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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깝스’ 혜리, ‘털털+뻔뻔’ 악바리 사회부 기자 변신 ‘까칠 표정’

    ‘투깝스’ 혜리, ‘털털+뻔뻔’ 악바리 사회부 기자 변신 ‘까칠 표정’

    혜리가 보도국의 악바리로 등극한다. 오는 11월 新(신)개념 판타지 수사극으로 안방극장을 강타할 MBC 새 월화드라마 ‘투깝스’(극본 변상순/연출 오현종/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에서 뼛속까지 까칠한 사회부 기자 송지안으로 분한 혜리의 날카로운 눈빛이 포착됐다. 극 중 송지안(혜리 분)은 소탈하다 못해 털털함의 끝을 달리는 보도국 사회부 기자이자 흔한 빽 하나 없이 악착같이 달려온 열혈 노력파. 그녀는 불도저 같은 추진력과 능청스런 뻔뻔함을 무장해 사건 현장을 직접 뛰어 다니며 취재에 열과 성을 다한다고. 또한 송지안은 강력계 형사 차동탁(조정석 분)과 빙의된 사기꾼 공수창(김선호 분)과 얽히고설키며 답답한 우리 사회에 시원함을 선사할 예정이라 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에 공개된 사진 속 사회부 기자로 분한 혜리의 모습이 극 속에서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특히 혜리는 사회적 이슈를 누구보다 빠르게 사실만을 전하는 기자 송지안으로 분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진지한 자세로 임하고 있다는 후문. 직접 기자들을 찾아 만나는 등 직업적 특징을 분석, 연구하며 표정, 행동, 제스처 하나에도 세심함을 기울여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혜리는 “오랜만에 드라마로 시청자분들께 인사드린다고 생각하니까 반갑고 설렌다.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도 현장이 편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셔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저 또한 방송이 기대가 되는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처럼 혜리는 다수의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맡은 캐릭터를 찰떡같이 소화, 여기에 그녀만의 톡톡 튀는 매력이 더해져 드라마의 재미를 배가시켜왔다. 때문에 혜리가 ‘투깝스’에서 선보일 연기 변신과 매력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투깝스’는 뺀질이 사기꾼 영혼이 빙의된 강력계 형사와 핏속까지 까칠한 사회부 기자가 펼치는 판타지 수사 드라마. 오는 11월 ‘20세기 소년소녀’ 후속으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사진=피플스토리컴퍼니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수지 오늘 11일, 기자 휴직 이유 밝혀진다 ‘백수인줄 알았더니..’

    수지 오늘 11일, 기자 휴직 이유 밝혀진다 ‘백수인줄 알았더니..’

    수지가 직접 부른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의 OST가 오늘 11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앞서 수지는 10일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개최한 생일맞이 팬미팅서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의 OST ‘아이 러브 유 보이(I love you boy)’의 일부를 즉석에서 부르며 특유의 청아한 음색으로 정식 음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수지는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예지몽을 꾸는 여자 ‘남홍주’로 열연하고 있다. 지난 주 방송된 7-8회에서는 홍주삼겹살에서 엄마 윤문선(황영희)을 돕던 홍주의 직업이 기자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홍주는 재찬의 전화번호를 몰라 불편을 느꼈고 명함을 내밀며 휴직 중임을 밝혔다. 명함에는 ‘SBC 보도국 기자 남홍주’라고 적혀 있었다. 방송 이후 9-10회 예고를 통해 기자 홍주에 대한 몇 가지 정보가 공개됐다. 한강지검 형사3부 부장검사 박대영(이기영)을 통해 홍주가 잘 나가는 사회부 기자로 엄청 독종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홍주가 자신이 기자로 죽는 꿈을 꿨으며 기자로서의 복직을 원하고 있지만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공개된 스틸컷 사진 속 홍주는 긴 머리카락을 단정하게 묶고 얼굴에 자신감이 가득한 표정으로 리포팅을 하고 있다. 현재 홍주삼겹살 앞치마를 메고 있는 홍주의 모습에서는 망설임이 느껴진다. 회사를 바로 앞에 둔 채 횡단보도 앞으로 머뭇거리는 홍주의 모습과 함께 자신감 없는 표정이 대비된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측은 “이번 주 방송에서는 휴직할 수밖에 없었던 홍주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될 예정”이라며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홍주가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수지 이종석 주연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11일 밤 10시에 9-10회가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MBC 김재철 사장 당시 자회사 간부 소환 조사

    이명박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10일 김재철 전 MBC 사장 재임 시절 근무했던 경영진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과 방송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이날 MBC 자회사인 MBC C&I의 전영배 사장을 불러 조사했다. 전 사장은 2009년 MBC 보도국장을 지냈고, 김 전 사장이 재임한 2010∼2013년 기획조정실장, 보도본부장, 특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사장 재임 시기 MBC에서는 간판 시사 프로그램 폐지, 기자·PD의 해고, 파업 등 사건이 일어났다. 이후 파업에 참여한 직원들이 스케이트장 등 기존 업무와 무관한 부서로 전보돼 인사권 남용 논란이 일었다. 검찰은 이날 전 사장에게 국정원 관계자와 접촉하거나 의견을 교환한 일이 있는지,어떤 내용을 논의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당시 MBC PD와 작가 등을 불러 피해자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향후 김 전 사장을 포함해 주요 경영진을 불러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녹화 뉴스에 반발… MBC 계약직 방송인 집단 퇴사

    녹화 뉴스에 반발… MBC 계약직 방송인 집단 퇴사

    MBC 뉴스 출연자·작가·프리랜서 아나운서 등 10명이 뉴스 사전 녹화 방침에 반발해 집단으로 퇴사했다.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MBC 노조)는 29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27일 오후부터 저녁 종합뉴스 ‘이브닝뉴스’와 아침 메인뉴스 ‘뉴스투데이’가 사상 초유의 ‘녹화 뉴스’ 방송 사태를 빚고 있는데, 이에 반발해 해당 프로그램의 출연자, 코너별 작가, 프리랜서 아나운서 등 10명이 이날 일을 그만두겠다고 사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의 집단 퇴사로 뉴스투데이는 출연자가 전원 퇴사했고 이브닝뉴스 역시 1명의 출연자만 남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 분들은 회사와의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데다 자진해서 중도하차할 경우 고액의 위약금 등을 감수해야하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쉽지 않은 결단을 내렸다”며 “사측이 뉴스의 정체성을 흔드는 ‘사전제작 뉴스’까지 강행하자 방송인으로서 더는 인내할 수 없다고 생각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집단 퇴사에 동참한 김유정 리포터는 “그간 계약서에 묶여져있는 프리랜서 방송인이었기 때문에 파업이 시작되고 난 뒤에도 섣불리 행동할 수 없었지만, 사전녹화라는 제작 방식에는 동의할 수 없어 사퇴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지난 4주동안 매우 불편한 마음으로 방송을 했는데 오히려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MBC 보도국은 지난 4일부터 시작된 총파업의 여파로 뉴스 제작 인원이 대폭 감소하자 27일 두 뉴스 프로그램을 녹화방송으로 제작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보도국은 매일 오후 5시부터 방송되는 이브닝뉴스는 ‘상황변화 예상되는 아이템은 제외하고, 뉴스를 포함한 완제품으로 오후 4시30분 편성국으로 납품’하라고 지시했으며, 아침 6시 방송되는 뉴스투데이는 ‘뉴스 없는 완제품으로 3~6시 작업 후 편성국으로 납품’하라고 지시했다. 방송시간도 이브닝뉴스는 40분에서 20분으로, 뉴스투데이는 1시간 20분에서 20분으로 축소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부고]

    ●이재선(전 국회의원)씨 부친상 28일 대전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30분 (042)220-9979 ●김효경(서울대 공과대학 기계공학과 교수)씨 별세 지태(미국 거주·사업)지혜(삼성서울병원 교수)씨 부친상 최재익(광운대 겸임교수)임기영(아주대 의과대학 교수)변기홍(동국대 공과대학 교수)씨 장인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3410-6901 ●양민오(KBS대전총국 보도국 편집부장)씨 모친상 28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42)471-1653 ●권쾌현(CEO스코어 부회장·전 연합뉴스 본부장)병현(아이파크시스템 사장)가현(인포맥스 사장)병호(인포맥스 부사장)씨 모친상 박민종(진진테크 사장)씨 장모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6시 (02)3410-3151 ●이희영(전 삼성전자 재경팀 부장)씨 부친상 조은정(엔파인미술교육원 대표)씨 시부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20분 (02)3010-2252 ●이동호(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씨 부친상 배재문(삼성서울병원 외과 교수)씨 장인상 이지수(수호갤러리 대표)씨 시부상 28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31)787-1500 ●손갑천(한국자산관리공사 노사협력관)씨 모친상 28일 국립중앙의료원, 발인 30일 오전 5시 20분 (02)2262-4819
  • “MB청와대, 정진석 등 총선 지원·좌파문화단체 VIP 보고” 적시

    “MB청와대, 정진석 등 총선 지원·좌파문화단체 VIP 보고” 적시

    안희정 최문순 이재명 송영길 등 당시 野 단체장 31명 평가 담겨 KBS 좌파성향 간부 15명 분류… 공영방송 장악 정황까지 드러나 2009년 2월 ‘수석회의’ 노트엔 ‘이연택 명퇴→ 대통령을 위한 일’ 與 “MB 문화계 블랙리스트 개입”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가 28일 공개한 ‘대통령실 전출자 총선출마 준비 관련 동향’이라는 제목의 문건엔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의 선거개입 시도 정황이 드러나 있다. 2011년 12월 공직기강비서관실 감찰팀에서 만들었다고 적혀 있는 문건은 “대통령실 전출자 중 행정관 이상 11명(수석급 2명, 비서관급 7명, 행정관급 2명)이 내년 총선 출마 준비 중인데 대통령실 차원의 직·간접 지원을 호소”라고 적혀 있다.문건은 수석급으로 ‘박형준 전 시민사회특보’, ‘정진석 전 정무수석’ 등 2명과 비서관급 7명, 행정관급 2명의 실명을 적시하며 이들의 선거를 돕기 위해 “대통령실 진출자 지원창구 역할을 할 부서를 지정해 민원·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소통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그러면서 “VIP(이 전 대통령) 국정철학 이행과 퇴임 이후 안전판 역할을 수행하도록 당선율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통령실 출신 당선자들은 퇴임 이후 VIP의 정치적 영향력 유지에 긍정적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총선 전까지 대통령실 내 지원창구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명박 정부 관계자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스프링노트 1권에는 이 전 대통령이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해 보고받았을 것으로 의심되는 내용도 들어 있다. 2009년 2월 20일엔 ‘좌파문화예술단체 → VIP보고’라고 적혀 있다. 2월 2일엔 ‘VIP 주재 수석회의 안건’으로 ‘종교계 좌파동향’ ‘이연택 문화부 mishandling(잘못 처리하다) 사적감정 가질 필요 X 명예퇴임토록 해야 → 대통령을 위한 일’이라고 적혀 있다. 이연택 전 대한체육회 회장을 명예퇴임하도록 해야 한다는 뜻이다. 적폐청산위는 “이 전 대통령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제가 자신과 무관하다고 변명했지만, 이미 2009년부터 관련 보고를 받고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중요한 자료가 나왔다”면서 “검찰의 강력한 수사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야권 지자체장 국정운영 저해 실태 및 고려사항’ 문건에는 안희정 충남지사나 이재명 성남시장 등 민주당이나 민주노동당 등 당시 야권 광역·기초 단체장 31명의 이름과 최근 행적, 성향에 대한 평가가 담겼다. 민주당은 이 문건이 ‘사실상의 블랙리스트’라고 지적했다. 문건은 송영길 인천시장에 대해 “대북정책 흔들기를 획책했고, 국책사업 반대활동을 선도했다”, “종북인물을 대거 기용했다”고 평가했다. ‘종북인물’로 신동호 현 청와대 연설비서관, 김효은 민주당 부대변인 등이 꼽혔다. 안 지사에 대해서는 “6·15, 10·4 선언 이행을 주장하는 등 대북정책 비판 활동 주도”라고 명시했고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종북단체, 좌파단체를 편향 지원했다”고 지적했다. 최문순 강원지사에 대해서는 “세금급식 등 포퓰리즘을 추진했다”고 명시했다. 이 시장에 관해서는 “4대강 사업에 반대했고 좌파단체를 편향 지원했다”고 했다. 문건은 이들 단체장을 대상으로 행정안전부가 정기감사와 교부세 감액·반환 등 불이익 조치를 해야 하며 기획재정부에서는 예산을 삭감하는 등 실질적인 제어조치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가기관의 공영방송 개입, 기무사의 민간인 해킹 등의 정황을 담은 문건도 있다. ‘KBS 관련 검토사항’이라는 제목의 문건은 이명박 정부가 KBS를 장악하려 한 정황이 드러나 있다. ‘KBS 내 좌파성향 주요간부’ 목록엔 보도국장, 시사제작국장, 정치부장, 교양국장 등 15명이 ‘호남’ ‘친민주당’ ‘좌파성향’ 등으로 분류돼 있다. 적폐청산위 박범계 위원장은 “이날 공개된 문건은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경찰 등에서 작성된 문건으로, 김효재 전 정무수석의 보좌관이었던 김성준씨가 청와대 밖으로 유출한 문건의 일부”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고용노동부, 김장겸 사장 등 MBC 임원 6명 기소의견 檢 송치

    고용노동부, 김장겸 사장 등 MBC 임원 6명 기소의견 檢 송치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은 MBC에 대한 특별 근로감독을 실시해 김장겸 사장 등 전·현직 고위 임원 6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기소 의견 송치 대상자는 김 사장 외에 김재철·안광한 전 사장, 백종문 부사장과 최기화 기획본부장, 박용국 미술부장 등 총 6명이다. 서울서부지청은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14일까지 MBC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해 부당노동 행위 여부를 수사한 결과 이들의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밝혀내 이같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사장과 관련해서는 대표이사가 되기 전 보도국장·보도본부장을 거치면서 노조 활동 방해 및 노조원 불이익 처분을 목적으로 한 인사에 적극 관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서부지청은 조사 결과 부당노동 행위의 주요 유형은 노조원 부당 전보를 통한 인사상 불이익 처분, 노조탈퇴 종용, 육아휴직 조합원 로비 출입 저지 등을 통한 노조 지배 개입 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기간제 근로자 최저임금 미만 시급 지급, 임산부 야간·휴일근로, 근로기준법상 한도를 초과한 연장근로 등 개별 노동관계법 위반 사례도 확인됐다. 앞서 서울서부지청은 MBC 노동조합이 지난 6월 1일 사용자 측의 부당노동 행위 의혹을 제기하며 특별감독을 신청하자 “노사 간 장기 분규·갈등으로 분쟁이 지속하고 있어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지난 6월 29일부터 특별근로감독을 진행했다. 김 사장에 대해서는 4∼5차례 소환 요구에 불응하자 서울서부지검이 지난 1일 체포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기도 했다. 이후 김 사장은 부당노동행위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5일 서울서부지청에 자진 출석해 관련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C “짜맞추기 표적·편파 수사” 노조 “반드시 법정에 세워야”

    MBC “짜맞추기 표적·편파 수사” 노조 “반드시 법정에 세워야”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이 28일 MBC에 김장겸 사장 등 전·현직 고위 임원 6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에 대해 MBC 사측이 “짜맞추기 표적·편파 수사”라며 비판하고 나섰다.MBC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권의 뜻에 따른 갑작스러운 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은 시작부터 짜맞추기 수사 결과가 예견됐다”며 “특별근로감독관은 언론노조 집행부와 수시로 속닥거리며 표적을 맞혔고, 회사의 설명과 자료 제출은 제대로 받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MBC는 “(노동부가) 혐의로 제시한 주요 사안인 부당 전보와 육아휴직 조합원 로비 출입 저지 등은 이미 소송이나 노동위 제소로 다뤄진 과거 사건이며, 최저임금 미만 시급 지급 논란과 임산부 연장 근로 문제도 시정조치에 그치는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또 “노동부는 무소불위인 언론노조의 위법과 탈법에 대해서는 묵인하고 있다”며 “정권의 공영방송 MBC 장악을 위해 진행된 특별근로감독 결과에 대해 당당하게 법적인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5일째 파업 중인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노조)는 “당국의 조사 결과 김 사장은 지난 2월 취임 이후는 물론 보도국장과 보도본부장을 거치면서 노조활동을 방해하고 노조원에 대한 각종 인사상 불이익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노동부의 결정을 환영했다. 이어 노조는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진행해 이들의 범죄 행위 실체를 규명하고 반드시 법정에 세워야 한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피의자들의 적극적인 신병 확보와 압수수색 등을 통해 추가적인 수사 방해 시도도 원천 차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현모, 늘씬한 웨딩드레스 자태 공개 ‘몸매 끝판왕’

    안현모, 늘씬한 웨딩드레스 자태 공개 ‘몸매 끝판왕’

    안현모의 웨딩드레스 자태가 화제다.최근 예비남편 라이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D-15”라는 글과 함께 안현모의 웨딩드레스 자태가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면사포로 얼굴을 가린 안현모는 늘씬한 몸매를 자랑했다. 부케를 들고 있는 모습은 안현모의 청순한 매력을 돋보이게 했다. 한편, SBS 보도국 기자 출신인 안현모는 브랜뉴뮤직 소속사 대표 라이머와 오는 30일 결혼한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안현모♥라이머 “행복한 가정 꾸리겠다” 얼굴엔 미소 가득

    안현모♥라이머 “행복한 가정 꾸리겠다” 얼굴엔 미소 가득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가 예비신부 안현모와 함께 한 웨딩 촬영 영상을 공개했다.27일 라이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D-3. 한분 한분 직접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마땅하나 그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고 축복해주시면 감사한 마음으로 행복한 가정 꾸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 한 개를 올렸다. 영상에는 라이머가 예비신부 안현모와 웨딩 촬영을 하며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환한 두 사람의 얼굴은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5개월의 열애 끝에 오는 30일 결혼식을 올린다. 라이머는 브랜뉴뮤직 수장으로 산이, 키디비, 버벌진트, MXM 등 후배 뮤지션들을 지원하고 있다. 안현모는 SBS CNBC 및 SBS 보도국에서 기자로 활약하다 지난해 12월 퇴사한 뒤 프리랜서 MC 및 통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르곤’ 김주혁 천우희가 남긴 것 ‘팩트의 가치’

    ‘아르곤’ 김주혁 천우희가 남긴 것 ‘팩트의 가치’

    ‘아르곤’이 마지막까지 깊은 여운을 남기며 뜨거운 호평 속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연출 이윤정, 극본 전영신 주원규 신하은, 원작 구동회, 제작 데이드림엔터테인먼트)이 26일 방송된 8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내부적 고민과 외부 압력 속에서도 김백진(김주혁 분)과 이연화(천우희 분) 그리고 ‘아르곤’은 미드타운 인허가 비리의 진실을 마지막까지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그 진실이 자신들의 실수를 겨냥할지라도 거짓이 아닌 팩트 보도를 선택하며 감동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가장 ‘아르곤’다운 최종회였기에 더욱 진한 여운을 남겼다. 가짜 뉴스가 만연하는 세상에서 오직 팩트를 찾아 보도하려는 진짜 기자들의 생생한 취재 현장을 담아낸 ‘아르곤’은 첫걸음부터 기존 장르물과 다른 탐사보도극을 지향했다. 통찰력 있게 바라본 현실을 묵직하고 담담하게 그려낸 ‘아르곤’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탐사보도극’이라는 새로운 시도 역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아르곤’이 남긴 것들을 짚어봤다. #신념과 현실 사이 오직 ‘팩트’만 보도하는 기자들이 전한 진심 팩트제일주의자 김백진이 이끄는 ‘아르곤’은 사실을 통해 진실에 도달할 수 있다는 가장 기본적인 취재 원칙에 따라 움직였다. 신념을 지키려는 ‘아르곤’에는 매번 위기가 닥쳤다. ‘아르곤’은 이러한 현실적인 고민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그들은 보통 사람이었다. 때때로 현실과 타협하기도 했고, 생계를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뇌 끝에 늘 진실에 도달했다. 흔들리지만 절대 무너지지 않고 진실을 파헤치려는 ‘아르곤’ 기자들의 팩트 추적은 그래서 더 감동적이었다. #사건 보다 사람! ‘아르곤’이 보여준 휴머니즘 넘치는 따듯한 공감 휴머니즘이 담긴 탐사보도극이라는 새로운 시도 역시 높은 몰입도와 큰 공감을 선사했다. ‘아르곤’이 기자를 내세운 여타 드라마와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할 수 있었던 지점은 사건이 아닌 사람을 향한 집중력이었다. 첫 회 미드타운 붕괴사건을 취재하기 전 김백진은 “뉴스에서 자막으로 휙 지나가는 이름들이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란 걸 알려주자”고 팀원들을 독려했다. ‘아르곤’은 8회 내내 사건에 매몰될 수 있는 사람들의 아픔을 놓치지 않았다. ‘아르곤’ 팀원들 역시 기자라는 직업을 넘어 한 사람으로 바라봤다. 취재원을 설득하기 위해 애쓰는 등 기자들의 고민과 현실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시청자에게 생소할 수 있는 보도국을 현실적으로 그렸음에도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던 이유는 ‘아르곤’이 보여준 휴머니즘에 있었다. #모든 공감의 힘은 배우! 디테일부터 달랐던 현실감 넘치는 연기 연기 구멍이 하나도 없는 내공 탄탄한 라인업은 ‘아르곤’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주혁의 카리스마가 극을 이끌었고 첫 드라마 주연작인 천우희는 명불허전의 연기력으로 공감 백배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거칠지만 따뜻함을 불어넣은 박원상, 이지적인 매력을 수놓은 신현빈,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공감을 자아낸 박희본, 현실적이어서 더 얄미웠던 악역 이승준을 비롯해 조현철, 심지호, 지일주, 지윤호, 이경영 심지어 매회 짧게 출연했던 연기자들까지 제 옷을 입은 듯 탁월한 연기를 보여줬다. 디테일이 다른 탁월한 연기 시너지가 ‘아르곤’의 현실감을 만들어냈다. 한편 마지막까지 뜨거운 호평을 받은 최종회 시청률은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2.8%, 순간 최고 시청률 3%를 기록했다. tvN 채널의 타깃 시청층인 20~40대 남녀 시청층 역시 평균 시청률 1.9%, 순간 최고 시청률 2.2%로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아르곤’은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세상에서 오직 팩트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탐사보도팀 ‘아르곤’ 의 치열한 삶을 그려내며 사랑 받았다. 사진=tvN ‘아르곤’ 최종회 방송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MB 때 국정원, 기자 시절 민경욱도 사찰…“중량감 떨어져” 평가

    MB 때 국정원, 기자 시절 민경욱도 사찰…“중량감 떨어져” 평가

    이명박 정부의 국가정보원이 2009~2010년 KBS와 MBC, SBS 등 주요 방송사 프로그램 제작진을 사찰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KBS 기자 출신의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과 관련된 내용도 언급돼 눈길을 끌고 있다.21일 한겨레에 따르면 원세훈 전 원장 재임 시절 국정원은 2010년 지방선거를 약 6개월 앞둔 2009년 말 주요 방송사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사찰했다. 한겨레가 국정원 등을 통해 확인한 ‘라디오 시사프로 편파방송 실태’의 주요 내용에는 ‘열린 토론’이라는 제목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기자 시절의 민경욱 의원에 대한 평가가 포함돼 있다. 국정원은 “진행자 민경욱씨가 중량감이 떨어져, 발언 시간 배분에만 급급해 일방적 정치공세를 방치한다”고 평가했다고 한겨레는 전했다. 민 의원은 현재 자유한국당 ‘방송장악저지 투쟁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투쟁위는 MBC의 부당노동행위 여부를 알아보려는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과 방송통신위원회의 공영방송 정상화 방침 등이 ‘문재인 정부의 언론장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 의원은 1991년 KBS에 입사해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4년부터 3년간 주워싱턴 특파원으로 근무했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 1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뉴스9’ 앵커를 지냈다. 또 2014년 2월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대변인에 임명됐다. 당시 KBS 보도본부 문화부장이던 민 의원은 오전 KBS 보도국 편집회의에 참석한 뒤 오후 청와대로 직행했다는 내부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편 국정원은 라디오 프로그램 사찰 당시 MBC가 가장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가리켜 “안팎의 지탄 여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좌파 논리에 경도된 편파보도로 정부 흠집내기”, “출근길 민심 호도”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노골적으로 반감을 드러냈다. 같은 방송사의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도 “악의적 멘트로 여론을 선동”한다고 평가했다. SBS에 대해서는 ‘한수진의 오늘’을 가리켜 “중립 논조에 얽매여 정부 지원 보도를 외면하고 (정부에) 우호적인 여론을 반영하지 않아 균형성이 떨어진다”고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은 평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KBS새노조 “이명박 정부 국정원이 KBS 인사 ‘좌편향 낙인’ 색출 주도”

    KBS새노조 “이명박 정부 국정원이 KBS 인사 ‘좌편향 낙인’ 색출 주도”

    이명박 정부의 국가정보원이 2010년 KBS의 조직개편 이후 이른바 ‘좌편향’ 인사를 색출하겠다며 그 방안을 담은 문건을 청와대에 보고한 사실이 확인됐다. 2010년 6월 작성된 이 보고서의 일부를 입수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국정원이 세운 KBS 장악 계획”이라고 지적했다.전국언론노조 KBS본부(KBS새노조)가 총파업 15일째를 맞은 18일 공개한 ‘KBS 조직개편 이후 인적쇄신 추진 방안’이라는 제목의 보고서 첫머리에는 ‘KBS는 (2010년) 6월 4일 조직개편 단행하고 후속인사에 착수할 예정으로, 이에 대한 면밀한 인사검증 통해 부적격자 퇴출해야’라고 적혀 있다. 이 보고서는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가 지난 11일 발표한 내용 가운데 2010년 5월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이동관 전 수석)의 지시로 만들어진 ‘KBS 조직개편 관련 좌편향 인사 여부’ 문건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KBS새노조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김인규 사장 이후의 복무를 엄정하게 평가해 <좌편향, 무능 무소신, 비리 연루> 여부를 감안, 인사대상자 색출’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현재 경기대 총장을 지내고 있는 김 전 사장은 2009년 11월~2012년 11월 KBS 사장을 맡았다. KBS새노조는 “당시 KBS 김인규 사장은 구성원들의 반발을 억누르고 ‘추적 60분’ 등 PD의 시사프로그램을 보도본부로 강제 이관해 제작 자율성을 크게 침해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했다”고 밝혔다. ‘MB 국정원’이 작성한 이 보고서에는 국정원이 이른바 ‘좌편향’으로 낙인찍은 기자·프로듀서(PD)의 이름과 이들의 성향을 분석한 내용이 고스란히 적혀 있었다. 한 예로 ‘용태영 취재파일 4321 부장은 정연주 전 사장 추종하는 인물로 새노조를 비호하고 반정부 왜곡보도에 혈안. ‘한명숙 무죄’, ‘4대강에 무슨 일이?’, ‘봉하마을’ 등’이라는 문구가 보고서에 명시돼 있다. 보고서는 또 이명박 정부에 동조하지 않는 KBS 간부를 ‘무소신’ 간부로 지칭하며 ‘보직 변경’을 언급하는가 하면, 당시 김 사장의 최측근 간부로 분류된 5명에 대해서는 ‘특별 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KBS새노조는 보고서 내용의 구체성을 감안할 때 KBS 내부의 협조자가 없이는 만들어질 수 없다면서 배후에 현 고대영 사장이 있다고 주장했다. KBS새노조는 “고 사장은 김인규 사장의 옹립을 위해 만들어진 사조직 ‘수요회’의 실질적인 리더였으며, 보도국 실세 중의 실세였던 고 사장이 청와대·국정원의 방송장악 공작에 어떤 식으로든 개입했거나 협조했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면서 “2011년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문서에서도 미국 대사관 측에 한국 정세 분석을 전달한 사람으로 등장한다”고 말했다. 국정원 개혁위 산하 적폐청산 TF(태스크포스)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공영방송 장악과 관련한 국정원 내부 문건이 다수 작성된 것으로 보고 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KBS 내부의 협조자가 누구인지 조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KBS새노조는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공영방송 정상화 파업의 ‘숨은 지지자’ 방송사 프리랜서들의 고통

    비정규직 파업 땐 퇴사 각오해야제작 필수 인력이지만 신분 불안 정상화 과정에 처우개선 목소리 지난달 말 MBC ‘시사매거진2580’ 작가 6명은 하루아침에 일터를 잃었다. 공영방송 정상화를 촉구하며 소속 기자와 PD들이 제작 거부에 들어가자 파견업체는 이들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작가들이 비정규 계약직이긴 하나 MBC의 요청 없이 파견업체가 마음대로 사직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 부당 행위임에도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는 게 문제다. 이들이 ‘잘린’ 건 제작 거부에 동참했다는 이유에서였다. ●MBC ‘2580’ 작가 6명 권고 사직 받아 지난 11일 MBC 보도국에서 뉴스자막 진행을 담당하던 AD 5명은 당당히(!) 퇴사를 감행했다. 파견계약직 신분인 이들이 파업에 참여하려면 회사를 관두는 방법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불공정 뉴스를 만드는 일에 부역자가 되고 싶지 않다”고 선언하며 현장을 떠났다. KBS, MBC 두 공영방송의 총파업이 3주째에 접어든 가운데 고용 신분이 불안한 방송작가, 리포터, AD·FD(연출보조)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다. 대개 프리랜서나 파견계약을 맺고 있는 이들은 파업 등 문제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희생되는 불안한 위치에 있다. 노조 조합원들의 파업 참여는 정당한 쟁의행위로 간주되고 노조 차원에서 보호를 받을 수도 있지만, 이들은 그렇지 않다. 손쉬운 해고는 물론 자칫하면 사측에서 계약 파기를 문제 삼아 손해배상까지 청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본인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업무가 중단되고 임금을 받지 못하는 데 대해서는 항의할 곳조차 마땅찮은 현실이다. 프리랜서 계약직들은 주로 방송 회당 보수를 지급받는데, 계약서조차 작성하지 않고 일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계약서 없는 고용’은 방송가에서는 관행이다. 법적인 보호장치가 약하다 보니 고용 불안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MBC 시사제작국의 한 메인 작가는 “상당수 막내 작가들은 언제 방송이 재개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매일 출근해 대기하며 회사의 조치만을 기다리는 중”이라면서 “반대로 작가들이 파업을 지지하는 것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하거나 해고 통보하는데, 이는 갑의 횡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근로자 인정 표준 계약서 의무화를 파업이나 방송 중단 등의 사태가 발생할 때마다 이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지만 프리랜서를 근로자로 인식하지 않는 관행 때문에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방송작가들의 근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서면 계약서를 의무화했지만 지켜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정승균 노무사는 “방송사 프리랜서들의 근로 환경이 열악한 주된 이유는 프리랜서가 자영업자로 간주돼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실질적으로는 이들이 회사의 지휘를 받아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근로자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고 설명했다. 또 “파업으로 업무가 중단됐다 하더라도 자발적으로 제작 거부를 하지 않은 이상 임금도 보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방송작가유니온은 “방송작가 표준계약서를 도입하고 이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아르곤’ 김주혁 이경영, 광주 민주화운동 언급 “왜 방송국 먼저 불태웠을까”

    ‘아르곤’ 김주혁 이경영, 광주 민주화운동 언급 “왜 방송국 먼저 불태웠을까”

    탐사보도극 ‘아르곤’이 언론의 역할에 대한 묵직한 화두를 던지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1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연출 이윤정, 극본 전영신 주원규 신하은, 원작 구동회, 제작 데이드림엔터테인먼트)’ 4회에서 HBC를 떠나는 최근화(이경영 분)가 김백진(김주혁 분)에게 전하는 당부가 화두를 던지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 최근화는 갑작스럽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승진 기회를 마다하고 앵커로 남기를 자처했던 최근화가 HBC를 떠나 정치권에 입성한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누구보다 최근화를 믿고 의지했던 김백진도 “기자는 약자의 대변인이라고 그렇게 떠들더니 결국은 여의도로 간다”며 실망을 금치 못했다.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최근화는 대장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것. 평생 몸담았던 HBC를 아쉽게 떠나며 최근화는 김백진에게 ‘뉴스나인’ 메인 앵커를 맡아달라고 당부했다. ‘아르곤’을 떠날 수 없어 고민하던 김백진은 방송 말미 최근화에게 “해보겠다. 9시 뉴스”라고 결심을 전했다. 많은 대화가 오가지 않았지만 눈빛만으로 서로의 진심을 전달했다. 누구보다 ‘아르곤’을 아끼고 자랑스러워하는 김백진이 ‘뉴스나인’ 메인앵커에 도전한 데는 최근화의 진심 어린 조언이 있었다. 최근화는 “마음은 편하지만 방송은 걱정 된다. 겁이 난다”고 솔직한 진심을 전했다. 이어 “80년 광주에서 민주화운동 일어났을 때 사람들이 제일 먼저 불태웠던 곳이 어딘지 알지. 이대로 가면 방송국이 또 불타는 날이 올지도 몰라. 뉴스가 권력의 대변인이 되면 그런 일이 벌어진다”고 현실을 짚었다. 또 “‘뉴스나인’의 앵커가 된다는 것은 HBC의 대표 목소리가 되는 거다. 지금처럼 편향된 색깔에서 벗어나 진짜 보도를 할 수 있다. 지금이 보도국을 바로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라며 “내가 하지 못한 걸 네가 해줬으면 좋겠다”고 간곡하게 부탁했다. 한 사람의 언론인으로서 HBC의 미래를 걱정하는 최근화의 고뇌 어린 진심에 김백진도 결단을 내렸다. 최근화는 김백진이 ‘아르곤’ 팀원들을 지키고 싶다며 조언을 구했을 때 “길게 살아남아 보도하는 것도 기자”라며 미드타운 관계자와의 식사 자리를 마련할 정도로 현실적인 감각을 가진 기자였다. 때로 현실과 타협하는 것처럼 보였던 최근화가 죽음을 앞두고 털어놓은 고민과 날카로운 메시지는 시청자들에게도 뉴스의 가치, 진짜 뉴스와 기자는 무엇인지에 대한 묵직한 화두를 던졌다. 철저한 원칙주의자 팩트제일주의 김백진이 ‘뉴스나인’ 앵커 자리에 앉고, HBC 보도국을 바로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화와 김백진의 나이를 뛰어넘는 우정과 기자로서의 공명은 감정의 폭발 없이도 묵직하고 깊었다. “나 죽게 됐다. 2달, 8주, 56일 남았다”고 담담히 소식을 전한 최근화는 김백진에게 HBC의 미래를 맡겼다. 최근화를 위해 로버트 윈스턴 장관의 단독 인터뷰까지 양보했던 김백진은 충격적인 시한부 사실에 놀라면서도 “죽지마”라고 거친 감정을 서툴게 드러냈다. 오랜 시간 믿고 의지해온 두 사람의 진한 우정에 시청자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김백진이 HBC ‘뉴스나인’ 메인앵커 도전을 결심하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킨 4회 시청률은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2.4%, 순간 최고 2.8%를 기록하며 뜨거운 호평을 이어갔다.(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아르곤’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50분 tvN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KBS 2011년 민주당 도청 윗선서 녹음·녹취 지시했다”

    사측 “사실 확인 안 되나 문제없다” 2011년 민주당 도청 의혹 사건에서 도청 당사자로 지목된 KBS 취재기자에게 “녹음을 하든 녹취를 하든 취재해 오라”는 구체적인 지시가 있었다는 주장이 처음 제기됐다. 민주당 도청 사건은 2011년 6월 KBS 수신료 인상과 관련한 민주당 비공개회의에서 나온 발언을 당시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었던 사건으로, 민주당을 출입하는 KBS 장모 기자가 비공개회의 내용을 몰래 녹취했고, 이 자료가 한나라당으로 넘어갔다는 게 사건의 골자다. 당시 검찰 수사가 진행됐지만 핵심 증거물인 장 기자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이 확보되지 않아 사건은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리됐다. KBS 기자협회 진상조사위원회는 12일 서울 여의도 스카우트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 장 기자에게 취재 지시를 내릴 수 있는 위치에 있던 중견 기자로부터 ‘내가 최대한 취재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녹음이라도 하든가 가능하면 녹취도 하라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KBS의 불법 도청 의혹을 뒷받침하는 진술로, KBS 노조가 당시 보도본부장이었던 고대영 사장의 퇴진을 압박하는 카드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민주당의 비공개회의 내용이 담긴 보고서 형태의 KBS 내부 문건이 존재했다는 증언도 추가로 나왔다. 진상조사위는 당시 KBS 보도국 국장급 간부로부터 “한 정치부 기자에게 사건이 어떻게 된 것인지 물었고, 이 기자로부터 KBS가 작성한 문건을 받아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다만 녹취 자료를 누가 한나라당에 넘겼는지에 대해선 아직 밝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사건은 서울남부지검이 수사하고 있다. KBS 측은 이런 주장에 대해 “그런 대화가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으나 당시 민주당 회의가 공개회의로 시작됐다는 점에서 방송용 영상 카메라(ENG) 취재 등을 회의 시작 시 시도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아르곤’ 김주혁 vs 이승준, 뉴스나인 앵커 자리 두고 쟁탈전 ‘기싸움 포착’

    ‘아르곤’ 김주혁 vs 이승준, 뉴스나인 앵커 자리 두고 쟁탈전 ‘기싸움 포착’

    ‘아르곤’ 김주혁과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 측은 12일 김주혁과 이승준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스틸을 공개했다. 팩트 제일주의자 김백진(김주혁 분)과 주장을 위해 사실을 왜곡하는 유명호(이승준 분)는 물과 기름처럼 가까워지려야 가까울 수 없는 사이다. 두 사람은 첫 회 부터 미드타운 붕괴 사고 특종을 두고 생방송 중 몸싸움을 벌일 정도로 치열하게 맞섰다. 유명호는 ‘아르곤’ 막내작가 김진희(박민하 분)를 프락치로 삼아 내부 정보까지 수집해 긴장감을 높인 바 있다. HBC의 눈엣가시 같은 프로그램 ‘아르곤’의 김백진과 보도국장 유명호의 대립은 ‘뉴스나인’ 메인 앵커 자리를 두고 또 다시 재격돌을 예고한다. HBC 대표 얼굴이었던 최근화(이경영 분)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공석이 된 ‘뉴스나인’ 메인앵커 후임 자리에 김백진과 유명호의 이름이 오르내리며 경쟁 아닌 경쟁을 하게 되는 것. 김백진이 단독으로 따온 유력 정치인의 인터뷰를 ‘뉴스나인’에서 가로채려 보도국장이라는 권력을 남용하는 유명호의 능수능란 처세술이 펼쳐지면서 두 사람의 대립은 극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사진 속 김백진과 유명호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강렬한 눈빛으로 팽팽하게 맞서며 심상치 않은 사건을 예고하고 있다. 서로 상반된 신념을 가지고 반대 방향으로 달려가는 김백진과 유명호가 취재 아이템부터 메인 앵커자리까지 사사건건 부딪치면서 긴장감은 더욱 높아진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은 이날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근혜 도우라” 지침 SBS 회장 사임… KBS·MBC 영향 줄까

    “박근혜 도우라” 지침 SBS 회장 사임… KBS·MBC 영향 줄까

    노조 “일방적 선언 미봉책” 비판… 연말 ‘방송 재허가’ 의식 분석도 2011년 사임했다 5년 만에 복귀 ‘박근혜 정권을 도우라’는 보도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윤세영 SBS 회장이 11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국내 유력 지상파 민영방송의 창업주가 권력의 입맛에 맞는 편향보도를 지시했다는 사실을 시인하고 물러남에 따라 8일째를 맞은 KBS·MBC 양대 공영방송의 총파업과 점점 고조되는 사퇴 압력에도 버티고 있는 이들 방송사 경영진의 거취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윤 회장은 이날 사내방송을 통해 “소유와 경영의 완전 분리를 선언한다”며 “SBS 회장직과 SBS미디어홀딩스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아들인 윤석민 의장에 대해서도 “SBS 이사와 이사회 의장직, 미디어홀딩스 대표이사, SBS콘텐츠허브와 SBS플러스의 이사직과 이사회 의장직을 모두 사임할 것”이라며 “대주주로서 미디어홀딩스 비상무 이사 직위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방송 환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우리가 안고 있는 어려움을 개선하려는 과정에서 부득이 절대 권한을 갖고 있던 당시 정권의 눈치를 일부 봤던 게 사실”이라고 고백하면서 “언론사로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적은 없지만 이런 저의 충정이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공정방송에 흠집을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앞서 전국언론노조 SBS본부는 지난 4일 윤 회장이 이명박, 박근혜 정권 내내 보도국 간부들에게 노골적으로 정권 편향 보도지침을 전달했다고 폭로했다. 노조에 따르면 윤 회장은 2016년 경영 복귀 뒤 보도국 간부들에게 한·일 위안부 합의 등과 관련해 ‘박근혜 정권을 비판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지난해 4월 보도본부 부장단 오찬 자리에서 “대통령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박근혜 정부를 좀 도와줘야 한다”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대통령에게 빚을 졌다. 혜택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SBS 뉴스 혁신’이라는 제목의 보도지침 문건이 작성되기도 했다. 여기에는 ‘SBS 생존과 발전에 보도본부도 주역이 돼야 한다. 모든 부서에서 협찬과 정부 광고 유치에 적극 나서라’는 등의 지시와 뉴스 클로징멘트에 대한 세세한 언급이 담겼다. SBS노조는 윤 회장 부자의 경영 일선 퇴진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며 끝장 투쟁에 돌입했고, 기수별로 비판 성명을 내는 등 SBS 내부가 들끓었다. 윤 회장은 자신의 사임에 대해 “대주주가 향후 방송, 경영과 관련해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자 명실상부하게 소유, 경영을 완전히 분리하는 제도적 완결”이라고 강조했다. 박정훈 SBS 사장도 사내게시판을 통해 “대주주의 결단을 존중한다”면서 “보도·제작·편성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방송의 최우선 가치로 받들며 이를 철저히 준수하고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방송사 안팎에서는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아니다. 윤 회장의 사퇴 카드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기 때문이다. 1990년 국내 첫 민영방송인 서울방송(현 SBS)을 세우고 1994년 회장에 취임한 그는 SBS 지상파 재허가 위기설이 돌던 2005년 소유, 경영 분리를 선언하며 지주회사인 미디어홀딩스를 설립,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했다. 공교롭게도 SBS는 올해 11월에도 지상파 재허가 심사를 앞두고 있다. 2011년에는 회장직까지 내놓았으나 5년 만인 지난해 3월 책임경영이 필요하다며 명예회장에서 ‘SBS미디어그룹 회장’으로 직함을 바꿔달고 슬그머니 경영에 복귀해 눈총을 받았다. 윤창현 SBS 노조위원장은 “대주주의 일방적 사퇴 선언은 미봉책”이라며 “이사 선임권을 대주주가 쥐고 있는 한 이사회 조정을 통해 경영에 개입할 수 있고, 정권이 바뀌면 언제든지 다시 돌아올 수 있어 제도적으로 불완전하다”고 비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정권 눈치 봤다” SBS 윤세영 회장 사임…KBS·MBC 영향 줄까

    “정권 눈치 봤다” SBS 윤세영 회장 사임…KBS·MBC 영향 줄까

    윤세영 SBS 미디어그룹 회장과 아들 윤석민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은 최근 터져 나온 ‘보도지침’ 논란 때문으로 보인다. 지상파 중 국내 유일 민영방송 창업주가 ‘권력의 나팔수’ 역할을 시인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남에 따라 8일째를 맞은 KBS와 MBC 양대 공영방송의 총파업과 고조되는 사퇴 압력에도 버티고 있는 이들 방송사 경영진의 거취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국언론노조 SBS본부는 윤 회장이 이명박, 박근혜 정권 내내 보도국 간부들에게 노골적으로 정권 편향 보도지침을 전달했다고 폭로했다. 노조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해 4월 보도본부 부장단 오찬 자리에서 “대통령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박근혜 정부를 좀 도와줘야 한다”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대통령에게 빚을 졌다. 혜택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SBS 뉴스 혁신’이라는 제목으로 보도지침 문건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대주주의 보도 개입 실태가 드러나면서 SBS 노조는 지난 6일 긴급 대의원대회를 열고 윤세영·윤석민 부자의 경영 일선 퇴진을 요구하는 투쟁 결의문을 채택했다. 사퇴를 촉구하는 안팎의 비난 여론에 부담을 느낀 윤 회장은 다시 한번 사퇴 카드를 꺼냈다. 그는 11일 담화문을 통해 “우리가 안고 있는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한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절대 권한을 갖고 있던 정권의 눈치를 일부 봤던 것도 사실”이라고 고백하고 “(회사발전을 위한 것이었지만) 공정방송에 흠집을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그는 자신의 사임에 대해 “대주주가 향후 SBS 방송, 경영과 관련해 일체의 관여를 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자 명실상부하게 소유와 경영을 완전히 분리하는 제도적인 완결”이라고 강조했다. 2011년에도 “소유와 경영의 완전 분리를 선언”했던 윤 회장은 이번에도 같은 원칙을 들이대며 SBS 회장과 SBS 미디어홀딩스 의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아들 윤 부회장도 SBS 이사와 이사회 의장직, SBS 미디어홀딩스 대표이사, SBS 콘텐츠허브와 SBS 플러스의 이사직과 이사회 의장직을 모두 사임한다. 윤 회장 사임과 관련, 박정훈 SBS 사장은 이날 사내게시판을 통해 “대주주의 결단을 존중한다”며 “보도·제작·편성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방송의 최우선 가치로 받들 것이며 이를 철저히 준수하고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 부자의 사퇴 소식에도 노조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윤창현 SBS 노조위원장은 “대주주의 일방적 사퇴 선언은 노조의 요구안과는 동떨어진 미봉책”이라며 “이사 선임권을 대주주가 쥐고 있는 한 이사회 조정을 통해 경영에 개입할 수 있고, 정권이 바뀌면 언제든지 다시 돌아올 수 있어 제도적으로 불완전하다”고 비판했다. 1990년 첫 민영방송인 서울방송을 창립한 윤 회장의 ‘은퇴 선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4년 회장에 취임한 그는 SBS 재허가가 위기에 처하자 2005년 소유와 경영 분리를 선언하며 지주회사를 설립,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했다. 윤 회장은 5년 만인 지난해 3월 위기 상황에서 책임 경영이 필요하다며 명예회장에서 ‘SBS 미디어그룹 회장’으로 직함을 바꿔 달고 슬그머니 경영에 복귀해 눈총을 받았다. 한편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YTN 사장을 지낸 배석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이 임기를 5개월가량 남기고 11일 사의를 표명했다. 케이블TV협회에 따르면 배 회장은 이날 오전에 열린 팀장급 이상 간부회의에서 “개인적 사정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케이블TV협회는 “새로운 회장이 취임할 때까지 최종삼 부회장 체제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바른말 한다고 뉴스 없애면 그게 언론입니까?

    바른말 한다고 뉴스 없애면 그게 언론입니까?

    KBS, MBC가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총파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다른 두 민영 방송사에서 기자들의 삶과 언론의 실상을 다룬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4일 시작한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8부작)과 결말을 남겨두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조작’(16부작)이다. 방송 시간대도 절묘하다. ‘조작’이 끝나면 ‘아르곤’이 시작한다. 두 드라마는 실제 일어난 사건들을 암시해 극적 재미와 더불어 시청자에게 쾌감을 주고 있다.“시청률 안 나오면 폐지하는 거고, 사람들이 너무 많으면 자르는 거고, 그게 다야.”(유명호) “이런 식으로 하면 뉴스 전문성을 어떻게 확보합니까.”(김백진) “마음에 안 들면 애들 데리고 나가서 요즘 유행하는 독립언론 같은 것 하든가.”(유명호) “바른말 좀 한다고 뉴스를 없애요? 그게 무슨 언론입니까?”(김백진) 메인 뉴스의 특종(나중에 오보로 드러나는)에 반하는 내용을 심층 보도했다는 이유로 자신이 맡고 있는 탐사 보도 프로그램이 폐지될 위기에 놓인 김백진 앵커(김주혁)가 유명호 보도국장(이승준)과 대화를 나누는 ‘아르곤’의 한 장면이다. 언론사들의 속보 경쟁 속에서 어떻게 진실이 드러나거나 혹은 묻히는지를 잘 보여준다. 과거에도 ‘피노키오’(2014), ‘스포트라이트’(2008) 등 기자가 주인공인 드라마가 있긴 했지만 기자의 직업윤리나 언론의 방향성, 애환에 초점을 맞춘 경우는 드물었다. 이에 반해 ‘아르곤’은 보다 직접적으로 저널리즘에 관한 화두를 던진다. 탐사 프로그램 이름이자 드라마 제목인 아르곤은 산소가 다른 물질을 산화시키지 못하게 하는 원자 아르곤(Ar)처럼 진실이 산화되는 것을 막는 보호막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회 문제뿐만 아니라 언론사 내부 이슈도 놓치지 않는다. 예컨대 HBC 방송국에 2년 계약직으로 들어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아르곤 팀으로 발령받은 이연화(천우희)는 이른바 ‘시용 기자’다. 앞서 HBC에서는 15명이 파업으로 해고됐는데 이 자리에 들어온 이연화를 두고 동료들은 ‘용병’이라 부르며 따돌리거나 외면한다. 이런 설정은 2012년 파업 이후 9명이 해고되고 61명이 정직 처분을 당한 자리에 경력 기자들을 채운 MBC의 모습과 겹친다. MBC는 여전히 내부적으로 공채 출신 기자들과 경력 기자들 간 갈등을 겪고 있다.‘조작’은 정체불명 매체 소속의 ‘기레기’ 한무영(남궁민)과 소신을 지키려고 하는 1등 신문 대한일보의 기자 이석민(유준상), 한 번 문 사건은 절대 놓치지 않는 검사 권소라(엄지원) 등이 한 팀을 이뤄 변질된 언론과 사회 문제를 꼬집는다. 이번 주가 마지막 방송이다. ‘조작에는 뇌물 상납 리스트를 대한일보 심층취재팀에 제보한 이후 변사체로 발견된 한 기업인, 단지 목격자였을 뿐인데 살인 누명을 쓰고 징역 20년형을 선고받는 청년 등이 등장했다. 검찰과 경찰, 거대 언론이 결탁한 조직적 음모에 희생된 것으로 그려진 이들은 2015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2008년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피살 사건’과 닮아 있다. ‘조작’은 과도한 취재 경쟁으로 진짜 범인을 놓친다거나, 반대로 기자 몇몇이 검사와 의기 투합해 진짜 범인 검거에 나서는 내용 등은 다소 과장스럽다. 그러나 출처를 확인할 길 없는 기사가 한 번 인터넷에 오르고 나면 진위 여부와 상관없이 ‘카더라’ 식 기사가 확대, 재생산되는 일부 온라인 저널리즘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과거에도 언론이나 기자를 다룬 드라마가 있었지만 로맨스로 귀결되거나 디테일이 떨어진 반면 아르곤과 조작은 기자라는 직업이 가지는 특수성을 잘 살려 장르물로서의 묘미가 있다”며 “적폐 청산이라는 시대적 화두와 진실이 궁금한 대중들의 관심이 맞아떨어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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