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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난한 교사 휴대전화 바꿔준 ‘감동 사연’… 알고보니 관광객 노린 미얀마 사기꾼?

    가난한 교사 휴대전화 바꿔준 ‘감동 사연’… 알고보니 관광객 노린 미얀마 사기꾼?

    유튜버에게 접근한 미얀마 남성가이드 호객 아닌 역사 교사로 소개6년 전 영상선 가이드 후 돈 요구 미얀마 여행을 간 한국인 유튜버가 우연히 만난 현지인의 망가진 휴대전화를 보고 새것으로 바꿔준 사연이 전해졌다. 그런데 해당 현지인이 사실은 관광객의 돈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접근한 사기꾼 같다는 의혹이 불거져 화제가 되고 있다. 문제의 ‘감동 사연’은 구독자 10만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 ‘제여비’가 지난 3일 자신의 채널에 올린 미얀마 여행 영상을 통해 소개됐다. 제여비는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 중심에 있는 마하반둘라 공원에 갔다가 현지인 중년 남성을 만났다. 남성은 인근 건축물 관련 역사적 설명 등을 해주면서 자신을 13년째 교단에 서고 있는 역사 선생님이라고 소개했다. 남성은 ‘관광 가이드로 생각했다’는 제여비의 말에 “아니다. 방학이라 쉬고 있고 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 관광객을 마주치면 내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미얀마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려고 한다”며 친절한 면모를 보였다. 두 사람은 함께 카페로 이동했다. 남성은 화면 터치가 잘 안 되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보여주면서 “많이 떨어뜨려서 고장났다. 선생님이지만 급여가 얼마 안 돼 스마트폰을 당장 바꿀 형편이 안 된다. 아내는 아파서 병원에 다니는데 치료비가 만만찮다”고 말했다. 제여비의 제안으로 두 사람은 함께 휴대전화 수리점에 갔다. 남성은 수리 비용 약 12만원이 든다는 말에 “돈이 없다”며 가게를 나오려 했지만, 제여비는 자신이 부담하겠다며 수리를 권유했다. 그러자 남성은 “약 8만원이면 좋은 중고 휴대전화를 살 수 있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그러면서 “45년 동안 살면서 이런 일은 처음 겪어본다. 나한테 정말 큰 도움을 줬다”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 시장으로 이동한 뒤 제여비는 남성이 마음에 들어하는 중고 휴대전화를 사줬다. 그날 저녁 제여비는 남성과 그의 아내에게 미얀마 음식을 파는 식당에서 식사를 대접했다. 이들 부부와 헤어진 후 제여비는 “여행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한테 많이 받기만 했는데 오늘 일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한테 베푸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 우연히 만난 현지인과의 훈훈한 에피소드로 기억될 수 있었던 이 사연은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이 남성의 정체에 대해 의문을 품으면서 반전을 맞았다. 역사 교사라고 밝힌 남성이 6년 전 다른 여행 유튜브 채널에 등장했을 때는 자신을 양곤대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교수라고 소개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유튜브 채널 ‘호락여행기’에 2019년 8월 올라온 미얀마 여행 영상에서 이 남성은 술레 파고다를 방문한 유튜버 호락 앞에 나타났다. 술래 파고다는 남성이 제여비와 만난 마하반둘라 공원 바로 옆에 있는 불교 사원이다.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미얀마의 유명 관광지에서는 가이드들이 따라붙어 영어로 안내를 해준 뒤 나중에 소정의 돈을 받는 일이 흔하다. 호락은 ‘가이드냐’는 질문에 답변을 회피하는 남성에게 “설명한 대가로 돈 달라고 할 건가, 아니면 그냥 가르쳐주는 건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남성은 당황하며 “나중에 약간의 후원만 해줘도 된다”고 말했다. 술래 파고다 구경이 끝난 후 호락은 남성에게 1만원을 주려고 했다. 그러자 남성은 “큰아들이 많이 아프다. 병원에 가야 한다” 등 얘기를 하면서 2만원을 요구하고 결국 받아냈다. 미얀마 현지인 남성의 최근과 6년 전 모습을 모두 본 네티즌들은 “저 미얀마 사람한테 얼마나 많은 사람이 더 사기를 당할지”, “그래도 이번 영상으로 미얀마 사기꾼 제대로 박제했다”, “다소 지난친 선의가 아니었나 싶다” 등 반응을 보였다. 다만 또 다른 네티즌들은 “뭔가 잘 짜인 각본 같아서 찜찜한 기분이긴 한데 설령 사기꾼이라고 해도 좋게 생각하는 게 정신 건강에 좋다”, “좋은 마음과 물질로 스스로 감동을 보상받았으면 된 거다. 작은 사기는 한쪽 눈 감아주면서 여행하는 게 동남아 여행의 재미다” 등 댓글로 제여비의 선행을 응원했다.
  • 류진, ♥아내에 ‘8천만원’ 외제차 선물 “실물 너무 만족”

    류진, ♥아내에 ‘8천만원’ 외제차 선물 “실물 너무 만족”

    배우 류진이 아내를 위해 외제차를 선물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가장(멋진)류진’에는 “20년 만에 아내에게 외제차 선물한 류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류진은 영상에서 기존 차량과 관련, “이제는 그만 타야 한다는 생각을 어느 정도 해야 한다. 돌발 상황도 생겼다”고 했다. 이어 “차 상태가 좋아진다고 해도 또 그럴 수 있으니까 불안한 거지. 그래서 얼마 전에 차를 신청했다. 오늘 나온다”고 했다. 그는 “애들이 타는 차는 이제야 사야 한다. 그게 오늘 출고가 된다. 찬형 엄마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다. 좀 독특한 차여서”라고 밝혔다. 류진이 언급한 주인공은 바로 볼보 V90. 류진은 “차에 대한 철학이 굉장히 괜찮은 회사더라. 이게 딱이다, 라고 생각했다”며 “그거를 딱 보고 충동적으로 ‘이 차다’라고 한 게 아니라 5년 전부터 우리 아버지 집 밑에 지하 주차장에 그 차가 있었는데 그때부터 유심히 봤다”고 했다. 차량 가격은 약 7800만원으로, 부대비용까지 포함하면 총 8000만원에 달한다. 볼보 매장을 방문해 차량을 확인한 류진은 “실물 보니까 너무 만족이다. 시승할 때는 이 느낌을 못 느꼈었는데 아니 만지질 못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 [세종로의 아침] 성공은 실패의 어머니

    [세종로의 아침] 성공은 실패의 어머니

    실패의 뿌리를 찾아가다 보면 성공의 기억과 만나게 된다. 노키아 휴대전화와 블랙베리 스마트폰은 한때 세계시장을 석권했지만 지금은 기억조차 희미해졌다. 싸이월드, 에버노트, 심지어 한때 한국 정부가 정부혁신 사례로 꼽았던 액티브X까지, 모두 성공에 도취돼 성공 방정식을 ‘하던 대로’ 고수하다가 시대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고 좌절한 채 도태됐다. 올해 프로축구 K리그에서 최고 화제라면 단연 전북 현대의 부활과 울산HD의 몰락이 아닐까 싶다. 전북은 현재 2관왕(더블)을 향해 거침없이 나서고 있다. 리그에선 압도적인 1위(19승6무3패, 승점 63)를 달리고 있고 코리아컵 역시 결승에 진출했다. 그 반대편에는 울산이 자리했다. 리그 순위는 8위(9승7무12패, 승점 34)까지 떨어졌다. 10위 수원FC(승점 31), 11위 제주SK(승점 31)와 3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오는 13일 열리는 29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울산이 강등권까지 떨어지는 믿기 힘든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전북과 울산의 상황은 지난해와 정확히 정반대다. 지난해 전북은 졸전을 거듭한 끝에 10위로 시즌을 마쳤고 결국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굴욕을 겪었다. 울산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K리그1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클럽월드컵에도 진출했다. 지난해엔 전북이, 올해는 울산이 시즌 도중 감독을 교체했다. 전북은 2021년 5회 연속 K리그 챔피언에 올랐을 때 추락을 시작했다. 중장기 전략도, 야심 찬 목표도 사라졌다. 세대교체가 절실했지만 우승을 함께한 베테랑들을 정리하는 건 지지부진했다. 선수 영입에 일관성도 없고, 잘한다 싶으면 쇼핑하듯 선수들을 모아 놓고 보니 실력 좋은 선수들로 이뤄진 오합지졸이 됐다. 전북의 축구 색깔을 잃어버렸다. 그 모든 난맥상이 폭발한 게 지난해였다. 경기가 끝날 때만 되면 제대로 뛰지 않다가 극장골을 헌납하는 일이 되풀이됐다. 분노조절장애가 의심스러운 일부 선수들이 느닷없이 날아차기를 하다 퇴장당하는 바람에 패배한 경기도 여러 차례였다. 그 모든 난맥상의 뿌리는 ‘어차피 우승은 전북’이라는, 성공이라는 이름의 마약이었다. 울산은 전북 따라쟁이다. 전북에 밀려 준우승만 되풀이하며 전북을 따라잡으려 애쓰다가 드디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우승했다. 이제는 전북을 앞질렀나 싶은 순간 길을 잃어버렸다. 세대교체에 실패하며 늙은 호랑이가 됐고 새로 영입한 선수들은 기대에 모자랐다. 지난해 전북처럼 올해 울산도 시즌 중 감독을 교체했다. 경기 막판 다 잡은 승리를 놓치는 일도 많아졌다. 울산은 이번 시즌 리그 28경기 가운데 후반 40분 이후 실점한 게 8경기, 그 가운데 막판 실점으로 승리하지 못한 게 6경기였다. 쉽게 말해 3승3무가 3무3패로 뒤바뀐 셈이다. 그중 하나가 1-3으로 전북에 역전패한 5월 31일 17라운드였다. 후반 41분과 추가시간 7분에 두 골을 실점했다. 성공은 곧 실패를 예비한다. 성공의 단꿈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면 곧 실패에 가위눌린다. 18세기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통치제도를 완성했던 미국 헌법은 250년이 지나도록 업그레이드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그 결과가 지금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한강의 기적’에 도취돼 있던 한국은 외환위기로 휘청했다. 기소독점주의를 무기 삼아 대통령까지 배출한 검찰정치의 성공 방정식은 자기가 묻힐 무덤을 스스로 파는 결과로 이어져 곧 아무도 슬퍼하지 않는 장례식이 열릴 예정이다. 그러고 보면 성공이야말로 실패의 어머니라는 말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전북은 처절한 실패를 겪은 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나서야 우리가 알던 바로 그 ‘최강전북’으로 돌아왔다. 울산 역시 하루빨리 우리가 알던 예전 그 울산으로 돌아오길 기대해 본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K리그가 가장 흥미진진했던 건 전북과 울산이 우승 경쟁을 할 때였기 때문이다. 강국진 문화체육부 기자(차장급)
  • 이영애 “15살 딸, 아이돌 준비 중”…붕어빵 미모 ‘깜짝’

    이영애 “15살 딸, 아이돌 준비 중”…붕어빵 미모 ‘깜짝’

    배우 이영애가 딸의 근황을 전했다. 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이영애와 배우 김영광, 박용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신동엽은 이영애에게 “아이들이 몇 살이냐”고 쌍둥이 자녀의 근황을 물었다. 이영애는 “지금 15살, 중학교 2학년”이라고 답했다. 이에 보조MC인 개그맨 정호철은 “따님이 약간 연예인 끼가 있으신 걸로 안다”고 언급했다. 이영애는 “아들과 딸이 다르다. 딸은 제 쪽이고 아들은 아빠 쪽”이라며 “딸은 지금 아이돌에 관심이 많아서 계속 오디션 보고 그런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냥 내버려둔다. 못하게 막으면 나중에 ‘엄마 때문에 못 했어’ 이런 소리를 듣는다더라”고 덧붙였다. 신동엽은 “엄마가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라서 어릴 때부터 그걸 다 보고 자라서 그런 게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자 이영애는 “딸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보이넥스트도어 좋아해서 얼마 전에 데리고 가서 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편으론 (연예인 되는 걸)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 걱정”이라며 “엄마를 볼 땐 좋은 것만 보고 이면은 못 봤다. 엄마가 얼마나 고생하고 여기까지 왔는지 못 보고 화려한 것만 보니까”라며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영애는 20세 연상의 재미교포 사업가와 2009년 결혼해 2011년 쌍둥이 남매를 품에 안았다. 한편 이영애는 오는 20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되는 KBS 2TV 주말극 ‘은수 좋은 날’에 출연한다. 평범한 학부모 ‘은수’(이영애)와 비밀스러운 선생 ‘이경’(김영광)의 동업 이야기를 그린다.
  • [사설] 비자 줄 테니 기술 달라는 美… 정부 대응 역량 갈수록 절실

    [사설] 비자 줄 테니 기술 달라는 美… 정부 대응 역량 갈수록 절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의 한국인 근로자 체포·구금 사태와 관련해 해외 전문 인력을 불러들이는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지금 이 나라에 배터리에 대해 아는 인력이 없다면 전문가를 불러 우리 인력을 훈련시켜야 한다”고 했다. 대미 투자 기업들이 합법적으로 신속하게 인재를 미국에 데려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비자 문제를 해결해 줄 테니 기술을 내놓으라는 흥정과 다를 게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간의 고질적 현안인 비자 문제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사태 초기 체포·구금된 한국 근로자들을 ‘불법체류자’로 단정했던 인식에서 한발 물러선 것은 다행이다. 자국에 수십조원을 투자하는 동맹국 기업의 파견 전문 인력을 무작정 불법체류자로 규정한 것은 동맹 신뢰를 훼손하는 유감스러운 처사였다. 이번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는 미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현지 공장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충원하는 과정에서 합법적인 전문직 취업비자(H-1B) 취득이 지나치게 까다로운 현실적 제약으로 인한 측면이 크다. 제도적 불합리와 비현실적 규제가 해소되지 않는 한 유사한 사태는 언제든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연간 8만 5000개가 발급되는 H-1B 비자 가운데 한국인 몫은 2000명 안팎에 불과하다. 우리 정부는 10여년 전부터 캐나다·멕시코·호주처럼 한국인에 대한 전문직 비자 쿼터 신설을 요구해 왔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렇다 보니 기업들이 단기 체류용 전자여행허가(ESTA)를 이용해 전문 인력을 근무시키는 편법이 관행으로 굳어졌다. 한국 대기업의 투자를 독려하면서도 숙련 인력 파견에 필요한 비자 발급을 가로막는 트럼프 행정부의 태도는 명백한 모순이다.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문직 비자 쿼터 확보 등에서 실질적인 협상력을 발휘해야 한다.
  • “세계질서 재편기, 韓엔 기회… AI 혁신경제·재정 개혁·평화… 李정부 담대하게 미래 걷자” [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세계질서 재편기, 韓엔 기회… AI 혁신경제·재정 개혁·평화… 李정부 담대하게 미래 걷자” [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첨단 기술이 외교·안보인 시대AI·기후 테크·바이오 분야 핵심다국적 기업 아시아본부 유치와세계적 기업 M&A 적극 나서야정부가 주택·보육·의료 해결해야720조 예산 제로베이스서 ‘새 판’ 국민연금 토지임대부 주택 투자출생 1억원 펀드 ‘연금제’ 고려를李대통령 임기 트럼프 3.5년 겹쳐한미가 함께 한반도 평화 열 기회북극항로 남북 관계 개선 가능성확실한 ‘내란 설거지’ 박수 받을 것당면한 내란 세력 척결이나 관세 전쟁, 정상 외교 등에 대응하느라 한국의 미래를 조망하며 큰 그림을 그리는 전략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현안은 현안대로 해결하고 미래는 미래대로 조망해 가야 이 혼란한 세상에서 길을 잃지 않을 것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시작으로 ‘FTA의 강자’ 한국을 만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모이자 전략가인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을 지난달 27일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 한국의 미래를 탐색해 봤다. 개항기 이후 150년 만에 찾아온 세계 질서의 재편기에 이재명 정부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현시대를 세계사적으로 규정한다면. “인공지능(AI) 등 핵심적인 기술 전쟁에 기초한 세계 질서 재편기라고 볼 수 있다. 18세기 말 산업혁명기에 기술 경쟁에서 뒤처진 국가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19세기 영국과 중국의 아편 전쟁이 상징적으로 보여 줬다. 이번 재편기에는 미국과 중국이 패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기술 경쟁의 핵심은 AI이며 기후 위기를 극복할 기후 테크(에너지) 활성화, 인간 수명 100세 시대를 대비하는 바이오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 첨단 기술 자체가 외교이자 안보인 시대가 다시 도래했다.” -이 시기를 한국은 어떻게 돌파해 나가야 하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법을 차용해 볼 수 있겠다. 외환위기에서 탈출하고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고경영자(CEO) 빌 게이츠를 청와대에서 면담한 뒤 벤처 육성에 올인하면서 정보기술(IT) 시대를 열었다. DJ 정부 때 기술주 중심의 코스닥 시장도 신설했다. 닷컴 버블 논란이 있었지만 IT 강국으로 불렸다. 이재명 정부도 AI와 바이오, 기후 테크 육성을 선언했다. 첨단 혁신기술 투자에 힘을 모으고 자금과 사람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한다면 ‘코스피 5000 시대’ 개막이 가능하다. 국민연금이나 퇴직연금 등도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더 높여 신기술 발전의 마중물이 돼야 한다.” -혁신경제 성장에서 한국이 벤치마킹할 만한 나라들이 있나. “싱가포르 전략이 있다.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면서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 헤드쿼터(HQ)가 싱가포르로 다수 이전했다. 그 결과 HQ는 싱가포르 4000개, 홍콩 2000개, 중국 상하이 1000개, 일본 500개, 한국 82개 순이다. 1990년대와 달리 21세기의 한국에는 HQ 유치에 좋은 조건들이 형성됐다.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세계적 인기를 끌면서 한국의 인지도와 호감도가 급등했다. 전략적으로 다국적 기업의 HQ를 서울로 유치할 기회다. 두 번째로는 에마뉘엘 마크롱의 전략인데, 빅테크 기업 대표들을 한국에 초청해 이들의 비전을 전 부처 장관들은 물론 국민에게까지 공유·확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빅테크 기업들의 비전이 미래의 비전이다.” -산업화·민주화 시대 이후 한국 사회의 방향성은. “세계적인 기술 격변기에 한국이 성장할 수 있느냐, 성장한다면 과연 국민행복으로 연결될 수 있느냐, 국민행복으로 중산층의 붕괴를 막을 수 있느냐 등과 연결돼 있다. 첨단 기술 경쟁에서 압도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국민의 일자리와 소득을 지킬 수 있다. ‘국민행복 5형제’로 주택, 보육, 의료, 노후연금, 문화생활 등을 손꼽을 수 있는데 이 중 정부가 주택·보육·의료를 해결해 줘야 한다.” -주택·보육·의료를 정부가 어떻게 해결하나. “재정에서 제로베이스 예산을 짜야 한다. 예산 구조조정이다. 전두환 정부와 노무현 정부 때 딱 두 번 해 봤다.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가 안 될 때와 1만 5000달러일 때, 3만 5000달러일 때 각각 돈 쓰는 구조가 달라야 한다. 내년 국가 예산 편성이 720조원을 넘는데 주택 정책과 보육·교육, 의료에 집중해야 한다. 매년 8조원이 들어가는 도로는 이제 그만 닦자. 집 문제는 싱가포르처럼 토지주택공사(LH) 등이 주체가 돼 토지임대부 주택을 운영해 보자. 국민연금이 해외 부동산에 50조원을 투자하는 대신 토지임대부 주택에 투자해 보자 등등이다. 또 공교육(70조원)과 사교육(40조원)에 110조원이 쓰이는데, 입시 교육으로 교사나 학생 모두가 괴로워한다. 효율적인 미래 교육이 필요하다. 부처를 따지지 말고 국가 소유의 땅을 잘 활용해서 국립 어린이집을 다수 확보해 육아를 돕는 방안도 있다. AI 시대에는 노후연금이 국민연금보다 더 잘 설계돼야 한다. 신생아가 탄생하자마자 1억원의 펀드를 조성하는 ‘평생국가연금제’ 도입도 고려할 수 있다. 네덜란드는 8만 농가가 130조원을 수출하는 반면 한국은 100만 농가가 13조원을 수출하는 구조다. 약 20조원인 농업 예산을 좀더 합리적으로 써야 한다.” -각국에서 이른바 극우가 득세하고 있다. “유럽식 복지 모델로는 중산층의 붕괴, 일자리 감소로 인한 정치적 양극화 등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이해한다. 유럽은 인구 6억 5000명인데 국내총생산(GDP)이 25조 달러이고, 미국은 3억여명인데 GDP가 30조 달러다. 생산성 차이가 3배이다. 유럽이 혁신경제 경쟁에서 실패했다는 의미다. 미국인들은 미국 우선주의에 열광한다. 유럽도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정당들이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각국이 혁신경제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생산성을 높이지 못한다면, 이런 추세를 해결하기 어렵다.” -한국 젊은이들의 우경화에 대한 평가는. “한국 젊은이들은 새로운 기회를 원하고 있다. 집값은 올라가고 주식도 돈이 있어야 하니 세금이 없는 코인 거래에 쏠린다. 코인 거래량이 코스닥 거래량을 압도하지만, 정치권은 이 생태계를 방기했다. 20대 남성에게는 군대 문제도 심각하다. 혁신경제 시대에 걸맞은 일자리, 정치권이 이 문제를 해결한다면 우경화 현상도 점차 해소된다.” -한국 혁신경제가 겪는 문제는 무엇인가. “미국의 테크 기반 서비스 기업들이 한국에 와서 좌절했다. 대표적인 게 ‘우버의 좌절’이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에서 사업하면 교도소 간다’는 말이 있다. 규제 샌드박스로 규제 완화를 시도했는데, 해결하지 못했다. 자율주행차도 원격의료도 막혔다. 특히 원격진료는 코로나 때 일부 진행하다가 추가적 실험이 안 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미국의 경우 메타, 구글, 엔비디아, 아마존, 테슬라 등이 MS와 애플의 뒤를 이어 신경제를 이끌어가지만 한국에서는 네이버나 카카오 이후 걸출한 ‘2세대 기술 기업’이 나오지 않는다. 젊은이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려면 규제를 확 풀어 신경제로 전환하는 게 필요하다. ‘강남언니’(미용의료 플랫폼), ‘로톡’(법률상담 플랫폼)과 같은 플랫폼 기업들이 성공해야 한다.” -한국은 AI 혁신경제에서 얼마나 뒤처졌나. “2016년을 기점으로 할 때 박근혜 정부 1년+문재인 정부 5년+윤석열 정부 3년을 통틀어 9년이 늦었다. 2016년 3월 이세돌 9단이 AI인 알파고와 바둑을 둬 4대1로 패배하면서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줬다. 미국과 중국은 총력전을 펼쳤다. 한국도 그때 AI 개발에 뛰어들었어야 하는데, 낡은 리더십 탓에 못 했다.” -문재인 정부 때는 왜 못 했나. “적폐 청산에 너무 힘을 많이 뺐다. 2020년 총선이 끝난 뒤 ‘뉴딜 전략’을 제기했지만, 임기 중반 이후라 정책이 힘을 받지 못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2019년 방한해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첫째도 AI, 둘째도 AI, 셋째도 AI”라며 AI 분야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를 강조했는데 정책 구현이 잘 안됐다. 게다가 2008년 이후로 미국과 중국 등에서는 국가의 역할이 강조됐는데, 한국 정치권은 경제성장을 여전히 시장 몫이라고 판단했다. 국가 ‘기획’ 경제로의 전환이라는 시대적 변화를 놓친 것이다. 사실 코인과 블록체인도 한국이 가장 빨랐지만, 여의도나 정부가 그 생태계를 외면했다.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대에 한국은 크립토 경제에 벤처 지정도 안 해 주는 나라다.” -한국의 혁신경제 전략으로 추가할 만한 것은. “한국은 혁신경제에 필요한 원천 기술이 거의 없다. 세계적인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에 보다 적극적이어야 한다. 문재인 정부 때도 미국의 크라이슬러나 웨스팅하우스, 영국 스탠다드차타드 아시아본부에 대한 M&A를 검토했었다.” -국가 연구개발(R&D) 개혁이 필요한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며, 국가적 R&D 분배 때 세계적 석학을 모셔서 자문받을 필요가 있다. 한국은 연구 과제 중 98%가 성공한다. 잘못됐다. 성공률 20~30%인 도전적 과제에 뛰어들어야 ‘유의미한 실패’를 거둘 수 있다. 삼성 등 대기업이 내부에서 연구하기보다 대학들과 협력하는 산학 합동 연구를 하기를 권장한다. 대학의 연구 자금이 1조원대로 올라간다면, 결과 자체가 달라진다.” -이재명 정부에 조언을 한다면. “이재명 대통령과 한국 국민에게 기회의 시간이 왔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은 ‘정치적 IMF’였다. 그 여파로 서민 경제가 치명타를 입었다. 그래서 반전의 기회도 왔다. 첫째는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3.5년의 임기를 함께한다. 한반도 평화를 한미가 함께 열어 갈 기회가 있다. 특히 북극항로 개막과 관련해 미국·러시아와 함께 남북 관계 개선의 시나리오가 나올 가능성을 타진해야 한다. 둘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외환위기 시기에 대기업 구조조정 틈에서 벤처 육성의 기회를 얻었듯이 이 대통령도 AI 혁신경제 생태계 형성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 셋째 경제 위기를 극복할 제로베이스 예산과 같은 재정 개혁을 시도할 수 있게 됐다. 넷째 특검의 ‘내란 설거지’는 야당의 자업자득인 만큼 각종 개혁에서 정치 보복 프레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미래로 담대하게 발걸음을 옮기기만 한다면 박수를 받을 것이다. 중도를 확실하게 안고 가야 한다.” ■이광재 전 사무총장은 강원도 출신으로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23세 때 국회의원 노무현의 보좌관을 시작으로 30대 후반에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40대에 국회의원(17·18대), 45세에 최연소 도지사(2010년)로 일했다. 그 후 칭화대, 민간 싱크탱크인 ‘여시재’를 거쳐 제21대 총선에서 당선됐고 2022년 국회 사무총장으로 일했다. 민주당 내 비전 제시와 후진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 ‘대한민국 어디로 가야 하는가’, ‘노무현이 옳았다’, ‘세계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대한민국’ 등이 있다. 문소영 대기자
  • “아빠 됐다” 곽튜브, 다음달 결혼 발표…예비신부 정체 ‘깜짝’

    “아빠 됐다” 곽튜브, 다음달 결혼 발표…예비신부 정체 ‘깜짝’

    여행 유튜버이자 방송인 곽튜브(본명 곽준빈·33)이 결혼 발표와 동시에 아빠가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8일 곽튜브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알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직접 이같이 밝혔다. 곽튜브는 여자친구에 대해 “나보다 나이는 훨씬 어리지만, 항상 나의 자존감을 올려주고 자신감을 키워준 친구”라며 “말이 없고 정말 내성적이지만 보잘것없는 저를 정말 많이 띄워주고 챙겨준 친구”라고 소개했다. 이어 “내가 유명해지기 전 만나 연애를 하다가 서로 바빠지고 소홀해져서 헤어졌었다”며 “시간이 지나서 다시 만나고 보니 서로에게 더 큰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5월 결혼하려고 준비 중 더 큰 축복이 찾아왔다”며 자신이 아빠가 됐다고 밝혔다. 이에 결혼식을 당겨 다음 달에 바로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곽튜브는 “너무 행복하고 너무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며 “누군가의 남편으로, 누군가의 아버지로 좀 더 성숙해지고 더 열심히 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곽튜브 소속사 SM C&C도 공식 입장을 내고 “곽준빈이 오는 10월 결혼을 하게 됐다”며 “신부는 비연예인으로, 두 사람은 연인으로서 신뢰와 사랑을 쌓아 오며 평생의 동반자가 되길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을 준비하던 중 축복처럼 소중한 새 생명이 찾아왔다”며 “아직은 안정이 필요한 초기이기에, 두 사람이 조심스러우면서도 감사한 마음으로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 이유로 결혼식은 양가 친인척 및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라며 “결혼식 관련 상세한 내용 전해드리지 못하는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리겠다. 새로운 출발을 앞둔 곽준빈을 향해 많은 축하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곽튜브는 아제르바이잔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 행정직원 출신으로, 지난 2018년부터 유튜브 채널 ‘곽튜브’를 개설하고 운영 중이다. 현재 ENA, EBS1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와 MBN ‘전현무계획2’ 등 방송에도 출연하고 있다.
  • [IFA 2025]‘단독주택 반값’에 AI가 알아서 척척…삼성 ‘스마트 모듈러홈’ 가보니

    [IFA 2025]‘단독주택 반값’에 AI가 알아서 척척…삼성 ‘스마트 모듈러홈’ 가보니

    “‘스마트 모듈러 홈’은 가전이 사용자에 맞춰 학습하는 개인 맞춤형 ‘인공지능(AI) 홈’의 가치를 응축해 보여주는 차세대 주거 공간입니다.”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의 유럽 최대 정보기술(IT)·가전박람회인 ‘IFA 2025’에 조성한 스마트 모듈러 홈은 지난 6일(현지시간) 직접 경험해보려는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218㎡(66평) 규모의 모듈러(조립식) 홈은 거실부터 다목적실, 침실 등으로 구성돼 관람객이 실제 삼성전자의 ‘스마트 모듈러 홈 솔루션’이 어떻게 적용됐는지를 체감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밖에 나갔다가 귀가한 사용자가 휴대전화를 스마트 도어락에 태그해 열자 사용자를 인식한 ‘스마트 싱스’가 자동으로 사용자의 평소 생활 습관에 맞게 조명과 로봇청소기, TV, 세탁기를 작동시켰다. 사용자가 TV에 가까이 접근하자 집을 비운 사이 택배가 왔었다는 내용의 안내가 떴다. 침실에서는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사용자의 수면 습관이 관리됐다. 심박수 등을 통해 사용자가 잠에서 깬 것을 인지한 스마트 싱스는 자동으로 조명을 켜고 TV 옆 디스플레이에 날씨와 그날의 뉴스 등을 띄우며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왔다. 박찬우 삼성전자 기업간거래(B2B)솔루션팀장(부사장)은 “스마트 모듈러 홈의 장점은 규격화된 AI 홈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해 삼성전자가 설계한 개인 맞춤형 경험이 바로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독일은 전체 주택의 약 7%를, 북유럽은 30~40%를 모듈러 형태로 짓고 있어 유럽의 모듈러 홈 시장은 계속 커지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시관에도 건설사와 부동산 개발 관련 기업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전시된 모듈러 홈을 제작하는 데엔 일주일, IFA 전시장에 도착해 조립까지 완료되는 데엔 딱 하루가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 역시 서울 소재 같은 면적의 단독주택과 비교하면 약 절반 수준이다. 제작 과정이 비교적 단순하고 주택건설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모듈러 홈 자체의 장점에 스마트 솔루션을 더해 에너지 효율화도 극대화했다. 지붕에 있는 태양광 패널과 태양광 배터리(ESS), 환기장치(ERV)로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생산된 에너지가 부족하면 AI가 자동으로 집 전체의 에너지 소비량을 줄여 ‘넷제로’(탄소중립) 실현이 가능하다. 박 부사장은 “이번 IFA를 기점으로 모듈러 건축에 AI 홈 기술을 더한 ‘스마트 모듈러 홈’ 솔루션을 상용화할 것”이라며 “진화한 모듈러 홈의 저변 확대를 위해 국내외 건설사와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화살 관통 길고양이” 캣맘의 신고…활 쏜 20대 잡고보니 이유가

    “화살 관통 길고양이” 캣맘의 신고…활 쏜 20대 잡고보니 이유가

    화살이 관통된 상태로 돌아다니는 길고양이가 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20대 남성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8일 남양주남부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남양주시 와부읍 일대에서 길고양이에게 화살을 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같은 날 낮 12시 51분쯤 “길고양이가 등 부위를 화살에 관통당한 채 돌아다닌다”는 캣맘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주변 탐문과 영상 분석 등 수사 끝에 다음 날인 5일 오후 3시 50분쯤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 농장에 고양이들이 모종을 밟아 화가 나 집에 있던 활과 화살로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과 남양주시 동물복지과는 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해 포획용 틀을 설치했으나 현재까지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수사를 마치는 대로 A씨를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 청주서 골프 아카데미 운영중인 김현철, 50세 나이에 KPGA 최고령 정회원 프로골퍼 됐다

    청주서 골프 아카데미 운영중인 김현철, 50세 나이에 KPGA 최고령 정회원 프로골퍼 됐다

    충북 청주에서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김현철씨가 역대 최고령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프로가 됐다. KPGA는 8일 “1975년생인 김현철은 지난달 KPGA 투어 프로 선발전 B조에서 공동 20위에 올라 만 50세 5개월 29일의 나이로 입회했다”며 “2023년 박상진(당시 49세 6개월 29일)이 세웠던 최고령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50대 합격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으로 그는 현재 청주에서 ‘T1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1994년 부친의 권유로 골프 연습장에 취직을 한 그는 그곳에서 처음으로 골프채를 손에 잡았다. 군 복무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골프 선수의 꿈을 키운 그는 2003년 11월 KPGA 프로(준회원)에 입회했다. 이후 교습활동을 하던 그는 지난달 22일 전북 군산 소재 군산CC 전주, 익산코스에서 끝난 ‘KPGA 투어프로 선발전 B조’에서 공동 20위에 오르며 21년 9개월 만에 정회원이 됐다. KPGA는 1년에 두 차례 정회원 선발전을 시행해 지역 예선을 통해 240명을 선발한 뒤 본선 A, B조 상위 25명씩 총 50명에게 자격을 부여한다. 김현철은 “처음에는 선, 후배 회원과 함께 선수 육성을 위한 아카데미를 만들었다. 레슨 및 아카데미 실무 업무를 전담했다”며 “그 사이 결혼하고 가족이 생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레슨에만 전념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남들보다 시작이 조금 늦었을 뿐”이라며 “이제 출발선에 선 기분이다. 여러 사정으로 인해 지금까지 도전을 미뤘지만 그 만큼 더 열정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 다시 도전해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 “비아그라 복용 늘자 중년男 불륜 급증”…이혼율 왜 늘었나 따져보니

    “비아그라 복용 늘자 중년男 불륜 급증”…이혼율 왜 늘었나 따져보니

    네덜란드 연구진이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가 중년 남성의 불륜을 늘려 서구 국가 노령층 이혼율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스위스 이혼자 600여명을 조사한 결과 이혼 사유 절반이 불륜이었으며, 특히 남성의 외도가 여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더 선은 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틸버그대학교 연구진의 이같은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를 주도한 사회학자 카타리나 로터 박사와 연구팀은 스위스의 45세 이상 이혼자 5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평균 25년간 함께 살았으며, 85%가 자녀를 둔 부부였다. 조사 결과 전체 이혼 사유 중 약 절반이 불륜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성적 외도는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패밀리 트랜지션’에 게재한 논문에서 “고령 남성층의 불륜 발생률이 상승하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노년기 중대한 건강상 제약에서 벗어나 활동 가능한 기간이 연장되고, 발기부전 치료법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된 것과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발기부전은 나이가 들수록 흔해지는 질환이다. 40대 남성 1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며, 나이가 더 들면 발병률이 훨씬 높아진다. 전 세계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약 47억 달러(약 6조 5400억원)로 추산된다.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9.13% 성장률을 기록하며 2030년에는 약 49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담배꽁초 단속에 맨발 도주한 ‘온몸 문신男’… 잡고보니 강력범죄 수배자

    담배꽁초 단속에 맨발 도주한 ‘온몸 문신男’… 잡고보니 강력범죄 수배자

    부산 길거리에서 담배꽁초를 무단 투기했다가 경찰이 다가오자 도주한 20대 남성이 추격전 끝에 검거됐다. 남성은 강력범죄 수배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8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 구남로 주변에서 도보 순찰을 하던 기동순찰대는 남성 일행 3명이 담배를 피우고 거리에 무단으로 꽁초를 버리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이 불심 검문을 하려 하자 일행 가운데 온몸에 문신을 한 20대 A씨가 슬리퍼를 벗어 던지며 도주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200m가량 추격전을 벌었교 A씨가 한 건물에 들어가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경찰은 긴급 상황으로 판단,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지역 경찰과 협업해 건물을 수색한 끝에 5층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공동상해 등 2건의 강력범죄로 수배자 명단에 오른 상태였다. A씨는 경찰 체포 이후 곧바로 구속됐다. A씨는 도주 과정에서 발바닥에 찰과상을 입었으며 검거 당시 별다른 물리적 저항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청 기동순찰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시적, 시민접촉형 순찰 활동과 거동 수상자에 대한 적극적인 불심 검문 등을 통해 부산시민의 평온한 일상 유지와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美 구금 한국인 300여명, 이르면 10일 한국행

    美 구금 한국인 300여명, 이르면 10일 한국행

    미국 이민당국에 의해 조지아주 시설에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이 이르면 10일(미 동부시간) 한국행 전세기를 탈 것이라고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가 7일 밝혔다. 조 총영사는 이날 오후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들의 귀국 시점에 대해 “수요일(10일)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의 전세기는 포크스턴 구금시설에서 차로 50분가량 떨어진 플로리다 잭슨빌 국제공항에서 이륙한다. 조 총영사는 “전세기 운용과 관련해 기술적으로 협의해보니 제일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공항이 잭슨빌 공항”이라고 설명했다. 조 총영사는 또 구금된 직원들과의 영사 면담을 모두 마쳤으며, 여성 전용 시설에 구금된 여성 직원들에 대한 면담도 이날 중으로 마칠 것이라고 전했다. 조 총영사는 구금된 직원들의 상태에 대해 “다 모여 있는 식당에서 제가 봤는데 다들 잘 계시다”라면서도 “자택에서 있는 것만큼 편안하지는 않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이민당국은 지난 4일 조지아주 서배너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300여명의 한국 기업인을 포함한 475명을 불법 체류 혐의로 체포·구금했다. 대통령실은 7일 “구금된 근로자의 석방 교섭이 마무리됐다”면서 근로자들이 자진 출국 형식으로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 동시통역 AR안경, 빨래 분류 휴머노이드… 장애·장벽도 넘었다

    동시통역 AR안경, 빨래 분류 휴머노이드… 장애·장벽도 넘었다

    심박수·체온 등 알려 산업 재해 예방삼성 ‘안전 스마트싱스프로’ 첫 공개中, 감정 섞어 말하는 로봇 등 선보여 “지금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인공지능(AI)과 과학 기술을 껴안고 태어났잖아요. 나이는 이제 기술에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정보기술(IT)·가전박람회 ‘IFA 2025’의 홍콩 기업 ‘DJI’ 전시관. 키가 아빠 허리까지밖에 오지 않는 7살 리암이 DJI의 모션 조종기인 ‘DJI 네오’를 이용해 1인칭 시점(FPV) 드론인 ‘아바타2’를 능숙하게 조종했다. 한 손으로 조이스틱처럼 생긴 네오를 잡고 손을 좌우로 움직이니 아바타2가 리암의 손동작에 맞춰 방향을 틀고 설치된 장애물 사이를 자유자재로 오갔다. 리암의 아버지인 마르틴은 ‘드론을 조종하기에 리암이 너무 어리지 않느냐’는 질문에 “손만 까딱이면 드론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으니 나이는 아무 상관이 없다”며 “오히려 어릴 때 신기술을 더 쉽게 학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IFA 2025 전시관에는 나이나 언어, 신체장애 등을 보완하고 극복하는 혁신 기술들이 곳곳에 있었다. ‘사람’에 초점을 맞춘 기업들은 기술로 단순히 편의성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를 밀접하게 연결하고 생명을 살릴 수도 있다는 ‘초연결’ 미래 모습을 제시했다. 중국 기업 ‘LL비전’은 실시간 통역이 가능한 스마트 증강현실(AR) 안경인 ‘레이온 헤이2’를 선보였다. 실제로 레이온 헤이2를 착용한 후 연동된 앱에 중국어로 말을 하자, 실시간으로 한국어로 통역된 문장이 안경을 통해 텍스트 형태로 시각화됐다. 로이 루 LL비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글자를 눈앞에 띄워 시각적으로 보여주면 청각장애가 있어 듣지 못하는 사람도 시각을 통해 텍스트를 확인할 수 있어 장애와 언어에 구애받지 않고 소통할 수 있다”며 “9월 말 카카오 등 한국 기업과의 협업도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 기반의 산업 안전 솔루션인 ‘안전을 위한 스마트싱스 프로’를 올해 IFA에서 처음 공개했다. 월정액 형식의 기업간거래(B2B) 전용 상품으로, 근로자가 갤럭시 워치 등 전용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고 업무에 돌입하면 심박수와 체온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비다. 온열질환 같은 위험 징후가 있을 때 관제실에 알림을 보내 사전에 산업재해를 방지하도록 한 게 특징이다. 올해 IFA에서도 중국 기업들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전면에 내세우며 기술력을 뽐냈다. 하이센스 기자 회견에 등장한 ‘존더스’는 “보스, 제 가족부터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하며 주먹을 쥐어 보이는 등 감정을 섞어 사람과 대화했다. TCL은 아동용 돌봄 로봇 ‘에이미’를 공개했다. 포대에 쌓인 아기 형태의 에이미는 아이나 반려견을 따라다니며 음성에 반응하고, 사진을 찍어 보호자에게 전송한다. 독일 기업도 적극 참전했다. ‘뉴라로보틱스’는 가사용 로봇 ‘포애니원’이 바구니에 담긴 빨래에서 흰색 빨래를 분류하는 모습을 시연하며 눈길을 끌었다.
  • [단독] 임신중지약 도입 갑론을박… SNS에선 이미 “5알 40만원”

    [단독] 임신중지약 도입 갑론을박… SNS에선 이미 “5알 40만원”

    ‘임신 4~7주는 1팩(20만원), 8~10주는 2팩(35만원).’ A씨는 2023년 8월~지난해 8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임신중지약인 ‘미프진’을 판매했다. 인도의 한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약을 대량 구매한 뒤 112회에 걸쳐 1903만원 상당을 국내에 유통했다. 국내에선 금지된 약물이라 A씨는 지난 6월 서울북부지법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온라인에선 이렇게 클릭 한 번이면 임신중지약을 살 수 있는 게 현실이지만, 헌법재판소가 2019년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뒤에도 관련 법령이 6년째 마련되지 않으면서 제도적 사각지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가 불법 오남용을 막자는 취지에서 국정과제로 임신중지약 국내 도입에 나섰지만, 대한의사협회가 반대하고 나서며 논란만 가열되고 있다. 7일 서울신문이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미프진 구매 인터넷 주소(URL)에 접속해보니 ‘믿을 수 있는 낙태알약 100% 정품보장’이라는 문구를 걸어둔 홈페이지가 나왔다. 5알에 40만원이라는 가격이 붙어 있었고, ‘구매하기’를 클릭하자 바로 주문서가 열렸다. 정품 미프진이 맞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어 구매자는 불확실한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약물로 임신을 중단한 여성 20.1%(중복응답)는 온라인이나 브로커를 통해 약을 구했다고 응답했다. 윤김지영 창원대 철학과 교수는 “하루빨리 제도화해 여성들이 외과 수술과 약물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자동차 옆으로 걷지 말래요”…초등생 유괴 미수에 학부모 ‘불안’

    “자동차 옆으로 걷지 말래요”…초등생 유괴 미수에 학부모 ‘불안’

    “선생님이 자동차 바로 옆으로 걸으면 (문이 열려) 쉽게 잡혀갈 수도 있다고 조심하래요. 알림장엔 ‘낯선 사람 따라가지 않기’라고 썼어요.” 지난 5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초등학교 하굣길. 이 학교 학생 장모(10)양이 인도 옆 주차된 차량을 피해 건물에 바짝 붙어 걸으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28일 인근에서 20대 남성 3명이 세 차례에 걸쳐 초등생을 유괴하려다 미수에 그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학교 근처에는 아이를 데리러 온 학부모가 평소보다 많았다. 2학년 자녀가 학교 정문 밖으로 나오자마자 급히 손을 잡고 귀가를 서두른 장모(43)씨는 “지금은 육아 휴직 중이지만 내년부턴 아이를 혼자 보내야 한다. 인적이 적은 동네라 더 걱정된다”고 했다. 이들의 우려가 기우만은 아니다. 7일 경찰청 범죄통계를 보면 2020년 미성년자 대상 약취·유인 범죄는 160건에서 지난해 236건으로 증가했다. 교육 당국도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시교육청 서부교육지원청은 관내 초등학교에 ‘학생 유괴 예방을 위한 안전 교육’이라는 공문을 보내 “혼자 등·하교하는 저학년은 보호자와 동행할 수 있도록 권장하라”고 했다. 앞서 유괴 미수범들은 “귀엽다.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접근하거나 도망치는 아이를 따라 차량을 후진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담겨 덜미를 잡혔다. 다만 법원은 범행을 주도한 2명에 대해 “유괴 고의성 등에 다툼의 여지가 있는 만큼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 5일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하지만 이런 법원 판단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3학년 자녀를 둔 박모(52)씨는 “아동 범죄는 결과 중심의 ‘피해 여부’가 아닌 ‘시도 자체’로도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염건웅 유원대 경찰학부 교수는 “미성년자 약취·유인은 강력범죄의 전조증상으로, 미수에 그쳤더라도 사법기관이 사안과 맥락을 엄중히 봐야 한다”고 했다. 사건을 맡은 서울 서대문경찰서도 기각 사유를 분석해 재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다.
  • ‘5알에 40만원’ 온라인서 쉽게 사는 임신중지약…“입법공백에 사각지대”

    ‘5알에 40만원’ 온라인서 쉽게 사는 임신중지약…“입법공백에 사각지대”

    ‘임신 4~7주는 1팩(20만원), 8~10주는 2팩(35만원).’ A씨는 2023년 8월~지난해 8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임신중지약인 ‘미프진’을 판매했다. 인도의 한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약을 대량 구매한 뒤 112회에 걸쳐 1903만원 상당을 국내에 유통했다. 국내에선 금지된 약물이라 A씨는 지난 6월 서울북부지법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온라인에선 이렇게 클릭 한 번이면 임신중지약을 살 수 있는 게 현실이지만, 헌법재판소가 2019년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뒤에도 관련 법령이 6년째 마련되지 않으면서 제도적 사각지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가 불법 오남용을 막자는 취지에서 국정과제로 임신중지약 국내 도입에 나섰지만, 대한의사협회가 반대하고 나서며 논란만 가열되고 있다. 7일 서울신문이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미프진 구매 인터넷 주소(URL)에 접속해보니 ‘믿을 수 있는 낙태알약 100% 정품보장’이라는 문구를 걸어둔 홈페이지가 나왔다. 5알에 40만원이라는 가격이 붙어 있었고, ‘구매하기’를 클릭하자 바로 주문서가 열렸다. 정품 미프진이 맞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어 구매자는 불확실한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약물로 임신을 중단한 여성 20.1%(중복응답)는 온라인이나 브로커를 통해 약을 구했다고 응답했다. 의료계는 “추가 수술을 받아야 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임신중지약 도입에 부정적이다. 반면 여성단체는 불법 유통으로 인한 오·남용을 오히려 이유로 합법화를 주장한다. 윤김지영 창원대 철학과 교수는 “입법 공백으로 인해 진료나 지침 없이 약을 구하면서 여성들이 부작용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며 “하루빨리 제도화해 여성들이 외과 수술과 약물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 “도주 차량 꼼짝마!”…美 경찰이 추격전에 사용한 ‘이 장치’

    “도주 차량 꼼짝마!”…美 경찰이 추격전에 사용한 ‘이 장치’

    라스베이거스 경찰이 최근 발생한 차량 탈취 및 살인 미수 사건에서 ‘그래플러’(Grappler)라는 특수 장치로 용의자를 체포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 등은 라스베이거스 경찰이 지난달 18일 발생한 차량 탈취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그래플러’ 장치를 활용했다고 보도했다. 그래플러는 경찰차 전면에 장착된 장치로, 도주 차량에 내장된 줄을 발사해 뒷바퀴 밑으로 그물망을 넣어 바퀴를 감아 도주를 차단하는 장치다. 경찰 당국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도주 차량 뒤쪽으로 경찰차가 바짝 따라붙는다. 이내 흰색 줄이 발사되고, 줄에 뒷바퀴가 걸린 앞 차량이 중심을 잃고 옆쪽으로 치우친다. 줄에 묶인 도주 차량이 속도를 줄이고 도로변으로 멈춰 서며 영상이 끝난다. 라스베이거스 경찰 당국은 “영상에서 볼 수 있듯, 이 장치는 위험한 상황을 안전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래플러가 일반적인 추격 상황에 모두 적용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기존에 도주 차량의 측면을 경찰차가 의도적으로 충돌해 회전시키거나 속도 감소를 유도하는 방식은 차량 충돌 및 전복 위험이 있었다. 또 바퀴에 구멍을 내는 방식은 차량이 계속 주행할 수 있어 완전 정지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알려졌다. 그래플러는 2018년부터 최근까지 미국 내 여러 경찰서에 도입됐다. 지난 8월에는 미시간주 리보니아 경찰이 도주하는 도난 차량에 그래플러 장치를 발사해 이동을 차단했다. 당시 장치가 걸린 차량이 가속을 시도하자 그래플러에 묶인 뒷바퀴축이 통째로 날아가며 경찰에 붙잡혔다. 하지만 단속 과정에서 심하게 파손된 차량에 대한 책임 소재 및 보상 문제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라고 알려졌다.
  • 타이어 걸린 순간 끝…‘이 장치’로 도주 차량 잡은 美 경찰

    타이어 걸린 순간 끝…‘이 장치’로 도주 차량 잡은 美 경찰

    라스베이거스 경찰이 최근 발생한 차량 탈취 및 살인 미수 사건에서 ‘그래플러’(Grappler)라는 특수 장치로 용의자를 체포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 등은 라스베이거스 경찰이 지난달 18일 발생한 차량 탈취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그래플러’ 장치를 활용했다고 보도했다. 그래플러는 경찰차 전면에 장착된 장치로, 도주 차량에 내장된 줄을 발사해 뒷바퀴 밑으로 그물망을 넣어 바퀴를 감아 도주를 차단하는 장치다. 경찰 당국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도주 차량 뒤쪽으로 경찰차가 바짝 따라붙는다. 이내 흰색 줄이 발사되고, 줄에 뒷바퀴가 걸린 앞 차량이 중심을 잃고 옆쪽으로 치우친다. 줄에 묶인 도주 차량이 속도를 줄이고 도로변으로 멈춰 서며 영상이 끝난다. 라스베이거스 경찰 당국은 “영상에서 볼 수 있듯, 이 장치는 위험한 상황을 안전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래플러가 일반적인 추격 상황에 모두 적용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기존에 도주 차량의 측면을 경찰차가 의도적으로 충돌해 회전시키거나 속도 감소를 유도하는 방식은 차량 충돌 및 전복 위험이 있었다. 또 바퀴에 구멍을 내는 방식은 차량이 계속 주행할 수 있어 완전 정지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알려졌다. 그래플러는 2018년부터 최근까지 미국 내 여러 경찰서에 도입됐다. 지난 8월에는 미시간주 리보니아 경찰이 도주하는 도난 차량에 그래플러 장치를 발사해 이동을 차단했다. 당시 장치가 걸린 차량이 가속을 시도하자 그래플러에 묶인 뒷바퀴축이 통째로 날아가며 경찰에 붙잡혔다. 하지만 단속 과정에서 심하게 파손된 차량에 대한 책임 소재 및 보상 문제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라고 알려졌다.
  • “네이마르에 1조 물려주겠다”…브라질 억만장자가 남긴 유언장 보니

    “네이마르에 1조 물려주겠다”…브라질 억만장자가 남긴 유언장 보니

    브라질 한 억만장자가 생전 한 번 만나본 적 없는 축구 스타 네이마르를 약 7억5200만파운드(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재산 상속인으로 지목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4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과 브라질 현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 출신 31세 사업가가 2023년 6월 포르투 알레그리의 공증 사무소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식 유언장을 작성해 모든 재산을 네이마르에게 남기겠다고 선언했다. 이 억만장자의 유산에는 부동산, 대기업 주식, 각종 투자 자산이 포함됐으며 총액은 약 7억 5,200만 파운드(한화 약 1조 4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알려졌다. 이 사업가는 자녀가 없이 독신으로 생활했으며 최근 건강 악화로 인해 유언장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유언장에는 “나는 온전한 판단력 속에서 강요나 유혹 없이 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가 유일한 재산 상속인으로 네이마르를 지목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는 이기적이지 않고, 요즘 보기 드문 가치를 지닌 인물”이라며 “네이마르의 부자 관계는 이미 세상을 떠난 나의 아버지와의 관계를 떠올리게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브라질 법원에서 유언 승인 절차를 밟고 있으며, 네이마르가 승인 시 공식 상속인이 된다. 다만 향후 상속세 부과 및 법적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네이마르 측은 이번 상속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현재 브라질 클럽 산투스에서 선수로 활동하는 네이마르는 스페인의 FC 바르셀로나와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 FC 등 유럽 명문팀에서 활약했다. 그는 패션 브랜드, 부동산,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며 사업가로 활동했다. 포브스는 네이마르의 순자산을 약 2억달러(약 2700억원)로 추정했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2016년 탈세 혐의에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약 586억 7000만원의 추징금으로 개인 소유의 제트기, 요트, 부동산 등의 재산이 압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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