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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징역 뜨자 손혜원 “‘목포 투기’ 檢 일방적 주장, 항소로 진실 밝힐 것”(종합)

    징역 뜨자 손혜원 “‘목포 투기’ 檢 일방적 주장, 항소로 진실 밝힐 것”(종합)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목포시의 ‘도시재생 사업 계획’을 미리 파악해 차명으로 건물 21채 등 14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매입한 혐의와 관련, 1심에서 징역에 해당하는 실형을 선고 받자 항소하겠다며 강력 반발했다. 손 전 의원은 “검찰의 일방적 주장”이라면서 “실체적 진실을 알리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檢 “비공개 개발 자료로 부동산 매입”손 “보안자료 아냐…목숨 내놓겠다” 손 전 의원은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 징역 1년 6월을 선고 받은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검찰의 일방적 주장을 받아들인 유죄 판결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렇게 말했다. 손 전 의원은 “아직 진실을 밝힐 항소심 등 사법적 절차가 남아있다”면서 “변호인과 상의해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필요한 일들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손 전 의원은 2017년 5월에 목포시의 ‘도시재생 사업 계획’을 미리 파악해 2019년 1월까지 본인의 조카와 지인, 남편이 이사장인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등 명의로 목포 재생사업 구역에 포함된 토지 26필지, 건물 21채 등 총 14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매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 검찰은 “손 전 의원과 그의 보좌관 A씨가 국회의원과 보좌관의 지위를 이용해 목포시청과 국토교통부로부터 비공개 개발 자료를 받았고 이를 활용해 부동산을 매입하고 지인들에게도 매입하도록 했다”며 손 전 의원에게 징역 4년을, A씨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檢 “매매대금 등 손이 다 지불”“조카 명의 빌려 차명 보유” 검찰은 손 전 의원이 부동산 계약과 활용계획 수립 등을 직접 했고, 매매대금·취등록세·수리대금 등을 모두 손 전 의원이 지급한 점을 근거로 손 전 의원이 조카 명의를 빌려 차명 보유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손 전 의원 측은 목포시 도시재생 사업은 이미 언론을 통해 많이 보도된 내용이므로 해당 자료는 일명 ‘보안자료’가 아니라며 검찰의 주장을 반박했다. 손 전 의원은 부동산 차명 보유 의혹이 제기된 이후 “차명이면 전 재산을 국고로 환원하겠다”, “재산을 모두 걸 뿐 아니라 국회의원직도 사퇴하겠다”, “목숨을 내놓으라면 그것도 내놓겠다”며 부인해왔다. 1심 “목포시 도시재생 자료는 비밀문건” 이에 대해 재판부는 손 전 의원이 목포시청에서 입수한 ‘도시재생 사업 계획’ 자료의 비밀성을 인정하며 공직 업무상 알게 된 비밀을 활용해 재산상 이익을 취했다고 판단했다. 손 전 의원 측은 목포시 도시재생 사업이 이미 언론을 통해 많이 보도된 만큼 해당 자료는 일명 ‘보안자료’가 아니라고 했다. 재판부는 “이 자료대로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응해 예산을 지원받을 것이 알려지면 가격 상승을 유발할 수 있어 목포시 입장에서는 외부로 알려지지 않는 것이 상당한 이익이 있다”면서 “목포시가 해당 자료의 정보공개 청구에서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고 한 만큼 도시재생 전략기획 자료는 비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2017년 12월 14일 국토부가 도시재생 사업을 발표한 이후에는 비밀성이 상실돼 국토부 발표 이후에 관련 부동산을 취득한 것은 부패방지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재판부, 방어권 보장 위해 법정 구속 안해 이날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 박성규 부장판사는 손 전 의원이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입한 혐의(부동산실명법 위반)를 유죄로 인정하면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함께 기소된 보좌관 A씨에게도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을 위해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보좌관도 방어권을 보장해주기 위해 구속은 하지 않았다. 손 의원에게 목포 지역 부동산을 소개한 청소년쉼터 운영자 B씨에게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직무상 도덕성을 유지해야 하는 국회의원과 보좌관이 업무 중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시가 상승을 예상하고 명의신탁을 통해 부동산을 취득하거나 제3자에게 취득하게 한 것으로 공직자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1심 “국회의원이 업무 중 알게 된 비밀로명의신탁해 부동산 취득, 국민 신뢰 훼손” 손 전 의원 등 취득한 창성장 등 몰수 명령 이어 “우리 사회에서 시정돼야 할 중대한 비리이며 피고인들은 법정에서도 범행을 극구 부인하는 등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우선 손 전 의원과 A씨가 자신의 조카와 딸 등의 명의로 창성장을 매입한 것이 부동산 실명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매매과정을 주도했으며 매매대금과 리모델링 대금을 모두 부담했다”며 이들이 실권리자이며 타인의 명의로 매수해 등기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손 전 의원과 A씨가 취득한 창성장 등에 대해 몰수 명령도 내렸다. 앞서 남부지법은 지난해 손 전 의원의 목포 부동산에 대한 검찰의 몰수보전 청구를 일부 인용하면서 “손 (당시) 의원이 업무상 비밀을 이용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었다. 몰수보전은 재판 후 몰수나 추징 명령이 내려질 가능성이 있을 때 피고인 측이 재산을 임의 처분하지 못하도록 미리 묶어두는 행정조치다. 당시 법원은 손 전 의원이 보안자료를 넘겨받은 직후 국토교통부와 국무총리실에서 해당 사업계획을 보도자료로 배포해 비밀성이 사라졌다고 판단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의협 “정부 협의체 제안은 속임수...집단휴진 예정대로 진행”

    의협 “정부 협의체 제안은 속임수...집단휴진 예정대로 진행”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4일 집단휴진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12일 의협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강립 차관은 ‘의대정원 확대 방침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의협은 “보도자료에는 원안대로 추진한다는 언급 없이 의료계와 협의체를 구성해 의대정원, 공공의대 설립, 첩약급여화, 비대면진료 등을 주제로 논의하자고 제안해 마치 정부가 의료계 요구사항을 수용해 4개 주제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할수 있다는 것처럼 보이도록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정부가 의료계 주장을 수용할 의사가 전혀 없으면서 그간 정책추진 과정에서 의료계와 소통이 부족했다는 비판을 의식해, 의협이 거부하는 장면을 연출 의료계 책임으로 돌리려는 얄팍한 속임수”라고 말했다. 의협은 “당사자를 배제하고 시한을 정해놓은 군사작전 수행하듯 밀어붙일 것이 아니라, 성급했음을 인정하고 원점으로 돌아와 공론의 장을 만들고 전문가와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토론하고 논박하며 답을 찾는 ‘협치’가 그렇게 어려운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복지부가 의료계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으므로, 의협은 14일 전국의사총파업을 예정대로 단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의료계는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안에 반발하며 잇따라 집단 휴진을 예고했다. 인턴, 레지던트 등으로 구성된 전공의들은 지난 7일 전면 휴진에 나섰으며 14일에는 개원의를 중심으로 한 의협이 휴진을 예고한 상태다. 이에 정부는 의료계의 요구를 반영해 보건의료 주요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보건의료발전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시아나 ‘노딜’ 피하나… 이번주 얼굴 맞대고 최종 담판

    아시아나 ‘노딜’ 피하나… 이번주 얼굴 맞대고 최종 담판

    “매각 확정 협상” “재실사 협상” 동상이몽무산 책임 떠넘기기 형식적 만남 될 수도지리멸렬한 책임 공방으로 얼룩진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이르면 이번 주 ‘최후의 담판’으로 결정 난다.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이 제안한 ‘대표이사 대면협상’을 HDC현대산업개발이 수락하면서 ‘노딜’(거래 무산)로 기울었던 매각의 극적 성사 가능성이 제기된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금호산업과 현산은 대면협상을 위한 실무진 협의에 돌입했다. 시간과 장소를 비롯해 참석자 범위, 협의 안건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서재환 금호산업 대표이사와 권순호 현산 대표이사가 만나는 것이 유력해 보인다. 공문과 보도자료를 통한 여론전이 아니라 양사 대표가 실제로 만나 대화하는 만큼 건설적인 얘기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의 대면협상 추진이 성사되면서 금호산업이 11일 밤 12시까지로 못 박았던 계약 이행 마감은 저절로 연기됐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을 꼭 팔아야 하는 처지이기에 12일부터 행사할 수 있는 계약해지권은 최후의 카드로 남긴다. 다만 현산은 이 거래 ‘데드라인’이 금호산업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것이라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다만 대면협상을 놓고 양측은 ‘동상이몽’이다. 금호산업은 인수 거래 종결을 위한 대면협상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번 협상을 통해 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확정 짓는 것이 최종 목표다. 반면 현산은 ‘아시아나항공 재실사를 위한 협상’이라고 규정하고 일정과 장소는 금호산업이 원하는 대로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점에서 대면협상의 관전 포인트도 현산의 재실사 요구를 금호산업이 수용할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문제를 매듭짓지 않으면 매각 절차는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산 입장에서는 계약 조건을 변경해야 할 근거 혹은 노딜의 명분 찾기가 급선무이기에 대면협상이 결렬된다면 분명 재실사 문제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산은 “코로나19로 항공업계 상황이 달라진 만큼 계약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며 12주간의 재실사를 요구했다. 하지만 채권단은 인수 포기를 위한 전략으로 보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시아나항공 쪽에서는 극적 타결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현재로선 결렬 가능성도 크다. 대면협상이 인수 무산 책임을 상대편으로 떠넘기기 위한 형식적인 만남에 불과하다는 시선이 여전하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김부겸, 민주당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취소에 “납득 못 해”

    김부겸, 민주당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취소에 “납득 못 해”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김부겸 후보가 기록적인 폭우에 당이 호남과 충청 지역 후보 합동연설회와 TV토론회를 취소하자 “납득할 수 없다”며 재고를 요청했다. 김부겸 후보 선거캠프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에 호남과 충청지역 합동연설회와 TV 토론회 전면 취소 결정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공문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당 전준위는 전국적인 비 피해가 이어지자 호남과 충청 지역 합동연설회를 열지 않고, 온라인 연설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에 김 후보 캠프는 “호우 피해로 인해 취소한 결정 자체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면서도 “호남과 충청은 우리 당의 뿌리이자 선거마다 당의 승리를 가져다준 결정적 승부처인데, 합동연설회를 전면적으로 취소하는 것은 호남과 충청의 대의원, 당원에 매우 죄송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대전·세종·충청 지역의 TV토론까지 취소한 것은 좀처럼 납득하기 어렵다”며 “수해 복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시점 이후부터 수도권 대의원대회 개최 전인 8월 중순에라도 호남과 충청에서 합동연설회를 여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에 민홍철 당 선관위원장은 “당내 의견을 반영해 후보들에게 선거운동 기회를 최대한 많이 제공하려고 고민하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민 위원장은 “내주 광주를 비롯, 연기됐던 대의원대회 일정을 진행할 때 대표·최고위원 후보자들이 현장에 참여해 인사말을 할 시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연설회만큼 길게 시간을 주지는 못해도, 최대한 충분히 부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신용불량자도 가능” 보이스피싱, 50대 남성 가장 취약

    “신용불량자도 가능” 보이스피싱, 50대 남성 가장 취약

    대출빙자형 76%·사칭형 23%대출빙자 피해 절반 이상이 7~10등급금감원 “맞춤형 예방업무 추진”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에 가장 취약한 연령층은 50대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0일 ‘보이스피싱 피해자 속성 빅데이타 분석’을 통해 금융소비자 맞춤형 예방업무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보이스피싱 피해자 13만 5000명에 대한 빅데이타 분석 결과 대출빙자형 사기 피해자가 전체의 76.7%를 차지했다. 사칭형은 23.3%였다. 연령별 피해비중을 살펴보면 50대가 32.9%로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40대(27.3%), 60대(15.6%) 등의 순이다. 대출빙자형 사기의 경우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피해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빙자형 사기의 절반 이상인 58.8%가 저신용자였다. 이어 중신용자(4~6등급) 36.4%, 고신용자(1~3등급) 4.8% 순이다. 사칭형 피해의 경우 고신용자가 65.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저신용자는 6.1%에 불과했다. 피해자들은 3년간 금융권에서 보이스피싱 피해 관련 총 2893억원을 대출받았으며, 대출빙자형 피해는 이 중 91.0%를 차지했다. 중·저신용자가 많은 대출빙자형 피해자들은 주로 카드사(29.1%), 저축은행(23.4%), 대부업(19.1%)에서 대출을 받았다. 사칭형은 은행(32.2%), 카드(31.8%), 상호금융·새마을금고(17.2%) 등을 통해 대출받았다. 대출빙자형 피해자의 경우 신규대출 이용 금융사가 대부업에서 카드사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7년에는 대출빙자형 피해자의 카드사 신규대출 비중이 24.4%에 불과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48.2%로 급증했다. 금감원은 고객 피해자금이 집중되고 있는 카드사 등 제2금융권이 대출을 취급할 경우 보이스피싱 예방 문진을 강화하는 한편, 잠재 취약고객을 중심으로 금융사의 이상 거래 탐지시스템(FDS)을 고도화해 선제적으로 피해를 예방할 방침이다. 또 금융사들은 자체 보유고객 속성 분석을 통해 사기유형별 피해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대상으로 피해 예방을 위한 대고객 맞춤형 안내를 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사기유형별 취약계층에 대한 홍보문구 개편 및 정기적 보도자료를 배포할 것”이라며 “연령별·성별에 따른 보이스피싱 맞춤형 교육도 실시하겠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In&Out] 임대사업자 혜택 축소 없이 부동산 안정 요원하다/최성훈 변호사·전 중부국세청 송무과장

    [In&Out] 임대사업자 혜택 축소 없이 부동산 안정 요원하다/최성훈 변호사·전 중부국세청 송무과장

    법 앞에 문지기 한 사람이 서 있다. 한 시골 사나이가 문지기 앞으로 걸어와 법 안으로 들어가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문지기는 지금은 안 된다고 말한다. 결국 법 앞에서 평생을 보낸 사나이는 죽음을 앞두고 비로소 하나의 질문을 떠올린다. “모두가 다 나처럼 법을 얻고자 노력할 텐데, 오랜 세월 동안 나 외에는 아무도 이 문에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이 없으니 도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문지기는, 사나이가 죽음에 임박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이렇게 이야기한다. “이 문은 다른 사람은 들어갈 수 없게 되어 있소. 이 문은 오직 당신만을 위한 것이었으니까. 나는 이제 문을 닫고 가겠소.” 카프카의 소설 ‘법 앞에서’의 대략적 줄거리이다. 겨우 3페이지도 안 되는, 이 짧은 소설은 오랜 시간 동안 철학자들을 자극해 왔다. 위 소설은 법이란 우리가 그것이 실재한다고 믿는 것으로부터 비로소 그 힘이 우러나오는 것임을 말한다. 세법은 정부의 중요한 정책수단으로 쓰인다. ‘6ㆍ17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이나 ‘7ㆍ10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도 예외는 아니다. 지방세특례제한법, 종합부동산세법, 소득세법 등을 개정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런데 기실 지금의 아파트값 문제를 야기한 주범으로 꼽히는 2017년 12월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당시 정부의 보도자료에는 ‘전월세 이사걱정 확 줄여드리겠습니다’라는 부제가 달려 있었다)도 대부분 세금 감면에 관한 내용이었다. 8년 이상 임대 시에는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 비율을 70%까지 상향해 주거나 한 채만 임대해도 재산세와 임대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세를 감면해 준다는 등의 혜택이 있었다. 이에 반응해 다주택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매물이 감소했다. 정부는 세법을 통해 정책대상자들에게 신호(signal)를 주고자 한다. 그러나 세법이 주는 신호 자체는, 정부가 의도하는 정책 목표를 직접 드러내지는 못한다. 8년 이상 임대 시 양도세 장특공제 비율을 70%까지 상향해 준다는 것에서 ‘전월세 이사걱정을 줄이겠다’는 정부의 목표를 연상할 수 있는가. 오히려 아파트값 급등이라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았다. 치밀한 분석과 예측 없이 세법을 정책 수단으로 동원하는 순간 자칫 정책의 목표는 사라지곤 한다. ‘법 앞에서’를 다시 떠올리면, 문을 열고 들어가려 한다는 목적은 종종 사라지고, 법 앞의 문만 법이라는 형태로 실재하게 된다는 뜻이다. 최근 ‘7ㆍ10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 보도자료에서 눈에 띈 부분은 ‘등록임대사업제 제도 보완’ 이었다. 아파트 장기일반 매입임대(8년) 등을 폐지하는데, 이미 등록한 주택은 등록말소 시점까지 세제혜택을 유지한다는 것이었다. 기 등록주택에 대해 아무 조치가 없는 것은 세법의 위상이 당초의 정책 목표를 압도한 결과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기 등록주택 세제혜택 유지 내용이 결국은 ‘7ㆍ10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 앞에 서 있는 ‘문’이 아닐까. 추가 대책을 통해 기존 임대사업자들이 받던 세제 혜택을 없애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
  • 이원욱 “윤석열, 뽑혀나가야” 노웅래 “철퇴 가해야 한다”

    이원욱 “윤석열, 뽑혀나가야” 노웅래 “철퇴 가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이원욱 의원은 9일 “문재인 정부의 순항과 성공을 위해 전체주의, 독재와 같은 비난을 일삼는 윤석열 검찰총장 같은 사람들은 뽑혀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윤 총장이 최근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 했던 ‘독재·전체주의 연설’을 언급하며 윤 총장의 퇴진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 의원은 지난 7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내가 최고위원이 되어 이러한 틀을 바로잡겠다. 꼭 하고 싶다”고도 했다. 최고위원 후보인 노웅래 의원도 이날 한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윤 총장을 향해 “본연의 업무를 사실상 포기했다”고 비판했다.노 의원은 또 “저런 정치검찰에 대해선 확실한 철퇴를 가해야 한다. 우물쭈물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은 법무부 외청이다. 검찰 공무원이라면 수사로 말해야 한다”며 “직무와 관계없이 ‘독재’라는 얘기는 사실상 도를 넘은 것이고 선을 넘었다. 다른 목적을 가진 의도된 발언이라 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호남 폭우에 다급해진 지역구 의원들 “특별재난지역 지정해달라”

    호남 폭우에 다급해진 지역구 의원들 “특별재난지역 지정해달라”

    호남 지역에 계속된 폭우로 피해가 심각해지자 9일 호남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담양은 인명피해와 함께 아직 집계조차 어려운 농경지, 시설하우스 피해가 막대하다”며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정부에 촉구하는 등 피해복구와 지원대책을 시급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담양과 영광뿐만 아니라 곡성, 구례, 나주 등 전남 대부분 지역의 비 피해가 역대 최악 수준으로 심각하다”며 “전남 전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지역구인 남원·임실·순창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의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남원·임실·순창 관내 수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고, 수해지역 복구 지원을 위한 4차 추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지역경제가 침체되는 등 농촌의 고통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이번 폭우 피해가 농축산민에게 집중됐다”며 “농촌지역 수재민들이 일어설 수 있는 빠른 복구와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대표 후보들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주민 후보는 “광주·전남도 하루빨리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복구와 재난 응급대책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베이루트 폭발 참사’에 트럼프 “공격”이라더니…하루만에 “모른다”

    ‘베이루트 폭발 참사’에 트럼프 “공격”이라더니…하루만에 “모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폭발 참사 직후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했다가 하루 만에 ‘아무도 모른다’는 식으로 한발 물러섰다. 명확한 근거가 부족한 설익은 정보를 무신경하게 공개했다가 주워 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아무도 아직 모른다” 전날 ‘공격’ 발언 거둬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폭발 원인에 대해 “그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아무도 아직 모른다”며 “지금 시점에 그들은 보고 있는데…. 어떻게 사고라고 말할 수 있을까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누구라도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것을 매우 강력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며 “내 말은 어떤 사람은 그것이 공격이었다고 생각하고, 어떤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입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베이루트 폭발참사를 ‘끔찍한 공격’으로 규정, 자신이 이야기를 나눈 몇몇 군 장성들이 공격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것이 사실상 명확하지 않은 정보였음을 인정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만 해도 “이것은 일종의 공장 폭발과 같은 형태의 사고가 아니었다. 그것은 어떠한 종류의 폭탄이었다”고 언급하며 누군가에 의한 명백한 공격으로 규정했지만, 하루 만에 한발 물러서면서 비판을 자초했다. 국방부·국무부도 공격보다 사고에 무게특히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도 이날 사고라는 견해를 내놓은 것을 감안하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정보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 없이 불의의 참사에 대해 섣부른 판단을 임의대로 취사선택해 내놨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국무부가 이날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의 통화 사실을 전한 보도자료 상에도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폭발참사를 ‘끔찍한 폭발’로 칭한 것으로 돼 있다. ‘공격’이라는 표현은 등장하지 않았다. AP통신도 이날 고위 국방부 당국자들과 정보당국 관계자들이 이번 레바논 폭발이 특정 국가 또는 대리 세력에 의한 공격의 결과였다는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번 폭발이 부적절한 폭발물 저장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AP에 전했다. CNN도 국방 당국자들이 이번 폭발이 공격에 따른 것이었다는 징후는 아직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전날 밤 보도했다. 6년 전 정박한 화물선서 압수한 질산암모늄레바논 정부는 베이루트 항구 대폭발의 원인으로 지목된 질산암모늄을 부실하게 관리한 책임을 규명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이번 대폭발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레바논 정부는 항구의 창고에 저장된 질산암모늄이 가열돼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2013년 9월 베이루트 항구에 러시아 회사 소유의 배에 실린 질산암모늄이 도착했다. 조지아에서 모잠비크로 향하던 이 화물선은 기계 고장을 일으켜 베이루트 항구에 정박했으나 레바논 당국자들이 항해를 막는 바람에 선주와 선원이 배를 포기했다는 것이다. 세관 측은 2014년 6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최소 5차례 하역한 질산암모늄을 계속 항구의 창고에 두면 위험하다면서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결정해 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법원에 보냈다. 세관 측은 이 공문에서 질산암모늄을 수출하든지 군이나 민간 화학 회사에 넘기는 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알 수 없는 이유로 지금까지 뭉갰다면서 레바논의 고위 관료들은 질산암모늄의 저장 사실과 위험성을 충분히 알았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CNN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발언이 초기 브리핑에 근거한 것이라고 방어막을 쳤다. 일부 서방 언론에서는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사실상 항구를 통제한다면서 질산암모늄 폭발사고의 책임이 헤즈볼라에도 있다는 데 무게를 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헤즈볼라는 이번 폭발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즉시 선을 그었다. 레바논과 적대관계인 이스라엘 역시 폭발 사고가 나자마자 자국에 쏠리는 의혹의 시선을 차단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中 보란 듯… 40년 만에 美 최고위급 대만 간다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곧 대만을 방문한다. 1979년 미중 수교 때 미국이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며 대만과 단교한 이후 최고위급 방문이다. 미국과 대만이 국교정상화를 염두에 둔 듯한 행보를 이어 가면서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미 복지부는 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앨릭스 에이자 장관이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한다”면서 “각료의 대만 방문은 6년 만이며 장관급 방문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방문을 ‘역사적인 방문’이라고 칭하고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여행법(미 관리의 대만 여행 허가)에 서명했다”며 “미국 고위 관리들을 파견해 미국과 대만의 우호 관계를 재확인하고, 양국을 민주주의라는 공유 가치로 잇는 정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된다고 반발하는 대만여행법을 거론하고, 대만을 포함한 범민주주의 진영 구축을 언급하며 중국을 압박한 것이다. 미국과 중국은 최근 대만의 세계보건기구(WHO) 재참여 문제를 놓고 대립 중이다. 대만은 그간 옵서버로 총회에 참가했지만 2016년부터 중국의 반대로 이마저 힘들어졌다. 하지만 대만은 코로나19 모범 대응국으로서 WHO 재참여를 모색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에이자 장관은 이날 “대만의 글로벌 보건 리더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전달하고, 자유민주주의 사회가 건강 보호와 증진에 있어 최고의 모델이라는 우리의 공통된 믿음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외교부는 에이자 장관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만날 거라며 “이번 방문은 미국의 대만에 대한 굳건한 지지와 대만과 미국의 친밀한 관계를 보여 준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김기덕 서울시의원 “상암지역 임대주택 공급계획 ‘재검토’ 돼야”

    김기덕 서울시의원 “상암지역 임대주택 공급계획 ‘재검토’ 돼야”

    서울특별시의회 부의장으로 활동 중인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은 4일 정부가 발표한 서부면허시험장 등 상암지역 임대주택 등 6200호 건립 공급계획이 재검토 돼야한다며 주장하고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4일 페이스북과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상암지구는 서울시가 본래 계획하고 주민들과 약속한 DMC기능에 부합되는 최첨단 미래도시로 거듭나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상암동의 서부면허시험장은 상암동 지역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신전략거점으로서 공공의 목적시설로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상암동은 임대주택비율이 47%에 이르고 있는 곳”이라며 “타 지역 간 형평성 문제와 더불어 유독 상암동에만 임대주택공급계획이 집중되는 현상에 지역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김 의원은 “해당 지역은 심각한 교통난이 초래되고 있으며, 상암중학교의 경우 초포화 과밀 학급으로 학부모들의 원성이 높아 대책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주거비율이 더 높아지게 된다면 교육문제 등 지역주민들의 불편과 불만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더욱이 시장이 유고돼 시정공백이 우려되는 지금 이 시점에 해당 지역주민, 마포구청, 선출직 공직자들과 사전협의나 상의 없이 6200호 주택공급 추진계획 기습 발표에 모두가 당혹스러워하고 있고, 이는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주택난 해결을 위한 정부정책을 이해하며 임대주택 건립 정책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지역주민과 구청, 주민대표 등이 협의하고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한 논의기구 마련과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기덕 의원은 지난달 27일 모 언론에서 보도된 ‘상암DMC랜드마크부지에 5000가구 공급 추진’이라는 내용에 대해 28일 담당과장들과 업무협의를 한 결과, 당시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했었다. 김 의원은 당시 상황에 대해 “랜드마크타워 부지는 총 면적 3만 7262.3㎡로 지정용도비율이 50% 이상으로 규정돼 있고, 향후 사업추진에 있어 기존 지정용도비율을 준수하면서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관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해 반영시켜나갈 계획임을 관련부서에서 밝혔었다”며 “당초 원안대로 랜드마크타워 부지는 랜드마크 또는 지역 주민이 원하는 바대로 공공목적의 시설로 개발하는 것이 맞다”고 거듭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호중 전 여자친구 父, 소속사 반박에 “사진 제출할수도”

    김호중 전 여자친구 父, 소속사 반박에 “사진 제출할수도”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과거 전 여자친구를 폭행했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한 가운데, 전 여자친구의 부친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호중 전 여자친구의 아버지라는 A씨는 4일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김호중이 딸과 교제하며 함께 생활하기도 했다”면서 지난 2013년 EBS ‘대한민국 화해 프로젝트-용서’에 김호중과 함께 출연했다고 밝혔다. ‘용서’ 방송 당시 가족밴드 리더이자 보컬인 A씨가 김호중에게 잔소리를 하는 장면이 나오며 갈등을 빚는 것처럼 비춰졌다. A씨는 “호중이가 방송에 나타나고 위 방송이 회자되면서 많은 분들이 저와 가족을 공격했다”며 “앞뒤가 잘려나가 이해할 수 없는 잔소리가 돼 버린 상황들도 모를 것”이라고 토로했다. A씨는 또 “김호중이 2014년 4월 초 저희 부부가 했던 개인적인 부탁으로 딸에게 ‘네 아버지가 나를 귀찮게 한다’고 큰 소리로 말했고 딸이 항의하자 심한 욕설과 함께 목을 잡아 벽에 밀착시키고, 뺨 머리 등을 때렸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자 김호중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전 여자친구 폭행 사건과 관련해 모든 건 허위사실임”이라며 “김호중은 5년 전 여자친구와 교제 당시 결코 어떠한 폭행 사실도 없었음을 명확하게 전한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소속사는 “현재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을 하며 전 팬카페와 커뮤니티 등에 글을 올린 A씨에 대해 당사는 이미 법적인 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근거 없는 사실로 루머를 생성하는 행위와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김호중의 팬들이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는 등 전 여자친구 B씨에게 2차 가해를 시작하자 B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발 아무것도 모르면서 넘겨짚지 말고 DM 보내지 마시라”며 “겉으로 보여 지는 게 다가 아니다. 겪어본 사람만 그 고통을 안다. 세상에 태어나서 정말 괴로운 게 뭔지, 살고 싶지 않다는 게 뭔지 깨닫게 해준 인간의 편을 드는 당신들은 살인자”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김호중의 팬들에게 “앞뒤 사정도 모르고 메시지를 보내다니 참 무례하다”면서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지 않는다. TV에 나올 때마다 하루하루 피말라가는 우리 가족들을 생각한다면 조금 더 신중했어야 한다. 뿌린 만큼 거두는 것”이라며 “더 이상 내 가족 건들지 마시라. 나도 이제 안 참는다. 평생 그 놈이 나에게 상처 준 만큼 저주하면서 살 것이다. 앞으로 나에게 명령도 강요도 부탁도 질문도 하지 않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전 여자친구 아버지 A씨는 ‘당사자도 아닌 당사자의 아버지의 허위주장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소속사의 반박 입장에 “그럼 호중이 당사자도 아닌 당사자의 회사가 허위주장이라 함은 맞는 것이냐. 딸이 맞았어도 가만히 있으란 말이냐”라며 분노했다. 또한 A씨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소속사 측 입장에 대해 “딸이 김호중에게 폭행 당했을 당시 멍이 들어서 찍어 놓았다고 하는데, 그쪽에서 우릴 고소했다고 하니 재판이 시작되면 찾아서 제출하겠다”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3월 뜨거운 인기리에 막을 내린 TV조선 ‘미스터 트롯’을 통해 데뷔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제약사로 변신’ 코닥의 주가 급등… ‘수상한 거래’ 의혹

    ‘제약사로 변신’ 코닥의 주가 급등… ‘수상한 거래’ 의혹

    미국 정부가 사진 필름으로 유명한 이스트먼 코닥이 정부 지원을 받아 제약회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수상한 주식거래‘를 했다는 사실을 포착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정부 지원 관련 발표 전날 거래량이 급증하며 주가가 폭등한 것은 정보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돼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4일(현지시간) 코닥이 거액의 정부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불법 거래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지난달 28일 코닥이 미국 정부로부터 7억 6500만 달러(약 9137억원)의 대출을 받아 제약회사인 ‘코닥 파마수티컬즈’를 출범한다고 발표했는데, 하루 전인 지난달 27일 주식 거래량이 급증하고 주가도 급등했기 때문이다. 발표 전까지만 해도 3달러 안팎이었던 코닥의 주가는 이후 매수주문이 폭주하는 바람에 50달러대까지 폭등했고 거래량도 급증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정부 자금 지원 계획이 발표되기 전날인 27일 코닥 주식은 165만주가 거래됐다”면서 “이는 10일 동안 거래 평균보다 14배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WSJ도 “당시 하루 평균 23만 1000주가량 거래되던 코닥 주식은 27일 160만주 넘게 거래됐고 주가도 25%나 치솟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SEC는 비공개 내부 정보가 불공정하게 이용됐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코닥은 정부 지원 보도자료를 미리 언론에 사전 배포했고, 코닥 본사가 있는 한 지역 방송국이 이를 보도하면서 주가가 움직인 것으로 파악된다. 당시 기사는 즉시 삭제됐지만 보도 자체만으로도 정보가 미리 새어나간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해당 방송국은 “사전에 약속한 보도시간(엠바고)이 없어 기사를 내게 됐다”고 해명하며 SEC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SEC 조사는 아직은 초기 단계여서 코닥이 관련 정보를 어떻게 관리했는지 등을 들여다보는 수준이다. 짐 컨티넨자 코닥 회장은 지난달 30일 “그것(거래량 및 주가)에 영향을 미친 요인이 무엇인지는 말할 수 없다. 코닥 직원들도 이 사실을 알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발표 직전까지도 (정부 지원 사실을) 철저하게 비밀로 유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발표 하루 전날 코닥 임원들 중 일부에게 돌연 대규모 스톡옵션이 부여돼 의혹을 키우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코닥 지분 5.8%를 보유한 컨티넨자 회장은 175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이를 최근 주가로 환산하면 1600만 달러에 이르는 가치라고 WSJ은 지적했다. 이에 대해 코닥은 “컨티넨자 회장의 잠재적 이익은 실현되지 않았다. 그는 주식을 판 적이 없고 앞으로도 팔 뜻이 없다”고 반박했다. 의혹이 불거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코닥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우리는 그것(코닥의 주가 급등)을 좀 들여다보고 문제가 있다면 빨리 알려주겠다”면서도 “나는 그것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미 의회에서도 관련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은 제이 클레이턴 SEC 회장에게 서한을 보내 내부자 거래 가능성과 발표 유출 의혹을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코닥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비밀리에 협상하던 시기”에 지난달 코닥 임원진들의 주식 매입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홍남기 “9억 이상 고가주택 매매 자금출처 의심 거래 상시조사”

    홍남기 “9억 이상 고가주택 매매 자금출처 의심 거래 상시조사”

    정부가 9억원 이상 고가주택 매매 시 자금 출처가 의심되는 거래는 상시 조사하고 결과를 주기적으로 공표하기로 했다. 또 공공 고밀 재건축 사업은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제1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는 원칙 아래 대응 강화를 위한 방안을 중점 논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관계기관 간 공조를 통해 집값 담합, 부정청약, 탈루 등에 대한 조사·수사 및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변칙·불법거래 의심 사례는 예외 없이 전수조사해 끝까지 추적하고 엄중한 처벌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무엇보다 “주택 공급이 아무리 늘어나더라도 불법 거래, 다주택자들의 투기 등을 근절시키지 않는다면 부동산시장 안정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계부처 합동 부동산 거래 조사에 따르면, 1인 법인·외국인·갭 투자자의 다주택 취득, 업·다운 계약서 작성, 무주택자 명의를 이용한 대리청약 등 부동산시장 교란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이런 교란 행위들은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길 뿐 아니라 불안감을 자극해 매수 심리를 고취하는 추격 매수를 야기해 시장을 더욱 불안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앞서 발표한 부동산 입법, 공급 대책의 후속 조치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수요 관리 측면에서 부동산 입법 관련 하위법령의 조속한 개정을 추진하겠다”며 “공급 확대 측면에서는 공공기관 이전 필요부지 매입 등 기관간 협의를 신속히 추진하며 재건축 확대를 위한 법령 정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공공참여형 고밀 재건축을 두고 서울시에서 이견이 나온 데 대해선 “서울시와 실무적으로 다른 의견이 있던 것처럼 비쳤으나 이견이나 혼선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가 ‘사업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 공공 아닌 민간 재건축 부문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추가적인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고 추가 보도자료를 낸 것을 언급하면서 “공공 고밀 재건축 사업을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해나가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 같은 발언은 서울시를 비롯해 일부 지자체장, 여권 인사들까지 공공 고밀 재건축 사업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자, 4일 발표한 계획에 변함이 없다는 의지를 공고히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앞으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 장관회의를 매주 개최해 시장 점검을 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동산 신속대응팀’을 운영해 일일 모니터링도 시행할 예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채권단 ‘아시아나 재실사’ 요구 일축…이동걸 “인수 무산땐 현산 모든 책임”

    채권단 ‘아시아나 재실사’ 요구 일축…이동걸 “인수 무산땐 현산 모든 책임”

    산업은행이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12주 재실사 요구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또 아시아나항공 인수 주체인 HDC현산 측이 진정성을 보이지 않는다면 인수 무산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최대현 산은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3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12주 재실사를 서면으로 요청한 것은 인수 진정성은 없으면서 거래 종결을 지연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닌지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HDC현산이 지난달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채권단에 “아시아나항공 재실사를 12주간 해야 한다”고 요구한 데 대해서는 “수용할 수 없다”고 답했다. 최 부행장은 “통상적인 인수합병(M&A) 절차에서 이런 요청은 없을 정도로 과도한 요청”이라며 “금호산업에 따르면 현산은 7주간 실사, 6개월 이상 인수단이 아시아나에서 활동하는 등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많은 M&A를 경험했지만 당사자 면담 자체가 조건인 경우는 처음”이라며 “대면 협상에도 응하지 않고 인수 진정성에 대한 진전된 행위를 보이지 않는다면 인수 무산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다만 “인수가 전제된다면 인수 후 영업 환경 분석 및 재무구조 분석을 위한 제한적인 범위에서 (재실사) 논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달 12일부터는 금호산업이 계약 해제권을 갖는다는 뜻도 재확인했다. 최 부행장은 “12일에 계약 해지 통지가 가능하다”며 “실제 통지 실행 여부는 HDC현산의 최종 의사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 시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시장 안정 도모, 유동성 지원, 영구채의 주식 전환을 통한 채권단 주도의 경영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새로운 인수 주체와 관련해선 “대형 사모펀드는 투자 적격성 여부에 대한 정부 측의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며 “다른 대기업 그룹도 다 열어 놓고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계약이 무산되면 현산이 제공한 원인 때문”이라며 “현산이 계약금 반환 소송은 제기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을 감안해 최대한 협조했다”며 “더이상 결정을 미룰 수 없고, 결단의 시점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HDC현산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HDC현산 관계자는 “당장 드릴 말씀은 없다”면서 “(기자회견) 내용 중 검토할 부분이 있으면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동부 허리케인·서부 산불, 美 자연재해 피해 ‘노심초사’

    동부 허리케인·서부 산불, 美 자연재해 피해 ‘노심초사’

    허리케인 이사이아스 동부서 북상트럼프 2일 NC에 비상상황 선언서부 산불 악화일로, 7800명 피난코로나19에 재난상황 대응 힘들어미국 동부를 따라 허리케인 이사이아스가 북상하고, 서부에서 발생한 산불은 확산일로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패닉에 빠진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덮친 자연재해로 피해가 커지지 않을까 당국과 시민들은 긴장하고 있다. 백악관은 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발생한 허리케인 이사이아스와 관련해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비상선언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치는 국토안보부와 연방재난관리청(FEMA) 등 연방정부 차원에서 지역 주민을 위해 재난구호 활동을 벌이고 응급조치를 지원할 수 있게 한다. 이날 USA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이사이아스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시속 70마일을 기록하고 있어 세력은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열대성 폭풍의 풍속이 시속 74마일을 넘으면 허리케인으로 분류된다. 미 기상청도 허리케인 주의보를 열대성 폭풍 경보로 낮췄다. 하지만 폭우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기상청은 “노스캐롤라니아 산맥과 대서양 중부에 걸쳐 많은 비가 내려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지난 1일 캘리포아주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발생한 화재는 2만 에이커(약 81㎢)로 확대됐다. CNN은 “주민 7800명이 대피했지만 화재가 난 지역이 가파르고 험준한 산비탈로 둘러싸여 있어 진화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산불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화재로 집을 잃은 이들은 코로나19로 생활이 더욱 불편한 상황이다. USA투데이는 “이재민들이 인근 대피소나 호텔에서 묵고 있는데 객실 소독을 위해 매일 체크아웃을 했다가 다시 체크인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이광호 서울시의원 “서울시 ‘스마트쉘터’ 사업 전면 재검토 필요”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이광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스마트쉘터’사업이 무계획적인 예산수립은 물론 전형적인 예산낭비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2019년 10월 예산수립 당시 총사업비 10억원(설계비 1억원, 시범설치 6개소 9억원)을 들여 ‘스마트쉘터’ 사업을 추진하고자 계획했다. 즉 개소당 1억 5000만원이었다. 그런데 불과 4개월만인 2020년 2월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면서 용역비는 1억원에서 3억원으로 3배나 늘었고, 용역결과도 나오기 전에 ‘스마트쉘터’는 1개소 당 1.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약 7배나 증액해 설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6월 서울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10개 중앙버스정류소에 ‘스마트쉘터’를 시범도입하고 내년부터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개소당 10억원이면 100개소만 설치한다고 했을 경우만 해도 1000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마무리되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개소당 10억원을 책정하고 사전규격공고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등으로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제한이 시행되고 있고, 시민들 역시 밀폐된 공간은 물론 다른 사람과의 밀착 접촉을 최대한 피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시민들의 이용행태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검증되지도 않은 밀폐형 ‘스마트쉘터’안으로 시민들을 무작정 몰아넣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서울시가 안전불감증에 만연되어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시는 3차례나 추경예산을 편성해 불필요한 사업예산을 축소하고 코로나19 대응예산을 편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1개소 당 10억원이나 되는 밀폐형 ‘스마트쉘터’ 사업을 밀어붙이는 것은 예산 낭비와 함께 시민안전에 오히려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스마트쉘터’ 사업의 예산편성과 용역발주, 그리고 사업추진 과정 전반에 걸쳐 철저한 진상 조사가 우선시돼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서울시는 ‘스마트쉘터’ 사업을 지금 즉시 중단하고 서울시 차원의 강도 높은 감사를 통해 사업계획 단계부터 현재 진행 중인 사업추진 과정 전반에 걸친 의혹을 명확하게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오는 8월 임시회에서 ‘스마트쉘터’ 사업에 대한 감추경을 교통위원회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시아나 재실사 기간 확 줄이자”… 채권단, 현산에 역제안 검토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12주 재실사를 요구한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이 ‘재실사 기간 단축’이라는 역제안을 검토하고 있다. HDC현산이 재실사 거부를 계약 파기 이유로 내세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서다. 채권단 관계자는 2일 “재실사 기간을 줄여서 제안하면 HDC현산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DC현산은 지난달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채권단에 “아시아나항공 재실사를 12주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후 재실사 요청이 ‘노딜’로 가는 절차라는 전망이 나오자 HDC현산은 지난달 30일 입장문을 내고 “재실사 제안이 계약금 반환을 위한 명분 쌓기로 매도됐다. 그런 구실이 아니다”라며 “8월 중으로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재실사를 하자”고 촉구했다. 금호산업도 같은 날 보도자료를 내고 “HDC현산이 마치 충분한 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거래 종결을 회피하면서 책임을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전가하고 있다”며 “진정성 있는 자세로 거래 종결을 위한 절차에 협조해 달라”고 촉구했다. 채권단은 HDC현산과 금호산업의 계속되는 공방에 인수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 하지만 인수가 불발되면 다른 인수 주체가 마땅치 않아 채권단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재실사 기간 단축 제안은 이러한 배경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산은은 이번 주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간담회 전 이동걸 산은 회장과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만나 최종 담판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조양래 회장, 딸 조희경에 “왜 이러는지…경영권 줄 생각 없어”

    조양래 회장, 딸 조희경에 “왜 이러는지…경영권 줄 생각 없어”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이 차남 조현범 사장에게 주식을 넘긴 것이 갑작스런 결정이 아니라고 밝히며 첫째 딸의 성년후견인 개시심판 청구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31일 조양래 회장은 입장문을 내고 “첫째 딸이 성년후견인 개시심판을 청구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가족간 불화로 비춰지는 것이 정말 부끄럽고 염려되는 마음과 더불어 사회적 이슈가 되어 주주분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계시고 직원들도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돼 이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입장문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조 회장의 장녀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조희경 이사장은 전날 서울가정법원에 조 회장 한정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했다. 조 회장은 “차남 조현범 사장에게 약 15년간 실질적으로 경영을 맡겨왔고 그 동안 좋은 성과를 만들어냈고 회사의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하며 충분한 검증을 거쳤다고 판단해서, 이미 전부터 최대주주로 점 찍어 두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몇 달 동안 가족 간에 최대주주 지위를 두고 벌이는 여러 가지 움직임에 대해 더 이상 혼란을 막고자 미리 생각해 두었던 대로 주식 전량을 매각한 것”이라며 “갑작스럽게 결정을 한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린다”고 강조했다. 1937년생인 조 회장은 “건강 문제는 매주 친구들과 골프도 즐기고 있고, 골프가 없는 날은 PT도 받고, 하루에 4∼5㎞ 이상씩 걷기운동도 하고 있다”며 “나이에 비해 정말 건강하게 살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사랑하는 첫째 딸이 왜 이러는지 이해가 되지 않고, 저야말로 저의 첫째 딸이 괜찮은 건지 물어보고 싶은 심정”이라며 딸의 행동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경영권에 욕심이 있는 것이라면, 딸에게 경영권을 주겠다는 생각은 단 한 순간도 해 본 적이 없다. 딸은 경영에 관여해 본 적이 없고, 가정을 꾸리는 안사람으로서 잘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 “돈 문제라면 첫째 딸을 포함해 모든 자식에게 이미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게 살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돈을 증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재단에 뜻이 있다면 이미 증여 받은 본인 돈으로 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조 회장은 자신의 재산을 공익활동 등 사회에 환원하는 데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다며 방법은 자신이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식들이 의견을 낼 수는 있지만 결정권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부디 제 딸이 예전의 사랑스러운 딸로 돌아와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글을 맺었다. 조희경 이사장 측은 전날 한정후견을 신청하며 낸 보도자료에서 조 회장에 대해 “가지고 있던 신념이나 생각과 너무 다른 결정이 갑작스럽게 이뤄지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분이 놀라고 당혹스러워했다”며 “이런 결정들이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자발적 의사에 의해 내린 것인지 객관적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조 회장이 지난달 26일 급작스럽게 조현범 사장에게 지주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주식 전부를 2400억원에 매각했는데 그 직전까지 그런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며 “조 회장은 평소 주식을 공익재단 등 사회에 환원하고자 했으며 사후에도 지속 가능한 재단 운영 방안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사장은 지난달 시간외 대량 매매로 조 회장 몫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 23.59%를 모두 인수해서 지분이 42.9%로 늘고 최대주주가 됐다. 큰아들인 조현식 부회장(19.32%)과 조희경 이사장(0.83%), 조희원씨(10.82%) 지분을 합해도 30.97%로, 조 사장과는 차이가 크게 난다. 한편 조현범 사장은 하청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형 3년에 집행유예 4년, 추징금 6억1500만원을 선고받고 항소해 현재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상학, 구속영장 신청에 반발…“경찰, 김여정 하명법에 충성”

    박상학, 구속영장 신청에 반발…“경찰, 김여정 하명법에 충성”

    경찰이 취재진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자 박 대표 측은 “경찰이 김여정(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하명법에 충성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박 대표가 이끄는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은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박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은 “통일부 고발로 한 달간 억지수사를 했으나 현행법으론 어쩔 수 없으니 박 대표를 도덕적으로 매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날 특수상해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박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9시쯤 자택을 찾아와 취재를 시도하는 SBS 모닝와이드 PD, 촬영감독 등에게 벽돌을 던지는 등 폭력을 행사하고 이를 말리는 경찰을 향해 가스총을 분사한 혐의를 받는다.박 대표 측은 이런 행위가 정당한 방어였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북괴로부터 2차례 걸쳐 살인테러 당할 뻔했던 박 대표의 집은 극비보안”이라며 “SBS를 시켜 김정은 살인테러집단(북한)에 공개하려는 목적이 무엇이냐”고 반발했다. 박씨는 대북전단과 물자 살포, 후원금 횡령 등의 혐의로도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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