신임 감독회장에 선출됐다”고 27일 밝혔다. 기감 감독회장은 임기가 4년이다. 1년인 다른 개신교 교단 총회장과 달리 그만큼 막강한 권한을 갖는다. 김 목사는 서울신학대학교와 감리교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애즈베리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사학법인 미션네트워크 이사, 재단법인 CBS 이사회 이사 등 기독교계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 목사의 선친인 김선도 목사 역시 제21대 감독회장(1994~1996)과 광림교회 제5대 담임목사를 역임했다. 2001년 김선도 감독회장이 은퇴하면서 김정석 목사가 광림교회의 6대 담임목사로 취임해 지금까지 교회를 이끌고 있다. 김정석 목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앞으로도 감리교회의 전통을 이어받아 한국 교회와 성도들을 섬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식은 오는 10월 30일 정기총회를 겸해 열린다. 장소는 추후 결정된다.
  • 세종시·정치권·시민, “세종지방법원설치법 국회 통과 환영”

    세종시·정치권·시민, “세종지방법원설치법 국회 통과 환영”

    세종시와 세종시의회 등이 세종지방법원설치법이 국회 본회의 통과와 관련해 27일 ‘실질적 행정수도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일제히 환영 입장을 표명했다. 세종시는 논평을 통해 “사법 서비스를 통해 접근성과 품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나아가 행정·입법·사법 등 3부 기능이 온전히 갖춰진 실질적인 행정수도를 바라던 온 시민이 기뻐할 쾌거”라고 밝혔다. 최민호 시장은 “시는 세종지방법원 설치 근거 마련을 위해 애써준 국회 노력을 이어받아, 세종지방법원이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역량을 쏟겠다”며 “내년도 국비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보조를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도 보도자료를 통해 “40만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세종시가 입법, 행정, 사법의 기능을 모두 갖춘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임채성 의장은 “세종지방법원이 법률에 명시된 2031년보다 앞당겨 개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회세종의사당 건립도 속도를 낼 수 있게 의회 차원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국회 통과를 환영한다. 세종국회의사당 건립, 대통령 집무실 설치,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 등이 예정돼 실질적인 행정수도”라고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국회는 26일 본회의를 통해 세종지방법원 설치를 골자로 한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 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재석의원 257명에 찬성 255표, 기권 2표로 통과시켰다. 법률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세종지방법원은 오는 2031년 3월 1일 문을 열고 본격 업무에 들어가게 된다.
  • 미·일 리더십 교체에도…한미일 “3국 협력 변함 없어…연내 정상회의 개최 노력”

    미·일 리더십 교체에도…한미일 “3국 협력 변함 없어…연내 정상회의 개최 노력”

    한미일 외교장관은 23일(현지시간) 연내에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하고, 특히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협력 사무국 설립을 발표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제79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3국 외교장관회의를 열어 이렇게 합의했다고 외교부가 24일 밝혔다. 3국 외교장관회의는 지난 2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브라질에서 열린 뒤로 약 7개월 만에 개최됐다. 3국 장관은 또 북한의 최근 고농축 우라늄(HEU) 시설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이동식 발사대 공개, 북러 불법 군사협력 등에 우려를 표하고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 아래 국제사회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행을 주도하기로 했다.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하기로 했다. 오는 27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와 11월 미국 대선 등 미국과 일본의 리더십이 모두 교체되는 가운데 3국 외교장관들은 그동안 다져온 안보협력의 틀이 유지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조 장관은 “오늘 회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3자 협력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긴밀히 협력하고 단호히 대응하려는 우리의 공통된 결의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도 “미국과 일본이 정치적 전환기를 거치고 있지만 3자 협력은 그런 변화와 상관없이 우리가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3국 모두의 미래에 중요하게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일은 협력 관계가 보다 제도화할 수 있도록 협력사무국을 설치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올해 정상회의 개최에서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사무국 설치에 대한 협의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3국 장관은 또 남중국해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 문제도 논의했다고 한국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는 밝혔다. 미 국무부는 특히 중국을 직접 거명하진 않았지만 보도자료를 통해 “세 장관이 인도·태평양 해상에서 현상을 변경하기 위한 어떤 일방적인 시도에도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의 평화적 해결도 요구했다”고 전했다.
  • 국회 출석한 정몽규 축구협회장, 첫 답변은 “변호사와 상의 후에…”

    국회 출석한 정몽규 축구협회장, 첫 답변은 “변호사와 상의 후에…”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비롯한 각종 논란과 의혹을 받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문체위 현안 질의에 홍 감독, 이임생 협회기술총괄이사 등 대한축구협회 핵심 인사들과 함께 참석했다. 정몽규, 증인 선서…문체위, 자료 제출 부실 질타이날 정 회장은 본격적인 현안 질의에 앞서 “증언을 함에 있어 양심에 따라 숨김과 보탬 없이 사실 그대로 말하고 만일 진술이나 서면 답변에 거짓이 있으면 위증의 벌을 받기로 맹세한다”고 선서했다. 정 회장은 대한축구협회가 국회의 요구 자료를 성실하게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커다란 질책을 받았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답할 준비가 되어있는지 의문이다. 매우 심각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가 없다.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 등 기본적인 자료를 요청했는데 축구협회 보도자료 링크 한줄을 딱 보냈다. 국회와 국민을 무시한 처사다. 이 사안에 대해 협조할 의지가 없다고 보여진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회장은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어 변호사와 상의 후 적극적으로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민형배 민주당 의원도 “관련 자료를 너무 안 준다. 개인정보 핑계를 대는데 이러면 오히려 의혹을 더 키울 수 있다”고 우려를 전했다. 전재수 위원장은 “오후 질의 전까지 성실하게 제출해주시길 바란다”고 권고했다. 정 회장은 “가능하다”고 답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정 회장, 이 기술총괄이사,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 홍 감독 등 5명과 축구협회 감사를 총괄한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문체위는 홍 감독 선임 논란 외에도 정 회장의 4선 도전 여부, 축구협회가 천안축구종합센터 건립 과정에서 600억원대 마이너스 통장을 문화체육관광부 승인 없이 개설한 문제 등도 따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몽규 “감독 선발 과정도 보호받을 가치 있다” 서면답변 한편 정 회장은 앞서 서면으로 공개한 모두발언에서 “우리가 어떤 음모를 꾸미거나 실상을 감추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감독 선임 건에 대해 협상 과정의 모든 것을 다 밝히고 그때그때 상세히 설명하지 못했던 것은 우리가 어떤 음모를 꾸미거나 실상을 감추기 위해서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 불공정한 과정을 통해 특정인을 선발하기 위한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그때 설명 못 한 건) 대표팀 감독을 선발하는 과정 자체도 충분히 보호받을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면서 “앞선 협상 과정에서 조건이 맞지 않아 불발됐거나 제외된 분들의 프라이버시도 충분히 보호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축구협회장으로 일하는 동안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금의 전력강화위나 이전의 기술위 추천에 반해 뽑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면서 “절차적 조언을 한 적은 있지만 특정인을 두고 어떻게 해야 한다고 얘기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위원들이 본인은 누구를 지지하고 추천했으며, 다른 위원은 어떤 이를 선호했다고 토의 과정을 공개하는 건 전력강화위에 참여한 서로의 신뢰를 해치는 일”이었다며 유튜브를 통해 협회 결정에 비판적인 의견을 낸 박주호 해설위원에게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 회장은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새 감독을 물색하는 현재 방식에 변화를 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전력강화위 회의에서 나온 감독 후보들의 이름이 실시간에 가깝게 언론을 통해 공개됐던 점을 언급하면서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임 과정과 여론 형성 과정은 앞으로 이런 방식으로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뽑으면 안 된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줬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한국은 유럽이나 남미와 달리 아직 전 세계 축구 시장에서 변방에 속하는 편”이라면서 “아쉽지만 국내 팬들의 눈높이를 충족시켜줄 지도자를 우리가 원하는 시기에 마음대로 뽑을 수 있는 축구 시장의 규모는 여전히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짚었다.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공정성 논란과 그 과정의 난맥상에 대해 정 회장이 입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결과적으로 이런 지난한 논의 과정을 통해 선임된 홍 감독에게는 개인적으로 미안한 감정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달 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차전에서 홍 감독을 겨냥한 팬들의 야유가 터진 것을 언급하면서 “앞으로 남은 월드컵 예선전에서는 선수, 감독, 팬들이 하나 되는 경기가 벌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진정성은 말이 아닌 행동에서 나온다

    [세종로의 아침] 진정성은 말이 아닌 행동에서 나온다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출석차 일본을 방문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12일 오전 급하게 국회로 불려 왔다. 유 장관이 국회와 일정 협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일본을 방문했다는 이유에서다. 국회 야당 의원들이 이날 오후 2시까지 대정부질문에 참석하라고 강하게 요구했고, 유 장관은 부랴부랴 아침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했다. 장관이 다른 나라 장관과 약속을 잡아 놓고 직전에 이를 깨는 건 일반적이지 않다. 특히 유 장관이 전날인 11일 기자들에게 “문화장관회의 전 모리야마 마사히토 일본 문부과학성 대신과 만나 사도광산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됐던 터였다. 앞서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한국인 노동자 강제동원 역사를 반영하라는 요구를 수용하고 관련 전시물 사전 설치, 노동자 추모식 개최 등을 약속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등재를 찬성해 줬다. 그러나 일본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우리 정부가 소극적으로 대처하면서 논란을 불렀다. 이후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가 인사청문회에서 “일본군 위안부는 강제적인가”란 질문에 “논쟁적 사안에는 답변 안 하겠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일제강점기 한국인의 국적은 일본이었다”는 등 ‘망언’을 쏟아내며 국민의 화를 돋웠다. 이들 발언과 대비해 유 장관의 말은 큰 관심을 받았다. 8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상임위에서 “한일 관계에서 짚어야 할 문제는 꼭 짚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9월 한중일 문화장관 회담에서 다시 목소리를 내겠다”고 했다. 이 발언 후 문체부 관계자를 사석에서 만났을 때 “한일 관계가 개선된 상황에서 일본 장관에게 사도광산에 대한 쓴소리를 하면 대통령실에서 불편해할 수도 있지 않으냐”고 물었다. 이 관계자는 “유 장관의 의지가 예상외로 확고하다”며 “유 장관이 두 번이나 문체부 장관을 해서 그런지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 올바른 한일 관계 정립은 유 장관의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유 장관이 일본 장관을 만나 ‘얼마나 센 이야기를 할까’ 자못 궁금했던 터였다. 일본 정부든, 대통령실이든 상관하지 않고 할 말은 하는 장관의 모습을 보고 싶었던 속내도 있었다. 결국 12일 유 장관이 급하게 불려 오면서 용호성 1차관이 모리야마 대신을 만났다. 문체부는 이후 “용 차관이 사도광산 관련 후속 조치를 충실히 이행해 줄 것을 대신에게 당부했다”고 밝혔다. ‘당부했다’고는 했으나 한국 차관이 일본 장관에게 작정하고 항의하거나 요구하지는 못했을 터다. 이후 확인해 보니 유 장관이 부랴부랴 귀국한 것은 국회 야당 의원들의 고집 때문이었다고 한다. 지난 10일 외교·안보·통일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외교·국방장관이 불출석하자 화가 난 의원들이 유 장관 불출석마저 문제로 삼았다는 것이다. ‘국회를 무시하느냐’는 이유 탓에 중요한 만남을 앞두고 결국 중도 귀국 사태까지 일어난 셈이다. 우린 누군가의 진정성을 파악할 때 말에 집중하곤 한다. 그러나 진정성은 행동까지 이어져야 비로소 힘을 얻는다. 입으로는 일본에 항의하라 해 놓고 정작 ‘시답잖은’ 이유로 유 장관을 불러들인 야당 의원들의 태도를 어떻게 봐야 할까. 특히 유 장관 일본 방문을 앞두고 ‘한중일 문화관광 장관회의에서 굴욕적 사도광산 합의를 수정하라고 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까지 냈던 야당 의원도 있었다. 유 장관도 진정성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차관을 통해 말을 건넸다지만 행동까지 가닿아야 한다. 사도광산 논란은 외교 문제일 뿐 아니라 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 문체부 산하 국가유산청 관할이다. 사도광산 인근 아이카와 향토박물관 전시시설 문제와 한국인 노동자 추도식, 일본 정부 고위급 인사 참석 등 후속 조치를 이행하는지 점검하고, 미흡하다면 바로잡으라고 일본에 주장해야 한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진정성을 증명하는 장관의 모습을 보고 싶은 건 모두의 마음일 터다. 김기중 문화체육부 차장
  • 간호사에 “건방진 것들” “그만 나대라”…의협 부회장, 고발 당했다

    간호사에 “건방진 것들” “그만 나대라”…의협 부회장, 고발 당했다

    ‘간호법 제정안’ 통과·공포를 환영하는 간호사들을 향해 “건방지다” “그만 나대라” 등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낸 박용언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자신의 발언은 정당했다고 재차 강조한 가운데 한 시민단체가 박 부회장을 명예훼손 등으로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23일 채널A에 따르면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박 부회장을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고발 이유로는 “간호사를 존중하고 배려하기보다는 또 다른 사회 문제를 야기할 우려가 있다”며 “의료현장 원칙이 위협을 받으며 의료업계 종사자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박 부회장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간호법 제정안 공포를 환영하는 대한간호협회의 보도자료를 게시했다. 이어 “그만 나대세요. 그럴 거면 의대를 가셨어야죠”라며 “장기말 주제에 플레이어인 줄 착각 오지시네요”라고 비꼬았다. 박 부회장은 그러면서 “주어 목적어 생략합니다. 건방진 것들”이라고 덧붙였다. 박 부회장은 논란 이후 21일 다시 글을 올려 “전공의들 내쫓고 돌아오라고 저 난리를 치면서 정작 전공의들의 자리는 간호사들에게 다 내주는 저따위 법에 환호하는 모습에 화가 났다”며 “간호사들 입장에선 제 글이 매우 기분 나쁘겠지만 전공의들은 더 기분 나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부회장은 “선배란 자가 아무도 화도 못 내고 욕도 못 하면 더 화날 거라고 생각한다”며 “언론 덕택에 제 글이 알려져서 그나마 잘됐다. 글 내릴 생각도 없고 바꿀 생각도 없다. 그만 나대시라. 꼴 사납다”고 비판했다. 한편 의료계의 오랜 쟁점이었던 진료지원 간호사(PA 간호사) 의료 행위가 이르면 내년 6월부터 합법화된다. 간호법은 간호사 등의 법적 지위와 권한을 명확히 하고 이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법적 장치를 마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현행 의료법과 별도로 간호사의 업무범위와 권리를 규정하고, 간호사의 진료지원(일부 의료행위 가능)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한간호협회는 “국민의 보편적 건강권과 사회적 돌봄의 공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며 “전국 65만 간호인은 언제나 그래왔듯 국민 곁에서,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임을 국민 여러분께 약속한다”고 밝혔다.
  • 의협 부회장, 간호협회에 “건방진 것들, 착각 오진다”

    의협 부회장, 간호협회에 “건방진 것들, 착각 오진다”

    간호사의 업무 범위 명확화와 진료지원(PA) 간호사 법제화 등을 담은 ‘간호법 제정안’이 20일 공포된가운데, 박용언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대한간호협회를 향해 “건방진 것들”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박 부회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간호법 제정안 공포를 환영하는 대한간호협회의 보도자료를 게시했다. 이어 “그만 나대세요. 그럴 거면 의대를 가셨어야죠”라며 “장기말 주제에 플레이어인 줄 착각 오지시네요”라고 비꼬았다. 박 부회장은 그러면서 “주어 목적어 생략합니다. 건방진 것들”이라고 덧붙였다. 간호법은 간호사 등의 법적 지위와 권한을 명확히 하고 이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법적 장치를 마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현행 의료법과 별도로 간호사의 업무범위와 권리를 규정하고, 간호사의 진료지원(일부 의료행위 가능)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내년 6월부터 시행된다. 간호법은 2005년 17대 국회에서 처음 논의가 시작됐으나 의협 등 의사단체들이 “의료법 체계를 무너뜨린다”며 반대해 번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의정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간호법은 급물살을 탔다.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의사 업무 일부를 대신하는 ‘진료지원(PA) 간호사’ 법제화 필요성에 여야가 뜻을 모았고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대한간호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국민의 보편적 건강권과 사회적 돌봄의 공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며 “전국 65만 간호인은 언제나 그래왔듯 국민 곁에서,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임을 국민 여러분께 약속한다”고 밝혔다.
  • “男성기 가지고 있는 여가수” 소문만 무성…드디어 털어놓은 팝여제

    “男성기 가지고 있는 여가수” 소문만 무성…드디어 털어놓은 팝여제

    팝스타 레이디 가가(38)가 자신이 남자라는 소문에 대해 오랫동안 해명하지 않은 이유를 처음으로 자세히 털어놔 눈길을 끈다. 1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가가는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왓츠 넥스트? 더 퓨처 위드 빌 게이츠’(What‘s Next? The Future with Bill Gates)에서 빌 게이츠와의 인터뷰 중 이 같은 소문을 언급했다. 가가는 “20대 초반이었을 때 내가 남자라는 루머가 있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 투어공연을 하거나 음반을 홍보하러 전 세계를 돌아다닌 가가는 거의 모든 인터뷰에서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조작된 이미지와 함께 “당신이 남자라는 루머가 있는데, 그것에 대해 뭐라고 말하겠느냐”라는 질문을 들었다. 실제 지난 2011년 CNN 인터뷰에서도 “당신이 남자 성기를 가졌다는 루머가 있었다”는 질문에 가가는 “그럴지도 모른다. 그게 그렇게 끔찍할까?”라고 답했다. 당시 방송 진행자가 “다른 연예인들이라면 절대 사실이 아니라는 성명을 냈을 것”이라고 말하자, 가가는 “내가 왜 시간을 낭비하면서까지 내게 (남자) 성기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야 하나”라며 “내 팬들은 신경 쓰지 않고 나도 그렇다”고 응수했다. 이에 대해 CNN은 “가가는 이 인터뷰에서도 그랬듯, 그러한 질문에 보통 태연하게 답했다”고 전했다. 가가는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런 거짓말의 피해자가 되고 싶지 않았고 ‘나 같은 유명인이 부끄러움을 느낀다면 같은 의심을 받는 아이는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루머를 해명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의 행복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에 처해있었다”며 “스무살 때부터 나에 대해 퍼지는 거짓말들에 익숙해졌다. 연기자로서, 그런 게 좀 웃긴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가가는 가수로 데뷔한 이후 오랫동안 성소수자 권리를 옹호해 왔다. 배우로도 활동 중인 그는 2019년 영화 ’스타 이즈 본‘으로 아카데미(오스카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바 있으며, 오는 10월 초 영화 ’조커‘ 속편인 ’조커: 폴리 아 되‘(Joker: Folie a Deux) 개봉을 앞두고 있다.
  • ‘親민주’ 美운수노조 중립 선언… 노조 표심 절실한 해리스 타격

    ‘親민주’ 美운수노조 중립 선언… 노조 표심 절실한 해리스 타격

    약 130만명의 조합원을 가진 미국 최대 운수노조 팀스터스(IBT·국제 트럭 운전자 연대)가 11월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팀스터스는 1996년 이후 미 대선에서 줄곧 민주당을 지지해 왔다는 점에서 경합주의 노조 표심이 절실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적잖은 타격이 될 수 있다. 팀스터스는 18일(현지시간) 집행위원회의 결정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숀 오브라이언 팀스터스 회장은 “두 주요 후보 모두 노동자 이익을 대기업보다 우선하도록 하는 진지한 공약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노조의 파업권 존중 등을 약속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두 후보에 대한 오브라이언의 동등한 평가가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노조 친조직화 법안인 ‘프로법’(PRO Act)을 지지한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친기업 행보를 보여 왔다. 그런데도 해리스 부통령으로 지지가 기울지 않은 건 결국 트럼프의 반사이익으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이번 결정은 노조원 상당수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내부 분열의 결과로 풀이된다. 팀스터스가 공개한 노조원 대상 자체 여론조사(7월 24일~9월 15일 실시)를 보면 응답자의 59.6%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고,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는 35%에 그쳤다. 이날 팀스터스 이사회 투표에서는 14명이 후보 지지 선언을 하지 않는 것에 표를 던졌고 3명은 해리스 부통령 지지에 찬성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사람은 없었다고 NYT는 전했다. 팀스터스 내 흑인 코커스의 제임스 커빔 회장은 인터뷰에서 “우리 지도부가 반노조 후보에 맞서지 않기로 한 것에 매우 실망했다”면서 해리스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그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비과학적 방법으로 수집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흑인 코커스와 20여개 지부도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해리스 부통령이 경합주 중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펜실베이니아주(19명)와 미시간주(15명)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최소 5% 포인트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가 민주당 후보로 나선 이후 펜실베이니아에서 오차범위 밖 우세는 처음이다. 퀴니피액대가 이날 발표한 경합주 3곳 여론조사(12~16일)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지지율 51%로, 트럼프 전 대통령(45%)을 오차범위(±2.7% 포인트) 밖인 6%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미시간주 지지율은 50%로 트럼프(45%)를 5% 포인트 앞섰고, 위스콘신주에서는 해리스 48%, 트럼프 47%로 초박빙세를 보였다. 팀 말로이 여론조사 분석가는 “세 개의 중요 스윙 스테이트(경합주)가 트럼프 캠프에 적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공화당의 공격 전략이 기세를 잃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경북 칠곡군, “대구 군부대 유치 의사 철회”…‘사격장 포함 요구에 반발’

    경북 칠곡군, “대구 군부대 유치 의사 철회”…‘사격장 포함 요구에 반발’

    경북 칠곡군은 ‘대구 군부대 이전’ 유치 의사를 철회한다고 19일 밝혔다. 칠곡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군부대 이전 사업이 특정 지역 선정을 위해 최초 계획에도 없던 주민 동의가 필수적인 공용화기 사격장이 포함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군부대 유치 사업이) 특정인의 정치적 목적을 위한 도구로 전락했다”고 했다. 칠곡군은 주민 여론 수렴과 칠곡군의회 간담회 등의 과정을 거쳐 철회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칠곡군이 가장 먼저 철회 의사를 밝히며 군부대 유치 희망 지역은 경북 상주시·영천시·의성군과 대구 군위군 등 4곳으로 줄었다. 대구시는 도심에 위치한 군사시설을 도시 외곽으로 이전시키고 남은 터를 개발하기 위해 ‘군부대 이전 사업’을 국방부와 추진하고 있다. 최근 국방부가 박격포 등 공용화기 사격장이 포함된 무열 과학화 종합훈련장 건립 계획을 뒤늦게 요구하자 유치를 희망했던 시군은 난색을 보였다. 영천시·상주시·의성군·칠곡군 등 4곳은 군부대 통합 이전의 공정하고 투명한 진행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대통령실, 국무총리실, 국방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 이란, 결국 핵무기 가지나…“러에 미사일 주고 ‘핵 기술’ 받을 수도”[핫이슈]

    이란, 결국 핵무기 가지나…“러에 미사일 주고 ‘핵 기술’ 받을 수도”[핫이슈]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 6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전쟁의 규모가 축소되기는커녕 확전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달 로이터 통신은 이란이 러시아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파타흐-360’(Fath-360) 수백기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파타흐-360 미사일은 최대 150㎏ 무게의 탄두를 장착한 채 최장 120㎞까지 비행할 수 있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다. 약 한 달이 흐른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이란이 러시아에게 단거리 탄도미사일 400여 발을 러시아에 인계했다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나왔다. 당시 유럽 고위 당국자는 “이걸로 끝이 아니다”라며 이란이 러시아로 무기를 계속 유입할 것으로 내다봤고, 미 당국자들도 “(여러차례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란 미사일이) 결국 (러시아로) 전달됐다”고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서방 국가들은 이란이 러시아에 핵심 무기를 제공한 후 얻을 대가를 우려하기 시작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현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한 14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는 이란과 러시아 간 밀착의 하나로 ‘핵기술 거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블룸버그 통신도 15일 보도에서 러시아와 이란이 핵무기 제조로 이어질 수 있는 극비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는 우려가 미국과 영국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서방 당국자들을 인용해 “러시아가 최근 몇 달에 걸쳐 이란과 핵무기 확보 목표를 놓고 협력을 강화해 왔다”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스타머 총리의 정상회담이 열린 이번주 워싱턴에서 양국 당국자들 사이에서 논의됐으며, 러시아와 이란의 군사 협력 확대를 놓고 우려가 제기됐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이란이 원하는 기술을 제공할 것”이란은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부터 해당 전쟁에 깊숙이 관여해왔다.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 곳곳을 초토화로 만든 공격용 무인기(드론) 대부분이 이란제 샤헤드 드론이었기 때문이다. 해당 드론은 현재도 전장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당초 이란은 러시아에 공격용 드론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다가 결국 이를 시인했다. 시인한 후에도 이란의 대(對)러시아 무기 공급은 계속됐다. 드론보다 타격의 영향이 훨씬 큰 탄도미사일까지 러시아로 전달되자, 이란과 러시아의 거래가 이란의 일방적인 지원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최근 “러시아는 이란이 원하는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런 협력은 일방통행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다만 영국과의 정상회담 직후 발표된 보도자료에서는 러시아가 이란에게 핵무기 제조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이란이 북한과 러시아에 살상 무기를 제공하는 것에 대한 우려만 명시됐다. 한편, 이란은 공식적으로 현재 핵무기를 제조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상태지만, 갈수록 관계가 악화하는 이스라엘이 도발할 경우 기존 입장을 변경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다. 실제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최근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을 크게 늘렸을 뿐만 아니라, 핵무기 제조 공정으로 의심받는 우라늄 농축 시설을 증설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유럽연합(EU)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당시 미국이 일방적으로 탈퇴한 이란 핵 합의를 복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국제사회는 현재 이란의 행보로 보아 핵 합의가 복원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했다.
  • 경북도-대구시, TK 신공항 건설을 놓고 공방 계속

    경북도-대구시, TK 신공항 건설을 놓고 공방 계속

    경북도와 대구시가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을 놓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경북도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구·경북 신공항 입지를 변경하는 것은 법적으로도, 절차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공항 유치를) 공동 신청한 두 자치단체(군위, 의성) 중 한 단체가 유치 신청을 철회하면 차순위 신청지가 자동으로 결정된다”고 한 데 대한 반박이다. 경북도는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는 공항 이전지의 신청 철회에 대한 근거나 절차가 없다”며 “차순위 신청지가 자동으로 결정된다는 홍 시장의 주장도 법적 근거 없는 자의적 해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2조 7호에는 ‘의성 비안-군위 소보’가 신공항 이전지로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시·도민 협력과 희생을 통해 이룬 결과이자 중앙정부, 미래세대와 굳건한 약속인 신공항을 예정대로 성공적으로 건설하는 데 흔들림 없이 매진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홍 시장은 앞서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의성군이 신공항 화물터미널 설립 문제로 이의를 제기하고 경북도가 협조하지 않는다면서 “올해 연말까지 플랜B(신공항 입지 변경)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바로 다음 날 기자회견을 열고 신공항 입지를 현재 군위 소보·의성 비안에서 군위 우보로 변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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