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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노갑 의원·검찰/악연 언제까지

    ◎수서·문서변조·한보관련 3번째 소환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이 검찰과 세번째 「악연」을 맺었다. 지난 91년 수서비리사건과 95년 외무부 문서변조사건에 이어 한보그룹 특혜의혹사건에 연루돼 검찰출두를 앞두고 있다. 권의원의 검찰조사는 한보 정태수 총회장의 돈이 두번이나 빌미가 됐다. 수서사건때 같은 평민당소속이던 이원배 의원을 통해 정총회장의 돈 2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과 첫 대면했었다.하지만 이권이나 청탁대가로 받은 돈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사법처리는 모면했었다. 두번째 조사는 95년6월29일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일어난 날이다.전 뉴질랜드주재 한국대사관 통신담당 행정관 최승진씨가 『지방자치단체선거를 연기한다』는 내용으로 변조한 외무부 전문을 공표,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현재 1심재판에 계류중이다. 권의원은 이번에도 정총회장을 직접 만나 세차례에 걸쳐 1억5천여만원을 받았다고 실토하면서도 정치자금과 떡값으로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수서사건때와 같은 논리를 폈었다. 그러나 검찰은 신한국당 정재철 의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10월 정총회장의 부탁으로 1억원을 받아 권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국정조사를 앞두고 야당의원들이 한보철강에 대한 특혜대출을 문제삼으려 하자 무마해달라는 조건이었다. 권의원도 결국 「꼬리」를 내리고 12일 상오 검찰에 출두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검찰은 권의원의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권의원으로서는 정치생명의 최대 고비를 맞은 셈이다.
  • 사법처리 수위·폭 줄어들듯/한보 수사­검찰 알선수재죄 적용 의미

    ◎의원직 이용한 압력행사 인정안해/권노갑 의원 알선수뢰죄 적용 방침 검찰은 11일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과 정재철 의원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의 알선수재죄를 적용했다.검찰의 이같은 법적용은 앞으로 소환될 정·관계 인사에 대한 사법처리의 잣대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검찰은 홍의원의 경우,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8억원을 받았으나 돈을 받은 시점이 청와대 총무수석(93년2월∼95년12월)을 그만둔 96년 2월이후이고,정의원은 직무와는 상관없이 2억원을 받아 알선수재죄를 적용했다고 밝혔다.이는 두 의원이 청와대 총무수석과 국회 재무위원이었으므로 은행대출과 관련해 압력을 가했다면 직무와 관련성이 있어 알선수뢰 및 뇌물수수죄가 적용되리라던 예측을 크게 벗어난 것이다. 검찰은 국회의원의 직무를 포괄적으로 해석하지 않고 죄질에만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알선수재죄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돼있어 징역 10년 이상인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죄나 알선수뢰죄보다는 형량이 훨씬 가볍다. 검찰 조사결과,홍의원은 96년 2월부터 산업·제일·외환은행장에게 대출 압력을 넣고 4차례에 걸쳐 8억원을 받았다. 정의원은 95년 정기국회 국정감사와 관련,야당의원들이 한보그룹의 여신현황및 담보현황 등에 관련 자료제출을 정부에 요구해 물의가 발생하자 이를 무마시켜달라는 등의 명목으로 1억원을 받았다.산업은행 총재 등에게 압력을 행사해 한보철강에 대한 시설자금 대출을 원활하게 해달라는 부탁도 받았다. 96년 10월에도 국정감사와 관련해 정총회장의 부탁에 따라 1억원을 받아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에게 전달했다. 검찰은 지난 93년 박철언 의원 사건 때도 박의원이 권력의 「실세」였지만 국회의원이라는 지위만으로 알선수뢰죄를 적용하기 곤란하다고 보고 알선수재죄를 적용했었다. 검찰은 그러나 권노갑 의원에게는 알선수뢰죄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직무와 관련,돈을 받고 동료의원들에게 압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다.검찰은 정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에서 「정태수로부터 현금 1억원을 넘겨받아 권노갑 의원에게 뇌물로 제공한 자」라고 명시,뇌물죄를 적용할 것임을 예고했다. 검찰은 홍·정의원의 구속에 이어 권의원을 구속한 뒤 혐의가 있는 정치인 및 관계 인사들을 줄줄이 소환,조사할 방침이다.추가 소환 대상자는 6∼7명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전·현직 고위공직자들에게는 당연히 뇌물수수죄가 적용될 전망이다.
  • JP “정 회장 잘안다” 밝힌 속사정

    ◎“관계 떳떳” 강조… 수사대비 적극방어 관측 JP(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10일 「묘한」 말을 했다.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한보 정태수 총회장을 3공때부터 잘 알고 있으며 여러차례 만난 사이』라고 했다.민자당 대표시절 정회장의 넷째아들 주례를 봐준 것이 알려졌을때 『내가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는 대답과는 뉘앙스가 다르다. 한보사태로 정치권 전체가 정회장을 『나 몰라라』하는 판국에 JP가 『잘 안다』고 밝힌 까닭은 무엇일까. JP는 정회장을 처음 만난 것은 70년대 초이며 정회장이 고 박정희 대통령 영부인 육영수 여사의 모교인 배화여고 기념관 건립 지원계획을 마련할 때라고 했다.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인 박승규현한보그룹 고문이 소개했으며 그 이후 몇차례 만났다고 덧붙였다.JP는 그러면서도 정회장과의 관계는 떳떳하다고 강조했다.최근 정회장과의 연관설에 『왜 내 집(청구동 자택)에서 만났다고 하지』라고 불쾌해 했다.정회장을 잘 알지만 『아는게 무슨 죄냐』는 식이다. JP의 이날 발언을 두고 정가에서는 검찰 수사에 대비한 자민련,특히 JP의 「방어선 구축」이라는 관측이다.정회장과의 관계를 미리 밝혀둠으로써 괜한 오해를 사지 않겠다는 사전정지 작업이기도 하다.
  • 홍인길·정재철 의원 오늘 영장/검찰 어제 소환

    ◎정보근 회장 참고인자격 환문/정태수씨 여비서 정분순씨·자금담당 예병석씨 극비조사 한보그룹 특혜대출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병국 검사장)는 10일 신한국당 홍인길(부산 서)·정재철 의원(전국구)을 소환,철야조사한데 이어 11일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전국구)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홍의원은 청와대 총무수석으로 재직할때,정의원은 14대 국회 재무위(현 재경위) 소속 의원으로 활동할때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수억원씩을 받고 한보철강에 대출해주도록 압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11일 홍의원과 정의원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최중수부장은 홍·정의원을 먼저 소환한 이유에 대해 『혐의사실이 짙기 때문』이라고 말해 사법처리 방침을 뒷받침했다. 최부장은 이어 11일 추가로 소환하는 정치인이 있느냐는 질문에 『본인에게 통보도 하지않고 언론에 먼저 알리는 것은 도리가 아니지 않느냐』고 말해 국민회의 권의원외의 정치인이 소환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최부장은 신한국당의 김덕룡 의원(서울 서초 을) 등 4명이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5천만원씩을 받았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확인된 사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그러나 『이번 수사로 여권 핵심은 팔·다리를 잘라야 하는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여권 핵심인사 1∼2명이 사법처리 대상에 포함될 것임을 내비쳤다. 검찰은 또 정태수 총회장의 아들 정보근 회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정치인들에게 뇌물을 주었는지 여부를 추궁했다. 정총회장의 여비서인 정분순씨와 한보그룹 자금담당 예병석씨도 극비리에 불러 정총회장의 비자금 규모와 사용처에 대해 조사했다. 이날 하오 검찰에 나오도록 통보받았던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은 당무를 이유로 출두하지 않았다.검찰은 권의원 스스로 1억5천∼1억6천만원을 받았다고 시인한 만큼 이 돈이 청탁의 대가인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 여 거물급 포함 소폭 예상/검찰수사 어디까지

    ◎소환대상 30여명… 5∼6명 형사처벌 전망 한보그룹의 「정계 커넥션」이 베일을 벗고 있다. 신한국당 홍인길·정재철 의원이 10일 검찰에 나와 조사받은 데 이어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도 11일 출두를 앞두는 등 정치인들의 잇딴 소환과 사법처리가 예정돼 있다.검찰이 사정의 칼날을 정치권에 정면 겨냥한 것이다. 그렇다면 검찰수사의 깊이와 폭은 어느 정도일까.현재로서는 「양질,소폭」으로 사법처리의 가닥을 잡아 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우선 사법처리 대상자의 신분과 관련,홍의원을 제외한 여당의 거물급 인사가 필연적으로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검찰의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대선 예비주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김영삼 대통령의)수족을 자르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홍의원보다 윗선에 있는 인물의 혐의 사실을 이미 확보,사법처리를 기정 사실화한 것이다. 대신 사법처리의 범위는 줄어들 전망이다. 여야 중진의원을 비롯해 검찰이 소환대상으로 꼽고 있는 인물은 30여명선에 이르지만,형사처벌대상자는 5∼6명으로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최병국 중수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향후 수사성과에 대한 질문에 『그다지 큰 기대는 걸기 어려울 것 같다』고 토로했다.검찰의 한 관계자도 『(알려진 것보다)사법처리 대상자가 의외로 적을 것 같다』 『정태수 총회장이 적은 돈으로 큰 효과를 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정태수 총회장은 범죄혐의와 직결될 정도의 로비사실을 털어놓지 않는데다,은행장들도 외압 여부에 대해 분명하게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검찰이 일부 정치인의 금품수수 사실을 파악했지만 법리검토 결과,상당수는 돈의 성격이 범죄구성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전문이다. 하지만 검찰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튈지 현재로서는 단정짓기 어렵다.소환된 인사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배후에 있는 거물급 인사의 이름이 돌발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 민주계 핵심 한보자금 수수 보도/당혹해하는 검찰

    ◎검찰 “밑그림 망친다” 불만 검찰이 화가 났다.사실여부를 떠나 수사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칠수 있는 사안이 잇따라 언론을 통해 「폭로」됐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1억원이상의 로비자금을 받은 여야정치인 10여명을 수사하는 선에서 한보사태를 마무리지으려던 수사계획마저 차질을 빚을지도 모른다는 게 검찰이 우려하는 대목이다. 최병국 중수부장이 10일 『언론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보도함으로써 수사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언성을 높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검찰은 특히 이날 일부 언론에 보도된 「정태수 총회장이 민주계 핵심인 K·P의원·M시장과 신한국당 P의원 등에게 5천만원씩을 주었다」는 내용에 거의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지난 5일 홍인길·권노갑 의원의 이름이 거론된 데 이어 두번째다. 검찰은 이에 따라 특정세력이 의도를 가지고 「정보」를 흘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이 꼽는 첫번째 진원지가 한보그룹이다.실세정치인을 많이 거론할수록 유리하리라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두번째로는대선구도와 맞물려 민주계 실세를 상처입히려는 의도가 숨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금품수수액수가 5천만원이면 사법처리대상이 아닌데도 거론되는 것 자체가 그같은 불순의도를 반영한다는 것이다.여론몰이식 폭로전의 일환이라는 시각이다.
  • (주)한보에 자금관리단/채권금융단

    한보그룹의 채권금융기관은 10일 (주)한보에도 자금관리단을 파견했다.또 은행감독원은 한보철강 및 (주)한보의 협력업체들이 자금지원을 제대로 받을수 있도록 금융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
  • 정·홍 의원 수뢰 일부 시인/검찰 한보 수사

    ◎계좌추적 결과 등 물증 들이대자/“권노갑 의원도 사법처리 불가피” 검찰이 10일 한보그룹 특혜대출 비리사건과 관련,신한국당 홍인길·정재철 의원과 한보그룹 정보근 회장을 전격 소환,밤샘 조사하면서 사건 수사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검찰은 11일에는 국민회의의 권노갑 의원 외에 출두하도록 통보한 인사가 없다고 밝혔다.홍·정·권의원을 1차 사법처리한 뒤 정·관계 관련 인사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뒤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검찰은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으로부터 2억5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홍의원을 상대로 청와대 총무수석으로 재직할 때 한보철강에 거액을 대출해 주도록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추궁했다. 정의원에 대해서는 14대 국회 재무위원(현 재정경제위) 시절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수억원의 로비자금을 받은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정의원은 특히 산업은행 이사장(90∼92년)으로 재직할 때부터 정총회장과 가깝게 지내면서 한보가 대출을 받도록 알선해 준 것으로 전해졌다.14대 국회에서는 재무위 소속 동료 의원들이 한보특혜 사실을 추궁하면 이를 제지하는 등 지원발언을 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검찰은 정의원이 은행장과 정치인을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정의원은 홍의원에게 정태수 총회장을 소개해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수 중수부 수사기획관은 이날 밤 『정의원과 홍의원을 조사하는 검사를 전혀 만나지 못했다』고 밝혀 두의원에 대한 수사가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두 의원은 처음에는 혐의 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하다가 계좌추적 결과 등 물증을 들이대자 일부 수뢰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함께 소환된 정보근 회장은 동국대 선배인 정의원과 고려대 교우회에서 알게된 홍의원에게 대출을 청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회장에 대해 정치인 상대 로비 등 광범위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회장의 소환은 정태수 총회장의 자백을 유도하기 위한 「압박용」이면서 한보측의 수사기밀 누출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검찰은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의 혐의사실에대해 『홍의원과는 혐의 사실이 다르지만 스스로 1억5천만∼1억6천만원을 받았다고 시인한데다 권의원이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임시국회 개원에 앞서 한보수사를 매듭짓는다는 방침 아래 이번 주말까지는 정치인 소환조사를 1차 마무리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 “홍인길 의원 혐의 확인”/최 중수부장 문답

    ◎현직장관 수수설 아는바 없다 최병국 대검 중수부장은 10일 기자들과 만나 신한국당의 홍인길·정재철 의원 등을 소환한 배경 등에 대해 설명했다. ­정보근 한보그룹회장은 피의자신분으로 출두했는가. ▲현재까지 피의자신분은 아니다.광범위한 조사를 위해 소환했다. ­정재철 의원은 왜 소환했나. ▲다방면의 의혹사항을 조사하기 위해서다.단순한 참고인이 조사를 통해 피의자로 바뀌기 전까지는 언론에 알리지 않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 소환여부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면 홍인길 의원은 왜 공개했나. ▲정확하게 선을 그을 수는 없지만 혐의가 일부 있어 공개했다. ­신한국당의 김덕룡 의원 등 4명도 정태수 총회장에게 5천만원을 받았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인가. ▲확인된 바 없다. ­오늘 소환된 의원의 신병처리는 어떻게 되나. ▲수사해봐야 안다. ­정보근 회장과 오늘 소환된 정치인과 대질신문도 하나. ▲필요하면 하겠다. ­일부 언론에 현직 K장관도 돈을 받았다는데. ▲아는 바 없다. ­정태수 총회장이 홍인길·정재철·권노갑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토대로 이들을 소환했나. ▲정총회장의 진술도 중요하지만 그것만 가지고 소환한 것은 아니다.정총회장이 이들을 거명했는지는 수사상 기밀이다. ­정분순·예병석씨 등 한보측 자금담당직원은 조사했나. ▲(신병을 확보해 조사한 듯한 뉘앙스를 풍기며) 중요한 참고인이니 보도를 자제해달라.
  • 권노갑 의원 48년만에 학사모(조약돌)

    ○…한보그룹 특혜대출사건과 관련,검찰이 출두통보한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68)이 오는 25일 동국대 경제학과를 입학한지 48년만에 졸업할 예정. 권위원은 지난 49년 동국대에 입학했다가 전쟁때문에 학교를 그만둔뒤 지난해 2학기때 4학년 한 학기를 마치기 위해 세번째 재입학. 그러나 권의원은 정치권에 대한 한보수사의 1차소환대상자로 분류돼 학위수여식에는 참석하기 어려울 전망.
  • 한보 수사­「정치권 커넥션 캐기」 본격화

    ◎검찰,「포괄적 뇌물죄」 적용키로/사법처리대상 혐의사실 단서 확보/정치인 5∼6명 법률적용 검토 끝내 한보의 「정계 커넥션」에 대한 검찰 수사의 막이 올랐다.한보그룹의 특혜 대출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 정치인들을 10일부터 차례로 소환,사법처리한다는 일정을 잡았다. 검찰은 3일동안의 설 연휴 기간중 칼날을 바싹 벼른 듯한 인상이다.사법처리 대상자의 혐의 사실에 대한 단서를 확보한 것은 물론 법률 검토작업도 끝마친 것으로 보인다. 최병국 중수부장은 『국회의원은 공인이다.일단 돈을 받으면 처벌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그는 정당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받은 정치자금은 처벌이 불가능하다는 전제를 깔면서도 『돈의 성질을 따져봐야 한다.따라서 「돈을 받았다」고 해야지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단정해서 표현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검찰의 이같은 태도는 대출과정에 정치권의 외압이 개입됐다는 사실을 이미 확보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최중수부장은 『외압이 인정돼야 수사가 가능하다』며 『우리는외압이 있었다고 보고 수사 중』이라고 말해 이를 뒷받침 했다. 검찰은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1차 사법처리 대상으로 점찍은 정치인 5∼6명에게 적용할 법률 검토작업도 이미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조사 과정에서 뇌물수수 또는 알선수재인지,아니면 사기·공갈 등인지에 대한 혐의사실을 가리는 일만 남긴 듯한 인상이다. 검찰은 특히 적극적인 법적용을 통해 돈을 받은 정치인들을 엄격하게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수사 초기 『명절 등 평상시에 정치자금 명목의 돈을 받은 뒤 대출 시점에 전화를 했다면 과연 알선수재죄를 적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검찰 관계자의 말이 『돈받은 시점과 청탁시점 만으로 처벌기준을 정할 수는 없다』는 것으로 바뀐데서도 알 수 있다.아무런 조건없이 돈을 받은 뒤 나중에 청탁을 해 주었더라도 뇌물죄로 처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뇌물죄의 구성요건인 「직무 관련성」과 관련,국회의원의 직무 범위를 포괄적으로 해석하겠다는 뜻으로 읽혀진다.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때 적용한 「포괄적뇌물론」과 마찬가지로 직접적으로 은행의 업무와 연관돼 있지 않더라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에 있었는지의 여부를 가려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포괄적 뇌물죄」가 적용되면 정치권에 대한 수사는 확대될 수 밖에 없다.사법처리 또한 비교적 용이해진다. 검찰의 관계자는 이와 관련,『정치인이 외압을 행사할 만한 자리에 있었는지,구체적으로는 은행권에 대해서는 얼마나 압력이 통하는지가 뇌물죄 적용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큰 빌라의 계단/송우혜 소설가(굄돌)

    얼마전 서울 서초동에 있는 한 빌라에서 재미있는 현상을 보았다.부자라야 살 수 있을 평수 넓은 4층짜리 신축 빌라였는데 계단식이었다.『어째서 엘리베이터가 없는가.부자들이 엘리베이터 없는 이런 건물에 입주하러 드는가』고 물었더니 돌아온 대답이 의표를 찌른다.요즘 부자들은 건강을 위해 일부러 시간내어 계단 오르내리기운동을 하는 형편이라서 빌라에 엘리베이터가 있는 것을 별로 반기지 않는다는 것.건강에 대한 각성이 생활에 편리한 문명의 이기를 밀어낸 것이다. 돌아오면서 박정희정권 시절의 삽화가 하나 떠올랐다.그 서슬퍼렇던 군사독재정권에서 주요한 위치에 있던 사람이 죽어 박대통령이 몸소 문상하러 갔다와서 즉각 공직사회 부패추방명령을 내렸다.고인이 집을 있는대로 호화판으로 꾸미다 못해 1∼2층 사이에 에스칼레이터까지 설치해 놓은 것을 보고 격노했다는 것이다.그러나 박대통령의 격노로도 공직자들의 부패를 영영 추방하지 못했다. 현재 「한보그룹사건」으로 온 국민이 고통받는데서 보듯,정권은 거듭 변해도 대형 비리사건은 사라지지 않고 줄창 터져나온다.그래도 한가지 분명한 것은,요즘은 그런 자들이라도 자택에서 에스칼레이터를 운행하지는 않으리라는 점이다.돈있는 사람일수록 건강에 더 신경을 쓴다는데,1∼2층을 오가는데는 계단이 더 건강에 좋다는 것이 상식이니까.아마도 건강에 이롭기만 하다면 어떤 강력한 권력자가 막는다 해도 부자들은 저택에 에스칼레이터를 설치하고 살 것이다. 건국이래 지금까지 지도층을 향해 계속 외지는 구호가 「부패추방」인데도 아직 여전한 이유는 오직 하나다.부패가 궁극적으로 그들의 이익이 되어왔기 때문이다.결국 부패를 깨끗이 추방하는 방법은 하나다.사회구조 자체가 변해야 한다.누구를 막론하고 부패는 궁극적인 이익이 아니라 영속적인 고통이 되는 구조가 확립되어야 한다.그렇지 않는한 부패는 끝없이 지속될 것이다.
  • 홍인길·권노갑 의원 오늘 소환/검찰,어제 출두통보

    ◎한보대출 압력여부 조사/주내 10여명 1차 환문 한보그룹 특혜 대출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병국 검사장)는 9일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과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에게 10일 하오 2시까지 검찰에 출두하도록 통보했다. 검찰은 홍·권의원에게 정총회장으로부터 돈을 받고 은행장들에게 한보그룹에 대출을 해주도록 압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홍의원은 검찰의 출두 통보에 대해 『소환에 응하겠다』며 답했으며 권의원은 『11일 하오2시에 출두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홍·권의원을 조사한 뒤 대출압력 등의 혐의가 드러나면 뇌물수수죄 등을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총회장에게 돈을 받은 정·관계 인사 가운데 10여명을 선별,이번주 안으로 1차 사법처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국회의원의 직무 관련성을 포괄적으로 해석,정태수총회장으로부터 「떡값」 명목 등으로 조건없이 돈을 받은 뒤 나중에 은행장 등에게 대출압력을 넣었더라도 뇌물수수죄를 적극 적용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병국 부장은 이와관련,『검찰은 정치인이 받은 돈의 성격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돈을 받은 정치인이 외압을 행사할만한 영향력이 있는지,은행권에 외압이 통하는지 등 사실관계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정총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정·관계의 50여명 가운데 1억원 이상을 받은 인사가 2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대출 압력 행사 등을 기준으로 사법처리 대상자를 선별하고 있다. 이들중에는 여권의 실력자 2∼3명과 국민회의 및 자민련 등 야권의 중진,청와대·재경원·은행감독원 등 관계 인사 3∼4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7일 하오 귀가시킨 장명선 외환은행장,김시형 산업은행총재,이종연 전 조흥은행장 등을 조사한 결과 대출 과정에서 정·관계의 외압이 있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 2야가 제기한 한보관련 23개 의혹 내용

    ◎「나사본」 인사의 한보영입·제일은과의 관계/산은 외화대출 특혜·은감원 직무유기 여부/96년말∼97년초 한보 긴급지원 지원 묵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6일 「한보사태합동조사위」회의를 열어 한보사태에 대해 본격적인 진상조사 활동에 나서기로 한 4개 분야 23개 의혹을 제기했다.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권력개입 소위◁ ▲지난 92년 대선 당시 여권 사조직인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나사본) 등 민주계 실세들의 개입여부 ▲한보에 영입된 나사본 인맥▲제일은행과 나사본·한보의 관계 ▲김영삼 대통령 차남 현철씨와 교분이 있는 한보관련 대상자 명단 ▲한보 비자금의 권력핵심부 유입규모▲한보철강의 부지매립 및 공장설립 인·허가,부도처리 과정상 당시 권력개입 의혹 ▷금융비리 소위◁ ▲산업은행 등의 외화대출 특혜 ▲은행감독원 등의 직무유기 여부 ▲재경원 등의 지휘·감독문제 ▲한보그룹 위장계열사 및 친인척을 통한 비자금 조성 ▲채권은행단의 담보액 조작 여부 ▲지난 95년11월말 재경원의 20개 리스회사 감사 당시 한보철강에 대한 3천억원의 변칙대출혐의를 잡고도 감사를 중단한 경위 ▲정태수 총회장의 처남이 운영하는 세양선박의 무리한 지급보증 ▲95년과 96년 정기검사에서 제일은행의 한보철강에 대한 부실대출위험을 파악했으면서도 시정하지 않은 배경 ▲96년말과 올해초 채권은행단이 5천2백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할 당시 묵인한 이유 ▲채권은행단의 거액여신 한도초과에 대한 은행감독원 승인여부 ▷한보수습대책 소위◁ ▲한보철강의 향후 처리 ▲한보 협력업체 및 지역경제 피해 진단,활성화 대책 ▲충남지역에 대한 특수재해지역선포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부도어음 결제의 실효성 여부 및 미불체납 해결방안 ▲한보철강 법정관리인 전격교체 배경 ▲상공부의 한보에 대한 외화대출 추천사유 ▷공정수사감시 소위◁ ▲검찰,감사기관의 축소수사와 은폐수사 여부 ▲감사원,은행감독원의 감사실적과 처리결과 ▲검찰수사 착수경위 의혹 및 문제점
  • 정치인 5∼6명 9일부터 소환/검찰 한보수사

    ◎전·현 은행장 3명 철야조사 한보 특혜대출 의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병국 검사장)는 6일 김시형 산업은행총재·장명선 외환은행장·이종연 전 조흥은행장을 소환조사,은행장들에 대한 수사를 일단락짓고 한보그룹의 「정·관계 커넥션」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최중수부장은 이와 관련,『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이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받은 돈 1억5천여만원에 대해 법률적 평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검찰은 다음주 초 권의원을 불러 돈을 받은 경위와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를 캐기로 했다.이와함께 이날 정총회장을 서울구치소에서 데려와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에게 돈을 준 사실이 있는지,명목은 무엇인지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한보측으로부터 수천만∼수억원씩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정·관계 인사 30여명 가운데 여·야의 중진의원을 포함한 정치인 5∼6명을 1차 소환대상으로 분류,빠르면 오는 9일부터 소환조사할 방침이다.이 대상에는 신한국당·국민회의 및 자민련 의원이 각각 1∼2명씩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총회장의 진술과 계좌 추적작업 등을 통해 은행대출 및 한보철강 당진제철소 등 각종 사업의 인·허가 과정에 이들이 깊숙히 개입하는 등 혐의사실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다음 주 중에 정치인에 대한 첫 사법처리가 예상된다.검찰은 그러나 이들 가운데 여권의 대선주자가 포함돼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검찰은 이날 소환한 김산은총재 등 3명을 상대로 한보철강에 수천억원씩의 돈을 대출한 경위와 커미션 수수 여부를 추궁했으나 별다른 혐의사실을 캐내지 못해 7일 귀가시킬 것으로 알려졌다.최중수부장은 이와관련,『현재까지의 조사결과 혐의가 확인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산은총재와 장외환은행장은 94년 12월부터 지금까지 각각 5천6백1억원과 4천2백12억원을,이 전 조흥은행장은 92년 2월부터 3년동안 재임하면서 2천3백93억원을 한보철강에 각각 대출해 주었으며 이 과정에서의 커미션 수수 의혹을 사왔다.
  • 「정치인 한보연루」 공방

    ◎야 23개 의혹 제기… 야 “검찰수사 주시” 야권이 한보사태와 관련,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의 억대 수수사실을 시인한 것을 계기로 여권 핵심부의 연루의혹을 포함한 23개 의혹을 제기,대여 총공세를 벌이고 나서 여야 정면대결 국면이 첨예화되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6일 상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한보비리합동조사위」를 열어 한보사태를 둘러싼 권력핵심부 및 재정경제원,은행감독원,채권은행단 등 4개 분야의 23개 의혹을 정리해 발표했다. 조사위 공동위원장인 자민련 이인구 의원은 이날 『지난해 12월 20일쯤부터 한달동안 H,K,H,S,S은행 등 5개 채권은행이 외압을 받아 1천억원 정도의 어음 결제를 한보측에 해줬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사위는 이같은 의혹 규명을 위해 재정경제원,통상산업부,건설교통부,은행감독원,대검찰청,대법원,감사원,중앙선관위 등에 모두 151건의 관련자료를 요구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92년 대선 당시 여권의 사조직인 나라사랑운동본부 핵심인사들이 대거 한보그룹에 영입됐으며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이충범 변호사가 제일은행의 고문변호사로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철 대변인은 야당이 제기한 의혹들에 대해 『여야가 국민으로부터 의혹의 시선을 강하게 받고 있는 만큼 떡값이냐 외압이냐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여야 모두 숙연한 자세로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한보 수사­정치인 연루 여야공방

    ◎야 “배후세력 밝혀라”/여 “숙연히 반성하라”/야­“정권·한보·금융권 3각 커넥션” 공세/여­“정치권 모두 의혹… 구차한 공세 말라” 홍인길·권노갑 의원의 검찰소환 등 정치권에 대한 검찰수사가 임박해진 가운데 여야는 6일 치열한 공방전을 계속했다.야당은 『제2의 수서사건조작을 중단하고 한보배후에 있는 권력의 실체를 규명하라』며 「한보커넥션」을 집중제기하자 이에 여권은 『숙연한 자세로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라』고 맞받아쳤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양당 「한보합동조사위」는 이날 국회에서 3차회의를 열어 ▲권력 외압 ▲청와대 개입 ▲부도처리 과정 ▲검찰·감사기관의 축소·은폐여부 등 23개 한보의혹을 제기하며 관련부처의 자료제출도 요구했다.조순형·이인구 공동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92년 대선당시 여권의 사조직인 나라사랑실천본부(나사본) 핵심인사가 한보그룹에 대거영입됐다』며 『이는 한보커넥션배후에 권력최고위층이 개입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이들은 또 『한보철강이 지난해말부터 사실상 부도가났지만 권력층의 외압으로 H·K·S 5개 은행에서 1천억원을 편법대출했다는 증거도 있다』며 『민주계→청와대→한보→금융권로 이어지는 「3각커넥션」의 실체를 반드시 밝혀낼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국민회의도 이날 긴급간부회의를 열어 『당운을 걸고 한보진상을 규명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간부회의는 『신한국당에 유입된 한보의 지정기탁금 및 후원금내역을 공개하라』며 『한보 정보근회장은 민주계실세와 깊은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만큼 정회장을 즉각 구속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은 김철 대변인 논평을 통해 『내일이면 피차 공동망신할 가능성이 많은 시국』이라며 공세를 중단하고 검찰수사결과를 지켜볼 것을 야당에 촉구했다.김대변인은 『여야 모두 국민으로부터 강한 의혹을 사고 있는 만큼 떡값이냐,외압이냐를 따지는 것은 구차스런 일』이라며 『야당은 부메랑과 불확실성을 특징으로 하는 이 시국을 조심스레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라사랑운동본부를 관리하고 있는 서석재 의원측은『야당이 한보의 나사본 인맥으로 거론한 박모이사는 나사본과 전혀 관계가 없으며 한보씨름단의 왕수원 부단장도 연초에 인사조차 오지 않을 정도로 소원한 관계』라고 일축했다.
  • 어느 정치인의 떡값/박은호 사회부 기자(오늘의 눈)

    법률가 집단인 검찰이 「떡값」이라는 비법률용어와 한동안 씨름해야 할 것 같다.뇌물사건 수사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따라붙는 이 말이,한보그룹의 「정계 커넥션」 수사에서도 어김 없이 등장했기 때문이다.앞으로 많게는 수십여명의 정·관계 인사들이 뇌물과 떡값 사이에서 오락가락할 전망이다. 우리 사회에서 떡값은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려진다.긍정적 의미일 때는 「수고비」「성의표시」로,부정적 이미지로는 「기름칠」「보험료」등의 용어로 통용된다.정을 중시하는 문화적 풍토 탓인지,전자는 미덕으로 인식되기도 한다.후자에 해당하더라도 나쁘지만 「봐줄 만한」 것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다. 다만 액수의 「상식선」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듯하다. 지난 95년 12월 감사원장 자문기구인 부정방지대책위원회가 중·하위직 공무원 1천200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64.6%는 떡값 수수가 용인된다고 응답했다.이들 가운데 86%는 떡값 액수로 「10만∼20만원」「5만∼10만원」을 들었다.「50만원 이상도 괜찮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3%에 그쳤다.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이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1억5천여만원을 받았다고 지난 5일 실토하면서 「국회의원의 떡값」이 회자되고 있다.그는 이 가운데 5천여만원씩 두번 받은 1억여원은 떡값이라고 주장했다.추석이나 설 등 명절때 『(야당의원으로서)얼마나 어렵게 싸우느냐』『권의원을 존경한다』는 말과 함께 받았다고 밝혔다.조건 없이 받은 돈이므로 죄가 될 게 없다고도 했다. 하지만 여론은 법률적 잣대만 대고 그를 평가하는 것 같지는 않다.「대가성에 대한 인식」이니,「직무 관련성」 등 법논리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대신 「5천만원=떡값」의 등식을 당연시하는 국회의원의 언동에 놀란 듯하다.불법은 아니더라도 돈이 오가는 과정에 탈법이 개입했다고도 지적한다.정치인의 도덕성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다름 아니다. 미국 상원은 「한 번에 50달러(4만3천여원)만 넘어도 선물이 아니라 뇌물」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 대출압력인사 선사법처리 방침/한보 수사­정·관계 사정 향방

    ◎주요 의혹대상 이미 내사자료 확보/전·현 관료 10여명 죄질 선별 작업중/홍·권 의원 등 설이후에 소환 본격화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과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의 금품 수수 의혹이 터지면서 당황하는 표정이 역력했던 검찰이 6일부터 다시 여유를 찾았다.검찰은 홍·권 두의원의 소환 시기를 앞당겨야 하는지의 여부를 검토하기도 했으나 처음 계획대로 정·관계에 대한 사정은 설 이후에 하기로 했다. 검찰은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에 대한 수사는 중앙수사부 박상길 2과장이 전담하도록 하고 있다.박과장은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입회 계장도 참여시키지 않는다는 후문이다.보고 체제는 이정수 수사기획관∼최병국 중앙수사부장∼김기수 검찰총장으로 이어지는 단일 라인을 유지하고 있다.자칫 잘못해 정총회장의 「입」이 새어 나가면 통제가 불가능한 국면으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 수사의 잣대는 크게 두가지다.하나는 정치인들이 돈을 받은 시점을 전후해 은행장 등에게 한보에 대출해주도록 압력을 넣었는 지의 여부다.대가 관계가 드러나지 않으면 사법처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지금까지 정총회장이 평상시에 여야 정치인 30여명에게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씩을 주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사법처리 대상은 불과 몇명 밖에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재경원(전 재무부)과 통상산업부(전 상공부)·건설교통부(전 건설부) 등 관계 인사는 직무와 관련해 돈을 받았으면 곧바로 뇌물수수죄를 적용할 수 있다.정치인 보다는 사법처리가 훨씬 쉽다.검찰은 이미 정총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경제부처 전·현직 관료 10여명 가운데 죄질이 나쁜 인사를 선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관계에서는 수감 중인 이철수·신광식 전·현직 제일은행장,우찬목 조흥은행장에게 대출 압력을 넣은 인사가 우선적으로 사법처리 될 전망이다. 두번째 잣대는 여론이다.검찰도 「여론 수사」라는 것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고위 관계자들은 특히 정치권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검찰은 가급적 수사를 빨리 마무리한다는 계획 아래 여야의 「실세」인 홍·권 두의원을 사법처리하는 것으로 수사의 기본 틀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여론이 나빠지면 또 다른 여야 정치권의 핵심 인사들까지 사법처리 대상이 될 수 있다.검찰은 이미 주요 인사에 대해 충분한 내사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설 연휴를 고비로 보는 것 같다.연휴기간 여론의 기대 수준과 정치권의 흐름이 어느 정도 정리될 것이기 때문이다.
  • 최병국 중수부장 문답/신광식·우찬목 행장 외압진술 없었다

    ◎이형구씨·정태수씨 둘다 돈거래 부인 최병국 대검 중수부장은 5일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국민회의의 권노갑 의원과 신한국당의 홍인길 의원은 수사상황을 봐가면서 소환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이형구 전 총재의 뇌물수수에 대해 본인의 진술에만 의존했나. ▲(질문의 답변을 회피하며)정총회장과 이 전 총재 모두 돈이 오간 사실을 부인했다. ­이 전 총재는 다시 소환하나. ▲필요하면 다시 부르겠다. ­신광식·우찬목 행장이 외압에 대해 진술했나. ▲그런 진술은 없었다.이 전 총재와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도 마찬가지다. ­권노갑·홍인길 의원이 정총회장으로부터 수억원의 돈을 받았다는데. ▲아는 바 없다.정총회장도 돈을 건넸다고 진술하지 않았다.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처리하겠다.수사기밀이라 더이상은 말할수 없다. ­권·홍의원을 소환할 계획은. ▲수사진척상황을 봐가며 하겠다. ­정총회장이 정치인의 이름을 거명했나. ▲수사기밀이라 밝힐수 없다. ­「정태수 리스트」는 참고사항인가. ▲금시초문이다.관심도 없다. ­한보측과 정씨 일가 계좌의 압수수색과정에서 혐의점을 발견했나. ▲수사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아직까지 드러난 것은 없다. ­이번 사건은 정치권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것같은데. ▲검찰은 법률적 판단만 할뿐이다.정치권의 논리가 법률적 판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정총회장이 가족이나 변호인을 접견한 적은 있나. ▲정총회장이 몇차례 가족과 변호인을 만난 적은 있다.정보근 회장이 정총회장을 만난 것도 그 차원이다.정보근 회장이 범죄혐의를 갖고 검찰에 온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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