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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위 사실’ 전한 16기 영자, 결국 사과 “부끄럽고 반성”(나는 솔로)

    ‘허위 사실’ 전한 16기 영자, 결국 사과 “부끄럽고 반성”(나는 솔로)

    ENA·SBS 플러스 ‘나는 솔로’에 출연 중인 16기 영자가 자신의 언행에 대해 사과했다. 7일 영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죄송하다. 데이트를 망치고 와서 정확하지 않은 말을 제 생각대로 아무렇게나 말하는 영자의 모습을 오늘 방송으로 보니 부끄럽고 반성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언행에 더욱 주의하여 행동하는 사람이 되겠다”며 “저 때문에 기분 나쁘신 분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영자는 지난 6일 방송된 ‘나는 솔로’ 113회에서 영철에게 “아무리 지금 우리끼리 광수님이 어쩌고 저쩌고 해도 (옥순님이) 영수님한테는 어제 데이트에서 ‘너였다’고 말했다”라고 허위 사실을 전했다. 이를 들은 이이경은 “있지도 않은 얘기를 왜 하는 건데”라며 분노했다. 이날 영자는 영수와 데이트 후 눈물을 보이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여성 출연진 숙소에서는 “영수님은 옥순님이랑 서로 잘되고 있는 것 같다. 옥순님이 영수님이래”라며 자신의 생각을 사실처럼 말하기도 했다. 이를 들은 데프콘은 “제발 그만. 왜 자꾸 꼬여”라며 소리치기도 했다.
  • ‘40세’ 이은형 “섹스리스? ♥강재준 26㎏ 빼고 신체적으로 올라와”

    ‘40세’ 이은형 “섹스리스? ♥강재준 26㎏ 빼고 신체적으로 올라와”

    코미디언 이은형(40)이 ‘섹스리스 부부’라는 수식어에 대해 해명했다. 6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유부녀 세 명이 모이면?’이라는 제목의 ‘개세모’ 1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은형은 “어쩌다 보니 섹스리스의 대명사가 됐다”며 얼마전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했던 이야기를 꺼냈다. 당시 이은형은 남편 강재준(40)과 오은영 박사에서 상담을 받으며 “올해 관계가 없었다”고 고민을 털어놓은 바 있다. 이은형은 “성격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부부관계에 대한 얘기가 살짝 나와서 얘기를 한 거였다”며 “영상 썸네일에 내가 내 성격에 대해 답답하다며 울고 있는 모습이 나왔는데 내가 안 해줘서 그런 것처럼 보이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이어 “오은영 선생님이 저명한 학자이시지 않나. 생각 없이 얘기한 게 있었는데 갑자기 ‘이 두 부부는 섹스리스가 맞습니다’라고 하셨다. 그 이후로 하다가도 터진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걸 해명하기도 뭐 하더라. 재준이가 다이어트로 26㎏을 빼서 요즘 신체적으로 올라왔다. 진짜 요즘에 되게 좋아졌다”며 “이걸 설명할 길이 없다. 라이브 방송으로 할 수도 없지 않나. 지금은 차 리스밖에 없다”라고 해명했다.
  • “시상식 같아” 심형탁♥사야 결혼식, 하객 면면 보니

    “시상식 같아” 심형탁♥사야 결혼식, 하객 면면 보니

    심형탁, 사야의 결혼식이 시상식 못지않은 하객 라인업을 자랑했다. 지난 6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 - 신랑수업’에서는 배우 심형탁, 일본인 아내 사야의 한국 결혼식이 공개됐다. 결혼식 시작 전 하객들이 속속 도착했다. 배우 김영호부터 심형탁과 절친 사이인 이상우, 이상윤이 줄줄이 등장했다. 심형탁은 격한 환영 인사와 함께 “잘 살게”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방송인 전현무도 도착했다. 방송을 통해 친해진 동갑내기를 보자마자 심형탁이 또 울컥했다. 전현무가 울지 말라면서 달랬다. 이때 개그맨 김국진이 나타났다. 이번에는 심형탁이 90도로 인사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 영상을 지켜보던 패널들이 “한 명씩 올 때마다 리액션이 엄청나다”라며 웃었다. 그러자 심형탁은 “제가 연락을 다 끊었다가 오랜만에 만나게 돼서 너무 반가웠다. 이게 내 진심이었다”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이밖에도 개그맨 김태균, 문세윤과 가수 이승철, 신성이 결혼식장에 도착했다. 특히 이승철은 “난 줄서서 신랑한테 인사해 보긴 처음이야”라며 하객들이 많이 왔다고 밝혔다. 신성이 시상식 못지않았다면서 공감했다. “여기가 영화 시상식인가 할 정도로 배우 분들도 많고 깜짝 놀랐다”라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최수종, 하희라까지 등장했다. 두 사람을 보고 울컥한 심형탁은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연신 감사 인사를 건넸다. 배우 안재욱, 김지훈, 이민우, 오정세는 물론 가수 션, 김재중도 축하하는 마음을 전했다. 뒤이어 배우 이동욱이 도착했다. 심형탁이 깜짝 놀라 “대박!”이라고 외쳤다. 이에 대해 심형탁은 “먼저 전화했는데 제 전화 받고 ‘갈게요’ 하더라. 그렇게 말하고 안 오신 분들도 있는데 딱 와서 자리를 지켜주더라”라며 고마워했다. 이동욱은 심형탁에게 “형 얼굴이 엄청나게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에서도 하고 결혼식 두번 하지 않았냐”라는 등 근황까지 알고 있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선사했다.
  • 가게서 담배 피우며 “죽이겠다”… “나가달라” 하니 흉기 꺼내 폭행한 40대

    가게서 담배 피우며 “죽이겠다”… “나가달라” 하니 흉기 꺼내 폭행한 40대

    경기 시흥의 한 술집에서 업주를 때리고 흉기를 꺼내 위협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경기 시흥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11시 30분쯤 시흥시 거모동 술집에서 술집 사장 A씨를 폭행하고 집기를 집어던진 혐의로 40대 B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사건 발생 다음날 자영업자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9월 3일 저녁에 가게에서 폭행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시흥에서 작은 호프집을 운영한다고 밝힌 A씨는 “오후 11시가 넘어서 남자 손님 두 분이 들어왔다. 일요일이라 일찍 끝낼까 고민하던 중에 받았는데 주문은 안 하고 둘이서 심각하게 얘기한 하더라”며 “한참 얘기하다가 한 명이 눈치가 보였는지 소주 1병만 주문하고 계속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게가 크지 않다 보니 어느 정도 얘기가 들리는데 ‘가게를 정리했다. 누구를 끝내겠다. 죽이겠다. 계산해 보니까 10년은 살아야 한다’ 이런 무서운 얘기들을 하더라”라고 전했다. A씨는 이들 일행이 가게 안에서 담배를 피우길래 ‘안 된다’고 말했지만 얘기를 듣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A씨는 ‘가게 끝났다. 나가 달라’ 요청했으나, 이들은 ‘손님을 받고 왜 나가라고 하느냐. 무시하는 거냐’며 언성을 높였다. A씨는 “얘기하는 중에 손님이 가져온 대형 부직포 쇼핑백 안을 보니 부엌칼 같은 게 들어있었다. ‘소줏값도 안 받겠다. 그냥 빨리 나가달라’ 하고 내보내려고 하는데 그때부터 폭행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A씨에 따르면 B씨는 A씨를 향해 테이블에 있는 램프를 집어 던지고 가지고 온 칼을 들고 위협하는가 하면 ‘너도 죽이겠다’며 폭행했다. 이후 B씨는 일행 C씨와 함께 자리를 떠났고, A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요즘 칼부림 기사가 많았지만 주변에는 없어서 크게 와닿지는 않았는데 직접 칼을 가지고 다니면서 ‘누군가를 죽일 거다’라는 얘기를 듣고 당해보니까 남자가 일하는 가게도 이럴진대 여자 혼자 일하는 가게는 더 심각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그러면서 두 장의 사진을 올려 자신의 목덜미 등에 붉은 상처가 난 모습을 공유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범행 2시간여 만인 4일 오전 2시쯤 안산 지역에서 일행 C씨에게 주먹을 휘두르다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B씨가 앞서 A씨를 폭행한 뒤 현장을 이탈한 용의자라는 점을 확인했으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엘리베이터 잡아줬더니 당연하듯이 타는 유모차 2대”

    “엘리베이터 잡아줬더니 당연하듯이 타는 유모차 2대”

    아기 엄마들을 배려해줬다가 감사할 줄 모르는 모습에 기분이 상했다는 여성이 불만을 토로했다. 결혼을 앞둔 30대 여성 A씨는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감사합니다’ 할줄 모르던 애 엄마들, 역시 친구는 끼리끼리”라는 제목으로 최근 백화점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다 겪은 일화를 털어놨다. A씨는 백화점을 갔다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주차장으로 가던 중 유모차를 끄는 아기 엄마 2명이 급히 뛰어오는 것을 발견했다. 이 모습을 보고 A씨는 ‘열림’ 버튼을 누르며 기다렸고, 이에 유모차를 끈 아기 엄마 2명과 6세 정도로 보이는 아이가 탑승할 수 있었다. A씨는 “저와 예비신랑이 계속 기다려줬지만, 둘은 그냥 엘리베이터에 당연하듯이 타더라.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없었다”고 태도를 지적했다. 이어 “어찌 보면 배려를 받은 건데, 고개 하나 까딱하지 않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내가 어릴 때는 나 대신 누군가 나를 위해 배려를 해주면 그게 작든 크든 ‘감사합니다’라는 말 한마디는 했던 거 같다. 유치원 때부터 배우지 않나?”라면서 “무언가 바라고 한 행동은 아니지만 저렇게 당연한 듯 행동하는 태도는 좀 밉상이다”고 불편한 심기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른 혼자였으면 ‘그런 사람인가 보다’ 하고 넘기겠지만 옆에 아이가 빤히 보고 있는데도 저렇게 행동하는 걸 보니 참 답답했다”며 “아이가 옆에서 보고 배우는데, 기본적인 예의범절은 지키는 게 좋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저런 기본 예의를 안 배우고 자란 애들은 커서 부모랑 똑같이 크겠죠?”, “요즘 당연하다는 듯 대중교통서 자리 양보 받으려는 어른도 있습니다”, “생색낼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 [서울 on] 밖으로 이끄는 사람들/조희선 전국부 기자

    [서울 on] 밖으로 이끄는 사람들/조희선 전국부 기자

    ‘은둔’이라는 단어가 다시 화두로 떠오르는 요즘이다. 최근 잇단 강력범죄 피의자의 범행 동기 키워드로 ‘은둔형 외톨이’가 꼽혔다. 피의자들이 지닌 여러 성향 중 하나일 수는 있겠으나 오랜 기간 밖으로 나오지 않는 모두를 잠재적 범죄자로 바라보는 편견 어린 시선은 거둬야 한다. 실제로 은둔 성향이 있는 사람들을 곁에서 오래 지켜본 사람들은 이들이 바깥으로 한 걸음 나오는 것조차 힘들어한다고 말한다. 지난달 말 서울 도봉구에서 은둔 성향이 있는 주민을 위해 운영하는 치유 프로그램 현장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집 밖으로 나와 이런 행사에 참가하는 사람은 그나마 상황이 나은 것”이라며 “교육 자체에 목적이 있다기보다 이들이 집 밖으로 나설 수 있도록 이런 프로그램을 기획한다”고 말했다. 그만큼 은둔자에게 바깥세상은 나서기에 두렵고 꺼려지는 곳이다. 집에서 나오지 않기로 결심하게 된 사연은 저마다 다르다. 가족과의 사별이나 가정폭력, 우울증, 자해·자살 시도, 경제적 사정 악화 등 다양한 개인적 경험이 그들의 마음의 문을 닫게 한다. 오랜 시간 사회관계망 속에서 생활한 경험이 없다 보니 혹은 가장 가까운 가족으로부터 상처받아서 ‘누굴 믿어야 하는지’, ‘누구에게 도움을 청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들을 천천히 문밖으로 이끄는 사람들이 있다. 각 자치구에서 저소득층이나 지원이 필요한 주민을 발굴해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주는 통합사례관리사다. 이들은 각 자치구와 각 동주민센터, 민간 사회복지기관 등에서 위기 가구를 보살핀다. 13년 경력의 한 통합사례관리사의 말에 따르면 위기 가구 중에서도 은둔 성향이 있는 이들은 최소 5~6개월 이상 소통한 이후에야 자신의 이야기를 꺼낸다고 한다. 통합사례관리사들은 처음엔 전화로 안부를 묻다가, 그다음엔 막힌 하수구를 뚫어 주는 등 집안일을 도와주다가, 그다음엔 병원에 함께 가면서 서서히 관계를 맺는다. 통합사례관리사에 대한 신뢰가 쌓인 이들은 그제야 천천히 세상 밖을 들여다본다. 담당 통합사례관리사가 추천하는 요리교실에 나와 직접 음식을 만들어 집에 가져가기도 하고, 이전에 해본 적 없는 장을 함께 보기도 한다. 다양한 일상생활을 경험하며 한 발씩 사회에 발을 내디딘다.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최근 속속 은둔자를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를 비롯해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종합하면 은둔자를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을 빨리 찾아내는 게 무엇보다 시급하다.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 그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때다. 은둔자들의 또 다른 ‘가족’으로서 역할을 하는 통합사례관리사를 위한 지속적인 심리 지원도 필요하다. 각 자치구에서 감정노동 강도가 높은 이들의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힐링 워크숍 등을 진행하고 있으나 예산이 많지 않아 연례행사처럼 1년에 한두 번으로 그치곤 한다. ‘사명감 없이는 못 할 일’을 해내는 통합사례관리사의 마음건강을 살뜰히 보살펴야 한다.
  • “생성형AI, 뉴스 콘텐츠 저작권 침해 논란… 사용료 등 사회적 합의를”[이순녀의 이사람]

    “생성형AI, 뉴스 콘텐츠 저작권 침해 논란… 사용료 등 사회적 합의를”[이순녀의 이사람]

    지난 3월 만화 ‘검정고무신’의 작가 이우영의 죽음으로 국내 문화예술계의 불공정한 저작권 계약 실태가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2007년 출판사 형설앤에 모든 사업권을 양도하는 이른바 ‘매절(買切)계약’을 맺은 작가는 자신이 창작한 캐릭터를 사업자 허락 없이 활용했다는 이유로 고소당하는 등 저작권 분쟁에 시달리다 세상을 등졌다. 백희나 작가의 ‘구름빵’ 사태와 유사한 불공정 계약 관행이 초래한 비극이었다. 이후 ‘제2의 검정고무신’ 재발 방지를 위한 법적·제도적 개선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지난달 14일 확정한 ‘검정고무신’ 캐릭터 저작자 등록 직권말소 처분도 그중 하나다. 이우영 작가와 함께 공동저작자로 등록된 다른 3명이 창작에 참여하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저작자 등록을 직권으로 취소한 것이다. 2020년 직권말소등록제도 도입 이후 첫 사례다.최병구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장은 “실제 창작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은 저작자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의미를 짚었다. K콘텐츠의 활발한 해외 진출, 1인 크리에이터 등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는 시대적 변화와 맞물려 저작권 보호에 대한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오픈AI의 ‘챗GPT’에 이어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등 국내외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새로운 유형의 저작권 침해 논란도 당면한 과제다. 6일 최 위원장을 만나 여러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저작권 개념부터 설명해 달라. “인간의 사상과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을 저작물이라고 한다. 저작물을 창작한 사람, 즉 저작자에게 창작에 대한 공정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권리가 저작권이다. 세부적으로는 저작자의 인격적 이익을 보호하는 저작인격권, 저작물의 재산적 이익에 대한 권리인 저작재산권, 저작권은 아니지만 저작물에 대한 해석과 전달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사람에게 부여하는 권리인 저작인접권 등으로 나뉜다.” -저작권위원회가 하는 일은. “저작권법 제113조에 따라 저작권 보호와 공정한 저작물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업무를 수행한다. 저작권 등록, 분쟁 해결을 위한 조정 및 감정 제도, 저작물 사용료와 수수료 심의, 저작권 연구와 교육 등 저작권에 관한 업무를 총괄하는 전문기관이다.” 생성형AI 시대, 저작권 논의 시급올 2월 문체부와 ‘워킹그룹’ 발족학계·법조계·IT업계 머리 맞대새달 활용 가이드라인 제공 목표수출 신기록… “지식재산권 확보”11월 진주에 체험형 박물관 개관 ‘검정고무신 비극’ 막을 지원 확대회사대표 등 공동저작자만 3명캐릭터 저작자 등록 ‘직권 말소’“실제 창작자만이 저작자” 쐐기4월부터 저작권법률센터 운영출장 상담 활발… 700여명 자문 -생성형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저작권 논란이 뜨겁다. “챗GPT 등 생성형AI 등장에 따른 저작권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AI 저작권법 제도개선 워킹그룹’을 발족했다. 학계, 법조계, 정보기술(IT)업계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생성형 AI와 관련된 저작권 침해의 법적 쟁점을 검토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합의점을 모색하는 한편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적 개선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생성형AI와 관련한 저작권 논란은 학습 단계와 생성 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AI 학습 단계에서 해당 저작물의 권리자로부터 허락을 받지 않고 사용할 경우 일차적으로 저작권 문제가 발생한다. 다음으로 AI를 이용해 만들어진 결과물이 학습에 사용한 다른 사람의 저작물과 실질적으로 유사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도 저작권 침해 논란이 생길 수 있다. 핵심은 AI 발전과 창의성 보호라는 두 개의 가치를 어떻게 조화시키느냐다. 둘 다 중요하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훼손돼선 안 되고 선순환을 이룰 수 있는 방향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뤄야 한다. 워킹그룹은 10월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AI 생성물 활용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현행 저작권 제도하에서 지침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네이버, 카카오, 구글 등이 초거대 AI 개발에 뉴스 콘텐츠를 무단으로 활용하는 문제도 심각한데.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워킹그룹에 참여해 AI기업의 뉴스 콘텐츠 저작권 침해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최근 오픈AI의 GPT봇을 차단해 자사 기사를 무단으로 활용하지 않도록 약관을 변경하는 등 해외에서도 논란이 큰 사안이다. AI 산업의 발전과 뉴스 콘텐츠의 저작권 보호가 균형을 이루도록 투명성 제고와 정당한 대가의 지급 등에 관하여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최근 저작권위원회가 이 작가를 뺀 ‘검정고무신’ 캐릭터의 저작자 등록을 직권으로 말소했다. “지난 4월 이 작가 유족 측이 만화 속 캐릭터 그림(9건)에 대한 공동저작자 등록 말소를 요청했다. 청문 등 확인 절차를 진행한 결과 공동저작자로 등록된 4명 중 이 작가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캐릭터 그림이 창작된 이후에 참여한 만화가, 캐릭터 그림이 아닌 만화의 글 작가, 수익 배분 차원에서 등록한 회사 대표 등 창작과 관련 없는 사람들로 밝혀졌다. 창작자가 아닌 사람이 저작자로 등록된 것을 알게 되면 직권으로 말소할 수 있는 제도에 따라 이들에 대한 저작권 등록을 말소했다. 실제로 저작물을 창작한 사람만이 저작권 등록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검정고무신’ 사태를 계기로 지난 4월부터 저작권법률지원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계약서 내용이 어렵다 보니 불공정 계약인 줄 모르고 체결하는 창작자들이 대다수다. 저작권법률지원센터는 저작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이들에게 계약 상담과 컨설팅을 제공해 공정한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법률, 방송, 음악 등 각 분야 전문 변호사 26명으로 구성된 ‘찾아가는 저작권 법률서비스 지원단’을 통해 출장 상담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700여명의 문화예술인에게 도움을 줬다.” -창작자 권리 보호와 더불어 정당한 보상 요구도 커지고 있다. 한국영화감독조합 등 17개 단체가 지난달 14일 국회에서 영상저작물 수익 배분과 관련한 저작권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쟁점은 무엇이고 논의는 어디까지 진행됐나. “영상저작물 저작자 또는 실연자가 자신의 권리를 타인에게 양도한 경우라도 저작물 이용에 따른 수익의 보상청구권을 인정하자는 취지의 법안 7개가 국회에 발의된 상태다. 현재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논의 중이다.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로부터 추가 수익을 받지 못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영상저작물 창작에 기여한 이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환경 개선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영상산업계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균형 있게 고려해 합리적인 해결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입법 과정에서 국회와 정부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 -K콘텐츠 붐으로 저작권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현황과 전망은. “핵심 저작권산업의 경제기여도는 2020년 기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7.4%로 주요국 대비 높은 수준이다. 저작권 수지도 2013년 이후 10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해 왔다. 지난해 문화예술 저작권 수출 규모는 28억 9000만 달러로 신기록을 경신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산업재산권 수출이 줄어 전체 지식재산권(IP)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된 상황에서 음악·영상 분야 저작권 흑자는 매우 고무적인 결과다. AI를 비롯한 신기술의 등장으로 저작권산업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만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법과 제도, 산업 인프라를 확충하는 선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IP 확보의 중요성도 클 것 같다. 이에 대한 지원책은. “콘텐츠 해외 진출에 가장 중요한 것이 IP 확보다. 저작물을 안전하게 유통시키고 부가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IP를 등록하지 않으면 상표 불법 선점이나 저작권 침해 문제 등으로 사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위원회는 올해 중소 콘텐츠 기업 125곳의 해외 저작권 등록과 산업재산권 출원을 지원했고 내년에는 지원 기업 수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체험형 교육을 할 수 있는 저작권박물관(경남 진주)을 개관한다. 전문 창작자가 아닌 일반 시민들도 저작권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저작권은 몇몇 한정된 크리에이터를 위한 권리가 아니라 지식정보사회를 살아가는 국민 모두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권리다. 아침에 일어나 음악을 들을 때, 예쁜 무늬가 그려진 옷을 입거나 웹툰을 볼 때도 저작권은 항상 함께하고 있다. 누구든 창작자가 될 수 있는 시대에 내 저작권을 지키려면 타인의 저작권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맞춤형 저작권 교육 체험 시설인 저작권박물관이 올바른 저작물 이용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병구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장은 ▲1964년생 ▲서울대 영어교육과, 미 시러큐스대 행정학 석사, 정책학 박사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산업과장, 문화콘텐츠진흥과장, 주미대사관 공사참사관, 문체부 콘텐츠정책관, 종무실장
  • 친숙한 지문, 까다로운 선지… “비슷” “하락” 난도 분석은 엇갈려

    친숙한 지문, 까다로운 선지… “비슷” “하락” 난도 분석은 엇갈려

    지난 6월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 문제가 불거진 뒤 처음 킬러 문항 없이 출제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에서는 변별력 확보가 최대 관건으로 꼽혔다. 전문 지식을 요구하거나 생소한 소재를 활용하는 대신 친숙한 지문을 출제하면서 까다로운 선지로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EBS 대표 강사들은 국어·수학·영어 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한 반면 입시업계는 수학의 난도가 다소 하락했다고 봤다. 국어 영역은 ‘독서’에서 과도한 추론이나 전문용어에 대한 지식, 난도 높은 지문이 배제됐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문제도 EBS와 연계했다. 지난해 수능에는 ‘클라이버의 기초대사량 연구’처럼 낯선 개념이 등장한 킬러 문항이 있었는데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소재가 아닌 선택지의 정교함으로 변별력을 확보했다.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는 6일 “지문의 난도보다 선택지의 난도가 더 있었다”며 “킬러 문항은 없었으나 준킬러급 문항들이 난도를 높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수학 영역에서도 기존의 킬러 문항은 없었다는 평가다. 6월 모의평가 이후 정부가 킬러 문항 유형으로 지목한 ▲세 가지 이상의 수학적 개념 결합 ▲ 미적분 같은 특정 과목 선택 수험생에게 유리한 문항 ▲고교 수준 이상의 학습자에게 유리한 문항은 출제되지 않았다. 대신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면 풀 수 있는 문항으로 출제됐다.심주석(인천 하늘고) EBS 수학 대표 강사는 “특정 단원에서 다루는 내용을 정확한 해결 과정으로 풀도록 하는 방식의 변별력을 확보했다”며 “22번이나 30번 문제를 포기하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교육 과정과 EBS 연계 교재를 충분히 학습한다면 모든 문항이 도전해 풀 수 있는 정도”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지난해 킬러 문항으로 꼽힌 미적분 30번 문항은 지수함수와 삼각함수를 합성시킨 함수의 증가와 감소, 극대·극소를 종합적으로 해석해야 했는데 이번 9월 모의평가의 30번은 미분법 2단원에 개념이 집중돼 해결 과정을 알면 풀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입시업계에서는 수학 영역에 킬러 문항이 없어 최상위권의 변별력 확보가 어렵다는 분석도 나왔다. 종로학원은 “표본조사 결과 수학 미적분 6월 평가원 모의평가와 비교해 미적분 원점수가 4.4점 상승했다”며 “최상위권 만점자와 동점자가 크게 증가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수능 수학 만점자 표준점수는 145점이었으나 6월 모의평가는 151점으로 더 어렵다고 평가됐다. 영어 영역은 추상적인 지문이 줄고 어휘 수준도 평이했다는 평가가 공통적이다. 대신 ‘매력적 오답’이 있거나 문제 풀이 과정에서 생각을 요구하는 문항이 많았다. 김보라(삼각산고) EBS 영어 대표 강사는 “한국어로 번역해도 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과도하게 추상적인 표현이나 관념적인 소재는 제외됐다. 하지만 소재가 친숙해졌다고 해서 시험이 쉬워졌다는 건 아니다”며 “(지문의) 어떤 부분만 봐선 안 되고 통합적으로 생각해 분석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영어 난도는 올해 6월 모의평가와 지난해 수능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독해 후에 답을 찾는 과정에서 다소 생각을 요구하거나 매력적인 오답이 포함된 문제들이 많아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아주 낮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절대 평가인 영어 영역은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비율이 7.62%로 지난해 수능(7.83%)과 비슷했다. 이날 모의평가는 전국 2139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485개 학원에서 치러졌으며 지원자는 47만 5825명으로 지난해 9월 모의평가 때보다 1만 3545명 줄었다. 재학생은 37만 1448명(78.1%),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은 10만 4377명(21.9%)으로 졸업생 비중이 13년 만에 가장 높았다. 9월 모의평가 성적은 다음달 5일 통보된다.
  • ‘쿠팡은 되고 대형마트는 안돼’ 민주당 새벽배송 반대축 보니… “누굴 위한 정치냐” 들끓는 민심 [뉴스분석]

    ‘쿠팡은 되고 대형마트는 안돼’ 민주당 새벽배송 반대축 보니… “누굴 위한 정치냐” 들끓는 민심 [뉴스분석]

    민주 “새벽배송, 골목상권 침해”대·중소유통업체 상생안 합의에도“대표성 부족, 영향평가 가져와야”“소상공인 비례대표 의원 결사반대로개정안 통과 어려워” 정부에 전달산업 “전남·강원·제주 새벽배송 불가”“MZ·지역소비자 선택권·편익 누려야”수도권 중심 배송에 지역 역차별 논란네티즌 “골목상권 보호하다 지역소멸” 쿠팡, 마켓컬리 등을 이용한 온라인 새벽배송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지역에 전국망이 갖춰진 대형마트를 활용한 새벽배송이 가능해지도록 영업시간 규제(자정~오전 10시)를 완화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유통산업발전법(이하 유통법) 개정안이 민주당의 반대로 기약 없이 늦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에 이어 민주당에서도 관련 법 개정안을 발의한 지 2년이 지났지만 내년 4월 법안 자동 폐기까지 이제 8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엔 MZ세대 소비자들의 강력한 염원을 담은 이 개정안을 ‘당이 통과시켜야 할 법안’으로 규정했던 민주당은 정권이 바뀌면서 법안을 낸 소속 의원에게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의 권익을 침해하는 개정안을 철회하라고 압박할 정도로 입장이 바뀌었다. 민심은 들끓었다. 민주당의 지지기반인 전라도(광주·전주 제외)와 강원·제주 등 새벽배송 미시행 지역 소비자들은 6일 “새벽배송하는 수도권엔 골목상권이 없느냐”, “왜 국회가 나서서 지방 새벽배송을 막느냐”, “전통시장이 새벽배송을 다해줄 수 있느냐”, “시대 변화는 못 읽고 쿠팡만 보호하는 꼴”, “사람 적다고 지역 차별하느냐” 등 격앙된 반응들을 쏟아냈다. 민주당이 총선 전까지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지역 민심에 미칠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에서 이 법안의 통과를 막고 있는 이른바 ‘대형마트 새벽배송 저지’의 축과 이유를 살펴봤다.● 8월 21일 국회 산자위 법안소위서 벌어진 일 유통법 처리 여부를 결정하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안심사소위는 지난달 21일 1년 9개월 만에 회의를 열었다. 대형마트의 야간시간과 의무휴업일에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는 유통법 개정안은 2020년 7월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 2021년 6월 고용진 민주당 의원이 의원 입법안으로 제출했지만 논의는 지지부진했다. 2021년에도 세 차례 논의선상에 올랐지만 번번이 개정안과 쟁점 수 과다에 따른 논의 부담으로 인해 실질적인 토론은 이뤄지지 않았다. 본격적인 논의가 처음 진행된 지난달 21일 법안소위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대형마트의 새벽배송 허용 법안을 통과시켜줄 수 없는 이유로 크게 3가지를 언급했다. ▲정부(국무조정실,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대형마트(한국체인스토어협회) 측과 전통시장(전국상인연합회)·슈퍼마켓(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등 중소상공인 대표 측이 합의한 ‘대중소유통 상생발전 협약’이 도출되기까지 협상에 참여한 단체들의 대표성 부족 ▲온라인 새벽배송의 전통시장 등 골목상권에 미칠 영향평가 필요 ▲골목 상권과 중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상세한 기금 조성 규모 등 중소유통 상생 방안의 구체성 부족이다. 속기록에 따르면 홍정민 민주당 의원은 “골목상권이라고 하는 분들의 피해와 소비자 편익과 (이를 누리는) 분들이 실제로 원하는지 딱 정리된 숫자나 눈에 보이는 정확한 요소가 적다”면서 “시장상권연합회(전국상인연합회)과 수퍼마켓조합(수퍼마켓연합회) 그분들만 골목상권을 다 대변하는 것도 아니지 않나”고 지적했다. 박영순 의원은 명칭이 헷갈리는지 전통시장상인연합회가 전국상인연합회가 맞느냐고 거듭 물은 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예”라고 답하자 “그분들은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전체가 아닌) 일부를 대표한다”면서 “객관적 데이터 없이 이해관계자 몇몇만 여러 차례 만나서 이해관계를 주고 받아 합의했다고 해서 법이 통과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법 통과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장 차관은 “(지난해 10월 상생협약체가 구성된 이후) 저희들이 19차례 만나면서 상세한 내용을 다 공유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분들이 (법 개정을) 원한다는 것”이라면서 “(2012년 유통법에 대형마트 영업규제 도입 이후) 12년간 유통규제 관련 논의를 하면서 계속 카운터파트(협상 상대)였고 특별히 문제가 없었다. 조직화돼 있지 않은 모든 상인들을 다 포괄해서 의사결정을 만들어낼 수 없고 필요하면 그 부분을 계속 확대해가면 되는데 그것 때문에 힘들게 합의한 것 자체를 그냥 또 ‘기다려라’고 하면 전국상인연합회나 수퍼마켓연합회의 발전을 가로막는 결과가 된다”고 호소했다. 같은 당 신영대 의원은 “제가 가장 많이 만난 단체들은 소상공인연합회인데 전통시장연합회는 굉장히 부정적이던데 그런 단체들의 의견 수렴을 쭉 다시 한번 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수퍼마켓협동조합은 정부가 지원을 많이 해줘서 일정 정도 정부 시책에 좀 수동적인 부분도 있고 이 친구들은 물류창고만 만들어주면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소상공인연합회의 입장 등을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장 차관은 “소상공인연합회에는 미용사·노래방 등 관련 없는 업종(전국 56개 업종)들이 많이 들어가 있는데 (물류와 직접 관련된) 수퍼마켓연합회도 소상공인연합회 소속”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민주당 의원은 대형마트의 새벽배송 허용에 대해 “대형유통업체들이 쿠팡이나 마켓컬리가 하는 걸 또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의무휴업 제도를 무력화하는 것으로 대기업의 경쟁력은 훨씬 더 강화되고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소상공인들, 골목상권들, 편의점 이런 것은 다 훨씬 경쟁력이 약화될 게 눈에 뻔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 통과시) 중소상공인들의 피해 정도 등 깊이 있는 영향분석이 있어야 한다”면서 “유통 대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국민의힘과 정부, 여당이 객관적인 데이터 없이 밀어붙이려는게 아니냐”라고 따졌다. 장 차관은 “2012년 (대형마트 영업규제 당시) 사회적 상황과 지금 상황이 많이 다르고 그때 합의하자고 했으면 시장상인연합회나 슈퍼마켓연합회가 반대했을 것”이라면서 “(그런데) 자기들도 10년 이상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를 해보니 자신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법이 이게(규제) 아니라 자신들이 원하는 시장 현대화, 물류 현대화에 있다고 보고 서로 딜(합의)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차관은 “누가 봐도 만족할 만한 결론이 나오기는 어렵지만 그보다 이건 국민들이 규제를 풀어 달라고 하는 것”이라면서 “국회나 정부가 ‘분석이 안됐으니 안되겠어’가 아니라 이해당사자들이 원하는 것을 먼저 풀어주고 그 다음에 부작용이 있으면 또 보완하는게 합당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것을 다 틀어막고 ‘조금 이따가 보자’고 한다면 사회는 발전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구가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상당수 비수도권 지역에 물류센터가 없어 새벽배송이 이뤄지지 않는 점을 언급하며 “핵심 이해당사자인 소상공인들이 동의했고 지역에 있는 MZ세대들과 청년들이 수도권의 소비자들이 누리는 혜택을 조금이라도 받는데 동의한다면 굳이 (국회가) 반대할 이유가 있느냐”고 되물었다. MZ세대를 비롯한 지역 소비자들의 선택권과 편익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취지다. 골목상권을 보호한다는 명분 아래 현재의 대형마트 새벽배송 규제가 되레 지역 소비자들에 대한 역차별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12월 산업부와 국조실, 중기부, 전국상인연합회, 수퍼마켓연합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등 정부와 대·중소유통업계는 19차례의 지난한 협의 과정을 거쳐 대형마트의 영업제한시간과 의무휴업일에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고 중소유통 역량 강화하는 내용의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대중소 유통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서에는 전통시장과 중소유통 공동도매물류센터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인력 지원과 교육·연수, 대형마트의 온라인 플랫폼에 전통시장의 상품을 입점과 마케팅 지원 등 중소유통업을 대표하는 전국상인연합회와 슈퍼마켓조합연합회가 희망했던 상생 방안들이 담겼다. 또 지속가능한 상생을 위해 온라인 배송 등으로 인한 수익금을 기금으로 조성해 정부와 대형유통업계가 중소유통의 필요사항을 지원하는 내용도 합의돼 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19번이나 2년에 걸쳐 상생 협력을 어렵게 만들어온 거라면 국회가 이걸 ‘못 믿겠다’, ‘우리가 막아야겠다’고 하는 건 국회의 역할이 좀 과하다”라면서 “대규모 점포에서 판매하는 물건의 92%가 중소기업·농업·수산업 생산자에 의해 공급되는 물품들인데 이걸 이분법적으로 ‘대기업을 왜 도와주느냐’, ‘중소기업은 손해 아니냐’는 시각은 맞지 않아 보인다. 상생 협약이 돼 오고 민간이 합의한 거라면 최대한 반영해주는 게 옳다”고 견해를 밝혔다.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도 “젊은 세대들과 시장에 가기 힘든 계층들에게 편익을 제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동의했다. 김성원(국민의힘) 소위원장은 ‘협상 참여 단체의 대표성이 없다’는 신 의원의 의견에 “(협상에 참여한) 협회(전국상인연합회, 수퍼마켓연합회)에 속하지 않은 사각지대에 있는 골목상권들은 어떻게 하느냐는 건데, 그렇게 따지면 국회가 (각 지역 국민을 대표해) 하고 있는 대의민주주의 자체가 부정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는 결국 민주당 반대에 막혀 결론 없이 끝났다.● 민주 내부서도 필요성엔 공감… ‘눈치보기’고용진 “새벽배송, 중소상권 뺏는 것 무관”쿠팡 매출 25조… 대형마트 3사 합친 수준 민주당 내부에서도 공감대가 아예 없는 건 아니다. 개정안을 발의한 고 의원을 비롯해 온라인 새벽배송이 활성화된 시대 변화에 맞게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를 쿠팡과 마켓컬리 등 다른 온라인 유통매체처럼 풀어줘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는 의원들도 있다. 고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새벽배송 허용은) 시대가 바뀌었고 중소상권을 빼앗는 것과는 상관 없는 일”이라면서 “이미 쿠팡은 다 하고 있는데 대형마트는 (영업규제로 새벽배송을) 못하는 건 불공정한 부분이 있고 전국망을 갖추고 있는 대형마트를 통해 지역 소비자들도 혜택을 보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실제 사실상 경쟁 상대가 없는 상황에서 온라인 로켓배송을 ‘주무기’로 장착한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25조원으로 이마트(15조원), 홈플러스(6조 4000억원·2021년 3월~2022년 2월 기준), 롯데마트(5조 9000억원) 등 대형마트 3사 매출을 다 합친 수준에 맞먹는다. 현재 전국에는 대형마트(3000㎡ 이상)는 472개, 기업형 수퍼마켓(SSM) 등 준대규모 점포는 1700개 정도가 있지만 유통법상 영업시간 규제를 받고 있다. 이미 일상화된 온라인 유통업체의 새벽배송 속에 올해 6월 기준(오픈서베이) 소비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온라인몰 역시 쿠팡 37.7%, 네이버 27.2%, 지마켓 6.8%, 11번가(5.5%), SSG(2.3%) 순으로 쿠팡과 네이버가 3분의 2(65%)를 차지했다. 이 때문에 지역 역차별 논란과 함께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간 형평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 실질적으로 법안 반대를 이끄는 의원들은 중소상공인 비례대표 출신인 이동주 의원과 김경만 의원이 꼽힌다. 이 의원은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상임부회장 출신이며, 김 의원은 중소기업중앙회 본부장 출신으로 민주당 내부에서 ‘소상공인 전문가’로 통하고 있다. 두 의원은 모두 국회 산자위 위원이지만 법안소위 위원은 아니어서 지난달 21일 법안소위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소상공인 단체를 대변하는 두 사람의 반대 의사가 워낙 커 개정안에 찬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대형마트 새벽시간 온라인 배송 허용’개정안 낸 고용진 의원에 한때 철회 요구 일부 민주당 산자위 위원들은 정부에 “이 의원과 김 의원이 결사반대하고 있어 법안을 통과시켜주기 어렵다”고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법안을 낸 고 의원은 소속 당 위원으로부터 “법안을 철회해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 고 의원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으로 산자위는 아니지만 법안의 필요성이 있어 발의했다고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법안 취지나 논리를 몰라서도 아니고, 소비자 편익을 이해하지 못해서도 아닌 것 같다”면서 “대형마트와 골목상권, 이렇게 기존의 대립 구도를 잡은 채로 끌고 가야 하는 ‘이념’의 문제인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신념과 함께 차기 총선을 8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두 의원을 비례대표로 끌어준 원동력이 된 특정 이익단체의 지지여부 등 정치공학적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유통시장 경쟁구조는 대형마트 대 전통시장에서 오프라인 대 온라인으로 변화했고 이번에 합의된 상생 방안은 2012년부터 참여해온 골목상권 대표단체들이 중소유통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형마트의 지원을 이끌어낸 데 의미가 있는 것”이라면서 “매달 (상생협의체에서) 만나면 법안 통과시 (여러 상생 방안 중 하나를 가리키며) 이것부터 하자고 중소유통에서 얘기를 하는데 법안이 처리되지 않고 있으니 빨리 해주지 못해 안타까울 뿐이다”라고 답답해했다.● “불편해서 귀향도 못하겠네”“새 서비스 외면해 지역 더 차별” 불만 쇄도 정부는 이런 기조가 유지될 경우 결국 전남·강원·제주 지역 등에는 새벽배송이 당분간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 등 온라인 업체들도 수익성을 따져가며 물류센터를 짓기 때문에 수도권 외의 지역에 신속한 확장은 그야말로 업체 마음에 달렸다. 이 때문에 대형마트의 야간시간과 의무휴업일에 온라인 배송을 저지하는 것이 골목상권 소상공인들의 피해보다 정말 필요한 소비자의 편익을 더욱 제한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역 MZ 소비자들이 2021년 문재인 정부 당시 이러한 온라인 새벽 배송의 필요성을 요구해 입법안이 추진된 점을 감안하면 민주당이 일부 강성 의원들의 의견에 따라 법안을 무산시킬 경우 지역을 포함한 청년 등 진보의 기반 지지층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광주, 전주를 뺀 새벽배송 미시행 전체인 전라도에서는 이번 개정안 보류에 대해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이 지역구를 싹쓸이한 제주와 총선 격전지인 강원 지역 소비자들의 불만도 속출하고 있다. 이들 새벽배송 미시행 3개 지역의 인구 수는 500만명이 넘는다. 경상도에서도 광역시 등 일부 도시를 제외한 인구가 적은 지역들은 아직 새벽배송 서비스가 안 되는 지역들이 많이 있다. 한 네티즌은 “골목상권을 보호하려다 지역 소멸되는 것을 겪지 않았느냐”며 지역 소비자 역차별을 국회가 방치하고 있음을 에둘러 지적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새로운 서비스를 받아들여 지역을 발전시킬 생각은 안하고 소비자들을 더 차별받게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수도권 중심으로 이뤄지는 유통업체들의 새로운 서비스를 기존의 지역 곳곳에 깔려 있는 유통 채널을 통해서도 보완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골목상권 침해라는 이유로 지역 확산을 막아선 정치인들에 대한 분노로 보인다.“노인들은 언제까지 5일장만 선호할 것 같아?” 비단 불만은 젊은 소비자들에 국한되지 않았다. 수도권에서 살고 있다는 전라도 출신 네티즌은 “오래 전부터 이용해온 새벽배송이 도서 지역을 빼면 당연히 다 되는 줄 알았는데 나이 들어도 귀향을 못하겠다”면서 “나이 들어 기운 없고 돌아다니기도 힘든데 주차가 힘든 전통시장 가서 물건 찾아 헤매는 것도 싫고, 온라인으로 검색해서 결제하고 집에서 새벽에 받아보는 것에 익숙해진 지금은 대형마트에서 물건 찾고 계산하느라 줄서는 것조차 귀찮다”고 했다. 그는 “노인들은 계속 전통시장만 선호할 것 같으냐”면서 “미래의 노인들은 전통시장보다 새벽배송을 더 좋아할 것”이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온라인 유통 환경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서 노인들이 언제까지나 익숙하고 편안한 것만 찾아 기존의 전통시장이나 5일장만 선호하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도 “새벽배송 받고 싶어 하는 전라도민들 많은데 너무한다”, “골목상권이 새벽배송을 해주느냐”, “새벽배송이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건 구태스러운 발상이다”, “이것이야말로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정치를 위한 정치다”, “지역이 역차별을 받고 있는데 국회까지 (법 개정을) 더 막고 있으니 젊은 사람들이 떠나는 것이다” 등의 비판글들이 쇄도했다. 새벽배송을 사용하다가 미시행 지역을 옮기게 된 소비자들의 불편 글들도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유통업체 들어오겠다는 것도 막고 새벽배송도 막고 다른 지역이 다 잘 이용하고 있는 것을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서 필요한 것을 제때 배송받지 못하다보니 이사 온 후로 삶의 질이 엉망이 됐다”고 푸념했다. 또다른 네티즌도 “이사갈 때도 새벽배송이 되는지 여부를 살피게 되는데 왜 국회가 이걸 막지는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일부 네티즌은 “교통 안 좋고 물건 구입이 어려운 지역에 새벽배송이 되면 서민들은 더 좋은 건데 그걸 골목상권 따지고 있으니 답답하다”고 직격했다. 또 “대형마트 새벽배송 막는 건 쿠팡만 보호해주는 꼴이다”, “억지 논리로 소수 상권 보호한다고 다수 소비자의 권익을 내던진 셈이다”, “골목상권 많은 수도권은 새벽배송 되고 지방은 안되느냐”, “정권이 다르다고 현 정부의 좋은 정책마저 무조건 막는 건 지지해주는 지역 유권자이자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이다” 등의 비판 여론이 이어졌다.
  • 고흥 ‘차범근 축구교실’ 하반기 수업 개강···차 감독 직접 지도

    고흥 ‘차범근 축구교실’ 하반기 수업 개강···차 감독 직접 지도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전남 고흥군에 문을 연 ‘차범근 축구교실’이 지난 5일 고흥 생활체육공원에서 하반기 훈련을 시작했다. 합동훈련으로 진행된 이번 개강 훈련은 서울에서 온 전문 수석 코치 4인과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이 직접 참여해 지도했다. 이날 혹서기 휴식을 보내고 돌아온 아이들은 휴강기간 동안 개인 훈련을 했는지 묻는 코치의 질문에 아무도 대답하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2개월 동안 빠르게 성장해 유니폼이 작아 겨우 입고 뛰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벌어졌다. 팀 차붐 관계자는 “상반기 훈련을 통해 부족했던 점과 아이들이 원하는 점을 잘 조합해 더 짜임새 있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아이들이 보여준 열정만큼 우리 코치들도 최선을 다해 훈련 일정을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일정은 앞으로 11주간 18회차에 걸쳐 진행된다. 차 감독은 “남은 일정은 더 다양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아이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고 웃음을 보였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날이 더운데 이렇게 열정적인 아이들을 보니 고흥의 미래가 밝은 것 같다”며 “열심히 해서 꼭 차범근 감독님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아이들을 격려했다. 참여한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공을 가지고 뛰노는 걸 보니 제가 다 기분이 좋고, 내년에도 한다면 꼭 다시 신청하고 싶다”고 훈련에 만족감을 표했다. 고흥군은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차범근 축구교실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지난 4월 25일 창단식을 열고 관내·외 85명의 참가자를 선발해 운영해오고 있다. 고흥 지역뿐 아니라 보성, 순천, 여수 등 인근 지역 학생들까지 선발해 유소년 축구의 선진지가 되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 “직원이 게임하느라 2700만원 주문취소”…치킨집 사장의 호소

    “직원이 게임하느라 2700만원 주문취소”…치킨집 사장의 호소

    치킨 매장에서 일하는 한 직원은 약 9개월간 배달 요청이 들어온 주문을 임의로 취소해놓곤 사장에게 “다른 곳에 있어서 못 봤다” 등의 이유를 댔다. 이 기간 취소한 주문의 금액이 1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서만 2700만원어치에 달했다. 그런데 업주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자 이 직원이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면서도 주문을 거절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년간 직원의 상습적 주문 거절’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한 치킨 프랜차이즈 사장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직원이 혼자 일하는 낮 시간대에 주문량이 너무 없어서 배달 앱 ‘주문취소’ 내역을 확인해보니 매일 2~3건 취소가 있었다”면서 “이게 1년이면 한 배달 앱으로만 1500만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약 9개월간 957건 거절…말복 때도 마찬가지 A씨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발생한 주문취소는 1개 배달 앱에서만 총 957건, 2700만원어치에 달했다. 해당 직원은 치킨집 대목인 말복에 해당 배달 앱에서만 139만원어치의 주문을 거절한 것으로 드러났다. 건수로는 51건이다. A씨는 “초복, 중복 때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평소 배달을 담당하는 A씨는 가게를 비운 사이 주문취소가 많은 점을 이상하게 여겼지만, 이유를 물을 때마다 해당 직원은 “화장실에 있어서 못 본 것 같다”거나 “주문 들어온 적 없다”, “손님이 주문하자마자 바로 취소했다”, “배달 구역이 아니라서 거절했다”는 등의 이유를 댔다. A씨는 해당 직원이 오래 알던 동생이라 ‘그렇구나’하고 넘어갔다고 한다. “주문취소한 시간대에 휴대전화로 게임해” 그러나 A씨는 어느 날 해당 직원이 주문을 취소한 시간대에 앉아서 게임을 하는 CCTV 영상을 목격했다. A씨는 “정확히 거절하는 모습이 담겼다. 낮 6시간 동안 5~6건 주문이 전부인데, 앉아있는 시간이 많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휴대전화 게임을 하느라 주문을 거절한 것이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A씨는 그러면서 “매장 청소도 안 하는 것 같아서 물어봤더니 했다고 우기길래 CCTV 영상 일주일 치를 봤더니 매장을 전혀 쓸고 닦지 않았다”면서 “그 직원이 쉬는 날마다 물걸레에 흙탕물이 잔뜩 있었다. 그걸로 뭐라 했더니 당일 퇴사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차피 떠난 사람 조용히 보낼까 하다가 충격받아서 조용히 넘어갈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 “손해배상 청구나 고의성 영업 손실로 신고나 보상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며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A씨의 이러한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가슴이 찢어진다”, “피해보상 다 받길 바란다”, “꼭 신고하고 결과 알려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별다른 이유 없이 매장 측에서 주문을 취소할 경우 해당 고객이 다시는 이 매장으로 주문을 넣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장 입장에서는 주문취소 건수 이상으로 잠재고객을 잃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다만 “저걸 몰랐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등 A씨가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에 A씨는 “월 매출 1억원대 배달 매장인데, 저는 매일 12시간 상주하며 주 1회 쉬었다. 배달량이 많은 가게라 제가 배달하게 되면 매장에 제가 없는 시간대가 생긴다”면서 “직원 처우도 좋다. 여름, 겨울 휴가 주고 밥도 다 사줬다. 혼내본 적도 없다. 일요일에 쉬게 해주고 보수도 세다”고 강조했다.
  • ‘헬멧 없이 킥보드’ 30대… 잡고 보니 술 마신 경찰관

    ‘헬멧 없이 킥보드’ 30대… 잡고 보니 술 마신 경찰관

    술을 마신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몰던 경찰관이 적발됐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서울경찰청 기동대 소속 30대 A 경사를 행정 처분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김포시 사우동 도로에서 당시 음주 단속 중이던 경찰에게 안전모 미착용으로 걸린 데 이어 추가로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적발됐다. 조사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경찰 관계자는 “현행법에 따라 전동 킥보드 음주운전과 안전모 미착용에 대한 범칙금 10만원과 2만원을 각각 부과했다”고 말했다.
  • 이대호 “올림픽서 만난 박태환, 헤드폰 끼고 눈도 안 마주쳐”

    이대호 “올림픽서 만난 박태환, 헤드폰 끼고 눈도 안 마주쳐”

    ‘구해줘 홈즈’ 이대호가 박태환과의 첫 만남을 회상한다. 오는 7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서는 ‘조선의 4번 타자’ 전 국가대표 야구선수 이대호와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박태환이 딸 부잣집 6인 가족의 첫 이사를 위해 부산으로 출격한다. 이날 방송에는 결혼 후 첫 이사를 앞둔 부산 딸 부잣집 가족이 의뢰인으로 등장한다. 10세 8세 6세 그리고 20개월 막내까지 네 딸과 부산에서 살고 있다는 의뢰인은 10년째 신혼집에서 거주 중이라고 말한다. 이들은 턱없이 부족한 살림 공간과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 마련을 위해 이사를 결심했다고 한다. 지역은 남편의 직장이 있는 부산 서구 송도까지 대중교통으로 30~40분 내외의 곳을 희망했으며 방이 3~4개 이상, 넉넉한 수납공간을 필요로 했다. 또, 도보권에 아이들을 위한 유치원과 학교가 있길 바랐으며, 예산은 매매가 최대 5억 원대 초반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덕팀에서는 이대호와 박태환이 출격한다. 덕팀의 히든코디로 출격한 이대호는 박태환의 첫인상을 회상하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박태환과 인사하고 싶었지만, 헤드폰 끼고 고개만 숙이고 다녔다. 선배들과 눈도 안 마주쳤다”고 말한다. 이에 박태환은 당황하며 “일부러 헤드폰을 끼고 피한 건 아니다”고 말한다. 이후에도 이대호는 박태환을 헤드폰으로 놀렸고, 김숙은 “부산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말하는 방식”이라고 대변해 웃음을 자아낸다. 박태환과 이대호는 부산시 서구 암남동으로 향한다. 부산 토박이 이대호는 “암남동이지만, 부산에서는 이곳을 그냥 ‘송도’라고 부른다”고 말하며, 눈 앞에 펼쳐진 송도 해수욕장은 1913년 개장한 우리나라 최고령 해수욕장이라고 소개한다. 박태환은 이번 매물의 특징으로 ‘직주근접’을 강조하며, 남편 직장까지 거리가 777m로 도보 10분이면 도착한다고 말해 기대를 모은다. 실제로 매물 거실의 통창으로 송도 해수욕장과 남편 직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대호는 매물명을 부산 사투리로 소개하는 박태환을 위해 사투리 일타 강사로 변신한다. 명쾌한 이대호의 사투리 시범에 박수를 보내며, 너도나도 ‘부산 사투리 따라잡기’에 나섰다고 한다. 또, 이대호는 부산 야구팀의 찰진 사투리 응원을 궁금해하는 박태환에게 ‘마!’ ‘쌔리라!’ 등을 친절하게 설명했다고 한다. 방을 둘러보던 박태환은 이대호에게 ‘이대호 판박이’로 유명한 딸 예서의 근황을 묻는다. 이에 이대호는 “옛날 예서 사진을 한 번씩 본다. 그때는 우리 딸이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사진 보니 아니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이대호는 둘째 아들에 대해 “아들 예승이가 8살이 되면서 야구를 시작했다. 냉정하게 봐도 운동 감각이 뛰어나고 소질이 넘친다”고 말해 모두의 눈길을 끌었다는 후문이다. 7일 밤 10시 방송.
  • 산부인과 실수로 바뀐 아들…가난한 친부모에 ‘연락 차단’

    산부인과 실수로 바뀐 아들…가난한 친부모에 ‘연락 차단’

    산부인과 실수로 운명이 바뀐 두 가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는 ‘사모님의 비밀’이 전파를 탔다. 14년 만에 산부인과에서 아이가 바뀐 사실을 알게 된 가족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사실 남편은 아들의 돌잔치가 끝난 후 가족들이 “아들이 널 하나도 안 닮았냐. 친자식 맞냐”는 말을 듣고 친자확인 검사를 진행했다.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남편은 “당신 자식이면 내 자식이다”라고 사랑으로 아들을 품었음을 고백했다. 남편의 말에 아내는 “알면서 평생 모른 척 했냐”며 “사실 내 친아들이 아니야”라고 해명했다. 알고 보니 산부인과에서 간호사 실수로 아이가 뒤바뀌면서 피가 섞이지 않은 전혀 모르는 아이를 키우게 된 것이었다. 당시 간호사는 의사에게 “아이가 바꾼 것 같다”고 고백했지만 의사는 “소송하면 우리 병원 문 닫아야 한다”고 입을 다물 것을 권유했다. 결국 간호사는 뒤늦게 엄마를 찾아와 사실을 실토했고, 산부인과 의사를 찾아간 엄마를 남편과 아들이 보게 된 상황이었다. 엄마는 늦게라도 친자식을 찾으러 갔지만 아이는 이미 어릴 때 많이 아팠고, 제때 병원에 데려가지 못해 일찍 사망한 뒤였다. 아들 역시 부모님이 나누는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되면서 친부모와 재회했다. 그러나 아들은 친부모를 철저하게 외면했다. 친부모의 가난이 싫어 자신을 키워준 부모님을 택한 것이다. 심지어 친부모는 자신의 친자식을 찾아 평생을 헤맸지만 끝내 ‘연락처 차단’을 당해 충격을 더했다.
  • “욕먹고 있는데…” 화사, 싸이와 손잡게 된 이유 공개

    “욕먹고 있는데…” 화사, 싸이와 손잡게 된 이유 공개

    가수 화사가 싸이와 손잡게 된 이유를 전격 공개한다. 싸이의 ‘흠뻑쇼’ 관객들 앞에서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사연도 밝힌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6일 오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코요태 김종민-빽가, 존박, 화사, 홍성민이 출연하는 ‘2023 라스 음악캠프’ 특집으로 꾸며진다. 스페셜 MC로는 솔비가 함께해 웃음을 더한다. 화사는 이날 오후 6시 새 디지털 싱글 ‘아이 러브 마이 보디’(I Love My Body)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돌입한다. 이번 싱글은 화사가 2년 만에 선보이는 솔로 곡이자, 싸이가 이끄는 피네이션(P NATION)에 합류한 후 처음 발표하는 신곡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사는 싸이와 손잡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계약 전 싸이가 보내 준 곡 때문임을 밝혔다. “(외설 논란으로) 욕먹고 있는데 (노래 제목을 보고) 뭐하는 거지? 하다가 웃음이 터지더라”라며 어두운 마음을 유쾌하게 바꿔준 곡의 매력에 빠졌다는 것. 화사는 느린 성격 탓에 계약서 검토를 미루다 결국 ‘흠뻑쇼’ 무대 위 관객들이 보는 앞에서 도장을 찍게 된 비하인드를 공개해 웃음을 선사했다. 앞서 화사는 지난 5월 한 대학 축제 무대에서 선보인 퍼포먼스가 외설 논란에 올라 한 학부모 단체로부터 공연음란죄로 고발당한 바 있다. 그는 피네이션의 계약 조건 1순위가 ‘이것’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낸 가운데, “싸이 오빠가 안무에 있어서는 빡세다”라며 싸이가 개입한 신곡 ‘아이 러브 마이 보디’의 안무를 최초로 공개해 환호를 안겼다. 화사는 인생 가장 떨렸던 무대로 박진영과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꼽으며 “리허설 후 호출까지 받았다”라고 비하인드를 고백해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화사의 이야기에 스페셜 MC 솔비는 “나도 당했다”며 박진영 앞에서 발성 연습을 했던 에피소드를 덧붙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화사는 이효리와 나이 차를 뛰어넘는 ‘찐친’임을 언급하며 “원동력을 주시는 큰 분”이라고 리스펙트해 훈훈함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엉덩이를 막 난타당했다”면서 역대급 스킨십이 폭발한 무대가 있다고 밝혀 궁금증을 더했다. ‘미친 패션 소화력’을 자랑하는 화사는 가장 잘 어울리는 ‘착붙’ 의상으로 독일 투어 때 입은 ‘소시지 룩’을 꼽았다. 소시지 룩의 단점을 묻자, “화장실 갈 때 가끔 현타 온다”라고 답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런가 하면, 트레이드마크인 왼쪽 얼굴의 점이 알고 보니 연습생 시절 만든 숍 태생 문신이라는 사실이 공개돼 놀라움을 안겼다. 화사가 싸이와 손잡은 결정적 이유와 신곡 안무는 6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美 운전자 “다른 차가 역주행” 신고했는데 알고 보니 자신이…

    美 운전자 “다른 차가 역주행” 신고했는데 알고 보니 자신이…

    “저는 북쪽으로 달리고 있는데, 다른 차량이 길을 잘못 들었는지 역주행하고 있어요.” 지난 3월의 어느날 밤에 미국 네브래스카주 랭커스터 카운티 911 센터는 이 지역의 77번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는 운전자로부터 신고 전화를 받았다. 이 운전자는 “엉뚱한 방향으로 달려오는 차량 운전자가 전조등을 번쩍이며 방금 내 차를 거의 칠 뻔하며 지나갔다”고 911 응대요원에 욕설을 섞어 털어놓았다. 사실이라면 고속도로에서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 경찰은 구조대의 연락을 받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는데 정말로 아찔한 ‘곡예’를 하는 차 한 대를 발견했다. 이 차량은 정말 마주 달리는 차량이 전조등을 깜빡거리며 경고를 하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질주하고 있었다. 경찰은 속도를 높여 해당 차량에 바짝 따라붙은 뒤 한 쪽에 세우도록 했다.밤늦은 시간에 차량이 많지 않아 다행히 사고로는 이어지지 않았고, 다친 사람도 없었다. 경찰이 다가가 운전자에게 “왜 정차시켰는지 아느냐”고 물었는데, 이 운전자는 그제야 정신이 온전히 돌아왔는지 “내가 역주행하고 있어서요”라고 답했다. 이어 “출구를 못 나간 것이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그 뒤 경찰이 운전자에게 “당신이 신고했나요?”라고 묻자, 그는 자신있게 “옙”이라고 답했다. 왜 신고했느냐고 묻자 “다른 운전자가 역주행한다고 생각했으니까”라고 답했다. 이에 경관이 “그런데 결국 당신이 역주행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일러주자 이 운전자는 욕설을 섞어 “완전 멍청한 짓을 했네”라고 말했다. 당연히 이 운전자는 즉시 체포됐고, 측정 결과 혈중 알코올농도는 법적 허용치의 두 배가 넘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지난 3월에 발생한 일인데 왜 폭스뉴스 등은 최근 이를 보도했을까? 네브래스카 경찰이 4일(현지시간) 끝난 노동절 연휴 기간 음주운전을 하지 말 것을 상기시키기 위해 뒤늦게 공개했다는 것이다.
  • [길섶에서] 포인트 적립/이순녀 논설위원

    [길섶에서] 포인트 적립/이순녀 논설위원

    집 앞 반찬가게에서 밑반찬 몇 가지를 골라 계산대로 갔더니 “포인트 적립금을 사용하겠냐”고 묻는다. 첫 방문 때 회원 가입이 귀찮기도 하고, 그래 봐야 얼마나 모이랴 싶어 망설였는데 이런 날이 올 줄이야. 반색하며 금액을 되물으니 3000원 조금 넘는단다. 기대보다 적은 액수에 살짝 실망했지만 그래도 이게 어딘가. 그야말로 소소한 행복이다. 요즘은 어딜 가든, 무엇을 하든 포인트 적립이 기본이다. 동네 마트도, 카페도, 미용실도 포인트 혜택으로 고객의 발길을 붙들려고 한다. 우후죽순 생기다 보니 차별성은 사라지고, 계산할 때 으레 거치는 통과 의례쯤으로 여기게 됐다. 그러던 차에 이런 경험을 하고 보니 무심코 넘겼던 ‘축적의 시간’들이 소중하게 느껴졌다. 인간관계에서도 포인트 적립이 있다면 어떨까, 엉뚱한 곳으로 생각이 튄다. 사소한 호의가 쌓이고 쌓여 마침내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일. 예기치 않은 순간에 그런 뜻밖의 보상이 주어진다면 무척 행복할 것 같다.
  • 금 3개 목표론 부족하다… 명사수 4남매, 전관왕 정조준[주목! 항저우 스타]

    금 3개 목표론 부족하다… 명사수 4남매, 전관왕 정조준[주목! 항저우 스타]

    사격은 아시안게임에서 전통의 효자종목이었다. 특히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 13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고, 2014년 인천 대회에서도 금메달 8개를 포함해 은 11, 동 8 모두 27개의 메달을 쓸어 왔다. 하지만 2018 팔렘방·자카르타 대회에선 금메달 3개(은 4, 동 5)를 따는 데 그쳤고, 한국도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4년 만에 일본에 종합 2위 자리를 내줬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사격 대표팀의 목표는 최소 3개 이상의 금메달이다. 홍승표 한국 사격 대표팀 총감독은 5일 창원사격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지난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했는데, 이번에도 3개를 목표로 하겠다”며 “최근 세계선수권에 출전해 보니 중국과 인도가 우리보다 경기력이 한 단계 위였다. 그래도 대표팀 전체가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금메달 후보는 10m 러닝타깃 정유진(청주시청), 25m 속사권총 송종호(IBK기업은행), 소총 이은서(서산시청) 등이다. 하지만 선수들은 홍 감독의 예상보다 더 많은 금메달을 겨냥하고 있다. 지난 팔렘방·자카르타 대회 러닝타깃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정유진은 항저우에서 10m 러닝타깃 정상, 10m 러닝타깃 혼합 두 종목에 출전한다. 정유진은 “아시안게임 2연패와 전관왕 석권을 노리고 있다”며 “진종오 선배에 이어 국민이 사격(러닝타깃) 하면 정유진을 떠올릴 수 있는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2014 인천 대회 금메달 이후 리우올림픽 선발전 탈락과 팔렘방·자카르타 대회 결선 진출 실패, 도쿄올림픽 본선 실격 등 부진과 불운에 울었던 속사권총의 송종호도 이번 대회 금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 송종호는 “일단 완주가 목표다.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석권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50m 소총 3자세와 10m 공기소총에 출전하는 이은서는 “첫 메이저 대회 출전이지만 50m 3자세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10m 공기권총에 출전하는 김보미(IBK기업은행)는 도쿄올림픽 본선 2차전 진출 실패의 쓰라린 기억을 떠올리며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과정에 집중하다 보면 결과는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고 다짐했다.이번 대회 사격은 33개 세부 종목으로 치러지며 개인전 15개, 단체전 15개, 혼성단체에 3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은 30개 세부 종목에 모두 35명이 참가한다. 경기는 오는 24일부터 10월 1일까지 푸양 실버 레이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
  • 확 휘어진 삼성 모니터, 확 사로잡힌 게이머

    확 휘어진 삼성 모니터, 확 사로잡힌 게이머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내린 유럽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IFA 2023’의 주요 전시 분야 중에는 ‘게이밍·컴퓨팅’이 있었다. 행사장인 ‘메세 베를린’의 10-2, 11-2 전시실에서 게이밍 관련 기기들을 볼 수 있었지만 컴퓨터와 주변 기기를 진열해 놓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관람객이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 매우 적었다. 그도 그럴 것이 양대 콘솔 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는 IFA 전시에 참여하지 않았고,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만 플레이스테이션 VR2를 레이싱 기어와 연결한 체험용 기기를 두 대 전시했다. 이런 가운데 TV나 스피커 제조사들이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중국 가전업체인 TCL와 하이센스, 튀르키예 가전업체 베스텔 등이 게이밍 TV와 모니터를 보여 주기 위해 게이밍 존을 운영했다. 일본 음향업체 야마하도 ‘포 게이머스’ 존을 두고 게이밍 스피커 일체형 PC 케이스와 사운드바 세트의 성능을 과시했다.지난 2일 박람회장 전체를 둘러보니 그중 모두 6개 구역으로 이뤄진 삼성전자 전시장의 게임 체험 공간이 가장 컸다. 다른 기업의 중소규모 전시장 전체 크기와 비슷할 정도였다. 특히 ‘레이싱’ 구역에 삼성전자의 거대 게이밍 모니터(32:9 화면비) ‘오디세이 네오 G9’이 설치돼 관람객들에게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지난달 독일 쾰른에서 열린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3’에서 공개된 제품이다. 32인치 두 개를 옆으로 이어 붙인 57인치 대화면이 1000R(반지름 1m 원의 곡률) 곡률로 휘어져 있어 레이싱 게임을 할 때 배경이 실제로 옆으로 지나가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NO PC, NO 콘솔’ 구역에서는 삼성 스마트 TV나 스마트 모니터만 있으면 콘솔이나 PC 없이도 클라우드 게임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게이밍 허브를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들과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3000여개로 늘렸다. ‘치트코드’ 구역은 바에 앉아 간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졌다. 관람객은 이곳에서 게임을 하며 삼성 TV에 들어 있는 ‘게임바’ 기능을 자연스럽게 사용해 볼 수 있었다. 게임바는 게이밍용이 아닌 일반 TV에서도 게이머들에게 중요한 요소인 입력 지연 시간, 초당 프레임 수(FPS), HDR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화면 비율과 위치, 음향 등을 손쉽게 게임에 최적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지연 시간이 가장 중요한 게임 장르는 1인칭이나 3인칭 슈팅이다. 결정적인 ‘헤드샷’ 한 번에 승패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슈팅’ 구역에서는 슈팅 게임을 즐기며 지연 시간을 0.3㎳(밀리초·1000분의1초)까지 줄인 ‘오디세이 OLED G9’을 체험할 수 있었다. ‘멀티태스킹’ 구역에서는 오디세이 네오 G9이 등장하기 전까지 1000R 곡률을 가진 55형으로 게이밍 모니터의 ‘끝판왕’이라고 평가받았던 ‘오디세이 아크’ 2세대를 세로로 돌려 게임을 하면서 채팅 등의 다른 활동을 하는 경험을 제공했다. ‘빅스크린’ 구역은 일반 TV의 대화면으로 게임을 즐기는 즐거움을 경험하게 했다. LG전자가 지난해 전시했던 게이밍 라인업 ‘플렉스’가 올해는 빠진 가운데 삼성전자는 개막 전날 프레스 콘퍼런스에서도 게이밍 허브를 비중 있게 소개했다. 정강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차세대기획그룹 상무는 IFA 현장에서 가진 TV 사업 브리핑에서 “원래도 그랬지만 코로나19를 지나면서 게임은 TV라는 장치가 제공해야 하는 핵심 콘텐츠 중 하나가 됐다”며 “게임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느냐가 디스플레이의 경쟁력 측면에서도, 젊은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소구점으로서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 “해사전문법원 우리 시에”… 입법 전쟁 비화

    “해사전문법원 우리 시에”… 입법 전쟁 비화

    해상에서 발생하는 각종 분쟁을 전문으로 다룰 ‘해사전문법원’ 설립을 놓고 자치단체들의 유치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정책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해사전문법원 설립을 다시 한번 약속했기 때문이다. 5일 현재 인천, 부산, 서울, 세종 등에 지역구를 둔 여야 의원들이 자신의 지역구에 해사전문법원 본원을 둬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의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이중 인천과 부산시는 수년 전부터 해사전문법원 유치에 나섰다. 인천시의회는 오는 8일 열리는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단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인천 해사전문법원 설립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 중앙정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인천시도 최근 300만 시민 중 111만명의 서명을 받은 ‘해사전문법원 유치 서명부’를 이달 국회에 전달한다. 시는 인천국제공항과 항만, 해양경찰청이 있어 해사법원 설치의 최적지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부산시도 20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해사전문법원 설치 입법 촉구 토론회’를 연다. 토론회는 해양자치권추진협의회와 해사법원 설치 추진 부산울산경남협의회 등이 부산을 지역구로 둔 여야 국회의원과 공동 주최한다. 이들은 세계적인 조선업체들이 모여 있고, 국내 제1 항만도시인 부산에 해사 전문법원이 설립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천과 부산시에 따르면 국내 물동량의 99%가 해운으로 연결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선박 충돌사고나 해상보험 및 선원법 관련 사건은 해사법원에서 처리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에 접하고 조선 해운 강국이라면서 해사전문법원이 없다. 서울, 부산 등에 전담부만 4개 있을 뿐이다. 바다에서 발생한 사건을 일반 사건과 함께 다루다 보니 재판 진행이 느리고 전문성도 부족하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있었다. 이에 따라 국내 선사들은 분쟁이 생기면 영국, 싱가포르 등 해외 전문 중재소에 사건을 맡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른 외화 유출만 연간 2000억~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인접한 중국은 11개의 해사법원을 운영하며 해상 분쟁뿐 아니라 해상보험과 관련해서도 상당한 전문성을 확보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내년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서는 과열 경쟁으로 인한 정치적인 부담을 우려해 인천과 부산 2곳에 해사전문법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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