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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정의 굴레 극복해 가는 기억 품은 빛

    폭정의 굴레 극복해 가는 기억 품은 빛

    별 사진을 좋아하는 이들 치고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을 모르는 이는 없다. 지구 행성에서 가장 건조한 곳, 그 덕에 가장 많은 별을 가장 맑게 볼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고백하건대 그 고요한 아타카마 사막 한 켠에서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지독한 인간 파괴를 자행했다는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다. 새 책 ‘보이저’는 역사상 최악의 독재자로 꼽히는 피노체트 치하에서 태어나 어른이 된 이른바 ‘독재의 딸’이 쓴 자전적 에세이다. 피노체트가 특수부대 ‘지옥의 카라반’을 동원해 스물여섯명의 정치범을 아타카마 사막에서 비밀리에 처형한 사건을 모티브로 삼았다. 책의 이야기 전개가 무척 독특하다. 별의 탄생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에다 자신과 엄마, 민주와 인권 등의 이야기를 버무려 놓았다. 그 흐름을 따라잡는 게 버겁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다. 별은 멀고 먼 과거에서 기억을 품고 온 빛이다. 수억 광년을 날아온 과거의 빛이 현재에 자리잡아 우주의 무시무시한 어둠을 등대처럼 밝히고 있는 거다. 아타카마 사건 이후 국제앰네스티는 그 죽음이 잊히지 않도록 희생자들의 이름을 26개 별에 붙여 ‘우주의 기념물’로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저자도 그 별 중 하나의 대모(代母)를 맡게 된다. 당최 만날 것 같지 않았던 영역들이 이제 비로소 나란히 놓이기 시작한다. 저자의 엄마는 자주 발작을 일으킨다. 뇌에 병변이 있어서다. 어느날 병원에서 엄마의 머리를 컴퓨터단층촬영(CT)한 사진을 보니 꼭 밤하늘의 별자리를 닮았더란다. 그리고 엄마가 행복한 기억을 떠올릴 때마다 특정한 부위가 성운처럼 반짝이더라고. 우주선 보이저호가 하는 일이 바로 그런 별들을 관찰하고 촬영해 저장하는 것이다. 역사상 가장 먼 거리를 여행하고, 역사상 최장 거리 통신 기록을 새로 쓰면서 보이저는 지금도 기억 저장 임무를 이어 가고 있다. 독재와 기억과 별과 보이저는 그렇게 하나로 묶이는 거다. 피노체트는 1973년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후 17년간 나라를 폭정의 굴레로 몰아넣었다. 그 잔재가 뿌리 깊은 탓에 지금도 칠레에선 과거 청산 문제가 첨예하다. 저자는 기억이 저항의 방법이란 걸 잘 안다. 범죄의 재현을 막기 위해선 폭력의 역사와 그 책임자들의 이름이 우리 내면의 아카이브에서 사라지지 말아야 한다. 보이저는 바로 그걸 환기시키는 장치다. 이는 작가가 스스로에게 부여한 역사적 소명과도 맞닿아 있다. 저자는 “별은 죽은 별들의 별 먼지로 만들어진다”며 “기억의 의미와 힘을 현재에 맞게 갱신하는 시도를 누락한다면 후대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 정보 넘쳐나는데… 우리가 읽어야 할 이야기는 뭘까

    정보 넘쳐나는데… 우리가 읽어야 할 이야기는 뭘까

    미셸 푸코는 ‘지식의 고고학’, ‘권력의 계보학’ 등에서 “지식 없는 권력 행사는 불가능하고, 권력 관계를 만들지 않는 지식도 없다”고 말했다. 여기서 지식을 전달하는 중요한 수단은 바로 ‘이야기’다. 어떤 이야기를 선택하고 소비하느냐에 따라 개인의 세계관은 물론 공동체의 미래가 결정될 수도 있다. 그래서 유발 하라리는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를 정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이야기를 만드는 능력을 꼽았다. 문제는 정보 홍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요즘은 이야기가 넘쳐난다는 점이다. “어떤 직업을 갖고 어떤 일상을 보내든, 어떤 삶을 살아가든 상관없이 하루 종일…신문의 헤드라인이 눈에 들어오고, 스마트폰에서는 소셜미디어(SNS)에서 온갖 소식이 날아”든다. 그러다 보니 이야기 전체보다 제목만으로 사건을 판단하고 세상에 대한 선입견을 갖는 경우가 점점 많아진다. 이 책은 독일 저널리스트이자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자인 저자가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2년간 통신원으로 활동하던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내놓은 것이다. 우리 주변을 둘러싼 수많은 이야기 중 특히 ‘뉴스’에 초점을 맞춰 얘기하고 있다. 뉴스는 세상과 우리 삶의 일부를 보여 주는 이야기임이 분명하지만, 최근 들어 부정적이고 절망적인 색채로 가득찼다고 저자는 우려를 표한다. “어쩌다 뉴스 읽기를 그만두었는지…잘 기억나지 않는다. 갑작스러운 결정이었지만 분명 의식적인 결정이었고, 그 순간부터 나를 둘러싼 세상을 더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만은 똑똑히 기억난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할 수밖에 없지만, 언론 종사자로서는 씁쓸함을 감추기 어렵다. 저자는 ‘당신이 읽는 것이 바로 당신’이라는 심리학자 조디 잭슨의 책 제목을 인용하면서 레거시 미디어나 SNS의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자기 삶과 세상의 서사를 능동적으로 재구성하라고 조언한다. 개념적으로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조언이기는 하지만, 구체적 실천 방안 없이 너무 막연하다는 점이 아쉬움을 남긴다.
  • 이봐, 셜록… 이 뜨거운 여름을 부탁해

    이봐, 셜록… 이 뜨거운 여름을 부탁해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 작열하는 태양으로 섭씨 37도는 이제 우스울 정도다. “여기가 동남아”라며 굳이 해외여행 갈 필요가 있겠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가마솥더위와 열대야가 계속되며 지치게 만든다. 더위를 피해 유명 휴양지를 찾으면, 넘치는 인파로 오히려 불쾌지수가 하늘을 찌른다. 이럴 때는 시원한 생수 한잔을 옆에 놓고 등골 오싹하게 하는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공포 소설이나 영화에 빠져드는 것도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 하는 데 특효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이 되면 서점가에서는 추리·미스터리 소설의 판매량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인다. 둘은 비슷해 보이지만, 미스터리 소설은 사건 해결보다는 사건 자체의 불가사의함, 비밀스러운 분위기에 초점을 맞추고 추리 소설은 논리적 추론과 증거 분석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고 범인을 밝히는 과정에 주목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최근에는 미스터리, 추리, 스릴러, 공포물이 혼합된 혼종도 많지만, 독특한 매력을 발산하는 탐정이 등장하는 전형적인 추리 소설의 매력은 여전히 거부할 수 없다. ●안락의자에 앉아 논리력으로 추리 탐정이 등장해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의 현대적 추리 소설은 1841년 미국 작가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 소설 ‘모르그가 살인사건’으로 시작됐다. 소설의 주인공은 ‘C. 오귀스트 뒤팽’. 이름 앞에 슈발리에(기사)의 약자 ‘C’를 붙이는 프랑스 몰락 귀족 출신으로, 낮보다는 밤을 좋아하고 상대가 생각하는 것을 정확히 알아맞히는 등의 모습은 셜록 홈스를 비롯한 수많은 사립 탐정의 모델이 됐다. 수수께끼, 암호, 상형문자에도 상당한 조예를 보여 괴도 신사 아르센 뤼팽의 캐릭터에도 영향을 줬다. 영화나 드라마에 가장 많이 등장한 불후의 명탐정이자 탐정의 대명사는 영국의 아서 코난 도일이 창조한 ‘셜록 홈스’다. 1887년 ‘주홍색 연구’로 처음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낸 홈스는 1927년 ‘셜록 홈스의 사건집’까지 장편 4개, 단편 56편의 주인공으로 나온다. 2010년 처음 방영된 BBC 드라마 ‘셜록’은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스마트폰을 비롯한 기기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현대판 홈스로 등장해 큰 호응을 얻었다. 뉴욕을 배경으로 한 미국 CBS 드라마 ‘엘리멘트리’에도 약물 중독자인 홈스가 등장하고, 일본 만화 ‘명탐정 코난’의 모티브가 되는 등 수많은 작가와 작품에서 재창조되고 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탐정들은 추리 방법과 직업에 근거해 안락의자형 탐정, 하드보일드 탐정, 과학자 탐정, 성직자 탐정 등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안락의자형 탐정은 범죄 현장을 직접 살펴보거나 증인과 면담하는 등의 수사는 거의 하지 않고, 언론에 보도된 기사나 다른 사람에게 전해 들은 말을 통해서만 사건을 풀어나간다. 홈스의 형 마이크로프트 홈스, 뮤지컬로도 만들어진 소설 ‘스칼릿 핌퍼넬’의 헝가리 출신 영국 작가 오르치 남작 부인이 만들어 낸 이름 없는 ‘구석의 노인’, 영국 출신으로 추리소설의 여왕인 애거사 크리스티의 분신으로 불리는 할머니 탐정 제인 마플, 미국 작가 렉스 스타우트가 빚어낸 뚱보 탐정 네로 울프 등이 대표적인 안락의자형 탐정이다. 이들은 직접 움직이지 않는다 뿐이지 옆에서 수족처럼 쓸 수 있는 조수들이 있다. 홈스 옆 왓슨처럼 울프 옆에는 조수인 아치 굿윈, 구석의 노인에게는 여기자 폴리 버튼, 마플 옆에는 수많은 동네 주민이 있다. 물론 안락의자형 탐정 중에서도 홈스나 크리스티가 만든 달걀형 머리를 가진 탐정 에르퀼 푸아로처럼 경우에 따라 범죄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수사하기도 한다. ●하드보일드 행동파답게 주먹 불끈! 하드보일드 행동파 탐정은 범죄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사건을 해결하고, 때로는 무력 사용을 꺼리지 않는다. 최근 스릴러, 미스터리 작품에 많이 등장하는 유형이다. 하드보일드 탐정의 원조는 실제 탐정 생활을 했던 미국 작가 더실 해밋이 창조한 ‘샘 스페이드’로, 대표작인 ‘몰타의 매’는 1941년 험프리 보가트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져 인기를 끌었다. 후대 하드보일드 작가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친 미국 작가 레이먼드 챈들러가 만든 필립 말로, 해밋과 챈들러를 계승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계 캐나다 작가 로스 맥도널드의 탐정 루 아처는 대표적인 하드보일드 탐정이다. TV 시리즈로 여러 번 제작되기도 한 미국 작가 미키 스필레인의 탐정 마이크 해머는 하드보일드의 끝판을 보여 준다. 철저한 권선징악적 내용으로 읽는 내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지만, 지나친 폭력성과 욕설이 난무하는 작품이다 보니 비평가는 물론 독자 중에서도 혹평하는 이들이 많다. ●성직자 탐정들은 치유에 관심을 소설 속에서는 직업이 탐정인 경우가 많지만, 취미나 우연한 계기로 탐정으로 나서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중 눈에 띄는 것은 성직자 탐정이다. 20세기 초 대표적인 영국의 비평가이자 작가인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이 창조한 ‘브라운 신부’와 이탈리아의 지성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에 등장하는 프란체스코회 수도사인 바스커빌의 윌리엄, 에코에게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진 영국 작가 엘리스 피터스의 베네딕토회 수도사 캐드펠이 대표적이다. 세 명의 성직자 탐정은 모두 영국 출신이며, 가톨릭 성직자라는 점이 독특하다. 이들이 등장하는 추리 소설들은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 단죄만큼이나 피해자들의 치유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작품들과 차이가 있다.
  • 노동은 고역인가… 철학 교수가 톺아본 ‘일의 의미’

    노동은 고역인가… 철학 교수가 톺아본 ‘일의 의미’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노동을 ‘목적이나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쓰는 정신적·육체적 노력’이라고 풀이한다. 스포츠도 ‘목적이나 결과’를 위해 서너 시간 땀을 빼지만 ‘일했다’가 아니라 ‘즐겼다’고 표현한다. 그럼 노동은 괴롭기만 한 것인가. 진정한 자아를 찾거나 월급만으로도 만족이나 기쁨을 느끼니 그렇지만도 않다. 생계를 위해 돈을 버는 일, 직업 등을 포괄하는 노동은 복잡한 개념이다. 현대에는 노동하는 장소와 시간의 기준이 흐릿해졌고 노동과 여가의 경계도 희미하다. 그러다 보니 이런 질문이 더욱 부각되는 듯하다. ‘내가 하는 일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노르웨이 베르겐대 철학과 교수인 저자도 심심찮게 이런 질문을 떠올린다고 했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신학, 철학, 정치학, 심리학 등 다양한 학문으로 톺아보고 여가·경영·임금 등 관련 개념과 연관 지어 풀었다. 그리스 고전 철학자들은 노동을 저평가했다. 그리스어로 노동은 주로 ‘고역’이라는 의미로 쓰였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학’에서 육체노동자를 ‘육체에 갇혀 있다’거나 ‘저속한 취향’이라고 표현하며 경멸하는 뜻을 담았다. 플라톤은 ‘국가론’에서 돈을 버는 상업적 행위를 이성보다 욕구를 좇는 것이라고 봤다. 중세의 기독교적 사고로 볼 때 노동은 원죄다. 아담과 이브는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결과로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창세기 3장 19절) 한다. 16세기 교회 개혁가 마틴 루터는 직업은 종교적 의무이며 모든 직업은 신을 위한 봉사라고 했다. 현대인은 직업을 찾기 위해 상당한 관심을 기울인다. 정신적 구원이 아니라 완전한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다. “직업에 대해 비현실적인 기대”를 품고 있으니 일하면서 불행하다고 여기고 직업에 대한 싫증이나 권태를 느낄 가능성도 크다. 그래서 더욱 일을 하는 자신에게 자문하는 일이 잦다. 책의 원제는 ‘노동’(Work)이다. 한글판 제목으로 보면 자기계발서 분위기가 강하게 풍기지만 교양철학에 가깝다. ‘당신의 일에는 이런 의미가 있다’고 답을 주는 게 아니라 노동의 흐름을 살피다 보면 일과 그 일을 수행하는 자신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지 개념이 잡히게 된다. “노동에 온전히 의존해서 자아 개념을 파악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는 저자의 말이 와닿는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서울 토박이가 왜 안동행을 택했냐고요? 일·행복 찾은 이곳이 새 삶의 뿌리거든요

    [서울신문·삼성 공동 캠페인] 서울 토박이가 왜 안동행을 택했냐고요? 일·행복 찾은 이곳이 새 삶의 뿌리거든요

    “청년들이 유유자적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길을 찾다 보니 안동에 오게 됐습니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유아란(29)씨는 경북 안동에서 비영리단체 ‘유유자적’을 운영하고 있다. 전통과 공동체가 살아 숨 쉬는 공간에서 청년들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의 목표다. 안동행의 계기는 2023년 삼성생명이 주관한 ‘지역 청년 지원사업’ 참여였다. 유 대표는 지난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청년이 전통문화 안에서 정체성과 일의 의미를 찾고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며 “이곳에서 행복의 실마리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의 컨설팅과 재정 지원을 받아 청년 체험 프로젝트 ‘뿌리깊은마을’을 기획했다. 선비복을 입고 걷는 트레킹, ‘안동 살아 보기’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수도권 청년들에게 지역의 매력을 알렸다. 지금까지 4명의 청년이 안동에 정착했고 일부는 창업에도 성공했다. “대기업이 함께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마을 주민들의 신뢰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고 싶던 일을 실행에 옮긴, 제 인생의 전환점이었죠.” 유 대표는 “10년 뒤에도 안동에서 유유자적하며 살고 싶다”면서 “청년과 함께 만든 이 삶의 방식이 지역 소멸을 막는 하나의 유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국립창원대 정문 차량 통행 제한 1년…캠퍼스 단순통과차량 62% 줄었다

    국립창원대 정문 차량 통행 제한 1년…캠퍼스 단순통과차량 62% 줄었다

    국립창원대학교는 학교 정문을 ‘보행자 전용길’로 바꾼 후 지난 1년 대학 내 차량 통행량과 단순통과차량(10분 내 통과)이 대폭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고 7일 밝혔다. 국립창원대는 지난해 8월 학내 안전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차량의 정문 통행을 막는 등 학내 통행 체계를 바꿨다. 이후 현재까지 기존 정문 쪽에서 국립창원대로 진입하려는 차량은 정문 바깥쪽에서 대운동장 바깥 둘레를 따라 동문 방향으로 이어지는 외곽도로로 이용 중이다. 국립창원대는 현행 교통 체계로 변경 후 지난 1년(2024년 8월 1일~2025년 7월 31일) 학교 출입 차량은 전년 동기(2023년 8월 1일~2024년 7월 31일) 284만 1241대에서 149만 981대로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단순통과차량이 급감했다고 강조했다. 학교 측 설명을 보면, 학교 북문(국도25호선 방면), 동문(창원중앙역세권 방면)과 정문을 오가는 차량 통행에 제한이 없던 2023년 학내 출입 차량은 230만 411대에 달했다. 이 가운데 61%인 140만 8549대는 10분 이내 학교를 통과하는 단순통과차량이었다. 교통 체계 변경 후 1년 동안 단순통과차량은 전년 동기 142만 9466대에서 53만 9309대로 62.27% 줄었다. 학교 측은 “학교가 창원시 관문인 창원중앙역과 인접하고 주요 관공서·창원국가산단 등과도 수월하게 연결되다 보니 단순통과차량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며 “다만 학생과 대학을 찾는 지역민 안전·보행권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대학 캠퍼스에서 학생이 숨지는 교통사고가 연이어 발생, 안전 우려가 커지면서 올 2월 박민원 총장 취임 후 교통 체계 변경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립창원대는 보행자 전용길 조성에 그치지 않고 공원 조성 등으로 대학과 지역사회 경계를 허물려 한다. 정문 옆 터 꽃밭·나구스공원 개장, 정문 일원 창원천 둘레길과 만남의 숲 조성, 탁청대공원·사림공원 조성 등에 더해 정문~대학본부 사이 공간(5000㎡) 친수공원 조성, 케스케이드(여러 단계로 이어지는 작은 폭포) 조성, 잔디광장 확장 등을 계획하고 있다. 박민원 국립창원대 총장은 “대학 구성원 90%가 보행자인 현실과는 달리 연간 단순 통과 차량이 150만대에 달했던 상황을 바꾸고자 정문 차량 통행을 막았다”며 “지난 1년 새로운 차량흐름 체계에 협조해 주신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프트웨어·하드웨어 벽을 없앤 열린 대학을 만드는 데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 고속도로서 ‘시속 321㎞’로 달린 운전자 벌금형…어떤 차 몰았나 보니 [핫이슈]

    고속도로서 ‘시속 321㎞’로 달린 운전자 벌금형…어떤 차 몰았나 보니 [핫이슈]

    독일의 아우토반(고속도로)에서 시속 321㎞로 달린 남성이 벌금형을 받았다고 AP통신,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의 운전자는 지난달 28일 베를린 서쪽에 있는 작센안할트주(州)의 A2 고속도로에서 시속 320㎞가 넘는 속도로 운전했고, 이를 확인한 독일 경찰이 곧장 출동해 현장에서 체포했다. 마그데부르크 경찰청은 지난 5일 이 운전자에게 900유로(한화 약 145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3개월 운전면허 정지를 명령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의 과속 운전을 포착한 단속 트레일러의 화면에는 시속 321㎞라는 ‘최고 기록’이 찍혀 있었다. 그는 과속 운전 당시 포르쉐 파나메라를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쉐 파나메라의 국내 공식 가격은 1억 8000만 원대부터 시작된다. 영국 가디언은 “10만 유로가 넘는 고급 자동차인 포르쉐 파나메라 운전자가 단속 트레일러에 포착된 고속도로 구간의 제한속도는 시속 약 120㎞였다. 제한 속도의 3배나 빠른 속도로 운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루르 계곡에서 베를린 순환도로로 이어지는 A2 도로는 장시간 교통 체증으로 악명이 높으며 최근 들어서 심각한 속도위반은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독일의 아우토반은 일반적인 제한 속도가 없지만 고속도로망의 상당 부분, 특히 교통 체증이 심한 지역에는 제한 속도가 있다. 도로 공사로 인해 임시 최고 속도가 제한되는 경우도 많다. 이 때문에 제한 속도가 없다고 알려진 아우토반에도 과속 운전 단속을 위한 단속 트레일러가 설치돼 있다. 앞서 2021년 부가티 차량 운전자는 A2 고속도로에서 시속 약 400㎞로 주행한 사실이 적발됐다. 당시 그는 고속 주행하며 몇 초 동안 운전대에서 손을 떼는 위험한 도전을 하기도 했다. 이 운전자는 독일 아우토반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불법 경주에 참여했다는 혐의를 받았으나 증거불충분으로 유죄 판결을 받진 않았다. 작센안할트주 경찰 관계자는 지역 방송인 MDR에 “유럽 전역의 레이싱 마니아들이 종종 속도 제한이 없는 아우토반 구간에 모인다”면서 “우리는 이를 단속하기 위해 ‘과속 카메라 마라톤’이라고 부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 전역의 악명 높은 도로 구간에 과속 단속 레이더를 설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포르쉐 운전자를 적발한 것 역시 같은 단속 레이더였다. 이는 이동식 단속 트레일러에 장착돼 있다”면서 “이번 주에만 이 레이더에 적발된 위반 차량이 수백 대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 “물 하루에 2ℓ씩 마시면 해로워”…전문가가 꼽은 잘못된 건강 상식은

    “물 하루에 2ℓ씩 마시면 해로워”…전문가가 꼽은 잘못된 건강 상식은

    분석 화학자 이계호 충남대 화학과 명예교수가 한국인의 잘못된 건강 상식 세 가지 때문에 저나트륨 혈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이 교수는 잘못된 건강 상식 첫 번째로 ‘물을 많이 마시면 좋다’는 것을 꼽았다. 이 교수는 “하루에 2ℓ의 물을 꼬박꼬박 마시면 건강이 매우 나빠진다”며 “물을 안 먹어서 건강이 나빠지는 사람이 있고, 물을 먹어서 건강이 나빠지는 사람이 있다”고 했다. 그는 “물은 우리 몸에 물로만 들어오는 게 아니라 음식을 통해서도 들어온다”며 “수박으로 화채를 만들어 먹은 다음 물 2ℓ를 의무적으로 꾸역꾸역 마시면 물을 과하게 마시게 된다. 수박과 물을 합쳐서 하루에 1.5~2ℓ를 마셔야 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우리 몸에 들어오는 물의 양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소변 색깔’을 꼽았다. 그는 “소변을 봤을 때 색깔이 진한 노란색이라면 몸이 물을 마시라고 보내는 신호”라며 “그때 물 한 컵 먹으면 금방 소변 색이 옅어진다”고 했다. 이 교수는 “물을 과하게 마시면 죽는다”며 “마라톤 현장에서 마라토너들이 물을 많이 먹고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병원에서 사인을 규명해보니 저나트륨 혈증에 의한 심장마비사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혈액 속에는 나트륨과 칼륨이라는 미네랄이 있는데, 이 미네랄은 우리 몸속에서 전기를 발생시킨다”며 “몸속 물의 양이 갑자기 많아지면 나트륨이 적어지면서 전기 발생량이 줄어든다”고 했다. 이어 “물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데도 힘이 없어지고, 머리가 어지럽고 아프다”며 “이런 상황이 장기간 반복되면 심장이 약했던 사람들은 심장에 전기 공급이 안 되어서 사망하게 된다”고 했다. 이 교수는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으면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도 잘못된 건강 상식이라고 했다. 그는 “채소나 과일의 주성분은 칼륨이다. 칼륨은 이뇨제 역할을 해서 몸속 나트륨 수치를 낮춘다”고 했다. 이어 “우리 몸속의 물은 그냥 물이 아니라 0.9% 농도의 소금물이다. 이 농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목동도 염소나 양 같은 초식 동물에게 반드시 소금을 준다”고 했다. 이 교수는 ‘저염식은 건강식’이라는 생각도 잘못됐다고 짚었다. 그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데 밤에 자다가 돌연사하는 분 중 저나트륨 혈증에 의한 심장마비사가 존재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 전통 발효 음식인 장류와 김치류가 너무 짜다 보니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지난 10여년간 ‘저염식을 먹자’고 홍보를 많이 했다”며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저염식이 건강식이라고 오해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염식을 하는 사람에게나 저염식이 건강식일 뿐, 우리 몸속 소금물 농도 0.9%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내 몸의 염분 적정량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혈액 검사할 때 의사에게 ‘나트륨과 칼륨’ 검사 항목을 추가해달라고 하라”며 “가격도 비싸지 않다”고 전했다.
  • [르포]브리즈번에서 찾은 한강버스의 미래…‘시티캣’ 직접 타보니

    [르포]브리즈번에서 찾은 한강버스의 미래…‘시티캣’ 직접 타보니

    지난 4일 오전 8시 15분 호주 브리즈번에 있는 ‘리버사이드 페리 터미널’에 수상버스 ‘시티캣’ 두 척이 강 위를 미끄러지듯 들어왔다. 약 25m 길이의 배가 멈추자 하늘색 옷을 입은 직원은 능숙하게 밧줄을 말뚝에 묶고 선착장에 간이 다리를 내려 연결했다. 이 과정까지 10초가 채 걸리지 않았다. 문이 열리자 셔츠와 얇은 점퍼 등을 입은 승객 150여명이 쏟아져 나왔다. 이들은 선착장에서 5분가량 떨어진 고층빌딩을 향해 빠르게 흩어졌다. 서울 여의도역 출근길 모습과 비슷했다. 정확히 15분 뒤 도착한 또 다른 시티캣에 직접 타봤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한강버스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이들은 다음 달 정식 운항을 앞둔 ‘한강버스’의 개선점을 시티캣으로부터 찾고자 브리즈번을 찾았다.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곳곳들 둘러보며 시티캣 운영 비결 등을 확인했다.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찍고 빈 좌석에 앉자 우렁찬 디젤 엔진 소리와 함께 시티켓이 출발했다. 속도는 18노트(약 33.3㎞/h)로 강을 가로지르며 부드럽게 달렸다.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측정한 야외 소음은 최대 85데시벨(dB)이 나왔지만, 바람에 섞여 체감 소음은 이보다 적었다. 덜컹거림 없이 매끄러운 승선감 덕에 멀미도 느껴지지 않았다. 1996년 첫 운항을 시작한 시티캣은 브리즈번 시민의 출퇴근을 책임지는 대중교통이다. 현재 27척이 약 20㎞ 구간 내 19개 선착장을 운항 중이다. 지난해에만 580만명을 태웠다. 단순한 수상 교통을 넘어 생활 교통인 셈이다. 브리즈번시와 시티캣 운영사인 ‘리버시티 페리’에 따르면 시티캣 이용객의 42%는 출퇴근, 34%는 여가 목적이다. 한강버스도 이 모델을 꿈꾼다. 시는 김포대교~잠실대교(31.5㎞) 구간에 총 7개 선착장과 12척의 전기 및 하이브리드 선박을 도입한다. 급행 노선과 환승 할인도 함께 도입된다. 한강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쾌적성’이다. 한 척당 최대 탑승 인원은 199명으로 시티캣보다 크고, 좌석 간 간격도 넓어 여유롭다. SH와 ㈜한강버스 관계자는 “정시성과 운영 노하우는 시티캣에 배워야하지만, 실내 환경은 한강버스가 더 낫다”고 평가했다. 다만 과제도 있다. 한강버스의 정비 인프라 문제다. 시티캣은 3~5년마다 정기적으로 엔진 등을 손본다. 선박을 들어 올려 정비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강버스는 그렇지 않다. 선박에 이상이 생기면 인천까지 이동해야 한다. 점검 비용도 만만치 않다. 점검을 받을 때마다 기본으로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든다. 황상하 SH 사장은 “이번 출장을 계기로 한강버스가 나가야 할 방안을 모색할 수 있었다”며 “한강버스가 시민의 일상을 풍성하게 만드는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수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르포]브리즈번에서 찾은 한강버스의 미래…‘시티캣’ 직접 타보니

    [르포]브리즈번에서 찾은 한강버스의 미래…‘시티캣’ 직접 타보니

    지난 4일 오전 8시 15분 호주 브리즈번에 있는 ‘리버사이드 페리 터미널’에 수상버스 ‘시티캣’ 두 척이 강 위를 미끄러지듯 들어왔다. 약 25m 길이의 배가 멈추자 하늘색 옷을 입은 직원은 능숙하게 밧줄을 말뚝에 묶고 선착장에 간이 다리를 내려 연결했다. 이 과정까지 10초가 채 걸리지 않았다. 문이 열리자 셔츠와 얇은 점퍼 등을 입은 승객 150여명이 쏟아져 나왔다. 이들은 선착장에서 5분가량 떨어진 고층빌딩을 향해 빠르게 흩어졌다. 서울 여의도역 출근길 모습과 비슷했다. 정확히 15분 뒤 도착한 또 다른 시티캣에 직접 타봤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한강버스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이들은 다음 달 정식 운항을 앞둔 ‘한강버스’의 개선점을 시티캣으로부터 찾고자 브리즈번을 찾았다.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곳곳들 둘러보며 시티캣 운영 비결 등을 확인했다.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찍고 빈 좌석에 앉자 우렁찬 디젤 엔진 소리와 함께 시티켓이 출발했다. 속도는 18노트(약 33.3㎞/h)로 강을 가로지르며 부드럽게 달렸다.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측정한 야외 소음은 최대 85데시벨(dB)이 나왔지만, 바람에 섞여 체감 소음은 이보다 적었다. 덜컹거림 없이 매끄러운 승선감 덕에 멀미도 느껴지지 않았다. 1996년 첫 운항을 시작한 시티캣은 브리즈번 시민의 출퇴근을 책임지는 대중교통이다. 현재 27척이 약 20㎞ 구간 내 19개 선착장을 운항 중이다. 지난해에만 580만명을 태웠다. 단순한 수상 교통을 넘어 생활 교통인 셈이다. 브리즈번시와 시티캣 운영사인 ‘리버시티 페리’에 따르면 시티캣 이용객의 42%는 출퇴근, 34%는 여가 목적이다. 한강버스도 이 모델을 꿈꾼다. 시는 김포대교~잠실대교(31.5㎞) 구간에 총 7개 선착장과 12척의 전기 및 하이브리드 선박을 도입한다. 급행 노선과 환승 할인도 함께 도입된다. 한강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쾌적성’이다. 한 척당 최대 탑승 인원은 199명으로 시티캣보다 크고, 좌석 간 간격도 넓어 여유롭다. SH와 ㈜한강버스 관계자는 “정시성과 운영 노하우는 시티캣에 배워야하지만, 실내 환경은 한강버스가 더 낫다”고 평가했다. 다만 과제도 있다. 한강버스의 정비 인프라 문제다. 시티캣은 3~5년마다 정기적으로 엔진 등을 손본다. 선박을 들어 올려 정비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강버스는 그렇지 않다. 선박에 이상이 생기면 인천까지 이동해야 한다. 점검 비용도 만만치 않다. 점검을 받을 때마다 기본으로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든다. 황상하 SH 사장은 “이번 출장을 계기로 한강버스가 나가야 할 방안을 모색할 수 있었다”며 “한강버스가 시민의 일상을 풍성하게 만드는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수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 AI 분자 구조 설계 탄탄… 수중 강력 접착제의 힘

    AI 분자 구조 설계 탄탄… 수중 강력 접착제의 힘

    르네상스 최고 공학자이자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자연은 최고의 스승”이라고 말했다. 인간에게 필요한 기술을 동물과 식물의 형태나 구조를 모방해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현대의 많은 과학자와 공학자는 생물의 생태나 신체 구조를 모방하거나 영감을 얻어 문제를 풀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자연 모사 공학’을 연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 홋카이도대 대학원 생명과학부, 화학 반응 설계·발견 연구소, 홋카이도대 의대, 오사카대 인공지능(AI) 연구 센터, 교토대, 중국 베이징 중앙 재경대, 쑤저우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자연 접착 단백질에 영감을 받아 AI로 분자 구조를 설계하고 합성한 초강력 접착제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접착제는 수도 배관의 구멍을 막고 물속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8월 7일자에 실렸다. 접착력이 뛰어난 물질이라도 물기가 많은 습한 환경에서는 사용이 어렵다. 기존에 개발된 초강력 접착 화합물은 접착력을 강화하다 보니 소재를 딱딱하게 해 쉽게 부서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박테리아나 연체동물 같은 생물체가 생성하는 천연 접착 단백질 성분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2만 4707개의 접착 단백질 데이터 세트를 사용해 원하는 단백질을 찾을 수 있는 데이터 마이닝 도구를 개발했다. 이를 이용해 180개의 새로운 수중 접착제 후보를 설계하고 이들의 접착 강도를 AI로 분석했다. 그 결과 접착력이 강한 수중 접착 하이드로겔 ‘R1-맥스’와 ‘R2-맥스’를 찾아냈다. 연구팀은 R1-맥스로 해안가 바위에 고무 오리를 붙이고 관찰한 결과 거센 파도와 잦은 조수 간만에도 떨어지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또 R2-맥스는 물이 계속 흐르는 파이프에 생긴 지름 20㎜의 구멍을 막는 패치로 사용한 결과 5개월 이상 누수를 완벽하게 막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를 이끈 궁젠핑 홋카이도대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초강력 접착 물질은 불규칙하고 젖은 표면에 강하게 접착해 의료용 보철물 코팅이나 웨어러블 바이오센서와 같은 다양한 생의학 분야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미국 몬터레이만 해양 연구소는 문어의 움직임을 모방해 보다 견고하고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는 소프트 로봇을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도 과학 저널 ‘네이처’ 8월 7일자에 발표됐다. 문어는 각각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여덟 개의 다리와 각 다리에는 빨판이 있어 물체를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많은 공학자가 문어를 바탕으로 한 생체로봇 설계를 시도했지만 부드러운 움직임을 구현하는 데 실패했다. 연구팀은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국립 해양 보호구역에 있는 ‘옥토퍼스 가든’에서 원격 조정 관측 차량으로 수심 3000m 이상 깊은 바닷속 문어의 행동을 관찰했다. 연구팀은 관측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 ‘아이리스’(EyeRIS)로 문어 15마리의 움직임을 3차원으로 기록했다. 이 관찰로 연구자들은 문어의 다리 움직임과 관련된 운동역학을 분석하고, 곡률과 변형 영역을 파악할 수 있었다. 특히 진주 문어가 다리 끝을 단단히 말아 해저에 고정하고 기어가는 모습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를 이끈 카타니 카티자 영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소프트 로봇 설계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이리스 카메라는 문어 이외 여러 수생 동물과 유체 환경을 정밀하게 관찰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어르신들 일자리+자존감… ‘시니어 카페’ 뜬다

    어르신들 일자리+자존감… ‘시니어 카페’ 뜬다

    어르신들의 인생 2막이 펼쳐지는 시니어 카페가 전국 곳곳에 생겨나고 있다. 노인 일자리 창출과 고령자의 자존감 회복 등 다양한 효과를 얻으며 지속 가능한 복지 모델이 될 수 있어서다. 충북 제천시니어클럽은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서부동에 청생당을 개소했다고 6일 밝혔다. ‘어르신들의 청춘을 생생하게 담겠다’는 의미인 청생당은 할머니가 만드는 꽈배기를 테마로 한 퓨전 베이커리 카페다. 할머니들은 제천 황기 등이 들어간 반죽으로 만든 꽈배기와 수제청을 활용한 전통차, 커피 등을 판매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할머니 35명이 돌아가며 일한다. 충북 증평군은 지난달 증평읍 창의파크에 지역 첫 시니어 카페를 열었다. 60~70대 어르신 12명이 2인 1조로 하루씩 근무하고 월요일은 문 닫는다. 어르신 가운데 6명은 바리스타 자격증이 있다. 군은 매출에 상관없이 근무 시간을 따져 임금을 지급한다. 증평군 관계자는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지역주민들이 부담 없이 이용하고, 일하는 어르신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장님이 카페를 찾는 등 시니어 카페가 마을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에게 유니폼까지 제공했더니 소속감을 갖고 즐겁게 일하신다”고 말했다. 경기 광명시는 시청 정문 안내실과 시 평생학습원 1층에 시니어 카페를 마련했다. 수익금은 인건비와 노인 일자리 사업을 위해 쓰인다. 군포시는 2016년 늘푸른복지관의 늘푸름카페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6개의 시니어 카페를 운영 중이다. 지자체들이 시니어 카페 개소에 적극적인 것은 노인 일자리 창출에 제격이어서다.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이 크게 어렵지 않은데다 카페 근무는 큰 노동력도 필요 없다. 카페 열풍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경기 군포의 한 시니어카페는 여름철 하루 매출이 80만원에 달한다. 다양한 연령대가 이용해 노인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창구기능도 한다. 어르신들이 능동적으로 사회에 참여하며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 일본, 트럼프에 뒤통수 맞았나… 알고 보니 ‘기존 관세+15%’

    日, 美관보에 ‘일괄 15%’ 대상서 빠져5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도 이견“미국 각료에게 들었던 내용과 달라설명과 함께 합의 이행 강력히 요청”美, 반도체·의약품도 품목 관세 예고미국이 7일(현지시간)부터 적용하는 미일 상호관세 세율이 ‘일괄 15%’가 아닌 기존 관세에 15%를 추가 부과하는 방식인 것으로 확인돼 일본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인근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미국 상호관세 발표가) 미국 측 각료로부터 들었던 것과 내용이 다르다”며 “미국 측에 설명을 요구하고, 합의 내용 이행을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달 23일 대미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자동차 관세도 기본 세율 2.5%를 포함해 15%로 타결했다. 당시 일본 정부는 기본 관세율을 포함해 상호관세가 최대 15%를 넘지 않도록 하는 특례 조치에 미국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관세율이 15% 미만인 품목은 상호관세 15%가 적용되고, 기존에 관세율이 15%를 넘었던 물품은 상호관세가 별도로 추가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 미 정부가 연방 관보에 게재한 대통령 행정명령에는 이 특례 조치가 유럽연합(EU)에만 적용된다고 명시돼 있다. 일본은 기존 관세에 15%가 추가 부과되는 ‘기타 국가’로 분류됐다. 예를 들어 일본산 의류에 기존 관세 4%가 적용돼 있다면 추가 관세 15%를 더해 총 19%의 관세율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반면 특례 대상국인 EU는 총 관세율이 15%로 제한된다. 미일 합의 내용을 점검하기 위해 미국을 찾은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이를 수정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8일까지 워싱턴DC에 머물면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 등과 회담할 예정이다. 일본이 관세 합의의 대가로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5500억 달러(약 764조원)를 놓고도 양국 설명이 엇갈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일본이 약속한 대미 투자 금액에 대해 “야구 선수가 받는 계약금과 같은 것”이라며 “우리가 원하는 대로 투자에 쓸 수 있는 돈이다. 이건 우리 돈”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이 발언과 관련해 “일본 기업과 경제에 이점이 없으면 협력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69개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 행정명령은 7일 0시 1분(미 동부시간·한국 오후 1시 1분)부터 발효된다. 영국과 포클랜드 제도가 가장 낮은 10%의 관세를 적용받고 한국·EU 등 40개국에는 15%가 부과된다. 반면 브라질(50%)과 스위스(39%), 남아프리카공화국(30%), 인도(25%) 등은 고율의 관세로 미국 시장에서 고전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주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도 발표할 예정이다.
  • [단독] 한미 정상회담서 꼬투리 잡힐라… ‘유튜브 가짜뉴스 징벌’ 속도 조절

    [단독] 한미 정상회담서 꼬투리 잡힐라… ‘유튜브 가짜뉴스 징벌’ 속도 조절

    美 ‘비관세 장벽’으로 인식 우려李대통령·트럼프 회담 후 추진 이재명 대통령이 ‘가짜뉴스’(허위·조작정보) 대책 마련을 당부했지만 여당 내에선 한미 정상회담 전에는 속도를 내기 어렵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6일 파악됐다. 가짜뉴스 규제가 자칫 미국 기업인 유튜브를 겨냥해 ‘비관세 장벽’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 제정에 이어 가짜뉴스 대책까지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압박이 작용하는 형국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개별 의원들이 ‘가짜뉴스 방지법’ 준비를 꽤 오래전부터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가짜뉴스에 대해 법적으로 정의된 게 없고 사실상 미국 기업인 유튜브를 겨냥한 법안이라 한미 관세 협상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속도를 내기 어려웠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돼 관련 법안 발의가 잇따를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 논의는 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준비된 법안 중에는 플랫폼 사업자에 불법 정보의 유통을 방지하기 위한 책임자를 지정하고 기술적 조치를 하도록 강제하는 내용이 담긴 법안(김우영 민주당 의원안)도 있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에는 매출액의 100분의3 이하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고, 법원은 손해액의 3배까지 손해배상액을 정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알고리즘을 건드리지 않고 가짜뉴스를 규제하는 데는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으며 실효성 문제도 있다”고 했다. 문제는 주요 플랫폼 사업자인 유튜브가 미국 기업이라는 점이다. 가짜뉴스 차단을 위해서는 플랫폼 사업자의 협조가 필요하고 사업자가 이를 방치할 경우 규제할 수밖에 없는데, 한미 간 통상 이슈가 걸려 있다 보니 여당 의원들도 입법에 속도를 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의 콘텐츠 검열에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한국 내 입법 움직임이 자칫 비관세 장벽으로 비칠 우려가 크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후로 유튜브, 메타 등 미국 기업들도 콘텐츠의 해악을 막기보다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는 쪽으로 정책을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미 뉴욕타임스 보도 등을 보면 유튜브는 영상 삭제 정책을 완화했고 메타도 가짜뉴스를 판별하는 팩트체크 기능을 폐지했다. 민주당과 정부가 추진해 온 온플법 중 하나인 독점규제법 제정안이 구글, 메타 등 자국 기업을 겨냥한다며 미국이 우려를 표했는데 가짜뉴스 방지법에 대해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것이다. 온플법의 경우 미국 하원 법사위가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에 7일까지 해당 법안이 미국 기업에 미칠 영향을 브리핑하라고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당정은 지난 4일 비공개 간담회를 한 뒤 온플법 제정 논의를 한미 정상회담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지금껏 가짜뉴스 방지 대책은 가짜뉴스 제작 및 유포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거나 가짜뉴스 유통 플랫폼에 책임을 묻는 두 가지 방향으로 이뤄졌다. 이날 전용기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사이버 렉카’(악성 루머를 짜깁기로 양산해 돈을 버는 사람)로 불리는 악성 유튜버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지우겠다는 것으로 가짜뉴스 제작·유포자 처벌 강화에 해당한다. 가짜뉴스를 처벌하기 위한 법제화 논의는 이전에도 계속됐지만 가짜뉴스에 대한 정의가 모호하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번번이 실패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위원장을 맡은 민주당 언론개혁특별위원회는 주요 안건 중 하나로 ‘유튜브 허위 조작 정보 대책 마련’을 논의하기로 해 추석 연휴 전에는 윤곽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아파트 1800원에 팝니다” 경매 나왔다…낙찰가 보니 ‘깜짝’

    “아파트 1800원에 팝니다” 경매 나왔다…낙찰가 보니 ‘깜짝’

    영국의 해변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 한 채가 1파운드(약 1800원)의 파격적인 시작가로 경매에 나왔다가, 무려 7만 3000파운드(약 1억 3000만원)에 낙찰됐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른바 ‘씨 브리즈’(Sea Breeze)로 불리는 침실 2개짜리 아파트는 지난 7월 경매 사이트 ‘폴 포시 옥션스’(Paul Fosh Auctions)를 통해 공개됐다. 해안에서 도보 1분 거리인 이 아파트는 노후 주택으로 수리가 필요한 상태였지만, 파운드화 기준 시작가가 단돈 1파운드로 책정돼 큰 화제를 모았다. 이는 현지에서 아이스크림 한 개 가격보다도 저렴한 수준이다. 경매 기간 동안 90건의 입찰이 들어왔고, 총 15명의 입찰자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최종 낙찰가는 7만 3000파운드로 결정됐다. 이는 처음 제시된 가격보다 7만 3000배 높은 금액이다. 해당 아파트는 내부가 공사 중인 상태로, 최근 1차 리모델링을 마친 뒤 내부 마감재와 전기·배관 마무리 공정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를 진행한 폴 포시 옥션스의 션 로퍼는 “주방 가구는 이미 설치돼 있으며, 마무리 도장 및 실내 마감만 완료하면 즉시 거주하거나 임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완전히 리모델링을 마치고 고급 가구를 갖추면, 단기 임대의 경우 연간 3만 5000파운드(약 6300만원)까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기 임대 시에는 월세 기준 900~1000파운드(약 160만~180만원) 수준의 임대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도깨비불’이 굉음 내며 추락, 정체 알고 보니 중국 로켓?! (영상)

    ‘도깨비불’이 굉음 내며 추락, 정체 알고 보니 중국 로켓?! (영상)

    필리핀 팔라완의 하늘에서 엄청난 굉음과 함께 불덩어리가 추락했다. 필리핀 당국은 불덩이의 정체가 중국이 쏘아 올린 로켓의 잔해라고 주장했다. AP통신은 6일(현지시간) “필리핀 당국이 중국의 로켓 발사를 비난하며 ‘의심스러운 파편’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일 저녁 6시 30분쯤 팔라완주(州) 인근으로 마을 주민들은 하늘에서 굉음을 내며 추락하는 불덩어리를 발견했다. 불덩어리 뒤로는 짙고 흰 연기가 이어졌으며 거대한 불덩어리와 연기는 팔라완에서 100㎞ 남짓 떨어진 지역에서도 확인됐다. 큰 폭발음이 최소 2회 이상 이어진 후에는 불덩어리의 추락이 더욱 빨라졌다. 지면과 가까워질수록 불덩어리의 크기가 커지는 듯 보이다가 땅과 충돌한 후에는 진동이 느껴지기도 했다. 조사에 나선 필리핀 당국은 하늘에서 떨어진 불덩어리가 중국이 쏘아 올린 로켓의 잔해라고 주장했다. 필리핀우주국은 이날 발사된 로켓의 잔해가 팔라완의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약 39㎞ 떨어진 곳과 투바타하 암초 자연공원에서 33㎞ 떨어진 두 곳에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에두아르도 아뇨 필리핀 국가안보보좌관은 5일 공식 성명을 통해 “중국이 발사한 로켓의 잔해가 필리핀 서부의 한 지역에 낙하했다”면서 “이 로켓 파편들은 예상 낙하 구역에서 선박과 항공기, 어선, 차량과 인명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이 로켓을 무책임하게 시험 발사 함으로써 필리핀 국민을 놀라게 하고 팔라완 주민들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규탄했다. 필리핀 당국은 이번 일로 인한 사상자나 재산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뇨 보좌관은 “항공기와 선박을 동원해 로켓 잔해 수색을 하고 있다”면서 “잔해를 발견하는 시민은 즉시 당국에 신고해 달라. 또한 유독성 연료 잔류물이 남아있을 수 있으니 손으로 만지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국은 필리핀 측 주장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중국 당국은 4일 하이난성(省)에 있는 상업 위성 발사장에서 창정 12호 로켓을 발사했다. 로켓에는 위성 인터넷 저궤도 07조 위성이 실려있었다. 창정 12호 로켓에 실려 우주로 나간 위성은 예정된 궤도에 순조롭게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최근 일련의 로켓 발사로 인한 파편 낙하 가능성을 필리핀 등 인근 국가에 통보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항공우주국은 “부스터와 페어링 등 로켓에서 연소하지 않는 파편은 로켓이 우주로 진입할 때 폐기되도록 설계한다”면서 “낙하하는 파편은 낙하 구역을 통과하는 선박, 항공기, 어선 및 기타 선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로켓 잔해가 추락한 지점으로 예상되는 투바타하 암초 자연공원은 팔라완 동부에 있는 산호초 지역으로 전 세계에서 다이버 등 여행객과 환경보호 활동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한국인 관광객들도 선호하는 여행지이며 산호초의 밀도와 해양 생물 다양성이 매우 높아 1993년 필리핀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곳이기도 하다. 호주 하늘서 목격된 ‘선명한 UFO’, 알고 보니 중국 로켓중국이 우주 굴기를 위한 로켓 시험 발사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로 인한 해프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 밤 호주 퀸즐랜드와 뉴사우스웨일스 북부 하늘에서는 삼각형을 이루는 3개의 빛이 한동안 떠 있다 사라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 지역에 사는 주민 상당수가 밤하늘에서 신비로운 장면을 목격하고 SNS에 공유했다. 현지에서는 틀림없는 UFO라는 의견이 쏟아졌다. 그러나 이 물체는 중국의 로켓으로 확인됐다. 서던퀸즐랜드대학의 천체물리학자인 존티 호너 교수는 ABC 라디오 프로그램 ‘이브닝스’에 “이날 퀸즐랜드에 밤새 유성우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많은 시민이 촬영한) 사진 수천 장이 공개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불빛의 출처를 확인한 결과 중국 하이난에서 발사된 창정 8호 로켓과 (형태 등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미국 일부 지역에서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흰색 광선이 포착됐는데, 미국 하버드·스미소니언 천문학센터의 천문학자이나 천체물리학자인 조나단 맥도웰 박사는 자신의 엑스에 “하얀 빛줄기의 정체는 중국에서 발사한 로켓”이라고 밝혔다. 맥도웰 박사는 “흰색 빛줄기는 중국의 ZQ-2E Y2 로켓이 미국 상공을 통과하면서 발생한 것임을 확인했다”면서 “로켓이 약 250㎞ 고도에서 상단 추진체가 연료를 쏟을 때 흰색 빛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 (영상) 하늘에 선명한 ‘도깨비불’…굉음 내며 추락한 물체, 정체는 중국? [포착]

    (영상) 하늘에 선명한 ‘도깨비불’…굉음 내며 추락한 물체, 정체는 중국? [포착]

    필리핀 팔라완의 하늘에서 엄청난 굉음과 함께 불덩어리가 추락했다. 필리핀 당국은 불덩이의 정체가 중국이 쏘아 올린 로켓의 잔해라고 주장했다. AP통신은 6일(현지시간) “필리핀 당국이 중국의 로켓 발사를 비난하며 ‘의심스러운 파편’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일 저녁 6시 30분쯤 팔라완주(州) 인근으로 마을 주민들은 하늘에서 굉음을 내며 추락하는 불덩어리를 발견했다. 불덩어리 뒤로는 짙고 흰 연기가 이어졌으며 거대한 불덩어리와 연기는 팔라완에서 100㎞ 남짓 떨어진 지역에서도 확인됐다. 큰 폭발음이 최소 2회 이상 이어진 후에는 불덩어리의 추락이 더욱 빨라졌다. 지면과 가까워질수록 불덩어리의 크기가 커지는 듯 보이다가 땅과 충돌한 후에는 진동이 느껴지기도 했다. 조사에 나선 필리핀 당국은 하늘에서 떨어진 불덩어리가 중국이 쏘아 올린 로켓의 잔해라고 주장했다. 필리핀우주국은 이날 발사된 로켓의 잔해가 팔라완의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약 39㎞ 떨어진 곳과 투바타하 암초 자연공원에서 33㎞ 떨어진 두 곳에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에두아르도 아뇨 필리핀 국가안보보좌관은 5일 공식 성명을 통해 “중국이 발사한 로켓의 잔해가 필리핀 서부의 한 지역에 낙하했다”면서 “이 로켓 파편들은 예상 낙하 구역에서 선박과 항공기, 어선, 차량과 인명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이 로켓을 무책임하게 시험 발사 함으로써 필리핀 국민을 놀라게 하고 팔라완 주민들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규탄했다. 필리핀 당국은 이번 일로 인한 사상자나 재산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뇨 보좌관은 “항공기와 선박을 동원해 로켓 잔해 수색을 하고 있다”면서 “잔해를 발견하는 시민은 즉시 당국에 신고해 달라. 또한 유독성 연료 잔류물이 남아있을 수 있으니 손으로 만지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국은 필리핀 측 주장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중국 당국은 4일 하이난성(省)에 있는 상업 위성 발사장에서 창정 12호 로켓을 발사했다. 로켓에는 위성 인터넷 저궤도 07조 위성이 실려있었다. 창정 12호 로켓에 실려 우주로 나간 위성은 예정된 궤도에 순조롭게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최근 일련의 로켓 발사로 인한 파편 낙하 가능성을 필리핀 등 인근 국가에 통보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항공우주국은 “부스터와 페어링 등 로켓에서 연소하지 않는 파편은 로켓이 우주로 진입할 때 폐기되도록 설계한다”면서 “낙하하는 파편은 낙하 구역을 통과하는 선박, 항공기, 어선 및 기타 선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로켓 잔해가 추락한 지점으로 예상되는 투바타하 암초 자연공원은 팔라완 동부에 있는 산호초 지역으로 전 세계에서 다이버 등 여행객과 환경보호 활동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한국인 관광객들도 선호하는 여행지이며 산호초의 밀도와 해양 생물 다양성이 매우 높아 1993년 필리핀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곳이기도 하다. 호주 하늘서 목격된 ‘선명한 UFO’, 알고 보니 중국 로켓중국이 우주 굴기를 위한 로켓 시험 발사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로 인한 해프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 밤 호주 퀸즐랜드와 뉴사우스웨일스 북부 하늘에서는 삼각형을 이루는 3개의 빛이 한동안 떠 있다 사라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 지역에 사는 주민 상당수가 밤하늘에서 신비로운 장면을 목격하고 SNS에 공유했다. 현지에서는 틀림없는 UFO라는 의견이 쏟아졌다. 그러나 이 물체는 중국의 로켓으로 확인됐다. 서던퀸즐랜드대학의 천체물리학자인 존티 호너 교수는 ABC 라디오 프로그램 ‘이브닝스’에 “이날 퀸즐랜드에 밤새 유성우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많은 시민이 촬영한) 사진 수천 장이 공개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불빛의 출처를 확인한 결과 중국 하이난에서 발사된 창정 8호 로켓과 (형태 등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미국 일부 지역에서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흰색 광선이 포착됐는데, 미국 하버드·스미소니언 천문학센터의 천문학자이나 천체물리학자인 조나단 맥도웰 박사는 자신의 엑스에 “하얀 빛줄기의 정체는 중국에서 발사한 로켓”이라고 밝혔다. 맥도웰 박사는 “흰색 빛줄기는 중국의 ZQ-2E Y2 로켓이 미국 상공을 통과하면서 발생한 것임을 확인했다”면서 “로켓이 약 250㎞ 고도에서 상단 추진체가 연료를 쏟을 때 흰색 빛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 벌써 3만명 사전 신청… 제주 디지털 관광증 ‘나우다’ 통하겠느냐

    벌써 3만명 사전 신청… 제주 디지털 관광증 ‘나우다’ 통하겠느냐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디지털 관광증 ‘나우다’ 시연해보니 “멤버십 시스템을 도입해 많이 쓰고 참여할수록 혜택을 더 주는 구조입니다. 기본 ‘웰컴’ 등급은 이용횟수가 25회가 되면 ‘스페셜’, 50회가 되면 ‘시그니처’가 됩니다. 상위 이용자에게는 추후 제주 왕복 항공권, 제주 농수산품 등이 증정될 예정입니다.” 제주관광공사는 6일 제주웰컴센터 3층 회의실에서 열린 디지털 관광증‘나우다(NOWDA·‘나예요’ 제주어)’ 향후 운영방향과 시스템 시연회에서 “제주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네이버에 가입돼 있거나 네이퍼 페이에 가입돼 있으면 나우다 QR코드를 찍어 들어가 등록하면 쉽게 가입이 완료된다. 다만 디지털에 취약한 계층을 위해 9월부터 10월까지 한달동안 공항 등에서 디지털 관광증 가입을 도와줄 예정이다. 공사는 기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관광사업체를 지속 모집해 5일 기준 관광지 34곳, 체험 37곳, 식음료·소품업체 57곳 등 총 128개 업체가 가입신청을 해 초기 목표를 달성했다. 연말까지 200~300개 업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그러나 공영관광지들이 제외되고 소상공인들의 참여율이 저조한데다 할인 폭이 제주도관광협회가 운영하는 제주여행 공공 플랫폼 ‘탐나오’와 차별화되지 않으면서 디지털 관광증만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실상 중복 할인 혜택이 불가하며 여행객이 어떤 플랫폼의 할인을 받느냐는 선택의 자유라는 입장이다. 현재 도내 관광지가 800여개소 가운데 정식 등록된 법정 관광지는 300여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이민규 제주관광공사 디지털관광팀장은 “올해 이들 업체를 모두 가입시키는데는 시간적·물리적 한계성이 분명 있다”며 “앞으로 관광지 뿐 아니라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식음료 업체들도 함께 참여해 실질적 소비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공영관광지가 이번에 참여하지 못한 것은 관광지마다 각 운영조례가 있어 전체 조례 안건을 도의회에 제출했으며 오는 9월 조례상정 심의할 예정”이라며 “디지털관광증은 올해로 마무리하는게 아니라 3개년 계획을 잡고 점진적으로 확대 보완하고 업그레이드를 시켜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사전 신청자만 3만명에 육박하며 나우다 발급자에게 1인당 최대 5만원이라는 파격 여행지원금을 추첨을 통해 제공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스템 연동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이를 수정 보완하면서 시범 운영이 연기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당초 7월 시범운영할 예정이었던 디지털 관광증은 오는 11일 회원 가입 시범 오픈을 시작한다. 오는 18일에는 멤버십 혜택을 시범 운영하는 등 지속적인 시스템 점검을 통해 10월 추석 황금연휴를 겨냥해 9월 26일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우선 나우다는 최초 발급 시 보전·공존·존중으로 대표되는 ‘제주와의 약속’을 서약한 경우에만 발급받을 수 있다. 이는 관광객이 제주를 아끼고 제주도민 및 문화를 존중한다는 마음과 함께 여행을 시작하게 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된 가운데 제주를 보존하기 위한 의무를 도민과 같이하고, 그에 따라 제주도는 나우다 발급자들에게 제주도민이 누리는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발급된 관광증은 ‘제주와의 약속 NFT(대체 불가능 토큰) 디지털 아트’로서 향후 플로깅·워케이션·런케이션 등 제주 도정의 관광정책 방향에 맞춰 다양한 관광 미션이 제시된다. 해당 미션을 완료하고 인증하면 NFT 기반의 디지털아트가 추가로 제공된다. 더욱이 나우다는 올해 내국인들의 관광지 할인에 이어 내년엔 해외관광객이 방문했을 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 방향을 잡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디지털 관광증 나우다는 단순한 할인 플랫폼에 그치지 않고, 향후 관광객의 많은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제주 관광 전반의 원스톱 플랫폼으로 확장 시켜 나갈 것”이라며 “공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나우다 가입자 수를 늘려나가고, 증가한 가입자 수를 기반으로 혜택의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북한군끼리 열정적 키스”…러시아군 증언에 영상까지 공개

    “북한군끼리 열정적 키스”…러시아군 증언에 영상까지 공개

    북한군 내에 동성애가 만연하다는 러시아 군인의 증언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을 돕는 북한군이 러시아인의 물건을 훔친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등 알려지지 않았던 파병 북한군의 실상이 6일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언론인이자 군인인 유리 부투소프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포로를 심문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이 포로의 이름이나 나이, 어느 부대 소속인지 등 신상에 관한 정보는 담기지 않았다. 이 포로는 “여관에서 한국인(북한인)을 봤는데 러시아 군인들은 그곳에 들어가지 않았다”며 “러시아인들은 북한군끼리 서로 성관계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북한 군인들이 동성애 관계를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 포로는 “식당에 들어가려고 줄을 서 있을 때 두 북한 군인이 손을 잡고 걸어가는 걸 봤다”며 “헤어지기 전에 그들은 키스했고, 그 장면은 내겐 정말 이상했다. 매우 열정적인 키스라 처음에는 남녀인 줄 알았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러시아군 내에서 북한군을 향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는 진술도 나왔다. 이 포로는 “그들은 뻔뻔스럽게 물건을 훔쳐 간다”며 “한 러시아 군인을 때리고 노트북을 훔쳐 도망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10년 넘는 장기 복무 영향…과거에도 CCTV 포착 북한군 내 동성애는 북한군 출신 탈북자들 증언을 통해서도 알려진 바 있다. 2015년에는 북한 남성 군인 두 명이 대낮에 포옹하고 입을 맞추는 듯한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되기도 했다. 당시 CCTV 영상에는 두 명의 남성 군인들이 인적이 드문 길에서 만나 아무도 없는 황량한 공터로 이동한 뒤, 목을 끌어안고 진한 입맞춤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당시 “10년 넘게 군 복무를 하고 밖에 나가지 못해 여성과의 접촉이 없다 보니 군대 내에서 동성애와 유사 성행위를 하며 해방구를 찾는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군 복무기간은 남성 12년, 여성 7년으로 징병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들 중 가장 긴 상황이다. 이 기간 내내 면회는 꿈도 꾸지 못할뿐더러 공식적인 휴가는 단 한 번도 없다. 북한은 법적으로 동성애를 금지하진 않지만, 발각 시엔 다른 명목으로 처벌을 받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위 확인 어려운 상황… 선전전 가능성도 이날 우크라이나 측이 공개한 영상과 진술의 진위는 명확하게 확인하기 어렵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여러 방식으로 선전전을 펼친 바 있다. 특히 북한군의 참전과 관련해선 가짜 인공기를 ‘노획품’으로 공개하는 등의 선전을 한 바 있어 이번 영상도 과장되거나 일부 허위 내용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러시아군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 북한군은 현재까지 약 1만 5000명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주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활동했고 국가정보원은 지난 5월 기준, 총 사상자가 4700명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더해 북한은 지난 6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방북했을 때 쿠르스크 지역 복구 작업을 위해 공병 1000명과 군사 건설 인력 5000명을 연내에 보내기로 합의했다.
  • 고명환 “시속 190km 큰 교통사고…유언 남기라고 했다”

    고명환 “시속 190km 큰 교통사고…유언 남기라고 했다”

    개그맨 겸 작가 고명환이 생사를 넘나들었던 대형 교통사고와 이후 삶의 전환점을 회상했다. 5일 방송된 tvN STORY ‘어쩌다 어른’ 10주년 특집에서는 고명환이 출연해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경북 상주 출신인 고명환은 학창시절 연극영화과 진학의 꿈을 품고 3수 끝에 대학로 무대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송강호, 김윤석, 오달수 같은 배우가 되고 싶었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인생의 방향을 바꾼 건 홍석천의 한 통의 전화였다. 군 복무 중 홍석천의 권유로 문선대에 들어가 무대에 올랐고, 이후 방송국 개그맨으로 전향했다. 무명 시절 박명수가 3개월치 월세를 대신 내줬던 일화도 전했다. 고명환은 개그콘서트 ‘와룡봉추’ 코너로 이름을 알린 뒤 배우로 활동하던 중, 시속 190km로 달리던 차량에서 매니저의 졸음운전으로 큰 사고를 당했다. 그는 “정신을 차려보니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병원이었다. 의사가 ‘1초 뒤에 죽을 수 있으니 유언부터 하라’고 하더라. 완치가 불가능하다고도 했다”고 회상했다. 중환자실에 누워 그는 “왜 남들이 정한 기준대로만 살았을까”라는 자책을 하게 됐고, 그 순간부터 삶의 가치관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고전문학 독서를 시작하며 정신적으로 완전히 다른 삶을 살기 시작했다. 눈동자가 마비돼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도 독서에 대한 열망은 식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고의 후유증은 여전히 깊다. 고명환은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매니저가 운전하는 차를 못 탄다. 10시간 거리도 직접 운전한다”며 “누군가 급정거만 해도 한 달 동안 심장이 두근거린다. 청심환을 3개씩 먹어도 안 가라앉는다”고 심각한 트라우마를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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