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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서초사옥 ‘스티커 홍역’

    삼성전자 서초사옥 ‘스티커 홍역’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이 보도블록 위에 딱 달라붙은 스티커 때문에 홍역을 치르고 있다. 보도블록 스티커는 33일째 노숙투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서비스노조 조합원들이 이번 주초부터 붙이기 시작했다. ‘아버지 21세기잖아요. 우리 이제 그만 노동조합 인정하기로 해요’라는 내용의 파란색 스티커다. 서초사옥 주변은 물론 반경 1~2㎞의 공원, 버스정류장, 공중전화부스 등에 붙어 있다. 불법 스티커 부착 행위는 옥외광고물관리법상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하지만 삼성전자 측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이런 일을 문제 삼으면 대기업의 횡포라고 공격받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죽어나는 것은 환경미화원이다. 20일 오전 환경미화 근로자 4명이 서초사옥 삼성전자동 앞에 쭈그리고 앉아 스티커 제거에 나섰다. 환경미화원 A씨는 “아침부터 제거하는 중인데 건물 주변 곳곳에 붙어 있어 언제 다 없앨지 모르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환경미화원 B씨는 “우리가 40명 조금 넘는데 이 건물 전체를 다 청소해야 한다”면서 “큰 쓰레기는 (시위대가) 치우지만 잔 쓰레기 때문에 신경을 안 쓸 수 없다. 문제가 잘 해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난감해하는 건 행정기관도 마찬가지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우리는 상업적인 광고물만 다룬다. 노조 문제는 경찰이 나서야 할 것 같다”고 했고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구청이나 삼성이 고발하면 몰라도 우리가 먼저 나서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서비스노조는 지난달 19일 양산분회장 염모씨가 자살(같은 달 17일)한 후 삼성전자가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하며 무기한 노숙 투쟁에 돌입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한양도성(중)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한양도성(중)

    ●왕권의 존엄성을 성곽에 세우다 조선시대 최고의 베스트셀러이자 최고의 풍수지리서인 ‘택리지’를 지은 청화산인 이중환은 한양도성을 보고 “온 나라 산수의 정기가 모인 곳”(一國山水聚會精神之處)이라고 평가했다. 한양도성은 한양을 둘러싼 백악~낙타산~목멱산~인왕산 등 내사산(內四山) 능선을 따라 흐른다. 성곽은 암벽을 만나면 멈춘다. 자연이 인공을 대리하는 절묘한 경관이 펼쳐진다. 성곽을 따라 걷노라면 내가 안에 있는지 밖에 있는지 잊게 된다. 평지에 세워진 성곽이 안팎을 차단하는 데 반해 한양도성 성곽은 안과 밖을 분리하고 있지만, 시각적으로는 열려 있다. 성곽이 산수(山水)와 한 몸을 이루는 세계 유일의 역사도시경관이다. 평지에 네모 반듯하게 구획된 중국식 성과는 뚜렷하게 다른 조선만의 것이다. 조선 개국의 기획자이자 서울의 설계자였던 정도전은 ‘한양팔경’에서 “성은 높아 철옹인데 천 길이요/구름은 봉래산 둘렀는데 오색일세/해마다 상원(上苑)에는 꾀꼬리와 꽃인데/해마다 서울사람들 놀며 즐기네”라고 도성의 풍광을 맘껏 읊었다. 성종 때 온 명나라 사신 동월은 ‘조선부’에서 “높고 높은 삼각산으로 자리를 정했고/푸르고 푸른 수많은 소나무로 덮였다/산들이 성벽을 둘러싸며 훨훨 나는 봉황이 환히 빛나고/모래가 소나무 뿌리에 쌓여 있어 흰 눈이 갓 갠 듯하다”고 찬탄을 아끼지 않았다. 한양도성 성곽은 도성 출입자를 통제하거나, 침입자를 막는 단순 용도에 머물지 않았다. 성 밖을 파서 연못으로 만든 해자(垓子)가 없다는 것은 방어개념이 아니라는 방증이다. 도성 밖에서 도성 안으로 드나드는 8개의 크고 작은 문 중 숭례문 밖 남지(南池), 흥인지문 밖 동지(연지), 돈의문 밖 서지(반송지) 같은 연못을 조성한 것은 물의 부족과 화기를 막으려는 풍수기법이었다. 성문은 도성 중심에 있는 보신각 종루에서 울리는 인경(밤 10시)과 파루(새벽 4시)의 종소리에 맞춰 열고 닫았다. 성문의 개폐가 곧 통행금지와 해제를 뜻했다. 한양도성 내 일상생활의 시작과 끝이 한양도성 성곽에서 비롯되고 맺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양란으로 무너진 도성 성곽을 숙종이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도성과 북한산성을 연결하는 탕춘대성을 지어 허술한 방어체계를 보완한 숙종의 속마음이 ‘비변사등록’에 드러나 있다. 숙종은 “처음부터 도성은 넓고 커서 지키기 어렵다고 여겼다. 도성의 축조가 당초에 성을 지킬 계책에서 나온 것이 아니므로 원래 견고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왜 조선 왕들은 도성 축조에 매달렸을까 그렇다면 조선의 역대 왕들이 그토록 한양도성 성곽의 축조와 개·보수에 매달린 까닭은 무엇일까. 지배집단과 피지배집단 사이의 통치질서를 확인하고, 외적 방어와 내부 적대세력을 물리칠 수 있다는 국력을 표현하면서, 왕권의 존엄성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이다. 무릇 성(城)이란 동서와 고금을 막론하고 지배이데올로기의 경관적 표출이기 때문이다. 서울에 남아 있는 한양도성 성곽은 조선 태조가 18㎞의 울타리를 처음 정한 이후 역대 왕이 개·보수를 거듭한 육백 년의 역사 층위가 오롯이 살아 있는 희귀한 문화유산이다. 이렇듯 큰 수도성곽이 유지돼 남은 것은 세계적으로 드물다. 고고학적 조사와 문헌기록, 성벽에 새겨진 축조 당시의 기록을 통해 살펴보면 태조, 세종, 숙종, 순조 등 네 임금이 주로 쌓았는데 시대에 따라 각각 다른 석축기법이 성곽에 남아 있다. 개국조 이성계는 내사산을 따라 도읍의 윤곽을 정한 자리에 성을 쌓았다. 고구려 때부터 전해 오던 산성 축조기법을 주로 썼고 성곽의 3분의2는 흙으로 쌓았다. 이성계는 석재를 구하려고 문무 양반 관료들에게 의무적으로 돌을 바치도록 독려했으나 쉽지 않았다. 왕권을 강화한 세종은 흙 성을 메주 크기의 돌로 바꿨다. 현재의 한양도성 성곽을 사실상 재축조했다고 볼 수 있다. 1592년 임진왜란 때 도성은 무용지물이었다. 선조는 싸울 의지도, 겨를도 없이 몽진 길에 올랐다. 파죽지세로 올라온 왜군 선봉장 고니시 유키나카가 흥인지문 옹성의 위세를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한다. 평양성 전투가 60일을 끈 것을 참작하면 조선관군이 한양도성에서 버텼다면 호락호락하지 않았을 것이다. 40여년 후 병자호란에 휘말렸다. 청은 항복 조건에 ‘성벽을 수리하거나 신축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넣었다. 인조가 남한산성에 들어가 45일간 결사항전하자 함락에 실패한 분풀이였다. 이후 축성 행위가 공식적으로 금지됐지만, 조선 국왕들은 청의 감시를 틈타 도성과 산성의 개·보수를 암암리에 진행했다. 숙종과 순조 때는 무너진 곳을 보수하면서 장정 4명이 들 정도의 크고 반듯반듯한 돌을 사용하는 등 성석(城石)의 대형화와 규격화를 꾀했다. 조선왕들은 태조에게서 성곽 쌓기라는 유전인자를 물려받은 것처럼 보인다. 성곽 돌에 새겨진 이름과 지명 등을 ‘각자성석’(刻字城石)이라고 하는데 서울시 한양도성도감에 따르면 2013년12월 현재 한양도성에는 모두 252개의 각자성석이 존재한다. 각자성석에 나타난 시대를 분석한 결과 14명의 임금 이름이 등장하는데 확인이 불가능한 44개(17%)는 제외됐다. 이 중 세종 때 것이 113개로 44%를 차지했고 순조 40개(15%), 태조 23개(9%). 숙종이 19개(7%)의 순서였다. 그래서 어느 임금 때, 어느 지역에서 동원된 인력이 성곽을 쌓았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태조 대의 토성은 남산 일대에 일부 남아 있고 세종대에 쌓은 돌 성이 현재 남아 있는 성곽 12km 중 메주돌 부분이다. 이성계는 1, 2차에 걸쳐 98일 만에 공사를 마무리했다. 4대문(숭례문·흥인지문·숙정문·돈의문)과 4소문(소의문·광희문·혜화문·창의문)의 이름을 지었다. 토성이 칠할, 석성이 삼할을 차지했다. 토성이 장마에 무너지자 세종은 43만명의 병력을 동원해서 견고한 돌 성으로 개축한다는 어마어마한 계획을 세웠다. 당시 호구자료에 따르면 조선의 인구는 672만명이었고 도성 인구는 10만명이었다. 일부 신하들을 중심으로 인력동원의 문제와 석재난 등을 들어 중국사신이 드나드는 무악재~남산 부분만 돌로 쌓자고 건의했으나 상왕인 태종의 의지가 워낙 강했다. 세종은 반대 의견이 빗발치자 10만명을 줄여 32만 2400명의 동원을 결정했다. 석공 등 장인 2211명은 별도였다. 태조 때 봄·가을 2차례에 걸쳐 19만 7000명을, 고려 현종 때 개경 나성 축조에 23만명을 동원한 것과 비교해 볼 때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대역사였다. 도성 인구의 3배를 넘는 인력이 전국 팔도에서 몰려들었다. 세종은 엄격했다. 병력을 늦게 보낸 경상도 관찰사에게 죄를 묻고, 수령은 봉고파직시켰다. 태종과 세종은 수시로 술을 내려 격려했다. 공사는 38일 만에 끝났지만 872명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다친 사람도 부지기수였다. 도성에 쌀이 동나고 전염병이 돌아 희생자가 더 늘어났다. ●조선 최대 역사(役事)가 최고 역사(歷史)로 남다 한양도성 축조는 막무가내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 지역사정과 인구에 따라 인력과 담당구역을 균등하게 분배했다. 부역은 고달프지만 불평하지 않도록 과학적으로 안배됐다. 태조 1차 축조 때 동원된 인력은 평안도의 안주 이남과 함길도의 함주(함흥)이남,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등에서 11만 8049여 명이 동원됐다. 청천강 이북과 함경도 국경지역은 국방상의 이유로 제외했다. 황해도, 경기, 충청도 등 도성 가까운 지역 인력은 차후 보완 및 보수를 위한 예비인력으로 남겼다. 농번기를 피했고 도성에서 먼 곳과 가까운 곳이 서로 겹치지 않게 했다. 성터 전체가 영조척(營造尺·약 30㎝)으로 5만 9500자이므로 백악에서 시계방향으로 600자(약 180m)씩 97개 구간이다. 97개 구간을 천자문 순서에 따라 하늘 천(天)~조상 조(吊)까지 차례로 순서를 정하고 담당 구간을 균등 배분했다. 예를 들면 동북면 함주 이남에서 동원된 1만 953명은 백악마루에서 숙정문까지 구간을 맡았는데 천(天), 지(地), 현(玄), 황(黃), 우(宇), 주(宙), 홍(洪), 황(荒), 일(日)까지 9개 구간이며 맡은 길이는 5400자였다. 4만 9897명으로 팔도에서 가장 많은 인력이 동원된 경상도는 혜화문에서 숭례문까지 41개 구간을 맡았다. 어느 구간을 맡든 1인당 평균은 0.493자로 같았다. ●조선의 국혼 깃든 도성 축조… 항일의병 촉발 원동력 공사의 감독체계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치밀했다. 총감독으로부터 아래로 점차 구역별 책임자가 늘어나는 피라미드식 그림이 나온다. 하나의 자호(字號) 구간은 600자 구간을 다시 6개의 작은 구역으로 나눠 100자(약 30m)를 가장 작은 구역 단위로 삼았다. 판사, 부판사, 사, 부사, 판관이라는 감독관을 두었다. 성곽을 담당한 지역의 이름과 감독자, 석공의 이름을 돌에 새겨 무너지거나 부실이 발생했을 때 책임을 물었다. 요즘 서울시내 보도블록에 시공자의 이름을 새기는 ‘공사 실명제’가 이때 이미 실행된 셈이다. 도성 축조의 대역사는 신생국 조선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팔도에서 몰려든 장정들은 한양에 모여 공동작업을 하면서 대화를 나눴다. 그 과정에서 타지방의 정보를 얻어 자기 고향으로 돌아갔다. 도성을 오가는 과정에서 생전 처음 이웃 고을과 먼 고을을 보고 물산을 터득했다. 도성 축조는 단순한 부역동원이라기보다 당시 백성의 인생관과 세계관을 넓힌 일대 사건이었을 것이다. 태조와 정도전, 무학대사의 이야기와 세종과 한양의 풍광에 대한 얘깃거리가 방방곡곡 퍼져 나갔기 때문이다. 조선 초 한양도성 성곽 축조로 말미암아 조선이라는 나라의 건국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 그때 처음 본 한양에 대한 인상이 내 자식은 한양으로 벼슬살이를 보내겠다는 서울중심주의를 형성했을 것이다. 한양도성과 성곽의 축조는 ‘역사’(役事)가 아니라 ‘역사’(歷史)가 되었다. 조선이 오백 년이라는 긴 수명을 유지한 원천이 됐다. 내 손으로 지은 도성의 위용을 경험한 백성의 마음속에 조선이라는 나라의 국혼이 깃들었다. 이것이 의병과 위정척사, 항일의병을 촉발한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선임 기자 joo@seoul.co.kr
  • [후보자 인터뷰] “부암·평창·구기동 일대 세계적인 ‘아트밸리’로”

    [후보자 인터뷰] “부암·평창·구기동 일대 세계적인 ‘아트밸리’로”

    “4년 전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 만들기에 첫발을 뗐지요. 앞으로 4년은 기틀을 다잡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산업과 문화의 동반 발전을 통해 후손들이 잘살도록 해야죠.” 7일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종 종로구청장 후보는 이같이 기본을 강조했다. 그는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는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서 출발한다”며 “가령 할머니가 손주를 유모차에 태우고 매연을 걱정하지 않고 나설 수 있는, 불편이 없고 깨끗한 거리, 그런 거리들이 모여 아름다운 도시가 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18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문을 연 선거사무실 책상에는 업무 파일이 쌓여 있었다. 미세먼지 업무 매뉴얼, 실내 공기질 관리 업무 매뉴얼, 건강도시, 안전도시 등의 파일을 펼쳐 보였다. 세월호 참사로 선거 홍보는커녕 사무실 개소식도 미룬 채 정책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4년간 추진한 정책을 정리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 중이다. 그는 “부암·평창·구기동 일대를 세계적인 ‘아트 밸리’로 조성하는 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했다”며 “주민, 전문가, 예술가 등과 함께 종로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바탕으로 경제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역점 사업으로 꼽은 창신·숭인 지역 도시재생 사업도 탄력을 받는다. 최근 공모에서 ‘근린재생형 도시재생 선도 지역’으로 확정된 덕분이다. 주거·산업·경제·문화 통합재생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로부터 4년에 걸쳐 2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4대 청사진은 ▲사람 중심 마을 만들기로 지역역량 강화 ▲지역 자산을 활용한 역사문화 재생 ▲창조경제로 일자리를 창조하는 경제 재생 ▲쾌적하고 안전한 지역 순응형 주거 재생이다. 지난 2월에는 전국 230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개인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환경적 요소를 평가하는 ‘사회의 질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명품 도시의 요건으로 안전, 편리, 아름다움을 꼽는 그는 “친환경 시공으로 보도블록을 깔거나 환경에 해를 덜 끼치는 방역소독 등 눈에 띄지 않는 것까지 하나둘 챙기면 주민들도 도시를 함께 가꿔야겠다고 인식할 것”이라며 웃었다. 또 “도시가 오랜 시간 쌓인 문화 속에서 형성되듯 사람 중심 정책을 통해 명품 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6~7세 유아 수학 실력’ 부모 관찰력으로 키워줘야

    ‘6~7세 유아 수학 실력’ 부모 관찰력으로 키워줘야

    초등학교 입학 전 유아 대상 사교육 시장에서 가장 활기를 띄는 과목은 예체능과 영어이지만, 최근 수학 사교육 시장 역시 성장하고 있다. 육아정책연구소가 지난해 말 발간한 ‘보육료·교육비 지원 확대에 따른 유아 사교육비 지출규모 변화’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취학 전 학원 이용 아동이 주로 교육받는 과목 중 수학 비중은 6.1%를 기록했다. 2012년 2.5%에 비해 늘었다. 같은 기간 개인 및 그룹지도에서 주로 다루는 과목 중 수학 비중 역시 3.2%에서 15.6%로 급증했다. 초등 1~4학년에 도입된 스토리텔링 수학 교과서 개편의 영향력이 유아 사교육 시장에 미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원인을 분석했다. 한편으로 어릴 때부터 수학적 감각을 길러주는 게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우는 데 좋다는 사회적 분위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학습지, 교구, 동화 등을 통해 초등학교 입학 전 선행학습 형태로 유아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게 수학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방관할 수도 없고, 선행학습 식으로 가르쳐서도 안 된다면 유아 수학을 어떻게 다뤄야 할까. 조경희 시매쓰 수학연구소장은 24일 “6~7세 유아라면 생활 속에서 수학적 사고력을 키워주는 게 좋다”면서 “무엇을 갖고 활동할지 고민하기보다 어떻게 활동하며 어떻게 대화할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관찰, 측정, 비교 등과 같은 수학적 개념을 깨치면 그에 맞춰 적절하게 대응하고 아이의 성장을 북돋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소장은 “수학 활동을 잘하려면 아이 스스로 어떤 대상에 관심을 갖고 주의 깊게 관찰하는 과정, 관찰한 것을 이미 알거나 새롭게 알게 된 정보와 연결 짓는 과정, 자기만의 방식으로 자신 있게 표현하는 과정을 습득해야 한다”면서 “부모는 이 과정에서 안내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관찰하는 부모’가 ‘아이의 관찰력’을 기르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아이가 자동차 바퀴에 관심이 많다면 승용차, 버스, 택시, 자전거 등 다양한 바퀴 모양과 크기를 관찰하며 대화를 나눠보는 식이다. 처음에 아이는 엄마나 아빠가 묘사하는 그대로 바퀴를 보게 되지만, 점점 엄마나 아빠가 보지 못했던 것을 찾아내게 된다. “덤프트럭의 바퀴는 승용차 바퀴보다 많이 크구나”라고 엄마가 운을 떼고 아이가 충분히 관찰하기를 기다린다면, “바퀴가 크니까 덤프트럭 운전석은 더 높다”거나 “바퀴가 클 뿐만 아니라 자동차는 4곳에 바퀴가 있는데 덤프트럭은 6곳에 바퀴가 있다”는 식의 새로운 관찰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사물을 작정하고 관찰하지 않더라도 생활 속에서 관찰을 통해 대화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오늘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을 시간 순서대로 말해보게 한다거나 동물원에 다녀온 뒤 함께 동물들의 위치 지도를 그려볼 수도 있다. 관찰력이 좋아지면 포장지, 옷, 보도블록 무늬, 쿵짝짝 쿵짝짝과 같은 박수, 월화수목금토일이 매주 반복되는 달력 등을 통해 패턴의 개념을 가르칠 수도 있다. 조 소장은 “유아들에게는 패턴 자체를 감각적으로 느끼게 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게 중요하다”면서 “삼각형, 원, 사각형 등 단순한 형태를 반복해 그린다거나 색깔을 다르게 해 규칙적으로 그려주는 등 그림을 통해 패턴을 쉽게 익힐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측정이나 공간 감각을 키워 주려면 전문적인 수학 교육이 필수일 것 같지만, 이런 개념 역시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고 조 소장은 강조했다. 우유, 요구르트, 주스 등 음료 용기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요구르트병으로 몇 번 물을 담으면 냄비에 물을 가득 채울 수 있을까’란 간단한 질문을 던진다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와 수학적인 사고력을 연결 지을 수 있다. 사진 찍기와 품평을 통해 공간 감각을 키우는 방법도 있다.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보고, 사물의 특징과 촬영한 위치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공간유추 감각을 기를 수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송파구 시내버스 사고 “브레이크 결함 아닌 듯”

    송파구 시내버스 사고 “브레이크 결함 아닌 듯”

    ‘송파구 시내버스 사고’ 지난 19일 밤 서울 송파구에서 ‘공포의 질주’를 하며 연쇄 추돌사고를 낸 시내버스 차체 조사에서 브레이크 결함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사고 차량인 3318번 버스는 이날 오후 경기도 광주 소재 모 공업사로 옮겨졌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분석에 착수했다. 공업사 관계자는 “브레이크를 점검한 결과 정상적으로 작동됐다”며 “사고 전날인 18일 정기검사를 했기 때문에 하루 만에 차량에 이상이 생기는 건 드문 일이다”고 말했다. 사고 버스는 석촌호수 사거리에서 1차 추돌하고 잠실 사거리에서 우회전할 때 튀어나온 보도블록을 지나며 타이어에 펑크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과수는 이날 차체의 부품 등을 수거하고 사진을 찍는 등 증거물 수집과 분석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차체 분석을 의뢰했으며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2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국과수에 3318번 버스 기사 염모(60)씨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 결과는 열흘 후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염씨의 시신 부검에 동행한 유가족 A씨는 “직접적인 사인은 마지막 충돌에 의한 심장 압박이었고 오른쪽 다리와 무릎 골절은 2차 추돌 사고 당시 마지막 충격에 의한 것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염씨는 석촌호수 사거리에서 한 차례 추돌 사고로 택시 3대를 들이받고도 멈추지 않고 노선을 이탈해 약 1.2㎞를 질주했다. 이어 송파사거리에서 다시 승용차 5대와 충돌한 뒤 신호대기 중이던 30-1번 버스를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경찰은 버스가 한 차례 사고 뒤에도 멈추지 않고 노선을 이탈해 달린 점, 차량 대신 가로수 등을 들이받는 ‘방어운전’을 하지 않고 연이어 추돌사고를 일으킨 점 등에 주목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운전자 염씨의 건강 문제와 음주 여부는 물론 브레이크 파열이나 엔진 이상 등 차체 결함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잠든 노숙인들 자전거로 뛰어넘는 묘기부린 남성들 ‘논란’

    잠든 노숙인들 자전거로 뛰어넘는 묘기부린 남성들 ‘논란’

    미국의 길거리에서 잠든 노숙인들을 상대로 BMX 묘기 자전거쇼(?)를 선보인 남성들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한 거리에서 누워 있는 노숙인들을 자전거로 뛰어 넘는 등의 행동을 보인 것. 뿐만 아니라 어처구니없는 자신들의 행동을 촬영한 영상을 페이스북 등을 통해 공개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묘기용 자전거인 BMX를 탄 두 명의 남성이 보도블록에 누워 있거나 앉아 있는 노숙인들을 상대로 뛰어넘는 등의 묘기를 부린다. 자칫 충돌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 이어진다. 뉴욕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면서 일파만파 파장이 커지자, 이들은 잘못을 인정하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며 거센 비판을 받고 있어, 이번 사건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누리꾼들은 “사고라도 나면 어쩌려고 그러는지 이해할 수 없다”,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 “뭐라 할 말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자치단체장은 지역인물 뽑아야”

    “자치단체장은 지역인물 뽑아야”

    6·4 지방선거를 90일 앞두고, 1995년부터 5차례 치러진 지방선거는 모두 중앙에 종속된 성격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방선거만큼은 지역에 활동 기반을 둔 인물을 뽑아야 취지에 맞는다는 것이다.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근무하는 은종태 홍보과장은 ‘한국 지방선거의 성격에 관한 연구’란 경북대 박사 학위 논문을 통해 “지방자치는 ‘민주주의의 꽃’ ‘민주주의의 학교’라 불리지만 그동안의 지방선거는 인물, 정당 공천 방식, 공약의 재원 조달 등이 모두 중앙 종속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논문은 지방선거 광역단체장의 활동 기반을 기준으로 봤을 때 중앙에 기반을 둔 정도가 1995년 김영삼 정부 때는 67%, 김대중 정부는 63%, 노무현 정부는 50%, 이명박 정부는 60%라고 평가했다. 노무현 정부 때는 지방선거에서 지역에 기반을 둔 인물을 뽑는 경향이 두드러졌지만, 이명박 정부 때는 중앙 무대에 기반을 둔 인물이 정당 공천을 많이 받았다는 것이다. 이는 당선자의 활동 경력, 출신 학교 등이 중앙 또는 지방인지를 잣대로 삼아 평가했다. 정당 공천 방식의 중앙 종속 정도는 김영삼 정부 80%, 김대중 정부 33%, 노무현 정부 50%, 이명박 정부 60%로 분석됐다. 또 그동안 정당의 공천 방식을 살펴보면 후보를 낼 때 당 안에서 경선을 많이 하면 당선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 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은 경선율 20%에 당선율 40%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경선율 62%에 당선율 54%를 보였다. 지방선거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재원의 국고 의존도는 김영삼 정부 58%, 김대중 정부 73%, 노무현 정부 75%, 이명박 정부 68%로 조사됐다. 이처럼 지방재정이 열악하고 중앙 의존도가 높자 새누리당에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사례를 본떠 ‘1만원 시장론’이 중요한 선거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공약에 대해 엄기홍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방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 예산을 알뜰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요구가 반영된 공약으로 지역의 살림을 살릴 수 있는 후보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1만원 공약’이 내용 없는 단순 구호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며 “중요한 것은 잦은 보도블록 교체와 같은 불필요한 예산 운영을 줄여 지역의 씀씀이를 개선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논문은 결론적으로 지방자치가 성숙해 진정한 자치가 구현되려면 인물, 정당 공천, 공약의 재원 조달 방식 등에서 지방자치 정도가 모두 50~60%는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거리서 아내 때리다 행인들에게 몰매맞은 남성

    거리서 아내 때리다 행인들에게 몰매맞은 남성

    터키에서 아내를 흉기로 위협하며 폭행하던 남성이 도리어 근처의 시민들에게 혼쭐나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호주 매체 나인엠에스엔(ninemsn) 등 외신들은 터키의 북부 항구도시 삼순에서 일어난 사건이라며, ‘거리의 정의(Street Justice)’라는 제목의 영상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보도블록 위에 앉아있는 부인을 강제로 끌고 가려는 남편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시민들이 하나둘씩 부부 주위로 모여들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사태를 파악한 시민들 중 한 남성이 남편을 말로 타이르며 폭력을 막아보려 하지만, 남편은 오히려 참견 하지 말라는 식의 손짓을 해가며 소리친다. 그런데 이때, 또 다른 남성이 남편을 발로 차고 멱살을 잡으며 제압한다. 순간 주위에 있던 시민들이 달려들어 남편을 에워싸고는 혼쭐을 내주는 광경이 펼쳐진다. 결국 부인을 폭행하던 남편은 용감한 시민들에 의해 경찰에 넘겨지며 사건은 마무리된다. 누리꾼들은 부인을 폭행한 남편을 질타하는 한편, 이를 막아선 용감한 시민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영상=FantasticVideoTV, nemsn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통일로 기념비’ 제모습 찾았다

    [서울신문 보도 그후] ‘통일로 기념비’ 제모습 찾았다

    서울시 SH공사가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지 펜스 안 풀숲에 방치됐던 ‘통일로 기념비’를 바깥에서 보이게 하고 주변을 말끔히 단장한 사실이 24일 밝혀졌다. 기념비는 1971년 12월 서울 은평구 구파발~경기 파주시 임진각을 잇는 통일로(국도1호선) 준공을 기념해 가로 4m, 세로 3.2m로 만들어 은평구 진관동과 임진각 입구에 똑같은 모양으로 세워졌다. 40년 전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 표지에도 나왔다. 국립현충원 현충탑을 만든 이일영 전 남산미술원장이 제작했고, 기념비에 새겨진 글씨 ‘통일로’는 박정희 전 대통령 친필이다. 2개 기념비 중 구파발역 앞에 자리했던 것은 2003년 주변 지역이 뉴타운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돼 임시 환승주차장에 위치하게 됐다. 서울시 주차계획과는 2008년 11월 환승주차장에 들어서면 주차면수 확보에 어려움을 준다며 SH공사, 은평구 도시계획과·고양시 건설과·서울시 도로관리과에 이전을 요청해 2010년 5월 300m 떨어진 지금의 장소로 옮겼다. 그러나 이전 장소가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지 PF 부지 펜스 내부라서 외부에서는 눈에 띄지 않았다. 덩달아 관리까지 소홀해지면서 풀숲에 방치돼 왔다. 이 같은 서울신문 지적에 지난해 펜스를 뜯어 기념비 뒤로 옮기고 죽은 잔디 대신 보도블록을 깔아 말끔하게 새 단장을 끝냈다. 40여년 전 고양군 토목계장 신분으로 통일로 건설에 참여했던 이창우 전 파주부시장은 “근대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은 기념물이기 때문에 제자리에 다시 선 모습을 보게 돼 반갑고 기쁘다”고 밝혔다. 글 사진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커버스토리-디자인 서울]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세련된 서울’에서 ‘인간 친화적 서울’ 로

    [커버스토리-디자인 서울]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세련된 서울’에서 ‘인간 친화적 서울’ 로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디자인 서울’이란 단어가 사라졌다. 오세훈 전 시장의 ‘세련된 도시 서울’에서 ‘사람 중심의 인간 친화적 도시 서울’로, 정책 방향 자체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10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은 세종로 차없는 거리 조성과 한양도성 복원 등 사람 중심의 인간 친화적 도시 복원에 집중하고 있다. 2006년 7월부터 5년간 한강르네상스와 뉴타운 개발 등을 추진한 오 전 시장과 차별되는 대목이다. 오 전 시장은 취임 첫해 “서울시를 매력 있는 세계적인 도시로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디자인이 살 길’이란 표어를 내걸고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디자인총괄본부’를 꾸리고, 2008년에는 서울디자인올림픽을 개최했다. 도시에 디자인의 옷을 입히려는 시도는 다양한 변화를 몰고 왔다. 2500개의 관련 기업과 2만 4000명의 인력을 확충한다는 계획부터 거리 환경 개선사업, 대규모 조성 사업 등이 동반됐다. 서울시내 50곳을 디자인거리로 지정하고 보도블록, 가드레일, 가로등, 간판 등에 통합디자인을 제공하면서 거리 모습을 변모시켰다. 거리를 단순히 목적지로 가게 하는 수단이 아닌, ‘걷고 즐기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는 곳으로 만들었다. 이런 시도를 다른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하는 경우가 생기면서 후한 평가를 받기도 했다. ‘보이지 않는 곳도 디자인한다’는 취지 아래 설치한 120다산콜센터 역시 자치단체들이 아류를 만들면서 대표적인 성공작으로 꼽힌다. 이 밖에 여성 화장실 개선사업, 새로운 서울 상징색 도입, 우수 공공디자인 인증제, 디자인 중심의 건축심의 등도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사업은 대부분 좌초되거나 비판에 직면해 있다. 82년 만에 동대문운동장을 역사 속에 묻은 동대문 디자인플라자&파크(DDP)를 비롯해 광화문광장, 용산국제업무지구, 남산르네상스, 플로팅아일랜드, 한강예술섬 등의 사업이 그렇다. 축구장 3개 크기의 광화문광장은 조선시대 육조거리를 재현한 파격적인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400여억원을 들인 서울의 상징 광장이란 찬사와 함께 도심 교통난 유발의 주범이란 극단적 평가를 받고 있다. 오 전 시장의 상징과도 같았던 한강르네상스 사업 역시 빛을 잃었다. 한강르네상스의 상징적인 건물인 세빛둥둥섬은 서울시 감사 결과 수천억원의 혈세를 낭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 직원이 중징계를 받았고, 최근 용도를 변경해 재개방하는 것으로 결론 났다.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결정판이던 용산역세권개발사업도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시행사의 부도로 막을 내렸다. “이 같은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면서 박 시장이 내놓은 ‘서울건축선언’으로 오 전 시장의 ‘디자인서울’ 정책은 사실상 사라졌다. 무난한 평가를 받았던 디자인거리 조성 사업조차 2007년 32억원, 2008년 80억원에 이르던 예산이 2012년 9000만원, 2013년 8300만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화려한 디자인보다는 사람과 역사 중심의 정책으로 서울을 가꾸려는 박 시장의 철학에 맞추다 보니 ‘디자인서울’ 정책은 폐기된 것이나 다름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편집국 부국장 주병철 송종길△사업단 부단장 박현갑△사업단 수석기획위원 육철수△온라인뉴스국 부국장 임창용△논설위원실 논설위원 박홍환 박찬구◇부장 <편집국>△편집1 이경숙△편집2 김중열△정치 오일만△정책뉴스 김경운△국제 이순녀△경제 김성수△사회 이종락△체육 최병규△사진 남상인<온라인뉴스국>△나우뉴스 권혜정△온라인뉴스(연예·영상팀장 겸임) 김태균◇선임기자△편집국 김인철 김주혁△편집1부 손석구 이호준△문화부 함혜리 유상덕△사회부 임태순△사회2부 노주석◇전문기자△편집2부 박주목 장상옥△국제부 이기철△경제부 안미현△정보지원팀 김명국 ■특허청 ◇과장급 승진△정보고객지원국 등록과장 정익△특허심판원 심판관 김춘석 백온기 정성중 조병도◇과장급 전보△특허심판원 심판관 전승철 ■서울시 ◇국장급△도시교통본부장 김경호△상수도사업본부장 남원준△인재개발원장 문홍선△도시안전실장 조성일△산업경제정책관 정수용△문화체육정책관 황치영△서울시립대 행정처장 강병호△도시철도국장 김준기△보도블록혁신단장 정유승<직무대리>△기후환경본부장 장혁재△도시기반시설본부장 천석현△정책기획관 주용태△경영기획관(채무감축추진단장 겸임) 김상한△국제교류사업단장 유연식△일자리기획단장 김의승△복지정책관 최홍연△교통운영관 서성만△상수도사업본부 부본부장 정득모△상수도연구원장 구아미△시설안전정책관 정시윤△주택건축정책관(임대주택추진단장 겸임) 한규상 ■국민연금공단 ◇본부 부서장·부장△4대사회보험정보연계센터장 임병환△기획조정실 김창균△총무지원실 권대식△고객지원실 김철환 이여규△연금급여실 김정희△장애인지원실 이기현 이인태 형용욱△정보시스템실 이태갑 최병섭△감사실 정원영△기금운용본부 이재영△장애심사센터 김현성 류정영△국제협력센터 김영일△기초연금실무추진단 최우용◇지사장 전보△천안아산 안향문△용산 김학기△마포 박희곤△춘천 손정락△안양과천 김홍성△군포의왕 이창△광명 박상규△시흥 최호열△북대전 최재붕△옥천 김중희△충주 이경구△공주 유인규△홍성 조성규△진안 김기영△익산군산 최희정△정읍 김정후△안동 이재수△구미 김청태△중부산 장통령△동래금정 이정호△통영 이종회△진주 조영진△거창 우성봉 ■K-water(한국수자원공사) ◇본부장△미래기술안전 황필선△해외사업 양해진△경인아라뱃길사업 윤보훈△수도권지역 최재웅△강원지역 윤병훈△충청지역 김진수△전북지역 고양수△광주전남지역 배상식△경남부산지역 안효원△시화지역 노명근◇원장△K-water교육 권형준△K-water연구 최병만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지원총괄 전무 임광호△기획조정팀장 홍승일△경영지원팀장(경영지도팀장 겸임) 이창섭△글로벌협력파트장(커뮤니케이션앤브랜드파트장 겸임) 박소영◇중앙일보△대기자 전무 박보균△부발행인(제작총괄 전무 겸임) 김교준△중앙일보·JTBC 광고사업총괄 전무 민병관△대기자 상무보 김진국△논설주간 상무보 이하경△마케팅본부장 상무보(중앙엠앤씨 대표 겸임) 김종혁△편집국장 최훈△수석논설위원 이철호△논설위원 오영환△선데이편집국장 남윤호△통일문화연구소장 강영진◇JTBC△대표이사 사장 김수길△대표이사 부사장 홍정도△경영지원총괄 부사장 반용음△편성실장 전무(QTV 대표 겸임) 김영신△보도총괄 상무보(보도국장 겸임) 오병상△제작총괄 상무보 김시규△심의실장 고윤희◇제이콘텐트리△대표이사(내정) 전무 조인원△m&b부문 1본부장 상무 김수근△m&b부문 2본부장 상무 오구석△경영지원실장 안성호◇관련회사 대표△허스트중앙(상무) 윤경혜△중앙북스 노재현△미주 뉴욕법인(전무) 한상진△중앙일보미디어플러스 이양수△에이프린팅 고대훈△미주 워싱턴법인 배종육◇중앙일보시사미디어△이코노미스트 포브스본부장 김광기◇중앙엠앤씨△DS부문장 하윤수△JCC부문장 우진홍△전단사업부문장 강원효△경영기획실장 김맹호◇중앙일보미디어플러스△경영지원실장 김영환 ■LIG투자증권 ◇이사 승진△ECM팀장 황양구△SF팀 최원철△PF영업1팀장 김명환△채권운용팀 문복수 ■메리츠화재 ◇승진△전무 강태구 윤종십△상무 임원일 박용주 윤여일 윤두열△상무보 윤덕제 주명규 김재형 이용우◇전보△자산운용총괄 전무 김종대 ■메리츠종금증권 ◇승진△상무 길기모 김석순△상무보 박관표 신진수 손종민 장재범◇전보△경영관리총괄 상무 김수광 ■LIG에이디피 △부사장 신동찬△상무 이종태△이사 조현우△이사(연구위원) 황창훈△중국법인장 김갑일 ■한샘 ◇승진△사장 박석준 강승수△부사장 이영식△이사 김용하 김덕신 최진호△이사대우 김죽천 이민경 이승호 김광춘 김주선 장윤섭 황인철 ■정식품 ◇전무△청주공장장 최홍석◇상무△기획관리부문장 신승렬△청주공장 관리부무장 김태형◇상무보△영업총괄부문장 이경재◇감사△김대권 ■자연과사람들 ◇부사장△대표이사 이순구◇상무△영업관리총괄부문장 최종호◇상무보△담양공장장 송용복 ■동원시스템즈 ◇승진△대표이사 사장 조점근 ■동원건설산업 ◇승진△대표이사 부사장 김영현△해운대호텔현장소장 김소환◇신규 임원 선임△PM사업부장 이명운 ■스타키스트 ◇승진△전무이사 최용석 ■동원엔터프라이즈 ◇승진 <상무이사>△경영지원실장 송재권◇신규 임원 선임△상무보 홍보실장 서정동△IT사업부장 장재기 ■동원홈푸드 ◇승진△식재사업부장 김성용 ■한진피앤씨 ◇승진△인쇄수지사업부장 임봉진 ■동원F&B ◇신규 임원 선임△창원공장장 권상동△온라인사업부장 강용수 ■동원데어리푸드 ◇신규 임원 선임△정읍공장장 김명식 ■동원시스템즈 ◇신규 임원 선임△아산공장장 강화수 ■동원T&I ◇신규 임원 선임△통신연구소장 이주연 ■동원CNS ◇신규 임원 선임△HRD사업부장 김인철 ■성신양회 ◇승진△부회장 김영찬△대표이사 사장 김태현<전무>△경영기술부문장 김상규△단양공장장 전병각<상무>△영업총괄본부장 천무찬△재무관리본부장 김영환<이사대우>△성신VINA법인장 안영엽 ■동서 ◇승진△부사장 윤세철 김진수△전무 최은성△상무 이상발 전병무 하인호 ■동서식품 ◇승진△부사장 이정철△전무 김광수 박효식 송만호△상무 박영순 양헌모 오도엽 안경호
  • [의정 포커스] 이감종 성북구의원

    [의정 포커스] 이감종 성북구의원

    “길음 뉴타운 지역은 앞으로 더욱 발전하는 동네가 될 것입니다.” 서울 성북구 길음동 1170 일대는 재개발 요건을 갖추지 못해 뉴타운 지구에서 제외돼 존치 지역으로 남았던 곳이다. 2만 6566㎡ 넓이에 건물 137동이 있고, 453가구가 살고 있다. 지금까지 일부 주민들이 조합을 구성해 재건축에 나서려고 했으나 첨예하게 엇갈린 의견 탓에 번번이 무산됐다. 갈수록 고층 아파트에 둘러싸인 낡은 동네가 됐다. 최근 존치지역 가운데 처음으로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이 마무리돼 소리마을로 다시 태어났다. 담을 허물어 주차 공간을 추가로 확보했다.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며 방범 시설도 확충했다. 보도블록을 새로 깔아 가로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특히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 마을센터를 세웠다. 이곳에 마을 카페를 비롯해 어린이, 노인 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공간과 순환형 임대주택이 들어섰다. 정비사업에는 시비 32억 8000만원을 들였다. 최근 만난 이감종 성북구의원은 소리마을 이야기를 꺼내자 한시름 덜었다는 표정을 지었다. 오랫동안 이 지역을 지켜온 그는 “구의회 도시건설위원회에서도 꾸준히 주민 의견을 청취하며 함께했던 사업”이라며 “현장에 가보면 다들 정말 좋아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계성여고 이전 확정에 이어 소리마을 재생사업까지 길음뉴타운은 비어 있던 퍼즐 조각들을 찾아 하나씩 맞춰가고 있다. 이 의원은 5구역과 9구역에 커뮤니티센터, 청소년 미디어센터 등 공공 인프라가 들어서고 지하철 4호선 역세권에 학원 단지가 차례로 조성되면 길음뉴타운 지구가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4대부터 내리 3선을 지내고 있는 이 의원은 민원 사업 처리에 있어서 남다른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 필요한 것을 조목조목 확실하게 챙기다 보니 외려 여유가 생겨 예산을 양보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이처럼 양보의 미덕을 발휘하는 것은 구의회 화합을 생각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5대 전반기 의장을 지냈던 그는 “의욕이 넘쳐서 그런지 6대에서는 내부적으로 다소 불협화음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구의회가 더욱 성숙해져 구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서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 의원은 “시행착오를 겪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 문제가 현안”이라며 “이제껏 문제점을 철저하게 분석해 소신껏 의견을 제시했으니 내년엔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끝맺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도미노피자·맥도날드 패스트푸드 배달원, 서울시 마을 파수꾼으로 나선다

    피자·햄버거 등 패스트푸드 배달원 1000명이 서울의 늦은 밤 골목길 지킴이로 나선다. 서울시는 안전망 구축 차원에서 근무 태도가 성실한 도미노피자·맥도널드 오토바이 배달원 1000명을 ‘마을파수관’으로 임명해 범죄 감시에 나서도록 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는 도미노피자와 맥도널드 두 회사로부터 추천을 받은 뒤 심사를 거친 패스트푸드 배달원 1000명을 ‘마을 파수관’으로 선발했다. 이들은 늦은 밤 시간까지 서울 시내 골목 곳곳을 오토바이로 돌아다니기 때문에 범죄 등 ‘위험 상황’을 발견하기 쉽다. ‘마을 파수관’은 어두운 골목길 등 안전에 취약한 지역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여성을 상대로 한 폭력 등 범죄 현장을 발견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주요 임무다. 아울러 파손된 가로등이나 보도블록을 보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이메일로 알리는 역할도 맡는다. 마을 파수꾼들은 서울시 여성안전정책 홍보도우미로도 활동해 각 가정에 음식을 배달할 때 시 홍보물을 배포하는 역할도 한다. 서울시는 마을 파수꾼들의 신고 4건당 1시간의 자원봉사 활동 시간을 인정해줄 계획이며 시장 표창, 서울시 창업지원센터 입주와 창업자금 대출 지원, 서울시 직업훈련학교 입학 지원 등의 혜택 부여도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구 “낭비성 보도블록 공사 단 1건도 없었다”… 정보공개센터 “최다” 지적에 발끈

    강남구가 “낭비성 보도블록 공사는 단 1건도 없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이는 지난 15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2009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서울시내 보도블록 공사금액 최다 지역을 ‘강남구’로 지목했기 때문이다. 구는 “자치구마다 관리하는 보도의 길이와 면적이 다른 점 등 지역적 특성이 고려되지 않은 자료”라면서 “강남구는 단 한 차례도 선심성, 낭비성 보도블록 교체 공사를 한 적이 없다”고 31일 밝혔다. 1970년대 도시개발계획에 따라 강남구는 지역 도로망이 잘 발달했다. 따라서 현재 관리하고 있는 보도가 영동대로 등 간선도로 20개 노선과 가로수길 등 지선도로 6개 노선으로 다른 자치구보다 통행차량과 유동 인구가 월등히 많다. 타 자치구와 비교 가능한 간선도로 보도를 보면 모두 연장 113.7㎞, 면적 57만 9470㎡이다. 이는 금천구의 4.8배, 강북구의 3.9배, 동작구의 3.3배, 도봉구의 3.2배에 달하고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넓은 보도를 관리(서울시 보도의 8.7%) 하고 있다. 특히 강남을 찾는 많은 외국인에게 품격 있는 도시 이미지 조성을 위해 2009~2010년 특화거리 조성과 지중화 사업 등 세계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거리로 만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핵안보정상회의 등 세계적인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또 구는 최근 3년 동안 시행한 간선도로의 구간별 보도블록 교체공사는 학동로와 선릉로 2개 노선에 불과하다며 낭비성 공사에 대한 지적을 일축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학동로는 지하철 7호선 개통 시 포장된 투수 콘크리트 노후로 일부 구간(학동역~경기고 사거리)을 정비했으며 선릉로는 오랜 기간의 지하철 공사(분당선)로 훼손된 부분이 많아 원인자인 철도시설공단이 복구비를 부담하게 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의 세금이 한 푼도 헛되게 쓰이지 않도록 연차적 정비계획에 따라 반드시 필요한 곳만 정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특허심사 연말에만 ‘빨리빨리’

    특허청이 다른 나라에 비해 지식재산권 심사 처리기간이 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전체 평균 심사기간을 줄이기 위해 연말만 되면 갑자기 심사기간이 유독 짧아지고 있어, 지자체들이 남은 예산을 몰아 쓰기 위해 연말에 ‘보도블록’을 갈아치우는 행태와 닮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이 특허청에 대한 국감에 앞서 배포한 ‘2012년 특허청 심사과의 월별 처리기간 및 등록률 현황’에 따르면 특허와 상표·디자인의 심사기간이 연말(11~12월)에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특허 처리 심사기간이 평균 14.8개월인 데 비해 11월에는 13.1개월, 12월엔 13.3개월에 불과했다. 화학생명분야는 4월(17.7개월)과 12월(13.6개월)의 차이가 4.1개월이나 됐다. 상표 심사도 7월에는 9.3개월이 걸렸지만 12월에는 7.8개월이면 끝났고, 디자인은 3월 10.6개월이 걸렸지만 11월에는 7.7개월로 짧아졌다. 특허 등록률도 연말이 높았다. 평균 등록률(64.4%)과 비교해 11월은 67.3%, 12월은 66.2%에 달했다. 전기전자분야는 최고(11월 70.5%)와 최저(3월 63.4%) 차이가 7.1% 포인트, 정보통신은 12월 등록률(72.8%)이 2월(66.3%)보다 6.5% 포인트나 높다. 김 의원은 “특허심사가 남는 예산을 다 쓰기 위해 연말만 되면 새로 까는 보도블록도 아닌데, 전체 심사기간을 줄이기 위해 연말에 심사기간을 급격히 줄이는 행태는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지저분했던 골목길 악취대신 꽃향기가

    지저분했던 골목길 악취대신 꽃향기가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못 쓰는 가구와 침대 매트리스, 쓰레기가 넘쳐났던 서울 금천구 시흥5동 733 골목길이 꽃길로 바뀌어 눈길을 끈다. 금천구는 시흥 5동 골목길 4곳(75㎡)을 대상으로 ‘우리 골목길 우리 손으로 가꾸기 사업’을 마쳤다고 7일 밝혔다. 모두 주변환경이 좋지 않던 곳이다. 지난달 6일 시작한 사업에 동네 주민 120명이 참여해 꽃과 나무를 심었다. 덕분에 마주하기 싫던 골목길이 걷고 싶은 골목길로 변신했다. 733번지 일대 외에도 인적이 드물고 쓰레기가 가득했던 백운한비치아파트 앞 단절된 보도도 사업 대상이었다. 보도블록 일부를 걷어내고 장미 등 8종 꽃나무 100그루와 삼색조팝 등 17종 2300포기의 다양한 풀꽃을 심었다. 계절에 따라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꽃길이 된 것이다. 삼성2터널 입구 보도 옆 담장 자투리 공간에는 코스모스 등 14종 1100포기를 심었다. 인근 주민뿐만 아니라 산기슭 도로를 통행하는 차량 운전자들에게도 아름다운 꽃길을 선물하게 된 셈이다. 암탉광장 입구 옆 낡고 낡은 벽면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벽화를 아기자기하게 그려 넣었다. 사진 찍기에 좋아 인근 어린이집 사이에서 인기 높은 장소로 탈바꿈했다고 구는 자랑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받아들여 주민과 함께 골목길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5)소프트파워 심장 LA서 새 경제 활력-CJ의 콘텐츠·문화사업 ‘야망’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5)소프트파워 심장 LA서 새 경제 활력-CJ의 콘텐츠·문화사업 ‘야망’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해마다 오스카상의 레드카펫이 깔리고 유명 스타들의 핸드프린팅 행사로 늘 화려하게 비치지만 정작 가보면 대개 실망한다. 바닥에 깔린 유명인들의 이름이 새겨진 별과 손도장만 아니라면 그다지 특별할 것도 없는 좁고 긴 보도블록일 뿐. 이거 하나 보자고 전 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들다니. 공장을 짓고 기계를 돌려 아무리 많은 물건을 찍어낸들 할리우드가 창출하는 부가가치를 따라갈 수 있을까. 새삼 부러움이 생긴다. 심지어 스타워스의 다스베이더나 아이언맨 분장을 한 거리의 예술인도 기념사진 건당 1~2달러는 손쉽게 챙기는 게 할리우드다. 이 ‘꿈의 공장’에서 둥지를 틀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한국기업이 있다. 명소인 차이니스 극장과 코닥 극장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 평범한 회색 건물에 들어선 CJ그룹의 4DX랩이다. 지난해 1월 문을 연 4DX랩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나 애니메이션 등을 4DX로 변환하는 작업과 완성작의 시사회로 늘 분주하다. 4DX란 3차원(3D) 영화가 주는 시각적 효과에 더해 장면을 따라 의자가 움직이고 바람이 불거나 물이 튀고, 향기도 풍기는 오감효과를 주는 영화를 말한다. 지금까지 나왔던 ‘아바타’, ‘어벤져스’, ‘드래곤 길들이기’ 등 인기 할리우드 영화의 4DX는 놀랍게도 이곳에서 우리 기술진에 의해 만들어졌다. 최준환 CJ CGV아메리카 대표는 “최신 영화를 인터넷에서 손쉽게 내려받고 3D가 안방에서도 구현되는 마당이라 그룹 내부에서 ‘다음은 뭘 해야 하지?’가 늘 고민이었다”며 “영화관으로 고객의 발길을 끊임없이 유도할 수 있는 결론은 4DX였다”고 말했다. 한 편의 영화나 애니메이션으로 책, 음반, 장난감, 게임 등 연관 산업을 일으키는, ‘원 소스 멀티 유즈’에 도통한 할리우드조차 관심을 기울이지 않던 4DX로 CJ는 새 시장을 열고 부가수익을 올리고 있다. 상이한 기술이나 부문들을 융합해서 새로운 시장과 가치를 창출한다는 창조경제의 발상과 궤를 같이하는 대목이다. 4DX랩을 굳이 땅값 비싼 할리우드에 낸 이유는 뭘까. 이야기의 힘과 자신들의 명성만으로도 충분히 관객몰이를 할 수 있어 새로운 차원의 기술에 다소 시큰둥한 미국 영화 관계자들을 설득해 사업 파트너로 끌어안기 위해서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4DX의 주재료는 미국산 블록버스터가 여전히 대세다. 미국산 재료에 우리의 기술을 융합시킨 4DX는 현재 중남미, 동남아, 아시아 등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전세계 4DX 시장의 90%를 CJ가 점하고 있다. 지난해 31편을 제작했고 올 연말까지 총 47편이 예정돼 있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400억원. 미미하기는 하나 4년 만에 이룬 성과로는 만족스럽다. 3명으로 출발한 계열사 4D 플렉스의 인력은 현재 100명으로 늘었다. 그동안 CJ는 식품·식품서비스와 미디어·엔터테인먼트를 양 날개 삼아 몸집을 키워 왔다. 이를 바탕으로 CJ는 한류를 문화적 이슈에서 번듯한 산업으로 키우는 일에 착수했다. K팝에서 시작된 한류 바람을 한식, 한국영화·드라마, 패션 등으로 확장시켜 침체된 한국경제에 활력을 넣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 동력으로 키우는 데 일조한다는 목표다. 제조업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콘텐츠 산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사실을 모두가 다 실감하고 있다. 영국과 미국이 일찌감치 이에 대해 눈을 뜨고 지속적으로 산업을 키워 온 이유다. 문화산업은 제조업에 비해 2~3배 고용창출 효과가 높아 국민소득 3만~4만 달러 도약을 위해서 반드시 육성해야 할 분야다. 실제로 해리포터 시리즈는 영화, 음악, 게임, 광고, 캐릭터 상품, 관광으로 확장돼 2011년까지 약 247억 달러(약 27조 5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금도 매년 영국에 약 53억 달러(약 6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류의 가치도 무시 못한다. 한류의 경제효과가 2011년 5조 6170억 원, 자산가치는 2012년 94조 7900억 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높은 자산가치를 지닌 문화 한류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관건이 됐다. 제대로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내면 1인당 국내총생산(GDP) 1만 5000달러를 넘으면서 비중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제조업을 보완해 한국경제를 먹여 살릴 차세대 먹거리가 될 수 있다. 설탕으로 시작해 올해 창사 60년을 맞는 CJ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꾸준한 투자를 해왔지만 부침이 큰 문화산업의 특성상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지 못했다. 한국 영화 시장의 규모를 키우고 케이블 방송의 질을 높였지만 그룹 내부에서조차 “제일제당에서 번 돈을 E&M(미디어·엔터테인먼트 계열사)에서 다 까먹는다”는 자조가 떠돌 정도였다. 그러나 이제 변곡점에 도달했다는 관측이다. 오랜 기간 콘텐츠 제작, 배급, 유통을 통해 쌓은 경험은 한류를 어떻게 다른 산업과 융합하고 경영해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갖게 했다. 요즘 주목받는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의 탄생은 먹는다는 행위를 문화로 인식하고 이러한 방향에 맞춰 문화기업의 역량을 한껏 발휘한 대표적 사례다. 베벌리힐스를 비롯해 LA 중심지 3곳에 있는 비비고 레스토랑은 한식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늘 북적거린다. 코리아타운이 아닌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번화가에 전략적으로 매장을 내고 있다.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최근 만두 등 가공식품을 서부 지역 대형유통업체 ‘앨버슨스’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 말 LA에서 열었던 한류 박람회인 ‘K-con’도 K팝과 연계해 국가 브랜드 육성과 산업화의 가능성을 타진한 실험대라고 볼 수 있다. 현지의 1020세대 한류 팬들에게 그들의 우상이 먹고 마시고 입고 타는 것을 선보여 한국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CJ는 해외 매체 노출에 의한 광고효과만 35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류와 비즈니스의 동반 진출에 나선 CJ야말로 문화와 산업이 융합하는 창조경제의 사례로 손색이 없다는 게 이곳의 평가다. 로스앤젤레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베벌리힐스의 ‘가로수 길’ 프리미엄 한류 디자인하다

    베벌리힐스의 ‘가로수 길’ 프리미엄 한류 디자인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노스 베벌리힐스 드라이브. 유명인사들이 모여 사는 부촌이자 명품 브랜드가 밀집한 로데오거리 바로 옆길이다. 이곳에 다음 달 중순 한국 중소기업 전용매장인 ‘K소호 베벌리힐스’(조감도)가 들어선다. 이 일대에서 하나뿐인 스타벅스와 커피빈, 공용주차장이 K소호 매장을 둘러싸고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것이 장점이다. 지난 13일 찾은 매장은 내부공사가 한창이었다. 건너편 스타벅스의 야외 탁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던 글로리아 브릴리언트(43·중학교 교사)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데 매우 만족스럽다”면서 “다른 한국제품도 품질이 우수할 것 같다. 매장이 열리면 꼭 찾아가 구경하겠다”고 말했다. K소호는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 롯데면세점의 공동 프로젝트다. 중소기업들이 월마트, 코스트코 등 해외 대형유통에 진출하기 쉽도록 시장조사 목적의 안테나숍 매장을 해외 주요 거점에 만들자는 아이디어는 중소기업청이 냈다. 올해 관련 예산을 100억원 확보했다. LA K소호에는 이 중 10억원이 투입된다. 중기중앙회는 LA에 특화된 점포를 구상하는 데 힘을 보탰다. 지난해 12월 미국 뉴저지주 가든스테이트 플라자몰에 문을 연 ‘K히트’는 다양한 중기제품을 팔고 있다. 하지만 LA에는 이미 한국산 제품을 수입해 파는 소상공인이 많아서 자칫하면 지역 골목상권을 침해할 수 있다. 김재진 중기중앙회 LA사무소장은 “유행에 민감한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패션잡화, 주얼리, 화장품 등을 중점적으로 입점시켜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매장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242㎡(약 73평) 크기의 K소호는 가로와 세로가 각 10m, 40m로 긴 직사각형 형태의 매장을 살려 신사동 가로수길이나 뉴욕의 소호갤러리 같은 느낌을 줄 예정이다. 거리를 걷는 기분이 나도록 바닥에 보도블록 모양의 카펫을 깔고 천장에도 유리와 간접조명을 사용한다. 인테리어 디자인과 매장 배치, 제품 진열 아이디어 등은 롯데면세점이 동반성장 차원에서 기부 형태로 지원했다. 입점업체는 제이에스티나(주얼리), 육심원(디자인 캐릭터상품), 웨더비(휴대전화 액세서리), 토리모리(화장품), 당크(잡화), 호미가(핸드백), 셀렙(여성복), 셀리시스(의료 화장품) 등 8개 업체다. 이들은 3년간 입점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미국 내 자체 매장 확대, 법인 영업망 확장, 미국 대형유통업체 입점 등의 방법을 추진해 자생 능력을 갖춰야 한다. 8개 브랜드 외에 멀티숍 공간을 따로 만들어 신예 디자이너의 제품이나 눈길을 끄는 아이디어상품 등을 소개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중기중앙회는 기업들의 해외대형유통 진출을 위해 지난달 초 외환은행, 무역보험공사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월마트 등 해외업체는 매입대금을 45일 후에 결제해 주기 때문에 우리 업체들이 수출을 꺼리는 요인이 돼 왔다. 외환은행은 수출대금을 즉시 지급하고 해외 업체에 대금을 떼일 경우 무역보험공사와 외환은행이 반반씩 부담하기로 했다. 중기중앙회는 미국에서 한국제품 총판대리점을 운영하는 상인들과 코스트코에 등록된 벤더 등과 함께 미국 유통매장에 한국 기업의 제품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았다. 지난달 말 참여기업 신청을 받았는데 350곳이 지원해 200곳이 선정됐다. 이달 말 시범적으로 5개 컨테이너 분량의 샘플 상품을 받아 유통업체 바이어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개강하고 학교가니… 학교앞 깔끔!

    낡고 지저분했던 서울 동대문 거리가 변하고 있다. 지난달 말 경희대 앞 파전골목의 간판개선 사업을 마무리했으며 서울시립대 앞 거리 개선사업에 첫발을 뗐다. 3일에는 한국외대 앞 간판개선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동대문구는 시립대 앞 교차로 일대를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특히 시립대 앞 거리는 울퉁불퉁한 보도블록과 제멋대로인 간판, 노점상 등으로 걷기에 불편하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잦았다. 개선사업을 위해 구는 시립대 앞 일대 190여개 업소에 대해 간판철거 및 제작비로 업소당 최대 25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또 대학가 분위기에 걸맞게 개성 있는 간판 개선사업이 될 수 있도록 건물 및 업종별로 다른 디자인을 적용한다. 관 주도의 광고물 관리방식에서 벗어나 ‘간판개선 주민위원회’를 통해 주민들이 간판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덕열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시립대 앞 일대가 동대문구의 명소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침체된 상권을 회복시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연말 예산 몰아쓴 지자체 합동평가·감사 때 불이익

    앞으로 연말에 보도블록 교체 등으로 남은 예산을 몰아쓴 지방자치단체는 합동 평가나 감사 등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안전행정부는 연말 예산 몰아 쓰기 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세출예산집행지침’을 만들어 각 지자체에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새 지침에는 ▲연말 예산 몰아 쓰기 방지 ▲행사운영비 집행 시 행사 관련 기념품 구입 최소화 ▲시설부대비를 여비로 집행 시 집행범위 등 규정 등이 담겨 있다. 지자체는 연초에 수립한 월별 예산 집행계획을 분기별로도 재검토하도록 하고 각 실·과에 예산비목별 집행현황을 수시로 파악하도록 했다. 지자체마다 연말이 되면 멀쩡한 보도블록을 뒤집어엎는 것은 물론 사무관리비로 복사용지 등 사무용품을 무더기로 구입하는 등 지자체의 오랜 ‘예산 몰아 쓰기’ 관행을 없애기 위한 조치다. 남는 예산을 소진하려고 각 실·과에 업무추진비를 추가로 할당하거나 연말 송년회를 여는 일도 상당수였다. ‘보도블록 뒤엎기’ 관행을 없애기 위해 서울시는 지난 4월 ‘보도블록 십계명’을 발표하고 일부 지자체도 제각각 예산 낭비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안행부는 예산 낭비 분야를 더 확장했다. 지역축제나 체육대회 등 자체 행사를 준비하며 필요 이상의 기념품을 제작하거나 행사 운영비를 부서 연찬회 경비 등으로 사용하는 등의 사례를 막기 위해 행사 운영비 기준도 강화됐다. 새 지침은 행사 관련 기념품이나 기관선물을 구입할 때도 행사의 성격 등을 고려해 최소한의 범위에서 행사 운영비를 지출하도록 했다. 더불어 공사감독자 현장 체재비나 관리감독 비용 등으로 사용하는 시설부대비를 현장 방문 등을 위한 여비로 집행할 때는 해당 시설공사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경우에만 사용하도록 하고 국외여행 경비로는 집행할 수 없도록 제한을 강화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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