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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전 장관·황 의원 수뢰 순순히 시인/소환3인 수사 뒷얘기

    ◎권 의원 조사실 이탈… 긴급체포 소동 김우석 전 내무부장관,신한국당 황병태 의원과 검찰의 「기 싸움」은 싱겁게 끝났다. 3명 가운데 혐의사실을 먼저 인정한 인사는 가장 늦은 시간인 12일 하오 3시40분쯤 대검 청사에 도착한 김전 장관.그는 자신이 소환될 것임을 예상이라도 한 듯 건설부 장관 시절 당진제철소 연결도로 건설과 관련,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으로부터 현금 2억원을 받지 않았느냐고 추궁하자 별다른 반론을 제기하지 않고 순순히 시인했다.황의원 역시 이미 소환 조사를 받은 전·현직 산업은행장의 진술과 증빙자료를 들이밀자 모든 것을 체념한 듯 혐의사실을 털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민회의 권노갑의원은 수사 검사의 태도를 문제삼아 수사를 거부,검사가 교체되는가 하면 긴급체포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권의원은 소환 된지 24시간만인 13일 하오 1시40분쯤 변호인들과 함께,하오3시에 열리는 전 뉴질랜드대사관 행정관 최승진씨의 외교문서 변조사건 공판의 피고인으로 법정에 출두해야 한다며 1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려다 긴급체포됐다.권의원은 결국 서울구치소에 수감되기에 앞서 5시30분쯤 재판을 받았다. 권의원은 12일 자정쯤 구속된 정재철 의원이 수사관과 함께 조사실에 들어서자 악수를 청하다 검사에게 제지당했다.
  • 김 전 내무·황 의원 2억씩 수수

    ◎권 의원 2억5천만원 받아… 모두 구속 수감/한보수사 사실상 종결… 박재윤씨 극비조사 한보 특혜대출 의혹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대검찰청 최병국 중앙수사부장은 13일 추가 소환될 정·관계 인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계획이 없다』면서 『한보 대출 외압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말해 추가로 사법처리될 인사가 없음을 밝혔다. 검찰은 이날 김우석 전 내무부장관과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전국구)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국회 재경위원장인 신한국당 황병태 의원(경북 문경·예천)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검찰은 박재윤 전 통상산업부 장관도 12일 하오부터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최중수부장은 이와 관련,『수사 발표 때 의혹이 규명될 것』이라면서 『검찰은 피의자나 피의자성 참고인만 신분을 공개했다』고 말해 박 전 장관에 대해 별다른 범죄 사실을 찾아내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구속된 김 전 장관은 건설부장관으로 재직하던지난 94년 9월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에서 정총회장으로부터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와 34번 국도를 연결하는 해안도로를 조속히 건설해 주고 건설부 발주 공사를 수주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등의 부탁과 함께 2차례에 걸쳐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황의원은 지난해 10월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정총회장의 부탁을 받고 한국산업은행이 한보철강에 5백억원을 대출하도록 알선해준 대가로 같은 해 12월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현금 2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권의원은 지난 92년 2월말과 같은해 12월말 서울 하얏트 호텔 객실에서 정총회장을 만나 국정감사 등 의정활동과 관련해 한보그룹을 지원해달라는 명목으로 5천만원씩 1억원을 받는 등 지난해 10월까지 4차례에 걸쳐 모두 2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보자금 152억 횡령/김종국 전 본부장 구속 한편 검찰은 회사돈 1백52억원을 빼내 개인 용도로 사용한 한보그룹 전 재정본부장 김종국씨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의 횡령혐의로 구속했다.
  • 김 내무·황 의원의 혐의/김­제일은 대출 주선·제철소 확장 인가

    ◎황­국회 재경위장때 은행에 대출 압력 검찰은 12일 김우석 내무부장관과 신한국당 황병태 의원(문경·예천)을 전격 소환하면서 『피의자 신분』이라고 밝혀 이들의 범법 사실을 확인했음을 시사했다. 특히 김장관은 제일은행이 한보에 거액을 대출하도록 물꼬를 튼 「주연배우」라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김장관은 재수감된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93년 5월∼96년 3월)과 마산상고 동기생으로 한보 정태수 총회장의 부탁을 받고 이 전 행장에게 압력을 넣어 한보철강에 8천5백28억원을 대출해주도록 단초를 제공했다는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의 측근인데다 건설교통부장관(93∼94년),내무부장관(95년∼) 등의 직책을 맡으면서 한보측의 로비 대상이 됐다.한보철강 당진제철소 부지확장 인가에서부터 시설자금 대출에 이르기까지 각종 특혜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장관은 지난해 이 전 제일은행장의 구속을 몰고온 효산그룹 부도사태와 관련한 대출 비리에도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측근인 김모씨가 한보그룹 하청업체 사장이어서 일찍부터 의혹의 대상으로 지목돼 왔다. 최병국 중수부장이 얼마전 『(은행장과)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압력을 넣은 것으로 볼 수 있는 「인물」도 있다』고 말한 대목은 김장관을 염두에 둔 것이란 후문. 황병태 의원은 15대 국회 재정경제위원장으로 한보그룹에 대한 은행 대출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중국대사(93년∼95년)로 재직 중 한보그룹이 중국에 제철소를 설립하려고 모색하는 과정에서 정총회장과 인연을 맺었다는 전문이다.검찰은 한보그룹의 중국 은행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황의원의 혐의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함께 소환된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한보그룹에 대한 야당의원들의 공세를 막아달라는 등의 명목으로 최소 2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종점으로 달리는 한보수사/한보 태풍­검찰수사 전망

    ◎“더 나올것 기대말라” 쐐기/“외압실체 규명됐다” 자평 검찰의 한보그룹 대출비리 의혹사건 수사가 12일 최고조에 올랐다. 김우석 내무부장관과 신한국당 황병태 의원(경북 문경·예천)및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전국구) 등 여야 핵심 「실세」 3명을 동시에 소환,조사에 들어갔다.한결 같이 자신의 「정치적 보스」의 오른 팔을 자임하는 인사들이라,검찰은 「월척」을 낚았다는 분위기다. 하지만 검찰수사는 「정점」에 오른 동시에 급격한 하강곡선을 그릴 것 같다.수사가 사실상 종결 국면으로 접어드는 듯한 인상이 짙다. 최병국 중수부장은 이날 하오 브리핑에서 이같은 뉘앙스를 강하게 풍겼다.『막바지 수사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그렇다고 크게 진전상황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아달라』『뭔가 더 있을것 같다는 기대는 하지 않아야 될 것 같다』는 말을 여러 차례 되풀이했다. 검찰의 이같은 방침은 17일 임시국회가 개원되면 의원들에 대한 사법처리 절차가 번거로워질 뿐 아니라,국회에서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검찰이 한보사태의 국면을 장기적으로 끌고가면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논리도 내세우고 있다. 한보그룹에 거액의 대출을 가능토록 한 외압의 실체를 규명해 냈다는 자평도 한몫했다.최중수부장은 이와 관련,『평가는 다른 사람의 몫이겠지만 (외압의 실체를)밝히려고 상당히 노력했다』고 말했다.이미 구속한 홍인길 의원과 현직 내무장관,여당의 국회 재경위원장 및 야당의 실질적인 2인자를 외압의 실체로 지목한 것이다. 항간에서 거론되던 유력 인사들은 범죄 구성요건에는 해당하지 않아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김기수 검찰총장도 수사대상에서 이들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몇차례에 걸쳐 언급했었다.야당측에서 제기한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개입 의혹설도 『설에 불과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따라서 정치인에 대한 검찰수사는 2∼3명 가량을 추가로 사법처리하는 선에서 대미를 장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그러면서도 여론의 향배에 적지 않게 신경쓰는 눈치다.한보와 「검은 거래」를 튼 정치인들과,핵심 배후세력을 제대로 규명했는지 등에 대한 물음이 어떤 식으로 터져 나올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 「기밀」 유출 범인 누구냐

    ◎검찰,한보에 의혹 눈초리… “내부인사”설도 한보그룹 특혜 대출의혹사건의 수사기밀이 잇따라 새나와 검찰이 초비상 상태에 빠져들었다.여야의 중진의원 등 실세 정치인들이 한보의 「검은 돈」을 챙겼다는 내용의 보도가 출처불명의 상태로 연일 터져나오기 때문이다.검찰은 기밀유출의 진원지를 찾느라 물밑에서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지만,아직까지 별다른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단지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는 분위기다. 유출의 진원지와 관련,검찰 안팎에서는 「한보설」「정치권 내부 음모설」「검찰 내부유출설」「청와대설」 등이 꼽히고 있다. 수사초기 유력하게 거론된 정치권 내부음모설은 유출내용이 거의 「사실(fact)」에 가까운 것으로 드러났다는 점에서 차츰 배제되고 있는 듯한 인상이다.정치적 이해득실을 노린 정치권의 음해세력이 흘렸다고 보기에는 돈을 받은 액수 등 내용이 너무 구체적이라는 것이다. 김기수 검찰총장은 이와 관련,『대충 짐작하고 있지만 확증은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내부유출은 아닌 것 같고,청와대도(보고를 자세히 하지 않았으니)물론 아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일단 한보측에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비상식적 경영행태가 낱낱이 드러나 여론의 집중타를 맞자,수사초점을 흐리기 위해 정치권 인사의 이름을 의도적으로 흘렸다는 것이다.검찰은 한보의 김종국 전 재정담당본부장,한보철강 이용남 사장 및 그룹홍보를 총괄하는 이춘발 부사장 등을 상대로 유출여부를 캐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는 유출의 진원지가 검찰내부라는 관측이 현재로서는 우세하다.검찰은 청와대가 검찰 내부쪽으로 잠정결론을 내린데 대해 『그거야 그쪽(청와대)결론이지,우리 결론은 아니다』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완강히 부인하지 못하고 있다.
  • “한보사태 최고위층 연루/이형구씨 진술 정보 입수”

    ◎국민회의 정 대변인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12일 한보사건과 관련,『검찰이 정태수 한보그룹총회장과 이형구 전 산업은행총재로부터 청와대 최고위층이 연루돼 있다는 진술을 받았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관련기사 6면〉 정동영 대변인은 이날 『정회장은 한보철강 인·허가,대출,부도 등 전 과정에서 청탁을 하고 도움을 받은 모든 인사들에 대해 검찰에서 진술했다』며 『이는 정대철 부총재가 검찰 관계자로부터 입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 “사실무근” 한편 이형구 전 장관은 국민회의의 주장에 대해 이날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 장관 소환한 한보수사(사설)

    한보그룹 비리의혹수사가 급기야 현직장관,국회 재경위원장이 검찰에 소환되는 국면으로 확대되고 있다.부도덕한 기업인 한 사람의 농간에 국가적 책무가 막중한 장관과 국회의원 등 고위공직자가 줄줄이 매수돼 놀아났다는 사실에 참담한 심정을 떨쳐버릴수 없다. 이들이 누구인가.개혁과 사정,그리고 역사 바로세우기작업에 모든 것을 건 김영삼 대통령의 신뢰를 한몸에 받으며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보좌해오던 인물이 아닌가.커다란 충격과 함께 인간적인 배신감마저 금할 길 없다. 무엇보다 죄의식이 들지 않게 「조건없는 떡값」으로 포장하는 교묘한 수법으로 수많은 공직자를 부패시켜 이용한 악덕기업가의 범죄행위가 지탄받아 마땅하다.그러나 취임초부터 재벌·기업가과의 거리를 유지해가며 구조적 부정부패의 고리를 끊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여온 대통령의 결의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이들이 공인으로서의 최소한 몸가짐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데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조차 없을 것이다. 내일이면 또 누가 소환당해 갈지 알 수 없는 뒤숭숭한 나날이다.검찰수사가 성역없이 진행됨을 입증하는 일이기도 하다.검찰은 뇌물을 받은,외압을 가한 공직자라면 그 숫자나 지위,뇌물액의 다과에 상관 없이 모두 철저히 응징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분명히 해야 할 것은 정치권이 수사를 정략적으로 악용해 국가의 근본과 경제마저 뒤흔들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정태수씨가 여야를 가리지 않고 마수를 뻗쳤음은 공지의 사실이다.그런데도 야당의원을 소환하면 꿰어맞추기 수사라며 정치공세를 펴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근거 없이 대통령가족을 한보의 배후로 몰아세우는 일도 저질매터도로 볼 수밖에 없다.또 근거없는 명단을 언론에 흘려 상처를 입히는 등 정치적 목적에 이 사건을 이용하는 짓거리도 심각한 정치·사회적 해독을 끼치는 범죄행위로 규정하지 않을수 없다.조용히 검찰의 수사를 지켜볼 일이다.
  • 홍 의원 은행에 대출압력/검찰 한보수사

    ◎호텔서 2억 든 사과상자 4차례 받아/정 의원엔 1억 넣은 골프가방 전달 한보그룹과 정치권의 「검은 거래」가 실체를 드러냈다. 신한국당 홍인길(부산 서)·정재철 의원(전국구)이 11일 한보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각각 8억원과 1억원을 받고 은행에 압력을 넣어 거액을 대출토록 한 사실이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다.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전국구)도 국정감사에서 한보에 대한 야당의원들의 공세를 무마해 달라는 명목으로 1억원을 받았다. 홍의원은 청와대 총무수석에서 물러난 직후인 지난해 2월 정총회장으로부터 한보철강 당진공장에 대한 시설자금 대출이 원할하게 이루어지도록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2억원을 받은 것을 비롯,지난해 4차례에 걸쳐 모두 8억원을 받았다.매번 서울 하얏트호텔 객실에서 만났으며,현금을 사과박스에 넣어 운전기사들이 주고받도록 했다.홍의원은 이후 김시형 산업은행총재 등 은행장들에게 전화를 걸어 대출청탁을 했다. 정의원은 95년 10월 국정감사와 관련해 1억원을 받았다. 정총회장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도 야당의원들이 한보그룹에 대한 여신 및 담보현황 등에 대한 자료제출을 요구,말썽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자 정의원을 통해 국민회의 권의원에게 무마조로 1억원을 주었다.하얏트와 플라자호텔 객실에서 정의원을 만나 현금이 든 골프가방을 직접 건넸다. 한보그룹은 이처럼 실력자를 등에 업고 은행에서 사업자금을 대출받은 뒤 문어발식 사업확장에 열을 올렸다.이 돈으로 다시 거액의 비자금을 만들어 「뒤」를 봐 줄 권력을 매수하는 등 비정상적인 사업놀음을 계속해 왔다. 이를 위해 지연·학연 등을 총동원,정치권 로비에 매달렸다.여야를 가리지 않고 수시로 「밑밥」을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억대의 로비자금을 「인사치레」나 「떡값」이라는 용어로 교묘하게 포장했다. 3남 정보근 회장은 「학맥」을 이용한 로비에 앞장섰다.동국대·고려대 최고경영자 과정을 마친 정회장은 이를 활용,각계 인사와의 교류 폭을 넓혀 왔다. 검찰은 정총회장의 로비과정에 빠짐없이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진 정총회장의 운전기사 임상래씨(46)를 검거,중요한 수사단서를 확보해둔 상태다.한보의 검은 돈을 받은 정치인들이 줄줄이 소환되면서,베일에 가려있던 한보 커넥션의 전모가 조만간 백일하에 드러날 전망이다.
  • 홍인길·정재철 의원 영장 요지

    ▷홍인길◁ 지난해 2월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으로부터 한보철강 당진공장에 대한 시설자금 대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사례로 2억원을 받은 것을 비롯,지난해 말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8억원 수수. ▷정재철◁ 지난 95년 10월 서울 하얏트호텔 객실에서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민회의 소속 의원들이 정부에 한보그룹에 대한 여신 및 담보 현황에 대한 자료제출을 요구하자 같은 당소속의 권노갑의원을 통해 무마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 1억원 수수.또 지난 해 10월 국민회의 소속 의원들이 같은 자료를 다시 요구하는데 당황한 정총회장에게서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현금 1억원을 받아 권의원에게 전달.
  • 홍인길 의원 8억·정재철 의원 2억 수수/구속수감

    ◎김 검찰총장 “추가소환 정치인 별로 없다”/권노갑 의원 오늘 출두/정치인 1∼2명 추가소환 한보그룹 특혜대출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병국 검사장)는 11일 신한국당 홍인길(부산 서)·정재철(전국구) 의원이 한보그룹으로부터 각각 8억,2억원씩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의 알선수재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했다. 정의원은 2억원 가운데 지난해 10월 받은 1억원을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의 부탁에 따라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전국구)에게 전달,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제3자 뇌물취득 혐의가 추가됐다. 검찰은 12일 권의원을 소환·조사한 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권의원에게 소환장을 보내 12일 출두하도록 통보했으며,권의원은 한보측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고 검찰이 밝히자 12일 상오 출두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정총회장으로부터 거액을 받고 한보철강에 대한 대출에 개입한 정치인 1∼2명을 함께 소환,조사키로 했다.최중수부장은 추가 소환자가 있느냐는 질문에 『조사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홍의원은 지난해 2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 호텔 객실에서 『산업·제일·외환은행장 등에게 부탁해 한보철강 당진공장에 대한 시설자금 대출이 원활히 이뤄질수 있도록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정총회장으로부터 2억원을 받는 등 같은해 12월까지 4차례에 걸쳐 8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의원은 지난 95년 10월 같은 장소에서 대출을 도와달라는 명목으로 1억원을 받았으며,지난해 10월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민회의 의원들이 한보에 대한 특혜대출 의혹을 문제삼으려 하자 정총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아 권노갑 의원에게 건네준 것으로 드러났다. 최중수부장은 정총회장이 5천만원씩을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일부 언론에 보도된 신한국당 김덕룡(서울 서초을)·박종웅(부산 사하을)·박성범(서울 중) 의원과 문정수 부산시장에 대한 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할 가치도 없다』면서 『확인되지도 않고 범죄구성 요건에도 맞지 않는 사실로 소환할 수는 없다』고 밝혀 당분간 조사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검찰은 또 정총회장의 운전사 겸 의전담당 상무 임상래씨(46)를 지난 10일 전남 진도에서 붙잡아 정총회장의 로비 실태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으며,정보근한보그룹회장에 대해서도 비자금 조성경위 및 정·관계 인사에 대한 로비경위 등에 대해 조사했다. 한편 김기수 검찰총장은 이날 홍·정·권의원 이외에 정치인이 몇명이나 소환되느냐라는 질문에 『몇명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사법처리 대상 정치인이 소폭에 그칠 것임을 시사했다. 김총장은 이어 홍·정의원의 사법처리로 한보철강 대출 의혹이 해소됐다고 보느냐는 물음에 『어느 정도 의혹이 해소됐을 것』이라고 말해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수사를 종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총장은 한보 사태와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전·현직 고위공무원에 대해서도 『좀 더 조사해 봐야 법적 책임을 물을수 있을 것』이라면서 『관계 인사는 정치인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한 뒤 소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 권노갑 의원·검찰/악연 언제까지

    ◎수서·문서변조·한보관련 3번째 소환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이 검찰과 세번째 「악연」을 맺었다. 지난 91년 수서비리사건과 95년 외무부 문서변조사건에 이어 한보그룹 특혜의혹사건에 연루돼 검찰출두를 앞두고 있다. 권의원의 검찰조사는 한보 정태수 총회장의 돈이 두번이나 빌미가 됐다. 수서사건때 같은 평민당소속이던 이원배 의원을 통해 정총회장의 돈 2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과 첫 대면했었다.하지만 이권이나 청탁대가로 받은 돈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사법처리는 모면했었다. 두번째 조사는 95년6월29일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일어난 날이다.전 뉴질랜드주재 한국대사관 통신담당 행정관 최승진씨가 『지방자치단체선거를 연기한다』는 내용으로 변조한 외무부 전문을 공표,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현재 1심재판에 계류중이다. 권의원은 이번에도 정총회장을 직접 만나 세차례에 걸쳐 1억5천여만원을 받았다고 실토하면서도 정치자금과 떡값으로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수서사건때와 같은 논리를 폈었다. 그러나 검찰은 신한국당 정재철 의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10월 정총회장의 부탁으로 1억원을 받아 권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국정조사를 앞두고 야당의원들이 한보철강에 대한 특혜대출을 문제삼으려 하자 무마해달라는 조건이었다. 권의원도 결국 「꼬리」를 내리고 12일 상오 검찰에 출두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검찰은 권의원의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권의원으로서는 정치생명의 최대 고비를 맞은 셈이다.
  • 사법처리 수위·폭 줄어들듯/한보 수사­검찰 알선수재죄 적용 의미

    ◎의원직 이용한 압력행사 인정안해/권노갑 의원 알선수뢰죄 적용 방침 검찰은 11일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과 정재철 의원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의 알선수재죄를 적용했다.검찰의 이같은 법적용은 앞으로 소환될 정·관계 인사에 대한 사법처리의 잣대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검찰은 홍의원의 경우,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8억원을 받았으나 돈을 받은 시점이 청와대 총무수석(93년2월∼95년12월)을 그만둔 96년 2월이후이고,정의원은 직무와는 상관없이 2억원을 받아 알선수재죄를 적용했다고 밝혔다.이는 두 의원이 청와대 총무수석과 국회 재무위원이었으므로 은행대출과 관련해 압력을 가했다면 직무와 관련성이 있어 알선수뢰 및 뇌물수수죄가 적용되리라던 예측을 크게 벗어난 것이다. 검찰은 국회의원의 직무를 포괄적으로 해석하지 않고 죄질에만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알선수재죄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돼있어 징역 10년 이상인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죄나 알선수뢰죄보다는 형량이 훨씬 가볍다. 검찰 조사결과,홍의원은 96년 2월부터 산업·제일·외환은행장에게 대출 압력을 넣고 4차례에 걸쳐 8억원을 받았다. 정의원은 95년 정기국회 국정감사와 관련,야당의원들이 한보그룹의 여신현황및 담보현황 등에 관련 자료제출을 정부에 요구해 물의가 발생하자 이를 무마시켜달라는 등의 명목으로 1억원을 받았다.산업은행 총재 등에게 압력을 행사해 한보철강에 대한 시설자금 대출을 원활하게 해달라는 부탁도 받았다. 96년 10월에도 국정감사와 관련해 정총회장의 부탁에 따라 1억원을 받아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에게 전달했다. 검찰은 지난 93년 박철언 의원 사건 때도 박의원이 권력의 「실세」였지만 국회의원이라는 지위만으로 알선수뢰죄를 적용하기 곤란하다고 보고 알선수재죄를 적용했었다. 검찰은 그러나 권노갑 의원에게는 알선수뢰죄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직무와 관련,돈을 받고 동료의원들에게 압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다.검찰은 정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에서 「정태수로부터 현금 1억원을 넘겨받아 권노갑 의원에게 뇌물로 제공한 자」라고 명시,뇌물죄를 적용할 것임을 예고했다. 검찰은 홍·정의원의 구속에 이어 권의원을 구속한 뒤 혐의가 있는 정치인 및 관계 인사들을 줄줄이 소환,조사할 방침이다.추가 소환 대상자는 6∼7명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전·현직 고위공직자들에게는 당연히 뇌물수수죄가 적용될 전망이다.
  • (주)한보에 자금관리단/채권금융단

    한보그룹의 채권금융기관은 10일 (주)한보에도 자금관리단을 파견했다.또 은행감독원은 한보철강 및 (주)한보의 협력업체들이 자금지원을 제대로 받을수 있도록 금융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
  • 정·홍 의원 수뢰 일부 시인/검찰 한보 수사

    ◎계좌추적 결과 등 물증 들이대자/“권노갑 의원도 사법처리 불가피” 검찰이 10일 한보그룹 특혜대출 비리사건과 관련,신한국당 홍인길·정재철 의원과 한보그룹 정보근 회장을 전격 소환,밤샘 조사하면서 사건 수사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검찰은 11일에는 국민회의의 권노갑 의원 외에 출두하도록 통보한 인사가 없다고 밝혔다.홍·정·권의원을 1차 사법처리한 뒤 정·관계 관련 인사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뒤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검찰은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으로부터 2억5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홍의원을 상대로 청와대 총무수석으로 재직할 때 한보철강에 거액을 대출해 주도록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추궁했다. 정의원에 대해서는 14대 국회 재무위원(현 재정경제위) 시절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수억원의 로비자금을 받은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정의원은 특히 산업은행 이사장(90∼92년)으로 재직할 때부터 정총회장과 가깝게 지내면서 한보가 대출을 받도록 알선해 준 것으로 전해졌다.14대 국회에서는 재무위 소속 동료 의원들이 한보특혜 사실을 추궁하면 이를 제지하는 등 지원발언을 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검찰은 정의원이 은행장과 정치인을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정의원은 홍의원에게 정태수 총회장을 소개해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수 중수부 수사기획관은 이날 밤 『정의원과 홍의원을 조사하는 검사를 전혀 만나지 못했다』고 밝혀 두의원에 대한 수사가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두 의원은 처음에는 혐의 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하다가 계좌추적 결과 등 물증을 들이대자 일부 수뢰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함께 소환된 정보근 회장은 동국대 선배인 정의원과 고려대 교우회에서 알게된 홍의원에게 대출을 청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회장에 대해 정치인 상대 로비 등 광범위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회장의 소환은 정태수 총회장의 자백을 유도하기 위한 「압박용」이면서 한보측의 수사기밀 누출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검찰은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의 혐의사실에대해 『홍의원과는 혐의 사실이 다르지만 스스로 1억5천만∼1억6천만원을 받았다고 시인한데다 권의원이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임시국회 개원에 앞서 한보수사를 매듭짓는다는 방침 아래 이번 주말까지는 정치인 소환조사를 1차 마무리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 JP “정 회장 잘안다” 밝힌 속사정

    ◎“관계 떳떳” 강조… 수사대비 적극방어 관측 JP(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10일 「묘한」 말을 했다.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한보 정태수 총회장을 3공때부터 잘 알고 있으며 여러차례 만난 사이』라고 했다.민자당 대표시절 정회장의 넷째아들 주례를 봐준 것이 알려졌을때 『내가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는 대답과는 뉘앙스가 다르다. 한보사태로 정치권 전체가 정회장을 『나 몰라라』하는 판국에 JP가 『잘 안다』고 밝힌 까닭은 무엇일까. JP는 정회장을 처음 만난 것은 70년대 초이며 정회장이 고 박정희 대통령 영부인 육영수 여사의 모교인 배화여고 기념관 건립 지원계획을 마련할 때라고 했다.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인 박승규현한보그룹 고문이 소개했으며 그 이후 몇차례 만났다고 덧붙였다.JP는 그러면서도 정회장과의 관계는 떳떳하다고 강조했다.최근 정회장과의 연관설에 『왜 내 집(청구동 자택)에서 만났다고 하지』라고 불쾌해 했다.정회장을 잘 알지만 『아는게 무슨 죄냐』는 식이다. JP의 이날 발언을 두고 정가에서는 검찰 수사에 대비한 자민련,특히 JP의 「방어선 구축」이라는 관측이다.정회장과의 관계를 미리 밝혀둠으로써 괜한 오해를 사지 않겠다는 사전정지 작업이기도 하다.
  • 홍인길·정재철 의원 오늘 영장/검찰 어제 소환

    ◎정보근 회장 참고인자격 환문/정태수씨 여비서 정분순씨·자금담당 예병석씨 극비조사 한보그룹 특혜대출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병국 검사장)는 10일 신한국당 홍인길(부산 서)·정재철 의원(전국구)을 소환,철야조사한데 이어 11일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전국구)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홍의원은 청와대 총무수석으로 재직할때,정의원은 14대 국회 재무위(현 재경위) 소속 의원으로 활동할때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수억원씩을 받고 한보철강에 대출해주도록 압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11일 홍의원과 정의원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최중수부장은 홍·정의원을 먼저 소환한 이유에 대해 『혐의사실이 짙기 때문』이라고 말해 사법처리 방침을 뒷받침했다. 최부장은 이어 11일 추가로 소환하는 정치인이 있느냐는 질문에 『본인에게 통보도 하지않고 언론에 먼저 알리는 것은 도리가 아니지 않느냐』고 말해 국민회의 권의원외의 정치인이 소환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최부장은 신한국당의 김덕룡 의원(서울 서초 을) 등 4명이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5천만원씩을 받았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확인된 사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그러나 『이번 수사로 여권 핵심은 팔·다리를 잘라야 하는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여권 핵심인사 1∼2명이 사법처리 대상에 포함될 것임을 내비쳤다. 검찰은 또 정태수 총회장의 아들 정보근 회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정치인들에게 뇌물을 주었는지 여부를 추궁했다. 정총회장의 여비서인 정분순씨와 한보그룹 자금담당 예병석씨도 극비리에 불러 정총회장의 비자금 규모와 사용처에 대해 조사했다. 이날 하오 검찰에 나오도록 통보받았던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은 당무를 이유로 출두하지 않았다.검찰은 권의원 스스로 1억5천∼1억6천만원을 받았다고 시인한 만큼 이 돈이 청탁의 대가인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 여 거물급 포함 소폭 예상/검찰수사 어디까지

    ◎소환대상 30여명… 5∼6명 형사처벌 전망 한보그룹의 「정계 커넥션」이 베일을 벗고 있다. 신한국당 홍인길·정재철 의원이 10일 검찰에 나와 조사받은 데 이어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도 11일 출두를 앞두는 등 정치인들의 잇딴 소환과 사법처리가 예정돼 있다.검찰이 사정의 칼날을 정치권에 정면 겨냥한 것이다. 그렇다면 검찰수사의 깊이와 폭은 어느 정도일까.현재로서는 「양질,소폭」으로 사법처리의 가닥을 잡아 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우선 사법처리 대상자의 신분과 관련,홍의원을 제외한 여당의 거물급 인사가 필연적으로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검찰의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대선 예비주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김영삼 대통령의)수족을 자르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홍의원보다 윗선에 있는 인물의 혐의 사실을 이미 확보,사법처리를 기정 사실화한 것이다. 대신 사법처리의 범위는 줄어들 전망이다. 여야 중진의원을 비롯해 검찰이 소환대상으로 꼽고 있는 인물은 30여명선에 이르지만,형사처벌대상자는 5∼6명으로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최병국 중수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향후 수사성과에 대한 질문에 『그다지 큰 기대는 걸기 어려울 것 같다』고 토로했다.검찰의 한 관계자도 『(알려진 것보다)사법처리 대상자가 의외로 적을 것 같다』 『정태수 총회장이 적은 돈으로 큰 효과를 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정태수 총회장은 범죄혐의와 직결될 정도의 로비사실을 털어놓지 않는데다,은행장들도 외압 여부에 대해 분명하게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검찰이 일부 정치인의 금품수수 사실을 파악했지만 법리검토 결과,상당수는 돈의 성격이 범죄구성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전문이다. 하지만 검찰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튈지 현재로서는 단정짓기 어렵다.소환된 인사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배후에 있는 거물급 인사의 이름이 돌발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 민주계 핵심 한보자금 수수 보도/당혹해하는 검찰

    ◎검찰 “밑그림 망친다” 불만 검찰이 화가 났다.사실여부를 떠나 수사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칠수 있는 사안이 잇따라 언론을 통해 「폭로」됐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1억원이상의 로비자금을 받은 여야정치인 10여명을 수사하는 선에서 한보사태를 마무리지으려던 수사계획마저 차질을 빚을지도 모른다는 게 검찰이 우려하는 대목이다. 최병국 중수부장이 10일 『언론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보도함으로써 수사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언성을 높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검찰은 특히 이날 일부 언론에 보도된 「정태수 총회장이 민주계 핵심인 K·P의원·M시장과 신한국당 P의원 등에게 5천만원씩을 주었다」는 내용에 거의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지난 5일 홍인길·권노갑 의원의 이름이 거론된 데 이어 두번째다. 검찰은 이에 따라 특정세력이 의도를 가지고 「정보」를 흘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이 꼽는 첫번째 진원지가 한보그룹이다.실세정치인을 많이 거론할수록 유리하리라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두번째로는대선구도와 맞물려 민주계 실세를 상처입히려는 의도가 숨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금품수수액수가 5천만원이면 사법처리대상이 아닌데도 거론되는 것 자체가 그같은 불순의도를 반영한다는 것이다.여론몰이식 폭로전의 일환이라는 시각이다.
  • “홍인길 의원 혐의 확인”/최 중수부장 문답

    ◎현직장관 수수설 아는바 없다 최병국 대검 중수부장은 10일 기자들과 만나 신한국당의 홍인길·정재철 의원 등을 소환한 배경 등에 대해 설명했다. ­정보근 한보그룹회장은 피의자신분으로 출두했는가. ▲현재까지 피의자신분은 아니다.광범위한 조사를 위해 소환했다. ­정재철 의원은 왜 소환했나. ▲다방면의 의혹사항을 조사하기 위해서다.단순한 참고인이 조사를 통해 피의자로 바뀌기 전까지는 언론에 알리지 않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 소환여부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면 홍인길 의원은 왜 공개했나. ▲정확하게 선을 그을 수는 없지만 혐의가 일부 있어 공개했다. ­신한국당의 김덕룡 의원 등 4명도 정태수 총회장에게 5천만원을 받았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인가. ▲확인된 바 없다. ­오늘 소환된 의원의 신병처리는 어떻게 되나. ▲수사해봐야 안다. ­정보근 회장과 오늘 소환된 정치인과 대질신문도 하나. ▲필요하면 하겠다. ­일부 언론에 현직 K장관도 돈을 받았다는데. ▲아는 바 없다. ­정태수 총회장이 홍인길·정재철·권노갑 의원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토대로 이들을 소환했나. ▲정총회장의 진술도 중요하지만 그것만 가지고 소환한 것은 아니다.정총회장이 이들을 거명했는지는 수사상 기밀이다. ­정분순·예병석씨 등 한보측 자금담당직원은 조사했나. ▲(신병을 확보해 조사한 듯한 뉘앙스를 풍기며) 중요한 참고인이니 보도를 자제해달라.
  • 권노갑 의원 48년만에 학사모(조약돌)

    ○…한보그룹 특혜대출사건과 관련,검찰이 출두통보한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68)이 오는 25일 동국대 경제학과를 입학한지 48년만에 졸업할 예정. 권위원은 지난 49년 동국대에 입학했다가 전쟁때문에 학교를 그만둔뒤 지난해 2학기때 4학년 한 학기를 마치기 위해 세번째 재입학. 그러나 권의원은 정치권에 대한 한보수사의 1차소환대상자로 분류돼 학위수여식에는 참석하기 어려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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