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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보철강 사실상 은행관리로/서울신탁·상은·산은/「자금관리단」곧파견

    ◎한보주택 법정관리 검토/조흥은 한보그룹 계열사중 한보철강에 대한 자금관리가 빠르면 다음달초쯤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탁·상업·산업은행 등 한보철강 거래은행들은 한보주택의 자금악화에 따라 한보철강의 자금사정도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조만간 10명 안팎의 실무진을 회사에 파견,자금관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탁은행의 한 관계자는 『한보철강의 경우 재무구조가 비교적 양호한데다 담보도 충분해 자금관리를 추진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다』고 말하고 관련채권은행과 협의가 끝나는 대로 직원을 파견,자금관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보철강이 자금관리에 들어갈 경우 자금수습이나 물품거래는 자금관리관의 승인을 받아야 해 사실상 은행관리나 다름이 없다. 조흥은행은 한보주택의 담보가 취약해 은행이 자금을 계속 지원해야 하는 은행관리는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보주택의 법정관리나 제3자 인수를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흥은행은 이에 따라 이달말 한보주택으로부터 자구계획서를 제출받아 다음달초쯤 구체적인정리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조흥은행은 그러나 한보계열사가 상호입보를 한 상태에서 다른 채권은행들이 사실상의 은행관리 등에 들어갈 경우 은행간 채권확보에 어려움이 많다고 보고 가능한 전체채권은행들이 협의를 거치는 것이 바람직 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3월초쯤 한보그룹 계열사에 대한 채권은행들의 구체적인 채권확보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 한보,언론에도 로비/홍보담당상무 진술

    ◎“서울시청 기자단에 4천만원”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중앙수사부(부장 최명부검사장)는 한보그룹측이 이 사건과 관련,언론사 간부들과 서울시청 출입기자단 등에 상당액의 로비자금을 돌린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7일 한보그룹의 이정웅 홍보담당상무(49)로부터 이에 관한 자술서를 받았으며 이상무는 이 자술서에서 『수서지구의 택지특별분양과 관련,보도를 잘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서울시청 출입기자단에게 2천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서울시청 출입기자단은 이상무가 건네준 2천만원 말고도 더 받아 모두 4천만원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돈은 출입기자 30∼40명이 나눠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수사검사는 『언론인이 받은 돈은 개인적으로 볼 때 액수가 비교적 적은데다 언론인은 공무원이 아니기 때문에 뇌물수수죄가 성립되지 않으며 배임수재죄를 적용하는 데도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수사를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보강수사를 위해 이날 정회장의 구속기간을 연장했다.
  • 한보에 무리한 자금지원 계속/채권은행들

    ◎추가담보 안잡고 「부도 막아주기」/조은등 1백53억원 대지급/신규대출 76억·어음연장 3백68억/어제까지 은행들이 한보의 부도를 막아주기 위해 무리한 자금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담보가 부실한 한보주택에 대해 추가담보를 잡지않고 자금지원을 계속함으로써 부실대출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금융 관계자들은 한보그룹의 자구노력이 없는 상황에서 채권은행들이 신규대출까지 해주며 한보어음을 결제해주는 것은 특혜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따라 자구노력을 전제로 한 금융지원 방안이나 한보그룹의 정리방안이 하루빨리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보주택의 경우 수서사태 이후 지난 22일까지 4백30억원의 어음결제가 조흥은행 창구로 돌아와 이중 70억1천만원으러 지급보증을 선 은행측이 대신 결제(대지급처리) 해주었고 35억원은 신규대출을 일으켜 결제처리했다. 또 3백25억원의 어음이 기한연장되는 등 하루하루 부도위기를 넘겨오고 있다. 23일에도 한도주택이 물품대금으로 발행한 진성어음 17억원(수서사태후 처음)이 조흥은행 창구로 돌아와 은행측과 한보측이 어음결제 시간을 넘기면서 줄다리기 끝에 한보측의 현금결제 3억원 외에 14억원을 은행이 신규대출로 메워주었다. 은행측은 한보주택이 갖고 있는 은마아파트 미분양 상가를 매각하는 조건으로 이날 무담보 일시대출(2월28일 기한)을 해주었다고 밝혔으나 신규대출로 진성어음을 결제해 줌으로써 앞으로 5백20억원 규모에 달하는 한보그룹의 진성어음 처리가 주목되고 있다. 한보철강의 거래은행인 서울신탁은행 창구에도 지난 4일부터 23일까지 1백36억원의 한보어음이 돌아와 이중 83억원이 은행의 대지급으로 43억원이 어음상환기간 연장으로 각각 처리됐다. 상업은행 창구에서도 23일 한보철강이 거래업체에 물품대금으로 발행해줄 진성어음 30억원이 돌아와 이중 3억원은 한보철강이 현금결제하고 나머지 27억원은 은행이 한보가 거래업체로부터 받은 어음을 담보로 신규대출을 일으켜 결제해주었다. 이처럼 한보그룹에 대한 자금지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말 이후부터 그동안 기한 연장된 어음을 포함해 만기도래하는 어음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은행측이 언제까지 자금지원을 계속해줄지가 한보부도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조흥은행의 한 관계자는 『한보주택의 경우 담보가 부실한데다 추가담보제공 등 자구노력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앞으로 추가자금 지원을 계속하게 될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 서청원·김용환의원 환문/검찰

    ◎문서변조·당정회의 발언내용등 조사/변조 시인… “정치자금은 안받아”/서 의원/회의때 “청와대 관련” 발언 부인/김 의원/김동관부실장·김정렬보좌관도 조사… 수사 종결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최명부검사장)는 22일 민자당 제3정책조정실장 서청원의원과 전 정책위의장 김용환의원 및 서의원의 보좌관 김정렬씨 등 3명을 삼청동 검찰별관으로 불러 이 사건관련 혐의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또 지난 84년부터 87년 사이 한보철강 사장을 지냈으며 서의원이 실장으로 있는 민자당의 제3정책조정실 부실장으로 알려진 김동관씨도 함께 소환,수서지구 관련 민원처리과정 등을 물었다. 검찰은 이날 서의원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친뒤 『오늘 조사로 그동안 시중에 떠돌던 거액의 정치자금유입설 등이 모두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면서 『더 이상 수사할 부분이 없다』고 잘라 말해 사실상 이번 사건 수사가 종결됐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이날 서의원과 김보좌관을 상대로 민자당의 「수서지구민원처리현황」 문서의 내용 일부를 삭제한 뒤 검찰에 제출한 경위와 서의원이 한보측으로부터 거액의 정치자금을 받았을 것이라는 일부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며 김의원에게는 지난해 8월 고위당정회의에서 청와대 관련발언을 한 사실이 있는지를 추궁했다. 서의원은 이날 조사에서 『민원처리현황에 관한 문서를 검찰에 제출하면서 최고위원의 결재를 얻었다는 부분을 삭제한 것은 윗사람들에게 누를 끼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진술했다. 서의원은 또 이때문에 지난해 7월20일의 민원처리 중간보고문서에 대표최고위원의 서면결재를 받지않고 구두결재만 받았다고 거짓말을 해온 사실을 시인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서의원은 김용환 정책위의장이 세 최고위원의 결재를 받았으며 서의원도 그 결재서류를 보았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이날 하오 검찰에 출두한 김의원도 『지난해 7월20일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한 세 최고위원에게 수서민원 서류접수에 관한 보고를 하면서 결재를 받았다』고 시인했으며 김의원은 이같은 사실을 지난 15일 검찰조사때도 이미 밝혔다고 검찰은 말했다. 김의원은 『그러나 최고위원들의 결재는 민원서류 접수에 관한 공람성격의 결재였으며 당의 입장을 정리한 최종 서류가 작성된 8월27일자 공문에는 서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김의원은 『지난해 8월17일 당정회의에서 「청와대의사」 운운한 발언을 했다는 메모내용은 당시의 진술과 다르다』면서 『청와대가 사전에 연락한 일도 없고 부탁받은 일도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의원은 또 한보측으로부터 돈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집단민원을 성의껏 처리한다는 생각에 수서민원을 다루었을 뿐 이 과정에서 부정한 돈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앞서 서의원의 보좌관 김씨는 『평민당 양성우의원이 최근 공개한 수서민원 처리현황에 관한 또 다른 문서는 지난해 8월27일 최종문서를 작성하기에 앞서 8월20일부터 25일 사이에 본인이 작성한 초안에 불과한 것이며 평소 알고 있는 조합원들의 독촉에 못이겨 미리 준 것』이라고 진술했다. 이들과 함께 소환된 김동관씨는 지난87년 4월 한보주택 사장으로 발령받은 직후 회사를 그만뒀으며 지난89년 11월 통일민주당 충북 괴산지구당 위원장으로 있다 민자당 합당후 제3정책조정실 부실장으로 임명받아 지금까지 근무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김부실장은 특히 한보그룹 정태수회장과의 관계에 대해 『정회장과는 그다지 가까운 사이는 아니며 회사를 그만둔 뒤로는 거의 만난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구속된 오용운 국회건설위원장의 정치 후원회 명단에 한보그룹이 법인회원으로 등록된 사실이 밝혀져 재판과정에서 오위원장이 받은 돈이 뇌물이 아닌 후원금으로 간주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한보의 정회장이 법인명의가 아닌 개인자격으로 오위원장에게 돈을 주었고 법인 장부에는 기록도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분명히 뇌물』이라고 밝히고 있다.
  • 「민주화바람」타고 걸핏하면 시위농성

    ◎집단민원,비리 부추긴다/「다수의 힘」 앞세워 압력/행정당국의 「긍정적 수용자세」도 한몫/관련부처 공조체제 확립,압력 소지 없애야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을 계기로 이른바 「집단민원」을 대하는 정부의 자세 및 국민의 시각이 전환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가고 있다. 우리사회에 민주화 열풍이 불면서 힘없는 서민들의 의사표현 방법으로 성행하기 시작한 집단민원이 끝내는 「집단이기주의」로 흘러 이번 수서사건과 같은 또다른 부작용을 부르고 말았다는 반성에서다. 우리 사회의 집단민원은 그동안 생존권 환경권 개발이익권 등을 둘러싸고 관련 당사자들이 현행 법규의 테두리안에서 얻어내기 어려운 이익을 취하기 위해 집단으로 민원을 내고 행정당국에 갖가지 압력을 행사하는 형식을 취해왔다. 이들은 정부부처나 국회 등에 집단민원서를 내고는 곧바로 관공서를 찾아가 요구사항의 관철을 주장하며 농성과 시위를 일삼거나 이해가 엇갈린 상대방 단체를 점거하기도 해왔다. 또한 집단민원을 접수한 행정당국 등에서는 지금까지 민주화 흐름에 거슬린다는 비난을 모면하기 위해 이들의 주장을 되도록 긍정적인 측면에서 수용하는 자세를 보여 한때 「집단민원 만능풍조」를 빚어왔다. 이처럼 법과 도덕보다는 「집단」이라는 물리력을 내세우는 사고방식은 「수서사건」에서 보듯 자칫하면 사회질서를 파괴하고 국가전체를 위기상황으로 몰고갈 우려가 크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는 것이 국민여론이다. 특혜시비를 빚고 있는 한보그룹의 경우 26개에 이르는 주택조합을 내세워 청와대를 비롯,국회 건설부 서울시 등에 집단으로 민원을 내고 특정집단의 이익을 꾀하려 했던 대표적인 사례이다. 주택조합 말고도 지난해 12월 이 지역의 개발계획이 확정되자 일부 원주민들은 「수서·일원지구 개발반대 투쟁위원회」를 결성하고 일원동에 비닐하우스 사무실을 차린뒤 『지역주민들에게 땅을 시가보다 싸게 공급해달라』고 요구하며 연일 농성을 벌여왔다. 또 지난달 9일 서울시교육위가 지난해까지 추첨으로 고교를 배정해왔던 8학군내 강동·송파지역 중학생들에 대해 거주순에 따라8학군에 배정한다는 방침을 세우자 송파구 패밀리아파트지역 학부모 2백여명이 지난달 12일 이같은 방침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였다. 서울시교육위측은 이곳 뿐만 아니라 선수촌 및 기자아파트 주민들도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자 담당직원을 보내 재검토할 것을 약속,사태를 무마시켰다. 이에대해 연대 송복교수는 『수서사건 이후 뒤늦은 감은 있지만 정부도 앞으로 집단민원을 관련부처간 공조체제를 통한 행정예고제·청문회 등을 갖고 비리와 외부압력의 소지를 없애 처리토록 하겠다고 밝혀 다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 “한보 비자금 더 이상 수사 어려워”/정 검찰총장

    ◎정치권 유입설만으론 조사못해 정구영 검찰총장은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의 수사가 미진했던 것은 사실이나 한보그룹의 비밀자금에 대한 수사는 최소한 3년은 걸릴 것이며 따라서 확실한 정보나 증거가 없는 이상 검찰이 더이상 수사에 나서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총장은 이어 『로비자금이 3백억원대라든가 어느 정당에 정치자금이 유입됐다는 등의 소문만으로 검찰권을 발동할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 『검찰의 보강수사는 현재까지의 수사결과에 대한 증거확보 등 공소제기를 위한 준비에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총장은 『국세청과 감사원의 조사자료를 넘겨받아 검토한 결과,한보측이 지난 87년 조흥은행 등 3개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5백17억원 가운데 사용처가 불분명하다는 4백18억원은 사용근거가 있음이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정총장은 또 『이원배의원이 권노갑의원을 거쳐 평민당에 건네준 2억원 가운데 1억원이 김대중총재에게 전달됐다는 소문도 사실무근이라면서 『이 돈이 전해진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뒤 법률적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서청원의원 곧 소환/검찰,「수서」 문서 변조경위 조사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최명부검사장)는 21일 민자당이 검찰에 제출한 「수서민원 처리진행현황」이라는 문서의 내용이 원본과 다른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이 문서를 작성한 민자당 정책위 제3정책조정실장 서청원의원과 김정렬보좌관 등을 곧 소환해 문서의 변조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이 문서와 다른 문서를 갖고 있다고 주장한 평민당의 양성우의원도 필요에 따라 소환,문서의 입수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서의원을 상대로 문제의 문서에서 김영삼 대표최고위원 등 민자당 수뇌부의 결재사항과 긍정검토에 관한 당의 입장을 누락시킨 경위를 묻기로 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 문서가 공문서가 아닌 사문서이며 작성자 스스로 변조했기 때문에 사문서위조나 변조죄에 해당되지 않고 수사기관에 제출한 사문서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더라도 그 진위를 가려낼 책임은 수사기관에 있기 때문에 공무집행방해죄도 적용할 수 없다』고 지적,『따라서 형사처벌대상이 되지 않는다』고밝혔다. 검찰은 이날 한보그룹 정태수회장(구속)과 한근수 자금담당전무 등을 불러 뇌물공여 및 자금사용부분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였다.
  • 한보 홍보상무 이미 두차례 조사/검찰

    ◎비자금관리 여비서 집중추적/“12억 이상 로비자금은 없다”/정태수회장/“「서 의원의 수뢰」 말한적 없어”/김동주의원/어제 소환조사서 밝혀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의 보강수사에 나선 대검중앙수사부(부장 최명부검사장)는 20일 구속수감된 민자당의 김동주의원·한보그룹 정태수회장 등 4명과 강병수사장을 참고인으로 불러내 3백억원설이 나돌고 있는 한보의 비자금 내역과 뇌물수수자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특히 김의원을 상대로 같은 당의 서청원의원이 정회장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고 폭로한 장기욱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조사했다. 김의원은 이날 조사에서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뒤 장변호사에게 전화로 변호를 맡아달라고 부탁하기는 했으나 장변호사를 만난적도 없고 더욱이 서의원이 뇌물을 받았다고 말한 사실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회장 또한 이날 조사에서 이미 밝혀진 12억5천만원 이외의 로비자금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에따라 비자금의 관리에 관여한 정회장 주변인물에 대한 수사 등 방증을 더 수집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를 위해 정회장의 비자금을 직접 관리한 경리부소속 여비서 천은주양(24)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천양은 정회장과 함께 공사수주상담을 위해 말레이시아로 출국했다가 지난 6일 귀국한 뒤 검찰이 수사에 나서기 직전인 7일 회사에 사표를 내고 자취를 감췄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천양이 정회장의 개인비서로 일하면서 수백개의 가명예금계좌를 관리하는 등 비자금의 관리를 맡아 온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수배된 것으로 알려진 한보그룹 홍보담당상무 이정웅씨(49)는 이미 두차례에 걸쳐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돌아가 지금은 수배되지 않은 상태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홍보관계로비수사를 위해 이씨를 조사한적이 있으며 곧바로 돌려보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평민당의 권노갑의원이 구속된 이원배의원으로부터 받아 지구당 위원장들에게 나누어 주었다는 2억원에 대해서도 정치자금법 등 법률적용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증거확보와 보강수사를위해 구속된 9명을 기소할 때까지 수사에 필요할 때마다 차례로 불러내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한편 한보그룹의 로비자금 운용에 깊이 간여한 것으로 알려진 홍보딤당상무는 현재 서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한보그룹에 따르면 이씨는 19일 하오에도 홍보부로 시내 전화를 걸어와 『잘 지내고 있다』면서 『곧 회사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또 수배된 경리부 소속여비서 천은주양(24)의 행방은 이날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정회장의 조카로 경남 진주에서 모여상을 졸업한 천양은 한보그룹 경리부에 소속돼 있기는 했으나 늘 정회장을 따라다녀 동료직원들조차 천양이 무슨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 실정이었다. 천양은 실제로 정회장의 비밀통장이나 도장 및 지출명세서 등을 관리하면서 정회장의 거액현금가방을 로비대상자에게 건네주는 중요한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천양은 잠적한 뒤 회사는 물론 동료여직원과 함께 살아오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집과 약혼자에게까지 연락을 끊고있다. 가족들에 따르면 천양은 잠적하기전 자신이 관리해온 지출명세서 등 서류를 불태워버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한보 「비자금」 계속 수사”/검찰

    ◎「정치권 로비」의혹 풀게 사용처등 조사/홍보담당 상무·여비서 추적/「평민에간 2억」 뇌물여부도 캐기로 수서지구 택지 특별분양사건을 수사해온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최명부검사장)는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대체로 마무리지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중의 의혹이 좀처럼 가시지않고 있는데 따라 19일부터 한보그룹 정태수회장(구속)이 조성했던 비자금에 대한 추적조사에 나섰다. 검찰은 항간에서 3백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는 이 비자금의 실제 규모와 조성경위,사용처 등을 집중 추적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에따라 정회장을 상대로 이 부분을 다시 캐는 한편 한보의 로비활동에 깊이 관여하다 사건이 터지자 행방을 감춘 이정웅 홍보담당상무 및 비자금의 은행계좌를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진 정회장의 여비서 천모양(24)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또 소환조사 뒤 돌려보냈던 한보그룹 임원들도 다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지금까지의 수사에서 밝혀진 뇌물 액수보다 훨씬 많은 돈이 의원들이나 관계공무원들에게 전달됐거나 정치자금으로 제공됐을 것으로 보고 뇌물수수혐의가 짙은 이 사건 관련자의 예금계좌도 추적하는 등 보강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검찰의 이같은 방침은 시중에서 추정되고 있는 비자금 액수에 비해 검찰이 밝혀낸 뇌물성 자금이 지나치게 적은데 대해 보다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수서지구 택지 특별분양사건의 수사가 18일의 수사결과 발표로 일단락됐으나 이 사건을 둘러싼 국민의 의혹이 완전히 풀어지지 않은 점을 감안,한보그룹의 로비부분에 대한 보강수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함께 구속된 평민당 이원배의원이 권노갑의원에게 건네준 2억원이 뇌물인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경우에 따라서는 김대중총재 등 평민당 관계자들도 불러 조사하기로 하는 한편 2억원의 소재를 찾고 있다. 그러나 김총재에 대한 조사는 김총재가 제1야당의 총재라는 점을 고려,직접 소환조사가 아니라 다른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권의원이받은 2억원은 지금까지의 수사결과 직무와 직접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여 일단 뇌물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히고 『그러나 조사결과에 따라서는 정치자금법 등의 적용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밖에 이의원의 「양심선언」내용에 대해서도 일단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을 내렸으나 진상을 밝히는 차원에서 의혹이 있는 부분에 대한 조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이같은 수사방침에 따라 정회장 등 구속된 9명은 오는 3월초 기소때까지 대검 중앙수사부 과장들과 서울지검 검사 등 15명으로 구성된 이 사건 수사팀에 의해 계속 조사를 받게 됐다.
  • 주가 6백70선 붕괴/매물 몰려 4P 빠져

    주가가 4포인트 떨어졌다. 19일 주식시장은 후장 초반까지는 전날의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곧 이식매물이 대거 쏟아지면서 급하게 반락,6백70선 아래로 밀려났다. 종가 종합지수는 4.64포인트 하락한 6백69.45였다. 후장 초반까지 1천5백만주가 거래되면서 지수 6백82를 기록했다가 13포인트 반락했다. 총거래량은 2천3백48만주였다. 전날 폭등을 포함,상승폭이 39포인트에 달하자 이식 및 경계심리가 퍼졌다. 3백43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19개)했고,3백13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37개)했다. 한편 한보그룹 계열의 한보철강 및 이날 직상장된 케니상사는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다.
  • 본격실사 기피,한보 두둔 인상/형평잃은 국세청 탈세조사

    ◎“법적 하자 없다” 구제금융 용처도 추적안해 국세청이 19일 수서택지 특혜분양과 관련,한보그룹에 대한 과세방침을 밝힘에 따라 조세문제는 일단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처럼 보인다. 국세청은 이날 중가발표를 통해 86년 이후 제3자 명의로 매입한 수서땅 4천5백평에 대해서는 증여세 25억원을 추징하기로 했으며,나머지 땅에 대한 증여세나 조합양도분에 대한 특별부가세 과세여부는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구체적인 처리는 뒤로 미루었다. 국세청의 이같은 입장은 특별부가세나 증여세 과세에 관한한 타당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국세청이 한보측에 대한 조사를 이들 두 세목에 관한 과세방침 결정을 끝으로 종결지으려는 것으로 보여 한보건에 대한 국세청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세청은 현재 한보그룹사 가운데 한보주택에 대해서만 법인세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또 조사내용도 본격적인 실지조사라기보다는 기업회계를 장부상으로 검토하는 서면분석에 불과하다고 강조,문제가 된 수서땅의 특별부가세및 증여세문제를 제외하고는 탈세혐의가 거의 없다는 인상을 주려고 애쓰는 느낌이다. 그러나 정태수 그룹회장의 로비자금 출처가 밝혀지지 않은 점 등을 미뤄볼 때 국세청이 할 일은 많이 남았다고 할 수 있다. 감사원 조사결과 한보그룹은 지난 87년 5백81억원의 기업정상화자금(구제금융)을 지원받아 이 가운데 4백18억원을 정회장 개인에게 빌려준 것으로 밝혀냈다. 그러나 이 돈이 쓰인 용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역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이 자금의 사용처는 당연히 국세청이 조사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세청은 이에 대해 「세법상 문제가 없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세청은 한보그룹이 정회장에게 빌려준 돈을 「가지급금」으로 회계상 처리돼 있고 이에 대한 이자가 지급되고 있어 세법상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즉 기업자금이 회계상 정확히 처리돼 있다면 과세기관인 국세청으로서는 간여할 바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태도는 과거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기업에 대한 국세청의 대응과는 크게 형평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 명성사건·영동진흥개발사건·범양사건 등이 발생했을 때 국세청은 즉시 관련기업에 대해 세무사찰을 벌였고 특히 범양건에서는 이 회사의 비자금까지 밝혀냈던 점에 비추면 국세청의 이같은 설명은 설득력을 잃고 있으며 조속한 조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 한보에 증여세 25억 추징/수서땅 관련

    ◎양도세 1백86억은 과세여부 미정/국세청,탈세조사 중간발표 국세청은 한보그룹이 수서지구 땅을 임직원 등 제3자 명의로 사들인 것과 관련,증여세 25억원을 추징하기로 했다. 또 한보그룹이 수서지구 땅 4만8천평을 주택조합에 되파는 과정에서 4백27억원의 양도차익을 남겼으며 이에따른 특별부가세(법인의 양도소득세)가 1백86억원 규모임을 확인했다. 국세청은 그러나 특혜분양이 백지화됨에 따라 이에 대한 과세를 매매계약의 처리가 끝난뒤 결정할 방침이다. 국세청 임채주 조사국장은 19일 한보그룹에 대한 탈세조사 중간발표를 통해 『한보가 89년 임직원 4명의 명의로 매입한 4만8천평 가운데 89년 8월 이후 구입분 4천5백평에 대해 25억원의 증여세를 부과키로 했다』고 밝혔다. 임국장은 그러나 89년 7월말 이전에 구입한 나머지 땅에 대해서는 제3자명의 취득의 불가피성이 인정돼 온 판례에 따라 증여세과세를 당장 결정짓기 어렵다고 밝혀 사실상 과세가 불가능함을 시사했다. 임국장은 한보측이 조합측에 양도한 수서땅의 거래내용을 조사한 결과 당초 취득가격이 2백79억원,양도가액이 7백6억원으로,4백27억원의 양도차익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른 과세규모는 특별부가세 1백34억원,가산세 52억원 등 모두 1백86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임국장은 그러나 특별분양이 백지화되면 매매계약이 취소되는 등 내용변경이 예상되느니만큼 이에대한 행정처리가 끝난 다음 과세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보에 대한 특별분양이 취소되면 조합측과의 매매계약은 취소되고 서울시에 곧바로 수용되기 때문에 수용택지에 대한 조세감면 규정에 따라 특별부가세 과세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방위세만이 9억원 정도 추징될 것으로 예상된다.
  • 수사발표 맞춰 추가대출 결정/채권은행단 한보 특혜지원 시비

    ◎“물의기업에 이례적 조치” 비난여론 높아 한보그룹의 채권은행들이 검찰의 수사발표와 때맞춰 종전의 제3자 인수방침에서 돌연 선회,한보그룹의 정상화를 위해 신규대출을 포함한 자금지원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함으로써 특혜시비가 일고 있다. 특히 이번 결정은 수서파문을 마무리하기위한 검찰의 수사종결선언과 시점이 일치하고 있는데다 거래은행들의 의견보다는 금융당국의 입김이 작용한 인상이 짙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은 처음부터 한보주택의 담보가 부실해 추가자금지원을 피하고 법정관리나 제3자 인수를 추진해왔다. 때문에 한보주택의 제3자 인수 등 정리방안을 기정사실화하고 지원자금의 수위를 조절해왔으나 지난 17일의 이른바 채권은행장회의의 결정으로 「밑빠진 독에 물붓는」식의 자금공급을 계속해야 할 처지가 돼 버렸다. 중소기업들이 자금난에 봉착하면 여지없이 부도를 내는 은행들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다 자금난에 휘말린 기업에 대해 지속적인 금융지원을 약속한 것도 이례적이며 애초의 방향과 달리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전격 결정을 내린 것도 전례가 드문 일이다. 더구나 한보의 재무구조나 경영실태에 대한 면밀한 조사없이,또 해당기업의 자구노력 조건없이 금융지원을 약속한 것은 이제까지의 금융관행상 파격적인 조치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물론 자금난에 휘말렸다해서 당장 부도를 내고 정리절차에 들어가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회사정리에 따른 국민경제적 피해를 간과할 수는 없는 일이며 금융사고가 아닌 돌발사건으로 악화된 자금경색 현상을 그대로 방치해야 하는가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그럼에도 채권은행협의회의 이름을 빌려 조흥·서울신탁·산업·상업은행 등 한보그룹 채권은행들이 내린 결정에 정치적 입김이 작용한 흔적은 역력하다. 수서사태가 터져 한보의 자금사정이 어려웠을 때에도 수사추이를 관망하던 은행들이 설날연휴기간에,그것도 검찰의 수사발표가 있기 하루전 시내 음식점에서 전격회동을 가졌다는 점부터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다. 조흥은행의 한 관계자는 『17일의 결정은 은행들의 자율적인 결정으로 볼 수 없다』고 말하고 『이번 결정으로 가뜩이나 담보력이 약한 한보주택에 대한 「부실대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 살려야 한다」는 여론의 공감대를 업기는 했지만 정치·사회적으로 크나큰 파문을 일으킨 기업에 경영권배제나 자구노력 등 전제조건없이 금융지원을 계속키로 한 결정이 옳은 일인지 따져봐야 할 일이다.
  • 한보에 금융지원 계속/어음 대지급·추가대출등 포함

    ◎주거래은행들,대책회의서 결정 조흥·서울신탁·상업·산업은행 등 한보그룹 거래은행은 한보그룹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당분간 은행관리나 법정관리,제3자 인수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자금지원을 계속해 주기로 했다. 이들 채권은행들은 17일 하오 긴급회동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모임에는 이광수 서울신탁은행장,이종연 조흥은행 전무,이현기 상업은행장,이형구 산업은행 총재 등이 참석했다. 채권은행들은 이날 회의에서 한보그룹 계열사별로 자금지원을 계속하되 한보주택 등 담보가 부족하거나 담보 부족우려가 있는 계열사에 대해서는 추가담보 제출요구 등 자구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채권은행들의 이같은 자금지원에는 은행이 이미 지급보증을 해준 어음 등에 대한 대지급은 물론,추가대출도 포함돼 있어 특혜시비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청와대 「외압」은 없었다”

    ◎장병조씨만 관여… 「평민에 준 2억」 계속조사/검찰,수서사건 수사결과 발표 수서지구 택지 특별분양 사건을 수사해온 대검 중앙수사부(최명부 검사장)는 18일 『이번 사건은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68)이 주택조합을 앞세워 집단민원을 내고 장병조 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53)과 국회의원들을 뇌물로 매수,서울시에 압력을 넣어 주택조합에 특혜를 주도록 한 사건』이라고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정회장을 뇌물공여 등 혐의로,평민당의 이원배의원 등 국회의원 5명과 장 전 비서관 및 이규황 건설부 국토계획국장 등 7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하는 등 모두 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 사건 수사는 지난 7일 검찰이 본격수사에 나선지 12일만에 일단 마무리 됐다. 최중앙수사부장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그동안의 수사결과 한보주택은 주택조합아파트 건설부지로 수서지구 땅 3만5천5백평을 사들였으나 수서지구가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택지확보가 어렵게 되자 택지공급 결정을 얻어내기 위해 장 전 청와대 비서관과 의원들에게 뇌물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장 전 비서관은 이에따라 지난해 1월 대통령 비서실에 접수된 택지공급 요청에 관한 주택조합측의 민원을 맡아 처리하면서 같은해 2월 『적법한 가격으로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건설부와 협의,결과를 보고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서울시에 보내고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등 관계 공무원에게 압력을 행사 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장 전 비서관은 또 지난달 4일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을 불러 『최우선적으로 주택조합의 민원을 처리하라』고 지시하고 같은달 19일에는 서울시의 관계기관 대책회의에 참석,택지를 특별공급 해주도록 강력히 주장하는 등 압력을 넣었다는 것이다. 또 이원배의원은 정회장의 청탁에 따라 지난해 8월 주택조합 대표들이 두차례에 걸쳐 평민당의 김대중총재를 만나도록 주선,당에서 서울시에 협조공문을 보내도록 하는 한편 서울시에 조합의 민원을 신속히 처리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오용운 국회건설위원장 등은정회장의 부탁을 받고 주택조합측이 이태섭의원을 통해 국회에 낸 청원을 심사하면서 청원심사소위에 참석한 윤백영 서울시 부시장에게 청원을 받아들이도록 강력히 권고하고 청원을 통과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항간에 나돌고 있는 청와대비서실 관계자들의 관련설에 대해서는 『대통령 비서실장이나 행정수석비서관에게는 서울시의 민원처리 상황과 문제점이 보고되지 않아 상급자가 개입할 여지가 없었으며 장 전 비서관 이상의 비서실 고위층은 이 사건에 관여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히고 특히 지난 16일 공개된 이원배의원의 「양심선언」 내용중 상당부분이 허위임이 밝혀져 이 부분에 대해 집중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해 필요할 경우 정치자금 2억원을 받아 배분한 평민당 관계자와 김대중총재에 대해서도 조사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 “장 비서관 직권남용죄 구성안돼”/중수부장 일문일답

    ◎「수서분양」은 박 시장이 독자결정/이 법무·정 총장도 간접조사/이원배의원이 한보에 먼저 3억 요구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은 검찰이 18일 수사착수 12일만에 국회의원 5명을 포함,모두 9명을 구속한 수사결과를 발표함에 따라 일단 수사가 마무리 됐다. 검찰의 수사는 뇌물을 받은 의원과 공무원들을 모두 구속하고 이승윤부총리 등 고위공무원 10여명을 소환,조사하는 등으로 택지의 특별분양 경위를 상당히 밝혀내 국민들의 의혹을 어느 정도 풀어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법을 어긴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한 사법처리를 하겠다던 검찰의 당초 방침과는 달리 아직도 일부 미진한 부분이 남아있다는 것이 지배적인 여론이다. 우선 이원배의원이 한보그룹 정태수회장으로부터 받은 4억3천만원 가운데 권노갑의원을 거쳐 평민당 지구당 위원장들에게 전해진 것으로 알려진 2억원의 성격이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이 돈의 일부가 평민당 수뇌부에 전달되었는지도 밝혀내고 정치자금으로 유입된 또 다른 로비자금이 있는지도 수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왜냐하면 권의원이 공개한 정치자금 2억원에 대한 해명서와 이의원의 양심선언에는 의문점이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한보측이 뿌린 로비자금이 수사에서 밝혀진 11억9천만원밖에 안되느냐는 의문과 장병조 전 비서관과 국회의원 5명 말고 다른 고위공무원들에게는 뇌물성 자금이 전혀 전달되지 않았느냐 하는 의문도 나오고 있다. 이날 최명부 대검중앙수사부장은 수사결과 발표에 이어 45분동안 기자들과 만나 이와같은 의문점 등에 대해 일문일답을 가졌다. ­한보그룹 정회장이 평민당말고도 민자당에도 당비를 헌납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아직 밝혀진 것은 없다』 ­장병조 전 비서관이 이연택 당시 청와대 행정수서비서관으로부터 수서 민원처리 지시를 받기 2개월전 한보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는데 장전비서관이 민원접수사실을 미리 알고 일부러 수서민원을 담당한 것은 아닌가. 『추측일 뿐이다. 장전비서관이 민원접수 사실을 미리 알고 있지는 않았다. 물론 민원의 성질상 내무담당비서관이 처리해야 할 사안이나 담당자가 당시 대통령 연두순시 자료를 준비하는 등 업무가 많아 비교적 시간적 여유가 있는 장전비서관에게 맡겨진 것이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수서민원이 접수된 것은 지난해 1월8일이고 접수 하룻만인 9일 행정수석실에 넘겨 담당자까지 결성된 것은 민원처리과정에 있어 이례적인 일이 아닌가. 『그렇지 않다. 곽순철 민정비서관을 불러 조사했으나 접수된 민원이 다음날 관련 부서로 이첩되는 것은 통상적인 업무처리과정일 뿐 특별히 빨리 처리한 것은 아니라고 진술했다』 ­두차례의 당정회의결과 수서민원은 서울시가 처리해야 할 일이라는 결론을 내렸는데도 이태섭의원이 청원을 내게된 이유는. 『자신의 지역구 민원인데다 이 민원해결을 위해 정회장으로부터 2억원을 받았기 때문이다』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관련자들이 외압을 가했는지 여부는. 『장전비서관 및 관련자들의 진술,처리과정을 조사했으나 혐의를 발견할 수 없었다』 ­정치자금 부분에 대한 조사는. 『돈의 성격이나사실관계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사실관계를 확정하고 방증자료를 검토한 뒤 수사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평민당이 지난해 8월 서울시에 강도높은 민원처리 협조공문을 보냈는데 이는 이원배의원이 혼자한 것인가. 『아직까지는 이의원 이외에 다른 사람의 혐의는 발견하지 못했다. 미진한 부분은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김대중총재는 2억원의 성격을 알고 있었나. 『수사중이기 때문에 밝히기 곤란하다』 ­평민당에 전달된 2억원은 이원배의원이 언제부터 밝혔나. 『영장청구 당시 이의원이 이 사실을 이미 시인했다. 이의원은 정회장으로부터 3억원을 받아 「심부름값」으로 1억원을 자기가 갖고 나머지 2억원은 권노갑의원에게 「정회장이라는 기업인이 주는 것」이라며 건네주었다』 ­정회장이 3억원을 준 경위는. 『이의원이 수서문제를 국회에서 잘 처리해준 대가로 먼저 요구했다. 당비명목으로 건네준 2억원에 대해서는 앞으로 평민당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한 뒤 기소단계에서 처리여부를 밝히겠다』 ­장전비서관의 직권남용혐의 적용여부는. 『직권남용죄는 직권을 남용한 사실과 의무가 없는 일을 행사한 사실 등 두가지 요건이 갖춰져야 한다. 장전비서관이 직권을 남용한 것은 사실이나 박시장이 정책적 소신에 따라 특별분양을 결정했다고 진술했기 때문에 장전비서관이 의무없는 일을 했다고 보기 어려워 이 경우 직권남용죄의 범죄구성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이종남 법무부장관과 정구영 검찰총장에 대한 참고인 조사는 했는지. 『이장관은 지난해 8월 당정회의에 참석한 경위와 발언내용을 자필로 적어 보냈으며 당시 민정수석비서관이었던 정총장은 곽순철 민정비서관을 불러 간접조사를 했다』
  • “의혹규명 12일”… 수서수사 결산

    ◎“정경유착”의 「특혜미로」 풀기 일단락/장·차관등 고위층 환문,수사의지 과시/정씨 예금구좌 추적여부등 의문 남아/“로비자금 3백억 정치권 유입설” 설명없어 아쉬움 정·관·재계가 난마처럼 얽혀 좀처럼 매듭이 풀리지 않을 것 같던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이 18일 대검중앙수사부(최명부검사장)의 사건전모 발표로 일단락됐다. 이번 사건은 결코 한보그룹 정태수회장이 주택조합을 앞세우고 평소 친분이 있던 장병조 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을 뇌물로 포섭,서울시와 건설부에 압력을 행사토록 하는 한편 여야 국회의원들에게도 거액의 뇌물을 주어 서울시의 특별공급 「불가」 방침을 「허가」로 뒤바꿔놓은 「대형 뇌물비리사건」으로 결론지어졌다. 그동안 항간에 떠돌던 수백억원대의 로비자금설과 여야당에 엄청난 정치자금이 흘러들어 갔을 것이라는 소문에 비하면 수사결과는 상당한 거리감을 주고 있다. 또 검찰이 『근거없는 주장』으로 일축하고는 있으나 수사막바지인 지난 16일 평민당측에 의해 공개된 이원배의원의 「양심선언」에당시 청와대 홍성철 비서실장 등 수석비서관들이 관련돼 있고 노태우대통령도 두번이나 보고를 받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점도 상당기간 후유증을 남길 것처럼 보인다. 검찰은 그러나 지난 7일 본격수사에 착수한 이래 검사장 1명을 포함한 15명의 대검중수부와 서울지검 특수부 및 강력부의 주요 검사들과 10명의 수사관,35명의 수사보조원 등 60여명으로 최고의 수사진용을 동원,12일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제6공화국 들어 최대의 부정사건으로 지목된 이번 사건을 어느 정도 풀어낸 것으로 볼수 있다. 60여명에 이른 수사대상자들 역시 폭이 넓었으며 장·차관급까지 소환,조사하는 등 예상보다 상당한 고위층까지 조사하기에 이르렀다. 검찰은 지난 9일 구속된 고진석 연합주택조합 간사 등 조합관계자 12명을 시작으로 10일에는 한보그룹 임직원 17명과 서울시와 건설부 과장급 3명,11일 서울시의 윤백영부시장·김학재 도시계획국장·건설부 이동성 주택국장,12일 고건·박세직 전·현직 서울시장,김대영 건설부차관·정회장,14일 현직 국회의원 5명과장전비서관,15일 이승윤부총리,민자당의 김용환 전 정책위의장·서청원·김운환의원,16일 김종인 청와대경제수석·이연택·이상배 전·현직 행정수석,곽순철 민정비서관,17일 홍성철 전 대통령비서실장·권영각 전 건설부장관,평민당의 권노갑 총재특별보좌관 등의 순으로 소환수사가 이어졌다. 특히 이 사건과 관련,지난해 8월17일 당정회의에 참석해 개인의견을 개진한 이종남 법무부장관에 대해 자필경위서를 받아내고 지난해 1월의 청와대 민원서류접수와 처리과정에서 당시 민정수석비서관이던 정구영 검찰총장의 관련여부를 가리기 위해 곽비서관을 통해 간접조사한 사실 등은 검찰이 그동안 여러차례 강조했던 「성역없는 수사」를 하려고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을만 하다. 검찰은 또 이날 발표를 통해 이례적으로 항간에 떠돌던 소위 의혹부분에 대해 나름대로 해명하는 성의를 보여주기도 했다. ▲장전비서관과 한보 정회장과의 관계 ▲장전비서관 이상의 공직자 관련유무 ▲정회장의 2일간의 잠적행적 ▲검찰수사착수 지연사유 ▲이원배의원의 양심선언과이의원을 통해 평민당으로 들어간 2억원에 대해 위법성여부를 가리지 않고 또 빨리 공개하지 않는 이유 등을 소상하게 설명했다. 이 가운데 특히 공직자로는 장전비서관과 이규황 건설부 국토계획국장만 구속된 이유에 대한 설명이 관심을 끌고 있다. 민자당의 이태섭의원이 지난연말 서울시 강창구 도시개발과장을 불러 서울시의 특별분양 「불가」 방침을 「허가」로 바꾸도록 힘써달라고 부탁하며 격려금으로 2천만원이 든 봉투를 건네주자 승용차를 타고가다 생각보다 거액임을 확인하고 되돌아가 반납한 일 등은 이 문제에 대한 서울시와 건설부 공무원들의 민감하고 조심스런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검찰의 이같은 적극적인 설명과 해명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의문점은 아직 풀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 일반론임이 또한 사실이다. 우선 3백억원 정도에 이를 것이라고 소문이 났던 로비자금과 이 돈이 여야 수뇌부에까지 흘러들어 갔을 것이라는 추측에 대한 해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검찰이 밝힌 뇌물액수는 모두 11억9천만원. 이 액수는 정회장과 그로부터 뇌물을 받은 국회의원 등이 다같이 인정한 것일 뿐 검찰이 독자적으로 밝혀낸 것은 없는 실정이다. 물론 관련자료수집 등 노력한 흔적이 없는 것은 아니나 수십개에 이른다는 정회장의 개인예금구좌를 모두 추적해 봤는지와 로비자금의 관리를 맡았다는 한보그룹 이정웅 홍보담당이사 및 비밀자금의 인출을 맡았던 정회장의 이종조카이자 경리직원인 천모양(24)을 왜 붙잡지 못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 것이다. 정치권으로 흘러들어간 돈 또한 평민당에 간 2억원외에는 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일개 민원사항의 처리를 위해 어떻게 당정회의가 두번씩이나 열렸으며 평민당에서는 당총재의 이름으로 서울시와 건설부에 수서지구 택지를 26개 주택조합에 특별공급해 주도록 협조공문을 보내게 됐느냐 하는 점 또한 의문사항이다. 평민당에 들어간 2억원에 대해서도 검찰은 『수서지구 청원을 잘 처리해준데 대한 사례로 준 것』이라고 밝혀 명백한 「뇌물성 정치자금」으로 인정하면서도 사법처리를 하지않아 후유증을 남기고 있다. 뇌물부분과 함께 이번 사건의 핵심부분이라 할 수 있는 「외부압력」 부분에 대한 수사와 설명도 미흡하기는 마찬가지다. 청와대쪽에서 홍전비서실장을 비롯한 전·현직비서관과 당정회의에 참석했던 이부총리 등을 소환 조사하기는 했으나 「압력」의 실체를 밝혀내지 못해 「해명성수사」에 그쳤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과연 1급에 불과한 장전비서관의 「압력」 하나로 「불가」 방침을 고수하던 서울시와 건설부가 「허가」쪽으로 방향을 1백80도 전환할 수 있었겠느냐 하는 의문도 보다 적절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다. 이같은 의문점과 관련,최중수부장은 이날 발표에 이은 기자들과의 1문1답 자리에서 『아직 수사가 종결된 것은 아니고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혀 상당한 여운을 남기고는 있으나 검찰주변에서는 이같은 발언은 형식적인 것일 뿐이라는 시각이 강한 것 또한 사실이다.
  • 정 회장·수감의원 재소환… 막바지 수사

    ◎휴일 중수부 검사 전원출근… 「발표문」 작성에 부심/대검 조사실 폐쇄,「종결」 임박 수서지구 택지 특별분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는 일요일인 17일에도 최명부 중수부장과 제갈융우 수사1과장 등 수사검사 전원이 정상출근해 마무리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서소문 대검청사에는 구속수감중인 한보그룹 정택수회장과 민자당의 이태섭의원,평민당의 이원배의원,장병조 전 청와대 비서관 등 4명과 강창구 서울시 도시개발과장이 다시 소환돼 조사를 받았으며 삼청동 별관에서는 홍성철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권영각 전 건설부장관·평민당의 권노갑의원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들을 조사하기 위해 한때 출입을 허용했던 12층 중앙수사부 2·3·4과 검사실과 15층 조사실을 이날 다시 폐쇄해 대검청사는 막바지 수사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또 수사검사들은 18일 상오로 예정된 종합수사결과 발표문을 작성하고 정리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검사들은 특히 16일 공개된 이원배의원의 「양심선언문」의 내용을 반박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에 부심하는 모습이었다. 최중수부장과 수사검사들은 이날 사오 여러차례 대책회의를 갖고 정회장과 이의원의 이날 대질신문 결과에 따라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일단 의견을 모았다. 검찰의 수사는 「양심선언」의 사실여부 말고도 이의원이 받은 뇌물액수와 그 가운데 2억원이 평민당에 전해진 과정에 초점이 모아졌다. 이의원이 정회장으로부터 받은 5억3천만원 가운데 2억원을 다시 건네받아 지구당위원장들에게 나누어 준 권노갑의원은 이날 하오 삼청동 별관으로 소환돼 돈을 받아 나누어준 경위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한편 검찰은 당초 이의원 등 의원 5명을 포함,모두 9명을 구속하는 선에서 수사를 일단락지으려 했으나 뇌물수수와 「외압」부분에 대한 국민들의 의혹을 말끔히 푼다는 차원에서 청와대 비서진 등 고위층에 대한 소환조사를 계속 벌이고 있다. 한편 17일 하오8시쯤 로열 프린스승용차를 혼자타고 대검청사에 출두한 권영각 전 건설부장관은 건설부가 택지공급이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경위 등에 대해 조사받고 18일 0시30분귀가했다. 홍 전비서실장과 권평민당 총재특보는 이날 하오8시55분과 하오4시쯤 각각 삼청동 검찰청별관으로 출두,하오11시30분까지 조사를 받았다. 홍 전실장은 이날 조사에서 지난해 2월16일 서울시에 보낸 「수서문제 긍정검토」 협조공문이 자신의 명의로 보내진데 대해 『청와대 공문은 통상 비서실장 이름으로 발급되는 관례에 따른 것일뿐 내용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섭의원,시 간부에 「봉투」/“수서택지 특별공급” 부탁 ○…수서사건으로 구속수감된 민자당 이태섭의원은 지난 연말 서울시 강창구 도시개발과장을 자신의 지구당 사무실로 불러 거액의 뇌물성 격려금을 주면서까지 서울시의 택지 특별공급 불가방침을 「가능」으로 바꾸도록 설득했었다고 한 수사관계자가 전언.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의원은 강과장을 부른 자리에서 『서울시가 택지공급 문제에 반대의견을 고수하고 있는데 긍정쪽으로 바꿀 수 없느냐』 『내가 다선 국회의원이고 장관까지 지낸 사람인데 앞으로 서울시장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지않느냐』 『내가 시장이 되면 당신을 내심복으로 키워 주겠으니 수서문제가 잘 처리되도록 신경을 써달라』면서 봉투 1개를 주었다는 것. 강과장은 이의원과의 대화를 마치고 봉투를 챙겨든 채 사무실을 나왔으나 승용차안에서 봉투에 든 돈의 액수를 살펴보니 2천만원이라는 거액이어서 격려금치고는 지나치게 많다고 판단,곧바로 이의원의 사무실로 가 되돌려 주었다는 것. ○권노갑의원 여유 ○…17일 하오3시50분쯤 종로구 삼청동 대검찰청 별관에 도착한 평민당의 권노갑의원은 사진기자들의 요청에 따라 그랜저승용차에서 내려 포즈를 취하는 등 여유있는 표정.
  • 이원배의원 「양심선언」 진위 확인/한보 정 회장과 대질신문

    ◎“평민 「수서협조」 대가 3억전달/이 의원 심부름값 1억 챙겨”/정 회장/권노갑의원·홍성철 전 실장등 3명도 조사 서울 수서지구 택지 특별분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앙수사부(최명부검사장)는 평민당에서 지난 16일 공개한 이원배의원의 「양심선언」 내용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수감중인 이의원과 한보그룹 정태수회장에 대한 대질신문 결과 대부분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최중수부장은 17일 하오11시쯤 기자실에 들러 『이날 정회장과 이의원을 대질신문한 결과 정회장이 지난해 12월15일 평민당측이 청원을 잘 처리해준 대가로 3억원을 당비로 쓰라며 이의원에게 주었으나 이의원은 이 가운데 1억원을 심부름값으로 쓰겠다고 해 그렇게 하라고 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또 정회장은 이의원이 『이번 수서지구 택지 특별분양 사건에 장병조 전 비서관 외에 홍성철·정구영·이연택씨 등 다른 청와대 비서관이 관련돼 있을뿐 아니라 노태우대통령 자신도 두번이나 보고를 받았다』고 양심선언에서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도 『지난달 22일 이의원이 급히 만나자고 해 서린호텔에서 만난 적은 있으나 청와대 비서관의 관련여부에 대해서는 일체 얘기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부인했다는 것이다. 정회장은 대질신문에서 『당시 이의원이 말하기를 「평민당 김영도의원이 냄새를 맡은 것 같으니 돈을 더 내놓으라」고 요구하지 않았느냐』면서 『그때 내가 지난번 준 3억원은 평민당내에서 문제를 잘 해결해준데 대해 감사하는 뜻으로 준 것인데 왜 또 요구하느냐고 거절했을 뿐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정회장이 이의원과 김태식의원에게 지금까지 밝혀진 뇌물수수 액수보다 각각 3천만원씩 더 주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에 대해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정회장이 이의원을 통해 평민당에 사례비조로 준 2억원은 한보그룹 한근수 자금담당전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밝혀냈으나 사실확인과 법적용검토가 끝나지 않아 이의원의 구속영장 청구때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밝히고 앞으로 보강수사를 더 계속해 기소할때 사실관계를 확정해 법률적용 여부를 가리겠다고 밝혔다. 검찰은이에앞서 홍성철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권영각 전 건설부장관,권노갑 평민당 총재특별보좌관을 17일 하오 대검찰청과 삼청동별관으로 불러 수서지구 택지 분양과정에서 어떤 압력이 있었는지 여부와 정회장으로부터 받아 평민당 당비로 썼다는 2억원에 관련된 사항에 대해 수사를 벌인뒤 18일 0시30분쯤 모두 돌려보냈다. 검찰은 또 지난해 8월 당정회의에 참석했던 이종남 법무부장관으로부터 『나는 내용을 전혀 모른채 당정회의에 참석했다가 수서문제에 관한 법률적인 질문을 받고 사견임을 전제,관계법령에는 특별분양에 대한 「가」,「불가」를 명확히 규정하는 조항이 없으므로 건설부와 서울시가 신중히 협의,이 문제를 처리해야할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는 내용의 경위서를 받았다. 검찰은 특히 권노갑의원을 상대로 김대중총재가 이 문제를 언제 알았는지,또 이의원을 통해 한보그룹 정회장으로부터 받은 돈이 모두 얼마인지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김총재는 지난 15일에야 이 문제를 알았다고 밝힌 권의원의 진술에 대해 『수서문제는 지난 4일 보도를 통해 공개됐고 이원배의원의 「양심선언」 작성일이 지난 12일인데 그 보다도 뒤늦은 15일에 총재에게 보고했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며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결과 오늘 발표 한편 검찰은 지금까지의 수사결과를 18일 상오9시 발표하기로 했다.
  • 수서사건 구속자 영장/요지

    ▷정태수 한보그룹회장◁ 피의자는 88년 9월1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316 한보주택 사무실에서 토지거래규제지역인 강남구 일원동 419의5 답 3천9백4㎡를 비롯한 회사소유토지 1만7천7백99㎡를 농업협동조합 직장주택조합 조합장 이관섭에게 매도하는 토지매매계약을 당국의 허가없이 체결. 또 88년 4월19일 한보주택 사무실에서 서울 강남구 개포동 517의21 답 1천5백28㎡ 등 토지 2만9천6백65㎡를 대한투자신탁㈜ 직장주택조합장 김완성 등 7개 주택조합에 1백32억8천8백80만원에 매도하는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을 비롯,같은해 8월19일까지 사이에 5회에 걸쳐 토지거래신고구역으로 지정된 자연녹지내 토지 14만8천3백24㎡를 23개 직장주택조합장에게 6백64억원에 매도하는 토지계약을 당국의 허가없이 체결. 88년 6월하순쯤 한보주택 회장실에서 농협직장주택조합 총무겸 수서 개포지구 26개 직장주택조합 총연합회 간사인 고진석에게 조합주택건립과 관련한 토지매매 및 공사도급계약을 한보주택과 체결할 수 있도록 협조해준 대가로 1억2천만원을 건네준데이어 88년 10월하순쯤 3천만원을 건네줬다. 또 26개 직장조합의 건설예정지로 한보주택과 계약한 지역이 2년이 지나도록 택지조성이 안돼 조합원들의 항의가 계속되자 5천만원을 전달,고씨에게 모두 2억원을 건네준 자임. ▷오용운의원◁ 90년 11월하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이아트호텔 일식부에서 한보그룹 회장 정태수로부터 한국산업은행 개포주택조합장 정성태외 3천3백59명이 90년 10월27일자로 국회에 제출한 관계법령의 유권해석 또는 보완을 통해 수서·대치지구내에 조합주택건립이 가능하도록 연고권과 기득권을 인정해 택지를 환지 또는 우선 공급해 줄것을 요지로 하는 「수서·대치지구내 주택조합건설 허용에 관한 청원」을 신속하게 처리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그 사례비 명목으로 1백만원권 자기앞수표 30장,3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자임. ▷김동주의원◁ 피의자는 국회건설분과위원회의 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자로 한보철강에서 기공한 충남 당진군 송악면 고대리 아산만매립단지 공사가 해당군의 의견을 무시하고 건설부 대전지방 국토관리청의 일방적인 허가를 받아 이루어진 것을 알고 이같은 사실을 빌미로 한보그룹 회장 정태수로부터 금품을 편취하기로 마음먹고 지난 1월중순쯤 정태수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작년 12월19일 한보철강에서 기공한 아산만 매립공사 허가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면서 은근히 국회에서 폭로할 듯한 암시를 주어 정회장으로부터 그 무렵 서울 중구 서린동 서린호텔서 금 3천만원(백만원권수표 30장)을 교부받아 직무와 관련해 뇌물을 수수한 자. ▷김태식의원◁ 피의자는 국회경제과학위원회 소속으로 지난 1월부터 평민당 총재 비서실장으로 정당활동을 해오는 자로 88년도에 26개 직장주택조합이 한보주택 임원들로부터 토지를 매입해 위 회사에 택지조성 및 아파트 건축공사를 발주한 바 있는데 지난해 8월중순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316소재 이 회사 회장인 정태수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수서지구 주택조합과 관련해 문제(불법행위)가 많다는 투서가 들어왔는데 대변인으로서 대외발표 등이 필요하니 설명을 듣고 싶다는 말을 했다. 그러자 정회장은 사업상불이익을 받을까 두려워한 나머지 평소 알고 지내던 평민당소속 이원배의원에게 피의자를 만날수 있도록 주선해달라고 부탁,중구 서린동 소재 서린호텔 객실에서 백만원권 자기앞수표 30장(3천만원)을 직접 줌. ▷이원배의원◁ 피의자는 90년6월쯤 주택조합대표 9명이 수서지구 택지공급문제로 피의자를 찾아와 탄원을 하자 같은해 6월중순쯤 건설부차관에게 전화로 수서지구 택지공급문제를 부탁을 하는 등 계속적으로 수서지구 택지공급문제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하던중 같은해 8월20일쯤 한보그룹 정회장을 만나 수서택지 개발지역내 택지의 특별공급을 요망하는 평화민주당 총재명의의 협조공문을 건설부와 서울시에 보내달라는 청탁을 받고 정회장으로부터 청탁금 명목으로 3천만원을 건네 받았다. 같은해 8월31일 서울시 및 건설부에 수서택지 특별공급을 요망하는 내용의 민원에 대하여 연고권을 인정,전폭 수용하도록 해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김대중총재 명의로 발송햇으며 11월15일쯤 한보 정회장으로부터 국회청원을 잘 처리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1백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백장 1억원을 건네받았다. 90년 12월11일 국회 건설위원회에 청원심사소위원회 및 건설위원회에서 주택조합의 청원의결이 처리되도록 협조한 뒤 같은해 12월15일쯤 정회장으로부터 1백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백장 합계 1억원을 건네받는 등 건설위원회 소관업무와 관련하여 모두 3차례에 걸쳐 2억3천만원을 수수함. ▷이태섭의원◁ 피의자는 90년 10월하순 한보주택 정태수회장으로부터 주택조합 관계자들이 피의자를 찾아갈 것이니 그 의견을 잘 들어 선처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같은달 27일 26개 주택조합원 일동이 국회에 제출하는 수서­대치택지 개발예정지구내 조합주택 건설용지에 대한 연고권 인정을 위한 건설부의 유권해석 또는 택지공급개선 보완 등에 관한 청원서에 소개 의원으로 서명날인하고 청원 소개의견서를 첨부해 국회에 접수될 수 있도록 해줬다. 같은해 11월중순 정태수로부터 청원의 소개인이 되어준데 대한 사례겸 추후 이 청원이 국회 건설위원회에서 청원인의 의도대로 심사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명목으로 2억원(자기앞수표 1백만원권 2백장)을 받음. ▷장병조 전 청와대비서관◁ 피의자는 89년 10월중순쯤 정태수로부터 서울시에 압력을 넣어 공영개발과 구획정리의 절충식방법으로 택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방침을 변경시켜달라는 부탁과 함께 1백만원 자기앞수표 20장,2천만원을 건네받았다. 또 90년 2월초순쯤 정회장으로부터 자신이 맡고 있는 서울 수서 대치지구내 토지 5만여평에 대한 연고권을 인정해 우선 공급해 달라는 내용의 연합직장주택조합의 민원을 조속히 처리해주고 서울시가 긍정적으로 검토해 주도록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3천만원을 받았다. 같은해 7월초순쯤 3천만원을,8월하순쯤도 당정회의에서 합의된 사항을 추진,독려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3천만원을 건네받았다. 같은해 10월중순쯤 2차 실무회의를 개최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3천만원을,12월말쯤 3천만원을 건네받았다. 91년1월 서울시에 독려해 수서택지 특별공급이 이뤄지도록 하는 부탁과 함께 3천만원을 받는 등 모두 9차례에 걸쳐 2억6천만원의 뇌물을 받음. ▷이규황 건설부 국토계획국장◁ 피의자 이규황은 자신이 건설부 토지국장으로 재직중이던 89년 1월중순쯤 한보 정회장으로부터 서울 강남구 수서동 일대 자연녹지 등 5만여평에 대한 건설부의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을 함에 있어 택지공급방법으로 토지소유자에게 기득권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검토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1백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0장 1천만원을 건네받은 혐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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