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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타의 전설이 떴다

    기타의 전설이 떴다

    레전드(전설)가 들려주는 기타 앨범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기타 전설 제프 벡(66)이 자신의 15번째 스튜디오 앨범이자 7년 만의 신작인 ‘이모션&코모션’(①)을 18일 발표한다. 앨범은 오는 20일 첫 내한공연을 기념해 한국에서 가장 먼저 발매된다. 국제 발매일은 다음달 13일. 영화 ‘오즈의 마법사’ 주제곡 ‘섬웨어 오버 더 레인보우’와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네순 도르마’ 등 10곡에서 거장의 원숙미를 접할 수 있다. 전자기타 연주에 혁명을 가져온 기타의 신(神) 지미 헨드릭스(1942~1970)의 새 앨범 ‘밸리스 오브 넵튠’(②)도 지난 9일 전 세계 동시 발매됐다. 헨드릭스가 마약 과용으로 세상을 등지기 1년 전에 자신의 스튜디오 일렉트릭 레이디랜드에서 4개월 동안 녹음한 곡 가운데 12곡이 사후 40년 만에 공개된 것. ‘히어 마이 트레인 어 커민’의 오리지널 레코딩 등에서 21세기에 뒤처지지 않는 연주실력을 접할 수 있다. 카를로스 산타나(63)도 자신이 이끄는 밴드 산타나의 대표작이자 빌보드 앨범차트 1위에 올랐던 ‘슈퍼내추럴’(③)을 10주년을 맞아 새 버전으로 다시 내놨다. 12주 동안 빌보드 싱글 1위를 차지했던 ‘스무드’를 비롯해 기존 13곡을 산타나가 직접 리마스터링했다. 밥 말리의 ‘엑서더스/겟 업 스탠드 업’ 등 보너스 트랙 11곡도 추가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백화점 등 2000만명 개인정보 유출

    국내 유명 백화점과 포털 사이트 회원 2000여만명(중복가입 포함)의 개인정보를 빼내 시중에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상 최대 규모다.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자가 3000여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3명 중 2명꼴로 피해를 본 셈이다. 인천지방경찰청은 11일 중국 해커로부터 사들인 개인정보를 판매한 혐의로 최모(25)씨를 구속하고 배모(25)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친구 사이인 최씨 등은 2008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해커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국내 25개 사이트 회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이 포함된 개인정보 2000여만건을 100만원에 구입한 뒤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알게 된 74명에게 1억 5000여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25개 사이트 중복 가입자를 감안해도 국내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사건”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2008년 9월 GS칼텍스 보너스카드 회원 1125만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CD 등이 발견된 사례가 가장 큰 규모였다. 같은 해 4월 1080만명의 개인정보가 해킹당한 옥션 사례가 뒤를 잇는다. 특히 최씨 등은 개인정보를 메신저를 통해 팔면서 해킹 프로그램까지 몰래 보냈다. 이런 사실을 모른 상대방이 개인정보를 열어 보는 순간 컴퓨터에 해킹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깔려 이를 통해 또 다른 개인정보를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수법으로 S백화점 쇼핑몰은 전체 회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33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또 골프회원권·중고차·휴대전화 판매업체, 대출업체, 도박 사이트 등의 회원 정보도 빠져나갔다. 이 사이트들은 개인정보 유출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제2의 피해도 우려된다. 최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인터넷 카페 회원들에게 ‘수능시험 문제를 해킹해 주겠다.’는 등의 쪽지를 무작위로 보내 연락해온 33명으로부터 2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유명 도박 사이트 4곳의 운영자에게 ‘돈을 주지 않으면 D-DOS로 공격해 사이트를 마비시키겠다.’고 협박해 800여만원을 뜯어냈다. 경찰은 최씨 등에게 개인정보를 판매한 해커의 신원을 파악하는 한편 피해를 본 사이트의 개인정보 유출 경로 등을 확인 중이다. 또 최씨 등으로부터 개인정보를 구입한 사람들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도요타 “전자제어장치 문제없어”

    │워싱턴 김균미·도쿄 이종락특파원│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자사 차량의 급발진 원인이 전자제어장치의 결함 때문이라는 주장에 대해 적극적인 반박에 나섰다. 도요타 자동차는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에 있는 북미지사에서 급발진 문제에 대한 공개 검증행사를 열고 전자제어장치 결함 탓에 급발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데이비드 길버트 남일리노이대 교수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길버트 교수는 지난달 23일 미 의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도요타에 탑재된 ‘전자식 스로틀 제어장치’(ETCS)에서 다른 업체의 차량에서 찾을 수 없는 문제점을 발견했다며 전자장치 결함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도요타 급발진 가속 결함이 기계적 부분이 아닌 전자제어장치에 있는 만큼 최근 단행한 대규모 리콜 수리로 해결될 수 없다는 얘기다. 검증 시연회에서 크리스 게르데스 스탠퍼드대학 자동차 연구센터장은 길버트 교수가 전선 배열을 비현실적으로 조작해 실제 일어날 수 없는 전자결함을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자동차 컨설팅업체인 익스포넌트도 지난달 길버트 교수가 ABC방송에서 급가속 실험을 시연한 장면에 대해 길버트 교수가 맞닿게 해 문제를 일으킨 전선들이 실제 자동차 내부에서 닿을 수 없을 만큼 멀리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캘리포니아주와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E)은 도요타에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에 있는 누미(NUMMI) 공장 폐쇄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9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대표단과 UAE는 8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병 공장인 누미를 폐쇄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누미는 1984년 도요타자동차와 GM이 절반씩 출자해 설립한 자동차공장으로, 소형차 캐롤라와 소형트럭 타코마를 생산해왔다. 이에 대해 도요다 아키오 사장은 누미 공장의 폐쇄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도요타가 2년째 신입사원 초임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9일 보도했다. 대량 리콜에 따른 판매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도요타노조는 올 임금교섭에서 기본급은 동결하는 대신 보너스는 요구하기로 했다. kmkim@seoul.co.kr
  • YG, 연인공개+표절논란 종지부 ‘겹경사’

    YG, 연인공개+표절논란 종지부 ‘겹경사’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양현석이 9년간 감춰온 연인을 공개한데 이어 소속가수인 지드래곤의 표절논란까지 일단락돼 마음의 짐을 훌훌 털어버렸다. 양현석은 지난 9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그룹 스위티 멤버인 이은주와 9년째 열애중이다.”고 깜짝 발표했다. 동시에 “지난해 여름 표절 시비가 일어났던 지드래곤의 ‘하트 브레이커’에 당사자인 플로라이다가 직접 랩 피처링을 했다.”고 밝혔다. 양현석은 9년간 이은주와 만남을 이어오면서 언론과 주변사람들에게는 물론 소속가수들에게조차 비밀로 해왔다. 이은주는 21살에 양현석을 만났으니 20대 시절 내내 비밀연애만 해온 셈. 뿐만 아니라 이은주는 그간 부모님과 사별하고 오빠인 이재진이 군 복무 중 탈영으로 물의를 일으켜 마음고생이 만만치 않았다. 양현석은 이날 9년간의 열애발표를 통해 힘든 와중에도 주위의 시선 때문에 자신에게 편히 기대지도 못했을 이은주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덜 수 있게 됐다. 양현석은 “여자 친구가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평생 그녀의 반려자이자 든든한 보호자가 돼주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나의 힘든 고백이 그녀에게 작은 선물이 됐으면 한다. 더불어 9년 동안 불편하게 만들어 미안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양현석은 지난해 표절논란으로 몸살을 앓았던 지드래곤의 표절논란도 일단락 지으면서 마음이 홀가분해졌다. 자신의 소속가수가 표절논란에 이어 공연까지 선정성 논란에 휘말린 상황에서 무거운 짐 하나를 덜어버린 것. 양현석은 “작년 9월, 언론과 방송을 통해 당장이라도 YG를 고소할 것처럼 말했던 해당 퍼블리싱 회사는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원작자의 한마디 답변을 못 듣고 있는 듯 하다. 답답한 마음에 작년 10월 YG에서 플로라이다 측에 직접 연락을 취했고 11월경 ‘하트브레이커’에 플로라이다의 피처링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플로라이다가 피처링한 ‘하트브레이커’는 지드래곤의 라이브 콘서트 음반에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되며 추후 음원 서비스로 발생되는 수입은 지난 1월 빅뱅 콘서트에서 팬들과 모금한 성금과 함께 불우이웃돕기에 전액 기부할 계획이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그리스 50억유로 국채 발행

    그리스 의회가 4일 50억유로 규모의 국채를 발행한 데 이어 5일(현지시간) 48억유로 규모의 추가 긴축안을 통과시켰다. 의회는 이날 국가부채 문제를 해결하고자 세금을 올리고 공공부문 근로자의 임금을 8%까지 삭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추가 긴축안을 승인했다. 긴축안에 따르면 부가가치세는 19%에서 21%로 인상되고 공무원의 특별 보너스는 30% 삭감된다. 또 2010년 연금을 동결하는 안도 담고 있어 이날 의회 밖에는 그리스 양대 노총의 격렬한 저항도 발생했다. 이러한 그리스의 노력에 대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를 만나기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용기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또 그리스의 국채 발행은 “그리스가 새로운 정책을 잘 시행할 수 있음을 반영하는 낙관적인 징후”라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그리스는 4일 50억유로 규모의 국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자금난 속에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국채 만기가 집중적으로 돌아오는 4~5월을 대비하기엔 상황이 녹록지 않다. 그리스는 10년 만기 국채를 연 6.35%의 수익률로 발행했고 이에 발행액의 3배가 넘는 160억유로의 자금이 몰렸다. 당초 그리스는 지난달 말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추가 재정 긴축안 발표 이후로 미뤘다. 앞서 정부가 발표한 긴축안이 유럽연합(EU) 등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자 그리스는 자신감을 얻고 국채 발행을 단행했다. 문제는 이번 국채 발행 성공만으로 시장의 신뢰를 완전히 회복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데 있다. 이번에 발행한 국채 수익률은 그리스가 유로존 국가에 편입된 2001년 이후 최고치로 그리스와 함께 ‘위기의 국가’로 꼽히는 포르투갈의 국채 수익률보다도 2% 포인트 높은 것이다. 그리스는 오는 5월까지 국채 만기에 대비해 230억달러, 연말까지는 540억달러가 필요하다. 향후 국채 발행 때는 이번과 같은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기 어려운 만큼 여전히 독일을 비롯한 유로존 국가들의 지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독일은 그리스 지원에 여전히 냉담하다. 라이너 브뤼더레 독일 경제장관은 “독일 정부는 단 1센트도 줄 의향이 없다.”며 재정을 지원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에 앞서 파판드레우 총리도 독일 DPA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그리스는 독일 납세자의 돈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재정적 원조가 아닌 정치적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이퉁지와의 인터뷰에서는 구제 금융이 아닌 자금 조달 금리를 낮추는 데 필요한 도움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리스는 냉담한 독일 정부의 태도를 고려, 3일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요청 가능성을 일부 언론에 흘린 데 이어 아예 정부 대변인이 “IMF 지원 요청을 배제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에 대해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IMF 지원은 부적절하다.”고 일축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그리스, 48억유로 추가 긴축

    그리스의 재정적자 다이어트가 한층 혹독해진다. 재정적자를 계획대로 줄이기 위해서는 추가 긴축안이 필요하다는 유럽연합(EU)의 요구를 받아들임에 따라 그리스에 대한 구제 금융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이날 내각회의를 열고 3일(현지시간) 48억유로(약 7조 5000억원) 규모의 추가 긴축안을 확정, 발표했다. 긴축안은 부가가치세율을 19%에서 21%로 올리고 담배·주류세 등 각종 세금을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정부는 공무원 연금을 동결하고 크리스마스 등에 지급하는 특별 보너스도 30% 삭감키로 했다. 공무원 복지 수당 삭감폭도 2%포인트 올려 12%로 조정했다. EU 집행위는 지난달 3일 그리스 정부의 재정적자 감축 계획인 ‘안정 및 성장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이 안에 따라 그리스는 올해 재정적자를 지난해 대비 4%포인트, 100억유로를 줄여야 한다. 하지만 EU는 감축안 원안대로는 목표 달성이 어렵다면서 추가 긴축안이 필요하다며 그리스를 압박해 왔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TV 성명을 통해 “유럽의 연대를 기다리겠다.”며 EU 차원의 지원을 간접적으로 요청했다.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과 유로존 재무장관그룹 의장인 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 겸 재무장관은 각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특히 융커 총리는 “유로존 국가들은 확고한 공동의 행동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반면 국채 매입을 통해 그리스 숨통을 터줄 수 있는 나라로 꼽히는 독일은 여전히 주저하는 모습이다. 국채 매각에 실패할 경우 그리스는 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 독일 정부 대변인은 그리스 계획에 대해 “시장에 그리스의 강한 의지를 확실히 보여 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독일은) 어떤 종류의 지원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AP통신은 이날 파판드레우 총리가 내각 회의에서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것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발언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그리스 정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EU가 그리스 문제는 유로존 내에서 해결해야 한다며 IMF 구제금융을 반대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그리스의 입장은 독일에는 더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5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난다. 한편 그리스 공공노조는 정부의 추가 긴축안에 공무원 보너스 삭감 등이 포함된 것을 이유로 오는 16일 재정적자 감축안 발표 이후 세번째 총파업에 들어간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세계 정보기관들 첩보전쟁중]세계 정보기관들 첩보전쟁중

    [세계 정보기관들 첩보전쟁중]세계 정보기관들 첩보전쟁중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발생한 하마스 간부 암살을 계기로 세계의 정보기관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첩보영화를 방불케 한 이 사건의 용의자로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모사드(mossad)’가 지목 되면서 두바이 경찰은 1일(현지시간) 모든 이스라엘인의 두바이 입국 금지 조치를 통보했고 국제 여론도 이스라엘에 등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경제와 안보를 둘러싼 세계 각국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기 때문에 21세기에도 정보기관은 국가의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고 있다. ■CIA 외국어 능통자 확보·NSA 요원 3만8000명 세계의 경찰국가를 자임하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 정보기관인 ‘중앙정보국(CIA)’은 지난해 말부터 한국어, 중국어, 아랍어 능통자 확보에 나섰다. 북한 핵 문제 해결과 중국과의 경제 및 군사 패권 다툼, 대 중동정책 수립 과정에서 첨단장비를 이용하는 ‘시진트’를 넘어 ‘휴민트(인적정보)’를 통한 최고급 정보를 확보하겠다는 뜻이다. CIA 요원 중 외국어 구사 능력자가 13%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어를 포함한 외국어를 ‘중요 임무 언어’로 분류하고 이들 언어 구사능력자 채용 시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해외 정보 수집에 유리한 인재 확보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미 정치첩보 기구의 대명사였던 CIA는 구 소련의 붕괴로 냉전시대가 저물자 주력 분야를 경제첩보 활동으로 전환하고 세계 각국의 경제 정책 수집 및 분석, 자국 기술의 해외 유출 방지 등에 힘쓰고 있다. CIA와 함께 미국 정보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국가안전보장국(NSA)’은 CIA보다 더 막강한 정보력을 자랑한다. NSA는 CIA 요원 2만여명보다 더 많은 3만 8000여명이 소속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 정보기관 중에서도 가장 베일에 가려진 조직이다. NSA는 조직에 대한 정보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그런 기관 없음(No Such Agency)’ 혹은 ‘아무 말도 하지 말 것(Never Say Anything)’ 등의 별명이 붙어있다. NSA의 주력 분야는 전 세계 정보 통신망의 도청 및 감청이다. 통신위성이나 각종 전자장치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를 언제든지 도·감청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SA가 주도한 전 세계 통신감청 시스템인 ‘에셜론 프로젝트’를 통해 하루 30억 건의 통화를 도청할 수 있고 ‘테러’ ‘폭탄’ 등 특정 단어를 사용하게 되면 즉각 추적 대상으로 올려 NSA의 본부로 전송해 수집·분석한다. 이처럼 세계 최고의 정보력을 과시하는 미국도 9·11 테러 이후 미 본토를 향한 테러 위협, 이라크 전쟁에 이은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란과 북한의 핵무기 개발 등 국제 현안이 산적해 있어 지난해 12월 알카에다 스파이가 아프간 CIA에 잠입해 폭탄 테러를 가하는 등 막강 정보망에 허점을 노출하기도 했다. ■국가안전부 저인망식 정보수집… 해킹중심지 의혹 중국의 대표적인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부는 최근 세계 해킹 공격의 중심지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 언론에 따르면 중국은 국가안전부를 중심으로 매년 수천명의 중국 외교관과 유학생, 기업가들을 저인망식으로 활용해 해외의 각종 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한 언론은 지난해 9월 독일 정보기관인 연방헌법수호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 국가안전부가 해외에 파견한 스파이가 60만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독일 일간 디벨트는 독일에서 열린 주요 기술보고회에서 중국인 방청객이 발표자의 노트북에 이동식 디스크(USB)를 연결하다 적발된 사건과 독일에 잠입한 중국 산업 스파이들의 사례 등을 꼽으며 “중국 정부가 독일 기업의 채용 동향 등을 확인해 중국인들에게 시험을 응시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3만 2000명의 중국 유학생과 중국인 학자들도 의심 대상으로 지적했다. 국가안전부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 “근거 없는 비방”이라며 부인하고 있지만 최근 중국 정부의 구글 해킹 사태 등 잇달아 발생한 대규모 해킹의 진원지가 중국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가안전부에 대한 의혹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1983년 공공안전부의 정보 담당국과 공산당의 내사 및 내부 안전을 담당한 중앙조사부의 일부 기능이 군 총참모부와 통합해 출범한 기관으로 중국의 개방정책 채택 이후 출입국 내·외국인 관리와 미국 등 선진국의 첨단산업 및 군수기술 정보 수집에 주력하고 있다. ■MI-6 해외정보·MI-5 대테러 등 국내보안 담당 첩보 영화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가 소속된 기관으로 잘 알려진 MI-6는 최근 영국 언론을 통해 지난 1월 두바이에서 발생한 하마스 핵심 간부 마흐무드 알 마부 암살 사건의 계획을 모사드로부터 통보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휩싸였다. MI-6는 영국의 해외정보 수집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비밀정보국(SIS)’의 또 다른 이름으로 영국 국내 정보는 ‘국가보안국(SS·MI-5)’이 맡고 있다. 이들 기관이 MI-5, MI-6로 불리는 이유는 1909년 비밀첩보부(SSB)에 속했던 두 기관이 1916년 군사정보국으로 편입되면서 각각 군사정보(Military Intelligence) 5과와 6과로 편성됐기 때문으로 지금도 영국 언론은 SS, SIS보다 MI-5, MI-6를 주로 표기하고 있다. MI-5는 제1,2차 세계대전 기간에는 영국에 침투한 해외 간첩 색출을 주로 담당해 오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활동 분야를 넓혀 대테러, 마약 및 조직범죄, 불법 이민 단속 등의 임무도 수행하고 있지만 경찰과 중첩되는 업무로 마찰을 빚는 등 논란의 중심에 오르는 일도 잦아지고 있다. 해외 정보를 담당하고 있는 MI-6의 황금기는 제2차 세계대전과 냉전시대였다. 이 기간 동안 MI-6는 독일과 이탈리아군의 암호 해독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보이며 연합군에 상당한 수준의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냉전 종식 이후 이 기관의 중요성도 떨어지면서 조직은 대폭 축소됐다. ■모사드, 규모 작지만 최고 정보력 지닌 조직 평가 알 마부 암살의 용의자로 지목된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mossad)’는 ‘작지만 최고의 정보력을 지닌 조직’으로 평가받고 있다. 모사드의 공식 명칭은 중앙공안정보기관(Central Institute for Intelligence and Security)이지만 히브리어로 ‘기구’ ‘교육기관’ 등을 의미하는 ‘모사드’가 널리 쓰이고 있다. 알 마부 암살사건을 수사 중인 두바이 경찰은 사건 직후 모사드를 지목하며 11명의 용의자를 공개 수배한 데 이어 최근 15명의 용의자를 추가 발표했다. 알 마부 한 명을 살해하기 위해 26명의 모사드 요원이 동원된 것으로 외신들은 1997년 하마스 최고 지도자 칼리드 마샬 암살 실패를 경험한 모사드가 이번 암살 작전에 더욱 치밀한 준비를 한 것으로 분석했다. 러시아는 1991년 소련이 해체되면서 소련의 비밀경찰이었던 KGB의 역할은 현재 연방보안국(FSB)이 담당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간첩 탐지와 국경수비를 담당하던 FSB역시 최근에는 경제 및 정보산업 분야로 중심 업무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국가안전부와 마찬가지로 2009년 12월 영국 대학의 기후 변화연구소 해킹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기도 한 FSB는 해커 양성에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내각정보조사실 등 운영… 경제·안보분야 대폭 강화 │도쿄 이종락 특파원│일본도 부처내 정보 파트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은 독자적인 정보기관이 없지만 내각정보조사실, 경찰청, 공안조사청, 방위성이 별도의 정보부처를 운영하며 정보수집활동에 나선다. 일본은 첩보전을 방불케하는 정보대전을 대비해 한때 독립적인 정보기관 창설을 검토했었다. 2007년 아베 신조 전총리 재임시 일본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창설을 추진했다. 당시 9·11 테러와 북한 핵미사일 시험 발사 등으로 인해 일본도 별도의 정보부대의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이 해 4월6일 NSC 창설 안건이 각료회의를 통과하기도 했다. 하지만 후쿠다 야스오 전총리가 취임하면서 이 방안에 대한 논란을 거듭했다. 외무성과 방위성이 “NSC는 옥상옥 기구가 될 것”이라며 반대했다. 결국 NSC 사무총장과 사무국장의 임명, 위원 구성 방식 등을 놓고 부처 간 주도권 다툼을 벌이다 같은 해 12월 24일 안전보장회의에서 NSC 창설안이 폐지됐다. NSC 창설이 무산됐지만 일본 부처내 정보기구의 역할은 오히려 더욱 강화됐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런 차원에서 외무성은 최근 각국 대사관별로 이뤄지는 일본 주재원들의 정보 수집 활동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보당국 관계자는 “NSC 창설에는 실패했지만 이후 내각정보조사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경제와 안보에 대한 정보수집활동이 대폭 강화됐다.”고 말했다. jrlee@seoul.co.kr
  • 골프스타, ‘대관령 C.C 개장 기념 대회’ 개최

    골프스타, ‘대관령 C.C 개장 기념 대회’ 개최

    컴투스는 자사가 개발한 온라인 리얼 골프게임 ‘골프스타’의 ‘대관령 C.C 개장 기념 대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골프스타’는 신규 코스 ‘대관령 C.C’ 오픈 이후 많은 유저들의 호응에 힘입어 이달 11일까지 ‘대관령 C.C 개장 기념 대회’를 실시한다.이번 대회는 등급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를 원하는 유저는 오는 7일까지 실시하는 예선전에서 18홀 라운딩을 해 랭킹 탑 100인 안에 들면 된다.예선전에서 선발 된 탑 100인은 4개 그룹으로 나뉘어 본선에 진출할 수 있으며, 각 그룹의 1위부터 10위를 차지한 총 40명은 본선이 치뤄진 3월 9일에 준결승까지 겨룰 수 있다. 결승전은 오는 11일 최종 20명이 단판으로 승부를 겨루게 된다.이번 대회의 최종 우승자에게는 현금 50만원이 상금으로 주어지며, 2위와 3위에게는 각각 현금 30만원과 20만원을, 4위부터 10위까지는 보너스캐시를 선물할 예정이다. 또한 결승 진출자 20명 전원에게는 대관령 김치라면 1상자를 경품으로 제공한다.이번 대회가 펼쳐지는 ‘대관령 C.C’는 강원도 고지대에 펼쳐진 거대한 풍력발전기와 양떼 목장을 배경으로 많은 유저들이 시원한 샷을 만끽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진=컴투스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연아 금메달 신기록 보험금 11억 보너스

    ‘피겨 여왕’ 김연아가 또 다른 돈방석에 앉았다. 영국 보험사로부터 100만달러(약 11억원)의 포상금을 받게 됐다. 이미 김연아는 ‘걸어다니는 기업’이다. 미국 경제 주간 포브스는 김연아의 지난해 수익을 765여만달러(약 88억원) 정도로 추산했다. 이번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 스노보드의 숀 화이트(미국)와 함께 가장 많은 소득이었다. 그런 그에게 생각지도 못한 보너스가 또 주어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27일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김연아가 보험금 100만달러를 받게 됐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한국 금융 스폰서는 동계올림픽 개막 전, 김연아가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딸 경우 포상금 100만달러를 김연아에게 주기로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1일 TV 하이라이트]

    ●가요무대(KBS1 오후 10시) 공사 창립특집 시청자와 함께하는 ‘가요무대’는 ‘조선악극단’이 활동했던 당시의 동영상과 사진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또 당시의 애잔한 분위기를 되살리고, 유관순 열사의 고향인 충남 천안시 병천면 주민과 사할린에서 귀국해 정착한 동포들을 초청해 일제강점기 당시 우리 민족의 마음을 달랜 노래를 전한다. ●부자의 탄생(KBS2 오후 9시55분) 오성호텔은 오성그룹의 외동딸 이신미의 귀국으로 초비상 체제에 돌입한다. 악명 높은 신미의 룸 담당을 모두 거부하는 가운데, 석봉이 보너스 추가를 조건으로 룸 담당을 자처한다. 재벌집 딸이면서도 돈 새는 꼴은 절대 못 본다는 신미의 구두쇠 만행 속에 죽어나는 석봉은 신미에게 팁을 받아내겠다며 맞서는데…. ●놀러와(MBC 오후 11시15분) 수많은 히트곡을 잉태한 가요의 아버지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20세기 최고의 작곡가 유영석, 김현철, 윤종신, 주영훈. 작곡가인지 예능인인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쉴새 없이 터지는 4인들의 애드리브. 주영훈의 말못했던 작곡 비결을 공개한다. 어김없이 찾아온 유부남들의 ‘진실게임’. 거짓말에는 거침없는 응징이 시작된다. ●당돌한 여자(SBS 오전 8시40분) 혜숙은 순영에게 순영의 리포트를 베끼는 바람에 둘의 리포트를 빵점 처리한다는 교수님의 엄포를 전한다. 그러고는 순영에게 미안해하며 싹싹 빈다. 순영은 이 위기를 벗어나고자 교수를 찾아갔다가 규진과 마주친다. 순영은 복분자 주스를 건네며 규진이 교수인 줄 알고 죄송하다며 봐달라고 사정한다. ●프로열전(EBS 오후 10시40분) 누군가의 우아한 식사를 위해 새하얀 유니폼을 차려입은 요리사들. 주문 받은 메뉴를 외치는 총주방장(셰프)의 목소리에 조리실 요리사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세계도 반할 천상의 맛을 위해, 자신의 이름을 건 레스토랑을 위해 묵묵히 인고의 시간을 감내하는 그들의 땀과 애환 그리고 요리에 대한 열정을 만나본다. ●경찰 25시(OBS 오후 11시) 국가기관에서 발행하는 각종 공문서를 위조한 일당이 검거됐다. 그들이 위조한 것은 의료보험증, 주민등록등본, 주민등록증, 재직증명서 등 실로 다양했다. 이들은 직장이 없는 무직자들이 대출을 받게 하기 위해서였다. 가짜서류를 이용해 은행의 전세자금 대출을 알선하고 그 수수료를 챙긴 일당이 검거됐다.
  • 미녀 마약 조직 등장…아르헨 초긴장

    미녀 마약 조직 등장…아르헨 초긴장

    초절정 미모를 가진 여자들로만 구성된 마약 카르텔의 여자두목이 운반-밀매 루트 개발을 위해 아르헨티나에 잠입한 것으로 알려져 아르헨티나 사법당국과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아르헨티나 경찰 관계자는 24일(현지시간) “국제체포령이 발동된 미모의 마약카르텔 여자두목이 지난해 12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잠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사법당국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는 주인공은 모델 출신의 마약카르텔 여자두목 안지 살세멘테 발렌시아(30). 경찰에 따르면 그는 콜롬비아→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멕시코 칸쿤→유럽으로 통하는 마약 운반-밀매 루트를 개발하기 위해 아르헨티나에 잠입, 암암리에 활동 중이다. 안지는 미인이 많기로 소문난 남미국가 콜롬비아 태생으로 자신부터 모델 출신이다. 한때 란제리 모델로 활약했던 그는 지난 2000년에는 콜롬비아의 커피여왕에 뽑힐 정도로 절대 미모의 소유자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은 그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충격적인 미모와 몸매 곡선을 자랑하는 초절정 미인 마약밀매업자”라고 소개했다. 그래선지 안지는 여자로만 구성된 마약카르텔을 꾸리면서 미인들만 끌어모았다. 경찰 관계자는 “특출나면서도 은은한 미모를 가져 이목을 집중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게 안지가 조직원을 선발하는 기준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절세 미인들도 구성된 마약 카르텔인 만큼 이 조직의 경쟁력(?)은 미인계에 있다. 중남미 언론은 “약간은 검은 피부에 커피색 눈동자를 가진 안지의 웃는 모습이 살인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면서 “안지를 비롯해 그의 조직원 대부분이 모델 출신으로 빼어난 미모를 앞세워 원하는 걸 얻어내는 특별한 기술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안지가 아르헨티나에 잠입한 사실이 밝혀진 건 최근 부에노스 아이레스 공항에서 체포된 조직원 때문이다. 마약 55㎏를 갖고 멕시코 칸쿤으로 출국하다 잡힌 한 여자가 안지의 마약카르텔 소속이라고 자백했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된 여성 역시 전직 모델로 빼어난 미모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안지는 성공적으로 마약을 운반하는 조직원에겐 건당 5000달러(약 600만원)의 보너스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나시온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금융상품 백화점]

    ●신한은행 ‘마이카 대출’ 시중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내놓은 자동차 할부상품이다. 대출을 받는 고객은 대출금리 외에 할부취급 수수료와 근저당 설정비 등을 면제받을 수 있다. 기존 대출과는 별개로 자신의 소득과 신용등급에 따라 최고 5000만원까지 차입하고 최장 5년간 분할상환 방식으로 갚을 수 있다. 보증보험증권을 담보로 하는데 보증보험료는 은행에서 부담한다. 신용도에 따라 최저 연 7%대 대출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삼화저축은행 ‘골프정기예금’ 삼화저축은행 소속 선수가 우승할 때마다 0.05%포인트씩 보너스 금리를 지급하는 예금이다. 1년제 연 5.6%(복리 5.74%)가 기본금리로 적용된다. 2006년 출시 이후 2007년(소속 선수 시즌 3승) 0.15%포인트, 2008년(4승) 0.20%포인트, 지난해(1승) 0.05%포인트가 지급됐다. 삼화저축은행 골프단은 2006년 금융권 최초로 창단돼 현재 김대섭, 강경남, 홍창규, 김위중 등 총 8명의 선수가 KPGA 대표선수로 뛰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설탕 연계 DLS’ 설탕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원금보장형 파생결합증권(DLS)으로 25일까지 판매한다. 만기는 1년으로 뉴욕선물거래소가 공표하는 설탕의 선물가격을 기초자산으로 수익이 결정된다. 25일 종가를 기준으로 만기 시점의 설탕 가격에 따라 원금을 보존하면서 가격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최소 가입금액 100만원에 100만원 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 ●삼성화재 ‘무배당 애니비즈 슈퍼퇴직연금보험’ 처음으로 퇴직연금에 화재·배상책임보험, 단체상해보험을 묶은 통합상품이다. 통합 할인율을 적용해 개별 상품에 따로따로 가입하는 것보다 보험료가 싸다. 퇴직연금에 가입한 뒤 추가로 가입해도 통합 할인을 적용 받는다. 가입 형태는 ▲퇴직연금 ▲퇴직연금과 화재·배상 책임 ▲퇴직연금과 단체상해 ▲퇴직연금과 화재 ▲배상 책임과 단체상해 등에서 선택할 수 있다.
  • EBS 사탐 역사 명강사 최태성 교사의 ‘공신 팁’

    EBS 사탐 역사 명강사 최태성 교사의 ‘공신 팁’

    “백두산 근처 이 부분이 신민회가 활동했던 서간도 지역입니다. 사진을 보면서 선생님은 통일이 되면 우리 학생들과 수학여행을 가도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EBS의 ‘갈아만든 사회탐구’ 역사 과목은 사진 자료 등을 보여주며 관련된 내용을 짚어준다. 강사인 서울 대광고 최태성 교사는 유관순 열사의 사진이 무섭게 보이는 이유는 고문 때문에 부었기 때문이라는 등의 설명을 곁들인다. 중간중간 “이건 저번 시간에 무엇 때문이라고 했지?”라는 식의 반말도 한다. 그렇게 20분 동안의 인터넷 강의를 원고도 없이 단숨에 녹화한다. ●사진자료 등 보여주며 내용 짚어줘 최 교사는 2001년부터 꾸준히 EBS의 ‘스타강사’ 자리를 지켜 왔다. EBS가 민간 스타강사 30여명을 추가 영입하는 등 변신을 시도한 올해에는 더 바빠질 전망이다. 올해 처음 도입된 ‘파견 교사제’에 따라 1년 동안 EBS 파견이 확정된 학교 교사 4명 가운데 1명인 그는 교재개발과 연구, 강의법 개발 등의 일정을 빡빡하게 세워뒀다. EBS 안팎의 스타 강사들과의 경쟁에서 최 교사가 활용할 무기로 ‘민주시민의 양성’이라는 공교육 역사 과목을 목표로 내세운 것은 역설적이다. 대표적인 암기과목으로 규정돼 ‘태정태세문단세’식으로 쉽고 헷갈리지 않게 외우는 방법을 습득시키는 게 질 높은 교육으로 인정받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 교사는 19일 녹화 현장에서 “어떻게 가르칠까라는 고민만큼 중요한 게 무엇을 가르칠지 고민하는 것”이라고 했다. 비효율적인 듯 보이지만 오래 남는 교육, 공교육적인 방법이 그동안 인터넷 강의 히트수를 높인 비결이라고 했다. 그래도 ‘시험 성적’을 놓칠 수는 없다. ‘무엇을’만 보고 ‘어떻게’를 놓쳐서 아무도 보지 않는 강의를 만든다면 낭패이기 때문이다. 최 교사 강의의 히트수가 높은 것도 그가 ‘무엇을’과 ‘어떻게’라는 토끼를 둘 다 잡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을 가르칠지 항상 고민 비법은 최 교사의 ‘칠판 필기법’에 있었다. 그는 교과서에 흩어져 나열돼 있는 사건들을 묶어 판서 한 장으로 정리해 제시한다. 예컨대 3·1운동의 경우 민족대표 33인의 모임부터 유관순으로 대표되는 학생과 민중운동의 전국적 확산, 재암리 학살로 상징되는 일제의 대응이 지도 한 장에 요약됐다. “그냥 듣지 말고 노트 필기를 하면서 들어라.”라며 최 교사가 ‘잔소리꾼’으로 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학생들은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필기를 따라하고, 그렇게 이해하며 만든 필기는 자신의 것이 된다. 그때 좀처럼 잊어먹지 않는 ‘암기’가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선생님은 ‘판서 디자이너’ 같아요.”라든지 “강의를 들으며 만든 필기노트가 수능 시험을 볼 때 갖고 갈 수 있는 유일한 교재였습니다.”라는 학생들의 댓글은 최 교사가 받는 ‘보너스’이다. 초기 댓글 중에는 “돈이 없어서 사설학원 인터넷 강의를 못 들었는데 EBS 강의를 볼 수 있어서 좋다.”는 댓글도 있었다. 최 교사는 “처음에는 ‘내가 좋은 일을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내 강의를 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듣는 과목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 최고의 강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EBS 강의를 ‘돈이 없어서 듣는 강의’가 아니라 ‘돈 주고도 못 사는 강의’로 바꾸려는 최 교사와 같은 강사들이 EBS의 변화를 이끌기 시작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성과급 균등분배땐 학교장 징계”

    교육과학기술부가 22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성과급 균등분배 투쟁’에 대해 엄중경고하고 이 같은 입장을 전교조 측에 공문으로 전달했다. 정부 지침을 따르지 않고 성과급을 균등분배할 경우 해당 학교장에 대해 징계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교과부는 “전교조가 홈페이지에 올린 ‘2010 성과상여금 대응지침’ 등을 통해 차등성과급이 보수의 일부를 떼어 지급하는 것이라는 내용 등 교원 성과급에 관한 잘못된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가공무원의 직무상 의무를 위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성과급을 ‘보너스’가 아닌 ‘수당’의 개념으로 보는 전교조는 매년 성과급 균등분배 투쟁을 벌여 오고 있다. 성과급 제도가 교사들의 협동 정신을 약화시키고, 경쟁만 부추겨 외국에서도 실패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교과부는 지난 8일 올해 교사의 개인별 성과급 차등지급 비율을 기존 30~50%에서 50~70%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9) 유럽의 남성 육아참여 유도 사례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9) 유럽의 남성 육아참여 유도 사례

    │암스테르담 스톡홀름 런던 정은주 순회특파원│네덜란드 프리슬란트주에 사는 제라르 얀센(53) 변호사는 두 아들, 릭과 니코를 돌보며 집에서 일한다. 1993년부터 지역물위원회 법률자문으로 일해온 그는 2006년, 유럽연합(EU)의 가족정책 ‘이파파(e-papa·인터넷 아빠)’를 신청했다. 이파파는 아빠가 근무시간·장소를 탄력적으로 선택해 자녀 양육에 적극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활용한 일종의 재택근무 형태다. 얀센은 덕분에 두 아들의 등교와 점심을 챙기고 과제물을 돕는다. 간호사로 일해 야간근무가 잦은 아내도 남편과 집안일을 나누면서 생활이 한결 여유로워졌다. 얀센은 “출퇴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에 집중할 수 있어 능률도 높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 직원 25%를 탄력근무로 바꾼 지역물위원회는 “근무효율성, 직원만족도 면에서 성공적”이라고 평했다. 네덜란드·스웨덴·영국 등 유럽에서는 남성의 육아참여를 돕는 정책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여성 지원 정책만으로 출산장려나 남녀평등을 실현하는 게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빠는 가정에서, 엄마는 직장에서 더 많이 시간을 보내야 ‘가정과 직장의 조화’라는 부부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스웨덴 사회보험공단 니클라스 로프그린 연구원은 “아빠도 엄마처럼 아이와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가계소득이 줄어들까봐 망설였다. 정부, 회사의 경제적 지원이 최근 늘어나면서 고학력, 전문직 아빠가 육아휴직을 많이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스웨덴은 2008년 7월 부부가 육아휴직을 절반씩 쓰면 ‘성평등 보너스’까지 지급한다. 스웨덴은 아이가 태어나면 여덟 살이 될 때까지 월급의 80%를 받으며 부부가 480일간 육아휴직을 받을 수 있도록 법률로 규정하고 있다. 120일은 엄마, 아빠가 절반씩 나눠 써야하고, 나머지 360일은 한 부모가 몰아쓸 수 있다. 그럼에도 자녀양육은 ‘엄마의 일’이라는 고정관념 탓에 육아휴직의 80%는 엄마가 사용해왔다. 이에 스웨덴 정부는 남녀 불평등을 개선할 대안을 내놓았다. 엄마와 아빠가 육아휴직을 절반씩(240일) 쓰면 최대 1만 3500 크로나(약 214만원)의 세금을 감면해주는 것이다. 스웨덴 사회보험공단 카린 울프 수석연구원은 “출산 후 여성의 직장참여, 남성의 육아참여를 동시에 지원하는 정책”이라면서 “남녀 간 임금차별, 고용차별도 그만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빠 지원’에 기업도 한몫 거든다. 다국적 시장조사기관인 쿠퍼스(PwC) 네덜란드 지사는 2008년 9월부터 아이가 태어나면 아빠에게 열흘간 휴가를 준다. 아이가 5개월이 될 때까지 아무 때나 쓸 수 있고, 월급도 나온다. 지난해만 200명이 신청했다. 아스트렛 테블러먼 인력개발 이사는 “새 가족의 탄생을 회사가 축하한다는 의미”라면서 “육아휴직을 신청하는 여성 동료에 대한 시선도 한결 부드러워졌다.”고 설명했다. 쿠퍼스는 또,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최대 2년간 근무시간을 20% 줄여도(주당 32시간) 임금은 10%만 깎는 정책을 펼친다. 일주일에 나흘만 일하거나 매일 1~2시간씩 일찍 퇴근하거나 본인의 선택이다. 퇴근시간 이후에 일해야 할 상황이 생기면 회사가 시간당 20유로씩 보육비를 지원한다. 코엔 존커 홍보담당자는 “직원이 주로 30대 남성이라 회사의 출산·보육정책에 관심이 많다.”면서 “소득이 줄어들더라도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쿠퍼스는 151개국에서 16만 3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네덜란드 지사에는 현재 4900명이 일한다. 영국에는 아빠의 육아를 지원하는 시민단체가 활발히 활동한다. 자녀에 미치는 아빠의 긍정적인 영향을 연구하고, 아빠가 육아를 배울 수 있도록 교육·상담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영국 중서부 스태퍼드셔에서 아버지재단(Fatherhood Institute)이 운영하는 ‘초보 아빠교육’이 대표적이다. ‘고참’ 아빠가 아이를 데리고 워크숍에 참여해 분유 타는법, 기저귀 가는법, 아이 재우는 법 등을 ‘신참’ 아빠에게 가르쳐주는 것. 프로그램 진행자인 니콜라 엘리스는 “갓난아이를 두려워하던 새내기 아빠도 다른 아빠의 능숙한 솜씨를 보고는 안도하며 자신감을 얻는다.”고 설명했다. 아빠의 관점에서 임신, 출산, 양육을 설명해주는 인터넷사이트 ‘아빠정보(dad.info)’도 인기다. 돈, 교육, 건강, 놀이 등 주제가 다양하고, 육아휴직 신청하는 법, 세금감면 받는 법처럼 내용도 구체적이다. 이메일 상담도 받는다. 아버지재단의 에이드리언 버지스 책임연구원은 “아빠가 아이와 튼튼한 관계를 맺으면 직장일과 가정일을 엄마와 동등하게 나눌 수 있다. 그러면 직장과 가정을 두고 어느 쪽을 선택할까 고민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jung@seoul.co.kr ■후 원 : 한국언론진흥재단
  • 피겨퀸 김연아 수입도 금메달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 가운데 아마추어로서는 지난해 가장 많은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0일 인터넷판에서 김연아가 지난해 800만달러(약 92억 8400만원)에 가까운 수입을 올려 미국의 스노보드 스타 숀 화이트(24)와 함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아마추어 선수 소득 랭킹 공동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명단에는 연봉을 받는 프로선수, 특히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는 빠졌다고 포브스는 덧붙였다. 지난 한 해 동안 상금과 후원금, 라이선싱 수입, 보너스를 합산했다. 다만 세금과 에이전트 수수료를 공제하지 않은 금액이다. 김연아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그랑프리 파이널, 4대륙 대회에서 우승하며 15만달러를 받았다. 소득 대부분인 750만달러는 현대자동차, 국민은행, 나이키, 삼성전자, P&G 등 후원사로부터 받았다. 포브스는 지난해 5월 발매한 휴대전화 ‘연아 햅틱폰’은 7개월도 지나지 않아 100만대를 돌파해 삼성전자 최단기간 판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고 밝혔다. 화이트는 상금 4만달러와 후원금 750만달러 등을 챙겼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수영복 모델로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스키 스타 린제이 본(26·여·미국)이 상금 35만달러를 합쳐 300만달러,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금메달리스트 테드 라이제티(26·미국)가 200만달러를 벌어 각각 3·4위에 올랐다. 쇼트트랙 스타인 아폴로 안톤 오노(28·미국)는 150만달러의 수입을 올려 5위를 기록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금융개혁 향방논쟁 후끈

    스위스 다보스에서 27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제40회 세계경제포럼이 첫날부터 금융개혁 방향을 둘러싼 치열한 토론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선진국 정부 지도자들이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강도 높은 금융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하는 반면 거대 금융기관 경영진들은 ‘규제 반대’를 외치고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개막연설에서 논쟁에 불을 붙였다. 그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금융개혁안을 지지한다면서, 주요 20개국(G20) 차원에서 강력한 금융규제를 공동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가가 할 일은 투기가 아니라 신용위험을 분석하고 채무자들의 상환능력을 평가하며, 경제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업계가 과도한 이윤 추구와 보너스 지급을 지속하는 것은 더이상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2년 전 발발한 금융위기를 ‘세계화 위기’로 표현하면서 “시장은 항상 옳다는 생각을 우리가 받아들이고 그에 반대되는 요소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게 된 순간부터 세계화는 통제불능이 돼 버렸다. 자유무역을 최우선 순위에 두면서 민주주의가 후퇴했다.”는 의견도 밝혔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도 29일 포럼 특별 메시지를 통해 세계 금융 체계 개혁을 강조할 예정이다. 세계 금융시장을 좌지우지하는 대형은행 최고경영진들은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 로버트 다이아몬드 행장은 “은행을 위축시키고 규모를 줄이는 것이 해답이 될 것이라는 증거는 없다.”면서 “만약 은행이 위축되면 세계 무역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부정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라구람 라잔 시카고대 교수는 루비니 교수와 벌인 토론에서 “실제로 우리가 해야 할 일 대신 당장 눈에 보이는 문제들을 공격하는 잘못을 범할 우려가 있다.”는 말로 대형은행들을 옹호했다. 투자가 조지 소로스는 “오바마 대통령의 개혁안을 지지한다.”면서도 추가 세금 지출을 초래할 수 있고 은행들이 아직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이유를 들어 오바마 대통령의 계획이 “시기상조”라고 말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은행개혁안에 반대하는 은행가들을 ‘음치’라고 비판하면서 “그들은 지금 큰 실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은행원 설 지갑 얇다

    올해 은행원들은 얇아진 보너스 봉투로 설 연휴 분위기를 느끼지 못할 듯하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은행들은 예년처럼 통상임금의 50~100%를 설 상여금으로 지급한다. 그러나 통상 연초에 주던 성과급은 지급하지 않는다. 지난해 경영실적 악화 때문이다. 지난해 3·4분기 국내 18개 은행의 순이익은 4조 9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 감소했다. 4분기에도 금호아시아나그룹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때문에 실적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은행은 설을 앞두고 예년처럼 통상임금의 100%를 상여금으로 주기로 했으며 지난해 업적평가대회에서 수상한 지점에 한해 성과급을 50~150% 차등 지급한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설을 앞두고 통상급여의 50%와 100%를 상여금으로 각각 지급한다. 국민은행은 금융위기 전 연간 2조원대 순이익을 올렸으나 지난해에는 8000억원대로 줄어들었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그나마 두툼한 봉투를 받아드는 곳은 외환은행이다. 외환은행은 설 연휴 전에 통상임금의 100%를 상여금으로 주며 영업점 경영성과에 따라 직원별로 125~175%의 성과급을 차등 지급한다. 2월 중순에는 은행 경영목표 달성에 따른 성과급도 준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직원들이 통상 1~2월에 전체 연봉의 4분의1가량을 받는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경영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성과급을 100% 받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7500억~8000억원대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 중 세금 환급분 2296억원과 현대건설 지분 일부 매각이익 1370억원 등 일회성 이익 3700억원은 경영목표 달성을 따질 때 제외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주유 포인트로 이웃도와요”

    그동안 쓸모없이 버려지던 차량용 주유 마일리지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지자체가 있다. 용산구는 올해부터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구 소유 행정차량에서 발생하는 주유소 마일리지를 적립, 전액을 공익사업에 활용하는 ‘행정차량 포인트 사업’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주유소에서 차량 주유시 자체 마일리지 적립카드를 통해 여러 가지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적립포인트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대부분 ℓ당 5~10원 정도의 소액이어서 포인트 적립 자체를 포기하는 운전자도 상당수. 법인이나 공공기관 역시 차량에서 발생하는 마일리지를 개인이 가져가도 이를 문제삼지 않는다. 구는 이렇듯 조금씩 ‘새 나가는’ 주유 마일리지를 공공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창의과제로 제안했다. 결국 지난해 말 개별 차량에서 발생하는 주유 마일리지를 한 곳에 모아 적립할 수 있는 ‘단체 보너스포인트카드’ 제도를 개발, SK엔크린과 GS칼텍스에서 단체카드를 발급받아 포인트 적립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가 정유사 구분 없이 어느 주유소에서도 보너스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만능 제휴카드’를 선보일 계획이어서 구의 포인트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올해 용산구가 운행 중인 행정차량은 모두 147대. 한 대당 연간 1만원씩만 마일리지를 적립해도 한 해 약 150만원 정도를 이웃돕기에 쓸 수 있다. 이번 사업을 제안한 구 교통행정과 김철화 주임은 “사업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되지 않았는데 적립금이 10만원 가까이 쌓이는 등 성과가 상당하다.”고 밝혔다. 용산구는 적립된 포인트로 지역 내 어려운 이웃 돕기나 저소득층 생일상 차려주기 등 복지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유사와 협의해 사업에 동참하기 원하는 일반인에게도 단체카드를 발급해 주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일상 생활에서 생기는 모든 마일리지를 한 데 모아 이웃돕기에 활용하는 복지 시스템도 연구하기로 했다. 이영배 교통행정과장은 “이 사업은 이웃돕기에 기여할 뿐 아니라, ‘아무리 적은 금액도 공적 업무에서 생겨났다면 반드시 공적으로 재활용해야 한다.’는 윤리의식을 심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출렁이는 금융시장] 오바마 vs 월가 ‘전쟁’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만약 월스트리트의 대형금융기관들이 싸우기를 원한다면 나는 얼마든지 싸울 준비가 돼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금융규제 개혁에 반대하는 월가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대형 금융기관들의 규모와 과도한 ‘위험 투자’를 규제하는 내용의 금융규제 개혁안을 발표하면서 2008년 금융위기를 가져온 월가의 영업관행을 뜯어고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재천명했다. ●버핏 “도산은행 CEO 재산 몰수해야” 일반 소비자와 중소기업들에 대한 대출 확대나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 등에는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해왔던 대형 금융기관들이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고 회생한 뒤 자기자본으로 채권과 주식, 파생금융상품에 직접 투자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자기들만의 거액의 보너스 잔치를 벌이는 것은 잘못이라며 이 같은 관행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형금융기관들은 위험이 큰 자기자본투자로 이익을 보면 주주들과 임직원들이 나눠갖지만,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면 은행 전체가 부실해지고 선량한 예금자들은 물론 납세자들과 국민 경제 전체에 피해를 주기 때문에 규제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이 발표한 ‘은행세’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던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은 이번에는 개혁안에 도산 은행의 최고경영자(CEO)와 배우자의 재산을 몰수하는 내용도 들어가야 한다며 오바마 대통령에게 힘을 보탰다. 일반 예금주나 납세자들은 외면한 채 자신들의 배만 불리는 집단으로 몰린 월가는 오바마 대통령의 금융규제 개혁안에 반발하고 나섰다. ●거세게 반발하는 월가 골드만 삭스의 데이비드 비니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오바마 대통령의 구상이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고객 업무와 사모펀드 및 자기자본투자를 분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월가는 오바마 대통령의 새 금융규제 개혁안은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가 깔려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美 국제공조 모색… 英 동조 움직임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강력한 금융규제 개혁안을 현실화하기 위해 동맹국들의 협조를 모색하고 나섰다. 오스턴 굴스비 백악관 경제보좌관은 영국이 이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영국 정부도 오바마식 은행개혁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음 주 선진7개국(G7) 회동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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