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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 강세 경제회복의 호기로(사설)

    일본 엔화가 강세로 바뀌면서 우리경제가 호전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엔화는 지난 1월이후 최고치를 기록,국내 수출산업의 가격경쟁력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수출이 지난 4월부터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고 산업생산도 늘고 있는데다 엔화가 강세를 보여 우리경제는 호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물론 엔화강세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 예측하기 어렵고 국내 경제 및 정치환경으로 미루어 경기회복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주장이 있기는 하다.그러나 현재의 경제동향을 보면 호전기미가 역력하다.4월부터 무역수지 적자가 줄고 있고 외환보유고도 3백억달러를 회복했다. 국내기업들이 이러한 호기를 잘 활용한다면 경기회복을 앞당길수 있을 것이다.기업은 엔화강세에 의한 수출증대에만 의존하지 말고 구조조정(리엔지니어링·리스트럭처링)을 서둘러 본원적으로 국제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그러기 위해서 모든 기업은 재테크를 위해 구입한 부동산을 매각하고 수익성이 없는 사업이나 업체를 정리하는 등 경영환경을 혁신하는 것이 시급하다. 특히 대기업은 방만한 경영을 하다가 도산위기를 맞은 한보그룹과 진로그룹을 거울삼아 철저한 감량경영을 추진하기 바란다.대기업은 경영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경쟁력있는 몇개 업종에 합리화 및 기술개발투자를 집중시켜야 할 것이다. 당면한 경제적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제외적인 환경도 개선되어야 하겠다.최근의 정치자금과 관련된 정쟁은 기업의 비즈니스 마인드를 떨어뜨리고 있다.경제계는 한보사건이후 약4개월동안 계속되고 있는 정치권의 파쟁을 불안한 눈으로 바라다 보고 있다.정치권은 경제가 살지않은 정치는 존립이 어렵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경제살리기」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 권노갑 의원 알선수뢰죄 추가/한보 공판

    ◎정태수씨 등 11명 19일 구형 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는 12일 한보사건 6차공판에서 『오는 19일 7차 공판에서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 등 피고인 11명에 대한 검찰측 구형과 변호인 최후변론,피고인 최후 진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정보근 피고인이 정태수·김종국 피고인 등과 법률상 공범 관계임을 들어 횡령액을 4백88억원에서 1천7백여억원으로 올리는 등 공소장 일부를 변경했다. 검찰은 또 신한국당 의원 권노갑 피고인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수뢰 혐의로 유죄 입증을 받지 못할 경우에 대비,알선수뢰 혐의를 예비적으로 추가했다. 공판에는 정피고인 부자와 권피고인 등 3명만 참석했으며 신광식 전 제일은행장 등 6명에 대해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실어증을 앓고 있는 정태수 피고인은 건강이 다소 호전된 듯 하오 공판에서 2시간 가량 자리를 지켰으나 검찰 신문에 손가락으로 책상 위에 글씨를 써 의사를 표시하는 등 여전히 입을 열지 않았다. 정피고인은 『계열사인 상아제약에 출자한 자금은 한보철강이 아닌 한보상사에서 인출해 썼다』며 횡령 혐의를 일부 부인했다.
  • 정국수습 이달말이 고비/국민회의 전대이후 총재회담 추진될듯

    92년 대선자금 정국이 11일 여권의 음모론 제기와 이에 대한 수사착수,야권의 여야 영수회담 제의,김현철씨의 자금관리인으로 지목돼온 이성호 전 대호건설사장에 대한 검찰수사 등이 어우러져 향후 방향을 잡지 못한채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오는 19일 국민회의 전당대회 이후 대선자금 정국 대처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야당총재회담에 이어 여야 영수회담 개최여부가 본격 논의될 전망이어서 이달말쯤이 정국수습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월 한보그룹 부도후 야기된 오랜 국정표류 상태와 정치권의 소모적인 정쟁에 대한 비난여론이 갈수록 증폭돼 정치권 일각에서 조기수습에 이은 국회 차원의 고비용정치구조 개선을 위한 여야협상론이 본격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랜 국정 표류로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은 검찰수사에 맞기고 이제 정치권도 무기력증에서 벗어나 나름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다』고 밝혔다.
  • 여권의 「대선자금 부분공개론」 배경

    ◎「꼬이는 정국」수습 돌파구 찾기/“포괄적 해명만으론 어렵다” 어렵다” 목소리 높아/“의혹 많은 한보자금 등 밝히자” 설득력 대선자금 정국에 돌출변수가 계속 등장하면서 여권의 수습해법도 곡절을 겪고있다.검찰수사 상황이 유동적이어서 여권내에서 제기되는 해법 역시 가변적일 수 밖에 없다.의사타진이나 논의 수준일 뿐이다. 그러나 한보자금 유입과 대선자금 잉여금 의혹이 불거지면서 그동안 여권내 주류를 이루었던 김영삼대통령의 92년 대선자금에 대한 「포괄적 해명」은 물을 건너는 형국이다.이 정도의 수준으로는 정국돌파가 여의치않다는 인식인 것이다. 때문에 최근들어 여권내에는 4∼5개 방안이 동시 거론된다.개략적인 전체 자금규모 공개론과 부분공개 주장,김대통령의 총재직 사퇴와 탈당,김대통령의 사과뒤 전면적인 당정개편,심지어 김대통령의 탈당뒤 내각제 공론화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후 정국의 방향을 가늠할 수 없다는 불확실성 확대로 멈칫거리고 있다.예컨대 당의 중심이 잡혀 있지 않은 상태에서 김대통령의총재직 사퇴와 탈당은 당의 원심력을 가중시켜 자칫 경선에 불만을 품은 일부 주자들의 이탈마저 불러올지도 모른다는 우려이다. 이 점이 4∼5개의 방안중 「부분공개」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부분공개론의 핵심은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을 중점 공개하되,특히 의혹이 집중된 한보그룹·대선자금 잉여금에 대해서는 누가 관리했고,어떻게 사용했는지를 진솔하게 해명한다」는 것이다. 이 안은 당내 최대주주인 민주계가 가장 선호한다.민주계 의원들은 의혹부분을 중점 해명함으로써 광범위한 국민불신을 충족시킬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특히 정치권내 대선자금 공방의 한 축인 국민회의의 요구 일부를 수용하는 측면도 있어 야권의 공세를 누그러뜨리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렇게 되면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을 위한 정치권의 공동 명제인 미래로 나아가는 길이 열리지 않겠느냐는 기대이다. 그러나 이 방안은 현 국면을 내각제로 연계시키려는 자민련의 거센 반발을 몰고올 위험을 안고있다는 점이 부담이다.대선자금 정국이 정치권의 의지보다는 민심의 큰 흐름에 정치권도 떠밀려가는 상황이어서 그럴 개연성이 없지 않다는게 일부의 시각이다. 아무튼 부분공개론이 세를 얻고있다고 하나 아직 최종 낙점 상황은 아니다.김대통령의 결심도 서있지 않은 것 같다.김현철씨 사법처리가 20일쯤으로 늦춰짐에 따라 구체적인 모습은 이달말쯤이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불거진 대선자금… 곤혹스런 검찰 표정

    ◎대선자금 잇단 「설」보도 “불쾌”/“현철비리 수사 물타기 불순음모 있다”/정치인 사법처리 방해세력 예의주시 김현철씨 비리 수사로 갈길 바쁜 검찰이 최근 마뜩찮은 상황 전개에 당혹감과 불쾌감이 뒤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종착역을 눈앞에 둔 상태에서 한보그룹의 대선자금 지원설 등이 복병처럼 나타나 수사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6백억원」「6백억+α」「9백억 제공」 등 일련의 설들이 「정보조작」에서 비롯된 것으로 심증을 굳힌 분위기다.현철씨 및 정치인에 대한 사법처리가 기정사실화한 단계에 이르자 이를 막으려는 특정 세력이 「검찰흔들기」 차원에서 가공의 정보를 흘린 것으로 보고 있다. 심재륜 대검 중수부장은 이에 대해 『장마전선이 오래 가니까 엉뚱한 곳에서 비가 오고 천둥이 치고 있다』며 『일부 언론이 특정 세력과 함께 수사의 초점을 흐리려고 물타기 작전을 하는 것 같다』고 빗대어 말했다.대선자금 제공설이 잇따라 불거져 나오고 있지만 수사의 본질은 현철씨의 이권 개입 규명 및 사법처리에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검찰은 대선자금 수사에 발벗고 나서야 한다는 일각의 여론에 대해 고개를 가로젓고 있다.대선자금은 수사 대상이 아닐 뿐더러 수사의 실익이 없는 만큼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정한 상태다.김영삼대통령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밖에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형사 소추를 하기 어려운 사건인데다 수사에 나설 경우 최소 수개월이 걸리는 것은 물론 국정과 경제가 마비될 것이라는 이유를 들고 있다. 수사 불가 방침은 비공식적 경로로는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지만 검찰은 아직까지 이에 대한 공식 천명은 보류하고 있다.섣불리 불가 방침을 내놓으면 끓는 물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는 판단에서다.현철씨 수사를 매듭짓는 단계에 가서야 불가 이유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 “「대선자금 유포」 사법처리”/사정당국

    ◎9백억 제공설 음모 규정… 내사 착수 사정당국은 10일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이 지난 92년 대통령선거 당시 김영삼 후보측에 9백억원을 제공했다는 설을 퍼뜨린 사람을 가려내 허위사실유포죄 등으로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2천억원 리베이트설에 이어 9백억원 수수설 등을 흘려 청와대와 여당을 흔들려는 모종의 음해세력이 있는 것 같다』고 「음모설」을 제기한뒤 『관계기관의 조사에 이은 적절한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삼 대통령도 9일 하오 김기수 검찰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한보사건의 엄정한 수사와 함께 근거없는 유언비어가 언론에 보도되지 않도록 하라는 당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당국은 이에 따라 정태수 총회장을 조사한 검찰 수사팀 주변을 비롯,발설자를 내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현철씨 자금 4∼5개 기업 은닉”/검찰 단서포착

    ◎수십개 가·차명계좌 통해 세탁 한보 사건 및 김현철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9일 현철씨가 측근들을 통해 93년 이후 수십개의 가·차명 계좌를 이용,거액의 자금을 세탁해 온 사실을 밝혀냈다.〈관련기사 4면〉 검찰은 또 현철씨가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을 통해 수십억원을 위탁한 CM기업을 포함,J·H·L기업 등에 이들 자금이 은닉·관리되고 있다는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박태중씨 등 현철씨의 측근 인사들의 계좌를 추적한 결과 4∼5개 기업에 거액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현철씨 측근들이 개인적으로 친분 관계가 있는 기업인에게 돈을 맡기는 등 다양한 관리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 자금의 성격이 어느 정도 밝혀지는대로 다음주 초 쯤 김 전 안기부차장을 소환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현철씨 소환시기는 15일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8일 긴급체포한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의 비서 정분순(29)·선희씨(25)자매를 대상으로정총회장의 비자금 조성내역과 사용처 등을 조사했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검찰은 「입」 단속하라(사설)

    요즘 아침신문을 받아볼때면 연일 주먹만한 글씨의 폭로기사가 놀라움을 안긴다.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가 수십억원을 재벌그룹에 맡겨 가·차명계좌로 관리했다는 보도가 충격을 주더니 92년 대선때 한보그룹이 김영삼후보측에 9백억원을 줬다는 보도가 「정태수씨의 진술」이라고 대서특필돼 정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우리가 여기서 주목하고자 하는건 이들 폭로기사의 출처가 대부분 「검찰 관계자」를 인용하고 있다는 점이다.바꿔말해 검찰 관계자들이 고의로 수사내용을 유출시킨 혐의가 짙다는 것이다.김현철씨가 한솔그룹에 70억원을 위탁관리시켰다는 보도의 경우 검찰측이 의도적으로 언론에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김씨측이 모기업 등으로부터 받았다는 13억원에 대해 대가성이 없는 것이라고 주장하자 검찰이 「올려치기」로 터뜨린 것이라고 한다. 그동안 우리는 의도적으로 유출된 인상이 짙은 한보비리및 김현철씨 사건수사기록을 언론에서 많이 접했다.또한 수사내용 누설은 검찰이 비리수사를 축소·은폐하려는 외압을 여론의 힘으로 제압하려는 고육지책이라느니,검찰을 살리려는 젊은 검사들의 반란이라느니 하는 소리도 많이 들었다.검찰의 고충을 모르는바 아니다.그러나 법을 집행하는 기관일수록 법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피의자의 명예보호를 위해 형법 제126조는 검찰이나 경찰이 피의사실을 공판청구 전에 공표할 수 없도록 못박고 이를 위반한 경우 3년이하의 징역 또는 5년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하도록 벌칙을 두고 있다.우리는 검찰에 대해 수사내용의 발설자를 색출해 법에 따라 엄히 다스릴 것을 요구한다. 검찰은 법에 충실한 「수사검찰」「사정검찰」이어야지 여론에 영합하는 「폭로검찰」이 되어서는 안된다.수사내용의 유출은 국민들에게 잘못된 선입견만 주입시켜 수사의 혼선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그뿐만이 아니다.여야의 대립을 격화시켜 시국수습에 뜻밖의 장애를 조성하고 있음은 지금 우리가 목도하고 있는 현실아닌가.
  •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92년 여에 800억이상 건네

    ◎국민회의 주장 국민회의가 8일 정태수 한보그룹총회장이 92년 대선 당시 김영삼 후보에게 8백억원 이상을 건네 주었다고 주장하고 나서 여야간 대선자금 공방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국민회의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정씨가 김대통령에게 6백억원 이상을 전달했다는 검찰의 수사내용이 드러나고 있다』며 『우리당은 추가로 2백억원을 더 건네 최소한 8백억원 이상의 뇌물공여가 있었고 이것이 한보의 몸통이라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 정태수씨 경리비서 검거/정분순·선희 자매

    ◎비자금 규모·사용처 밤샘 추궁 한보 사건 및 김현철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8일 하오 경기도 양평 한화콘도에서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의 비자금 관리를 맡아온 경리비서 정분순(29) 정선희(25)자매를 긴급 체포,비자금 규모와 은행출납 내용 및 사용처 등에 대해 밤샘조사를 벌였다. 정씨 자매는 한보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시작된 직후인 지난 2월 잠적했다가 3개월여만인 이날 하오 2시10분쯤 은신중이던 양평에서 서울지검 추적반에 검거됐다.정분순씨의 남편 정기룡씨(32)도 함께 붙잡았다. 정총회장의 인척인 정분순씨는 비서실에 근무하면서 정총회장이 매년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관리하는데 중요한 역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정선희씨는 92년부터 한보그룹 재정본부 출납직원으로 근무하면서 로비 대상자를 직위에 따라 분류하고 정계·금융계 고위인사들과의 전화 연락을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이날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이 한솔그룹에 맡긴 수십억원은 대부분 각종 이권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받은 대가성 자금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심 중수부장은 이날 『한솔 그룹이 관리하고 있는 돈에 대해 92년 대선자금 잔여분이라는 의혹이 많으나 시기·액수와 구좌 명이 제각각이어서 대선자금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아직까지 수사중이어서 가변적인 만큼 대선자금으로 몰고 가서는 안된다』고 말해 대가성 자금임을 시사했다. 한솔그룹 조동만 부사장은 이와관련 검찰에서 93년 이후 여러차례에 걸쳐 자신의 개인계좌로 돈이 들어왔으며 이 돈을 신라호텔에 근무할 때 함께 일했던 김모씨가 운영하는 CM기업에 개인적으로 투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현철씨와 김 전 차장이 한솔그룹이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해준 댓가로 이 돈을 받고 이를 한솔측이 대신 관리해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자금의 출처와 은닉경위 등을 조사하기 위해 김 전 차장을 이번 주말쯤 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미국에 체류중인 이성호씨(35·전 대호건설 대표)도 현철씨 비리에 상당부분연루된 혐의를 포착하고 이씨의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
  • 정태수씨 퇴원/구치소 재수감

    지난달 15일 뇌졸중으로 쓰러져 서울대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아오던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이 7일 상오 11시10분쯤 퇴원해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됐다. 병원측은 『정총회장이 고혈압,당뇨 등의 병을 앓고 있지만 뇌졸중은 거의 완치돼 퇴원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 한보관련자·정치인 대상/3천여만원 위자료 청구(조약돌)

    ○…정치인들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1만원씩의 위자료 청구소송을 냈던 「국민명예협회」 김규봉 회장(45)은 6일 한보사건 등과 관련,김영삼 대통령과 현철씨 및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국회의장·여야 정당대표·국회의원 등 29명을 상대로 서울지법에 모두 3천1백48만8천294원의 위자료 청구소송을 제기. 김씨는 소장에서 『한 나라의 대통령과 정당의 책임자·정치가·기업인들이 국정을 문란케 하고 사회기강을 무너뜨렸다』며 『뇌물을 받았으면서도 거짓말을 하고 국민에게 한마디 사과도 하지 않는 오만불손한 정치 술수로 인해 국민의 명예가 실추됐다』고 주장. 김씨는 『청구액은 유권자 1인당 1원씩 계산한 것』이라며 『구시대 정치인들의 거짓말과 뇌물수수·직무유기를 규탄하고 저급한 불량 정치인들에게 국민명예권의 지고한 가치를 인식시키기 위해 소송을 냈다』고 설명.
  • 현철씨 등 6명 위증 고발/한보특위 야 위원들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 소속 야당 위원들은 6일 김현철씨,박태중 (주)심우대표,김기섭 전 안기부운영차장과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정보근 회장,김종국 전 재정본부장 등 6명을 청문회 위증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국민회의·자민련·민주당등 야당 위원들은 또 청문회 증인 출석요구서를 받고도 출석하지 않은 정총회장의 운전기사 임상래씨에 대해선 불출석죄로 고발했다.
  • 서울지사 중역회의 참석/세거먼 국제투자자문 사장

    ◎“한국경제 위기·기회 공존”/잇단 도산·정치스캔들… 외국투자가 불안/은행 외압서 탈피… 수익성 따져 지원해야 『최근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보그룹 부도와 관련한 정치스캔들에 대해 외국투자가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한국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정치적인 이유로 부실기업을 지원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미국 코네티컷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국제투자자문사)의 해리 세거먼 사장(69)은 우리 경제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92년에 설립된 「인터내셔널…」은 고객들에게 세계 각지의 증권정보를 제공하면서 개별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에 관한 상담을 하는 투자자문회사다.지난해 서울에 지사를 연뒤 지금까지 2백만달러(약 18억원)상당을 SK텔레콤과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 블루칩에 투자하는 등 우리 주식시장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중역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일 서울에 왔다. 세거먼사장은 『한국 경제는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안고 있는 상황』이라며 『위기는 한보그룹과진로그룹 등 재무구조가 부실한 기업들의 연이은 부도로 인한 악성 파급효과이고,기회는 이로 인해 탄탄한 재무구조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산업리더들에게로 다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시장점유율과 판매경쟁에 사로잡혀 고금리의 돈을 무리하게 빌려쓰는 한국 기업들의 경영관행은 10%대의 성장기에는 문제가 없지만 5%대로 떨어지면 걷잡을 수없는 사태로 변한다.이제는 기업들이 외형적인 성장이 아닌 내실경영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는게 그의 지적이다. 그는 외국인 투자가들을 한국 주식시장에 끌어들이기 위해서 정부가 해야할 일 몇가지를 제안했다.『우선 은행들은 정치적인 외압에서 벗어나 철저하게 수익성 차원에서 지원해야한다.금리를 끌어내리기 위해서 주식과 채권시장의 자유화가 가속화돼야 하며 주식액면분할을 허용해야 한다.외국인투자한도확대도 더 빨리 진행되길 바란다』 그는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정부와 기업이 주주들의 권리에 대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현철씨 위증고발 부결/야 퇴장속 여 단독처리/한보특위

    국회 한보 국정조사특위는 2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회 위증 고발 문제를 논의했으나 여야간 논란을 벌인 끝에 야당이 제출한 김현철씨 고발안을 여당 단독으로 부결처리했다. 국민회의·자민련·민주당 등의 야당 소속 위원들은 여당이 「김현철씨 위증혐의가 공식 인정되지 않았다」며 위증안 처리 동의를 거부하자 회의 참석을 거부하고 퇴장했다. 이에따라 특위는 4일까지로 예정된 활동시한을 앞두고 사실상 막을 내렸다. 여야는 이날 현철씨를 비롯해 정태수 한보그룹총회장·정보근 회장·김종국 전 한보재정본부장·김기섭 전 안기부운영차장·박태중씨 등 6명의 증인에 대한 고발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특위의 파행운영으로 증인 가운데 위증 및 불출석 등의 혐의로 고발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지게 됐다.
  • 한보청문회 모두 끝나/국조특위

    ◎오늘 정태수씨 등 6명 위증고발 논의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위원장 현경대)는 1일 이강성 한국기업평가(주)사장과 장홍렬 한국신용정부(주)사장에 대한 신문을 끝으로 지난달 7일부터 계속해 온 청문회를 마쳤다.특위는 당초 2일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을 증인으로 재소환할 계획이었으나 정씨의 병세를 감안,이를 취소했다.〈관련기사 6면〉 특위는 2일부터 신한국당 김학원(서울 성동을)·김문수(경기 부천소사),국민회의 김민석(서울 영등포을),자민련 이양희(대전 동을)의원으로 소위를 구성,특위활동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특위는 2일 하오 전체회의를 소집,야당측이 요구한 정태수·정보근·김종국·김현철·박태중·김기섭씨 등 6명에 대한 위증혐의 고발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1일 청문회에서 이강성 한국기업평가사장은 96년말 한보철강 무보증 신용사채 발행을 앞두고 회사의 신용을 좋게 평가한데 대해 『당시 1단계 사업이 준공 가동되고 있고,언론의 평가도 서로 달라 「설마 한보가 부도나겠느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며 『회사채를 발행했으나 다행히 매출이 안돼 손해를 본 투자자는 없다』고 말했다.
  • 3월 어음부도율 14년만에 최고/두달째 0.24%

    ◎1,268개 기업 쓰러져 지난달 전국의 어음부도율(금액기준)이 전달과 마찬가지로 82년 5월 이철희·장령자 어음사기사건 이후 가장 높았다.한보그룹 계열사의 부도가 지속된데다 삼미특수강 부도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3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3월의 전국 어음부도율은 전달과 같은 0.24%였다.82년 5월 이후 가장 높다.서울지역은 0.17%로 전달보다 0.01% 포인트 떨어지기는 했지만 이·장사건 이후 두번째로 높다. 3월 부도업체수는 1천268개로 95년 12월(1천268개)이후 15개월만에 가장 많았다.그러나 서울 등 7대 도시에서 새로 설립된 법인수는 2천14개로 전달의 1천6백30개보다 384개가 늘어났다.「불황속의 창업」이 활발했던 셈이다. 이에 따라 서울 등 7대 도시에서 신설된 법인은 부도가 난 법인수보다 4.5배 많아 전달의 4.2배보다 높아졌다.
  • 정 회장의 괴상한 자책론/김상연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한보 사건 4차공판이 열린 28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한보그룹 총회장 정태수 피고인이 휠체어를 타고 법정에 들어서자 혀를 차는 소리가 방청석 곳곳에서 흘러나왔다.뇌졸중을 앓고 있다지만 어려운 처지에 놓이면 입원이라는 「편법」을 썼던 「전력」에 비추어 믿지 못하겠다는 뜻인 듯했다.실제로 정총회장은 오른 팔에 링거주사를 꽂고 있긴 했지만 혈색은 전과 다름 없이 좋아 보였다. 뒤이어 수의 차림으로 들어선 정총회장의 세째아들 한보그룹 회장 정보근 피고인은 아버지에게 눈길도 주지 않고 앞자리에 앉았다. 냉혹한 법조차도 기피해온 부자 동반 법정 출두라는 이례적인 광경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재판 시작 10분후 재판장은 변호인의 요구를 받아들여 정총회장의 퇴정을 허락했다.정피고인의 병세가 심각하기 때문에 자리를 지키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실어증에 걸렸다는 정총회장은 재판장의 말을 어떻게 알아들었는지 『퇴정하겠느냐』는 물음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고개를 끄떡였다. 이어진 검찰신문에서 정보근 피고인은 특혜대출을 위한 로비활동 등 민감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버지 정총회장에게 책임을 떠넘겼다.『말이 회장이지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짧아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면서 『재정적인 문제는 아버지가 총괄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정보근 피고인은 자신의 태도가 너무하다고 느낀듯 진술 막바지에는 『오늘의 사태에 대한 책임은 모두 나한테 있다』고 「자책론」을 펴기도 했다.그러나 아버지가 다 알아서 했다고 진술해놓고 자신이 왜 책임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도 없었다. 이날 공판에서도 정씨 부자는 한보사건이 우리사회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데 대한 자책이나 반성의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오히려 억울하다는 무언의 항변도 간혹 내비쳤다.재기의 가능성에 대한 의지도 여전한 듯했다.정씨 부자가 진심으로 뉘우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박씨 왜 유서에서 의원 등에 미안해했나

    ◎검찰진술­청문회때 거명 사과할듯 자살한 박석태 전 제일은행 상무는 『제일은행이 한보철강에 특혜를 주었다』고 주장한 야당 정치인 등에 대한 로비의 주역이었다.유서에서 거명한 국민회의 김원길 의원과 박태영 전의원이 그들이다. 박 전 상무가 지난 2월 검찰에서 쓴 자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그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김종국 전 한보 재정본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국민회의 김원길 의원 등 야당 의원 4명이 제일은행의 한보 대출 관련 자료를 요구하고 있으니 무마해달라고 부탁했다. 박 전 상무는 95년 10월에도 신한국당 정재철 의원을 만나 『국민회의 박태영 의원이 금융계에서 가장 골치 아픈 인물』이라며 질의를 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부탁,정의원이 이를 받아 적었으며 그후 정의원이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에게 그같은 뜻을 전한 것으로 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상무는 지난 17일 열린 국회 청문회에서도 유원건설의 인수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이철수 당시 행장의 지시로 95년 6월 청와대로 윤진식 경제비서관을 찾아가 한보그룹이 내정된 사실을 보고했다고 증언했다.그는 외압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한보가 갑자기 유원 건설을 인수,이상한 느낌이 들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그는 청문회 증언이 끝난뒤 한보 사태와 관련해 자신이 실명으로 거론한 정치인과 이철수·신광식 전 제일은행장 등에게 누를 끼쳤다며 자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문회 태도 어떠했나/비교적 솔직하게 답변/모욕적 인식공격 질의도 받아 28일 자살한 박석태 전 제일은행상무는 지난 17일 한보철강 주거래은행의 실무책임자로 한보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해 비교적 솔직하게 특위위원들의 질의에 답했다. 박씨는 당시 하오2시부터 8시까지 6시간가량 신문을 받았으며,특히 지난 95년 한보철강의 유원건설 및 우성건설 인수때 이철수전행장의 지시로 청와대 윤진식 경제담당비서관에게 관련사실을 보고하는등 「한보사태의 비밀」을 많이 알고 있을 것이라는 의혹때문에 의원들의 집중적인 질문이 쏟아졌다. 그는 또 야당의원들의 국정감사 자료요청 무마를 위한 막후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도 알려져 여야의원들에게 샌드위치 질문세례를 받는 등 청문회 내내 무척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실직에 따른 충격으로 몸이 상당히 쇠약해 보였으며,눈상태가 좋지 않아 시종 고통스런 표정을 짓기도 해 특위위원들로부터 건강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기도 했다. 박씨는 막대한 대출 배경에 대한 추궁에 『1백억원이 넘는 여신은 은행장의 결심이 서야 결정된다』고 증언했다가,상관에게 책임을 떠넘긴다는 질책을 받기도 했다. 신문 도중 『한보대출과 관련해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지 않았느냐』(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증인의 딸이 검사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버지와 검사」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국민회의 김경재 의원)는 등의 모욕적인 인신공격을 받아야 했다. ◎박씨는 누구인가/대출 심사전문가/한보 유원건설인수 간여 박석태 전 제일은행상무(58)는 여신(대출) 및 심사전문가다.특히 한보철강에 대한 대출과 관련이 깊고 한보그룹이 유원건설(현 한보건설)을 인수할 때 담당 임원이다. 조용하고 꼼꼼한 성격에다 책임감이 강한 인물로 제일은행 직원들은 기억하고 있다.그는 최근 한보철강 사태때문에 무척 괴로와했다고 한다. 제일은행이 한보철강이 부도나기 전에 대출해준 금액은 1조7백94억원.이중 1조5천47억원이 박 전 상무가 담당임원이 된(94년 2월)이후 대출됐다.또 93년 5월 광주지점장에서 본점 심사1부장으로 옮긴 이래 그가 한보관련 업무를 도맡다시피 했기 때문에 여신전체에 관련돼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38년생으로 목포 무안출신.함평의 학다리고를 나와 61년 서울대 상대를 졸업했다.66년 제일은행에 입행해 광주지점장,심사 1부장를 지냈으며 94년 임원이 됐다.한보철강에 대한 대출책임과 관련해 은행감독원으로부터 문책경고를 받아 지난 3월의 주총에서 유임되지 못하고 물러난 뒤 외부접촉을 자제한채 생활해왔다. 80년대 초에는 망원동집에 수해가 들어 북한의 쌀을 받았을 정도로 망원동에 오래 살았다.부인 김주영 여사(52)와의 사이에 1남4녀.둘째딸은 사법연수원에서 연수중이다.
  • 휠체어 탄 정씨 링거꽂고 출정/한보 4차공판 이모저모

    ◎정씨 5부자 피고­방청객으로 한 법정에/이용남씨 “로비내용 수사시작될때 폐기” 한보사건 4차공판이 열린 28일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은 앞서 3차례의 공판에서 별다른 내용이 나오지 않았던 점을 반영하듯 방청석 곳곳에 빈자리가 눈에 띌 정도로 썰렁한 분위기였다. 이날 공판에는 지난 15일 뇌졸중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던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과 횡령혐의로 추가기소된 정보근 회장 부자가 피고인으로 나란히 참석했다. 또 방청석에는 정보근 피고인의 형제인 종근­원근­한근씨 등이 나와 다섯명의 부자가 동시에 피고인과 방청객으로 한 법정에 참석했다. ○…상오 10시 재판장의 호명을 받은 정태수 피고인은 휠체어를 타고 오른 팔에 링거주사를 꽂은채 법정에 출정. 횡령 혐의로 추가기소돼 이날 아버지와 함께 첫 재판을 받게된 정보근 피고인은 정태수 피고인에 이어 고개를 떨군채 입정. ○…피고인들의 입정이 끝나자 정태수 피고인측 변호인은 『정피고인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으므로 퇴정하게 해달라』며 퇴정 허가를 재판부에 요청.손지열 재판장은 『형사소송법상 피고인이 임의로 퇴정하는 경우 피고인 진술없이 심판하도록 돼 있으며 법률상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고 설명한 뒤 정피고인이 고개를 끄떡이며 수긍하자 퇴정을 허가. 손재판장은 그러나 『완전한 퇴정을 허가하는 것은 아니며 필요한 경우 다시 출정시키겠다』며 대기실에서 대기토록 명령. ○…증인으로 나선 이용남 전 한보철강 사장은 정태수 총회장의 로비 지시를 받고 개인적인 메모를 해뒀으나 검찰수사가 시작되면서 불필요한 오해를 살까봐 모두 폐기해 버렸다고 진술. ○…이날 증인으로 나온 권노갑 의원의 수행비서 겸 운전기사인 문성민 비서관은 이석형 변호사가 권의원의 알리바이에 대한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권의원이 국회주변에서 「기억력권」으로 통하죠』라고 묻자 『걸어다니는 백과사전』이라고 답해 방청석의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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