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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턴 “美, 한일 갈등에 역할 할 요량 있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로 촉발된 한일 갈등에 대해 “미국이 역할을 할 요량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볼턴 보좌관은 전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과 면담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 볼턴 보좌관은 한일 갈등이 “한미일 공동 안보에 좋지 않으니 한국과 일본이 대화를 통해 잘 풀어가는 것이 좋다”며 “한일 관계 개선이 꼭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도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볼턴 보좌관과 강 장관이 면담에서 “한일 간 추가 상황 악화를 방지하고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다는 기본 인식하에, 미측이 할 수 있는 역할을 포함, 향후 더욱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볼턴 보좌관은 ‘중재’라는 용어는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무부도 지난 19일 ‘일본의 수출 규제를 둘러싼 한일 간 공방을 진화하기 위해 중재에 나설 용의가 있느냐‘는 미국의소리(VOA)의 질의에 “우리는 양측이 역내 주요 사안들에 집중할 것을 다시 한번 ‘독려’하는 것 이외에 ‘중재’를 할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미국은 우리의 가까운 두 동맹이 진지한 논의를 통해 이 사안을 해결할 것을 계속 독려할 것”이라고 했다. 결국 미국이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 중 일방의 편을 들기 어려운 상황에서 양국을 적극 중재하기 보다는 한일 갈등의 악화로 한·미·일 안보 협력에 균열이 가지 않도록 국면을 관리하는 선에서 머물 것으로 관측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희귀암 유발 가슴성형 보형물 전세계 리콜

    희귀암 유발 가슴성형 보형물 전세계 리콜

    미국 유방보형물 제조사가 희귀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제품에 대해 전세계 리콜을 실시한다. CNN 보도에 따르면 엘러간은 2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특정 유방보형물이 드물게 악성 대세포 림프종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는 미 식품의약국(FDA)의 안전정보에 따른 예방조치로 전세계적인 리콜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 리콜 대상 제품은 체내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표면을 매끄럽지 않은 섬유 재질처럼 처리한 제품군이다. FDA에 따르면 이런 재질 제품은 미국에선 전체 5%에 불과하지만 캐나다, 호주 등 다른 나라에선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비니타 아샤르 FDA 외과·감염관리기구 사무국장은 “이런 보형물을 시술한 여성은 수십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FDA는 사망 33건을 포함에 전세계에 보고된 573건의 악성 대세포 림프종 사례를 분석한 결과 약 80%가 해당 보형물 사용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중엔 12명이 엘러간 제품을 사용한 여성이었다. 당국은 증상이 없는 여성에겐 해당 제품을 제거하는 것을 권장하지는 않았다. 다만, 시술 주변 부위에 통증이나 부종 등 증상이 있으면 즉시 진료를 받도록 권고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9월 출시…“접는 부분 보완”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9월 출시…“접는 부분 보완”

    삼성전자가 디스플레이를 접었다 펼 수 있는 ‘갤럭시 폴드’를 오는 9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단점으로 지적된 접는 부분의 디스플레이를 보완했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출시 계획을 밝히면서 “최상의 사용자 경험을 위해 철저한 분석을 진행했고 디자인을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갤럭시 폴드 최상단 화면 보호막을 베젤 아래로 숨길 수 있게 해 임의로 제거할 수 없게 했다. 접고 펴는 힌지 부분 상하단에 보호 캡을 새로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하고, 디스플리에 뒷면에 새로운 메탈 층을 추가해 디스플레이를 더 잘 보호하도록 했다.또 힌지 구조물과 갤럭시 폴드 전·후면 본체 사이 틈을 최소화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최종 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9월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앞서 2월 21일 올해 신제품을 공개하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19’ 행사에서 갤럭시 폴드를 처음 공개했다.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을 안쪽으로 접을 수 있는 ‘인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어 4월 26일 정식 출시하고 출고가도 미국시장 기준 1980달러(약 233만원)로 책정됐으나 접힌 부분에 주름이 생기는 등 결함 문제가 제기되면서 출시가 잠정 연기됐다.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공식입장] JYP “배우 부문, 앤피오 엔터와 공동 매니지먼트”

    [공식입장] JYP “배우 부문, 앤피오 엔터와 공동 매니지먼트”

    JYP엔터테인먼트가 배우 부문 정리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24일 JYP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9월 1일부터 앤피오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배우 부문을 공동 매니지먼트 한다”고 밝혔다. 앤피오 엔터테인먼트는 JYP 표종록 부사장이 새로 설립하는 배우 전문 기획사 및 드라마·영화 제작사다. JYP는 이어 “JYP 소속 배우 전원과 논의를 거쳐 윤박, 신은수, 강훈, 신예은, 김동희, 이찬선은 JYP와 계약기간 동안 앤피오에서 공동 매니지먼트를 맡기로 했다. 이외의 배우들은 합희하에 계약을 종료하고 자유롭게 새로운 소속사를 물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JYP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JYP엔터테인먼트입니다.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오는 9월 1일부터 앤피오(npio)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배우 부문을 공동 매니지먼트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앤피오엔터테인먼트(이하 앤피오)는 표종록 JYP 부사장이 새로 설립하는 배우 전문 기획사 및 드라마/영화 제작사입니다. JYP 소속 배우 전원과 논의를 거쳐 윤박, 신은수, 강훈, 신예은, 김동희, 이찬선은 JYP와 계약기간 동안 앤피오에서 공동 매니지먼트를 맡기로 했습니다. 이외의 배우들은 합의하에 계약을 종료하고, 자유롭게 새로운 소속사를 물색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볼턴 보좌관, 韓 국방부에 호르무즈 파병 요청 안해

    볼턴 보좌관, 韓 국방부에 호르무즈 파병 요청 안해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4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 중동 호르무드 해협의 한국군 파병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정 장관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볼턴 보좌관이 미국이 이란에 대응한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 구성과 관련해 한국의 파병을 공식 요청할지 관심이 쏠렸지만 파병 문제를 거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그간 미국의 정식 파병 요청은 없었지만,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유조선 보호를 위해 국군 파병 문제를 내부적으로 검토해왔다. 아덴만 해상에서 해적으로부터 상선 보호 임무를 수행하는 청해부대의 작전구역을 호르무즈 해협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너비 50km의 좁은 바닷길로 주요한 원유 수송로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긴장도가 높아지면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행동을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미국은 연합군을 조성해 해협을 지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볼턴 보좌관과 정 장관의 면담에서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국내 일각에서 파기 주장이 일고 있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문제도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군용기의 독도 영공 침범 문제에 대한 상황 공유도 없었다. 정 장관과 볼턴 보좌관은 면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으며, 한미일 3국의 안보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 장관이 볼턴 보좌관을 접견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한미 양국 간 공조를 포함한 양국 간 주요 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볼턴 보좌관은 정 장관과 면담을 마치고 나오면서 기자 질문에 “광범위한 이슈에 대해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고 말했다. 면담에는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도 동석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검찰도 경찰도 찜찜한 ‘피의사실공표’ 뜯어고친다

    검찰도 경찰도 찜찜한 ‘피의사실공표’ 뜯어고친다

    檢 “울산 경찰관 조사 뒤 기소 여부 결정” 11년 동안 347건 접수… 기소 사례 전무 검·경 “관련 제도 개선 필요” 한 목소리 인권·알권리 고려 수사공보 구체화될 듯울산지검의 경찰관 피의사실공표 사건 수사가 피의사실공표죄의 첫 기소 사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국민의 알권리와 피의자 인권보호 사이에서 논란을 빚어 온 피의사실공표를 두고 이번 수사를 하는 검찰과 수사를 받는 경찰 모두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어 기소 여부와는 별개로 수사공보의 기준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지검은 23일 울산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경찰관 2명의 피의사실공표 사건을 형사4부에 배당했다. 그간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황의수 차장검사가 직접 사건을 맡아 왔다. 전날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는 현재 수사 진행 상황으로는 기소 여부 판단이 불가하다며 수사를 계속하라는 심의 결과를 내놨다. 울산지검 관계자는 “입건된 2명의 입장을 들어 본 뒤 위법성 조각 사유에 해당하는지 등을 판단하겠다”며 “이번 수사를 계기로 피의사실공표와 관련된 제도가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형법 제126조는 수사기관 종사자가 피의사실을 공판 청구 전에 공표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간 접수된 사건은 347건이지만 기소 사례는 전무하다.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불기소 결정문 105건을 분석해 보니 범죄 구성 요건에는 해당하지만 위법성이 없다는 이유로 불기소한 경우가 많았다. 1999년 피의사실공표에 따른 민사상 손해배상 사건에서 대법원은 “피의사실공표 행위의 위법성 조각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공표 목적의 공익성, 공표 내용의 공공성, 공표의 필요성, 공표된 피의사실의 객관성 및 정확성, 공표의 절차와 형식, 표현 방법, 피의사실의 공표로 인하여 생기는 침해 이익의 성질,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참작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울산경찰은 경찰청 훈령인 ‘경찰수사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을 준수해 공익 목적으로 언론에 보도자료를 제공한 만큼 죄가 되지 않고, 제도 개선 논의가 우선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갑룡 경찰청장도 이날 문무일 검찰총장과 환담 후 취재진과 만나 피의사실공표에 대한 새로운 기준과 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은 법무부와 대검에 공문을 보내 제도 개선 관련 논의를 함께 하자고 제안한 상태다. 법무부도 검찰국을 중심으로 피의사실공표와 관련된 내용을 검토 중이다. 앞서 검찰 과거사위는 지난 5월 법무부 훈령인 ‘인권보호를 위한 수사공보준칙’을 법률로 제정하고, 공보 대상자의 반론권을 충분히 보장하는 절차를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송·송 커플, 이젠 남남

    송·송 커플, 이젠 남남

    톱스타 부부였던 송중기(왼쪽)·송혜교(오른쪽)씨가 결혼한 지 약 1년 9개월 만에 법적으로 이혼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12단독 장진영 부장판사는 22일 오전 10시 송중기씨가 송혜교씨를 상대로 낸 이혼조정 사건 기일을 비공개로 열어 조정을 성립했다. 법원 관계자는 “구체적인 조정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했지만 이날 조정 기일이 10분도 채 안 돼 끝난 만큼 이미 양측이 대부분의 사항에 사전 합의를 한 뒤 받아들여 달라고 한 것으로 보인다. 송혜교씨 소속사 UAA코리아는 “위자료와 재산분할 없이 이혼하는 것으로 조정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이혼 조정은 정식 재판을 거치지 않고 부부가 법원의 중재를 거쳐 이혼하는 절차다. 양측이 조정에 합의하면 확정 판결과 같은 효력을 갖는다. 송중기씨는 지난달 27일 소속사와 법무법인을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송혜교씨 측에서도 “성격 차이로 인해 이혼 절차를 밟게 됐다”며 파경 사실을 공식화했다. 이혼 조정 신청을 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법적으로 완전히 남남이 됐다. 양측이 이미 이혼하기로 합의한 데다 파경으로 인한 각종 루머 등 논란을 빨리 잠재우길 바라는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울산지검, 경찰 피의사실 공표 사건 계속 수사하라”

    수사 결과를 담은 보도자료를 검찰 송치 및 기소 전에 언론에 알린 경찰에 대해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계속 수사하라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심의 결과가 나왔다. 기소 전 보도자료 배포를 놓고 검찰 측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대검찰청 산하 검찰수사심의위는 22일 회의를 열고 울산지검이 수사 중인 경찰관 피의사실 공표 사건에 대해 계속 수사하라고 결론 내렸다. 이에 따라 울산지검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입건된 울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과 팀장 등 2명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울산지검 관계자는 “입건자들을 조사도 하지 못해 수사가 많이 지연됐다”며 “심의 결과에 따라 입건된 경찰들을 바로 소환해 조사하는 등 마무리 수사 절차를 밟은 뒤 기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올해 1월 울산경찰청 광수대는 면허증을 위조해 약사 행세를 한 가짜 약사 사건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에 대해 울산지검은 피의사실 공표 혐의가 있다며 지난 6월 광수대장 등에 출석을 통보했지만, 경찰은 출석에 불응했다. 피의사실공표죄는 수사기관이 직무 과정에서 알게 된 피의사실을 기소 전 외부에 누설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5년 이하 자격정지로 처벌하도록 한다. 그러나 실제 처벌 사례는 전무했다. 이런 이유로 경찰은 “국민이 알아야 추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데, 검찰이 (경찰의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피의사실 공표죄를 운운하는 것은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경찰은 “공보 규칙 기준을 통일·재정비하기 위한 협의회를 개최하자”는 제안을 검찰이 사실상 거부하자 수사심의위를 소집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부산고검 산하 검찰시민위원회를 거쳐 대검 수사심의위가 소집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울산지검, 경찰 피의사실 공표 사건 계속 수사하라”

    수사 결과를 담은 보도자료를 검찰 송치 및 기소 전에 언론에 알린 경찰에 대해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계속 수사하라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심의 결과가 나왔다. 기소 전 보도자료 배포를 놓고 검찰 측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대검찰청 산하 검찰수사심의위는 22일 회의를 열고 울산지검이 수사 중인 경찰관 피의사실 공표 사건에 대해 계속 수사하라고 결론 내렸다. 이에 따라 울산지검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입건된 울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과 팀장 2명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울산지검 관계자는 “입건자들을 조사도 하지 못해 수사가 많이 지연됐다”며 “심의 결과에 따라 입건된 경찰들을 바로 소환해 조사하는 등 마무리 수사 절차를 밟은 뒤 기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올해 1월 울산경찰청 광수대는 면허증을 위조해 약사 행세를 한 가짜 약사 사건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에 대해 울산지검은 피의사실 공표 혐의가 있다며 지난 6월 광수대장 등에 출석을 통보했지만, 경찰은 출석에 불응했다. 피의사실공표죄는 수사기관이 직무 과정에서 알게 된 피의사실을 기소 전 외부에 누설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5년 이하 자격정지로 처벌하도록 한다. 그러나 실제 처벌 사례는 전무했다. 이런 이유로 경찰은 “국민이 알아야 추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데, 검찰이 (경찰의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피의사실 공표죄를 운운하는 것은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경찰은 “공보 규칙 기준을 통일·재정비하기 위한 협의회를 개최하자”는 제안을 검찰이 사실상 거부하자 수사심의위를 소집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부산고검 산하 검찰시민위원회를 거쳐 대검 수사심의위가 소집됐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송혜교 송중기 이혼 “위자료-재산분할 없이 조정 마무리”[공식]

    송혜교 송중기 이혼 “위자료-재산분할 없이 조정 마무리”[공식]

    배우 송혜교 측이 송중기와의 이혼 조정이 성립됐음을 알렸다. 22일 송혜교의 소속사 UAA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22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송혜교의 이혼이 성립됐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 서로 위자료, 재산분할 없이 이혼하는 것으로 조정절차가 마무리 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22일 오전 10시, 서울가정법원 가사 12단독(장진영 부장판사)은 송혜교와 송중기의 이혼 조정 기일을 비공개로 열어 조정을 성립했다. 서울가정법원 관계자는 “조정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송중기는 법률대리인 측을 통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송중기는 송혜교와의 이혼 조정 신청을 알리며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죄송하다.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송혜교 측 역시 “송혜교는 남편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사유는 성격 차이로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 그 외의 구체적 내용은 양측 배우의 사생활이기에 확인해드릴 수 없는 점 정중히 양해를 구한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한편 송중기와 송혜교는 2016년 KBS 2TV ‘태양의 후예’를 통해 만나 연인으로 발전, 2017년 10월 31일 결혼했다. 그러나 이혼 조정이 성립되며 1년 9개월 만에 결혼 생활의 종지부를 찍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행가고 싶었다” 이륙 직전 비행기 날개로 뛰어오른 남성

    “여행가고 싶었다” 이륙 직전 비행기 날개로 뛰어오른 남성

    이륙 직전 여객기 날개에 기어올라 객실로 침입하려 한 남성이 붙잡혔다. 나이지리아 국영 통신 NAN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라고스주 이케자 소재의 무르탈라 무하메드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리버스주 포트하커트로 향하려던 아즈만항공 보잉 373 여객기 날개에 신원미상의 남성이 올라타 이륙이 중단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해당 여객기 조종사는 “이륙 전 관제실 허가를 기다리던 중 누군가 비행기 날개로 기어오르고 있다는 승객과 승무원의 말을 듣고 엔진을 정지시켰다”고 말했다. 남성을 목격한 관제실 역시 이륙 중지를 지시하고 보안실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 남성의 갑작스러운 침입 시도에 놀란 승객들은 당장 비행기 문을 열라며 비명을 질렀다. 목격자들은 그가 날개로 뛰어 오른 뒤 가방을 엔진 밑에 넣고 객실로 들어오려 했다고 전했다. 아즈만항공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비행기 주변을 계속 맴돌던 남성이 이륙 직전 여객기에 침입하려 했다"면서 "승객들을 모두 하차시킨 뒤 보안 검사를 다시 진행했으며 이 때문에 이륙이 수 시간 지연됐다"고 설명했다.올아프리카 등 현지언론은 이 남성이 사건 5일 전 이미 한 차례 공항 경비대에 체포된 바 있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연방공항공사(FAAN) 라비우 하미수 야두두 이사는 기자회견에서 “용의자는 지난 14일 순찰 중이던 공항경비대에게 한 차례 검문을 받았다”면서 “수상한 낌새를 포착한 경비대가 남성을 체포해 신원을 확인한 뒤 절차에 따라 공항 밖 먼 곳까지 내보냈다”고 밝혔다. FAAN 측은 불과 며칠 전 체포됐던 남성이 다시 공항으로 들어와 계류장을 활보하며 여객기까지 접근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4명의 고위급 보안 책임자를 정직시켰다고 전했다. 이 남성이 왜 여객기 날개에 올라타 기내로 침입하려 했는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아직 없지만, 체포 직후 그가 '가나로 여행을 가려고 그랬다'는 말을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아프리카 소식을 주로 다루는 올아프리카는 이 남성이 정신 이상 증세를 보여 정신감정을 받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라고스 공항경찰 대변인 조셉 알리비는 “용의자는 공항경찰사령부 본부로 이송됐으며 지휘부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정확한 정보 확인을 거부했다. 소동이 벌어진 무르탈라 무하메드 국제공항에서는 지난 2017년에도 한 10대 소년이 보잉 747 여객기 바퀴홀더에 몸을 숨기고 12시간을 날아가 영국 런던에 도착한 사건이 있었다. 1만 미터 상공에서 자칫 저산소증이나 저체온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기에 당시에도 공항 보안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나 이번에도 공항 보안에 구멍이 뚫리면서 나이지리아에서는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與일본특위 “日규제 지속시 한일관계 전면 재검토 필요”

    與일본특위 “日규제 지속시 한일관계 전면 재검토 필요”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는 19일 “향후 일본 수출규제가 철회되지 않고 계속된다면 한일관계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위 간사인 오기형 변호사는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어떤 경우든 책임은 일본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간사는 “아베 정부가 말하는 수출규제는 자유무역을 파괴하는 것”이라며 “더구나 한국 기간산업인 반도체를 타깃으로 한 것은 경제침략”이라고 했다. 오 간사는 일본 후지TV의 히라이 후미오 논설위원이 문재인 대통령 탄핵 등을 거론한 것에 대해 “수출규제를 넘어 대한민국 체제 전복을 선동하는 것은 중단돼야 하고 정중한 사과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흔들고 친일정권 수립 선동은 내정 간섭을 넘어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정치적 공격”이라며 “이것이 지속되면 한일관계는 파국이 날 것이며 일본은 불량국가로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위 위원인 권칠승 의원은 “국내 일부 언론이 2005년 8월 한일회담 문서 공개 후속 대책과 관련한 민관공동위 의견을 의도적으로 발췌·왜곡해 강제징용 배상이 한일협정에 포함됐다고 주장한다”며 “당시 보도자료는 위안부 등 국가권력이 관여한 반인도적 불법행위에 대해선 청구권 협정으로 해결할 수 없고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이 남아 있다고 기재됐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상산고 동창회 전북교육청 관제 시위 의혹 제기

    전북도교육청이 상산고의 자사고 폐지 여론 확산을 위해 관제 시위를 사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상산고 총동창회는 18일 전북교육청 직원이 전주시초·중·고학부모연합회의(전학연) 운영진 15명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자사고 반대시위를 사주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총동창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북교육청에 근무하는 A씨를 관제 시위 배후 조정자로 지목했다. 총동창회는 A씨가 지난 5월 23일 정오쯤 교육청 옆 음식점과 커피숍에서 30만원 상당의 점심 식사와 음료수를 제공한 뒤 “상산고 평가가 진행중이다. 맨날 피켓시위를 하는 저분들은 전북사람들이 아니라 강남 아줌마, 부자 아줌마들”이라고 말한 음성파일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같은 모임 이후 전학연의 SNS(밴드)에 자사고 반대 글과 기사 링크가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학연은 자사고 지정 취소와 일반고 전환을 촉구하는데 앞장섰다는게 총동창회의 주장이다. 실제로 전학연은 지난 7월 4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자사고 일반고 전환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7월 10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앞에서 열린 자사고 폐지 촉구 집회에도 동참했다. 이에대해 총동회는 “전북교육청은 무엇이 두려워 이 같은 일을 저질렀는가? 이게 청렴과 도덕성을 자랑해 온 김승환 교육감의 실체냐?”고 묻고 김 교육감이 직접 나서 해명하고 도민들에게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동창회 관계자는 “전북교육청의 관제 시위 사주에 대해 검찰에 수사 의뢰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조선·중앙 일본어판 때린 靑… 조국 “매국적 제목 누가 뽑았나”

    조선·중앙 일본어판 때린 靑… 조국 “매국적 제목 누가 뽑았나”

    靑 “국민의 목소리 반영한 것인지 의문” 조 수석 “국민으로 강력 항의… 답변을” 조선일보, 논란된 일부 기사 홈피서 삭제 조 수석 “신속히 처리” 페북에 글 남겨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16일 일본 경제보복과 한일 갈등을 다룬 조선·중앙일보의 일본어판 기사 제목과 관련, “혐한 일본인의 조회를 유인하고 일본 내 혐한 감정의 고조를 부추기는 매국적 제목을 뽑은 사람은 누구인가”라고 비판했다. 조 수석의 공개비판 뒤 조선일보 일본어판 홈페이지에서 논란이 된 일부 기사들이 삭제되자 조 수석은 17일 관련 보도를 페이스북에 링크하며 “조선일보, 신속히 처리했다”는 글을 남겼다. 고민정 대변인도 이날 “(해당 보도가) 진정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현 정부 들어 특정 보도의 사실관계에 대해 정정보도 요청 등을 한 적은 있지만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가 이처럼 강한 톤으로 비판한 것은 처음이다. 조 수석은 전날 페이스북에 MBC 시사프로그램(15일 방송)을 인용해 “한국 본사 소속 사람인가? 아니면 일본 온라인 공급업체 사람인가? 어느 경우건 이런 제목 뽑기를 계속할 것인가”라며 “민정수석 이전에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책임 있는 답변을 희망한다”고도 했다. 조 수석이 캡처한 화면에는 ‘관제 민족주의가 한국을 멸망시킨다’(3월 31일), ‘한국은 무슨 낯짝으로 일본에 투자를 기대하나’(7월 4일), ‘북미 정치쇼에 들뜨고 일본 보복에는 침묵하는 청와대’(7월 3일·조선), ‘문재인 정권발 한일관계 파탄의 공포’(4월 22일), ‘닥치고 반일이라는 우민화 정책’(5월 10일), ‘반일은 북한만 좋고 한국에 좋지 않다’(5월 10일·중앙) 등이 나열됐다. 고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 이후 정부는 팽팽한 긴장 속에서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신중하게 한 발 한 발 내디디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조선일보는 ‘일본의 한국 투자 1년 새 마이너스 40%, 요즘 한국기업과 접촉도 꺼려’라는 기사를 ‘한국은 무슨 낯짝으로 일본에 투자를 기대하나’로 제목을 바꿔 일본어판 기사를 제공했다”고 했다. 그는 “많은 일본인이 한국 기사를 번역한 이런 기사로 한국 여론을 이해하고 있다”며 “모두 각자 자리에서 지혜를 모으려고 하는 때에 무엇이 한국과 우리 국민을 위한 일인지 답해야 한다”고 했다. 민정수석과 대변인이 연이어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정부 대응에 비판적 논조를 보여 온 조선·중앙일보의 보도를 겨냥했다는 점에서 청와대가 본격 여론전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제보복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적전 분열’을 막는 한편 일본에 잘못된 ‘시그널’이 가지 않도록 왜곡 보도를 막아야 한다는 판단인 셈이다. 한편 고 대변인은 “참여정부 당시 민관공동위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에 반영됐다’고 발표했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서도 “당시 보도자료의 일부 내용만 왜곡·발췌한 것으로 일본 기업 측 주장과 동일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선일보는 “민관공동위는 ‘청구권협정으로 일본에서 받은 무상 자금 3억 달러에 강제징용 보상금이 포함됐다고 본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민정수석이던 문재인 대통령도 위원으로 참여했다”고 썼다. 이에 고 대변인은 “민관공동위는 ‘반인도적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청구권협정에 의해 해결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국토위원장 사퇴 거부’ 박순자 징계 절차 들어간 한국당

    ‘국토위원장 사퇴 거부’ 박순자 징계 절차 들어간 한국당

    박순자 의원이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직 사퇴를 거부하는 가운데 그의 소속 정당인 자유한국당의 중앙윤리위원회(윤리위)가 박순자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자유한국당 윤리위는 17일 낸 보도자료를 통해 “박 의원 징계안을 심의해 징계 절차 개시 건에 대해 만장일치로 의결했다”면서 “박 의원에게 소명 기회를 주고 오는 23일 다시 전체회의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당규에 명시된 징계사유는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했을 때 △현행 법령 및 당헌·당규 등을 위반해 당 발전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민심을 이탈케 했을 때 △정당한 이유 없이 당명에 불복하고 당원으로서 의무를 이행하지 아니하거나 당의 위신을 훼손했을 때 △당 소속 국회의원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음에도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기일에 불출석했을 때 등이다. 징계는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로 구분한다. 즉 자유한국당 윤리위가 내릴 수 있는 가장 높은 징계 수위는 제명이다. 현재 자유한국당 안에서는 국토교통위원장직을 둘러싸고 자리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앞서 김성태 의원이 원내대표직을 맡고 있던 지난해 7월 자유한국당은 국회법에서 보장하는 임기 2년인 국회 상임위원장을 1년씩 나눠 맡기로 구두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합의에 따라 최근 자유한국당 몫인 보건복지위원장, 산업자원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장 등은 교체됐다. 하지만 박 의원은 위원장직에서 물러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제 임기가 1년이라고 말한 분은 없었다”면서 “20대 국회 후반기 위원장으로 선출된 만큼 국회법 취지에 맞게 위원장직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후임 국토교통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같은 당의 홍문표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박 의원은 당 의원총회에서 세 번씩이나 만장일치로 결정한 위원장직을 넘길 수 없다며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결국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지난 10일 박 의원을 윤리위에 회부했다. 현행 국회법이 상임위원장 임기를 상임위원과 마찬가지로 2년으로 정하고 있어 자유한국당의 징계 결정이 박 의원을 강제로 국토교통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게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차기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진행되는 자유한국당 공천에는 결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가짜약사에서 촉발된 피의사실 공표 논란...22일 결론날듯

    가짜약사에서 촉발된 피의사실 공표 논란...22일 결론날듯

    올초 경찰 자료에 검찰 “위반 소지”경찰 출석 불응...수사심의위 소집수사심의위, 첫 수사계속여부 판단심의 결과에 촉각...후폭풍 불 수도울산에서 촉발된 피의사실 공표 논란에 대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위원장 양창수)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수사심의위가 수사 계속 사안에 해당한다고 판단할 경우, 그간 주요 사건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낸 경찰의 입지는 한층 좁아질 전망이다. 1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수사심의위는 오는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 회의실에서 울산지검이 부의한 ‘울산경찰청 피의사실 공표 금지 위반 사건’에 대한 수사 계속 여부를 심의한다. 문무일 검찰총장이 새롭게 도입한 수사심의위가 검찰의 수사 계속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건은 지난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울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면허증을 위조해 약사 행세를 한 가짜 약사 사건에 대해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울산지검은 지난달 초 울산경찰청 자료 등 언론에 공개한 내용이 “피의사실 공표 금지에 위반된다”며 담당 경찰관 2명에 대해 출석을 통보했다. 경찰관들은 출석에 불응했다. 대신 경찰청이 지난달 13일 대검에 “공보 규칙의 기준을 통일·재정비하기 위한 수사협의회를 개최하자”고 공문을 보냈다. 그러나 대검이 “수사공보준칙은 법무부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대검) 소관 사항이 아니다”는 취지로 경찰청에 회신하면서 수사협의회 개최는 무산됐다. 이후 경찰은 지난달 21일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했다. 외부 전문가들의 객관적 의견을 받아보자는 취지였다. 지난 2일 울산지검을 포함해 부산고검 산하 검찰시민위원회 위원 14명으로 구성된 부의심의위원회가 열렸고, 이중 9명이 찬성하자 울산지검은 대검에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했다. 22일 수사심의위에는 담당경찰관과 주임검사 모두 출석해 의견을 내놓을 예정이다. 경찰은 수사심의위에서 수사 계속 여부와 함께 기소·불기소 여부까지 판단을 받기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가짜 약사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는 차원에서 자료를 낸 것”이라면서 위법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검찰은 수사를 계속 해도 되는지에 대해서만 판단을 내려달라는 입장이다. 울산지검 측은 “형법이 무력해져서는 안 된다”고 했다. 심의 결과는 위원들 사이에 의견이 일치하지 않으면 출석 위원(10~15명)의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된다. 위원장인 양창수 전 대법관은 회의만 주재하고 표결에 참여하지 않는다. 그동안 검찰은 수사심의위 의견을 존중해 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수사심의위 판단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사심의위가 검찰 손을 들어줄 경우, 적잖은 후폭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일 불매운동 타깃된 유니클로 “임원 발언 죄송” 사과했지만…

    일 불매운동 타깃된 유니클로 “임원 발언 죄송” 사과했지만…

    개별 취재진 문의에 본사 입장 전달공식 사과문이라고 보기엔 석연치 않아일본 불매운동 표적되자 부담느낀 듯일본 SPA(제조·유통 일괄)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가 일본산 제품에 대한 한국 내 불매운동의 매출 영향력이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는 본사 임원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다만 문제의 발언을 한 당사자 또는 일본 본사 차원의 공식 사과가 아니라 유니클로의 입장을 요구하는 개별 취재진 문의에 대한 답변 형식이어서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니클로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한국 내 일본산 불매운동과 관련한 본사 임원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공식 보도자료는 내지 않고 홍보대행사를 통해 회사 측 입장을 물어봤던 기자들에게 개별 메시지를 보냈다. 유니클로는 “모기업인 패스트 리테일링 그룹의 결산 발표 중 있었던 임원의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앞으로도 변함 없이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뿐이며 그런 노력을 묵묵히 계속해 나가겠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 11일 도쿄에서 결산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오카자키 타케시 패스트리테일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한국에서 확대되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매출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이달 초 일본 아베 신조 정부가 반도체 핵심 소재 등의 한국 수출을 까다롭게 규제한 것에 대한 민간 차원 대응으로 일어난 불매운동을 인지하고 있음을 알린 것이다. 오카자키 CFO는 “불매 움직임이 판매에 일정한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도 ”영향이 장기적으로 계속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실적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발언이 국내 언론 보도와 인터넷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널리 퍼지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감정을 자극했고 유니클로는 이번 불매운동의 상징적인 표적이 됐다. 특히 오카자키 CFO의 발언에 “유니클로가 굳이 한국이 아니어도 된다면 우리도 굳이 유니클로를 이용할 필요가 없다”고 반응한 한 시민의 언론 인터뷰가 ‘개념 발언’으로 SNS에 회자되는 등 유니클로에 대한 여론은 갈수록 악화하는 분위기다.실제 불매운동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유니클로 소비가 30% 가까이 감소했다는 통계도 확인됐다. 서울신문이 국내 한 카드사에 의뢰해 유니클로 신용·체크카드 일평균 이용 건수를 조회한 결과, 7월 3~10일 건수가 직전 주 같은 요일(6월 19~26일)보다 26.2% 줄었다. 유니클로는 “(일부 임원의) 부족한 표현으로 저희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많은 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높은 가치를 가진 제품과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입장에는 사과의 주체가 빠져 있다. 유니클로 코리아의 홍보대행사는 “일본 본사(패스트 리테일링)의 입장을 전달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사의 공식 입장이라면 홈페이지 또는 SNS 계정 통해 소비자에 직접 알리거나,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유니클로 측은 “개별적으로 회사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게 답변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단독] 은행들 ‘꼼수’…밴사 ATM으로 비용 줄이고 수수료 챙기고

    [단독] 은행들 ‘꼼수’…밴사 ATM으로 비용 줄이고 수수료 챙기고

    관리비용 많이 드는 자체 ATM은 줄여 업무위탁 형태 밴사 ATM 갈수록 늘어 밴사 비싼 수수료, 결국 소비자가 부담 금융당국, 직접 밴사 감독·제재 제한적 금융사고 나도 소비자 보호 체계 미흡 금감원, 감독강화 법안 12년째 손놓아은행이 운영하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줄어든 반면 편의점과 지하철역 등에 설치된 밴(VAN·부가통신) 사업자 운영의 ATM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밴사 ATM의 이용 수수료가 은행보다 30%가량 비싸고, 은행들이 밴사로부터 수수료 수입의 일부를 챙긴다는 점에서 결국 소비자 부담은 커지고, 은행은 가만히 앉아서 돈을 버는 구조로 바뀐 셈이다. 16일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실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은행을 포함해 금융기관이 운영하는 ATM 수는 2017년 말 기준 7만 6755대(점포 내외)로 집계됐다. 2015년 말 8만 2674대, 2016년 말 7만 9695대에 비해 감소세다. 반면 밴사 운영 ATM 수는 2017년 말 기준 4만 4737대로 2015년 말 3만 8670대, 2016년 4만 619대에 비해 증가했다. 은행들은 수익보다 운영·관리 비용이 많이 드는 ATM을 중심으로 기기를 줄이고 있다. 은행 ATM이 철수한 자리를 채우고 있는 밴사 ATM의 수수료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가 떠안는다. 밴사 ATM 수수료는 900~1300원으로 은행 ATM 수수료(타행 고객 기준 600~1000원)에 비해 30% 정도 비싸다. 밴사는 소비자가 낸 수수료 중 평균 15% 정도를 은행, 카드사에 분배한다. 최근 현금 사용이 감소하고 있다고 해도 여전히 ATM은 주요 현금 인출 수단이자 공공 인프라 성격이 강하다. 금융 인프라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제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시중은행 등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6개 밴사업자가 설치한 ATM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51.2%가 몰렸다. 배치 장소의 61.03%가 편의점이었다. 상대적으로 보안에 취약한 밴사 ATM에서 카드 복제, 악성코드 감염과 같은 금융 사고가 났을 때 소비자 보호 체계가 미흡하다. 현재 금융보안원 전자금융보조업자(밴사) 보안관리협의회에 참여하는 은행을 포함해 금융회사가 주기적으로 밴사 ATM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이처럼 금융 당국이 아닌 은행이 밴사 ATM을 점검하는 이유는 현행 전자금융거래법상 금융 당국의 직접적인 감독과 제재 권한이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법체계상 금융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관리·감독하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밴사 ATM을 둘러싼 크고 작은 금융 보안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17년에는 편의점, 지하철역 등에 설치된 청호이지캐쉬 ATM 기기 63대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23만 8073건의 고객카드정보, 은행정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문제는 비슷한 금융 사고가 발생했을 때 소비자 보호를 위한 조치와 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앞서 금감원은 2007년 ‘밴사 ATM 운영에 대한 감독 개선 방안’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감독 강화를 위한 법률개정안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12년이 지난 지금도 밴사 감독 강화와 관련한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이에 대해 제 의원은 “금융 당국이 소관이 아니라고 손을 놓고 있는 것은 문제”라며 “수수료 합리성을 비롯해 최소한의 감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전문성 강화” 과장 드래프트제 시행에 “인사적체 심화” 불만

    “전문성 강화” 과장 드래프트제 시행에 “인사적체 심화” 불만

    외교부가 이번 하반기 인사부터 현직 과장에게 먼저 과장 보직에 지원할 기회를 주는 일명 ‘과장 드래프트 제도’를 시행했다. 본부 근무 1~2년 만에 해외 공관으로 떠나는 과장을 재임시켜 전문성을 보장하는 제도지만 서열화에 따른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게다가 최근 세간을 시끄럽게 한 ‘구겨진 태극기’ 사건도 담당 과장이 오롯이 책임을 졌다. 상명하복의 문화를 겪은 고위급과 지나친 권위·통제에 거부감을 보이는 실무직원 사이에서 고충을 겪는 중간 간부의 고달픈 신세는 공무원도 마찬가지인 셈이다. ●의전 실수 탓 드래프트제… 과장 책임론 분분 외교부 관계자는 16일 “이번 인사부터 ‘과장 드래프트제’를 도입했다”며 “능력 중심의 인사 기조를 강화하고 과장들의 재임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적격자가 과장직을 맡는 경우도 줄고 공석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 드래프트제는 과장 승진 예정자를 제외한 현직 과장이 먼저 자신이 원하는 과장직을 신청하는 방식이다. 해당 국장 등 상층부와 뜻이 맞으면 낙점된다. 여기서 떨어진 현직 과장은 과장 승진 예정자와 함께 본 드래프트에 참여하게 된다. 이 제도로 현직 과장은 본부에서 연이어 2번 이상 과장을 하게 될 확률이 높아졌다. 본부 과장이 통상 1년여 만에 해외 공관으로 나가던 그간의 관행으로 업무의 전문성이 함양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반면 과장 보직 경쟁은 치열해졌다. 한 외교관은 “갑자기 주요 과장이 3년씩 머물게 되면서 인사 적체가 생긴 건 사실”이라며 “물론 전문성이 중요하지만 외려 현장 공관을 두루 거치는 게 전문성도 잘 길러지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능력보다 상층부와의 친화력이 승진의 열쇠가 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외교부가 전문성을 강조하는 것은 올해 잇따라 벌어졌던 의전 실수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순방에서 ‘슬라맛 소르’라는 인도네시아어 인사를 했고 외교부 영문 보도자료에는 ‘발틱’ 국가인 라트비아·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가 ‘발칸’ 국가로 잘못 기재됐다. 4월에 열린 제1차 한·스페인 전략 대화에서는 구겨진 태극기를 세워 비난을 받았고 문 대통령의 미국 순방 때는 미국 의장대의 환영 태극기 색깔이 바랬다는 논란도 있었다. 외교부의 새 드래프트 제도 도입은 필연적인 면이 있다는 의미다. 다만 문제의 원인이 과장급에 있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한 외교관은 “‘구겨진 태극기’ 사건으로 책임을 진 것은 담당 과장이었는데 해당 회의에는 고위직도 있었다”며 “위에서 막아주는 건 기대하지 않았지만 과장 혼자 책임질 일인지 싶기는 했다”고 설명했다.●외국어 능력 함양 강조에도 과장 일감 늘어 강경화 장관이 그간 강조해온 외국어 능력 함양에 대해서도 결국 과장들의 일감이 늘어난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외국어 실력이 원어민 수준인 실무 직원은 크게 늘었지만 강 장관 등 상부에서 원하는 건 결국 해외의 정보를 한국말로 취합하고 분석하는 언어·사고 능력이라는 것이다. 한 외교부 직원은 “직원들이 생산한 문서를 자구까지 처음부터 다시 만드는 과장도 봤다”며 “상부는 지시하면 되지만 과장은 실무 직원의 일까지 떠안는 경우가 늘어나니 업무가 과중해진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상명하복의 문화를 바꾸는 최전방에 있다는 점도 업무가 녹록지 않은 이유다. 이런 고충은 군과 공무원이 함께 생활하는 국방부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국방부에 근무하는 한 영관급 장교는 “군은 계급장이 있으니 직급 파악이 쉬운데 공무원은 판단하기가 힘들다”며 “또 군은 하급 직원의 잘못을 지적하고 그에 순응하는 문화가 있는데 공무원은 책임 소재를 가리기가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토로했다. ●고위직 줄고 실무급 늘려 중간간부 의기 소침 또 다른 공무원은 “군대는 상명하복이지만 국방부는 민간 공무원이 많아서 분위기가 다르다”며 “지시를 하면서도 꼰대처럼 보이는 게 아닌지 스스로를 경계하게 된다”고 말했다. 물론 현재 시점의 과장만 힘든 것은 아니라는 목소리도 있다. 문화 차이가 있는 조직의 상하부를 연결하는 업무는 전통적으로 힘들었다는 것이다. 워라밸(일·가정 양립) 문화가 확산되면서 과장들의 업무 환경 역시 조금씩 개선되는 추세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적어도 고위직을 줄이고 실무급을 늘리는 인사 기조는 승진으로 보상받는 중앙 부처 공무원의 입장에서 고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문재인 정부에서 외교부는 1급 공관장 자리 중 일부를 2급으로 내리고 실무직원을 늘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방부는 장성 수를 줄여 가볍고 날쌘 군을 만든다는 계획이고 검사장 역시 줄어드는 추세다. 정부 관계자는 “왜 하필 지금 고위직 수가 줄어드는지에 대해 섭섭해하는 중간 간부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선진국과 비교할 볼 때 고위직보다는 실무 인재를 늘리는 조직 효율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아미 6기’ 기다렸더니… 방탄소년단 팬들 “국내 팬 차별 중지하라”

    ‘아미 6기’ 기다렸더니… 방탄소년단 팬들 “국내 팬 차별 중지하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모집 방식을 기존 기수제에서 상시 모집으로 변경하기로 한 가운데 국내 ‘아미’들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16일 빅히트는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5일 방탄소년단의 공식 팬 커뮤니티와 팬 카페, SNS 채널을 통해 ‘글로벌 공식 팬클럽 아미(ARMY) 멤버십’ 모집 안내를 공지했다”고 밝혔다. 빅히트 측은 “언제든 팬클럽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상시 회원을 모집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로써 지난해 4월 모집한 ‘아미 5기’를 끝으로 방탄소년단의 기수제 팬클럽 모집 방식은 종료됐다. 전날 갑작스러운 공지를 접한 국내 팬들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달로 예상하고 있던 ‘아미 6기’ 모집 소식 대신 느닷없는 상시 모집 공지가 올라온 탓이다. 팬들은 SNS에 ‘#팬클럽_상시가입_폐지해’ 등 해시태그를 달며 빅히트의 방침에 반대했다. 해당 해시태그는 16일 오전까지 트위터에서 16만회 이상 공유되며 국내 아미들의 공감을 샀다. 팬들은 또 ‘팬 기만 빅히트 상시모집 폐지하고 한국팬 차별을 중지하라’는 성명문을 통해 빅히트에 항의했다. 이들은 성명문에서 “방탄소년단의 한국 콘서트 회수가 ‘연 2회’밖에 되지 않음에도, 글로벌 멤버십으로 인해 국내 콘서트마저도 다른 나라 팬들과 경쟁하게 된 점” 등을 지적했다. 또 글로벌 멤버십과 분리된 일본 팬클럽을 예로 들면서 “일본 팬클럽에만 단독으로 혜택을 주는 것은 한국팬 차별 및 기만”이라고 꼬집었다.다수 국내 팬들은 빅히트의 갑작스럽고 일방적인 이번 결정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2017년부터 방탄소년단의 팬이 됐다는 박모(15)양은 “상시 모집 공지가 떴을 때 정말 당황스러웠다. 잘 운영되던 기수제를 바꾼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임에도 일본 팬클럽만 따로 유지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한국팬 차별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상남자’ 때부터 방탄소년단에 빠졌다는 최모(15)양은 “학생이라 아직까지 공식 팬클럽 가입을 못 했다 이번 6기 때 처음 하려고 했는데 상시 모집 공지를 보고 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며 “한국 아미가 차별당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아미 3기’부터 쭉 팬클럽 활동을 해온 최모(19)양은 “팬들이 트위터 총공을 진행 중이지만 소속사는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 갑자기 한국 팬클럽이 없어지는 건 허무하다”며 “빅히트는 한국 아미에 대한 기만을 멈추고 ‘아미 6기’를 다시 돌려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빅히트 관계자는 “언제든 팬클럽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변화”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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