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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진삼 의원, 서대문구 긴급재난지원금 조례 제정… 재난 시 ‘신속 지급’ 제도적 근거 마련

    이진삼 의원, 서대문구 긴급재난지원금 조례 제정… 재난 시 ‘신속 지급’ 제도적 근거 마련

    재난 시 ‘구청장 권한’ 명시... 탄탄한 지원망 구축 서대문구민이 폭우, 감염병 등 사회·경제적 재난을 겪을 경우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서대문구의회 이진삼 재정건설위원장(국민의힘)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조례’가 최근 제309회 임시회를 통과하고 10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이 조례는 예상치 못한 재난이 빈번해지는 상황에 대비해 재난 발생 시 구청장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는 명확한 제도적 근거를 담고 있다.기존에 지원의 법적 근거가 미흡하여 신속한 지원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함이다. 조례에는 지원금의 지급 대상, 절차, 방법 등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이 상세히 규정되어 있어, 재난 상황 발생 시 주민들에게 보다 촘촘하고 체계적인 안전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진삼 위원장은 “기후 변화나 질병 등으로 언제든 예고 없이 닥칠 수 있는 재난으로부터 구민들을 빠르게 보호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했다”며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이 적시에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조미자 경기도의원, 지속 가능한 문화·체육·관광 정책 ... 도민 체감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조미자 경기도의원, 지속 가능한 문화·체육·관광 정책 ... 도민 체감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조미자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양주3)은 18일(화)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 및 소관기관에 대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하며, 도민의 삶과 가장 밀접한 문화·체육·관광 정책이 보다 실효성 있게 추진되도록 전반적인 점검과 개선을 촉구했다. 조미자 의원은 “정책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도민의 삶 속에서 꾸준히 작동하는 체계로 설계되고 운영돼야 한다”며, “지속적인 예산 지원과 일관된 정책 방향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사업도 현장에서 사라지기 쉽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기도 지하철서재’와 같은 생활밀착형 문화사업이 예산 미편성으로 중단될 위기에 놓인 점을 언급하며, “9년 만에 신규 개관한 진접역 서재를 포함해 서재 4곳이 유지되도록 안정적인 예산 확보와 지역 연계 운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논란이 된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사업의 기관 이관에 대해서는 “기존 운영기관의 전문성과 일관성을 검토하지 않고 이뤄지는 단순한 이관은 예술단체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충분한 의견 수렴과 절차적 타당성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경기북부상상캠퍼스 설치, 대표선수 선발의 공정성 확보, 학교 체육시설 개방 확대, 소규모 민간체육시설의 안전관리 체계 강화 등을 통해 도민의 참여를 이끌고, 지역 간 문화향유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정책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조미자 의원은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단순히 집행 결과를 점검하는 자리가 아니라, 도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그 정책이 지속적으로 작동하도록 점검하는 과정이었다”며, “앞으로도 도와 소관 기관이 보다 책임감 있는 운영과 지속 가능한 정책 방향을 유지하며, 도민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정근식 교육감의 정치행보 중단해야··· 교육의 정치적 중립 무너져”

    윤영희 서울시의원 “정근식 교육감의 정치행보 중단해야··· 교육의 정치적 중립 무너져”

    서울시의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 교통위원회)은 지난 18일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의 반복되는 정치적 행보를 강하게 비판하며 “교육감은 헌법이 요구하는 정치적 중립 의무를 즉시 회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지난 15일 박주민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 당일에 정 교육감이 은평구에서 학부모 간담회를 강행한 사실을 지적했다. 윤 의원은 “출마 선언이라는 중대한 정치 일정이 있는 날 교육감이 학부모 간담회를 진행한 것은 정치적 중립 훼손”이라며, 국정감사에서 정 교육감이 “몰랐다”라고 해명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의원은 지난 14일 김민석 국무총리의 한강버스 방문 현장에 교육감이 동행한 사건을 문제 삼았다. 윤 의원은 “한강버스는 서울시의 교통·수상안전 정책으로 교육과 무관한 사안”이라며 “교육감이 현직 시장에 대한 정치적 공세가 벌어진 현장에 함께 선 것은 직무 범위를 벗어난 명백한 정치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윤 의원은 “결국 서울교육을 정치 공세의 들러리로 세우고 도구화한 것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정 교육감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비판은 특정 진영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계 내부와 시민 여론에서도 제기되는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정 교육감의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는 교육 본연의 책무를 져버린 모습에 대한 냉철한 평가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윤 의원은 “정 교육감은 지금이라도 교육의 본분으로 돌아가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서울시민께 사과해야 한다”면서 “서울시교육청 공무원들도 정치적 행보를 도울 것이 아니라 서울 학생들을 위한 교육행정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 의료관광 활성화 대책 촉구··· “비자 발급 절차·불법 브로커 난립·의료광고 규제 개선 필요”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 의료관광 활성화 대책 촉구··· “비자 발급 절차·불법 브로커 난립·의료광고 규제 개선 필요”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자 의료관광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혜영 의원(국민의힘, 광진4)은 지난 18일 열린 제33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상대로 서울 의료관광 활성화 방안 마련을 강력히 촉구하며, 세계 의료관광 시장을 선점하고 서울 관광 비전 3·3·7·7 달성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서 서울시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의원은 시정질문을 들어가기에 앞서 세계 의료관광 시장 규모가 2032년 약 3461억달러(한화 약 49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태국, 말레이시아 등 주요 의료관광국들이 국제의료허브 도약을 위한 전략을 추진하며 국가 수익 증대에 주력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특히 서울을 방문한 의료관광객 1인당 평균 총지출이 약 840만원에 달하며, 이는 비의료 분야 소비 활성화로 이어진다는 서울관광재단의 용역 결과를 제시하며 의료관광 산업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서울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의료관광의 중심지임을 강조하면서 2024년 기준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 약 117만명 중 85.4%인 약 100만명이 서울을 방문했으며, 서울은 수준 높은 의료 인프라와 함께 교통, 숙박, 관광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갖춘 도시로서 큰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정질문에서 김 의원은 먼저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을 상대로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들을 조목조목 짚었다. 먼저 복잡하고 더딘 의료관광 비자 발급 절차를 문제 삼았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주요 의료관광국이 온라인 기반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여 비자 신청, 심사, 발급, 입국까지 단일화된 창구로 신속하게 처리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부처별로 절차가 분리되어 행정처리가 느리고 비자 심사 기준이 불명확하며 거부 사유도 공개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환자 보호자 및 동반자의 까다로운 자격 증빙 절차도 의료관광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라고 덧붙이며, 서울시가 법무부에 건의한 비자발급 절차 완화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덧붙여 김 의원은 불법 브로커로 인한 시장 교란 문제도 도마 위에 올렸다. 김 의원은 현행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외국인환자 불법유치행위 신고센터가 실명 제보 시스템으로 운영되어 실효성이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말레이시아의 익명 신고 시스템을 벤치마킹하여 서울시도 의료관광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외국인 대상 의료광고 규제 완화도 요청했다. 현재 의료법 제56조에 따라 외국인 환자 유치 목적 광고가 원칙적으로 금지되어 있어 해외 홍보에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에서 김 의원은 싱가포르처럼 의료광고를 ‘공공의료 정보제공’으로 분류하여 해외 홍보를 허용해야 하며, 정부가 인증한 우수 유치의료기관의 경우 장소 제한 없이 의료광고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서울시 차원의 조례 개정 등을 통해 ‘서울 의료관광 해외거점사무소’를 운영하여 홍보 및 상담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다가오는 12월 31일 종료 예정인 외국인 관광객 미용성형 의료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 특례 적용에 대해 현장의 우려가 크다고 밝히면서 부가세 환급 실적의 91%가 서울에서 발생하고 있어 부가세 환급 특례 적용 일몰 시 서울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서울시가 신속하게 정부에 제도 연장을 건의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이 밖에도 김 의원은 안전하고 공정한 진료 환경 조성을 위해 사무장 병원 근절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비급여 의료기관 실소유자 등록제 시범 도입, 사무장 의심 기관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정직하게 운영하는 병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정상 병원 보호 제도’ 마련을 제안하며 서울시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추가적으로 김 의원은 오 시장을 향해서는 현행 의료관광 관련 정책이 부처별, 기관별로 분리된 구조로 진행되어 일관성, 신속성,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언급하며, 중앙정부의 대응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비자는 물론 숙박, 교통, 의료기관, 여행 정보까지 지원하는 ‘서울 의료관광 원스톱 온라인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오 시장은 “의료관광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의료관광이 조 단위의 관광 수입을 창출하며 ‘효자 산업군’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 역시 의료관광 활성화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으며, 말씀하신 통합 플랫폼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차원에서도 정부 투자에서 빠진 부분이나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겠다. 필요한 투자가 있다면 아끼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이제부터라도 서울시가 전 세계에 서울 의료관광의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부디 서울 의료관광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서 시장님께서 서울 의료관광에 각별히 신경 써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하면서 이날 시정질문을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7월 출범한 서울시의회 의료관광특별위원회는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혜영 의원(국민의힘, 광진4)을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고광민(서초3), 김길영(강남6), 김용호(용산1), 김태수(성북4), 김형재(강남2), 옥재은(중구2), 이상욱·이종배(비례), 이종환(강북1), 황철규(성동4)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강산(비례), 아이수루(비례), 우형찬(양천3), 한신(성북1) 의원까지 총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 성장기 장 건강의 핵심, 연령별 맞춤 프로바이오틱스 ‘셀티아이 키즈’

    성장기 장 건강의 핵심, 연령별 맞춤 프로바이오틱스 ‘셀티아이 키즈’

    어린이 유산균 시장에서 셀로닉스의 ‘셀티아이 키즈(CELLTI Kids)’가 꾸준한 소비자 반응을 얻으며 주목받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산균의 기능성을 ‘유산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 배변활동 원활,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인정하고, 1일 섭취량을 1억~100억 CFU로 고시했다.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 고시전문(고시 제2025-11호)) 셀로닉스는 연령과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장내 세균총의 특성에 주목했다. 락토바실러스는 어린이와 성인에게 공통적으로 우세한 미생물이지만, 비피도박테리아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감소하거나 사라진다는 연구 결과를 반영했다. (Mitsuoka, T. Bifidobacteria and Their Role in Human Health. Journal of Industrial Microbiology 6, 263–267 (1990).) 이에 따라 성장기 어린이의 장 건강을 위해 연령에 맞는 유산균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셀티아이 키즈는 임상적으로 충분히 검증된 다양한 균주를 식약처 고시 최대 함량인 100억 CFU를 포함하는 유산균이다. 대표적으로 락티카제이바실러스 람노서스 GG(Lacticaseibacillus rhamnosus GG),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Bifidobacterium lactis),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Lactobacillus acidophilus)를 중심으로 락티카제이바실러스 파라카제이(Lacticaseibacillus paracasei)와 비피도박테리움 롱검(Bifidobacterium logum)을 추가해 13개월 이상 ~ 만 10세 미만 어린이 맞춤 유산균을 제공한다. 특히 락티카제이바실러스 람노서스 GG는 1,200여건의 연구와 200건 이상의 인체적용 시험을 통해 검증된 대표적인 어린이 맞춤형 균주이다. 셀로닉스는 2025년 4월, 기존 ‘셀티아이 키즈’ 제품에 비타민D와 아연을 더한 ‘셀티아이 키즈 아연D’를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성장기 어린이의 정상적인 면역 기능과 뼈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 성분을 강화함으로써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제품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냉장 배송이라 믿을 수 있다”, “엄마도 아이도 편해졌다”, “유당 성분이 없어 아이가 편안하게 먹는다” 등 장 건강 개선과 꾸준한 재구매 경험을 전하는 후기가 대표적이다. 이처럼 소비자는 실제 섭취 경험을 통해 어린이 유산균 제품으로 셀티아이 키즈를 지속적으로 선택하고 있다.(네이버 리뷰 평점, 2025년 10월 기준) 셀로닉스 관계자는 “셀티아이 키즈는 불필요한 첨가물을 최소화하고 유당을 제거한 설계를 통해 아이들이 보다 편안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안전성과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셀로닉스는 프로바이오틱스와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기업으로, 베이비, 키즈, 스텝2, 주니어, 골드, 50플러스, 맘 등 전 연령층을 위한 맞춤형 유산균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 조용호 경기도의원 “공공기관, 자생력 강화와 운영 자율성 확보 통해 적극적 운영 체계로 전환해야”

    조용호 경기도의원 “공공기관, 자생력 강화와 운영 자율성 확보 통해 적극적 운영 체계로 전환해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조용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오산2)은 10일(월)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 및 소관기관에 대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하며, 단순한 사업 수행을 넘어 경기도와 산하기관의 실질적 역할과 책임을 강화할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조용호 의원은 출자·출연기관들의 재정 운영과 관련해 “기관들이 자생력을 확보해 경직된 재정 구조를 극복하고, 운영의 자율성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각 기관의 특성에 맞는 수익 창출 전략은 물론, 콘텐츠 개발과 마케팅 강화, 기관 간 협업 구조 마련 등을 통해 홍보 채널을 다양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사업을 축소하거나 소극적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운영 방안이 요구된다”며, “제한된 여건 속에서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해, 각 기관이 보다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조 의원은 “제정된 조례가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또 도의 지원과 조율이 실질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스포츠클럽 지원 조례가 있음에도 예산 삭감과 시군체육회와의 협의 부족으로 실효성 있는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도 차원의 적극적인 조정 노력과 함께, 공공성을 갖춘 단체에 대한 운영비 지원이나 시설 사용료 감면 등 실질적인 지원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시립미술관 다국어 서비스 개선 시급··· 국제적 위상 걸맞아야”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시립미술관 다국어 서비스 개선 시급··· 국제적 위상 걸맞아야”

    서울시의회 김혜영 의원(광진4, 국민의힘)은 지난 6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33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립미술관의 다국어 서비스 부족 문제를 지적하면서 글로벌 수준의 서비스 도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6월 개최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2024년 결산심사에서 서울시립미술관의 외국인 방문객 데이터 관리 시스템 부재를 지적하며 “발권 시스템 없이 수기로 방문객 데이터를 집계하고 있어 국적별·월별 통계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김 의원은 “국적·연령 등 세분화된 데이터가 확보되어야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맞춤형 전시 기획과 홍보가 가능하다”며 데이터 기반 행정으로의 전환을 주문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미술관 측이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서울시립미술관은 방문객 데이터 관리 시스템뿐만 아니라 외국인을 위한 기본적인 다국어서비스 자체가 심각하게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서울시립미술관의 경우 전시 도슨팅 앱 및 휴대용 음성안내 기기를 통해 국·영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을 뿐 미술관 소개 소책자 및 리플렛, 전시별 설명문 및 리플렛 모두 국문과 영문 버전밖에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통역 인력의 경우 서소문 본관에만 영어와 일본어 통역 인력이 배치되어 있을 뿐, 남서울미술관, 북서울미술관, 백남준을 기억하는 집 등 나머지 분관들은 통역 인력이 전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외국인 관람객들이 미술관 방문 시 언어 장벽으로 인해 전시 관람에 큰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음을 시사한다. 이날 김 의원은 서울역사박물관의 다국어 서비스 제공 실태를 예로 들며 서울시립미술관의 미흡함을 지적했다. 서울역사박물관의 경우 상설전시실 전시물마다 QR코드가 부착되어 있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4개 국어 설명과 음성 지원이 가능하며, 휴대용 음성안내기도 4개 국어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본관 상설전시실 입구 디지털 패널에서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는 물론 러시아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총 9개 언어를 지원하며, 통역 가능 인력도 영어 7명, 일본어 2명, 중국어 1명으로 미술관보다 훨씬 나은 상황이다. 김 의원은 “서울시립미술관이 제공하는 다국어 서비스는 서울역사박물관에 비해 양적, 질적으로 매우 부족하다”며 “미술관 측도 향후 서울역사박물관 수준으로 다국어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관광객 3천만 시대를 맞아 서울의 대표 문화시설인 서울시립미술관이 글로벌 위상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라며 “향후 서울시립미술관은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와 함께 다국어 안내 및 통역 시스템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질의를 마쳤다.
  • “육교에서 차 위로 ‘쿵’”…도로 지나다 난간 매달린 남성 구한 英 가수

    “육교에서 차 위로 ‘쿵’”…도로 지나다 난간 매달린 남성 구한 英 가수

    영국의 한 가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다리 난간에 매달린 남성을 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더미러,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가수 맷 존슨(39)은 최근 웨일스 플린트셔의 도로를 지나던 중 육교에 매달린 남성을 발견했다. 존슨은 즉시 차량을 육교 아래에 세웠고 약 20초 후 남성은 차량 위로 떨어졌다. 몇 분 뒤 응급 구조대가 도착해 남성을 안전한 곳으로 이송했다. 존슨은 남성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존슨은 SNS에 “지난주에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났다. 신호등 앞에 섰는데 왼쪽을 보니 한 남자가 육교에 매달려 있었다”며 “주변에는 구급차가 없었고, 그가 자살을 시도하는 것 같았다”고 적었다. 이어 “다리가 부러지거나, 마비되거나, 그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 부닥칠 정도로 높이가 높았다. 그는 1분 정도 버틸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내 차 높이가 2m가 조금 넘기 때문에 혹시라도 그가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 그 아래에 주차하기로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20초도 채 되지 않아 그는 내 차 위로 떨어졌다. 그는 매우 취약한 상태였다”며 “3분쯤 후 구급대가 도착해서 그를 도왔다”고 덧붙였다. 존슨은 손해를 볼지라도 같은 상황을 마주한다면 같은 선택을 하겠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의 행동에 찬사를 보냈다. 일부 네티즌은 존슨의 차량 수리비를 마련하기 위해 온라인 모금 페이지를 만들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존슨은 2002년 ITV의 인기 프로그램 ‘팝스타: 더 라이벌스’에 출연한 이후 보이 밴드 ‘원 트루 보이스’의 멤버로 합류했다. 존슨은 작곡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스포티파이에서 2억 5000만회 이상 스트리밍을 기록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 ‘DMZ·북부 활성화’ 경기관광공사, ‘한국 공공브랜드 대상’ 2년 연속 수상

    ‘DMZ·북부 활성화’ 경기관광공사, ‘한국 공공브랜드 대상’ 2년 연속 수상

    경기관광공사가 ‘한국 공공브랜드 대상’ 관광 부문에서 2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경기관광공사는 ‘DMZ 및 경기북부 관광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통해 DMZ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경기북부 지역 관광을 성공적으로 활성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수상작은 ‘지금 신나는 DMZ’, ‘지금 만나는 DMZ’, ‘지금 바라는 DMZ’ 등 세 가지 콘셉트를 아우르는 통합 슬로건 <지금 나는 DMZ>로 ‘평화·생태·공존’의 공간이라는 핵심 메시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알렸으며, 다양한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DMZ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를 함께 높였다. 공사는 DMZ 공식 인스타그램 ‘올댓디엠지(경기도 DMZ의 모든 것)’를 중심으로 DMZ 접경지역 소개 콘텐츠부터 대표 행사인 ‘평화누리피크닉페스티벌’ 연계 집중 홍보, 리마인드 카드뉴스, 현장 스케치 영상, 관람 후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또 DMZ 대표 캐릭터 ‘누리’를 활용해 웹툰, 일러스트, 짧은 영상 시리즈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콘텐츠 포맷을 적극 도입, DMZ를 ‘가깝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시키고, DMZ 프렌즈 기자단을 운영, 생동감 있는 현장 콘텐츠 제공 및 DMZ 홍보 기반도 확대했다. DMZ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전년 대비 2.2배 늘어난 1.4만 명을 기록했고, 온·오프라인 연계 이벤트 참여자는 13배나 증가했다. 온라인 성과는 실제 방문객 증가로도 이어져 전년 대비 임진각 관광지 방문객은 약 6%, 평화누리길 종주자는 15%, 평화누리 피크닉 페스티벌 방문객은 50% 증가하면서 DMZ 및 경기북부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조원용 사장은 “올해는 DMZ의 생태·평화·문화적 가치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자 웹툰, 밈, 영상 등 디지털 중심 소통에 중점을 두었다”며, “앞으로도 DMZ의 특별한 매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올해 3회째인 ‘한국 공공브랜드 대상’은 한국공공브랜드진흥원(KAPB)이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공기업, 기업 등의 단체와 인물을 대상으로 한 해 동안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 활동 및 실적 등을 기준으로 선발, 부문별로 대상을 수여한다.
  • ‘성공한 사람만 간다’는 별명, 화담숲이 매년 붐비는 진짜 이유

    ‘성공한 사람만 간다’는 별명, 화담숲이 매년 붐비는 진짜 이유

    2025년 가을, 전국적으로 단풍이 늦게 들고 절정 기간도 짧아 아쉬움을 남겼다. 많은 지역에서 단풍의 색이 빠르게 바래갔지만, 경기도 광주 화담숲은 달랐다. 단풍이 끝물인 시점에도 입구부터 이어진 대기 줄과 모노레일 행렬은 이곳의 여전한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단풍의 ‘완벽한 색’보다 가을 전체를 안정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숲의 완성도’가 이 끊이지 않는 발걸음을 만들고 있었다. 화담숲이 붐비는 이유: 색의 절정보다 ‘계절의 층’을 보여주는 곳 화담숲의 가장 큰 매력은 단풍의 절정 색깔이 아니라, 고도에 따라 달라지는 ‘계절의 레이어’(layer)다. 아래쪽 구간은 아직 초록이 남아 있는데, 중간 구간은 노랗게 물들었고 상단 군락은 끝물에도 깊은 붉은빛을 유지한다. 올해처럼 단풍의 질이 지역마다 들쑥날쑥했던 해에도, 이 ‘색의 흐름’은 무너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화담숲은 단순히 ‘오늘 단풍이 예쁘다/아니다’로 평가되는 숲이 아니라, 가을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직접 확인하는 숲에 가깝다. 이 점이 다른 근교의 가을 숲과 가장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매년 품절되는 비결: 접근성과 동선, 생태 운영력 화담숲 입장권이 매년 빠르게 매진되는 이유는 단순히 단풍이 좋아서만은 아니다. -뛰어난 접근성: 서울에서 40~5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완벽한 동선: 노년층이나 유모차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산지 지형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길이 조성돼 있다. 이런 요소가 합쳐져 ‘가장 완성도 높은 가을 산책 코스’를 만들어낸다. 여기에 운영 주체인 LG상록재단의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식생 관리가 더해져 올해처럼 기상 변수가 컸던 해에도 관람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었다. ‘멀리 가기엔 부담스럽지만, 가을은 제대로 느끼고 싶다’는 사람들의 선택지가 자연스레 화담숲으로 모이는 이유다. 모노레일 인기: 편리함을 넘어 ‘가을을 가장 넓게 보는 관람 방식’ 화담숲 가을 풍경에서 모노레일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2025년에도 모노레일 사전 예매는 일찌감치 소진되었으며, 주말 현장 탑승 대기 줄 역시 길게 이어졌다. 모노레일이 사랑받는 이유는 단순히 이동이 편리해서가 아니다. 상단 전망 데크까지 빠르게 올라가 가장 선명한 붉은빛이 남아 있는 단풍 군락을 한 번에 조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단풍 농도가 일정하지 않은 해에는 ‘하행은 걸으며 단풍을 보고, 상행은 모노레일로 풍경을 조망’하는 조합이 사실상 최적의 루트로 꼽힌다. 이 독특한 관람 방식 덕분에 모노레일은 ‘성공한 사람만 경험하는 가을 코스’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숲을 걸으며 가장 크게 느껴진 것은 올해 가을의 속도 그 자체였다. 진한 붉은 단풍이 남은 구간, 아직 초록이 지지 않은 숲, 그리고 바람이 모아놓은 낙엽의 결이 겹쳐지면서 완벽한 절정 대신 계절이 공존하는 풍경이 하나의 가을을 만들어냈다. 화담숲은 ‘단풍의 절정’을 보러 가는 장소가 아니라 ‘올해의 가을을 기록하러 가는 숲’으로 느껴졌다. 단풍이 들쑥날쑥한 해에도 사람들이 이곳을 선택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계절이 완벽하지 않아도 조용히 걷고 싶은 가을은 매년 우리에게 필요하다. 그리고 그 가을을 가장 안정적인 풍경으로 품고 있는 곳이 바로 올해도 화담숲이었다.
  • 이호동 경기도의원, 질병결석 유급 학생, 제도적 대안 통해 반드시 보호해야

    이호동 경기도의원, 질병결석 유급 학생, 제도적 대안 통해 반드시 보호해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이호동 의원(국민의힘, 수원8)은 18일 열린 경기도교육청 학교교육국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질병으로 인한 장기결석 학생이 유급되는 현실을 지적하며, “배움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제도 개선과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호동 의원은 “학업 의지 부족이 아닌, 장기 치료 등 불가피한 질병 사유로 학교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운 학생들이 상당수 존재한다”며, “현행 학생생활기록부 출결관리 기준에는 ‘질병결석’에 대한 정의는 있으나 이를 ‘인정결석’으로 처리하지 않아, 전체 수업일수의 3분의 2를 채우지 못하면 유급되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대한 질병에 따른 치료 역시 개인의 불가항력적 상황인 만큼, 이를 인정결석으로 유연하게 해석할 필요가 있다”며, “제도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출결 기준 재검토는 물론, 필요 시 제도 개정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경기도교육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질병으로 인한 학업중단 학생 수는 ▲2022년 459명, ▲2023년 536명, ▲2024년 596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질병으로 인한 유급 학생도 연간 120~150명 수준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또한 이 의원은 “현재 경기도교육청에는 병원학교, 원격교육 위탁기관 등 수업 결손을 보완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가 마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이에 대한 안내가 부족해 학생들이 유급으로 이어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질병결석계를 제출하는 단계부터 학생과 학부모에게 관련 대안을 체계적으로 안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고아영 경기도교육청 학교교육국장은 “학교 현장에서의 제도 안내와 홍보를 강화하고, 유급 방지를 위한 보완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현재 도내에서 3개월 이상 장기 치료를 받고 있는 학생이 300명 이상에 이르고 있다”며, “이처럼 오랜 기간 치료가 필요한 학생에게 학습 대안을 안내하지 않은 채 유급 처리하는 것은 교육 당국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제도에 대한 해석과 운영 방식도 보다 유연하고 포용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문승호 경기도의원, 교차직렬 감사 확대로 피해자 보호·신뢰 제고해야

    문승호 경기도의원, 교차직렬 감사 확대로 피해자 보호·신뢰 제고해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문승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1)은 11월 17일 경기도교육청 감사관, 디지털인재국, 경기도교육청 소관 도서관(중앙, 과천, 성남, 화성, 의정부)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교육청의 감사 시스템에 대한 체계 개선을 주문했다. 문승호 의원이 감사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감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총 524건의 감사에 대해 조치했다. 이 중 감사대상자와 책임자의 직렬을 기준으로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동일직렬 간 감사는 133건, 교차직렬 간 감사는 391건이었다. 교차직렬 간 감사에서 경징계·중징계·해고 등 ‘징계 이상’의 조치는 전체 391건 중 120건(30.7%)이었지만 동일직렬 간 감사에서 징계 이상 조치는 133건 중 27건(20.3%)으로 나타났다. 문 의원은 “동일직렬 간 감사 시 교차직렬 간 감사보다 10% 낮은 확률로 경징계·중징계·해고 등의 조치가 이뤄졌다”며 “동일직렬 감사의 경우 친분을 기반으로 한 ‘봐주기 감사’, ‘온정주의’ 처분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의원은 “감사에 대한 조치가 미흡할 경우 2차 피해 초래와 더불어 관리자 교육·조직 문화 개선과 같은 구조적 문제 개선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교육청 감사에 대한 공정성·독립성 보장을 위해 교차직렬 간 감사를 제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문 의원은 “궁극적으로 감사의 목적은 피해자 보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경기도교육청 감사 내부 규칙에 교차직렬 간 감사 확대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감사 절차 및 결과에 대한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 이자형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하이러닝, 보여주기식 치적 홍보 멈추고 현실부터 직시해야

    이자형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하이러닝, 보여주기식 치적 홍보 멈추고 현실부터 직시해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자형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11월 17일 경기도교육청 감사관, 디지털인재국, 도서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교육청 ‘하이러닝’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홍보보다 시스템 내실 다지기에 우선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하이러닝은 경기도교육청이 개발·운영하는 인공지능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으로, 2023년 162교 시범운영을 시작해 2025년 기준 2,640교로 확대했다. 지난 11월 11일 경기도교육청 자체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사 참여자 1,425명 중 83%, 학생 참여자 3,317명 중 88%가 하이러닝 조사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올해 6월 경기교사노동조합이 실시한 하이러닝 설문조사에서는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총 4,362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88%가 하이러닝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응답자 76%는 가입 과정에서 강제성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하이러닝이 다른 교육 플랫폼 대비 활용도가 좋은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비율은 89%에 달했다. 이자형 의원은 “교육청이 표본집단도 적은 설문조사 결과로 ‘교사, 학생 10명 중 9명 하이러닝 긍정적’이라는 치적 자랑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교육 현장의 목소리와 의견은 무시한 채 운영하는 하이러닝은 과연 교원과 학생을 위한 것인지 임태희 교육감을 위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하이러닝 홍보영상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이 의원은 교원의 AI 부속화, 희화화 내용이 담긴 홍보영상이 게시된 점을 지적하며 “경기도교육청이 평소 교원에 대해 갖는 인식을 드러내는 교육 참사”라고 질책했다. 이어 “하이러닝, AI는 인간을 돕는 도구일 뿐 인간보다 앞설 수 없다”며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사업인지 다시금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교육 현장에서 미완성된 AI 시스템이 활용되는 것에 대한 문제점 분석과 개선이 필요하다”며 “경기도교육청이 하이러닝 육성을 위해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현실을 외면한 ‘자화자찬 홍보’가 아닌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절치부심 개선’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막내딸, 좌절하지 마” 수능 망친 딸에 용돈 500만원 준 아빠

    “막내딸, 좌절하지 마” 수능 망친 딸에 용돈 500만원 준 아빠

    지난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불수능’이었던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수능을 망친 수험생 딸에게 “아빠만 믿으라”며 용돈 500만원을 건넨 아버지의 사연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수능 다음 날인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 수능 망쳤는데 우리 아빠 카톡 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번 수능을 치른 수험생이라는 작성자는 “아빠 같은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다”라며 불수능에 좌절한 자신에게 아버지가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캡쳐해 올렸다. 아버지는 메시지에서 “소중한 막내딸, 성적 잘 안 나왔다고 좌절하고 그러지 마”라며 “아빠가 돈 버는 이유가 너랑 언니 때문인데 아빠 능력이 아직도 짱짱해”라고 딸을 다독였다. 이어 “두 공주님 평생 비싸진 않더라도 좋은 것만 먹여 살릴 정도는 되니 든든히 아빠만 믿고 살아”라며 “수능 한 번 더 보고 싶으면 더 보면 되고, 여행을 갔다 오든, 대학 안 가고 하고 싶은 거 다 도전해도 좋고”라며 딸을 위로했다. 아버지는 “그렇게 축 멍텅구리처럼 처져 있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아빠가 살아보지 못했던 재미있는 환경들이 요즘 시대에는 많이 갖춰져 있으니 딸내미들이 경험하고 아빠한테 알려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딸에게 500만원을 건네며 “너희 언니는 물어보니까 주식에 넣었다가 반토막 났대. 그렇게만 쓰지 않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수능 만점 받는 것보다 저런 아빠가 계신 게 더 행운이다”, “저런 아버지 밑에서 어느 누가 잘 안될 수 있을까”, “좋은 아버지 덕에 딸들이 잘 컸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수능은 국어와 수학, 영어에서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고난도 문항이 출제되면서 전년도보다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국어영역에서는 ‘독서’의 난도가 높아지는 등, 표준점수 최고점이 2024학년도 수능(150점)만큼은 아니지만 2025학년도 수능(화법과 작문 136점·언어와 매체 139점)보다는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1월 19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11월 19일

    쥐 48년생 : 가정에 행운이 온다. 60년생 : 매사 해결이 어렵다. 72년생 : 행운이 다가오고 있다. 84년생 : 쉬운 일부터 시작하라. 96년생 : 매사 소극적인 것이 좋다. 소 49년생 : 분실, 도난을 주의하라. 61년생 : 가족과 화해해야 한다. 73년생 : 하는 일마다 성과 있다. 85년생 : 전화위복의 시기가 온다. 97년생 : 참고 견디면 보람 있겠다. 호랑이 50년생 : 마음을 즐겁게 가져라. 62년생 : 건강 상태 잘 체크하라. 74년생 : 모든 것에 여유 있다. 86년생 : 작은 것에 만족하라. 98년생 : 대책 마련에 힘써라. 토끼 51년생 : 작은 불만은 흘려보내라. 63년생 : 선택의 어려움이 있다. 75년생 : 우애를 돈독히 하라. 87년생 : 신용이 자산임을 깨달아야 한다. 99년생 : 상심하지 마라. 용 52년생 : 구설수를 조심하라. 64년생 : 올바른 처신이 필요하다. 76년생 : 자기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88년생 : 매사 좌절하지 마라. 00년생 :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아라. 뱀 53년생 : 피로를 풀어라. 65년생 : 매사 자중하는 편이 좋겠다. 77년생 : 바라던 일이 이루어진다. 89년생 : 갑작스레 변동하지 마라. 01년생 : 이동운은 좋지 않다. 말 54년생 : 참는 것이 상책이다. 66년생 : 장거리 이동은 불리하다. 78년생 : 좋은 변화는 서둘러 하라. 90년생 : 금전적 지출이 많게 된다. 02년생 : 미소에서 행운이 찾아든다. 양 43년생 : 좋은 일이 거듭되겠다. 55년생 : 선택은 신중하라. 67년생 : 유혹에 이끌리지 말라. 79년생 : 적당한 때를 기다려라. 91년생 : 갈등은 대화로 풀어라. 원숭이 44년생 : 자신을 지키는 데 힘써라. 56년생 : 매사 뜻대로 되겠다. 68년생 : 유혹에 넘어가기 쉽다. 80년생 : 바라던 일 쉽게 풀린다. 92년생 : 재복을 얻게 된다. 닭 45년생 : 좋은 일 많으니 흐뭇하다. 57년생 : 경제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69년생 : 계획을 뒤로 미뤄라. 81년생 : 실속이 없는 하루가 되기 쉽다. 93년생 : 너무 들뜨지 마라. 개 46년생 : 주변의 인기를 얻는다. 58년생 : 일이 안 풀려 고전하겠다. 70년생 : 당장 이득보다는 미래를 보아라. 82년생 : 지나친 욕심을 버려라. 94년생 :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겨라. 돼지 47년생 : 흔들리지 말고 자신감 가져라. 59년생 : 진실이 운을 부른다. 71년생 : 급격히 이동하지 마라. 83년생 : 귀인을 만나겠다. 95년생 : 건강 관리에 신경 써라.
  • 화엄사의 길, 땅의 결을 살리는 건축[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화엄사의 길, 땅의 결을 살리는 건축[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20세기 말 우리는 IMF(외환위기) 시기의 한복판에 사무실을 개설했다. 그 엄혹한 시절에 고맙게도 처음 받은 일이 지리산 중턱에 집을 짓는 일이었다. 가끔 지나다 먼발치에서 몇 번 봤을 뿐 그 안으로 들어간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물론 첫 일이라 그런 것도 있었지만 소문으로만 듣던 미지의 성에 들어가는 것처럼 가슴이 두근거렸다. 1년간 지리산을 드나들며 집을 지었다. 이후 이상하게도 경남 산청, 함양, 거창 등 지리산 근처나 산속에 집을 짓는 일이 계속됐다. 산이 나를 부르는 건가 착각할 정도로 30년 가까이 지리산과의 인연이 쭉 이어졌다. 전남 구례에선 집 지을 자리를 보고 근처 화엄사에 다녀왔다. 신라 때 창건했으나 임진왜란의 전화를 입어 훼손된 뒤 크게 중창해 오늘에 이르렀다. 이른 시간에 찾은 화엄사는 초벌 채색이 끝나고 중간 채색으로 들어간 가을의 아침 공기와 어우러져 아주 영롱했다. 종교는 어디론가 들어가는 일이다. 아니 종교가 그렇다. 길을 따라 들어가서 누군가를 만난다. 그 길은 험난한 길일 수도 있고 편안하고 안온한 마음의 길일 수도 있다. 그 안에서 스승을 만나기도 하고 친구를 만나기도 한다. 근본적으로는 ‘나’를 만나게 된다. 절로 들어갈 때는 건축물을 보는 것보다 그 길을 따라가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세상을 살아가며 쌓인 때를 벗겨낸다. 우리의 전통 사찰들은 그렇게 길을 만들고 사람들에게 자유를 부여한다. 지형에 맞춰 길을 만들기도 하고 각 사찰에 담긴 종교의 핵심을 집어넣기도 한다. 부석사도, 마곡사도, 화엄사도 그렇다. 들어가는 길은 불이문, 천왕문, 금강문을 차례로 거치며 바야흐로 절의 중심 영역을 앞두고 막아서는 보제루까지 이른다. 곧게 뻗은 길이 가다가 자연스럽게 조금씩 왼쪽으로 움직이며 위상이 다른 세 개의 길이 차례로 이어진다. 재료 맛을 살리는 요리가 훌륭한 것처럼 건축도 가장 원초적 재료인 땅의 결을 살리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땅 위에 집을 짓되 땅을 가두거나 깎아 내지 않고 땅을 섣불리 건드리지 않으면서 그 흐름대로 자리를 잡고 건물을 앉힌다. 가공하지 않은 나무를 결대로 쓸어 보면 그처럼 부드럽고 따뜻한 재료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반대로 쓸어 올리면 나무는 손을 거부해 심지어 손에 가시가 박힌다. 우리의 건축이 그렇다. 화엄사에는 신라, 고려, 조선의 켜가 중첩돼 있다. 그리고 그 바탕에는 땅이라는 가장 핵심적인 켜가 깔려 있다. 보제루를 정면으로 두고 왼쪽으로 난 계단을 올라가면 절의 중심이 열린다. 일단 멈추었던 흐름은 마당에서 다시 새로운 흐름으로 이어진다. 너른 마당에는 두 기의 탑이 어슷하게 놓여 있으며 큰 건물 두 채가 공간을 장악하고 있다. 대웅전과 각황전이다. 보통은 대웅전이 한 채, 그 앞에 탑이 조아리는 풍경이 익숙하지만 이곳에는 두 채가 마당을 공유하며 서로 직각으로 놓여 있다. 절에는 다양한 세계가 공존한다. 그 세계는 각기 다른 세계를 관장하는 부처의 세계이다. 현세불인 석가모니가 있고 미래불인 미륵보살이 있다. 그 외에도 화엄종의 종주인 비로자나불이 있고 관음보살, 아미타불, 지장보살 등 여러 부처를 각기 다른 영역과 전각에 모시며 그 집의 이름이 모두 다르다. 석가모니의 집은 대웅전, 미륵보살의 집은 미륵전 혹은 용화전, 비로자나불을 모신 집은 대적광전 또는 각황전, 아미타불의 집은 무량수전이나 극락전이다. 그런데 화엄사는 대웅전 중심에 비로자나불이 앉아 있고 각황전에 석가모니가 있다.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임진왜란의 전화로 전각이 모두 소실된 후 숙종 대에 중창하며 그렇게 자리를 잡은 것으로 짐작된다. 화엄사 마당에선 직각 방향으로 공존하는 두 개의 세상에 압도된 채 한참 서 있게 된다. 특히 눈을 사로잡는 것은 뒤의 산을 배경으로 해 중층으로 높게 서 있는 각황전 건물이다. 신라 시대 이 절을 처음 지었을 때는 장륙전이라는 3층 건물이었다고 한다. 이후 2층으로 새로 지었는데 중심 공간을 모두 압도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이 마당에는 흐름이 존재한다. 보제루를 돌아 마당으로 들어서며 대웅전부터 시작해 차례로 전각들이 흐른다. 명부전·대웅전·원통전·영당·각황전까지 정연하게 크고 작은 집들이 일정한 리듬을 가지고 흐르는데, 각황전에서 잠시 멈췄다가 그 옆 계단으로 이어진다. 동백나무들이 호위하고 있는 가파른 계단은 일직선이 아니라 조금씩 능청거리며 휘어져 올라간다. 그리고 언덕에 이르면 ‘효대’라는 탑이 한 기 나타나는데, 이 절을 창건한 연기 조사가 어머니에 대한 효심을 담아 조성한 것이라 전해진다. 네 마리 사자가 1층 탑신의 모퉁이를 받치고 그 중심엔 승려상이 조각돼 있다. 앞에 석등이 한 기 놓여 있는데, 석등에도 기둥 역할을 하는 간주석 자리에 무릎을 꿇고 공양하는 자세로 앉아 있는 승려상이 들어 있다. 절 입구부터 시작된 흐름이 종착점처럼 공양상이 있는 탑에서 끝나고 다시 지리산으로 이어진다. 돌아서면 걸어온 길이 모두 보이고 화엄사의 모든 것이 장엄하게 펼쳐진다. 누구든 포용할 수 있고 강요하지 않으면서 존경받는 종교의 정신이 보이지 않는 질서 속에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내려앉고 있다. 노은주·임형남 부부 건축가
  • [열린세상] 광화문에 심은 느티나무 아홉 그루

    [열린세상] 광화문에 심은 느티나무 아홉 그루

    서울의 중심이자 국가 상징로인 광화문이 또 한 번의 변화를 맞고 있다. 광화문 일대 대형빌딩에 어마어마한 크기의 전광판이 속속 설치되고 각종 광고가 눈부시게 펼쳐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광화문의 과거는 장검을 든 이순신 장군 동상을 가운데 두고 거대한 중앙분리대 좌우의 넓은 차도, 그리고 거침없이 차들이 내달리는 모습이었다. 이 권위와 속도의 상징은 2009년 중앙에 대규모 광장을 만들고 세종로라는 이름에 걸맞게 세종대왕 동상을 새로 세우며 열린 소통 공간으로 변신했다. 이후 2022년 세종문화회관 쪽 도로를 광장으로 편입하며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그런데 정부가 이 일대를 ‘옥외광고물 자유표시 구역’으로 지정하면서 뉴욕의 타임스스퀘어, 런던의 피커딜리 서커스 등과 같은 모습으로 변신을 앞두고 있다. 이미 코리아나호텔, KT 사옥, 동아미디어센터 외벽에 초대형 전광판이 설치돼 운영 중이고 주변 다른 대형 빌딩들도 외벽에 전광판을 설치할 것이라고 한다. 여기서 주목하게 되는 건 아직 전광판을 설치하지 않은 교보빌딩이다. 광화문에서 가장 뛰어난 입지를 가지고 있는 데다가 수려한 외관과 높은 문화적 가치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건축가 시저 팰리가 설계한 교보빌딩은 건축가들 사이에서는 오피스빌딩을 넘어서 하나의 예술품으로 평가받는다. 1970년대 후반 지어졌다고는 믿기지 않는 세련된 암갈색 외형뿐만 아니라 장애인에 대한 개념도 없던 시기에 도로와 건물의 표고를 같게 해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했고, 계단 없는 1층을 만들었다. 최초로 실내 온실을 설치해 동백, 대나무 등 남부 지방의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게 하는 등 건축학적으로도 매우 뛰어나 건축학도들의 성지로 불린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교보빌딩이 쌓아 온 문화적 가치와 의미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세종로와 종로를 따라 심은 느티나무 아홉 그루다. 예로부터 정자나무 또는 동리나무라 불리는 느티나무는 마을 입구에서 외부 사람들을 맞이했을 뿐 아니라 동네 사람들의 휴식처나 마을을 지키는 상징이 되었다. 교보생명의 대산 신용호 창립자는 서울 중심에 교보빌딩을 지으며 그 정신을 함께 심었다. 그리고 수익이 나지 않는다며 만류하는 임원들을 설득해 세계 최대 서점 교보문고를 세우고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철학을 실천했다. 또한 35년 전에는 건물 중심에 ‘광화문글판’을 만들어 계절마다 아름다운 시구 한 편씩을 시민들에게 전달하기 시작했다. 이 뜻을 이어받은 신창재 회장은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회를 만드는 등 인문주의를 적극 실현했다. 인간과 건축물은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의 가치를 더해 간다는 믿음 때문이다. 2014년엔 남쪽 교보문고 입구 쪽에 우리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횡보 염상섭의 동상을 이전·설치했다. 벤치에 앉아 두 팔을 벌리고 사람들에게 말을 건네는 듯한 친근한 작가의 모습은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무렵 방한했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문호 푸시킨의 동상 설치를 제안했는데 이를 뿌리치고 횡보 동상을 설치했다는 뒷이야기는 교보생명이 지향하는 가치를 웅변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들여다보면 크고 작은 얘깃거리들이 차고 넘친다. 그래서 광화문에 교보빌딩이 없었다면 끔찍했을 것이라는 한 건축학자의 말은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교보빌딩이 시사하는 바는 건축학적인 의미를 넘어서 예술 문화의 가치는 만들고, 입히고, 가꾸는 축적의 과정임을 보여 주었다는 데 있기 때문이다. 거대한 디지털전광판 시대를 맞고 있는 광화문이 어떤 풍경이 될지, 그리고 남달리 생명 존중과 인문적 가치 구현에 공들여 온 교보생명의 선택과 교보빌딩의 미래 모습에 관심이 모아진다. 광화문에 처음 느티나무를 심은 맑고 어진 마음을 생각한다. 곽효환 시인·전 한국문학번역원장
  • [씨줄날줄] ‘귀족 노총’에 혈세

    [씨줄날줄] ‘귀족 노총’에 혈세

    한국노총 본부의 지난해 수입은 372억원이다. 전년도 이월금(242억원)과 조합비(75억원) 등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민주노총 본부의 지난해 수입은 266억원. 한국노총과 달리 조합비에 해당하는 산하단체 납부금(190억원)이 전년도 이월금(50억원)보다 많다. 노조는 노동조합법 26조에 따라 회계연도마다 결산 결과와 운영 상황을 공표해야 한다. 사실상 사문화됐는데 2023년 조합비 세액공제와 연계시키는 시행령 개정으로 2022년 회계연도부터 공개되고 있다. 한국노총은 3년간 연평균 247억원, 민주노총은 47억원을 다음 연도로 넘겼다(차년도 이월금). 자금 사정이 이렇게 넉넉한데도 양대 노총은 정부에 손을 벌렸다. 한국노총은 자가인 서울 여의도 중앙근로자복지센터 시설 수리 및 교체비 55억원, 민주노총은 서울 중구 정동 본관과 별관 사무실 전세보증금 78억원을 각각 요청했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는 형평성을 고려해 양대 노총에 각각 55억원을 지원하는 내년 예산안을 그제 의결했다. 양대 노총의 사무실 임대 및 보수 비용을 예산으로 지원하는 것은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우리나라의 노조조직률은 13.0%. 노조에 속하지 않은 근로자가 훨씬 더 많다. 양대 노총이 대기업·공기업의 고임금·고용 안정 조직원 중심으로 굴러간다는 사실은 세상이 다 안다. 노조 가입은커녕 고용시장에 아예 발도 못 들이는 청년이 수두룩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7월 타운홀 미팅에서 청년 취업난의 이유로 노조와 고용경직성을 지목했다. 그런데도 귀족 노조의 정부 지원을 되살리고 있으니 “코드 예산” 지적이 나올밖에. 여당은 내년 예산에 대통령실 특활비 82억 5000만원도 담았다. 지난해는 “없어도 국정이 마비되지 않는다”며 전액 삭감하더니 전 정부가 요청했던 액수까지 그대로 복구했다. 당정의 예산 계산법이 내 편은 대놓고 편드는 ‘내로남불’이다. 국정운영이 이래도 괜찮은 걸까. 전경하 논설위원
  • [사설] 팩트시트·핵잠 반발 北… 적반하장 말고 군사회담 응해야

    [사설] 팩트시트·핵잠 반발 北… 적반하장 말고 군사회담 응해야

    북한이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에 대해 “대결적 기도”라며 반발했다. 특히 미국이 승인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핵잠) 건조는 “핵 통제 불능의 상황을 초래하는 엄중한 사태 발전”이라고 비난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미 백악관이 지난 14일 팩트시트를 발표한 뒤 북한이 내놓은 첫 공식 반응이다. 북한은 그러나 한국 정부가 제안한 남북 군사회담에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고 있다. 추가 도발의 명분 쌓기에만 골몰하는 적반하장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다.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논평에서 “한미 정상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확약한 것은 우리의 헌법을 끝까지 부정하려는 대결 의지의 집중적 표현”이라고 맹공했다. 팩트시트에 ‘한반도의 비핵화’ 대신 ‘북한의 비핵화’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우리 국가의 실체와 실존을 부정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것이다. 한미는 같은 날 발표한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공동성명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로 명시해 혼용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통신은 또 한국의 핵잠 보유는 ‘자체 핵무장’으로 나아갈 포석이라며 “핵 도미노 현상을 초래하고 보다 치열한 군비경쟁을 유발하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핵보유국’을 자인한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로 동북아 안보가 위협받는 현실에서 이런 주장은 자가당착일 뿐이다. 핵잠은 대북·대중 위협 대비용인데도 핵무장 시비로 자신들의 핵 도발을 합리화하려는 의도가 뻔하다. 대통령실은 “적대나 대결 의사가 없다”며 남북 간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대응했다. 국방부가 그제 비무장지대(DMZ) 내 군사분계선(MDL) 기준선 설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군사당국 회담을 제안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유화정책이 능사는 아니다. 자칫 북한의 적반하장을 용인하는 메시지로 전달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북한은 억지 주장을 접고 남북·북미 대화에 나설 때다.
  • [이근화의 말하자면] 까마귀야 까마귀야

    [이근화의 말하자면] 까마귀야 까마귀야

    “아하 누가 나의 손을 잡아주면 좋겠네 아하 내가 너의 손의 잡았으면 좋겠네”(김민기, ‘아하 누가 그렇게’) 차량 정체가 이어지는 출근길 물끄러미 창밖을 내다보았다. 큰 까마귀가 날아와 보도블록을 쪼고 있었다. 아침 일찍부터 배가 고픈 듯했다. 누군가 지난밤 음식물을 흘린 모양이었다. 잠시 후 까마귀 한 마리가 더 날아왔다. 이번엔 몸집이 조금 작았다. 두 마리 까마귀가 길거리에 버려진 음식을 함께 쪼아 먹는 것을 그리 대수롭지 않게 바라봤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먼저 날아온 큰 까마귀는 작은 까마귀가 오자 주춤 한 걸음 물러섰다. 매우 극렬하게 쪼아대던 걸 멈추고 자리를 내어준다. 늦게 온 작은 까마귀가 더 열심히 쪼아댄다. 아침잠이 덜 깬 상태에서 멍하니 바라보다 점점 까마귀의 모습에 집중하게 되었다. 큰 까마귀가 작은 까마귀에게 먹을 것을 양보한 것일까. 이윽고 큰 까마귀가 먼저 날아가고, 작은 까마귀는 좀더 남아 마지막까지 충실히 쪼아댄다. 그래서 아침잠이 깨고 머리가 맑아졌다. 까마귀의 없는 손을 잡고 싶어졌다. 너무 작고 까매 잘 보이지 않는 까마귀의 눈과 눈을 맞추고 싶어졌다. 인간의 언어가 아니라 까마귀의 언어로 얘기를 나눠 보고 싶어졌다. 큰 까마귀 네가 작은 까마귀를 살피는 마음 그것이 무엇이냐고 묻고 싶었다. 이른 아침 짧은 순간이었지만 두 마리 까마귀의 식사 모습을 지켜보다 마음이 깜깜해졌다. 까마귀가 인간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이란 더 갖고 싶고, 더 먹고 싶고, 더 높이 오르고 싶은데 말이다. 자본주의적 삶 속에서 우리는 곧잘 물질과 능력에 사로잡혀 살고는 한다. 끊임없이 비교와 경쟁을 부추기는 분위기에 매몰돼 능력 위주로 사람을 줄 세우는 것을 당연하게 느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약자와 소수자를 보호하는 도덕적 감수성의 약화는 뒤따라오는 병폐일 테다. 효율성이 중요한 사회 시스템 속에서 존중과 양보, 희생과 헌신의 가치를 알려 주는 곳은 많지 않다. 능력을 평가하고 점검하지 않으면 불안한 사회다. 잘하고 재밌는 일에 몰두하려면 큰 용기가 필요한 세상이다. 자신이 좋아하고 가치 있게 생각하는 일을 잘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로 전환될 수 있을까. 자신에 대한 이해에 남과의 비교를 전제하지 않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남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일이 자신에 대한 궁극적 이해에 가닿는 기쁨이란 사실을 우리는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 중증 치매를 앓던 수녀님이 죽는 순간까지 친구와 형제자매들의 이름을 잊지 않고 부르며 끝까지 웃을 수 있었던 것은, 물질적 조건을 뛰어넘는 관계 지향의 강력한 힘 때문이었을 것이다. 큰 까마귀가 작은 까마귀에게, 한 까마귀가 다른 까마귀에게 보인 자애로움이 그냥 우연이나 본능에 가까웠을지라도 나는 창밖에 날아가는 검은 날갯짓에 오래 시선이 머물렀다. 누가 나의 손을, 내가 너의 손을 맞잡고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도리이며,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이라는 것을 마음에 새기는 아침이었다. 이근화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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