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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일사] 경기소방 ‘헌혈왕’ 공병삼 소방위, 헌혈증 119장 어린이재단에 기부

    [사일사] 경기소방 ‘헌혈왕’ 공병삼 소방위, 헌혈증 119장 어린이재단에 기부

    경기소방의 ‘헌혈왕’ 공병삼(49) 소방위가 헌혈증 119장을 기부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부천소방서 소속 공 소방위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증 119장을 기부했다고 1일 밝혔다. 공 소방위는 지난달 27일 재단을 직접 방문해 자신이 헌혈을 통해 모은 헌혈증을 병마와 힘겹게 싸우는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전달했다. 공 소방위의 목표는 헌혈 500회 달성이다. 이를 위해 2주에 한번 꼴로 헌혈을 하고 있으며 좋아하는 야식도 마다한다고 전했다. 그는 “평소 운동을 할 시간이 없다보니 꾸준히 헌혈을 하기 위해 식단 조절을 하는 편”이라며 “평소에 기름진 음식을 가급적 피하고 헌혈하기 전날에는 야식도 안 먹는다”고 말했다.공 소방위는 2007년 30회 헌혈 유공장 ‘은장’에 이어 1년 만인 2008년 50회를 실천해 ‘금장’을 받았다. 건강상의 이유로 한동안 헌혈을 못하다가 다시 시작해 2020년 6월 헌혈 100회를 달성해 헌혈 유공장 ‘명예장’을 등극했다. 헌혈 실천은 지금도 이어져 어느새 169회를 기록했다. 공 소방위가 헌혈을 통한 이웃 사랑에 빠진 데에는 이웃에 헌신해온 남다른 가족사가 있다. 그의 증조할아버지부터 할아버지, 아버지까지 3대가 국가유공자인 것이다. 특히 아버지인 고(故) 공남식씨는 월남전 참전해 부상을 입은 국가유공자인데다가 공 소방위의 선배 소방공무원으로 화재진압 도중 불의의 사고를 입기도 했다. 공 소방위는 여기에 그치지않고 하루 119원을 평생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그는 “작은 실천이 모여 헌혈로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큰 기적을 이룰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끽, 급정거 택시 들여다보니…기사님 ‘성인물 삼매경’

    끽, 급정거 택시 들여다보니…기사님 ‘성인물 삼매경’

    주행 중 성인물을 시청한 택시기사가 입길에 올랐다. 택시기사는 운전 중 휴대전화를 조작하다 급정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온라인에 관련 목격담을 올린 A씨는 “(앞서가던) 택시기사가 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계속 만지다 급브레이크를 밟아서 자세히 보니 성인물을 보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하나하나 눌러보면서 취향에 맞는 작품을 찾던데 운전기사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못 남긴 게 아쉽다”며 현장 사진을 첨부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이날 오전 5시 51분쯤 서울 은평구의 한 사거리에서 주행 중 휴대전화를 조작하는 택시기사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택시기사는 운전 중 다른 일로 더욱 바빴지만 다행히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A씨는 전했다. 도로교통법 제49조에 따르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 적발될 시 벌점 15점과 승합차 7만원, 승용차 6만원, 이륜차 4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운전자는 자동차 운전 중에 휴대용 전화(자동차용 전화를 포함) 사용은 물론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 시청도 금지돼 있다. 위반 시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 조영남 “윤여정, 나 쫓아내고 세계적 배우 돼”

    조영남 “윤여정, 나 쫓아내고 세계적 배우 돼”

    가수 조영남이 전 부인인 배우 윤여정을 언급했다. 조영남은 지난달 31일 tvN스토리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난 여정이한테 쫓겨나서 화가가 됐다”면서 “여정이는 날 쫓아내고 자기가 먹고 살려고 (연기하다 보니) 세계적인 배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윤여정은) 머리가 무지하게 좋다. 음식도 머리 좋은 사람이 잘한다. (요리 실력이) 예술”이라면서 “바느질도 잘했다. 와이셔츠와 양복까지 만들어줄 정도다. (이혼할 때) 그걸 가지고 나왔어야 했는데 못 가지고 나온 게 한”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수미는 “그건 몰랐다”면서도 “방송에서 여정 언니 얘기하지 마”라고 말렸다. 조영남은 김수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수미씨는 굉장히 특별하다. 내가 그림 대작 의혹으로 힘들 때 진중권씨가 조자룡처럼 방어해줬다.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다”면서 “나중에 알고 보니 수미씨가 ‘조영남이 곤경에 처했으니 도와달라’고 부탁해 싸워준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남은 2016년 그림 대작 의혹으로 구설에 올랐고, 2020년 무죄를 선고받았다. 한편 조영남과 윤여정은 1974년 결혼해 13년 만인 1987년 이혼했다. 슬하에 두 아들이 있다.
  • [정은귀의 詩와 視線] 나팔꽃과 아버지/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정은귀의 詩와 視線] 나팔꽃과 아버지/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한쪽 시력을 잃은 아버지 내가 무심코 식탁 위에 놓아 둔 까만 나팔꽃 씨를 환약인 줄 알고 드셨다 아침마다 창가에 나팔꽃으로 피어나 자꾸 웃으시는 아버지 ―정호승 ‘나팔꽃’ 여름은 꽃의 계절이다. 무궁화가 이렇게 예쁜 꽃인지 올여름 처음 알았다. 흰 꽃, 분홍 꽃만 있는 게 아니라 자주, 빨강, 색깔도 다양하다. 무궁무진 피어난다고 무궁화인가. 가만히 들여다보니 꽃 한 송이마다 벌이 한 마리씩 들어가 있다. 꿀벌이 귀한 시절이 되고 보니 열렬한 꿀벌을 품은 무궁화가 신기해서 한참을 들여다보고 서 있었다. 나팔꽃은 여름 아침에 만나는 꽃이다. 마을버스 종점 근처 풀숲에서 철조망 밖으로 피어나는 보라색 나팔꽃을 만난다. 완강한 철조망을 사뿐히 통과한 나팔꽃은 연약하면서도 강인하다. 사진을 찍으려고 경사진 길에서 애를 쓰는 내게 곁을 지나던 분이 “꽃이 참 예쁘지요?” 하신다. “네 참 예쁘네요” 하니 “언니도 꽃만큼 예뻐” 하신다. “고맙습니다” 하고 돌아보니 연세가 한참 많은 분이 아침 선물을 툭 던져 주며 씩씩하게 지나신다. 우리는 눈으로 서로 웃음을 바꾸었다. 정호승 시인의 시 ‘나팔꽃’은 슬프고도 기쁜 시다. 시 속의 아버지는 한쪽 시력을 잃으셨다. 그래서 나팔꽃 씨를 환약인 줄 알고 드셨단다. 난처하고 답답하다. 짧은 4행 다음 3행은 아버지가 나팔꽃이 된다. 아침마다 창가에 피어나는 나팔꽃 아버지. 시는 생략과 축약, 침묵의 미학이 도드라지는 언어 예술이다. 생략된 부분을 독자의 상상력으로 메꿀 수 있다. 그게 시를 읽는 재미다. 앞의 4행과 뒤의 3행 사이 시간이 훌쩍 지났다고 상상해 본다. ‘드셨다’와 ‘웃으시는’ 과거와 현재라는 시간차가 있다. 나팔꽃 씨를 환약으로 엉뚱하게 착각하시던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이제 시인은 나팔꽃을 통해 그리운 아버지를 만난다. 아버지가 눈앞에 살아 계시면 나팔꽃을 아버지로 보기란 쉽지 않다. 돌아가신 다음의 부재가, 그리움이 이런 상상을 가능하게 한다. 아버지는 이제 매일 꽃으로 피어나 아들에게 웃음을 선사하신다. 시인은 언젠가 치매에 걸린 아버지가 나팔꽃 씨를 환약으로 잘못 알고 드시려는 걸 보고 시상을 떠올렸다고 말한 적이 있다. 시는 한 아버지를 모든 아버지로 바꾼다. 시가 주는 공감의 힘이다. 저마다 다른 기억 속에 있는 우리 모두의 아버지가 ‘나팔꽃’에 겹쳐 보인다. 먼 남도에 계시는 우리 아버지도 한쪽 시력을 잃으셨다. 황반변성이란 병을 너무 늦게야 알았다. 그런 눈으로 아버지는 산책 중에 사진을 찍어 딸에게 보내 주신다. 해가 뜨는 바다, 해가 지는 바다를, 바닷가 모래사장 위를 걷는 갈매기를, 백사장에 앉아 쉬는 엄마를 아버지는 절묘하게 포착하신다. 한쪽 눈을 잃으셨지만 다른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시는 아버지. 육체에 어쩔 수 없이 드리우는 어둠 너머의 시선이다. 나팔꽃과 아버지, 아버지의 바다를 생각하며 오늘 아침, 나도 새 일렁임으로 시작한다.
  • [세종로의 아침] 카르텔이란 무엇인가/유용하 문화체육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카르텔이란 무엇인가/유용하 문화체육부 차장

    올해 들어 ‘카르텔’이라는 단어가 유독 자주 들린다. 카르텔이라는 병균을 박멸하고야 말겠다는 굳은 의지를 가진 최고 존엄이 즐겨 사용하다 보니 관가와 언론계에서 툭하면 소환되는 용어다. 지난 7월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도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집행에도 ‘카르텔’이 개입돼 있다는 깜짝 발언이 나왔다. 카르텔 산불이 과학기술계까지 번지는 순간이었다. 언급이 나온 직후 과학기술계는 벌집을 쑤셔 놓은 형국이 됐다. 평소 알고 지내던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대학의 연구자들도 “R&D 분야 카르텔이라는 것이 무슨 말인지 혹시 아느냐”고 연락해 왔다. 말을 꺼낸 사람이 화두만 던졌을 뿐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으니 듣는 사람들은 답답하기도 하고 황당할 수밖에 없다. 카르텔이란 무엇인가. 카르텔은 두루마리 문서를 뜻하는 라틴어 ‘카르타’에서 유래했다. 중세 유럽에서 적대국이나 경쟁 세력과 휴전협정을 맺을 때 남긴 문서가 카르타다. 영국 입헌군주제 기틀을 마련한 13세기 왕과 귀족의 협약 ‘마그나 카르타’가 유명하다. 산업화 이후 독일에서 기업 간 과도한 경쟁을 피하고 상호 협력한다는 의미로 카르타를 변형한 ‘카르텔’을 쓰기 시작했다. 공정 경쟁을 해야 할 상대끼리 손잡고 소비자에게 피해를 준다는 의미로 확대되면서 많은 국가에서 공정거래 위반사항, 즉 불법으로 규정했다. 카르텔이라 규정되는 순간 해당 조직이나 구성원은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받게 되는 것이다. 카르텔 온상으로 지목받은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의 내년 R&D 예산은 20%, 기관 운영비는 50%까지 삭감될 것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너, 카르텔’이라는 말 한마디에 출연연 전체가 피해를 보게 된 상황이 됐다. 과학기술 출연연의 연구자들은 그동안 부족한 연구비와 인건비를 충당하기 위해 외부 프로젝트를 찾아 헤매야 하는 ‘연구과제중심제도’(PBS)에 오래 시달려 왔는데 이제는 ‘카르텔’에 얽혀 있다는 시선까지 받게 됐으니 분통이 터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중장기 연구 지원이 필요한 과학기술 분야에서 정체불명의 카르텔 타파를 위해 매년 제로 베이스로 예산을 책정하게 된다면 과연 노벨상급, 필즈상급의 세계적 연구 성과와 파괴적 혁신을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시간이 좀 지난 뒤 윗분들이 보기에 좋은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때는 또 연구자들 탓을 할 텐가. 문득 공자의 말이 떠올랐다. 자로가 공자에게 “정치를 하신다면 가장 먼저 어떤 일을 하시겠습니까”라고 물었다. 공자는 “이름을 바르게 하는 것”(正名)이라며 “이름을 바로 세우지 않으면 말이 서지 않고 말이 서지 않으면 모든 일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세상만사 마찬가지다. 일을 지시할 때는 할 일이 무엇이며 어디까지 해야 하는지 기준을 정해 줘야 한다. 말을 할 때도 상대에게 속뜻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일은 산으로 가고 말은 오해를 불러 불신과 싸움을 만들어 ‘만인에 대한 투쟁의 장’으로 만들기 십상이다. 부처가 꽃을 들자 제자 가섭이 미소를 지었다는 ‘염화미소’로도 의사소통할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이심전심을 국가 정책이나 기업에서 기대해서는 안 된다. 의사소통의 핵심은 발신자의 메시지를 수신자에게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다. 그래서 메시지를 잘못 해석해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책임은 염화미소를 짓지 못한 수신자가 아니라 모호한 메시지를 던진 발신자에게 있다.
  • 나도 모르게 자동결제… 소비자 낚는 다크패턴

    나도 모르게 자동결제… 소비자 낚는 다크패턴

    #1. 온라인쇼핑몰에서 여러 상품을 각각 결제하는 수고를 덜기 위해 상품들을 일단 구매 대상으로 지정한 뒤 한꺼번에 결제하는 ‘장바구니’ 서비스가 널리 이용되고 있다. A씨도 온라인쇼핑 후 장바구니에 담은 상품들을 결제했는데, 실제 구매한 상품 가격보다 더 많은 금액이 결제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장바구니 목록을 살펴보니 자신이 담지도 않은 상품이 껴 있었다. A씨가 특정 상품을 장바구니에 넣을 때 다른 상품도 같이 구매하겠다는 옵션이 자동으로 선택되도록 한 쇼핑몰의 ‘꼼수’에 당했던 것이다. #2. B씨는 선글라스를 사고자 온라인쇼핑몰을 둘러보던 중 ‘모바일 특가’ 코너를 발견하고 기쁜 마음으로 가격을 살펴봤는데, 일반 쇼핑몰과 가격이 같아 실망했다. ‘프리미엄’, ‘추천’, ‘스페셜’ 표시가 붙은 상품에 이끌려 클릭했지만, 실제 해당 상품은 팔지도 않았다. 원하는 브랜드의 제품을 파격 세일한다는 광고를 보고 들어갔지만 해당 가격의 제품은 없고 이보다 3배 비싼 제품만 나열돼 있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1일 이 같은 온라인 다크패턴(눈속임 상술)을 4개 범주, 19개 세부 유형으로 구분하고 유형별로 사업자 관리 사항과 소비자 유의 사항을 담은 ‘온라인 다크패턴 자율관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공정위는 가이드라인에서 소비자가 선택하지 않은 상품을 장바구니에 몰래 넣어 결제하게 만드는 ‘몰래 장바구니 추가’는 전자상거래법 위반이 될 수 있으므로 사업자가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비자는 결제가 이뤄지기 전 자신이 구매할 상품이 맞는지 목록과 가격을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거짓 할인·추천, 유인 판매 역시 전자상거래법과 표시광고법 위반이 될 수 있다고 공정위는 지적했다. 공정위는 이 밖에 숨은 갱신과 잘못된 계층 구조도 대표적인 다크패턴 유형으로 꼽았다. 숨은 갱신은 서비스가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되거나 결제 대금이 증액될 때 소비자의 동의나 고지 없이 계약을 자동 갱신하거나 대금이 자동 결제되도록 하는 행위다. 잘못된 계층구조는 소비자에게 불리한 선택 항목을 두드러지게 표시해 소비자가 해당 항목을 반드시 선택해야만 하는 것처럼 오인하게 하는 행위다. 취소 버튼은 화면 구석에 작게 만들고 동의 버튼은 상단에 크게 배치해 동의 버튼만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경우 등이 주요 사례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가이드라인에서 사업자가 유료 전환 또는 대금 증액 7일 전까지 소비자에게 통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 소비자의 선택이 필요한 상황에서 화면을 구성할 때 옵션의 크기·모양·색깔을 대등하게 표시해 취소 버튼이 없는 것처럼 오해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다만 가이드라인은 법적 구속력이 없고 법 위반 여부 판단의 기준으로 적용되지도 않는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공정위는 국회에서 다크패턴 규제 법안이 통과되면 새로운 지침을 수립할 계획이다. 앞서 국민의힘과 정부는 지난 4월 당정협의회에서 다크패턴 규제 입법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공정위는 “사업자들이 자율적으로 소비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가이드라인 마련에 그치지 않고 지난 4월 당정협의회를 통해 발표된 전자상거래법 개정 및 다크패턴 실태조사 등의 후속 조치 역시 차질 없이 추진해 다크패턴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 폭염·폭우에 지친 전북도민 심리 지원

    최근 반복된 폭염과 폭우로 신체적·정신적 피해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한 마음건강 치료 지원이 강화된다. 전북도는 올해 자연재해로 각종 피해를 본 도민들을 대상으로 빠른 일상생활 복귀를 위한 심리 회복 지원에 돌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심리 회복 지원은 전북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로 지정된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와 공동으로 추진한다. 현재까지 수해 지역 이주민과 화재·감염병 피해를 본 252명에 대한 심리상담이 진행됐다. 도는 고위험군 발생 시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에 연계해 집중 치료를 도울 방침이다. 또 도는 재난경험자 중 일부를 선정해 ‘순창 쉴랜드’에서 1박2일 회복·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 기간 북테라피, 푸드테라피, 미술치료, 가죽 수공예, 꽃꽂이 등 마음 안정화 기반 신체·심리·활동 콘텐츠를 진행한다. 도 관계자는 “이재민들 대피소에서 상주하며 정신건강을 체크하고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숱한 자연재해로 현장 출동이 잦은 소방대원들을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전북소방본부는 현장 대원의 탈진 방지와 피로 해소를 위한 회복지원차를 올해 안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회복지원차는 6억원이 넘는 고가이다 보니 전북은 그동안 타 지자체가 보유한 회복지원차를 가져다 썼다. 이런 가운데 전북소방본부는 대한상공회의소와 현대자동차 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소방관 회복버스를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장시간 현장 활동에 투입되는 소방대원을 위한 휴식용 침대, 산소발생기, 무시동 에어컨, 탕비시설 등을 갖췄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회복버스가 소방 공무원의 복지와 안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지글지글 끓는 찜통 쪽방… 매일매일 폭염과의 사투

    지글지글 끓는 찜통 쪽방… 매일매일 폭염과의 사투

    바깥 기온이 34도까지 오른 31일 오후 2시, 지열이 지글지글 끓어오르는 아스팔트 언덕길 끝에 허름한 벽돌 건물이 서 있었다. 이수정 서울시 남대문쪽방상담소 간호과장이 1층 복도 맨 끝 방문을 열자 후텁지근한 공기에 섞인 지린내가 코를 찔렀다. 5㎡(1.5평) 남짓한 윤모(74)씨의 방에는 치우지 않은 전기장판과 진분홍색 극세사 이불이 깔려 있었다. 망상 증상이 있는 윤씨는 폭염경보가 시작된 2주 전까지 땀을 흘리면서도 패딩 점퍼 입기를 고집했다고 한다. 이 과장이 혈압과 혈당을 재겠다고 하니 윤씨가 긴소매 체육복을 느릿느릿 걷어 올렸다. 앙상한 팔뚝이 드러났다. “어르신, 덥고 입맛 없으셔도 식사보조제 하루에 4팩 꼭 드셔야 해요. 안 그러면 병원 가시라고 잔소리할 수밖에 없어요.” 돈의동, 창신동과 함께 서울 대표 쪽방촌으로 꼽히는 남대문 쪽방촌은 폭염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좁은 골목길 열기를 식히기 위해 설치한 쿨링포그(안개분사기)에서 서늘한 물안개가 뿜어져 나왔다. 상담소 직원들은 하루 서너 번씩 소화전 호스를 뽑아 골목길에 물을 뿌렸다. 길모퉁이 그늘막과 대형 선풍기 앞에는 민소매 내의를 입은 주민들이 모여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쪽방상담소 2층에 마련된 무더위쉼터는 주민 사랑방이었다. 좁고 더운 방이 답답한 주민들이 종일 에어컨 바람을 쐰다. 방명록을 확인하니 하루 평균 20명이 쉼터를 찾는다. 이곳에서 만난 쪽방촌 살이 24년 차 정창식(67)씨는 ‘에어컨 예찬론’을 펼쳤다. 쪽방 건물 층마다 놓인 에어컨이 더위를 쫓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남대문, 서울역, 영등포, 돈의동, 창신동 5개 쪽방촌 건물 77개 동에 벽걸이 에어컨 190대를 설치하고 올해 추가로 37대를 더 달았다. 7~8월 에어컨 사용 전기요금도 4540만원(한 대당 20만원 한도)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거동이 어려워 방을 벗어나기 어려운 노약자, 만성질환자, 중증질환자들은 하루 네다섯 차례 방문객을 맞는다. 서울시가 파악한 건강 취약 쪽방 주민은 150명으로, 이들의 평균 연령은 72세다. 간호사가 하루 두세 번 이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51개 조 120명으로 구성된 응급구호반이 하루 두 차례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주민들을 지원하고 있다. 일부 주민은 내년 여름까지만 견디면 ‘아파트’로 이사한다며 좋아했다. 남대문로5가 580에 건설 중인 22층짜리 건물 얘기다. 시는 민간 재개발을 통해 쪽방 주민 182가구를 위한 임대주택과 복지시설을 짓고 있다. 2025년 2월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20만~35만원의 월세를 내는 주민들은 월 10만원대 저렴한 공공 임대료로 주방과 개인 욕실, 냉방기를 갖춘 약 15㎡(4.5평)의 새집에 살 수 있게 된다. 박종태 남대문쪽방상담소장은 “쪽방촌의 주거 환경이 근본적으로 개선되면 주민들 삶의 질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 “소위가 병장보다 덜 받을 판”… 軍 초급간부 구인난에 ‘비상’

    “소위가 병장보다 덜 받을 판”… 軍 초급간부 구인난에 ‘비상’

    군대에서 ‘허리’에 해당하는 초급간부 지원자가 급감하면서 군이 초급간부 구인난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초급간부 처우 개선을 위한 예산 확대는 정부의 긴축재정 방침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전력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초급간부는 통상 부사관 중 하사, 장교 중 소위·중위를 가리킨다. 31일 군에 따르면 학군사관후보생(ROTC) 올해 상반기 지원율은 1.6대1을 기록했다. 1961년 ROTC 창설 후 가장 낮은 지원율이다. 육군은 처음으로 하반기 추가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지만 군 안팎에서는 지원율 감소 추이를 되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 많다. ROTC는 육군 간부 가운데 70%가량을 차지한다. ROTC 지원 경쟁률은 2015년만 해도 4.8대1이었지만 2017년 3.3대1, 2020년 2.7대1, 2022년 2.4대1 등 감소하다가 이번에 처음 2대1 아래로 떨어졌다. 필기시험, 신체검사, 면접 등에서 탈락자가 발생하는 데다 마음을 바꿔 지원을 취소하는 경우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미달이나 다름없다는 지적도 있다. 초급간부 구인난은 사관학교 입학경쟁률 추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육군사관학교는 2018년만 해도 경쟁률이 34.2대1이었지만 지난해 25.8대1로 떨어졌다. 해군사관학교도 같은 기간 38.5대1에서 18.7대1로, 공군사관학교는 39.4대1에서 21.4대1로 감소했다. 부사관 충원율 감소 역시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2018년 90.9%에서 2021년 91.5%, 2022년 86.0%를 기록하는 등 최근 5년 연속 모집 계획 인원에 미달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지난 28일 역대 국방부 장관 최초로 부사관학교 임관식에 참석해 처우 개선 방침을 강조했을 정도다. 초급간부 구인난은 급여 등 처우 문제와 복무기간 문제가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병사 복무기간은 육군 기준 18개월까지 줄어든 반면 ROTC는 군별로 24~36개월, 단기복무하사관은 4년이다. 급여 역시 사병은 올해 130만원에서 2025년이면 205만원(병장 기준)으로 오를 예정이어서 올해 기준 178만원(소위 1호봉)과 177만원(하사 1호봉)인 초급간부들의 상대적 박탈감 논란으로 이어지는 실정이다. 국방부는 각종 수당 인상 등 처우 개선 방침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를 위한 내년 예산 협의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정부 예산 편성 방향 자체가 긴축이라 증액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 여 “‘금품비리 없던 靑’ 文발언 망언” vs 야 “자신들 비리 회자될까 전전긍긍”

    여 “‘금품비리 없던 靑’ 文발언 망언” vs 야 “자신들 비리 회자될까 전전긍긍”

    국민의힘이 31일 ‘단 한 건도 금품과 관련된 부정비리가 없었던 청와대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날 페이스북 발언에 대해 “가짜뉴스” “망언”이라며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본인 임기 당시 청와대를 두고 ‘단 한 건의 부정·비리도 없었다’며 자찬을 쏟았다.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윤재관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쓴 책을 소개하며 한 말”이라며 “퇴임한 지금까지 민주당과 함께 가짜뉴스 공동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최현철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단 한 건도 금품과 관련된 부정비리가 없었던 당시 청와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라며 “책방 주인의 앞뒤 안 맞는 망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과 팬덤 지지층이 성지 순례하듯 책방으로 몰려들어 팬미팅장이 되어버리니 마치 정치인이라도 된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 전 비서관은 페이스북에 “기다렸다는 듯이 여당 대변인이 나서 구구절절 논평을 쓴 걸 보니, ‘남의 눈에 든 티는 보면서 내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한다’는 옛말이 떠올라 실소를 금치 못하겠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과거 자신들의 정권에서 자행한 측근과 친인척 권력형 비리가 다시 회자될까 두려운 모양”이라며 “지금 벌어지는 서울-양평고속도로 사건 등과 비교될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는 대통령 친인척, 특수관계자나 청와대 인사나 정부 고위 인사 등이 부정한 금품을 받고 정권을 농단하거나 부당한 특혜나 특권을 주는 일이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윤 전 비서관의 새 책 ‘나의 청와대 일기(한길사)’를 두고 “나로서는 무척 반갑고 고마운 책”이라며 “윤재관은 임기 시작부터 끝까지 5년 내내 청와대에서 함께 고생한 동료”라고 썼다. 이어 “열심히 일했고, 달라지려 했고, 단 한 건도 금품과 관련된 부정비리가 없었던 당시 청와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윤 전 비서관은 2018년 4월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행정관으로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도보다리 회담’을 기획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부대변인과 국정홍보비서관 등을 지냈다.
  • [최보기의 책보기] 은퇴는 나의 힘

    [최보기의 책보기] 은퇴는 나의 힘

    책을 멀리하는 이유 중 하나는 ‘한 권의 책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읽는 책마다 내 인생의 기로가 돼야 한다면 우리는 살면서 수백, 수천 번의 변곡점을 맞아야 하리. 그러한 인생이라면 얼마나 피곤할까? 단 한 줄에 그치더라도 독자의 심장을 파고드는 울림이 있다면 책과 독서의 가치는 충분하다. 어느 날 문득 떠났던 캄보디아 봉사활동 경험을 기록한 이백만 전 주교황청 대사의 『엉클죠의 캄보디아 인생 피정-두 번째 방황이 가르쳐준 것들』을 소개했던 때가 7년 전 이맘때였다. 당시 저자의 캄보디아행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쉽지 않은 결단으로 해석돼 감동을 줬는데 결과적으로 뒤이은 저자의 삶에 긍정적으로 놀라운 영향을 미쳤던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쫌 살아보니 쫌 더 잘할 것 같습니다』의 저자 윤순섭이 대학 졸업 후 30여 년을 방송국 라디오 피디(PD)로 근무하다 정년을 5년이나 남기고 퇴직을 결행, 새롭게 찾은 곳은 태국이었다. 책의 부제가 ‘슬기로운 은퇴 후 해외생활’이라 국내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풍광 좋은 해외에서 폼나게 살자는 말인가 싶었는데 사실은 KOICA(한국국제협력단) 단원이 돼 태국 우돈타니 농업기술대학에 월급 없는 한국어 교사로 떠났던 이야기다. 과연 그 선택이 슬기로웠을까? 저자는 ‘은퇴 후의 뻔한 삶을 무기력하게 기다리기보다 현실에 떠밀려 이루지 못했던 꿈을 더 늦기 전에 이루기 위해 떠났다’고 하지만 가족을 두고 홀로 먼 이국에서 2년 이상 계속해야 하는 봉사활동을 선택하기란 상당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아쉽게도 단단하고 원대했던 저자의 꿈은 ‘일단’ 좌절당했다. 코로나19 때문이었다. 비록 1년 조금 넘는 기간이었지만 태국으로 떠났던 저자의 결단과 경험은 저자에게 ‘이제는 뭐를 해도 더 잘할 것 같은 자신감’을 남겼고, 한때는 어려서, 몰라서, 두려워서 하지 못했던 선택을 주저하지 않는 도전적 자세를 갖게 했다. 이제 곧 은퇴를 앞두고 ‘대부분 비슷한 일상과 다른 삶을 원하는데 당최 길을 모르겠다’는 사람이라면 저자의 경험을 살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참고가 될 듯하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ROTC 첫 추가모집 비상 걸린 초급간부 구인난...처우 개선 예산 확보 골머리

    ROTC 첫 추가모집 비상 걸린 초급간부 구인난...처우 개선 예산 확보 골머리

    군대에서 ‘허리’에 해당하는 초급간부 지원자가 급감하면서 군이 초급간부 구인난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초급간부 처우 개선을 위한 예산 확대는 정부의 긴축재정 방침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전력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초급간부는 통상 부사관 중 하사, 장교 중 소위·중위를 가리킨다. 31일 군에 따르면 학군사관후보생(ROTC) 올해 상반기 지원율은 1.6대1을 기록했다. 1961년 ROTC 창설 후 가장 낮은 지원율이다. 육군은 처음으로 하반기 추가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지만 군 안팎에서는 지원율 감소 추이를 되돌리기에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 많다. ROTC는 육군 간부 가운데 70% 가량을 차지한다. ROTC 지원 경쟁률은 2015년만 해도 4.8대1이었지만 2017년 3.3대1, 2020년 2.7대1, 2022년 2.4대1 등 감소하다가 이번에 처음 2대1 아래로 떨어졌다. 필기시험, 신체검사, 면접 등에서 탈락자가 발생하는 데다 마음을 바꿔 지원을 취소하는 경우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미달이나 다름없다는 지적도 있다. 초급간부 구인난은 사관학교 입학경쟁률 추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육군사관학교는 2018년만 해도 경쟁률이 34.2대1이었지만 지난해 25.8대1로 떨어졌다. 해군사관학교도 같은 기간 38.5대1에서 18.7대1로, 공군사관학교는 39.4대1에서 21.4대1로 감소했다. 부사관 충원율 감소 역시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2018년 90.9%에서 2021년 91.5%, 2022년 86.0%를 기록하는 등 최근 5년 연속 모집 계획 인원에 미달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지난 28일 역대 국방부 장관 최초로 부사관학교 임관식에 참석해 처우 개선 방침을 강조했을 정도다. 초급간부 구인난은 급여 등 처우 문제와 복무기간 문제가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병사 복무기간은 육군 기준 18개월까지 줄어든 반면 ROTC는 군별로 24~36개월, 단기복무하사관은 4년이다. 급여 역시 사병은 올해 130만원에서 2025년이면 205만원(병장 기준)으로 오를 예정이어서 올해 기준 178만원(소위 1호봉)과 177만원(하사 1호봉)인 초급간부들의 상대적 박탈감 논란으로 이어지는 실정이다. 국방부는 각종 수당 인상 등 처우 개선 방침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를 위한 내년 예산 협의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정부 예산 편성 방향 자체가 긴축이라 증액에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 폭염 속에서도 이어 나가는 삶의 무게 [포토多이슈]

    폭염 속에서도 이어 나가는 삶의 무게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주말새 살인적인 폭염으로 전국에서 최소 15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 다수는 온열질환에 취약한 고령자다.한반도를 뒤덮은 가마솥더위가 계속해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어 각 지자체는 긴급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일반 사람들은 더위를 피해 피서지로 향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에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더위를 피할 곳이 마땅치 않다. 노화 탓에 신체 기능이 약화된 홀몸노인들은 뜨거운 햇빛과 폭염, 후덥지근한 날씨로 건강에 위협을 받는다. 체력이 부족한데다 뜨거운 날씨로 쉽게 지치다 보니 삶은 더욱 힘들어지기 마련이다.폭염 시에는 물을 자주 마시고, 외출·활동을 자제하며 시원하게 지내는 건강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야외 활동을 할 때는 챙이 넓은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 ‘철근’ 빠진 지하주차장...국회선 관련법 잠잤다

    ‘철근’ 빠진 지하주차장...국회선 관련법 잠잤다

    윤석열 대통령의 ‘전수조사’ 지시에 따라 철근 누락 등 ‘부실시공’ 아파트가 추가로 적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회에서 건설사와 감리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이른바 ‘부실 공사 방지법’이 논의도 되지 못한 채 계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입법부의 미온적 태도가 건설 업계의 고질적 관행을 사실상 ‘방관’했다는 지적이 나온다.31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이후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6월에 대표 발의한 주택법 일부개정안은 1년이 넘도록 위원회 심사 단계에 머물고 있다. 해당 개정안은 감리 업무를 소홀히 한 감리자에 대해 감리비 지급을 유예하게 하는 등 감리 실태 점검을 강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해당 개정안은 주택 건설 공사의 안전성 문제가 반복적으로 되풀이되는 상황에서 시공사가 사용하는 건축자재가 관계 법령이 명시한 기준에 맞는지, 시공자가 설계도서에 맞게 시공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는 ‘감리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지적을 반영했다. 구체적으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규모 이상의 주택건설공사의 감리자에 대해서는 주기적으로 실태점검을 실시하도록 하고, 실태점검의 구체적인 방법·절차 또는 실태점검의 주기에 관한 사항을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또 감리업무 소홀로 지방자치단체의 시정조치 명령을 받은 감리자가 시정 명령을 반영할 때까지 감리비 지급을 유예토록 했다.지난해 8월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건설산업기본법 일부 개정 법률안 논의도 지지부진하다. 해당 법은 지난 2월에야 국토위 전체 회의 안건으로 올랐으나 다른 안건에 밀려 논의되지 못했다. 해당 개정안은 건설사가 고의과실로 부실시공 행위를 인지한 후에도 5년 이내에 다시 위반하면 일정 기간 등록을 제한하게 했다. 또 과징금 등 행정처분을 받은 자의 공공 발주 공사 하도급 참여를 제한하게 했다. 이를 통해 건설공사의 품질과 안전을 확보하게끔 한다는 취지다. 국토위 소속 민주당 관계자는 “밀려있는 법안이 많다 보니 후순위로 논의가 밀렸다”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건을 계기로 (해당 법들이) 다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다만, 이번 철근 누락 사태가 입법 공백이 원인이라기보다는 기존의 법과 제도를 지키지 않은 범죄의 측면이 크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토위 소속의 한 민주당 의원은 “철근을 덜 넣으면 이득을 보는 범죄의 유혹을 못 버텨낸 후진국형 사건”이라며 “국토위에서 이 문제를 짚고 넘어가고, 뒷받침할 수 있는 입법도 신속하게 처리해야겠지만 입법의 문제 이전에 범죄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 93세 미국 노인이 요세미티 하프돔 올랐다...1600m 거벽

    93세 미국 노인이 요세미티 하프돔 올랐다...1600m 거벽

    대학교수로 일하다 은퇴한 올해 93세 노인이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하프돔을 올랐다고 해서 화제다. 높이 1600m의 거대 암벽을 올랐다. 물론 최고령 등정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그 역시 스스로 “대단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사는 에버렛 칼린이 화제의 주인공이라고 샌프란시스코 게이트가 29일(현지시간) 전했다. 근력이 대단하다. 아들 존과 손녀 시드니가 등반 내내 확보를 해줘 돕긴 했다고 했다. 두 사람은 칼린을 “나귀처럼 고집이 세다”고 표현했다. 칼린은 지난 18일 13시간 힘겨운 싸움 끝에 봉우리 정상에 오른 뒤 “93세 나이가 되면 뭐든 조금 특별해진다”면서 “불가능한 일을 이루게 해준 사람들에게 매우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신학과 교수를 은퇴한 그는 16층 짜리 아파트 건물 층계를 오르고 둘레가 4.8㎞ 넘는 메릿 호숫가를 매일 걸었다고 했다. “90세가 되면 ‘내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해볼까’ 생각하게 되는데 나는 하프돔이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르더라”고 말했다.공원 대변인은 인사이더 닷컴에 등정하는 사람들 나이를 따로 기록하지 않아 칼린이 최고령인지 확신할 수 없지만 그의 아들이 공원 레인저들과 얘기를 나눠 보니 80대가 고작이며 90대는 한 명도 본 적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칼린은 또 등반의 앞 부분, 슬릭, 스팁, 서브돔 등이 힘들었다며 “솔직히 말해 이 나이가 되면 얼마나 힘든지 깨달을 수 없다. 케이블에 의지한 후반부는 훨씬 쉽게 느껴졌다”고 털어놓았다. “나는 걷고 있는 힘껏 끌어낼 뿐이었다. 균형을 잡고 앞쪽으로 기울고 힘을 내려고만 했다.” 아들 존은 “뭔가 마음을 정하면 해내고 말거야 그러신다. 그는 사는 내내 내가 틀렸다는 점을 늘 증명해오셨다”고 말했다. 세 사람이 정상을 발 아래 뒀을 때 모든 등반가들이 축하해줬다. “파파라치들 같았다. 모두 동영상과 사진을 촬영했다. 꿈만 같았다. 나는 뭐라고 말해야 할지 말문이 막힌다. 아버지의 파워는 대단한 기쁨과 영감을 안겨다준다.”
  • 제니 “어떻게 살아있는지 모르겠다”…‘5일간 4개국’ 일정

    제니 “어떻게 살아있는지 모르겠다”…‘5일간 4개국’ 일정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살인적 스케줄을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8일 제니의 유튜브 채널 ‘Jennierubyjane Official’에는 ‘Cannes vlog’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제니는 HBO ‘디 아이돌’(The Idol)을 통해 배우로 데뷔, 지난 5월 열린 칸 영화제 초청을 받아 레드카펫에 올랐다. 오픈숄더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제니는 “너무너무 떨린다”면서 “오늘의 콘셉트는 어쩌다 보니 백설 공주가 됐다. 제발 오늘 잘 나오길”이라며 긴장한 채 레드카펫에 섰다. 레드카펫 행사를 마치고 포토콜을 위해 옷을 갈아입은 제니는 “저는 실시간으로 귀를 뚫고 있다. 레드카펫 가기 전에 귀 뚫기”라며 즉석에서 귀를 뚫는 열정까지 보였다. 스태프는 “엄청 예쁘니까 당당하게 하고 와요”라며 제니를 응원했다. ‘디 아이돌’ 인터뷰를 앞둔 제니는 “지금 메이크업을 하고 있어서 끊어 먹어야 한다. 젓가락을 구할 수 없어서 빨대로 먹고 있다”며 빨대를 젓가락 삼아 라면을 먹었다. 제니는 “생각해보니까 어제 밥을 안 먹었잖아?”라고 말하기도 했다.인터뷰 후 이날 일정을 모두 마친 제니는 “갑자기 세상이 예뻐 보인다. 공기도 맑은 거 같고. 진짜 4일 중에 이틀 콘서트하고 넘어오고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있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싱가포르에서 프랑스 갔다가 프랑스에서 마카오로 갔다가 여기로 온 것”이라며 5일간의 스케줄을 읊었다. 한편 제니는 지난 6월 건강 악화로 멜버른 공연 도중 무대에서 내려온 바 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제니는 끝까지 공연을 강행할 의지를 보였으나 현장에서 의료진의 권고를 받아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바로 조치했다”면서 “제니는 팬들에게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과 함께 빨리 회복하겠다는 뜻을 대신 전해왔다”고 밝혔다. 제니 역시 “공연을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면서 “회복을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여러분의 이해와 응원이 나에게는 사랑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 “장필순에 무릎 꿇었지만 동물학대 고소” 반려견 사망 업체의 항변

    “장필순에 무릎 꿇었지만 동물학대 고소” 반려견 사망 업체의 항변

    가수 장필순이 호텔링 서비스에 맡겼던 반려견 까뮈가 10시간여 만에 숨지자 반려견 호텔링 업체 측을 공개 저격한 가운데, 업체 대표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업체 대표 A씨는 31일 장문의 입장문에서 “주말 사이 장필순님의 반려견 까뮈의 사망 사실에 대한 기사가 나간 이후, 저희뿐 아니라 저희 가족과 지인들의 신상이 밝혀지고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이 가득한 댓글과 메시지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가 잘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장필순님에 대한 도의적 책임과 법적 책임을 다할 예정이지만, 사실관계가 왜곡된 부분들이 있어 정확한 사실과 알려지지 않은 내용에 대해 말씀드린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까뮈를 맡게 된 경위에 대해 “장필순님의 반려견 까뮈는 분리불안이 심했다. 장필순님 역시 분리불안에 대해 많이 걱정하셨고 저희 업체에 몇 차례 호텔링을 맡기셨다”고 했다. 반려견 호텔 2곳을 부부가 나눠서 운영하고 있는 이 업체는 사업장 1곳의 2층에 부부가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A씨는 “까뮈는 분리불안이 심해 우리 부부가 거주하는 집으로 데려와 함께 재웠다”며 “장필순님이 지난 23~25일 호텔링을 문의했을 때 23일 양가 부모님과 식사 자리가 예정돼 있었지만 까뮈가 다른 반려견 호텔에 가는 걸 어려워할 것 같다는 생각에 호텔링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양해를 구하고 예정된 일정으로 호텔링이 불가능하다고 말씀드렸어야 했으나, 저녁 식사 시간 정도 자리를 비우는 것을 괜찮을 것이라 안일하게 생각했다”라고 후회했다. A씨는 “장필순님이 함께 호텔링을 맡기신 다른 두 반려견인 멜로디와 몽이와는 달리 까뮈는 호텔에 입실하자마자 몹시 불안해하며 5~6회 정도 펜스를 뛰어넘으며 당시 업체에 상주 중이었던 직원에게 오려고 했다”며 “까뮈는 호텔 룸 안에 들어가는 것을 몹시 싫어했기 때문에 예정된 식사 시간에 어쩔 수 없이 까뮈를 캔넬에 넣고 차에 실어 식당까지 동행했다”고 까뮈를 승용차에 싣고 식당으로 데려간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식당 내부의 동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캔넬 안에 있는 까뮈를 차량에 뒀다”며 “이 때 차량 시동을 켠 후 에어컨을 켜둔 상태였고, 이 부분은 장필순님의 지인들이 차량 블랙박스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저녁을 먹고 돌아온) 이때만 해도 까뮈의 상태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고, 식사를 하고 물을 마신 뒤 까뮈는 저와 함께 침대에서 잠들었다”고 했다. 24일 오전 5시 20분쯤 잠에서 깬 A씨는 까뮈가 침대에서 떨어져 낙상사고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까뮈를 캔넬에 넣어 거실에 뒀다고 했다. A씨는 “전날 저녁 9시부터 거실에는 에어컨을 켜둔 상태여서 온도가 많이 낮았고, 까뮈가 약 9~10살 정도의 노령견인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갑작스런 온도 변화로 체온조절이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하여 에어컨을 껐다”며 “까뮈가 캔넬 안에서 불안해 할까봐 캔넬 위에 이불을 덮어 뒀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불을 덮어 놓은 데 대해 “반려견의 시야를 가려 불안을 낮추고 안정감을 주는 방법으로 반려견 교육에 보편적이고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이기에 까뮈의 불안감을 낮춰주기 위한 적절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A씨는 “배가 아파 화장실을 왔다갔다 하다 보니 까뮈를 잘 챙기지 못했다. 중간에라도 캔넬에서 꺼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과실을 인정했다. A씨는 “오전 7시에 확인했을 때 까뮈는 이불을 이빨로 캔넬 안으로 끌어당겨 물어 뜯은 상태였고 의식이 희미해진 상태였다”고 했다. 이날 오전 7시 30분에 A씨가 까뮈를 응급병원으로 데려가 수의사와 함께 3시간가량 심폐소생술과 쿨링용법 등 응급처치를 실시했으나 까뮈는 오전 10시 30분에 결국 숨을 거뒀다. A씨는 “24일 오전 병원으로 향하는 중에라도 장필순님께 전화 드렸어야 했으나, 까뮈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미처 전화를 드리지 못했다. 제가 잘못 판단했다”라며 연락이 늦었던 점에 대해 해명했다. 그런데 A씨 부부도 참석한 까뮈의 장례식 이후 장필순의 지인으로부터 폐업을 강요받았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26일 오후 1시 30분쯤 장필순과 그의 지인 4명이 연락 없이 찾아왔다”며 “장필순님은 당일 밤 12시까지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모든 사실관계를 공지할 것과 폐업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저의 아내는 장필순님께 무릎 꿇고 사과를 드렸고 ‘당연히 (까뮈를 맡은 업체) B는 폐업할 것이지만 (부부가 운영하는 다른 업체) C와 C 직원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간청했지만, 장필순님과 지인분들은 모두 폐업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장필순과 지인들은 당일(26일)까지 A씨가 SNS에 자신의 자신의 과실로 까뮈가 사망했다고 올리지 않으면 경찰에 동물학대·재물손괴 등으로 신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저희는 장필순님과 그 지인들이 요구한 대로 계속해 사과드렸다. 저희 사업장에 오셔서 어떤 요구를 하셔도 그에 따랐고, 까뮈의 사망과 아무런 관련 없는 개인사에 대한 질문에도 모두 답변드렸다”며 “사과문을 올리라고 하시기에 올렸고, 사업장 두 곳을 모두 폐업하라고 하시기에 모두 영업 종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과문 게재와 영업 종료 등 요구를 따랐음에도 장필순 측이 A씨를 ‘매장’시키려 하고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A씨는 “저희가 사과문을 올렸음에도, 저희 사업장을 모두 영업종료하였음에도 장필순님은 방송국과 인터뷰를 하셨고 개인 SNS 계정에는 마치 저희가 고의로 까뮈를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것처럼 글을 올리셨다”며 “폐업하지 않으면, 사과문을 올리지 않으면, 본인과 그 남편의 영향력을 이용해 저희를 사회에서 매장시키겠다는 말씀이 무서워 시키는 대로 했는데 지금 장필순님의 영향력을 이용해 저희를 매장시키고 있다”고 강변했다. 다만 A씨 측은 ‘매장’이라고 표현한 행위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A씨는 “저희가 무엇을 더 해야 할까. 저희가 죽어야 끝이 날 것 같다”며 “장필순님과 그 지인들은 저희를 동물학대로 고소하신다고 한다. 저희는 경찰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고, 죄가 있다면 벌을 달게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장필순은 지난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헤어짐에 대한 마음의 준비는 전혀 없었던 까뮈, 가족이었던 반려동물을 떠나보내는것, 그 절차나 과정조차 이곳은 마음을 아프게 한다”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장필순은 “제가 없으면 불안해 보이던 까뮈는 특히 원장과 사택 침대에서 함께 데리고 자는 시스템인 스페셜케어를 선택하곤 했고, 지난 23일 오후 입실한 까뮈는 다음날 아침 그곳에서 심한 탈수로 인한 열사병과 같은 증세로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중한 저의 까뮈가 겪은 고통 속에서의 죽음, 더는 다른 생명들이 당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함으로, 생명을 가벼이 여기는 이들에겐 함부로 자격이 주어지지 않기를. 인간의 욕심에 순수한 생명들이 희생되지 않기를”이라고 업체 측에 대한 비판을 내비쳤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장필순은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지난 28일 경찰에 고소했다.
  • 인도 정부 “3년 동안 여성·소녀 130만여명 실종” 거의 대전광역시 인구

    인도 정부 “3년 동안 여성·소녀 130만여명 실종” 거의 대전광역시 인구

    인도 전역에서 2019년부터 3년 동안 130만명 이상의 성인 여성과 소녀가 실종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다음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올해 대전광역시 인구가 144만 5806명인데 거의 이 정도 숫자가 3년에 걸쳐 사라진 셈이다. 일간 더타임스오브인디아 등은 31일 내무부가 지난주 상원에 제출한 통계자료를 인용해 이런 놀라운 내용을 전했다. 내무부 산하 국가범죄기록국(NCRB)이 집계한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18세 이상 여성 106만 1648명, 18세 미만 소녀 25만1430명이 실종됐다. 중부 마디아 프라데시주(州)에서 여성 16만 180명, 소녀 3만 8234명이 실종돼 전국 28개 주 가운데 가장 많았다. 8개 연방직할령(준주·Union Territory) 중에는 델리에서 여성 6만 1054명, 소녀 2만 2919명이 사라져 가장 많은 실종자를 기록했다. 현지 매체들은 실종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성범죄 등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내무부는 여성 안전을 위해 취한 조치들도 의회에 보고했다. 그 중에는 12세 미만 소녀를 성폭행할 경우 사형에 처할 수 있다는 조항이 담긴 개정 형법 시행 등이 포함돼 있다. 개정 형법은 성폭행 사건의 경우 2개월 내 수사 및 기소를 완료하고 또 다른 2개월 안에 재판도 마칠 수 있게 강제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내무부는 또 전국에서 112 전화번호로 모든 비상상황을 접수할 수 있도록 조치했고, 2018년 9월부터는 음란물 신고를 받을 수 있는 사이버범죄 보고 포털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성범죄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수사와 추적을 용이하게 하도록 했다.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여성을 상대로 하는 범죄 수사와 기소를 포함해 법과 질서를 유지하는 일은 각 주정부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왠지 책임을 떠넘기는 것 같다.
  • ‘몰래 장바구니 추가, 숨은 갱신’… 공정위가 꼽은 다크패턴 백태

    ‘몰래 장바구니 추가, 숨은 갱신’… 공정위가 꼽은 다크패턴 백태

    #1. 온라인 쇼핑몰에서 여러 상품을 각각 결제하는 수고를 덜기 위해 상품들을 일단 구매 대상으로 지정한 뒤 한꺼번에 결제하는 ‘장바구니’ 서비스가 널리 이용되고 있다. A씨도 온라인 쇼핑 후 장바구니에 담은 상품들을 결제했는데, 실제 구매한 상품 가격보다 더 많은 금액이 결제된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장바구니 목록을 살펴보니 자신이 담지도 않은 상품이 껴있었다. A씨가 특정 상품을 장바구니에 넣을 때 다른 상품도 같이 구매하겠다는 옵션이 자동으로 선택되도록 한 쇼핑몰의 ‘꼼수’에 당했던 것이다. #2. B씨는 선글라스를 사고자 온라인 쇼핑몰을 둘러보던 중 ‘모바일 특가’ 코너를 발견하고 기쁜 마음으로 가격을 살펴봤지만, 일반 쇼핑몰과 가격이 같아 실망했다. ‘프리미엄’, ‘추천’, ‘스페셜’ 표시가 붙은 상품에 이끌려 클릭했지만, 실제 해당 상품은 팔지도 않았다. 원하는 브랜드의 제품을 파격 세일한다는 광고를 보고 들어갔지만 해당 가격의 제품은 없고 이보다 3배 비싼 제품만 나열돼있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1일 이같은 온라인 다크패턴(눈속임 상술)을 4개 범주, 19개 세부 유형으로 구분하고 각 유형별로 사업자 관리 사항과 소비자 유의 사항을 담은 ‘온라인 다크패턴 자율관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공정위는 가이드라인에서 소비자가 선택하지 않은 상품을 장바구니에 몰래 넣어 결제하게 만드는 ‘몰래 장바구니 추가’는 전자상거래법 위반이 될 수 있으므로 사업자가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비자는 결제가 이뤄지기 전 자신이 구매할 상품이 맞는지 목록과 가격을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거짓 할인·추천, 유인 판매 역시 전자상거래법과 표시광고법 위반이 될 수 있다고 공정위는 지적했다. 공정위는 이외에 숨은 갱신과 잘못된 계층 구조도 대표적인 다크패턴 유형으로 꼽았다. 숨은 갱신은 서비스가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되거나 결제 대금이 증액될 때 소비자의 동의나 고지 없이 계약을 자동 갱신하거나 대금이 자동 결제되도록 하는 행위다. 잘못된 계층구조는 소비자에게 불리한 선택 항목을 두드러지게 표시해 소비자가 해당 항목을 반드시 선택해야만 하는 것처럼 오인하게 하는 행위다. 취소 버튼은 화면 구석에 작게 만들고 동의 버튼은 상단에 크게 배치해 동의 버튼만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경우 등이 주요 사례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가이드라인에서 사업자가 유료 전환 또는 대금 증액 7일 전까지 소비자에게 통지하도록 해야한다고 명시했다. 또 소비자의 선택이 필요한 상황에서 화면을 구성할 때 옵션의 크기·모양·색깔을 대등하게 표시해 취소 버튼이 없는 것처럼 오해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다만 가이드라인은 법적 구속력이 없고 법 위반 여부 판단의 기준으로 적용되지도 않는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공정위는 국회에서 다크패턴 규제 법안이 통과되면 새로운 지침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국민의힘과 정부는 지난 4월 당정협의회에서 다크패턴 규제 입법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공정위는 “사업자들이 자율적으로 소비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가이드라인 마련에 그치지 않고 지난 4월 당정협의회를 통해 발표된 전자상거래법 개정 및 다크패턴 실태조사 등의 후속 조치 역시 차질 없이 추진해 다크패턴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살 안찌는 이유 있네”…김나영 일주일 식단 보니

    “살 안찌는 이유 있네”…김나영 일주일 식단 보니

    방송인 김나영이 식사 습관을 공개했다. 30일 김나영의 유튜브 채널 ‘김나영의 nofilterTV’에는 ‘여름 집밥 기록. 김나영은 일주일 동안 무엇을 먹을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김나영은 “일주일 동안 먹는 음식을 공유해 보려고 한다. 잘 먹는데 왜 살이 안 찌냐고 물어보시기도 한다. 도대체 뭘 먹냐고 하시더라. 그래서 집밥을 기록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침을 늦게 먹는 편이다. 일어나자마자 허기를 느껴서 뭘 먹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 아이들이 남기고 간 사과와 찐 옥수수를 먹겠다”며 사과와 옥수수로 아침 식사를 했다.점심으로는 밥과 함께 병어조림을 먹었다. 김나영은 “저는 생선이 너무 좋다. 고기와 생선을 선택하라고 하면 생선을 선택할 거다”라며 병어를 먹었다. 또 김밥, 김치만두 4개, 단호박, 납작우동 등도 먹고, 아이들과 삼계탕, 타코도 먹었다. 촬영장에서는 태국식 파스타를 먹으며 감탄하기도 했다. 김나영은 “몸매 관리에 신경 쓰는 편”이라면서 다이어트 제품을 챙겨 먹는다고 전했다. 주말 빼고는 헬스장에서 런닝을 하며 몸매 관리를 한다. 그는 하루 세끼를 꼬박 챙겨 먹진 않는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거의 하루에 한 끼 드시는 것 같다” “역시 살 안 찌는 이유가 있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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