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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구멍에서 ‘털’ 자라는 남성 모습 공개…원인 알고보니[포착]

    목구멍에서 ‘털’ 자라는 남성 모습 공개…원인 알고보니[포착]

    목구멍에서 끊임없이 털이 자라는 증상으로 10여 년을 고통받았던 남성의 의학 사례가 공개됐다. 미국 의료사례보고서저널이 공개한 사례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국적의 남성(현재 52세) A씨는 2007년 당시 쉰 목소리와 호흡 곤란, 만성 기침 증상 등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당시 의료진은 카메라를 이용해 환자의 기도를 관찰한 결과, 목 안쪽에서 털 몇 가닥이 자라는 것을 발견했다. 의료진은 어렵지 않게 털을 뽑아 제거했지만, 문제는 털이 마치 머리카락이나 눈썹 등 일반 체모와 마찬가지로 뽑아내도 다시 자란다는 사실이었다. 게다가 일부는 성대를 통과해 입 안까지 길게 자라기도 했다. 이후 해당 남성은 무려 14년 동안 병원을 오가며 목구멍에 난 체모를 제거하는 시술을 받아왔다. 이 남성이 완치 판정을 받은 것은 처음 증상을 발견한 지 무려 15년이 흐른 2002년이었다. 그는 30년간 피워 온 담배를 끊고 목구멍의 유모세포(내이에서 달팽이관의 기관에 위치하는 세포)를 태워 재발을 막는 시술을 받은 후에야 더 이상 같은 증상이 재발하지 않았다.의료진은 해당 질환이 극히 드문 사례에 속하며,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보고된 사례는 단 2건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의료사례보고서저널 측은 해당 사례를 공개하며 “우리는 목구멍에서 모발이 성장하게 된 원인이 환자의 담배 흡연과 연관이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면서 “흡연이 기관 내 모발 성장을 유도하고 자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흡연이 목구멍 조직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로인해 줄기세포가 모낭 즉 모발이 자라는 세포 및 구조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사례 속 남성은 20살 때부터 30년 간 하루 한 갑씩 꾸준히 흡연해 왔다. 그러나 금연 및 적절한 치료 이후 희귀한 증상이 사라진 것으로 보아, 연구진의 가설에 신빙성을 더했다. 이와 더불어 의료진은 환자가 10살 무렵 익사할 뻔한 사고를 겪은 뒤 기관을 절제하는 치료를 받았고, 이후 구멍이 난 기관을 귀의 연골과 피부를 이용해 막은 치료도 희귀 증상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목구멍에 이식한 피부 등 주면에서 체모 성장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의료사례보고서저널에서 해당 사례를 공개한 의료진은 “환자는 만성질환에도 불구하고 2020년까지 적절한 치료 및 금연을 원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금연을 시작하고 시술을 받은 뒤 2년 후부터는 모발이 자라지 않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흡연 습관으로 목에 털이 자라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면서도 해당 환자가 보인 증상과 흡연 사이에 연관관계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해당 사례는 미국 의료사례보고서저널에 공개됐다.
  • “또 필름 끊겼네” 과음 탓 찾아오는 블랙아웃, 어떤 영향 있나 살펴보니 (연구)

    “또 필름 끊겼네” 과음 탓 찾아오는 블랙아웃, 어떤 영향 있나 살펴보니 (연구)

    20대에 ‘과음으로 인한 기억상실’(알코올성 블랙아웃)을 자주 겪다보면 기억력과 학습 능력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는 능력에 지속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휴스턴 소재 마이클 드베이키 VA 의료센터 연구팀은 한 국가연구(NCANDA)에 등록된 12~24세 미국인들을 6년간 추적한 연구를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이날 알코올의존증연구학회(RSA)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 연구를 이끈 세라 로키에비치 박사는 “알코올성 블랙아웃은 개인이 단기간에 많은 양의 술을 마실 때 발생하는 경향이 있고, 그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급증한다”고 말했다.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코올남용중독연구소(NIAAA)에 따르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운전면허 정지 수준에 달하는 0.08%의 두 배인 0.16%에 도달하면 종종 블랙아웃이 시작된다. 그러나 알코올은 사람마다 이를 흡수하거나 분해하는 능력이 다르다. 따라서 같은 양의 술을 마셨더라도 블랙아웃이 발생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을 수 있다. 블랙아웃은 의식을 잃는 기절과 달리 깨어는 있지만 음주 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나중에 기억하지 못하는 현상이다. 이에 대해 로키에비치 박사는 “다시 말해 새로운 기억을 형성하지 못하는 것”이라면서 “술에 취한 사람은 나중에 음주 당시 상황의 일부 또는 전체에 대해 순행성 기억상실(anterograde amnesia)을 경험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초기에 주로 얼굴을 인식하는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뇌 기관인 방추상회(fusiform gyrus)가 알코올 누적 효과에 민감하다는 점을 발견했다. 나중에는 과음이 해마라는 뇌 기관이 발달하는 데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해마는 시각, 후각, 청각 등 감각 정보를 단기 기억에서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한다. 문제는 폭음 문화가 20대에 흔하다는 데 있다. 한 연구에서 80%의 대학생은 학교에서 적어도 한 번은 블랙아웃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보고했다. 그리고 미국 중독센터(ACC)에 따르면 술을 마시는 사람의 약 50%가 일생 중 어느 시점에서 블랙아웃 한 번 이상 경험한다. 로키에비치 박사는 “알코올성 블랙아웃이 시각 학습과 기억에 관여하는 뇌 영역의 구조적 성숙을 약화하며, 발달기 막바지에 인지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히면서도 “현실 세계에선 (블랙아웃이 누적돼 인지 능력이 저하된 경우) 학교나 직장에서 예상보다 낮은 성과를 보이거나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지 못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랙아웃의 부작용은 뇌가 발달 중인 청소년과 막 성인이 된 젊은이들에게 특히 심각하다. 알코올성 블랙아웃을 자주 경험하면 미래에 신경 인지적 변화와 맞닥뜨릴 위험이 높다고 로키에비치 박사는 경고했다.
  • 김우빈, ‘137억’ 들여 산 건물…알고보니 BTS가 쓰던 곳

    김우빈, ‘137억’ 들여 산 건물…알고보니 BTS가 쓰던 곳

    배우 김우빈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의 옛 사옥을 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김우빈은 지난 3월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하이브 옛 사옥을 137억원에 매입했다. 김우빈은 이후 3개월 만인 지난 11일,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이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대지면적은 315.5㎡(95.4평), 연면적은 1316.84㎡(398.34평)다. 해당 건물은 채권최고액 74억 4000만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대출금의 120% 수준에서 채권최고액이 설정되는 것을 고려하면, 김우빈은 매입가의 45%인 62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하이브는 빅히트뮤직 시절 2007년부터 해당 건물을 사무실로 사용하다 2011년 인근으로 확장 이전했다. 이후 2018년 논현동에서 삼성동으로 사무실을 이전했고, 2020년 용산으로 이전하며 사명을 하이브로 변경했다. 한편 김우빈은 현재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 촬영 중이다. 서로의 생사여탈권을 쥔 감정과잉 ‘지니’(김우빈)·감정결여 ‘가영’(수지)이 행운인지 형벌인지 모를 세 가지 소원을 놓고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로,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다.
  • 폭발 42초만에 검은 연기 뒤덮여…화성 화재 당시 CCTV 보니

    폭발 42초만에 검은 연기 뒤덮여…화성 화재 당시 CCTV 보니

    23명이 희생된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적재된 배터리에서 첫 폭발이 발생한 뒤 불과 42초만에 작업장 전체가 검은 연기로 뒤덮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중앙긴급구조통제단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 3초에 공장 2층에 적재돼 있던 배터리에서 1차 폭발이 발생했다. 연기가 올라오자 직원들은 폭발한 배터리 주면에 놓여 있던 물건들을 치웠다.25초 뒤 적재된 배터리에서 2차 폭발이 발생하고 불길이 치솟았다. 3초 뒤에는 3차 폭발이 발생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뿜어져나왔다. 직원들은 분말 소화기를 들고 진압을 시도했지만, 3초 뒤 4차 폭발로 이어진 데 이어 6초 뒤에는 쌓여있던 배터리들 사이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했다. 5초 뒤 CCTV 화면은 검은 연기로 뒤덮여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1차 폭발이 발생한 지 불과 42초만이다.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로 3만 5000개에 달하는 리튬전지 완제품이 폭발하면서 2층에 유독가스가 퍼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23명의 사망자를 확인했으며 이중 2명의 신원이 확인된 상태다.
  • 20년 간 망치로 썼는데…알고보니 폭발 가능한 수류탄 [여기는 중국]

    20년 간 망치로 썼는데…알고보니 폭발 가능한 수류탄 [여기는 중국]

    20년 간 망치로 쓰던 물건이 알고보니 수류탄인 것으로 드러난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은 중국 후베이성 바오캉의 한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현지 경찰의 수류탄 수거 소식을 보도했다. 뒤늦게 정체가 드러난 이 수류탄에 얽힌 사연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할머니는 당시 밭에서 길쭉하게 생긴 쇠로 만들어진 오래된 물건을 발견했다. 상단 부분은 쇠로, 손잡이 부분은 나무로 만들어진 물건을 본 할머니는 이를 집으로 가져와 이때부터 망치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주로 못을 박거나 호두를 깨는 용도로 사용했다는 것이 할머니의 설명.이렇게 20년 동안이나 망치로 사용한 물건의 정체는 지난 23일에서야 드러났다. 낡은 집을 철거하기 위해 온 인부들이 이 물건이 수류탄임을 알아차린 것. 그리고 다음날 신고를 받은 바오캉 공안국의 전문 인력들이 안전하게 문제의 수류탄을 수거했다. 바오캉 공안국은 “이 수류탄은 구식이지만 언제든지 폭발할 위험이 있는 상태였다”면서 “몸체는 망치로 사용돼 눈에 띄게 찌그러진 자국이 남아있었으며 나무 손잡이는 오랜 사용으로 인해 윤기가 날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수류탄은 안전하게 수거됐으며 어떤 피해나 부상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농촌 마을에서 수류탄이 종종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도 안후이성 푸양시에서 한 주민이 2년 동안 망치로 사용한 물건이 실제 폭발이 가능한 수류탄인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 결혼 1주년 파티까지 했는데…이다해♥세븐, 법적 부부 아니었다

    결혼 1주년 파티까지 했는데…이다해♥세븐, 법적 부부 아니었다

    배우 이다해가 남편이자 가수 세븐과 혼인신고를 안 했다고 밝혔다. 오는 26일 방송되는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는 이다해-세븐 부부가 결혼 1주년에도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사연이 다뤄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먼저 결혼 1주년을 맞은 배우 심형탁-사야 부부의 특별한 이벤트가 공개된다. 사야는 이날 심형탁과 식사 도중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냐”고 물었고, 심형탁은 “안다. 오늘은 사야와 혼인신고 한 날”이라고 답했다. 심형탁은 일본인인 사야를 위해 “사실 한국에서는 혼인신고를 한 날보다 결혼식 올린 날을 결혼기념일로 삼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야는 “혼인신고 한 날과 결혼식 한 날 모두 다 챙기면 좋을 것 같다. 이벤트보다 마음이 중요하니까”라고 했고, 심형탁은 “올해는 그럼 다 챙기겠다”고 말했다. 둘의 대화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본 MC 이승철은 “우리는 혼인신고를 했나”라며 기억을 더듬는다. 이어 아내에게 전화하는 시늉을 하며 “여보, 우리는 혼인신고 했냐. 안한 거 아니냐”고 했다. MC 이다해 역시 “그러고 보니까 저도 아직 혼인신고를 안 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에녹은 “여기 대체 뭐야”라며 당황했고, 데니안 역시 “선생님들이 이러시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했다. 한편 이다해와 세븐은 2016년 9월 공개 연애를 시작했으며, 8년간 열애 끝에 지난해 3월 백년가약을 맺었다.
  • “키 195㎝, 금수저 금융맨 찾아요”…대놓고 노래했다가 ‘대박’

    “키 195㎝, 금수저 금융맨 찾아요”…대놓고 노래했다가 ‘대박’

    “신탁기금 있는, 키 195cm의 파란 눈, 월가에서 일하는 남자를 찾아요.” 최근 미국 데이팅 시장에서 월가 금융인이 주목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24일(현지시간) WSJ 보도에 따르면 ‘걸 온 카우치(Girl On Couch)’로 알려진 유명 틱톡 인플루언서 메건 보니가 지난 4월 “금융맨을 찾아요. 신탁기금, 키 195cm(6피트5인치), 파란 눈”이라는 가사로 노래한 영상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이 노래는 ‘틱톡 올해의 여름 노래’ 순위권에 올랐고, 보니는 유니버셜뮤직그룹과 계약을 체결했다. ‘맨 인 파이낸스(Man in Finance)’ 노래는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들을 수 있게 됐다. 매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월가 사람들이 비판받기도 했지만, 그들은 여전히 유능한 대졸자들로 고연봉과 보너스를 받으며 경쟁하고 있고 이성들로부터 구애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정작 노래의 주인공인 보니는 “월가 금융인과 데이트하는 데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불가능한 연애 기준을 가진 여성들의 높은 눈을 풍자하기 위해 영상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이 노래의 조건에 맞는 남성은 존재하기 어렵다”라고 꼬집었다. 한 연애매니저 역시 “여자들이 데이트할 때 돈을 따지는 것은 이해하지만 키, 눈 색상, 직업과 같은 피상적인 특징에만 초점을 맞추는 건 비극을 초래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인플루언서 시랏 사이니는 월가 금융인과 데이트한 적이 있다며 “주당 100시간을 일하는 그 남자를 당신은 말 그대로 절대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 “엘리베이터 좀 적당히 잡아”…택배기사 차에 ‘욕설’

    “엘리베이터 좀 적당히 잡아”…택배기사 차에 ‘욕설’

    택배 배달을 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택배 차량에 빨간 글씨로 욕설이 적혔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산 택배 차량에 빨간 매직으로 욕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경기도 안산에서 택배 기사로 일한다는 A씨는 “차량 소음과 매연으로 주민분들에게 피해가 생길까 해서 전기차로 바꿨다”며 “안산에서 브랜드가 있는 아파트만 배송하기 때문에 최대한 신경 쓰고 친절하고 안전하게 배송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가끔 휴대전화나 귀중품들을 습득하면 관리실에 전달해 드리고 뿌듯해하고 또 일터이다 보니 즐겁게 일하는 평범한 택배 기사”라며 “코로나로 폐업했지만, 아이가 태어나면서 좋은 조건으로 택배를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어제 아침 아내가 울먹이며 누가 차에 낙서했다고 말을 전하는데, 먼지 쌓인 트럭에 손으로 장난친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택배 차량 뒷문에 ‘엘베(엘리베이터) 좀 적당히 잡아 이 XXX야’라는 욕설이 빨간 글씨로 적혀 있다. 그는 “저 혼자 봤다면 조용히 지웠을 것”이라며 “속상해하는 저 대신 아내가 인터넷을 찾아가며 지웠다. 그런데 잘 지워지지 않는다고 속상해한다”고 했다. 또 “물건이 많아 한 번 가지고 올라가면 20~40개씩 가지고 엘리베이터를 탈 때가 많다. 주문량이 늘어서 최대한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기 전에 뛰어서 다시 타는데 땀에 온몸이 젖는다. 누가 타면 냄새라도 날까 봐 민망해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주민에게 화가 나서 그러는 게 아니고 열심히 고생하는 택배 종사자들에게 조금만 친절하게 대해달라. 고객님의 소중한 물건 소중하게 잘 전달하기까지 밤낮 고생하시는 분들의 땀과 열정이 헛되지 않게 해달라”고 했다. A씨는 “일단 사건 접수는 했지만 어떠한 기대도 하지 않는다”며 “항상 밝게 인사해 주시고 문 앞에 음료수와 각종 간식으로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항상 감사하다”고 했다.
  • 스트레스 쉽게 받는 사람, 몸 속 들여다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스트레스 쉽게 받는 사람, 몸 속 들여다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장내 미생물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이 유산균 음료나 건강기능식품을 떠올린다. 그렇지만, 장내 미생물은 최근 생명과학 분야에서 활발히 연구되는 주제 중 하나다. 장내 미생물은 주로 소장과 대장 같은 소화기관에 집중된 것으로 음식물에서 에너지를 추출해 식욕 조절은 물론 비만, 대장암을 비롯한 여러 암, 치매나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 질환, 아토피 피부염 같은 자가면역 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트레스 대응이나 마음 챙김, 감정 표현에도 장내 미생물이 영향을 미친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의대, UCLA 스트레스·회복력 신경생물학 연구센터, 서던캘리포니아대 신경이미징 및 정보학 연구센터 공동 연구팀은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인지력과 감정 조절 관련 뇌 영역이 활성화돼 있고, 건강한 장내 미생물을 갖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정신과학’ 6월 21일 자에 실렸다. 이번 연구는 회복탄력성, 뇌, 장내 미생물 군집의 관계를 분석한 첫 연구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심장병, 뇌졸중, 비만, 당뇨의 위험을 높이는 만큼, 스트레스에 대한 효과적 대처법을 찾는다면 질병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연구팀은 착안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남녀 116명을 대상으로 회복탄력성과 감정 표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서 회복탄력성 점수에 따라 두 집단으로 나눈 뒤, 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과 대변 표본을 받아 분석했다. 그 결과,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낮은 사람들보다 불안감과 우울감을 덜 느끼고, 감정 조절과 관련된 뇌 영역의 활동이 활발하고 인지력도 더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회복탄력성이 높은 집단의 장 내 염증이 적었고 장 내벽도 두터웠으며, 유익한 장내 미생물도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장 내벽이 얇거나 장누수증후군(Leaky Gut Syndrome)이 발생하면 염증으로 인해 장이 필수 영양소를 흡수하고 독소가 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능력이 손상된다. 장누수증후군은 장 내벽의 세포 사이의 틈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연구를 이끈 알파나 굽타 UCLA 의대 교수(스트레스 생물학)는 “스트레스는 뇌의 회복력을 손상하는데, 이번 연구는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감정을 더 잘 조절하고, 파국을 초래할 가능성이 작으며,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라며 “뇌와 장 모두를 표적으로 하는 치료법을 개발해 질병을 예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박승진 서울시의원, 중랑구민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위한 보도공사 완료 환영

    박승진 서울시의원, 중랑구민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위한 보도공사 완료 환영

    서울시의회 박승진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3)이 중랑구민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한 동일로 일대 보도공사 완료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중랑구는 최근 동일로163길 일대, 일명 장미꽃빛거리 B존(중랑역로 207~봉화산로3길 228)의 보행자우선도로 지정 및 조성공사와 동일로139길(중화역 4번 출구 일대)의 보도 신설 공사를 완료했다. 장미꽃빛거리 B존은 도로 노후로 인해 주민들의 보행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보행자우선도로 조성을 추진했고, 2억 8500만원 전액을 서울시 예산으로 지원받아 올해 5월 공사를 마쳐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동일로139길도 보차도 혼용도로로 주민들의 보도 이용 시에 안전이 위협받았으나, 서울시 예산 1억원(구비 매칭 1억원)을 지원받아 최근 보도 신설 공사를 마쳐 보행자 안전을 대폭 높였다. 박 의원은 “서울시의회 예결특위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중랑구 예산이 최대한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며 “중랑구민들의 안전을 위한 예산이 반영되고, 공사가 완료되어 주민들이 이용하는 모습을 보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소감을 장미꽃빛거리 B존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박홍근 국회의원님(더불어민주당·중랑을)과 함께 살기 좋은 중랑구를 만들고, 장미꽃빛거리 B존의 지중화 사업이 연내에 다시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와 시의회에서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25년째 국내 유일 특수분유… 이제 中 환아도 돌봐요”

    “25년째 국내 유일 특수분유… 이제 中 환아도 돌봐요”

    알리바바 자회사 협약 맺고 공급국내 환아 338명… 年 1~2회 제조 “중국에는 선천성 대사질환자를 위한 특수분유를 제조하는 기업이 없어 해외 제품을 어렵게 공수하거나 한국을 오가며 직접 사 왔는데 시간과 비용이 너무 많이 소요됩니다. 매일유업의 특수분유를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매일유업 현지 법인의 문을 두드린 것은 지난 2월이었다. 현지 선천성 대사 이상 환자 가족 대표인 류잉나씨가 알리바바 그룹의 사회공헌사업 ‘MPA 레몬베이비 프로젝트’를 통해 호소문을 보내 왔다는 내용이었다. 이를 계기로 매일유업은 지난달 알리바바그룹의 헬스케어 자회사 ‘알리건강’과 협약을 맺고 ‘앱솔루트 엠피에이(MPA)’ 1·2단계 제품을 중국에 공급하기로 했다. 1999년부터 25년째 국내 유일 선천성 대사질환용 특수분유를 제조해 온 매일유업의 사회공헌사업이 해외로 진출하게 된 것이다. 지난 17일 서울 중학동 본사에서 만난 정지아(56)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장과 윤정연(33) 마케팅 담당은 “전 세계적으로도 특수분유 제조 기업을 찾기 어려워 해외에서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는 모유를 전문적으로 분석·연구하는 매일유업 산하 연구기관이다. 선천성 대사 이상이란 체내의 특정 효소가 부족해 아미노산 등 필수 영양소를 분해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평생 식이요법을 병행하지 않으면 장애를 갖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하지만 희귀질환이라는 이유로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매일유업은 모두 12종의 선천성 대사질환 전용 특수분유 포트폴리오를 갖췄는데 지난해 기준 국내의 만 19세 미만 선천성 대사 이상 환아는 모두 338명에 불과하다. 매일유업은 매년 1~2회 이들을 위해 일주일 동안 공장을 멈추고 특수분유를 생산한다. 윤 담당은 “워낙 소량만 제작하다 보니 공장을 가동하면 수백캔은 폐기 처분해야 하고, 제품 용기에 부착되는 라벨도 최소 제작 물량에 미달해 수작업으로 일일이 붙인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의 특수분유 생산은 고 김복용 선대회장이 1998년 한 대학병원을 방문했다가 이 질환에 대해 알게 된 후로 시작됐다. 김 선대회장은 2006년 작고하면서도 특수분유 생산을 중단하지 말라고 유언을 남겼을 정도로 강한 애정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화여대 의대를 졸업하고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로 근무하다 2009년부터 15년째 연구소장으로 재직 중인 정 소장은 “처음에는 소아과 의사로서 아이들의 먹거리에 대한 관심에 가벼운 마음으로 수락한 자리지만 해마다 환아 가족들을 만나며 자부심과 애착이 커졌다”고 했다. “아직 아우르지 못한 선천성 대사질환이 여전히 많아요. 꾸준한 개발을 거쳐 하나라도 더 많은 대사질환을 지원할 수 있게 되는 게 제 바람입니다.”
  • 사고 늘어나는데… ‘무면허 수상레저’ 기승

    사고 늘어나는데… ‘무면허 수상레저’ 기승

    “뒤에 타면 5만원, 운전 10만원”제트스키 1·2급 면허 필수인데SNS엔 ‘나홀로 운전’ 광고 넘쳐스킨스쿠버도 본인 자격증 필요보험 가입 안 해 사고 처리 어려워 이달 제주도로 휴가를 떠났던 김모(33)씨는 시속 50㎞가량으로 제트스키를 타다 운전 미숙으로 바다에 빠질 뻔했다. 다시 올라타 급히 시동을 끄고 강사를 찾았지만 멀찌감치 떨어져 있던 강사는 “천천히 타라”는 말만 했다. 김씨는 “업체에서 ‘자전거랑 비슷해서 면허가 필요 없다’며 작동법만 알려 줬고, 면허가 없으면 들어가선 안 된다는 고지도 없었다”고 했다. 또 다른 수상레포츠인 스킨스쿠버 체험을 한 신모씨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물속 깊이 들어가다 보니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제대로 된 사전 교육은 사실상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는 가운데 일부 수상레저 업체들이 면허가 없는 관광객에게 무분별하게 제트스키를 권하거나 안전 대책이 미비한 상태로 체험형 스킨스쿠버를 진행하는 등 안전 불감증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일부 수상레저 업체는 제트스키를 직접 운전해 보려는 관광객에게 웃돈을 받고 무면허 체험 상품을 팔고 있었다. 강사가 운전하고 뒷자리에 타면 20분에 5만원이지만 직접 운전하면 10만원을 받는 식이다. 직장인 박모씨는 “친구 4명 모두 면허가 없는데 강사가 괜찮다고 해서 대기표까지 뽑아 가며 타고 왔다”고 말했다. 제트스키는 동력 수상레저 기구 조종 면허(1·2급)가 있어야 운전할 수 있는데 1급 면허를 가진 감독자가 관리한다면 레저 기구가 3대 이하인 경우 무면허 조종도 허용된다. 업체들은 이런 제도의 맹점을 악용해 소셜미디어(SNS)에 ‘나 홀로 직접 운전해 보기’라는 홍보성 글을 올리고 관리·감독하는 제트스키 보유 수나 탑승객 면허 여부와 관계없이 상품을 판매 중이었다. 또 자격증이 있는 강사와 함께 스킨스쿠버를 체험하는 관광객들이 적지 않은데 원래는 스킨스쿠버도 해양수산부가 인정하는 민간 자격증을 본인이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 밖에도 바나나보트로 불리는 모터보트 등 각종 동력 수상레저 기구도 안전 장비를 갖추지 않거나 구체적인 교육 없이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여름 한철 장사를 하는 무등록 업체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상술에 현혹돼 무면허 또는 안전 관리·감독이 부실한 수상레저를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사고는 해마다 늘고 있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바다에서 발생하는 수상레저 사고는 2021년 32건, 2022년 67건, 지난해 99건으로 집계됐다. 피해가 미미해 접수되지 않은 사고까지 감안하면 실제 사고는 더 빈번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무면허로 동력 수상레저 기구를 운전하다 해경에 적발된 건수는 2021년 95건, 2022년 80건, 지난해 103건으로 집계됐다. 김대희 부경대 해양스포츠전공 교수는 “바다는 해경, 호수나 강가는 지방자치단체가 관리·감독하다 보니 일괄적인 단속이나 사전 점검이 부실하다”며 “무등록 업체는 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사고가 발생하면 책임을 회피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황선환 서울시립대 스포츠학과 교수는 “기본적인 안전 수칙조차 모르고 제트스키나 스킨스쿠버 등을 하는 분들이 많다”며 “안전교육 정도는 필수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지자체와 해경이 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은귀의 詩와 視線] 숲에서 보낸 한나절

    [정은귀의 詩와 視線] 숲에서 보낸 한나절

    내 주위의 이 향기가 뭐지요? 이 고요는 뭐지요? 내 마음이 알게 된 이 평화는요? 이 크고 이상하고 새로운 감정은요? 꽃들이 자라는 소릴 듣습니다. 숲에서 나무들 말하는 소릴 듣습니다. 내 오랜 꿈들이 무르익는 것 같아요. 내가 뿌린 희망과 다른 바램들도요. 주위 모든 것이 고요해요. 모든 것이 부드럽고 향기로워요. 커다란 꽃들이 내 마음 안에서 피어나 깊은 평화의 향이 퍼지네요. ―에이노 레이노 시 ‘평화’ 먼 도시에 다녀왔다. 핀란드 요안수. 헬싱키에서 북동부로 한참 올라가야 한다. 도착하는 날 레이더 교란으로 비행기가 착륙을 못 하고 다시 헬싱키로 돌아갔는데, 알고 보니 러시아와 차로 한 시간 거리다. 가 보니 평화롭고 여유롭고 예쁜 도시다. 백야로 밤에도 어둠이 내리지 않고 낮의 햇살은 투명하고 바람은 상쾌하다. 새로운 곳에는 새로운 만남이 있다. 코로나 이후 다시 만난 학자들도 반갑지만 이번의 새로운 만남은 숲이었다. 어디 먼 데 숲이 있는 게 아니라 동네 언저리마다 숲으로 가는 산책로가 있었다. 자작나무가 곧게 서 있는 숲에서 한나절 바람 소리를 들었다. 싱그러운 숲의 향기와 깨끗한 공기에 잔기침이 다 나았다. 천국 같았다. 핀란드 시인 에이노 레이노는 바로 그 숲이 주는 평화를 노래한다. 숲에 앉아 새들 지저귀는 소리, 나무 사이로 부는 바람 소리를 듣는다. 초록을 뚫고 내려오는 햇살을 받아 본다. 숲의 향기, 숲의 평화 속에서 내 낡은 꿈들, 오래 버려 둔 꿈들이 다시 익어 간다. 내가 뿌린 희망들도 다시 자란다. 숲이 주는 이런 평화는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모르는 감각이다. 나무 그늘 아래 고요하게 있어 보아야 실감할 수 있는 감각이다. 도심의 소요 속에서, 좁은 사무실 서류 더미 속에서, 예민하고 날 선 갈등의 말들 속에서 온통 들끓던 마음이 숲을 거닐다 보면 차분히 가라앉는다. 깊은 평화의 향이 퍼져 나간다. 그래서 이 감각은 크고 이상하고 새롭다. 핀란드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 ‘카모메 식당’에 이런 대사가 있다. “여기 사람들은 왜 이리 여유로워 보일까요?” 이방인이 던진 질문에 청년이 무심히 답한다. “숲, 숲이 있어서요.” 그 숲을 생각하니 ‘숲가꾸기’라는 이름으로 싹쓸이 벌목을 하는 우리네 풍토가 더 안타깝고 아프다. 핀란드에선 위대한 시인이 태어난 날을 국기를 달며 기념한다. 공휴일로 정하진 않더라도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정성으로 기리는 나라. 우리도 우리 시인들 생일을 기려 국기를 달면 어떨까? 지나는 6월. 더구나 오늘은 이 땅에서 전쟁의 비극이 시작된 날이다. 그 비극 속에 사라진 정지용 시인의 생일이 6월 20일이다. 그래서 나는 내 마음의 국기를 단다. 시인을 위해, 시인이 새긴 아름다운 우리말을 위해, 우리가 잃어버린 애틋한 풍경을 위해. 우리가 일구어야 할 평화를 위해. 올여름 우리의 숲에서 우리의 꿈이 자라는 소릴 듣고 싶다. 정은귀 한국외대 영문학과 교수
  • 전쟁 난 듯 펑!펑!… CCTV 속 작업실, 15초 만에 연기 가득 차올라

    전쟁 난 듯 펑!펑!… CCTV 속 작업실, 15초 만에 연기 가득 차올라

    쇳조각 잔해, 옆 공장까지 날아가2층 계단 옆 사망자 대다수 발견“평소보다 많은 인원이 패킹 작업” 24일 오전 10시 31분 경기 화성시의 리튬배터리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공장 3동 2층에서 배터리셀 1개에 불이 붙으며 시작된 화마는 20명이 넘는 생명을 앗아갔다. 경기소방이 확인한 화재 건물 내부 폐쇄회로(CC)TV를 보면, 배터리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급격히 발화한 뒤 15초 만에 작업실 전체에 연기가 가득찼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작업자들은 처음에는 조금 당황하는 듯하다가 소화기를 가지고 와서 진화를 시도했으나, 주변에 리튬이 있다 보니까 불을 끄지는 못한 것 같다”고 했다. 오전 10시 41분 신고가 접수된 지 10분 만에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해 초기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았고 오전 10시 54분에는 3~7개 소방서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근처 공장 대표인 장모(61)씨는 “오전 10시 30분쯤부터 펑펑 터지는 소리가 나 건물 밑으로 내려가니 부탄가스 터지는 소리, 총 쏘는 소리 비슷한 게 들렸다. 낮 12시까지 폭발음이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스리랑카 노동자 라이르(24)도 “오전 10시 55분쯤 큰 폭발음이 들렸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며 “맞은편 숙소에서 머물고 있었는데 전쟁이 난 줄 알고 너무 놀라서 나와 보니 맞은편 건물에 연기가 자욱했다”고 전했다.화재 발생 5분 전까지 화재 장소를 지켜봤다는 아리셀 생산기술직 책임자 이모(59)씨는 “하필 오늘 유난히 작업 인원이 그쪽(2층 사고 장소)에 많이 배치된 것 같다”며 “패킹룸에 4명씩 앉는 테이블을 4개가량 연결해 20명 정도가 다닥다닥 붙어 앉아 작업을 하길래 많이 바쁘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낮 12시 정문 주변에서 취재진과 마주친 생존자 A씨는 사고 현장을 바라보고 바닥에 주저앉은 채 연신 “어떡해, 어떡하냐고” 하며 울부짖기만 했다. 급히 대피해서인지 A씨는 평상복 차림에 슬리퍼만 신고 있었으며 발목 부위 곳곳에 찰과상을 입은 흔적이 보였다. 동료 직원으로 보이는 한 50대 남성은 A씨 어깨를 감싸안으며 “괜찮아, 괜찮아”라고 안심시켰다. 같은 시간 소방당국과 경찰은 건물 내부에 고립된 이들에 대한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실시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당초 소재 파악이 안 됐던 직원들은 모두 2층에서 작업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불이 난 3동에 있던 직원들 가운데 1층에 있던 노동자들은 모두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시간 뒤인 오후 1시에는 사망자 1명이 공식 확인됐다. 오후 1시 19분쯤에는 2층에서 사망자가 다수 발견되기도 했다. 인근 회사 소속 이모(50)씨는 “우리 직원 83명은 불이 나자마자 일단 대피했다”며 “금속이 폭발하는 화재이다 보니 잔해물이 우리 공장까지 넘어와 마치 전쟁터 같았다”고 말했다. 노동자 송모(23)씨는 “폭발음이 들리자 100명쯤 돼 보이는 사람들이 무더기로 대피하는 모습을 봤다”며 “옆 건물로 옮겨붙지 않아 다행이지만, 평소 마주쳤던 사람들이 희생돼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오후 2시 화재 현장은 폭격을 맞은 전장에 가까웠다. 불이 난 공장 외벽은 시커멓게 그을렸고 열기를 못 이긴 자재들이 흉측하게 녹아내렸다. 화재 현장에서는 ‘펑’ 하는 폭음이 연달아 이어졌다.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서 자재가 폭발하면서 튀어나온 쇳조각들이 도로 곳곳에서 발견됐다. 공장에서 발생한 연기는 반경 수㎞ 내의 공장과 주택 등을 모조리 뒤덮어 화재 현장에 가까워질수록 한 치 앞을 분간하기가 어려웠다. 인근 공장 노동자들과 경찰 등은 저마다 손으로 코와 입을 막은 채 연기 기둥을 바라보고 있었다. 오후 3시 6분 현장에서 실려 나온 시신이 병원으로 이송되기 시작했다. 전쟁터를 방불케 한 사고 현장은 한 공간에 여러 명의 작업자가 몰리면서 화를 더욱 키운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사망자가 발견된 2층은 1158㎡(약 350평) 규모이며 3개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상으로 대피할 수 있는 계단도 2개 있었지만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화마 속에 작업자들은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작업자들은 작업실에서 리튬배터리 완제품을 검수·포장하는 작업을 하다 희생된 것으로 조사됐다. 오후 6시 20분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22명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소방과 경찰 등은 연락이 닿지 않는 직원 대부분이 외국인인 데다 일용직이어서 가족 등 지인을 통한 신원 확인에 애로를 겪었다. 조 본부장은 “오후 5시쯤 추가 실종자 1명(외국인)의 휴대전화 위칫값이 화재 현장 근방에 있는 것으로 나와 정밀 수색 중”이라며 “수색 작업은 가능한 조명을 동원해 늦게까지 하고, 대원 안전을 고려해 내일 아침 재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리튬전지 폭발”… 22명 피할 새도 없었다

    “리튬전지 폭발”… 22명 피할 새도 없었다

    실종 1명… 사망자 20명이 외국인대부분 파견, 길 몰라 대피 못 한 듯리튬배터리 3만 5000여개 보관尹대통령, 사고 현장 긴급 점검 경기 화성시에 있는 리튬 일차전지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최소 2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내부 구조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외국인 파견 근로자가 대다수라 대피가 늦어진 탓에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2022년 이태원 참사와 지난해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이어 올해도 안전불감증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대형 참사가 빚어진 것이다. 이번 화재는 역대 최악의 화학공장 사고로도 기록될 전망이다.24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1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전곡산업단지에 있는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불이 났다. 이곳에는 리튬배터리 완제품 3만 5000여개가 보관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3동에서 일한 근무자는 총 67명이다. 화재 당시 1층에 15명, 2층에 52명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화성소방서는 화재 현장 브리핑에서 오후 6시 30분 기준 사망 22명, 중상 2명, 경상 6명이라고 밝혔다. 사상자 30명 외에 연락 두절 상태인 실종자 1명도 수색 중이라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사망자 22명 중 한국인 2명을 빼고 외국 국적(중국 18명, 라오스 1명, 미상 1명)이 20명이다. 시신 훼손 상태가 심해 추후 DNA 검사 등이 이뤄져야 정확한 신원 파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는 모두 발화 지점 2층에서 발견됐으며 2층의 면적은 1185㎡(350평)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소방당국 관계자는 “리튬배터리 완제품을 수거 및 검수하고 포장하는 작업 중에 배터리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는 목격자 증언을 토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외국인 근로자들 가운데는 필요할 때 용역회사에서 파견되는 형태로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 내부 구조에 대해 잘 알지 못하다 보니 피해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본부에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 경기지청에 지역산업재해수습본부를 각각 구성했다. 이들 본부는 현장에 감독관을 파견하고 구체적인 사고 현황과 규모, 원인 등을 파악 중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본부는 2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소방당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연구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과 함께 합동 감식을 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사고 현장을 긴급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화재 수습 상황을 보고받고 안타까움을 표하는 한편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 “1일 1뽀뽀”…방송서 ‘파격’ 입 맞추던 男女 근황

    “1일 1뽀뽀”…방송서 ‘파격’ 입 맞추던 男女 근황

    ‘나는 SOLO’ 20기 영호, 정숙이 럽스타그램을 공개했다. 24일 영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정숙과 일본 여행을 간 사진을 공개했다. 영호는 사진과 함께 “내 사람과 첫 여행. 서울보다 커도, 알고 보니 도쿄 인구+여행객의 인구밀집도가 높았던 도시. 엔저여도 알고 보니 물가가 비쌌던 도시. 하지만 내 사람과 함께여서 인구밀도와 물가보다 더 높았던 행복지수”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당신과 함께여서 언제나 행복한 지금. 먼저 귀국해서 미안하지만, 남은 여행 일정 동안 행복하고 안전하게 다녀올 당신을 위해, 오늘도 사랑을 고백합니다. 사랑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20기 영호와 정숙은 SBS Plus·ENA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를 통해 인연을 맺은 후 커플이 됐다. 이들은 방송 중 입을 맞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 ‘이게 무슨 맛?’···SNS서 핫한 ‘참치 말차 라떼’의 정체

    ‘이게 무슨 맛?’···SNS서 핫한 ‘참치 말차 라떼’의 정체

    한 유명 카페 브랜드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참치와 말차를 섞은 라테 레시피’를 선보여 화제다. 지난 8일 조앤더주스의 공식 틱톡에는 일명 ‘참치 말차 라테’의 제조법이 공유됐다. 조앤더주스는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샌드위치를 ​​말차 음료로 바꿔 봤다”는 캡션과 함께 참치 한 스쿱과 우유, 에스프레소를 넣어 완성한 미스터리한 음료를 공개했다.이어 카페 직원으로 보이는 남성이 음료의 맛을 설명하는 영상이 연달아 올라오며 네티즌들은 “농담이 아닌거냐”, “진짜 출시하는 거냐” 등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참치 말차 라테 제조 영상은 2주만에 38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하지만 조앤더주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이 라테 음료를 찾을 수 없었는데, 알고보니 인기메뉴인 참치 샌드위치와 말차 라테를 섞은 ‘가상의’ 신상 음료 레시피였던 것. 조앤더주스 관계자는 현지 매체를 통해 “해당 음료는 매장에서 판매되지 않는다”면서 화제의 영상이 조앤더주스의 SNS 마케팅 전략이었음을 밝혔다.한편 ‘조앤더주스’(JOE & THE JUICE)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시작된 프리미엄 카페 브랜드로 물과 시럽 없이 과일, 채소만을 사용하는 ‘100% 착즙주스’가 특징이다. 국내에는 서울 4곳(용산아이파크몰점, 더현대서울점, 압구정역점, 현대백화점천호점)을 포함해 총 11곳에 매장을 두고 있다.
  • 김창열, 이하늘과 불화 3년 만에…‘중대한 결심’ 전했다

    김창열, 이하늘과 불화 3년 만에…‘중대한 결심’ 전했다

    그룹 ‘DJ DOC’ 이하늘과 김창열이 3년 만에 화해했다고 알렸다. 올해 30주년을 맞아 완전체로 복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창열은 지난 22일 웹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2’ 게시판에 “우리~♡”라며 멤버 이하늘, 정재용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하늘은 2021년 동생인 그룹 ‘45RPM’ 이현배 사망 후 김창열과 갈등을 빚었다. DJ DOC 멤버들이 게스트하우스에 투자했을 때 김창열이 번복해 이현배가 투자금을 떠안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하늘은 김창열이 금전적인 피해를 줬다며 이현배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하늘은 지난해 말 유튜브 채널 ‘최무배TV’에서 김창열과 불화설을 언급했다. 그는 “오랜 동생이지만 서로 감정의 골이 깊어져서 안 보게 된다. 그게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웃으면서 보기 힘들다”며 “죽일 듯이 미워서 원수 같이 생각했는데 시간이 좀 지나다 보니 평생 안 보는 것보다는 ‘만나서 얘기는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DJ DOC) 마지막 콘서트, 은퇴 등을 정리하고 싶다”며 “같이 무대에 서서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다. 창열이랑 얘기가 되면 대기실을 따로 쓰더라도 마지막 콘서트는 같이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DJ DOC는 1994년 1집 ’슈퍼맨의 비애‘로 데뷔했다. ’‘DOC와 춤을’ ‘여름이야기’ ‘나 이런사람이야’ ‘머피의 법칙’ ‘런 투 유’ 등 히트곡을 냈다. 앨범은 2017~2018년 싱글 ‘사랑을 담아서’와 ‘편의점’을 낸 게 마지막이다.
  • ‘부모 빚투’ 마이크로닷, 6년 만의 사과…“피해자들께 죄송”

    ‘부모 빚투’ 마이크로닷, 6년 만의 사과…“피해자들께 죄송”

    부모의 ‘빚투’ 논란 이후 6년 만에 공식 석상에 선 래퍼 마이크로닷이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마이크로닷은 24일 서울 구로구 구로동 예술나무씨어터에서 새 EP앨범 ‘다크사이드’(DARKSIDE) 발매 기념 미디어 시사회 겸 간담회를 개최했다. 마이크로닷의 공식 간담회는 2018년 부모의 ‘빚투’ 논란이 불거진 뒤 6년 만이다. 당시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1998년 충북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하던 중 친인척 등 14명에게 약 4억원가량을 빌린 뒤 채무를 갚지 않고 뉴질랜드로 달아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마이크로닷은 당시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었으나, 해당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며 거센 비판 여론에 휩싸였고,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피해자들에게 사기 혐의로 기소된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각각 징역 3년,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출소 후 2021년 뉴질랜드로 추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마이크로닷은 여러 차례 복귀 의사를 드러내며 음악 활동을 재개했다. 하지만 그를 향한 대중의 비판적 시선 속 그의 음악 활동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마이크로닷은 이날 “다시 이렇게 여러분들 앞에 인사하게 돼 참 많이 떨리는 마음이다. 사건 이후에 시간을 보내면서 많은 반성과 노력의 시간을 가졌다. 먼저 저의 부모님과 저로 인해 피해를 보시고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라고 했다. 그는 “피해자 한 분 한 분을 먼저 만나서 그분들께 먼저 사과를 드리는 것이 먼저였다. 그러다 보니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저의 첫 대응에 대해서도 참 많은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다”라며 “참 어리석었던 행동이었다. 지금 다시 생각해 봐도 어리숙했다. 죄송하다. 인생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도 있었는데 동시에 많은 부분을 깨닫고 저를 성장케 한 시간이었다”라고 했다.
  • 자꾸 출몰하는 ‘이 벌레’…짝짓기 상태로 날아다니는 이유

    자꾸 출몰하는 ‘이 벌레’…짝짓기 상태로 날아다니는 이유

    이른바 ‘러브버그’로 알려진 붉은등우단털파리가 도심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울시 민원은 2022년 4218건에서 지난해 5600건으로 약 27% 늘었고, 서울 25개구 전역에서 러브버그 관련 불편 민원이 접수됐다. 성충이 된 뒤 암수가 짝짓기 상태로 먹이를 먹거나 날아다녀 러브버그라는 별칭이 붙었는데, 징그러운 생김새와 달리 사람에게 해롭지 않고, 오히려 환경 정화에 도움이 되는 익충으로 알려졌다. 유충은 낙엽을 분해하며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성충은 꿀벌처럼 꽃의 수분을 돕는다. 짝짓기 상태로 날아다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동규 고신대 보건환경학과 석좌교수는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수컷이 유전자를 그대로 전달해주기 위해서 다른 수컷들이 접근할 수 없게끔 3~4일 동안 계속 붙어 있다. 떨어지고 나면 수컷은 3일 이내에, 암컷은 바로 산란하고 나서 일주일 이내에 죽는다”라고 설명했다. 러브버그는 보통 7월 초부터 나타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예년보다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2~3주 앞당겨진 6월 중순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다.“어두운 옷 입고, 물 뿌려 쫓으세요” 이동규 교수는 “가뭄으로 성충이 되지 못하고 있다가 2년 전 비가 많이 내리면서 대발생 됐다”며 “인간이 살충제를 쓰다 보니 천적이 감소하고, 기후 온난화로 습해진 날씨가 러브버그가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러브버그는 부식층(부식질이 많이 있는 흙의 층)에 알을 낳고, 알에서 부화한 유충들이 부식층을 먹으면서 성장한다”며 “숲속의 유기물을 분해해 다시 거름으로, 식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영양물질로 만들기 때문에 생태계에서 좋은 역할을 한다. 성충은 다른 곤충이나 조류에게 좋은 먹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브버그는 자동차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를 좋아한다. 부식층을 먹으면서 나오는 가스가 배기가스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 그래서 시내로 많이 오는 것”이라며 “또 열을 좋아한다. 도심의 열이 숲속보다 높아서 자꾸 시내로 들어오고 사람 몸에도 붙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체 수 조절 방법에 대해서는 “공원이나 산속에는 살충제를 뿌리면 안 된다. 천적까지 없앨 수 있다. 도심에서는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 같다”며 “러브버그는 비행할 때 힘이 별로 없다. 물 뿌리면 바로 바닥에 떨어진다. 호스로 물청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러브버그는 밝은색을 좋아해서 하얀 옷이나 노란 옷에 많이 달라붙는다”며 “그런 색상의 옷을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워낙 따뜻한 걸 좋아해서 어떤 옷을 입어도 붙을 수 있다. 위험하진 않다. 그냥 쫓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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