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보그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정현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식중독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독재자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관람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85
  • 마리야 샤라포바 “몸이 영 말을…, 테니스여 안녕!”

    마리야 샤라포바 “몸이 영 말을…, 테니스여 안녕!”

    다섯 차례나 그랜드슬램 챔피언에 오른 마리야 샤라포바(32·러시아)가 테니스에 작별을 고했다. 샤라포바는 미국 잡지 보그와 배니티 페어에 기고한 글을 통해 어깨 부상과의 싸움이 끝난 뒤에도 몸이 “영 말을 듣지 않는다”고 은퇴의 이유를 밝혔다고 영국 BBC가 26일 전했다. 열일곱 살이던 2004년 윔블던에서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던 그녀는 2012년 프랑스 오픈을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2016년에 멜도늄 약물을 복용한 뒤 15개월 출전 금지 징계를 당하기도 했다. 이듬해 징계가 풀려 코트에 돌아온 그녀는 최고의 기량을 되찾기 위해 애썼으나 여러 군데 부상으로 힘겨운 싸움을 했다. 급기야 세계 랭킹은 2002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373위까지 떨어졌고, 최근 세 차례 그랜드슬램 대회 모두 1라운드 탈락의 좌절을 맛봤다. 샤라포바의 은퇴 글은 다음과 같다. “이런 일이 낯선데 제발 용서를, 테니스에 작별을 고한다. 지금 돌아보니 테니스가 커다란 산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나의 길은 계곡과 우회로로 가득했는데 정상에서 바라본 모습은 믿기지가 않았다. 28년의 세월과 다섯 차례 그랜드슬램 우승 이후 이제 다른 산을 오를 준비가 돼 있어 다른 형태의 지형들과 경쟁해야 한다.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 그 점은 하나도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삶의 앞에 무엇이 있든 난 똑같이 집중하고 똑같은 직업 윤리를 갖고 내가 늘 배워온 모든 교훈을 적용할 것이다. 반면 내가 기대를 품고 있는 몇 가지 간단한 일들이 있다. 가족들과 가만 있어 보고, 모닝 커피를 홀짝거리고, 계획하지 않은 주말 나들이를 해보고, 선택하는 훈련을 하고(안녕 춤 교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빅시 모델’ 케이트 보크, 글래머 몸매 ‘남심 저격’

    [포토] ‘빅시 모델’ 케이트 보크, 글래머 몸매 ‘남심 저격’

    캐나다 출신의 슈퍼모델 케이트 보크(30)가 세계적인 남성잡지 맥심(MAXIM)의 3월호 커버를 장식했다. 현존하는 사진작가 중 최고의 명성을 날리고 있는 쥘 벤시몬과 함께 작업한 보크는 커버와 메인 화보에서 흑백과 컬러 작업을 병행하며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케이트 보크는 7년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수영복 특집판에 화보를 장식하며 세계적인 모델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캐나다 밴쿠버 태생인 보크는 12살에 모델로 데뷔했다. 178cm의 큰 키와 유창한 프랑스어 구사 등 지성과 미모를 동시에 발산하는 모델로 일급 디자이너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보그와 엘르 등 일급 패션잡지를 장식했던 보크는 2013년부터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수영복 특집판에 모습을 보이며 남성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후 세계적인 속옷 업체인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델을 꿰차기도 했다. 보크는 NBA 스타이자 2012년 런던 올림픽 농구 금메달리스트인 케빈 러브와 2016년부터 연인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사진=케이트 보크 SNS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킁킁~ 폭발물이다!”…美 연구팀 ‘사이보그 메뚜기’ 개발

    [핵잼 사이언스] “킁킁~ 폭발물이다!”…美 연구팀 ‘사이보그 메뚜기’ 개발

    위험한 폭발물 탐지에 개 대신 '사이보그 메뚜기'가 등장하는 영화같은 일이 현실이 될 것 같다. 최근 미국 워싱턴 대학교 세인트루이스 연구팀은 TNT와 같은 폭발물을 감지할 수 있는 사이보그 메뚜기를 개발했다는 연구결과를 논문 사전 출판 사이트인 ‘바이오 아카이브‘(bioRxiv) 최신호에 발표했다. 수년 전 부터 미 해군연구소의 자금 지원을 받아 사이보그 메뚜기를 개발해 온 연구팀은 이번에 기존 연구성과보다 한단계 더 나아간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이 보통의 메뚜기를 폭탄물을 탐지하는 사이보그로 개조하는 원리는 이렇다. 먼저 연구팀은 메뚜기의 머리를 절개해 뇌 속에 전극을 이식했다. 이는 메뚜기가 폭탄제조에 흔히 사용되는 물질인 질산암모늄과 같은 화학물질의 냄새를 맡으면 나타나는 뚜렷한 뇌의 신호를 감지하기 위한 것. 이같은 뇌의 특정한 활동패턴이 감지되면 이 정보는 메뚜기 등에 부착된 일명 '백팩'을 통해 연구팀 컴퓨터에 전송된다.최근 연구팀은 이처럼 개조된 메뚜기를 5개의 다른 폭발물에 노출시켜 500밀리초(milliseconds·1초의 1000분의 1) 이내에 뇌에 나타나는 뚜렷한 활동패턴을 감지했다. 연구팀이 수많은 곤충 중에서 폭발물 탐지용으로 메뚜기에 주목한 이유는 있다. 연구를 이끈 바라니다란 라만 교수는 "미국 메뚜기는 다른 곤충에 비해 탁월한 후각능력과 무거운 '백팩'을 짊어질 정도로 튼튼하다"면서 "이같은 활용은 향후 폭발물을 감지하기 위한 인공 센서를 개발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뚜기의 사례처럼 세계 각 연구팀들은 곤충의 사이보그화를 연구하고 있다. 대표적인 대상이 바로 극강의 생명력을 자랑하는 바퀴벌레다. 과거 미국 텍사스 A&M 대학 연구팀은 원격조종이 가능한 바퀴벌레를 개발한 바 있다. 마치 로봇처럼 인간이 원격으로 살아있는 바퀴벌레를 왼쪽, 오른쪽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이 기술은 안테나와 관련된 바퀴벌레 신경에 전극을 심어넣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또한 미국 버클리 대학과 싱가포르 난양공대 연구팀도 원격으로 조종되는 ‘사이보그 딱정벌레’를 개발했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시신을 거름으로”…화장보다 탄소 배출 1.4t 적은 ‘인간 퇴비 장례’ 논란

    “시신을 거름으로”…화장보다 탄소 배출 1.4t 적은 ‘인간 퇴비 장례’ 논란

    내년 2월부터 미국 워싱턴주에서 세계 최초로 시행되는 ‘시신 퇴비화 장례’(이하 퇴비장) 서비스가 과학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업체 측이 공개했다고 영국 BBC뉴스가 16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퇴비장 서비스업체 ‘리컴포즈’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시애틀에서 열린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연례회의의 마지막 날, 퇴비장에 관한 과학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리컴포즈는 워싱턴주립대 연구진과 함께 기증받은 시신 6구를 가지고 수행했던 선행 연구에서 30일 안에 시신의 모든 부분을 흙처럼 만들었던 과정을 공개하고, 이런 과정은 화장이나 전통적인 매장보다 탄소 배출량을 1t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카트리나 스페이드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사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을 때 BBC에 우리는 퇴비장 과정을 “천연 유기 환원”이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스페이드 CEO는 “기후 변화에 관한 우려 탓에 매우 많은 사람이 이 서비스에 관심을 드러냈다. 현재 1만5000명이 넘는 사람이 우리의 소식지를 받고 있다”면서 “이런 관심 덕분에 워싱턴주에서 퇴비장을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되는 데 양당 모두의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페이드는 1년 전 이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나서 가진 몇 번의 인터뷰에서도 “실용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3년 전 30세였을 때 내 죽음에 대해 곰곰이 생각할 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내가 죽었을 때 내 일생을 지켜주고 보듬어준 지구에 내가 남긴 것(시신)을 돌려줘야 하지 않을까?”라면서 “그것은 논리적이면서도 훌륭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스페이드는 분해(decomposing)와 재구성(recomposing)을 구별한다. 전자(분해)는 시신이 땅 위에 있을 때 일어나는 과정이고, 후자(재구성)는 시신이 흙과 하나가 되는 과정을 의미한다.그는 또 시신을 화장하는 대신 퇴비화하면 대기 중에 탄소 1.4t이 방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전통적인 장례 정차에서 시신을 운송하는 것부터 관을 제작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고려했을 때도 절감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리컴포즈는 퇴비장의 비용을 5500달러(약 653만원)로 산정할 예정인데 실제로 워싱턴주의 표준 장례비용은 수목장 6000달러(약 713만원), 화장 7000~1만 달러(약 831만~1188만원), 매장 8000달러(약 950만원) 선으로 다른 장례 방식보다 저렴하다. 게다가 퇴비장의 경우 시신 1구에서 나오는 퇴비는 약 0.76㎥(760ℓ) 정도이며, 수목장과는 달리 퇴비를 유족이 가져가거나 기부할 수 있다.퇴비장 절차는 시신을 나뭇조각과 알팔파(자주개자리) 그리고 짚 등과 함께 밀폐 용기에 넣는 작업으로 시작된다. 그러고 나서 미생물이 분해할 수 있도록 천천히 회전한다. 그러면 30일 뒤 시신이 퇴비로 변해 유가족은 수목 아래 묻을 수 있는 것이다. 모든 과정은 간단해 보이지만, 기술을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연구는 4년간 진행됐다. 이를 위해 스페이드는 저명한 토양학자인 린 카펜더 보그스 워싱턴주립대 교수에게 이 연구를 의뢰했다. 워싱턴주에서는 오래전부터 합법적으로 죽은 가축을 퇴비로 만들어 사용해 왔다. 이를 인간의 시신을 처리하는 과정으로 개선하고 만들어진 퇴비가 환경적으로 안전한 것인지 확인하는 것이 카펜더 보그스 교수의 임무였다. 이 연구에서 카펜터 보그스 교수는 시신이 퇴비화되는 과정에서 온도가 일정 기간 55℃까지 도달한다는 점을 알아냈다. 이런 높은 온도 덕분에 시신 안에 있던 질병을 일으키는 대부분의 유기체나 의약품들이 파괴됐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따라서 퇴비장은 질병으로 사망한 사람도 가능하지만, 전염성이 높은 괴질의 일종인 에볼라 바이러스나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등으로 사망한 사람 등은 퇴비장 서비스에서 제외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퇴비장의 장점은 저렴하고 친환경적이며 대도시의 토지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것 등이 있다. 리컴포즈 관계자는 “관과 묘지가 필요하지 않고 화학물질이 생성되지 않아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안전한 방법”이라며 “매장과 화장으로 발생하는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인간이 온전히 흙으로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미국에선 시신의 방부 처리가 땅을 오염시키는 주범이기도 하다. 남북전쟁 당시 전사한 군인의 시신을 보존하기 위해 시작된 방부 처리가 미국의 장례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땅에 남은 방부 약품 탓에 미국의 공동묘지 주변 토양이 황폐해질 뿐 아니라 각종 유해 박테리아, 심지어 발암물질까지 검출되기도 한다. 따라서 퇴비장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종교계를 중심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것이란 반발도 만만치 않다. 워싱턴주의 천주교계는 ‘인간을 존중하지 않는 행위’라는 편지를 주 상원에 보내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천주교계 한 관계자는 “죽은 인간도 존엄성을 존중받아야 한다”면서 “시신을 일부러 썩게 해 거름으로 쓴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한편 리컴포즈는 올해 말부터 사업을 시작해 내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워싱턴주에서 퇴비장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장례 절차는 워싱턴주에서만 합법적으로 치러진다. 현재 콜로라도주 정부에서도 퇴비장을 허용하는 법률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PETA가 反모피 나체 캠페인 끝내는 이유

    PETA가 反모피 나체 캠페인 끝내는 이유

    ‘모피를 입느니 차라리 벌거벗겠다.’(I‘d rather go naked than wear fur.) 국제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우하는 사람들’(PETA)은 1990년부터 모피 반대 캠페인을 위해 수많은 유명인의 옷을 벗게 했다. 킴 베이싱어, 파멜라 앤더슨, 에바 멘데스 등 할리우드 배우부터 데니스 로드먼 같은 스포츠 스타들까지 “차라리 벌거벗겠다”며 나섰다. 하지만 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PETA는 약 30년 만에 이 캠페인을 끝내기로 했다. 그 동안 캠페인으로 거둘 수 있는 성취를 다 이뤘다는 판단에서다. PETA는 “승리! ‘모피를 입느니 차라리 벌거벗겠다’ 캠페인이 멋지게 퇴장한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로 캠페인 종료를 선언했다. 단체는 30년 동안 타도하려 했던 모피 산업이 역사적인 순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 운동을 처음 구상했던 댄 매튜스 PETA 수석부대표는 “한 캠페인이 성공해서 단체가 이를 끝내는 건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프라다, 샤넬, 버버리 합성 피혁으로 대체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오랜 모피사랑 포기모피 경매장 파산... 메이시스도 매장 폐쇄PETA 가죽, 양모 등 역량 분산 “누드 계속” ‘모피를 입느니 차라리 벌거벗겠다’는 말은 1980년대 후반 PETA의 나체 운동가들이 일본 모피 박람회에서 썼던 표어다. 매튜스는 1990년 유명 여성 밴드 ‘고고스’가 옷을 벗은 채 이 말을 넣은 현수막을 들고 뒤에 서서 찍은 사진을 포스터로 만들어 판매했다. 수익금은 PETA에 기부됐고, 유명인사들이 비영리 단체를 위해 옷을 벗은 시초가 됐다. 크리스티 털링턴, 타이라 뱅크스 등 슈퍼모델들도 행렬에 동참했다. 베이싱어와 알렉 볼드윈의 딸인 모델 아일랜드 볼드윈은 엄마 뒤를 이어 최근 사진을 찍었다. 파멜라 앤더슨은 이 캠페인 뿐 아니라 PETA의 많은 활동에 누드로 동참했는데, 그와 찍은 동영상으로 한 층 더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그룹 머틀리크루 드러머 토미 리는 전 부인보다 먼저 ‘밍크 말고 잉크’라는 표어와 함께 문신으로 가득한 알몸을 드러냈다. 매튜스 부대표는 “PETA는 항상 가능한 많은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것”이라면서 “나체와 섹슈얼리티가 광고의 시작부터 이용돼 왔던 이유를 생각해 보자”고 말했다.CNN에 따르면 모피를 대하는 세계인의 태도는 확실히 캠페인이 시작된 뒤 급격히 달라졌다. 프라다, 샤넬, 버버리 등 패션업체들과 빅토리아 베컴 등 유명 디자이너들이 공개적으로 모피와 악어가죽 등을 버리고 합성피혁을 채택했다. 엘리자베스2세 영국 여왕도 오랜 세월 사랑했던 모피를 버렸다. 미국 대형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도 2021년까지 모피 매장을 폐점하기로 했다. 캘리포니아에선 처음으로 모피 판매가 금지됐다. 북미 최대 모피 경매장도 파산을 신청했다. 동물 가죽에 대해 더 엄격한 금지나 규제를 부과하는 흐름이 전세계로 퍼졌다. 일부 유럽 국가들은 모피 생산을 목적으로 밍크, 여우, 토끼 등 동물을 사육하는 것을 불법화하기도 했다.그럼에도 여전히 패션업계 일부 인사들은 이런 움직임에 반대하고 있다. 패션잡지 ‘보그’ 편집장 애나 윈투어는 “가짜 모피가 분면 진짜 모피보다 환경을 더 많이 오염시킨다”면서 이미 사용된 가죽과 직물을 이용하는 방법 등으로 환경문제를 고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표적인 캠페인을 끝낸 PETA는 이제 모피에 집중됐던 운동 역량을 다른 분야로 분산할 예정이다. 매튜스 부대표는 “이제 모피를 아래로 내리고 폭력적인 가죽과 양모 거래를 폭로하는 쪽에 노력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PETA는 보도자료에서 “아직 걱정하지 말라”면서 “아직 세계에 보여줄 PETA의 나체 광고는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PETA의 더 많은 광고 이미지를 볼 수 있는 보도자료 링크 : https://www.peta.org/features/id-rather-go-naked-than-wear-fur-campaign-ends/)
  • [부고] 송진호씨 부친상, 김영수씨 부친상, 윤동현씨 장인상, 박영준씨 장인상

    ●송정한(전 재일본한국YMCA 총무) 씨 별세, 송진호(한국국제협력단 상임이사)·철호(남가주J&S 대표이사)·창호(미국 텍사스주 멕알렌한인교회 목사)·민호(재미 대한체육회 사무처장) 부친상, 1일, 세종시 은하수공원장례식장 2층 5호, 발인 4일 오전 10시. 044-850-1350, 1599-4411 ●김제홍씨 별세, 김진희(기도산업 이사)·김영태(한국보그워너TS 근무)·김영수(연합뉴스TV 뉴스진행팀장)·김영호(크레아어쏘시에이션 대표)씨 부친상, 최종락(신촌세브란스병원 교수)씨 장인상, 1일 오후 9시13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빈소 17호실, 발인 4일 오전 7시. 02-2227-7590 ●김영록씨 별세, 윤동현(광주시 종합건설본부 설비1과장)씨 장인상, 2일 오후, 전남 목포 효사랑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061-242-7000 ●유온옥씨 별세, 김복순씨 남편상, 유세창·유주연·유진아(코닝정밀 사원)씨 부친상, 박영준(세계일보 경제부 기자)·오두환(삼성전자 사원)씨 장인상, 2일 오전 10시, 안양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4일 오전 7시. 031-384-1248
  • [부고]

    ●김영록씨 별세 윤동현(광주시 종합건설본부 설비1과장)씨 장인상 2일 목포 효사랑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061)42-7000 ●김제홍씨 별세 김진희(기도산업 이사) 영태(한국보그워너TS 근무) 영수(연합뉴스TV 뉴스진행팀장) 영호(크레아어쏘시에이션 대표)씨 부친상 최종락(신촌세브란스병원 교수)씨 장인상 1일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4일 오전 7시 (02)227-7590 ●송정한(전 재일본한국YMCA 총무) 씨 별세 송진호(한국국제협력단 상임이사) 철호(남가주J&S 대표이사) 창호(미국 텍사스주 멕알렌한인교회 목사) 민호(재미 대한체육회 사무처장)씨 부친상 1일 세종시 은하수공원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10시 (044)850-1350, 1599-4411
  • [슬기로운 문학생활]당신이 설 연휴에 읽어야 할 책

    [슬기로운 문학생활]당신이 설 연휴에 읽어야 할 책

    패기만만하고 호기롭게 적어본다. 설 연휴에 문학책을 읽어보자고. 안 읽어도 상관없지만, 넷플릭스에 지친 당신이 불현듯 활자를 읽고 싶을지도 모르니까. 하나만 파다 보면 좀 질리는 법이고, 설 연휴나 되니까 당신이 책을 집어들 수도 있으니. 혹여나 읽어보고 재미가 없으면 기자에게 항의 메일을 보내도 된다. ●강화길 ‘음복’: 가족 내 진짜 ‘빌런’은 누구인가. 장례식장에서 다른 가족들이 일하는 동안 본인 앞으로 들어온 조의금을 세보는 사람, 식구들이 모이면 너는 성적이 어느 정도이고 취직은 언제할 생각이냐고 묻는 사람.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오는가. 올해 젊은작가상 대상에 빛나는 강화길 작가의 ‘음복’에 등장하는 시고모의 모습이다. 소설 속 표현에 따르면 ‘집안마다 한 명씩 있는 그런 사람’. 시할아버지 제삿날, 고모의 무례한 질문에 점점 더 기분이 나빠진 ‘나’는 얼결에 ‘음복’까지 한다. 그런데 뒤집어 보면 ‘집안마다 한 명씩 있는 그런 사람’은 과연 시집에만 있을까? 그리고 끝판왕 같은 ‘진짜 악역’은 원래 드러나지 않는 법이다. 가족 내 진짜 ‘빌런’은 누구인지 다각도로 살펴보게 하는 작품이다. 문학과지성사에서 낸 ‘소설 보다 2019,가을’에 실렸다. ●박해울 ‘기파’(허블): 문턱이 낮은 SF소설 ‘SF가 유행이라며’ 라는 말을 문학에 관심 없는 이들도 한 번 쯤은 들었을 법 하다. 지난해 김초엽 작가 같은 걸출한 신예의 등장, 기존 작가들의 활약, SF 무크지의 등장으로 SF 시장은 더없이 풍성해졌다. 그러나 SF 문학에 입문하는 일은 소설 좀 읽는다 하는 사람도 쉽지가 않다. 특히나 ‘스페이스 오페라’류의 하드한 SF는 문학 담당인 기자에게도 만만치가 않았다. ‘나도 SF 한번 읽어보자’하는 초심자에게 권한다. 지난해 한국과학문학상 장편부문을 수상한 ‘기파’다. 향가 ‘찬기파랑가’에 SF를 접목한 작품인 ‘기파’는 신라 시대 화랑으로 널리 알려진 ‘기파’가 해독자에 따라 의사로도, 승려로도 해독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추리 형식의 미스터리 SF다. 사이보그와 안드로이드가 등장하는 근미래에, 예기치 못한 운석 충돌로 난파된 우주크루즈 안에서 벌어지는 추격극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술술 넘어가는데다 어려운 과학적 설정이 없어 조금 조숙한 초등학생 조카와도 나눠 볼 수 있다. SF 못지 않게 요즘 유행하는 단어인 ‘90년대생’의 사회복지사인 작가가 썼다. ●김보라 ‘벌새’(아르테): 시나리오로 다시 보는 ‘벌새’ 영화 아니다. 국내외 영화제 45관왕 달성에 빛나는 영화 ‘벌새’의 시나리오집이다. 영화를 보고 보면 더욱 의미가 풍부해질 것이다. 영화에 담지 않은 신들도 모두 들어가 있기에. 순서를 바꿔도 상관은 없다. 내가 만든 머릿속 영화와 실제 영화를 비교해볼 수 있을 것이기에. 인물들 대사의 뉘앙스를 고르고 고르는 김보라 감독 특유의 작법을 되새기는 데 이만한 책이 없다. 가령, 오빠에게 맞아 고막이 터진 어린 은희를 진찰하는 의사의 말 같은 것. “혹시… 진단서가 필요하니?” 모종의 폭력이 일어났음을 눈치챘지만 은희의 의사를 묻는 것이 먼저인 그의 행동을 감독은 섬세한 말의 뉘앙스를 통해 구현해냈다. 뒤에 실린 영화 리뷰도 놓칠 수 없다. 최은영, 남다은, 김원영, 정희진의 글에 이어 그래픽 노블 작가 앨리슨 벡델과 김 감독의 대담까지…. 영화 ‘벌새’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감독의 벌새 같은 날갯짓을 그의 입으로 직접 들을 수 있다. ●창작동인 ‘뿔’ 한 줄도 너를 잊지 못했다(아침달): 90년대생들의 시 90년대생 시인 3명으로 이루어진 창작동인 뿔의 시집이다. 최지인·양안다·최백규 세 명의 시인으로 이루어진 ‘뿔’은 미래를 지향한다고 스스로 말한다. 그러나 이들이 말하는 미래는 무조건적인 장밋빛이 아니다. 그렇다고 이들이 바라보는 슬픔 어린 미래가 마냥 먹빛도 아니다. 이들에게 있어 슬픔은 또한 아름다운 것이거나, 혹은 슬픔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해내는 능력이 이들에게는 있노라고 출판사 측에서는 설명한다. 슬픔도 공감을 동반한다면, 마냥 나쁘지만은 않은 것일테다. ‘회사 생활이 힘들다고 우는 너에게 그만두라는 말은 하지 못하고 이젠 어떻게 살아야 하나 고민했다 까무룩 잠이 들었는데 우리에게 의지가 없다는 게 계속 일할 의지 계속 살아갈 의지가 없다는 게 슬펐다’(54쪽, ‘기다리는 사람’ 부분) 처럼 현실에 발 디딘 시편이 많다. 그 덕에 시가 일상과 멀리 있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든다. 3명의 시인들은 각 시편마다 이름을 적지 않았다가, 마지막 장에 깜찍하게 밝혔다. 아까 그 시의 마지막은 ‘우리는 가만히 누워 손과 발이 따듯해지길 기다렸다’이다. 따뜻한 설 연휴 되기 바란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英 해리 왕자 부부가 ‘경제적 독립’에 필요한 금액은?

    英 해리 왕자 부부가 ‘경제적 독립’에 필요한 금액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손주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의 독립 선언을 수용한 가운데, 앞으로 이들 부부가 지금처럼 생활하는 데 얼마나 많은 돈이 필요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미국 경제전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해리 왕자 부부가 지난 1년간 지출한 비용을 바탕으로 지금까지의 호화로운 생활 수준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금액을 산출해 공개했다. 양육비 - 연간 수십만달러 써 지난해 해리 왕자는 패션잡지 보그 영국판 9월호 인터뷰에서 “아이를 최대 두 명 낳기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그해 2월 마클 왕자비는 미국 뉴욕 맨해튼으로 건너가 특급호텔에서 ‘베이비 샤워’(baby shower·출산을 앞둔 임신부에게 아기용 선물을 주는 파티)를 열었다. 당시 비용으로 약 20만달러(약 2억3000만원)가 들었다고 베니티 페어가 밝혔지만, 그녀의 절친이자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가 모든 비용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앞으로 해리 왕자 부부가 아이를 한 명 더 낳아 비슷한 규모의 파티를 연다면 경제적 독립을 이유로 비용을 직접 낼 수도 있는 것이다. 또 마클 왕자비는 아들 아치를 출산하기 전까지 몇 달간 침술 치료를 받고 숫자를 이용한 점술을 보는데 비용으로 약 1만1000달러(약 1200만원)를 더 선이 보도한 바 있다. 이 타블로이드 신문은 또 이들 부부가 헤크필드궁으로 베이비문(태교여행)을 갔을 때 약 4만3000달러(약 4900만원)의 비용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만일 새로운 아이가 태어나면 교육비와 식비 그리고 의류비는 배로 들 것이고 베이비시터 비용 또한 다시 들어갈 것이다. 아치가 태어난 뒤로 두 사람은 베이비시터 세 명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영유아 돌봄과 유아교육 전문가를 양성하는 기관으로 유명한 놀랜드 칼리지의 졸업생들로, 보통 런던에서 최소 3만6000달러(약 4100만원)에서 5만9000달러(약 6800만원)을 받지만, 왕실에서는 훨씬 더 많은 비용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거비 - 리모델링으로 380만달러 써 지난해 이들 부부는 자신들이 새롭게 살게 된 주택 ‘프로그모어 코티지’를 리모델링하는 데 380만달러(약 44억원)를 썼다고 더 타임스가 보도했었다. 여기에는 친환경에너지 설비와 벽난로, 계단, 뜬바닥 시공을 추가하는 데 필요한 6만달러(약 6900만원)가 포함됐다. 서식스 공작과 공작부인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들 부부가 입주하기 전에 이미 의무적인 개보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또한 올해 하반기 원래 입주하려 했던 켄싱턴궁에서 자신들이 지낼 공간을 개보수하는 비용으로 520만달러(약 60억원)의 절반을 부담하고 있었다. 이는 친형인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살고 있는 노퍽 앤머홀을 개보수하는 데 들어간 190만달러(약 22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라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두 사람은 또 아들 아치의 방을 새단장하는 데 6만5000달러(약 7500만원)를 썼다고 더 선은 덧붙였다. 의류비 - 마클 왕자비, 고가와 저가 의류 믹스 매칭하지만, 지난 1년간 다른 어떤 왕족들보다 옷에 많은 돈 써 마클 왕자비는 패션 아이콘으로, 그녀가 입은 옷은 순식간에 품절될 때가 많다. 이는 “메건 마클 효과”라고 패션잡지 글래머가 밝힌 바 있다. 그녀는 스텔라 매카트니의 2000달러(약 230만원)짜리 드레스와 센테이러의 1390달러(약 160만원)짜리 코트, 바나나 리퍼블릭의 116달러(약 13만원)짜리 드레스, 그리고 에버레인의 123달러(약 14만원)짜리 점프슈트를 입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고, 일부 의상을 다시 입기도 했다. 그런데 몇몇 추정에 따르면, 지난해 그녀는 다른 어떤 왕족보다 옷에 더 많은 돈을 지출했다. 예를 들어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는 옷에 8만5000달러(약 9800만원)를 썼지만, 마클 왕자비는 임신 중 임산부복으로만 50만달러(약 5억원)를 지출한 것이다. 반면 해리 왕자는 지난해 제이크루의 170달러(약 19만원)짜리 블레이저를 24차례나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행비 - 여러 곳 여행하며 최근 벤쿠버 인근 수백만 달러 저택에서 휴가 보내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 당시 이들 부부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함께 보내는 대신 아치를 데리고 6주 동안 미국과 캐나다에서 휴가를 보냈다. 미러지에 따르면, 두 사람은 밴쿠버 인근 섬에 있는 1330만달러(약 154억원)짜리 저택을 빌려 지냈다. 저택은 면적이 900㎡(약 272평)가 넘을 정도로 큰 데 다수의 침실과 욕실 그리고 피자를 구울 수 있는 주방이 갖춰져 있다. 이들 부부는 또 과거 보츠와나와 자메이카 그리고 노르웨이 등을 여행했다. 이들은 노르웨이 지방에 있는 트롬빅 로지에서 묵었는데 그곳은 에어비앤비에서 1박 비용이 408달러(약 47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비 - 마클 왕자비, 건강식과 130달러 상당 와인 즐겨 해리 왕자 부부가 식비로 얼마나 많은 돈을 쓰고 있는지에 관한 보고는 없지만, 마클 왕자비는 꽤 건강에 좋은 음식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가 즐겨 먹는 아침은 브라질식 아사이볼이며, 그린주스와 퀴노아 샐러드도 즐긴다. 또 당근과 후무스도 좋아한다고 인사이더가 전한 바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마클 왕자비가 가장 좋아하는 아인은 이탈리아산 티냐넬로로, 한병에 130달러(약 15만원) 선이다. 마클 왕자비는 또 요리도 즐긴다. 그녀는 지난 2012년 미 NBC 투데이쇼에 출연해 “일요일에 친구나 가족을 초대해 램 타진(양고기 스튜)과 포트 로스트(소고기 찜) 그리고 할디 수프(건더기가 많은 수프) 등의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는 것이 마음 편하다”면서 “필리핀식 치킨 아도보 같은 음식을 만드는 것도 좋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녀의 요리 취미는 왕실에 들어가고 난 뒤에도 변하지 않았다. 지난해 한 친구가 피플지에 “메건 (마클 왕자비)은 매일 자신과 해리 (왕자)를 위해 요리한다”고 말했다. 자선활동비 - 자선 사업에 깊이 관여해 와 지난해 이들 부부는 윌리엄 왕세손 부부와 함께 운영하던 왕립재단에서 독립해 새로운 자선재단을 만들어 독자적인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고 실제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해 8월 두 사람은 인스타그램에 ‘변화를 위한 힘’(Force for Change)이라고 이름 붙인 소규모의 덜 알려진 자선단체의 활동을 홍보했었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다른 사람들에게 기부를 장려하면서도 자신들 역시 기부하고 있다. 실제로 그해 9월 부부는 아프리카 모잠비크 구인자타 만에서 수영장을 짓는 데 5000달러(약 580만원)를 기부했다고 하퍼스 바자르가 보도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이런 자선활동을 펼친다는 이유로 아프리카로 몇 차례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해리 왕자 부부는 현재 3000만달러(약 348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약 500만달러(약 58억원)은 마클 왕자비가 배우 활동으로 벌어들인 것이지만, 나머지 최소 2500달러(약 290억원)는 해리 왕자가 아버지인 찰스 왕세자로부터 매년 받는 돈과 어머니인 고(故) 다이애나 전 왕세자비에게 물려받은 유산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얼마의 비용이 영국 왕실에서 나오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여성 혐오? 이미지 정치 비난?… 뉴질랜드 30대 女총리 ‘안티 운동’

    여성 혐오? 이미지 정치 비난?… 뉴질랜드 30대 女총리 ‘안티 운동’

    테러 수습 때 리더십 탁월… 국내외 찬사 성공한 여성 향한 성차별적 비난 지적도 성공한 여성을 향한 남성들의 성차별일까, 이미지 정치를 꼬집는 정당한 비판일까. 뉴질랜드의 젊은 여성 수장 저신다 아던(39) 총리에 대한 안티 운동인 ‘턴 아던’(Turn Ardern)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턴 아던’은 아던 총리의 얼굴 사진이 나온 잡지나 책을 뒤집어 그의 얼굴이 보이지 않도록 한 뒤 이를 촬영해 해시태그와 함께 온라인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2017년 10월 총리직에 오른 아던은 30대의 나이와 눈에 띄는 외모로 패션잡지 ‘보그’를 비롯해 여러 매체의 표지를 장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더불어 지난 3월 뉴질랜드 테러 당시 보여 준 유능한 리더십으로 국내외의 찬사를 얻기도 했다. 아던 총리의 인기가 오르자 그가 국정은 제쳐 두고 국제 문제 등 자신의 이미지를 위한 이슈에만 신경쓴다는 비판도 생겨났다. ‘턴 아던’ 운동을 주도하는 60대 남성은 뉴질랜드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은 패션모델이 아닌 총리를 원한다”며 “국민 중 많은 사람은 아던 총리가 국정 운영이 아닌 사진 촬영을 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느낀다”고 주장했다.‘턴 아던’이 젊은 여성 총리의 ‘이미지 정치’를 꼬집는 것이라는 주장의 반대편에서는 남성들의 성차별적이고 여성 혐오적인 행동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특히 ‘턴 아던’을 주도한 남성이 60대라는 점에서 젊은 세대가 못마땅한 기성세대의 심술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에 일부 아던 총리의 지지자들은 뒤집힌 잡지를 다시 되돌려 놓는 ‘리턴 아던’ 운동으로 맞서고 있다. 7주째 뉴질랜드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던 아던 총리의 전기도 최근 다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아던 총리의 전기 작가 미셸 더프는 “‘턴 아던’은 여성을 향한 증오를 의미하는 또 다른 징후일 뿐”이라며 “여성이 지도자가 되는 것에 위협을 느낀 남성들이 아던의 얼굴을 보는 것조차 견딜 수 없어 하는 모습은 그리 달갑지 않다”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뉴질랜드 30대 女총리 향한 안티운동 ‘논란’

    뉴질랜드 30대 女총리 향한 안티운동 ‘논란’

    성공한 여성을 향한 남성들의 성차별일까, 이미지 정치를 꼬집는 정당한 비판일까. 뉴질랜드의 젊은 여성 수장 저신다 아던(39) 총리에 대한 안티 운동인 ‘턴 아던’(Turn Ardern)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턴 아던’은 아던 총리의 얼굴 사진이 나온 잡지나 책을 뒤집어서 그의 얼굴이 보이지 않도록 한 뒤 이를 촬영해 해시태그와 함께 온라인에 공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2017년 10월 총리직에 오른 아던은 30대의 나이와 눈에 띄는 외모로 패션잡지 ‘보그’를 비롯해 여러 매체의 표지를 장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더불어 지난 3월 뉴질랜드 테러 당시 보여준 유능한 리더십으로 국내외의 찬사를 얻기도 했다. 최근 34세의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의 등장으로 아던에게 다시 한번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아던 총리의 인기가 오르자 그가 국정은 제쳐두고 국제문제 등 자신의 이미지를 위한 이슈에만 신경 쓴다는 비판도 생겨났다. ‘턴 아던’ 운동을 주도하는 60대 남성은 뉴질랜드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은 패션모델이 아닌 총리를 원한다”면서 “국민 중 많은 사람들은 아던 총리가 국정 운영이 아닌 사진 촬영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느낀다”고 주장했다.‘턴 아던’이 젊은 여성 총리의 ‘이미지 정치‘ 꼬집는 것이라는 주장의 반대편에서는 남성들의 성차별적이고 여성혐오적인 행동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특히 ‘턴 아던’을 주도한 남성이 60대라는 점에서 젊은 세대가 못마땅한 기성세대의 심술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들을 향해 일부 아던 총리의 지지자들은 뒤집힌 잡지를 다시 되돌려 놓는 ‘리턴 아던’ 운동으로 맞서고 있다. 7주째 뉴질랜드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던 아던 총리의 전기도 최근 다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아던 총리의 전기 작가 미셸 더프는 “‘턴 아던’은 여성을 향한 증오를 의미하는 또다른 징후일 뿐”이라며 “여성이 지도자가 되는 것에 위협을 느낀 남성들이 아던의 얼굴을 보는 것조차 견딜 수 없어하는 모습은 그리 달갑지 않다”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CNN 진단, 한류 앞으로 10년 더 가도 중국 문화는 아냐

    CNN 진단, 한류 앞으로 10년 더 가도 중국 문화는 아냐

    미국의 뉴스 채널 CNN이 29일(현지시간) 한국 대중문화인 한류는 앞으로 10년 이상 더 갈 수 있다며, 특히 방탄소년단은 2023년까지 한국 경제에 56조원 이상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중국 문화의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CNN은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문화가 서구권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분석 기사를 내보냈다. 10년 전만 하더라도 영어권에서 아시아 문화를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현재는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한국 영화 ‘기생충’이 영어 문화권에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은 ‘투나잇쇼’란 토크쇼에 출연해 주로 한국어로 말했다고 덧붙였다. 2012년 한국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한국 가요 인기가 시작됐고 ‘보그’나 ‘엘르’와 같은 영어 잡지는 드류 베리모어, 엠마 스톤과 같은 할리우드 여배우의 인증 아래 한국 화장품을 조명한다고 전했다. 컨설팅회사인 맥킨지는 아시아가 과거 서구 문화의 수용자였다면 현재는 서양과 동양의 문화가 서로 영향력을 주고 받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아시아 문화는 이소룡, 성룡 등과 같은 한 명의 쿵후 스타가 상징하는 것이었다면 현재의 한류는 단 한 명의 스타만이 전부가 아니란 점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박정선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는 CNN에 “한류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인터넷 플랫폼은 대중문화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고 말했다. 수산나 임 오레곤대 교수는 “아시아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은 서구의 변화하는 인구 통계나 문화적 인식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인구 5100만명의 한국은 문화를 소비할 내수 인구가 충분하지 않아 해외 진출에 눈을 돌려 한류를 만들어냈다. 많은 서구의 한류 팬들은 한류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즐겁기 때문이라는 간단한 답을 내놓는다. 한류는 단지 춤이나 패션뿐만이 아니어서 2013~2016년 미국에서 한국어 프로그램 등록자 숫자는 13.7%나 증가했다.한국의 싱크탱크 현대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2017년 한국을 찾은 방문객 17명 가운데 한 명은 방탄소년단의 영향을 받았다. 현대연구원은 만약 방탄소년단이 현재의 인기를 유지한다면 2023년까지 한국 경제에 56조 1600억원 규모의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류의 인기로 아시아 남성의 이미지도 바뀌어 과거 할리우드 영화에서 동양 남성은 악당이나 쿵후 스타가 다였다면 이제는 다양한 역할로 출연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 문화의 인기는 앞으로 10년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중국 문화는 그렇지 못할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 역대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던 영화 ‘전랑2’는 자국에서 8억 5400만 달러(약 9900억원)를 벌어들였지만 해외에서는 16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데 그쳤다. 게다가 중국은 자국 문화를 소비할 수 있는 내수 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노래 가사나 배우의 문신까지 규제하는 중국 공산 당국의 검열도 중국 문화 세계화의 장애 요소다.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대에서 한국학을 연구하는 조 엘핑 황 교수는 “중국 노래가 한국 가요만큼 세계적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며 “한류는 미래의 소통 방식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공짜가 뭐길래…호주 쇼핑몰 ‘쿠폰 풍선’ 투하에 부상자 속출

    공짜가 뭐길래…호주 쇼핑몰 ‘쿠폰 풍선’ 투하에 부상자 속출

    호주의 한 쇼핑몰에서 공짜 쿠폰 행사에 몰려든 사람들이 뒤엉켜 5명이 다쳤다. 호주 CNA 등은 24일(현지시간) 시드니 교외 ‘웨스트필드 파라마타 쇼핑몰’에서 열린 쿠폰 행사에 150명이 넘는 쇼핑객이 한꺼번에 몰려 경쟁을 벌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고 전했다. 목격자인 크리스티 트라완 부디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몰려든 사람들이 저마다 쿠폰이 든 풍선을 차지하기 위해 난리였다”라고 설명했다. 쇼핑몰이 준비한 풍선에는 커피 쿠폰과 무료 주차권 등이 들어있었다. 24일 자정 시작된 행사를 위해 사람들은 30분 전부터 몰려들어 풍선 비닐 아래 ‘명당’을 차지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였다. 쇼핑몰을 찾은 조나단 노트가 촬영한 영상에서는 수백 개의 풍선이 든 대형 비닐 두 개가 천장에 매달려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비닐이 뜯어진 순간 쏟아진 풍선을 차지하기 위해 뒤엉킨 사람들이 도미노처럼 넘어졌고, 이 과정에서 20명 가까운 부상자가 발생했다.현장에 있었던 로렌 보그는 “그럴만한 가치가 없는 쿠폰들이었다”면서 “끔찍했다. 사람들은 서로를 밀치고 있었고 곧 도미노처럼 쓰러졌다. 그 바람에 난 바닥에 넘어졌고 내 발목 위로 누군가 넘어져 비명을 질렀다”고 설명했다. 현지언론은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현장에서 12명을 치료했으며,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환자 중 3명은 심한 가슴 부상과 목, 허리 부상,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하마터면 압사 등 더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했다면서, 사망자가 나오지 않은 것만 해도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행운이라고 꼬집었다.이번 사고에 대해 쇼핑몰 측은 “고객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한다”라면서 계속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쇼핑객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목격자들은 이런 어이없는 행사를 기획한 사람이 누구냐며 쇼핑몰 측에 항의를 쏟아내고 있다. 한 이용객은 행사를 앞두고 쇼핑몰 측이 SNS를 활용해 대대적인 홍보를 벌였을 때도 사람들이 위험을 경고했다면서 행사를 강행한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가 난 쇼핑몰을 포함해 호주 시드니 채드스톤 지역의 500여 개 상점은 매년 23일 오전 8시부터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오후 6시까지 매장 문을 닫지 않고 34시간 논스톱 운영을 하고 있다. 때문에 이맘때면 독특한 쇼핑 문화를 즐기려는 지역 주민들이 몰려 일대는 북새통을 이룬다. 현지언론은 혼잡한 연말연시 서로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며 지역사회에 인내심을 요구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의족에 패션의 숨결 불어넣은 마마 캑스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의족에 패션의 숨결 불어넣은 마마 캑스

    로마 제국 시절 승리를 거둔 장군이 개선 행진을 할 때 노예를 시켜 행렬 뒤에서 큰소리로 “메멘토 모리!”라고 외치게 했다. 라틴어로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인데,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너무 우쭐대지 말라. 오늘은 개선 장군이지만, 너도 언젠가는 죽는다. 그러니 겸손하게 행동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아메리카 인디언 나바호족에게도 “네가 세상에 태어날 때 넌 울었지만 세상은 기뻐했으니, 네가 죽을 때 세상은 울어도 넌 기뻐할 수 있는 삶을 살아라”는 가르침이 전해진다. 죽음이 곧 삶이다. 의미있는 삶을 마치고 죽음을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이들의 자취를 좇는다.암 때문에 다리 한쪽을 잃고도 유색 인종과 장애인 모델로, 인권운동가로 활약한 미국 모델 마마 캑스가 서른 살 짧은 삶을 마쳤다. 아이티계 미국인으로 본명이 캑스미 브루터스인 그가 영국 런던 여행 중 쓰러져 투병 끝에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세상을 등졌다고 유족들이 20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성명을 통해 전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고인은 열네 살 때 폐와 뼈 암 진단을 받고 2년 뒤 오른 다리를 절단했다. 유족은 “캑스가 전사였다고 말하는 것은 과소평가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암을 극복한 생존자로서 사는 동안 여러 시련들에 기꺼이 적응했으며 성공적으로 이겨냈다. 이를 악물고 지상에서의 마지막 날까지 싸웠다”고 말했다. 캑스는 블로그 활동으로 자신의 이름을 처음 알렸으며 패션이나 여행,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글을 올리며 장애인으로서의 삶은 솔직하게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나중에는 의족에 과감한 패션의 입김을 불어넣어 독특한 스타일을 연출해 이름을 알렸다. 올해 초 패션 잡지 ‘대즈드 앤드 컨퓨즈드’ 인터뷰를 통해 “내가 창피하게 느껴야 하는 어떤 것과 정반대되는, 예술의 한 소품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방법을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몇년 동안 고인은 세포라, 아소스, 토미 힐핑거 등 유명 브랜드 모델로 활약했고, 잡지 ‘틴 보그’ 9월호의 표지에 소개됐다. 2월에는 뉴욕 패션위크에서 수영복 브랜드 크로맷 모델로, 10월에는 리한나의 새비지 x 펜티 레이블을 위해 런웨이에 섰다. 패션계에 확산되는 인클루시브(포용성) 운동에 앞장 선 그는 지난달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 “어릴 적 암이 내게 백만 가지 흉터를 남기고 다리를 자르게 만든 뒤 난 내 몸의 비밀을 해제하기 위해 소셜미디어에 얘기를 털어놓기 시작했다”며 “내가 가장 싫어하는 질문은 ‘롤 모델이 누구냐’는 것이었는데 내 스스로의 롤 모델이 됐기 때문에 롤 모델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난 다른 이를 고양시키기 위해 자신의 힘을 쓸 줄 아는 강하고 치열한 사람을 존경한다”고 적었다. 리한나는 고인의 캣워크 사진을 올리고 추모했다. 모델 테스 할리데이, 니나 아그달, 배우 자밀라 자밀 등도 애도 행렬에 동참했다. bsnim@seoul.co.kr
  • ‘누벨바그 여신‘ 안나 카리나 별세 “佛 영화계는 어머니 잃어 고아 됐다”

    ‘누벨바그 여신‘ 안나 카리나 별세 “佛 영화계는 어머니 잃어 고아 됐다”

    프랑스 누벨바그의 아이콘이었던 안나 카리나가 암으로 세상을 달리했다. 향년 79세. 오랫동안 암과 투병해 온 카리나는 프랑스 파리의 한 병원에서 네 번째 남편인 데니스 베리(미국) 감독을 비롯한 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며 영면에 들었다고 15일 소속사가 밝혔다. 프랑크 리에스테르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트위터에 “오늘 프랑스 영화계는 고아가 됐다. 또 하나의 전설을 잃어버렸다”는 글을 올려 카리나를 추모했다. 그의 별세로 잔 모로, 스테판 오드랑 등 프랑스 누벨바그 3대 여신이 모두 세상을 떠났다. 열여덟에 고향 덴마크에서 파리로 넘어와 모델로 활약하던 소녀는 샹젤리제 거리에서 마주친 장뤼크 고다르 감독의 눈에 띄면서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누벨바그 거장인 고다르가 제작한 ‘미치광이 피에로’, ‘알파빌’, ‘국외자들’ 등 일곱 작품에 얼굴을 내밀면서 그의 뮤즈가 됐다. 1961년 고다르 감독의 ‘여자는 여자다’에 주연으로 출연한 카리나는 스물한 살에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을 거머쥐었다. 카리나는 고다르 감독의 첫 작품이자 가장 유명한 작품인 ‘네 멋대로 해라’에도 출연해달라는 제의를 받았지만, 누드 촬영을 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거절한 일화를 남겼다.두 사람은 1961년 결혼했다가 4년 뒤 갈라섰다. 카리나는 지난해 3월 AFP 통신 인터뷰를 통해 고다르를 아주 많이 사랑했지만, 함께 살기는 힘든 유형이었다고 털어놓았다. 2016년 패션잡지 보그에는 “정말 대단한 러브스토리였지만 그가 너무 엇나가 어린 소녀는 지쳐갔다. 예를 들어 담배 사러 간다고 집을 나가면 삼주 뒤에나 돌아오는 식이었다”고 말했다. 이혼 뒤 1970년대 초부터 자크 리베트, 조지 쿠커, 루키노 비스콘티,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토니 리처슨 등 다른 거장들과도 호흡을 맞추며 ‘누벨바그의 여신’이란 별명을 얻었다. 배우로서 명성을 떨친 카리나는 ‘함께 살자’(Vivre Ensemble), ‘빅토리아’를 연출하기도 했으며, 앨범을 발매하는 가수로 변신하기도 했다. 함께 살자는 역사 교사와 자유분방한 소녀가 낭만적인 사랑을 나누다 가정폭력과 약물 남용이란 비극으로 매좆는 줄거리여서 자신과 고다르의 관계를 투영했다는 평을 들었다. 카리나는 2008년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뉴 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으로 한국을 찾은 인연도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메리엄-웹스터 사전 올해의 단어 ‘they’, 이 두 ‘they’ 덕분이지

    메리엄-웹스터 사전 올해의 단어 ‘they’, 이 두 ‘they’ 덕분이지

    미국 메리엄-웹스터 사전이 올해의 단어로 성별을 특정하지 않는 복수 인칭 대명사 ‘they’(그들)를 뽑았는데 이 두 ‘they’ 때문이다. 사전 측은 “올해의 단어가 데이터에 의해 결정됐다”며 이 단어의 온라인 검색 건수가 지난해보다 313% 폭증했다는 것을 선정 이유로 들었다고 영국 BBC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에밀리 브루스터 메리엄-웹스터 수석편집장은 “대명사(Pronoun)는 ‘가다’, ‘생각하다’, ‘갖다’처럼 일상에서 가장 흔하게 쓰이는 단어인데도 종종 사전 이용자들에게 무시당해 왔다”면서 “하지만 지난 일년 동안 사람들은 수도 없이 ‘그들’을 뜻하는 이 단어를 마주쳤고 검색량도 극적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올해 ‘they’의 검색이 갑자기 늘어난 것은 제3의 성(性)을 표방한 모델 오슬로 그레이스 덕분이다. 그는 지난 1월 파리패션위크를 주름잡은 뒤 패션잡지 보그와 ‘데이즈드 앤드 컨퓨즈드’에 성적 정체성과 패션계 뒷얘기를 털어놓으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미국 하원의원 프라밀라 자야팔(민주·워싱턴)이 어릴 적 자신의 성적 정체성에 혼란을 겪은 경험을 털어놓으며 성 소수자(LGBTQ) 권리 옹호를 내세운 것도 계기가 됐다. 또 지난 3월 역시 제3의 성이라고 커밍아웃한 영국 팝스타 샘 스미스가 9월부터 소셜미디어에 ‘they’란 단어를 계속 쓰면서 꾸준히 화제가 됐다.제3의 성 모델 아예샤 탄 존스는 9월 구찌 쇼 캣워크 도중 침묵 시위를 벌여 눈길을 끌었고 영국에서도 트래비스 알라반자가 트랜스젠더들을 혐오하는 이로부터 버거 세례를 받았고, 암루 알카드히는 무슬림 드래그퀸으로 살아가는 어려움을 토로한 회고록 ‘유니콘’을 내놓아 화제를 이어갔다. 성 소수자 권리 옹호단체 GLAAD의 닉 애덤스 사무국장은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언어와 문화가 점점 긍정적·포용적 모습을 띠고 있다”고 환영했다. 사실 복수 대명사인데 이 단어는 제3의 성을 지닌 사람을 가리키는 단수 대명사로 바뀌었다. 사전 측은 “인칭 대명사처럼 가장 기본적인 단어가 가장 많은 검색어가 됐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영어에는 성 중립적인 단수 명사가, 예를 들어 ‘everyone’이나 ‘someone’ 같은 것 말고는 부족해 ‘they’가 600년 넘게 써온 의미와 다르게 전환됐다”고 의미를 짚었다. 메리엄-웹스터 사전이 정한 올해의 단어 2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하원 탄핵조사와 관련이 있는 ‘quid pro quo’(퀴드 프로 쿼·대가)가 자리했고 ‘impeach’(탄핵)도 검색량이 급증한 단어로 지목됐다. 뉴욕 메트로 갈라에 오른 작품 제목 ‘camp’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에는 러시아 스캔들 특검 조사와 관련해 ‘justice’(정의)가 올해의 단어에 선정됐고 2017년부터 2014년까지 ‘feminism’(페미니즘), ‘surreal’(초현실), ‘-ism’(-이즘), ‘culture’(문화)가 뽑혔다. 지난달 콜린스 사전도 ‘제3의 성’을 가리키는 ‘non-binary’를 새로운 단어로 추가했다. 이 사전이 뽑은 올해의 단어는 ‘climate strike’(기후 파업)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드론 수백대 동시 운용”…사이보그 솔저, 30년 내 출현 (미군 보고서)

    “드론 수백대 동시 운용”…사이보그 솔저, 30년 내 출현 (미군 보고서)

    생체공학 등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의 뇌와 기계를 직접 연결해 전쟁터에서 셀 수 없이 많은 드론(무인항공기)을 한꺼번에 제어하는 군인이 존재하는 무서운 미래를 상상해 보자. 그런데 미군은 공상과학(SF)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런 미래가 30년 안에 현실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3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인간과 기계가 직접 상호작용하거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뇌 임플란트’(뇌신경 이식·뇌에 전극을 이식하는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의 도움으로 이번 세기 중반 안에 ‘사이보그 솔저’가 출현하리라 생각한다. 최근 미 육군연구원(ARL) 산하 전투력개발센터(CCDC)가 발표한 이 군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군은 2050년까지 전투병에게 우위를 주도록 기술적으로 인간을 재설계하는 것이 가능하리라 믿는다. 이런 보고서를 주도해서 쓴 CCDC 화학생물센터(CBC) 연구원인 피터 이매뉴얼 박사는 “생물학과 공학 그리고 인공지능(AI)의 융합으로 우리 군은 인간의 보고 듣고 소통하고 움직이는 방식을 더 뛰어나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의학적이고 사회적인 발전에 의해 인공 기관(보철)과 심박 조율기 등 임플란트 분야에서 현재 이상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이보그 솔저 2050’(Cyborg Soldier 2050:Human/Machine Fusion and the Implications for the Future of the DOD)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이 보고서는 우선 인간의 시각이 정상적인 가시 스펙트럼을 넘어 향상할 가능성에 대해 논한다. 이밖에도 청력과 의사소통을 높이기 위해 군인의 귀에 물리적인 변화를 주고 음파탐지를 통해 표적을 추적하고, 더 강한 전투병이 되도록 군인의 근육과 힘을 제어하는 기술 등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하지만 가장 흥미로워 SF 영화 속 이야기로 여겨지는 생각은 군인들이 다수의 드론과 각종 무기 체계, 기타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는 기계를 마음대로 제어하는 뇌 임플란트의 가능성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뇌와 컴퓨터를 접속(BCI·brain-computer interfacing)하는 뇌 임플란트는 인간과 기계의 원활한(심리스)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이는 드론과 무기 체계를 비롯해 각종 원격 제어 체계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이런 단계에 도달하려면 넘어야 할 기술적 제약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매뉴얼 박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데이터 교환 수준을 세포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다. 일단 세포 수준까지 낮추면 특정 신경세포 간에 신호를 주고 받는 시냅스의 데이터 발생을 실제로 제어할 수 있다”면서 “그러면 양방향으로 높은 대역폭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이긴 하지만, 이런 뇌 임플란트 기술이 나오는 데는 적어도 10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를 수행한 국방부 산하 기관(Biotechnologies for Health and Human Performance Council)은 오는 2030년까지 특수부대의 군인들과 조종사들, 드론 통제관들 그리고 정보요원들이 뇌 임플란트를 받을 수도 있다고 보고했다. 이들은 “인간 신경망과 마이크로 전자공학 시스템 간의 직접적인 데이터 교환의 잠재성은 군인들의 전술적인 의사소통에 혁신을 가져오고, 지휘 체계에 걸쳐 지식의 전달을 가속화해 최종적으로는 전쟁의 징조(전운)를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매뉴얼 박사는 “결국 이 기술은 전쟁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쓰이게 될 것이다.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이나 인간이 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조차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CCDC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3弗의 유혹

    3弗의 유혹

    “15살 때쯤 시작했죠. 원래 그런 건 절대 하지 않는다고 다짐했었는데, 친구가 단 3달러에 팔았습니다. 19살이 됐을 때 저와 친구들은 모두 약물중독자가 돼 있었습니다.”(민포드 고교 졸업생 조너선 위트)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의 심각성에 대한 경고음이 미국 사회 전역에 퍼진 가운데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오하이오주 한 고등학교에 번졌던 마약중독 사례를 보도했다. NYT는 2000년 학교에 입학했던 오하이오주 민포드 고교 졸업생 110명 가운데 49명을 직접 인터뷰해 사실상 학교 전체가 마약에 중독돼 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 학생들이 입학했을 때부터 오피오이드와 같은 마약을 접했던 것은 아니다. 우리 돈 3000원 남짓이면 쉽게 오피오이드를 살 수 있는 환경은 자연스럽게 이들을 유혹했다. 이들은 학년이 올라가면서 자신과 친구들이 화장실에서 마약을 흡입하거나 교실 뒤에서 야구공으로 알약을 으깨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었다고 토로했다. 졸업생들은 약물중독으로 3명의 친구가 사망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가족 대부분이 마약중독자였다는 랠프 보그스는 “사회적 지위와 상관없이 모두 마약을 하고 있었다”면서 “폭행 혐의 등으로 교도소에서 7년을 복역하고 나왔는데, 결국 사회와 격리돼 있었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마약중독으로부터) 살아남은 것”이라고 말했다. ●“화장실서 흡입·교실 뒤에서 알약 으깨” 워싱턴포스트가 4일(현지시간) 중독 경험자들이 보낸 사연을 소개하는 등 미 매체에서는 오피오이드에 대한 뉴스를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2016년 가수 프린스의 사인이 오피오이드 남용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다시 한번 미국 사회에 경각심을 불렀지만 여전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에 멜라니아 트럼프 대통령 부인이 관련 캠페인에 앞장서는 등 백악관까지 나선 상태다. ●멜라니아까지 나서 캠페인 앞장 특히 오하이오주는 미국에서도 오피오이드 중독이 가장 심각한 주로 꼽힌다. 2017년 주 검찰총장이 약물중독 가정의 아이들을 맡아 줄 위탁부모를 급하게 모집하는 등 지역사회 전체가 마약중독으로 휘청거렸다. 오피오이드 중독 관련 사망 통계를 집계하지 않는 한국과 달리 미국은 이를 집계해 왔다. NYT가 소개한 이들 민포드 고교 학생들이 졸업한 후 미국에서 40만명 이상이 오피오이드 남용으로 사망했으며, 이 학교가 속한 사이오터 카운티에서만 275명이 세상을 떠났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학급 전체가 중독...美, 오피오이드로 ‘휘청’

    학급 전체가 중독...美, 오피오이드로 ‘휘청’

    “15살 때쯤 시작했죠. 원래 그런 건 절대 하지 않는다고 다짐했었는데, 친구가 단 3달러에 팔았습니다. 19살이 됐을 때 저와 친구들은 모두 약물중독자가 돼 있었습니다.”(민포드 고교 졸업생 조너선 위트)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의 심각성에 대한 경고음이 미국 사회 전역에 퍼진 가운데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오하이오주 한 고등학교에 번졌던 마약중독 사례를 보도했다. NYT는 2000년에 학교에 입학했던 오하이오주 민포드 고교 졸업생 110명 가운데 49명을 직접 인터뷰해 사실상 학교 전체가 마약에 중독돼 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다. 학생들이 입학했을 때부터 오피오이드와 같은 마약을 접했던 것은 아니다. 우리 돈 3000원 남짓이면 쉽게 오피오이드를 살 수 있는 환경은 자연스럽게 이들을 유혹했다. 이들은 학년이 올라가면서 자신과 친구들이 화장실에서 마약을 흡입하거나 교실 뒤에서 야구공으로 알약을 으깨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었다고 토로했다. 졸업생들은 약물중독으로 3명의 친구가 사망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 가족 대부분이 마약중독자였다는 랄프 보그스는 “사회적 지위와 상관없이 모두 마약을 하고 있었다”면서 “폭행 혐의 등으로 교도소에서 7년을 복역하고 나왔는데, 결국 사회와 격리돼 있었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마약중독으로부터) 살아남은 것”이라고 말했다.오피오이드의 심각성은 단순히 경계해야 할 수준을 넘어섰다. 2012년 한해에만 미국 1차 의료기관에서 발행된 오피오이드 처방전이 2억 5000만장이 넘었다. 단순 수치로 보면 미 성인 대부분이 한번은 오피오이드를 복용했다는 의미나 다름없다. 2016년 가수 프린스의 사인이 오피오이드 남용인 것으로 밝혀지며 다시한번 미국사회에 경각심을 불렀지만, 여전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이 관련 캠페인에 앞장서는 등 백악관까지 나선 상태다. 워싱턴포스트가 4일(현지시간) 중독 경험자들이 보낸 사연을 소개하는 등 미 매체에서는 오피오이드에 대한 뉴스를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오하이오주는 미국에서도 오피오이드 중독이 가장 심각한 주로 꼽힌다. 2017년 주 검찰총장이 약물 중독 가정의 아이들을 맡아줄 위탁부모를 급하게 모집하는 등 지역사회 전체가 마약중독으로 휘청거렸다. NYT는 이번 인터뷰에 응한 졸업생 가운데 37명이 자기 주변에 약물중독에 걸린 가족이 있고, 10명은 이와 관련한 범죄로 경찰에 체포되거나 징역형을 받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들 민포드 고교 학생들이 졸업한 후 미국에서 40만명 이상이 오피오이드 남용으로 사망했으며, 이 학교가 속한 사이오터 카운티에서만 275명이 세상을 떠났다. 오피오이드 제약·유통업체에 대한 형사·민사소송도 진행 중이다. 미 주정부들이 오피오이드 피해자들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 연방검찰은 지난달 말 제약사들이 오피오이드 생산·유통 과정에서 오남용에 대한 위험성을 고의로 축소·은폐했는지에 대한 전방위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한편 국회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한국의 오피오이드 사용량은 OECD 37개국 중 28위로 낮은 편이지만, 2012~2016년 인구 백만명당 불법유통물 압수량은 72.46㎏으로 OECD 평균보다 약 2.7배 높았다. 우리나라는 오피오이드 중독으로 인한 사망 통계는 아직 집계하지 않고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