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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보국조특위 「제일은 조사」 지상중계

    ◎“부실기업 주거래은이 된 까닭은”/“외압 아니라 은감원조정 따랐다” 답변/이철수씨 「동생취업­대출 커넥션」 추궁 1일 한보철강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에 대한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에서 여야의원들은 정밀한 사업성 검토없이 1조783억원의 거액을 대출해준 과정에 권력의 외압이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답변에서 제일은행 유시열 행장과 이세선 전무는 『외압은 없었다』면서 『그러나 제일은행이 한보그룹의 주거래은행으로 지정된 것은 은행감독원의 조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국당 김학원(서울 성동을)·국민회의 이상수(서울 중랑갑)의원은 『한국신용정보의 96년 9월 보고서는 한보철강이 2002년까지 2조2천600억원의 적자를 볼 것으로 추정하고 한보의 부실을 경고했으나 제일은행은 계속해서 자금을 지원했다』고 따졌다.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전남 순천갑)도 『제일은행이 96년 4월 한보철강을 재무구조악화 대상기업체로 선정하고 경영지도계획을 은행감독원에 보고한 뒤에도 대출금을 오히려 늘렸다』면서 『은행감독원의 묵인이나 압력으로 대출금을 늘리지 않았느냐』고 캐물었다. ○…민주당 이규정 의원(경남 울산남을)은 『한보는 91년 수서비리사건으로 자금줄이 막혔고 이 때문에 제일은행은 한보의 주거래은행이 되는 것을 기피했는데 억지로 주거래은행을 떠맡은 이유가 무엇이냐』며 권력외압의혹을 제기했다.신한국당 이국헌 의원(경기 고양덕양)은 『제일은행은 신탁계정에서 나가는 돈의 경우 은행법이 아닌 신탁업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동일인 여신한도 관리의 제약을 받지 않은 제도적 허점을 이용하는 편법까지 동원해 대출을 했다』며 대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신한국당 맹형규 의원(서울 송파을)은 『94년부터 96년까지 대출과 지급보증 결의때 대출책임자와 심사역이 한번도 바뀌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며 이들과 한보의 관계는 무엇이냐』고 물었다.신한국당 이신범 의원(서울 강서을)은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은 실직상태이던 친동생 완수씨를 김종국 전 한보철강사장을 통해 한보에 취직을 시키고 동생 완수씨는 형을 통해 한보철강에 특혜대출을 알선하는커넥션을 구축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 한보 재수사 이모저모

    ◎기초조사만 진행… 국조일정 의식 수사템보 늦춰/“정 총회장 반대신문 연기는 수위조절용” 해석도 지난주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 일가의 재산을 압류하고 정보근 회장을 구속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했던 검찰은 1일 국회 국정조사 일정을 의식,수사 템포를 다소 늦추는 듯한 분위기였다. ○…5일째 기자 간담회를 갖지 않고 있는 심재륜 중수부장은 이날도 기자들과의 면담을 회피.그는 가끔씩 화장실을 가기 위해 방을 나올때 기자들이 『오늘 중요 소환자가 있느냐』,『은행장들은 언제 소환할 예정인가』는 등의 수사 진행 상황을 물어도 무표정한 얼굴로 묵묵부답.김상희 수사기획관도 전날에 이어 『별로 할 말이 없다』며 브리핑을 기피. ○…검찰은 전 날의 한보사건 2차 공판에서 정태수 피고인을 제외한 나머지 9명의 피고인들이 대부분 공소사실을 시인한데 대해 안도하면서도 정피고인이 다음 기일로 변호인 반대신문을 연기한데 대해서는 상당히 신경을 쓰는 눈치.한 관계자는 『정피고인측이 다른 피고인들의 진술내용을 보고 신문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반대신문을 연기한 것 같다』며 『정피고인의 진술내용은 재판 뿐 아니라 재수사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고 설명. ○…검찰이 김현철씨의 자금관리인으로 알려진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의 비자금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기 위해 극비리에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 일부 언론은 이날 『검찰이 지난달 28일 비밀리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박씨의 계좌에서 2백50억원이 입출금된 사실을 확인했지만 이를 부인하고 있다』고 보도.검찰은 이에 대해 『민주사회에서 비밀영장은 있을수 없다』면서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
  • 한보 2차 공판­변호인·반대신문 지상중계

    ◎홍인길­“받은 돈 과거 동지들에 지원”/황병태씨­주중대사 재임시 정씨에 투자상담/김우석씨­당진 산업도로는 이미 계획된 사업/우찬목씨­한보제철소 국가적 사업이라 대출 31일 열린 한보사건 피고인들에 대한 2차 공판에서는 한보그룹 총회장 정태수 피고인을 제외한 피고인 9명에 대한 변호인 반대신문이 진행됐다.변호인 반대신문 중간에 검찰의 보충신문도 있었다. ▷홍인길 피고인◁ ▲김경회 변호사=외환은행장에 전화로 시설자금 대출을 부탁하면서 「한보철강 잘 부탁한다」고 만 짧게 얘기했죠.구체적으로 대출에 대해 부탁한 건 아니죠. ▲홍피고인=네. ▲김변호사=한리헌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정보근 한보그룹 회장을 보내 사정을 설명해보라고 한 건 피고인보다는 경제수석이 은행장에게 얘기하는게 더 영향력이 있을 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홍피고인=네. ▲김변호사=정태수 총회장은 대출을 부탁할 때마다 사례하겠다고 했으나 총선에 나갈때 지원해 달라며 거절한 사실이 있지요. ▲홍피고인=네. ▲김변호사=96년 12월 이석채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한보 금융지원에 대해 물어본 적은 있지요. ▲홍피고인=네. ▲김변호사=받은 돈은 개인 용도가 아니라 과거 동지들과 찾아오는 인사들에게 얼마씩 지원하는 식으로 썼죠. ▲홍피고인=네. ▷황병태 피고인◁ ▲신성철 변호사=주중대사 재임시 정총회장이 중국을 방문,제철소 투자상담을 해왔죠. ▲황피고인=네. ▲신변호사=피고인이 15대 의원에 당선된 뒤 정총회장이 축하전화를 걸어와 이를 계기로 몇번 만났죠. ▲황피고인=네. ▲신변호사=지난해 2월 정총회장이 조선소 입지는 어디가 좋겠느냐고 물어와 중국 청도가 좋겠다고 답했죠. ▲황피고인=네. ▲신변호사=지난해 11월 정총회장이 후원회에 찾아가지 못해 미안하다며 현금을 가져왔으니 받아달라고 해 일단 사양했으나 정치를 하려면 돈이 많이 드니 보태 쓰라고 해 그렇다면 예천전문대 후원금으로 쓰겠다고 2억원을 받았죠. ▲황피고인=네. ▲(검찰보충신문)김명곤 검사=2억원을 지난 1월말 넘겨주기까지 받은 돈을 사과박스에 그대로 보관했나요. ▲황피고인=아닙니다.풀어서 뒀는데 후원회 지원금으로 받은 다른 돈과 섞인 걸로 생각됩니다. ▲박상길 검사=김시형 산업은행 총재에게 전화한게 다소나마 대출과 관련한 부담을 주기 위한 것이었지요.국회 재경위원장의 지위가 부담을 준다는 걸 피고인도 알고 있죠. ▲황피고인=네. ▷김우석 피고인◁ ▲강원일 변호사=정피고인이 한보 특혜지원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은채 두차례에 걸쳐 2억원을 갔다 줘 신한국당 송파구 갑지구당 운영 및 정치자금인줄 알았죠. ▲김피고인=그렇습니다. ▲강변호사=당진제철소와 34번 국도를 연결하는 산업도로 건설에 대한 예산을 배정하고 집행한 것은 이미 계획된 사업이었고 부근 공단 지원을 위한 것이었지 정피고인으로부터 돈을 받은 대가로 해준 것도 아니고 돈을 요구한 적도 없었지요. ▲김피고인=네. ▷신광식 피고인◁ ▲김정수변호사=피고인이 은행장에 취임하기 전에 이미 공장이 건설되면 담보를 확보할 수 있는 「후취담보조건」으로 한보에 대한 대출이 이뤄져 있었고 한보가 유원건설까지 인수한 상태였기 때문에 대출을중단하면 대출금을 받을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에 손실이 커 대출이 불가피한 실정이었죠. ▲신피고인=네. ▲김변호사=은행장 취임 이후 정피고인으부터 돈 받은 것은 대출 대가가 아니라 은행장이 되면 「돈이 많이 든다」고 해서 받았고 돌려 주려고 했으나 기회를 놓쳐 돌려주지 못했죠. ▲신피고인=그렇습니다. ▷우찬목 피고인◁ ▲황상현 변호사=한보에 대한 대출은 당진제철소가 국가적 사업이었을 뿐만 아니라 완공 이후 한보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전임 행장이 후취담보 조건으로 대출해줬기 때문에 담보확보를 위한 것이었죠. ▲우피고인=그렇습니다. ▲황변호사=피고인은 정피고인으로부터 받은 돈을 돌려주려 했으나 장남이 죽어 이사를 가느라 경황이 없어 돌려주지 못한 것이죠. ▲우피고인=(묵묵부답) ▷이철수 피고인◁ ▲조홍은 변호사=대출은 한보 당진제철소가 포항제철 다음가는 제2의 제철소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임원 등 14명이 참여하는 이사회에서 결정된 것이죠. ▲이피고인=그렇습니다. ▲조변호사=대출 과정에서 청탁이나 압력을 받은바 있나요. ▲이피고인=없습니다. ▷권노갑 피고인◁ ▲이석형 변호사=정총회장으로부터 93년부터 96년까지 3차례에 걸쳐 받은 1억5천만원은 국회의원 직무와 관련된 불법 부당한 청탁이나 사례금 명목이 아니었지요. ▲권피고인=네. ▲이변호사=93년 3월 5천만원을 받은 것은 피고인이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후보로 나온 것을 정총회장이 알고 경비로 쓰라고 준 것이지요. ▲권피고인=네. ▲이변호사=검찰은 정총회장이 95년 10월 정기국감때 정재철의원을 통해 피고인에게 국민회의 소속 박태영 의원의 한보관련 질의를 무마해 달라고 부탁한 것처럼 주장하고 있으나 정의원으로부터 그같은 부탁을 받은 사실이 없지요. ▲권피고인=네. ▲이변호사=정총회장이 정의원에게 부탁한 말을 피고인에게 한번도 내비친 적이 없었는데 만약 그런 의사였다면 피고인을 속인 것이지요. ▲권피고인=정총회장이 처음에 정치자금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말을 바꾼 것은 나를 함정에 빠뜨리려는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이변호사=96년 12월 6·7일쯤정재철의원 사무실에 전화를 걸었더니 자신의 사무실에 들르라고 해 운전기사를 보냈더니 돈 1억원이 든 자물쇠가 채워진 가방을 보내왔지요. ▲권피고인=네. ▲이변호사=당시 정의원이 이 돈이 누구로부터 나온 돈이라는 말이나 직·간접적인 시사를 한 적이 없지요. ▲권피고인=네. ▲(검찰 보충신문)김준호 검사=96년 3월 하얏트호텔에서 정총회장을 만날때 정재철 의원과 같이 만났나요. ▲권피고인=아닙니다.혼자 만났습니다. ▷김종국 피고인◁ ▲여상규 변호사=재정본부장이라는 자리는 실질적으로 자금을 집행할 위치가 아니고 사주인 정피고인의 지시를 받는 피동적인 입장이지요. ▲김피고인=그렇습니다. ▲여변호사=자금회계 처리는 주로 누가했습니까. ▲김피고인=정분순씨 자매가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피고인들 금품수수 시인/한보 2차공판

    ◎정태수씨 변호인신문 14일로 연기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손지열 부장판사)는 31일 한보 특혜 대출 사건의 2차 공판을 열고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부산 서) 등 피고인 9명의 변호인 반대신문을 진행했다.한보그룹 총회장 정태수 피고인의 변호인 반대신문은 오는 14일 공판으로 연기됐다. 홍피고인과 신한국당 의원 황병태(경북 예천·문경)·정재철 피고인(전국구)과 국민회의 의원 권노갑 피고인(전국구),전 내무부장관 김우석 피고인 등은 정태수 피고인에게 돈을 받은 시점·장소 등 공소사실을 대부분 시인했으나 『대가성이 없는 정치자금이었다』며 뇌물성을 부인했다.〈관련기사 21·22면/박은호·김상연 기자>
  • “한이헌 전 수석이 대출청탁”/김시형 산은총재 한보특위 답변

    김시형 한국산업은행 총재는 31일 한보대출과 관련,『지난 95년 4월을 전후해 한이헌 전 청와대경제수석이 「홍인길 의원의 부탁」이라며 연락을 해왔다』고 청탁사실을 시인했다.〈관련기사 7면〉 김총재는 이날 한국산업은행을 대상으로 한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에서 『그러나 외압은 아니었고 철강이 국가기간산업이라는 차원에서 말한 것으로 받아들였다』며 『그러나 대출과정에서 미흡했던 점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95년초 신한국당 정재철 의원은 직접 만났고 황병태 의원과는 전화통화를 한 적이 있으나 홍인길 의원은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월4일 정태수 총회장이 찾아와 1∼3월 매달 1천억원씩 3천억원을 지원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거부했다』면서 『1월18일 청와대에서 이석채 전 경제수석에게 이같은 사실을 말했다』고 답변했다. 김총재는 『정보근 한보회장과 김종국 한보그룹재정본부장이 같은달 20일에도 찾아와 3천억원 대출을 부탁했으나 역시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 「3백억 현금」 행방찾기 수사집중/한보 재수사 10일째 중간결산

    ◎대출주도 산업·제일은행 임원 소환 임박/「현철씨 비리」 다방면 접근… 단서는 못잡아 검찰이 한보사건 재수사에 공개적으로 나선지 10일째를 맞았다. 검찰은 그동안 한보그룹 대출 경위와 정태수 총회장의 비자금 조성 및 사용처,김현철씨 비리 의혹 등 크게 3가지 방향에서 수사를 펴 왔다.정씨 일가의 전 재산 압류 및 환수 작업 착수와 함께 정씨의 세째아들 정보근회장을 전격 구속하는 등 단시일에 적지않은 성과를 올렸다는 평이다. ▷대출경위 수사◁ 5조원대에 이르는 대출경위 규명을 재수사의 단초로 삼고 지난 25일부터 은행감독원·은행·한보그룹 관계자 30여명을 불러 조사했다.이를 통해 금융권의 대출 과정에서 일부 은행장들이 실무진들의 반대와 외부 신용평가기관의 문제점 지적에도 불구하고 대출을 「감행」한 사실을 일부 확인했다. 검찰은 5개 채권은행단 가운데 대출을 주도한 산업·제일은행에 대한 조사에 역점을 둬,조만간 산업은행 김시형 총재 등 두 은행 임원들의 소환 및 사법처리가 점쳐지고 있다.한보의 대출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드러난 한리헌·이석채 전 경제수석 등의 재소환도 「시간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비자금 조성 및 사용처 수사◁ 정태수 총회장이 회사 돈을 개인적인 용도에 멋대로 사용하는 등 「치부」가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계열사 확장 등 명목으로 수백억원의 돈을 빼돌려 일가 명의로 주식을 대량 매입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검찰은 특히 정씨가 (주)한보를 통해 현금으로 빼돌린 3백억원의 쓰임새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부동산 구입 등에 쓰여졌을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지만,정·관계에 로비자금으로 흘러 들어갔을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이번만큼은 축소수사라는 오명을 벗겠다』고 공공연히 천명해 온 검찰이 과연 정치권에 대한 사법처리 범위를 어느 정도까지 넓혀 나갈지 주목된다. ▷현철씨 비리의혹◁ 사실상 이번 수사의 「종착역」으로 판단,호흡을 길게 잡고 내사를 계속하고 있다.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과 한보의 전환사채 보유,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자 선정 등 이권개입 여부를 포함해 다방면에서 접근하고 있지만,아직까지 금품수수 등 비위의 단서를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철씨의 측근인 박태중씨의 자금 관리 의혹과 관련,(주)파라오의 코오롱 매각 과정과 에메랄드 호텔 인수 등을 둘러싼 과정에서는 별다른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내사를 종결했다.하지만 현철씨의 재소환은 어떤 식으로든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검찰내 분위기다.사법처리가 가능한 혐의사실이 드러나지 않더라도 현철씨의 입을 통해 해명해야 할 사안들이 많기 때문이다.검찰 관계자는 『검찰조직이 살아야 할 판에 이젠 거리낄게 없다』며 현철씨 소환 조사 등이 정치적 풍향에 따라 좌우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 “수사범위 어디까지” 초긴장/정치권 표정

    ◎“대선자금까지 확산땐 빅뱅올것” 정치권에 대한 검찰수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한보사건 재수사를 맡고 있는 대검 중수부는 일단 한보가 94년부터 96년 사이 300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확인했다.따라서 검찰수사의 다음 수순은 비자금의 사용처이다. 한보의 비자금이 실제 300억원을 훨씬 넘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검찰은 확인된 비자금의 상당액이 정치권과 관계로 흘러들었을 것으로 추정,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야 할 것 없이 『한보사건은 철저히 규명돼야 한다』는게 각 정당의 공식입장이다.그러나 정치권은 내심 초긴장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이 사건으로 이미 사법처리된 정치인말고도 「또 누구냐」는 것이다.이른바 「한보리스트」외에 60명설까지 나도는 판국이어서 1차수사때 「혐의없음」으로 면죄부를 받았다고 여기는 인사는 물론 상당수 정치인들이 언제 어떻게 화살을 맞을지 몰라 초조한 표정이다. 검찰의 정치권 수사가 폭발력을 가지는 이유는 수사범위가 대선자금으로 확산될 경우 말로만 떠돌던 정계 개편이나 상상속에서나 가능한 정치권 빅뱅이 현실화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검사출신의 한 여당 의원은 『수사중인 검찰 수뇌부를 교체한 이후 검찰의 분위기는 거의 통제불능 상태에 빠져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런 검찰의 수사가 누구에게 어디까지 번질지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 심재륜 중수부장은 『(정태수 한보그룹총회장 같은) 특정인 입에만 의존하거나 대가성 여부에만 매달리면 안된다』고 밝혀 정치권에 대한 수사가 광범하고 심도있게 진행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특히 3남 정보근씨까지 구속된 마당에 자포자기 심정에 빠진 정총회장이 꼭 다물었던 입을 열 경우 검찰의 칼날같은 수사와 맞물려 정계는 한바탕 소용돌이에 휘말릴 전망이다.
  • 정태수씨 등 10명 변호인 반대신문/오늘 한보 2차공판

    한보 특혜 비리 사건에 대한 2차 공판이 31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합의30부(재판장 손지열 부장판사) 심리로 열려 변호인 반대신문 등이 진행된다. 2차 공판에는 정총회장을 비롯,홍인길·황병태·정재철·권노갑 의원,김우석 전 내무장관,신광식·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우찬목 전 조흥은행장,김종국 전 한보그룹 재정본부장 등 피고인 10명이 전원 출석한다.
  • 김상희 중수부 수사기획관 일문일답

    ◎“정 총회장 계열사 증자과정 5백억∼6백억 추가 횡령”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김상희 수사기획관은 30일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의 비자금과 관련,지난 1차 수사결과 발표때 확인되지 않았던 비자금 2백50억원의 용처 일부와 은닉재산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수사진행 상황은. ▲제일은행 관계자 3명과 서울·외환·산업은행 관계자 1명씩 모두 6명의 실무자를 소환,조사하고 있다. ­박태중씨에 대한 수사 진척은. ▲카사두손빌라 지분을 박씨의 협박으로 빼앗겼다고 주장한 김의일씨를 2차례 불러 조사했으나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다.언젠가 박씨를 조사할 때 매입자금에 대해 묻겠다. ­한보철강이 북한 황해제철소에 3백30만 달러를 불법 투자한 사실을 검찰이 포착했다는 설이 있는데. ▲금시초문이다.우리는 현재 대출관련 경위만 조사하고 있다. ­은행장은 언제 소환하나. ▲말할 입장이 아니다. ­금융권에서 은행원들에 대한 업무상 배임죄 적용을 두고 논란이 있는데.▲여론을 참고하겠다.단순히 담보가 많냐 부족하냐가 아니라 특수한 사정 등을 충분히 고려,신중을 기할 것이다.단선적으로 법을 적용할 경우 우리도 공소유지에 문제가 있다. ­새로 밝혀진 비자금 규모를 두고 혼선이 많은데. ▲현찰 3백억원은 새로 드러난 액수가 아니다.1차 수사때 이미 확인된 부분이다.자금추적을 통해 용처를 쫓고 있다.그러나 정총회장이 계열사 증자과정에서 회사공금으로 주식을 매입한 5∼6백억원은 횡령혐의에 새로 추가되는 부분이다.정총회장은 1차 수사때 이 부분을 회사운영자금으로 쓴 것처럼 진술했으나 전표 추적과정에서 개인용도로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다.
  • 정태수씨 수백억 추가 횡령/검찰 확인/총 2천억대… 사용처 추적

    한보 특혜대출과 김현철씨 비리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29일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이 한보철강 자금을 계열사 지원금으로 사용한 1천3백79억원 가운데 수백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의 사용처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관련,『1차 수사에서 운영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파악된 1조5천5백억원중 계열사 지원금으로 용도가 분류된 1천3백79억원의 내역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정총회장이 계열사 지원에 사용하지 않고 수백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새로 발견했다』며 『현재 정확한 횡령 규모와 사용처를 알아보기 위해 계좌추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6면〉 검찰은 특히 이들 횡령액 중 상당한 액수가 현금화돼 정총회장에게 전달됐다는 한보 재정담당 임직원의 진술에 따라 정총회장이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자금으로 현금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정총회장이 (주)한보의 계열사 및 위장 계열사를 신설 또는 인수하는데 사용한 4백37억원 가운데 부산 대동조선 주식매입비 1백억원 등을 회사자금에서 횡령한 혐의를 포착,전표 추적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정총회장의 횡령액이 새로 밝혀지는 대로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정총회장의 횡령 규모는 1차수사에서 밝혀진 1천88억원에서 크게 늘어나 2천억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정보근 한보그룹 회장(구속)을 불러 비자금 사용처 및 정·관계 인사에 대한 로비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이와 함께 국세청·내무부 직원과 합동으로 구성된 「재산추적 특별반」을 동원,정총회장 일가의 은닉재산 추적작업을 계속했다. 검찰은 박석태 전 제일은행 상무 등 제일은행 관계자 4명,외환·서울·산업은행 관계자 각 1명 등 7명을 소환,여신규정을 어기고 한보 철강에 거액을 대출해 준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 한보 정보근 회장 재소환… 검찰 본격 신문

    ◎정·관계 인사 재수사 본궤도 진입/은행관계자 수사때 금품수수 혐의 잡아/대상자 10여명 거론… 청문회후 소환 예상 검찰의 정·관계 인사에 대한 재수사가 서서히 본궤도에 진입하고 있다.검찰은 29일 한보그룹 정보근회장을 서울구치소에서 불러 정·관계 인사 수사를 위한 탐색전을 벌였다.검찰은 그동안 은행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에서 일부 정·관계 인사들이 한보 특혜 대출과 관련해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이번 수사는 1차 수사에서 찾아내지 못한 이삭을 줍는 작업』이라면서도 『1차수사에서 미흡했던 정·관계 인사를 밝혀내는 것이 수사의 성공을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검찰의 「표적」이 김현철씨와 함께 정·관계 인사임을 시사한 대목이다. 검찰의 2차 수사의 성패는 정총회장의 입을 어떻게 여는가에 달려있다.정보근 회장에게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눈치다. 때문에 지난 27일 정총회장 일가의 전재산을 압류조치한 뒤 이튿날 정회장을 구속하고 「재산추적 전담반」을 구성,재산추적에 나선 것은 정총회장의 입을 열기 위한 사전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검찰의 강공에도 불구하고 산전수전을 다 겪은 정총회장이 스스로 「정태수 리스트」를 털어 놓을 지는 미지수다.현재로서는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검찰의 입지를 세워주는 선에서 핵심 인물에 대해 입을 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검찰 관계자는 『정총회장은 입을 쉽게 열 사람이 아니다』면서 『마지못해 몇 사람의 이름을 댈 수도 있겠지만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숨겨놓은 재산에 대해 「재산추적 전담반」이 목을 조여가면,재산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는 정총회장이 입을 열지 않을수 없을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특히 정총회장이 입을 열기만 하면 그 명단을 공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한리헌·이석채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대출 개입 사실을 수사 과정에서 공개하지 않고 공판정에서 밝혀 축소·은폐수사라는 여론의 뭇매를 맞은 검찰로서는 더이상 숨길 것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검찰 주변에는 1차 수사때 정총회장으로부터 3백만원∼1억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정치인인 30∼40명이라는 설과 함께 K·P·L의원 등 10여명이 재수사의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박재윤 전 통산산업부장관,한이헌·이석채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해서도 정총회장 부자가 폭탄 선언을 할지 여부도 주목된다.검찰은 이들 3명중 1명은 로비 자금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국회 청문회 일정을 고려,수사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따라서 정·관계 인사에 대한 소환 수사는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 불황속 점보는 기업인 늘어

    ◎한미·삼미그룹 잇단 부도에 불안감 증폭/기업주·경제운세·임원사주 등 자문 구해 속칭 점쟁이로 통하는 역술가를 찾는 기업인들이 요즘 크게 늘고 있다. 지난 95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불황의 골이 끝없이 이어지는 데다,최근에는 한보그룹에 이어 삼미그룹마저 맥없이 무너지자 불안감에 견디다 못한 기업인들이 역술인들에게 매달리는 것으로 이해된다. 기업인들이 역술인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기업사주」는 기업주의 개인 운세에 경제운세,기업주가 운영하는 업종의 운세,주요 임원의 사주 등 여러가지가 혼합된 것이다.기업사주를 한번 보려면 최소 몇만원에서 몇백만원까지 「점 내용」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한국역술인협회 등 역술단체들은 현재 전국의 역술가는 60여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한다.이는 지난해보다 10만여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기업사주를 보는 곳은 100여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N연구원장 남모씨(56)는 『하루에 4차례 정도 점을 보는데 손님 대부분이 기업을 운영하는 분들』이라며 『부도를 막을 묘안을 가르쳐 달라거나 무슨 업종으로 바꿨으면 좋겠느냐고 하소연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 김현철씨 새달 25일께 청문회 출석/여야 의견접근

    ◎정태수씨 새달7일 첫 증인 채택 국회 한보 국정조사특위는 29일 정태수 한보그룹총회장을 청문회 첫날인 4월7일 출석시키기로 하는 등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주요증인 신문일정을 확정,31일 이들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내기로 했다. 여야는 특히 김현철씨의 출석일자를 다음달 25일쯤으로 하는데 대체적인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특위가 출석일자를 확정한 증인은 ▲8일 손홍균 전 서울은행장,김종국 한보그룹재정본부장 ▲9일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 ▲11일 신광식 전 제일은행장 ▲12일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부산 서구) ▲14일 신한국당 황병태(경북 문경·예천),정재철(전국구),국민회의 권노갑 의원(〃),김우석 전 내무장관 등이다.
  • 정보근 회장은 누구/부친 닮아 로비실력 탁월

    한보그룹 정보근 회장(34)은 정태수 총회장의 3남이면서도 실질적인 후계자로 일찌감치 「한보 커넥션」의 핵심 인물로 주목받아 왔다. 4형제 가운데 아버지의 성격을 가장 많이 닮았다는 평을 듣는 정회장은 수서 사건과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이후 운신의 폭이 좁아진 정총회장을 대신해 실질적으로 로비를 전담해 왔다. 동국대 입학 직후 도미,미국 보스턴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뒤 고려대 국제대학원을 수료한 정회장은 우선 학연을 발판으로 정·관계 인사들과 광범위하게 접촉했다. 그는 94년 고려대 출신 2세 경영인 1백여명이 회원인 「경영연구회」에도 가입,젊은 재벌 총수 등과 친분을 맺어 왔으며 이 과정에서 김현철씨와 자주 어울렸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지난 90년 그룹부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경영 전면에 나선데 이어 지난해 3월에는 33세의 나이로 회장에 취임,그룹의 전권을 위임받았다.
  • 현철­정보근씨 정례회동/이양희 의원 주장

    김현철씨와 한보그룹 정보근 회장이 한보철강이 부도나기 직전까지 서울 강남지역에서 정례모임을 가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민련 이양희 의원은 28일 『김씨와 정회장은 강남의 한 호텔에서 1주일마다 만나 한보철강 당진제철소 건설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안다』며 『이자리에는 권력핵심층도 참석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의원은 『호텔 기록을 뒤져보면 이같은 사실이 입증될 것』이라며 『청와대 전 경제수석이나 다른 재벌 2세들도 모습을 보였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 정씨 부자 다른 구치소 수감/수사 이모저모

    한보사건을 재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는 28일 한보그룹 정보근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하는 등 한보 비리 관련 인사들에 대한 2차 대규모 사법처리의 고삐를 죄기 시작했다.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 일가에 대해 법인세 등 탈세액 4천3백여억원을 징수하는 방식으로 전 재산을 국고에 환수하겠다고 밝힌 검찰은 이같은 조치가 법률적으로 하자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조목조목 반박하는 등 전례 없이 강력하게 대응. 검찰 관계자는 정씨 일가가 법률적으로 한보그룹 상장법인에 부과되는 법인세는 납부할 의무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 『수사결과 지출 과다계상 등 문제점이 발견되면 검찰은 이를 국세청에 통보하고,국세청은 이를 근거로 납세의무자로부터 징수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 국세청도 긴급 해명자료를 통해 『법인인 (주)한보가 1차 납세 의무자지만,2차 납세의무자는 정씨 일가』라고 설명. 한편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정씨 일가의 재산동결과 압류조치,정보근회장의 구속과 관련,『검찰의 위상이 추락하고검찰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더이상 국가경제와 정치권을 돌아볼 여유가 없다』고 강력한 수사의지를 표명. ○…검찰은 이 날 정보근 한보그룹 회장을 아버지 정 총회장이 수감돼 있는 서울 구치소와 동떨어진 영등포구치소에 수감. 이는 검찰이 정 총회장 일가를 봐주고 있다는 국민들의 의혹도 불식시키고 정씨 부자가 지금까지 줄곧 입을 맞춰가며 혐의를 부인해 온 점 등을 감안했다는 후문. ○…한보 재수사 착수 이후 지금까지 은행 대출담당 실무자급이 주로 소환됐으나 이날 상오에는 대출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 박석태 전 제일은행 상무와 전 산업은행 부산지점장 등 8명이 소환돼 대출관련 수사가 상당히 진전됐음을 시사.
  • 정보근 회장 구속/검찰,정씨 숨긴재산 추적

    ◎다른 3형제도 194억 횡령 확인/정태수씨 650억 추가횡령 수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28일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의 세째아들 보근씨(34·한보그룹 회장)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횡령 혐의로 서울 영등포구치소에 구속·수감했다.횡령액수는 3백70억여원이다. 보근씨는 지난 95년 8월 한보철강공업(주)의 자금으로 한보철강이 발행한 전환사채 2백72억2천8백만원 어치를 구입하고,94년 1월부터 96년 4월까지 모두 20여차례에 걸쳐 회사돈으로 개인세금 34억3천여만원을 납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94년 7월에는 한보 증자자금 7억2천여만원을 한보철강 자금으로 내는 등 증자과정에서 회사 돈 63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횡령 규모가 크고,수사 과정에서 뉘우침이 없이 모든 책임을 아버지인 정총회장에게 전가해 구속 수사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보근씨의 나머지 형제 3명도 회사 자금을 1백94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4남 한근씨가 회사자금으로 전환사채 1백67억5천만원어치를 구입하고 개인세금으로 8억5천만원을 내는 등 1백76억원을 횡령했으며,장남 종근씨와 차남 원근씨도 회사 돈으로 개인세금 8억3천만원과 9억7천만원을 냈다』면서 『그러나 사법처리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정보근씨를 포함,4형제의 혐의 사실은 검찰이 지난번 정태수 총회장을 기소할 때 적시한 정총회장의 횡령액 1천88억7천만원에 포함됐던 것이다. 검찰은 또 정총회장이 6백50억여원을 추가로 횡령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며 사실로 확인되면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중수2과를 중심으로 국세청·내무부 실무자들로 「정씨 일가 재산추적 특별반」을 구성,숨긴 재산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보근씨가 금융권 및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를 하면서 거액의 사례금을 직접 건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1차 수사때 밝혀내지 못한 공직자들의 범죄 사실을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 정보근 회장 구속영장

    피의자는 지난 90년 8월부터 96년 2월까지 한보그룹 부회장,96년 3월부터 현재까지 회장으로서 한보그룹의 실질적 경영에 종사해 온자이다. 피의자는 부친 정태수의 총괄 지휘 아래 그룹의 경영후계자로서 부회장·회장의 직책을 가지고 한보철강·한보·한보에너지·한보건설 등 주요 주력기업을 맡아 운영하여 오면서 자금의 집행,게열사 확장 등에 깊숙히 관여하는 등 실질적 경영권을 행사하여 한보철강의 자금집행에 있어 재정본부를 지휘하여 결정·지시를 하고 일일자금 수지실적 및 계획표 등 관련서류를 결재하는 등 업무상 회사의 자금을 실질적으로 보관·집행해왔다. 1.정태수와 공모하여 가.지난 95년 8월2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316 한보철강 사무실에서 동사가 발행한 전환사채 발행 액면가 2백72억8천만원 상당을 자신의 명의로 소위 리턴방식으로 인수하면서 그 대금 2백72억8천만원을 재정본부에 지시하여 동사의 공금으로 집행토록 하여 이를 횡령했다. 나.94년 7월18일 전항과 같은 장소에서 피의자가 부담해야 할 한보상호신용금고 증자자금7억2천만원 상당을 한보철강공업(주)의 자금으로 인출·납부하도록 지시,회계서류를 결재하고 담당 직원으로 하여금 이를 인출·집행토록 한 것을 비롯해 96년 6월27일까지 같은 방법으로 전후 5회에 걸쳐 납입해야 할 증자자금 63억6천48만7천766원을 한보철강공업(주)의 공금으로 인출,납부토록 해 이를 횡령했다. 2.위 정태수 사건의 김종국과 공모하여 94년 1월3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316 한보철강공업(주) 사무실에서 위 김종국이 한보철강공업(주)의 운영자금 중 5억1천3백41만7천150원을 인출한 다음 마치 한보상사에 대여한 것처럼 관련장부를 정리하고 이를 피의자에게 부과된 증여세를 납부하는데 사용한 것을 비롯해 그때부터 96년 4월30일까지 20회에 걸쳐 한보철강공업(주)의 운영자금 합계 34억3천7백54만8천340원을 인출하여 피의자의 개인세금 납부에 임의로 소비함으로써 이를 횡령한 자로서 구속치 않으면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음.
  • 대선자금 폭로 임채정 의원/시민이 명예훼손 혐의 고발(조약돌)

    ○…김영삼 대통령이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에게 6백억원의 대선자금을 받았다고 폭로한 국민회의 임채정 의원을 상대로 한 시민이 28일 서울지검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경기도 안양시에 사는 김규봉씨(44)는 고발장에서 『대선자금설을 공표하면서 명백하고 충분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당리 당략적 차원의 주장을 흘려 대통령과 국민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
  • 한보·현철의혹 동시규명 기대/정보근씨 구속 배경과 수사 전망

    ◎이례적 부자구속… 「법대로」 처리 강조/정·관계 「로비 커넥션」 수사 전기될듯 검찰은 28일 한보그룹 정보근 회장을 횡령 등 혐의로 전격 사법처리,다시 한보사건 수사의 물꼬를 틀었다.이에 따라 꼬박 두달째 진행돼 온 한보수사도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검찰이 「부자 동시 구속」이라는 수사 관례를 깨트리면서까지 형사처벌을 결행한 것은 두가지 측면을 동시에 고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태수 총회장 구속에 이어 아들까지 사법처리,「전시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철저한 수사의지를 내보여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지난 수사결과 발표 이후 코너에 몰린 검찰의 처지를 반전시킴으로써 축소수사의 오명을 벗겠다는 의지가 내포돼 있다. 난마처럼 얽힌 한보와 정·관·금융계의 커넥션이 꼬박 두달동안의 수사에서도 속시원히 드러나지 않아,수사의 진전을 위해서는 정회장의 구속수사가 불가피하다는 현실적인 요구도 한몫했다.검찰 관계자는 『정태수 총회장을 상대로 한 「입 열기」수사가 한계에 도달해 새로운 수사 단서를 확보할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정회장이 대출경위 규명 등 한보수사와 김현철씨 비리의혹 수사의 「교집합」에 해당한다는 점에서,정회장을 죄어나가면 정·관계 로비실태 등 알맹이 있는 단서를 상당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차 수사를 통해 한보의 정계 로비가 정회장의 동국대·고려대 인맥을 통해 주로 이뤄진 사실이 밝혀지는 등 정회장이 한보의 로비에서 큰 역할을 해 온 사실은 이미 드러났었다.또 홍인길 전 총무수석의 주선으로 은행대출을 받기 위해 청와대 수석실을 몇차례 드나든 사실도 확인돼 한이헌·이석채 전 경제수석 등의 한보비리 개입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결정적인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정회장이 고려대 출신의 2세 경영인 100여명으로 구성된 「경영연구회」에 가입,폭넓은 교분을 쌓아왔다는 점에서 현철씨의 비리 의혹 수사도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이 정회장을 상대로 어느정도의 「전리품」을 챙길수있을 것인지는 전적으로 검찰의 수사력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검찰의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통상 대형사건 수사에서는 정치·경제적인 고려를 하지 않을수 없었지만 검찰이 궁지에 몰린 마당에 그같은 사정을 감안하지 않을 것』이라며 혐의사실이 드러나는 인사에 대해서는 「법대로의」 처리가 이뤄질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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