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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러리아백화점 패션관은 18일까지 스키나 스노보드를 30만·50만원 이상 구입하는 고객에게 구매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한다. ●애경백화점은 18일까지 애경삼성카드,드림보너스카드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2004년 홀마크 달력(2000원 상당)을 무료로 준다.구로점은 매일 1000명,수원점은 500명. ●뉴코아백화점은 17일까지 ‘겨울인기상품 기획전’을 마련,‘남성방한의류 대전’(강남점),‘영캐주얼 겨울코트 실속전’(평촌점) 등을 진행한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18일까지 ‘겨울 패션여행’ 행사를 연다.쉬즈미스 하프코트 13만 9000원,데미안 롱코트 24만원,크레송 캐시미어 코트 38만 9000원,캐리스노트 롱코트 27만원 등. ●㈜넥스트엠은 착용감이 편안하고 방한·보온효과가 뛰어난 패션 귀마개(사진)를 내놓았다.가격은 7000∼9000원. ●롯데마트는 17일까지 마일리지 고객을 대상으로 자이안트 파워체인,보론 양모시트,인조양모 핸들커버 등 30여종의 인기품목을 30% 할인판매한다. ●월마트 대전점은 새단장 개장 기념으로 14일까지 3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 천연 주방용 세제를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연다. ●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MBC아카데미 뷰티스쿨 수강권’을 판매한다.방송 스타일리스 과정 215만원,피부미용 과정 120만원,네일아티스트 과정 125만원 등.5% 할인쿠폰,10개월 무이자 할부혜택 제공. ●옥션(www.auction.co.kr)은 19일까지 의류업체 ‘디밥’과 함께 캐주얼의류 10종 3000벌을 자선경매로 판매하는 ‘소년소녀가장돕기 특별 경매’행사를 진행한다.수익금은 서울 성북구 25가구 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된다. ●코리아홈쇼핑(JFclub.com)은 이달 말까지 2003년 홈쇼핑 히트상품인 ‘잭필드’,‘마르조’ 등의 겨울 신상품을 20% 이상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오뚜기는 1등급 계란 ‘3040란’을 출시했다.한 줄 2500원. ●농심은 용기면 ‘김치컵면(사진)’을 출시했다.가격은 600원. ●지나월드는 인기애니메이션 ‘유희왕’ 피겨완구를 출시했다.수집용 2800원,3종세트 9500원,몬스터 디럭스 피겨 2만 4000원. ●테팔은 2004년 1월까지 전국 할인매장에서 4가지 프라이팬(26·28㎝)을 특별가에 판매한다.1만 2900∼1만 6900원. ●LG생활건강은 비듬예방샴푸 ‘노비드 비듬클렌징(사진)’을 출시했다.아연피리치온(ZPT)과 살리실산 복합 처방으로 비듬·가려움 발생 완화,두피 각질제거 효과가 더욱 향상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600g, 6500원선
  • 이승엽 日 롯데行/2년계약 몸값 55억원… 오늘 공식발표

    ‘국민타자’ 이승엽(그림·27)의 일본 프로야구 롯데 마린스 입단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승엽의 일본 에이전트인 김기주씨는 10일 저녁 일본 도쿄에서 일본 롯데 마린스 구단대표와 협상을 가진 뒤 “내일(11일) 이승엽의 정식 입단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입단 조건은 2년간 계약금 1억엔,연봉 2억엔 등 총액 5억엔(55억원)이며,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5000만엔(5억 5000만원) 등이다. 이승엽이 결국 메이저리그행을 포기하고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것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한국 야구를 일본보다 한수 아래로 보고 이승엽의 아시아홈런 신기록에 인색한 평가를 내리며 ‘찬밥 대우’를 했기 때문이다. 이승엽은 최근 미국 방문후 “생활 수준도 유지하기 힘든 조건이었다.”고 말해 심한 푸대접을 받았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한국에 남을 경우 이승엽은 앞으로 4년 뒤인 31세가 돼야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만큼 2년간만 롯데 마린스에서 뛰며 실력을 가다듬은 뒤 다시 빅리그행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롯데 마린스가 이승엽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점도 이승엽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김씨는 “오늘 협상에서 롯데구단이 이승엽이 요구한 인센티브와 각종 대우 등 모든 것을 들어줬다.”고 전했다. 롯데 신동빈 구단주 대행은 앞서 일본 언론과의 회견에서 56호 홈런을 치면 특별 보너스를 지급하고,고급 아파트와 승용차를 제공하는 등 아시아 신기록 타자에 걸맞은 대우를 해주겠다고 밝혔다. 일본 프로야구 전문가들은 “이승엽이 일본에서 뛰면서 실력을 보여주면 바비 밸런타인 감독의 도움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승엽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바라는 팬들의 기대와 9년 동안 몸담아온 삼성에 대한 애착 때문에 여전히 갈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엽은 지난 9일 “섣불리 결정하지 않겠다.롯데가 내 제안을 100% 수용하더라도 당장 계약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구해 어떤 선택이 좋을 지 생각해보고 앞으로 잘 되는 방향으로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마린스는 어떤 팀 롯데 마린스는 지난해까지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한 팀.창단 원년을 포함해 통산 네차례 퍼시픽리그에서 우승했지만 지난 1995년 2위에 오른 뒤 한번도 3위안에 들지 못했다. 현재의 양대 리그로 분리된 지난 50년 창단해 마이니치 오리온스,도쿄 오리온스,롯데 오리온스 등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가 92년 도쿄 인근 지바에 연고지를 두면서 롯데 마린스로 개명했다. 특히 롯데 오리온스 시절인 77∼80년 국내 해외진출 1호인 백인천(59)전 한국 롯데 감독이 몸담으며 79년에 팀내 타격 1위(타율 .340)를 차지하는 등 국내 선수와도 인연이 있다. 2002년과 올 시즌 모두 4위에 머문 롯데는 바비 밸런타인 전 뉴욕 메츠 감독을 지난달 3년간 10억엔이 넘는 몸값으로 영입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롯데의 홈구장인 지바 마린스타디움은 좌우 담장 거리가 99.5m,가운데는 122m로 총 3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한국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둘째아들이자 그룹 부회장인 신동빈씨가 구단주 대행을 맡고 있다. ■이승엽 방망이 통할까“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한 제구력 위주의 투수진을 꺾어야 한다.” 국내 프로야구를 거친 선수 중에서 선동열(삼성 코치) 이종범(기아) 등에 이어 7번째로 일본에 진출하는 이승엽은 절묘한 제구력을 갖춘 투수들과의 싸움을 벌이고 언어 장벽 등 문화 차이를 극복해야 하는 힘든 길을 가야 한다. 일본 프로야구의 특징은 상대 선수를 철저히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약점을 집요하게 공략하는 것.앞서 진출한 국내의 스타플레이어들도 이같은 일본야구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채 국내로 복귀한 경우가 많았다. 일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국보급 투수 선동열조차도 일본야구의 철저한 분석력에 혀를 내두를 정도.주니치 드래곤스에서 4년간 뛴 선동열은 “직구나 변화구를 던질 때 나오는 나도 몰랐던 버릇을 상대팀에서는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선동열은 또 “일본 보다는 정면 승부를 걸어오는 메이저리그가 더 낫다.”며 “일본 투수들의 뛰어난 제구력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동열과 같은 팀에서 뛴 이종범은 “일본 투수들이차라리 볼넷을 내주더라도 결코 좋은 공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상대 투수들의 심한 견제를 이겨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다 올 시즌 국내로 복귀한 정민태(현대)는 “일본 투수들은 변화구에 능하다.하지만 한국 타자들은 파워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일본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승엽은 타고난 선구안과 타격 스피드를 최대한 살려내 일본 투수들의 변화구에 대한 대처 능력을 키우는 것이 성공 비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수기자 kimms@
  • 로또 1등3명 50억원씩

    국민은행은 지난 6일 SBS를 통해 제53회차 로또복권 공개추첨을 실시한 결과 행운의 숫자 ‘7,8,14,32,33,39’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가 3명이 나와 각각 50억 1437만 1000원의 당첨금을 차지하게 됐다고 7일 밝혔다. 행운의 숫자 6개 중 5개를 맞히고 보너스 숫자 ‘42’를 찍은 2등은 25명으로 각각 1억 28만 7400원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美 늘어나는 투잡스족

    하루에 두번씩 출근하는 미국인들이 적지 않다.직업이 두개인 이른바 ‘투잡스(two jobs)족’들이다.낮에는 버젓한 직장을 다니다가 밤무대를 뛴다거나 몸을 파는 거리의 여성들과는 차원이 다른 그야말로 직장 두곳을 소화하는 사람들이다.이유는 대체로 여러 가지다.자녀교육 때문에 정상적 시간대에는 직장을 다니기 어려운 독신 또는 미혼 가정을 꾸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하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하는 임시직 종사자들이 있다.대부분 히스패닉 등 유색인종들이다.이들은 보통 아침과 초저녁에 자녀들을 돌보고 낮과 밤에 주로 일한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경기침체의 여파로 직장 하나로는 벌어먹기 힘들게 된 사람들도 있다.경기가 나아지고 있으나 노동시장은 100% 회복되지 않았다.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미국인들도 ‘파트 타임’으로 여러가지 일을 한다.특히 인터넷 등의 발달로 재택근무의 여건이 조성되면서 투잡스는 점차 보편화하는 추세다. ●자녀 뒷바라지를 위한 근무시간대 조정 제니스 키넌(39)은 미 화이트칼라의 전형적 스타일인 ‘나인 투 파이브’에 속한 주부였다.체이스 맨해튼은행의 회계원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했다.금요일에는 장부 정리를 위해 오후 6시까지 일하기도 했지만 평소 오후 5시면 ‘칼 퇴근’하는 습관은 어김없었다. 그러나 2년 전 남편이 교통사고로 죽은 뒤 상황이 바뀌었다.특히 늦 결혼으로 얻은 두 자녀 모두가 초등학생이 되면서 아이들 뒷바라지 때문에 정상적 직장생활이 불가능해졌다.남편이 있을 때는 함께 번 돈으로 보모를 둘 여유가 있었다. 지금은 형편도 어려운데다 초등학교 5학년과 2학년짜리 뒷바라지를 위한 시간을 내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오전 8시 30분을 전후한 등교나 오후 3시 30분과 4시 사이의 하교시 아이들을 돌보고 과외활동을 지원하려면 ‘나인 투 파이브’로는 불가능했다.그렇다고 매일 지각하거나 조퇴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제니스는 결국 근무시간을 쪼개고 직장도 바꾸기로 결정했다. 은행의 상사가 사정을 감안,오후 1시부터 3시까지는 은행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할 수 있지만 저녁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자동차 딜러점의 야근을 전담하기로 했다. 수입은 줄고 몸은 훨씬 더 피곤해도 아이들이 학교를 오갈 때 엄마로서의 역할을 해 줄 수 있고 저녁 9시에 재운 뒤 다시 출근해도 잠자는 아이들의 입에서 불만은 터지지 않게 됐다.자정을 전후해 아이들만 집에 있는 게 큰 걱정이지만 큰 아이가 5학년으로 성정한 게 위안이 된다. 미국에서는 기혼자 가구의 비율이 50.7%로 떨어졌고 자녀를 낳아 함께 사는 가구는 전체의 25%에 불과하다.미 노동 인구의 42%가 미혼일 정도로 독신 가정이 늘면서 자기계발뿐 아니라 불가피하게 투잡스족이 되는 사람들이 흔해지는 추세다. ●궂은 일 마다하지 않는 이민자들의 행렬 미국의 대표적 패스트 푸드점인 맥도널드는 히스패닉에 완전히 점령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과거 백인 학생이나 흑인들이 파트타임으로 일했던 것과는 달리 요즘은 히스패닉계들이 패스트 푸드점 일자리를 독차지하고 있다. 시간당 7∼11달러의 낮은 임금이지만 이들에게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특히 낮에는 건설 현장에서,밤에는 음식점의 야간 점원이나 기업의 청소원으로 일하는 투잡스족의 전형적인 일자리가 되고 있다. 워싱턴 일대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계 슈퍼마켓인 ‘그랜드 마트’에서 점원으로 일하는 브라질 출신의 제니퍼(24)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는 이곳에서,밤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는 21시간 영업점인 세븐 일레븐에서 일한다.제니퍼는 하루 8시간 근무하지만 새벽일이기 때문에 특별히 시간당 평균 14달러를 번다고 말한다. 히스패닉의 인구는 3880만명으로 3830만명인 흑인을 제치고 이미 미국내 두번째 인종이 됐다.히스패닉이 낙태와 피임을 금지하는 가톨릭 신자인 탓도 있지만 최근 10년 사이 이민자 수가 1000만명이 넘을 만큼 이민자 수가 크게 늘어났다. 한국계 이민자들도 예외가 아니다.그러나 히스패닉과 달리 미 정부의 복지혜택을 누리거나 새로운 분야로 진출하기 위한 준비작업 측면이라는 점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최근 냉동공조 자격증을 따고 사업을 시작한 브라이언 김씨는 이전부터 다니던 세븐 일레븐에서 일주일에 이틀간 새벽일을 한다.이유는 세븐 일레븐에서 제공하는 건강보험 혜택을 계속 누리기 위한 것. 파나마에서 이민 온 앤드루 로드리게스(42)는 전직 해군 출신이지만 메릴랜드 몽고메리 게이더스버그의 포토맥 피자점에서 주방보조로 일한다.낮에는 파나마 관광객들을 위한 가이드나 통역일도 하지만 1년 뒤 피자전문점을 내기 위해 일종의 ‘도제과정’을 거치고 있다.그는 처음부터 식당을 내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6개월을 목표로 주방일에 나섰지만 지금은 1년은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침체의 여파로 인한 과도기적 현상? 경기가 회복되고 있으나 노동시장은 여전히 취약성을 보이고 있다.10월 중 실업률이 9월 6.1%에서 6%로 낮아졌고 취업자 수도 한달 사이 12만 5000명이나 늘었으나 지난 2년간 발생한 실업자 300만명은 여전히 노동시장 주변을 배회하고 있다. 이들이 일자리를 얻는 것은 대부분 임시직인 서비스 업종이며 소득이 안정적이고 각종 수당과 보험 등의 혜택이 부여되는 제조업으로의 취업은 뚫지 못하고 있다.지난달 서비스 부문에서 취업자 수가 14만 3000명 늘었으나 제조업 부문에선 1만 7000명 감소한 게 이를 반영한다. 지난해 벤처기업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에서 해고당한 폴 스튜어트(32)는 지금 엉뚱한(?) 일을 하고 있다. 인터넷과 전화를 이용한 부동산 업자의 개인비서를 하면서 새벽에는 술집 바텐더로 일한다.개인비서 일은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재택근무로 하기 때문에 출근은 밤 11시에 한다. 폴은 IT산업이 좋아지면 전에 다니던 회사가 재고용하겠다고 약속했기에 지금 하는 일은 임시직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두가지 일을 함으로써 얻는 이득이 적지 않고 특히 재택근무로 인해 자유시간이 많아졌다고 말했다.바텐더는 많은 사람들을 사귀고 관찰할 수 있어 ‘본업’인 컴퓨터 게임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경기침체의 여파로 미국내 빈곤층이 2년째 증가한 게 투잡스의 확산을 부채질하는 한 요인일 가능성도 높다.미 민간경제정책연구소(EIO)에 따르면 미 근로자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5.15달러인 반면 근로자의 중간소득은 13.74달러로 조사됐다. 1973년 당시 최저임금이 5.75달러,중간소득이 12.25달러인 것과 비교하면 근로자 소득격차가 더 벌어졌다. 전문가들은 1990년대와 같은 경기호황이 재현되어도 투잡스는 새로운 사회적 현상이 될 것이라고 말하지만 일각에서는 가계소득 감소에 따른 과도기적인 현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mip@ ■늘어나는 여성 ‘투잡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에서 남녀간 임금 격차는 20년이 지나도록 크게 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미 회계감사원(GAO)이 최근 미국 성인남녀 9300명을 상대로 조사한 임금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미 여성의 임금은 남성이 받는 임금의 79.7%에 불과하다. 직장내 성 차별 등이 상당부분 사라졌음에도 1983년 이래 남성 대비 여성의 임금 비율은 큰 변화없이 줄곧 80%를 유지했다. 보고서는 여성이 임금을 적게 받는 이유를 밝혀내지는 못했으나 “가사 일을 책임지는 여성의 ‘이중적 노동’ 때문에 적게 일할 수밖에 없고 임금도 적을 수밖에 없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인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은 연간 2147시간을 일하는 반면 여성은 1675시간을 일한다.일하지 않는 기간은 남성이 1주일,여성은 3주나 됐다. 또한 풀 타임으로 일하는 비율은 남성이 10명 중 9명(90%)이나 여성은 3명 중 2명(66%) 꼴이다. 자녀를 가진 남성의 경우 임금이 남성 평균보다 2% 높았으나 여성이 자녀를 가졌을 경우에는 임금이 여성 평균보다 2.5% 낮아 남녀간 비대칭적 구조를 보였다. 회계감사원에 연구를 의뢰한 민주당의 캐롤라인 맬로니 하원의원은 “지금은 1983년과 크게 다르지만 임금격차는 변한 게 없다.”며 “기본적으로 남성들은 남성이기 때문에 보너스 등의 임금을 더 받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도 “남성이 주요 노동력으로 일했던 시대에 만들어진 노동정책과 관행 등이 지금껏 계속되고 있다.”며 “여성이 사회에 진출하고 있으나 가정과 자녀교육을 동시에 맡는 여성들에게는 불리한 점이 많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여성들이 풀타임 직업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점차 파트타임을 찾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투잡스를 갖게 하는 또 하나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노는 공무원’ 구설수/강원도, 해외연수 앞둔 5명에 4~5개월씩 무보직 대기발령

    강원도가 남아도는 고급 공무원들을 해외연수 명목으로 수개월씩 집에서 근무하게 하는 등 방만한 조직관리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도청 사무관 등 중간관리자급 5명의 해외연수를 앞두고 해당 외국어 공부를 명목으로 4~5개월씩 집에서 대기하게 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일부 공무원은 연수를 받을 해외기관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해외연수를 결정해 놓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0일 ‘국외훈련 파견’으로 발령을 받고 6주 동안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외국어 공부를 한 뒤 아무런 보직없이 집에서 머물다 내년 2,3월 출국할 예정이다. 현재 강원도 공무원으로 외국에 나가 있는 인원은 모두 9명으로 행정자치부 주관이 2명,강원도 주관이 7명이다.외국 체류기간은 1년6개월에서 2년으로,1인당 연간 5000여만원의 경비를 전액 지원받고 있으며,월급과 보너스 등도 도청 근무때와 똑같이 받고 있다. 춘천 시민 전흥표(37·회사원)씨는 “도민들을 위해 봉사해야 할 고급 공무원들이 도민들의 혈세를 받아가며 수개월씩 집에서 머물게 하는 것은 일반기업에서는 상상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현지 대학의 입학시기가 딱 맞아떨어지지 않아 시간이 필요하며 어학공부 등을 위해 일정기간 공백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또 최근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자리를 놓고 “경영능력이 있는 전문가를 사장으로 앉혀 개발공사를 살려보겠다.”며 의욕을 보였으나 정작 현장경험이 없는 도지사 측근을 사장으로 임명해 주위를 어리둥절케 하기도 했다. 이같은 강원도의 인사에 대해 주변에서는 “안이한 인사정책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걱정스럽다.”며 “일선에서 도민들과 어려움을 함께하는 성실한 공무원상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로또 1등 6명 24억씩

    지난 22일 실시된 제51회차 로또복권 추첨에서 행운의 숫자 6개(2,3,11,16,26,44)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가 6명 나왔다.1인당 당첨금은 24억 2111만 7000원이다. 숫자 6개 중 5개를 맞히고 보너스 숫자 ‘35’를 찍은 2등은 26명으로 각각 9311만 9800원을 당첨금으로 받는다.5개 숫자를 맞힌 3등(당첨금 251만 9300원)은 961명,4개 숫자를 맞힌 4등(10만 5900원)은 4만 5707명,3개 숫자를 맞힌 5등(고정상금 1만원)은 70만 6567명이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로또 1등 3명 52억씩

    지난 15일 실시된 제50회차 로또복권 추첨에서 행운의 숫자 6개(2,10,12,15,22,44)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가 3명 나왔다.1인당 당첨금은 52억 2706만 1400원이다. 숫자 6개 중 5개를 맞히고 보너스 숫자 ‘1’을 찍은 2등은 14명으로 각각 1억 8668만 700원을 당첨금으로 받는다.5개 숫자를 맞힌 3등(당첨금 316만 4000원)은 826명,4개 숫자를 맞힌 4등(12만 9700원)은 4만 296명,3개 숫자를 맞힌 5등(고정상금 1만원)은 66만 4631명이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도약 꿈꾸는 中 동북 3省/(하)개발 선봉역 맡은 한국기업들

    동북 3성은 과거 만주 대륙으로 불렸던 지역이다.한민족의 모태인 고조선의 발원지이고 일제시대에는 독립열사들의 혼이 곳곳에 배어 있는 땅이다.1992년 수교 이후 한반도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한국기업이 활발하게 진출해 있다.중국 정부가 승부수를 던진 동북 3성 대개발이 본궤도에 오를 경우 한국기업들에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숱한 좌절과 실패를 딛고 한국기업들은 이곳 만주 대륙에 서서히 뿌리를 내리며 21세기 새롭게 출범할 동북아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선양·창춘·무단장 오일만특파원|랴오닝(遼寧)성 성도 선양(瀋陽)시 고신기술(高新技術)산업개발구에 위치한 ‘삼보전뇌유한공사’는 동북 3성의 대표적인 IT기업으로 성장했다. 공장 앞 공터에는 ‘三寶電腦’가 큼지막하게 붙은 대형 트럭 10여대가 PC 완제품과 부품을 실은 컨테이너를 분주히 나르고 있다. 하루 수출 물량은 1만대로 선양에서 다롄(大連)이나 단둥항으로 옮겨져 부산을 거쳐 미국으로 수출된다.부품은 상하이나 광저우 등 컴퓨터 부품기지에서 올라오며핵심 부품들은 미국과 싱가포르 등 10여개 국가에서 수입된다.공장 내부는 1500여개의 핵심 부품이 자동조립되는 첨단 설비라인이 24시간 가동되는 자동화 시스템이다. 1999년 10월,2개 컴퓨터 조립라인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현재 8개 조립라인을 갖춰 월 35만대의 PC 생산체제를 갖췄다.매출액은 2001년 2억 2000만달러에서 올해 6억 8000만달러로 4배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윤식(李允植) 총경리(사장)는 “PC 1대당 가공비가 한국은 12달러선이나 중국은 3분의 1인 4달러에 불과하다.”며 “한국의 기술개발 능력과 중국의 제조 경쟁력이 결합해 힘을 발휘하는 것 같다.”고 성장 비결을 설명했다. 선양시 전체 연간 수출액(14억달러)의 50%를 차지하는 삼보컴퓨터는 선양시에서 분기별로 개최하는 수출대책회의의 주요 참석 멤버다.지난 5월 사스로 인해 삼보컴퓨터의 수출전선에 이상이 생기자 시 전체 수출이 비상이 걸릴 정도였다. ●후진타오주석 방문 관심 보여 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대권을 잡기 직전인 지난해 4월,정치국 상무위원자격으로 성공한 외자기업으로 알려진 삼보 컴퓨터를 방문하기도 했다.이 총경리는 “시종 겸손한 자세로 브리핑을 듣고 외자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챙기던 후 주석의 나직한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고 전했다. 삼보는 수출에만 만족하지 않고 올해부터 중국의 PC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올 3만대 달성이 무난한 가운데 내년엔 6만대,2005년에는 10만대가 목표다. 이 사장은 “동북 3성 최대의 PC 제조업체를 시작으로 2010년 이후에는 중국 전역으로 내수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며 “2005년 중국 증시에 상장시켜 중국에서 뿌리를 내릴 계획”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중국 최북단에 위치한 헤이룽장(黑龍江)성 제3도시인 무단장(牧丹江)에는 만주 대륙의 추위를 녹이며 성공신화를 창조한 한국기업이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이 출자한 대우제지 유한공사가 선진경영과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중국 제지시장(아트지 부문) 3위에 우뚝 솟은 것이다.종합상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이 현지 국영기업 제지회사인 헝펑(恒豊)집단과 손을 잡고 공장을 지은 것은 지난 2000년이다. 중국 정부로부터 사업 허가를 받은 직후 IMF 사태를 맞아 자본금 차입조차 어려웠다.제지공장 경험이 없는 대우의 중국 진출에 대해 국내 금융기관뿐 아니라 제지업계에서도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보란듯이 공장 가동 1년 만인 2001년에 4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1100만달러의 이익을 실현한 알짜 기업이 됐다.대우인터내셔널이 전세계에 건설한 46개 해외법인 중 전체 경영 성과에서 1위를 차지했다.대우제지는 지난해 무단장 전체 기업 이익의 절반에 가까운 8940만위안(134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리는 동시에 납세 1위로 시 정부로부터 ‘칙사 대접’을 받고 있다. 이 공장은 당초 연간 4만t 생산규모로 설계됐으나 지속적으로 설비를 개조해 올해는 10만t을 생산했다. 아트지의 무게를 늘리는 기술 개발로 생산량을 증대시킨 것이다.이 기술을 중국 정부가 고신(高新·첨단)기술로 지정해 50만위안(약 7500만원)의 장려금도 받았다. 김기석(金起奭) 총경리는 “우리가 갖고 있던 것은 선진 경영기법과 자금조달 능력밖에없었다.”며 “철저한 원가관리,투명경영,성공적인 판매 전략이 성공 비결이었던 것 같다.”고 활짝 웃는다. ●“준비 안된 진출은 백전백패” 대우제지는 무단장시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2억 6000만달러가 투자되는 제2공장 신축에 나섰다.시 정부는 최근 화학공장과 주택들이 밀집된 25만㎡ 공장부지를 깨끗이 정리해 줬다.부지 매입비만 대고 철거보상비는 시 정부가 부담했다.김 총경리는 “시 정부의 지원규모는 새 공장에 제공하는 세제혜택까지 포함하면 10년간 4억 6000만위안(644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기업들의 화려한 성공 이면에는 숱한 실패가 자리잡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많은 한국기업들이 중국시장을 ‘우습게’ 보고 들어오지만 낭패를 본 기업이 한 둘이 아니다. 중·저급 기술은 중국 현지기업들이 즉시 모방하고 고급 기술은 개발 능력이 없어 샌드위치 신세로 전락한 한국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자연 퇴출될 가능성도 높다.특히 이중 장부를 만들어 부품 단가를 낮추거나 현지 관리들과 결탁해 절세도 가능한 중국기업들과의 경쟁은 어떻게 보면 불공정 게임일 수도 있다. 1997년부터 지린성 창춘시에서 에어컨 부품(캐패시터)을 생산하는 창춘동광대영전자 온종혜(溫悰惠) 사장은 “기술이나 브랜드,안정된 활로를 갖지 못하고 중국시장에 들어오면 백전백패”라고 강조한다.그는 “한국 대기업의 납품업체로 들어온 일부 중소기업들도 중국기업들에 경쟁력에서 밀려 문을 닫았다.”고 귀띔하며 무모한 ‘차이나 러시’를 경고했다. oilman@ ■김기석 대우제지 총경리 |무단장 오일만특파원|동북 3성의 최대 제지업체로 성장한 대우제지 유한공사의 성공 비결은 투명 경영과 과감한 인센티브다. 모든 재무자료를 공개하는 한편 국유기업 특유의 철밥통에 길들여진 직원들에게 ‘일한 만큼 돈을 번다.’는 확고한 신념을 심어준 것이다.김기석(48) 총경리는 “돈을 빼돌리지 않고 번 만큼 투자한다는 투명 경영으로 중국 사원들의 자발적인 협력 분위기를 조성했다.”며 “2006년까지 중국 증시에 상장해 중국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가장 어려웠던점은. -IMF사태 직전에 대우가 투자를 결정했지만 모그룹이 해체되면서 약속했던 자금지원이 모두 끊기면서 극심한 자금난을 겪었다.다행히 대우인터내셔널이 돈을 대고 시 정부의 도움으로 2000년 예정대로 출범할 수 있었다. 중국 3위 제지그룹으로 성장한 비결은. -과감한 인센티브제 도입과 투명경영이 밑거름이 됐다.회사 기밀사항이라도 중국인 직원들을 한가족이라고 생각해 사장의 출장비와 식사비용까지 모두 공개했다.직원들에게는 생산실적에 따른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 엄격한 상벌 규정을 만들어 지정된 장소 외에서 담배를 피우다 걸리면 100위안(약 1만5000원),가래침을 뱉으면 50위안의 벌금을 내도록 했다. 점심시간에 포커를 금지시키는 엄격한 규율을 제정해 공장 분위기를 잡았다. 앞으로의 계획은. -내부에서도 상당한 논란이 있었지만 결국 중국 현지에서 성장한다는 전략을 세웠다.중국기업들도 충족하기 까다로운 중국 증시에 2006년까지 진입,대규모 투자자금을 모은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국인·한국기업 현황 동북 3성에서활동하는 한국인은 대략 2만명으로 추산된다.92년 수교 초기 조선족 밀집지역인 지린성 옌볜지역으로 중소기업인들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이후 경제개발이 심화되면서 점차 랴오닝성 선양·다롄시,지린성 창춘시 등으로 활동 범위가 넓어졌다. 동북 3성을 관할하는 선양총영사관에 등록된 장기체류 인구는 랴오닝 3400명,지린 2000명,헤이룽장 600명 등 모두 6000여명에 불과하지만 신고를 기피하는 유동인구까지 합치면 2만명에 달한다.유학생 4000∼5000여명이 랴오닝대학이나 둥베이대학, 지린대학 등 수십개 대학에 퍼져있다. 오병성 선양 총영사관은 “신고하지 않은 소규모 중소기업까지 합쳐 5000여개의 기업이 10억달러를 투자했고 고용인원은 1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하지만 동북 3성 정부는 수교 초기 밀려드는 한국 기업인들을 민감한 조선족 문제를 이유로 전폭적인 지원을 하지 않아 다수가 칭다오등 산둥성 연해지역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하기도 했다. 오 총영사관은 “동북 3성 관료들은 당시 한국기업들을 잡지 못한 것을 상당히 후회하고 있다.”며 “지금은 동북 3성 개발과 맞물려 한국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지난해 동북 3성과 한국과의 총 무역액은 40억달러이고 교류 인구는 연 70만명에 달한다.한국은 랴오닝성 3위(미국과 일본 다음),지린·헤이룽장성은 2위(1위는 미국) 투자국이다.
  • 부자마케팅-시티은행에서 배운다 / (상)PB 성공비결

    외환위기 이후 외국자본의 국내 금융기관 인수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은행들이 부자고객을 상대로 치열한 ‘프라이빗 뱅킹’(PB) 경쟁을 벌이고 있다.현재 금융계에는 씨티은행을 얼마나 제대로 베끼느냐가 영업 성공의 관건이라는 ‘신드롬’이 일고 있다.씨티형 조직문화 구축,씨티형 상품 구성,씨티 출신 인력 스카우트가 한창이다.이 땅에 상륙한 외국자본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씨티은행의 파워와 비결을 PB 영업을 중심으로 2회에 걸쳐 집중 해부한다. ‘씨티은행이 금융자산종합소득 신고 대상자들의 예금 중 절반 이상을 갖고 있다.’ 씨티은행은 부인하지만 일부 금융 관계자들이나 정부 당국자들은 이 소문을 아직도 믿고 있다.걸핏하면 사정당국이 은행계좌를 뒤지던 과거 국내 부자들은 당국 관할 밖에 있는 ‘씨티은행’으로 튀었다는 것이다. 씨티은행의 위력은 지점당 수신고가 잘 말해준다.올 6월 말 기준 씨티은행 전국 12개 지점의 지점당 평균 수신고는 5709억원.국내 주요 은행지점 실적의 3배를 넘는다.PB마케팅을 통한 수신고와 여기서 얻는 수입은 미국 본사에만 보고하게 돼 있는 극비사항이지만 이 은행에서 10년 가량 근무했던 A(현 시중은행 PB팀장)씨는 “서울 강남지역 부자 2명 중 1명이 씨티은행에 계좌를 갖고 있다는 말이 있다.”고 전했다. ●10%의 고객이 90%를 벌어준다 씨티은행이 ‘씨티골드’라는 이름의 PB 영업을 시작한 것은 1991년.국내 은행들이 지난해에야 겨우 PB 간판을 내건 것보다 10년 정도 앞섰다.씨티은행 200년 역사(본점 창립 1812년)의 영업 노하우를 밑천으로 부자들을 먼저 공략한 것이다.시중은행 부행장 K씨는 “국내 은행들은 씨티은행을 배우면서 동시에 극복해야 하는 이중의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우리가 씨티은행 벤치마킹에 사활을 거는 이유”라고 말했다. 지금은 씨티골드 가입 자격이 2억원 이상이지만 당시에는 1억원 이상이었다.주 타깃이 부자라는 것은 지점들이 서울 압구정동·대치동·방배동·역삼동·방이동,경기도 분당 등 부촌에 집중돼 있는 사실에서 알 수 있다.조만간 대전,대구,광주 등지에서도 알짜배기 지역만 골라 추가로 지점을 낼 계획이다.씨티은행 지점의 특색은 모두 2개 층이란 점이다.아래층은 ‘일반고객’용이고 위층은 ‘부자고객’용이다.위층 고객에게는 아래층 사람들이 누릴 수 없는 특권이 주어진다. 씨티은행은 자산규모에 따라 고객을 ▲일반 ▲씨티베이직 ▲씨티원 ▲씨티골드 등 4개 등급으로 분류한다.영업의 중심은 당연히 씨티골드다.현재 씨티골드 회원은 1만 6000명선.전체 고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불과하지만 은행에 안겨주는 수익은 90%를 차지한다.은행에서는 이를 ‘10-90 원칙’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부자들에 대한 대우가 남다르다.1000만원 이하의 돈을 다른 은행에 송금할 때 일반 고객은 수수료로 9000원을 내야 하지만 씨티골드 고객은 한 푼도 내지 않는다. 씨티골드 회원에게는 전담관리자(CE)가 1대1 자산관리 서비스를 해준다.한 CE는 미국에 여행간 고객의 애완견에게 밥을 주러 아침마다 그 집으로 출근하기도 했다. ●고가 경품의 구전 마케팅과 인생관리 고객을 새로 유치하는 주요 수단은 입소문에 의존한 ‘구전(口傳) 마케팅’.이를 위해 다양한 경품이 동원된다.기존 회원들이 주위의 부자들을 고객으로 추천하게 하는 ‘MGM’(Members Get Members) 캠페인이 대표적이다.기존 고객이 새 고객을 한 명씩 추천할 때마다 보너스 포인트(마일리지)를 1점씩 받는다.보너스 포인트 1점이면 호텔 숙박권·골프채·가전제품·고급 화장품을 받을 수 있다.10명을 추천해 10포인트를 쌓으면 300여만원짜리 노트북PC나 해외여행 티켓이 제공된다.씨티은행 관계자는 “고객 자신이 씨티은행의 서비스에 만족하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지만 경품의 위력은 대단하다.아무리 부자라도 공짜는 좋아하기 때문이다. 부자들의 사생활에 파고드는 것은 기본이다.“처음에는 ‘프로덕트 릴레이션십’(상품을 사고 파는 관계)에서 시작하지만 시간을 두고 ‘파트너 릴레이션십’(동반자 관계)으로 발전시키고,궁극적으로는 ‘라이프 케어’(인생 관리)로 심화시키라는 게 씨티은행의 기본 마케팅 전략이다.”(씨티은행 출신 C씨·시중은행 근무)그래서 씨티은행의 책임자급 PB 담당자들에게는 국내 은행과 달리 10년 이상 된 고객이 많다.부모에서 자녀로 이어지는 2대째 자산 관리도 드물지 않다.씨티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PB 담당자를 믿지 못한다면 자신의 재무상태나 가족관계·사업상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없고,이래서는 로열티(충성도) 높은 고객이 될 수 없다.”면서 “씨티은행은 고객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 해 담당자가 자리를 비우더라도 해당 고객이 서비스를 받는 데 전혀 불편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대개 3년은 지나야 고객과의 진정한 신뢰관계가 형성된다고 보기 때문에 CE를 다른 곳으로 전근시키는 일은 원칙적으로 삼간다.퇴사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담당자가 자리를 옮기면 반드시 자기 후임자에게 고객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알려준다.”(씨티은행 출신 P씨) ●‘변심한 애인’ 징후에 예민하라 “고객을 새로 유치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기존 고객의 ‘변심’을 막는 일이다.이 대목에서 씨티은행을 따라올 곳은 없다.”(현직 씨티은행 PB담당자) 씨티은행은 고객의 이탈 징후를 사전에 알려주는 ‘적색경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예를 들어 ▲최근 3개월간 잔액이 줄었다거나 ▲순간적으로 많은 돈이 인출됐으면 자동적으로 해당 고객과 관련, ‘요(要)주의’ 경보가 발령된다. 현재 시중은행 PB팀에서 근무하는 Y씨는 이럴 때에는 반드시 고객을 직접 찾아갔다고 한다.그는 “고객의 불만이 금리수준에 있는지,금융서비스의 질에 있는지 우선 파악한 뒤 금리 문제라면 지점장 재량으로 특별 우대금리를 주고,서비스의 질이 문제라면 지점장과 함께 찾아가 반드시 식사접대를 했고,꽃이나 공연 초청장 등을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그랬는데도 고객이 끝내 이탈하면 반드시 보고서를 작성해 본부에 제출해야 한다.“보고서는 이탈방지 자료로 DB화되는 동시에 지점 및 개인의 평가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다들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다.”(씨티은행 출신 L씨) 오페라·연극·뮤지컬·콘서트 등 공연협찬을 하면서 고객을 여기에 초청하는 은행권 ‘문화 마케팅’의 효시는 씨티은행이다.뮤지컬 ‘명성황후’에 골드회원 3000여명을 초청한 게 최초였다.와인맛 보는 방법,스카프 고르는 비결,고급 서양식당에서의 테이블 매너 등 상류층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강습도 씨티은행이 1990년대 말 이후 줄줄이 도입했다. 그러나 씨티은행도 현재 국내외 은행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이제 씨티은행의 ‘노블(귀족)시대’는 갔다.저금리 속에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졌고,씨티은행 우수인력이 이탈하는 등 안팎에서 시련이 시작됐다.내년에는 국내외 은행들이 PB 영업을 놓고 진검승부에 들어갈 것이다.”(씨티은행 출신 시중은행 PB팀장 K씨) 과연 씨티은행의 아성이 흔들릴지 두고볼 일이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프리미엄 마케팅 결정판 CPB “재산이 50억원 이상인 분들만 모십니다.” 올 1월 미국 씨티그룹이 한국에 별도 법인으로 설립한 ‘씨티그룹 프라이빗뱅크’(CPB)의 고객 차별화전략이다. CPB는 씨티은행과는 완전히 다른 회사로 부자중의 부자들인 최상위 고객만 상대하기 위해 씨티그룹이 야심작으로 만든 것이다.CPB의 타깃 고객은 금융·실물(부동산 등)을 합한 전체 자산이 50억원 이상이면서 이 가운데 금융자산만 10억원이 넘는 알부자들이다.금융자산 2억원 이상인 씨티은행의 부자 프로그램인 ‘씨티골드’의 고객에서 더 추려내겠다는 것이다. 이미 30개 이상 나라에서 120여개 CPB를 운영하고 있던 씨티그룹이 올초 한국에 CPB를 만든 것은 일종의 위기감 때문이었다. CPB 관계자는 “한국내 은행들이 지난해부터 프라이빗뱅킹을 본격화함에 따라 씨티은행의 기존 ‘씨티골드’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CPB 고객이 되는 절차도 간단치 않아 검증과정만 1주일 이상 걸린다.재무상태와 자산 건전성 등을 파악하는 ‘고객알기 프로그램’(Know your client)을 통해 까다롭게 심사한다. 서비스의 핵심은 ‘종합 재무관리’다.고객의 자산상태를 분석해 적정한 부채 규모와 상환시기 및 상환액에 대해 조언해 고객이 최적의 재무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준다. 하지만 여기에 더해 고객이 ‘왕족’이 된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제공된다고 씨티은행 출신들은 전했다.예를 들어 CPB는 전세계 고객들의자녀 가운데 25명만 선별해 미국 뉴욕의 씨티그룹 본사에서 진행하는 ‘차세대 리더 프로그램’(일명 ‘제왕학 코스’)에 참여시킨다. 올 여름에는 한국에서도 2명이 초청됐다고 한다.거액자산가 가족의 일원이라는 자부심을 불어넣고 세계 백만장자들과의 인맥을 쌓도록 돕겠다는 것이다.여기에 참가한 고객은 “자산 수익률을 10% 더 받는 것보다 자녀에게 훨씬 값진 경험이었다.”고 평했다. 또 CPB는 부유층 자산가들이 국경을 넘나 드는 점을 감안,직원들을 해외출장이나 해외여행에도 동행시켜 비즈니스나 쇼핑을 도와주고 심지어 여가를 함께 보내 주기도 한다. CPB 직원 1인당 관리하는 고객 수를 50명으로 제한하고 고객을 한 달에 한 번꼴로 방문함으로써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CPB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래서 국내 부자들이 고급서비스에 무심했던 국내 은행에서 돈을 빼내 외국은행으로 갔는지 모른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로또 1등당첨자 7명 19억씩

    국민은행은 8일 오후 제49회차 로또복권 공개추첨을 실시한 결과 행운의 숫자 ‘4,7,16,19,33,40’을 모두 맞힌 1등 당첨자가 7명 나왔다고 9일 밝혔다. 지난주의 복권 판매액을 기준으로 산출한 1등 당첨금 총액은 137억 7253만 2200원으로 당첨자 7명이 19억 6750만 4600원씩 나눠 갖게 됐다. 행운의 숫자 6개 중 5개를 맞히고 보너스 숫자로 ‘30’을 찍은 2등은 모두 49명으로 각각 4684만 5300원의 당첨금을 받는다.
  • 하프타임 / 현대, 한국시리즈 우승보너스 14억

    200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통산 세번째 정상에 오른 현대가 14억원의 우승 보너스를 풀었다.현대는 7일 한국시리즈 엔트리뿐 아니라 2군 선수를 포함한 57명과 코칭스태프 15명에게 우승 보너스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 공무원 ‘특별보너스’ 준다/봉급조정수당 이달중 25% 지급

    민간과의 보수격차를 줄이기 위해 보전해주는 공무원 봉급조정 수당이 이달 중 모든 공무원에게 지급된다.지급되는 조정수당은 보수 월액(기본급)의 25%에 해당되는 1827억여원 규모다. 조정수당은 직급별로 10호봉을 기준으로 했을 때 1급 57만원,2급 51만원,3급 46만원,4급 41만원,5급 36만원,6급 31만원,7급 28만원,8급 25만원,9급 22만원 수준이다. 정부는 4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공무원보수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이같은 조정수당은 민간의 임금인상을 예측해 미리 배정된 예비비에서 지출되는 것이다. 공무원이 받는 조정수당은 보수 월액의 25%에 해당되는 금액으로 한꺼번에 지급된다.조정수당이 지급되면 전체 보수 인상률에 미치는 효과는 0.8%포인트가 된다.올해 공무원 임금 인상률은 당초의 5.5%보다 많은 6.3% 수준이 되는 것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안시현 신드롬/ ‘LPGA 신데렐라’ 한·미 동시 상한가… ‘얼짱’ 인기폭발

    ‘안시현(사진·19·엘로드) 신드롬’이 거세다.지난 2일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나인브리지클래식 정상에 올라 ‘신데렐라’가 된 안시현의 인기가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상한가를 치고 있다. 대회 진행을 위해 한국에 온 LPGA 관계자들은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안시현이 사실상 내년 풀시드를 확보한데 고무된 듯했다.사실 미프로골프(PGA) 투어에 견줘 흥행성이 떨어지는 LPGA의 최고 화두는 아름다움.성의 상품화라는 비난 속에서도 LPGA 관계자들이 강조해온 아름다움에 안시현은 ‘딱’이라는 것. ●인터넷 카페 회원 3000명 돌파 실제 대회 이후 LPGA 홈페이지(www.lpga.com) 메시지보드에는 안시현에게 반했다는 글이 줄줄이 올라오고 있다.자신을 시니어 멤버라고 소개한 한 팬은 “10대 소녀골퍼가 박세리와 겨뤄 승리하는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고,또 다른 시니어 팬은 “완벽한 스윙 폼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3일 안시현의 인터넷 카페인 ‘프로골퍼 안시현(cafe.daum.net/assihyeon)’은 70여명에 불과했던 회원수가단숨에 3000명을 돌파했다.네티즌들은 “골프도 잘하면서 얼굴까지 예쁘다.” “어지간한 연예인보다 훨씬 낫다.”라는 글을 올렸다.또 ‘아름다운 골퍼 안시현’ 등 이틀새 6개의 새로운 팬사이트가 생겼으며,새 스포츠 ‘얼짱’(얼굴이 잘 생긴 사람)으로 급부상했다.안시현이 “나보다 훨씬 예쁜 선배들이 많다.”며 오히려 당황스러워 할 정도. ●“골프 안했으면 탤런트 됐을것” 안시현은 “골프선수가 아니었다면 탤런트나 개그맨이 됐을 것”이라며 “이상형은 탤런트 정준호”라고 당당히 밝혔다.정준호가 라운드를 제의해오면 “조금 튕기다 받아 들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이번 대회 우승상금(18만 7500달러)과 보너스 등 3억원이 넘는 돈은 “우선 스승님(정해심 프로)과 엄마를 위해 쓰고 싶다.”며 “특히 엄마에게는 김치냉장고를 사드리겠다.”고 말해 네티즌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인천에서 건설업을 하는 아버지 안원균(45)씨의 손에 이끌려 12세 때 입문한 안시현은 ‘IMF’때 클럽을 놓아야 할 위기를 맞았지만 그의 자질을 높이 산 아버지친구 정해심(44·인천 영종골프랜드 헤드프로)씨의 후원과 지도로 꿈을 이어 갔다. 정 프로는 이번 대회에서도 3일 내내 안시현의 백을 메고 필드를 돌았다.시속 200㎞로 달린 적도 있을 정도로 ‘스피드 광’인 그는 “수능시험과 이번 대회가 겹치는 바람에 대학진학을 포기했다.”며 “내년에 가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농어가 목돈마련저축 가입 서두르세요/정부, 내년 판매중단 방침

    연간 8%의 고금리에 비과세 혜택까지 주어지는 ‘농어가 목돈마련 저축상품’이 내년 6월께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1년짜리 정기예금 이자가 최근 3%대로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상품인 만큼 가입을 서두르는 게 좋을 듯 싶다. 재정경제부는 도시근로자와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농어가목돈마련저축에 대한 정부 지원을 없애기로 하고,폐지 법률안을 21일 입법예고한다고 20일 밝혔다.그러나 정치권과 농어민단체에서 반발하고 있어 국회 상정 시기는 내년 4월 총선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농어가목돈마련저축은 농어민의 재산형성을 돕기 위해 지난 1976년 도입된 상품이다.기본금리(연 5.5%) 위에 나랏돈으로 보너스금리(연1.5∼2.5%)를 얹어줘 연간 7∼8%의 금리를 보장해준다.게다가 이자수입에 대해 세금을 한 푼도 물지 않아도 된다.지난해 말 현재 82만 4000계좌(총 2조 1000억원)가 가입한 상태다. 정부 방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내년 6월께는 이 상품의 신규판매가 아예 중단된다.당초 정부는 판매중단에 앞서 비과세 혜택을 올해 말로 우선 종료할 방침이었지만 판매 종료시점까지 몇 개월 더 연장해줄 가능성이 높아졌다.물론 기존 가입자들은 만기때까지 가입 당시의 금리와 비과세 혜택을 보장받는다. 하지만 일부 국회의원들이 비과세 혜택을 연장하는 법률 개정안을 이미 국회에 제출해놓은 상태인데다 상품 폐지에도 부정적이어서 정부 방침이 전면 백지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안미현기자
  • 로또 1등 3명 53억씩

    지난 18일 실시된 제46회차 로또복권 추첨에서 행운의 6개 숫자(8,13,15,23,31,38)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가 3명이 나왔다. 이들은 전체 1등 당첨금 159억 8327만 6400원을 53억 2775만 8800원씩 나눠 갖는다.6개 숫자 중 5개를 맞히고 보너스 숫자 ‘39’를 찍은 2등은 39명으로 각각 6830만 4600원의 당첨금을 받는다. 5개 숫자를 맞힌 3등(당첨금 255만 4000원)은 1043명,4개 숫자를 맞힌 4등(11만 7700원)은 4만 5243명,3개 숫자를 맞힌 5등(고정상금 1만원)은 74만 5199명이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수능 대리시험 광고 극성/인터넷 나돌아… 처벌 어려워 고심

    다음달 5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대리 응시자를 찾는 글이 인터넷에 나돌고 있다.한 네티즌은 최근 인터넷 신문고 게시판을 통해 “‘인문계 수학과 외국어를 72점 이상 받을 수 있는 사람을 구한다.’며 대리 응시자를 찾는 글을 두 건이나 봤다.”고 주장하며 관련자의 처벌을 요구했다. 실제 인터넷에서 ‘대리시험’을 검색하면 “310점 이상 받을 수 있는 남자 응시자를 찾는다.”,“성적이 발표되면 즉시 200만원을 주고,310점에서 1점 오를 때마다 1만원을 보너스로 제공하겠다.”는 등의 광고글이 뜨고 있다.이들은 구체적인 부정행위 방법까지 적고 있다.대리 응시자가 시험을 빨리 치른 뒤 답을 몰래 적어 화장실로 간 다음 속옷 속에 숨겨둔 휴대전화로 의뢰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찰은 부정행위를 전문적으로 알선하는 업체가 아니라면 사전에 처벌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관계자는 “대리시험이 발각되면 형법상 공무집행방해죄가 적용되지만 경찰관이 시험장에 입회할 수 없어 현장적발이 어렵다.”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
  • 이혼 안하면 보장 ‘듬뿍’/30년만기 ‘사랑의 커플보험’ 출시

    결혼생활을 오랫동안 유지하면 보장 혜택이 커지지만 이혼하면 환급금이 줄어드는 이색 보험상품이 등장했다. 삼성생명은 15일부터 결혼한 부부와 6개월 이내에 결혼할 예비 부부를 대상으로 ‘사랑의 커플보험’을 업계 최초로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상품은 매월 변경되는 공시이율을 적용하는 30년 만기 저축성 상품이다.가입대상은 6개월 이내 결혼예정자 또는 기혼자로,만 18∼45세까지다. 1000만원을 일시금으로 납입하면 ▲결혼기념 축하금으로 매년 20만원씩 20년간 지급받고 ▲가입 10년째에는 100만원,20년째에는 200만원의 축하금을 받으며 ▲30년 만기가 되면 공시이율(10월 현재 4.7%)을 적용한 만기 적립금(1565만원)을 돌려 받는다. 또 자녀가 태어날 때마다 축하금 50만원을 받고 이혼 또는 해약자로부터 갹출해 조성한 기금에서 행복 보너스를 별도로 받는다. 반면 가입 20년 이전에 이혼하거나 해약하면 계약이 자동 소멸되며,환급금의 최대 20%를 갹출당한다. 이렇게 조성된 기금의 70%는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가입자들을 위한 보너스재원으로 사용되며,나머지 30%는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기부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통장 하실분…“저요 저요”

    기피대상이던 통장이 요즘 아파트 주부들 사이에서 상종가다.기본수당과 자녀 학자금 혜택,짧은 행동반경 등으로 40대 이상 전업주부들의 인기부업이다. 광주 신도심인 서구 상무 1동사무소는 얼마 전 2개통(24,25통)이 더 늘면서 통장 지망자들로 동사무소 문턱이 닳아졌다.공개모집에 따라 “내가 적임자다.”라며 포부를 적은 이력서가 10여개나 들어왔다. 내년 1월부터 통장에게는 기본수당과 교통비가 두배 올라 매달 꼬박꼬박 24만원이 입금된다.추석과 설에는 100% 보너스에 고교생 자녀에게 전액 장학금이 돌아간다.통틀어 계산하면 매달 40만원이 넘는 꼴이니 우유나 신문 돌리는 일보다 폼나고 힘이 덜드는 셈이다.서구 화정 2동사무소 이영진(49·5급) 동장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전업주부는 공공근로를 나가느니 각종 혜택이 주어지는 통장이 더 매력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통장 임면권은 동장에게 있다.서구 상무 1동 조동옥(51·5급) 동장은 “조례에 정한대로 통장 본연의 임무를 성실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을 뽑겠다.”고 임명 기준을 밝혔다.상무 1동 통장 23명 가운데 여성은 11명으로,전에는 ‘귀찮다.’며 통장직을 고사해 동장이 떠맡기다시피 했기 때문에 두 세번 연임자가 대부분이다.화정 2동의 경우 통장 31명 중 29명이 자녀를 둔 어머니들이다. 아파트가 대거 들어선 광산구 우산동과 첨단동에서는 최근 통장 지원자가 넘쳐나자 동장이 고민 끝에 읍·면 단위 마을이장 선거처럼 주민 직선투표로 뽑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부동산 중개업소를 겸한 한 여성 통장은 “통장은 반상회 회보나 민방위 소집일정 등을 알려주면 돼 전보다 일이 수월해졌다.”며 “통장하면서 주민들과 친해지면 사업에도 도움이 돼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로또 1등 5명 33억씩

    국민은행은 지난 4일 실시한 제44회차 로또복권 공개추첨에서 행운의 숫자 ‘3,11,21,30,38,45’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가 5명 나왔다고 5일 밝혔다.이들은 지난주 판매금액을 기준으로 한 총 당첨금 168억 1077만 9000원을 각각 33억 6215만 5800원씩 나눠 갖게 됐다.행운의 숫자 6개 중 5개를 맞히고 보너스 숫자 ‘39’를 찍은 2등은 23명으로 각각 1억 2181만 7200원의 당첨금을 받는다.
  • [데스크 시각] 전시행정서 실속행정으로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번성기의 로마인들은 도로·교량 등 사회 인프라의 구축에 열심이었다.광대한 제국을 통치하기 위해서는 잘 닦여진 그물망 같은 가로망이 필연적이었을 것이다.아우구스투스의 뒤를 이어 로마제국의 통치자가 된 티베리우스는 국민들의 인기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그는 아우구스투스가 대형 건축물을 짓고 국민들에게 취임축하 보너스를 듬뿍 준 것과는 달리 아우구스투스가 구축해 놓은 국가 시스템이 잘 굴러갈 수 있도록 하는데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대형 공공사업을 펼치기보다는 기존의 도로나 교량,성벽 등을 유지,보수하는 데 힘을 썼다. 70년대 개발시대에는 박정희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완공식을 갖는 것이 관행이었다.다리나 도로,건물,아파트를 완공한 뒤 박 대통령이 해당 부처 장관,공사 관계자 등 귀빈들과 함께 테이프 커팅을 하는 모습은 대한뉴스나 TV를 통해 많이 볼 수 있었던 장면들이다.국민들에게 치적을 홍보하려는 의도였겠지만 전시행정이라는 비난도 피할 수 없었다. 사라에 버금가는 위력을지닌 태풍 매미가 우리나라를 할퀴고 간 지도 한달이 가까워 오고 있다.많은 사람들이 복구의 손길을 놀리고 있지만 워낙 생채기가 깊어 정상화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태풍 매미의 피해액은 4조 2225억원에 이르며 인명피해는 사망,실종자 포함 13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수해는 주로 국가가 관리하는 국가하천보다는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소하천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해대책본부는 하천 890곳,소하천 1372곳 등 2676곳이 유실됐다고 밝혀 이를 뒷받침해 준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제방쌓기 등 개수(改修)가 필요한 하천은 국가하천보다는 지방하천이 훨씬 많다고 한다.국가하천(88곳) 2984㎞ 가운데 81.5%인 2433㎞가 개수됐지만 지방하천 3만 2460㎞ 가운데 완전개수된 구간은 60%인 1만 9547㎞에 불과하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물난리를 겪은 낙동강도 대부분 소하천이 범람해 피해를 입었다. 건교부는 2011년까지 국가·지방하천에 모두 제방을 쌓으려면 11조 5000억원 이상이 필요한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하지만 1992년부터 2001년까지 해마다 치수에 투입된 국가 예산은 4154억원으로 연평균 국민총생산(GNP) 409조원의 0.1%에 지나지 않는다.반면 같은 기간 도로사업에는 치수의 10배가 넘는 4조 8258억원을 쏟아부었다. 하천 개수예산이 적은 것은 전시행정의 전통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교량과 빌딩,도로건설은 가시적이고 화려하다.주민들이 변화를 피부적으로 느낄 수 있다.그래서 “높은 건물은 도시의 상징이고 넓은 도로는 도시의 이념이다.”라는 말도 있다.실제 높은 건물과 넓은 도로만큼 업적이 뚜렷이 나타나고 오랜 기간 그 흔적을 남기는 것도 없다.반면 하천정비는 별로 ‘빛’이 나지 않는 사업이다.수해가 발생하면 재해 방지의 중요성을 인식하지만 평상시는 치수사업의 시급성을 느끼지 못하고 지낸다.그러나 치수사업은 국민의 안위와 직결된 ‘실속있는 행정’이다. 현명한 사람은 역사에서 배우고 어리석은 사람은 경험에서 배운다는 말이 있다.해마다 되풀이되는 재해에서 벗어나려면 어리석기라도 해야겠다. 임태 순 전국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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