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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환의 덩크슛] ‘대타 감독’ 성공시대

    ‘대타' 감독들이 성공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02∼03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중 3개팀 사령탑이 40대 초반이다.4강에 직행한 동양 김진(42) 감독과 6강전에서 거함 삼성에 2연승을 거둔 코리아텐더 이상윤(41) 감독,TG 전창진(40) 감독이 그들이다. 이들은 구단의 형편상 임시로 팀을 맡았다가 ‘대박’을 터뜨려 주목받기 시작했다.상대적으로 연봉이 낮은데다 코치 등 딸린 식구(?)도 단촐해 구단 입장에선 적은 비용으로 좋은 성적을 낸 셈이니 대만족일 수밖에 없다. 지난 2001년 1월 시즌 도중 최명룡 감독이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한 뒤 동양은 김진 당시 코치에게 남은 시즌 지휘봉을 맡겼다.그러나 01∼02시즌이 끝난 뒤 새 감독 물색이 여의치 않은데다 김 감독이 “한번 해보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이자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연봉 1억 2000만원에 2년 단기계약을 맺었다.그런데 꼴찌에서 단숨에 챔피언에 오르는 대성공을 거뒀고,국가대표팀을 맡아 지난해 아시안게임 우승이라는 보너스까지 챙겼다.올 시즌에서도 정규리그 1위에 오르며강력한 챔프 후보로 부각돼 그의 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중이다. 전창진 감독도 비슷한 케이스.2001년 12월,김동욱 감독의 자진사퇴로 남은 시즌 경기를 치른 뒤 역시 연봉 1억 2000만원에 2년계약을 맺었다.슈퍼루키 김주성을 잡는 행운 덕에 데뷔 첫해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코리아텐더 이상윤 감독대행은 지난해 5월 구단이 재정난으로 전임 진효준 감독과 재계약을 못하자 월봉 계약으로 선수들을 지도하기로 했다가 시즌이 시작되자 사령탑까지 맡았다.그는 아직도 다른 팀의 코치보다 적은 월봉을 받으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아무튼 22일부터 4강전이 치러진다.이들 트리오와 프로농구 최고령인 LG 김태환(53) 감독이 5전3선승제의 대결을 펼친다.초등학교 코치로 시작해 여고-여자실업-대학을 거쳐 프로에 입성해 3년째를 맞은 김태환 감독의 노련미가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젊은 파고에 밀려 이제는 몇명 남지 않은 50대 지도자의 운명이 어쩌면 그의 어깨에 달려 있다고도 볼수 있다. 올시즌 종료와 함께 무려 6개팀 감독의 계약이 만료된다.성적에 따라 재계약을 하거나,교체해야 한다.플레이오프 결과에 따라 프로농구 지도자 세대교체의 속도와 수위가 조정되지 않을까 싶다. 월간 ‘점프볼’ 편집인 pjwk@jumpball.co.kr
  • 로또 1등 170억 사상 최고금액

    로또 당첨금이 1주일 만에 또다시 사상 최고액을 경신했다. 국민은행은 15일 로또(15회) 공개추첨 결과 1등 당첨금이 170억 1424만 5000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이전 최고액이었던 93억 7000만원(14회)의 2배 가까운 것으로 ‘3,4,16,30,31,37’을 모두 맞힌 사람이 단 한 명밖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숫자 6개 중 5개를 맞히고 보너스 숫자로 ‘13’을 찍은 2등은 모두 16명으로 1억 7723만 1700원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3등(557만 1100원)은 509명,4등(14만 4606원) 3만 9202명,5등(고정상금 1만원) 82만 7538명이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로또1등 93억 사상 최대금액

    로또 1등 당첨금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8일 14회차 로또 공개추첨을 실시한 결과,당첨번호 ‘2,6,12,31,33,40’을 모두 맞힌 1등 당첨자가 4명 나왔다고 밝혔다. 이들 4명은 1등 당첨금 375억원을 93억 7504만 8300원씩 나눠갖게 된다.93억원대의 1등 당첨금은 로또복권 실시 이래 가장 많은 액수다. 숫자 6개 중 5개를 맞히고 보너스 숫자로 ‘15’를 찍은 2등은 28명으로 각각 1억 3036만 3400원의 당첨금을 받는다.5개 숫자를 맞힌 3등(1421명)은 256만 8700원,4개 숫자를 맞힌 4등(7만 7736명)은 9만 3900원이다.3개 숫자를 맞혀 1만원의 고정상금을 받는 5등은 134만 1756명이나 된다. 지난주 로또 판매액은 990억원으로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던 전회 1등 당첨금이 이월되면서 전회(656억원)보다 50% 이상 늘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새음반

    ●맬 왈드론 유작앨범 재즈 보컬리스트 빌리 홀리데이의 마지막 피아니스트 맬 왈드론의 유작 앨범 ‘Left alone revisited’가 출시됐다.이번 앨범은 색소폰 연주자 아치 셰프와 듀오로 연주한 것.맬 왈드론이 2001년 가을 폐암판정을 받은 뒤 이듬해 2월에 파리에서 녹음했다.빌리 홀리데이가 생전에 즐겨부르던 ‘Lady sings the blues’‘Everything happens to me’등 9곡이 수록돼 있다.굿인터내셔널. ●‘8마일' OST 재출시 영화 ‘8마일’의 OST앨범이 영화 개봉에 맞춰 다시 나왔다.영화 주인공인 미국 최고의 백인 래퍼 에미넴의 ‘Lose yourself’를 비롯,힙합 그룹 익지빗·나스·갱스타 등의 미공개 트랙이 담겼다.PC로 감상할 수 있는 뮤직비디오·영화 관련 인터뷰 등이 보너스로 수록된 스페셜 패키지.유니버설.
  • 테니스 나브라틸로바 168번째 복식 우승 ‘철녀’는 녹슬지 않았다

    ‘철녀’는 녹슬지 않았다. 50대를 바라보는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사진·46·미국)가 복식에서만 통산 168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움켜 쥐었다.올들어서만 벌써 세번째이고,6년만에 복귀한지 네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나브라틸로바는 23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오픈테니스(총상금 58만 5000달러) 복식에서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와 짝을 이뤄 톱시드의 카라 블랙(짐바브웨)-엘레나 리호프체바(러시아) 조를 2-0(6-3 7-6)으로 가볍게 이겼다. 지난 1994년 은퇴한 뒤 2000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복식에 출전하면서 코트에 복귀한 나브라틸로바는 지난해 5월 마드리드 오픈에서 나타샤 즈베레바(벨로루시)와 짝을 이뤄 최고령 투어 복식 우승자가 되기도 했다.지난달에도 쿠즈네초바와 조를 이뤄 호주 하드코트챔피언십 복식 결승전에서 나탈리 디시-에밀리 루 복식조(이상 프랑스)를 상대로 2-0(6-4 6-4)의 완승을 거뒀다. 지난달 26일 끝난 호주오픈 혼합복식에서 나브라틸로바는 레안더 파에스(인도)와 짝을 이뤄 토드 우드브리지(호주)-엘레니 다닐리두(그리스)조를 2-0으로 이겨 8년만에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따내기도 했다.지난해 영국 이스트본챔피언십 단식 복귀전에서는 당시 세계 22위 타티아나 파노바(러시아)를 2-1로 꺾어 WTA 여자 단식 최고령 승리자가 된 바 있다. 이로써 나브라틸로바는 단식 우승 167차례를 포함해 통산 335번째 타이틀을 추가하며 남녀 통산 최다 우승 타이틀 보유 기록을 확실하게 굳혔다. 나브라틸로바는 “나에게 우승 타이틀은 단지 보너스에 불과하다.”면서 “우승하기 위해 코트에 복귀한 게 아니라 끊임없이 나의 기량을 닦고 테니스를 즐기기 위해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대학생에 단기부사관 인기

    ‘취직도 안되는데 군대 가서 목돈이나 마련해 볼까.’ 취업문이 날로 좁아지고 있는 가운데 군복무를 겸할 수 있는 단기 부사관(단기하사)이 대학생이나 대학졸업자들에게 ‘매력적인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군부대도 고학력자의 부사관 임관으로 병사들에 대한 통솔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무척 반기는 눈치다. 단기 부사관으로 입대하면 기본 군복무기간 26개월에 의무복무기간 22개월을 보태 모두 48개월(만 4년) 동안 군대생활을 해야 한다. 월 평균 120만원씩,연봉(보너스 포함) 1400여만원을 받는다.4년간 복무하면서 월 100만원씩 저축하면 제대할 때 5000여만원의 목돈을 모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단기 부사관은 100% 영내에 거주하고 피복비·식비 등의 부담이 없다.월급을 알뜰하게 모으면 4년 동안 몇천만원의 목돈 마련이 충분하다는 얘기다. 대학 재학생이 단기부사관으로 복무한 뒤 복학하면 자력으로 학비조달이 가능한 셈.졸업자도 전역 후 창업자금을 거머쥘 수 있어 취업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육군 을지부대김선길(23·건국대 산림자원과 3년 휴학) 하사는 “최근 우리 부대에 전입한 단기 부사관 4명중 2명이 대학 휴학생”이라며 “어차피 군복무를 해야 할 바엔 사회에서 2년 넘게 허송세월을 보내기보다는 돈도 벌고 군복무도 마치자는 생각에서 이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 인제 조한종기자 bell21@
  • 로또복권 1등 당첨자 5명

    239억원의 1등 당첨금이 걸린 로또복권 추첨에서 5명이 47억 8000만원씩 골고루 나눠 갖게 됐다.1등 당첨자가 여러 명 나온 것은 10회차에 이어 두번째다. 국민은행은 “지난 15일 서울방송을 통해 11회차 로또 추첨을 실시한 결과 행운의 6개 숫자 ‘1,7,36,37,41,42’를 맞힌 1등 당첨자는 5명이 나왔다.”고 16일 밝혔다.이들은 당첨금 47억 8000만원에서 소득세 22%를 뺀 37억 2851만원을 받게 된다. 행운의 숫자 6개중 5개를 맞히고 보너스 숫자로 ‘14’를 맞힌 2등은 전국적으로 11명으로 각각 3억 6213만원씩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30년짜리 주택대출 세금 깎아준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높아지고 대출수요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가계대출의 ‘경착륙’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금융당국은 연착륙으로 가는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진단하며 가계대출 억제책을 완화하지는 않겠다고 14일 밝혔다.하지만 이 과정에서 다중채무자(여러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사람) 등의 고통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장기주택대출에 대한 세제혜택 등 부분적인 ‘당근 정책’을 병행하기로 했다. ●연체율 다시 ‘들썩’ 가계대출에 이어 신용카드 연체율도 상승세로 반전했다.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권의 1월 신용카드 연체율은 13.5%로 전월보다 1.7%포인트 올랐다.사상 최고치이다.선진국 기준인 30일 연체로 환산해도 10.1%로 미국(5.4%)보다 두 배 가까이 높다.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1.9%로 전월보다 0.4%포인트 올랐다.연체율 관리가 느슨해지는 분기 초(初)인 점을 감안해도 가파른 상승세다. ●가계대출 72조원 올해 만기도래 지난해말 현재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222조원.이 중 30%인 72조원이 올해 만기가 돌아온다.적지 않은 규모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가계대출 잔액은 3000억원이 감소했다.만기연장 수요가 적지 않은 데도 전체 가계대출 증가액이 감소세로 반전했다는 것은 부분적인 신용경색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음을 말해준다. ●금감위,“신용경색 아직 우려할 수준 아니다” 금감위는 2월 들어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세로 반전한 점을 든다.이달 10일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2000억원이 증가했다.신용카드 대출금까지 합하면 1조원이 늘었다. 김석동(金錫東) 은행감독1국장은 “1월에는 주택가격이 안정세를 보인데다 설날 보너스 지급 등으로 개인의 자금수요가 일시적으로 주춤해진 것일 뿐”이라면서 “이를 급격한 가계대출 위축 신호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이달부터 다시 안정적인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금감위는 올해 가계대출이 10%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즉 은행권에서는 연간 22조원,한달에 2조원 안팎이다.만기도래액도 분기별로 17조∼20조원씩 비교적 고르게 분포돼 있어 ‘만기대란’ 우려는높지 않다고 일축했다. ●장기주택대출 세제혜택 추진 따라서 현재로서는 가계대출의 근본 억제정책을 바꾸지 않겠다는 게 정부당국의 판단이다.조금 어려워졌다고 해서 고삐를 풀 경우,다시 가계대출이 방만해질 것을 우려해서다.하지만 부분적인 신용경색 현상에 대해서는 감독당국도 인정하고 우려한다.이에 따라 3년 안팎인 국내 주택관련 대출의 만기를 미국처럼 20∼30년으로 장기화해 상환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이를 위해 장기주택대출에 대한 세제혜택을 추진중에 있다.신용대출과 대환대출(빚을 갚기 위한 대출)도 적극 독려할 생각이다.아울러 신용보증기금,자산관리공사,신협,금고 등 개인워크아웃 협약에 아직 가입하지 않은 기관들의 조기 가입을 유도해 실질적인 수혜자를 늘릴 계획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샹하이 나이츠/쿵후·쌍권총이 엮는 ‘퓨전액션’

    14일 개봉 올해 마흔여덟살의 청룽(成龍).한국 영화판에서라면 거의 ‘환갑’의 나이지만,비디오 가게 주인들에겐 변함없이 인기있는 이름이다.할리우드에서 뒤늦게 스타대접을 받고 있는 그가 새 작품을 들고 나왔다.‘샹하이 나이츠’(Shanghai Knights·14일 개봉)는 그의 장기인 쿵후를 볼거리로 앞세우고 여백 곳곳을 자잘한 폭소 아이디어들로 채운 코믹액션.2000년 개봉한 ‘샹하이 눈’의 속편이다. 중국 황제의 딸을 구출하겠다며 댕기머리에 치마를 두르고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그곳의 카우보이가 된 전편의 장 웨인(청룽). ‘황야의 건맨’으로 자리잡고 사는 그가 상하이의 여동생으로부터 한통의 비보를 받는다.청나라 황실의 옥새를 지키던 아버지가 살해당하고 옥새까지 뺏겼다는 것.복수의 칼날을 세운 장 웨인이,여전히 얼치기 건맨으로 흥청망청 세월을 보내는 로이(오웬 윌슨)와 손잡으면서 영화는 액션 어드벤처의 신호탄을 쏜다. 옥새를 찾아간 영국 런던을 무대로 엎치락뒤치락 하는 두 남자의 모험담에 초점을 맞춘 영화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쿵후와 쌍권총이 엮는 ‘퓨전액션’의 성찬.회전문을 이용하거나 시계탑의 시계바늘에 매달려 벌이는 액션시퀀스 등이 때론 익숙하게,때론 짜릿한 흥분으로 시각을 자극한다. 그러나 청룽에게 할리우드 진출의 본격 시험장이었던 전편에 비하면 긴장도는 떨어진다. 달리는 열차에서 긴박감 있는 액션을 펼치던 전편의 선굵은 이미지도 이번엔 아기자기하게 쪼개졌다. 드라마의 묘미도 떨어진다.허풍선이 로이가 장 웨인의 여동생 린(판 웡)과 엮는 로맨스가 극의 한 축을 이룰 때까지 액션의 잔재미만 늘어놔 지루한 느낌마저 든다. 진득한 관객에게 주어지는 보너스.청룽이 영어대사가 서툴러 고생한 촬영장면 등을 담은 NG모음이 덧붙었다. 황수정기자 sjh@
  • 허탈감 남긴 ‘로또 광풍’

    전 국민을 ‘한탕주의’로 몰아가던 로또복권 추첨이 ‘1등만 13명’이라는 대이변을 연출하며 마감됐다.‘800억 독식’의 꿈은 깨졌고,로또복권 발행에 대한 법정분쟁도 구체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로또광풍’이 한풀 꺾일지 주목된다. 인터넷복권 위탁발행업체인 R사 이모 사장은 이달 중 건설교통부,행정자치부,노동부 등 복권발행기관을 상대로 연합복권 판매금지 가처분신청과 연합복권 발행중지 청구소송을 법원에 제기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오는 20일 전후로 로또복권 판금 가처분신청과 함께 연합복권 발행에 따른 손실에 대한 배상 등을 요구하는 소송도 낼 예정이다. 이 사장은 “연합복권은 법적 근거도 없이 정부가 무리하게 추진한 사업으로 당장 발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로또복권 때문에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는 군소 복권업자들도 연대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사태는 일파만파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연히 예상된 결과지만 돈을 날린 대부분의 복권구입자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에 시달리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이번에 복권을 산 사람은 모두 1300만여명으로,한 사람이 최소 2만원어치(10게임)를 산 것으로 추정된다.하지만 이 가운데 거의 대부분인 1200만명은 적어도 1만원 이상의 손해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억세게’ 운이 좋아 1등에 당첨된 13명은 소득세 22%를 제외하고 각각 50억 1574만원씩을 손에 쥐며 ‘인생역전’에 성공했다.행운의 숫자 6개중 5개를 맞히고 보너스 숫자로 ‘6’을 맞힌 2등은 모두 236명으로 각각 4081만 3400원의 목돈을 챙겼다.3등(당첨금 85만 6400원)은 1만 1247명,4등(당첨금 2만 7300원)은 70만 3234명이었다.1만원의 고정상금을 받는 5등은 341만 846명에 달했다. 한편 대박이 가장 많이 터진 곳은 역시 수도권이었다.1등 13장중 9장이 수도권에서 팔렸다.경기도에서 6곳,서울에서 3곳이었다.경기도에서는 부천시 2곳을 비롯,의왕·고양·이천·안양에서,서울은 관악·성동·구로구에서 각각 1등 당첨자가 나왔다.나머지 4곳은 경북 칠곡군,대구 북구,충남 아산시,부산 금정구였다. 김유영기자 carilips@kdaily.com ◆1등확률, 강원랜드 카지노 잭팟보다 낮아 로또복권 1등은 매주 10만원어치씩 3100년간 꼬박 사야 한 번 당첨될까 말까 할 정도다.1등 당첨확률(814만분의1)은 주택복권 1등 당첨(540만분의1)이나 강원랜드의 카지노에서 잭팟을 터뜨릴 가능성(209만분의1)보다 훨씬 낮다. 이런 희박한 승률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로또 복권 구입에 매달리는 이유는 1등 당첨자가 없을 경우 상금이 이월돼 매회차 판돈보다 당첨금이 커질 수 있는 특성 때문이다. 또 복권이 본전조차 건지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데도 불구하고 누구나 자신이 당첨될 확률을 과대평가하는 ‘도박사의 오류’라는 심리적 요인도 작용한다. 따라서 지난 8일 10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13명으로 한꺼번에 무더기로 나온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이전까지 1등 당첨자는 2·3·6회 각 한 명씩이었지만 당첨금이 이월되고 당첨액수가 적어도 수백억원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지난 10회 때에는 유달리 판돈이 커졌다. 이같은 특성 때문에 판매액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지난해 12월 1회의경우 36억원이 팔리는 데 그쳤으나 10회의 경우 2608억원으로 뛰어올랐다.또 전체 매출액은 지난 10주 동안 4077억원을 기록했다.지난 2002년 국내에서 판매된 전체 복권 매출 9000여억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숫자다. 판매사업자인 국민은행도 10회 판매분까지 81억 4700만원(전체 판매액의 2%)의 수수료 수입을 거두며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처음에는 예상보다 수익이 저조해 일부 지점의 경우 직원 1인당 로또복권 30장을 할당해 팔도록 시켰으나 지금은 로또복권만 사러 온 사람들로 창구가 붐빈다.”며 “연초에 잡은 200억원의 로또 판매 수수료 수익 목표를 수정해야 할 정도”라고 전했다. 로또복권을 발행하는 10개의 정부부처도 ‘돈방석’에 올랐다.10회차 판매분까지 1200억원대에 달하는 수익금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로또복권의 수익금의 50%는 균등분배,나머지는 99년 말 현재 복권 시장점유율에 따라 배분되는데 건설교통부 과학기술부 중소기업청 순으로 많이 나눠갖는다. 김유영기자 ★10회 추첨 시청률 25.4% 지난 8일 오후8시44분부터 3분 동안 SBS에서 방송된 ‘제10회 로또복권 추첨’의 시청률이 25.4%로 이날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1위에 올라 폭발적인 관심을 반영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점유율도 33%로 TV를 켠 3가구 중 1가구는 방송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층별로는 여자 30대가 19.4%로 가장 높았고,여자 40대가 15.2%,남자 30대가 14.8%로 뒤를 이었다.지역별로는 부산과 대구가 각각 26.4%로 가장 높게 나왔다. 채수범기자 lokavid@kdaily.com *** 사상 최고액의 복권 당첨금이 걸린 로또복권을 사려는 사람들로 판매소마다 장사진을 이뤘던 지난주에는 가는 곳마다 ‘로또’가 화제였다. 대박의 꿈이 이뤄진다면 ‘바꿀 수 있는 것이라면 모두 바꾸겠다.’는 우스갯소리부터 ‘춥고 병든 사람들을 위해 쓰겠다.’는 아름다운 얘기까지 로또를 소재로 온갖 말들이 무성하게 오갔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현대상선의 북한 비밀송금에 대한 법조계의 비유는 압권으로 꼽힌다.일부 법조인들은 복권액수가 하도 커지다 보니 현대상선이 비밀 송금했다는 4000억원도 ‘별게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는 것. 이에 대한 자금 회수 방안도 제시됐다.이들은 “북한사람들에게 로또복권을 살 수 있도록 하면 한달 안에 본전을 뽑을 수 있을 텐데 이를 두고 왈가왈부할 필요가 있느냐.”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직장인들은 대박의 꿈이 이뤄졌을 때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보험회사 대리인 김모(31)씨는 “회사를 통째로 사버려 현재 괴롭히는 간부들을 실컷 부려먹고 싶다.”면서 “머슴살이(?)하는 회사원들은 신분상승을 꿈꾸며 이와 비슷한 생각들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과천청사 내 어느 과에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가상 1등 당첨자에 대한 모의 인터뷰를 벌이기도 했다. 한 사무관은 “그동안 즐거웠다.괴로웠지만 즐거운 추억으로 생각하겠다.앞으로는 인간답게 살라.”며 상사의 등을 토닥거려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반면 로또에 대해 비판을 담은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사이버상에는 사행심 조장하는 ‘로또를 깨버리자.’는 사이트도 등장했다.한 사회학자는 “과거 군사정권은 각종 스포츠로 국민들을 망가뜨리더니,현정부는 카지노로 시작해서 로또로 국민들을 망가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민단체들도 “현정부는 로또라는 도박판에서 ‘손 안 대고 코푸는 식’의 재정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비아냥댔다. 유진상기자 jsr@
  • 경제 불확실성에 발목 5%대 성장 ‘위태’

    경제여건이 당초 예상보다 악화되면서 한국은행이 6일 올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했고,성장률 하향 도미노 현상도 예상된다.이라크전쟁이 조기에 끝나면 경제회복 가능성도 있지만 북핵문제 등 불안요인도 만만치 않다.경기둔화 우려가 깊어지면서 5%대 성장에 회의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다. ●가계대출은 줄었지만 가계대출은 계절적인 영향으로 24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한은이 이날 발표한 1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매월 2조∼6조원씩 증가하던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2700억원이 줄었다.박승(朴昇) 한은 총재는 “연말에 보너스 등이 나오면서 마이너스 통장을 갚아 가계대출이 계절적으로 줄어든 것”이라며 “가계대출은 연착륙 중에 있다.”고 말했다. ●흔들리는 거시지표 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주가 및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동반하락하면서 불안감이 깊어지고 있다.박 총재는 “이라크전쟁 발발 가능성과 북한 핵문제 등으로 불확실성이 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올해 경제성장률을 5.5%로 전망했던 금융연구원도 하향 조정을 검토중이다. 한은은 이라크전쟁이 일어나기만 해도 불안감이 사라지면서 경제회복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하지만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설비투자가 10% 이상 증가해야 5.5% 성장이 가능하다.”면서 “현재 투자·소비심리 위축을 고려하면 5.5%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라크전쟁이 끝나도 북핵문제가 남아있고,미국의 경제회복이 늦어지면서 우리나라는 5%대 성장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리만 브라더스는 한국의 올 1분기 성장률이 지난해(6%) 보다 크게 낮은 수준인 4% 이하로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UBS워버그도 올해 성장률을 4.3%로 내다봤다. ●경기둔화 우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날 월간 경제동향보고서에서 소비위축에 따른 경기둔화를 우려했다.KDI는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비교적 높은 수준의 산업생산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소비가 빠르게 위축되면서 서비스생산 증가세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전반적인 경기는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지적했다. 지난해 12월 백화점 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13.8%나 감소하면서 소매판매는 2.2% 줄었고,도매판매는 1.1% 증가에 그쳤다.도소매판매 전체로는 1.9% 증가,2001년 2월(1.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전국 1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1분기 소비자태도 조사에서 소비자태도지수는 48.5(기준치 50)로 나타났다. 소비지출지수는 49.9로 2001년 4분기 이후 5분기만에 감소세로 반전된 것이다.생활형편지수는 전분기의 46.8로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형편이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급감하는 자동차 시장 불황을 모르던 수입자동차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BMW와 렉서스,다임러크라이슬러,포드 등 벤츠를 제외한 국내 수입차업체 12곳의 1월 판매대수는 1172대로 전월의 1305대에 비해 10.2% 감소했다.이는 전월 대비 지난달 국산차 내수 감소폭(5.1%)보다 훨씬 큰 것이다. 우선 수입차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BMW가 지난달 501대를 팔아 전월의 544대에 비해 7.9% 줄었고,다임러크라이슬러가 66대를 판매해 전월의 144대에 비해 절반 이하로 곤두박질쳤다. 박정현 김태균기자 jhpark@
  • 이상훈 연봉 6억 돌파

    ‘야생마’ 이상훈(사진·LG)이 국내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연봉 6억원을 돌파했다. 프로야구 LG는 호주에서 전지훈련 중인 마무리 투수 이상훈과 지난 시즌 연봉 4억 7000만원에 견줘 27.7% 오른 6억원에 재계약했다고 30일 밝혔다. LG는 “팀내 최고참으로서 후배들에게 솔선수범한 점,스타 선수라는 흥행성 등을 고려해 최고 대우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최고 연봉은 일본에서 활동하다 올해 친정팀 현대에 복귀한 정민태의 5억원.지난해 연봉 4억원 시대를 연 프로야구는 올 시즌 5억원,6억원을 잇따라 돌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자유계약선수(FA) 박경완(SK)과 다년계약(3년)을 한 송진우(한화)가 보너스 등을 합쳐 평균 연봉 6억원대를 기록했지만 1년 계약에 연봉 6억원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상훈의 연봉이 결정되자 삼성 이승엽의 연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삼성은 그동안 “이상훈보다 많이 주겠다.”고 공언해 왔다. 삼성은 “이상훈의 연봉이 5억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는데 예상보다 많다.”면서도 “국내 최고 대우를약속한 만큼 약속은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이승엽의 연봉은 6억∼7억원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FA 박정태는 계약기간 2년에 총액 6억원(보너스 2억원,연봉 1억5000만원,옵션 1억원)에 롯데와 재계약했다. 박준석기자
  • ‘윤리경영’선택 아닌 기업 생존 잣대

    국내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윤리경영’을 올해 경영목표로 선포하고 나서면서 윤리경영이 재계에 전면 부각됐다.기업윤리(Business Ethics)는 일반적인 윤리의 기본원칙을 기업이라는 특수한 사회적 상황에 적용하는 것을 의미한다.따라서 종업원,소비자와 정부 등 안팎 환경속에서 기업이 준수해야 할 가치와 사명을 지키면서 경영하는 것이 윤리경영의 요체라고 할 수 있다. 소극적 의미에서는 기업의 태도,행동의 옳고 그름이나 선과 악,도덕적인 것과 비도덕적인 것을 구분하게 해 주는 가치판단의 기준이나 잣대다.적극적인 의미에서는 선과 악,도덕과 비도덕적인 것을 넘어서서 바람직한 기업의 행동이라고 판단되는 것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가는 것을 뜻한다. 기업의 목적인 이익추구도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얻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기업의 존립과 발전을 위해서는 윤리경영의 의미는 갈수록 중요해질 수 밖에 없다. 밀레니엄면은 삼성그룹의 협찬으로 기업경영의 새로운 트렌드를 3회에 걸쳐 집중 조명한다. “기업이 할 일은 돈에 관한 것이 아니라책임에 관한 것입니다.특히 개인의 욕심이 아니라 공익에 관한 것이어야 합니다.” 세계 굴지의 화장품업체인 바디샵의 창업자 아니타 로딕은 기업의 탐욕을 경계했다.기업의 주된 역할은 물질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더 많이 생산하기 위한 공장이 아니라 인간정신을 키우는 것이라는 게 그녀의 소신이었다. 저한 반전주의자였던 그녀는 이런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 자신의 기업 이사회의 결정에 직접 반기를 들기도 했다.1990년 걸프전이 터지자 즉각 반전캠페인을 벌였다.매장마다 전쟁에 반대하는 진정서를 비치하고,고객에게 부시 대통령과 사담 후세인에게 전쟁중단을 요구하는 팩스를 보내라고 독려했다.하지만 이사회는 회사의 이미지를 해치고 수익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캠페인 중단을 의결했다.이 문제를 놓고 사태는 직원들간의 표대결로까지 번졌고 직원들이 그녀의 손을 들어줘 캠페인은 계속됐다. 27년 전 초라한 구멍가게로 시작한 바디샵이 전 세계 50여개 국에 1800개 매장을 두고 9000만명의 고객을 갖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비결의 하나는 이처럼 기업의 도덕적 의무를 우선시한 경영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그리고 바디샵은 가장 윤리적인 기업이라는 평가도 보너스로 얻었다. 미국 엔론,월드콤 등이 지난해 회계부정으로 이미지를 구겼지만 바디샵처럼 상당수 외국기업들에는 ‘윤리경영’이 이미 뿌리를 내리고 있다.1982년 미국 존슨앤드존슨사가 취한 조치가 대표적이다.어떤 정신병자가 이 회사의 진통해열제 타이레놀 캡슐에 청산가리를 집어넣어 7명이 숨졌다.회사측은 윤리강령인 ‘우리의 신조’에 따라 즉각 대응했다.미 식품의약국(FDA)은 시카고 지역의 제품을 수거하라고 명령했지만 회사측은 한발 더 나아가 미국 전역에 있는 제품을 전량 회수했다.“원인이 밝혀지기 전에는 복용하지 말라.”면서 대대적인 홍보도 했다.이런 비용으로만 1억달러가 들었다.사건직후 타이레놀의 시장점유율은 32%에서 6.5%로 떨어졌으나 6개월만에 회복됐고 현재는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해열제가 됐다. 정반대의 사례도 있다.1978년 8월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10대 세 자매가 포드사의 73년형 소형차핀토(Pinto)를 타고 가다 사고를 당했다.뒤따라 오던 차가 들이받았는데,연료탱크가 터지면서 세 자매는 불에 타 숨졌다. 포드사는 살인죄로 재판을 받았다.논점은 연료탱크가 뒤에서 충격을 받으면 쉽게 파괴될 수 있는 위험이 있었는데도 포드측이 고의적으로 이를 무시했다는 것이었다.2년여의 재판끝에 법원은 살인죄에 대해 무죄판결을 내렸다.포드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정부의 명령으로 제품을 회수해야 했고,재판이 끝난 뒤에도 윤리적으로 적절치 못한 기업이라는 비난에 한동안 시달렸다. 21세기 들어서는 기업의 성장을 담보하는 조건이 ‘강한 기업’(Strong Company)에서 ‘착한 기업’(Good Company)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얼마를 벌었느냐?’가 기준이 아니라 ‘어떻게 벌었느냐?’가 중요시된다.선진국에서는 이미 주주총회 서류에 재무제표뿐만 아니라 환경공해의 정도를 나타내는 ‘환경보고서’와 윤리적 행동의 정도를 나타내는 ‘윤리감사보고서’가 포함된다.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도 새해 들어 ‘윤리경영’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LG건설은 건설현장과 협력업체 사이의 비리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공정문화팀’을 발족했다.현대·기아차그룹은 불공정거래를 인터넷을 통해 신고받는 ‘사이버 감사실제’를 확대했다. 코오롱상사는 ‘접대는 1인당 2만원,총액 5만원으로 제한한다.’는 윤리규정을 이미 실천하고 있다.신세계는 기업윤리 실천사무국을 사내에 신설하는 등 윤리경영분야에서 선도 기업으로 꼽힌다.지난해에는 윤리경영 백서도 발간했다. 기업들이 이처럼 윤리경영에 앞장서는 것은 기업에 대한 투자자와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고,반기업정서를 해소하는데도 효과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기업윤리 이론과 실제’의 저자 이종영(李種永·전 경북대 교수) 박사는 “실제로 고객들은 비윤리적인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면서 “업무나 사업의 결정 과정이 부당한 기업체에서는 종업원들의 무단결근율과 이직률이 대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리적인 경영은 기업의 시장가치를 높이는 데도 큰몫을 한다.‘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10대기업’들의 2001년 주가수익률은 평균 9.7%로 S&P의 500대 기업평균인 -11.9%를 훨씬 상회했다.국내에서도 윤리경영을 적극 실천하는 기업의 경영성과가 탁월하다는 평가가 나와있다. 국내 30대 그룹 소속 기업을 대상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전담부서를 설치해 윤리경영을 실천중인 기업의 주가상승률은 1999년부터 2002년까지 평균 46.3%였다.반면 윤리헌장 미제정기업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22.1%에 그쳤다.영업이익률도 전담부서를 설치한 기업이 98년부터 2001년까지 평균 10.3%로 나타나 윤리헌장 미제정기업의 평균치 7.3%를 앞섰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앞으로 기업별로 윤리경영지수를 평가해 우수기업에게는 법인세 감면 혜택을 주거나,동일범죄에 대해 경감조치를 내리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kdaily.com ***부당한 지시 이행도 잘못,삼성 '윤리 메뉴얼' 강화 삼성은 그룹차원에서 ‘윤리경영’을 강화하고 있다.이건희(李健熙) 회장이 신년사에서 ‘고객의 사랑과 사회의 신뢰’를 강조한 것과 무관치 않다. 우선 2001년부터 계열사별로 추진해온 윤리강령과 이에 따른 행동지침 수립작업을 매듭짓고 본격적인 윤리경영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올해부터 상사의 직무유기나 부당한 지시에 대해 부하직원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따를 경우 이를 부정행위로 간주하는 등 윤리실천 매뉴얼인 ‘부정 판단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삼성전자 윤리헌장’을 만들어 운영중이다.2001년 말 윤종용(尹鍾龍) 부회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거래 자율준수 선포식’을 갖기도 했다.당시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깨끗한 구매를 다짐하는 ‘구매윤리헌장’을 선포하고 ‘깨끗한 구매,정도 구매’의 실천을 선언했다. 삼성화재는 윤리지수를 측정해 임원평가에 반영하고,전 직원을 대상으로 사이버기업윤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사내 인트라넷상에서는 내부제보제도를 가동중이다.삼성카드는 옴부즈맨제도와 고객만족(CS)재판소를 운영,고객을 우선하는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오남수 금호 경영본부 사장 “윤리경영을 적극 실천한 기업의 생산성이 높다는 것은 이미 선진국에서 입증된 사실이지요.” 금호그룹 전략경영본부장인 오남수(吳南洙) 사장은 윤리경영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려면 임직원들부터 윤리경영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사장은 지난해 9월 박삼구(朴三求) 회장이 그룹 4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표방한 윤리경영을 그룹에 전파하는 전도사 역할을 맡고 있다.가장 먼저 한 일은 협력업체와 계열사 사장,임직원 등 2000여명에게 윤리강령과 규칙,‘선물안주고 안받기’내용을 담은 편지를 보내는 것이었다. 이런 당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해 추석 때 113개 협력업체 사장들이 선물을 돌리다가 들통이 났다.그러자 이들을 바로 불러들여 ‘협력사 윤리강령 실천 결의대회’를 갖게 한 뒤 따끔하게 주의를 줬다. 오 사장은 “초기엔 ‘선물 안받고 안주기 운동’에 대해 협력사는 물론,사내에서조차 불편해 하는 기류가 팽배했다.”면서 “그러나 몇달이 지나면서 ‘선물을 주지 않아도 금호의 일감을 따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는 인식이 협력사에 확산됐다.”고 말했다. ‘선물 안받고 안주기 운동’이 정착되면서 지난 6일 사내 ‘선물경매’에 나온 물품은 박 명예회장 등이 받은 와인과 T셔츠 등 5점에 불과했다.이 경락대금(25만원)은 모두 은혜학교에 보내졌다. 윤리경영이 생색내기용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오 사장은 계열사인 아시아나골프장을 예로 들었다.아시아나골프장은 1994년부터 호우로 골프가 중단되면 그린피의 절반을 되돌려 주는 ‘그린피 환불제’를 자발적으로 채택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001년 유사시 그린피를 되돌려 받을 수 있도록 약관을 개정한 것보다 7년 앞서 ‘환불제’를 도입한 셈이다. 당시 아시아나골프장의 경영을 맡았던 오 사장은 “아시아나의 그린피 환불소식이 알려지자 환불을 기피하던 다른 골프장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면서 “돈만 생각했다면 이런 제도를 도입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신용대출 보험사로 오세요

    260만명을 넘어선 신용불량자가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은행·카드사 등이 신용대출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섰다.그런데도 고객들은 보험사쪽으로 눈을 돌릴 생각은 선뜻 못한다.보험사들이 자사의 보험계약자에게만 돈을 빌려준다고 지레 짐작해서다.물론 보험계약자에게는 대출이자를 더 깎아주는 등 우대하지만 계약자가 아니더라도 신용대출을 해준다.대출이자는 은행보다 약간 높지만 자격심사는 덜 깐깐한 편이다. ●보험에 가입 안해도 최고 3000만원까지 대출 삼성·교보·대한생명 등 ‘빅3’와 SK·금호생명은 최고 3000만원까지 신용대출을 해준다.럭키·대신·신한생명과 외국사인 알리안츠생명은 2000만원까지,동양생명은 1000만원까지 빌려준다.100만∼300만원의 소액대출도 취급해 급전을 조달하기가 쉽다. 금리는 대부분 연 10∼12%.삼성과 SK생명은 9.5%짜리 대출상품도 운용하고 있다.동종업계에서는 가장 싸다.SK와 알리안츠생명은 신용등급 구간을 비교적 넓게 짜 금리편차가 큰 편이다.비싸게는 연 16%까지 대출이자를 받는다.대신 신용도가 떨어지는 사람에게도 돈을 빌려준다. ●어떤 상품이 있나 보험 가입 여부를 따지지 않는 상품으로는 대한생명의 ‘바로바로 신용대출’과 삼성생명의 ‘비추미 신용대출’이 대표적이다.대생은 자체 대출신청서를 통해 나이,직업 유무,신용불량기록,총 연체일수 등에 일일이 점수를 매긴다.이 결과를 토대로 고객의 신용등급을 10단계로 나눠 대출 가능 여부를 판정한다. 삼성은 보험계약자,직장인(연봉 1500만원 이상),주부 등으로 나눠 대출한도액과 금리를 차등 적용한다.교보는 연봉 1500만원 이상인 20∼57세의 직장인에게 신용대출을 해준다.럭키는 연봉 2000만원 이상이 대상이어서 신청 요건이 좀 더 까다로운 편이다. 직장여성이라면 알리안츠생명의 신용대출 상품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자체 신용평가시스템(CSS)으로 고객의 신용도를 7단계로 분류하면서 직장여성을 특별히 우대해 주기 때문이다. ●보험계약자에게는 금리 우대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보험계약자에게는 대출이자를 깎아준다.계약자를 위한 별도 대출상품도 있다.대신생명은 2년 이상 보험계약을 유지한 고객에게 ‘우량고객 신용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해약 환급금의 2∼3배까지 대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신한생명도 종신보험에 가입한 지 13개월이 지난 계약자를 대상으로 납입보험료의 2배까지 대출(베스트 종신보험 고객신용대출)해준다. 신용도와 관계없이 무조건 단일금리로 빌려주는 곳도 있다.금호생명은 자사 보험에 가입한 지 1년이 지나면 고객의 신용도를 따지지 않고 연 12.5%의 고정금리로 돈을 빌려준다. 동양생명은 약관대출(고객이 납입한 보험료를 담보로 빌려주는 대출)을 받은 고객이 돈을 더 필요로 할 때 추가 담보없이 순수 신용만으로 ‘보너스 대출’을 해주는 것이 강점이다.교보생명은 인터넷으로 대출을 신청하면 대출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안미현기자 hyun@
  • [시네드라이브]가난한 대박감독?

    영화가 감독의 예술이라고? 물론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다.하지만 영화는 제작자,배우,촬영,조명,분장 등 무수한 스태프들의 공동작업으로 일구어낸 산업이기도 하다. 산업적인 측면만 따진다면 감독이 영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과연 지난해 한국영화 가운데 최고의 흥행성적을 거둔 ‘가문의 영광’의 감독은 돈방석에 앉았을까. 정답은 ‘NO’.‘현상수배’로 흥행실패를 경험한 뒤 5년만에 메가폰을 잡을 기회를 얻은 정흥순 감독은,자신의 시나리오임에도 5000만원에 감지덕지하며 제작사와 계약을 맺었다.게다가 서울관객 100만명을 넘었을 때 1인당 100원씩을 보너스로 받는다는 조건으로, 판권에 대한 권리까지 양도했다. 영화가 이렇게 뜰 줄 누가 알았으랴.서울관객 160만명을 기록한 ‘가문의…’으로 제작·투자사가 벌어 들인 극장 순수익금은 약 56억원.할리우드에 판 시나리오 판권 가격 50만달러에 비디오·DVD까지 합하면 그 액수는 더 올라간다.하지만 보너스를 포함,정감독에게 떨어진 수입은 모두 2억여원에 불과하다.정감독은 “다음 영화를 위한 몸값이 올라간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면서 “감독하는 것만도 ‘하늘의 별따기’인데 억울해도 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흥행작 감독의 사정은 더 나쁘다.‘몽정기’는 서울 76만명을 동원해 제작사가 벌어들인 극장 순수익만 약 20억원이지만,정초신 감독의 수입은 8000만원선에 그쳤다.서울 159만명을 동원한 ‘집으로…’의 이정향 감독은 제작사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 보너스도 못 챙겼다. 정초신 감독은 “영화가 성공했는데도 수입이 적으면 남보기가 민망해서,억대로 벌면 비싼 감독이라고 취급 받아 다음 영화가 안 들어올까봐,감독들은 수입을 ‘쉬쉬’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기껏해야 2∼3년에 한 편씩 영화를 찍고 가끔 대박이 터지는데,그나마 1년 수입이 6000만원이 넘어가면 배우보다 더 많은 세금을 떼인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렇다고 제작사를 돈만 밝힌다고 몰아 세울 수도 없다.영화진흥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영화는 편당 5억6000만원의 손실을 냈다.사정이 이런데 영화 한 편이 뜬다고 인심 쓰고 돈을 뿌릴 수는 없는 일.그래도 ‘뻥튀기’마케팅 비용과 스타 개런티를 줄이고,전문적 기획력을 키워 내실을 기한다면 흑자운영을 할 수 있지 않을까.한국영화계의 기반이 튼튼해져,감독과 스태프에게 그 몫이 더 많이 돌아갈 날은 언제쯤 올까. 김소연기자 purple@
  • 송진우 3년간 18억원 계약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송진우(사진·37)가 3년간 18억원에 재계약했다. 송진우는 20일 구단 사무실에서 황경연 단장과 만나 계약기간 3년에 연봉 3억원,계약금 9억원 등 총 18억원에 계약을 끝냈다.이외 양측은 별도의 옵션계약을 맺어 송진우는 성적에 따라 추가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송진우는 지난 시즌 31경기에 출장해 18승7패(다승 2위),방어율 2.99(방어율 2위)를 기록하며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올 시즌 최고액 연봉 후보중의 한명이던 송진우가 재계약을 끝냄에 따라 나머지 후보인 이승엽(삼성)과 이상훈(LG)의 몸값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송진우는 1년 평균 6억원을 받게 되기 때문에 나머지 두 선수의 연봉도 6억원 내외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준석기자 pjs@
  • 로또복권 당첨 대박 국내 사상 최고액

    65억원이 넘는 국내 복권사상 최고당첨금이 나왔다. 국민은행은 제6회 로또복권 추첨을 실시한 결과 6개 숫자 ‘14,15,26,27,40,42’를 맞힌 1등 당첨자가 나왔다고 12일 밝혔다. 당첨금은 2주 연속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이월된 30억 4100만원에 지난주 판매금액 기준 당첨금을 합해 총 65억 7400여만원이다.이로써 지금까지의 국내 복권사상 최고액 55억원 기록이 경신됐다. 국민은행은 “행운의 주인공은 아직 신상이 파악되지 않았으나 경기도 남양주시 킴스클럽 매장 내 판매점에서 복권을 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1등 당첨자의 실제 수령액은 세금을 빼고 51억 2800만원으로 알려졌다.오는 4월14일까지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복권구입 영수증을 제시하면 당첨금을 받을 수 있다. 행운의 숫자 6개 중 5개를 맞히고 보너스 숫자 ‘34’를 맞힌 2등은 모두 3명으로 각각 1억 9629만원씩을 받는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워드 빛바랜 터치타운/피츠버그 분패… AFC결승 좌절

    |내슈빌(미 테네시주) AP 연합|한국계 와이드 리시버인 하인즈 워드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콘퍼런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피츠버그는 12일 미국 테네시주에서 열린 테네시 타이탄스와의 미국프로풋볼(NFL) 아메리칸콘퍼런스(AFC) 준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1-34로 분패했다.워드는 팀에서 가장 많은 7개의 패스를 받아 82야드를 전진하고 결정적 순간에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테네시는 오클랜드 레이더스-뉴욕 제츠전 승자를 상대로 오는 20일 슈퍼볼 진출 티켓이 걸린 AFC 결승전을 벌인다. 피츠버그는 워드를 앞세운 공격력에서는 테네시에 뒤지지 않았지만 한때 ‘철의 장막’으로 불리던 수비라인이 상대의 고공 공격에 무너져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특히 코너백 드웨인 워싱턴은 번번이 상대 공격수를 놓치고 연장전에서 결정적인 반칙까지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막판 피츠버그의 수비가 무너지기 전까지 이날의 히어로는 워드였다.워드는 0-14로 뒤지던 2쿼터 5분31초쯤토비 매덕스의 8야드 패스를 받은 뒤 터치다운으로 연결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28-20으로 뒤지던 4쿼터 초반엔 다시 한번 매덕스에게서 21야드 롱패스를 받아 터치다운을 기록했다.워드는 이어지는 보너스 득점 기회에서 플렉시코 뷰레스에게 정확한 패스까지 전달해 28-28의 극적인 동점을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필드골 하나씩을 주고받아 돌입한 연장전에서 어이없는 수비실수로 무릎을 꿇었다.
  • [베이징은 지금]中공무원 ‘깨진 철밥통’

    지난 7일 쓰촨(四川)성의 작은 도시인 쯔공(子貢)시 교외에서 한·중 합작 공장 기공식이 열렸다.한국의 중견기업인 휴닉스가 95%를 투자,세계 제1의 폴리에스테르 단섬유 공장을 세운다는 야심찬 계획의 일환이다. 쓰촨성 당서기(성 서열1위)가 직접 행사장을 찾아선지,동네 주민들이 대거 몰려 나왔고 초등학생들의 매스게임과 고전극 등 식전행사는 참으로 화려했다.하지만 정작 놀란 것은 쯔공시 당국이 프로젝트 성사를 위해 보여준 불굴의 노력이다. 당초 중앙정부는 국내 폴리에스테르 섬유시장 보호를 위해 외국인 투자를 금지시켰다고 한다.하지만 쯔공시는 2년여 동안 “외국인 투자 없이 지방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없다.”는 논리로 중앙을 설득,결국 ‘항복’을 받아냈다는 후문이다. 그 주역 탕지엔(唐堅) 쯔공시 시장은 싱가포르에서 유학을 했을 정도로 경영 마인드를 갖춘 인물이다.그는 이날 한국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쯔공시에 한국기업의 투자를 요청하는 등 세일즈 시장의 면모를 과시했다. 선전(深玔) 등 경제특구나 일부 개발구에서는이미 공무원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가 시행중이다.상하이 인근의 우시(無錫)시 신취(新區)의 경우 공무원들에게 투자유치 액수에 따라 승진과 보너스를 차등 조정하고 있을 정도다. 이처럼 개혁·개방 20여년만에 중국의 모든 신경은 외국인 투자유치와 경제개발에 집중됐고 이를 집행하는 고위 공무원들도 변신을 거듭중이다. 중국 정부는 그 동안의 실험을 토대로 과거 다궈판(大鍋飯·철밥통)의 대명사로 불렸던 공무원 사회에 고용계약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평생직장 제도를 폐지키로 결정했다.향후 5년내에 130만명의 고위 공직자에 대해 고용계약제를 도입할 예정이다.사회주의 중국이 자본주의 한국보다 파격적인 관료사회 개혁에 나선 것이다. 앞으로 몇년 후에 혹시 우리가 중국 공무원 사회를 ‘벤치마킹’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oilman@
  • 최광수 KTRD와 4억 계약

    남자프로골프의 간판 최광수가 8일 한국통신산업개발(KTRD)과 연간 2억원씩 2년간 4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이는 강욱순이 지난해 삼성전자와 재계약하며 받은 1억7000만원을 넘는 국내 최고액으로 우승 등 5위 이내 입상 때는 상금의 30%가 보너스로 지급된다. 한편 미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하는 김미현(KTF)도 이날 연간 2억원씩 3년간 총 6억원과 클럽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혼마골프와 사용계약을 맺었다. 곽영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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