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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모와 사위 불륜 ‘경악’…“내비게이션에 친정집이”

    장모와 사위 불륜 ‘경악’…“내비게이션에 친정집이”

    이혼 전문 변호사 양나래가 충격적인 불륜 사건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된 SBS ‘과몰입 인생사’에서 이지혜는 “실제로 제가 겪는 모든 사건들은 기사, 드라마보다 더 충격적이고 가슴이 찢어지는 인생사가 많다”고 소개했다. “센 이야기 하나 해도 될까요?”라고 말문을 연 양나래는 “무슨 일이 있었냐면, ‘남편이 바람이 난 것 같아요. 수상해요’라는 촉이 발동했을 때 고정적으로 확인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게 블랙박스다. 내비게이션을 봤는데 남편이 거짓말하고 집에 안 들어온 시간에 친정집이 찍혀 있는 거다”라고 전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이용진은 “처제다”라며 남편의 불륜 상대가 처제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양나래는 “아니다. 장모님”이라고 밝혔고, 스튜디오는 충격에 빠졌다. 양나래는 “아내가 남편하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났다. 그러다보니 장모님하고 남편도 나이 차이가 얼마 안 났던 거다. 아내하고 갈등이 있을 때 ‘어머니, 아내가 너무 어려서 그런지 제가 힘들어요’ 상담 하다가 눈이 맞은 거다”라고 설명했다. 패널들은 “아무리 그래도 미쳤나봐. 상상이 안 된다”, “머리가 뜨거워진다”, “미국 막장 드라마에서나 보던 상황이다. 현실이라니 믿겨 지지가 않는다”고 소름 끼쳐했다. 이에 양나래는 “옛날이 지금보다 더했다. 지금보다 덜하진 않았다”고 했다.
  • “부동산 정책 밀어줄 오신환” vs “민주당에 힘 실어줄 고민정” [총선핫플]

    “부동산 정책 밀어줄 오신환” vs “민주당에 힘 실어줄 고민정” [총선핫플]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은 김대중 때 민주당이 아닙니다. 이재명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에 표 줄 일 없습니다.”(뚝섬유원지역에서 만난 70대 배진열씨) “여기 민주당 텃밭이에요.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급이나 와야지, 아니면 여당 후보가 당선될 일 없어요.”(자양전통시장 소상공인 50대 A씨) 지난 19일 서울 광진을에서 만난 시민들은 민주당 고민정 현역 의원과 국민의힘 오신환 전 의원이 각각 후보로 결정된 지 얼마 안 지나서 그런지 두 후보보다 당 지지도에 따른 표심을 내비쳤다. 구의역에서 만난 대학생 오모(25)씨는 “최근 아파트 청약에 당첨이 됐는데, 부동산 정책을 밀어주는 여당에 투표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20대 대학생 임모씨는 “선거는 차악을 뽑는 거다. 현재 여당을 저지할 수 있는 가장 큰 세력이 민주당”이라며 “민주당에서 내세운 영입 인재들이 괜찮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강변역에서 만난 60대 남모씨는 “이재명 민주당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다. 두 후보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현역 의원에 대한 인지도가 다소 높았지만 긍정과 부정으로 갈렸다. 화양동에 거주하는 30대 자영업자 이모씨는 “오 전 의원도 젊은 편이지만, 고 의원처럼 젊은 정치인이 아무래도 젊은 사람 의견을 잘 받아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양사거리에서 만난 유희자(76)씨는 고 의원이 도로 정비에만 너무 집중하는 것 같다는 취지로 지적한 뒤 “도로가 깨끗하면 돈을 다른 곳에 써도 되는데, 필요한 데는 돈을 안 쓰는 것 같아 답답하다”고 했다.취업준비생 김모(25)씨는 “(서울시 부시장을 지낸) 오 전 의원이 주민들이 원했던 대로 뚝섬유원지역의 명칭을 자양역으로 바꾼 것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20일 ‘시민이 안전한 대한민국’ 공약 발표식을 화양동(광진을 지역구) 자율방범대 초소에서 열어 오 전 의원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투표 자체를 거부하는 정치 혐오층도 있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40대 후반 여성 B씨는 “지켜보니 이놈이 이놈이고, 저놈이 저놈”이라면서 “지역과 어려운 경제에 도움을 줄 새 인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시민들의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두 후보는 서로를 향해 ‘가짜 일꾼’이라고 비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오 전 의원은 “일꾼 호소인, 36년 일당 독주 민주당의 고 의원을 잡기 위해 광진을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오 전 의원은) 오세훈 키즈를 자처하는데 나는 광진 키즈”라며 “(오 전 의원은) 가짜 일꾼이라고 생각한다. 관악에서 선택받지 못하고 오신 분”이라고 했다. 구의역 근처에 불과 200여m 떨어져 있는 두 후보자의 사무실 외벽에는 각각 ‘진짜 일꾼 오신환, 광진의 가치가 커집니다!’, ‘고민정은 해냈습니다! 더 뛰겠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다. 광진을은 1996년 이후 28년간 7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모두 민주당 계열 정당이 승리해 민주당 텃밭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달아 국민의힘 후보가 더 많은 표를 얻었다.
  • 박민수 차관 “단순 실수” 해명했지만… 여전한 ‘의새’ 논란

    박민수 차관 “단순 실수” 해명했지만… 여전한 ‘의새’ 논란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이 브리핑 중 ‘의사’를 ‘의새’로 잘못 발음한 것과 관련해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의사들의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박 차관은 20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전날 브리핑 과정에서 나온 ‘의새’ 발언은 단순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박 차관은 “직원들에게 ‘내가 정말 그렇게 발언했느냐’고 물어보니 그렇게 들렸다고 했다”며 “그 단어(의새)는 어제 처음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그것(의새) 말고도 실수가 여러 군데 있었는데 몇 주째 주말에 쉬지 못하고 새벽까지 일하다 보니까 체력이 그랬던(떨어졌던) 모양”이라면서 “단순한 실수이고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전날인 19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독일, 프랑스, 일본에서 의대 정원을 늘리는 동안 의사들이 반대하며 집단행동을 한 일은 없다”고 말했는데 당시 영상을 보면 ‘의사’를 ‘의새’로 발음하는 것처럼 들린다. 의새는 의사를 비하하는 표현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를 지적하며 박 차관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비대위는 “만약 그러한 표현을 의도적으로 한 것이라면 이는 책임 있는 공직자로서의 기본적인 자세가 돼 있지 않은 것이므로 스스로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의사회장은 박 차관을 고발하기도 했다. 임 회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보건복지부 차관 박민수 의사 모욕죄’라고 쓰인 고발장을 들고 서울경찰청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한편 일부 의사들은 SNS에 의사와 새를 합성한 이미지를 잇달아 올리며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항의하고 있다.
  • 영업이익 축소 대한항공은 역대급 성과급 VS 매출 역대 최대 아시아나는 성과급 제로

    영업이익 축소 대한항공은 역대급 성과급 VS 매출 역대 최대 아시아나는 성과급 제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미국 법무부의 승인만 남겨둔 상황에서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 등이 성과급은 커녕 합병 성사가능성이 커진데 따른 고용유지 불안으로 퇴직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대한항공은 역대급 실적에 따른 두둑한 성과급이 지급될 예정이라 대조를 이루고 있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매출액 6조5321억원, 영업이익 4007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5조6300억원의 매출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를 다시 갈아치운 것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최대 매출에도 불구하고 2022년 7335억원에서 45.4% 줄어들었다. 창사이래 최대 매출에도 영업이익은 줄어들다보니 성과급은 언감생심이다. 특히 아시아나는 KDB산업은행의 관리를 받고 있어 성과급 지급에 산업은행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영업이익에서 차입금 이자를 부담해야 하는 만큼 성과급 지급은 어렵다는 것이다. 아시아나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단기차입금만 1조8000억원에 달한다. 분기별 이자만도 1000억원에 이른다. 이러다보니 성과급 지급은 어렵다는 것이다. 아시아나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경여상 어려움을 근거로 임금을 동결했다. 2022년에는 2.5%의 인상률로 임금인상을 최소화했다. 이러다보니 직원들의 불만도 터져나오고 있다. 한 직원은 “코로나19로 불가피하게 휴직까지 하는 등 고통은 함께 분담하자면서 이후 일궈낸 성과의 과실은 왜 나누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아시아나의 저비용항공사(LCC) 계열사인 에어부산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매출 8904억원, 영업이익 159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급 성적을 올렸지만 모기업의 눈치를 보기는 마찬가지다. 직원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는 최근 전 직원과 함께 타운홀 미팅을 열어 고충을 들었는데 이 자리에서도 성과급을 둘러싼 불만이 터져나왔다. 성과급 지급은 산업은행과 협의를 해야할 사안이라 아시아나는 안전장려금이나 후원금 등의 명목으로 직원들의 불만을 달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안전장려금은 영업실적과 무관하게 정비, 운항 등 안전기준을 자체 평가해 일정 기준을 넘기면 지급하는 일종의 포상금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성과급 지급을 둘러싸고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라며 “현재 임단협을 진행중이며 채권단과도 성과급 지급을 놓고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시아나로서는 자신을 인수하는 대한항공이 407%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하자 더 마음이 아프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액 14조5751억원, 영업이익은 45% 감소한 1조58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13조4127억원을 넘어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영업이익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줄어들었지만 대한항공이 407%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아시아나 직원의 박탈감은 더한 상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022년 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며 300%의 성과급을 지급하면서 직원의 불만이 커서 최대 500%까지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고 올해의 경우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성과를 고려해 407%를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 등의 경우 이직이나 퇴직하는 직원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019년 당시 555명에 달하던 에어부산의 객실 승무원은 100명 가까이 줄어들어 2022년 기준 469명이었다. 237명이었던 정비사도 184명으로 쪼그라들었다. 아시아나 역시 2019년 4067명이었던 객실승무원은 2022년 기준 3431명을 줄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가 대한항공과 합병을 해야할 정도로 어려워졌는데 고통을 고스란히 직원들이 겪고 있다”며 “성과급까지 차이가 나니 당연히 박탈감이 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효린, 배에 십자가 새긴 사연…“개복수술 흉터, 완치 어려웠다”

    효린, 배에 십자가 새긴 사연…“개복수술 흉터, 완치 어려웠다”

    효린이 자신의 배에 새겨진 십자가 문신의 의미를 밝혔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위라클 WERACLE’에는 ‘사람들 고막 녹이고 배에 십자가 그린 섹시디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효린은 박위가 운전하는 위라클 택시에서 토크를 나눴다. 박위는 “크롭티나 배꼽이 보이는 옷을 입었을 때 십자가가 엄청나게 크게 보인다”라며 효린의 배에 있는 십자가 모양 문신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효린은 “내가 태어날 때 4.2㎏으로 태어났다. 배에 복수가 찬 거다. 그래서 태어나자마자 인큐베이터에 들어갔다”라고 운을 뗐다.효린은 “그때는 의학 발달이 덜 돼서 완치가 거의 안 되는 병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담도 폐쇄증으로 개복 수술을 했다. 그리고 장 중첩증이 생긴 거다. 수술해서 풀어야 하는 상황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로로 이미 수술을 한 상태였는데, 장 중첩증으로 세로로 수술을 또 했다”라며 십자가 모양 흉터가 생긴 사연을 전했다. 그는 “굉장히 스트레스고 콤플렉스였다. 직업이 아이돌이다 보니, 의상도 다양하게 입고 싶은데 나만 배를 덮어야 했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다 커버 문신에 대해 접했다던 효린은 “커버 문신을 하면 콤플렉스인 상처를 극복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효린은 “지금은 오히려 당당하게 배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다. 이 커버 문신이 나한테 선물이 됐다”라며 자긍심을 드러냈다.
  • “진짜 여자 때렸냐고?” 최홍만, ‘女 폭행 사건’ 입 열었다

    “진짜 여자 때렸냐고?” 최홍만, ‘女 폭행 사건’ 입 열었다

    이종격투기선수 최홍만이 ‘여자친구 폭행 사건’에 대해 방송에서 입을 연다. 20일 저녁 8시 10분 방송 예정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최홍만의 고민이 공개된다. 이날 최홍만은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 제주에서 5년간 은둔생활을 했다는 반전 고민을 공개한다. 그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자꾸 받다 보니 사람을 회피하게 됐다”고 털어놓는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보통 사람들이 타인을 회피하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첫 번째로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인해 타인과 에너지를 주고받을 여력이 없을 때’를 언급하며 최홍만은 평소 큰 키로 주목받다 보니 더 많은 에너지가 소비돼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공감한 최홍만은 “과도하게 긴장하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나지 않을 때도 있다”고 고백한다. 오 박사는 회피하는 이유 두 번째로 배신 혹은 악플을 받는 경우를 언급하며 최홍만에게 “지금까지 받았던 악플 중 어떤 악플이 가장 상처가 되었는지” 질문을 던진다. 최홍만은 “공개 연애를 했을 때 여자친구를 향한 선 넘는 악플이 달렸었다”고 설명하며 지인들을 향한 심한 악플들이 아직도 상처라고 털어놓는다. 특히 최홍만은 방송에서 처음 이야기하는 심경임을 밝히며 과거 논란이 됐던 ‘최홍만 여성 폭행 사건’에 대해 언급한다. 무혐의를 받았지만 사람들은 진실보단 가십에 더 집중하는 것 같다고 토로하며 아직도 “진짜 여자분을 때렸냐?”라고 질문하는 분들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테크노 골리앗’으로 불리던 최홍만은 2011년 자신이 운영하는 주점 여성 손님을 폭행한 혐의, 사기 혐의 등으로 곤욕을 겪었고 수차례 방송을 통해 해명과 억울함을 호소했다.
  • 협력사와의 안전 상생… 산재사고 사망 줄였다

    협력사와의 안전 상생… 산재사고 사망 줄였다

    모기업이 안전 컨설팅·설비 제공정부, 안전감독 일부 면제 등 혜택모기업 329개·협력업체 3844개사업 참여 2년 새 사망 9명→3명 “청소할 때 사용하는 세제가 다양해서 독성이 강하지는 않을지 걱정하며 일한 적이 많아요. 지금은 새로 생긴 키오스크 덕분에 조심히 다뤄야 할 물건은 무엇인지 구분할 수 있어서 마음놓고 일하고 있어요.”(안병은씨) “시설관리 반장이라 동료들 안전사고에 더욱 민감해요. 청소용품마다 화학 성분이 제각각이라 안전교육할 때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지난해 10월부터 전산장비가 생겨서 직원 모두 안전에 유의할 수 있게 됐어요.”(김광남씨) 19일 오후 1시 수서고속철도(SRT)의 시설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코레일테크 직원들은 여느 때처럼 업무 시작 전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키오스크 앞에서 작업별 체크리스트를 확인했다. 창고를 정리할 때 주의점은 무엇인지, 화학용품이 신체에 닿으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을 살펴보고 서로 알려 줬다. 방충용품을 꺼내던 시설관리 반장 김씨는 “키오스크 설명처럼 밀폐된 공간에서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한다. 항상 안전을 먼저 생각하자는 인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MSDS 키오스크가 설치된 뒤부터 코레일테크 직원들에게 생긴 변화다. 이처럼 사소한 안전까지 중시하는 문화는 SRT 운영사인 SR이 민관 협력으로 중소 협력사의 안전보건관리체계(기업 스스로 위험 요인을 파악해 개선 방안을 마련·이행)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에 참여하면서 뿌리 내리고 있다. 100인 이상 모기업(건설업 제외)이 협력사에 컨설팅과 교육, 안전설비 설치 등을 투자하면 정부는 소요 비용의 절반(최대 4억원)을 지원한다. SR은 약 1100만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코레일테크를 대상으로 각종 안전진단과 컨설팅, MSDS 키오스크 설치 등을 했다. 사업 효과는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모기업 329개와 협력업체 3844개가 사업에 참여했는데 협력업체 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해 총 3명으로 사업 참여 전인 2021년(9명), 2022년(6명)에 비해 감소했다. 협력업체 723개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종합 만족도 점수가 평균 89.76점으로 집계됐다. 협력사 안전 수준을 높여 준 모기업도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하면 고용노동부의 산업안전 감독 일부를 면제받고 우수 기업으로 선정될 경우 정부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가점을 부여받는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정책자금 지원 한도 상향 등 간접적 재정 지원도 받는다. SR과 코레일테크 직원들 모두 사업을 높이 평가했다. 강병진 SR 안전본부장은 “연령대가 높은 협력업체 직원들이 지하층 청소를 도맡아 하다 보니 안전·보건 분야에 특히 신경 썼다”면서 “정부 사업에 참여한 덕분에 추진력을 얻어 협력사 안전까지 책임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윤수 코레일테크 SR 사업소장은 “우리는 협력업체라 늘 위험한 환경에서 일한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키오스크가 생기고 안전교육과 간담회까지 진행하면서 달라졌다”며 “직원들 사이에서는 ‘안전뿐만 아니라 전체 근무 환경이 좋아졌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부터 중대재해처벌법 전면 시행으로 상시 근로자 5인 이상 기업으로 법 적용이 확대됐다. 하지만 중소 협력업체는 위험한 작업을 하면서도 안전에 대한 투자와 여력이 부족해 산업재해에 노출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상생협력사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 시행되는 이유다. 정부는 해당 사업 외에도 전국 83만개 중소 사업장을 대상으로 산업안전 대진단에 참여하도록 적극 안내하고 있다.
  • 하루 7건꼴… 딥페이크, 총선 파고들다

    하루 7건꼴… 딥페이크, 총선 파고들다

    보름여 만에 저작물 129건 적발“위법 판단땐 징역·벌금 법적조치” #1. 유튜브 채널에서 총선 입후보 예정자 A씨가 자신을 소위 ‘셀프 디스’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적발됐다. 분명 A씨인데, 그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검증 결과 A씨의 목소리를 영상에 입힌 ‘딥보이스’ 저작물이었다. 영상에 자막까지 삽입해 시청자들은 실제 방송뉴스와 분간하기 어려웠다. #2. 한복을 입은 총선 예비후보자 B씨가 새해를 맞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국회를 바꾸겠습니다. ○○○을 국회로 보내 주세요”라고 세배하는 영상도 문제가 됐다. ‘페이스스와프’ 기술로 기존 영상에 B씨 얼굴만 입힌 가짜였다. 음성도 B씨 목소리를 학습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딥보이스’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허위사실비방 AI 딥페이크(생성형 AI가 만든 가짜 이미지나 영상물) 특별대응 모니터링반’(특별대응반)이 4·10 총선을 50일 앞두고 19일 서울신문에 공개한 딥페이크 적발 사례다. 이곳에서 걸러낸 정치·선거 관련 딥페이크 저작물(1월 29일~2월 15일)만 129건으로 하루 평균 7건꼴이다. 우리나라도 딥페이크의 선거 개입 위협에서 더이상 무풍지대가 아닌 셈이다. 지난 16일 찾은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의 특별대응반 사무실 입구에는 검은 연기 기둥을 내뿜는 ‘딥페이크 펜타곤’(미국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과 실제 펜타곤 사진을 나란히 표출한 대형 모니터가 있었다. 지난해 5월 트위터 유료 계정에서 급속히 유포돼 미국 주식시장을 출렁이게 했던 가짜 이미지다. 눈여겨보면 가짜인 게 확연하지만, 일부 주식시장 참여자들이 진위 판단보다 주식을 먼저 팔아치우면서 ‘딥페이크의 무서움’을 보여 준 대표 사례가 됐다. 손욱 주무관은 “딥페이크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정교해지고 완벽해진다. 총선이 임박해 딥페이크 기반의 가짜 영상, 음성, 사진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8월부터 미국,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대만 등 해외 선거에서 딥페이크 작업물이 발견되면서 이들의 제작 형태와 유포 경로 등을 닥치는 대로 학습했다. (총선 관련) 딥페이크 저작물의 유포 경로를 빠르게 파악하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신속 차단하는 게 임무”라고 했다. 선관위 “딥페이크 전면 금지”특별대응반 꾸려 집중 감시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선거 90일 전부터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 운동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으로 공직선거법을 개정했다. 이에 선관위도 지난해 8월부터 AI 전문 감별반 개설 준비에 착수했다. 지난달 11일엔 400여명 규모의 ‘허위사실 사이버범죄 특별대응팀’ 산하에 특별대응반(59명)을 구성했다. 사무실에서는 데이터분석 전문가 등 AI 전담 요원 5명을 포함해 17명이 모니터링에 한창이었다.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선거와 관련된 특정 단어, 정치 논쟁 이슈를 입력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영상, 음성, 사진을 선별한다. 요원 1명이 하루에 약 300건을 검토한다고 했다. 지금까지 적발한 129건의 딥페이크 저작물은 대부분 개인이 제작한 것으로, 지지 후보의 이미지를 활용해 반대 진영 후보를 언급하는 수준이었고, 이에 선거 운동의 목적이 있는 게시물에만 단순 삭제 조처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선관위는 악의적이거나 조직적으로 제작됐다고 판단되면 향후 고발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 공직선거법을 어기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지방선거 때 소위 ‘AI 윤석열’을 이용해 특정 남해군수 후보를 지지하는 영상이 유포된 게 대표적인 딥페이크 악용 사례로 꼽힌다. 특히 선관위는 개인용 딥페이크 저작물이라도 유권자의 일상을 교묘히 파고드는 식이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딥페이크 작업물 대부분은 아직 영상이나 사진이 어색하고 내용을 조금만 보면 (가짜임을) 알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올해 적발된 영상들은 소름 끼치도록 정교하게 진화했다”고 했다. 이에 딥페이크의 발전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감별 프로그램이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딥페이크 적발 프로그램은 기존에 학습되지 않은 딥페이크 작업물의 경우 감별하기 어렵고 악의적인 딥페이크 저작물을 찾아내도 해외 인터넷주소(IP) 등으로 유포되면 제작자를 찾아내 처벌하기 쉽지 않다. 특히 저작물이 워낙 빠르게 확산되고 소비되다 보니 가짜뉴스의 확산 자체를 막는 게 더욱 힘들다. 선관위는 ‘신속한 확산 저지’를 목표로 3단계 접근법을 구축했다. 1단계는 자체 제작한 ‘AI 지능형 사이버 선거범죄 대응 시스템’으로 위법성이 의심되는 정치 관련 게시물을 자동 수집해 검토한다. 이후 범용 프로그램으로 실제 딥페이크 저작물인지 확인하고, 가짜일 확률이 높을 경우 삭제 요청을 한다. 아주 정교한 딥페이크 저작물은 생성형 AI 전문가인 전문 위원 3명에게 자문하는데, 지금까지 이런 사례는 없었다.美·英 등 해외 선거판 흔들어탐지 속도보다 확산 더 빨라 외국은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 왜곡 시도가 더욱 심각하다. 지난달 미국 뉴햄프셔 유권자들에게 걸려 온 28초가량의 전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목소리를 흉내 낸 ‘로보콜’(녹음된 음성이 재생되는 자동전화)은 실제와 똑같았다. 가짜 바이든은 “여러분의 투표는 이번 화요일이 아니라 11월에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필요가 없다고 해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주었다. 튀르키예의 지난 5월 대선도 딥페이크 저작물이 흔들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터키 분리주의 단체인 쿠르디스탄노동자당(PKK)이 상대 후보인 케말 클루츠다로을루를 지지하는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뿌려 지지자의 반감을 자극했다. AI로 조작한 영상이었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겼다. 지난해 9월 슬로바키아에서도 선거를 며칠 앞두고 친미 성향의 야당 대표가 맥주가격 인상과 선거 조작 계획을 논의한 것처럼 꾸민 딥페이크 음성이 확산됐다. 이 음성 역시 가짜로 판명됐지만 야당 패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영국에서는 소셜미디어(SNS) 틱톡에서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이 정전협정일 행사의 중요성을 부인하는 가짜 음성이 유포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음성은 문법적 오류가 많았지만 칸 시장의 억양을 정확히 재현해 얼핏 듣기에 진위를 가리기 어려웠다고 한다. ■딥페이크(Deepfake)란 인공지능 기술인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를 의미하는 단어인 페이크(Fake)의 합성어다. 딥러닝을 이용해 원본 이미지나 동영상 위에 원본과는 관련 없는 이미지를 결합해 진위를 구별하기 어렵게 만든 가짜 이미지나 영상물을 뜻한다. 딥페이크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은 2017년 말로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한 회원이 기존 영상에 유명인의 얼굴을 입혀 가짜 포르노 영상을 게재한 데서 유래됐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한 딥페이크 콘텐츠는 최근 딥페이스랩(DeepFaceLab), 페이스스와프(Faceswap) 같은 오픈 소스 형태의 영상 합성 제작 프로그램이 배포되면서 더욱 성행하고 있다.
  • 김광규에 비행기 편명 적은 편지 건넨 승무원…알고보니

    김광규에 비행기 편명 적은 편지 건넨 승무원…알고보니

    배우 김광규에게 비행기 편명까지 적은 쪽지를 건넨 승무원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은 가운데 해당 승무원이 남자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19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배우 최성국의 절친 김광규가 출연했다. 김광규는 “오늘 비행기 타고 내려오는데 승무원이 내 팬이라고 손 편지를 써서 주더라”고 말했다. 해당 승무원은 기내에서 만난 김광규에게 자신이 팬이라고 밝힌 뒤 쿠키, 주스 선물에 손편지까지 전달했다. 배우 황보라가 “그런데 연락처가 없다”며 아쉬워하자 개그우먼 김지민이 “규정상 원래 못 준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가수 강수지가 “찾으려면 찾을 수도 있지 않냐. 밑에 비행기 편명 쓴 걸 보면 연락하라는 게 맞을 거다”라며 기대를 키웠다. 최성국은 김광규를 향해 “그건 내가 안다. 승무원들한테 들었는데 승무원 입장에서는 그게 엄청난 용기래. 형이 먼저 연락처를 주지 그랬어”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광규가 “아~승무원한테? 남자인데?”라고 고백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방송을 지켜보던 패널들도 “김칫국 제대로 마셨다”며 아쉬워했다.
  • 10초 만에 거짓말 섞어 탄원서 써낸 AI

    10초 만에 거짓말 섞어 탄원서 써낸 AI

    ‘일찍 부모 여읜 친구’ 가정하니순식간에 원고지 4장 분량 뚝딱수사·재판 과정서 악용 우려 급증檢 “진정성 의심 땐 철저히 확인” “존경하는 판사님. 저의 친구 ○○에 대한 음주운전 사건 탄원서를 제출하고자 합니다. 그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도록 선처를 부탁드리며 그가 앞으로 더 성숙하게, 책임감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실 것을 빕니다.” 19일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에 ‘음주하고 운전한 친구를 위한 탄원서’ 작성을 요청했더니 10초 만에 원고지 4장 분량의 글을 뚝딱 내놨다. “어렸을 때 부모를 일찍 여의고 혼자 어렵게 산 친구”라고 가정하자 챗GPT는 “그는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자신을 키우고 어려움을 극복하며 성숙해지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난 음주운전 사고에서 실수를 범하게 됐지만 이는 일시적인 행동이었을 뿐 그의 진정한 성품을 대변하지 않습니다”라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사용자가 요구하지 않은 거짓 내용까지 포함해 그럴듯하게 지어냈다. 챗GPT는 “○○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원봉사 활동, 지역사회의 문제에 관한 관심 그리고 타인을 도우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 지역 내에서 존경받고 있습니다”라고 꾸며 썼다. 앞으로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챗GPT를 통한 이런 가짜 탄원서, 반성문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진지한 반성 없이 형량을 줄이기 위한 꼼수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실제로 형량을 줄여 보기 위해 최근 챗GPT로 만든 ‘가짜 탄원서’를 제출했다가 검찰에 발각된 사례도 있었다.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부장 김해경)는 지난 1일 김모(32)씨를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필로폰 투약 혐의 등을 받는 김씨는 챗GPT로 지방자치단체 체육회 팀장 명의의 탄원서를 위조해 냈다가 문장이 어색하고 허황된 내용이 포함됐다는 점을 수상히 여긴 담당 검사의 수사에 덜미를 잡혔다. 반성문이나 탄원서 대필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 온라인에 ‘반성문, 탄원서 대필’이라는 검색어만 쳐도 대필업체 광고가 쏟아진다. 다만 법무사나 변호사 자격증이 없는 사람이 대필하는 것은 불법이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챗GPT는 누구나 접근할 수 있고 비용도 들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계적이고 형식적인 반성이나 탄원서가 만연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노영언 법무법인 을지 변호사는 “반성문이나 탄원서가 형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는 어렵다”며 “챗GPT를 이용해 물량 공세로 반성문을 제출한다고 해도 진정성을 인정받기 어려워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챗GPT는 “성추행 범죄를 저지른 친구를 위해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작성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성추행 행위에 대한 선처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작성을 거부했다. 검찰은 앞으로 생성형 AI 기술을 악용한 증거 조작, 위조 범행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탄원서 등 증거자료의 진정성에 의심 정황이 있는 경우 진위를 철저히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하루 7건꼴… 딥페이크, 총선 파고들다

    하루 7건꼴… 딥페이크, 총선 파고들다

    #1. 유튜브 채널에서 총선 입후보 예정자 A씨가 자신을 소위 ‘셀프 디스’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적발됐다. 분명 A씨인데, 그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검증 결과 A씨의 목소리를 영상에 입힌 ‘딥보이스’ 저작물이었다. 영상에 자막까지 삽입해 시청자들은 실제 방송뉴스와 분간하기 어려웠다. #2. 한복을 입은 총선 예비후보자 B씨가 새해를 맞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국회를 바꾸겠습니다. ○○○을 국회로 보내 주세요”라고 세배하는 영상도 문제가 됐다. ‘페이스스와프’ 기술로 기존 영상에 B씨 얼굴만 입힌 가짜였다. 음성도 B씨 목소리를 학습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딥보이스’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허위사실비방 AI 딥페이크(가짜 이미지나 영상물) 특별대응 모니터링반’(특별대응반)이 4·10 총선을 50일 앞두고 19일 서울신문에 공개한 딥페이크 적발 사례다. 이곳에서 걸러낸 정치·선거 관련 딥페이크 저작물(1월 29일~2월 15일)만 129건으로 하루 평균 7건꼴이다. 우리나라도 딥페이크의 선거 개입 위협에서 더이상 무풍지대가 아닌 셈이다. 지난 16일 찾은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의 특별대응반 사무실 입구에는 검은 연기 기둥을 내뿜는 ‘딥페이크 펜타곤’(미국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과 실제 펜타곤 사진을 나란히 표출한 대형 모니터가 있었다. 지난해 5월 트위터 유료 계정에서 급속히 유포돼 미국 주식시장을 출렁이게 했던 가짜 이미지다. 눈여겨보면 가짜인 게 확연하지만, 일부 주식시장 참여자들이 진위 판단보다 주식을 먼저 팔아치우면서 ‘딥페이크의 무서움’을 보여 준 대표 사례가 됐다. 손욱 주무관은 “딥페이크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정교해지고 완벽해진다. 총선이 임박해 딥페이크 기반의 가짜 영상, 음성, 사진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8월부터 미국,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대만 등 해외 선거에서 딥페이크 작업물이 발견되면서 이들의 제작 형태와 유포 경로 등을 닥치는 대로 학습했다. (총선 관련) 딥페이크 저작물의 유포 경로를 빠르게 파악하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게 신속 차단하는 게 임무”라고 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선거 90일 전부터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 운동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으로 공직선거법을 개정했다. 이에 선관위도 지난해 8월부터 AI 전문 감별반 개설 준비에 착수했다. 지난달 11일엔 400여명 규모의 ‘허위사실 사이버범죄 특별대응팀’ 산하에 특별대응반(59명)을 구성했다. 사무실에서는 데이터분석 전문가 등 AI 전담 요원 5명을 포함해 17명이 모니터링에 한창이었다.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선거와 관련된 특정 단어, 정치 논쟁 이슈를 입력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영상, 음성, 사진을 선별한다. 요원 1명이 하루에 약 300건을 검토한다고 했다. 지금까지 적발한 129건의 딥페이크 저작물은 대부분 개인이 제작한 것으로 지지 후보의 이미지를 활용해 반대 진영 후보를 언급하는 수준이었고, 이에 선거 운동의 목적이 있는 게시물에만 단순 삭제 조처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선관위는 악의적이거나 조직적으로 제작됐다고 판단되면 향후 고발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 공직선거법을 어기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우리나라에서는 지난 지방선거 때 소위 ‘AI 윤석열’을 이용해 특정 남해군수 후보를 지지하는 영상이 유포된 게 대표적인 딥페이크 악용 사례로 꼽힌다. 특히 선관위는 개인이 제작한 딥페이크 저작물이라도 유권자의 일상을 교묘히 파고드는 식이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딥페이크 작업물 대부분은 아직 영상이나 사진이 어색하고 내용을 조금만 보면 (가짜임을) 알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올해 적발된 영상들은 소름 끼치도록 정교하게 진화했다”고 했다. 딥페이크의 발전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감별 프로그램이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다. 현재 딥페이크 적발 프로그램은 기존에 학습되지 않은 딥페이크 작업물의 경우 감별하기 어렵다. 또 악의적인 딥페이크 저작물을 찾아내도 해외 인터넷주소(IP) 등으로 유포되면 제작자를 찾아내 처벌하기 쉽지않다. 특히 저작물이 워낙 빠르게 확산되고 소비되다 보니 가짜뉴스의 확산 자체를 막는 게 더욱 힘들다. 선관위는 ‘신속한 확산 저지’를 목표로 3단계 접근법을 구축했다. 1단계는 자체 제작한 ‘AI 지능형 사이버 선거범죄 대응 시스템’으로 위법성이 의심되는 정치 관련 게시물을 자동 수집해 검토한다. 이후 범용 프로그램으로 실제 딥페이크 저작물인지 확인하고, 가짜일 확률이 높을 경우 삭제 요청을 한다. 아주 정교한 딥페이크 저작물은 생성형 AI 전문가인 전문 위원 3명에게 자문하는데, 지금까지 이런 사례는 없었다. 외국은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 왜곡 시도가 더욱 심각하다. 지난달 미국 뉴햄프셔 유권자들에게 걸려 온 28초가량의 전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목소리를 흉내 낸 ‘로보콜’(녹음된 음성이 재생되는 자동전화)은 실제와 똑같았다. 가짜 바이든은 “여러분의 투표는 이번 화요일이 아니라 11월에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필요가 없다고 해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주었다. 튀르키예의 지난 5월 대선도 딥페이크 저작물이 흔들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터키 분리주의 단체인 쿠르디스탄노동자당(PKK)이 상대 후보인 케말 클루츠다로을루를 지지하는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뿌려 지지자의 반감을 자극했다. AI로 조작한 영상이었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겼다. 지난해 9월 슬로바키아에서도 선거를 며칠 앞두고 친미 성향의 야당 대표가 맥주가격 인상과 선거 조작 계획을 논의한 것처럼 꾸민 딥페이크 음성이 확산했다. 이 음성 역시 가짜로 판명됐지만 야당 패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영국에서는 소셜미디어(SNS) 틱톡에서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이 정전협정일 행사의 중요성을 부인하는 가짜 음성이 유포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음성은 문법적 오류가 많았지만 칸 시장의 억양을 정확히 재현해 얼핏 듣기에 진위를 가리기 어려웠다고 한다. ■ 딥페이크(Deepfake)란 딥페이크(Deepfake)란 인공지능 기술인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를 의미하는 단어인 페이크(Fake)의 합성어다. 딥러닝을 이용해 원본 이미지나 동영상 위에 원본과는 관련 없는 이미지를 결합해 진위를 구별하기 어렵게 만든 가짜 이미지나 영상물을 뜻한다. 딥페이크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은 2017년 말로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한 회원이 기존 영상에 유명인의 얼굴을 입혀 가짜 포르노 영상을 게재한 데서 유래됐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한 딥페이크 콘텐츠는 최근 딥페이스랩(DeepFaceLab), 페이스스와프(Faceswap) 같은 오픈 소스 형태의 영상 합성 제작 프로그램이 배포되면서 더욱 성행하고 있다.
  • [경제블로그]“주주가치 제고하라더니…” 만년 저평가株 은행들의 속사정

    [경제블로그]“주주가치 제고하라더니…” 만년 저평가株 은행들의 속사정

    은행권에서 지난해 말 정부의 ‘상생금융’ 정책에 동참하기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해 2조원을 마련한 데 이어 지난 15일에는 중견·중소기업 지원책으로 20조원을 내놓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은행들이 이 정도 규모로 참여한 것은 처음이라며 “민관이 협심해 나온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은행들은 가계나 기업이 살아나면 돈을 빌려준 은행 입장에서도 건전성이 개선되므로 정부 시책에 기꺼이 동참하겠다면서도, 자금 지원책이 필요할 때마다 정부가 은행을 호출하는 일이 잦아지자 ‘금융 관치’에 대한 금융권 안팎의 불편한 시선도 감지된다. 특히 최근엔 증시 부양 차원에서 주주가치 제고가 화두로 떠오르며 그간 저평가된 은행주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지만, 정부의 이같은 사회 환원 압박이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4대 금융지주는 자본건전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CET1) 13% 초과 자본은 주주에 환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으나, 남는 이익을 쌓을 틈 없이 상생금융 등의 비용으로 쓰다 보니 상대적으로 주주에게 돌아갈 여력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해 4분기 말 CET1 비율은 KB금융 13.58%, 신한지주 13.1%, 하나금융 13.22% 등으로 13%를 맞췄으나 우리금융은 11.9%에 그쳤다. 다만 계속되는 고금리·고물가 상황에서 ‘이자장사’ 비판을 받아온 은행들로선 이러한 속사정 드러내기 쉽지는 않다.금융권 관계자는 “나라 경제가 어려울 때 은행들이 나서 지원할 수 있겠지만, 정부가 이런 것을 계속 요구하는 것이 시장논리에 맞다고 볼 순 없다”면서 “주주들 입장에선 불편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금융사들이 대부분 자본건전성 규제 비율을 맞추며 상생금융을 지원하고 있지만, 더 큰 위기 상황이 오면 건전성의 기반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과거 위기때마다 은행들이 소방수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탄탄한 수익에 기반한 자본 건전성 때문인데, 잦은 금융지원 요청은 금융시장의 안정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국회로 간 금투세 폐지법… 최상목 “1400만 주식투자자를 위한 투자 감세”

    국회로 간 금투세 폐지법… 최상목 “1400만 주식투자자를 위한 투자 감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당정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1400만 주식투자자를 위한 투자 감세”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금투세 폐지 때문에 당장 혜택을 보는 투자자는 일부라 하더라도 그분이 주식시장과 자본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전체적인 주식 자본 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국회에서 금투세 폐지에 대해 토의하면서 정부 측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재위는 2월 임시국회에서 심사할 81개 법안을 상정했다. 법안 중에는 금투세를 도입하지 않고, 기존 양도소득세 체계를 유지하는 내용의 소득세법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박대출 국민의힘 의원 대표발의) 등이 포함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금투세 폐지 추진은 언급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현행 주식 양도세 체계에서는 상장 주식을 거래해 양도 차익이 발생해도 보유 주식의 지분율(코스피 1%·코스닥 2%) 또는 시가총액(종목당 50억 원)이 일정 수준 이상인 대주주가 아니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반면 내년 도입 예정인 금투세는 5000만원 이상의 양도 차익이 발생한 모든 투자자에 세금이 매겨진다. 최 부총리는 김포 등 접경 지역의 교통 건설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하는 국가재정법 개정안과 관련해 “김포 골드라인을 한번 타봤다”면서도 “예타 면제 관련된 다른 안건에 대해서도 기재부는 동일하게 여러 가지를 신중히 해야 한다는 답변을 드렸다”고 말했다.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대표 발의한 국가재정법 개정안은 김포의 교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예타 면제를 규정한 법안으로 기재위 경제재정소위를 통과한 상태다. 최 부총리는 대통령의 민생토론회가 ‘총선용’이란 지적에 대해 “민생이 어려운 부분에 대해 지원하겠다는 말을 정부와 대통령이 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상반기가 물가도 어렵고 민생도 어렵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을 상반기에 집중해 펼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안에 대해서는 “지난해 투자 성과를 평가해보니 올해도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라면서 “불가피하게 다시 한번 요청을 드린다”고 말했다.
  • 한국사 1타강사 전한길 “건국전쟁 판단은 각자 몫… 보지 말라는 게 무식”

    한국사 1타강사 전한길 “건국전쟁 판단은 각자 몫… 보지 말라는 게 무식”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을 조명한 영화 ‘건국전쟁’에 대해 한국사 1타강사인 전한길씨가 날카로운 일침을 날렸다. 18일 전씨의 공식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에는 ‘건국전쟁 - 이승만 대통령의 공 과’라는 12분짜리 영상이 올라왔다. 전씨는 이 전 대통령의 공과를 조명하며 영화를 보지 말라는 이들을 향해 “보고 안 보고는 내 마음이고 판단은 각자의 몫”이라며 “네가 알고 있는 걸 전부라고 생각하는 자체가 개무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씨는 “이승만을 미화하기 위한 영화라고 하도 말이 많길래 봤다”면서 “새로운 내용은 없고 우리가 책에서 다 배우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화는 주로 잘한 걸 다룬다. ‘건국전쟁’도 이승만 업적 중에 잘한 걸 다룬다”면서 “그러다 보니 정치계에서 보지 말라 하는데 보지 말라는 사람이 더 이상하다. 그것은 혹세무민”이라고 꼬집었다. 자신의 강의 교재에서 해당 내용이 나오는 부분을 짚어가며 전씨는 이 전 대통령의 업적을 살피고 넘어갔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의 공으로 농지개혁법과 6·25 전쟁 대응, 공산화 저지, 미군 주둔 등을 꼽았다. 과로는 반민족행위처벌법과 3·15 부정선거 등을 언급했다.전씨는 “농지개혁으로 소작농들이 땅을 받으니 공산당에 협조하는 게 아니고 맞서 싸웠다. 내 땅을 지켜야 하니까”라며 “그래서 남한 공산화를 저지시켰다. 이건 이승만이 정말 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25 전쟁과 휴전에 대해서도 “이승만 대통령이 미국에 UN군은 가더라도 미군은 남아달라고 했고 경제 원조해달라고 했다. 그 덕분에 우리나라가 70년 동안 전쟁이 없다”고 언급했다. 이 전 대통령의 공이 있다면 과는 3·15 부정선거가 있다. 전씨는 “역사를 평가할 때 이승만은 독재자라는 인식 때문에 이승만 전체에 대해 먹구름이 드리웠다”면서 “우리 교육에서 이승만은 독재자로만 덧씌워져 있었는데 인정할 공은 인정하고 그다음 독재 이렇게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큐멘터리 영화임에도 ‘건국전쟁’은 60만 관객을 넘어 흥행을 이어가면서 정치권과 유튜브 등에서는 뜨거운 역사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씨는 학생들에게 균형감각을 당부했다. 그는 “공과를 봐가면서 개인의 판단에 맡기는 게 올바르지 지가 뭔데 영화를 보지 말라고 하느냐”면서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않고 균형감각과 상식선에서 모든 걸 판단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선거가 사람 잡네… 개표하다 23명 죽은 인도네시아

    선거가 사람 잡네… 개표하다 23명 죽은 인도네시아

    2억 500만명에 달하는 유권자를 관리하며 ‘세계 최대 1일 선거’를 치른 인도네시아에서 20명이 넘는 투표관리원이 과로로 사망했다. 19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포스트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KPU)는 지난 14일 선거를 전후로 투표관리원 23명이 과로 등으로 사망했고 2800여명이 건강 이상 증세를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받았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자바주 타시크말라야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관리원 아르만 라만시아(38)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귀가했다. 그는 집에서 쉬다가 저녁 무렵 개표를 위해 다시 투표소를 찾았지만 개표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지역 보건소로 옮겼으나 결국 사망했다. 자카르타 북부 코자의 투표소 관리원인 이요스 루슬리(50)도 개표 중 동료에게 몸이 좋지 않다고 말한 뒤 집으로 돌아갔지만 의식을 잃고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들의 사망원인은 과로로 추정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2억 500만명에 달하는 유권자가 사전투표 없이 단 하루 6시간 안에 대선과 총선, 지방의회 선거 등을 치른다. ‘세계 최대 1일 선거’로 불리는 이유다.원활한 선거 진행을 위해 전국에 82만여개 투표소가 운영되고 투표관리원만 570만명에 달한다. 그러나 이런 초대형 선거를 하루에 진행하려다 보니 투표관리원들은 투표소 준비와 투표 관리, 개표, 검표 작업 등을 위해 선거 전후로 며칠 밤을 새우게 된다. 이드함 콜리크 선관위원장은 “투표관리원들이 투표 전후로 오랜 시간 쉬지 않고 작업하다 보니 피로가 누적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2019년 선거 때 투표관리원과 경찰 등 894명이 사망하고 5175명이 건강 이상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당시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사망한 투표관리원이 대부분 50~70대였으며 당뇨병과 고혈압 등 건강 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는 투표관리원 연령을 55세 이하로 제한하고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포함한 건강검진 진단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사망자가 나온 데다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선관위는 유가족에게 보상금으로 3600만루피아(약 308만원), 장례 비용으로 1000만루피아(약 86만원)를 지급할 계획이다.
  • “비행기 탔는데 머리 위로 구더기가 우수수” 결국 회항

    “비행기 탔는데 머리 위로 구더기가 우수수” 결국 회항

    기내에서 승객들 머리 위로 구더기가 쏟아지는 바람에 비행 중이던 여객기가 회항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17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출발해 미국 디트로이트로 향하던 델타항공 DL133편에서 여성 승객이 구더기 세례를 맞는 봉변을 당했다. 당시 기내 좌석 위 짐칸에 있던 가방이 갑자기 열리면서 구더기가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승객 근처에 앉아 있던 한 네덜란드인 승객은 NBC에 “여성 승객 머리 위로 구더기가 떨어졌고, 그 주변 자리에도 몇 마리가 더 떨어졌다”면서 “승무원이 구더기가 떨어지는 곳을 살펴보려고 짐칸을 열자 구더기 몇 마리가 더 떨어졌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도 목격담이 올라왔다. 당시 구더기가 떨어진 좌석 앞에 앉아 있었다는 이 누리꾼은 “뒷좌석에 있던 여성 승객이 승무원에게 ‘구더기가 머리 위로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뒤돌아보니 구더기가 좌석 위에 꿈틀거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승무원들은 난데없이 구더기 세례를 맞은 승객들을 다른 좌석으로 옮긴 뒤 짐칸에서 문제의 가방을 꺼냈다.가방 주인이라는 남성이 나타나 가방을 열었을 때 주위에 있던 승객들과 승무원들은 일제히 코를 막아야 했다. 썩은 비린내가 진동했기 때문이었다. 문제의 가방 안에는 생선이 담겨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련의 과정을 목격한 승객은 “가방 주인은 그 난리 내내 제법 차분해 보였다”고 전했다. 문제의 가방은 비닐에 단단히 싸여 객실 뒤쪽으로 옮겨졌다. 기장은 기내 방송을 통해 가방에서 구더기가 나와 이를 처리하기 위해 회항하겠다고 승객들에게 알렸다. 항공사 측은 승객들에게 항공 마일리지 8000마일, 호텔 객실과 함께 30달러 상당의 식사권을 제공했다. 델타항공은 성명을 통해 공식 사과하며 “항공기가 착륙한 후 객실은 철저히 청소됐으며, 탑승객들은 기내에서 모두 내린 후 다른 항공편에 배정됐다”고 밝혔다.
  • ‘황재균♥’ 지연, 시장서 일하는 모습 ‘포착’

    ‘황재균♥’ 지연, 시장서 일하는 모습 ‘포착’

    티아라 출신 가수 지연이 알고보니 방앗간집 딸이었다. 18일 유튜브 채널에 지연은 ‘시장에 가면 방앗간도 있고, 지연이도 있고’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지연은 “명절이 다가와서 대목을 앞두고 부모님 일 도와드리려 가고 있다”며 부모님 가게가 있는 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부모님이 오랜 기간 운영하신 시장 방앗간에 도착한 지연은 엄마와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지연의 엄마는 “아빠가 너 혼자 오면 위험하니까 에스코트 하려고 나갔는데 길이 엇갈렸나보다”라고 따뜻하게 말했다. 매번 명절때 방앗간에서 마늘 꼭지 따는 일을 주로 맡았다는 지연은 참깨가루 포장일을 새롭게 맡자 “승진한것 같다”고 기뻐했다. 엄마가 정해준 900g을 눈대중으로 잘 맞춘 지연은 “퍼펙트”를 외치며 부모님 일손을 성실하게 도왔다. 한편 지연은 2022년 12월 야구선수 황재균과 결혼했으며 신혼집이 약 6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 “잡고보니 또 그놈”…6년 전 같은 경찰에게 또 붙잡힌 빈집털이범

    “잡고보니 또 그놈”…6년 전 같은 경찰에게 또 붙잡힌 빈집털이범

    설 연휴에 빈집을 턴 절도범이 6년 전 검거됐던 경찰관에게 또다시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절도) 위반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10시쯤 울산 남구의 한 주택 2층에 가스 배관을 타고 침입해 귀금속과 현금 등 12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설 연휴 기간 밤에 불이 꺼진 집을 노렸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던 중 범인이 6년 전 검거한 빈집털이범 A씨와 같은 사람인 것을 알아보고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잠복 이틀 만에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이 검거하는 순간 A씨도 경찰을 알아보고 범죄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비슷한 범죄로 복역하다 지난해 9월 출소했으나 이번에 다시 구속됐다.
  • AOA 유나♥강정훈 결혼… 멤버들 누가 왔나 보니

    AOA 유나♥강정훈 결혼… 멤버들 누가 왔나 보니

    그룹 AOA 출신 중 첫 유부녀가 탄생했다. 유나의 결혼식에 혜정과 찬미가 참석하며 의리를 보였다. 유나는 18일 서울 모처에서 프로듀싱팀 별들의 전쟁 일원이자 작곡가 강정훈(활동명 프라이데이)와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은 가족 등을 고려해 가까운 친지·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열렸다. 유나와 강정훈은 음악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로 가까워지면서 연인으로 발전했고, 결혼에 골인했다. 유나는 지난달 11일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 다가오는 2월 가까운 친지들만 모시고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소개했고, 강정훈에 대해서는 “언제나 곁에서 좋은 영향을 주고 내가 힘들고 무너졌던 순간에도 늘 다시 일어날 수 있게 변함없이 빈자리를 채워줬던 따뜻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유나는 “데뷔 이후 모든 순간들을 온 마음 담아 응원해 줘서 감사드린다. 여러분이 주신 마음 너무나도 큰 사랑임을 알기에 그 사랑을 나누고 베풀 줄 아는 유나로 늘 같은 자리에 있겠다.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의 앞날도 많이 축복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나의 결혼식에는 AOA 멤버로 함께 활동한 혜정, 찬미 등이 함께 했다. 혜정은 결혼식에 참석해 신랑과 함께 걷고 있는 유나의 모습을 공개했다. 혜정은 “울 언니 잘가”라며 파란 하트로 마음을 전했다. 찬미도 “앞으로도 행복해 유나 언니”라며 혜정의 인생 2막을 응원했다. 2012년 AOA로 데뷔한 유나는 2021년 1월 FNC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되면서 소속사를 떠나고 팀을 탈퇴했다. 필라테스 및 요가 강사로 변신한 근황을 전한 바 있는 유나는 당시 “지금부터는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천천히 가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 [단독] ①보증금 보호장치 전무 ②정보 비대칭 ③근시안적 전세 정책 화 키웠다[전세사기, 끝나지 않은 악몽(중)]

    [단독] ①보증금 보호장치 전무 ②정보 비대칭 ③근시안적 전세 정책 화 키웠다[전세사기, 끝나지 않은 악몽(중)]

    전세 사기는 피해자와 그 가족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 뿐 아니라 주택임대차거래 관행에 관한 공동체의 신뢰를 무너뜨린 사회적 재난이다. 2022년 하반기 전세사기 광풍이 불어닥친 배경에는 세입자와 전세보증금에 대한 보호장치가 부재한 태생적 한계에 ‘기울어진 운동장’이나 다름없는 집주인·세입자의 정보 비대칭성, 역대 정부의 근시안적 주택공급·전세 정책이 맞물려 있다. #실효성 부족한 법전입신고 다음날 0시부터 효력 발생허점 악용해 바지 임대인과 ‘짬짜미’ 주거생활 안정과 임차인 보호 목적으로 주택임대차보호법이 1981년 3월 제정됐고 이후 수차례 개정됐지만, 여전히 임차인은 오롯이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현행법상 임차인은 보증금에 대한 권리를 갖지 못한다. 집주인이 투자를 하든, 대출을 갚든 관여할 수 없다. 세입자가 돌려받을 보증금이 있다는 ‘채권’ 개념인 주택 임차권은 등기부등본에 기재되지 않는다.임차인이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건 보증금이 반환되지 않았을 때 뿐이다. 이 경우 법원에 임차권 등기 명령을 신청해 등기부등본상 주택 임차권을 올려 새 집주인에게 보증금 반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 전세 계약과 동시에 등기부등본에 ‘물권’ 형태의 전세권을 설정할 수는 있지만 집주인 동의가 필요하다. 세입자의 ‘대항력’이 계약 이튿 날 0시부터 효력이 생기는 것 역시 문제다. 전세 계약과 달리 매매 계약은 체결 즉시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세입자에게 대항력이 생기기 전에 대출을 받거나 바지 임대인에게 집을 넘길 수 있다. 최우선변제금도 보증금을 오롯이 지켜주진 못한다. 최우선변제금은 소액 임차인 보호를 위한 제도로 집이 경매로 넘어가도 보증금 중 일부를 선순위 근저당보다 먼저 변제받을 수 있는 권리다. 문제는 최우선변제금 적용 기준이 임대차계약 체결일이 아닌 근저당 설정 시점이라는 데 있다. 예를 들어 임차인이 서울 전셋집에 2022년 입주했어도 주택에 대한 선순위 근저당이 2019년에 잡혀있다면 ‘2019년 보증금 범위’가 기준이 된다. 서울의 최우선변제금 임차인 보증금 범위는 2022년은 1억 6500만원 이하지만, 2019년엔 1억 1000만원 이하였다. 피해자 중 전세를 재계약해 보증금 규모가 늘었는데 최우선변제 대상에서 제외돼 보증금을 한 푼도 못건진 사례도 상당하다. 김진유 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는 “과거 전산화가 안 됐을 때 확정일자 시점에 실시간으로 접수할 수 없어 대항력이 다음 날 0시부터 발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대항력 효력을 당일로 앞당기는 방안을 정부에 제안했다. 시세를 속이고 집주인이 바뀌어도 세입자가 알 수 없는 정보 비대칭도 사기를 가능케 한 요인이다. 사기꾼들이 빌라와 오피스텔을 타깃으로 삼은 건 일반인들이 정확한 시세를 알 수 없어서다. 아파트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등에서 시세 확인이 가능한 데 비해, 빌라와 오피스텔 등은 쉽지 않다. 더군다나 신축 시세는 ‘깜깜이’다. 전세사기꾼들은 공인중개사, 감정평가사 등과 공모해 세입자를 속여 매맷값보다 비싸게 보증금을 내고 전세를 들어오게 꾀어 깡통주택을 만들었다. #기울어진 운동장중개사와 짜고 시세보다 높게 거래집주인 바뀌어도 세입자 알 길 없어 집주인이 바뀌어도 세입자에게 알릴 의무가 없다는 점도 악용됐다. 세입자들은 집이 ‘바지 임대인’에게 넘어간 줄도 모르고 계약 만기 시점에야 뒤늦게 속은 걸 아는 경우가 수두룩했다. 특히 다가구 주택은 다른 임차인의 보증금 규모를 알기 힘들어 사기 표적이 됐다. 하나의 건물에 여러 가구가 살지만 가구별 등기는 안 되기 때문이다. 개별 등기가 안 되다 보니 등기부등본을 떼더라도 각호별 실거주자 이름은 기재되지 않고 보증금 규모조차 확인이 어렵다. 현재는 법이 개정됐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임대인의 국세·지방세 체납 여부는 집주인 동의 없이 확인이 힘들었다. 정부는 지난해 5월 ‘안심전세앱’을 출시해 빌라와 오피스텔 시세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세입자가 있는 경우 집주인이 집을 팔 때는 통지하도록 법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공급만 늘린 정부전세보증 문턱 낮추고 감세 혜택 ↑무자본 갭투자 노린 깡통주택 활개 역대 정부는 세입자 보호장치보단 전세 공급물량 확대에 집중했다. 특히 전세보증 가입 문턱을 낮춘 정책은 세입자 보호 취지와 달리 부작용을 양산했다. 박근혜 정부는 2013년 대한주택보증(현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제도를 도입하면서 시세의 60%로 보증한도를 제한했지만, 임기 말 100%까지 풀어줬다. 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자금력이 부족한 집주인들의 무자본 갭투자가 가능해졌고, 전세보증금이 시세의 100%에 이르는 ‘깡통주택’도 쏟아졌다. 문재인 정부에서 전세 공급물량을 늘리기 위해 임대주택사업자에게 세금 감면 혜택 등을 추가로 준 것 또한 ‘왕’과 ‘왕자’들이 생겨나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했다. 결국 정부는 지난해 5월 전세보증보험 가입 조건의 전세가율(매맷값 대비 전셋값 비율)을 100%에서 90%로 낮췄다. 임 교수는 “깡통주택은 전세보증보험 가입 조건의 전세가율을 60~70% 낮추는 등의 방법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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