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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의차림 청문회」 타당성 논란

    ◎구치소측 “전례로 볼때 별문제 없다” 수의차림의 미결수의 모습을 일반에 공개하는 것은 타당할까. 7일 한보특위 청문회에 나온 한보그룹 총회장 정태수 피고인을 비롯,한보사건과 관련해 구치소에 수감 중인 피고인 12명이 수의 차림으로 증인으로 출석함에 따라 이의 타당성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현행 국정조사에 관한 법률이나 행형법 등 관련 법규 어디에도 수의차림의 미결수 공개여부를 규정한 조항은 없다. 법무부와 서울구치소 측은 이에 대해 2가지 논리로 타당하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평화의 댐」「상무대 사건」「삼풍사건」 등 과거의 국정조사에서 비록 생중계되지는 않았지만 수의차림의 미결수들이 증인으로 나온 모습이 사진 등을 통해 일반에 공개된 전례를 들고 있다. 하지만 법조 일각에서는 증인들의 인권을 위해 공개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있다.즉 「형 확정전까지는 무죄로 추정한다」는 헌법규정을 감안하면 이같은 공개는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 등을 불러 자칫 헌법정신에 어긋날 소지가 크다는 것이다.
  • 한보 구치소 청문회­이모저모

    ◎“한보의혹 실체 찾기” 14시간 공방전/한밤까지 보충질문… 의원 12명 추가신문/“위증죄” 으름장에도 끝까지 부인·묵비권 헌정사상 처음으로 7일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국회 한보특위의 청문회는 이날 상오 9시17분에 시작,휴식시간 등을 포함해 13시간 뒤인 하오 11시 30분쯤 끝났다. 의원들은 정총회장을 상대로 한보사태 실체파악을 위해 질문을 퍼부었으나 정씨 특유의 오리발과 부인답변으로 성과는 크게 미흡했다. ▷보충신문◁ 여야특위위원 18명의 1라운드 신문이 끝난뒤인 하오 9시부터는 다시 12명의 의원이 나서 2시간 가까이 추가 신문을 계속했다.추가신문도 정총회장의 무성의한 대답으로 일관,상오때와 마찬가지로 김빠지는 분위기였으나 새로운 사실을 파헤치는 쾌거도 올렸다. 신한국당 이사철 의원은 이석채 전 청와대경제수석의 한보철강 대출지원 사실을 밝혀냈다.이의원의 『이 전 수석이 대출을 도왔느냐』는 신문에 정총회장은 『청와대에 가서 이 전 수석을 두차례 만났고 제일은행 대출에 도움을 받았다』고 실토했다. 신한국당 김문수 의원은 정총회장으로 부터 『사업은 운이 90% 좌우한다』는 답변을 끌어내 한보그룹 경영의 비과학성을 입증했고,국민회의 김경재 의원은 『재정위원으로 있으면서 민자당에 10억원이상 냈을 것』이라는 정총회장의 답변을 끌어냄으로써 그의 「정치자금 지원」를 가늠케했다. 신한국당 이신범·국민회의 김민석 의원은 정총회장이 『현철씨와 아들 원근씨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털어놓게 했다. 국민회의 이상수 의원은 대출총액과 시설투자비의 차액을 추궁,정총회장을 곤욕스럽게 만들었고,자민련 이인구 의원은 미진한 답변태도에 대해 『결국 위증죄로 처벌을 받게될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규정 의원은 『상당 자금을 출소후에 대비,빼낸 것으로 알고있다』며 정총회장의 재기 가능성을 물고 늘어져 정총회장을 곤욕스럽게 했다. ▷청문회장 분위기◁ 예정보다 늦은 상오 9시17분부터 시작된 청문회에서 정총회장은 의원들의 질문이 시작되자 미리 변호인단의 도움을 받아 준비한 듯,『재판에 계류중이기 때문에말을 못하겠다』,『잘 기억이 안난다』,『그런 사실이 없다』는 등 대부분 부인과 묵비권 행사로 일관해 여러 차례 질타를 받았으나 끝까지 「물러서지 않는」 자세를 견지.그의 뒷자석에는 허정훈 변호사 등 변호인단이 자리잡고 있었으나 청문회 도중에는 별도의 도움을 받는 모습이 거의 눈에 띄지않았다. 그는 의원들의 질의가 한보와 관련된 각종 비리에 집중되자 『우주는 양과 음으로 형성돼 있고,사회는 선과 악으로 형성돼 있다』면서 『한보가 음지쪽만 비쳐지고 있는데,그렇지만도 않다』고 「설교」조의 논리를 전개. ▷정씨 표정◁ 정씨는 수인번호 「보 2952」를 단 옅은 하늘색 수의와 흰 운동화를 착용하고 9시17분 서정우 변호사와 20여명의 교도관에 둘러싸여 청문회장에 도착.그는 현경대 위원장이 곧바로 인정신문을 시작해 생년월일을 묻자 『1923년 8월 13일생』이라고 또박 또박 대답. 정총회장은 답변에서 간헐적으로 재기의욕을 과시해 눈길.신한국당 김문수·자민련 이인구 의원 등이 『재기의 꿈을 버리지 않았는가』라고 묻자 『이미 (당진제철소가) 90%의 공정을 마쳤고…,내가 만일 한다면 10개월이면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욕을 감추지 않았다. ▷청문회장 주변◁ 청문회가 진행된 경기 안양 서울구치소에는 청문회가 시작되기 1시간전인 상오 8시부터 내외신 기자 200여명이 몰려들어 구치소 청문회에 쏠린 국내외의 높은 관심을 입증. 구치소 사무실 청사 3층에 마련된 200여평의 청문회장에는 YTN,KBS,MBC,SBS 국내 방송 4개사의 고정카메라 12대가 곳곳에 배치돼 청문회 진행상황을 중계.
  • 쟁점 송곳질문 불구 성과 미흡/의원들 질문 스타일

    ◎“자물통 입 열자” 호통·부정에 호소하기도 국회 한보청문회 첫날인 7일 여야의원들은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을 상대로 핵심 쟁점에 대해 질문을 퍼부었다.「자물통」입으로 알려진 정총회장의 입을 열기 위해 여야의원들은 송곳질문으로 호통을 치기도 했고 부정에 호소하며 그를 달래기도 했다. 그러나 의원들의 질의가 새로운 물증을 제시하기 보다 그동안 떠돌던 설과 언론보도,검찰진술내용을 확인하는 수준에 거쳐 속시원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신한국당 맹형규 의원(서울 송파을)은 끈질긴 질문으로 비자금의 사용처를 캐물어 정총회장으로부터 신한국당 김덕룡(서울 서초을) 국민회의 김상현 의원(서울 서대문갑) 등에게 정치자금을 전달한 사실을 실토케 했다. 신한국당 박주천(서울 마포을) 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서울 강북을)은 따끔한 질책을 퍼부었다.조의원은 『청문회는 증인에 대해 국민이 유·무죄를 판정하는 자리』라며 「정태수리스트」의 공개를 촉구했다. 신한국당 김문수(경기 부천소사) 자민련 이인구 의원(대전 대덕)은 호소형이었다.김의원은 『독방에 있으면서 인간적인 자기성찰로 눈물을 흘린 적이 있느냐』고 반문했고 이의원은 『사랑하는 자식이 구속된 상태에서 더이상 미련을 갖지 않길 바란다』면서 「정태수리스트」의 공개를 요구했다.특히 김의원은 일부 신문에 보도된 「정태수리스트」의 명단을 직접 정총회장에게 제시하면서 집요하게 사실여부를 따졌다. 신한국당 이사철 의원(경기 부천원미을)은 『92년 당시 김영삼 후보에게 6백억원을 제공한 적이 있느냐』며 과감한 선제공세로 야당의 예봉을 꺾었다.국민회의 이상수 의원(서울 중랑갑)은 정총회장이 언성을 높이며 핵심을 비켜가는 답변을 거듭하자 흥분된 어조로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하고 있다.얼마남지 않은 인생을 잘 정리하라』며 언쟁을 벌였다.「정태수리스트」에 포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회의 김원길 의원(서울 강북갑)은 『부드럽게 질의할테니 쉽게 답해달라』며 시종 김빠진 질의로 일관해 눈길을 끌었다.
  • “여야 중진3인 수사여부 면밀 검토”/김상희 기획관 문답

    ◎정씨 진술·언론보도 리스트 차이 검찰은 7일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에서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이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국민회의 김상현 의원,자민련 김용환 의원 등 3명에게 직·간접적으로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과 관련,청문회 속기록을 정밀 검토한 뒤 수사 착수 여부는 추후 언급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김상희 대검 수사기획관과의 일문일답. ­언론에 보도된 정태수리스트의 사실 여부는. ▲정태수리스트는 개인의 명예와 정치권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정확하게 확인해 줄 수 없다.다만 언론보도에서 거론된 내용은 상당히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정총회장의 검찰 진술 내용과 차이가 난다는 뜻이다.숫자도 틀리고 명단도 다른 부분이 있다. ­이들 정치인들에 대한 검찰 소환 방침은. ▲현재로선 결정된 바 없다.내가 이야기할 사안이 아니다. ­정총회장이 김덕룡 의원 등 3명에게 직·간접적으로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는데 이에 대한 검찰 입장은. ▲청문회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정총회장에 대한 청문회가끝나면 속기록을 구해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이들에 대한 수사착수 여부는 추후에 언급하겠다. ­추후라면 언제를 말하는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오늘 소환한 사람은. ▲은행관계자 3명과 김범석 블루노트코리아 사장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이들 외에 소환자는 없다.
  • 정 리스트·대선자금·외압대출/한보 구치소 청문회­쟁점별 답변

    ◎정 리스트/명단 집요한 추궁… 「정 답」은 “말못해” 7일 청문회에서 「정태수리스트」는 여야 가릴것 없는 초관심사였다.그러나 정총회장이 상오의 긍정적인 답변을 하오에 다시 번복하는 바람에 정치권의 불씨로 계속 남게됐다. 이날 발언 수위를 굳이 가린다면 여당의원들이 야당의원의 자금수수에 초점을 맞춰 더 적극적이었다.야당의원들은 대선자금에 비중을 둬서인지 「리스트」의 공개를 주장하는데 그쳤다. 포문은 신한국당 의원들이 열었다.이신범(서울 강서을) 의원은 국회 재경위의원들의 한보자금 수수를 거론했다.이의원은 국민회의 권노갑의원을 통해 같은 당 이상수·정세균·정한용·김민석 의원의 한보관련 질의를 무마토록 했냐고 추궁했다.정회장은 『기억나지만 이름은 모른다.재판계류중 얘기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신한국당 맹형규 의원(신한국당)이 『「정태수리스트」에 24명 말고 더 있느냐』고 묻자 『잘 기억이 안난다』고 했다.맹의원이 다시 김덕룡·김상현·김용환 의원 등을 거명하며 『기억이 없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줬다는 것이냐』고 하자 『그런 것 같다.회사직원이 한 것이다』고 말했다. 자민련 이인구 의원이 『리스트에 6백명이 올랐다는데 사실이냐』고 하자 『기억없다』고 했으며 이의원이 『재경원과 통산부 관리에 대한 직원들의 뇌물결재를 직접하지 않느냐』고 다그치자 『그사람(직원들)들이 했다』고 둘러댔다. 신한국당 김문수 의원은 「정태수리스트」를 보도한 내용을 정회장에게 보여줬으나 정회장은 『1만번을 물어봐도 마찬가지』라며 『(정치자금 제공은) 때에 따라 있을수 있죠』라고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다.특위위원에 돈줬느냐는 질의에는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러나 정총회장은 하오 신한국당 박헌기 의원의 추가 신문때는 『세명의 여야 중진의원들에게 청탁을 한 적도,돈을 준 적도 없다』고 상오에 간접시인 사실을 뒤엎어버렸다. ◎대선자금/공식헌금 인정… “김 대통령 만난적 없다” 국회 한보청문회에서도 「92년 대통령선거자금」의 전모는 속시원히 제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7일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을 상대로 열린 「구치소 청문회」에서 「92년 대선자금」은 단연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다.특히 야당의원들은 한보 비자금이 「92년 대선자금」으로 유입됐는지를 끈질기게 추궁했지만 정총회장은 『개인적으로 준 일은 전혀 없다』며 시종 부인으로 일관했다.92년 당시 김영삼 대통령후보에게 대선 자금으로 6백억원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총회장은 『근거없는 얘기』 『그런 일 없다』고 일축했다. 정총회장은 92년 대선 헌금을 추궁한 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서울 강북을)의 질의에 대해 『(민정당 재정위원으로 지낼 당시) 공식적으로 수십억원을 당측에 헌금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자금을 제공한 적은 전혀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자민련 이인구 의원(대전 대덕)은 『지난 93년 행방이 묘연한 비자금 2천억원 가운데 일부가 대선자금으로 사전 유입됐거나 대선후 축하자금으로 쓰였다는 의혹이 있다』고 따지자 정총회장은 『그런 일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이의원은 이어 『정증인이 92년 대선 다음날인 12월 19일 모처로부터 전화를 받고 산업은행의 외화융자를 서둘러 준비하라고 했다는 증언이 있다』며 거듭 대선자금 제공 의혹을 제기했지만 정총회장은 『기억이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이어 한보비자금이 현철씨에게 유입됐는지를 묻는 신한국당 박주천 의원(서울 마포을)의 질의에 대해 정총회장은 『전혀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여야의원들은 또 92년 대선 자금과 관련해 「방어차원」에서 각 당 총재에 쏠린 의혹을 짚고 넘어갔다. 신한국당 이사철 의원(경기 부천원미을)은 『대선 당시 온양에서 김영삼 대통령과 독대를 한 적이 있느냐』고 확인했으나 정총회장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이상수 의원(서울 중랑갑)이 『지난 92년 김대중 총재에게 20억원을 주었다가 거절 당했다는 말이 맞는가』라고 질의하자 정총회장은 『전혀 그런 일이 없었다』고 부인했다. ◎외압대출/「몸통」 부인… “홍 의원만 하늘같이 믿었다” 예상대로 「자물통 입」이 열리지 않았다.속시원한 대답없이 특위의원들과의 짜증나는 입씨름이 이어졌다. 정회장은 『대출외압의 몸통을 밝히라』는 의원들의 쏟아지는 질의에 『특혜대출은 전혀 없었다』며 정면으로 부인했다.청와대 개입의혹,김현철씨 및 여야 실세들의 외압설에 대해 『나는 홍인길 의원(신한국당)을 하늘같이 믿었고 홍의원 외에 다른 사람에게 대출과 관련한 청탁을 한 적이 없다』며 홍의원을 「방패막이」로 내세웠다.이나마 『특혜대출을 요청한 것이 아니고 적기에 대출을 해달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국당 이신범(서울 강서을) 국민회의 조순형(〃 강북을) 등 여야의원들이 『김현철씨와 박태중씨가 당진제철소를 방문한 적이 있는가』라고 묻자 『방문하지도 않았고 만난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그러나 정회장은 신한국당 김명윤 고문과 자민련 김종필 총재나 김용환 사무총장 등 일부 야당의원들과의 「친분」은 인정하면서도 『대출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정재철 의원(신한국당)과 20년 동안 친구라 어려운 문제를 상의했다』면서도 국민회의 권노갑의원을 통한 국감질의 무마요청 등에선 입을 다물었다.그는 외압과 관련한 중요질의에 대해 『재판이 진행중이라 말할수 없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답변으로 일관했으나 간혹 장황한 「해명」을 늘어나 의원들의 제지도 받았다. 총대출액과 실제투자액을 둘러싼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질의가 이어졌다.국민회의 이상수(서울 중랑갑)·자민련 이인구 의원(대전 대덕) 등은 『한보철강에 총투자액과 실제 투자액 사이에 1조3천억원의 차이가 난다』고 묻자 『금융이자로 1억5천만원이 나갔다』고 정면으로 맞받았다.정회장은 『은행에서 대출받은 돈은 5조원 가까이 되고 우리 돈 1조원 가량을 보태 모두 6조가 투입됐다』며 비자금 조성을 부인했다. 그러나 의원들의 질의가 끊이지 않자 준비한 듯 『대출이라는 것은 누가 부탁을 한다고 이뤄지는 것이 아니며 사업주,사업성,담보물 3가지 구성요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적법대출임을 강조했다.
  • “92년 대선자금 안줬다”/정태수씨 청문회 증언

    ◎당재정위원으로 10억 전달/“야·야 의원 3명에 돈줬다” 진술뒤 부인/“이석채 전 경제수석에 대출도움 받아” 한보특혜비리 혐의로 구속 수감중인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은 7일 신한국당 김덕룡,국민회의 김상현,자민련 김용환 의원 등 여야 중진의원들에 대한 정치자금 제공의혹과 관련,『다른 사람(회사직원)을 통해 돈을 준 기억이 난다』며 자금제공 사실을 간접 시인했다. 정총회장은 이날 상오 서울 구치소에서 열린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서 「이들 세사람에게 정치자금을 제공했느냐」는 신한국당 맹형규의원의 신문에 이같이 말했으나 「정태수리스트」의 실재에 대해서는 『기억이 안난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정회장은 그러나 하오에 신한국당 박헌기 의원의 추가 신문때는 『이들에게 기업활동과 관련된 청탁을 한 적도 부하직원을 시켜 돈을 전달한 적도 없다』고 다시 부인했다. 이에 따라 여야 정치인들의 한보 정총회장의 정치자금 수수의혹과 「정태수리스트」 문제는 또다시 여야간 논란 속에 정국의 불씨로 남을 전망이다. 정총장은 이어 지난 92년 대선자금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과거 민자당 재정위원으로 공식적인 10억여원을 당에 전달한 적은 있다』면서 『그러나 김영삼 대통령에게 선거때나 개인적으로 자금을 제공한 적이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정총회장은 『하키협회장으로 있으면서 88올림픽 당시 호주와의 결승전에 노태우 대통령과 김영삼·김대중 야당총재가 참석해 그때부터 알게됐다』고 말했다. 정총회장은 이와함께 「국민회의 김대중총재가 대선자금 제공설을 얘기하고 있다」는 여당의원들의 추궁에 『그런 일은 없었다』고 거듭 부인했다. 정총회장은 금융대출과 관련한 외압시비에 대해서는 『홍인길의원 말고는 대출을 부탁한 적이 없다』며 『부탁을 한 것도 한보철강이 대출 자격을 갖추지 못해서가 아니라 적기에 대출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특혜대출 의혹을 부인했다. 정총회장은 이어 신한국당 이사철 의원의 『이 전 수석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느냐』는 신문에 『지난해 12월과 올 1월7일 이석채 전 청와대경제수석을 만났는데,이자리에서이 전 수석이 조흥은행장과 제일은행장을 찾아가라고 해 각각 1천억원과 1천2백억원을 대출받았다』고 증언했다. 정총회장은 또 『세째 아들인 정보근 회장이 지난 95년 12월 홍의원의 소개로 한이헌 전 청와대경제수석을 만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총회장은 『수감도중 구치소로 보근이가 면회와 어음문제를 상의했고 정총회장은 홍의원을 찾아가라고 해 한전수석을 만났다』면서 『그러나 이원종 전 청와대정무석과는 『만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정총회장은 『김현철씨는 아들 학교 동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내가 직접 만난 적은 없다』고 대답했다. 특위는 8일에는 손홍균 전 서울은행장과 김종국 한보재정본부장을 대상으로 이틀째 청문회를 계속한다.
  • 현행법으론 처벌 어려울듯/답변거부 법리적 한계

    ◎“기억 안난다”론 국회모욕죄 상립 무리/고발할순 있어도 불기소처분 가능성 7일 한보사건 청문회에 첫 증인으로 나온 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은 자신에게 불리한 질문이라고 판단되면 『기억이 나지 않는다』,『재판중인 사건이라 말할수 없다』며 증언을 거부함에 따라 정씨의 이같은 태도를 어떤 식으로든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행법으로는 정씨를 처벌하기란 쉽지 않다는게 법조계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정씨에게 적용할 수 있는 법 조항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13조 「국회모욕죄」와 제14조 「위증죄」 정도를 꼽을 수 있다. 국회모욕죄는 증인이 위원회에 출석하여 증언함에 있어 폭행·협박 기타 모욕적인 언행으로 국회의 권위를 훼손한 때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다.위증죄는 증인이 허위의 진술을 한 때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법조계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만으로 국회모욕죄까지 연결시키기는 무리라고 본다.또 법률상 검찰에서 진술한 내용이 허위라도 죄가 되지 않는 점 등을 감안하면 위증죄 적용도 어렵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정씨의 발언은 이 법률 제3조의 「증인은 누구든지 자기가 유죄판결을 받을 염려가 있는 증언을 거부할 수 있다」는 조항과,제 8조의 「국정조사는 재판 또는 수사중인 사건의 소추에 관여할 목적으로 행사되어서는 안된다」는 규정에 부합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대선자금이나 정태수리스트 등은 기소된 내용이 아니지 않느냐는 주장도 있을수 있으나 「딱 잘라서」 관련이 없다고 하기도 어려운 측면도 있다. 결국 정씨를 국회모욕죄 등으로 고발할 수는 있으나 불기소 처분될 가능성이 높아 「엄포용」에 그칠수 밖에 없을 것 같다.
  • 체임 예상기업 매월 임금지급 점검/노동부

    ◎도주·재산은닉 악덕사업주 구속수사 노동부는 7일 전반적인 경기부진과 한보·삼미그룹의 연쇄 도산으로 업계의 부도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근로자 임금체불 예방과 청산에 주력토록 산하 기관에 지시했다. 노동부는 경영악화로 체임이 예상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매월 임금지급 상황을 점검하고 체임후 도주하거나 재산을 은닉하는 악덕사업주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강력 대처토록 했다. 지난달 말 현재 체임액은 한보그룹 9개 사업장의 1백25억원을 포함,모두 439개 사업장(근로자 6만4천245명) 1천3백32억원이다.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의 8백25억원(근로자 2만8천240명)에 비해 액수면에서 61.4%,체불 근로자 수에서 127.5% 늘어난 것이다.
  • 정태수씨 비자금 1조3천억 조성/국민회의 이상수 의원 주장

    국민회의 이상수 의원은 6일 『한보그룹 비서실에서 보관중인 내부 문건을 입수 확인한 결과,정태수총회장이 조성한 비자금 총액은 모두 1조3천억원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은 7일 정태수씨 청문회를 앞두고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한보측이 만든 「한보철강공업 당진제철소 투자계획」이라는 문건을 입수해 검증한 결과,장부상 투자액은 4조9천여억원이나 실제투자비는 3조7천51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정총회장은 제선공장에서 2천4백억원과 열연공장에서 2천7백억원,냉연공장에서 4천70억원등 모두 9개 분야에서 1조3천억원의 비자금으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의원은 『정씨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주)한보의 경영기획팀과 한보 철강 자금부 실무자에게 투자비 조작을 지시했다』며 『조작된 장부를 근거로 예상투자비를 과다계상하는 수법으로 금융권으로부터 무한대출을 받아 은행금리를 갚은뒤 기업을 사들이거나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 청문회 앞둔 구치소의 정씨/휴일 변호사와 예행연습 마치고 명상

    ◎검찰 “폭탄선언 나오는 것 아니냐” 긴장 한보사건 국회 청문회를 하루 앞둔 6일 하오 검찰은 김상희 중수부 수사기획관을 비롯한 간부들이 속속 출근,수사상황과 청문회에서 있을지도 모를 돌발사태 등에 대한 대책을 점검했다.7일 청문회 첫 증인으로 나서는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은 일체의 면회를 사절하고 지금까지 변호인들과 예행연습한 내용을 조용히 반추하는 등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기 위해 휴일 하루를 명상에 잠겨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휴일임에도 수사관계자 대부분이 출근,국회 청문회가 앞으로 수사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검찰의 한 관계자는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조사라는 큰 고비를 무사히 넘기기는 했으나 청문회 역시 소홀히 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청문회에 대한 검찰의 관심을 설명. 이 관계자는 『검찰은 숨긴 것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게 없다』면서도 『만에 하나 정총회장이 지금까지 수사과정에서 밝히지 않았던 폭탄선언이라도 하면 한보수사는 전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수도 있다』고 걱정. ○…정총회장은 이미 변호인들과의 예행연습을 통해 「애매한 말투로 말꼬리를 잡히지 말 것」,「TV 생중계를 충분히 이용할 것」,「답변이 곤란하면 모른다거나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할 것」 등 대비책을 모두 강구했다는 후문. 정총회장의 한 변호인은 『아들이 구속되고 재산까지 압류당한 정총회장이 어떻게 대응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경우에 따라선 폭탄발언을 할 수도 있음을 암시.그러나 검찰 주변에서는 「누구보다 경험이 풍부한」 정총회장이 청문회에서 「정태수리스트」를 공개하는 등 이판사판식의 대응은 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 ○…이미 3차례나 청문회를 치른 경험이 있는 서울 구치소측은 TV 생중계에 대비,청문회가 열리는 대강당 3층을 재점검하는 등 마무리 작업에 분주.
  • 오늘 첫 「구치소청문회」 정국 긴장국면에 돌입

    ◎정태수씨 폭탄증언 여부 관심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가 7일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을 시작으로 청문회 활동에 들어감으로써 정국은 새로운 긴장국면을 맞게 됐다. 특히 이번 청문회에서 「정태수 리스트」와 대선자금 의혹,김현철씨 리베이트수수설 등 굵직한 현안들이 파헤쳐질 경우 정국은 엄청난 소용돌이에 휩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 과정이 TV로 생중계되는 이번 청문회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오는 15일까지 수감중인 증인을 대상으로 한 구치소청문회가 TV를 통해 안방까지 방영된다. 여야의 청문회와는 별도로 검찰도 조만간 한보리스트 관련,정치인들을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할 방침이어서 정국이 또다시 사정한파 속으로 접어들지 주목된다. 그러나 여야 모두 청문회정국과는 별도로 경제살리기를 위한 정치권의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있어 경제살리기를 위한 여야대화도 활발할 전망이다. 이와관련,김영삼 대통령은 8일 낮 신한국당 김중위,국민회의 이해찬,자민련 허남훈 정책위의장 등 여야 3당 정책위의장을 청와대로 불러 10일부터 본격 가동되는 경제대책회의를 초당적으로 운영,경제회복에 진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
  • 정씨 리스트 과연 밝힐까/대부분 “숨긴 재산 많아「자폭」않을것”

    ◎아들구속·재산몰수로 공개 가능성도 검찰은 국회 한보국정조사 특위가 7일부터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 등 한보사건 핵심관계자들을 상대로 증인신문에 들어감에 따라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지금까지 검찰수사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사실이 돌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총회장 변호인들도 『아들 보근씨가 구속되고 모든 재산을 빼앗기게 된 마당에 검찰과 정치권 입장을 고려할 상황이 아닌 것으로 안다』며 정총장의 폭탄선언을 은근히 부추기는 듯한 분위기다. 물론 검찰은 정총회장이 청문회에서 억울함을 호소하겠지만 이른바 「정태수리스트」 등 검찰의 심기를 건드리는 사안을 폭로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직도 숨긴 재산이 많기 때문에 자폭(자폭)하기에는 미련이 많을 것이라는게 검찰의 판단이다. 그럼에도 김기수 검찰총장이 지난 4일 국정조사 답변을 통해 정태수리스트의 존재사실을 확인해준데다,새로 실체가 확인된 「박태중리스트」에 대해 몹시 부담을 느끼고 있는듯 하다. 검찰은 정태수리스트에 오른 정·관계인사들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수사를 한다는 입장이다.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로 불러 조사한 뒤 댓가성이 확인되는 인사만 사법처리하고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된 현역 국회의원들은 정치자금법 관련 비리혐의자로 국회윤리위에 명단을 통보한다는 것이 검찰의 복안이다. 리스트에 오른 정·관계인사는 지금까지 간헐적으로 거론된 10여명을 포함,30∼40명선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중 사법처리 대상도 2∼3명 정도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사법처리가 되든,국회윤리위에 명단이 통보되든 당사자로서는 정치생명에 치명상을 입을수 밖에 없다.정치권이 『제 2의 한보 한파가 닥친다』고 잔뜩 긴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 「박태중 리스트」까지 폭로되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될 수 있다.검찰은 『박태중리스트는 없다』고 발뺌하고 있으나 검찰이 줄기차게 부인했던 정태수리스트가 결국 사실로 확인된 점을 감안하면 박태중리스트도 어느 순간 핵폭발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 한보청문회 내일 시작/국조특위,16일부터는 국회서… TV 생중계

    ◎15일까지 구치소서 진행… 첫날 정태수씨 신문 국회 한보국정조사특위(위원장 현경대)는 7일부터 5월1일까지 김현철씨와 그의 측근 박태중씨,정태수 한보그룹 총회장 등 관련 증인 41명을 출석시킨 가운데 청문회를 연다.〈관련기사 4면〉 TV로 생중계되는 이번 청문회는 7일의 정총회장을 비롯,15일까지 수감중인 12명을 상대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열리며 16일부터는 국회에서 김시형 산업은행총재 등 29명을 상대로 한보의혹과 현철씨의 국정개입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구치소 청문회가 생중계되기는 헌정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여야는 청문회에서 ▲92년 대선자금 문제 ▲정태수리스트 ▲김현철씨 거액 리베이트 수수의혹 ▲한보그룹의 비자금 조성 경위와 규모,사용처 ▲거액대출 외압 실체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국회에서 현철씨와 그 측근들을 상대로 열리는 청문회는 한보사태 연루의혹은 물론 정부 요직에 대한 인사개입 등 광범위한 국정개입 혐의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여 사실상 「현철청문회」의 성격을 띨 전망이다.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은 오는 12일,정보근 한보회장은 14일,정재철 황병태 권노갑 의원과 김우석 전 건설부장관은 15일 청문회에 각각 출석한다. 김현철씨는 25일 청문회에 출석하며 이석채 한이헌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19일과 24일,현철씨 국정개입과 관련한 비디오테이프를 공개한 박경식씨는 21일,현철씨 측근인 박태중씨는 22일,현철씨에게 기밀정보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섭 전 안기부운영차장은 23일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다.
  • 한보수사기록서 드러난 정 회장 행태

    ◎정태수씨 제철소 5조공사에 고작 110억 투자/“회계처리 어떻게 했길래 발각됐나” 혼잣말/유원·세양선박 인수때 위로금 30억씩 선뜻/선물운반조 편성 수시 순금거북선 등 보내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은 검찰이 수천억원의 회사 돈을 유용한 사실을 추궁하자 혼잣말로 부하 직원들을 탓하는 등 파렴치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이같은 사실은 5일 정씨와 한보 및 은행 관계자에 대한 한보사건 1차 수사 당시의 기록에서 나타났다. ○…정씨는 『한보 자금부 직원들이 노무비를 7천3백32억원이나 과다계상하는 수법으로 자금을 조성했다고 진술했다』는 검사의 추궁에 혼잣말로 『멍청한 놈들이 어떻게 회계처리를 했길래 발각됐는지 모르겠다』며 『나가기만 하면 그냥 안둔다』고 호통. 이어 『관공서가 사례비를 받았으면 도와주지 않을수 없는데 계열사 사장들이 업무추진비로 큰 돈을 타간 뒤에도 업무가 잘 돌아가지 않은 것은 중간에서 돈을 떼먹었기 때문』이라고 진술,돈에 관한 한 김종국 전 재정본부장 등 핵심 측근조차 믿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시설자금 3천억원만 지원됐다면 한보는 살릴수 있었다』고 은행을 원망했지만 한보 실무자들은 『3천억원이 추가 지원됐어도 고작해야 2개월 정도 버틸수 있었을 것』이라며 정씨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 ○…정씨는 지난 90년 이후 사업명목으로 30여차례 해외출장을 가면서 가족·친구들을 동행하기도 하고 한꺼번에 20여명의 수행원을 대동하는 등 호화여행을 했다고 한 비서실 직원이 실토.이 직원은 『정총회장이 선물에 신경을 많이 써 선물 운반조를 편성하기도 했다』면서 『주요 인사들에는 순금 거북선,순금 거북,순금 당진제철소 조감도 등을 선물했으며 가장 애용한 선물은 「순은칠보주전자」세트였다』고 설명. ○…신한국당 정재철 의원(전국구)은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전국구)에게 건넨 돈이 정치자금이냐는 검사의 질문에 『김대중 총재를 대통령에 당선시키기 위해 정치자금을 제공하겠느냐』며 뇌물임을 강조.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은 수사 착수 보름만인 지난 2월11일 검찰에 불려가 자술서를 제출하고 『정총회장에게 1억5천만원을 받았다』고 말했다가 불과 4일뒤 정씨가 『7억원을 주었다』고 진술하는 바람에 망신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씨는 이에 검찰에 다시 불려나가 『효산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에 계류 중인데 중형을 받을까봐 겁도 났고 제일은행이 비리의 온상으로 비쳐질 것을 우려해 (돈 액수를)줄여서 진술했다』고 실토. ○…정씨는 지난 95년 유원건설을 인수할 때 당시 최모 회장이 주식을 내놓지 않으려하자 30억원을 선뜻 건넸으며,세양선박을 인수할 때도 추모회장에게 30억원을 위로금으로 내놓았다고 검찰에서 진술. ○…정씨는 총공사비가 5조9천억여원인 당진제철소 건설비 가운데 고작 1백10억원만 자기 돈을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김종국전재정본부장은 『정씨의 순수한 개인돈은 지난 92년 서울 강서구 등촌동 등의 토지를 팔아 만든 1백10억원을 서울은행에 변제한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 김현철씨 월말 재소환/박태중씨도… 132억 용처 추적/검찰

    한보사건과 김현철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4일 현철씨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38)를 이달 말쯤 소환하기로 하고 박씨가 지난 92년 대선 이후 운용해온 1백32억원의 자금 출처와 사용처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박씨의 자금관리인인 심우 이사 백창현씨(37)를 금명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백씨는 여권의 사조직이었던 나라사랑 실천 운동본부(나사본)총무부장 출신이다.검찰은 백씨가 나사본 사무국장을 지낸 박씨의 자금 관리 실무를 맡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박씨와 주변 사람 명의의 은행계좌 98개와 연결계좌 30여개를 추적한 결과,93년 1월부터 3월 1백32억원이 인출된 사실을 밝혀내고 이 가운데 상당액이 박씨가 관리하던 나사본 자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찰은 박씨를 소환·조사한 뒤 현철씨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는 23일 이후에,현철씨는 25일 청문회에 출석한 뒤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한보사건 및 현철씨에 대한 검찰 수사는 5월 중순쯤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장명선외환은행장과 산업은행의 이형구·김시형 전·현직 총재 등을 차례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그러나 국회 청문회 일정 때문에 소환시기는 유동적이다. 검찰은 이날 한보철강 채권은행의 대출실무자 3명과 은행감독원 검사역 1명,한보그룹 재정본부 자금담당자 1명을 소환·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정태수 일가의 재산이 당초 발표했던 2천9백81억원에서 2천9백53억원이 늘어나 5천9백3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한보철강 주식 4백50억원이 45억원으로,한보에너지 주식 1천3백억원이 1백30억원 등으로 잘못 기재돼 혼선이 빚어졌다』면서 『재산이 늘어났다 하더라도 정총회장 일가의 재산은 한 푼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보특위 3개은 조사 이모저모

    ◎“거부하던 대출 왜 대선후 승인했나”/“외압 없었고 사업전망 좋아보여 융자” 답변 2일 국회에서 열린 한보국정조사특위는 한보철강의 주요 채권은행인 서울·조흥·외환은행을 상대로 한보대출 과정에서의 특혜시비와 권력층의 외압·청탁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의원들은 『은행실무자나 신용평가 전문기관에서 한보철강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제기했음에도 불구,편법적 여신관리를 계속한 이유는 권력의 외압때문』이라며 『특히 정태수씨의 대선자금 제공에 따른 특혜대출 의혹이 곳곳에서 감지된다』고 「대선고리」여부를 따졌다. 이에 장철훈 조흥·장명선 외환·장만화 서울은행장 등은 『대출과 관련한 외압은 없었다』며 『철강산업은 기간산업으로 수요급증 등 사업전망이 밝았고 한보철강의 경우 제2의 포철로 성장가능성이 있어 대출을 하게됐다』고 대답했다. ○…국민회의 이상수(서울 중랑갑)·김경재 의원(전남 순천갑) 등은 『서울은행이 92년9월 상공부(당시)로부터 외화대출적격업체 추천을 받은 한보에 대출승인을 해주지 않다가 대선이후인 93년 1월 전문기관의 신용평가와 정밀한 사업성 분석도없이 부랴부랴 1천900만달러 대출을 승인했다』며 『이는 정태수씨의 대선자금 제공에 따른 특혜대출이 아니냐』며 「대선고리」를 집중 부각시켰다. 자민련 이상만 의원(충남 아산)도 『한보사태는 김현철씨를 거치거나 김영삼 대통령의 묵인하지 않고는 청와대 수석비서관의 힘으로 불가능한 사태』라고 규정하고 『한보그룹에 대한 여신규모가 10조원에 이르는데 대통령이 모르고 있었다고 불수 있는가』라고 따졌다. ○…신한국당 김재천 의원(경남 진주갑)·이국헌 의원(경기 고양덕양)·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서울 강북을) 등은 『한보에 대한 첫대출과 여러차례의 협조융자,부도처리과정에서 청와대 경제수석과 재경원,홍인길 전 청와대총무수석 등 여권의 실력자들이 은행대출에 개입한 의혹이 있다』며 『지난 1월8일 채권단은행 회의에서 정태수일가의 경영권 박탈 등 전제조건을 제시하며 추가대출을 결정했는데 전제조건이 지켜지기도 전에 대출이 이뤄진 것은 결국 외압에 의한 결과』라고 추궁했다.
  • 한보청문회 증인 41명선 축소/여야 잠정 합의

    ◎김현철씨 25일 출석 증언 국회 한보 청문회에 출석할 증인 및 참고인 수가 당초 75명에서 41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김현철씨의 출석은 25일로 확정됐다. 여야는 2일 하오 국회에서 한보특위 간사회의를 열어 청문회 일정을 7일부터 5월2일까지로 하고 효과적인 신문을 위해 증인수를 41명으로 줄이기로 했다.참고인 5명도 빼기로 잠정 합의했다. 간사회의에서 그러나 여당은 증인대상에서 홍재형 전 경제부총리와 김용진 전 은행감독원장을 빼고 참고인인 한승수 전 경제부총리도 출석대상에서 제외하자고 요구했으나 야당에서는 반대,3일 간사회의에서 특위일정 등과 함께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다만 7∼15일은 서울구치소에서 정태수 한보그룹총회장 등 12명의 수감자를 대상으로 증언을 듣고 16일부터 내달 2일까지 국회에서 김현철씨 등 한보관련자 22명을 상대로 청문회를 벌이기로 했다. 이날 잠정합의된 증인들의 출석일정은 ▲16일 박재윤(전 청와대경제수석) ▲17일 이석채(〃) ▲18일 한리헌(〃) ▲21일 박경식(G남성클리닉원장) ▲22일 박태중(삼우대표) ▲23일 김기섭(전 안기부운영차장) ▲25일 김현철 ▲30일 이형구 전 산업은행 총재 등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증인대상에서 빠진 사람은 홍재형 전 경제부총리와 한봉수 전 통산부장관 등 정부측 대상자 7명과 김용진 전 은행감독원장과 행장급이 아닌 은행간부 10여명,신상익 한보그룹총회장 비서실장 등 한보직원 8명 등 총 29명이다.
  • 박태중씨 130억 인출 확인/검찰 한보 수사

    한보 특혜 대출과 김현철씨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2일 현철씨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38)와 박씨 주변 인물의 시중은행 6개 계좌에서 지난 93년 초 모두 1백20여억원이 인출되고,10억여원 짜리 CD(양도성예금증서)가 교환되는 등 모두 1백30억원이 빠져나간 것을 확인,출처와 사용처를 조사하고 있다.〈관련기사 6면〉 검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박씨가 대통령선거 직후인 지난 93년 3월18일 외환은행 서울방송지점에 개설한 자신의 계좌에서 60여억원을 인출한 것을 확인했다. 또 비슷한 시기에 외환은행 서초남지점에 개설된 박씨의 어머니 강모씨 계좌와 (주)심우 이사 백창현씨 계좌 등 5개 계좌에서 60여억원을 빼낸 것을 밝혀냈다.백씨 명의의 10억여원 짜리 CD가 국민은행 용산지점에서 차명으로 교환된 사실도 밝혀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우보전자 및 (주)심우 관계자 2명을 불러 자금 출처 및 사용처를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돈을 인출한 시점이 대선 직후인 점으로 미루어 박씨가 사무국장으로 있던 나라사랑실천운동본부의 자금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현철씨의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과 관련,한보철강 설비도입과정에 개입한 크로바무역 등 국내 회사와 회사 대표 등 11개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지난 달 26일 실시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검찰은 지난 2월4일 발부받은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 일가 은행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31개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계좌에 대해 본인들의 동의를 받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한보사건 수사와 관련,정총회장이 조성한 비자금 2천1백36억원 가운데 사용처가 드러나지 않았던 2백48억원중 76억원이 주식 취득에 사용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 한보 재수사 이모저모

    ◎기초조사만 진행… 국조일정 의식 수사템보 늦춰/“정 총회장 반대신문 연기는 수위조절용” 해석도 지난주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 일가의 재산을 압류하고 정보근 회장을 구속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했던 검찰은 1일 국회 국정조사 일정을 의식,수사 템포를 다소 늦추는 듯한 분위기였다. ○…5일째 기자 간담회를 갖지 않고 있는 심재륜 중수부장은 이날도 기자들과의 면담을 회피.그는 가끔씩 화장실을 가기 위해 방을 나올때 기자들이 『오늘 중요 소환자가 있느냐』,『은행장들은 언제 소환할 예정인가』는 등의 수사 진행 상황을 물어도 무표정한 얼굴로 묵묵부답.김상희 수사기획관도 전날에 이어 『별로 할 말이 없다』며 브리핑을 기피. ○…검찰은 전 날의 한보사건 2차 공판에서 정태수 피고인을 제외한 나머지 9명의 피고인들이 대부분 공소사실을 시인한데 대해 안도하면서도 정피고인이 다음 기일로 변호인 반대신문을 연기한데 대해서는 상당히 신경을 쓰는 눈치.한 관계자는 『정피고인측이 다른 피고인들의 진술내용을 보고 신문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반대신문을 연기한 것 같다』며 『정피고인의 진술내용은 재판 뿐 아니라 재수사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고 설명. ○…검찰이 김현철씨의 자금관리인으로 알려진 (주)심우 대표 박태중씨의 비자금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기 위해 극비리에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 일부 언론은 이날 『검찰이 지난달 28일 비밀리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박씨의 계좌에서 2백50억원이 입출금된 사실을 확인했지만 이를 부인하고 있다』고 보도.검찰은 이에 대해 『민주사회에서 비밀영장은 있을수 없다』면서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
  • 비자금 “눈덩이”… 추적은 “블랙홀”/드러나는 정태수 비리

    ◎현금으로 인출… 사용처 수사 답보/4·11총선­부도직전 유출 돈 추적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의 추가 비리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특히 한보철강 당진제철소 시설자금 등으로 은행에서 대출받은 돈을 개인 용도로 횡령한 액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지난해 4·11 총선전과 추석을 전후해 비자금 계좌에서 거액의 현금을 인출해 사용했다는 의혹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1일 『지난 2월 중간 수사결과 발표때 밝힌 정총회장의 총 유용자금 2천1백36억원에는 변동이 없지만 운영 자금으로 분류한 계열사 지원금 등의 사용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횡령액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 돈의 사용처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새로 찾아낸 횡령액은 약 6백억원이다. 따라서 검찰은 1차 수사때 사용처가 드러나지 않은 비자금 2백50억원을 포함,8백50억원의 사용처 수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검찰은 특히 4·11 총선 직전 비자금 계좌에서 인출된 33억원이 총선 지원금으로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1차 수사에서 신한국당의 홍인길 의원과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이 같은 시점에 2억원씩 모두 4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추석인 9월 27일을 앞두고 29억원,부도 위기에 몰린 10월에 35억원,11월에 18억원,12월에 38억원,1월에 6억5천만원 등이 현금으로 인출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검찰은 부도위기에 몰린 정총회장이 이 기간에 정·관계인사와 은행장들에게 집중적인 로비를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돈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그러나 정총회장이 굳게 입을 다물고 있어 사용처 수사에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정총회장이 모두 현금으로 인출해 사용,추적이 어렵기 때문이다.정총회장의 지시에 따라 현금을 마대에 담아 전달한 주규식 전무도 검찰에서 『돈의 사용처는 정총회장만이 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정총회장에게 압박을 가하기 「재산추적 전담반」까지 구성,숨겨 놓은 재산을 찾고 있다.하지만 정총회장이 쉽게 입을 열지는 않으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지난달 31일 한보사건 2차공판에서정총회장이 변호인 반대신문을 연기한 것도 검찰의 「강공」에 대해 팽팽한 긴장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정태수 리스트」를 밝히려는 검찰과 이를 「방어무기」로 활용하려는 정총회장간의 머리 싸움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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