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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 이어 에쿠스도 화재…소비자 불안감 파고드는 음모론

    BMW 이어 에쿠스도 화재…소비자 불안감 파고드는 음모론

    에쿠스 사고차량 2009년 출시된 2세대강릉 주차타워에선 그랜저·클릭에 화재달리는 BMW 차량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9일 국산 에쿠스 승용차 화재로 1명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해 소비자 불안이 더 커졌다. 온라인에서는 BMW 차량 화재보다 국산차 화재 사고가 더 잦고 피해 정도가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한다. 한편에선 이는 BMW 화재사건을 물타기하려는 ‘음모’라는 반박도 나온다. 상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1분쯤 경북 상주 남상주IC진입로 근처의 25번 국도를 천천히 달리던 에쿠스 승용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탄 여성이 숨지고 남성 운전자가 크게 다쳤다. 목격자는 “서행 중인 승용차에서 불이 나는 것을 보고 달려가 운전자를 밖으로 끌어냈다”고 말했다. 불은 승용차를 모두 태우고 30분 만에 꺼졌다. 소방서는 재산피해를 1500만원으로 추정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소비자들 사이에서 국산차도 차량 화재에 예외가 아니라는 불안감이 증폭됐다. 제품 결함으로 리콜조치에 들어간 BMW는 올 들어 차량 36대가 불탔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는 점을 들며, 온라인 상에서는 국산차의 안전에 문제제기를 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소방당국과 에쿠스 제조사인 현대기아자동차는 정확한 화재 원인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화재가 난 차량은 2009년에 출시된 ‘에쿠스 VI’로 2세대에 해당한다. 사고차량의 사진으로 미루어 볼 때 엔진룸이 있는 보닛과 타이어의 형체가 그대로 남아있는 점, 운전석과 조수석의 손상이 심하다는 점에서 최초 발화가 차량 실내에서 시작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조심스레 나온다.일각에서는 지난 6일 강릉 임당동 주차타워에서 화재가 난 차량도 국산차였는데, 소방당국이나 언론이 국산차업계를 감싸주려 쉬쉬한다는 ‘음모론’까지 나왔다.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건물 24층에 주차된 그랜저에 불이 나 3시간 30분 만에 꺼졌다. 화재로 그랜저가 전소됐고, 다른 차량(클릭)이 화재로 크게 손상됐다. 화재 당시 같은 층에 주차돼 있던 28대는 연기에 그을었다. 소방당국은 최초 발화 차량을 그랜저로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강원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주차타워 고층으로 진입할 수 있는 리프트가 고장나 타워 내부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상태”라면서 “불이 차량에서 시작됐을 수도 있고, 타워 전기배선 시설 등에서 시작됐을 수도 있어 화재 원인을 단정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이런 국산차 화재에 대한 의문 제기가 BMW 화재의 심각성을 불식하려는 의도로 의심한다. 한 네티즌은 “BMW는 불이 나도 사망자가 없는데 현대차는 불이 나서 사람이 죽었으니 심각하다는 식의 논리는 물타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에쿠스, 그랜저 등 차량의 화재 가능성에 대해 “제조사는 완전한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하지만 100% 완벽한 제품을 만든다는 것은 ‘신의 영역’인 것 같다”면서 “차량 화재가 염려되는 고객은 언제든지 AS센터에서 차량안전점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에쿠스 화재 목격자 “서행 중에 불이 났다”…1명 사망

    에쿠스 화재 목격자 “서행 중에 불이 났다”…1명 사망

    국도에서 서행 중이던 에쿠스 승용차에 불이 나는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9일 오전 1시 41분 경북 상주시 남상주IC 진입로 인근 25번 국도에서 에쿠스 승용차에 불이 나 조수석에 탄 여성이 숨지고 남성 운전자는 크게 다쳤다. 사고 목격자는 “서행 중이던 승용차에서 불이 나는 것을 보고 달려가 운전자를 밖으로 끌어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 내부가 모두 타고 보닛도 소실돼 최초 발화지점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차 실내에서 키트 검사를 한 결과 유류 성분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으며, 불에 탄 차량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 에쿠스 차량 화재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12일 광주 북구 중흥동을 달리던 에쿠스 차량 엔진룸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5월 10일 제주시 애월읍 애월로를 달리던 에쿠스 차량도 동일한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1월 서울 시흥동, 지난해 10월 주행 중이던 에쿠스 차량의 보닛에서 불이 났다. 한편 이날 오전 경기도 의왕시 제2경인고속도로와 경남 사천 고속도로를 달리던 BMW 차량 2대에 화재가 발생했다. BMW가 엔진 결함이 있을 수 있는 차량 10만6000여대를 지정해 자발적 리콜을 하고 있지만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도 엔진에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해 리콜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BMW 화재, 오늘만 두차례…이번엔 리콜 대상 아닌 차도

    BMW 화재, 오늘만 두차례…이번엔 리콜 대상 아닌 차도

    9일 오전 7시 55분쯤 남해고속도로에서 BMW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모델은 2011년식 730LD로, 이번에도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결함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경찰에 따르면 운전자는 이날 오전 남해고속도로 부산방면 49.8㎞ 지점(경남 사천시 곤양면 인근)에서 2차로를 주행하던 중 보닛 부분에서 연기가 나 졸음쉼터에 정차했다. 이어 화재로 번지면서 차량이 전소됐다. 이번 화재로 전소된 차량 외에 다른 인적, 물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불이 난 730LD모델은 BMW코리아가 자발적 리콜에 포함한 차종이다. 하지만 A씨가 운전한 차는 리콜 대상 제작 일자(730Ld는 2012년 7월∼2015년 1월 28일)에는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전 8시 50분쯤엔 제2경인고속도로 안양방향 안양과천TG 인근을 지나던 BMW 320d에서 또 화재가 나 소방관이 출동해 15분 만에 진압했다. 운전자의 진술에 따르면 역시 보닛에서 연기가 올라왔고, 갓길에 주차한 뒤 불이 났다. 전소된 320d는 2014년 3월 제작 모델로, 리콜 대상(320d는 2013년 2월∼2016년 8월)에 포함돼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화재도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결함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운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주행 중이나 주차 직후 BMW에서 발생한 화재는 이날 두 건을 포함해 이달만 8건, 올해 36건이다. 사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안양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햇빛 들면 충전하는 태양광 자동차 개발…내부 이끼 정체는?

    햇빛 들면 충전하는 태양광 자동차 개발…내부 이끼 정체는?

    도로든 주차장이든 상관없이 햇빛이 들면 알아서 배터리를 충전하는 순수 전기 자동차가 세상에 나온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7일(현지시간) 독일 신생기업 조노(Sono) 자동차가 개발 중인 태양광으로 배터리 충전을 지원하는 전기 자동차가 오는 18일부터 독일에서 시험 주행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제품 개발이 최종 단계에 들어섰다는 의미로, 시험 주행은 독일 외에도 오스트리아, 스위스, 네덜란드 등 유럽 각국에서 진행되며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자를 받고 있다. ‘지온’(Sion)으로 명명된 이 자동차는 완충 시 주행거리가 최대 250㎞인 30㎾h 배터리가 탑재되며 80㎾ 모터와 결합돼 최고출력 109마력을 발휘한다. 이를 토대로 최고속도는 140㎞/h,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인 제로백은 9초다. 특히 지온은 차량 지붕과 보닛 그리고 측면에 태양광 패널 총 330개가 들어가 주행 중에도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패널 효율은 24%로 1208W의 전기를 생산하며 온종일 충전하면 태양광 충전으로만 30㎞를 더 주행할 수 있다. 패널 보호재는 스크래치에 강하고 단단하며 유리보다 가벼운 폴리카보네이트를 채택했다. 또 지온은 양방향 충전을 지원해 전기를 다시 내보낼 수도 있다. 가정용 플러그를 사용해 최대 2.7㎾의 모든 전기제품은 물론 심지어 다른 전기차에도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전기를 손쉽게 공유·거래할 수 있다. 이 앱은 차량 공유도 지원한다. 실내에는 대시보드 하단에 아이슬란드산 이끼가 장식처럼 들어간다. 사실 이는 ‘브레조노’로 명명된 천연 필터로 1차 필터로 걸러진 공기를 다시 걸러 미세먼지를 최소화하는 등 실내 공기질을 높이고 내부 습도까지 조절한다. 이끼는 아무런 효소 반응도 없어 더운 여름철에도 특별히 관리할 필요가 없다. 또한 이끼는 실내 소음이 줄이고 화재 등의 위험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차량은 오는 2019년 하반기 중에 출시되며 판매가는 배터리를 제외하고 1만6000유로(약 2000만 원)다. 배터리는 월 단위로 임대하거나 일회성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현재 가격은 4000유로(약 520만 원) 정도다. 사진=조노자동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기는 중국] 남편-내연녀 탄 차량 맨몸으로 막은 아내

    [여기는 중국] 남편-내연녀 탄 차량 맨몸으로 막은 아내

    맨 몸으로 차량을 막아선 것도 모자라 차량을 마구잡이로 공격한 여성 탓에 도로가 마비되는 일이 발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장쑤성 난징시 경찰은 대로변에서 한 여성이 소동을 부린다는 신고전화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이 여성은 아우디 차량 보닛에 앉아 단단한 물체를 이용해 차량의 앞 유리를 가격하고 있었다. 이를 본 사람들은 과격한 여성의 모습에 차마 가까이 다가가지 못한 채 이를 구경하고 있었고, 차량 안에서는 운전자 남성과 조수석에 앉은 젊은 여성이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차량에 있던 남성은 차량을 공격한 여성의 남편이었으며, 조수석의 여성은 운전자의 내연녀로 밝혀졌다. 남편이 내연녀와 차를 타고 나가는 모습을 본 아내가 분을 이기지 못하고 차량을 쫓기 시작했고, 결국 차량을 막아선 뒤 분풀이를 했던 것. 남편과 내연녀가 어쩔 수 없이 차에서 내린 뒤부터 여성은 남편의 내연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남편이 싸움을 중재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남편은 아내에게 "당신은 매사에 공격적"이라며 비난했지만 아내는 들은 척을 하지 않았다. 이 모든 싸움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서야 끝이 났고, 경찰의 모습을 본 여성은 자신의 사연을 한풀이 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들은 가까운 경찰서로 이동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달리던 BMW 차량에 또 불···이틀새 3건

    달리던 BMW 차량에 또 불···이틀새 3건

    고속도로를 달리던 BMW 승용차에서 또 불이 났다. 경기지역에서 이틀 사이 신고된 차량만 3번째이다. 경기 구리소방서는 20일 오후 12시 35분쯤 구리-포천고속도로 갈매요금소 부근을 달리던 BMW GT 차량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앞면과 뒷면이 모두 불에 탔다. 차주는 “출발할 때부터 출력도 나오지 않고 주행 중 경고등이 떠서 차를 세웠는데, 갑자기 타는 냄새와 연기가 나며 보닛 부분에서 불길이 일었다”고 말했다. 불이 난 차량은 2016년식 디젤 차량이다. 하루 전인 19일 오후 1시 40분쯤에는 구리시 인창동 북부간선도로를 달리던 BMW 520d 차량에서 불이 났다. 운전자는 “주행 중 갑자기 속도가 줄어 갓길에 차를 세웠는데 연기와 화염이 일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오후 6시 30분에는 성남시 수정구의 한 상가 앞 도로에 주차한 2014년식 BMW 520d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차를 세운 지 2∼3분만에 갑자기 운전석 쪽에서 불길이 시작됐다. 차주들은 공통적으로 불이 엔진룸에서 부터 시작됐고 가속페달에 문제가 발생한 뒤 불이 났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BMW 차량 에서 화재가 잇따르자 조사를 벌여 엔진의 결함 가능성을 확인하고 리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BMW 승용차 520d 차종 잇단 화재

    BMW 승용차 520d 차종 잇단 화재

    주행 중이거나 주행을 막 끝내고 주차한 BMW 승용차 잇따라 화재가 났다. 불이 난 BMW 승용차 2대는 최근 화재가 자주나는 520d 차종이다. 20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19일 오후 6시 34분쯤 경기 성남시 수정구 한 상가 앞 도로에 주차된 BMW 520d 승용차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 관들에 의해 1시간 30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불이 난 차량 1대가 전소하고 인근에 세워진 차량 일부와 상가 건물 외벽이 불에 그슬렸다. 불은 BMW 승용차가 주차된 지 2∼3분 뒤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차량 소유자는 주차 후 차 밖으로 나왔다가 운전석에 있는 휴대전화를 꺼내려고 차문을 열면서 내부에서 연기를 발견했다고 소방당국에 진술했다. 화재경위 조사에 착수한 소방당국은 불이 운전석에서 시작돼 엔진룸과 조수석 방향으로 번진 흔적을 파악하고,발화지점을 운전석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내부가 많이 타 화재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런 점으로 미뤄 이번 화재를 최근 달리던 BMW 520d 승용차에서 잇따라 발생한 화재와 유사한 사례로 볼 수 있는지는 향후 정밀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이에 앞서 19일 오후 1시 40분쯤 경기 구리시 인창동 북부간선도로를 달리던 BMW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불은 엔진 등을 태우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에 의해 10여 분 만에 진화됐다. BMW 운전자는 “주행 중 갑자기 속도가 줄고 계기판에 경고등이 떠 차를 갓길에 세운 뒤 내려 확인하려는데 보닛 사이로 연기와 화염이 일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엔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차체 결함 여부 등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최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엔진이 과열돼 불이 났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불이 난 BMW는 최근 잇따라 화재가 발생한 520d 차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공항신도시 분기점 인근에서 주행 중이던 2016년식 BMW 520d에서 불이 나는 등 올해 들어 같은 차종에서 4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땀 범벅 인형 탈·체감 70도 공사현장… “車보닛서 일하는 기분”

    땀 범벅 인형 탈·체감 70도 공사현장… “車보닛서 일하는 기분”

    인형 탈 홍보, 5년째 여름철 최악 알바 휴대용 선풍기로 더위 식히는 게 전부 주차요원들, 매연·소음·車열기 ‘3중고’ 1평짜리 휴게 공간엔 시원찮은 바람만 땡볕 공사 현장, 달궈진 철근에 화상도 “1시간에 15분 휴식? 이동조차 힘들어”‘폭염 아래 하루 노동/천근만근 그 새부터 짓눌러오네/이러케 살아야 쓰는 거시냐고 차라리 하루/포기해버리자고/주저앉다가 다시 일어서네’35년째 철근 노동자로 일하며 시를 쓰고 있는 김해화 시인이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새벽 세시’의 한 대목이다. 서울신문이 19일 만난 노동자들은 김 시인의 시처럼 무거운 노동을 어깨에 멘 채 폭염과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낮 기온이 섭씨 35도에 이른 이날 서울 중구 명동 거리 한복판에서는 고양이 모습의 인형 탈을 쓴 아르바이트생이 전단을 나눠주며 고양이들이 놀 수 있는 카페를 홍보하고 있었다. 인형은 마냥 웃고 있었지만, 인형 속 알바생의 얼굴은 땀에 흠뻑 젖어 일그러져 있을 게 뻔했다. 그는 아이스팩 3개를 가슴 쪽 주머니와 바지 양쪽 주머니에 하나씩 차고 다니며 견디기 힘들 때마다 꺼내 더위를 식혔다. 하지만 아이스팩 역시 얼마 지나지 않아 뜨근뜨근해졌다. “인형 안에서 땀으로 세수를 해요. 손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는 게 전부예요.” 또 다른 인형 탈 알바생은 “인형 속은 그야말로 사우나”라면서 “살은 뺄 수 있겠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5시간 일하고 4만원(시급 8000원)을 받는다”면서 “다른 매장에서 시급 1만원 이상 준다고 했지만, 이곳 사장님이 좋아 더워도 참고 일한다”고 덧붙였다. 알바 포털사이트인 알바몬이 지난달 29일 알바생 1488명을 대상으로 ‘여름철 최악의 아르바이트’를 설문한 결과 인형 탈 알바가 29.8%로 5년 연속 1위로 꼽혔다. 명동의 백화점 앞 주차관리 요원들도 햇볕에 노출된 채 일하고 있었다. 한 손에 무전기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 쉼 없이 수신호를 하는 이들에겐 물 마실 시간조차 없었다. 한 20대 남성은 “땀이 주체할 수 없이 나지만 손님들을 맞이하는 일이다 보니 표정을 밝게 유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공영 주차장에서 일하는 주차 요원들도 땡볕 아래에서 이리저리 뛰고 있었다. 마포구의 한 공영주차장에서 일하는 김모씨는 “낮 12시부터 밤 11시까지 일한다”면서 “휴게 공간은 있지만 1평도 채 안 되는 곳이고 에어컨도 신통치 않아 차라리 밖에 나와 있는 게 낫다”고 말했다. “매연을 고스란히 다 마시고, 소음도 견디기 힘듭니다. 차량 열기에 사람이 익을 지경이죠. 먹고살려면 어쩔 수 없어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의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는 노동자들이 햇볕에 벌겋게 익은 얼굴로 바쁘게 오가고 있었다. 현장 직원 김모(71)씨는 목에 두른 수건으로 줄줄 흐르는 땀을 연신 닦아 내며 “아무리 더워도 일을 중단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고용노동부가 제시한 ‘열사병 예방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폭염주의보(33도 이상), 폭염경보(35도 이상) 발동 시 1시간 일하면 10~15분간 휴식을 취해야 하고, 고용주 측은 음료수와 그늘막 등을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현장 노동자들은 이런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김씨는 “현장에서 1시간에 15분씩 쉬고 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휴식 장소가 있지만 현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이동하는 것조차 힘들다”고 말했다. 공사 현장의 노동자들은 “체감 온도는 70도가 넘는다”고 입을 모았다. 달궈진 철근에 화상을 입을 때도 있다고 한다. 한 노동자는 “뜨거운 자동차 보닛 위에서 일하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야외 놀이공원에서 일하는 노동자들도 힘겹긴 마찬가지였다. 경기 과천시 서울랜드에서 범퍼카를 관리하는 서모(22·여)씨는 “야외 근무이기 때문에 더위를 온몸으로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휴대용 선풍기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 사건팀 dream@seoul.co.kr
  • 의정부 부패 시신 사인은 간경화…동거남 왜 투신했나 의문

    의정부 부패 시신 사인은 간경화…동거남 왜 투신했나 의문

    방 안에서 부패가 진행된 채 발견된 40대 여성의 시신의 사인이 병사로 밝혀지면서 이를 발견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투신한 동거남의 행동에 의문이 남고 있다. 6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발견된 A(44·여)씨의 시신을 국과수에서 부검한 결과 사인이 간경화에 의한 간 손상이라는 1차 소견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몸에 흉기에 의한 상처나 목졸림 흔적 같은 외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약독물 검사 절차가 남아 있지만, 간 손상 정도로 봤을 때 간경화가 사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A씨는 사망 직전까지 간경화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평소 앓아온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동거남 B씨는 살인 혐의를 어느 정도 벗게 됐다. 그러나 실종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착했을 때 A씨와 같은 오피스텔에 살던 B씨가 9층에서 스스로 몸을 던졌던 행동에는 여전히 의문점이 남아 있다. 이 때문에 A씨는 수사 초기 용의자로 지목됐다. 또 A씨가 집안에서 숨진 직후 바로 신고하지 않은 점도 의문이다. A씨의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망 후 짧게는 5일, 길게는 10일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하지 않고 시신을 방치해 둔 채 생활한 것은 일반인의 상식으로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라면서 “B씨의 행적과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9층에서 차 보닛 위로 떨어진 B씨는 현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아직까지 의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에 대해서 사체유기나 검시 방해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법리 검토를 하고 있다”며 “B씨 의식이 회복돼 조사가 먼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의 죽음은 지난 4일 “딸이 열흘간 연락이 안 된다”면서 A씨의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이 A씨의 주거지인 의정부의 한 오피스텔을 찾아가 잠긴 문을 강제로 열었을 때, A씨는 바닥에 누운 상채로 숨져 있었고 동거남 B씨는 수색 시작 직전 창밖으로 몸을 던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에 쏟아진 붉은 비… “공포영화 한 장면 보는 듯” (영상)

    러시아에 쏟아진 붉은 비… “공포영화 한 장면 보는 듯” (영상)

    2018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러시아에 불길한 느낌을 주는 ‘붉은 비’가 내려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러시아 국영방송 RT 등 현지 언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북부에 있는 도시인 노릴스크에서는 육안으로도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붉은 색의 비가 쏟아졌다. 갑작스럽게 쏟아진 비는 도시 곳곳을 붉게 물들였다. 흰색 자동차의 보닛과 지붕에도 붉은 빗물이 고였고, 아스팔트 위에도 붉은 비가 만들어낸 ‘핏빛 웅덩이’가 생기기 시작했다. 거리에 있던 사람들은 붉은 비에 맞지 않기 위해 서둘러 몸을 피해야 했고, 붉은색으로 뒤덮인 도시 일부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가득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노릴스크에 있는 한 대형 주차장이었다.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들은 붉은 비에 고스란히 노출됐고, 이를 본 차량 주인들은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 현지에서는 붉은 비의 원인이 니켈과 구리를 가공하는 공장에서 나온 금속 먼지 때문이라고 추측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노릴스크 주변은 니켈이나 구리, 팔라듐 광산이 많고 환경오염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붉은 비로 물든 도시의 전경을 담은 사진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이를 본 사람들은 “공포영화의 한 장면 갔다. 하늘에서 피가 떨어지는 것 같다”며 두려움을 감추지 못했다. 노릴스크에서 가장 규모가 큰 금속 가공업체 측은 붉은 비의 정체에 대해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으면서도 “(붉은 비는) 인체에 해가 없다”는 설명만 반복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집에서 부패한 여성 시신…동거남은 9층서 투신

    집에서 부패한 여성 시신…동거남은 9층서 투신

    열흘간 가족과 연락이 끊겼던 40대 여성이 결국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이 숨진 여성이 사는 오피스텔을 방문해 수색하려고 하자 집 안에 있던 50대 남성이 밖으로 투신해 크게 다쳤다. 4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쯤 ‘딸이 열흘간 연락이 안 된다’며 A(44·여)씨의 어머니 B씨가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B씨와 함께 A씨의 주거지인 경기도 의정부시내의 한 오피스텔을 찾아가 잠긴 문을 강제로 열었다. 집 안에서 A씨는 바닥에 누운 상태로 숨진 채로 발견됐다. 방 안에는 빈 술병이 많았다. 사망한 뒤 시일이 상당히 흐른 듯 시신은 많이 부패한 상태였다. 경찰이 집 안 수색을 하기 전 A씨와 함께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50대 남성 C씨가 창밖으로 투신했다. A씨의 집은 10층짜리 오피스텔의 9층이었다. 차 보닛 위로 떨어진 C씨는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B씨가 수술을 마치는 대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룸 복도 시끄럽게 다닌다’며 이웃 5가구 현관 망치로 부순 60대 구속

    경남 창녕경찰서는 4일 같은 원룸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복도를 시끄럽게 다닌다는 이유로 이웃집 현관문을 망치로 부순 혐의(특수손괴)로 A(62)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0시 20분쯤 자신이 살고 있는 복도식 원룸 3층에 나란히 있는 5가구 현관 출입문과 잠금장치 등을 망치로 때려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옆집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복도를 오갈때 시끄럽게 해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웃 주민 등을 상대로 조사를 한 결과 주민들이 소란을 피우거나 특별히 시끄럽게 하지 않았는데도 당시 A씨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이웃 주민들이 시끄럽게 한다”며 집에 있던 망치로 이웃집 현관문 등을 부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망치로 문을 부수고 있던 A씨를 붙잡았다. 앞서 A씨는 며칠 전에도 술을 마신 뒤 원룸 주변 도로변에 주차돼 있는 승용차의 백미러와 보닛을 갖고 있던 지팡이로 때려 파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원룸에 혼자 살고 있는 A씨가 술에 취하면 물건을 부수는 등 이웃들에게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어 구속했다고 밝혔다. 창녕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어설퍼도 너무 어설퍼···.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2인조 자해공갈단

    어설퍼도 너무 어설퍼···.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2인조 자해공갈단

    외국의 한적한 주택가를 달리는 자동차. 그 앞을 오토바이를 끌고 가는 행인이 차 앞에 멈춰 서더니 그대로 차 보닛으로 뛰어든다.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Wonders of the world’에 공개된 자해공갈단의 영상이 화제다.영상에는 자동차 운전자가 주행 중 앞에 나타난 오토바이를 발견해 멈춰 섰고, 만반의 준비를 해온 자해공갈단은 후진하면서 차 앞유리로 다이빙을 해버렸다.황당한 차 주인은 내려서 자해공갈을 벌인 사람에게 항의하지만, 뒤이어 등장한 목격자 역할을 맡은 일행이 오토바이 주인을 옹호하며 실랑이를 벌였다.차 주인은 차의 블랙박스를 가리키며 녹화됐다는 것을 보여주자, 2인조 자해공갈단은 놀랐는지 그대로 놀라 달아났다.2인조 일당은 당황한 나머지 오토바이를 타고 가기는커녕 끌고 가기 바빴다.차 주인은 경찰에 신고하지만 이미 일당은 달아나고 난 뒤였다.곽재순PD ssoon@seoul.co.kr
  • 23kg 솔방울 차량 엔진룸에 숨겨놓은 청설모

    23kg 솔방울 차량 엔진룸에 숨겨놓은 청설모

    ‘엔진룸 열었더니 솔방울만 한가득’ 최근 미국 미시간 주의 한 남성의 차량에서 50파운드의 솔방울이 발견됐다고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미시간 주 게일러의 켈렌 무어(Kellen Moore)와 게이브 올리(Gabe Awrey)는 지난 11일 야외에 주차되어 있던 무어의 차량 보닛을 연 순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보닛 안 엔진룸은 솔방울들로 가득 차 있었고 이를 치우기 위해 1시간을 소비했다. 차량에서 제거한 솔방울의 무게는 모두 23kg. 이는 무어의 집 인근에 사는 야생청설모가 그의 차량을 음식 보관소로 사용한 것이다. 올리는 M Live와의 인터뷰를 통해 “엔진에서 나오는 열은 솔방울을 터트렸으며 그것을 제거하는 데 고생했다”며 “무어가 한 달 전에 차를 샀을 땐, 보닛 안에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무어는 “차량 에어컨을 작동시켰을 때 시끄러운 소리가 나서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았다”고 밝혔다. 해당 사진은 미시건 주 기상학자 조 샤를부아(Joe Charlevoix)가 최근 그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유명해졌다. 한편 청설모는 솔방울 속 하얀 씨앗을 즐겨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Joe Charlevoix Facebook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제2영동고속도로 곤지암 터널서 화재…인명피해 없어

    제2영동고속도로 곤지암 터널서 화재…인명피해 없어

    15일 오후 3시 20분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제2영동고속도로 서울 방향 곤지암 3터널 안에서 달리던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터널 안을 달리던 소나타 차량의 보닛 부분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소방당국은 고성능 배연차 등 장비 24대와 소방관 60여 명을 동원해 신속히 진화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따뜻한 곳 찾아 오븐 속 숨어든 뱀

    따뜻한 곳 찾아 오븐 속 숨어든 뱀

    뱀이란 녀석 틈만 보이면 들어간다. 태국에선 가정집 벽틈새로 파고들어 그 안에 숨고, 미국에선 자동차 보닛 속에도 숨는다. 그 외에도 밖에서 잘 안 보이고 따스하며 안락한 곳이라 생각되면 어디든 찾아가 숨는다. 호주 한 가정집. 오븐 속에 살림 한 번 꾸리려다 들켜 뱀 자루 속으로 들어가게 됐다. 지난 2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이 ‘뱀 포획’ 현장을 보도했다. 한 남성이 오븐 뒷면 철판을 드라이버로 열기 시작한다. 철판을 열고 서치라이트를 비추자 중간 정도 크기의 뱀 한 마리가 오븐 속 전선 뭉치와 뒤섞여 있는 모습이다. 남성은 뱀 잡이용 도구를 이용해 쉽게 뱀을 빼내더니 뱀자루 속으로 넣는다. 잘 작동됐던 오븐이 ‘먹통’ 된 이유가 밝혀진 셈이다.사진 영상=The Bunny547/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효과 100% 남성 경구피임약, 5년 내 시판될 것”

    “효과 100% 남성 경구피임약, 5년 내 시판될 것”

    피임 효과 100%의 남성용 경구피임약이 5년 내에 시판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호주 모내시대학교 연구진이 개발 중인 남성용 피임약은 현재 시판 중인 여성용과 마찬가지로 알약 형태이며, 기존의 우려와 달리 호르몬 성분을 첨가하지 않아 부작용 위험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이 약은 정액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것을 막아 100%의 피임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혈관을 확장시키는 성분이 있어 성욕을 높이는데에도 영향을 미친다. 연구진은 뇌에서 정액 배출을 관여하는 두 가지 단백질이 있으며, 경구피임약을 통해 이 단백질 분비를 차단하면 정액이 배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어 피임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끄는 샙 벤튜라 박사는 현재 남성 경구피임약 연구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으며, 이 단계만 통과한다면 이르면 5년 후부터는 시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벤튜라 박사는 “우리는 보다 편리하고 효과적이며 호르몬 성분이 들어있지 않아 안전하나 남성 경구피임약 개발에 조금 더 다가섰다”면서 “이 약은 정자의 발달이나 성숙을 방해하는게 아닌, 정자 또는 정액이 여성의 몸으로 이동하는 것을 완전히 차단시키는 것에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 최초 남성 경구 피임약 후보는 인도네시아 아이를랑가대 연구진이 개발한 ‘젠다루사’다. 이 약은 정자가 난자를 향해 움직이는데 꼭 필요한 효소를 약화시키는 역할을 하며, 남성 350명을 대상으로 한 세 차례의 임상시험에서 99.96%의 피임 성공률을 보였다. 올해 시판을 앞두고 있다. 정액을 굳히는 방식의 피임약도 개발 중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연구진은 수컷 보닛마카크 원숭이 9마리의 혈액에 정액 응고 및 액화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에핀’을 주입한 결과 7마리에서 정액을 굳히는 항체가 대량 발생해 피임에 성공했다. 연구를 이끈 마이클 올랜도 교수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제약회사를 창업해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지난해 멕시코 살인사건 역대 최다…2만 5339건

    지난해 멕시코 살인사건 역대 최다…2만 5339건

    멕시코의 치안이 갈수록 불안해지고 있다는 사실이 통계로 확인됐다. 지난해 멕시코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현지 언론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공안전시스템집행부(SESNSP)가 20일 발표한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17년 멕시코에선 살인사건 2만5339건이 발생했다. 살인사건을 기준으로 보면 엔리케 페냐 니에토 정부가 들어선 후 치안은 더욱 불안해졌다. 니에토 대통령이 취임한 2012년 12월부터 지금까지 경찰이 수사한 살인사건은 10만 건에 이르고 있다. 멕시코에서 치안불안은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는 현재진행형 현안이다. 현지 언론은 "지금도 매월 1000건 이상의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마약카르텔, 범죄카르텔이 활개하는 지역에선 평균보다 훨씬 많은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니에토 정부는 최악의 치안불안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무능한 정부란 오명을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 현지 언론은 "지금처럼 살인사건이 계속 발생한다면 니에토 대통령의 임기 중 발생한 살인사건은 펠리페 칼데론 전임 정부의 기록 10만2000건을 넘어설 게 분명하다"고 보도했다. 니에토 대통령의 임기는 올해 12월에 끝난다. 멕시코에서 발생하는 살인사건은 잔혹하기로 악명이 높다. 시신에서 살인 전 고문을 당한 흔적이 나오거나 토막난 시신이 발견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불에 탄 시신이나 집단 암매장된 시신도 자주 발견되고 있다. 최근 베라크루스에선 참수된 머리 5개가 자동차 보닛 위에 진열하듯 놓여진 채 발견돼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베라크루스는 카르텔화한 조직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대표적인 치안불안지역이다. 베라크루스에선 하루 평균 5건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미겔 앙헬 유네스 베라크루스 주지사는 지난해 11월 "베라크루스의 치안불안은 (일개 지방의 문제가 아니라) 멕시코의 국가적 문제"라며 국가적 대응을 호소했다. 사진=플루마스리브레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토막시신 9구 또 발견…멕시코에선 지금 무슨 일이?

    토막시신 9구 또 발견…멕시코에선 지금 무슨 일이?

    멕시코에서 끔찍한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되고 있다. 멕시코 경찰이 13일(이하 현지시간) 베라크루스주의 살라파에서 토막난 시신 9구를 발견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자정쯤 익명의 전화를 받았다. 엘테하라는 지역에 차량 안에 버려진 시신이 있다는 말을 들은 경찰이 출동해 보니 정말 문이 열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 있었다. 조심스럽게 접근한 경찰은 차량 안을 살펴보다가 깜짝 놀랐다. 안에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토막난 시신이 가득했다. 차에선 경고메시지도 발견됐다. 익명을 원한 경찰 관계자는 "사건에 대해 함구령이 내려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범인으로 보이는 용의자가 남긴 2개의 경고메시지가 놓여 있었다"고 말했다. 베라크루스주에선 1주일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지난 5일 참수된 머리 5개가 택시 보닛 위에서 발견된 것. 택시 안에는 목이 잘린 시신을 담은 가방들이 실려 있었다. 베라크루스는 범죄카르텔 간 전쟁에 불이 붙으면서 멕시코에서도 가장 치안이 불안한 곳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라크루스에선 할리스코 뉴 제네레이션, 세타스 그리고 걸프 등 3개 범죄카르텔이 유혈 세력다툼을 벌이고 있다. 캐나다와 미국 등 북미국가들은 최근 멕시코 콜리마, 게레로, 시날로아, 미초아칸, 타마올리파스 등 5개 주에 대해 여행금지령을 내렸다. 치안이 너무 불안하다는 이유에서다. 베라크루스는 이들 5개 주 못지않게 치안이 불안한 곳이다. 멕시코 언론은 "지방정부의 부패와 경찰력 약화, 신생 범죄카르텔의 등장 등이 겹치면서 베라크루스가 멕시코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전락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의 치안불안은 통계로도 확인되고 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멕시코에선 2만3101명이 피살됐다. 이는 20년 내 최악의 기록이다. 사진=엘데바테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비포장 자갈길서 요동 심하지 않고 굴곡 심한 곡선도로 코너링 안정감

    비포장 자갈길서 요동 심하지 않고 굴곡 심한 곡선도로 코너링 안정감

    4륜 기술 기반한 오프로드용 ‘X드라이브 ’ 작동 구동력 배분 반자율주행 기능 부족 아쉬워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놓고 수입차들의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전통의 수입 SUV 강자 BMW가 3세대 ‘뉴 X3’를 출시했다. X3는 2003년 첫선을 보인 뒤 전 세계에서 무려 160만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링 카다. 3세대 X3는 명실공히 BMW의 주력 상품이다. 독일 본사 차원에서 글로벌 판매 목표를 200만대로 잡을 정도다. X3는 최근 유행하는 부드럽고 통통 튀는 도심형 SUV와는 결이 다르다. BMW가 자랑하는 4륜 기술을 기반으로 언제든 험한 오프로드를 내달릴 수 있는 차이기도 하다. 지난 17일 X3를 타고 서울 성수동을 출발해 경기 여주 세종천문대를 왕복하는 210㎞ 구간을 시승했다. 특히 오프로드 구간에선 자갈과 비탈길 등 극한 상황에서 주행능력을 집중적으로 테스트했다.탑승한 차량은 ‘뉴 X3 xDrive20d M 스포츠 패키지’다. 첫인상은 탄탄한 근육질의 보디빌더처럼 옹골차다. 2세대 모델보다 더 커진 전면 키드니 그릴과 보닛 위 두 개의 라인 덕에 역동적이고 강한 인상을 준다. 안전벨트를 매고 도로에 들어서니 디젤 차량이지만 소음이 적다. 고속 주행에서도 무게중심이 아래쪽으로 쏠리면서 안정적인 승차감을 건넨다. 중형 차량이지만 휠베이스(앞뒤 바퀴 간 거리)가 5㎝ 더 길어지면서 마치 대형 SUV의 실내공간을 연상시킨다. 특히 뒷좌석 각도를 각각 조절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를 높인 점이 눈에 띈다. 속도를 올리자 무거운 SUV지만 날렵하게 도로를 빠져나간다. 굴곡이 심한 곡선 구간에서 빠르게 코너링을 할 때도 차가 붕 뜨는 롤링 현상이 적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세종천문대에 도달한 뒤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오프로드 코스에 들어섰다. 마음을 다잡고 자갈이 깔린 비포장 도로에 들어섰다. 각오한 만큼 요동은 심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움푹 팬 모래언덕에 진입하니 머리가 천장에 닿을 정도로 차량이 위아래로 흔들렸다. 운전대를 꽉 잡고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지 않고 일정 속도를 유지하니 무난하게 장애물을 통과할 수 있었다. 긴장한 탓에 모래언덕의 윗부분에서 엑셀에서 발을 떼고 잠시 멈춰 섰지만 바퀴가 뒤로 미끄러지거나 차체가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전자장치가 도로 노면 상태에 따라 구동력을 네 바퀴에 배분하는 ‘X 드라이브’ 기능 덕이다. 이번엔 미끄러운 돌이 바닥에 깔려 있는 도강 코스에 진입했다. 수심 20~30㎝의 얕은 물길이었지만 바퀴가 밀리지 않고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했다. 아쉬운 점도 보인다. 경쟁 모델에 비해 반자율주행 기능이 부족하고 기어를 중립으로 두었을 때 운전대가 떨리는 현상 등이 눈에 거슬린다. 다수의 옵션 추가가 있었지만 가격(6580만~8060만원)은 2세대 수준을 유지했다는 것이 BMW의 설명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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