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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앙마이 사원 인근 ‘비키니 일광욕’ 논란…“타문화 이해·상호 존중 필요” [여기는 동남아]

    치앙마이 사원 인근 ‘비키니 일광욕’ 논란…“타문화 이해·상호 존중 필요” [여기는 동남아]

    태국 북부 치앙마이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사원 인근 공공장소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문화적 차이를 둘러싼 논쟁이 불붙고 있다. 현지 네티즌 사이에서는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비판과 “타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옹호 의견이 엇갈렸다. 지난 5일(현지시간) 태국의 한 소셜미디어(SNS)에는 치앙마이 도심 해자(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주위를 둘러서 판 못) 옆 잔디에서 비키니를 입은 외국인 여성 4명이 앉아 있는 사진이 게시됐다. 현지 언론 엠알지(MGR Online)는 해당 장소가 라자몬티안 사원 인근이라고 전했다. 라자몬티안 사원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주민들이 기도와 명상, 공덕 활동을 하는 신성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게시물 작성자는 “문화 차이는 이해하지만, 여행객이라면 방문 국가의 문화와 예절을 사전에 알아야 하지 않느냐”며 “사원 앞에서의 일광욕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사진에는 상의를 벗은 외국인 남성도 함께 포착됐으나, 비판의 초점은 주로 여성들의 복장과 행동에 맞춰졌다. 네티즌들은 “종교 시설 인근 공공장소에서의 노출은 예의에 어긋난다”, “여행 전 현지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문화적 맥락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비키니 착용은 서구권에서 일상적인 행위일 수 있다”며 “사진을 무단으로 촬영해 온라인에 공개하기보다, 현지인이 정중하게 안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관광객은 지역 경제에 기여하러 온 손님인 만큼, 좋은 호스트로서 예절을 알려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이처럼 태국의 신성한 사원 인근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노출이 심한 복장으로 일광욕하다 논란을 빚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월에도 치앙마이의 치앙만 사원 인근에서 폴란드인 여성 2명이 일광욕을 했다가 비판받았고, 이후 이들은 “현지에서 부적절하다고 여겨지는지 몰랐다”며 공개 사과한 바 있다. 당시 역시 문화적 차이와 사전 안내의 필요성을 둘러싼 토론이 온라인에서 활발히 전개됐다. 전문가들은 이런 사례들이 관광지에서 반복되는 이유로 ‘정보 비대칭’을 꼽는다. 관광객은 현지의 종교·관습적 민감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는 반면, 지역사회는 이를 당연한 규범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명확한 안내 표지, 다국어 설명, 그리고 현지인의 정중한 소통이 갈등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치앙마이 당국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전문가들과 시민사회에서는 “타문화에 대한 이해는 관광객과 주민 모두에게 요구되는 덕목”이라며,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성숙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막강 공격력 모마, 연패팀 건져낸 아히, 성장 드라마 인쿠시…주목 받는 V리그 외국인 선수들

    막강 공격력 모마, 연패팀 건져낸 아히, 성장 드라마 인쿠시…주목 받는 V리그 외국인 선수들

    막강 공격력으로 팀 승리를 이끌고, 성장 드라마로 팬을 부른다. 새해 들어 V리그 외국인 선수들이 눈에 띄는 활약으로 겨울 코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여자부에선 한국도로공사의 11연승을 이끌고 있는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단연 주목받는다. 지난 7일 친정팀이었던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33득점에 공격 성공률 55.3%를 기록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이 “이 정도면 모마에게 ‘몰빵’해줘도 되겠다”고 만족감을 표하고, 강성형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모마가 컨디션이 너무 좋다”고 고개를 저었을 정도다. 모마는 10일 GS칼텍스와의 홈 경기에서도 50%의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V리그 최고의 아포짓 스파이커인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와의 맞대결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남자부의 삼성화재에서는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가 눈에 띈다. 지난 1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서브 4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35점에 공격 성공률 58.82%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구단 창단 사상 최악의 위기를 돌아보면 아히의 존재감은 더욱 뚜렷하다. 지난달 19일 김상우 감독이 10연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고준용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삼성화재를 이끌고 있다. 이후 아히의 활약으로 5경기에서 소중한 3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 10일 경기는 이번 시즌 3패를 당한 한국전력을 상대로 거둔 첫 승이어서 더 값지다. 경기 후 아히는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범실에 대한 걱정이 선수단에 많았는데 이제는 아니다. 점점 변화하고 있다”며 변화를 예고했다. 여자부 정관장은 최하위인 7위를 달리고 있지만 어느 팀보다 인기가 많다. 데뷔 직후부터 구름 관중을 부르는 외국인 선수 자미안푸렙 엥흐서열(등록명 인쿠시) 덕분이다. 인쿠시는 앞서 MBC 예능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점차 나아지는 모습으로 인기를 끌었다. 정관장에 입단한 뒤 지난달 19일 데뷔전에서는 11점을 내면서 눈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수비 불안으로 상대팀의 집중포화를 받으며 두 번째 경기에서 3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3경기에서 13점, 16점, 18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노력하면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TV에서 보여준 이미지와 흡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엔 한국 귀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지난 8일 IBK기업은행과의 경기 직후 “인쿠시가 곧 귀화해 신인 드래프트에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인쿠시가 좋은 선수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귀화 후 영입 의사를 내비쳤다. 인쿠시가 다음 2026~27시즌에도 V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 “돈 없어?”…관광객 ‘통장 잔고’ 확인하겠다는 ‘인기 여행지’ 충격 근황

    “돈 없어?”…관광객 ‘통장 잔고’ 확인하겠다는 ‘인기 여행지’ 충격 근황

    신혼여행지의 성지라고 불리며 많은 여행자의 사랑을 받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최근 외국인 관광객에게 은행 계좌 잔액을 사전에 공개하도록 요구하는 규정이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최근 발리주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최근 3개월 치 은행 계좌 잔액을 공개하도록 요구하는 새 규정을 검토하고 있다. 와얀 코스터 발리주지사는 해당 방안이 ‘고품질 관광 관리에 관한 규정’ 초안에 포함될 예정이라며 주의회가 막바지 검토를 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자국 안타라 통신을 통해 “고품질 관광을 추진하려면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가 (관광객들의) 지난 3개월간 저축액 규모”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 규정이 주의회를 통과하면 발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체류 기간과 관광 계획을 포함한 여행 일정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코스터 주지사는 “우리(인도네시아인들)가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 유사한 정책을 적용받는다”며 “(이와) 똑같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인들은 유럽 국가를 비롯해 미국이나 호주 등지를 여행하려면 비자를 신청할 때 자금 증명서와 일정을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터 주지사는 “이번 규정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진정한 의미에서 발리의 규칙과 문화를 존중하고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도록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1주일치 자금만으로 3주 동안 체류하다가 결국 발이 묶여 범죄를 저지르는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의회가 규정 초안을 통과시키면 올해 이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외국인 관광객이 입증해야 할 최소 예금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해당 조치로 인해 발리 관광객 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브라위자야대학교 사회학 강사인 이 와얀 수야드나는 “관광객들을 불편하게 만들 부적절하고 성급한 정책”이라며 “현재 발리 주정부가 시행하는 정책들은 관광과 관련한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발리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감독을 강화해야 하지만 이는 공항 출입국 당국이 할 일이라며 주 정부는 쓰레기 문제를 비롯해 발리 남쪽과 북쪽의 관광 시설 불균형 문제 등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발리주의회 소속 아궁 바구스 프라티크사 링기 의원도 “출입국관리청은 중앙정부 산하 기관”이라며 “중앙정부의 허가가 없으면 발리주 정부는 관광객들의 예금을 확인할 권한이 없다”고 비판했다. 인도네시아 인기 여행지 ‘발리’ 2025년에만 705만명 방문외국인 연루 범죄 잇따라…“질서 있는 발리 만들어가야”한편 지난해 발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최근 10년 만에 가장 많은 705만명이었으며 이는 2024년 630만명보다 11.3% 늘어난 수치다. 한해에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1400만명 가운데 거의 절반가량이 발리를 찾는다. 그러나 많은 외국인 관광객은 발리에서 헬멧을 쓰지 않고 오토바이를 타거나, 길거리는 물론 쇼핑몰이나 공공기관에도 옷을 제대로 입지 않고 돌아다니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외국인 연루 범죄도 잇따르고 있다. 발리 경찰이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외국인 309명이 연루된 301건의 범죄 사건이 보고됐다. 단순 비자나 체류 위반을 넘어 마약 밀매·사기·불법 투자·사이버 범죄 등 강력 사건이 다수 포함됐다. 이에 대해 발리 경찰 수완디 프리한토로 지역사회개발국장은 “경찰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지방정부, 이민국, 관광청 등 관계 기관이 협력해 질서 있는 발리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안성재 “어릴 때 손가락 절단”...어머니 의지로 지킬 수 있어

    안성재 “어릴 때 손가락 절단”...어머니 의지로 지킬 수 있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심사위원으로 활약 중인 안성재 셰프가 어린 시절 겪은 손가락 절단 사고와 이에 얽힌 어머니의 절박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안성재는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사찰음식의 대가 선재 스님을 초대해 대화를 나누는 영상을 게재했다. 선재 스님은 안성재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흑백요리사’ 시즌2에 출연한 바 있다. 이날 영상에서 선재 스님은 대화 도중 안성재의 손을 유심히 바라보다 “손가락 하나가 왜 그러냐”며 굳은살과 상처가 배인 그의 손 상태에 대해 물었다. 실제 안성재의 오른손 중지는 곧게 펴지지 않는 상태였다. 이에 대해 안성재는 “어렸을 때 형과 놀다가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 의료진이 감염 위험을 우려해 절단을 권유했으나, 어머니의 강한 의지로 손가락을 지킬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안성재는 “당시 강원도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잘린 손가락을 붙잡고 택시를 타고 3시간을 이동해 봉합 수술을 받게 하셨다고 들었다”며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수술은 성공적이었으나 그 후유증으로 지금도 손가락이 조금 꺾여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안성재의 사연을 들은 선재 스님은 “그래도 멋지다. 그 손으로 다 요리를 해내시는 게 대단하다”며 그를 향한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건넸다. 한편, 국내 유일의 미슐랭 3스타 셰프인 안성재는 최근 방송과 유튜브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북한 우라늄 폐수 강화도서 검출” 유튜버 무혐의…경찰, 불송치 이유가

    “북한 우라늄 폐수 강화도서 검출” 유튜버 무혐의…경찰, 불송치 이유가

    북한 우라늄 공장에서 방류된 폐수 때문에 인천 강화도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선이 검출됐다고 주장한 유튜버에 대해 경찰이 불송치 처분을 내렸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한 유튜버 A씨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인천시 강화군 석모도 민머루 해수욕장에서 휴대용 측정기로 방사선 수치를 측정한 뒤 평소보다 8배 높은 시간당 0.87μ㏜(마이크로시버트)가 나왔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이에 강화군 석모도 매음어촌계 소속 어민들은 “A씨가 허위 사실을 유포해 섬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고 수산물이 팔리지 않아 어민들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유튜브 영상에서 조작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 점, 그리고 구글 측이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A씨의 신원을 특정하지 못한 점 등을 토대로 범행 고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유튜버 아이디를 추적했으나 끝내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다“며 ”수사 여건상 관련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봤다“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의 폐수가 서해로 유입되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매달 우라늄·중금속 분석을 실시 중이며, 지난달까지 ‘이상 없음’으로 결과를 발표했다.
  • “평생 친구 없던 할머니 장례식 오시면 차비·선물 드려요”…손녀 호소, 결말은

    “평생 친구 없던 할머니 장례식 오시면 차비·선물 드려요”…손녀 호소, 결말은

    중국에서 내성적인 성격 탓에 친구가 거의 없었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할머니의 장례식 참석을 부탁한 손녀의 사연이 전해지며 감동을 안겼다. 지난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에서 90세 할머니의 장례식에 수십명의 사람들이 참석했다. 일면식도 없는 할머니의 장례식에 사람들이 모인 이유는 손녀가 SNS에 올린 글 때문이었다. 손녀는 지난해 12월 22일 자신의 SNS에 “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축복 장례식’인데 할머니를 함께 배웅해 주실 수 있나요?”라는 글을 올렸다. SCMP에 따르면 할머니의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에서 ‘축복 장례식’은 80세 이상 고령자가 사망했을 때 치르는 장례를 뜻한다. 중국에서 전통적으로 노년에 사망하는 것은 그 삶이 행복과 번영으로 가득 차 후회가 없음을 의미해 슬픔보다는 축복의 의미로 장례를 치른다. 손녀는 “나는 내성적인 할머니 손에 자랐다. 하얼빈에서 자란 할머니에겐 친구가 거의 없었다”며 “할머니 장례식에 와주시면 당신은 제 친구가 되는 거다. 오시는 분들께 교통비와 선물을 제공하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장례식은 12월 23일 오전 8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동화원 센터에서 거행될 예정”이라며 “참석자들은 할머니께 절만 올리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개 산책 같은 심부름이 필요하시면 제가 가능한 한 꼭 도와드리겠다”며 “시간 되는 참석자들에겐 점심을 대접하겠다. 바쁘신 분들께는 소비 쿠폰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지 주민인 옌씨는 손녀의 글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장례식에 참석했다며 “너무 막막해 보였다. 언젠가 내가 그런 상황이 된다면 나 역시 누군가의 도움을 바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장례식 당일 아침에는 폭설이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할머니의 장례식에 참석하기로 마음을 먹은 옌씨는 택시로 40분이 걸려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이는 평소 18분이면 가는 거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옌씨는 “3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미 도착해 있었고, 눈 때문에 교통체증에 갇혀 발이 묶인 사람들도 있었다”며 “눈이 하늘에서 흩날리는데 마치 하늘이 할머니를 배웅하는 것 같았다. 정말 영광스러운 장례식이었다”고 전했다. 여행 중이던 관광객 예씨는 늦게 도착해 화장식에만 참석할 수 있었다고 한다. 예씨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할머니를 배웅하러 왔으니 분명 기뻐하실 것”이라며 “동북 지역 사람들의 따뜻함에 오히려 내가 더 미안해졌다. 나는 한 게 별로 없다”고 말했다. 손녀의 사연은 현지 SNS에서 주목받으며 한 SNS 플랫폼에서만 조회수 1억 3000만회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이 세상에는 아직 사랑이 남아있다”, “장례식에 참석한 분들께 경의를 표한다. 정말 훌륭한 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제주 대설·강풍에 도로 통제·한라눈꽃버스 스톱… “하늘길·바닷길도 차질”

    제주 대설·강풍에 도로 통제·한라눈꽃버스 스톱… “하늘길·바닷길도 차질”

    제주지역이 대설과 강풍으로 인해 산간도로와 대중교통, 항공·해상 교통 전반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제주 동·서·북부와 북부 중산간, 추자도에는 강풍경보가, 산지와 남부·남부 중산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11일 새벽부터 내린 눈과 강풍으로 1100도로와 516도로, 비자림로 등 제주 주요 산간도로가 통제됐고, 한라산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한라눈꽃버스’ 운행도 전면 중단됐다. 제주버스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100도로와 516도로, 비자림로는 대·소형 차량 모두 통제 중이다. 이로 인해 급행·일반 간선버스 132번, 212번, 232번은 516도로 대신 애조로로 우회 운행하고 있으며, 181번·182번·281번은 평화로로 노선을 변경했다. 한라눈꽃버스(1100번·1100-1번)는 도로 통제가 해제될 때까지 결행한다. 하늘길도 불안정하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제주공항은 급변풍과 강풍경보로 인해 총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481편 가운데 청주 2편, 양양 2편, 김해 1편, 여수 1편 등 6편이 결항됐으며 총 84편이 지연 운항되고 있다. 또 김해발 제주행 오전 8시 15분 진에어 LJ563편은 제주공항 기상악화로 회항했다. 전날에도 결항 25편 가운데 아시아나 OZ8196편이 당초 오전 10시 30분쯤 여수로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여수공항 악기상으로 인해 오전 11시 8분쯤 대구공항으로 출발해 낮 12시 30분쯤 대구공항에 도착했다. 승객들은 모두 전세버스를 이용해 여수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관계자는 “전날보다 바람이 더 강해진 상황”이라며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항공편 운항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바닷길은 사실상 마비됐다. 제주와 내륙을 잇는 여객선은 물론, 제주 본섬과 마라도·가파도를 오가는 모든 여객선이 대부분 결항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대설과 강풍으로 인한 크고 작은 사고가 총 16건이 발생했다. 한림읍에서는 강풍으로 오전 8시 43분쯤 식당 지붕판넬이 날아가고 곳곳에서 눈길 미끄러짐 등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적설량도 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지점별 적설량은 어리목 6.3㎝, 사제비 5.9㎝, 한라산 남벽 5.6㎝, 영실 2.3㎝, 한남 3.4㎝, 가시리 2.0㎝, 성산수산 3.0㎝, 서귀포 1.2㎝, 강정 0.8㎝ 등으로 집계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대설특보가 발효중인 제주도 산지, 중산간, 동부, 남부 등은 오전까시 1~3㎝의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강풍과 대설로 인한 시설물 피해와 교통·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전했다.
  • 이준석 “장동혁·조국 만나자”…야당 대표 연석 회담 제안

    이준석 “장동혁·조국 만나자”…야당 대표 연석 회담 제안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1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더불어민주당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김병기·강선우 의원의 공천 헌금 의혹을 수사할 특검의 신속한 도입을 위한 야당 대표 연석 회담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야당 연석 대표 회담을 제안한다”며 “민주당의 전재수-통일교 사태와 김병기-강선우 돈 공천 사태를 제대로 수사할 수 있는 특검의 조속한 출범을 위해, 특검법 신속 입법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했다. 특히 이 대표는 “김병기-강선우 돈 공천 추문은 수도권에서 기득권이 되어버린 민주당 정치가 얼마나 타락했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영호남에서 수십 년간 공고화된 기득권으로 인해 경쟁이 사라지고, 능력 있는 정치신인들이 돈 공천과 줄 세우기에 짓눌려온 것이 문제였다”며 “이제 그 병폐가 수도권에서도 똑같이 나타나고 있다.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는 생각에 주민보다 줄 설 생각만 하는 사람들 속에서는 변화가 일어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그런데도 수사가 유야무야되고 있다”며 “돈 공천이라는 명징한 혐의 앞에서도 수사는 지지부진하다. 통일교 특검도 시간만 끌며 뭉개지고 있다. 여당이 이렇게 법치를 형해화하는 것을 오래 지켜볼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병기-강선우 돈 공천이 민주당의 어디까지 퍼진 병증인지 뿌리째 뽑아내고 일벌백계하려면, 강도 높은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야당이 힘을 모아 특검법을 신속히 입법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조국혁신당을 향해서는 “조국혁신당도 분명한 야당”이라며 “부패한 여당에 맞서 특검과 공정 수사를 압박하는 것이 야당의 본분”이라고 압박했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과 마찬가지로 조국혁신당도 다시 한번 생존 시험대에 오르는 만큼 분명한 야당의 역할을 촉구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념과 정체성을 각자 내려놓고, 국민이 선출해준 야당의 역할을 다해 달라”라며 “양당 대표에게는 금일 중 별도로 연락하여 취지와 방식을 협의하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장 대표도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개혁신당을 포함한 야권의 정책연대부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힌 만큼 두 사람의 만남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 정희원 “부적절 관계 알면서 못 멈춰…말과 삶 괴리” 직접 사과

    정희원 “부적절 관계 알면서 못 멈춰…말과 삶 괴리” 직접 사과

    ‘저속노화’ 열풍을 이끈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가 본인의 사생활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직접 사과했다. 정 대표는 1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영상을 찍기까지 정말 오래 걸렸다. 최초 언론 보도나 나온 후 사실이 아닌 부분을 해명하더라도, 세상에 제대로 닿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약 일주일 만에 맡고 있던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고 라디오나 강연을 포함한 모든 대외활동과 업무도 중단해야 했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래서 한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지만 침묵이 책임을 대신할 수 없다는 점 역시 분명히 느끼고 있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 대표는 “이 영상을 통해 내가 잘못한 지점에 대해 분명히 인정하고 사과드리고자 한다. 불편함과 실망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나의 부적절한 처신과 판단 미숙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렸다.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그동안 건강한 삶의 균형에 대해 이야기해 왔다. 그런 내가 정작 내 삶에서는 균형을 잃고 책임 있는 결정을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여러분께 더 큰 실망을 드렸다. 말과 삶이 어긋났다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했다. 특히 “무엇보다 저는 업무 관계에서 지켜야 할 경계를 지키지 못했고 관계에서 분명히 선을 긋지 못했다. 부적절하다는 것을 인식하고도 멈추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무리 과로, 스트레스, 심리적인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도 그것이 내 선택을 설명해주진 못한다. 나는 어른이었고 더 조심해야 했다. 그 책임은 온전히 나의 몫”이라고 했다. 또 “나의 판단미숙과 나약함은 어떤 이유로든 정당화될 수 없다. 그로 인해 가족들이 감당해야 했던 고통을 생각하면 지금도 고개를 들 수 없다”고 덧붙였다. “판단미숙과 나약함…가족 고통에 고개 못 들겠다”“상대방 주장 가운데 사실과 다른 내용 다수” 반박다만 정 대표는 “이 과정에서 보도된 A씨의 주장들 가운데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것만은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A씨에게 위력을 이용해 성적인 역할을 강요한 사실이 없다. 내가 A씨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 제가 그동안 말씀드린 건강에 대한 모든 이야기 역시 잠깐 함께 일한 A씨가 만든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관련 내용은 이미 일부 언론을 통해 해명했고, 또 향후 수사에서도 분명히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게 정 대표의 입장이다. 정 대표는 “현재 수사와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라서 모든 자료를 공개할 수 없으나, 객관적 자료는 모두 수사기관에 제출한 상태”라면서 “누군가를 공격하거나 비난할 의도는 없으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 때문에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 함께 일했던 사람들까지 더이상 상처받지 않기를 바랄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내 사생활을 드러내면서 해명하는 것 자체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 잘 알고 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업무 관계에서 확실한 경계를 짓지 못한 것은 모두 내 잘못이고 내 책임이다. 내가 직접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 도덕적으로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비판도 달게 받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끝으로 “정희원 개인의 과오가 정말 크다는 점 분명히 알고 있다. 그 책임을 피할 생각도 없다. 그럼에도 연구자로서나 또 의사로서의 양심, 그리고 내가 그동안 세상에 전해온 건강에 대한 진심만큼은 변하지 않았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정 대표는 2023년부터 X(옛 트위터)를 통해 ‘저속노화’ 개념을 알리며 명성을 얻었다. 지난해 8월 3급(국장급) 상당의 서울시 건강총괄관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그러나 위촉연구로 일하던 30대 여성 A씨와 불륜 의혹이 일었다. 정 대표는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과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으며 A씨는 정 대표를 강제추행 혐의로 맞고소했다. 양측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어 사실관계는 향후 사법 절차를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논란이 커지자 정 대표는 서울시건강총괄관에서 물러났고, 그가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은 폐지됐다.
  • 중국발 티웨이 기내 보조배터리서 ‘연기’…승무원 3명 병원 이송

    중국발 티웨이 기내 보조배터리서 ‘연기’…승무원 3명 병원 이송

    중국 하이난성 싼야 국제공항을 출발해 청주국제공항으로 향하던 티웨이항공 여객기 내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해 한때 소동이 빚어졌다. 10일 티웨이항공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0분쯤 기장·승무원 6명과 승객 32명을 태우고 싼야국제공항을 출발한 티웨이항공 TW634편 기내 앞쪽 좌석에 앉아 있던 한 승객의 가방 안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승무원들은 보조배터리를 꺼낸 뒤 물에 담그는 방식으로 조치하는 등 초기 대응에 나섰다. 이 항공편은 초 예정된 도착 시간(오전 7시 15분)보다 약 40분 이른 오전 6시 37분 청주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승객 5명과 승무원 3명이 연기를 흡입했으며, 이 가운데 초기 대응에 나섰던 승무원 3명은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승객들은 모두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당국과 함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도 해당 보조배터리의 용량과 반입 기준 준수 여부 등 항공 보안 규정 위반 여부를 포함해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 “일본 대신 인천항으로”…中 ‘한일령’에 뱃머리 돌리는 중국발 크루즈

    “일본 대신 인천항으로”…中 ‘한일령’에 뱃머리 돌리는 중국발 크루즈

    중일 갈등에 따른 ‘한일령’ 여파로 중국발 크루즈들이 일본 대신 인천항으로 항로를 바꾸는 사례가 늘고 있다. 10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2024년 15항차에 불과했던 전체 크루즈 인천항 입항 횟수는 지난해 32항차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이날 기준 64항차가 확정된 상태다. 특히 중일 갈등이 본격화한 지난해 12월 초중순에 성사된 중국발 크루즈의 긴급 예약만 40항차에 달한다. 따라서 올해 이미 이뤄졌거나 예정된 64항차의 68.8%인 44항차가 중국발 크루즈다. 이들 크루즈는 주로 중국 상하이나 톈진에서 출발한다. 중국 대형 선사인 톈진동방국제크루즈의 ‘드림호’(7만 7000t급)와 ‘비전호’(10만 2000t급), 아도라 크루즈의 ‘매직시티호’(13만 6000t급) 등이 인천을 정기적으로 찾을 예정이다. 한일령으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들의 일본행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중국 대형 선사들이 가깝고 인프라가 잘 갖춰진 한국의 인천항을 대안으로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인천에 잠시 머무는 ‘기항’을 넘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체류형’ 크루즈도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IPA의 크루즈 인천항 입항 계획을 보면 승객들이 현지에서 1박 이상 머무는 ‘오버 나잇’ 일정의 크루즈는 올해 12항차로, 지난해 7항차보다 늘었다. 중국발인 로얄캐리비안의 ‘스펙트럼오브더씨’(16만 8000t급), 아도라크루즈의 ‘아도라메디테라니아’(8만 5000t급) 등이 올해 오버 나잇 일정을 편성했다. 또 인천을 모항으로 삼은 선사는 지난해 3곳에서 올해 8곳으로 늘었다. IPA 관계자는 “크루즈 입항 예약은 보통 1년 전에 확정되는데, 이렇게 급하게 예약되는 것은 정치적 이유가 클 것”이라며 “통상 일본으로 가려던 크루즈가 인천항으로 항로를 바꾸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스테이크 갈아서 ‘코’로 후루룩…“입으로 씹기 싫어” 美 여성 충격 습관

    스테이크 갈아서 ‘코’로 후루룩…“입으로 씹기 싫어” 美 여성 충격 습관

    미국의 한 여성이 모든 음식을 갈아서 코로 흡입하는 기이한 식습관을 방송에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의사는 감염으로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이 여성은 “환상적인 느낌”이라고 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에 사는 30대 여성이 케이블 채널 TLC의 프로그램 ‘나의 이상한 중독’에 출연해 독특한 식사 방식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이 여성은 오믈렛, 스테이크, 커피, 매운 과카몰리까지 모든 음식을 믹서로 갈아 빨대로 코에 흡입한다. 시금치와 버섯을 넣은 오믈렛, 액체로 만든 시금치와 스테이크도 코로 들이마신다. 이런 식습관은 과일 음료를 코로 흡입해 보라는 장난으로 시작됐다. 그녀는 “당시 머리가 띵했지만, 입으로 마시는 것보다 과일 맛이 더 진했고 환상적이었다. 그 이후로 약 5년 동안 모든 식사를 코로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음식의 이상한 질감에 거부감이 있다”며 이런 식사법이 과식과 목 막힘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이 병원을 찾자 의사 매튜 헤이든 박사는 코로 음식을 먹는 방식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헤이든 박사는 아무리 갈아놓은 음식이라도 코로 흡입하면 목이나 기도를 막아 질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맛이 강하거나 매운 음식은 코와 목 안쪽에 심한 화상과 염증,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음식물이 폐로 들어가면 감염이 뇌와 척수로 퍼져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경고도 했다. 방송에서 폐 검사 결과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이 여성은 “음식을 코로 흡입하는 걸 멈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라도 조금씩이라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의대 가지 마라, 무의미하다”…머스크 폭탄 발언에 의료계 ‘발칵’

    “의대 가지 마라, 무의미하다”…머스크 폭탄 발언에 의료계 ‘발칵’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의대 진학을 ‘무의미하다’고 말하며, 자신이 개발 중인 로봇이 3년 안에 최고의 인간 외과의사를 넘어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의료계 전문가들은 이런 예측이 현실성이 없으며, 주요 수술 분야에서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려면 아직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의대는 비싼 취미가 될 것”머스크는 지난 7일 피터 디아만디스가 진행하는 ‘문샷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의대 진학은 무의미하다”며 “이는 어떤 형태의 교육이든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인 이유로,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다면 의대에 갈 수는 있다”면서도 “의대에 가는 것이 아주 비싼 취미가 되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행자 디아만디스가 “젊은 세대는 사람이 자기 몸에 손대는 걸 싫어할 것”이라고 맞장구치자, 머스크는 “아주 잠시 동안은 그럴 것”이라며 “그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살고 싶은가 보다”고 응수했다. 머스크는 라식 수술을 예로 들며 로봇 수술의 우수성을 설명했다. 그는 “라식 같은 고도화된 자동화 사례를 보라”며 “로봇이 당신의 안구를 레이저로 치료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과 의사가 수동 레이저 포인터를 들고 당신 눈을 수술하길 원하느냐”고 반문했다. 머스크는 “세상에서 가장 실력이 좋고 손이 떨리지 않는 안과 의사라 할지라도, 제 눈에 수동 레이저를 쏘게 하고 싶지는 않다”며 “수동 레이저를 든 안과 의사를 원할까, 아니면 제대로 작동하는 로봇을 원할까”라고 물었다. “3년 뒤 로봇이 최고 외과의 능가”머스크는 현재 의료계가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도 짚었다. 그는 “현재 의사와 훌륭한 외과 의사가 부족하다”며 “훌륭한 의사가 되기 위해 배우는 시간은 엄청나게 길고, 터무니없이 비싸다”고 지적했다. 그는 “설령 의사가 된다 해도 지식은 끊임없이 진화한다”며 “모든 것을 따라잡기가 어렵고, 의사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으며 실수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훌륭한 외과 의사가 세상에 얼마나 되겠느냐”며 “그리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디아만디스가 “옵티머스가 현존하는 최고의 외과 의사보다 수술을 더 잘하게 되는 시점은 언제냐”고 묻자, 머스크는 주저 없이 “3년”이라고 답했다. 머스크는 “참고로 그 3년은 대량 생산을 포함한 기간”이라며 “아마 지구상의 모든 외과 의사를 합친 것보다 수술을 훌륭하게 해내는 옵티머스 로봇의 수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옵티머스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인간형 로봇이다. 머스크는 2022년 처음 시제품을 선보이며 이듬해 첫 생산 모델이 나올 수 있다고 시사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2024년에도 시장에 나오지 않았고, 머스크는 목표 시점을 2026년으로 미뤘다. 전문가 “신뢰하기 어려운 주장”보건 정책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예측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생명윤리학자 아서 캐플런 교수는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그 주장은 신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캐플런 교수는 “예를 들어 전립선 수술과 같은 로봇 수술 분야의 발전은 매우 더디게 진행돼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로봇이 단 3년 만에 심장, 뇌, 정형외과, 성형외과, 소아과 등 모든 수술 영역에서 인간을 능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단언했다. 캐플런 교수는 그 근거로 “인체의 변수가 너무 많아 정확한 프로그래밍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로봇 수술이 인간과 동등한 수준임을 입증하기 위해 결과를 비교하는 데만도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머스크가 “지나치게 낙관적”이며, 주요 수술에 로봇을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것은 “앞으로 수년 동안 불가능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 이부진 원피스, 명품인 줄 알았는데…가격 보고 ‘휘둥그레’

    이부진 원피스, 명품인 줄 알았는데…가격 보고 ‘휘둥그레’

    공식 석상 때마다 고급스러운 패션으로 주목받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입은 원피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고가의 해외 명품처럼 보이는 원피스가 17만원대의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라는 점에서다. 국내 최초 여성 장학재단인 두을장학재단은 9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 대강당에서 ‘2026년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신규 장학생 30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이 사장은 두을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 사장은 이날 수여식에 참석해 장학생들을 격려하고 함께 ‘셀카’를 찍었다. 이 사장이 이날 선택한 의상은 국내 패션 브랜드 딘트의 ‘하이넥 울 원피스’로, 공식 홈페이지의 판매 가격은 17만 7000원이다. 상체 부분은 여유 있는 터틀넥 디자인으로 우아한 느낌을 주며, 허리를 슬림하게 디자인해 마치 투피스 정장을 입은 듯한 느낌을 연출한다. 딘트는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출신 신수진 대표가 2009년 설립한 브랜드다. 화려함보다 절제미를 강조하며 일상생활과 격식 있는 자리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여성복을 지향한다. 이 사장은 2년 전 장학증서 수여식에서도 딘트를 선택했다. 당시 이 사장이 착용했던 ‘넨토 슬림 재킷 스커트 투피스(벨트 세트)’는 11만 9700원으로, ‘이부진 투피스’로 입소문을 타며 주문이 폭주했다. 이에 딘트 측이 배송 지연 공지를 내기도 했다. 이 사장의 패션은 명품 로고를 과시하지 않고 절제된 고급스러움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올드머니 룩’의 정석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패션에 관심 있는 네티즌들은 이 사장이 매년 호텔신라 주주총회를 비롯해 공식 석상에서 어떤 옷을 입고 어떤 가방을 착용하는지에 주목한다. 지난달 17일에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서울 중구 명동 일대 매장을 찾아 ‘2026 코리아 그랜드세일’ 현장을 점검했는데, 당시 착용한 영국 럭셔리 브랜드 ‘에르뎀’의 코트와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모이나’의 클러치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 브랜드는 로고를 드러내지 않고 품위를 드러내는 ‘조용한 럭셔리’ 브랜드로 유명하다. 명품 로고 없이 절제된 고급美 ‘올드머니 룩’반면 이날 행사처럼 10만원대의 국내 브랜드를 선택하거나 수수한 패션을 선보여 오히려 이목을 끌기도 한다. 지난 2023년에는 이 사장의 이른바 ‘졸업식 룩’이 맘카페를 달궜는데, 아들의 중학교 졸업식에 청바지와 흰색 목폴라티, 트위드 재킷을 입어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한편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 장녀인 고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2000년 설립한 두을장학재단은 삼성과 한솔, CJ, 신세계 등 범삼성가가 공동으로 출연했다. 재단은 미래를 주도해 나갈 차세대 여성 지도자를 육성한다는 설립 취지 아래 매년 대학교 1학년 학생을 선발해 2학년 때부터 졸업 때까지 등록금 전액과 매 학기 자기 계발비를 지원한다. 그동안 대학생 730명에게 약 123억원을 지원했다. 이 사장은 2023년 10억원에 이어 올해도 사재 10억원을 출연해 재단 운영에 힘을 보탰다. 이날 행사에는 이 사장과 김정일 한솔홀딩스 기업문화팀 부사장, 장재훈 신세계 경영전략실 전무, 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부사장 등 재단 운영위원들이 참석했다.
  • 韓 “계엄 극복 못해 李정권 폭주”…당감위원장 경찰 고소

    韓 “계엄 극복 못해 李정권 폭주”…당감위원장 경찰 고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지금 계엄을 극복하지 못해서 이재명 정권이 폭주하고 있는 것”이라며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서울 동대문구 아르코에서 열린 동대문을 당협 신년회에 참석해 “우리가 어떤 의미 있는 비판을 내놔도 국민들은 ‘이재명 정권은 계엄 안 했잖아’, ‘너희는 계엄을 극복하지 못하고 붙잡혀 있잖아’ 이런 말 때문에 설득되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이 대한민국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있지만 우리는 어떠한 견제 역할도 못하고 있다”며 “지금 계엄을 극복해서 제대로 털어버리지 못하면 이재명 정권이 시스템을 붕괴시킬 것이고, 대한민국을 더욱 고통스럽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재판을 언급하면서 “제가 계엄을 저지하고 탄핵에 이르는 길에서 과연 다른 선택은 없었을까.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돌아가도 (저는) 같은 결정을 할 것이다. 그럼에도 여러분들이 겪지 않아도 될 계엄과 탄핵을 겪었다는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자신을 ‘보수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보다 더 보수적인 정치인을 본 적 없다. 태극기 들고 아스팔트 나가서 부정선거를 외치는 것이 보수 정치인가. 미국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것이 보수 정치인가. 이재명 (대통령)을 싫어하면 보수 정치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자유로운 시민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이 우리 모두가 이롭게 하는 강한 믿음이 있다. 거기에 더해 약자 보호 사명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 진짜 보수의 자세”라고 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이날 ‘당원게시판 사건’ 당무감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을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개인정보보호법 및 업무 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그는 언론 공지를 통해 “이호선씨가 조작한 당무감사는 명백한 정치공작이자 범죄”라며 “이호선씨의 허위주장을 그대로 유포한 사람이나 그 배후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자신의 블로그에 “진실 규명 회피를 위한 법적 공세”라고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고소라는 법적 공세로 진실을 덮으려 하기보다는 억울함이 있다면 윤리위원회 절차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공식 절차에서 소명하는 것이 전직 당대표로서 마땅히 취해야 할 자세”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한 전 대표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장동혁 체제 윤리위는 이날 비공개 첫 회의를 개최했다.
  • 상처와 회복의 미학… 곽병우 작가, 국전 특선으로 빛난 ‘치유의 추상’

    상처와 회복의 미학… 곽병우 작가, 국전 특선으로 빛난 ‘치유의 추상’

    심리미술치료상담 수련감독전문가로 활동하며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서양화가 곽병우의 작품 세계가 주목받고 있다. 곽 작가는 추상표현주의와 앵포르맬을 기반으로 한 회화 작업을 통해 ‘심리치료로서의 미술’을 일관되게 탐구해 왔다. 그의 작업은 언제나 상처받은 감정의 직관과 역동에 초점을 맞춘다. 심리미술치료 전문가이자 교수로서의 경험은 그의 회화에 깊이 스며들어 있으며, 감정의 치유와 회복 과정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같은 작품 세계는 최근 열린 제44회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한 작품 ‘position’을 통해 집약적으로 드러난다. 작품은 다양한 색채와 삼각형의 형태가 어우러져 강한 역동성과 생동감을 전달한다. 밝고 다채로운 색감은 긍정적 에너지와 희망을 상징하며, 작가는 이를 통해 삶의 다양한 경험과 감정을 표현했다. 겹겹이 중첩된 삼각형은 관람자에 따라 겹산처럼 인식되며, 협력과 공존의 조화를 상징한다. 거친 마띠에르 표현은 자유로운 사고와 창의성을 자극해 관람자의 감각을 적극적으로 끌어낸다. 곽 작가는 삼각형이라는 도형을 통해 긴장감과 안정감이라는 양가적 감정이 동시에 존재하는 독특한 조화를 표현하고자 했다. 각 변은 하늘과 땅, 인간을 의미하는 삼위일체를 상징하며, 자연과 인간의 관계성, 서로 다른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한다. 삼각형의 분명한 형태는 삶의 복잡성과 질서를 동시에 환기시키며 깊은 사유의 여지를 제공한다. 곽 작가는 이번 국전 수상을 계기로 “자신의 작품 세계에서 확고한 철학적 개념이 정립됐고, 일관된 조형 언어로 세상에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가가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작품은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보는 이가 보이는 대로 느껴지는 대로 자유롭게 감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경기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오는 11일까지 이어진다.
  • 서울시 “장애인 이동권 보장·자립 지원에 행정력 집중해”

    서울시 “장애인 이동권 보장·자립 지원에 행정력 집중해”

    서울시가 일각에서 제기하는 장애인 정책에 대한 비판에 대해 “시민 불편 해소와 장애인 권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반박했다. 이민경 서울시 대변인은 9일 성명서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취임 이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일관된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정부보다 앞서 선도적으로 장애인 정책을 펼쳐 왔으며 오히려 더 정교하고 실질적인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장애인 콜택시의 대기 시간 문제 해결을 위한 인건비 인상과 공공 일자리 400명을 복원해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 대변인은 “민주당의 일부 국회의원들이 서울시의 장애인 정책에 대해 사실관계도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은 채 오로지 정치적 이익을 위해 노력을 왜곡하고 비하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것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오 시장이 지하철 탑승 시위를 이유로 장애인 관련 일자리 400개를 없앴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1년 단위 보조금 사업이 계약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사업이 종료이지 ‘해고’는 아니다”라며 “오히려 전장연 시위 참가 비용 지급에 활용된 권리중심일자리는 집회나 시위 참여에 장애인들의 활동이 집중돼 오히려 시민들의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키고 일자리의 본래 취지를 퇴색시킨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장애인 콜택시에 대해서는 “인건비에 대한 국비 지원이 전무한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시민의 세금을 투입해 독자적으로 이동권을 보장하려고 노력해왔다”며 “법정 대수 537대의 152%에 달하는 818대의 장애인 콜택시를 운영하고 있고 전국 최고 수준의 보급률”이라고 했다.
  • 배달앱 수수료 낮추고 기출탈취 기업엔 고강도 ‘3종 제재’ [2026 성장전략]

    배달앱 수수료 낮추고 기출탈취 기업엔 고강도 ‘3종 제재’ [2026 성장전략]

    배달앱 수수료 부담 완화부터 납품 대금 연동제 확산, 기술 탈취에 대한 고강도 제재까지. 정부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플랫폼과 중소상공인이 시장 변화 속에 열매를 함께 누리도록 규제를 손질한다. 정부는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상생 협력 독려 방안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하를 유도한다. 배달앱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이 부담하는 수수료가 매출 규모에 비해 과도하다는 지적을 반영해, 플랫폼과 입점 업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나 사회적 협의 방안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납품 대금 연동제는 사실상 ‘확산 전략’을 꺼내 들었다.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도록 한 연동제를 성실히 이행한 기업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 직권조사를 면제하는 인센티브를 도입한다. 현재 연동제는 의무가 아닌 합의 사항이지만 ‘잘 지키면 조사하지 않는다’는 신호를 통해 참여를 늘리겠다는 취지다. 연동 대상 범위도 넓힌다. 기존에는 주요 원재료 가격만 반영 대상이었으나, 앞으로는 전기·가스 요금 등 에너지 비용까지 포함하도록 제도를 손본다. 중소기업이 가장 민감해하는 기술 탈취에는 고강도 ‘3종 세트’ 제재를 적용한다. 기술 탈취 기업에 부과할 수 있는 과징금 상한을 현행보다 높여 50억원으로 상향하고, 손해액 산정 시 기술 개발 비용까지 포함하도록 기준을 강화한다. 여기에 한국형 증거개시제도(디스커버리)와 자료 제출 의무를 도입해 피해 기업의 입증 부담도 낮춘다. 대기업 유통망과 건설 현장 등에서 반복돼 온 대금 지급 지연 관행도 손본다. 대규모 유통업체의 물품 대금 지급 기한(현행 40~60일)을 단축해 납품업체의 금융 부담을 줄인다. 발주처가 선급금을 받고도 하도급 업체에 대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을 막기 위해 하도급법상 정액 과징금 한도도 2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높인다. 불공정 거래 피해 기업을 돕기 위한 피해구제기금 설치도 추진된다. 공정위가 불공정 거래 단속 과정에서 징수한 과징금 일부를 재원으로 활용해 소송이나 분쟁 조정 비용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 이재명 대통령 “광주·전남 행정통합 전폭 지원”

    이재명 대통령 “광주·전남 행정통합 전폭 지원”

    이재명 대통령이 9일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직접 주재한 광주·전남 시도지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오찬 간담회에서 “재정, 공공기관 이전, 산업, 특례 등 모든 것을 적극 지원할 테니 이번 기회에 통합이 꼭 성사되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강기정 광주시장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양 시도지사가 결단한 만큼 국회에서도 국회의원들이 잘 의논해 지방선거 전에 통합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시장은 “참석자들이 재정 특례 등을 요구한데 대해 대통령도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었고, 오히려 더 깊이 고민하고 있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대통령이 ‘5극 3특’ 균형발전 전략 차원에서 통합을 지지하고 있다는 점은 알고 있었지만, 오늘 대화를 통해 제가 생각한 것보다 10배는 더 강한 의지와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이 대통령이 통합으로 인해 어느 지역도 손해가 가는 일은 없게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재정·산업·행정 전반에 걸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대통령은 국립의과대 설립 문제 역시 통합으로 인해 손해 보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고, 군·민간공항의 무안 통합 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통합 지방정부가 그대로 승계해 추진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통합 이후 행정체계 개편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시·도 청사는 그대로 존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다만 1청사, 2청사와 같은 단순한 구분보다는 지역의 특성과 상징성을 살린 적절한 명칭을 부여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김 지사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27개 시·군·구 역시 그대로 존치하는 것이 맞다”며 기초자치단체의 존속 원칙을 분명히 했다. 또, 지방의회 선거 제도 조정 문제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 조정할 수 있는 사안이지만, 이는 통합 이후에 논의해도 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행정통합 추진 속도 및 방식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그동안 민주정부에서도 호남에 충분히 해준 것이 없었다”며 “이번 통합을 계기로 새로운 전기를 만들고 싶고, 통합이 이뤄진다면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어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다만 “(행정통합은)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밖에 없는 측면이 있지만, 그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충분히 듣는 절차는 반드시 필요하다”면서도 “주민투표를 하게 되면 시간이 많이 걸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통합에 따른 인센티브와 정부 지원 방향에 대해서는 “재정과 산업 측면에서 통합에 대한 인센티브를 검토해야 한다”며 “정부 부처들이 난색을 표하더라도 통합에는 획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 정책과 관련해서는 “반도체 산업은 입지 여건이 중요한 만큼 산업적인 측면에서 충분히 검토하겠다”며 “용수 등 기반 여건이 충분한지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통합은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이 필요한 사안으로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광주·전남 통합은 호남 발전의 큰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담을 가지지 말고 신속하고 선도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김 지사는 전했다.
  • ‘한뿌리’ 광주·전남 40년 만에 통합…·320만 초광역 지자체 탄생 ‘초읽기’

    ‘한뿌리’ 광주·전남 40년 만에 통합…·320만 초광역 지자체 탄생 ‘초읽기’

    광주·전남 행정통합이 40년 만에 현실화될 전망이다. 청와대와 거대 여당, 광주시와 전남도, 지역 국회의원들이 ‘조속한 대통합’에 뜻을 모으면서 인구 320만, 지역내총생산(GRDP) 150조 원 규모의 ‘슈퍼 지자체’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통합자치단체는 2월 특별법 제정, 6월 통합단체장 선거를 거쳐 7월1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어서 6월 지방선거 판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9일 광주시·전남도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전남 지역구 국회의원 18명과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와 함께 청와대에서 오찬간담회를 갖고 광주·전남 행정통합과 관련한 전폭적 지원 의지와 함께 큰 틀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파격적 재정 지원, 공공기관 우선 이전, 산업·기업 유치를 위한 특례 등 어떤 것도 적극 지원할 테니 통합이 꼭 성사되길 바란다”며 “시·도지사가 결단한 만큼 국회 차원에서도 의원들이 잘 의논해 지방선거 전에 통합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또 민주당 중앙당 차원의 ‘광주·전남 통합 특위’를 구성하고, 정부 측은 15일께 국무총리가 특례 법안과 연계해 통합 지원 특례 내용을 공식 발표한다는데 뜻을 함께 했다. 또 통합단체장 선출을 위해 통합 결의는 광주시의회·전남도의회에서 의결하는 방식을 추진하되, 주민 의견수렴 등을 위해 주민설명회 등도 실시키로 했다. 통합청사는 지역명이나 제1, 2청사 개념이 아닌 현재 그대로 시청사, 도청사를 유지키로 했다. 참석자들은 “기대보다 훨씬 성과가 컸다”며 “대통령이 예상을 뛰어넘는 통 큰 지원들을 약속했고, 특히 호남 발전의 대전환이란 측면에서 특별한 보상을 수차례 언급했다”고 밝혔다. 향후 로드맵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광주·전남 통합 자치단체는 2월 특별법 제정, 6월 통합단체장 선출 후 7월1일 공식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와 전남이 합쳐질 경우 인구 320만 명, 지역내총생산(GRDP) 150조 원의 ‘슈퍼 지자체’로 거듭나 ▲대구·경북(486만 명, 200조 원) ▲세종·대전(144만 명, 71조 원) ▲부산·울산·경남(770만 명, 342조 원) 등과 경쟁할 수 있게 된다. 한편, 40년 만의 행정통합과 통합단체장 선출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6월 지방선거 구도에도 큰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특별법이 통과되면 기존 시장·지사 선거는 자동 폐기되고, 광주·전남 전역으로 선거구가 확대되면서 후보도 16~17명으로 크게 늘어 ‘통합단체장’이라는 하나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민주당 후보만 10명 안팎이어서 예비경선과 본경선 등 다단계 공천과정이 불가피할 전망이고, 조국혁신당이나 진보당, 국민의힘 등 야당은 후보 단일화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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